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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억년 전 은하… 우주 ‘태초의 빛’ 찾을까

    130억년 전 은하… 우주 ‘태초의 빛’ 찾을까

    인류가 우주를 탐사하고 관찰하는 이유는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과 지구 이외의 새로운 거주지 개척 등 두 가지다. 최근 이에 대한 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크리스마스 때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관측 결과와 2020년에 발사돼 이듬해부터 화성 표면을 탐사하고 있는 탐사 로버에 대한 것이다. 호주, 미국, 덴마크, 스페인 4개국 1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이 NASA의 JWST로 빅뱅 이후 약 5억~7억년이 지나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은하 후보군을 관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2월 23일자에 실렸다.우주는 138억년 전 빅뱅이라고 불리는 대폭발로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 팽창하고 있다. 빅뱅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우주의 모든 공간에 퍼져 있는 태초의 빛, 바로 우주배경복사다. 빅뱅 직후 초기 우주 연구는 JWST 덕분에 더 활발해지고 있다. JWST는 현존하는 광학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크고 적외선 분해능이 뛰어난데, 최초의 별과 은하 형성을 관측해 우주 기원을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발사됐다. 태양 질량의 1000억배에 이르는 거대 은하는 빅뱅 발생 약 10억년 후에 해당하는 적색편이 z=6 부근에서는 확인됐지만, 이보다 더 이른 시기에 형성된 거대 은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적색편이는 물체가 관측자로부터 가까워지면 청록색, 멀어지면 적색에 가까운 색으로 관측되는 현상이다. 천체 나이를 측정하는 데 활용하는 방법으로, 우주 팽창으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별이 발산하는 빛이 스펙트럼의 적색 끝 쪽으로 이동한다. 즉 적색으로 보일수록 멀리 떨어진 천체라는 말이다. 연구팀은 JWST로 관측한 결과 z값이 6.5~9.1을 나타내는 은하군을 발견하고 정밀 분석한 결과 빅뱅 이후 7억 5000만년쯤에 형성된 거대 은하를 발견했다. z값이 7.5에서 9.1 사이 적색편이를 보인 6개의 거대 은하 후보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태양 질량의 1000억배에 달하는 항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한편 스페인 우주생물학연구센터와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를 중심으로 칠레, 프랑스, 일본 등 5개국 20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은 현재 화성에 배치된 탐사 장비만으로는 생명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1975년 미국 화성탐사선 바이킹1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한 이후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으려는 시도는 계속됐다. 현재 화성 표면에서는 NASA에서 보낸 큐리오시티, 퍼서비어런스 탐사 로버가 활동 중이다.연구팀은 화성 탐사선들이 활동 중인 화성의 예제로 분화구와 비슷한 환경인 칠레 아타카마사막의 퇴적층에서 실험했다. 이 퇴적층은 약 1억~1억 6000만년 전에 형성됐다. 연구팀은 화성 탐사선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미생물의 특징을 잡아낼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아르만도 아주아 부스토스 스페인 우주생물학연구센터 박사는 “장비의 한계 또는 화성 지표면의 특성 때문에 현재 화성에서 쓰이는 장비만으로는 생명체가 존재했는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며 “화성 생명체 연구를 위해서는 화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영상] 태양 앞을 쓩~ 지나가는 작은 공…수성의 우주쇼 포착

    [영상] 태양 앞을 쓩~ 지나가는 작은 공…수성의 우주쇼 포착

    태양계 가장 안쪽에 위치한 수성이 태양 앞을 가로질러 가는 ‘우주쇼’가 영상으로 포착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포착한 수성이 태양 표면을 가로지르며 지나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월 3일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동그란 검은 공 같은 형태의 수성이 태양면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다. 마치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한 듯한 실감나는 장면으로, 태양 상단 여러 곳에 위치한 흑점(아래 사진)과도 확연하게 구분된다.이처럼 태양을 공전하는 행성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것을 태양 천체면 통과(transit)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달도 태양 앞을 지나가는데 지구와 바짝 붙어있어 우리에게는 개기일식으로 나타난다. 이번에 수성의 모습을 확실하게 잡아낸 것은 솔라 오비터에 가시광선, 전파, 극자외선, X선에 이르는 광범위한 파장 영역에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측정 장비가 10기나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중 극자외선 이미저(Extreme Ultraviolet Imager)와 편광 및 태양 지진계(PHI)가 각각 같은 장면이지만 다른 모습의 태양과 수성의 모습을 잡아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행성이 태양(항성) 앞을 지나는 이른바 천체면 통과(transit)는 오랜시간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됐다. 수세기 전에는 태양계 크기를 계산하는데 사용됐으며 지금은 외계행성을 발견하는 가장 성공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를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하는 것. 향후 ESA 측은 수성의 태양 천체면 통과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보강하고 수정하면 더 많은 외계행성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2020년 2월 발사된 솔라 오비터는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합작 사업으로, 수성 궤도 안쪽인 태양에서 약 4200만㎞ 거리까지 접근하는 경사 궤도를 돌며 인류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한다.    
  • 가수 윤하, 尹대통령 ‘우주경제 간담회’ 참석 왜

    가수 윤하, 尹대통령 ‘우주경제 간담회’ 참석 왜

    尹 “우주 경제에는 경계가 없다. 무한한 기회를 열어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이른바 ‘우주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인·연구자·학생 등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가수 윤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 경제 개척자와의 대화’를 가졌다. 우주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관계자,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새내기 연구원, 위성 경연대회 수상자, 대학의 로켓 동아리 회원, 지난해 항공우주학과에 입학한 신입생,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회원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우주를 소재로 한 음반을 발표하고 우주 문화를 알리고 있는 가수 윤하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윤하는 최근 ‘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차트 정상에 올랐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과 바깥 세계의 경계선을 일컫는 용어다. 윤하는 지난해 12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로 공연이 계속 취소되니까 백수였다. 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 뭘 볼 시간도 많아서 평소에 관심 있던 우주(관련 영상)들을 쭉 봤다”며 평소 관심사를 밝히기도 했다. 역주행 신화 가수 윤하도 참석 이외에도 ‘혜성’, ‘오르트구름’(태양계 바깥을 둘러싼 천체 집단), ‘별의 조각’ 등 우주를 소재로 한 다수의 음악을 앨범에 수록해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인류에게 우주는 도전과 경쟁의 역사였다. 20세기까지 우주는 미지의 세계였고, 첨단기술 강국들의 경연장이었다”며 “지금의 우주는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경제에는 경계가 없다. 무한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기업인들 尹에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요청 윤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을 기준으로 2020년 우주 경제가 40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생각한다면 4000억 달러를 넘어서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라고 말했다. 우주산업이 첨단기술 개발, 통신 개선, 기상예보, 재난관리 등 분야에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준비해왔다면서 “우주항공청을 최고의 전문가 중심 연구 개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올해 12월을 목표로 우주항공청의 문을 열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지난 17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잠정 확정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잠정안에 따르면 우주청은 과기부 외청 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업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우주 스타트업 특화 지원책과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 우주 시험 인프라의 구축 등을 건의했다. 최나린 전국대학교로켓연합회 회장은 윤 대통령을 연합회 명예회원으로 위촉하는 회원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 빌딩처럼 길쭉하네…희한한 모양 지구근접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빌딩처럼 길쭉하네…희한한 모양 지구근접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역대 지구 주위에서 관측된 것 중 가장 길쭉하게 생긴 희한한 모양의 소행성이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골드스톤의 태양계 시스템 레이더로 관측한 소행성 '2011 AG5'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지구와 약 180만㎞ 거리를 두고 지나간 2011 AG5는 초고층 빌딩을 옆으로 눕힌 듯 길쭉한 모양이다. 실제 2011 AG5의 길이는 약 500m, 폭은 150m로 롯데월드타워같은 초고층 빌딩 하나 만한 크기다. 2011 AG5는 지난 2011년 처음 발견됐으며 당초 지구 충돌 가능성이 제기돼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구근접천체(NEO)이기는 하지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JPL에 따르면 2011 AG5는 621일에 한 번씩 태양을 공전하며 오는 2040년이 되면 지구와 110만㎞로 더욱 가깝게 접근한다. JPL 수석연구원 랜스 배너는 "2011 AG5는 현재까지 행성 레이더로 관측된 1040개의 지구근접천체 중 가장 길쭉하다"면서 "이 소행성을 실제 인간의 눈으로 관측하면 숯처럼 어둡게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1 AG5의 지구 충돌 가능성은 없어이번에 2011 AG5의 모습이 정확히 드러난 것은 지구를 근접해 지나갔기 때문이다. NASA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이 소행성을 관측해 그 모습은 물론 여러 특징들을 밝혀냈다. JPL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 책임자인 폴 초다스 박사는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2011 AG5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배제됐다"면서 "다만 이번처럼 소행성이 지구와 근접해 지나가는 경우 이를 면밀히 추적해 크기와 회전, 표면 특징 등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NASA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 천체 추적 한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 9000개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지만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 [전지적 체험시점] 분리수거 나왔다 별자리 관측에 빠지다…갤럭시 S23 울트라

    [전지적 체험시점] 분리수거 나왔다 별자리 관측에 빠지다…갤럭시 S23 울트라

    기자가 사는 곳은 매주 수요일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는 날이다. 지난 15일 밤 퇴근 후 한주간 차곡차곡 쌓아둔 재활용품 더미와 함께 삼성전자에서 체험용으로 빌린 갤럭시 S23 울트라를 챙겨 나갔다. 그간 극심했던 서울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개선됐고, 퇴근길에 올려다본 밤하늘엔 서울의 도심치고는 별이 꽤 잘 보여 그간 미뤄왔던 야간 촬영을 해보기 위해서다. 보통 2~3분이면 끝냈던 수요일 밤의 가사노동은 이날 뜻밖의 ‘별자리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30분가량을 지상 주차장에서 보냈다. 결과물은 놀라웠다. 삼각대 없이 손으로, 그것도 주변 불빛의 방해가 없는 산지가 아닌 아파트 단지에서 찍은 별 사진치고는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였다. “사람의 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카메라 혁신을 이뤘다”라던 삼성 측의 자랑에는 그만한 근거가 있었다. 삼면이 아파트 건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밤하늘을 촬영했음에도 꽤 많은 별과 위성 등이 또렷하게 담겼다.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 모델에 전문가 사진 모드(EXPERT RAW)를 통해 천체 사진 촬영을 돕는 ‘천체 가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사진에는 오리온자리와 화성을 비롯해 다수의 위성이 촬영됐다. 전작 S22 울트라를 통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달 촬영 성능은 압도적으로 진화했다. 마침 제품을 받은 지난 6일은 올해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바로 다음날이었다. 이 역시 삼각대 없이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100배 스페이스줌을 활용해 촬영했다. 달과 하늘의 경계는 뚜렷했고, 달 표면의 음영과 분화구까지 선명하게 담아냈다.삼성전자가 카메라 이미지 센서 개선에 인공지능(AI)의 개입까지 접목했다는 점에서 일부 IT(정보기술)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실제 달 촬영의 결과물이 아닌 AI가 학습한 달의 이미지를 합성한 ‘달고리즘’이라는 주장이 반복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갤럭시 S시리즈의 카메라 개발을 이끈 조성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비주얼솔루션 팀장(부사장)은 “달을 촬영 작동 방식은 스마트폰고 DSLR과 동일하다”라면서 “AI는 피사체와 경계의 구분을 더욱 보정하는 수준으로 개입하고 이는 사용자가 AI 개입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23 시리즈의 천체 촬영 원리에 대해서는 “별은 주변의 노이즈(빛)와 구분이 필요한데 AI는 촬영하는 위치에 실제로 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별이 아닌 노이즈를 처리하는 단계에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주간에는 서울 남산 정상에 올라 2억 화소 모드와 일반 촬영 모드, 광학 줌 모드 등을 활용해 주변 풍경을 담아봤다. 남산타워에서 직선거리로 약 4.2㎞ 떨어진 청와대를 100배 줌으로 당겨 찍은 결과 청와대 본관 앞 정원과 지붕, 건물 벽면과 창틀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전작 대비 더욱 강화된 나이토그라피(야간촬영) 기능은 주변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밝고 선명하게 담아냈다. S23 시리즈는 AI 이미지 향상 기술을 적용해 극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제약을 극복했다.삼성전자가 이번 제품을 준비하면서 카메라 성능 개선만큼이나 힘을 준 부분은 ‘최적의 게이밍 환경 조성’이다. 지난해 S22 시리즈 출시 직후 제기된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은 그해 3월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장까지 달구며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재차 고개를 숙여야 했다. GOS는 고사양 게임 구동 시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그래픽 성능을 떨어트리는 기능으로,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S22 시리즈에 적용하고도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아 소비자와 주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이 된 S22 논란은 S23 시리즈 게이밍 혁신의 밑거름이 됐다. 전작에서는 울트라에만 탑재됐던 냉각장치 ‘베이퍼 챔버’는 S23 전 기종에 적용됐다. 여기에 퀄컴이 갤럭시 S23 시리즈 맞춤형으로 제작한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가 더해지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전작 대비 41% 향상됐다. 고사양 게임을 작동해도 끊김 없이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즐길 수 있다. 게이밍 환경 및 발열 정도는 지난해 GOS 사태를 촉발했던 모바일 게임 ‘원신’을 한 시간가량 진행하며 확인했다. 화면 전환과 캐릭터의 움직임은 끊김 없이 부드러웠고, 게임 그래픽에서는 스마트폰의 성능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의 진화까지 실감할 수 있었다.제품 발열도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방해되지 않았다. 과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장시간 즐기면 기계가 너무 뜨거워져 게임을 중단하고 제품을 식혔던 기억에 비하면 S23 울트라는 손으로 기계를 계속 쥐고 있어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였다. 문제는 결국 가격이다. 지난해 원자재가 급등에 고환율까지 겹치며 전 기종이 전작 대비 평균 15만원 올랐다. S23 베이직이 115만 5000원, 플러스는 135만 3000원, 울트라는 159만 9400원이 기본 출고가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울트라는 자급제 전용 1TB모델(196만 2400원)이 200만원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시장 초기 반응은 삼성전자에 고무적이다. S23 시리즈는 전작보다 하루 짧은 7일간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음에도 109만대의 예약이 몰리며 종전 S22 시리즈가 기록한 최다 사전판매 기록(101만 7000대)을 넘어섰다. 삼성닷컴에서는 예약 물량 60%가 울트라였고, 베이직이 23%, 플러스가 17% 순이었다. 3년 전 구매 후 잔고장 한 번 없이 잘 돌아가는 S20 기본형이 야속하기만 한 기자에게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신제품 공식출시를 맞아 배포한 보도자료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프로그램’도 3월 말까지 운영한다. 기존 스마트폰 반납 시 기본 중고 시세에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보상해 준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 온 것 같다. 아내를 설득할 것인가, 지르고 혼날 것인가.
  • [아하! 우주] 블랙홀이 ‘암흑 에너지’ 원천이다…관측 증거 발견

    [아하! 우주] 블랙홀이 ‘암흑 에너지’ 원천이다…관측 증거 발견

    지난 1998년 1a형 초신성을 이용하여 우주의 팽창속도 변화를 연구하던 관측결과에 의하면, 우주의 팽창속도는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빨라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늘날 우주는 70억 년 전 우주에 비해 15%나 빨라진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알아낸 과학자들에게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이 주어졌다. 그렇다면 무슨 힘이 이렇게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고 있다는 말인가?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답은 중력에 반하는 척력이 시공간을 밀어내어 우주를 팽창시키고 있으며, 그들은 그 정체 모를 힘에 ‘암흑 에너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암흑 에너지의 모델은 공간 자체가 갖고 있는 어떤 고유의 힘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우주가 팽창하면 그만큼 더 많은 암흑 에너지가 생산되는데, 놀랍게도 우주의 총 에너지-물질의 양 중 73%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암흑 에너지로 인해 우리는 우주공간이 말 그대로 텅 빈 공간만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입자와 반입자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스러지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이것이야말로 우주공간의 본원적 성질임을 어렴풋이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암흑 에너지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또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거의 밝혀진 것이 없다. 최근 암흑 에너지의 원천에 대한 하나의 단서가 새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미국 하와이 대학이 이끄는 17명의 국제 연구원으로 구성된 팀이 암흑 에너지의 기원에 대한 첫 번째 증거인 블랙홀을 발견했다. 블랙홀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질량을 얻는다. 가스의 강착과 다른 블랙홀과의 합병이다. 그러나 휴면 중인 거대타원은하에서 90억 년 동안 진행된 블랙홀 진화과정을 연구하면서 연구원들은 오래된 블랙홀이 이 두 가지 성장 방법을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 질량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블랙홀이 질량을 얻는 또 다른 방법이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원들은 그 답이 바로 진공 에너지 형태의 암흑 에너지라고 제안한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크리스 피어슨 박사는 “이론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우주론 전체에 혁명을 일으킬 만한 획기적인 발견”이라면서 “왜냐하면, 마침내 우리는 20년 이상 물리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해온 암흑 에너지의 기원에 대한 해결책을 얻은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실 블랙홀이 암흑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관측 증거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회지’ 15일 자에 게재됐다. 
  • [포착] 英 상공서 폭발한 소행성서 떨어져 나온 ‘운석’ 찾았다

    [포착] 英 상공서 폭발한 소행성서 떨어져 나온 ‘운석’ 찾았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영국해협 상공에서 약 1m 크기의 소행성이 폭발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생성된 운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16일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프랑스 북부 루앙의 한 마을에서 당시 폭발한 소행성에서 나온 운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운석은 13일 영국해협 상공에서 폭발한 소행성 ‘Sar2667’(공식명칭은 2023 CX1)의 파편이다. 보도에 따르면 운석 발견자는 천문학 동호회 소속 18세 여학생 로이스 르블랑으로, 회원들과 함께 운석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지역을 수색하다 이를 발견했다. 해당 동호회 측은 "2023 CX1의 운석을 찾기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들판에서 검은 암석 조각을 발견했다"면서 "더 많은 운석을 찾기위해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소행성 2023 CX1은 헝가리 천문학자 크리스티안 사르네츠키가 폭발 전날인 12일 처음 발견했는데 곧바로 유럽 각 지역 천문학자들의 추가 관측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발견 7시간 후 소행성은 영국해협 상공 서쪽에서 동쪽으로 진입하며 현지시간으로 13일 새벽 2시 50분∼3시 3분 사이에 폭발했다. 특히 당시 소행성 폭발 광경은 유럽 일부 지역에서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밤하늘을 수놓았다.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며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빛을 내뿜으며 밤하늘을 환하게 비춘 것. 이 모습은 영국은 물론 프랑스 북부,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 곳곳에서 목격됐으며 곧 소셜미디어를 타고 큰 화제를 모았다.그나마 소행성 크기가 1m 정도로 작아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폭발은 소행성 충돌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소행성의 지구 위협이 영화가 아닌 현실이라는 것으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사례처럼 소행성 탐지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근접천체(NEO)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무려 2만 9000개에 달한다. 이중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한다. 지름이 14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라도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지만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천체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한편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 하늘을 수놓은 진주조개 빛 닮은 대기광 포착 [지구를 보다]

    하늘을 수놓은 진주조개 빛 닮은 대기광 포착 [지구를 보다]

    프랑스의 하늘에 아름다운 진주조개 빛을 닮은 대기광(大氣光)이 나타나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5일자에 게재된 이 특이한 하늘 풍경은 한 천체사진 작가의 카메라 렌즈에 포착된 것으로, 원래는 중세풍의 장원 위로 펼쳐진 은하수 중심 띠의 아치를 담아내려다 뜻하지 않게 잡은 장면이다. 이 놀라운 풍광을 빚어낸 대기광은 영어로는 에어글로(airglow)라고 불리는 것으로, 지구 대기층의 높은 곳에 있는 대기의 분자나 원자가 공기가 태양빛 에너지에 의해 들뜬 상태가 되어 특정 파장의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지구 밖에서 바라보면, 지구를 둘러싸고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지구 코로나라고도 한다.사진작가는 뜻하지 않게 대기광으로 빛나는 하늘을 담았지만, 은하수 띠를 잡으려던 그의 최초의 의도 역시 훌륭하게 성취되었다. 은하수 중심부를 포함한 별의 둥근 띠가 하늘 전체를 가로지르고 있다. 거대한 별의 곡선을 그리는 원호는 카메라의 광각 렌즈가 잡아낸 매우 넓은 각도 때문이다. 그 전경에는 프랑스 남서부의 로스 성이 앉아 있다. 왼쪽 원호 위에서 희게 빛나는 별은 지구촌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이고, 가운데 노란빛으로 빛나는 것은 화성, 그 아래로는 푸른 빛뭉치로 보이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붉은 캘리포니아 성운, 그리고 맨 오른쪽에 희미한 안드로메다 은하 등, 지구촌 하늘의 셀렙들이 거의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중앙에 아치의 최정상부 은하 중심의 붉은빛까지 담아낸 것을 보면 작가의 원래 임무는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 
  • 우루과이서도 미확인 비행체 연이어 목격…중국 정찰 풍선?

    우루과이서도 미확인 비행체 연이어 목격…중국 정찰 풍선?

    남미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각에선 행방을 알 수 없는 중국의 정찰풍선이 남미 최남단까지 내려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미확인 비행체는 남미국가 우루과이에서 목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쯤 알미론 온천에서 천체관광을 하던 일단의 관광객들이 단체로 미확인 비행체를 봤다. 목격자 마리아는 “하얀색 물체가 하늘에 떠 이동하고 있었다”며 “여럿이 동시에 함께 본 것이라 착시는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된 건 나흘 새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1일 우루과이 파이산두에서도 미확인 비행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속출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가 어림잡아 최소한 수십 명에 이른다”며 “미확인 비행체는 약 1시간 40분 동안 상공에 떠 있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공군은 “미확인 비행체를 봤다는 목격담은 확인된 사실”이라며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공군 산하 미확인비행물체 신고접수ㆍ조사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남미 영공에 진입했지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중국의 정찰풍선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자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발견했다고 최초로 발표하면서 “또 다른 풍선이 중남미 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의 정찰풍선은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목격됐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 사는 메르빈 보스칸(36)은 근무하는 공장 주변에서 정찰풍선을 봤다. 그는 “사람들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어 눈을 돌려 보니 하늘에 둥그런 것이 떠 있었다”며 “처음엔 기구인 줄 알았지만 기구보다는 작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목격담은 각국에서 쏟아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한 국가는 콜롬비아가 유일했다. 콜롬비아 공군에 따르면 문제의 비행체는 3일 새벽 콜롬비아 북부 영공에서 감시장치에 포착됐다. 콜롬비아 공군은 “풍선과 비슷한 (외형적) 특징을 가진 물체였다”며 “물체는 5만5000피트 고도에서 평균 25노트의 속도로 이동하다가 콜롬비아 영공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공군은 “풍선 같은 비행물체가 콜롬비아의 안보와 국방을 위협하진 않았다”면서도 “물체의 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뒤늦게 콜롬비아에서 포착된 비행체가 자국의 시험용 풍선이었다고 밝혔지만 (콜롬비아를 빠져나간 뒤) 풍선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LG(오후 7시·안양체육관) ●여자농구= 하나원큐-KB(오후 7시·부천체육관) ●프로배구=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인천삼산월드체육관) 삼성화재-현대캐피탈(대전충무체육관·이상 오후 7시)
  • 밤하늘에 가장 밝은 흥미진진한 별 ‘시리우스’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밤하늘에 가장 밝은 흥미진진한 별 ‘시리우스’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달력의 ‘기준 별’인 시리우스 ​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큰개자리의 알파별 시리우스다. 정말 개의 눈처럼 시퍼렇게 빛난다.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는 예부터 동서양을 아울러 여러 문화권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동양에선 시리우스를 천랑성(天狼星), 곧 하늘의 늑대 별이라 불렀다. 큰개나 늑대나 그게 그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시리우스가 그 밝기만큼 사연도 숱하게 많다. 그 안에 인류의 문화와 천문학이 오롯이 똬리를 틀고 있는데, 그 흥미진진한 사연의 타래를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자. 먼저 시리우스는 대체 얼마나 밝은 별일까? 두 번째로 밝은 별인 -0.74등급의 용골자리의 카노푸스보다 2배 이상이 밝은 -1.46등급이니 가히 원탑 별이라 할 만하다. ​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시리우스는 사냥꾼 오리온이 데리고 다니던 개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시리우스는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별이었다. 이글거리며 불탄다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 ‘세이리오스'(Σείριος)가 바로 시리우스의 어원이다. 그리스에서는 여름철 시리우스가 하늘에 나타난 이후를 ‘개의 날들’(Dog Days)로 불러 왔다. ​ 고대 그리스-로마 인들은 태양과 함께 출몰하는 시리우스 별을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와 연관시켰던 모양이다. 혹 우리가 복날 개고기를 먹는 것도 혹시 이런 관점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까? 시리우스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문명은 바로 이집트 문명이다. 시리우스는 이집트 문명의 종교와 신화뿐만 아니라, 피라미드의 환기창 위치에 시리우스를 고려하는 등, 매장 풍습이나 사원 건축에까지 깊게 스며들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이 푸른 별은 성스러운 ‘나일의 별’이었다.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가 새벽 여명 속에 떠오르는 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정하고 곧 나일 강의 범람을 예견했다. 이 범람은 나일강 삼각주를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주는 은혜로운 자연의 혜택이었다. 그뿐 아니다. 6000년 인류의 과학사 첫 줄은 ‘고대 이집트에서 1년을 365일로 하는 태양력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달력이 바로 시리우스를 관측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만든 고대 이집트의 태양력이며, 그 영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은 율리우스력을 개정한 그레고리력인데, 율리우스력은 이집트 태양력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이것만 보야도 시리우스가 인류와 얼마나 깊은 관계인가를 알 수 있다. 시리우스를 찾는 방법시리우스는 또한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 중의 하나다.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별 중 4.3광년의 알파 센타우리 다음으로 가까운 8.6광년 거리에 있다. ​시리우스 찾기는 정말 식은죽 먹기다. 겨울 밤하늘을 한번 휘둘러보고 가장 밝은 별을 찍으면 그게 바로 시리우스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우선 겨울 밤하늘에서 1등성을 두 개나 갖고 있는 별자리의 왕자 오리온자리를 찾는다. 장구 같기도 하고 방패연 같기도 한 오리온자리의 오른쪽 어깨에 보이는 붉은 별이 바로 초신성 폭발을 앞두고 있는 적색거성 베텔게우스이고, 오리온의 허리띠 부분에 보이는 등간격의 세 별이 오리온 삼성이다. 이 세 별들을 연결한 선을 밑으로 주욱 내려보면 오리온의 뒤를 따르는 유독 밝은 별, 큰개자리의 시리우스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시리우스는 쌍성이었다 지름이 태양의 약 1.7배인 시리우스의 가장 놀라운 사실은 홑별이 아니라 쌍성이라는 것이다. 별은 생각보다 사교적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1/2 가량이 쌍성인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말이다. 시리우스가 동반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한 세기 남짓밖에 안된다. 그 발견에까지 이르는 과정이 사뭇 드라마틱하다. 별은 항성이란 이름 그대로 천구의 어느 한곳에 붙박혀 있는 것 같지만,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과는 무관하게 제각각 상당한 속도로 한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별들이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움직여도 워낙 멀리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이러한 별의 운동을 고유운동이라 한다. 천문학자들은 별의 고유운동은 당연히 직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리우스를 관측한 결과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별이 구불구불 뱀처럼 사행(蛇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1834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독일 천문학자 프리드리히 베셀은 시리우스 주위에 보이지 않는 동반성의 존재를 예언했다. 즉 ‘보이지 않는 별’은 빛이 아닌 시리우스의 고유운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셀의 예언은 한 세대가 지나도록 실현되지 않다가 마침내 1862년, 미국의 망원경 제작자 앨번 클라크와 아들 그레이엄 클라크는 47㎝ 굴절망원경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리우스를 관측하던 중 이루어졌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던 아들 클라크가 말했다. “아버지, 시리우스에 짝별이 있네요.” 시리우스의 고유운동을 통한 가정으로만 존재했던 시리우스의 어두운 짝별을 실제로 발견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클라크 부자는 뜻하지 않게 시리우스 동반성을 발견하는 행운을 움켜쥐고 천문학사에 기록되었다. 이 소식은 곧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천문학계는 흥분으로 휩싸였다. ​ 최초의 발견된 백색왜성 시리우스 짝별 천문학자들은 밝은 별 시리우스를 ‘시리우스A’, 어두운 그 짝별을 ‘시리우스B’라고 불렀다. ’강아지별‘이란 별명을 얻은 동반성 시리우스 B는 그 궤도의 해석 결과, 질량이 태양과 거의 같고 주성의 약 3분의 1임이 밝혀졌다. 한편, 광도는 주성보다 약 10등이 어두운데, 이것은 동반성의 겉넓이가 주성의 1만분의 1, 부피로 하면 100만분의 1, 즉 지구 정도의 크기가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동반성은 주성의 약 30만 배의 평균밀도를 가진다. 이것은 시리우스의 동반성이 물의 13만 배, 철의 1만 6000배라는 고밀도 물질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이 별의 물질로 각설탕 크기를 만든다면 자동차만큼 무겁다는 뜻이다. 이런 종류의 항성을 백색왜성(白色矮星)이라고 한다. 중간 이하의 질량을 지닌 별은 수소 핵융합 반응을 하다가, 핵융합을 거의 마쳐갈 때쯤 적색거성으로 변하며, 별의 껍데기층을 이루는 물질은 행성상 성운으로 방출되고, 결국 10만도 이상의 뜨거운 중심핵만 남게 되는 별이다.시리우스의 동반성 강아지별은 바로 뜨거운 핵이 지구 크기로 압축된 백색왜성으로, 최초로 발견된 백색왜성으로 기록되었다. 백색왜성은 엄청난 밀도로 그 표면 중력이 놀랄 만큼 큰데, 시리우스B의 표면중력은 지구의 5만 배나 된다. 만약 사람이 이 별에 착륙한다면 그 즉시로 종잇장처럼 납짝해지고 말 것이다. 이 강아지별이 먼 미래의 우리 태양 모습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50~60억 년 후 우리 태양이 수명을 다하면 외피층을 저 멀리 해왕성 궤도에까지 행성상 성운으로 뿌려버린 후 지금의 시리우스B처럼 뜨거운 백색왜성이 될 것이다. 태양계 외곽을 두르는 거대한 성운의 고리 속에는 틀림없이 한때 지구 행성에서 문명을 이루며 살았던 인류가 남긴 잔재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한 '강아지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강한 중력장에서 나오는 발광체의 빛의 파장은 긴 쪽으로 이른바 적색이동을 한다. 1924년 영국 천문학자 에딩턴은 시리우스의 동반성에 대해 이러한 적색이동이 검증될 수 있음을 애덤스에게 알리고, 애덤스가 다음해에 스펙트럼선을 면밀히 관측하여 이것을 실제로 확인함으로써 시리우스의 동반성은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 시리우스의 강아지별을 발견하기부터 거성으로 커졌던 별의 핵이 지구 크기로 압축된다는 것을 설명할 백색왜성 이론이 탄생하기까지, 시리우스는 오랜 시간 동안 천문학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천문학은 분광학, 천체물리학, 별의 진화 등의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고마운 별은 지금도 우리에게 계속해서 가까워지고 있다. 천문학에 있어 위대한 발견과 커다란 진보를 가져다 준 시리우스는 프로키온, 베텔게우스와 함께 함께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꼭짓점 중 하나로 겨울 밤하늘에서 찬연히 빛날 것이다. 여담이지만,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2호는 29만 6000년 뒤 시리우스에서 4.3광년 떨어진 곳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보이저 2호는 약 4만 2천년 후 안드로메다자리의 태양계 최근접성인 로스 248(Ross 248) 별을 경유한다. 현재 보이저 2호는 공작자리 방향으로 항해 중이다. 
  • 우리은행, 하나원큐에 34점 차 대승…우승 매직넘버 1

    우리은행, 하나원큐에 34점 차 대승…우승 매직넘버 1

    아산 우리은행이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제물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다. 우리은행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94-60으로 제압했다. 2연승하며 20승4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공동 2위인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이상 14승 10패)과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14번째이자 20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또 박지현(20점 8리바운드), 박혜진(17점 7어시스트)도 더블더블급 활약을 합창했다. 김정은도 11점을 보태며 대승을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만 각각 9점과 7점을 올린 박지현, 김단비의 활약에 26-10까지 앞섰고, 2쿼터에 3점포 4개를 폭발시키며 전반을 45-28로 여유롭게 마쳤다. 3쿼터 시작 3분 넘게 하나원큐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점수를 쌓아간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나윤정의 3점포로 59-28, 30점 이상으로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하나원큐는 신지현(20점), 양인영(13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3연패하며 3승22패를 기록, 최하 6위에 머물렀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삼성(창원체육관) 캐롯-kt(고양체육관·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하나원큐-우리은행(오후 7시·부천체육관)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광주페퍼스타디움) 현대캐피탈-대한항공(천안유관순체육관·이상 오후 7시) ●핸드볼= SK코리아리그 SK-인천시청(낮 12시) 대구시청-광주도시공사(오후 2시) 부산시설공단-경남개발공사(오후 4시) 서울시청-삼척시청(오후 6시·이상 SK핸드볼경기장)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오전 9시·강릉하키센터 등)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kt-KGC(오후 7시·수원kt아레나) ●여자농구=하나원큐-신한은행(오후 7시·부천체육관)
  • 예정보다 임무 1년 반 앞당긴 소행성 탐사선 루시…이유는? [아하! 우주]

    예정보다 임무 1년 반 앞당긴 소행성 탐사선 루시…이유는? [아하! 우주]

    태양계에는 8개 행성과 그 위성 이외에도 아직 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천체가 무수히 존재한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나 목성의 라그랑주점(두 천체의 중력이 균형을 이뤄 마치 정지한 것처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장소) L4와 L5의 궤도를 공전하는 트로이 소행성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한 번에 여러 개의 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16일 소행성 탐사선 루시를 발사했다. 루시는 12년에 걸친 긴 여행 동안 64억㎞를 비행하며 주 소행성대와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을 관측한다. 참고로 목성과 같은 궤도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L4 트로이 소행성을 관측한 후 다시 태양계를 가로질러 L5 트로이 소행성을 관측한다. 루시의 첫 관측은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첫 목표는 화성과 목성 사이 주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 (52246) 도날드요한슨(Donaldjohanson)이다. 이후 목성 궤도의 L4 트로이 소행성 관측을 시작하는 것은 2027년부터이다. L5 트로이 소행성 관측은 2033년까지 진행된다.하지만 동시에 NASA의 과학자들은 루시의 비행 경로를 꼼꼼히 관측해 새로운 중간 목표를 찾고 있다. 수많은 소행성이 있는 경로를 지나는 만큼 중간에 우연히 근처를 지나는 새로운 소행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시의 비행 경로에 이내 6만 4000km에 있는 소행성 50만 개를 조사한 결과 NASA 연구팀은 생각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새로운 관측 목표를 찾아냈다. (152830) 1999 VD57는 주 소행성대 안쪽에 있는 소행성으로 화성궤도 밖에 존재한다. NASA의 루시 연구팀은 우주선의 궤도를 살짝 수정하면 2023년 11월 1일에 이 소행성에 450㎞ 이내로 근접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궤도를 약간 수정해 이 소행성을 가장 먼저 관측할 예정이다.(152830) 1999 VD57는 NASA의 다른 소행성 탐사선인 OSIRIS-REx가 방문한 소행성 베뉴와 비슷한 지름 700m의 작은 소행성이다. 하지만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 가운데 가장 먼 위치에서 관측할 소행성이기도 하다. 루시는 자동으로 목표를 추적해 관측하는 시스템을 포함해 최신 관측 장비를 다수 탑재했다. NASA 과학자들은 루시에 탑재된 최신 탐사 장비를 예정보다 빨리 테스트할 기회로 보고 올해 말 관측 시점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임무 기간이 10년이나 남은 만큼 이렇게 우연히 추가되는 소행성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화성에 금속 물체?…큐리오시티, 우주서 떨어진 운석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에 금속 물체?…큐리오시티, 우주서 떨어진 운석 발견 [우주를 보다]

    10년 넘게 머나먼 화성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호기심 해결사’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흥미롭게도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찾아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큐리오시티가 샤프산 인근에서 운석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화성시간으로 3725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발견한 이 운석은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지구에서는 희귀한 철제 운석이다. 지름은 약 30㎝ 정도이며 화성 표면이 붉은색인 반면 운석은 짙은 회색에 금속처럼 보여 쉽게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NASA측은 이 운석을 '카카오'(Cacao)라는 별칭으로 명명했으며 표면이 둥그렇고 매끄러운 것이 화성의 대기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지구와 마찬가지로 화성 역시 수많은 우주의 천체가 떨어진다. 우주를 떠돌던 암석 덩어리가 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는데 지구의 경우 대부분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폭발해 부서진다.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이 바로 운석으로 지구에서는 대부분 바다에 떨어져 찾기 어렵다.지구에 비해 화성은 운석이 흔한 편으로 특히 큐리오시티에는 운석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쳄캠(Chemcam)이라 부르는 화학카메라 분광기가 장착돼 있어 적외선 레이저를 암석, 토양 등에 쏴 그 구성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큐리오시티는 여러차례 운석을 발견한 바 있는데 지구에서는 귀한 ‘우주의 로또’를 로봇이 느릿느릿 굴러가다 찾아낸 셈이다.한편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 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10년이 넘는 기간 중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했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 목성, 토성 제치고 ‘태양계 달부자’…위성 12개 추가 ‘총 92개’ [아하! 우주]

    목성, 토성 제치고 ‘태양계 달부자’…위성 12개 추가 ‘총 92개’ [아하! 우주]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달을 거느린 행성으로 우뚝섰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목성에서 12개의 새로운 위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돼 현재 달의 총 개수는 92개라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태양계 '달부자'는 토성으로 총 83개였다.목성에서 새로운 위성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으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지구·행성실험실 천문학자 스콧 셰퍼드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은 하와이와 칠레의 천체망원경으로 이용해 새 달들을 발견했다. 이후 후속 관측으로 궤도를 확인했고 최근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의 목록에 추가되며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 셰퍼드 연구원은 "새로운 위성들의 크기는 1~3㎞에 달한다"면서 "아직 공식적인 이름은 없으며 조만간 각 위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번에 목성의 새 위성들이 확인됐지만 토성과 다른 외행성에도 더 많은 위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각 행성 달들의 수는 지구는 1개, 화성은 2개다. 또한 천왕성은 27개, 해왕성은 14개로 확인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관측하기가 어렵다. 태양계의 수많은 위성 중 특히 목성의 달은 지구 밖 생명체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이다. 실제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4월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주스)를 발사한다. 이 미션은 목성을 비롯 갈릴레이 세 위성(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을 탐사하는 것이 목표로 전문가들은 그 지하에 거대 바다가 출렁거릴 것으로 믿고있다.     갈릴레이 위성은 1609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가 자작 망원경으로 발견한 4개의 위성을 말한다.당시 갈릴레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를 발견했다. 
  • 오로라 인생 사진을 위한 권오철 작가의 친절한 가이드[그 책속 이미지]

    오로라 인생 사진을 위한 권오철 작가의 친절한 가이드[그 책속 이미지]

    직접 보지 않으면 그 감동을 알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오로라가 그렇다. 사진과 영상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머나먼 극지방에 가서 직접 눈에 담을 때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오로라의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보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춤추는 빛을 남기는 오로라는 때론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 놓기도 한다. ‘천체사진가’로 유명한 권오철 작가 역시 2009년 오로라 여행을 계기로 사진가로 전업했다. “온 세상을 형광빛으로 물들이는 오로라 폭풍을 만나고 나면 전날 떠난 사람들이 눈에 밟힌다”는 권 작가의 책 ‘신의 영혼 오로라’는 그가 그동안 찍은 오로라가 담긴 책이다. 오로라의 모든 것이 담긴 이 책이 오로라를 꿈꾸는 이에게 필요한 이유다. ‘오로라의 성지’ 캐나다 옐로나이프 여행을 앞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권 작가의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언젠가 찍게 될 인생 사진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슬픈 광경이다. 저곳에도 누군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비극과 어리석음이 있을 것인가. 저곳들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면 이 얼마나 심각한 공간 낭비인가.” 영국의 비평가이자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1795~1881)은 ‘여러 세계들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느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런 인문학적 궁금증은 천문학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외계 문명의 숫자를 추정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만든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 주도로 시작한 외계 지적생명체탐사(SETI) 프로젝트, 영국 왕립학회 주도의 새로운 외계 생명체 탐사프로젝트 ‘돌파구 계획’(Breakthrough Listen Project)이 대표적이다.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심우주를 관측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외계 문명 탐사 노력은 가속화됐다. 1977년 발사돼 외계인들과 만났을 때 지구 문명과 환경에 대해 알리기 위한 ‘골든 레코드’가 실린 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Interstellar) 여행 중인 미국의 보이저호가 그 시작이다. 지상에서는 외계 문명이 보내고 있을지 모르는 신호를 포착하는 한편 지구 환경과 비슷한 외계 행성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토론토대 수학과와 미국 SETI 연구소를 중심으로 몰타, 호주 과학자들까지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우주에서 오는 비정상적 신호를 걸러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외계 생명체 탐사는 물론 다양한 천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월 31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피터 마 SETI 연구소 연구원은 토론토대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임에도 천문학 분야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국제 연구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인공적인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전파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했다. 이렇게 얻은 빅데이터에서 자연 신호와 인공신호를 구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자연 신호에 인간이 만들어 낸 전파신호까지 간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분석은 더 복잡해진다. 연구팀은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으로 820개 별을 480시간 이상 관측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재분석했다. 인공지능은 1억 1500만개의 데이터 조각을 분석해 약 300만개의 주목할 만한 신호를 1차로 식별해 냈다. 이를 2차 분석한 결과 2만 515개의 신호로 추려 냈다. 다시 인간 연구자와 인공지능이 이 신호들을 분석한 결과 그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8개의 관심 신호를 구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연발생 우주 신호가 아닌 인공신호로 판별됐지만 이후에 추가로 관측하지는 못했다. 피터 마 연구원은 “SETI나 돌파구 계획에서 확보되는 우주 신호 데이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일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분석해 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 5만년 만에 온 혜성 ‘맨눈, 쌍안경, 망원경’으로 보니...[우주를 보다]

    5만년 만에 온 혜성 ‘맨눈, 쌍안경, 망원경’으로 보니...[우주를 보다]

    5만 년 만에 지구를 방문한 혜성(C/2022 E3)을 요즘 맨눈과 쌍안경, 천제망원경으로 각각 관찰하면 어떻게 보일까? 이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가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일자에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혜성은 천문학자들이 지난해 3월 초에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팔로마 천문대의 광역하늘 천문조사 장비인 ZTF(Zwicky Transient Facility)의 관측에서 광시야 측량 카메라를 사용하여 발견하여 C/2022 E3(ZTF)라는 정식 명칭을 얻었다. 별명으로는 츠비키 혜성이라 불린다. 참고로 망원경 이름 츠비키는 최초로 암흑물질의 존재를 예견한 스위스 출신의 미국 천문학자 프리츠 츠비키(1898 ~1974)에서 따온 것이다. 현재 내태양계를 방문하고 있는 초록빛 밝은 이 혜성은 일반적인 먼지꼬리, 이온꼬리, 녹색가스 코마(핵)뿐만 아니라, 보기 드물게 독특한 반대꼬리(Antitail)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반대꼬리는 혜성의 핵에서 튀어나온 뾰족한 모양으로 태양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따라서 다른 꼬리와 기하학적으로 반대다. 하지만 단지 혜성의 머리 부분이 부채꼴로 펼쳐져 있고 꼬리를 끌고 다니는 먼지 꼬리의 일부에 겹쳐서 보이는 것뿐이다. 거대한 더러운 눈덩이인 이 혜성은 지난 1월 12일에 1.11AU(1억 6600만㎞) 거리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했으며, 2월 2일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도달할 것이다. 위에 보이는 세 이미지의 바탕 사진은 지난주 스페인 카세레스 상공의 어둡고 맑은 하늘 아래 혜성이 맨눈으로 어떻게 보이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상단 상자 이미지는 쌍안경을 통해 혜성이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주고, 하단 이미지는 작은 망원경을 통해 혜성이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준다. 이 혜성은 이제 북반구 위도에서 밤새도록 볼 수 있지만, 앞으로 몇 주 후에는 쉽게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멀어져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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