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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오용운 前 국회의원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낸 3선 의원 오용운씨가 숙환으로 별세했다.79세. 충북 진천 출신인 고인은 1980년 10대 국회 때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민주공화당, 자민련 소속으로 13,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순(75)씨와 효숙(50)씨 등 2녀가 있다. 발인 21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02)3010-2291 ●94년 ‘일가족 탈북’ 여만철씨 1994년 4월 일가족 5명의 탈북 귀순으로 화제가 됐던 여만철씨가 17일 저녁 6시쯤 위암으로 사망했다.59세. 여씨는 중국 선양과 홍콩을 경유해 입국한 뒤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2000년 뇌졸중에 걸리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옥금(56)씨와 아들 금룡(29)·은룡(27)씨, 딸 금주(31)·사위 김상희(37)씨가 있다.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 후 경기도 포천 금호동성당 납골당에 안치된다. 발인 19일 오후 1시.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을지병원 (02) 970-8748. ●김운태 前서울대교수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인 정산(精山) 김운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18일 0시40분 별세했다.85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중앙도서관장을 지낸 고인은 한국정신문화원 부원장으로 한국학 발전에 업적을 남겼다. 또 정치·행정학자로서 한국정치학회 등 여러 학술단체 회장을 역임했으며, 외국과의 학술 교류를 활성화시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과 모란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영주(삼성전자 상무이사)·영원(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씨 등이 있다. 발인 21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02)3410-6914. ●안응렬 前한국외대교수 원로 불문학자 안응렬 전 한국외대 교수가 17일 타계했다.94세. 고인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와 ‘인간의 대지’ 등을 국내 최초로 번역했으며,‘퀴리부인’과 ‘성녀 소화 데레사’, 달레의 ‘한국천주교회사’등 다수의 천주교 서적도 옮겼다. 한불사전 편찬자이기도 한 고인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훈장과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유족으로는 미망인 이정우씨, 장남 철(서강대 교학부총장)씨와 5녀가 있다. 발인 20일 오전7시30분. 한양대 부속병원(02)2290-9453. ●박천진(대한전기협회 전무이사)씨 부친상 17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부속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860-3510 ●김익수(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철수(사업)씨 부친상 김정환(사업)박성록(〃)최영범(〃)강영식(신성엔지니어링 이사)홍성수(푸르덴셜투자증권 부장)씨 빙부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921-1099 ●정우식(전 국회의원)씨 상배 동구(미국 거주)동신(전 신한생명 상무)씨 모친상 박수명(사업)김동균(중앙일보 중앙데일리 뉴스룸 팀장)씨 빙모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2)590-2697 ●유영준(전 국회의원)씨 별세 길상(사업)종상(국무조정실 기획차장)완상(중앙제대 전무)기상(대경산업 대표)씨 부친상 이유영(변호사)김판철(삼성테크윈 상무)씨 빙부상 17일 서울삼성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5 ●김동배(전 한국타이어 기술이사)씨 별세 종태(경인파마콘 대표)종서(자영업)씨 부친상 이재영(전 성균관대 농대학장)조현재(자영업)육근열(LG화학 부사장)구승회(자영업)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2 ●최완영(MI자카텍 대표)씨 별세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95 ●이일완(외환은행 태평로지점장)씨 모친상 장세한(서울병원 원장)진윤호(사업)김태균(미국 거주)최영신(〃)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50분 (02)3010-2292 ●이기곤(녹십자 부사장)기석(사업)기일(〃)씨 모친상 윤일중(윤가네 대표)한범택(조흥은행 IT본부팀장)씨 빙모상 18일 경남 진해 연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5)548-7761 ●홍양일(성남시의회 의장)씨 별세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1)787-1503 ●이성복(건국대 행정학과 교수)씨 별세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02-2030-7900 ●이성수(국세청 상담실)씨 모친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1시 (02)02-2030-7907
  • ‘사학법 거부’ 탄원서 제출 결정 학생 배정거부땐 임원 승인 취소

    종교계가 개정 사립학교법과 관련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촉구하는 공동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는 16일 낮 서울 조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그러나 개신교가 추진해온 ‘사학수호 국민운동본부’ 결성과 ‘1000만명 서명운동’, 헌법소원 등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가톨릭학교법인연합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평화방송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부ㆍ여당의 행동을 종교탄압으로 보고 학교를 더 이상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당장 신입생 모집을 거부하고 학교를 폐쇄하는 것은 성급하겠지만 시간을 두고 충분히 우리 의사를 반영한 뒤 추진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오전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배정은 초중등교육법상 교육감의 권한이며 법인에게는 이를 거부할 권한이 없다.”면서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사학단체들이 학생배정을 거부하면 해당 법인의 임원취임 승인을 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을 비롯한 50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입법권에 저항하는 한나라당과 사학재단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면서 “한나라당은 국회로 돌아가지 않으려거든 당장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사학재단은 폐교 방침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반성부터 해야 하며, 신입생 배정 거부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국민을 계속 협박한다면 법적 조치는 물론 이 정치인들의 퇴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seoul.co.kr
  • [줄기세포 존재 공방] “모든 의혹 철저한 규명 뿐”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단체들은 “국익이라는 명분으로 문제제기 자체를 막아버린 결과”라면서 “모든 의혹을 밝히고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생명공학감시연대 김병수 정책위원은 “이제는 황 교수의 입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서울대가 하기로 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검증해야 한다.”면서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때 명확히 확인했다면 이런 국민적 공황 상태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개발주의, 결과중심주의가 영향을 미쳤던 것”이라면서 “사회적으로는 큰 학습을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천주교인권위 김덕진 사무국장은 “한점의 의혹이라도 있으면 확실히 밝히고 나가는 것이 정공법인데 논란 자체와 언로를 막아버린 것이 이런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면서 “잘못된 여론몰이가 결국 황 박사에게 더 많은 상처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황 박사는 솔직히 모든 것을 밝히고 사과할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다시 훌륭한 연구자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황 박사 한명에게만 책임을 지워 훌륭한 연구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거나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너무 깊이 개입해 황 박사뿐 아니라 배아줄기 세포 연구성과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옳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교수를 지지해 온 단체도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연구·치료목적의 난자 기증을 지원하는 모임’ 측은 이날 밤 긴급 발표자료를 준비했다가 16일 서울대의 기자회견 이후로 이를 연기했다. 관계자는 “황 교수팀과 전화로 연락을 시도했으며 황 교수가 현재 줄기세포를 갖고 있지 않을지라도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믿고 있다.”면서 “서울대의 입장 발표 뒤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계의 우려도 컸다. 카이스트의 한 교수는 “황 교수는 논문을 낼 때 조작하지 않는다는 과학자의 기본 원칙을 저버렸다.”면서 “황교수팀의 젊은 연구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한양대의 한 교수는 “미국에서도 종종 박사과정이나 과정을 마친 연구원들이 허위 보고를 해서 최종 책임자가 연구가 조작된지 모르고 논문을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과 같이 중요한 사안을 교수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같은 과학자로 나도 참담하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 고 덧붙였다.이효용 이효연 이유종기자 utility@seoul.co.kr
  • 서울 사립중고協 결의 “정부지원·신입생 배정 거부”

    서울 사립중고協 결의 “정부지원·신입생 배정 거부”

    개정된 사립학교법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사학 단체들은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겠다는 원칙을 정한 데 이어 정부 지원도 거부하기로 했다. 학부모단체는 표로 심판하겠다며 한나라당과 사학 단체들을 압박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서울특별시회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지원을 일체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낙현 사무처장은 “고교평준화가 시행되기 전에는 사립학교의 수업료가 공립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평준화정책을 시행하면서 사립의 수업료를 공립 수준으로 낮추고 통제해왔다.”면서 “정부가 사립학교 수업료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막대한 지원 없이도 사학을 운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의 국고보조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학교는 94.7%, 고등학교는 67.2% 에 이른다. 액수로는 중학교 1조 2572억원, 고등학교 2조 4289억원 등 3조 6861억원이다. 개신교와 천주교 등 종교계는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요청을 거듭 결의했다. 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seoul.co.kr
  • “자치위원, 자원봉사자 지역의 힘”

    “자치위원, 자원봉사자 지역의 힘”

    ‘주민자치센터 위원과 봉사자도 업그레이드’ 주민자치센터는 지방자치제도의 ‘본부’다. 동 주민을 위한 문화·자치 행사는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이 이뤄지는 무대다. 주민자치센터를 이끌어가는 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의 질이 중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주민자치센터의 주축인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풍성하고 심도 깊은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원봉사의 올바른 방향과 주민자치위원의 역할 등은 물론 갈등관리,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른 자치구의 모범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 갈등해소 교육 펼쳐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은 지난 5일과 12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각각 60명씩 참여했다. 처음으로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위탁 운영했다. 덕분에 체계적이면서도 심도 깊은 교육이 가능했다. 5일 열린 자원봉사자 교육은 ▲21세기 자원활동의 의미와 가치 ▲자원활동가의 역할과 자세 ▲갈등관리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자원활동의 의미와 가치는 경기대 사회교육원 이병순 주임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이 교수는 자원봉사의 개념과 특성,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이념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충실한 강의를 펼쳤다. 강서구 자원봉사센터 박인숙 과장은 현장경험을 살려 자원봉사의 기본원칙과 역할 및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시민사회단체도 강단에 나섰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 박수선 소장은 자원봉사 활동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풀어야 하는 지를 소개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민족통일과 아시아·세계 평화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다. ●리더십도 키워요. 12일 열린 주민자치위원 전문교육도 주민자치위원의 역할, 지역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등 알찬 내용으로 진행됐다. 천주교 수원교구 환경센터 소장인 황창연 신부는 ‘지방자치의 주체-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생활속의 주민자치와 주민자치위원의 바람직한 역할과 영역, 위원회의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2시간 넘게 설명했다. 이어 세종리더십개발원 김은경 원장은 지역사회에서 리더로 살아가기 위한 21세기 리더십의 트랜드와 리더십 점검 등을 소개했다. 인천참여자치연대 주민자치운동본부 손순희 본부장은 프로그램 기획과 실습 등 실제로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할 때 필수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주민의 리더로 지역사회에서 풍성한 주민자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학법 ‘民-民갈등’ 증폭

    사학법 ‘民-民갈등’ 증폭

    김수환 추기경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회동 이후 주목된 가톨릭계 사학의 개정 사학법 대응과 관련,‘가톨릭학교 법인연합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14일 개정 사학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촉구, 위헌소송 제기, 법률 불복종 운동 등을 전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 천주교 주교협의회 대의회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학교 폐쇄, 신입생 모집거부 등의 대책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개정 사학법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을 훼손시킬 뿐 아니라 운영상 자율성을 심히 위협한다.”면서 “사립학교 관계자들의 여론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채 졸속으로 통과돼 사학 이사회의 구성과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정된 사학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청원하는 탄원서를 보낸 상태다. 사학법 개정무효 서명운동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불교계도 사학법이 무리하게 통과되면서 사학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천주교·불교 등 종교계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전체 사학의 24.4%이다. 이밖에 자유지식선언(공동대표 최광 전 복지부장관, 김상철 변호사, 박성현 서울대 교수평의회 회장)도 이날 개악 사립학교법에 대한 불복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냈다. 반면 사학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는 거셌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환영하는 경실련, 전교조, 참여연대 등 45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립학교법개정 국민운동본부(대표 박경양)는 이날 오전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사학법 개정안을 ‘반미친북의 이념을 주입시키게 하는 법안’이라는 근거 없는 색깔론으로 중상모략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계속 비방한다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교육 학부모회 장은숙 사무처장도 “사학재단이 교육자로서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은 정당성과 논리도 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을 볼모로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사학들의 반발이 개정된 사학법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온 것으로 보고 전국 시·도 교육청 단위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방형 이사 선임 방법 등은 앞으로 시행령에서 정하게 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사학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종교계 사학 달래기에 나섰다. 박현갑 김미경기자 eagledu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PD수첩 사건’의 본질/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문화방송 ‘PD수첩’팀의 취재윤리위반 사실이 드러나 큰 물의를 빚었다. 황우석 서울대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연구원들을 위협하거나 동의 없이 촬영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YTN이 지난 4일 미국 피츠버그의대에 파견중인 연구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문화방송측은 이날 보도가 나가자 최문순 사장 주재로 긴급임원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여기서의 결정에 따라 문화방송은 이날(4일) 밤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제한 이 사과문에서 문화방송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이후 언론은 PD수첩팀과, 나아가 문화방송 경영진에까지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서울신문 역시 이 사태를 연일 대서특필했다. 사과문이 발표된 다음날인 5일자는 1면 일부와 2,3면 모두를 PD수첩팀 비판에 비중을 두고 보도했다.6일자도 마찬가지였다. 기사뿐만 아니라 사설에서도 지난주 3회에 걸쳐 이 문제를 다뤘다.‘과학논문 검증은 과학계 몫이다’(12월5일자),‘MBC사과로 끝날 일 아니다’(6일자),‘줄기세포 논란 방치 바람직한가’(10일자)등의 사설을 통해 문화방송과 국내 과학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러한 보도양상으로 ‘배아줄기세포 진위 의혹’이라는 당초의 본질적 문제는 한동안 가려져 버리고 말았다.PD수첩팀의 취재윤리 위반과는 별도로 황교수팀 논문진위의 검증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잠시 잊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서울대 일부 교수들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 진위검증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이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결국 서울대는 11일 배아줄기세포의 진위를 가릴 논문 재검증을 포함한 자체조사를 결정했다. 서울신문은 12일자에 이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도운 워싱턴특파원의 “황교수 연구 문제점 정보 있다”는 새로운 기사를 실었다. 상황이 이처럼 달라지다 보니 8일자 서울신문 27면에 실렸던 ‘염주영칼럼’은 너무 성급했다는 느낌이 든다.‘황우석재판이 남긴 것’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칼럼은 이번 PD수첩 사건을 400년 전의 갈릴레이 재판에 비유하고 있다. 이 칼럼에서 MBC는 과학적 근거를 입증할 수 없는 악의적 제보를 검증의 잣대로 사용했으며,PD 몇 사람의 만용으로 황우석 재판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학에서 윤리문제를 감시하는 것은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지만 그 선을 넘어 과학논문의 진위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PD들의 위험한 불장난을 제지하지 않았던 MBC경영진은 1차적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이번 문화방송 PD수첩 사건은 취재윤리를 현저하게 위반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취재의 목적이나 의도가 비난받을 사항은 아니라는 점이다. 의혹이 있을 때 이를 파헤치는 것은 언론의 본질적 기능이다. 그것이 어떻게 ‘만용’이고 ‘위험한 불장난’인지 이해가 안 된다. 그들은 과학적 검증을 자신들이 직접 하지 않았다. 과학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이제 서울대를 비롯하여 미국 피츠버그의대 등 여러 전문기관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논문의 재검증에 들어간다.DNA재검사방법을 택할 경우 빠르면 2~3일 사이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황우석재판론’은 그때 가서 피력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전교조·경실련은 “환영”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개정 사학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서 불복종 운동을 펴기로 했다. 김윤수 회장은 9일 “12일 사립중고 법인 이사장들이 모여 19일 휴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휴교가 결정되면 어떤 반대나 반발이 있더라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천주교 사회주교위원회 등 종교계와 선진화교육운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 보수단체들도 반발했다. 법안 통과를 주장해온 전교조는 통과를 환영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경실련, 녹색연합 등 4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도 “우리 교육계의 15년 숙제가 해결됐다.”며 반겼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시휴업 및 학교폐쇄 등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강행할 경우,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박현갑 이효연이효용기자 eagleduo@seoul.co.kr
  • “北주민 소리없는 죽음 외면말아야”

    “北주민 소리없는 죽음 외면말아야”

    만약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 앉아있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자신의 통치를 받던 탈북자들이 입을 모아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장면을 보고 분노를 느꼈을까, 아니면 수치심을 가졌을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유력자들이 북한 정권을 신랄히 비난하는 소리를 듣고 황당함을 느꼈을까, 아니면 두려움을 가졌을까.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1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은 국적과 출신을 막론하고 하나같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표출돼온 비판들이 한 데 모이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듯 했다. ●“친북반미 학생 북한 가보라” 맨 처음 마이크를 잡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남한의 일부 학생이 오직 김정일 세습집단의 말만 듣고 친북반미 주장을 하는 데 대해 불행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 학생들의 0.1%만이라도 북한에 가서 북 청년들과 함께 노동하고 북한군대를 체험하면 주장이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문제와 인권은 똑같이 중요” 수전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재단 회장은 연설을 통해 “북한에서는 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희생자의 22배에 달하는 주민들을 살해하는 등 ‘소리없는 죽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 정계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해방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북핵문제 악화를 우려한 남한과 미국 정부가 인권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외면하고 있다.”면서 “핵문제 해결 후 인권문제를 다루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묶어 기른 개는 며칠만 굶겨도…” 탈북자 김태산씨는 “주인이 묶어 기른 개는 며칠만 굶겨도 못살지만, 자유롭게 풀어 기른 개는 주인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북한 사람들도 원래 근면하고 지혜로운 한민족인데, 북한 정권에 길들여져 지금은 비참하게 굶어죽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 북에 분명한 메시지 보내” 엘리자베스 바사 영국 국제기독연대 변호사는 최근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결의안 채택으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며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닌 총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그만큼 큰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 “인간존엄성 보장되는 체제로 만들어야.”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인권유린을 하는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봉두완 천주교 민족화해센터 회장이 전했다. 김 추기경은 “종교의 자유가 없고 인권이 유린되고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북한이 하루속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인간의 기본 권리와 존엄성이 보장되는 체제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 이유종기자 carlos@seoul.co.kr
  • 종교와 문화의 ‘따뜻한 만남’

    종교와 문화의 ‘따뜻한 만남’

    지난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극장에서는 작지만 뜻 있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김포시 고촌감리교회가 15년 전 시작한 교육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악기 연주를 배운 청소년 60여명이 결성한 ‘김포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것. 매주 토요일 교회에 모여 연습해온 실력으로 클래식은 물론 캐럴까지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연말을 맞아 종교와 문화가 만나는 훈훈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부분이 자선공연 형식으로 진행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선교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선교에는 영화가 최고’ 문화선교연구원은 오는 12∼16일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생명·소통·평화’라는 주제로 ‘제3회 서울기독교영화축제’를 연다. 경쟁부문인 단편영화제를 비롯, 애니메이션 상영, 특별기획전, 세미나 등으로 이뤄지며 기독교 관련 영화 2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역사현장 조명을 통해 부흥의 본질적인 풍경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부흥’(김우현 감독)이 선보인다.(02)743-2535.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꿈이 있는 교회(담임 하정완 목사) 주관으로 열린 ‘수요영화예배 아이즈’ 행사에는 수험생과 일반인 등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연극과 찬양공연, 영화 ‘주먹이 운다’ 상영 등과 함께 설교·영화묵상이 곁들어진, 새로운 형식의 예배가 이뤄진 것. 하 목사는 “청년 신자들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영화·연극 등 다양한 문화요소들을 예배에 적용, 교회의 문턱을 쉽게 넘기 위한 시도”라면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영화예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악회에서 패션쇼까지 다양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저동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모자가정을 위한 자선음악회 ‘One 母 Time’을 개최한다. 불의의 사망 등으로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경제적 능력이 없어 가정해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모자가정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사다. 성악가 오현명 한양대 명예교수,CCM가수 소리엘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기독교 선교단체인 한시미션 코이디아연대는 9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경남 함양군 어린이들을 초청, 자선 콘서트인 ‘제17회 다해사랑 콘서트’를 연다.‘피아노 치는 변호사’의 저자 박지영 변호사와 아침·김도현·타루·이어픽·티어즈 등 CCM·국악공연팀이 출연한다.(02)552-2449. 유니세프는 오는 13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사회로 ‘에이즈 고아를 위한 2005 유니세프 자선의 밤’ 앙드레김 특별패션쇼를 개최한다. 탤런트 이영애·김래원 등과 주한 외교사절 부인 등이 모델로 특별 출연한다.(02)735-2310. 앞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6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2005 대한민국 불교음악 페스티벌’을 열고, 창작 찬불가를 선보였다. 크리스챤 뉴스위크는 1∼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싱가포르 최고 마술쇼인 ‘매직오브러브’ 초청공연을 개최, 호평을 받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4일 서울 혜화동 동성고 강당에서 휘성·장우혁·서지영·코요테 등 인기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는 ‘생명의 밤’ 행사를 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학교 닫을것” vs “연내 법개정”

    국회 본회의 상정이 임박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격렬하게 맞서고 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7일 열린우리당이 마련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학교폐쇄 수순을 밟아 나가는 한편 정권 퇴진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사학법인연합회 “내년부터 신입생 안 뽑아” 사학법인연합회(회장 조용기 우암학원 원장)는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의 위헌적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결사 반대할 뿐 아니라 김원기 국회의장의 절충안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학법인연합회는 “일단 내년부터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헌법소원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천주교 사회주교위원회, 원불교, 성균관,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선진화교육운동, 교육공동체시민연합,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학교를사랑하는 학부모모임, 자유시민연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등도 참여했다. 사학법인연합회는 또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학법 직권상정 결사저지 전국 교육자 대회’를 개최한다.●국민운동본부 “국회의장 약속 꼭 지켜야” 반면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소속 3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사립학교법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가졌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온 국민운동본부는 “국회의장이 9일 직권상정을 공언한 가운데 또다시 개정을 내년의 과제로 넘길 수는 없다.”면서 “국회의장은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 올해 안에 반드시 사학법을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민주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운동본부에는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경실련, 녹색연합,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인간교육실현 학부모 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흥사단 등 4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지관스님, 황교수 지지 표명 천주교, 성체연구 생명미사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사진 왼쪽) 스님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관 총무원장은 3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공개 심포지엄’에서 치사를 통해 “부처님은 아픈 사람에게 자신의 팔이든 뭐든 다 내주라고 하셨다.”면서 “황 교수 논란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면 불교는 죽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전 법망경에 따르면 부처님은 배고프고, 헐벗고, 병든 세 가지 고통 가운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아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아픈 자들을 구하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연구한다면 아무 것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며 황 교수와 그의 연구에 대한 불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부처님이 자기 몸까지 보시하신 판에 성체줄기세포는 되고 배아줄기세포는 안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대신 성체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나서고 있는 특정 종교의 움직임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 교수의 난자 취득과정상 윤리 논란을 의식한 듯 “불교의 자비 사상에 입각해 본인이 남에게 줘야 되지 돈을 주고 사거나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교계 단체들이 황 교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관 스님의 이같은 발언은 불교계가 황 교수의 ‘구원투수’역할을 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강화도 전등사 신자인 황 교수는 지난해 조계종이 제정한 ‘자랑스런 불자상’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서울 근교 모 사찰에 머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불교와 인연이 깊다.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김수환(사진 오른쪽) 추기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아줄기세포 대신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등 생명존중가치 확산을 위한 ‘생명미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복서한이 발표됐으며 영화배우 안성기씨, 탤런트 임현식씨, 소설가 최인호씨, 뮤지컬배우 최정원씨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콘서트]

    국내 가수는 물론 유명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 등 연말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서문탁,‘짝짓기 콘서트’ 여성 로커 서문탁이 ‘커플출입금지’라는 이색적인 타이틀의 ‘짝짓기’ 콘서트를 갖는다.15∼18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외로운 솔로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무대. 스탠딩 홀에서 마음껏 음악을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만남을 갖게 한다는 것이 컨셉트 뮤지컬 ‘헤드윅’의 출연진 송용진·김다현·이영미 등이 게스트로 참가한다.(02)3485-8700.●부활, 데뷔 20주년 기념 록그룹 ‘부활’이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베스트 프렌즈’ 콘서트를 1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연다.‘희야’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단순한 볼거리만이 아닌, 대중과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02)515-8250.●백스트리트 보이스 첫 내한 미국 남성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스가 내년 1월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전세계 투어 중 아시아 투어의 일환. 새 앨범 ‘네버 곤’의 수록곡과 ‘I Want It That Way’ 등 인기곡들을 들려준다.(02)3444-9969.●인코그니토 두번째 내한공연애시드 재즈의 거장 인코그니토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리틀앤젤스 예술회관에서 ‘재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감각적인 음악으로 지난 2003년 인상 깊은 내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4인조 혼성 밴드 인코그니토는 최근 발표한 11번째 앨범을 기념하는 뜻에서 11명이 무대를 꾸민다.(02)784-5118.●스위트박스, 크리스마스 공연 ‘Life Is Cool’과 ‘Don’t Push Me‘ 등으로 인터넷, 국내 팝시장을 뜨겁게 달군 스위트박스가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다.‘Killing Me DJ’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새 앨범 수록곡 등을 선보인다.24일 서울 잠실체육관,25일 부산 사직체육관.1588-9088.●생명의 밤 이벤트 4일 오후 7시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인권주일을 맞아 준비한 ‘생명의 밤 이벤트’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최근 리메이크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한 조성모와 휘성, 장우혁, 서지영, 코요테,JK김동욱, 이소은, 바비킴 등 국내 정상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02)333-0212.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추기경께 드리는 ‘생명공학’ 편지/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추기경님께 올립니다. 혹시 1997년 11월19일을 기억하시는지요. 가톨릭 인천교구에서 131년 만에 한국국민들에게 1886년 병인양요에 대하여 참회한 그 일 말입니다. 병인박해 때는 프랑스 주교 2명과 신부 7명을 포함한 수많은 조선인 신자가 종교적 이유로 처형되자 7척의 프랑스 극동함대에 탑승한 리델신부와 최선일 최인서 심순녀 등 조선인 신자들은 물길 안내인과 통역관으로 함대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종교박해를 이유로 제국주의 세력을 끌어들여 강화도민과 우리민족에게 큰 고통과 상처를 안겨준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보다 100년 전쯤에는 황사영이라는 천주교도가 서양의 배 수백척과 군대 5만∼6만명을 조선에 보내어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도록 조정을 굴복케 하는 방안을 적어놓은 글을 담은 흰비단 원본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최근의 ‘배아출기세포 사태’를 지켜보면서 모두가 황우석 박사님의 입만 쳐다보고 있을 때 저는 가톨릭의 입만 열심히 지켜 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련의 발언들 속에서 왜 8년 전의 그 인천교구 참회사건의 과거사가 생생하게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동방무례지국(東方無禮之國)’에 근본주의자와 윤리주의자를 포함한 도덕군자 율법학자가 이렇게도 많이 살고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황 박사님의 연구업적을 종교적 원리주의 입장만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는 뭔가 2% 부족함을 느낍니다. 더욱이 교구장님이 나서고 그것도 모자라 추기경님까지 우려를 하시고, 어느 신부님은 세계배아줄기세포허브연구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오버’를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종교이념에 충실하다는 성체줄기세포연구에는 100억원을 교단에서 지원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역사적 안목으로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여유와 노력도 병행해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가톨릭은 1970∼80년대 어두운 시절 ‘민주화’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400만명의 정예신도와 함께 그 속에 수많은 엘리트와 여론주도층을 귀의케 하여 매우 영향력있는 큰 교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대해지면 오만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때부터 내 목소리만 마냥 커져 갑니다. 신라 고려 때는 왕과 문무백관 그리고 모든 백성이 불교신자였습니다. 국사나 왕사의 말 한마디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가 영원한 불국토임을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교단 구성원은 모두가 거만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그 과보는 금방 나타납니다. 조선이 개국되면서 승려는 서울출입조차 할 수 없게 되었고 최하층의 신분으로 그 빚을 몇백년 동안 열심히 갚아야 했습니다. 오만은 대중의 등돌림으로 이어지는 것이 고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중이란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는 유동성의 존재임을 뼈저리게 알게 된 것이 우리종단의 과거사입니다. 힘이 있을 때도 그 힘을 아껴야 함을 종교역사는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종교적 신념과 대중적 정서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땅의 추기경 한 분도 버거울진대 만약 두 분이 나오신다면 국가적인 경사이긴 하겠지만, 우리도 마냥 박수만 치고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혹 ‘3인의 독립군’MBC 피디수첩의 군자금(광고료)까지 누구처럼 걱정하실까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로 한국사회에 동서·남북·계층갈등 위에 설상가상으로 종교갈등까지 한겹 더 보태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또 100년 후, 영문도 모른 채 후배신부님들이 또다시 ‘참회록’을 읽어야 하는 결과를 빚게 되는 건 아닌지 미래수도자들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21세기를 함께 살아가는 7080세대 수행자가 대통같은 좁은 소견머리이긴 하지만 작금의 지나친 줄기세포 시시비비에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어 큰어른께 감히 한 말씀 올리게 되었습니다. 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 독거노인들 “너무 추워요”

    독거노인들 “너무 추워요”

    올해도 독거노인들은 온기없는 허름한 셋집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특히 재개발로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더 열악한 곳으로 옮겨간 노인들은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서울신문은 12월 한달 동안 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 ‘2005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을 벌인다. 버림받다시피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집을 수리해주고 연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한 퇴락한 상가. 미끈한 고층 아파트 사이에는 금방 쓰러질 듯한 건물 한 채가 끼여 있다. 상가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자그마한 영세 가게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지금은 너무 낡아 상점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몇곳만 남았다. 방앗간이 있던 집에는 이복만(92)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 석달전 30여년 동안 살던 달동네 주택이 재개발로 헐린 뒤 이곳으로 왔다. 가까스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원을 내고 두평 남짓한 방과 서너평짜리 부엌을 얻었다. 난방시설은 전혀 없다. 비가 내리면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 합판을 잇대고 엉성하게 지은 무허가 건물이다. 화장실도 없다. 낡은 냉장고와 가스레인지가 살림살이의 전부다. 할아버지는 “겨울 추위가 매서워도 어쩔 수 없다. 전기 장판을 켜고 이불 두채를 한꺼번에 덮으면 그나마 낫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단체에서 연탄 보일러를 설치해 줘도 소용없다. 거동이 불편해 연탄을 갈아끼울 수 없기 때문이다.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는 요사이 가슴 통증이 부쩍 심해진 것을 느끼고 있다. 난방비를 댈 형편도 안 된다. 정부에서 매월 27만 5000원을 받는 것이 수입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월세 10만원과 수도·전기료 등으로 5만원을 내면 12만원이 손에 남는다. 그나마 점심과 저녁식사는 인근 천주교회와 복지관에서 주는 무료 급식으로 해결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의 유일한 소일거리는 무료급식을 먹으러 걸어서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죽을 날을 기다리는 노인에게 즐거움이란 게 어디 있겠느냐. 몸이라도 덜 아프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6동 차연순(86) 할머니의 사정도 이 할아버지만큼 딱하다. 할머니는 다행히도 지난 6월 한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으로 연탄 보일러를 들여놓았다. 그전까지는 공사판에서 쓰다 남은 나무토막을 주워 와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살았다. 할머니는 “나무를 때면 방은 따뜻해지지도 않고 짙은 연기만 퍼져 이웃들이 눈살을 찌푸리곤 했다. 연탄 보일러를 놓아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3년전 살던 곳에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면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6평쯤 되는 방을 전세 1000만원에 빌렸다. 생활비는 정부 보조금 30여만원. 그나마도 허리와 무릎, 고혈압 등을 치료하려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 매일 먹어야 하는 약만해도 3가지나 된다. 가난한 생활이라도 여생을 아프지 않고 보냈으면 좋겠다는 게 할머니의 소박한 소망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병원은 인술이냐 기업이냐

    병원은 인술이냐 기업이냐

    4월은「보건의 달」- .「빌딩·붐」과 발맞춰 요즘 서울엔 병원 신축「붐」이 일고 있다.「한 집 건너 병원」도 그렇지만 병원들의 고층화, 특대화, 기업화 경쟁 또한 치열하다.「병원주식회사」도 있다.「병원장사」는 정말 괜찮을까. 서울시내에 있는 종합병원, 일반병원의 수는 모두 1백여 개. 병원이「호텔」이라면 여관 정도에 해당하는 의원 또한 1천 5백여 개소나 있다. 이들 병원들이 요즘 갑자기 대형화하는 이변이 생겼다. 서울대학병원이 1천 2백「베드」를 목표로 작년에 신축기공된 데 이어 영등포엔 역시 1천「베드」규모의 군종합병원이 세워지고 있다. 경희대학교는 지상 17층의「매머드」병원을 이미 신축 완료했으며 한양대학교도 20층짜리 종합「메디컬·센터」를 구내에 지으리라는 정보. 이화여자대학교, 우석대학교, 한일병원 등에서도 10층 이상의 특대형 병원 건축을 계획 중에 있고「가톨릭」의대에서는 13층짜리 산재(産災)병원을 신축 중에 있다는 소식이다. 요즘엔「병원주식회사」라는 새 용어가 생겼다. 주식회사 형태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법인체는 지난해 11월 5일 개원한 고려병원. 의료법인체는 아니지만 합자형식으로 이루어진 개인병원엔 11층짜리 성심병원도 있다. 지난번 종합병원으로 새로 발족한 서대문의「한 병원」은 개인소유로 1백「베드」를 넘은 최초·최대의 병원. 서울 시내에 있는 큰 병원을 구역별로 보면 - ▲ 중구 = 성모병원, 경찰병원, 국립의료원, 백병원, 성심병원, 제일병원 ▲ 종로구 = 서울의대부속병원, 이화여대부속병원, 우석의대부속병원, 안국병원. ▲ 서대문구 = 고려병원,「세브란스」병원, 적십자병원, 한일병원. 대부분이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에 밀집해 있다. 병원관리학을 전공한「세브란스」병원 임의선(林宜善)원장에 의하면 현대 병원의 대형화, 기업화는 어쨌든 불가피하다. 새로운 학문, 새로운 의료기재를 항상 들여와야 하는 병원은 재력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의 합리화를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의사가 아니면 병원장이 될 수 없도록 한 우리나라 의료법도 근본적으로 시대성을 외면한 것이라는 중론이다.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의료법인체는 병원의 특수성을 살리면서 일방 그 기업성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병원 형태라는 것. 20층을 향해 치솟는 병원도, 주식회사를 표방하는 의원도 결국은 시대적 요구로 옹호될 수밖에 없는「인술혁명」의 초기증상이라는 것이다. ◇ 국립의료원 (을지로 6가 18-79) 병상(病床) 450 / 직원 653명 / 58년 개원 / 19개 과목 진료 1958년 9월 30일 개원.「스칸디나비아」3국이 작년 9월까지 관리했다. 총 병상수 450개. 진료과목이 19개로 우리나라에선 가장 많은 과목을 진료하는 종합병원. 해마다 약 1백만「달러」어치의 최신의료장비를 도입,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시설·장비가 좋았으나 정부 인수로 앞으론 다소 발전이 둔화되리라는 의료계의 전망. 상임전문의 43명, 상임의사 9명,「레지던트」71명,「인턴」17명, 간호원 214명, 기타 359명 등 직원 653명. 원장 윤유선(尹裕善). ◇ 성심병원 (필동 2가 82-1) 병상 160 / 직원 243명 / 3등 입원료 800원 원장 윤덕선(尹德善). 한국의과학연구소 부속병원이다. 지상 11층, 연건평 1440평으로 총 병상수는 160「베드」. 입원료는 특실(9개) 6천~7천원, 1등실 4천~5천원, 2등실 1천 5백~2천 5백원, 3등실 8백원. 특실엔 변소,「샤워」, 냉장고, 전화, 응접실「세트」에「카피트」가 깔려 있다. 3등실까지「에어컨」이 들어가고 국내유일의 SPS장치(산소흡인·특수「가스」공급을 중앙화한 것)가 되어 있다. 의사 53명, 간호원 56명, 간호보조원 53명, 기사 13명, 사무직원 70명으로 구성. ◇ 성모병원 (명동 2가 1) 병상 426 / 1936년 개원 / 최저입원료 8백원부터 병실 136개에 병상수는 426개. 1936년 5월 11일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이 관리하는 병원으로 개원,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정형외과·흉곽외과·안과·피부과·이비인후과·비뇨기과·물리요법·치과·정신신경과·임상병리과 등 15과목 진료. 특실이 7천~8천원, 1등 5천원, 2등 4천원이며 그 다음 2천 5백원, 1천 8백원, 1천원, 8백원짜리「베드」가 있다.「가톨릭」계 병원은 이밖에도 성「요셉」, 성가(聖家), 성「바오로」등 3개가 서울 시내에만 더 있다. 증축계획은 없는 듯. 의료원장은 유수철(柳秀徹) 신부. ◇ 서울의대 부속병원 (연건동 28) 병상 500여개 / 직원 778명 / 공동실 입원료 7백원부터 총「베드」수 5백여 개. 1899년 서립된 최고(最古)·최대의 국립 의료기관이다. 71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 중인 새 건축물은 쌍 Y자형의 초「매머드」. 1천 2백「베드」이상을 확보하여 동양 굴지의 대병원이 될 듯. 대통령의 최종 결재가 안나 예산규모는 확실치 않으나 20억~30억원의 신축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란다. 입원료는 특A 4천 5백원, 특B 3천 5백원, 2천 5백원, 2천 1백원, 1천 9백원(이상 1인용)이며 공동실은 1천 50원, 7백원짜리의 두 가지가 있다. 진료과목은 16과목. 상임의사 81명,「레지던트」133명을 포함, 직원수는 778명. ◇ 고려병원 (충정로 1가 1) 병상 130 / 원장 조운해(趙雲海)씨 / 6인실 입원비 1천원 원장 조운해씨는 삼성재벌 총수 이병철(李秉喆)씨의 맏사위.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병상수는 130「베드」. 증축이 끝나면 5월 1일부터 180「베드」로 늘어난다. 입원료는 특A실이 8천원, 특B실이 5천 5백원, 2인실 2천 3백원, 4인실 1천 6백원, 6인실 1천원. 특실에는 TV, 냉장고, 전화,「인터폰」, 욕실 등 호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옛 경교장(京橋莊) 자리. 「센트럴·시스팀」으로 된 냉·난방시설 완비. 고려병원은 주식회사 형식으로 된 국내 초유의 의료법인체.「인큐베이터」10개, 인공소생기 2개로 된 신생아실의 시설이 국내 최고라는 평. ◇ 한양메디컬센터 (행당동 산 812) 병상 600 목표 / 3월 기공 / 내년까지 우선 5층만 완공 작년에 인가를 받은 한양대 의대 부속병원. 지상 20층에 600「베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기공. 작년에 뽑은 의예과생들이 본과생이 되는 내년 3월까지 우선 5층만을 완공 160「베드」를 확보할 예정이다. 총예산 20억원 정도. 문교부의 8월말 한(限) 시설확보 지시가 있어 기공을 서둘렀는데 한양대 측은 교수와 진료「팀」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완공되면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높은 병원 건물이 될 듯. 성동구 관내 주민을 주로 진료 대상으로 할 예정. ◇ 세브란스병원 (신촌동 산15) 병상 500 / 1885년 개원 / 일반병실 입원료 900원 오는 8월 10일께 준공하는 별관 특실(90「베드」)까지 합하면 총 병상수는 500. 1855년 개원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 광혜원(廣惠院)이 모체. 부속 재활원이 있고 곧 일본 의료단체의 시설기재 기증으로 부속 암「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입원료는 특A 9천원, 특B 5천 5백원(별관)이고 본관은 특실 8천원, 1인용 4천 5백원, 2인용 2천 2백원, 일반병실(5~6인용) 9백원이다. 단위 사설 의료기관으론 국내 최대. 하루 입원료 2만 5천원짜리 귀빈용 특실이 하나 있다. 연간 예산만도 5억여 원. ◇ 경희대 부속병원 (회기동 산4) 병상 1000 / 70년 봄 개원 예정 / 양방·한방·치과 등을 한곳서 지상 17층. 1천「베드」규모의「매머드」종합병원인데 70년 봄까지 우선 6백「베드」를 완공, 개원한다. 건물공사는 이미 완료. 서독차관과 AID자금 2백만「달러」로 지금 최신의료기재를 도입 중에 있는데 특기할 만한 기계론「코발트·60」,「다이나·카메라」등. 경희의대엔 한방과가 있어 이 병원엔 양방·한방·치과가 함께 들어서 명실공히 종합병원이 될 듯. 비교적 큰 병원이 없는 청량리 방면 주민의 보건 관리에 역점. 총 공사비 2억원(외자 포함)이 투입됐다. [ 선데이서울 69년 4/20 제2권 16호 통권 제30호 ]
  • [토요일 아침에] 기억한다는 것/ 이동익 가톨릭대 교수·신부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엘리 위젤은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글로 남긴 문학 작가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유대인 대학살에 대해 많은 책을 썼는데 그 책들에서 아우슈비츠 같은 유대인 수용소에 대한 기억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한 말 중에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문장이 있다.“인류가 아우슈비츠에 대해 잊어버림으로써 히로시마의 폭격을 낳았고, 오늘의 인류가 히로시마를 잊음으로써 이 세상은 예측할 수 없는 파멸로 치달을 수 있다.” 아우슈비츠는 수백만명의 유대인들이 가스실에서 죽어간 유대인 강제수용소가 있던 곳이고, 히로시마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수십만명의 희생자를 낸 곳으로 기억되는 도시들이다. 엘리 위젤은 운이 좋게 유대인 대학살에서 살아남았고,20년이 지난 후 고향인 헝가리의 시게로 돌아갔지만 고향의 주민들에게 분노의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회상한다. 왜냐하면 고향의 주민들이 그들의 기억 속에서 유대인들을 지워 버렸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렇게도 빨리, 그렇게도 완벽하게 유대인들은 그 도시에서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기억과 시간 속에서도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죄악을 망각하는 것이 오히려 죄를 짓는 그 자체보다 더 큰 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잊혀진 것은 치유 받을 수 없고, 쉽게 치유 받을 수 없는 것은 더 큰 악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천주교에서는 성탄 전 4주간을 구세주 예수를 기다리는 대림(待臨)의 시기로 정하고 신자들에게 그 기간을 특별히 기도와 희생을 통해 거룩히 지내도록 권고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신자들은 이 기간에 깨끗한 마음으로 성탄을 맞을 수 있도록 고해성사를 본다. 나는 고해성사를 일종의 기억의 성사(聖事)라고 말하고 싶다. 죄를 고백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이겠는가. 잊어버리고 싶은 죄에 대한 나쁜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죄스럽고 또 기억하기도 싫은 나쁜 기억들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엘리 위젤이 말하는 것처럼 그 죄는 반드시 반복되어 나를 더 힘들게 만들 것이다. 동생과 싸워서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는 어린이에게 나는 이렇게 묻곤 한다.“앞으로 동생과 싸우지 않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줄까?” “지금 네가 느끼는 이 죄스럽고 불편한 느낌을 앞으로도 기억할 수 있겠니?” 왜냐하면 기억함으로써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올해, 연말 모임 약속으로 분주하다. 연말 모임이 올 한 해를 송두리째 잊어버리고자 하는 망년회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수많은 사건들이 묻혀 지나가겠지만 잊어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나쁜 기억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 기억들이 오히려 우리의 선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앙드레 말로는 “기억의 형태에 의해 인간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기억하는가 못 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잊어버리는 일은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가 오히려 적이 되는 것과 같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애써 피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가운데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말 것이며, 새로운 해에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올 한 해의 상처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자만이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이동익 가톨릭대 교수·신부
  • 한국추기경 2명 된다

    내년 2월쯤 한국천주교에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새로운 추기경이 탄생할 전망이다. 평화방송(PBC)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의 오동선 PD는 24일 “한국천주교 고위관계자가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측근으로부터 내년 2월쯤 새 교황을 보좌할 신임 추기경단 명단에 한국인 추기경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 PD는 “교황청 고위관계자가 밝힌 만큼 어느 때보다 새로운 한국인 추기경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 추기경의 추가임명은 지난해 8월에도 거론됐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열린 세계주교대의원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는 내용의 친서를 이달 초 외교부 바티칸대사를 통해 교황 앞으로 보내면서 ‘한국천주교의 추기경 추가임명이 한국민의 염원이며 교황의 방한을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에서는 추기경 추가 임명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조심스럽게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추기경이 될 수 있는 한국 주교 23명 중 교구장급으로 정진석(74) 서울대교구장과 최창무(69) 광주대교구장, 이문희(70) 대구대교구장, 장익(72) 춘천교구장, 강우일(60) 제주교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그러나 김수환(83) 추기경이 47세에 추기경으로 임명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젊은 인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난자 파동] “난치병 연구차질 걱정”

    [난자 파동] “난치병 연구차질 걱정”

    황우석 교수가 여성 연구원 2명이 난자를 제공한 사실을 시인하고 줄기세포허브 소장직 등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자 윤리성 등에 대한 찬반 양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24일 포털사이트 등 일반 네티즌들이 활동하는 사이트에서는 주로 황 교수를 응원하는 게시물과 뉴스 대글이 이어졌다. 이날 회견 직후 네이버가 황 교수의 공직 사퇴 입장에 대해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 4800여명 중 90%가 사퇴에 반대해 찬성한 10%를 크게 앞섰다. 야후코리아가 황 교수팀 난자 확보 과정의 윤리적 논란에 대해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도 참가자 1만 300여명의 86%가 “관련 법 제정 이전이므로 문제 없다.”고 답해 “문제 있다.”고 밝힌 12%를 크게 앞섰다. ●난치병환자 “황교수 살려야 우리나라도 살아” 황 교수의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cafe.daum.net/ilovehws)’ 회원들은 “전 세계와 네이처ㆍ사이언스지 등이 자국 이익을 위해 황 교수의 흠을 잡으려 혈안이 돼 있는데 우리 손으로 황 교수를 희생양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난치병 환자들은 “황 교수 개인에 대한 윤리적 비난보다 당시 난자 제공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간사는 “윤리·도덕적 문제를 떠나 몸이 아픈 게 우선인데, 아픈 데를 낫게 해준다는 황 교수를 공직에서 떠나게 만든 사람들에 대해 화가 치밀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 교수를 살려야 난치병 환자들이 살고, 우리나라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운영 중인 서울대병원은 “황 교수가 속히 본연의 업무에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황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입장 발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요한 사업이 출발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돼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국제적 연구협력 분야에서 황 교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 이창영 신부는 “지난해부터 난자채취 과정의 심각한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서 “여성의 인격 침해는 물론, 난자채취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 등에 대해 경고했는데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난치병 환자 가족들의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생명과학자들이 생명윤리법을 제대로 지키고,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등 정부의 역할도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종교계 “정부의 생명윤리 감시 더욱 강화돼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황필규 목사는 “서울대 교수들조차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를 제기했었는데 당시 황 교수팀이 투명하게 밝혔어야 했다.”면서 “난자수급 과정을 잘 몰랐다면 직접 조사해 잘못된 점을 사과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자로서 겸손하게 연구에 몰두했어야 했는데 업적 자체에만 매달리다 보니 윤리 문제를 간과했다.”면서 “난자 채취를 통한 배아복제 연구는 생명선까지 건드려 결국 배아복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인 커뮤니티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scieng.net)의 한 회원은 “강압인지, 자발적인지 황 교수가 알았는지, 몰랐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의 묵인 아래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황 교수 연구실이 집단 최면상상에 빠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 장세훈기자 chaplin7seoul.co.kr
  •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난자 의혹’을 파헤친 MBC 보도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을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에 예상 밖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 ‘PD수첩’은 지난 22일 방송을 통해 매매된 난자가 연구에 이용됐다는 사실 외에도 황 교수팀 연구원의 난자채취 자료를 공개했으며, 황 교수 연구의 윤리성 심의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고발했다. 방송사 측은 코리아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난자 출처 공개 문제에 대해 일반인 54.9%, 전문가 79.2%가 투명성을 위해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MBC 광고 상품 불매운동 펴자” 방송 내용이 알려진 21일부터 수많은 누리꾼들이 MBC 홈페이지를 융단폭격했다. 방송 직후 23일 정오까지 올라온 글만 7000여 건에 달했다. 대부분 ‘이번 보도는 국민적 영웅을 깎아 내리고 국익을 해치는 과오’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눈 앞의 시청률만 노린 매국적인 보도”라며 이구동성으로 MBC를 성토했다.“알려야 할 사실을 알린 ‘PD수첩’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자신을 ‘김근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언론의 정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사람들….MBC에 광고하는 상품을 불매운동하자면 적극 동참하겠습니다.”라고 분개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3일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MBC 보도는 자기 입맛대로 짜맞춘 왜곡 보도”라며 강력 반발, 법적 대응 방침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PD수첩’제작진은 이날 오후 밝힌 공식 입장을 통해 “황 교수와 결별한 섀튼 교수에게 ‘PD수첩’은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방송에서 노 이사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의미를 왜곡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사 측은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오로지 황 교수의 말만 믿어 왔다.”면서 “보도에 앞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지만 국익을 위해 그냥 덮고 가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오히려 (황 교수팀에)해가 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황 교수가 모든 사실을 구체적으로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익신부 “연구비지원 중단을” 이런 가운데 천주교 생명연구회 총무이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인 이동익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정부에 황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부는 “정부의 연구비 지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출하는 것”이라며 “만약 과학자들의 연구가 윤리적으로 비난받는 연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연구로 밝혀지게 되면 당연히 그 연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뜨거운 감자가 됐던 ‘PD 수첩’의 22일 방영분 시청률은 오히려 평균치보다 낮았다.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소 7% 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2∼3%포인트나 하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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