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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띠 해 뱀 이야기/ 뱀은 어떤 이미지…

    올해는 신사년(辛巳年).12간지(干支)로 따지면 뱀의 해이다.뱀이 간지에 이처럼 오른 것은 중국의 삼황오제 중 하나인 황제(黃帝) 때라고 전해진다.황제가 천체의 움직임을 보고 간지를 만들면서 동물의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이런 뱀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한국사람들에게 뱀은 특별한인연을 갖고 있다.수로왕의 설화를 보면 도적이 왕릉을 파헤치려하자 구렁이가 나타나 릉을 보호했다.고구려 고분인 삼실총에도 동·남쪽 벽에 뱀이 그려져 있다.여기서 뱀은 수호신이자 풍요의 상징이다.아직도 일부 지방에서는 집안의 구렁이를 죽이지 않는다.이 구렁이는가족과 재산을 지켜주는 ‘업구렁이’,즉 수호신이다. 용비어천가에도 뱀이 등장한다.‘뱀이 까치를 물어 나무끝에 얹으니,성손(聖孫)이 바야흐로 일어나려함에 가상(嘉祥)이 먼저 있게 되었다’고 뱀을 찬양한다.뱀이 길상(吉祥)과 동의어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뱀은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의 대명사이다.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침실에 뱀을 풀어놓고 지낸 것과 마찬가지로 신라 경문왕의 침소에도 뱀이 끊이지 않았다.왕이 “뱀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느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뱀은 요즘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훨씬 강하다.사람들은 뱀이라면 먼저 무섭고 징그럽다는 느낌을 떠올린다.또 모함과 중상,음험(陰險).냉혹,간특 등의 표상으로 인식한다.오죽했으면 ‘사갈시’(蛇蝎視)란 말까지 나왔을까.서양에선 아담과 이브를 죄악의 나락에 빠뜨린 원흉으로 지목한다.그러나 성경에는 “지혜는 뱀같이 하고…”라는 구절도 있다. 1,000만년 전부터 지구를 누벼온 뱀.전세계에 무려 2,50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척수가 200∼250개로 발달돼 있어 몸을 자유자재로 굽힐 수 있다.뱀은 이처럼 하나의 생물체에 불과하지만 숭배와 배척의극단적인 두 이미지를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뱀은 금식과 극기로 겨울 한철을 땅속에서 웅크리고 지내는은인(隱忍)을 감내한다.또 묵은 허물을 훨훨 벗는 혁신(革新)을 마다하지 않는다. 뱀의 해인 2001년 우리나라는 뱀이 오랜 세월 동안 고난과 역경을견디며 용으로 승천할 날을 꿈꾸듯 현재의 경제난국을 이겨내고 찬란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수학의 사회화 또는 사회의 수학화

    “나는 수학을 좋아하는데 수학이 날 싫어해.”학교다닐 때 이런 생각 해 보지 않은 사람 없을 거다.그런 점에서 지은이는 일단 부러움을 살 만하다.‘아름다운,너무나 아름다운 수학’(K.C.콜 지음,박영훈 옮김,경문사 펴냄).얼마나 자신만만하기에 이런턱없이 도도한 표제를 갖다붙인 것일까. 실은 브루클린대 수학교수인 지은이조차 서문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수학은 늘 우리를 비껴갔다.아니 사실은 우리가 늘 수학을 비껴갔다.”책의 관심은 상아탑 속 수학이 현실과 만나온 접점을 더듬어 보는 것.한발한발 규칙을 따라가다 보면 거짓에서부터 진리에 육박하게 돼있는게 수학세계지만 변수와 불확실성 투성이의 현실과는 거듭 어긋날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현실에 수학을,다시 말해 진리를 구현하는건 불가능할까. 지은이는 한켠으론 원자역학·천체물리학 등 방대한 자연과학 성과를,반대켠에선 게임이론·공정분배론 등 수학의 사회과학 침투 사례를아우르며 그 가능성을 샅샅이 타진한다.그 결과 ‘대칭’과 ‘관점차이’를 키워드로 찾아낸다. 녹록한 논리전개는 아니다.하지만 뜻밖의 수학 맹활약상을 알아가는맛으로라도 읽어볼 만하다.우주과학에서부터 ‘솔로몬의 지혜’에까지 수학이 스며있구나,새삼 놀라게 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새해계획 짜볼만한 근교 명소

    ‘불황에 무슨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냐’는 말이 있음직도 하지만 개구쟁이를 둔 가족들이나 연인들로서는 그냥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현실이다.또 한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가족·연인과 함께 털어내는 오붓한 자리가 그립기도 하다.애꿎은 술잔만 들이켜던 송년회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고…. 아예 근교로 나가 ‘희망으로 새해를 맞자’고 다짐하는 건 어떨까.모닥불을 지피며 한해의 계획을 짤 수 있는수도권 일대의 민박집이나 관광농원,숙박을 겸할 수 있는 카페 등을소개한다. ◆포천 풍천관광농원 농원에서 재인 폭포까지 9㎞이며, 숭의전이 30분,임진강유원지가 20분,신북온천이 20분 거리이다. 농원과 마주하는 기암괴석과 농원 뒤로 펼쳐지는 군자산 자락은 그랜드캐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전체 면적 1만6,000여평.차탄천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농원 본건물이 서 있는데 남미풍의하얀 건물이 인상적이다. 통나무 원목을 이용한 숙박시설에는 방마다 샤워실,싱크대 시설이 갖춰져 있다.5인실 5만원,7인실 9만원.(031)835-3300◆안성 엄마목장 비봉산(230m)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엄마목장은 진흙과 통나무로 지어져 전원주택 같은 느낌을 준다.산 정상에 천체망원경이 있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고,산 초입에는 사슴,오리,염소 등이 뛰노는 목장이 있어 목가적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도자기공방,목공방,금속공방 등도 있다.통돼지 바비큐 시설도 갖추었다. 안성터미널에서 원삼행 버스를 타고 가다 신장리 입구에서 내려 들어가도 되지만 버스가 자주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게 낫다.승용차로는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지나 장호원 방향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비봉터널에서 우회전,원삼 방향 339번 지방도로로 2㎞쯤 더 가면 푯말이 나온다.(031)675-2171◆장흥 거목산장 거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산장.장흥유원지의맨 끝집이라 물도 맑고 조용하다.식사를 주문하면 숙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캠프파이어와 노래방기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장흥역에서 전화를 하면 차를 보내준다.족구장,배구장도 마련돼있다. 멧돼지 바비큐 1㎏ 4만원.15인실,30인실,50인실이 1개씩 있다.(031)845-2887◆강촌 언덕위의 하얀집 강촌역에서 창촌리 방향으로 20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 언덕 위로 하얀 2층 민박집이 보인다.깨끗하다.혼잡한 강촌역 주위와 달리 한적한 언덕 위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다.숙박료는 1인 기준 5,000원선.앰프(1일 3만원)와 노래방 기기(1일 5∼7만원)가 준비돼 있다.(033)261-9786◆홍천 모둘자리농원 농림수산부의 인가를 얻어 지난해 문을 연 농원으로 ‘모두 올 자리’라는 뜻. 아미산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계곡이 농원의 중심을 지나고 중앙로 좌우에는 인공연못을 만들었다.농가에서 키운 닭과 오리 돼지를훈제한 바비큐가 일품이며 맑은 물에서 기른 송어회도 입맛을 돋운다.오리 3만원.송어 1만8,000원. 물안개 피어오르는 계곡을 아침에 산책하는 것도 좋다.홍천에서 양양쪽으로 56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솔치재터널이 나오고 서석면소재지(풍암리)를 지나면 안내표지판이 보인다.(033)433-6113◆추억여행 오붓한 산속의 하룻밤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하다.청평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으로 가는 산길 중간에 있다.해발 630m의 호명산은 침엽수 활엽수,관엽수 등이 빽빽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4만평의 호명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숙박시설은 15∼20인용 2실(10만원),6인용 2실(5만원)이 있다.방마다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노래방기기와 앰프를 무료로빌려준다.바비큐 시설도 있다.(031)585-7676◆새터호반 버드힐 영화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된 이곳은 주변의 다른민박집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다.멋진 레스토랑과 각종 레포츠가 가능한 레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10인,20인,30인실로 나눠져 있는 별장식 온돌방이다.(031)591-0474◆을왕리 심도민박 인천 앞바다 용유도의 을왕리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숲,멋진 낙조로 이름높다.월미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호젓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을왕리 초입에 산을 끼고 위치한 심도민박은 넓은 운동장이 인상적인곳.캠프파이어용 장작도 직접 판매하고 인심좋은 주인 아주머니의 웃는 얼굴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032)889-9810◆크리스마스 가족기차여행 청량리역을 23일 밤 11시35분 출발해 정동진 일출을 본 뒤 강릉으로 이동,오후 9시56분에 서울로 돌아온다.10만3,300원. 청량리역을 아침 8시35분 출발해 승부역(오후 1시25분 도착)과 추전역(오후 3시34분 도착)을 거쳐 당일 밤 8시56분 청량리에 돌아오는환상선 눈꽃열차도 이용할만 하다.주말 2만7,000원 월·금 2만6,000원 화∼목 2만3,000원.(02)392-7788임병선기자 bsnim@
  • 소행성 25개 국내서 무더기 발견

    국내 천문학자들이 소행성 25개를 무더기로 발견,국제천문연맹(IAU)으로부터 이름을 부여받았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우백) NEO(Near Earth Object·지구 접근 천체) 연구팀은 지난 1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보현산천문대의 1.8m 망원경을 이용,새로운 소행성 25개를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으로부터 부여받은 새 소행성들의 이름은 2000 WQ9,2000 WE21,2000 WD21,2000 WR21,2000 WZ26,2000 WV28,2000 WV50,2000 WU50,2000 WY13,2000 XZ13,2000 XJ2,2000 XK2,2000 XA14,2000 XB14,2000 XC14,2000 XD14,2000 XE14,2000 XJ15,2000 XK15,2000XL15,2000 XM15,2000 XA44,2000 XB44,2000 XC44,2000 XD44 등이다. 국내에서 소행성이 발견된 것은 세 번째로 98년 발견된‘1998 SG5’가 처음이며 NEO팀의 김승리 박사가 지난 5월 발견한‘2000 KJ4’가두 번째다. 이번에 발견된 소행성들은 밝기로 추정했을 때 지름 1∼6㎞ 크기의작은 것들로 대부분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분포하고 있으며,현재 지구에서 3억㎞(지구∼태양 거리의 2배)가량 떨어진 곳에서타원 궤도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보현산천문대 전영범 연구원은“좁은 시야에서 소행성이 이처럼 무더기로 발견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소행성 연구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인물별로 풀어쓴 성서이야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고민.아이들에게 뭘 선물할까. 당신을 어느해보다 특별한 산타로 만들어줄 성탄 관련 책 두 종이 나란히 나왔다. ‘어린이 그림자 성서시리즈’(쟈클린 발롱 지음,모리스 포미에 그림,김교신 옮김,생활성서사 펴냄)는 프랑스 갈리마르사 어린이출판부책.구약성서에서 잘 알려진 얘기만 인물별로 떼어내 한입에 쏙쏙 들어가게 풀어썼다.창조,카인과 아벨,노아,바벨탑,아브라함,요셉,모세1∼3,다윗과 골리앗,솔로몬,요나 이야기까지 12권. 내용도 자상하지만 너무 예쁜 그림이 방대하게만 여겨진 성서세계로아이들을 확 끌어들인다.얼핏 그로테스크해 뵈는 채색 그림자 그림들이 상상력에 화르륵 불을 댕긴다. *과학의 눈으로 본 크리스마스. ‘…성서’가 그림책 세계라면 ‘예수도 몰랐던 크리스마스의 과학’(로저 하이필드 지음,이창희 옮김,해냄 펴냄)은 더 큰 아이들이나 어른용으로 손색없다.크리스마스의 이모저모를 책에선 모두 과학으로해부하려 한다.산타와 루돌프,예수의 탄생,베들레헴의 별,크리스마스 트리·장식에서 상차림까지. 상대성이론과 천체물리학을 동원,하룻밤에 전세계 굴뚝을 도는 산타의 썰매 속도를 규명하는가 하면 유전자 이상으로 산타의 만성비만을 설명하고,마리아 잉태의 비밀은 유전자복제로 접근해본다.첨단과학에 문헌학·인류학을 비롯한 각종 사회과학을 망라한 칼날로 신화세계에 속하던 크리스마스를 해부해 내는 솜씨가 여간 흥미롭지 않다. 저자는 옥스퍼드대 화학박사로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과학 편집자이다. 손정숙기자
  • 올해의 과학자 이영욱씨·정보통신인 박병엽씨

    한국과학기자클럽(회장 洪性完 연합뉴스 과학정보부장)은 5일 올해의 과학자상과 정보통신인상 수상자로 이영욱(李榮旭)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와 ㈜팬택의 박병엽(朴炳燁)대표이사 부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이 교수는 세계수준의 연구결과를 꾸준히 발표함으로써 국내 천체물리학 연구수준을 도약시키는데 기여했고,박 부회장은 이동통신단말기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로 견실한 경영실적을 평가받은 공로가 인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LG 삼켜버린 신세기 ‘돌풍’

    ‘복병’신세기는 LG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었고 선두 삼성은 기아를 따돌리고 5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기 빅스는 30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제공권의 우위를 앞세워 가파른 상승세의 LG 세이커스를 108­99로 눌렀다.신세기는 단독 3위(7승5패),LG는 단독 2위(9승3패)를 지켰다. 신세기는 요나 에노사(14점 16리바운드 4슛블록)와 이은호(20점 7리바운드)가 바스켓을 굳게 지키고 캔드릭 브룩스(4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발군의 스피드와 개인기로 안팎을 휘저어 초반부터 줄곧리드를 지켰다.우지원도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 등으로 13점을 보태는 수훈을 세웠다. 에릭 이버츠(35점)가 분전한 LG는 주포 조성원(21점)이 신세기 박규훈의 밀착수비에 막혀 2쿼터까지 단 4득점에 그치고 알렉스 모블리(15점 14리바운드)가 골밑싸움에서 밀린데다 조우현(18점)마저 2쿼터에일찌감치 4파울에 걸리는 바람에 전열이 흔들려 5연승 끝에 뜻밖의일격을 당했다. LG는 이날 주무기인 3점슛 26개를 던져 8개만을 성공시켰고 리바운드에서는31­42로 크게 밀렸다. 삼성 썬더스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슈퍼루키’ 이규섭이 종횡무진코트를 누벼 홈팀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00­78로 이겼다.5연승을 거둔 삼성은 11승째(1패)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홈 5연승 뒤 첫쓴잔을 든 기아는 6승6패로 공동 4위가 됐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규섭(26점)은 기아의 수비가 아티머스 맥클래리(17점)의 골밑 돌진을 막는데 신경쓰는 새 돌파에 이은 미들슛과질풍같은 속공 레이업 슛,3점슛 등으로 1·2쿼터에서만 24점을 주워담아 대세를 가르는 수훈을 세웠다.이규섭은 수비에서도 문경은(13점)이 기아 주포 김영만(33점 8리바운드)의 개인기에 눌려 자주 뚫리자 2쿼터에서 김영만을 밀착마크해 단 2점만을 내주는 완벽한 수비를선보였다. 1쿼터를 접전 끝에 23­29로 뒤진 기아는 2쿼터에서 김영만이 이규섭에게 막히고 듀안 스펜서(14점 13리바운드)마저 협력수비에 봉쇄되는 바람에 5분43초만에 김동언의 자유투로 1점을 얻는 등 단 7득점에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기아의 스펜서는 3쿼터 7분40초쯤 판정에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잇따라 선언당해 올시즌 ‘선수퇴장 1호’를 기록했다. 부산 오병남기자 obnbkt@
  • 토종부대, 용병군단 울렸다

    ‘토종이 살아야 팀이 산다’-.국내선수들이 펄펄 난 기아가 용병에만 의존한 신세기를 연패에 빠뜨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에서 상승세의 신세기 빅스를 1쿼터 중반부터 압도한 끝에 101­83으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두팀은 5승4패로 공동 3위를 이뤘다. 기아의 예상밖 낙승은 토종들의 분전이 일궈낸 것이었다.기아는 용병 루이스 로프튼 대신 발 빠른 정진영을 신세기 주포 캔드릭 브룩스(36점)의 마크맨으로 선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져 멋지게 성공시켰다.정진영은 브룩스를 집요하게 따라붙다 뚫릴 기미가 보이면 파울로 저지하는 적극 수비를 펼쳤고 여기에 휘말린 브룩스는 1쿼터에서 자유투로만 6점을 얻는데 그쳤다.기선을 제압당한 신세기의 전열이 흔들린 것은 당연한 일.정진영은 2쿼터 5분15초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줬고 3점슛 1개 등으로 5점을 보태는 등 기대 이상의 몫을 했다. 신세기가 당황한 틈을 기아는 강동희(11어시스트)-김영만(38점)의콤비 플레이와 듀안 스펜서(25점 1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으로 파고들어 쉽게 점수를 쌓았다.특히 김영만은 브룩스의 끈질긴 수비를 빼어난 개인기와 다양한 슛으로 요리하며 1·2쿼터에서만 2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뽐냈다. 신세기는 브룩스의 공격이 막히자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한채 우왕좌왕했다.요나 에노사(17점 14리바운드)는 스펜서의 높이에 눌린데다 힘마저 달려 바스켓 접근이 여의치 않았고 우지원은 김영만의 그림자수비에 휘말려 외곽슛 기회조차 잡지 못한채 단 4점을 넣는데 그쳤다.토종대결에서 완패한 셈이고 그 결과는 점수차로 정직하게연결됐다. 울산 오병남기자
  • 허재 통산 3,000득점 돌파

    조우현은 파고,조성원은 던지고-.‘이적생 콤비’조우현-조성원을앞세운 LG가 신세기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을 걸며 단독 2위에 나섰다. LG 세이커스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한발 앞선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캔드릭 브룩스(46점)의 개인기에만 의존한 신세기 빅스를 109­97로 완파했다.2연승한 LG는 6승2패로 단독 2위가 됐고 4연승 뒤 쓴잔을 든 신세기는 3위(5승3패)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LG는 동양에서 옮겨온 조우현(18점 7어시스트)이 과감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고 현대에서 영입한 조성원(35점 3점슛 6개)이 외곽으로 흘러나온 볼을 여지없이 바스켓에 꽂아 초반부터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에릭 이버츠(36점 10리바운드)도 고감도의 미들슛으로 점수를 보태 신세기의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신세기는 브룩스만이 돋보였을뿐 요나 에노사(15점)와 우지원(12점) 등이 LG의 치밀한 수비망에 걸려 이렇다할 위력을 보이지 못하는 바람에 맥없이 주저 앉아야만 했다. 데니스 에드워즈(39점 13리바운드)의 막판 활약이 빛난 SBS 스타즈는 잠실경기에서 삼보 엑써스에 93­88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률 5할대(4승4패)에 진입했다.삼보의 허재(19점)는 국내선수로는 김영만(기아)에 이어 두번째(통산 4호)로 3,000득점을 돌파(3,010점)했다. 삼성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3쿼터 중반 강혁(16점)이 연속 8점을 낚아 올리며 코트의 분위기를 장악해 현대 걸리버스에 104­85로 역전승했다.삼성은 전날 삼보에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나며 단독선두(7승1패)를 지켰다.현대는 공동 8위(3승5패)로 밀려났다. 관심을 끈 ‘최고용병’ 대결에서는 삼성의 아티머스 맥클래리(26점 13리바운드)가 4쿼터에 5반칙으로 물러난 현대 조니 맥도웰(7점 12리바운드)을 압도했다. 청주경기에서 홈팀 SK 나이츠는 센터 서장훈의 결장에도 불구하고동양 오리온스를 90­77로 이겼다.SK 공동 4위(4승4패),동양 8전 전패.서장훈은 전날 현대와의 잠실경기에서 단한 왼쪽 검지 골절이 전치 5주 진단을 받아 당분간 코트를 비우게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신세기 3연승 공동2위 올라

    신세기가 3연승을 거두며 공동 2위로 올라 섰다. 신세기 빅스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병센터 모리스 조던이 1쿼터 후반 발목부상으로 빠진 삼보엑써스를 73­66으로 이겼다.3연승을 거둔 신세기는 LG와 공동 2위(4승2패)를 이뤘고 3연승 뒤 3연패한 삼보는 SK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오병남기자
  • 삼성화재 우승 헹가래

    삼성화재가 현대자동차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남자 배구 정상임을확인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끝난 제3회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 남자부 결승에서 ‘갈색폭격기’ 신진식의 활약에 힘입어 정승용-홍석민-강병화 신인트리오가 분전한 현대자동차를 3-2로힘겹게 눌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98년 10월 2차대회 이후 5개 국내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 맥클래리‘독무대’삼성 3연승

    ‘특급용병’ 맥클래리를 앞세운 삼성이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삼성 썬더스는 9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티머스 맥클래리(11리바운드 3슛블록)가 33점을 쓸어 담은데힘입어 신세기 빅스를 93­88로 이겼다.삼성은 용병센터 무스타파 호프가 발목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여유있게 3승째를 챙겨 삼보와공동선두를 이뤘다.6강진출을 노리는 신세기는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의 맥클래리는 1쿼터 종료 3분전까지 삼성이 얻은 16점을 모두혼자 넣는 ‘독무대’를 이뤘다. 주희정(11점 14어시스트 9리바운드)의 깔끔한 리드속에 문경은(17점) 이규섭(14점)까지 득점에 가세해 삼성은 48­39로 2쿼터를 마쳐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켰다.신세기는 캔드릭 브룩스(22점)가 개인 돌파로 연속 골을 낚아 4쿼터 중반 6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 주저 앉아야만 했다.안양에서는 골드뱅크클리커스가 홈팀 SBS 스타즈와 막판 대혼전을 벌이다 종료 0.8초전말린 킴브루(30점)가 결승 레이업슛을 꽂아 88­86으로 신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했다.SBS는 1승 뒤 내리 2패를 당했다. 부천 오병남기자 obnbkt@
  • 실업배구 대제전 오늘 개막

    제3회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이 4일부터 12일까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자 7개팀,여자 5개팀이 출전해 실업배구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001년 슈퍼리그의 판도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관심은 4회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의 독주와 상무의 돌풍 여부.특히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상무는 국가대표 주전 세터였던 김경훈과 레프트공격수 김기중이 가세,강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담배인삼공사의 상승세 지속여부와 전통의 강호 LG정유와 현대건설의 부진탈출 여부가 관심거리다. 남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서울시청이 A조에,LG화재 상무 한국전력현대자동차가 B조에 속해 예선리그를 거쳐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며 여자는 풀리그로 1·2위를 가려 승자 결승을 치른다. 박준석기자 pjs@
  • 경희·인하대 정상 다툼…삼성화재컵 대학배구

    경희대와 인하대가 대학배구 패권을 놓고 맞붙게 됐다. 지난해 1차대회 우승팀 경희대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경기대를 3-2로 물리쳤다.경희대는 그물같은 수비와 다양한 공격으로 신경수,박재한,이형두등 대어급 선수들이 버틴 경기대를 풀세트 접전끝에 눌렀다. 마지막 5세트에서 12-14로 끌려가던 경희대는 연이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영수의 레프트 공격과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부산 전국체전 우승팀 인하대도 장광균(17점),정재경(15점),이상용(14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성균관대를 3-0으로 눌러 또다시 우승을 넘보게 됐다.경희대와 인하대의 결승전은 28일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학배구 이변 속출

    강호 한양대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대학배구에 이변이 속출하고있다.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된 2000삼성화재컵 대학배구 3차대회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2차대회 우승팀 한양대는 명지대를 3-0으로 눌렀지만 예선성적 1승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한양대는 예선 1·2차전에서 예상을 엎고 경희대와 성균관대에 모두 0-3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 1차대회 우승팀 성균관대도 약체 명지대와 경희대에 연이어 패하면서 1승2패를 기록,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렸으나 세트득실로 4강에진출해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런 이변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실업팀의 대졸선수 드래프트 때문. 약팀의 대졸 선수들은 드래프트에서 보다 높은 순위를 받기위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양대와 성균관대를 꺾는데 선봉에 선 경희대 4년생 윤관열의 몸값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당부분 오를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
  • 체전 화제/ 쌍둥이 자매 ‘바통터치’

    “언니,좀 더 힘을 내,제발” “민희야,달려,달려”-. 15일 부산 전국체전 육상 경기가 열리고 있는 구덕운동장.얼핏 봐선구분이 안될 정도로 닮은 쌍둥이 자매 한선희·민희(18·이상 인천 남동구청)가 목이 터져라 서로를 응원하고 있었다. 여자 일반부 400m 개인전 및 1,600m 계주에 함께 출전한 자매는 16일 1,600m 계주 결승에서 바톤을 주고 받게 된다. 이날 열린 400m 계주에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동생 민희가 계주 직전 열린 400m결선에 진출하는 바람에 선희만 뛰었다. 자매는 40분의 시차를 두고 동생이 400m 개인전 결선을 뛸 때 언니가 지켜 보고,언니가 400m 계주를 뛸 때 동생이 가슴을 졸이는 등 자매애를 한껏 과시했다. 인천 만수북초등학교 3학년때 나란히 육상에 뛰어든 자매는 이후 인화여중-인천체고를 거쳐 올해 인천 남동구청에 함께 입단했다.닮은용모만큼이나 실력도 엇비슷해 때로는 묘한 라이벌관계를 형성한다. 민희가 지난 8월 전국실업대항전 400m에서 2위를 차지하자 성적이 좋지 않은 언니는 새벽잠을 줄여가며 동생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다.400m 최고기록은 욕심이 많은 동생이 57초51로 언니보다 0.39초 빠르다. 자매는 지난해 인천체전 1,600m 계주에서 3분44초97의 한국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민희는 “지난해에는 내가 1번을 뛰어 언니에게바톤을 줬으니 올해는 언니에게 바톤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장배 감독은 “둘다 400m가 주종목으로 좋은 체격(165㎝·50㎏)을지녀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계주에서는이들의 텔레파시가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오늘의 스타/ 대회 첫 3관왕 역도 서여순

    부산 체전 첫 금메달리스트이자 3관왕이 된 역도 여고부 48㎏급의서여순(순창고 2년·전북)은 김순희의 뒤를 이을 한국 역도의 기대주 순창여중 1학년 때이던 96년 전병관을 발굴한 정인영 감독의 눈에띄어 역도를 시작했다.98년 대표상비군으로 선발돼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고교 1학년이던 지난해 한·중·일 친선경기에서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고등부가 분리되기 전인 지난해 인천체전에서는 선배들과 겨뤄 당당히 동메달 3개를 따냈다. 153㎝ 47㎏의 탄탄한 체격조건.순발력만 보완한다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입상을 노려볼만 하다는게 역도계의 평가다. 서여순은 “누구보다 먼저 부모님께 금메달소식을 전하고 싶다”며기뻐했다. 부산 특별취재단
  • 이번 주말 대전서 ‘과학체험’을

    이번 주말 온 가족이 대전으로 ‘과학여행’을 떠나보자.과학을 체험하고 호기심과 창의력을 한껏 키워볼 수 있는 축제가 당신을 기다린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李昇九)은 오는 14,15일 대전시 구성동 과학관앞마당에서 이틀간 과학의 원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사이언스 데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공주대학교,대전·부산의 과학사랑교사모임 등이 참가,일상생활이나 교과과정에서 접하는 과학현상에 대해 관찰·실험·재현 등을 통해 과학원리를 쉽게 이해하게 하는 체험위주의 과학실습장 100여종이 운영된다. 또 로봇·모형비행기·로켓등을 만들는 솜씨를 겨루는 가족공작마당,천체관측 이론과 망원경의구조도 배우고 또 가을 별자리도 찾아보는 가을 별자리여행 등이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행사에 별도의 예약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나 가족과학공작마당과 별자리여행은 국립중앙과학관 인터넷 홈페이지(www.science.go.kr)를 통해 미리 참가신청을 내야 한다.입장료는 무료.문의(042)861-2526.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여자배구 24년만의 메달 꿈 ‘물거품’

    시드니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선 26일 한국은 ‘효자종목’ 레슬링이 종합 10위 진입의 교두보를 놓고 남자 하키가 4강에 진출한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은 부진했다. [배구] 한국 여자가 마지막 3점을 챙기지 못해 4강진출에 실패했다.한국은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여자 8강전마지막 5세트에서 12-9로 앞서다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2-3(24-26 25-17 23-25 27-25 14-16)으로 역전패했다.이로써 한국은 76년 몬트리올대회 동메달 이후 24년만의 메달획득 꿈을 접었다. 한국 남자가 9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핸드볼] 한국은 올림픽파크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남자 9∼10위 순위 결정전에서 박민철(6점·충청하나은행)과 백원철(5점·일본 대동특수강)의활약으로 튀니지를 24-19(13-7 11-12)로 꺾었다.러시아 유고 독일 등이 속한 A조에서 1승1무3패로 5위에 그쳐 8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이로써 메달 획득을 4년뒤로 미뤘다. [싱크로나이즈드]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11위에 그쳤다. 98세계선수권 9위 장윤경-유나미조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계속된 듀엣 12강 결선에서 91.826점을 기록,예선에서 한 계단 떨어진 11위로 밀려났다. [역도] 김태현(인천체육회)이 남자역도 무제한급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태현은 시드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5㎏이상급에서 동양인 첫 메달리스트 등극에 도전했으나 합계 460㎏(인상 200㎏,용상 260㎏)을들어 6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세계신기록 3개를 세우며 합계 472.5㎏을 든 호세인 레자자데(이란)가 차지했다.은메달은 467.5㎏의 로니 벨러(독일),동메달은 465㎏의 아쇼트 대니엘얀(아르메니아)에게 돌아갔다.
  • 호킹박사에 ‘우주에너지 쐬는 기구’선물

    영국의 세계 적인 천체 물리 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58)가 방한중 자신이 앓고 있는 루 게릭병 치료와 관련한 선물을 국내의 한 민간인 발명가로부터 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사는 이용원(78)씨로 지난 4일호킹 박사를 찾아가 자신이 ‘이시서스(ECESIS)’라고 이름지은 선풍기 모양의 기구를 전달했다는 것. 호킹박사는 당시 고등과학원과 서울대 주최의 ‘입자물리와 초기우주에 관한 국제학술회’참석차 내한,신라호텔에 묵고 있었다. 이 기구는 철 재질로 직경 40cm 정도인데 이씨는 “공기 중에 충만해 있는 우주 에너지(cosmic energy)를 포집해 방사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한 양조회사의 고문을 역임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씨는그 회사의 한 유명 소주를 제조하는 과정에 이 기구를 24시간 쐬어쓴 맛을 없앴다고 효능도 전했다. 그는 “2달간 이 기구를 쐰 한 근육무력증 환자(여·35)가 몸을 지탱하지도 못하던 상태에서 이제는 방안에서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가됐다”며 “호킹박사가 6개월 뒤에는 말하는 것이 가능하고 손가락1개를 더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킹박사는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연구소에서 사용해 보도록 하겠다”고 관심을 보였으며 지난 8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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