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천주교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02
  • 정순택 대주교, 교황에게 팔리움 받아… 한국 천주교 10년 만

    정순택 대주교, 교황에게 팔리움 받아… 한국 천주교 10년 만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60) 대주교가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Pallium)을 받았다. 정 대주교는 이날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성 베드로·바오로 사도 축일 미사에서 세계 각국 신임 관구장 대주교 44명과 함께 교황으로부터 팔리움을 받으며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제의 위로 목과 양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로, 주교 임무의 충실성과 관구장의 권한을 상징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 성직자가 교황에게 팔리움을 받은 것은 베네딕토 16세 때인 2012년 염수정(78) 당시 서울대교구장 이후 10년 만이다. 정 대주교는 지난해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서울대교구장은 한국천주교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춘천·대전·인천·수원·원주·의정부교구가 속한 서울관구장 역할과 함께 북한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한다. 정 대주교와 함께 이날 팔리움을 받은 성직자들은 최근 1년 사이 각 관구장 대주교로 취임한 이들이다. 교황은 강론을 통해 대주교들에게 “양떼를 돌보는 파수꾼으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면서 “선한 목자로서 항상 하느님의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과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서울대교구를 통해 전한 전한 소감에서 “팔리움은 교황님과의 일치를 상징한다”면서 “그 뜻을 잘 받들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와 함께 시노드 정신을 잘 이어 걸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치의 상징인 팔리움을 받은 관구장으로서 서울관구, 나아가 한국 교회 안에서 협조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천주교·개신교 뭉쳤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출간

    천주교·개신교 뭉쳤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출간

    같은 뿌리에서 갈라졌지만,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천주교와 개신교가 뭉쳤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9일 천주교가 쓰고 개신교가 감수한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출간 소식을 알렸다. 책은 4부 70개 문항으로 구성돼 천주교와 개신교의 외형적 차이, 성서·교리·전례·생활의 차이점, 종교 개혁의 배경과 역사 및 개신교 교파들에 대한 소개,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필요성 등을 담았다. 요한 23세 교황은 1962~1965년 열렸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종교 개혁으로 갈라진 교회들이 오랜 반목을 뒤로하고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이란는 순례 여정을 함께 걷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교황의 초대로부터 60년이 지난 오늘날에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는 같은 신앙적 뿌리를 가졌으면서도 성경과 교리 해석의 차이를 ‘다름’이 아닌 ‘이단과 오류’로 비난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현실이다.이런 현실에서 주교회의 산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는 2014년 한국 기독교 교회 협의회(NCCK)에 소속된 개신교 교단들과 함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 협의회’를 창립해 연대와 협력을 체계화해왔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본문 중 개신교와 관련한 부분은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 신학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개신교 신학자들의 감수를 거쳤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라고 간절히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일치 여정을 걷고 있는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유용한 표지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 결실로 천주교인과 개신교인 사이에 편견과 잘못된 태도를 교정하고 갈라진 형제들의 상처를 회복해 언젠가 한국의 그리스도인이 함께 어울려 공동 신앙 고백을 하는 날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신자를 위한 일치 운동 길잡이’를 부제로 단 책은 천주교 용어와 표현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개신교 용어를 병기했다. 부록에서는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당 구조 차이, 천주교 미사와 정교회, 개신교의 예배 순서, 2000년부터 한국에서 개최돼 온 역대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주제 등을 소개한다. 200쪽. 6000원.
  • “식물인간으론 안 살 겁니다”… 연명의료 거부 4년 새 15배

    “식물인간으론 안 살 겁니다”… 연명의료 거부 4년 새 15배

    사전의향서 등록 130만명 넘어“‘존엄한 죽음’도 노후 설계” 인식임종 돕는 조력존엄사법도 발의“오남용·부작용 위험 주의해야”전남 영광에서 살았던 이수양(94)씨는 지난 18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년 전 건강이 크게 나빠지자 조선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최근 의사로부터 심장 수술을 받으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평소 생각대로 수술을 거부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은 “수술해서 얼마나 더 살겠느냐. 편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김원모(81)씨는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며 2년 전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서명했다. 5년 전 투병 끝에 사망한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6개월 동안 식물인간처럼 지낸 것을 보고 연명의료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나는 마지막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존엄하게 죽음을 맞으려는 ‘웰다잉’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임종기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서명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조력존엄사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됐는데, 이 법을 개정해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가 원할 경우 담당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생을 마칠 수 있는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하자는 게 ‘조력존엄사법’의 핵심 내용이다. 22일 보건복지부와 연명의료 관리기관 등에 따르면 2018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제도가 도입되자 전국적으로 8만 6691명이 서명했다. 이어 2019년에 53만 2667명으로 늘더니 2020년 79만 193명, 2021년 115만 8585명으로 급속하게 늘었다. 2022년 5월 현재 130만 8938명이 서명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문서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등록기관에 가서 작성할 수 있고 언제든 의향서의 내용을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연명의료는 심폐소생술이나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수혈 같이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단순히 삶을 연장하는 시술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도 늘었다.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 등록 기관이 568곳이다. 지역보건의료기관 131곳, 의료기관 133곳, 비영리법인 민간단체 34곳, 공공기관 2곳, 노인복지관 30곳, 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와 지사·출장소 238곳이다. 지난해 법이 개정돼 노인복지관에서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김유일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사업 실장은 “예전에는 웰다잉 프로그램을 설명하면 어르신들이 ‘왜 구태여 죽음을 부각하느냐’며 반발했는데, 최근엔 능동적으로 ‘존엄한 죽음’을 설계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존엄한 죽음 또한 노후 설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명의료 중단을 넘어 조력존엄사까지 허용되기까지는 많은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자살을 부추기는 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조력존엄사법에 대해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원하지 않는 결정’을 초래하는 등 오남용이나 부작용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 제40회 교정대상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김태자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제40회 교정대상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김태자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1996년부터 26년간 꾸준히 불우한 환경의 소년 수형자들을 상담하고 먹거리를 지원하며 교정 교화에 힘썼다. 교도소 내 천주교 종교행사에 참석해 소년수 661명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종교를 통한 모범적 수용생활에 기여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김천소년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지냈다. 무의탁 수용자 가족 만남의 날 행사를 아홉 차례 열고 문제소년수와 교정위원 간 멘토링 데이를 여덟 차례 주선했다. 특히 불우 수용자 자녀들에게 학자금 총 24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 제40회 교정대상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최영자 강릉교도소 교정위원

    제40회 교정대상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최영자 강릉교도소 교정위원

    2012년부터 강릉교도소 교정위원으로서 교정협의회 교정사목회장을 맡아 종교를 통한 교정 교화에 헌신했다. 종교 집회와 교리지도, 상담에 적극 나서면서 수형자의 심성 순화에 기여했다.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불우 수형자에게도 총 662만원의 보관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도왔다. 38년간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강릉의 무연고·노인 환자의 임종을 지키고 사후 관리를 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 3명 중 1명은 제주출신…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를 찾습니다

    3명 중 1명은 제주출신…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를 찾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는 2022년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를 찾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피해자 접수기간은 6월13일부터 8월25일까지다. 제주도의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실태조사는 지난해 7월 제주도의회가 공포한 ‘제주도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등의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이 조례에 따르면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는 제주출신으로 공안사건에서 ‘국가보안법’ 등의 위반을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사람으로 사망·행방불명 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과 그 유족(1세대로 한정)으로 한정하고 있다.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도민들 중 일본 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소속 친척이나 지인을 만난 것만으로도 공안기관에 불법 구금되거나 고문을 받은 사람도 비일비재하다. 도는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해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등 지원위원회를 지난 4월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윈위원회는 실태조사, 지원사업 등 각종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외 거주자 포함한 제주 출신으로 1961년∼1987년 (박정희 군사정권∼전두환 군사정권)때 피해를 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발표(2006년)한 자료에 따르면 간첩조작사건은 1948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적으로 109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는 현재 37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3명 중 1명은 제주 출신인 셈이다. 강남규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이사장은“13일부터 피해자 신고 접수를 받았는데 2건이 들어왔다”면서 “한 피해자는 재판은 받지 않았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면담조차 하기 힘들어 대신 가족이 상담해왔다”고 전했다. 이처럼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 중에는 재판기록은 없지만 실제 고문당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측은 9월 중간 보고회때 이같은 피해 사례들까지 전부 모아 발표하고 도에 피해자로 인정해 줄 지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 서울대교구 “김대건 유해 부실 관리 사과”… 과거 도난 확인

    서울대교구 “김대건 유해 부실 관리 사과”… 과거 도난 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한국인 첫 사제’ 성(聖)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대교구는 8일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에 관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고 염려하는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지난 3월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유해를 100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가톨릭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는 성인의 유해를 사제나 수녀가 나눠 갖는 것은 전통이자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가톨릭교회는 7~8세기부터 성인 유해의 분할 안치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교구는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유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1969~1996년 기록된 유해 분배 일지에 따르면 유해는 1969년부터 분배됐고, 1983년에는 이듬해 103위 시성식을 준비하기 위해 유해가 대량 분배된 것이 확인됐다. 서울대교구는 “무분별하게 분배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책임자들이 관례와 전통에 맞게 분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에서 1983년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도난당한 사실도 확인했다. 교구 측은 “유해를 수령한 사람의 자세한 신상정보가 없고, 당시 교회의 책임자들 대부분이 선종한 상태라 증언을 수집하기 어려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교구 내 85개 본당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상태다. 성인 유해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교구장의 확인서가 필요하지만 유해 증명서를 분실한 본당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교구는 확인 과정을 거쳐 증명서를 재발급할 예정이다.
  • 김대건 신부 유해 도난 확인… 서울대교구, 부실 관리 논란 사과

    김대건 신부 유해 도난 확인… 서울대교구, 부실 관리 논란 사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한국인 첫 사제’ 성(聖)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대교구는 8일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에 관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고 염려하는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지난 3월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유해를 100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가톨릭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는 성인의 유해를 사제나 수녀가 나눠 갖는 것은 전통이자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가톨릭교회는 7~8세기부터 성인 유해의 분할 안치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교구는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유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1969~1996년 기록된 유해 분배 일지에 따르면 유해는 1969년부터 분배됐고, 1983년에는 이듬해 103위 시성식을 준비하기 위해 유해가 대량 분배된 것이 확인됐다. 서울대교구는 “무분별하게 분배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책임자들이 관례와 전통에 맞게 분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에서 1983년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도난당한 사실도 확인했다. 교구 측은 “유해를 수령한 사람의 자세한 신상정보가 없고, 당시 교회의 책임자들 대부분이 선종한 상태라 증언을 수집하기 어려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교구 내 85개 본당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상태다. 성인 유해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교구장의 확인서가 필요하지만 유해 증명서를 분실한 본당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교구는 확인 과정을 거쳐 증명서를 재발급할 예정이다.
  •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추모 열기, 시복 운동으로 일기를”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추모 열기, 시복 운동으로 일기를”

    6일 고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지난 5일 명동대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 추기경은 1922년 음력 5월 8일에 태어났다. 올해 양력 기준으로 6일이 탄생 100주년이다. 정 대주교는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무척 암울했던 독재 체제에 있을 때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주시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우리 가톨릭 신앙인뿐 아니라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되셨다”고 말했다.이어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이자 선종하신 지 어느덧 13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추모와 존경의 여운이 계속 이어지며 추기경님의 시복을 위한 신자들의 염원도 교회 안에 일고 있다”며 “김수환 추기경님을 존경하고 추모하는 열기가 우리 신자 개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시복의 운동이 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사 후에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축복식이 거행됐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비에는 천주교 신자인 정호승 시인의 ‘명동성당’ 시가 국문, 영문으로 새겨졌다. 천주교 관계자들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 시인 등이 참석했다.정 대주교는 “김수환 추기경님을 기억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주시는 가톨릭 신자 여러분들과 모든 국민께 감사드린다”라며 “김수환 추기경님의 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추기경님을 복자로 올리는 운동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추기경님이 말씀하시는 ‘바보’는 모든 사람에게 낮은 자세로 함께 어울리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의 말씀”이라며 “오늘 추기경님의 위대한 유산에 동참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했다. 정 시인은 “명동성당 시비 축복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일생의 축복”이라며 “앞으로 명동성당을 찾는 많은 분에게 기쁨이 되고 기도가 되고 평화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불교계도 “추기경 서임 축하” 유흥식 대주교에 축전

    불교계도 “추기경 서임 축하” 유흥식 대주교에 축전

    유흥식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 소식에 불교계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31일 “한국 천주교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축복인 유흥식 대주교님의 추기경 서임을 한국의 모든 불자들과 함께 축하드린다”고 했다. 원행 스님은 “이미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전 세계의 성직자들과 신도들의 신망을 받아오신 만큼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통해 종교 간의 화합과 인류평화를 성취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추기경님의 앞날에 큰 복덕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바랐다. 유 대주교는 지난 29일 추기경에 서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인 추기경으로는 역대 네 번째로, 서울대교구장이 아닌 주교가 추기경에 서임된 것은 처음이다. 천주교를 비롯해 각계에서 축하가 이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유 대주교와 통화를 통해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주교는 “크로아티아에서 업무를 보던 중 교황청으로부터 추기경 서임 연락을 예고 없이 받았다”면서 “순교자의 피로 일군 한국 천주교와 대한민국의 위상 덕분”이라고 말했다.
  • 가톨릭계, 유흥식 추기경 임명 환영… “한반도 평화 역할 잘 수행해 주시길”

    가톨릭계, 유흥식 추기경 임명 환영… “한반도 평화 역할 잘 수행해 주시길”

    사상 최초로 서울대교구장이 아닌 교황청 장관 신분으로 추기경이 된 유흥식(71) 대주교의 서임 소식에 가톨릭계가 크게 환영했다. 염수정(79) 추기경은 30일 “우리나라의 네 번째 추기경이 되신 유 대주교님께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교황님을 잘 보좌해 세계 교회에 큰 도움이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2014년 교황님 방한의 물꼬를 터 주시고 그동안 대북 지원사업의 가교 역할을 해 주셨기 때문에 특별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도 잘 수행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61) 대주교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추기경님의 사목표어처럼 어려운 지역교회에 빛이 돼 주시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71) 주교는 “유 대주교님의 추기경 서임은 한국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대주교가 사역을 했던 대전대교구는 감회가 더 특별했다. 대전교구 홍보국장 강대원 신부는 “대전교구 출신 주교님이셔서 교구에서도 자랑스러운 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 신부는 “추기경님은 웃으며 사람들을 잘 만나고,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듣고, 항상 편안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분으로 교회 밖 사람들까지 세심하게 잘 챙기셨다”며 “교구장 시절 우리 교구의 외적인 모습과 더불어 내적인 모습까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푸른 눈의 신부’ 루카스 반 루이(81·한국명 윤선규 루카) 대주교도 신임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1964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그는 1984년까지 살레시오회 한국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다 로마로 건너가 살레시오회 부총장으로 봉사했다. 살레시오회는 “윤 루카 대주교는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에도 청소년과 청년들의 인간적·영적 양성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 교황청 장관 출신 첫 추기경… 韓천주교 역사 다시 썼다

    교황청 장관 출신 첫 추기경… 韓천주교 역사 다시 썼다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발탁된 유흥식(71) 대주교가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됐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뒤 1명으로 줄었던 한국인 추기경은 13개월 만에 다시 2명으로 늘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새로 임명된 유 신임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매우 가깝게 소통하는 소수 한국인 성직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4년 8월 교황의 방한도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을 청하는 유 신임 추기경의 서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후에도 바티칸에서 수시로 교황을 개별 알현해 한국 천주교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명은 지난해 6월 교황청의 성직자성 장관에 한국인 최초로 발탁된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성직자성은 교황청 행정기구인 9개 성 중에서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 업무 등을 관장하는 곳인데,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교황청 성 장관은 관례상 추기경 직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유 신임 추기경은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9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했다.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뒤 대전 대흥동 본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거쳐 2003년 주교로 서품됐다. 이후 대전교구 부교구장을 지내고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했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교계 제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지위로 기본적으로 종신직이다. 앞서 한국 천주교는 김수환(1922∼2009)·정진석(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79) 추기경을 배출했다. 추기경(cardinal)이라는 말 자체가 ‘중심’을 뜻하는 라틴어 ‘카르도’(cardo)에서 유래했다. 추기경은 교황을 보필해 교회를 원할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출신 국가에 상관없이 바티칸 시민권을 갖고 국제 의전상 최고 예우도 받는다. 전 세계 모든 추기경이 소속된 추기경단은 교회법상 교황의 최고 자문기관이다. 특히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교황 유고 시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염 추기경과 마찬가지로 유 신임 추기경도 투표권을 가진다. 교황 선출 피선거권도 있다. 현재 전 세계 추기경은 208명에 달한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절반에 육박한다. 이어 북미, 아프리카·아시아 등의 순이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처음 추기경을 배출한 국가만 18개국에 이르는 등 유럽 집중도가 옅어지고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 비중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관계자는 “추기경은 교황의 조언자이자 로마의 시민이라 불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특히 서울대교구장이 아닌 교황청 관료로서 추기경이 된 한국 천주교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 교황청, 유흥식 대주교 추기경 임명

    교황청, 유흥식 대주교 추기경 임명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71)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를 포함한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유 대주교는 한국 천주교 243년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앞서 한국 천주교는 선종한 김수환(1922∼2009)·정진석(1931∼2021) 추기경과 염수정(79) 추기경을 배출한 바 있다. 그동안 서임된 추기경들은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이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 출신 추기경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오는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 [단독] 고국 땅 밟은지 10주년…외규장각 의궤, 굿즈로 탄생할까 [클로저]

    [단독] 고국 땅 밟은지 10주년…외규장각 의궤, 굿즈로 탄생할까 [클로저]

    오는 11월이면 한국에 돌아온지 10주년이 되는 외규장각 의궤가 하반기 국립중앙박물관 판매용 굿즈 제작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진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유물도 콘셉트 구체화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굿즈 제작 관계자들은 하반기 전시 라인업 주제로 외규장각 의궤가 계획된 데 따라 이번주부터 프로젝트 구체화 준비에 들어갑니다.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굿즈 제작 대상 유물 목록에 외규장각 의궤를 추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측이 올해 초 밝힌 전시 이름은 ‘의궤에 조선이 있었다-외규장각 의궤 귀환 10주년’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될 계획입니다. 외규장각 의궤 기반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진행할 특별 전시입니다. 굿즈 제작 관계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국립진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유물도 굿즈로 제작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굿즈들로 이에 대해 현재 라인업만 정한 수준이죠. 진주박물관의 경우 임진왜란 관련 유물이 많아 무기 콘셉트 등을 참고할 계획입니다. 앞서 업계 관계자들은 반가사유상 굿즈의 인기에 힘입어 달항아리 등 인기 유물에 대해 굿즈 제작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에 밝혔습니다. 이 달항아리 등에 대해서는 오는 2023년 굿즈 제작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 의식의 궤범 ‘의궤’인건비까지…글·그림으로 공유 의궤는 의식의 궤범이란 의미일니다. 조선 시대 왕실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공유하려고 제작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을 의미합니다.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의식과 행사를 연 후 모든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 개념입니다. 후대에 행사에 준비한 인원, 이들을 고용한 비용, 필요한 물건, 그 물건을 위한 재료, 재료 구매비 등을 상세히 전해 참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 만든 겁니다. 의궤는 태조 이성계 시절부터 지난 1926년까지 꾸준히 제작됐습니다. 왕실 일정, 활동, 사업, 제례, 의식, 건축, 편찬 사업 등 왕실 주요 행사들이 모두 정리돼 있습니다. 주요 기록임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아쉽게도 여러 번의 전쟁 탓에 현재까지 전해지는 의궤는 17~20세기 초의 것입니다. ● 대여 형태로 고국 땅 밟아10주년 맞은 외규장각 의궤 그중에서도 한국 땅에 돌아온지 10주년을 맞을 외규장각 의궤는 지난 2011년 4월 병인양요(1866년) 때 프랑스에 약탈당한 후 145년만에 대여 형태로 국내로 돌아와 있습니다. 정조가 지난 1776년 즉위하며 창덕궁 후원에 규장각을 설치하고 정식 국가기관으로 발족시켰습니다. 규장각은 왕립도서관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이어 수년이 흘러 1782년, 규장각 보관 자료 중 특히 중요한 것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당시 국방상 요충지던 강화도에 행궁을 지어 옮겼습니다. 그러나 1866년 고종 당시 프랑스가 천주교 박해(병인박해)를 문제삼아 강화도를 점령하는 사건(병인양요)이 벌어졌죠. 외규장각에 보관됐던 의궤 등 주요 왕실자료는 이 때 약탈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까지 외규장각 의궤의 소유권은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있습니다. 우리 측은 5년마다 대여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의궤를 반환받았죠. ● 실리주의 선택해 반환아직까지 논의 대상 이 선택을 두고 실리주의 외교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소유권을 국내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맞서고 있습니다. 20년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반환 협상은 정책 교육 대상이 돼 공무원들 내부서 참고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1978년 박병선 박사(당시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가 문제를 제기한 후 1991년 서울대학교가 프랑스 외무부 장관에게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규장각 도서 반환요청 의뢰’ 공문을 보냈고, 이어 지난 1992년 7월 정식 반환 요청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0년 11월 한불정상회담을 통해 대여 형식으로 우리 측이 돌려받은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프랑스의 국내법상 제약으로 소유권 이전은 불가능해 연장이 가능한 기한 설정 방식으로 빌려주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영구반환을 요청하는 등 여전히 다른 목소리는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재임 기간 문화재를 식민국에 영구 반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요구예요.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재선에 성공했죠. 문화재 반환이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가능하지는 않지만요. 끊임없이 실리와 명분 간 논쟁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다른 나라가 프랑스에게 약탈된 유물을 반환받았듯이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이 아직 있기 때문입니다.
  • “잘 지내고 있습니다”…文, 퇴임 이틀 만에 SNS

    “잘 지내고 있습니다”…文, 퇴임 이틀 만에 SNS

    평산마을 비서실 “간간히 일상 전하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퇴임 후 처음으로 소식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귀향 후 첫 외출, 아버지·어머니 산소에 인사를 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를 다녀왔다”고 적었다. 이어 “법당에 참배를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며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오랜 세월 많은 기도가 쌓인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집이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친구 승효상이 설계하면서 통도사의 가람 구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통도사의 말사’가 되었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 평산마을 비서실은 “대통령님께서 직접 쓰시는 글 외에도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비서실에서 간간히 전해드리겠다”며 외출한 문 전 대통령 내외의 사진을 공유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2시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인근 통도사를 찾았다. 통도사 방문 전에는 1978년 작고한 선친과 2019년 10월 별세한 모친 강한옥 여사가 함께 잠든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을 찾았다. 하늘공원 역시 평산마을과 가까운 곳에 있다. ‘대한민국 청와대’ 트위터→‘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이름 교체 한편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름이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최근 대한민국 청와대였던 청와대의 트위터 계정 이름은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변경됐다. 연결된 페이지도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주소로 변경해 놓았다.사진 중심의 SNS인 인스타그램과 퇴임 연설이 생중계된 영상 플랫폼 유튜브 채널 역시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는 전임 행정부 수반의 공식 계정이 다음 정부로 인수인계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새 대통령 집무실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감에 따라 새 계정도 ‘청와대’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문 전 대통령 자연인 3일만에 첫 외출...부모묘소·통도사 방문, 반대단체 확성기 집회에 주민 불편 호소.

    문 전 대통령 자연인 3일만에 첫 외출...부모묘소·통도사 방문, 반대단체 확성기 집회에 주민 불편 호소.

    경남 양산에 사저를 지어 귀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3일째인 12일 사저를 나서 첫 외출을 했다.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2시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에서 가까운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을 예방했다. 조계종 종정은 종단 최고 지도자이며 큰 어른으로 여겨진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정장을 갖춰 입고 주지 스님 거처인 정변전에서 성파스님, 통도사 현문 주지 스님과 환담 한 뒤 귀가했다. 성파스님은 통도사 방장으로 지난해 12월 종정으로 추대됐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때인 지난 3월 30일 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양산 귀향길에 서울역 앞에서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서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문 주지 스님은 이날 문 전 대통령과 만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5년 동안 고생하셨으니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문 스님은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지난 10일 평산마을 회관앞에서 열린 문 전 대통령 환영식에 참석하고 사저까지 동행해 사저 마당에 계수나무 기념식수도 함께 했다.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통도사까지는 차로 7분(3.5㎞)여 거리로 가까워 걸어서도 갈 수 있다. 이날 문 전 대통령 내외는 통도사를 방문하기 전에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에 있는 부모 묘소를 찾아 귀향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 선친(1978년 작고)과 2019년 10월 별세한 모친 강한옥 여사가 함께 잠든 하늘공원은 평산마을과 가까운 곳에 있다.이날도 평산마을 주변에서 반대단체의 확성기 집회가 계속됐다. 반대단체는 전날 오후 부터 확성기와 스피커를 설치한 차량을 사저에서 100m쯤 떨어진 곳에 세워놓고 국민교육헌장 낭독 소리를 밤새 내보내는 등 방송을 계속 했다. 마을 주민들은 방송 소음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집시법 시행령에서 정한 소음기준 이하로 방송을 해 법적으로 단속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저앞 도로에서 다음달 초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를 한 상태여서 확성기 집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평산마을 주민들이 밤 시간만이라도 확성기 집회를 하지않도록 해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함에 따라 집회 제한을 위한 법적 근거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잡지 속 선각자들의 고뇌 확인”… ‘한국잡지 120년’ 학술대회 열린다

    “잡지 속 선각자들의 고뇌 확인”… ‘한국잡지 120년’ 학술대회 열린다

    “역사를 바라볼 때 그동안 왕조사 위주로 많이 봤지만, 서적과 잡지 기록물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잡지 속에서 선각자들의 민족의식과 고뇌, 독립 의지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부길만 동원대 명예교수) 120년에 걸친 한국 잡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출판학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41회 정기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노병성 한국출판학회 회장(협성대 교수)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학계 입장에서 창간호와 잡지를 중심으로 한 단일 연구들은 있었어도 학술대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접근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잡지 창간호에 대한 소중함과 귀중함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근대 잡지는 1896년 2월 5일 일본 도쿄에서 대조선인 일본유학생친목회가 창간한 ‘친목회회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가천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천박물관은 ‘대한자강회월보’(1906년)와 ‘낙동친목회학보’(1907년), 근대 종합 잡지의 효시인 ‘소년’(1908년) 등 2만 657종의 잡지 창간호를 소장하고 있다. 또 가천박물관은 국내 최대 의료사 전문 박물관으로 총 10만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 부길만 동원대 명예교수는 ‘잡지로 보는 일제강점기-잡지 창간호를 중심으로’라는 발제에서 일제강점기 역사를 왕조 사관이나 경제 사관이 아닌 서적과 잡지의 출판이라는 출판문화 사관으로 살핀다. 일제 강점기 온갖 악조건 속에도 민족 독립, 민생 해결, 문화 창달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해낸 최남선, 방정환, 김동환, 차상진 등 대표적인 잡지 출판인의 활동에 대해 발표한다. 윤세민 경인여대 교수는 ‘한국 최장수 잡지 ‘경향잡지’의 120년 시대정신’을 주제로 잡지와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연결해 연구한 성과를 발표한다. 경향잡지는 한국 천주교가 참된 개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신자들에게 올바른 교리 지식과 시사 문제를 제공하고자 1906년 10월19일 창간됐다. 김진두 서일대 교수는 ‘1930년대 잡지 ‘삼천리’ 여성관 연구’라는 주제 발표에서 봉건적 이데올로기를 타파하고 여성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당시의 노력을 조망한다. 인천대 교육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희주 솟대커뮤니케이션 대표는 1940년대부터 1990년까지의 교육 잡지 창간호 22종을 살펴 연도별로 교육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본다.
  • 자연인 문재인, 귀향 후 첫 외출…통도사 주지스님 “편히 사시길”

    자연인 문재인, 귀향 후 첫 외출…통도사 주지스님 “편히 사시길”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지 3일 만인 12일 첫 외출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인근 통도사를 찾아 현문 주지 스님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주지 스님의 거처인 정변전에서 현문 스님과 환담을 나눈 후 사저로 돌아왔다. 현문 주지 스님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나기 전 취재진에게 “5년 동안 고생하셨으니 자연 속에서 조용하게 편안하게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무는 평산마을과는 지척에 있다. 현문 스님은 지난 10일 오후 평산마을 회관에서 열린 문 전 대통령 환영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현문 스님은 문 전 대통령과 마을회관에서 사저까지 동행한 뒤 사저 마당의 계수나무 기념식수를 함께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통도사 방문 전 오후 12시 45분쯤엔 선친 묘소를 찾았다. 1978년 작고한 문 대통령의 부친과 2019년 10월 별세한 모친 강한옥 여사 묘소가 나란히 있는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은 평산마을에서 20여분 떨어진 양산 상북면에 있다.
  • 부처님오신날 환하게 웃는 최민정·구자욱

    부처님오신날 환하게 웃는 최민정·구자욱

    불교계가 오는 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대한불교 조계종은 8일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다. 조계종은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진행한다.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한 최민정(쇼트트랙), 꾸준한 기부로 나눔을 실천한 구자욱(프로야구), 캄보디아 출신 불자 스롱 피아비(프로당구) 등이 선정됐다. 천태종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찾았던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8일 오전 10시 30분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같은 시각 전국 천태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른 종교에서도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지난 4일 “부처님과 예수님께서는 각자 당신들을 따르는 이들을 초월적 가치로 이끌어 준다”면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전 세계 불자 여러분의 공동체에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저마다 종교적 신앙과 형식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형제적 연대를 발견하는 발걸음에 불자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진보 기독교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부처님의 가르침인 이타적 덕행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때라 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면서 “모든 지혜로운 사람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리 식물을 사랑한 신부, 표본 유출한 ‘십자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리 식물을 사랑한 신부, 표본 유출한 ‘십자군’?

     산거머리가 콧속에 자리잡은 것도 모를 정도로 선교보다 식물 채집에 몰두했다. 프랑스 신부 위르뱅 포리(1847~1915년)는 콧속에 들어간 두 마리의 산거머리 때문에 호흡을 못해 대만에서 세상을 등졌다. 1915년 7월 4일의 일이다. 그의 삶은 식민지 확장과 선교가 한몸으로 굴러가고, 과학적 호기심 역시 그 목적에 복무하며, 종자 회사의 자원 선점 노력에 복무하는 제국주의 시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책 제목 ‘식물십자군’(여름언덕)은 양립하기 어려울 것 같은 두 단어의 결합이 의미심장하다. 식물과 십자군이라니 말이다.  포리 신부는 봄이면 온 나라를 화사하게 장식하는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처음으로 밝힌 프랑스 신부 에밀 타케(한국 이름 엄택기, 1873~1952년)의 스승이었다. 저자인 정홍규 은퇴신부는 2019년 ‘에밀 타케의 선물’을 같은 출판사에서 냈으니 이번 책은 후속작이면서 동시에 ‘프리퀄’인 셈이다. 타케 신부는 1900년대 초 제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다 1908년 4월 왕벚나무를 발견해 그 표본을 유럽에 보내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정 은퇴신부는 타케 신부가 발견한 왕벚나무 자생지가 서귀포 호아천(지금의 신례천)임을 밝혀냈다.  타케 신부에게 식물 채집과 표본 제작을 가르친 인물이 바로 포리 신부다. 두 신부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를 함께 찾아냈다. 포리 신부는 20대 중반 사제 서품을 받고 선교사로 일본에 파견됐다. 일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다 돌파구로 식물 채집을 시작했다. 평생 동안 아시아 지역을 돌며 식물을 채집하고 표본을 제작했다.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을 1901년, 1906년, 1907년 등 세 차례 찾아 16개월 동안 머무르며 서울, 목포, 원산, 평양, 제주도 등을 돌았다. 꽃 피는 식물은 물론 양치식물과 선태류, 지의류 표본을 닥치는 대로 수집했다.  그가 소장했던 식물의 표본 수는 6만 2440점. 유럽에 보낸 셀 수 없이 많은 표본을 더하면 그가 평생 제작한 표본 수는 실로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타케 신부 등을 통해 일본 온주 밀감과 아오모리 사과 등을 한국에 전파하기도 했다.    이 책은 포리 신부의 전기이기도 하지만 포리와 타케 두 신부가 소속된 파리외방선교회 얘기가 엄연히 한 축을 이룬다. 조선의 천주교 박해 때, 많은 순교자가 이 선교회 소속 신부였다. 일제강점기 한국 천주교의 친일 행적도 이 선교회와 관련돼 있다. 저자는 2014년부터 타케에 대해 연구하다 그의 스승인 포리에 대해 알게 됐고, 두 신부를 연구할수록 당사자들이 의식했든 안했든 이들이 식민주의 경쟁의 한 방법으로 자원을 연구했고, 식물을 연구했음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책의 34쪽이다. “제일 먼저 지질학자를 보내고 그다음은 선교사를 보내고 마지막으로 군대를 풀어라!” 동시에 바티칸에서도 전 세계 가톨릭 선교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포교성성(布敎聖省, 지금의 인류복음화성)은 모든 대표자들에게 회람을 보내 “교회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각 나라의 자연사, 특히 식물학, 광물학 및 동물학 관련 자료를 수집하도록 요청한다.”라고 지시하였다. 수도회 박물학(博物學, natural history)의 시작이었다.  부끄럽게도, 너무도 부끄럽게도 개나리, 미선나무, 벌개미취 등 우리에게도 낯익고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한반도 고유 식물의 명명자는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 다케노신(1882~1952년)이다. 나카이는 조선 총독부의 도움을 얻어 한반도에서 500종 가까운 신종을 발견하고 자신의 이름을 학명에 붙였다. 주권 뿐만 아니라 식물 주권을 일본에게 넘겼음이다.  그에 앞서 한반도의 식물을 세계에 알린 이들이 포리와 타케 신부였다. 좋게 표현하면 세계에 알린 것이고, 삿되게 표현하면 제국주의 침탈 목적에 이용당했다고 봐야 한다. 타케 신부는 십자군처럼 옳지 않은 목적이 배태돼 있는지 모른 채 이용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포리 신부는 어렴풋이라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정 신부는 분석했다.   책장을 넘길수록 부끄러움은 우리 몫이다. 그런데 정홍규 은퇴신부가 이런 도발적인 책 제목을 약간의 망설임 끝에 받아들였다는 점도 놀라운 대목이다. 제주에 감귤 재배를 권한 타케 신부의 ‘선물’이란 인식에서 제국주의 침탈의 한 방법으로서 ‘십자군’이란 제목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고뇌했을까? 분명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해서 은퇴신부의 뒤늦은, 용기 있는 자기 성찰로도 이 책은 읽힌다.  사단법인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김찬수 소장의 지적은 뼈아프기만 하다.그들은 우리의 자원을 유출한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가만히 당한 것인가? 그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우리의 자원을 탐구하지 못하고, 자원화하지 못했을까? 또한 아직도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연장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언제까지 우리는 지식 분야의 식민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들의 통제 하에 살아갈 것인가.  책의 나가는 말 가운데 끝 대목, 223쪽부터 225쪽 단 네 문단은 지은이의 마지막 가르침처럼 들린다. 길어 옮기지 못하니 각자 새기고 또 새겼으면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