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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살이’ 2개월 딸 학대 혐의 친부 구속 “도주 우려”

    ‘모텔살이’ 2개월 딸 학대 혐의 친부 구속 “도주 우려”

    생후 2개월 딸 현재까지 의식 없어 ‘위중’사기 혐의 수배 중 아내는 지난 6일 구속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친부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을 15일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갈 우려가 있고, 주거가 불명확하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3일 0시3분쯤 인천 부평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산소 부족 등으로 생기는 청색증, 코 안에서는 출혈이 보였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실수로 (아이 머리를) 벽에 부딪혔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아이가 울어 달래던 중 계속 울어 화가 나 탁자에 툭 (던지듯) 놓았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일대 한 빌라에서 아내 C씨(22)와 아들(2), B양과 함께 생활하던 중 보증금 문제로 집주인과 마찰을 빚어 빌라에서 나와 모텔을 전전했다. 집주인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돼 수배 중이던 아내 C씨는 지난 6일 구속돼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모텔살이’ 생후 2개월 딸 학대 혐의 친부 구속

    [속보] ‘모텔살이’ 생후 2개월 딸 학대 혐의 친부 구속

    생후 2개월 딸 현재까지 의식 없어 ‘위중’사기 혐의 수배 중 아내는 지난 6일 구속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친부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을 15일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갈 우려가 있고, 주거가 불명확하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3일 0시3분쯤 인천 부평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곧 한반도에 닥칠 황사…내몽골 7분만에 집어삼킨 모래폭풍

    곧 한반도에 닥칠 황사…내몽골 7분만에 집어삼킨 모래폭풍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원한 황사가 16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내몽골(네이멍구)자치구를 뒤덮은 모래폭풍이 관찰됐다. 15일 중국신문망은 거대 모래폭풍이 내몽골자치구 주도 후허하오터시를 덮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지 관측카메라에 거대 모래폭풍이 잡혔다. 모래폭풍은 7분 만에 도심을 집어삼켰고, 이내 건너편 아파트단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 가시거리가 짧아졌다. 후허하오터시를 뒤덮은 뿌연 흙먼지는 꼭 한 달 전 몽골에 불어닥친 ‘살인 폭풍’을 연상시킨다.몽골에서는 지난달 12일 밤부터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실종됐다.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모래폭풍이었다. 지난달 14일 촬영된 영상 속에서는 모래폭풍의 습격으로 암흑천지가 된 몽골 중남부 우브르항가이 아이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래폭풍은 찬기류를 타고 남하해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에 도달했으며,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새로 발원한 황사와 만나 다시 한반도로 유입됐다. 황사는 몽골과 중국 등 동아시아 건조 지역에서 발생한 흙먼지를 말한다. 강한 저기압 상승 기류를 따라 공기 중으로 떠오른 사막의 굵은 흙먼지는 바람을 타고 이동해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 등에 영향을 미친다. 고비사막이나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빠르면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우리나라에 도달한다.이번에 몽골 남부와 중국 내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모래폭풍 역시 곧 우리나라로 향할 전망이다. 황사가 기압골 후면 북서기류를 따라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낙하해 16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16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DSF L&I, 빌드업컴퍼니와 ‘스마트물류사업 투자·협력 MOU’ 체결

    DSF L&I, 빌드업컴퍼니와 ‘스마트물류사업 투자·협력 MOU’ 체결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이자 특허·벤처기업인 DSF L&I(디에스에프엘앤아이)가 스마트물류사업에 본격 뛰어들며 미래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DSF L&I는 최근 스타트업 기업인 빌드업컴퍼니와 스마트물류창고 투자·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DSF L&I는 경기 이천 약 1만평(3만 3000㎡)에 스마트 창고에 대한 개발·운영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DSF L&I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약 150평(500㎡)을 지난 1월 매입하고 시범적으로 ㈜이엠과 계약 후 스마트창고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천지역에서 물류창고 3곳의 부지를 개발 중인 빌드업컴퍼니는 이번 DSF L&I와의 사업 추진을 계기로 직접 운영에도 참여하게 돼 스마트물류사업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출범한 DSF L&I는 매년 30%를 웃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만재화물(FCL) 소량화물(LCL) 등 포워딩에서 60%, 첨단기술인 NFC(Near Filed Communication) 관련 사업과 무역에서 40%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박남 DSF L&I 대표이사는 컨테이너선사인 대만 에버그린에서 18년을 포함해 총 23년을 선사에서만 근무했다. 지난해 해수부가 개최한 ‘제16회 해외사업 온라인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미국 동부지역 물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과 물류 현황·전망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NFC(Near Filed Communication·근거리무선통신) 기업인 쓰리에이로직스와 사물인터넷 기업인 제이씨스퀘어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물류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석 DSF L&I 스마트물류연구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스마트물류”라며 “앞으로는 물류센터를 포함한 시설과 운송과정에서의 스마트물류가 비용 측면의 효율화 외에도 안전, 환경, 보안 측면에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그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아파트 女관리소장 살해 입주자 대표 징역 17년…“죄질 나빠”

    아파트 女관리소장 살해 입주자 대표 징역 17년…“죄질 나빠”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관리소장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자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15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A(64·남)씨에게 “죄질이 특히 나쁘다”며 징역 17년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피해자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강하게 찔렀다”며 “피해자를 만나기 전부터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특히 나쁘다”며 “자수한 뒤에는 반성하지 않고 범행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고 피고인은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면서도 “자수한 피고인이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30년 전 폭력 범죄 외 별다른 전과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 B(사망 당시 53세·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생후 2개월 딸 던져 뇌출혈’ 학대 아빠, 영장심사 출석

    ‘생후 2개월 딸 던져 뇌출혈’ 학대 아빠, 영장심사 출석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딸을 학대해 중태에 빠트린 20대 아버지 A씨가 15일 오후 1시 4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출석했다. 사건 발생 후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모습이었고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승합차에서 내렸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딸 아이를 던진 행위 외 다른 학대도 했었느냐,수사 초기에는 왜 혐의를 부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어 “치료를 받고 있는 딸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걱정됩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최근 경찰에서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탁자에 던졌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그는 내동댕이치는 정도로 아주 강하게 던지지는 않았는데 아이 머리가 나무 탁자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는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늦게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천 동화마을 투기‘ 6급 공무원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오후 늦게 구속여부 결정

    ‘인천 동화마을 투기‘ 6급 공무원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오후 늦게 구속여부 결정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구청 공무원 A씨가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중구청 6급 공무원 A씨는 이날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게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또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산 걸로 알려졌는데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거나 “적발될 줄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물음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애초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전날 열릴 계획이었으나 그의 변호인의 사정으로 하루 연기됐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7년 전인 2014년 4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아내 명의로 인천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일대 토지를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엄마에게 전화해 화났다” 휴대전화로 여자친구 내리친 남성

    “엄마에게 전화해 화났다” 휴대전화로 여자친구 내리친 남성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쓰러진 여자친구를 휴대전화로 무차별하게 폭행한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추성엽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새벽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여자친구 B씨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A씨 모친에게 전화한 것에 화가 나 다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사건 당시 여자친구인 B씨가 먼저 A씨 얼굴을 때렸고 이후 A씨 역시 B씨를 때렸다. A씨는 주먹을 맞아 쓰러진 B씨 얼굴을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B씨는 이 범행으로 머리 등을 다쳐 2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씨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 반성하고 있고 합의한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온라인상에 CCTV 영상이 퍼지며 알려졌다.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던 남성은 주먹질을 하며 여성을 때렸고 여성 또한 발로 차며 대항했다. 30초 후엔 일방적으로 남성이 주먹과 발로 여성을 사정없이 때렸다. 여성이 쓰러졌지만 남성은 휴대폰으로 여성의 머리를 내려치고 발로 얼굴을 찼다. 남성은 자신에게 맞은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그대로 놔두고 핸드폰을 보며 사라졌다. 동영상은 오전 1시13분56초에서 끝이 났다.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제실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장면을 보고 112에 신고한 뒤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여성이 신고 거부의사를 밝히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조성환씨 부친상, 황희만씨 부인상, 박용백씨 별세

    ■ 조성환(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 조병오씨 별세, 조성환(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17일, 장지 미정. 02-3010-2000 ※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바랍니다. ■ 황희만(전 MBC 부사장)씨 부인상 △ 최우영씨 별세, 황희만(전 MBC 부사장)씨 부인상, 황하영·황태하씨 모친상, 14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16일 오전 8시40분, 장지 강원도 삼척시 선영. 02-3010-2000 ■ 박용백(광주MBC 국장) 씨 별세 △ 박용백(광주MBC 국장·전 보도국장) 씨 별세, 윤보연(광주디자인진흥원 단장) 씨 남편상, 14일 오전 0시5분,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 202호, 발인 16일 오전 9시. 010-3745-7670
  • “화가 나서 던졌다”...‘뇌출혈’ 생후 2개월 딸 아빠, 학대 자백

    “화가 나서 던졌다”...‘뇌출혈’ 생후 2개월 딸 아빠, 학대 자백

    생후 2개월 여아, 모텔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아이 아빠 “화가 나서 아이 던졌다” 자백영장실질심사 오늘 진행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아가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딸의 아버지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아이를 던졌다”며 학대 행위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고 진술했다. 지난 13일 A씨는 생후 2개월인 딸 B양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로 발견될 당시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양의 상태를 확인하는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된 B양의 뇌출혈 증상을 의료진으로부터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전날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 서류에도 그가 일부 자백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혐의 인정 여부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이 숨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형편 어려웠던 부부, 2월 모텔서 B양 출산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날인 12일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고 있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보였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이미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을 전전한 A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고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월세를 얻고 전입 신고를 했지만 금전 문제로 다시 모텔에서 살게 됐다. 아내가 갑자기 구속되면서 A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아이들을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소가 늦어져 일주일동안 혼자 어린 두 자녀를 돌봤다. 사건 발생 후 혼자 남게 된 B양의 생후 19개월 오빠는 인천의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조병오씨 별세 조성환(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02) 3010-2000 ●박용백(광주MBC 국장)씨 별세 윤보연(광주디자인진흥원 단장)씨 남편상 14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10)3745-7670 ●서남엽씨 별세 유보현(청주 흥덕고 행정실장)씨 모친상 13일 충북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43)733-0444 ●최우영씨 별세 황희만(전 MBC 부사장)씨 부인상 하영·태하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40분 (02)3010-2000 ●김동기(전 KB증권 상무)씨 별세 13일 쉴낙원 경기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31)672-1009
  • ‘영등포 쓰다점빵’… 주민 스스로 쓰레기 다이어트

    ‘영등포 쓰다점빵’… 주민 스스로 쓰레기 다이어트

    서울 영등포구가 주민 중심의 폐기물 분리,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영등포 쓰다점빵’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쓰다점빵은 ‘쓰레기 다이어트 점빵’이란 뜻으로 구는 지난달 30일 대림3동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재지원단’(영등포 재활용 실천지원단)에서 활동하는 주민 23명이 쓰다점빵의 주축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지역 폐기물 분리수거 거점장소인 클린하우스와 재활용정거장 10곳으로 나간다. 쓰레기를 버리러 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 및 홍보한다. 또한 현장에서 주민이 가져온 재활용 폐기물을 쓰레기봉투로 교환해 줌으로써 폐기물 판매 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역할도 한다. 종전에는 수거된 폐기물을 재활용 선별장으로 이송한 후 별도의 선별 과정을 거쳐 처리해야 했으나, 영재지원단이 중심이 된 선제적 분리배출을 함으로써 선별 과정을 생략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절감한 비용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쓰다점빵 10곳에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6일 두 차례 활동한 결과 재활용 폐기물 400㎏을 수거하고 주민들에게 500장가량의 쓰레기봉투를 교환하는 실적을 올렸다. 구는 올해 하반기 당산2동으로 시범운영을 확대하고 앞으로 전체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이 적극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에 앞장섬으로써 얻은 이익을 돌려줄 수 있게 됐다”며 “폐기물 분리배출과 자원 재활용에 솔선수범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게임 체인저 펄어비스, 코로나도 못 막은 게임광들의 열정… 붉은사막으로 ‘GOTY’ 노린다

    게임 체인저 펄어비스, 코로나도 못 막은 게임광들의 열정… 붉은사막으로 ‘GOTY’ 노린다

    •검은사막을 히트시키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2014년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글로벌에 히트시키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도전하지 않는 콘솔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며 게임 개발 기술력은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소위 3N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년 동안 자체 개발한 지식재산권(IP)를 성공시킨 국내 게임업체가 드물다는 점에서 펄어비스의 성장세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내실 다지기 집중 펄어비스 성장은 2019년 매출 5389억 원과 영업이익 1538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다른 게임사와 달리 2020년부터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 IP를 PC, 모바일, 콘솔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신작 개발에 집중하는 등 경쟁력을 쌓고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평가했다. 그 결과 지난 12월 글로벌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글로벌 게이머와 미디어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평가를 받았다.•김대일 게임 스튜디오의 귀환, 붉은사막으로 새로운 도전 지난 12월 11일 세계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북미 ‘더 게임 어워드, 이하 TGA)에서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한 이후 현지에서 찬사들이 쏟아졌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붉은사막이 TGA에서 전세계에 공개됐다. 많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꿈꾸던 온전한 콘솔 기반의 스토리 게임을 택했다. 특히 릴온라인, R2, C9, 검은사막에 이은 김대일 의장이 진두 지휘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대일 의장은 붉은사막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고 트레일러 코멘트리를 통해 “우리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붉은사막의 소감을 말했다.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토종 기술로 글로벌 정조준 펄어비스가 그리고 있는 미래 청사진은 ’한국의 디즈니‘다. 디즈니의 마블처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지식재산권(IP), 남다른 기술력, 열정과 장인정신을 모두 갖춘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펄어비스는 게임을 만들기에 앞서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게임 엔진 개발부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도 선택하지 않은 길이다. 대다수의 게임 개발 회사들이 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의 어려움으로 해외 상용 게임 엔진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든 검은사막을 히트시켰고 콘솔 확장도 가능했다. 신작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의 토대로 만들었다. 김대일 의장을 주축으로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등 차세대 게임 서비스 환경에 대응하면서도 높은 게임 퀄리티와 그래픽, 빠른 개발속도, 플랫폼 호환성이 가능하도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게임 기술력의 끝판 왕인 셈이다. 자동차로 비교하면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의 최첨단 자동차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차세대 게임 엔진 결과물은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스 콘퍼런스인 시그라프(SIGGRAPH)에서 발표하기도 했다.•GOTY(올해의 게임)를 넘어 영화 ’기생충‘, 음악 ’BTS‘에 이을 K게임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수출상 등 해외 외화를 받았다는 평가는 많지만 BTS, 기생충과 같이 문화콘텐츠로서의 대접은 받지 못했다. 문체부가 7월에 발표한 ’신한류 정책 추진 계획‘ 배경에서 드라마, 영화, k팝의 성과 사례를 있지만 게임의 성과 사례는 없었다. 펄어비스는 게임 업계에서도 젊은 회사이다. 콘솔 게임 자체가 용기 있는 선택이고 어려운 길이지만 붉은사막이 포브스(Forbes)가 뽑은 ’2021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선정됐다. 2021년은 펄어비스의 국위선양이 기대되는 한 해이다. 신작을 위해 2017년 325명이던 직원을 761명에 달할 정도로 채용했고 2022년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 변호인이 밝힌 사임 이유 “더는…”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변호인이 돌연 사임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석씨 변호를 맡은 유능종 변호사가 이날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5일 검찰이 석씨를 기소해 재판이 시작되자 변호인으로서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9일 만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 변호사는 대구지검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검사를 지낸 인물이다. 유 변호사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며 “더는 변호를 맡을 수 없어 사임하기로 했다”고 했다. 석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석씨 사건 첫 공판은 오는 22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석씨 가족은 “변호사를 새로 알아보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석씨 측이 지역에서 변호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국선 변호인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박용백 씨 별세, 김동기 씨 별세

    ■ 박용백(광주MBC 국장) 씨 별세 △ 박용백(광주MBC 국장·전 보도국장) 씨 별세, 윤보연(광주디자인진흥원 단장) 씨 남편상. 14일 오전 0시5분,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 202호. 발인 16일 오전 9시. 010-3745-767 ■ 김동기(전 KB증권 상무)씨 별세 △ 김동기(전 KB증권 상무)씨 별세. 13일 쉴낙원 경기장례식장 특6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31-672-1009
  • 대박과 쪽박 사이 ‘강서브’에 투자하는 대한항공

    대박과 쪽박 사이 ‘강서브’에 투자하는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강서브 전략, 냉온탕 오가상대 리시브 흔들며 득점 기회 재활용1차전 25개·2차전 35개 범실은 치명적요스바니 “위험 부담 감수하고 때려야”모든 투자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대개는 보상이 클수록 실패의 가능성도 크다. 이번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대한항공은 ‘강서브’라는 종목에 투자해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나란히 1승씩을 거두고 14일 3차전을 치르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의 강서브가 승부의 열쇠가 되고 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서브를 적극 주문하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상대 서브를 잘 버티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강서브는 성공 효과가 크다. 서브에이스는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공격 방법이다. 서브에이스가 아니더라도 강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흔들려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 우리 팀에 득점 기회가 찾아오는 이점도 있다. 1, 2차전의 통계는 대한항공의 강서브 효과를 보여줬다. 리시브의 정확도를 따지는 리시브 효율에서 우리카드는 1, 2차전 각각 39.29%와 32.26%로 대한항공의 리시브 효율 48.61%, 37.78%보다 낮았다. 상대 강공에 리시브가 흔들린 탓이다. 리시브 효율을 보면 대한항공의 전략이 통한 것 같지만 범실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한항공은 1, 2차전에서 각각 25개, 35개의 범실이 나왔다. 우리카드가 1차전 9개, 2차전 28개였던 점과 대비된다. 영점 조준보다는 강하게 때리는 것에 초점을 두는 만큼 네트에 걸리거나 선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신 감독이 꼽은 1차전 승리 비결도 상대 서브다. 신 감독은 “대항항공이 서브가 좋아서 서브에서 범실이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해 서브 리시브를 잘 버티면 되지 않을까 했다”면서 “생각보다 서브를 잘 버티다 보니 상대 범실이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매 세트 접전인 챔프전에서 서브 범실은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대한항공)의 자신감은 넘친다. 1, 2차전 합계 71득점, 24범실로 최다득점, 최다범실을 기록한 요스바니는 “중요한 순간에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서브를 때려야 한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범실이 나오는 것과 자신감 없이 범실이 나오는 건 천지차이다. 서브 범실이 많았어도 자신감만큼은 잃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정지석은 “감독님이 허락은 해줬지만 스스로도 이해 안 가는 범실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2차전 승리 후 요스바니와 인터뷰실을 찾은 정지석은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보다는 꾸준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스바니에게 웃으며 당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반부패부 버거운 업무 팀워크로 극복”

    “반부패부 버거운 업무 팀워크로 극복”

    ‘국회 신속처리안건 충돌’ 수사 때확인해야 할 동영상 1.5TB 분량호흡 잘 맞춰 준 동료들에 감사“예측 불가능한 현장 업무가 많은 반부패부는 일이 고달프기 때문에 여자 수사관들에겐 아직도 기피 부서인 게 사실입니다. 업무가 버거운 만큼 팀워크가 중요하죠.”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태와 같은 굵직한 사건 수사에 참여한 홍승아(47) 수사관은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사무관 특별승진 대상에 선정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법무부는 검찰 내 5급 이상 수사관 중 여성 비율이 5%에 불과하다며 이번 특별승진 대상으로 3명의 여성 수사관을 발탁했다. 반부패 분야의 홍 수사관을 포함해 여성·아동 분야 조문영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전문관, 조세 분야 한경희 울산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 수사관이다. 1996년 검찰에 9급으로 입직한 홍 수사관은 인천지검, 남부지검, 법무부 등을 거쳐 현재 의정부지검 공공·반부패수사전담부에서 근무 중이다. 수사관의 업무는 크게 증거 수집, 자료 분석, 피의자·피해자·참고인 조사로 나뉜다. 검사 1명당 수사관 1~2명으로 꾸려진 검사실에서 검사의 지휘를 받아 수사 업무를 수행한다. 반부패부는 검찰 내 권력형 비리 등 특수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잦은 야근과 센 업무 강도 탓에 수년 전만 해도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홍 수사관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관들이 검사 지휘를 받아 초동 수사부터 하기 때문에 긴장도가 높다”며 “증거 확보를 위한 현장 압수수색이 잦아 남자 수사관들도 업무를 버거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수사관은 “이른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수사 때는 확인해야 할 동영상만 1.5테라바이트라 검사실 여러 곳이 밀착해 유기적으로 협력했다”며 “팀워크가 잘 발휘된 덕분에 실적을 인정받아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돌봄 노숙인’ 제압하다 숨지게 한 70대男, 법원 선처

    ‘돌봄 노숙인’ 제압하다 숨지게 한 70대男, 법원 선처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법원 “장기간 잘 돌봐줘…유족 선처 탄원” 만취 소란 노숙인을 제압하다 숨지게 한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노숙 생활을 하던 피해자를 오랫동안 돌봤고, 피해자가 평소 술을 과하게 먹고 난동을 부렸던 경향이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대한 처벌을 내렸다. 13일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A(7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3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춘천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B(51)씨의 양손을 묶은 뒤 무릎 부위로 복부 부위를 눌러 제압하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가 다방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B씨를 집으로 데리고 왔으나, 계속해서 소란을 피우자 제압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했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오래전부터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숙 생활을 했던 B씨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돌보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사망이라는 결과 자체는 중하지만, 범행 동기와 유족과 합의한 점, 특별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을 내려달라고 했다. A씨 측도 “피해자가 술을 과하게 먹는 경향이 있었고, 술을 먹으면 난동을 부리곤 했다”며 “어쩔 수 없이 폭행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으나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유족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가족의 부탁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돌봐줬고, 이에 유족들은 고마움을 표시했을 뿐 아니라 피고인을 용서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흥주점 업주 성폭행 중국인, 영장심사 출석 후 묵묵부답

    유흥주점 업주 성폭행 중국인, 영장심사 출석 후 묵묵부답

    인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60대 여성 업주 사망 하루 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들어섰다. 이날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유흥주점에서 나온 뒤 피해자가 사망한 걸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성폭행만 했느냐”, “성폭행 후 사진은 왜 찍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변을 피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A씨는 지난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함께 마신 뒤 잠든 60대 여성 업주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그는 같은날 오전 9시 40분쯤 유흥주점에서 빠져나왔으며, B씨는 다음 날 유흥주점 안에 달린 방에서 쓰러져 있다가 다른 손님에게 발견됐다. 손님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B씨가 살아있을 당시 마지막으로 만난 손님이 A씨인 사실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그를 체포해 살인 혐의를 추궁했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성폭행했다고 말하면서도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성폭행 직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B씨의 생존 당시 사진들을 경찰에 제시했다. 경찰은 B씨가 약물에 중독돼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리를 잇다, 자연을 잃다, 사람을 잊다

    다리를 잇다, 자연을 잃다, 사람을 잊다

    우리나라에는 총 3383개의 섬이 있다. 유인도 465개, 무인도 2918개 등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다. 2019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1%가 우리나라 섬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교통 불편과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국내의 수많은 섬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매년 하나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또 토목건축기술 발달로 2000년대 들어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연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섬은 위기를 맞고 있다.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가 놓이는 순간 진정한 ‘섬’의 기능이 사라진다. 섬 주민들은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환영하겠지만, 늘어나는 관광객들과 다리 건설로 인해 ‘섬’이 파괴되고 있다. 우리의 그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사라지고 있는 섬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봤다.지난달 19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착공 8년 만에 개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긴 12㎞의 백사장이 펼쳐진 대광해수욕장과 해송 숲으로 유명한 임자도는 민어와 젓새우, 대파의 주산지로 농업과 수산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다리 개통에 주민들이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역 주민들은 “천지가 개벽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총사업비 1766억원이 투입된 임자대교는 전체 길이가 4.99㎞에 달하는 해상 교량이다. 지도읍에서 임자면까지 뱃길로 30분 이상 걸렸지만 임자대교 개통에 따라 차량으로 3분 내 통행이 가능해졌다. 신안의 12번째 대교인 임자대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사구가 갖춰진 임자도를 육지화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 등 연간 47만명이 배를 타지 않고 차량으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에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이 해상교량으로 연결됐다. 여수 조발도~둔병도~낭도~고흥 적금도의 4개 섬을 연결하는 17㎞ 왕복 2차선 도로다. 여수와 고흥 사이에 조화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60m), 적금대교(470m), 팔영대교(1380m)가 세워졌고 차량으로 각 섬에 방문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연륙·연도교는 166개다. 전남이 65개로 가장 많다. 전남도는 앞으로 10년 안에 41개 지역을 육지와 연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여수시 수항도·장도·오동도, 무안군 닭섬, 신안군 외안도·율도·부남도의 공통점도 있다. 이들 7개 지역은 오랫동안 삶의 터전이었지만 2015년 이후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로 변한 섬들이다. 작년에는 태안 궁시도, 진도 각흘도, 여수 오동도 등 3곳이 무인도가 됐다. 올해도 유인도 1개가 줄어들었다. 고령화로 어로 활동을 못 하는 데다 섬 지역의 청장년층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 보니 학교도 하나둘 폐교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올해 전남에서는 4개 학교의 분교가 폐교됐다. 섬 지역에서 학령인구 부족으로 초등학교가 사라진 곳은 전체의 78.5%나 된다. 또 섬 주민들의 삶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나빠지면서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국회 의원연구단체 국회 섬발전연구회(대표의원 서삼석)가 최근 가진 온라인 토론회에서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섬 주민 삶의 질 만족도가 2019년 4.2에서 지난해 3.8로 크게 떨어졌다”면서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어 섬 지역의 지역소멸지수가 0.234에 그쳐 가장 소멸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어촌지역은 0.303, 농촌지역은 0.341, 도시지역은 1.208로 상대적으로 나았다. 이렇게 낮은 섬 주민의 삶의 질은 인프라 부족으로 청년층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또 연륙교가 생기면서 섬 주민들은 교통 편의성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경제적 이익은 얻지만, 몰려드는 관광객과 연륙교 건설 등으로 섬의 생태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골치를 앓고 극심한 교통 체증 등 병목현상을 빚기도 한다. 다리 개통 이후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만 구경만 하고 당일 빠져나가 음식·숙박업 등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홍석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육지와 연결되면서 섬을 바라보는 인식도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다”며 “섬 주민들은 경제적 효과 때문에 연륙교를 요구하고 있지만, 삶의 복지 문제는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장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국내 섬 진흥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한국섬진흥원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길이 열려 지금보다는 섬 주민들의 복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섬주민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이정호(69) 회장은 “섬은 영토적으로나 문화적·역사적으로나 소중한 국가적 자산인 만큼 보존하고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며 “섬도 국민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기에 방치하거나 소외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국에 섬은 3600개, 유인도는 470여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숫자 통계도 정확히 모르는 게 국내 실정이다”며 “섬 주민들은 그동안 국민이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면서 “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섬에 대한 제반 정책들이 구축돼 전국의 섬이 다 함께 부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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