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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노남호(ICMG시티서비스 전기팀장)남진(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씨 모친상 박상빈(시량교회 목사)최주황(GS건설 도시정비1팀 부장)씨 장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3410-6903 ●김학균(OBS 경인TV 미디어전략국장)씨 모친상 21일 경기 화성 원광종합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31)226-4444 ●김형균(디젠트 부장)명균(코스콤 금융업무부 과장)씨 부친상 20일 경희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1시 (02)958-9721 ●김태용(이노션 전무)미나(미국 거주)지용(미국 거주)씨 모친상 19일(이하 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천주교 성마이클 성당, 발인 22일 오전 10시 010-5267-4186 ●이병덕(MBC 편성국 TV편성부 부국장급)씨 모친상 21일 원자력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970-1553 ●홍성국(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씨 장모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072-2014 ●김현구(삼경금속 회장)씨 부인상 희준(삼경무역 대표)성준(삼경무역 이사)씨 모친상 박현준(메리트안과 원장)이상헌(LG유플러스 MVNO 담당)씨 장모상 2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성수(삼성전자 마스터)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20 ●변진학(한화엘엔씨 감사)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3151
  • 비정규 노동자 ‘꿀잠 같은 쉼’ 얻고 가세요

    비정규 노동자 ‘꿀잠 같은 쉼’ 얻고 가세요

    공연장·회의실에 숙식 공간까지 다 갖춰… 천주교·노동·문화계 추진 2년 만에 성사 기간제 근로자, 아르바이트생, 계약직 근로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17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천주교계와 노동계, 문화계 등 시민사회가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비정규 노동자 쉼터 ‘꿀잠’이 1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51길에서 개소식을 한다.‘꿀잠’은 2015년 7월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사목자인 문정현 신부와 예수회 조현철·김정욱 신부, 한국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개별 남녀 수도회 등이 뜻을 모아 설립운동에 나선 끝에 성사된 쉼터다. 지난 3월 건물을 매입해 착공했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동안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등 노동계 인사들이 후원자로 참여한 데 이어 사회 저명인사들과 현장 노동자들, 학자, 법률가 등이 설립운동에 동참해 이사진과 감사진을 구성했다. 건물 매입비용 약 12억원 중 6억원은 각계에서 보탠 후원금과 전시회 물품 판매수익금 등으로 충당했고 나머지는 건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완공되면 지하 1층, 지상 4층에 옥탑방을 갖추게 된다. 지하는 공연장과 회의실·행사장, 1층은 식당·대담실·장애인을 위한 공간, 4층과 옥탑방은 비정규 해고노동자 쉼터로 쓰이게 된다. 4층에 20명, 옥탑방에 5명가량이 잠을 잘 수 있다. 임차인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2~3층은 2018년부터 쉼터로 사용할 수 있다. 잠을 잘 공간이 필요한 비정규 해고노동자들은 간단한 상담을 받은 뒤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사회운동가들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교·기독교인 ‘끝장토론’…“종교갈등 없는 세상 만듭니다”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불교·기독교인 ‘끝장토론’…“종교갈등 없는 세상 만듭니다”

    문 닫은 종교문화연구원이 뿌리…‘종교평화 포럼’ 한달 걸러 개최 지난달 12~13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금선사 해행당에선 특이한 모임이 열려 종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불교, 기독교의 내로라하는 전문 연구자 12명이 1박 2일간 밤샘 끝장토론을 벌인 것이다. 이른바 ‘탈종교시대’ 속 종교와 종교인의 문제점을 기독교와 불교 교리·사상을 통해 파고든 이색적인 만남의 자리. 그 흔치 않은 만남은 결국 “외양은 다르지만 심연은 하나로 통한다”는 종교 간 상통과 교류의 절감이라는 공유의 성과로 귀결됐다.이 만남을 주선한 단체는 바로 2015년 10월 창립한 ‘레페스 포럼’(대표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 레페스(REPES·Religion and Peace Studies)란 말 그대로 종교와 평화를 연구하는 토론 모임을 가리킨다. 금선사 끝장토론을 계기로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 연원은 1989년 5월 창립한 종교문화연구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대의 젊은 종교학 전공자 30명이 ‘건전한 종교문화의 확산’을 기치로 내걸고 뭉쳐, 당시 학계에선 ‘학교 밖 종교학의 대중화를 위한 최초의 연구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그야말로 종교학의 대중화 차원에서 함께 답사도 다니며 고전강좌를 여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회보도 내고 연구와 토론 결과물을 단행본으로 발간하면서 종교강좌나 명상교실을 운영하는 등 대중적 행사를 쉼 없이 진행했지만 5년여 활동 끝에 문을 닫아야 했다. 각자 영역에서의 연구에 바쁜 데다 ‘종교학의 대중화’란 테마가 그닥 관심을 받지 못한 탓이다. 한동안 뜸하다가 우리 사회의 종교 간 갈등과 마찰이 심해지면서 2007년 회원들이 다시 모여 재개원했지만 역시 큰 성과를 보지 못하다가 2015년 10월 종교, 특히 평화 측면에 집중한 종교 연구 토론 모임 ‘레페스 포럼’을 창립하게 됐다. 레페스 포럼은 종전 종교문화연구원과는 크게 다른 활동 궤적을 보여 준다. 우선 2015년 창립 직후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10차례의 포럼을 격월 행사로 진행해 ‘시즌 1’을 마무리했다. 격월 둘째 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 포럼은 종교와 평화에 관심 있는 학자와 연구가, 종교인들이 30여명씩 참여해 오고 있다. 포럼의 토론 내용을 천주교계 인터넷 매체인 가톨릭프레스와 개신교계 인터넷매체인 에큐메니안에 동시 게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례행사인 심포지엄은 ‘레페스 포럼’이란 단체를 종교계뿐만 아니라 일반에까지 널리 알린 프로그램. 그 심포지엄을 열게 된 사연이 예사롭지 않다. 심포지엄의 발단은 지난해 1월 경북 김천 개운사 법당 훼손 사건이다. 한 개신교 신자가 법당에 난입해 불상과 법구들을 심하게 훼손한 사건이 있은 뒤 손원영 서울기독대 신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신 사과의 글을 올리고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 김근수 가톨릭 해방신학연구소장 등 지인들과 함께 법당 복원을 위해 모은 267만원을 개운사 측에 전달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개운사 측의 정중한 거절로 대안을 찾은 게 바로 레페스 심포지엄이다. “‘종교 간 화해’를 위해 써 달라”는 뜻과 함께 이 돈을 전달받은 레페스 포럼이 법당 복원이란 일회성 행사 대신 연례행사인 심포지엄에 대신 쓰기로 뜻을 모았다. 종교 간 갈등의 원인과 치유 방식에 집중해 불교, 개신교 전문 연구자끼리 끝장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지난 1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씨튼수녀원 씨튼영성센터에서 심포지엄의 돛을 올렸다. 제1회 행사의 주제는 ‘종교 간 평화를 위하여’였다. 이 자리에서 12명의 전문 연구자들이 ‘불교와 기독교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특히 사상적 차원에서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를 놓고 1박 2일의 끝장토론을 벌였다. 첫 행사에 탄력을 받아 지난달 금선사에서 두 번째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레페스 포럼은 첫 번째 끝장토론 내용을 묶어 이달 말 단행본으로 출판하는 데 이어 두 번째 토론도 내년 1월까지 단행본으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심포지엄은 내년 1월 금선사 혹은 원불교 익산 총부 수련원에서 열 전망이다. 레페스 포럼 관계자들은 “원불교 관계자들이 이 끝장토론에 큰 관심을 가져 다음 심포지엄은 원불교 익산 총부 수련원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kimus@seoul.co.kr
  • ‘헬기 사격 탄흔’ 발견된 광주 전일빌딩, 5·18 사적지로 지정

    ‘헬기 사격 탄흔’ 발견된 광주 전일빌딩, 5·18 사적지로 지정

    광주 동구 금난로에 있는 전일빌딩은 1980년 전두환씨 휘하에 있던 계엄군이 무장헬기로 사격한 탄흔이 발견된 장소다. 이 건물이 5·18 사적지로 지정됐다.광주시는 14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을 5·18 사적지(제28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적지로 지정된 곳은 1980년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발견된 전일빌딩 3차 건물 10층 내부와 2·3차 건물 외벽이다. 옛 전일방송 기자재실 등 10층 안에서는 탄흔 177개가 발견됐으며 2·3차 건물 외벽에서도 탄흔 16개가 확인됐다. 앞서 광주시는 ‘5·18 진실규명 지원단’을 구성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향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육군본부 작전지침에 따라 계획적으로 전개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지난 5월 ‘5·18 헬기사격 종합보고’ 기자회견을 열어 1980년 5월 27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 헬기 사격을 한 부대는 육군본부 예하 61항공단 202·203대대 소속 UH-1H(일명 휴이·HUEY) 수송 헬기라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시는 계엄군의 유혈 진압에 맞서 시민군이 싸우던 장소이자 최근 ‘헬기 사격’ 발포 총탄 흔적이 발견된 전일빌딩을 역사적인 공간으로 지정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5·18 기념사업위원회에 사적지 지정을 신청했다.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기념할 가치가 있는 장소나 공간으로서 사적지로 지정된 곳은 전일빌딩을 포함해 모두 28곳이다. 5·18 운동의 시발지로 불리는 전남대 정문(1호)를 비롯해 옛 전남도청(5호), 상무대 옛터(17호) 등이 사적지로 지정됐다. 가장 최근에는 들불야학 옛터(광천동 천주교회)가 2013년 9월 27호 사적지로 지정됐다. 앞서 ‘전일빌딩 5·18 기념 공간 조성 전담반(TF)’을 구성한 광주시는 10층을 원형보존하고 교육·기념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투명한 마감 소재를 활용해 탄흔 훼손을 막고, 탄흔이 발견되지 않은 10층 내 다른 공간은 가상현실(VR) 체험 공간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관으로 꾸며 5·18 역사교육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광주시의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김진표 의원, 왜 ‘종교과세 유예’ 총대 메는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교인 과세 시기를 또 2년간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그제 대표 발의했다. 종교인 과세는 2015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소득세법에 따라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의 발의대로라면 2020년부터나 과세가 이뤄지게 된다. 과세 당국과 종교계 간에 구체적 세부 시행 기준과 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 종교인 과세 유예는 지난 5월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 법안 발의를 주도할 때부터 논란이 됐다. 당시 청와대는 “조율을 거쳐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고, 민주당 의총에서는 유예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동연 부총리는 6월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했고, 한승희 국세청장도 2015년에 결정된 사항이라며 추가 유예론을 일축한 바 있다. 그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실시한다는 당정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종교인 과세는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나기는 해도 국민의 75~90%가 찬성하는 사안이다. 한국인 절반 이상이 종교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들의 대부분도 종교인 과세에 찬성하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종교인에게 세금을 물리지 않는 곳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렇다면 김 의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정·청 간에 엇박자를 내면서까지 종교인 과세 유예에 집착하는 속내는 뭔가. 그가 개신교 장로로 민주당 내 기독신우회 회장이란 점은 잘 알려진 일이다. 천주교와 불교 조계종은 소득세를 내는 반면에 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 대부분이 종교인 과세를 거부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내년 6월 13일 예정인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행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고 1년 10개월 뒤엔 총선(2020년 4월 15일)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다가 종교인 과세는 이 정부에서도 물거품일 공산이 크다. 김 의원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출신으로 경제부총리까지 지냈다. 현 정부의 대표적 세제통이다. 그런 그가 종교인 과세가 갖는 의미를 모를 리 없다. 자신이 주도해서 만든 ‘100대 국정과제’에는 5년간 178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들어간다. 국민 개세주의 원칙에 따라 면세자를 줄이는 작업이 시급한 시점인 것이다. 종교인에 대한 특혜는 ‘핀셋 증세’와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 정치 불신을 부추기는 행위이자 국민 차별을 노골화하는 처사일 뿐이다.
  • 박찬주 간증 영상 “초코파이 전도로 3700만 복음 가능”

    박찬주 간증 영상 “초코파이 전도로 3700만 복음 가능”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대장과 그 부인이 공관병을 사적인 업무에 동원하고 갑질을 일삼았다는 논란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대장 부인은 병사들의 종교적 자유도 박탈했다. 일요일 공관병들을 예외없이 교회에 데려가 예배 참석시켰으며 이중에는 불교 신자도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찬주 대장은 지난 해 한 교회 간증 연설에서 ‘초코파이’로 3700만을 복음화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대장은 “매년 입대하는 20만 명 중 14만 명이 세례를 받고 그중 7만 5000명은 논산훈련소에서 세례를 받는다”면서 “이 인원이 신앙을 갖고 밖에 나가서 가정을 이루면 네 사람이라고 쳤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기독교인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코파이 전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 대장은 “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병들이) 기천불(개신교·천주교·불교) 중 초코파이 하나 더 주는 데로 간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초코파이 전도를 하고 있다. 유치해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초코파이가 정말 생명의 만나(기독교에서 ‘기적의 음식’이라고 일컫는 구약성서 속 음식)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군 당국은 그에 대한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PX(국방마트) 관리병,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천주교주교회의 “국민 선택 반영해야”

    천주교주교회의 “국민 선택 반영해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선택을 반영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장 강우일 주교는 1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된 공론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선택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되도록 많은 국민이 핵발전에 관한 올바른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이 땅의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결정에 동참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핵발전소 공사를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의 선택은 결코 경제적인 시각에서만 다뤄져서는 안 된다”며 “이 논란에서 우리는 경제적 가치가 상쇄할 수 없는 더 숭고한 가치, 곧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그리고 생태계 전체의 생명과 안전이 좌우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주교는 지난달 25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공론화위원회의 주요 역할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투명하게 개방하고, 국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구조를 마련하며, 공론화 과정에서 핵발전의 기술·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윤리·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제시할 것 등을 꼽았다. 천주교주교회의는 그동안 시민 참여가 배제된 국책사업의 일방적 홍보, 그로 인한 국고 손실 및 자연 훼손, 전문가주의의 폐해 등을 지적해 왔다. 강 주교는 과거 정부 주도의 4대강 정책 등을 예로 들며 정부와 전문가가 중심이 된 관료주의가 인간 생명의 원천을 고갈시켰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씨줄날줄] 누드펜션/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누드펜션/이동구 논설위원

    만약 아담과 이브가 신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에덴동산에서처럼 벌거벗은 채로 살 수 있었을까. 세계 곳곳에서는 태초의 아담과 이브처럼 벌거벗은 상태로 살고 싶어 하는 욕구가 끊임없이 표출되고 있다. 이유는 허식에 대한 반항에서부터 일상의 권태로움을 탈피해 보려는 욕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자연주의자’ 또는 ‘나체주의자’라고 한다.유럽에는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마을이나 해변이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프랑스 카프다드 해변의 나체촌이다. 이곳을 출입하려면 검문을 통과해야 하고 회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검문소에서 옷을 벗고 맡긴 후 퇴장할 때 찾아가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마을로 들어서면 나체로 시장을 보거나 은행 일을 보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엄격한 규율로 통제되고 문란한 성문화도 없다. 평화로운 태초의 에덴동산이 재현된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스페인의 ‘시체스 비치’도 그중의 하나다.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30분이면 닿는 작고 아름다운 해변 도시로 예술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벌거벗은 채로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유명하다. 독일 뮌헨에 있는 ‘영국정원’도 누드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벌거벗지는 않지만 잔디밭 곳곳에서 누드를 즐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다소 폐쇄적인 사회로 인식돼 온 러시아의 모스크바 인근에도 ‘은색의 숲’이라는 공원 내에 나체촌이 있다고 한다. 최근 충북 제천의 한 산골 마을이 나체주의자들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약 2~3주 전부터 이 마을의 2층짜리 펜션 주변에서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활보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주민들 눈에 띈 것이다.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개인 취향이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주장하고 있다지만 주민들은 천주교 성지라 할 수 있는 마을이 ‘누드펜션’으로 퇴폐 마을이 된 것 같아 부끄럽다고 하소연한다. 이 마을 인근엔 조선 말 천주교 순교자인 남종삼 성인의 생가와 배론성지가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나체 활동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금지된다. 풍속을 해치고 타인에게 혐오감과 수치심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사적 공간에서 나체 생활을 하는 것은 어떨까. 경찰과 지자체도 뾰족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나체주의는 우리 사회가 아직은 쉽게 흡수할 수 없는 ‘문화 충격’인가 보다.
  •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사업 표류 개입 꺼리던 천주교계 집단행동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사업 표류 개입 꺼리던 천주교계 집단행동

    서울 서소문역사공원·순교성지 조성사업이 중단될 상황에 처하면서 천주교계가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그동안 사회 일반적인 사안에 직접 관여하기를 꺼려 왔던 천주교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강도 높은 목소리를 쏟아내며 단체행동을 이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서소문역사공원·순교성지 조성사업은 서울 의주로 2가 16 서소문공원 일대 2만 5000㎡에 지상 역사공원, 지하 기념 및 전시공간, 시민광장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당초 총사업비 460억원(국비 50%, 시비 30%, 구비 20%)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574억원으로 비용이 늘었다. 지상 공원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보여 주는 공간으로, 지하는 순교자 추모관을 포함한 기념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과 조감도까지 제시됐다. 천주교계는 처음부터 이 공사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서소문공원이 한국천주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2014년 복자 품에 오른 순교자 124위 중 이곳에서 처형된 순교자 25위가 포함돼 있다. 그런 공간적 중요성을 인식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광화문 시복식에 앞서 서소문공원을 전격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서소문역사공원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는 서소문공원이 동학 지도자를 비롯한 숱한 역사적 인물들이 수난당한 장소인데도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천주교 교회에 치우쳤다고 비판해 왔다. 그런 반발에도 천주교계는 서울 중구청 관할 국책사업이라며 논란에 개입하기를 꺼려 왔고 지난해 2월 기공식이 열려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순탄하게 진행돼 왔다. 최근 천주교계가 집단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서울 중구 의회 때문이다. 중구 의회는 중구청이 제출한 ‘구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잇따라 부결시킨 데 이어 지난달 12~26일 열린 구의회 정례회에서 올해 지출돼야 할 예산 처리를 미뤘다. 따라서 지난해 통과된 예산으로 8월까지는 공사 진행이 가능하지만 올해 예산이 구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으면 8월 이후에는 공사를 중단해야 할 상황으로 중구청과 천주교계는 보고 있다. 중구 의회의 제동으로 공사 중단 위기에 처하자 천주교계가 종전과는 달리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국의 사제와 수도자·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상황 전파와 함께 중구 의회의 예산 승인과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해 27일 현재 15만명이 서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호소문을 통해 “서소문역사공원·순교성지 조성사업은 서울대교구 자문을 바탕으로 서소문 근린공원이 소재한 서울 중구가 사업주체가 되고 서울특별시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지금껏 모든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며 ▲중구 의회, 중구청의 협의와 협치로 구유재산관리계획안 처리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과 ▲타당성과 필요성이 검증돼 여러 기관이 인정한 사업 내용인 만큼 명분 없는 공사 중단 요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는 대표 사제단을 구성해 다음주 초 중구 의회를 방문,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서명 명부와 함께 구 의회 의원들을 설득할 방침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생각나눔] 충북 제천 시골마을 ‘누드펜션’ 시끌

    [생각나눔] 충북 제천 시골마을 ‘누드펜션’ 시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사람들이 마을 야산의 한집에 모여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260여명의 주민이 사는 충북 제천의 한 시골마을이 ‘누드펜션’ 때문에 시끄럽다. 2009년 영업을 시작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문을 닫았던 이 펜션이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하자 주민들은 집회 신고까지 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펜션 이용자들은 사적인 영역이라며 맞서고 있다. 27일 제천시와 봉양읍 학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2~3주 전부터 주말마다 마을 야산 아래쪽의 2층짜리 주택 주변에서 벌거벗은 성인 남녀가 거리낌 없이 수영을 하며 노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 건물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의 휴양시설이다. 이 펜션은 주택 한 채와 마당에 수영장, 샤워장, 원두막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 재개 사실을 안 주민들은 ‘농촌 정서 외면하는 누드펜션 물러가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뒤 펜션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평상을 갖다 놓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8일에는 집회도 열기로 했다. 최덕영(59) 이장은 “펜션이 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나물을 뜯거나 밤을 주우러 산에 올라가면 남녀가 홀딱 벗고 마당에서 노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며 “옷을 벗고 동네로 나오지는 않지만 보기 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학산리에는 천주교 성인 남종삼의 생가가 있고 이곳 주민 대부분이 천주교 신자라 거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민 박운서(83)씨는 “우리 마을로 귀농귀촌을 많이 왔는데 이상한 펜션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요즘은 오지 않는다”며 “땅값이 인근 마을의 절반으로 뚝 떨어져 경제적으로도 손해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동호회는 나체주의는 존중받아야 할 개인 취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호회의 한 회원은 “주민 집단 거주지와 떨어져 있고 개인 건물인데 주민들이 반발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너무 심해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바로 옆집에서 보이면 모르겠지만 이 펜션과 가장 가까운 집이 30여m 떨어져 있어 일부러 가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다”며 “동호회 사람들의 행위가 공연성이 없는 데다 서로 동의하에 옷만 벗고 있는 것이라 딱히 적용할 법이 없다”고 밝혔다. 봉양읍사무소 관계자도 “마을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것 같은데 행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드 배치지역 성주서 종교지도자들 평화기도회

    정전 64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에서 ‘평화협정 촉구 범종교인 평화기도회’가 열렸다. 원불교, 개신교, 천도교, 천주교 등 4개 종단은 이날 성주군 초전면 원불교 성주성지 대각전 앞마당에 평화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에서 4개 종단은 “64년간 지속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돌리기 위해 종교인 연합 평화기도회를 열게 됐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평화를 깨뜨리게 된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 개신교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도교 이범창 종무원장,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등 종단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질 스타인, 월 그리핀, 메데아 벤저민 등 미국 평화활동가들로 구성된 사드배치철회 미국평화시민대표단도 성주를 찾아 주민과 간담회를 하고 사드 철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개최된 수요집회에는 종전 7월 27일을 기념한 각 단체의 회원 727명이 참석해 한반도 정세와 사드철회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사진전, 300조각 한반도 통일 모자이크, 사드 싱크홀, 사드 레이더·발사대 모형 등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700여m 떨어진 사드기지(옛 성주골프장) 입구 진밭교까지 가두행진한 후 사드 모형을 끌고 내려와서 해체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야 대표 등 각계각층 조문 이어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조문 뒤 빈소를 지키고 있는 이용수 할머니를 위로하며 “오늘 가서 당 입장으로 ‘위안부 합의는 무효다. 파기는 우리한테 책임 있는 게 아니라 일본 측에 있다. 빨리 사과 제대로 해라. 재협상이다’는 뜻을 모으려고 한다”고 했다. 오후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대표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추 대표는 이 할머니에게 “반드시 사과드리게 하겠다. 만천하에 ‘잘못했다’라고”라고 말했다. 소녀상 농성 대학생, 시민단체 회원, 시민 등의 조문도 하루 종일 이어졌다. 나눔의 집은 25일 오전 8시 30분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뒤 나눔의 집 역사관 앞에서 1시간여 동안 노제를 열 예정이다. 노제 뒤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유해는 나눔의 집 법당에 안치한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수원교구의 은인이었던 김 할머니를 예우하고자 2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광주시 퇴촌성당에서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장례미사를 한다.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이 요안나인 김 할머니는 2년 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수원교구에 1억원을 쾌척했다. 인터넷 누리꾼들도 일본 정부의 사과를 끝내 받지 못하고 숨진 김 할머니를 애도했다. 네이버 아이디 ‘doub****’는 “할머니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chek****’는 “할머니 편한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 한편 김군자 할머니의 어린 시절 삶을 담은 그림 동화책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정됐다. 미술작가들의 모임인 문화살롱 ‘공’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엮어 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해 촉각도서로 만든 책이다. 작가들이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3개월간 매주 김군자 할머니를 찾아가 위안부로 끌려갔던 아픈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리했다. 이 작업에 참여한 설치미술작가 문미희(38·여)씨는 “지난해 배춘희·이옥선 할머니 이야기책 등 3권을 전해 드렸고 올해 김군자 할머니 이야기책을 포함한 3권을 기증하려고 했는데 책 나오는 것도 못 보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文대통령 “‘용감한 증언자’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文대통령 “‘용감한 증언자’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페이스북에 위로·찬사 글 올려 당대표 때 나눔의 집 방문 위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별세한 김군자(89)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면서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하셨습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16세 때 중국 지린성 훈춘의 일본군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 3년간의 위안부 생활 동안 7차례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문 대통령은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이셨던 김군자 할머니, 지난 2015년 12월 31일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를 뵈었을 때 ‘피해자는 우리’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며 “이제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평안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2015년 12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김 할머니를 위로한 바 있다. 김 할머니는 2007년 2월 마이크 혼다 당시 미국 하원의원이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위안소에서 하루 40여명을 상대했고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원, 천주교 단체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구라, 아들 MC그리와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 찾아

    김구라, 아들 MC그리와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 찾아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와 함께 23일 89세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았다.24일 1인미디어 미디어몽구는 김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한 김구라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디어몽구는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 방송인 김구라 씨도 다녀갔다는 거 알려 드려요. 아들과 함께 왔답니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으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뒤 속죄의 뜻으로 나눔의 집을 찾아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달 기부를 하고, 스케줄이 없을 때면 제철 과일 등을 들고 나눔의 집을 찾으며 할머니들과 각별한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군자 할머니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원, 나눔의 집에 1000만원, 한 천주교 단체에 1억 5000만원 등 장례비를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 또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 지하 1층 특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5일이며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37명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 문 대통령, 고 김군자 할머니 애도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 문 대통령, 고 김군자 할머니 애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89세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를 애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었고,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했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였다. 지난 2015년 12월 31일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를 뵀을 때 ‘피해자는 우리’라고 말했던 그 모습을 기억한다. 이제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평안하시라”며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빌었다.김군자 할머니는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10대에 부모를 여의고 친척 집에서 생활하다가 17살의 나이로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 몇 번의 탈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그때마다 구타를 당해 왼쪽 고막이 터져 할머니는 평생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3년간의 위안부 생활 동안 7차례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함경북도 성진으로 가 두만강을 넘었다. 당시 함께 강을 넘던 친구 1명은 강물에 떠내려가 죽는 것을 지켜봤다. 그렇게 죽을 고비 끝에 고향에 돌아와 위안소로 끌려가기 전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와 생활했지만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1998년 나눔의 집으로 오기까지 할머니는 혼자 살았다. 할머니는 지난 2007년 2월 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하원이 주체한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해방 후 38일을 걸어 조국에 돌아왔다”며 “위안소에서 하루 40여 명을 상대했고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고 증언했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받는 것이 소원이었던 할머니는 배상을 받으면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었다. 할머니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원, 나눔의 집에 1000만원, 한 천주교 단체에 1억 5000만원 등을 기부한 바 있다. 또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 지하 1층 특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5일이며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37명뿐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노환으로 별세…생존자 이제 37명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노환으로 별세…생존자 이제 37명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23일 오전 8시 4분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다.나눔의 집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0대에 부모를 여의고 친척 집에서 생활하다가 17살의 나이로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 몇 번의 탈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그때마다 구타를 당해 왼쪽 고막이 터져 할머니는 평생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3년간의 위안부 생활 동안 7차례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지난 2007년 2월 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하원이 주체한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해방 후 38일을 걸어 조국에 돌아왔다”며 “위안소에서 하루 40여 명을 상대했고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고 증언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함경북도 성진으로 가 두만강을 넘었다. 당시 함께 강을 넘던 친구 1명은 강물에 떠내려가 죽는 것을 지켜봤다. 그렇게 죽을 고비 끝에 고향에 돌아와 위안소로 끌려가기 전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와 생활했지만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1998년 나눔의 집으로 오기까지 할머니는 혼자 살았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받는 것이 소원이었던 할머니는 배상을 받으면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었다. 할머니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원, 나눔의 집에 1000만원, 한 천주교 단체에 1억 5000만원 등을 기부한 바 있다. 또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 지하 1층 특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5일이며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독립운동 거점 상동교회, 민주화의 성지 명동성당… 겹겹이 쌓여온 역사의 길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독립운동 거점 상동교회, 민주화의 성지 명동성당… 겹겹이 쌓여온 역사의 길

    장맛비가 고맙게도 잠시 주춤했다.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해설을 맡은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의 숭례문 이야기로 답사는 시작됐다. 2008년 화재 시 현판을 구한 소방관 이야기와 정미의병의 전초전이었던 남대문전투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선혜청 터에 세워진 남대문시장을 지나 상동교회에 일행이 멈춰 섰다. 백화점으로만 알고 있던 이곳이 의료선교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의 거점이 돼 독립투사들이 드나들고 헤이그 밀사 사건이 모의된 곳이란 이야기에 새삼 건물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예전에 미쓰코시백화점으로 불렸던 신세계백화점 옥상에 올랐다. 지금은 난간 벽이 높아 명동 일대를 내려다볼 순 없었지만 건물 사이로 보이는 남산과 남산타워의 모습은 그림 같았다. 이곳을 배경으로 삼은 이상의 작품 ‘날개’의 마지막 부분을 낭송하며 현실을 초월하고자 했던 시인의 마음을 잠시나마 느꼈다. 서울미래유산인 한국은행 앞 광장에 앉아 한 지도사가 나눠준 옛 조선은행 사거리 사진을 봤다. 사진 속에서 1912년에 세워진 조선은행과 경성우체국(서울중앙우체국)을 찾아보기도 하고, 르네상스풍의 건물들 사이로 전차가 다니던 널찍한 네거리와 현재의 한국은행 사거리를 비교해 보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명동으로 접어들었다. 유네스코회관과 명동예술극장을 거쳐 한국 천주교의 상징이자 민주화의 성지였던 명동성당에 이르러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한 나석주 열사 동상,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인 광통관,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종로타워(구 화신백화점) 앞에 도착했다. 종로 네거리에서 남대문로를 따라 숭례문 쪽으로 걸어온 길 위에는 일제의 제국주의 열망과 욕망이, 명동의 티룸과 미쓰코시백화점을 찾아가는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이, 폭탄을 가슴에 품고 독립을 위해 결의에 찬 걸음을 내딛던 투사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다시 내리는 비와 함께 내 가슴을 적셨다.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천주교 서울대교구 첫 ‘청년 견진캠프’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다음달 24~26일 ‘청년 견진캠프’를 연다. 바쁜 일정 탓에 견진 교리를 받기 힘든 20~35세 이하의 청년들이 방학을 활용해 견진성사를 받도록 마련한 자리. 참가자들은 용문 청소년수련원에서 또래들과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신앙을 다진 뒤 8월 2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대리 정순택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를 받는다. 교구 차원에서 청년만을 위한 견진을 캠프 형식으로 여는 건 처음이다. 견진캠프는 맞춤형 단기 집중과정으로 짜였다. 정 주교의 강연(‘견진성사란 무엇인가?’)과 질의응답을 비롯해 5차례 강의와 조별 나눔, 떼제기도, 십자가의 길 등으로 진행된다. 본당 차원의 견진 교육이 1~2개월간 주 1회 1시간 교육으로 진행되는 데 비해 기간은 짧지만 핵심을 담았다는 게 서울대교구 측의 설명이다. 참가 대상은 세례받은 지 1년 이상 된 20~35세 이하 청년들이다. 타 지역에서 이주했지만 교구와 학교단체 혹은 교구산하 본당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도 소속 본당 주임신부 서명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22일까지. (02)777-8249.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구희망원 전 원장 신부 법정구속

    대구지법 형사3단독 염경호 판사는 7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63) 전 대구희망원 원장 신부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감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산하 시설 원장 박모(58)씨도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중간 관리자급 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내부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법적 근거가 없는 감금 시설을 만들어 생활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범행이 조직적이고 장기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처벌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내부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법적 근거가 없는 감금 시설을 만들어 생활인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범행이 조직적이고 장기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처벌 필요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이 관행에 따라 이뤄졌고 개인 이익을 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대구희망원 원장 시절인 2010∼2011년 노숙자 등 생활인 97명을 117차례 자체 징계시설인 ‘보호실’에 강제 격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실무 차원에서 감금시설을 운영한 것은 맞지만 이를 묵인한 공동정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앞서 독방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3) 전 대구희망원 총괄 원장 신부에게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배 전 원장은 김 전 원장 후임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최근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자,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권 유린’ 대구희망원 전 원장 징역 3년 불복 항소…검찰도 항소

    ‘인권 유린’ 대구희망원 전 원장 징역 3년 불복 항소…검찰도 항소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구시립희망원(대구희망원)의 전 총괄 원장(신부)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3년형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대구지법은 횡령(특졍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형법상 감금·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모(63) 전 원장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직 신부인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방 감금시설인 ‘심리 안정실’을 운영해 생활인 206명을 299차례 강제 격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공급 업체와 공모해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 8000만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자금은 개인 카드 결제, 직원 회식비와 격려금 등으로 썼다. 비자금 가운데 2억 2000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사목공제회 등에 개인 명의 예금 형태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그의 범죄사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 생계급여를 전산 방식이 아닌 수기 청구 방식으로 관할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 57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도 간병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 등에게 중증 생활인 병간호를 맡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를 법원이 무죄로 판단한 것 등과 관련해 항소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최근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인,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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