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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살 딸 추운 밤거리에 버린 30대 친모와 20대 남성 구속기로

    4살 딸 추운 밤거리에 버린 30대 친모와 20대 남성 구속기로

    영하의 추위 속 외진 곳에 4살 난 딸을 버린 30대 친모와 범행을 공모한 20대 채팅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오후 2시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친모 A씨와 2개월 전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 B씨가 범행과정을 모두 털어 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개월 전 온라인 게임을 통해 20대 남성인 B씨를 알게 됐고 게임방 단체 채팅방에 ‘아이 키우기 힘들다’고 올렸더니, B씨가 ‘(아이를 버릴 수 있도록)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아이 유기 범행을 공모한 뒤, 실제 C양을 버리고자 지난 26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6일 오후 5시 인천 모 어린이집을 B씨와 함께 방문해 C양을 하원시킨 뒤, B씨 차량에 함께 탔다. 이어 인천 월미도와 서울 강남 등 일대를 놀러 다닌 후,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고양시 주택가 한 이면도로에 딸을 내리게 한 후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이 차에서 내릴 당시 고양지역 기온은 영하 0.8도 였다. C양은 버려진 지 3분만에 울고 있는 것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친부에게 인계됐다.
  • 새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40% 증가… 주택난 숨통?

    새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40% 증가… 주택난 숨통?

    ●12월 수도권 새아파트 입주 물량 40% 증가새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새 아파트에 1만 4051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올해 월 평균 입주물량 40%가량 많은 것이다. 특히 최근의 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입주 물량 증가가 주택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직방에 따르면 12월 서울 3개단지 1402가구, 인천 1개 단지 811가구, 경기 11개 단지 1만 183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모두 15개 단지 1만 4052가구로, 올해 월평균인 1만 68가구와 비교하면 40%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1116가구의 입주가 다음달 시작될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 지에스타워 54가구, 강남구 개포동 더샵트리에 232가구도 새달 입주 이삿짐 차량이 속속 도착한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쌍용더플래텀부평 811가구 유일하게 입주민을 새로 맞는다. 경기에서는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 안양시 동아나구 비산동에 있는 평촌자이아이파크 2637가구,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수원하늘채퍼스트 1, 2단지 3236가구 등에 입주가 시작된다. ●내년 서울 입주 10% 감소…주택난 심화 예고하지만 내년에는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주택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고됐다.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올해(15만 3072가구)보다 10%가량 적은 14만 728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새해 서울의 입주 물량은 3만 800가구로 올해(4만 5380가구)보다 32%가 줄어든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연간 적정 입주물량을 4만 7662가구로 잡는 것에 크게 부족하다. 반면 인천은 올해(1만 5549가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만 242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또 경기도는 올해(9만 2143가구)보다 9% 감소한 감소한 8만 3962가구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적정 입주 수요인 6만 7747가구를 훨씬 웃돈다. 이와 관련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12월 입주물량 상당수는 의무거주 기한이 있어 임대차 시장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작년에 행사한 계약갱신청구권 만료가 돌아오면서 주택 임대차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장 못 따라가는 통일부, 이에 지친 탈북민… 지성호 의원 “근본적인 개선 필요”

    현장 못 따라가는 통일부, 이에 지친 탈북민… 지성호 의원 “근본적인 개선 필요”

    “식당 메뉴판은 꽉 찼는데 정작 먹을 만한 것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탈북민들은 정착 지원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탈북민 지원 제도가 현실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북관계 경색 속에 내부적으로 정착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는 통일부의 자체 평가와 결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인천 연수구에서 진행한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주관 ‘찾아가는 북한이탈주민권익센터’ 현장 간담회를 찾은 탈북민 A씨는 “음식점으로 성공하겠다는 큰 꿈을 갖고 준비해 올해 초에 가게를 시작하게 됐다“며 “장사가 안돼 부족한 자금을 대출로 메꿔보려 알아봤더니, 탈북민 대출도 받을 수 없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떠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한국에 입국한 지 얼마되지도 않아 담보대출도 안되는 등 자금 유통이 원할하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 등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곳을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들에게선 ‘안된다’, ‘어렵다’, ‘규정이 없어서 못한다…’ 등의 얘기를 들어야 했다. A씨는 “정작 필요한 제도나 정책은 없고, 겉보기에 꽉 채운 메뉴판이 도대체 왜 있나”며 한탄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탈북민 10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탈북민이 대한민국 정착 초기에 정부의 보호와 지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 현재 정착지원제도는 탈북민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현실을 반영한 지원을 못하고 있다. 탈북민 B씨는 “대출이 제한돼 있는 탈북민들은 정부의 지원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탈북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전체 탈북민의 56%에 달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일반인의 8배나 되고 있어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 의원도 통일부가 이같은 사례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데 문제를 느끼고 탈북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지 의원은 “현행 정착지원제도가 탈북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연명에 그치는 보조금 개념의 정착지원이 아니라, 창업과 취업 지원을 대폭 강화해 중산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지속성장 제도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찾아가는 북한이탈주민권익센터’ 현장 간담회는 지난 26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매주 탈북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몸속에 금괴 숨겨 밀반입한 60대 6억 추징명령

    몸속에 금괴 숨겨 밀반입한 60대 6억 추징명령

    금괴를 신체 특정 부위에 숨겨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60대 남성에게 6억원이 넘는 추징금이 부과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9)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6억88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10∼12월 중국 옌타이 등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하면서 15차례에 걸쳐 모두 6억8800만원 상당의 금괴 총 15㎏을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항문 등 신체 특정 부위에 금괴를 숨긴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는 거래처를 통해 알게 된 인사가 금괴를 밀반입할 때마다 3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하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밀수입한 금괴의 규모가 작지 않고 범행 기간·횟수·방법 등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 ‘흉기난동 부실대응‘ 인천 경찰관 2명 자택 압수수색

    ‘흉기난동 부실대응‘ 인천 경찰관 2명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이달 중순 인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는 경찰관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인천지검은 지난 26일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A경위와 B순경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C(48)씨가 지난 24일 송치된 뒤 수사 진행 과정에서 A경위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C씨의 흉기 난동 사건 당시 범행을 제지하거나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 됐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는 이들 경찰관이 현장을 이탈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피해를 줬다며 직무유기 등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 항문에 1kg씩 넣고 공항 통과…금괴 6억원어치 밀수 60대 집유

    항문에 1kg씩 넣고 공항 통과…금괴 6억원어치 밀수 60대 집유

    한 번에 30만원씩 대가를 약속받고 15번에 걸쳐 6억여원이 넘는 금괴를 신체에 숨겨 옮긴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9일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은엽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9)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이 남성이 옮긴 금괴 시가 6억8821만5000원의 추징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10월13일부터 그해 12월16일까지 중국 옌타이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1㎏짜리 금괴를 항문에 넣어 은닉해 총 15차례에 걸쳐 금괴 15㎏(시가 6억8821만5000원)를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5년 9월경 지인으로부터 금괴 운반 1회당 30만원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밀수 행위에 가담한 금괴의 가치와 규모가 적지 않고, 범행 가담 기간, 범행 횟수, 방법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동종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을 자백하는 점, 단순 운반책으로 전체 규모에 비해 취득한 수익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이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 인천시교육청, 사립유치원만 무상교육 추진 논란

    인천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원생의 무상교육을 추진하자 교원 단체를 중심으로 공립유치원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만 5세 원생 1만명 가량에게 무상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285억원을 편성했다. 285억원은 지난 9월 교육부가 산출한 표준유아교육비(유아 1명을 정상적으로 교육하는 데 드는 비용) 55만7000원을 근거로 책정했다. 표준유아교육비에서 현재 사립유치원에 매달 지급되는 누리과정 지원비 26만원과 무상급식비 5만9000원을 뺀 월 23만8000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학부모와 교원 단체에서는 자칫 공립유치원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교육감 소통도시락에 올라 온 청원에는 이미 답변 기준 1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유치원 무상교육에 가장 큰 걸림돌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불투명”이라며 “사립유치원에 대한 관리·감독 수단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국민 세금을 ‘깜깜이’ 지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 했다. 한 학부모는 “사립유치원의 가장 큰 단점인 높은 교육비를 국가 지원금으로 해결해준다면 사립 쏠림 현상은 자명한 일”이라며 “당장 내년도 유아 모집에서 만 5세의 공립유치원 지원은 급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 교육청은 공립보다 사립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부담이 훨씬 큰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인 무상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근처에 국공립유치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사립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이 꽤 많다”며 “국공립의 경우 누리과정비만으로도 사실상 무상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립은 높은 액수의 학부모 부담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역차별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만 3∼4세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종대왕함·울산함…군함 이름도 ‘규칙’이 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세종대왕함·울산함…군함 이름도 ‘규칙’이 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역사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은 ‘구축함’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에 ‘세종대왕함’잠수함은 독립운동·광복 후 역사적 인물도산안창호함, 손원일함 등 이름 붙여 해군 함정은 각각 고유한 ‘함명’을 갖습니다. 세종대왕함, 도산안창호함, 충무공이순신함, 울산함 등 주로 유명한 인물이나 지역명이 붙습니다. 그럼 이 이름들은 해군이 마음대로 정하는 걸까. 그렇지 않습니다. 함명은 주로 무기체계의 상징적인 의미나 임무, 애칭 등을 담고 있는데 함종에 따라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28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의 핵심 전력인 ‘구축함’은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나 국난 극복에 기여한 호국 인물의 이름을 따서 함명을 정합니다.2008년 세계에서 5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이지스함에는 ‘세종대왕함’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세종대왕함은 7600t급으로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구축함은 ‘영웅’ 호위함·초계함은 ‘지역명’ 또 SPY-1D 레이더를 장착해 ‘신의 방패’라는 이지스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상징적인 이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추앙받는 명군의 이름을 붙여 취역 당시 역사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함정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2003년 취역한 ‘충무공이순신함’도 이름에 걸맞는 위력을 갖췄습니다. 4000t급인 충무공이순신함은 해군 최초의 ‘함대 방공 구축함’입니다. 특히 장·단거리 대공미사일,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 다층 방공망을 갖춘 최초의 구축함이기도 합니다. 대양해군의 초석을 닦은 전함으로, 임진왜란에서 일본을 패퇴시킨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붙였습니다.구축함보다 작은 ‘호위함’과 ‘초계함’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호위함은 주로 특별·광역시, 도청 소재지의 이름을 따고 초계함은 중·소도시 이름으로 함명을 정합니다. 그래서 2000t급 최초의 국산 호위함에는 ‘울산함’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함정을 건조한 울산 조선업을 상징하는 이름입니다. 1975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1981년 진해 해군기지에서 취역했고, 2014년 퇴역 때까지 해군 주력함으로 활약했습니다. 2013년 2300t급 차기 호위함으로 취역한 ‘인천함’도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서북도서와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확고한 방어의지를 표명하고, 6·25 전쟁 때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인천상륙작전을 기리는 뜻을 담았습니다. 울산함을 대체한 해군 신형 호위함 중 이달 진수식을 가진 2800t급 7번함은 북한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천안함’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게 했습니다.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은 잠수함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이전엔 없었던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를 탑재했습니다.●넓은 호수처럼…‘군수지원함’ 이름의 의미 ‘군수지원함’은 담수량이 큰 ‘호수’ 이름을 따 함명을 정합니다. 많은 물을 담고 있는 호수처럼 대량의 군수물자를 수송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해군이 건조한 최초의 군수지원함은 ‘천지함’으로 명명했습니다. 1991년 취역한 천지함은 4200t급으로, ‘독도함’이 취역하기 전까지 해군의 가장 큰 함정이자 가장 오랫동안 항해한 함정으로 백두산 천지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2018년 취역한 1만t급 군수지원함은 ‘소양함’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길이 199m인 대형상륙함 독도함과 마라도함에 이어 3번째로 큰 함정으로, 군수지원함 중에는 가장 큰 함정입니다. 국내 호수 중 가장 큰 29억t의 물을 담고 있는 소양호처럼 많은 물자를 옮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잠수함’은 항일독립운동에 기여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 해상에서 활약해 공을 세운 인물의 이름을 붙입니다. 1992년 독일에서 인수해 세계 43번째 잠수함 보유국이 되게 한 1200t급 한국형 잠수함에는 청해진을 설치해 국제무역을 선도한 장보고의 이름을 따 ‘장보고함’이라고 명명했습니다. 2단계 한국형 잠수함 사업으로 국내 건조한 1800t급 잠수함에는 해군 창설 주역으로 초대 해군참모총장, 제5대 국방부 장관 이름을 붙여 ‘손원일함’이 됐습니다. 또 3단계 잠수함 사업으로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3000t급 잠수함은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도산안창호함’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기뢰부설함은 6·25 전쟁과 관련 있다?‘기뢰부설함’도 독특한 의미가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해군이 기뢰전을 수행한 북한의 지역명을 붙여 원산함, 남포함 등으로 명명했습니다. 반면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함’은 해군 기지에 인접한 지역명을 붙여 양양함, 해남함, 김포함 등으로 정했습니다. ‘상륙함’은 고지탈환의 의미를 담아 비로봉함, 천왕봉함 등 지명도 높은 산봉우리 이름을 붙였고, ‘구조함’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업도시 이름을 따 평택함, 광양함 등으로 정했습니다.
  • 인천서 288명 확진…이틀 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

    인천서 288명 확진…이틀 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

    인천지역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이 이틀 만에 또다시 경신됐다. 인천시는 26일 하루(27일 0시 기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88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명과 감염자 접촉으로 지난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이 각각 지난 25일과 전날 숨지면서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39명으로 늘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288명 중 45명은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분류됐다. 지난 23일부터 확진자 7명이 잇따라 나온 계양구 모 의료기관에서 전날 6명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또 다른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모 요양원에서도 지난 25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 13명이 코호트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됐다. 부평구 한 건설 현장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0일부터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날 4명이 더 확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5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해외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86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77명, 서구 42명, 미추홀구 35명, 연수구·계양구 각 32명, 중구 17명, 동구 9명, 강화군 6명이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3915명이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79개 중 66개(가동률 83.5%)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890개 중 535개(가동률 60.1%)가 각각 사용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42만2천207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완료자는 232만6571명이다.
  • 인천지역 25일 248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12명 줄어

    인천지역 25일 248명 신규 확진…전날보다 12명 줄어

    인천지역은 25일 248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으며 1명이 사망했다. 인천시는 이날 하루 동안 24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만3627명으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날 260명에 비해 12명 줄어들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주요 집단감염지에서 31명이 확진됐고 확진자 접촉 147명,감염경로 미상 67명,해외유입 3명 등이다. 이날 3곳이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분류됐다. ‘중구 소재 목욕장업’에선 지난 1일부터 9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날 9명이 추가돼 총 18명이 확진됐으며,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연수구 소재 학원’에서는 3명이 추가돼 총 1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부평구 소재 종교시설4’에서는 지난 23일부터 9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지 5곳에서도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지역 누계 사망자는 137명으로 늘었다.지난 24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사망한 A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전날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중환자 병상(97개) 가동률은 전날 81%에서 70.9%로, 준중환자 병상(23개) 가동률은 100%에서 95.7%로 각각 낮아졌다. 총 820개 일반병상은 535개를 가동 중이어서 65.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1000명 정원의 생활치료센터에는 656명이 입소해 있다.
  • “국회의원 통해 장애인연금 받게 해줄게” 1억5천만원 챙긴 50대 실형

    “국회의원 통해 장애인연금 받게 해줄게” 1억5천만원 챙긴 50대 실형

    비장애인에게 국회의원을 통해 장애인 연금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1억5000만원가량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윤성헌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58·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39·여)씨에게는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A씨에게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죄질이 좋지 않다”며 “동종 범죄로 선고받은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했고 고액을 편취했으나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B씨에게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A씨의 주도하에 범행이 이뤄졌고 피해금 대부분이 A씨 명의 계좌로 송금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비장애인인 C씨 등 2명에게 국회의원을 통해 장애인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38차례에 걸쳐 1억49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2017년 당시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B씨는 자신을 인천 지역 국회의원의 수양딸로 소개하며 출소 뒤 장애인 연금을 받게 해주겠다고 A씨와 함께 C씨 등을 속였다. A씨는 B씨가 국회의원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장애인 연금 지급이 어렵다는 점을 알면서도 빌린 돈을 갚거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철도교통 허브 도약한 인덕원… 안양 경제에 활력 불어넣는다”

    “철도교통 허브 도약한 인덕원… 안양 경제에 활력 불어넣는다”

    “GTX-C 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하면서 지하철 4호선과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경강선, 수도권 서남부 남북측을 잇는 동탄인덕원선 등 4개 철도 노선이 한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안양시의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허브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셈이죠.” 최대호(62) 안양시장은 민선 7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시민’, ‘스마트’, ‘행복’이라는 가치를 가슴에 품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 최 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완성하는 해’”라면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 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새로운 문을 열었지만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 비전과 안양형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면에서 치유의 기회를 제공해 안양시를 성공적인 일상회복의 모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7기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률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고민 끝에 실현 가능성이 높은 112개의 사업을 공약으로 시민들과 약속했다. 민선 7기 공약은 대규모 개발보다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해 추진 결과를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112개의 공약 중 83개를 끝마치면서 74%의 완료율을 달성했다. 나머지 29개의 공약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GTX-C 노선 인덕원역 유치의 의미와 향후 계획은. “지난 6월 17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정차가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함께 노력한 시민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GTX-C 노선 유치로 인덕원역이 기존의 4호선을 비롯해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경강선(시흥~성남)과 수도권 서남부 남북축을 잇는 동탄인덕원선 등 4개 철도 노선의 통합 환승역이 되면서 안양시의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허브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추후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검토 및 협상이 완료되면 내년 3월 협약 및 6월 실시계획 승인 이후 착공할 예정이다.” -박달스마트밸리 개발 방향과 부가가치 효과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만안구 박달동 일원의 군 탄약시설 이전에 따라 확보되는 군 부지와 시유지 310만㎡에 친환경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리 시는 합의각서(안)를 마련해 최근 국방부와의 협의를 완료했고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인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달스마트밸리가 조성되면 박달동 등 원도심의 경제발전은 물론 안양 전체에 엄청난 부가가치 효과를 가져오고 동안구와 만안구의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만명에 가까운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안양 연장이 검토되고 있는데. “시는 박달스마트밸리 사업과 연계한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 안양 연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중간 용역 보고회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인천 2호선 연장은 인천대공원역을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안양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추가 검토 사업에 포함됐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박달동 지역을 통과하는 역 신설이 유력하다. 인천지하철 2호선 ‘박달역’이 신설될 경우 박달스마트밸리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편리한 광역교통체계가 맞물려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만안과 동안의 지역균형발전 방안은. “안양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만안·동안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안양권의 발전을 위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합리적 활용 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 동안구에는 인덕원 일대 개발제한구역 15만 974㎡를 해제해 주거, 상업, 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 복합생활권 도시를 조성한다. 또한 장기적인 현안인 안양교도소 이전을 위해 호계사거리 일원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하겠다.” -청년도시 안양의 청년정책은 무엇인가. “안양시는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이라는 비전 아래 2021 청년정책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일자리, 문화·예술, 정신건강 등 3개 분야 48개 사업에 16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삶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지원을 핵심으로 하고 청년창업펀드 921억원으로 유망청년 창업 기업인 ‘bule100’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과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청년월세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12개 지역에 2342가구를 목표로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해 청년들의 주거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 수십년간 가정폭력 휘두른 남편 살해...아내 징역 12년

    수십년간 가정폭력 휘두른 남편 살해...아내 징역 12년

    수십년 동안 가정폭력을 행사항 남편을 살해한 아내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0·여)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시 서구의 아파트에서 남편 B(66·남)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목을 조르던 B씨가 친정 가족을 죽이겠다고 하자 몸싸움을 벌이던 중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당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의 외도를 의심하며 집에서 나가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이혼하자”고 답하자 먼저 폭행을 했다. A씨는 B씨의 의처증과 가부장적 태도로 수십년간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아들 때문에 이혼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우발적 범행으로 살인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은 A씨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고, 징역 10∼13년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양형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도 “피해자는 평소 협심증 등을 앓아 약을 먹었고 사건 당일 만취한 상태로 거동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런 상태에서 40여년간 함께 살아온 배우자에게 목이 졸린 상태로 서서히 숨이 끊어지며 겪었을 고통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아무런 전과 없는 초범으로 범행 직후 수사기관에 자수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오랜 결혼 생활 동안 잦은 폭언과 폭행을 당했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은경의 유레카]물질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기/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유레카]물질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기/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오래전에 돌아가신 내 할머니는 1910년대에 태어나신 분이고 천지만물에 혼이 있다고 믿으셨다. 키우던 화초는 물론이고 공원의 바윗돌이나 이런저런 가전제품, 심지어는 부엌 같은 공간도 산 사람처럼 대하셨다. 텔레비전이 지직거릴 때 한 대 툭 치면, 그렇게 때리면 화내니 살살 달래라고 하셨다. 당시의 텔레비전은 때리면 잘 나오곤 했다. 나는 텔레비전을 어떻게 살살 달래는지 알 수 없었다. 과학을 공부하고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세계관에 익숙한 나는 밥솥과도 대화하는 할머니가 미신을 믿는다고 생각했다. 과학의 역사는 근대과학의 기계적, 이분법적 세계관이 완전하고 유일한 것이 아님을 알려 준다. 근대 물리학의 아이콘 아이작 뉴턴은 보이지 않지만 연결된 힘에 의해 우주가 작동하는 물활론적 사고를 갖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서구 과학자들 중에는 인간조차 물질들의 결합에 의해 작동하는 매우 정교한 기계장치로 보는 이도 있었다. 근대과학은 기계론적 세계관에 기초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의 경계가 오히려 불확실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최근 기후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구를 물질 덩어리가 아니라 생물과 물질이 상호작용하는 유기체로 보는 관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파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인간 정신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인공물의 발달에 힘입어 인간 정신을 물질 기반에서 연구할 수 있게 됐다.비인간 존재들 중 동식물과 인간이 맺는 관계도 사회발전과 경험치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에서 개의 위상은 반세기 만에 극적으로 달라졌다. 여름날 보신용 가축에서 사랑스러운 애완동물 단계를 지나, 이제 개는 동등하게 상호교감하는 인간의 반려자가 됐다. 즉 인간 중심으로 사고하고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을 구분하는 세계관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내 할머니는 평생 개를 반려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나는 인식의 전환을 겪었고 아마도 내 손자 세대는 개를 반려 대상으로 보는 세상에서 자랄 것이다. 새로운 관계맺기에는 그에 맞는 사회제도가 필요하다. ‘동물보호법’은 1991년에 제정됐지만 반려동물 관련 조항은 2014년에야 포함됐다. 지금 우리가 물질과 맺는 관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할머니와 달리 나에게 텔레비전은 혼 따위를 가지지 않는, 그래서 달랠 수 없는 그냥 물질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의 많은 전자기기와 가전제품들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하고, 무엇인가 가르치거나 시키기도 한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좀더 기술이 발전하면 SF나 게임에서 보았던, 인간이나 반려동물에 버금가는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각종 기계들과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이 기계를 성능 좋은 물질 덩어리로 볼 것인지, 비인간이지만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어떤 존재로 볼 것인지에 따라 관계맺기가 달라질 것이다. 서비스 로봇의 겉모습이 불쾌한 골짜기를 넘을 정도가 되면 같은 기능을 가졌지만 뼈대만 있는 로봇보다 인간은 더 교감을 나누는 존재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반려견의 예에서 보았듯이 인간과 기계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맺어지면 그에 걸맞은 새로운 제도와 관습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떤 행위를 두고 로봇 학대인지 부주의한 사용인지에 대한 논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안동·예천 누가 센지 붙어보자”… 철없는 고교 ‘학교짱’ 8명 집단 난투극

    “안동·예천 누가 센지 붙어보자”… 철없는 고교 ‘학교짱’ 8명 집단 난투극

    경북 안동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인 고교생 8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공동폭행 혐의로 안동과 예천지역 고교생 각 4명씩, 모두 8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의 난투극은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 상에 떠돌았으며, 영상에는 남성 20여명이 “죽여”를 외치며 서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4일 해당 동영상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안동과 예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드러났다. 이들은 일명 ‘학교짱’으로, 친구 생일 파티에 모여 놀다가 “안동이 세냐, 예천이 세냐 한 번 붙어보자”며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안동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벌이려다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장소를 안동댐 주차장으로 바꿔 2분여 동안 난투극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4대 4로 붙는 조건으로 마치 UFC(미 이종격투기 대회)처럼 2분 가량 싸움을 벌였으나 서로 화해하고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사건을 합의 처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안동이 센지, 예천이 센지 붙어보자” 철없는 고교생 난투극

    “안동이 센지, 예천이 센지 붙어보자” 철없는 고교생 난투극

    경북 안동에서 이달 초 발생한 집단 패싸움 가담 고등학생 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안동경찰서는 난투극에 가담한 혐의(공동폭행 등)로 안동과 예천지역 고등학생 8명을 입건해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남성 20여명이 난투극을 벌였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됐다. 경찰은 지난 4일 해당 영상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안동과 예천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생들로, 이른바 ‘학교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낸 친구의 생일파티에 모여 함께 어울리다가 “안동이 센지, 예천이 센지 한번 붙어보자”며 난투극을 벌였다.당초 안동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하려다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장소를 옮겨 안동댐 주차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완료 후 뒤늦게 검찰에 송치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4대 4로 붙는 조건으로 마치 UFC(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처럼 2분가량 싸움을 벌였으나 서로 화해하고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사건을 합의로 처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두 달 만에 학생 확진자 최고 기록 속 ‘전면 등교’

    두 달 만에 학생 확진자 최고 기록 속 ‘전면 등교’

    “줌 수업이 좀 답답했는데, 매일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까지 월·화요일 등교 수업, 수·목·금요일은 온라인 수업을 해왔다. 교육부 전면 등교에 따라 이날부터 방학이 예정된 다음 달 말까지 매일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5학년 자녀를 둔 이 학교의 이 모씨는 “일부 등교 수업에도 불구 부모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다. 전면 등교를 하면서 부담이 한결 덜한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연일 30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한 가운데 이날부터 수도권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지방에서는 사실상 전면 등교를 한 학교들이 많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 전체 전면 등교는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앞서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에도 교육 부문은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학생 확진자가 최근 최고치를 찍으면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3~29일 주간 273.9명이었다가 지난달 14~20일 215.1명으로 낮아졌고, 이번 달 11~17일 362.6명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일일 확진 학생 수가 무려 502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530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다.이 때문에 온라인 학부모 카페 등에서도 “전면 등교를 환영한다”는 의견부터 “이러다 코로나19 걸리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 “백신을 맞혀도 문제가 없느냐”는 문의까지 여러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 원격수업으로 돌린 곳도 있다. 지난 9월 등교수업을 시행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117개교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면 등교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를 덜고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이 이날 용산의 한 초등학교 교문에서 초등학생들을 맞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면 등교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는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이 구성되는 등 추가 방역 인력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그러면서 “이번 전면 등교로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사실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보건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수도권 지역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처럼 전면 등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울 지역 과대 학교들은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 의견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인천지역 과대 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 의견에 따라 하루 중에도 원격·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할 수 있다. 경기지역 과대학교에서는 방역·급식시간 추가 확보 등 각 학교의 여건에 따라 오전 9시 이후 시차 등교가 가능하다. 현재 자율로 하는 16세 이하 학생들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에 대한 유인책으로 노래방이나 PC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는 ‘방역패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접종자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해 대규모 행사 등에 참여할 때 활용하게 하는 내용이다. 지난 10일 유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유도할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방역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부터 전국 유·초중고 전학년 전면 등교…“2년 만”

    오늘부터 전국 유·초중고 전학년 전면 등교…“2년 만”

    지방에 이어 수도권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다. 22일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에서 전 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전면적인 등교수업이 실시된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이 시작된 지 거의 2년 만이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됐으나 교육 부문은 18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로 돌입한다. 전면등교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는 1361명 규모의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이 구성되는 등 추가 방역 인력이 투입된다.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 지역의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처럼 전면등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 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지역 과대 학교들은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하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초 3∼6학년은 4분의 3 이상, 중·고는 3분의 2 이상 등교할 수 있다. 인천지역의 과대 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 의견에 따라 하루 중에도 원격·등교수업을 병행 운영할 수 있으며, 경기지역 과대학교에서는 방역·급식시간 추가 확보 등 각 학교의 여건에 따라 오전 9시 이후 시차 등교가 가능하다. 단계적 일상회복 맞춰 학교 방역지침도 개정 시행 학교 방역지침도 개정됨에 따라 확진 학생이 격리 해제되는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 격리 해제만으로 등교할 수 있다. 가족 등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될 경우 기존에는 보건당국에 의해 자가격리자로 분류됐지만, 앞으로는 밀접접촉 당시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PCR 검사 음성, 임상증상 없음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등교할 수 있다. 가족 등 동거인이 자가격리자일 때도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등교할 수 있다. 미접종자는 등교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가 음성이어야 등교할 수 있다. 교육 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에서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학생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정부는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12~17세의 접종 완료율은 10%에 머물러 있다.
  • 교도소 복역 50대, 출소 뒤 신고자 협박했다 다시 철창행

    교도소 복역 50대, 출소 뒤 신고자 협박했다 다시 철창행

    방화예비죄로 복역한 뒤 출소한 50대가 자신을 신고했던 편의점을 찾아가 협박했다가 또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5월 춘천시 한 음식점에 불을 낼 마음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매하고서 화장지와 일회용 라이터를 들고 가던 중 인근 편의점을 운영하던 B씨의 신고로 붙잡혀 현주건조물방화예비죄로 8개월을 복역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는 지난 8월 해당 편의점을 찾아 B씨에게 당시 신고 여부를 따지고 욕설하며 고함을 치는 등 협박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우연히 편의점에 들어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을 신고했던 피해자를 찾아서 신고 사실을 따지면서 위협을 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5인 이상 합석 안 돼요”…술집 직원이 안내하자 머리채 잡았다

    “5인 이상 합석 안 돼요”…술집 직원이 안내하자 머리채 잡았다

    종업원 폭행·협박 손님들 집유·벌금형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술집에서 합석을 하려다가 만류하는 종업원을 때리고 협박한 일행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행 B(49)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연수구 한 주점에서 종업원 C(24)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테이블 위에 머리를 짓누르고, 손과 목을 끌어당기는 등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일행 B씨는 C씨를 향해 철제 의자를 들어 올려 내리칠 것처럼 하고, 철제 포크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A씨와 B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일행과 합석을 하려했고, C씨가 5인 이상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고 제지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 판사는 “A씨의 경우 먼저 피해자에게 다가가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정도가 가볍지 않아 더욱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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