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촉진 미디어 역할 모색
미디어는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부각된 정보사회에서 미디어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삼열)가 한국언론재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27∼29일 서울 프레스센터와 타워호텔에서 개최하는 ‘지식사회의 미디어와 민주주의’가 그것이다. 정보사회에서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었고, 미디어에 대해 대중은 일방적인 수요자로부터 능동적인 참여자로 바뀌고 있다. 이같은 미디어의 변화는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나 정치참여에서 보듯 민주주의 운영양상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이 창조성·다원성·다양성 등 인간 삶의 향상에 기여하는 지식사회에서 미디어와 민주주의의 관계, 미디어 수용자 운동과 미디어교육의 세계적 현황과 과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호주·중국·인도 등 10여개국 미디어 전문가 60여명이 참석, 미디어와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적·이념적 접근을 비롯, 교육적 접근, 정치적·문화적 접근, 시민수용자 운동차원의 접근, 제도적 접근 등 5가지 주제를 토론한다. 기조강연으로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더 많은 민주주의, 그 완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NGO와 미디어의 생산적인 관계형성이 가능한지에 대해 발표하며, 클리퍼드 크리스천즈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민주주의의 기초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윤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관시제 중국 북경대 교수는 ‘디지털시대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고서에서 ‘무하마드 풍자만화 사태’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존 다우닝 미국 사우스일리노이대 교수는 강한 민주주의 실현을 앞당기는 강한 대안 미디어 형성을 위한 5가지 논점을 발표한다. 이어 피지, 일본, 이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의 미디어 수용자 운동과 미디어교육 현황을 소개하는 국가보고서가 발표되며, 마지막날인 29일에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에 관한 권고안(서울선언)이 채택된다.(02)755-1151.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