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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역사 다시 쓴다/미 콜로라도대­일 도쿄대 공동연구팀

    ◎최근 월석 21개 첨단 측정기법 분석 발표/45억년전 거대한 물체­지구와 충돌 생성/충돌후 1년도 안돼 형성… 기존 수백만년설 뒤집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이며,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유일한 천연 위성인 달의 역사가 새로 쓰이고 있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평균 38만4천4백㎞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400분의1.달의 반지름은 지구의 4분의1,태양의 400분의1 정도인 1천738㎞(적도 반지름).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관측하면 크레이터라고 하는 수많은 분화구모양의 지형과 울퉁불퉁한 산악지대가 특징적이다. 달이 어떻게 해서 언제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달의 생성에 관한 대표적인 가설은 분리설과 포획설,링(Ring)설. 지구는 초기에 매우 빨리 자전하고 있었는데 지구가 계속 수축함에 따라 자전은 더욱 빨라지고,적도 부분이 부풀어 오르면서 마침내 혹이 생겨 떨어져 나가 달이 생겼다는게 분리설.달이 떨어져 나간뒤에 생긴 바다가 바로 태평양이라고 여긴다. 포획설에 따르면 달은 원시 태양성운의 어딘가에서 태어난 운석 덩어리들을 지구가 중력으로 포획,형태가 더욱 커진 천체인 것으로 본다. 이밖에 링설에서는 지구는 옛날에 토성처럼 고리가 있었는데 고리는 기체 또는 작은 운석으로 이뤄져 있어 이것이 큰 덩어리로 응집해 달이 태어났다고 설명한다.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이러한 세가지 가설을 토대로 달의 나이는 35억∼40억년이라고 추정해 왔다.달세계에서 지형의 큰 변동은 지금부터 35억년전에 이미 끝났으며 그 뒤로는 극히 미약한 화산활동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달의 기원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첨단 분석법에 근거한 ‘대충돌설’이 큰 설득력을 얻으면서 달의 나이도 바뀌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와 일본 도쿄대 공동 연구팀은 지구 초기역사에서 원형행성들끼리의 다양한 충격상태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달은 수십억년전 화성크기의 3배 정도인 물체가 지구와 충돌한 뒤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이들의 학설을 인용,거대한 물체가 지구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지구 지각을 녹게 하고 맨틀층 일부를 제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이는 달이 수백만년에 걸쳐 형성됐다는 기존의 이론과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이어 미국 미시간대 알렉산더 홀리데이 박사와 테네시대 그레고리 스나이더 박사도 달 암석을 분석한 결과,화성보다 큰 행성이 지구에 충돌했을때 떨어져 나간 지구나 행성의 일부,또는 지구와 이 행성의 혼합체가 달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콜로라도대 연구팀의 이론을 뒷받침했다. 홀리데이 박사팀은 달 샘플의 미세한 부분,즉 텅스텐 동위원소 입자 1백만분의 1g 미만까지 분석해 내는 최신의 달 암석 측정기법으로 월석 21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달의 생성기는 45억∼45억2천만년전이라고 결론지었다.이들은 태양계 행성들이 약 45억7천만년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전제하고 대충돌 연대는 태양계가 시작된 지 약 5천만년전 뒤라고 설명했다. 홀리데이 박사는 “상당 부분 추론에 의존한 분리설이나 포획설,링설로 달의 연대를 정확히 가려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첨단 분석법에 바탕을 둔 대충돌설이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신빙성있는 이론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청소년에 과학적 사고를”/학교밖 겨울과학캠프 풍성

    ◎중앙·서울과학관 등 개설 유·무료 교실 안내/물리 화학 생물 실습·공작교실에 탐조여행도/생명과학 테모 탐구·컴퓨터 등 첨단강좌 눈길 청소년에게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일깨워 주려는 겨울철학교밖 과학캠프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 캠프들은 ‘과학이 신나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 대부분을 현장 체험학습 위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이 특징.따라서 평소 학교생활에서 어려웠던 과학과의 생생한 만남이 기대된다. 국립증앙과학관은 1월6일부터 네차례 나흘간 일정의 겨울방학 학생과학교실(042-861-2526)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5~6년생과 중학교 1~2년생에게 물리·화학·생물 과목의 주제별 실험실습과 과학공작을 교육할 계획이다.천체 관람과 과학영화 상영,과학강연회 시간도 마련된다.수강료와 교재비는 무료.12월 25일 상오 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한시간 동안만 신청을 받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또 1월9일,1월13일 두차례 금강하구에서 가족단위 겨울철 탐조여행(042-861-2520)을 한다.이곳에서는 4만여 마리의 가창오리떼와 수백 마리의 고니류,수천 마리의 기러기류를 쌍안경 없이 관찰할 수 있다.참가자 접수는 12월23일. 국립서울과학관도 ‘과학공작교실’‘학생과학교실’‘컴퓨터강좌’ 등의겨울방학 과학캠프를 연다. 초등학교 4~5년생의 ‘과학공작교실’은 12월23일부터 이틀씩 아홉차례 열린다.교육내용은 ‘내가 만든 정수기’‘양초 만들기’‘구리 도금하기’‘마그네슘 리본의 연소’‘과일전지’‘유리세공’ 등. ‘학생과학교실’은 중학교 1∼2년생에게 1월5일부터 사흘씩 네차례 개설된다.‘공기의 성질 알아보기’‘콜라에서 카페인 추출법’‘화장크림 만들기’‘자기장의 변화로 생기는 전류’‘크로마토그래피’ 등을 실습한다. 12월15일부터 8일씩 네차례 열리는 ‘컴퓨터강좌’에서는 윈도95,워드프로세서 활용법과 인터넷기초를 가르친한다. 12월11,12일 이틀 동안 희망자를 모으며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02)762-5205~6. 한국과학문화재단(02-555-0838)은 겨울방학동안 ‘전국순회과학차’를 운영한다.가지가지 과학기자재를 실은 대형차로 초등학교를 돌며 ‘탐구실험’(3~6년)‘과학놀이’(3∼6년)‘과학공작’(1∼2년) 활동을 지원한다.아울러 로켓 발사와 기상관측,과학영화 상영도 한다. 중앙교육문화(02-858-2221)는 ‘공룡과 함께 과학을 배우자’라는 주제로 12월22일부터 사흘씩 네차례 강원도 횡성 둔내유스호스텔과 경남 양산 해운청소년수련장에서 겨울과학캠프를 연다. ‘공룡알 부화시키기’‘공룡의 발자취 탐험’과 같은 프로그램과 겨울 숲속 관찰,전기미로 탐험,겨울밤 관측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참가비는 8만4천원. 한국생명과학연구소(02-762-5076)도 4박5일동안 생명과학에 관한 주제별 탐험학습을 하는 ‘겨울철 생명과학캠프’를 개최한다.초등학교 4년∼중학생을 위한 ’실험기구의 이해’‘마이크로의 세계’‘동물해부의 세계’‘세포의 세계’‘유전자의 세계’‘표본제작’ 과정을 열 예정이다.참가비는 단계별로 8만∼12만원이다.
  • 자연사박물관 부지 내년 확정

    ◎분동형으로 구성 2020년 완공 계획/동물 광물 인류 등 9개 분과로 구성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의 첫 단계인 부지선정 연구용역이 끝나 박물관 건립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문화체육부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단국대 공업기술연구소(팀장 이범재 교수)는 지난 6월부터 부지 대상지 38군데에 대한 현지 실사를 벌여 이가운데 5∼6곳을 최종 대상지로 결정,다음달까지 연구보고서를 문체부에 제출키로 했다.이번 실사는 52명의 연구진이 ▲도시계획 ▲생물학 ▲조경 ▲토목 ▲건축 ▲지질 ▲문화복지 ▲문화정책 등 8개 항목에 대해 세부조사를 벌였으며 문체부는 이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정밀심사후 내년 하반기중 부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연구진은 실사 과정에서 문화복지와 문화정책 등 세부항목을 절충해 대상지를 압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특히 이 박물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를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각 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등 과열양상까지 빚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지난 95년김영삼 대통령이 건립을 지시,문체부차관을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현재 부지 선정작업과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단계. 국내 최초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분동형으로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008년 시범공간을 마련해 1단계 완공한 뒤 2020년까지 최종 마무리한다는게 지금까지의 기본 계획이다.처음엔 동물·식물·곤충·고생물·광물·지질·인류 등 7개분과로 구성돼 진행했으나 총괄할 전문가 부족과 부지 선정,예산확보 등 문제가 산적해 있었다.문체부는 이에따라 추진위를 재구성,기존 분과에서 우주천체와 시설 분과를 추가해 모두 9개 분과를 구성했으며 결국 이 분과별로 박물관 전시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문체부는 이번 부지선정 연구용역이 끝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하는데 상반기중 추진위가 용역업체를 결정해 본격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내년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위해 현재 1억5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 재미 천체물리학자 서은숙 박사/미 유망과학자 60인에 선정

    ◎새달 3일 ‘신진 우수연구자 대통령상’ 수상/우주공간 고에너지 입자측정모델 개발 재미 천체물리학자 서은숙(36·여)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정부가 과학자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신진 우수연구자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서박사는 우주공간에 떠도는 1천억볼트의 고에너지 입자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실험 모델을 개발,우주의 탄생과 비밀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1월3일 백악관에서 있으며 서박사는 앞으로 5년동안 해마다 10만달러의 연구비를 받는다. ‘신진 우수연구자 대통령상’은 클린턴 대통령이 96년 미국 과학발전을 위해 제정한 것으로 물리·화학·생물·생명공학·우주과학·공학·생물학 등의 과학기술 및 공학 분야에서 젊고 장래성이 뛰어난 과학자 60여명을 선발,시상해 오고 있다. 서박사는 지난 84년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는 매릴랜드대학의 물리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 비자금공방 ‘막바지 불길’/DJ 몰아붙이기 총공세 나선 여

    ◎“검찰수사 시작되면 여권 결집될 것”/이 총재,지역주의·색깔론 다시 제기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15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민감한 부분들’을 직접 건드리기 시작했다.이총재는 이날 춘천체육관에서 열린 강원지역 필승결의대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김총재는 지역을 갈라놓은 사람”이라고 공격했다.김총재의 지역적 한계성을 지적한 것이다.연설문은 또 ‘지역을 갈라놓고 국민을 갈가리 찢어놓은 사람’ ‘지역주의’ ‘지역적 기반’ ‘일개 지역정당’ 등 김총재와 국민회의의 태생적 한계를 적시했다.김총재가 계속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어디에 바탕을 둔 것인가를 암시하는 느낌도 주고 있다.이총재는 이와함께 “북한에 들어간 인물,김일성의 돈을 받아온 인물에 둘러싸인 인물”이라고 김총재의 ‘이념과 노선’ 문제도 제기했다.이총재는 15분 남짓한 총재격려사에서 연설문의 내용을 모두 말하지는 않았지만,기자들에게 연설문의 내용을 모두 인용해달라고 요청했다.이총재가 김총재와의 전선을 보다 확대하는것 같다. 이총재는 이날 김총재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서 예정된 후속조치를 진행해가고 있다.신한국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통해 김대중 총재 고발 방침을 확정,발표했기 때문에 추가 언급은 자제했다.신한국당은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α 부분은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이번 사건을 ‘부정축재’로 단순화시키기 위한 것이다.16일 안에 고발절차를 마친뒤 17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감사에서 법무장관을 상대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총재측은 일단 수사가 시작돼 검찰과 국민회의간에 전선이 형성되면,그때부터는 범여권의 힘이 이총재를 중심으로 결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런 차원에서 이총재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우호관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정례적인 회동을 추진중이다. 이총재측은 당내적으로는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룡 선대위원장의 ‘1+3체제’가 본격 가동하고 당외에서 범여권의 힘이 결속되기 시작하면,11월까지는 김총재를 따라잡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한가위 저녁 화려한 ‘우주쇼’/19년만의 개기월식 관측법

    ◎17일 2시8분부터 3시간17분동안 진행/사진은 비전문가도 쉽게 전과정 촬영가능 올 한가위에는 지난 78년 9월17일 이후 19년만에 개기월식이 나타난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곳에 따라 비를 뿌리는 곳이 있겠지만 17일 새벽에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월식은 17일 새벽 2시쯤 달의 한쪽 가장자리가 가려지면서 시작된다.정확하게는 2시8분 달의 북동쪽 부분부터 먹혀들기 시작한다.2시40분쯤 달의 달의 오른쪽이 절반 이상 가려지고 3시15분에는 마침내 달의 전면이 가려지면서 갑자기 빠알간 달이 나타난다.개기식은 4시18분까지 계속된다.달이 서쪽 하늘로 거의 사라질 무렵인 새벽 5시,달은 본래의 제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자주 보기 힘든 개기월식을 구경한다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천체 장관을 오랫동안 가슴에 담기 위해서는 미리 관측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스케치법=월식을 스케치하기 위해서는 쌍안경이나 60㎜ 굴절망원경 등 기본적인 장비만 있으면 된다.장비가 없다면 맨눈으로 보면서 스케치를 해도 좋다.시간에 따라 달의 어느 부분이 얼마나 가려졌는지 정확히 그려 넣는다.스케치할 때 관측시간과 방향 등을 써 넣으면 월식이 어느 부분부터 시작됐는지,어느정도 진행됐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월식스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기일식이 일어난 상태의 달을 그리는 일이다.개기식중의 달의 색상은 매차례 차이가 크다.개기식때의 달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검붉을 수도 있고 매우 밝은 주홍빛을 띨 때도 있다.이같은 현상을 색연필로 스케치해 두면 매우 가치있는 자료가 된다. ▲사진촬영법=비전문가들도 간단한 장비를 이용해 개기월식 장면을 찍을수 있다.준비물은 수동식 카메라와 삼각대·ASA100 필름.카메라는 표준렌즈가 부착된 것이면 충분하다.표준렌즈는 시야가 넓기 때문에 다중노출을 이용하면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렸다가 벗어나는 월식의 전과정을 찍을수 있다. 촬영때는 시야에서 달이 지나가는 방향을 알아둔 뒤 이를 시야의 대각선과 일치시켜야 한다.개기식은 3시간 17분동안 진행되며 달은 1시간에 14.6도 가량 움직인다.따라서 달의 진행방향을 확인한 뒤 구도를 정해야 월식 전과정을 사진에 담을수 있다.구도를 잘못 결정하면 촬영 도중 달이 시야 밖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또 노출중에 카메라를 건드리거나 밝은 불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셔터 속도는 ‘B’에 맞춰 놓고 카메라 렌즈 앞을 공책 등으로 개폐시켜 노출시간을 조절한다.노풀표에 따라 조리개와 노출시간을 조절하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달이 변하는 모양을 필름에 담을수 있다.
  • 태양 숭배 오로촌·에벤키족(흑룡강 7천리:3)

    ◎모든 신상에 태양 그려 정성숭배/“황구가 해 삼켜 개기일식” 우리설화와 흡사 흑룡강성 막하현 막하향 북극촌에는 1988년에 세운 중국과학원 지구물리연구소 산하의 막하지자대가 있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밀밭 한 가운데 자리한 막하지자대에는 태양 에너지 전지판으로 작동하는 지자감측기가 설치되었다.2층 건물아래 지하에 설치한 지자감측기는 지구 자기마당(자장)의 미세한 변화까지도 기록하는 기능을 지녔다.이 기록은 유도탄이나 인공위성 발사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개기일식 ‘장관’ 그런데 올해 천체관측을 하는 바람에 막하지자대는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지난 3월9일 개기일식을 바로 이 지자대에서 관측했던 것이다.그리고 중국국영 텔레비전인 CCTV ‘막하의 천상기관’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생중계하여 1억2천만명이 동시에 시청했다.여간해서 만나기 어려운 우주쇼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중국은 물론 한국,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지의 천문학자들이 막하로 몰려들었다. 올해 개기일식은 20세기에 나타난 6차례 개기일식중 마지막 일전식이라서 관심이 대단했다.더구나 막하지역은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최적의 관측지라는 소문이 나 막하는 관광특수까지 누렸던 것이다.이에 따라 하얼빈철도 국제여행사는 관광객을 위해 3편의 전세열차를 운영했다.막하지자대가 위치한 북극촌은 일반인 통제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막하시는 시내에 임시관측소까지 세울 정도였다. 그 기개일식은 3월9일 상오8시44분 러시아 비스크 남쪽과 중국 신강성 일타이 북쪽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몽골을 지나 상오 9시8분 막하 상공에 들어선 개기일식은 동시베리아를 거쳐 북빙양에서 끝났다.300∼400㎞에 걸친 일식띠가 지나는 지역은 대부분 산이 아니면 황막한 들판이나 사막이었다.그래서 교통편과 숙박시설 등을 어느정도 갖춘 막하시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개기일식은 중국 CCTV가 막하현 북극촌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냈다.해가 몽땅 자취를 감추어 북극촌 일대에 어둠이 깔린 시간은 정확히 상오9시7분40초대였다.그 순간이 지나자 태양 왼쪽 변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몇개의 점이 나타났다.빛나는 보석을 방불케 한 이들 점은 천문학에서 말하는 벨리구슬이다.몇초가 지나자 벨리구슬이 사라지고 달 그림자에 가린 태양에서 빛안개가 쏟아졌다. ○국영 CCTV서 생중계 중국의 TV와 신문들은 개기일식이 오기 1개월전부터 보도에 열을 올렸다.이는 계몽차원의 보도였는데,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그만큼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 것이다.흑룡강유역의 원주민의 하나인 오로촌족(Orochon·악륜춘족)은 이번 개기일식때도 한 차례 소동을 벌였다.이들은 예부터 일식은 누렁개 황구가 해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태양을 숭배하는 오로촌족은 대낮에 태양이 사라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흑룡강성 치치할시 민족사범학교 교원이자 오로촌족인 황대영씨(39)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민족에게 태양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그래서 신상에는 모두 태양을 그려 넣었습니다.두 사람이 싸움을 하다가도 해를 향해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할 정도니까요….지난 3월9일 일식이 있던 날에는 머리에 소래기를 뒤집어 쓰고나수로 두들기고 다녔습니다.태양신을 더럽히지 말고 어서 해를 토하라는 뜻에서 그랬던 것입니다. 태양숭배는 에벤키족(Evenki·악온극족)도 마찬가지다.태양이 옥황상제의 딸이라는 설화를 지닌 에벤키족 노인들은 지금도 시간을 태양과 별에 의존하고 있다.날이 밝는 시점부터 새벽,아침,점심,저녁으로 낮을 네 등분하는 관습을 지켰다.또 밤은 삼성이 나타날 때를 기준으로 초저녁,밤중,새벽으로 구분했다.동·서·남·북의 방위 역시 해를 따라 결정한 에벤키족들은 해가 머문 방향을 보고 사냥감을 찾았다.해가 정남에 있을 때는 노루를,해가 솟을 무렵에는 말사슴을 잡는 시간으로 여겼다. 달을 기억하는 방법은 달이 졌다가 조각달로 나타나 다시 만월로 커지는 달모양에 두었다.우리 민족처럼 월력을 따른 이들은 지금도 월력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흑룡강유역의 사람들에게서 우리 민족과 흡사한 심성을 읽었다.조선족 역시 일식은 개가 해를 삼킨다는 옛날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혜성을 재성으로 보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월력문화권의 전통도 다 버리지는 않았다.그러고 보면 오로촌족과 에벤키족은 우리 민족이 차츰 잃어가는 상고의 심성을 아직도 지키고 있는 것이다.
  • 여름방학 보람있게/중앙과학관 등서 풍성한 과학행사 마련

    ◎호킹·파브르의 꿈 키워보자/안성·속초·의왕서 천체망원경 이용 ‘별관측 축제’/엑스포 과학공원서 물리로켓 발사 실습 기회도/분당선 장수말벌 등 세계 회귀곤충 800종 선봬 ‘올 여름에는 천체물리학자 호킹이나 곤충학자 파블로의 꿈을 키워보자’. 방학을 맞아 과학꿈나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세계 희귀곤충전·별자리관측·조류생태전 등의 과학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되고 있다. 한국자연사박물관 연구협의회와 한국운석광물연구소(소장 김동섭)는 8월 17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블루힐백화점 1층 광장(0342­710­7833)에서 환경오염과 공해로 사라져가는 전세계 800여종의 희귀곤충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 희귀 곤충전’을 연다.지난 22일 개막된 희귀곤충전은 하루 평균 2천명을 훨씬 웃도는 청소년 등이 몰려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희귀곤충전에는 천연기념물 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와 긴뿔하늘소 등 멸종위기의 하늘소류 65점을 비롯,블루 모르포나비·대만 흰나비·노랑 애기나방 등 정글나비 24점,털매미·길앞잡이·장수말벌 등의 열대성곤충류 69점이 전시되고 있다.어릴 적 동네 개울가나 논두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메뚜기와 사마귀류·코뿔소풍뎅이·뿔소똥구리 등 한국산 곤충류 56점도 나와 있다.수풀떠들썩팔랑나비·큰표범나비·도시처녀나비·청띠신선나비 등 특이한 이름과 모양을 가진 한국산나비 74점도 볼 수 있다.몸을 말면 나뭇잎모양이 되는 자바잎곤충과 열대정글에서만 볼 수 있는 정글나비가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관람시간은 백화점이 문을 닫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상오 10시30분∼하오 7시. 여름 밤하늘의 별자리관측 행사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별자리 관측행사는 하쿠다케혜성·헤일­밥혜성 등의 잇단 출현으로 혜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나타날 혜성이나 별자리에 우리 이름을 붙여 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 안성천문대(0334­677­2245)는 8월17일까지 별관찰행사를 갖는다.매주 화·목·토요일 밤 ‘별과 함께 하는 관측여행’을 마련,참가자들이 장비를 직접 조작하며 목성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과학관(042­861­2526)은 8월11일과 8월13일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의왕에서 각각 ‘중소도시 별의 축제’를 연다.망원경 20대를 이용해 달·금성·목성·토성 등을 관측하고 천문·우주과학자를 초청,별과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도 듣는다.로켓발사시범과 별자리찾기·우주과학영화 상영·천체사진전시회·폭죽쇼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엑스포과학공원 과학아카데미(042­866­6493)은 8월13일까지 열릴 엑스포과학캠프를 통해 물리로켓발사 등 과학실험 실습기회를 제공한다.어린이회관(02­204­6082)은 8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 ‘여름철 별자리 관찰캠프’를 열고 우주유영놀이·화성탐사선 모의제작등의 기회를 마련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밖에 어린이들의 과학적 탐구심과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해 8월중 매일 상오 11시와 하오 2시 두차례 과학영화도 상영한다.상영되는 영화는 ▲8월5∼10일=‘해양탐사’‘산소의 요소’ ▲12∼17일=‘인구폭발’‘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19∼24일=‘사람이 날기까지’‘곤충이 살아가는 방법’ ▲26∼31일=‘우주여행’‘떠돌이별을 파헤친다’‘생명의 기원’.
  • 적도 엘니뇨현상… 기상이변 속출/인근해역수온 예년보다 2도 상승

    【도쿄·마닐라 AP 교도 연합】 지구촌 곳곳에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상이변이 현재 적도를 중심으로 진행중에 있다고 일본기상청이 10일 밝혔다. 일본기상청은 적도부근 해역의 수온이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올라가 현재 섭씨 28.1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6월 평균기온보다 섭씨 2도가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금세기 최악의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던 1983년에도 적도부근 해역의 수온이 예년 평균수온에 비해 섭씨 2도가 높았었다고 일본기상청은 말했다. 엘니뇨현상이 발생하면 남아메리카의 서부해안을 따라 해수표면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며 그 결과로 냉수대에 있는 플랑크톤이 줄면서 어획고가 크게 떨어지게 되며 건조한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지게 된다. 한편 필리핀 과학자들은 장기간의 가뭄을 초래하는 엘니뇨 현상이 이미 필리핀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강수량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필리핀 대기천체국의 시프리아노 페라리스 국장이 10일 밝혔다. 그는 이 3개월동안 단 세차례만 열대성 폭풍이 필리핀에 몰아첬는데 이 기간에는 매월 세차레의 폭풍이 몰아치는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 과학로켓 서해 발사 관측정보 전송 실패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2단형 중형과학로켓(KSR­Ⅱ)이 9일 상오 10시 20분 서해안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서 발사됐다 로켓은 고도 148㎞상공까지 올라가 당초계획대로 378초동안 비행한 뒤 발사지점에서 127.7㎞ 떨어진 서해에 떨어졌다.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분포와 이온층 전자밀도 및 온도,천체 X선 관측 실험을 목적으로 발사된 이 로켓은 발사직후 20.8초까지는 지상국으로 정상적으로 관측자료를 전송했지만 그뒤 전송이 중단돼 오존층 데이터 수집·분석은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조광래 박사는 “로켓에 실려있는 탐사장비에 결함이 있거나 9㎞ 상공에 덮여 있는 장마구름을 뚫고 올라가다 문제가 생긴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통신두절 원인을 정밀 분석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로켓을 다시 쏘아올릴 계획이다.
  • 초당 10만바퀴 자전 블랙홀 찾았다/미 연구팀,2개 최초 관측

    【워싱턴 DPA 연합】 우주공간에서 초고속으로 자전하는 블랙홀이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관측됐다. NASA는 20일 『앨라배마 소재 마셜 우주센터내 대학천문연구협회의 슈앙 난 창이 여러 궤도위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관측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블랙홀의 정체규명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슈앙이 이끄는 관측팀은 초당 10만번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블랙홀 2개를발견했으며 전혀 회전하지 않는 블랙홀들도 찾아냈다.지금까지 발견된 회전 천체 가운데 가장 빠른것은 초당 33번 회전하는 게자리 펄서였다. NASA는 이번 발견으로 블랙홀이 존재하는 동안 각운동량이나 주변의 강력한 흐름형성 등에 관한 지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천문저널 레터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 「국제광학·영상기자재전」/디지털 카메라 등 볼거리 풍성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 기간인 오는 15∼18일에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광학·사진·영상 분야의 첨단기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학전시회가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광학기기협회·한국사진기재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97 국제광학 및 사진·영상기자재전」은 광학·사진 분야에 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전.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 7개 선진국의 광학·영상분야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올해 참가업체수는 총 55개사로 지난해보다 7개사가 늘었다. 광학기기분야는 첨단기법으로 설계·제작된 초정밀렌즈를 비롯해 의료·생물해부용 고배율 현미경,컴팩트 쌍안경,가공·용접·의료용 레이저기기,천체망원경 등이 출품된다.사진·영상분야는 현재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대거 선보인다. 또 특수용 필름,인화지와 감광재료,렌즈·노출계·삼각대·조명기구 등 카메라 관련 부속품,영화기·투영기·촬영기환등기·캠코더 등 영상기기도 전시될 계획이다. 사무기기분야에서는 디지털복사기,레이저빔 프린터,팩시밀리,광디스크 등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삼성항공·현대전자·아남정공·한국후지필름·두산상사·아그파코리아·한국광학·한국전광·서울광학기·삼원사진기기·포토피아·미주리코·다미상사 등 43곳.이중 삼성항공과 현대전자·아남정공은 코닥·후지·캐논·니콘 등 세계 5대 카메라업체가 국제표준화를 추진중인 신규격 필름 APS(Advanced Photo System)와 디지털 카메라의 특징 및 장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전 기간에는 서울은행과 공동 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 1주년기념 특별사진 및 포스터전」이 한국종합전시장 1층로비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16일 하오 2시부터 5시까지 한국종합전시장 3층 소회의실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사진촬영공개 강좌도 마련된다.
  • 허블망원경 공동 창안/천체학자 스피처 별세

    【워싱턴 AFP 연합】 허블 우주 망원경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라이먼 스피처가 지난달 31일 심장병으로 뉴 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숨졌다고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향년 82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태어난 스피처는 우주 망원경의 창안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지난 90년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기 40년전부터 천체의 신비를 풀기 위해서는 우주 망원경의 발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미국우주항공국 등에 의해 건설된 우주 망원경의 발사로 과학자들은 은하계의 충돌 모습과 명왕성의 표면,별의 탄생 장면 등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스피처는 프린스턴 대학 플라스마 물리학 연구소의 창설자 겸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천체물리학,플라스마 물리학,태양계의 운동역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했다.
  • 헤일·밥… 액운일랑 「비로쓸고」 가라(박갑천 칼럼)

    살별(혜성)은 뜻밖의 하늘이변.하늘을 믿고 바라보며 사는 옛사람들(동양)에게 그것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그래서 살별은 전란이나 질병·천재지변 등을 몰고오는 흉조로 여겨졌다.서양에서는 16세기 후반에야 달궤도보다 먼거리를 지나가는 천체라고 알았으니 살별관측사에선 동양에 뒤진셈이다. 두려우면서도 신비로울수 밖에 없는 별이었다.유난히 밝게 꼬리를 끌고있기 때문이다.그 모습은 비같이 보인다.혜성의 「혜」자가 「비혜」이고 달리 불리는 추성의 「추」자 또한 「비추」.꼬리를 끌므로 미성 또는 장성이라고도 한다.그래서 토박이 이름으로도 꼬리별이라 하며 살같다 하여 살별이라고도 한다. 향가인 「혜성가」에서는 「쓰는별」 즉 「비별」로 노래하고 있다.신라 진평왕때다.세사람의 화랑이 금강산으로 놀러 가려는데 갑자기 살별이 나타나 심수(심대성)를 범한다.전쟁날 조짐이다 싶어 내려온다.아니나다를까 왜병이 쳐들어온다는 것이었다.이에 융천사가 단쌓고 목욕재계한 다음 노래를 지어부르니 살별은 가뭇 없어지고 왜병은 물러난다.그것이 「혜성가」.『…우리 세분 화랑 금강산 오르심을 보고 반갑고 놀라워 내려와서는 오르실 길 쓸고 있는걸 보고서 엉뚱하게…살별이 나타났구나 떠벌리는 사람도…』.마음놓은 세화랑은 맘껏 금강산을 유람한다. 계유정란때도 살별이 나타났던 듯하다.함께 일꾸미다 등돌린 김질이 세조에게 발쇠서는 말속에 성삼문이 살별보았다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온다.남이 장군이 꺾이는 것도 마침 나타난 살별과 관계되는 터.유자광은 남이가 『살별이 흰빛을 띠면 장군이 반란을 일으킬 징조인데 자기가 그 장군이라 했다』고 꼬아바친다.고문에 어리쳤던지 그랬노라고 번드치고서 죽는다.깨이지못한 시절 살별에 대한 생각은 대컨 이러했다. 20세기 최대의 살별이라는 헤일밥이 지구 가까이 다가와 있다.지금도 해진뒤 서북쪽 하늘에서 볼수있는데 이달 중순께까지 이어지리라 한다.문득 「혜성­흉조」론을 떠올리게도 한다.한보문제 등으로 온나라가 시끄럽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할 일은 또 아니다.특출한 인물을 『혜성같이 나타난다』면서 긍정적으로도표현해오지 않았던가. 「혜성가」따라 언짢은 일들 『비로 깡그리 쓸고』 지나갔으면.〈칼럼니스트〉
  • 과학의 날 30돌기념 4월의 각종행사 안내

    ◎밝은미래,과학하는 마음/과학의 달 행사 풍성/대한민국과학축전­가족경연·체험 한마당·과학영화 상영도/국립중앙과학관­북한산 곤충 표본 1,100여점 특별전 열어/한달동안 1만여명 초청 대덕연구단지 견학행사도 오는 4월은 과학의 달.4월 21일은 서른번째 맞는 과학의 날이다.과학기술계는 과학의 날 30주년을 맞아 「21세기 밝은 미래,과학하는 마음으로」라는 주제 아래 과학의 달 행사를 다채롭게 펼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4월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1회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개최하는 등 범국민적 특별 기획행사를 통해 청소년과 일반 대중이 직접 과학을 즐기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과학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제1회 대한민국과학축전=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조규하)이 중앙교육 A+과학나라(대표 허필수)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전시 및 야외 행사다.「느끼는 과학,보이는 미래」란 주제 아래 가족과학경연대회,과학동호인 한마당,체험의 한마당등 행사와 정부출연연구소 우수연구사례,신기술 신상품 등 전시행사가 1주일 동안 펼쳐진다. 가족과학경연대회는 「풍선로켓 만들기」,「바퀴없는 기차」등 과학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각종 실험놀이를 가족 단위로 펼치는 것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학교부 등에서 6백 가족이 출전한다. 과학동호인 한마당은 서울모형항공기연구회,한국무선조종모형항공기연구회,모형로켓동호회 등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항공기와 로켓의 비행 및 발사 실력을 보여주는 한편 한국민물보기보존협회,한국거미연구소,아마추어천문학회,한국동굴탐험연구회,한국자생식물연구회,아마추어무선연맹등 과학동호인 단체들이 수집해 온 각종 장비와 사진,표본 등을 공개하는 전시행사다.은암자연사박물관,LG사이언스홀,고인쇄 박물관 등 과학기술박물관 소개 코너와 한국우주정보소년단,한국해양소년단,과학소년단등 소년단 활동 소개 코너도 마련된다. 체험의 한마당은 관람객들이 직접 과학을 체험하고 학습해 볼 수 있도록 한 행사다.도예·칠보·도금·한지·전통연 등 5개 공방을 설치해 기념 펜던트등을 직접 제작해 볼수 있도록 한 전통공방 코너,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제작한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 시연코너,과학상자 조립 등 교구체험 코너,천체관측 체험코너등 4개 코너가 마련된다.이밖에도 행사기간중 매일 하오 8시 야외 대형 스크린에서는 과학영화제가 진행돼 관람자들을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편 전시행사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등 12개 연구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국내 과학 연구장비 및 교구·교재,CD롬 등 제작업체들이 참여,연구성과물과 초저온 냉동고와 같은 첨단 기기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국립중앙과학관 행사=장수풍뎅이 등 북한산 곤충 1천1백30점의 표본을 모은 특별전을 1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고 서울 과학관에서는 4월 한달동안 자연과학생태사진특별전을 개최한다.청소년 대상 과학대강연회가 매주 금요일 하오 1시에 마련되고 「화성에서 만납시다」등 과학영화도 매일 상오 11시와 하오 2시에 두차례 상영된다.한달 동안 1만여명을 초청하는 대덕연구단지 견학행사도 있다.4월 한달 동안 대덕의 중앙과학관과 서울 과학관은 전관을무료로 공개한다. ◇제30회 과학의 날 기념식=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시상식과 함께 21일 상오 10시 대덕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당에서 열리게 된다. ◇기타=19일 하오 7시 대덕연구단지 종합운동장에서 「과학의 날 기념 KBS열린음악회」가 과학기술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열리고 과학의 날 기념엽서,과학의날 기념복권도 발행된다.그밖에 대전 천문대,소백산 및 보현산 천문대가 일반에 공개되고 각종 세미나,학술대회 등도 일제히 열린다.
  • 헤일­밥 혜성/“천체쇼” 관측 포인트·방법 등을 알아보면

    ◎금세기 최대 우주쇼 헤일­밥 혜성 육안으로 본다/오늘∼20일·25일 새달12일 사이가 적기/일몰 직후 공해없고 시야넓은곳 잘보여/오늘 상오엔 일식… 셀로판지 대거나 선글라스 끼고 관측을 오늘 상오 20세기 마지막 일식이 일어나는 것과 함께 금세기 최대의 혜성인 헤일­밥 혜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흥분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과학잡지들이 혜성 등 천체관측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가운데 「혜성관측가이드」(조상호 지음,가람기획 펴냄) 등 단행본도 출간됐으며 천문대와 아마추어 천문단체인 「천문우주기획」은 8일 개기일식과 혜성을 동시에 볼수 있는 몽고 다르한에 원정팀을 파견,관측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이번 일식이 부분일식으로 나타나지만 식(식)의 범위가 넓고 헤일­밥 혜성도 관측 적기(9∼20일,25일∼4월12일)에 다가서면서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 관측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일반인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있는 이번 천체쇼의 관측 포인트와 방법 등을 알아본다. ◇헤일­밥 혜성이란=미국의 아마추어 천문가 앨런 헤일과 토머스 밥등 2명이 95년 7월 발견한 거대혜성이다.혜성의 본체인 핵은 먼지와 가스로 가려져 있어 정확한 크기를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분출되는 물질의 양으로 보아 지름이 약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햐쿠타케 혜성의 크기가 3㎞,핼리혜성의 크기가 16㎞였으므로 헤일­밥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수 있다. 하지만 혜성의 밝기는 크기와 관계가 없다.표면에서 얼마나 격렬한 활동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기 때문.헤일­밥은 발견 당시 10.5등급이었으나 현재는 0등급을 넘어섰다.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31일 경이면 ­1등급까지 밝아지리라는 예측.0등급은 직녀성의 밝기,­1등급은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밝기이므로 헤일­밥 혜성은 가장 밝은 혜성이 될 것이 틀림없다.이 밝기는 핼리혜성의 100배나 되는 것이다.이밖에도 헤일­밥은 주기가 약 4천200년인 장주기 혜성이며 오는 22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인 지상 1억9천만㎞ 지점을 통과한다는 것을 알아둠직하다. ◇관측 적기=음력 2월 초하루인9일부터 20일까지가 1차 적기다.일몰 직후 북쪽 하늘에서 꼬리를 북쪽으로 10도 정도 뻗은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달이 밝은 보름 전후는 혜성이 어둡다.보름달이 기우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가 2차 관측기.이때 혜성은 일몰 직후 서북쪽에 보인다.26일에는 안드로메다 은하 옆을 지난다.근일점을 지나는 31일에는 혜성의 핵이 활발할 때로 티끌과 가스입자들이 용솟음쳐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때 꼬리 각도는 30도 정도가 예상된다. 4월 중순부터는 달빛때문에 다시 볼 수 없다가 25일부터는 서쪽 하늘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짧은 꼬리를 가진 혜성을 볼 수 있게 된다.해진 후 한시간 정도 관측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점점 어두워져 앞으로 3천년 뒤를 기약하고 작별을 고하게 된다. ◇관측 포인트=희뿌연 코마와 길게 늘어뜨린 꼬리의 아름다운 자태,궤도 이동을 눈여겨 감상한다. 혜성은 지저분한 눈덩어리로 된 암석구조인 핵을 갖고 있으며 코마는 혜성이 태양에 접근함에 따라 표면의 눈이 녹아 증발하면서 생긴 거대한 가스구름이다.흔히 혜성의 머리처럼 보이는 부분은 이 코마다. 혜성의 꼬리는 엄밀히 말하면 이온꼬리와 먼지꼬리의 두가지가 있다.이온꼬리는 코마의 가스가 태양표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인 태양풍에 의해 날아가면서 생기는 직선 모양의 꼬리다.먼지꼬리는 먼지입자들이 혜성의 공전 궤도쪽으로 이탈해 나가면서 생긴 휜 모양의 꼬리다.꼬리의 각도와 위치 변화를 자녀와 함께 기록한다면 좋은 과학교육이 될 것이다. ◇관측법=장소는 가로등이나 달빛,공해가 없는 곳,탁트인 시야가 확보된 곳이라야 한다.3∼4월은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제대로 보려면 눈을 약 10분동안 밝은 빛을 피해 암적응을 한 후 관측한다.맨눈으로 만족치 않을 경우 쌍안경을 준비한다.7배율 정도 쌍안경으로 충분하고 10배율 이상인 경우 삼각대가 있어야 한다.검은 도화지와 흰색연필을 준비.코마의 크기와 꼬리,위치,주변의 별들을 날짜별로 기록하면 좋은 기념물이 될 것이다. ◇부분일식 관측=맨눈으로 바라보면 눈을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반투명 셀로판지를 대고 관측해야 한다.
  • 조해령 신임 새마을운동중앙협회장에 듣는다

    ◎“의식개혁 통해 건전사회 정착”/사치·향락문화 병폐 일소… 공동체 의식 “재건”/「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동참,환경보호 앞장 『다시 한번 뛰어 봅시다.70년대 새마을운동의 목표가 「잘살아 보자」는데 있었다면 앞으로의 새마을운동은 환경문제를 비롯,음식물쓰레기 줄이기,사치 낭비문화 없애기 등 국민 의식개혁을 통한 건전한 시민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20여년전 내무공무원 초년병 시절 경북도 새마을개발계장과 내무부 새마을계장을 맡아 어느 누구보다 새마을운동에 관심과 열정이 많았던 신임 조해령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 자신이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소문난 조회장이 대구시장과 총무처장관을 역임한 경륜을 살려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얼마만큼 활성화 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마을운동 초창기부터 일선 실무자로 남다른 열정을 쏟아오셨는데 중앙회장에 취임하여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 ▲새마을운동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고나 할까요.이것은 아마도 새마을운동 초창기로부터 일선 현장에서 몸과 발로 뛰어온 모든 공무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새마을운동은 「하면 된다」「할 수 있다」는 국민적 자신감과 신념을 불러 일으키며 민족적 저력과 역량을 결집하여 세계인들이 부러워 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낮은 기술력과 부족한 자원 속에서도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신바람을 불러 일으켰지요. 지난해 연말 공보처에서 조사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해방 이후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로 88서울올림픽,경제성장,그리고 새마을운동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아직도 새마을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일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들의 기대와 소망에 부응하고 다시 한번 뛰자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새마을운동의 총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다소 냉담한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해 나갈 생각입니까. ▲아직도 새마을운동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어 안타깝습니다.그리고 이제 잘 살게 되었는데 새마을운동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특히 새마을지도자를 보는 시선이 왜곡되어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따라서 새마을운동의 실천체인 일선 현장을 활성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입니다.언제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며 주민들에게 이익을 주는 실천적인 생활운동으로 전개하여 모든 주민들이 참여의 보람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새마을운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국민적인 지지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 ­앞으로 새마을운동은 우리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합니까.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안보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일대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우리가 자랑하던 근면과 성실,근검절약의 모습은 사라지고 호화사치,과소비,퇴폐향락문화가 만연하고 있으며 지역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난무하는 속에서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불신 속에 공동체의식이 허물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근원이 단순한 경제적 불황이거나 일시적인 사회현상이 아니라 이제 조금 잘 살게 되었다고 해서 옛날을 잊어버린채 흥청망청거리며 나태와 자만에 빠진 국민 모두의 정신적 황폐화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이러한 사회 경제적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다시한번 뛰자는 국민적 자신감과 활력을 회복하여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각오입니다. ­지난날 새마을운동은 농촌에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복안이 있습니까. ○ ▲농촌문제는 농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농촌은 뿌리요,도시는 꽃」이라고 하듯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접근과 대응이 있어야 합니다.지난날 새마을운동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정부차원의 물량적 지원도 중요합니다만 무엇보다도 농어민들의 자조적 발상과 자발적 노력이 선행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농어민들의 신바람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지요.따라서 농어촌의 활력화를 위한 새마을운동의 방향을 재검토하여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대량 소비지인 도시지역 새마을조직과의 자매결연 등을 통한 농촌 일손돕기와 농산물 직거래 등 「고향사랑운동」도 체계적이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새마을운동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데‥. ▲중앙회에서는 내집앞 내가 쓸기·쓰레기분리수거·자연보호활동 등 다양한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앞으로 이러한 실천운동과 함께 「내 고장 환경가꾸기」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들어 서울신문사에서 전개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대한 국민적인 호응과 동참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음식물쓰레기로 연 8조원이 버려지고 있다면 국가·사회적으로 얼마나 크나큰 낭비이며 우리의 생활환경을 해치는 일입니까.우리 중앙본부는 앞으로 방대한 전국조직망을 활용,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치는 방안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 대형서점 등소평사후 분석 서적 각광

    ◎「포스트 등」은 누구? 중국의 앞날은?/새로운 황제들­모택동의 신임과 박해 등 두거물 초점/등소평 문선­75년 첫 정치활동이후의 연설·담화문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사망함에 따라 그의 삶과 사상 혹은 「포스트 등」을 주제로 한 책들이 독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 등 서울시내 대형서점들은 등소평 관련서적 특설코너를 이미 마련,독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현재 서점에 나와있는 등소평 관련 책은 그를 직접 다룬 것만 10여종.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것으로는 「새로운 황제들」(해리슨 E.솔즈베리 지음,다섯수레),「등소평 문선」(등소평 지음,범우사),「나의 아버지 등소평」(전2권,등용 지음,삼문),「등소평 리더십과 중국의 미래」(김영화 지음,문원),「등소평 사후의 중국」(하빈 지음,연암) 등이 꼽힌다.앞의 3권이 등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뒤의 2권은 「등이후」 정치·사회 등 예측에 비중을 두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황제들」은 국공내전,백화제방,대약진운동,문화혁명,천안문광장 대학살 등 현대중국을 주조해낸 큰 사건들을 모택동·등소평 두 거물에 초점을 맞춰 살핀다.등소평이 어떻게 모택동의 비밀사업인 「3선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그의 신임을 얻어 권좌에 올랐으며 문화혁명시기에 모택동으로부터 어떤 박해를 받았는가,등소평이 모택동의 부름을 받고 복권된 뒤 어떻게 강청에 의해 다시 숙청당했으며 엽검영 원수는 어떻게 강청과 사인방을 타도하고 등을 「새로운 황제」로 등극시켰는가….지은이는 이 모든 과정을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보여주듯 생생하게 재구성해 그린다. 「등소평 문선」은 등소평이 문화혁명에서 축출된 뒤 재차 복권돼 당부주석·당정치국상임위원·중앙군총참모장을 맡아 처음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1975년 1월 중공당 제10기 2중전회부터 최근까지의 연설·담화·회견 등을 모은 것.이를 통해 독자들은 등소평의 국가경영철학과 신념을 어렵잖게 엿볼수 있다.「나의 아버지 등소평」은 등소평의 셋째딸인 등용이 자식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일생을 서술한 책이다.등소평이 어린 시절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고학하는 과정과 중국의 위대한 혁명가로 변모해간 전후사정을 상세하게 다루며 등소평의 가정과 혼인,성격,취미 등도 충실히 소개한다. 「등소평 리더십과 중국의 미래」는 등소평의 정치적 리더십의 형성과정과 그의 사후 중국정치 전망을 담은 국내 학자의 연구서.등소평은 『방법상의 타협은 있을수 있지만 원칙상의 타협은 결코 있을수 없다』고 했다.그는 정치적 원칙과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삼하를 겪게 됐지만,그가 다시 삼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의 인간적 포용성과 아량 때문이었다.하나의 예로 등소평은 자신의 정적을 제거할 때도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지 않고 언제든 재기할 가능성을 남겨두는 정치적 금도를 보였다.요컨대 등소평은 정치권력보다는 정치권위를 통해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할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지은이는 등소평의 지도력을 「탄력적 리더십」으로 규정한다.이 책은 등소평 이후 중국정치에 관해서는 『강택민 중심의 주류파와 조자양 중심의 비주류파가 대립구도를 이루겠지만 개혁개방의 흐름은 완급을 조절하며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등소평 사후의 중국」은 「중국 태자당」「주용기전」의 저자인 중국의 정치분석가 하빈이 천체물리학자 방려지 등 세계석학 43명의 중국정세 진단을 토대로 쓴 책.「등이후」 양안관계에 대해 이 책은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지만 않는다면 북경이 대만에 강경정책을 취할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밖에 「문혁수익자」 화국봉과 「문혁수해자」 등소평을 비교분석한 「중국을 움직이는 사람들」(김소중 지음,종로서적),등소평의 내면세계와 외부활동을 아울러 소개한 「태상황제 등소평전」(비라치 디네스 지음,신서원),등소평 사후의 문제를 폭넓게 다룬 「등소평 이후의 중국」(왕조군 등 지음,조선일보사) 등도 눈길을 줄만한 책이다.
  • 멕시코 유카탄주 치첸이차(세계 문화유산 순례:24)

    ◎천문학에 눈뜬 마야인의 신도시 유카탄 반도의 주도 메리다의 아침은 그리 상쾌하지는 않았다.멕시코만과 카리브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 탓에 다소 끈적한 느낌마저 들었다.과거 문명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즐거움이 아니었다면 쉬 짜증이 날만한 기후였다. ○성채닮은 캐슬피라미드 꼭대기까지 365계단 태양력 1년 날수와 같아 마야인들은 욱스말이 점차 도시기능을 잃어가자 그 중심지를 동쪽으로 옮겼다.양과 질에서 점차 커져가는 자신들의 문명을 담아낼 새 그릇이 필요했던 것이다.오늘날로 말하면 신도시를 건설했다고나 할까.그곳이 바로 메리다에서 동쪽으로 120㎞쯤 떨어져 위치한 치첸이차(Chichen Itza)다.그래서 이 도시는 후기 마야문명(AD 900년경∼AD 1521년)의 중심지가 됐다.선대의 정신적·물질적 가치들이 보다 정제된 형태로 남아 있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관광객들 틈에 섞여 입구를 지나 숲이 드리운 서늘한 그늘 길을 100m쯤 걸어 갔을까.너른 잔디밭위에 떡하니 버티고 앉은 건축물 하나가 길을 가로막았다.이름 그대로 웅장한 성채를 닮은 「캐슬 피라미드」였다.길이 55.3m의 정사각형으로,전체 높이가 23m나 되는 「캐슬 피라미드」는 모두 9개 층을 이루었다.그리고 사방 벽면에 4개의 계단 구조를 갖추었다. 피라미드 구조를 찬찬히 뜯어보면 더욱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각각 91칸인 계단수를 합치면 모두 364단이다.여기다 꼭대기의 제단을 더하면 꼭 태양력의 1년 날수와 같은 365단이 됐다.또 9개 층 계단을 의도적으로 양분해 놓아 당시의 달수(월수)인 18이라는 숫자를 나타냈다.그러고 보면 「캐슬 피라미드」는 마야인들의 예술적 건축기술과 천문학 지식수준이 한데 맞물린 문명의 집적체 그것이었다. 피라미드 북쪽 계단은 또다른 신비를 간직했다.피라미드 밑에서 꼭대기에 이르는 돌 난간이 해마다 춘분과 추분날 하오 4시만 되면 환영을 연출한다는 것이다.태양의 빛과 그림자가 오묘한 조화를 이뤄 마치 커다란 뱀이 꿈틀대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정확히 3시간22분동안 계속된다는 그 환영을 목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뱀을 숭배했던 마야인들은 해마다 춘분이 돌아오면 엄청난 영적환희에 휩싸였을 것이다. ○인신제물의 마야인의 풍습/「착몰」신께 바친 제물은 공놀이서 이긴 자의 심장 「캐슬 피라미드」를 뒤로 한채 동쪽으로 걸어갔다.멀리서부터 촘촘히 서있는 흰색 돌기둥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그 수가 족히 1천개가 넘는다고 한다.언뜻 보기에 지붕을 떠받치던 기둥이 아닐까 했지만 그러기에는 간격이 너무 좁았다.그렇다면 이 돌기둥들은 과연 무엇에 쓰였을까? 궁금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파른 계단이 나타났다.「전사의 피라미드」에 오르는 통로였다. 계단은 36단을 이루었다.서둘러 오르자 먼저 「착몰」(Chac Mool)신의 형상이 시야에 들어왔다.앉아있는 것도,누워있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의 신은 엉덩이를 땅에 댄채 상체를 45° 각도로 들었다.그리고 발목을 엉덩이에 붙인채 두 무릎을 바로 세웠다.얼굴은 왼쪽으로 향한채 끝이 안보이는 어딘가를 직시하면서 두 손은 가지런히 모아 배위의 접시를 받치고 있다. 「착몰」신상의 쓰임새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스페인 정복 이전 마야인들이 산사람의 심장을 신에게 바치는 풍습이 곧바로 연상됐다.방금 꺼낸 사람의 심장을 신상이 두손으로 받친 접시 위에 올려 놓았을 것이다. 마야인들은 신에게 심장을 바칠 인신제물을 「후에고 데 펠로타」,즉 공놀이장에서 구했다.신성한 공놀이에서 승리한 사람은 곧 자신의 심장을 신에게 바쳤다.승자가 죽음을 영광처럼 받아들였던 마야인의 심성은 참으로 불가사의했다.「캐슬 피라미드」서쪽에 위치한 「후에고 데 펠로타」는 길이 146m,폭 36m로 중앙 아메리카 최대 규모로 밝혀졌다.그 형태가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는 양쪽 벽면에는 전형적인 마야의 깃털장식과 동물가면을 쓴 군인들의 모습이 선명했다.용맹스런 군인을 상징하는 「재규어의 신전」이 벽 위에 우뚝한채 공놀이장을 내려다 보고있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치첸이차 유적지에서 빼놓을수 없는 것이 북쪽에 있는 「세노테」(Cenote)다.지름이 50∼60m는 족히 넘고 깊이가 40여m에 이르는 대규모 연못이다.1924년 미국인 고고학자 에릭 톰슨이 발굴작업을 실시한 결과,각종 도자기·흑요석 등과 함께 인간의 뼈가 나왔다는 사실은 주목할만 했다.가뭄이나 흉년이 들었을때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세노테」는 농사지을 물을 대는 저수지 기능을 했을 뿐아니라 제소로도 활용했던 성지였음이 틀림없다. ○천체 관측한 「돔」탑/창문에 비친 태양각으로 춘하추분 정확히 알아 치첸이차는 마야인들이 천문학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를 간직하고 있다.「캐슬 피라미드」남쪽 300m 지점에 천문대로 사용했을 「소라의 피라미드」가 바로 그것이다.오늘날의 우주관측소에서 볼수 있는 돔(Dome)형 지붕이 뚜렷하고,내부에는 천체관측에 사용된 이중 구조물이 남아있다.마야인들은 돔탑을 둘러가며 나있는 창문에 비친 태양의 각도를 재어 춘하추분을 정확히 알아맞추었다.현대과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그들의 문명수준이 놀라웠다. 1988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치첸이차에는 이들 유적 말고도 전쟁포로의 목을 길게 꿰어 벽면에 걸어놓았던 「솜팡틀리」와 「금성의피라미드」 등 여러 건축물이 남아있다.제사를 앞둔 제사장이나 사냥에 나설 사냥꾼들이 몸을 씻거나 출산전후의 임산부가 목욕을 하던 증기목욕탕 시설까지 갖춘 완벽한 도시 치첸이차.떠나면서 다시 돌아본 고대도시에는 마야인들은 오간데가 없고,석양을 뒤로한 문명의 그림자만이 깔려있을 뿐이었다. ▷여행가이드◁ 메리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관광버스나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치첸이차가 메리다와 세계적인 휴양지인 칸쿤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유적지를 둘러본뒤 칸쿤으로 숙소를 옮기는 것이 낫다.입장료는 18페소(일요일은 10페소). 또 매일 하오 7시와 9시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피라미드의 야경을 버여주는 「빛과 소리의 쇼」가 열린다.7시는 스페인어로,9시는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치첸이차로 가는 도중 우리나라의 초기 중남미 이민사를 대표하는 「에네껭 농장」
  • 다양한 천체쇼… 올해 볼거리 풍성

    ◎개기·부분·일­월식 각각 한차례씩 연출/1등급 해일­보브혜성 수개월 관측 가능/올 한가위 보름달 개기월식으로 한때 사라질듯 올해는 한차례의 일식과 월식을 한반도 상공에서 볼 수 있고 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인 헤일 보브혜성을 수개월동안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등 아마추어 천문학자에게는 흥미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문대와 아마추어 천문학단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좋은 장면을 잡기 위해 각종 행사를 마련중이다.올해 주요천문현상중 많은 것은 망원경 등 별다른 도구없이도 즐길수 있어 천문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천문학을 가깝게 접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천문대는 1997년 역서를 통해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각기 1회씩의 개기일식(3월9일)·부분일식(9월2일)·부분월식(3월24일)·개기월식(9월17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중에서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부분일식으로 보일 3월9일의 개기일식과 9월17일의 개기월식이다. 3월9일 상오에 있을 일식은 동양에서는 금세기 마지막 개기일식이다.국내에서는 최대식분이 0.76인 부분일식으로 지구와 태양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의 76%가 가려지는 광경을 연출한다. 추석 다음날인 9월17일 새벽에 있을 개기월식은 최대식분이 1.197로 한가위 보름달이 지구그림자 속으로 서서히 들어가다가 어느 순간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광경을 보여주게 된다.월식이 진행되는 시간은 1시간정도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금세기 마지막 혜성이 될 헤일 보브혜성은 이달 하순경부터 밝기가 1등급이상으로 밝아져 시골 하늘에서는 육안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된다.이 혜성 관측의 최적의 시기는 4월 초순.천문대 문홍규 연구원은 『혜성은 4월1일 태양에 가장 근접하고 최대로 길어진 꼬리를 보여줄 것』이라며 『별이 보이기 시작한 후 2시간정도까지 혜성이 서쪽 하늘에 보이기 때문에 혜성 관측행사를 한다면 이때가 가장 좋은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헤일 보브혜성은 5월이 되면 남반구로 들어가 북반구에서의 관측은 어렵게 된다. 올해 하반기는 매달 토성이 달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달 속으로 토성이 모습을 감추는 토성식이 연출되는 시기다.특히 10월16일 새벽에는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토성이 달의 뒷면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구랍인 12월31일 밤에는 목성과 화성·금성 달이 줄을 맞춰 늘어서는 진기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감동이 별을 사랑하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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