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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만 뜨는 ‘두 번째 달’…새로운 미니문 생겼나?[아하! 우주]

    2개월만 뜨는 ‘두 번째 달’…새로운 미니문 생겼나?[아하! 우주]

    지구의 오랜 동반자인 달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와 함께했지만, 이 ’새로운 미니문‘은 지구를 따라다니며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대에 있는 본거지로 돌아가기 전까지 불과 2개월 동안만 머무를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지난달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소행성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되는 11m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관측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6일간 일시적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0배인 420만㎞ 떨어진 궤도를 한 바퀴 완전히 돌지는 않고 말굽 모양으로 돌다가 태양 중력이 더 강해지는 지점에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떠날 예정이다. 이런 연구 내용은 최근 미국천문학회의 리서치 노트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이자 마드리드 국립대학 교수인 카를로스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우리를 방문할 천체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하는데, 이 소행성대는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따라가는 우주 암석으로 이루어진 2차 소행성대로, 태양과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라며 “아르주나 소행성대의 물체는 지구 근처 물체 집단인 소행성과 혜성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구 중력장 내로 들어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은 천문학계에서 ’미니 달‘(Mini-moon)로 불린다. 2020년 지구 주위를 돌다 떠난 소행성 ’2020 CD3‘를 비롯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지구 중력에 잡히기에 적합한 속도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흔하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시속 3600㎞ 미만의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에서 450만㎞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몇 달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지구를 공전하는 미니 달은 10년 안에 몇 차례 발생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미니 달은 10∼20년마다 1회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 이 ‘가짜 달’을 일반적인 장비로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천문학자 마르코스는 “이 소행성은 일반적인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희미할 것”이라며 “이 물체를 관찰하려면 직경이 최소 30인치인 망원경과 CCD 또는 CMOS 검출기가 필요하며, 30인치 망원경과 그 뒤에 있는 인간의 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에 귀중한 금속이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언젠가 소행성 내 자원을 채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설명하면서 지구 궤도를 도는 소행성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실패도 지향해야 할 종류가 있다

    실패도 지향해야 할 종류가 있다

    1967년 3월 18일 대형 유조선 토리캐니언호가 암초에 부딪힌다. 14개 탱크에서 모두 1300만 갤런(4921만ℓ) 분량의 원유가 유출됐다. 영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원유 유출 사건이었다. 조사 결과 배는 다음 만조까지 기다리지 못한 채 급하게 정박했고, 출항 후 항로가 어긋났을 때 항로를 되돌리려 무리하게 움직였으며, 작은 보트가 앞길을 막자 급하게 선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을 들어 실패를 마치 성공을 위한 괜찮은 시도쯤으로 여기곤 한다. 실패도 나름대로 값어치가 있다는 의미일 터다. 그러나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실패, 결과를 돌이키기 어려운 실패도 있다. 책은 실패를 교훈적 실패, 기본적 실패, 복합적 실패의 세 종류로 나눠 설명한다. 평소에도 자주 발생하는 작은 사고, 예컨대 시리얼을 냉장고에 넣고 우유를 찬장에 넣는 실수가 기본적 실패에 해당한다.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지식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일이 엮이면서 발생하는 복합적 실패는 일어나선 안 되는 실패로 수많은 요소가 모여 재앙이 돼 버리는 경우를 가리킨다. 토리캐니언호 침몰,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이 이런 사례다. 이에 반해 충분한 준비, 최소한의 위험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을 교훈적 실패로 명명한다. DNA를 질병 치료나 나노 기술에 적용한 제니퍼 헴스트라 교수, 천체물리학자 조슬린 벨 버넬 등의 실패는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우리가 해야 하는 옳은 실패가 교훈적 실패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자기·상황·시스템 인식이라는 세 가지 점검 방법을 제안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십 컨설턴트인 저자의 실제 경험, 현장에서 접한 여러 사례, 여러 기업과 과학자의 성공 및 실패담 등을 풍부하게 들어 기본적·복합적 실패를 줄이고 교훈적 실패를 이어 가 결국 성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 화성 하늘에 지구와 달 포보스가 떴다…큐리오시티 사상 첫 촬영 [우주를 보다]

    화성 하늘에 지구와 달 포보스가 떴다…큐리오시티 사상 첫 촬영 [우주를 보다]

    화성 땅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하늘을 쳐다보다 놀라운 사진을 남겼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지구와 화성의 달인 포보스를 한 장면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화성도착 4295솔(SOL·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큐리오시티에 장착된 마스트캠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서 지구는 작은 점으로, 포보스는 이보다 훨씬 더 큰 모습으로 윤곽이 뚜렷하게 보인다. 사실 NASA에서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사진에 담긴 것이 어떤 천체인지 알 수 없을 정도지만, 화성 땅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담아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NASA 측은 “화성 표면에서 두 천체가 나란히 촬영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그 아래로 화성의 샤프산 능선이 보인다”고 밝혔다. 소형차 만한 크기의 탐사로보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폭이 154㎞에 이르는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게일 크레이터 안에는 높이가 약 5500m에 달하는 샤프산(Mount Sharp)이 우뚝 솟아있는데, 큐리오시티는 지금까지 이곳을 오르며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10년이 넘는 기간 중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했다. 특히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한편 세간에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화성은 감자모양을 닮은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os)라는 두 달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지름은 22㎞, 12㎞인 초미니 달로, 우리의 밤하늘을 휘영청 밝혀주는 지구의 아름다운 달(지름 3474㎞)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다만 포보스가 이렇게 작은 달이지만 화성에서는 지구보다 훨씬 크게 보이는 이유는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 떨어진 곳을 돌기 때문이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결국 포보스는 화성의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가까워져 짧으면 수백만 년 내에 갈가리 찢겨 사라질 운명이다.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형제에서 이름을 따온 포보스는 ‘공포’를 뜻하는데 자신의 운명과 가장 어울리는 명칭을 가진 셈이다.
  • “포기한 농구, 엄마 나라서 다시… 국대 허예은과 경쟁·호흡 기대”

    “포기한 농구, 엄마 나라서 다시… 국대 허예은과 경쟁·호흡 기대”

    유려한 드리블과 예리한 패스 능력을 갖춘 이여명(23·청주 KB)이 여자프로농구에 휘몰아칠 ‘일본 태풍’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이다. 그는 “대학 때까지 ‘기본기’를 다지는 일본 농구의 특성을 한껏 살려 KB의 빠른 공격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신인드래프트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인의 이름이 불렸다. 청주 KB가 참가자 중 가장 작은 162㎝의 이여명(일본명 오카쿠치 레이리)을 전체 8순위로 지명한 것이다. 부모 중 한 명이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으면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여명은 최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한테만 주어진 특별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제 농구를 평가받아 보고 싶었다”며 “(김완수 KB) 감독님과 처음 면담하면서 패스로 동료들의 슛 기회를 만드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렸다. 그런데 감독님이 무표정이라 아직 무섭다(웃음)”고 털어놨다. 고등학생 시절 일본 전국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던 이여명은 대학 진학 후 극한 경쟁에 지쳐 ‘번아웃’됐다. 이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까지 겹치면서 농구를 그만뒀다. 그러다 3년 전 어머니가 재일교포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한국 신인드래프트에 신청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름은 레이리의 ‘새벽’이란 뜻에서 착안해 직접 지었다. 성은 어머니의 것이다. 한국어 능력도 수준급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한 덕분이다. 그는 “2년 넘게 농구를 쉬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한국 무대에 도전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지명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으로 공부하러 온 이유도 문화를 직접 느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농구의 차이점은 기본기라고 짚었다. WKBL이 새 시즌 아시아쿼터를 도입하면서 이여명 외 9명의 일본 선수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일본에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주전이든 후보든 끊임없이 기본기를 쌓는다”며 “한국도 기술 훈련을 늘리는 추세지만 아직 일본만큼 많이 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프로에서 처음 마주한 경쟁자는 한국 국가대표 가드 허예은(23·165㎝)이다. 김완수 감독은 비슷한 유형의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여명은 “허예은 선수와 같이 뛰고 싶다. 그러면 공격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빅맨과 함께 공격하는 2대2 전술은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 매 경기 10점 5도움 이상 올려 팀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 소용돌이치는 ‘별이 빛나는 밤’… 고흐가 그린 건 물리학이었다

    소용돌이치는 ‘별이 빛나는 밤’… 고흐가 그린 건 물리학이었다

    붓질 크기·채도, 에너지로 바꿔 분석난류 통계 이론·법칙과 일치 확인기억·상상의 결합물로 알려진 명작대기의 움직임 관찰 결과물 가능성 빈센트 반 고흐가 1889년 완성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의 작품 가운데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다. 생레미 요양원에 머물면서 병실 밖으로 내다보이는 밤 풍경에 기억과 상상을 결합해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 그림은 천체물리학자를 비롯해 많은 물리학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샤먼대 해양·지구과학부, 해양 기상·기후변화 연구센터, 남방과학기술대 기계·항공공학과, 푸젠 해양 원격탐사 빅데이터 연구센터, 프랑스 리토랄 코트도팔대, 릴대 해양·지질과학 연구실 소속 대기 과학자와 유체역학자들은 “반 고흐가 그린 별의 비율과 색의 밝기와 채도는 대기 움직임과 난류 현상을 극도로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 9월 18일자에 실렸다. 많은 과학자는 고흐의 그림 속 하늘이 실제 천체물리학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궁금해했다. 그림 속 대기 움직임을 직접 분석할 수는 없지만 화가의 붓질은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연구팀은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로 붓질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해 대기의 특성과 형태, 에너지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그림 속 숨겨진 난류와 카오스 현상을 분석하고 실제 별을 관측했을 때의 난류 현상을 비교한 것이다. 그림 속 색깔의 상대적 밝기와 채도는 물리적 움직임의 운동에너지로 대체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림 속 14개의 주요 별의 소용돌이 형태의 공간적 규모를 조사해 큰 규모에서 작은 규모로 대기의 운동에너지 전이를 설명하는 ‘에너지 흐름 이론’과 일치하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반 고흐의 그림은 난류의 통계적 특성을 설명하는 ‘콜모고로프 난류 이론’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모고로프 난류 이론은 러시아 수학자 안드레이 콜모고로프가 제시한 것으로 난류라는 것이 매우 복잡한 움직임이지만 그 속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콜모고로프 이론에 따르면 난류는 속도와 압력 등 물리적 변수를 확률 변수로 표현할 수 있으며, 큰 난류와 작은 난류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특정 거리와 방향에서 속도 변동은 일관되게 나타난다. 측정된 관성 에너지를 기준으로 대기 운동과 규모를 예측하는 콜모고로프 이론은 기상학, 항공우주공학, 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연구팀은 또 그림 속 별들의 상대적 밝기는 유체 내 농도가 변화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대기 운동에서 나타나는 작은 규모의 난류 에너지 법칙을 설명하는 ‘배츨러 척도’와도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배츨러 척도는 유체역학에서 유체 내 농도가 변하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 연구를 이끈 황융샹 샤먼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반 고흐의 그림이 난류에 대해 매우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어 자연 현상에 대한 깊고 직관적인 이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며 “고흐가 구름과 대기의 움직임을 오랫동안 관찰하며 연구했거나, 하늘의 역동성을 포착하는 본능적 감각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은 ‘4:1 질량 충돌’의 결과물 [아하! 우주]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은 ‘4:1 질량 충돌’의 결과물 [아하! 우주]

    은하계에서 가장 큰 블랙홀이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우주에 있는 은하마다 제각각 다를 것 같지만, 의외로 답은 거의 똑같다. 은하계에서 가장 큰 거대질량블랙홀(SMBH)이 존재하는 장소는 은하계 한가운데다. 은하계에서 가장 많은 물질이 모여 있는 장소로 가장 많은 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은하가 합체하면서 커질 때 두 은하의 중심 블랙홀이 합체해 새로운 은하 중심 블랙홀을 만들며, 이 블랙홀이 있는 장소가 새로운 합체 은하의 중심이 된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우리 은하 역시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네바다천체물리학연구소(NCfA)의 이한 왕, 빙 장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거대질량블랙홀의 생성 과정을 연구했다. 우리 은하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400만 배나 되는 질량을 지니고 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큰 블랙홀이 아니라 합체를 통해 커진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은 2022년 처음으로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인 궁수자리 A 블랙홀(Sgr A*)의 모습을 직접 관측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의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사진)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은하 중심 블랙홀의 빠른 자전 속도와 은하계와 어긋나 있는 자전축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충돌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이 90억 년 전 4:1 정도의 질량 비율로 두 거대 블랙홀이 충돌해 생성됐다는 결론을 얻었다. 우리 은하 초기의 거대 충돌은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관측 위성 데이터로도 확인된 바 있다. 우주 초기에는 이런 은하 충돌과 은하 중심 블랙홀 충돌이 현재보다 더 활발히 일어났으며 그 결과로 대형 은하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2030년대 중반 발사 예정인 차세대 우주 중력파 검출 장치인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LISA·Laser Interferometer Space Antenna)가 발사되면 중력파를 통해 이렇게 충돌한 거대 질량 블랙홀의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가 되면 블랙홀끼리 충돌할 때 나오는 중력파를 직접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멀리 떨어진 초기 은하의 충돌과 그 과정에서 충돌하는 블랙홀을 다수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광주과학관, 추석 연휴 체험행사 풍성

    국립광주과학관, 추석 연휴 체험행사 풍성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국민 대명절 추석을 맞아 18일까지 무료 특별천문행사 ‘달맞이 별맞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18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하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접수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추석의 밤하늘에는 음력 15일 가득찬 보름달과 예쁜 고리를 지닌 토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거문고자리의 직녀성(베가)과 독수리자리의 견우성(알타이르), 둘 사이를 가로지르는 백조자리의 데네브도 만나볼 수 있다. 추석맞이 무료 특별천문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자는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보름달을 찾아보고 달의 크레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별빛천문대의 1.2m 대형망원경을 포함한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토성의 고리도 직접 볼 수 있다. 윤요셉 국립광주과학관 과학교육실 연구원은 “추석의 아름다운 밤하늘 관측을 통해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소중한 가족과의 추억도 담아가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목성 위성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이유

    목성 위성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이유

    태양계 천체 중 ‘유황불 지옥’으로 불리는 목성 위성 이오(Io)에서 새로운 화산이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목성탐사선 주노(Juno)의 카메라 주노캠을 개발 및 운영하는 말린 스페이스 사이언스 시스템 측은 이오에서 새롭게 형성된 화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화산은 지난 2월 3일 주노가 이오를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하며 촬영한 사진을 통해 드러났으며, 위치는 적도 바로 아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97년 11월 역시 같은 지역을 촬영한 갈릴레오 우주선의 영상과 비교한 결과 확인됐다. 당시만 해도 같은 지형에 존재하지 않았던 화산이 27년 후 사진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결과적으로 그 사이 새롭게 형성된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 화산의 동쪽으로는 붉은색으로 얼룩진 지역이 보이는데, 이는 분출된 유황이 표면으로 내려앉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쪽으로는 약 100㎞ 길이의 2개의 어두운 용암류가 확인된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라빈은 “1997년 이후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하고 복잡한 화산 지형은 이오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오는 태양계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천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지름이 약 3642㎞에 달하는 이오는 실제로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약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유황불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들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지옥’인 것과는 정반대다.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것은 목성의 중력 때문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 여기에 갈릴레이 형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와 유로파까지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이오는 그야말로 태양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계’로도 통한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지금도 보내오고 있다.
  • 태양계 ‘유황불 지옥’은 이곳…목성 위성 이오서 새 ‘활화산’ 발견 [우주를 보다]

    태양계 ‘유황불 지옥’은 이곳…목성 위성 이오서 새 ‘활화산’ 발견 [우주를 보다]

    태양계 천체 중 ‘유황불 지옥’으로 불리는 목성 위성 이오(Io)에서 새로운 화산이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목성탐사선 주노(Juno)의 카메라 주노캠을 개발 및 운영하는 말린 스페이스 사이언스 시스템 측은 이오에서 새롭게 형성된 화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화산은 지난 2월 3일 주노가 이오를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하며 촬영한 사진을 통해 드러났으며, 위치는 적도 바로 아래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97년 11월 역시 같은 지역을 촬영한 갈릴레오 우주선의 영상과 비교한 결과 확인됐다. 당시만 해도 같은 지형에 존재하지 않았던 화산이 27년 후 사진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결과적으로 그 사이 새롭게 형성된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 화산의 동쪽으로는 붉은색으로 얼룩진 지역이 보이는데, 이는 분출된 유황이 표면으로 내려앉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쪽으로는 약 100㎞ 길이의 2개의 어두운 용암류가 확인된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라빈은 “1997년 이후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하고 복잡한 화산 지형은 이오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오는 태양계에서 지질학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천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지름이 약 3642㎞에 달하는 이오는 실제로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다. 약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유황불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목성의 위성들 대부분 영하 150도 이하의 ‘얼음 지옥’인 것과는 정반대다. 이오가 ‘화산 천국’이 된 것은 목성의 중력 때문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 여기에 갈릴레이 형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와 유로파까지 중력으로 끌어당기고 있어 이오는 그야말로 태양계에서 가장 ‘고통받는 세계’로도 통한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지금도 보내오고 있다.
  • 한가위 ‘명절증후군’ 잡는다…호텔업계 휴식 프로그램 잇달아 선봬

    한가위 ‘명절증후군’ 잡는다…호텔업계 휴식 프로그램 잇달아 선봬

    유난히 긴 한가위 연휴. 기대가 큰 만큼 이른바 ‘명절증후군´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다. 호텔업계가 연휴 기간 중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회복하기 위한 휴식 테마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였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휴식용 풀이 구비된 객실과 반얀트리 스파에서 명절증후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패키지다. 객실 1박과 반얀트리 스파 트리트먼트 60분 및 원기 회복 30분(2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의 조식(2인),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무료 입장 등으로 구성됐다. ‘딥티슈 전신 마사지’도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된 근육을 짧은 시간 안에 회복시켜 주는 트리트먼트다. 패키지와는 별도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엄마와 둘만의 휴식이 필요한 모녀를 위해 ‘엄마, 단둘이 호캉스 갈래?’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위트 객실 1박, 파크카페 조식뷔페(2인), 100% 순면으로 제작한 타올 세트, 피부 케어를 위한 마스크 팩 2매, 수 스파 15% 할인 쿠폰권, 부대시설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 연습장 및 스쿼시 코트) 무료 등으로 구성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전국 업장 별로 ‘추석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리산하동은 편백나무 스파 객실 이용이 포함된 ‘프라이빗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파 객실 1박, 조식 뷔페(2인), 미니바 무료, 다기 세트 대여, 하동 케이블카 할인권 1매로 구성됐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14일~16일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15일~17일 가족 윷놀이 대항전,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남원예촌by켄싱턴은 16일, 17일 양일간 송편 만들기 프로그램을 연다. 제주중문은 17일, 18일 조식 뷔페에서 오색전, 약밥, 약과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럭셔리 웰캉스’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20일에는 야외 오션스파 풀에서 ‘플로팅 사운드 베스’를 운영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싱잉볼 소리와 진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2일 신관 야외가든에선 심신 치유에 좋은 스트레칭과 호흡 명상법을 배울 수 있는 ‘가든 마인드풀니스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는 27일, 10월 18일과 25일에는 밴드와 매트를 활용한 동작으로 몸의 긴장을 푸는 ‘가든 밴드 필라테스’ 클래스가 열린다. 위(WE)호텔제주는 수(水)치료 프로그램 ‘해암하이드로’를 선보인다. 부유기를 이용해 몸을 물 위에 띄운 상태에서 스트레칭과 지압관리를 받는다. 호텔 측은 “근육의 이완을 도와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디컬 스파 센터에서는 적외선 체열 진단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통증부위나 질병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판별한 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과학적인 스파 테라피를 제공한다.
  • 마포의 별이 빛나는 밤… 아이들 눈도 반짝

    마포의 별이 빛나는 밤… 아이들 눈도 반짝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 10일 밤 ‘주민과 함께, 별이 빛나는 밤에’ 행사가 열린 공덕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공덕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덕동 거주 어린이 동반 가족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별자리 강의를 듣고 태양계 조명 만들기 체험활동을 했다. 이후 만리배수지공원으로 이동해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달과 별을 관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구청장은 참여자들에게 “가족과 함께 망원경을 통해 달과 별의 모습을 감상하고 소중한 추억 만들길 바란다”며 “마포구는 누구나 신비의 세계 우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포새빛문화숲 내 주민편익시설에 천문과학관을 조성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16만㎞ 불기둥”···태양 ‘불꽃놀이 쇼’ 포착

    “16만㎞ 불기둥”···태양 ‘불꽃놀이 쇼’ 포착

    태양이 내뿜는 ‘불꽃놀이 쇼’를 담은 놀라운 모습이 카메라에 상세히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계 홍보대사인 천체사진작가 마크 존스톤이 촬영한 태양 홍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자택 뒷마당에서 특수 망원경으로 촬영한 태양의 모습은 경외감 그 자체다. 먼저 태양 표면에서 우주로 불길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태양 홍염이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으로 때로는 수십 만㎞에 달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불기둥으로 나타난다. 홍염은 이 과정에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질량 방출은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 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특히 존스톤은 사진 속 홍염의 길이가 무려 16만 1000㎞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구 12개가 그대로 늘어설 정도여서 태양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케 한다. 같은날 촬영한 또다른 사진에는 흑점의 모습도 절묘하게 잡혀있다. 마치 블랙홀처럼 주위 물질을 삼켜버릴듯 보이는 흑점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특히 흑점은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인데 홍염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 지구 12개 늘어설 정도…16만㎞ 길이로 솟구치는 홍염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 12개 늘어설 정도…16만㎞ 길이로 솟구치는 홍염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이 내뿜는 ‘불꽃놀이 쇼’를 담은 놀라운 모습이 카메라에 상세히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계 홍보대사인 천체사진작가 마크 존스톤이 촬영한 태양 홍염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자택 뒷마당에서 특수 망원경으로 촬영한 태양의 모습은 경외감 그 자체다. 먼저 태양 표면에서 우주로 불길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태양 홍염이다. 홍염은 태양 내부에서 맹렬한 힘으로 분출된 물질이 표면 위로 솟아 올라갔다가 가라앉는 현상으로 때로는 수십 만㎞에 달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불기둥으로 나타난다. 홍염은 이 과정에서 물질을 방출하는 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질량 방출은 인공위성은 물론 지구 상의 전력망, 통신 시설에 악영향을 주거나 극지 부근에 오로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특히 존스톤은 사진 속 홍염의 길이가 무려 16만 1000㎞에 달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구 12개가 그대로 늘어설 정도여서 태양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케 한다. 같은날 촬영한 또다른 사진에는 흑점의 모습도 절묘하게 잡혀있다. 마치 블랙홀처럼 주위 물질을 삼켜버릴듯 보이는 흑점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특히 흑점은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인데 홍염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 ‘우주는 얼마나 어두울까?’···명왕성 탐사선이 밝혔다

    ‘우주는 얼마나 어두울까?’···명왕성 탐사선이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명왕성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는 2006년 발사 후 9년 만인 2015년에 명왕성에 도달했다. 뉴허라이즌스호의 탐사 시간은 짧았지만, 명왕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파악해 인류에게 오랜 세월 수수께끼였던 태양계 외곽 얼음 천체의 실체를 아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뉴허라이즌스호의 탐사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뉴허라이즌스호의 에너지원인 원자력 전지(RTG)는 수십 년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NASA는 이 탐사선에 연장 임무를 부여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사상 최초로 카이퍼 벨트 소행성인 아로코트(Arrokoth)를 관측해 지구로 정보를 전송했다. 이후 뉴허라이즌스호는 새로운 천체와 만나지는 못했지만, 선배인 보이저 1, 2호처럼 태양계 외곽 환경 탐사 임무를 맡으면서 발사 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뤄내고 있다. 최근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 마크 포스트만이 이끄는 과학자들은 뉴허라이즌스를 통해 우주가 얼마나 어두운지 밝혀냈다.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주가 얼마나 어두운지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오랜 논쟁거리였다. 우주가 얼마나 어두운지라는 질문은 바꿔 말하면 우주에 빛이 얼마나 있는가 하는 질문과 같다. 우주에 있는 모든 가시광 영역의 빛을 합친 값을 우주 광학 배경복사(cosmic optical background, COB)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지구와 우주에 있는 망원경 모두 태양에 가까운 위치에 있어 태양의 강력한 빛을 차단하기 어렵고 태양계에 있는 먼지와 가스 때문에 빛이 산란하는 현상이 일어나 우주의 밝기를 정확히 측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허블우주망원경이나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같은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해도 위치상 극복하기 힘든 문제였다. 연구팀은 뉴허라이즌스호에 메인 카메라인 로리(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 LORRI)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로리는 매우 희미한 햇빛을 받는 명왕성과 그 위성을 관측하기 위해 태양광 다른 빛을 차단하는 차단막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연구 당시 태양에서 73억km 이상 떨어져 있어 태양광과 먼지, 가스에 의한 간섭을 피할 수 있다. 관측 결과 연구팀은 우주에 있는 빛이 대부분 은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꿔 말하면 은하에서 나오는 빛 이외에 우리가 모르는 빛을 내는 천체가 없다는 의미로 현재의 우주론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연한 결과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렇게 당연해 보이는 것도 실제 관측을 통해 검증하기 전까지는 과학적 사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중요한 결과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이미 목표 이상의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이번 연구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왕성을 지난 지 이미 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뉴허라이즌스호는 지금도 새로운 과학의 지평선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
  • 우주는 얼마나 밝을까?…탐사선 뉴허라이즌스가 밝힌 답 [아하! 우주]

    우주는 얼마나 밝을까?…탐사선 뉴허라이즌스가 밝힌 답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명왕성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는 2006년 발사 후 9년 만인 2015년에 명왕성에 도달했다. 뉴허라이즌스호의 탐사 시간은 짧았지만, 명왕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파악해 인류에게 오랜 세월 수수께끼였던 태양계 외곽 얼음 천체의 실체를 아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뉴허라이즌스호의 탐사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뉴허라이즌스호의 에너지원인 원자력 전지(RTG)는 수십 년간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NASA는 이 탐사선에 연장 임무를 부여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사상 최초로 카이퍼 벨트 소행성인 아로코트(Arrokoth)를 관측해 지구로 정보를 전송했다. 이후 뉴허라이즌스호는 새로운 천체와 만나지는 못했지만, 선배인 보이저 1, 2호처럼 태양계 외곽 환경 탐사 임무를 맡으면서 발사 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이뤄내고 있다. 최근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 마크 포스트만이 이끄는 과학자들은 뉴허라이즌스를 통해 우주가 얼마나 어두운지 밝혀냈다.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주가 얼마나 어두운지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오랜 논쟁거리였다. 우주가 얼마나 어두운지라는 질문은 바꿔 말하면 우주에 빛이 얼마나 있는가 하는 질문과 같다. 우주에 있는 모든 가시광 영역의 빛을 합친 값을 우주 광학 배경복사(cosmic optical background, COB)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지구와 우주에 있는 망원경 모두 태양에 가까운 위치에 있어 태양의 강력한 빛을 차단하기 어렵고 태양계에 있는 먼지와 가스 때문에 빛이 산란하는 현상이 일어나 우주의 밝기를 정확히 측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허블우주망원경이나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같은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해도 위치상 극복하기 힘든 문제였다. 연구팀은 뉴허라이즌스호에 메인 카메라인 로리(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 LORRI)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로리는 매우 희미한 햇빛을 받는 명왕성과 그 위성을 관측하기 위해 태양광 다른 빛을 차단하는 차단막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연구 당시 태양에서 73억km 이상 떨어져 있어 태양광과 먼지, 가스에 의한 간섭을 피할 수 있다. 관측 결과 연구팀은 우주에 있는 빛이 대부분 은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꿔 말하면 은하에서 나오는 빛 이외에 우리가 모르는 빛을 내는 천체가 없다는 의미로 현재의 우주론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연한 결과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렇게 당연해 보이는 것도 실제 관측을 통해 검증하기 전까지는 과학적 사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중요한 결과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이미 목표 이상의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이번 연구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왕성을 지난 지 이미 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뉴허라이즌스호는 지금도 새로운 과학의 지평선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
  • “지구 충돌 직전에 알았다”···돌진하는 소행성, 미리 인지하지 못한 이유는

    “지구 충돌 직전에 알았다”···돌진하는 소행성, 미리 인지하지 못한 이유는

    지난주 필리핀 상공에서 작은 소행성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된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해당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불과 8시간에 전에 소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름 약 1m의 소행성 ‘2024 RW1’은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0시 45분경 최북단에 있는 섬의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했다. 소행성은 지구 대기층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화염을 뿜어냈고, 이내 긴 화염 꼬리를 그리다가 사라졌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6만 3360㎞, 초당 17.6㎞로 추정된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박사는 “일반적인 소행성의 속도라고 보여진다”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다가오는 물체를 보고 어디론가 대피하려고 하는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르다. 실제로 소행성이 다가온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대피할 만한)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NASA의 레이더에 소행성이 감지된 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이 사실은 미국연방비상관리국(FEMA)를 통해 세계 각국 정부로 전달된다. 세계 정부들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사건에 대한 경고를 접한 후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동시에 FEMA는 소행성 충돌 예상일이 되기 몇 개월 전부터 충돌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리고, 사람들은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2021년 미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지름 50m 이상의 소행성이 50년 이내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정찰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문서에서는 폭 1㎞ 이상의 소행성을 ‘세계적 재앙이 가능한’ 소행성으로, 폭 4.8㎞ 이상은 ‘세계적 재앙 임계치’ 소행성으로, 폭 9.6㎞ 이상은 ‘대량 멸종이 가능한’ 소행성으로 분류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NASA, FEMA 및 유엔은 지구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소행성이 감지됐을 때 지구가 대피를 위해 얼마나 훈련되어 있는지를 평가한 결과, 적어도 14년의 ‘사전 통보’ 기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지난주 지구 대기권과 충돌한 소행성 ‘2024 RW1’의 크기가 컸다면, 소행성 발견 후부터 대피까지의 일련의 매뉴얼은 소용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NASA가 해당 소행성을 발견한 건 충돌하기 8시간 전이었기 때문이다. 지구 스쳐가는 소행성들, 미리 인지하지 못한 이유는?소행성 ‘2024 RW1’은 크기가 비교적 작은 탓에 경보를 울릴 필요가 없었지만, 소행성이 지구와 매우 근접하기 직전에 발견된 아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8월, 지름 1.8~5.5m의 소행성 ‘2020 QG’가 지구에서 약 3000㎞ 떨어진 상공을 유유히 스쳐 지나갔다. 소행성 2020 QG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천체 관측소인 팔로마산천문대에서 포착됐는데, 존재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소행성이 지구에서 한참 멀어진 후였다. 지구를 스쳐 지나간 거대 소행성의 존재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2019년 7월에도 지름 50∼130m로 추정되는 소행성 ‘2019 OK’가 지구를 스쳐가기 직전에야 파악됐다. 전문가들이 소행성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이유는 다양하다. 2022년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진이 세계 각지의 주요 천문대가 일부 소행성의 존재를 예측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 2019 OK가 지구에 접근할 당시, 소행성은 지구의 궤도 및 자전의 영향으로 마치 멈춰있는 듯 보였다. 즉, 소행성이 접근하는 방향과 위치, 지구의 자전 방향 등이 이례적으로 맞물릴 때 해당 소행성은 훨씬 느리게 이동하거나 혹은 멈춰있는 것처럼 판단될 수 있다는 것. 당시 연구진은 “2019 OK의 경우 위의 이유로 마치 멈춰있는 것처럼 보였고, 이에 따라 천문대의 망원경이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의 존재를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기 4주 전 쯤에 발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지구를 스쳐간 2020 QG의 경우 당시 NASA는 “2020 QG가 태양 방향에서 접근했고, 우리는 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상 망원경부터 ‘다트 프로젝트’까지, 지구 방위 위한 노력들다만 과학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전에 이를 일찍 발견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NASA의 지상 망원경은 거대 소행성을 식별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다른 우주 암석과 비교하여 그것이 새롭게 발견된 것인지를 확인한다. 유럽우주국(ESA)는 하늘을 스캔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우주국이 소행성을 발견하게 되면 태양계 내 소형 천체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에 보고되고, 소행성센터는 NASA 등과 협력해 해당 소행성의 경로가 지구에 위협이 되는지 예측한다. 소행성의 실질적인 위협이 예상된다면, 현재 NASA가 진행하는 ‘다트(DART) 프로젝트’를 가동시킬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2022년 9월 26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접근할 경우 우주선 등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 1100만㎞ 떨어져 있던 디모르포스에 무게 570㎏인 ‘DART’ 우주선을 시속 2만 2000㎞로 충돌시켰다. 그 결과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변하면서 공전 주기가 약 3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를 수정하고 더 나아가 치명적인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유럽우주국(ESA)도 2026년 10월까지 디모르포스에 대한 충돌 후 세부조사를 진행해 이러한 ‘방어 방법’이 미래에도 효과적일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 지구 충돌 불과 ‘8시간 전’ 발견된 소행성…대피에 필요한 시간 계산해보니[핵잼 사이언스]

    지구 충돌 불과 ‘8시간 전’ 발견된 소행성…대피에 필요한 시간 계산해보니[핵잼 사이언스]

    지난주 필리핀 상공에서 작은 소행성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된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해당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불과 8시간에 전에 소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름 약 1m의 소행성 ‘2024 RW1’은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0시 45분경 최북단에 있는 섬의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했다. 소행성은 지구 대기층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화염을 뿜어냈고, 이내 긴 화염 꼬리를 그리다가 사라졌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6만 3360㎞, 초당 17.6㎞로 추정된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박사는 “일반적인 소행성의 속도라고 보여진다”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다가오는 물체를 보고 어디론가 대피하려고 하는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르다. 실제로 소행성이 다가온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대피할 만한)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NASA의 레이더에 소행성이 감지된 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이 사실은 미국연방비상관리국(FEMA)를 통해 세계 각국 정부로 전달된다. 세계 정부들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사건에 대한 경고를 접한 후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동시에 FEMA는 소행성 충돌 예상일이 되기 몇 개월 전부터 충돌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리고, 사람들은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2021년 미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지름 50m 이상의 소행성이 50년 이내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정찰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문서에서는 폭 1㎞ 이상의 소행성을 ‘세계적 재앙이 가능한’ 소행성으로, 폭 4.8㎞ 이상은 ‘세계적 재앙 임계치’ 소행성으로, 폭 9.6㎞ 이상은 ‘대량 멸종이 가능한’ 소행성으로 분류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NASA, FEMA 및 유엔은 지구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소행성이 감지됐을 때 지구가 대피를 위해 얼마나 훈련되어 있는지를 평가한 결과, 적어도 14년의 ‘사전 통보’ 기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지난주 지구 대기권과 충돌한 소행성 ‘2024 RW1’의 크기가 컸다면, 소행성 발견 후부터 대피까지의 일련의 매뉴얼은 소용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NASA가 해당 소행성을 발견한 건 충돌하기 8시간 전이었기 때문이다. 지구 스쳐가는 소행성들, 미리 인지하지 못한 이유는?소행성 ‘2024 RW1’은 크기가 비교적 작은 탓에 경보를 울릴 필요가 없었지만, 소행성이 지구와 매우 근접하기 직전에 발견된 아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8월, 지름 1.8~5.5m의 소행성 ‘2020 QG’가 지구에서 약 3000㎞ 떨어진 상공을 유유히 스쳐 지나갔다. 소행성 2020 QG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천체 관측소인 팔로마산천문대에서 포착됐는데, 존재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소행성이 지구에서 한참 멀어진 후였다. 지구를 스쳐 지나간 거대 소행성의 존재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2019년 7월에도 지름 50∼130m로 추정되는 소행성 ‘2019 OK’가 지구를 스쳐가기 직전에야 파악됐다. 전문가들이 소행성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이유는 다양하다. 2022년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진이 세계 각지의 주요 천문대가 일부 소행성의 존재를 예측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 2019 OK가 지구에 접근할 당시, 소행성은 지구의 궤도 및 자전의 영향으로 마치 멈춰있는 듯 보였다. 즉, 소행성이 접근하는 방향과 위치, 지구의 자전 방향 등이 이례적으로 맞물릴 때 해당 소행성은 훨씬 느리게 이동하거나 혹은 멈춰있는 것처럼 판단될 수 있다는 것. 당시 연구진은 “2019 OK의 경우 위의 이유로 마치 멈춰있는 것처럼 보였고, 이에 따라 천문대의 망원경이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의 존재를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기 4주 전 쯤에 발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지구를 스쳐간 2020 QG의 경우 당시 NASA는 “2020 QG가 태양 방향에서 접근했고, 우리는 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상 망원경부터 ‘다트 프로젝트’까지, 지구 방위 위한 노력들다만 과학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전에 이를 일찍 발견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NASA의 지상 망원경은 거대 소행성을 식별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다른 우주 암석과 비교하여 그것이 새롭게 발견된 것인지를 확인한다. 유럽우주국(ESA)는 하늘을 스캔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우주국이 소행성을 발견하게 되면 태양계 내 소형 천체를 추적하고 인증하는 국제천문학연합(IAU) 소행성센터(MPC)에 보고되고, 소행성센터는 NASA 등과 협력해 해당 소행성의 경로가 지구에 위협이 되는지 예측한다. 소행성의 실질적인 위협이 예상된다면, 현재 NASA가 진행하는 ‘다트(DART) 프로젝트’를 가동시킬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2022년 9월 26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접근할 경우 우주선 등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 1100만㎞ 떨어져 있던 디모르포스에 무게 570㎏인 ‘DART’ 우주선을 시속 2만 2000㎞로 충돌시켰다. 그 결과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변하면서 공전 주기가 약 3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를 수정하고 더 나아가 치명적인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유럽우주국(ESA)도 2026년 10월까지 디모르포스에 대한 충돌 후 세부조사를 진행해 이러한 ‘방어 방법’이 미래에도 효과적일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 우주의 끝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의 끝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달콤한 사이언스]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에서는 밤하늘 별을 보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수많은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있다. 별들을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우주는 얼마나 넓을지, 은하는 어디서 끝나는지 궁금증을 가진다. 호주 스윈번 기술대, 3차원 천체물리학 우수 연구센터, 미국 오클라호마대, 텍사스 오스틴대,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영국 더럼대 공동 연구팀은 우리은하가 가장 가까운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와 상호 작용을 해 기존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9월 6일 자에 실렸다. 우주가 얼마나 큰가라는 질문은 은하를 둘러싼 가스인 ‘주변은하 매질’을 살펴보기 전에는 쉽게 밝혀낼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된다. 은하 원반을 감싸고 있는 별들로 이뤄진 구체의 구름을 일컫는 헤일로는 암흑 물질을 제외하고 은하 질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렇게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전에는 퀘이사 같은 배경 물체에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해 은하 주변 가스를 관찰했지만, 여전히 은하의 비밀을 풀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천문대 소속 켁 천문대에 있는 지름 10m급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2억 70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별 폭발 은하의 ‘주변은하 매질’을 관찰했다. 켁 천문대의 천체 망원경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학 망원경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켁 천체 망원경의 첨단 분광기인 ‘켁 코스믹 웹 이미저’(KCWI)라는 장치를 활용해 은하 바깥으로 10만 광년 더 확장된 가스 구름의 빛을 감지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별빛은 별 중심에서 7800광년 떨어진 곳까지였다. 지금까지는 은하 내 가스 관측은 단일 스펙트럼만 얻었지만, KCWI는 하나의 영상에서 수천 개의 스펙트럼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은하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변은하 매질의 헤일로를 영상으로 찍을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 분석 결과, 은하 내에서 별들이 일반적 조건과는 다른 요인으로 가열돼 빛이 확산 방출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우리은하와 이웃한 안드로메다은하의 주변 매질이 이미 겹치고 상호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니콜 닐슨 호주 스윈번 기술대(천체물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은하가 어디서 끝나는지,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묻는 말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다”라며 “특정 은하의 영향력이 멈추는 지점과 다른 은하에 합류하는 지점을 구분함으로써 서로 다른 은하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닐슨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은하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일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 미디어 아트 ‘오르:빛 워터파고다’ 전시···14~21일 포천아트밸리

    미디어 아트 ‘오르:빛 워터파고다’ 전시···14~21일 포천아트밸리

    경기도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포천아트밸리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전시한다.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인터랙티브(대화형) 미디어아트 체험으로, 빛과 소리 그리고 물이 어우러져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는 관람자가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예술 가운데 하나로, 관람자의 존재나 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한다.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12m 높이의 거대한 물탑과 다양한 크기의 물 덩어리 조형물을 활용해 관람객들은 직접 물 덩어리를 굴리고 쌓으며 소원 탑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각자의 소망을 입력하고 증강현실 화면으로 공유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르:빛’은 orbit(천체의 궤도를 돌다)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해 경기도 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르:빛 워터파고다’ 콘텐츠는 2023년 경기도청 구청사의 지역적 특성을 담아 기획했으며, 물을 주제로 소원을 이뤄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천아트밸리는 경기 북부 대표적인 관광지인 천주호를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에메랄드빛 호수인 천주호의 이미지가 이번 ‘오르:빛 워터파고다’ 전시와 연결돼 관람객들의 몰입 경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민들이 포천 아트밸리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문화기술 콘텐츠의 매력을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구는 중국이 지킨다!”…‘지구방위대’ 꿈꾸는 中, 소행성 방어 전략 공개[핫이슈]

    “지구는 중국이 지킨다!”…‘지구방위대’ 꿈꾸는 中, 소행성 방어 전략 공개[핫이슈]

    지구로 근접하는 소행성의 위협과 관련해 중국이 ‘지구 방어 전력’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중국 달 탐사선 ‘창어-7호’ 임무의 부책임자인 탕위화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省) 황산시(市)에서 열린 제2차 심우주 탐사 국제회의에서 ‘동반 비행-운동에너지 충격-동반 비행’으로 구성된 지구 근접 소행성 방어 모델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충돌기체가 목표 소행성에 운동에너지 충도을 하게 되면, 탐지기가 충돌 과정을 모두 관측하고, 충돌 이후에도 결과에 대한 평과 및 과학적 탐지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근접 소행성 방어는 인류의 운명과 관련된 일이며, 소행성 공동 관측·경보·방어 능력 향상은 전 인류의 공동 사명”이라면서 “ 국제 파트너와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 관측, 데이터 공유 등 전방위 협력으로 지구를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지구 인근 소행성은 위험한 ‘우주 손님’으로 우리 태양계에 3만 5000개 이상 존재한다”면서 “중국은 책임있는 우주강대국으로서 지구와 인류 안전에 대한 위협을 고도로 중시하고, 소행성 방어를 위해 중국의 지혜와 방안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우주 굴기’를 내세우며 우주 탐사 분야에 국가적 역량을 쏟고 있다. 2022년에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완공해 반년마다 우주비행사들을 교대로 보내고 있고, 올해는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다. 2026년에는 달 탐사선 창어-7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소행성, 한국 가까이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앞서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0시 45분경 최북단에 있는 섬의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는 순간이 포착된 바 있다. 지름 약 1m의 작은 소행성인 ‘2024 RW1’은 지구 대기층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화염을 뿜어냈고, 이내 긴 화염 꼬리를 그리다가 사라졌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6만 3360㎞, 초당 17.6㎞로 추정된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박사는 “일반적인 소행성의 속도라고 보여진다”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다가오는 물체를 보고 어디론가 대피하려고 하는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르다. 실제로 소행성이 다가온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대피할 만한)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이 정도 크기의 천체 2~3개가 지구와 충돌한다. 천문학자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전에 이를 일찍 발견하는 능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년 대기에 충돌하는 더 작은 소행성들을 감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SA, 소행성 방어 프로젝트 이미 시작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2년 9월 26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접근할 경우 우주선 등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 1100만㎞ 떨어져 있던 디모르포스에 무게 570㎏인 ‘다트’(DART) 우주선을 시속 2만 2000㎞로 충돌시켰다. 그 결과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변하면서 공전 주기가 약 3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를 수정하고 더 나아가 치명적인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디모르포스는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우주에 있는 소행성이다. 지름 160m의 이 소행성은 지름이 5배(780m)인 또 다른 소행성 디디모스를 1.2㎞ 떨어진 거리에서 시속 0.5㎞로 도는 쌍소행성계의 작은 행성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비교적 작은 크기의 디모르포스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작은 국가 전체가 파괴될 만큼 큰 피해가 예상된다. 게다가 디모르포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은 과거 공룡을 멸종시켰던 대형 소행성(지금 10㎞) 보다 수천 배 높다. 이에 천문학자들은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대비한 조기 경보시스템을 꾸준히 개발‧개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소행성이 지구로 다가오기 전 선제 예방책으로 우주에서 소행성을 파괴하는 ‘다트’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구로 접근하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 약 2250개한편, NASA에 따르면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지름이 140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해 관측하고 있다. 현재 2246개의 소행성이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중 크기가 1㎞ 이상인 것은 160개에 달한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1908년 시베리아 퉁그스카에 크기 60m의 운석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 3배 숲이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크기 140m 이상인 소행성이 100년 안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현재까지 100~300m 크기의 근지구 소행성은 약 16%만 발견됐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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