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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건축 대상에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는 ‘서울시 건축상’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선정,7일 오후 3시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건축상 시상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매년 신축, 리모델링, 야간경관조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서울 도시건축물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1979년 처음 제정돼 올해 24회째를 맞았다. 올해 서울시 건축상에는 2004년부터 2005년 준공된 서울시 소재 건축물 34개 작품과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된 시설물 8개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대상의 영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차지했으며, 신축 부문 본상은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 리모델링 부문 본상은 천주교 송파동성당, 야간경관조명 부문 본상은 청계천복원공사 1공구가 각각 차지했다.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앞으로 조성될 용산민족공원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배치가 조화롭게 이뤄지고, 자연채광으로 박물관 내부에 밝은 환경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상작품 사진 및 패널은 6∼10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전시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혼자가 아니라는, 끝내 뭉클한 그 말

    혼자가 아니라는, 끝내 뭉클한 그 말

    취재, 글 공지영. (소설가) ┃ 사진 한영희 가끔 삶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이란 무엇인가, 하는 말과 사랑이란 무엇인가 혹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말로 이어져 간다.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러 가는 날은 맑고 찬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산다는 일이 내게는 경이롭게 느껴진다. 진부할 줄 알았던 일상이 실은 늘 새롭다. 그것이 다른 사람이 이미 천년만년 동안 반복한 삶이었다 해도 이날을 처음 사는 내게는 늘 새로운 아침인 것이다. 왜 신부님이 되셨나요, 라는 상투적인 질문이 예상을 깨고 맨 앞에 튀어나왔다. 정진석 추기경은 추기경이기 전에 서울대교구 주교였고 그 이전에 신부가 되었다. 그 이전에는 서울 공대를 졸업한 공학도였다. 온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해도 서울대를 졸업한 젊은이가 신부가 되는 일은 그리 녹녹한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뜻밖에도 전쟁, 이라는 낱말이 그에게 먼저 튀어나왔다. “과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우리나라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전쟁을 겪으면서 생각이 변했어요. 전쟁 중에 사람을 죽이는 모든 무기가 과학의 산물이었거든요. 내가 기계부대에 근무했는데, 예를 들어 미군 2.5톤 트럭의 부품은 탱크와 같았어요. 서로 호환이 가능한 거였지요. 발명품을 손에 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것은 흉기도 되고 이기도 된다는 걸 체험한 거예요. 게다가 몇 번의 죽을 고비에서 살아난 후, 내 삶의 나머지는 신이 준 덤이다라는 생각도 거기에 한몫했지요.” 덕소에서 도강을 할 때 바로 뒤에서 얼음이 꺼져 바로 뒷줄에 있던 사람들이 얼음물에 빠져 죽은 일, 문경새재를 넘을 때 지뢰가 터져 바로 앞에 가던 동료가 죽은 일을 그는 회상했다. 10대 후반 그렇게 목격한 어이없는 죽음은 그에게 실존적 질문을 던져주었을 것이다. 모두가 죽음 앞에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은 그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의 질문을 던진 모양이었다. 이상하지만 이것 역시 새로운 일은 아닐 것이다. 죽음 앞에서 삶을 생각하는 것 말이다. 후회하신 적 없나요, 물었다. 후회하기에는 그는 이미 너무 오랜 세월을 살았지만 그래도 한번 물어보고 싶었다. 그는 뜻밖에도 웃었다. “없어요. 잘한 거 같아….”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그가 말을 이어갔다. “행복해요.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물질을 초월하는 것이에요. 가난은 어쩌면 이 세상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되는 것인데, 움켜쥐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만족은 없어요. 가장 행복한 사람은 적당히 가진 사람이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지.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이 행복이니까.” 정진석 추기경은 아침 6시쯤 일어나 미사를 드리고 8시 아침 식사를 할 때까지 원고를 쓴다. 그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그는 말했다. 편집자와 실랑이할 일도 독자들이 이걸 알아줄까 걱정도 없으시잖아요, 내가 물으니까 그가 큰 소리로 웃었다. “솔직히 그래요. 내 마음대로 쓰면 되니까 그건 그렇군요. 하지만 저녁에 산책을 하면서 묵주기도 20단을 바치는 것도 내게는 큰 행복이에요. 솔직히 추기경이 되고 나서 만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누가 누군지 잘 기억하지도 못하는 때가 많은데… 그 시간에 조용히 정리가 되죠. 어떤 의미에서는 무아지경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언제 신이 옆에 있다고 느끼세요, 내가 물었다. 뭐랄까 사랑할 때, 미사 드릴 때 혹은 낙엽이 질 때… 같은 말을 상상하며 앉아 있는데 그는 선뜻 대답하고 만다. “…글쎄요, 믿지 않을지 모르겠는데… 항상입니다.” 그는 나의 기색을 살폈다. 믿지 않을지 모르겠는데, 라는 그의 단서는 실은 정확했다. 믿어지지 않았다. 늘… 신을 느낀다. 항상 신이 곁에 있음을 느낀다. 정말일까, 하는 의문을 눈치챘는지 그는 말을 이어간다. “신이 항상 곁에 있지 않으면 사는 것은 정말 어려워져요. 나를 알아봐주고, 사랑해주고 지켜주는 그분이 없다면 말이지요.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틀림없이 있다고, 그게 사람이 아니라면 바로 하느님이라고.” 그는 너무나도 추기경다운 대답을 했다. 원고를 쓸 생각을 하면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을 꺼냈다. 나도 기억하는 말, 가끔씩 생각하는 말, 그가 파킨슨씨 병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죽어가면서 했다는 그 말,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라는, 그 지당하며 진부하나 끝내 나를 뭉클하게 만드는 그 말. 말은 어떤 의미에서 부질없다. 기껏해야 몇 개 안 되는 모음과 자음의 집합이다. 그러나 그 말을 신선하게 만들고 뭉클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삶이다. 하얗게 센 그의 머리가 느긋한 그의 표정이 나를 편안하게 했다. “잘한 거 같아…”라는 말을 70이 넘은 후 나는 저렇게 편안히 할 수 있을까. “신부가 되길… 잘한 거 같아. 베풀고 나누며 살 수 있게 되었으니까” 요즘 들어 삶이 나 하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지구 어디선가 차마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하루 종일 내가 사람인 것이 싫어진다. 거꾸로 가난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을 보면 잘 살아야지, 다짐하게 된다. 아마 정 추기경을 만나고 난 후 내 삶의 저울은 잘 살고 싶다, 로 조금 기울 거 같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그가 늘 되뇌인다는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를 중얼거렸다.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월간<샘터>2006.12
  • [종교플러스] 2~16일 2기 예비부모학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담당 김완석 신부)는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에서 예비부모학교 2기 과정을 마련한다. 새 생명 탄생을 기다리는 임산부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부모학교는 부부가 함께 하는 태교와 출산준비, 올바른 자녀 양육방법으로 진행되며 태아 축복미사도 봉헌된다.(02)727-2069.
  • 도심 재창조 ‘싱크탱크’로

    도심 재창조 ‘싱크탱크’로

    핵심 지역 현안만을 전담하는 ‘특화 부서’를 주목하라.27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급변하는 구정 여건 속에서 뉴타운 사업과 재건축 사업, 문화·교육 도시 건설 등을 전담하는 기획단·추진단 구성이 잇따르고 있다. 특화 부서는 구청장이 특화된 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구 발전 로드맵(청사진)과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내놓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새내기 구청장들의 싱크탱크 민선 4기 출범 이후 ‘수장’이 바뀐 자치구 특화부서들은 새내기 구청장의 ‘싱크탱크’(두뇌집단)로 자리잡아 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의 조직경영추진단과 강한 중구 연구추진단, 시설건립기획추진단 등 3개의 태스크포스(TF)팀은 낙후된 ‘도심 재창조’라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구청장 공약 사항인 150층짜리 금융·관광센터 건립과 남산 꿈의 동산 건립, 소나무 거리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의 정책사업기획단은 도심 부적격 시설인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성북·석계역 민자역사 개발, 경춘선 폐부지 내 문화·체육공간 조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안승일)의 신양천창조기획단은 초일류 양천 건설을 위한 10개년 로드맵인 ‘희망 양천 2016’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증을 거쳐 목동-비목동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와 복지도시 건설, 교육 일등구 완성, 환경도시 건설 등에 대한 207개의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지역의 특화된 정책 봇물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으뜸교육도시추진단은 교육 특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계기로 자립형 사립고 유치와 평생학습도시 조성, 영어교육 활성화, 성북 사이버 외국어강좌 운영 등 교육 특구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또 성북균형발전추진단은 길음·정릉 뉴타운 및 장위·미아 뉴타운과 미아·월곡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양화진복원팀은 그동안 개발 논리에 밀려 방치돼 온 양화진 역사공원 조성에 주력한다. 한강 주요 나루였던 양화진과 절두산 천주교 성지, 구한말 개화에 공헌한 외국인들의 묘지 등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복원한다는 생각이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정책사업기획단은 구의 핵심 현안인 청량리∼신내동 경전철 사업과 망우묘지 이전사업, 망우복합역사 건립 등을 맡고 있으며, 균형발전추진단은 망우재정비촉진지구 촉진계획과 정비를 전담해 추진 중이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균형발전추진반과 선사문화사업소는 각각 천호 뉴타운 사업 추진 등과 암사동 선사주거지 종합정비 및 녹지 관리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밖에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의 서남권 중심지 도약을 위한 4대 권역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로발전기획단과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가좌동 뉴타운사업 추진 등을 맡은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균형발전사업단 등의 활약도 돋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고] ‘거지왕’ 김춘삼 거지없는 하늘나라로

    TV 드라마 ‘왕초’의 실제 주인공인 ‘거지왕’ 김춘삼씨가 26일 새벽 지병으로 숨졌다.78세. 김씨는 지난 8월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달 17일 서울보훈병원으로 옮겨 중환자실에서 투병해 왔다.고령에 폐질환, 패혈증까지 겹친 김씨는 인공호흡기로 연명해 오다 이날 오전 5시40분쯤 숨을 거뒀다. 1928년 평안남도 덕천에서 태어난 김씨는 8세 때 대전으로 개가한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사냥꾼들에게 붙잡혀 짐승을 유혹하는 미끼노릇을 하면서 ‘거지세계’에 발을 들여놨다.20대에 전국의 거지를 통솔하는 ‘거지왕’이 된 뒤 거지 구제사업에 앞장서면서 전설적 인물이 됐다. 1950년대에는 전국 10여 곳에 전쟁고아를 수용하는 합심원을 세웠으며 20여 차례에 걸쳐 거지 합동결혼식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1950년대 후반에는 자활개척단이라는 기구를 만들어 국토 개발에 앞장서기도 했으며 1994년부터 사단법인 공해추방국민운동중앙본부 총재직을 맡아 환경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윤자(64)씨와 장남 김흥식(55·필리핀 칼로스MA대학 교수)씨 등 2남2녀가 있다. 장례는 천주교 청담동 교회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0일 오전 6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02)549-0944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임하영(정원 회장)기영(도이치증권 부회장)희영(팬택계열 전무)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02●전두표(전 외환은행 감사)씨 별세 일표(미국 거주)월표(월만홀딩스 감사)씨 형님상 16일 서울 종로구 천주교세검정성당, 발인 18일 오전 7시 (02)3217-9595●김응수(ING생명 재무상담사)씨 모친상 이상덕(전 진방철강 대표)이정면(정림건축 소장)씨 빙모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031)787-1505●김태형(대한체육회 홍보실 차장)씨 빙모상 김홍국(개인사업)씨 빙모상 16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1호실, 발인 18일 오전 8시 (031)810-5471
  • 천주교 평협 ‘교회·사회간 대화’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평협·회장 한홍순)가 제39회 ‘평신도주일’(19일)을 맞아 우리 사회의 큰 현안인 저출산과 빈부격차 문제를 논의하는 포럼 ‘교회와 사회간 대화’를 마련한다. 평협이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교회와 사회간 대화 형식의 포럼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이란 큰 주제 아래 23∼25일 세차례에 걸쳐 가톨릭회관 3층강당과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진행된다.23일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열리는 첫 모임에선 진교훈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명예교수가 ‘낙태와 저출산’을 주제로 발제하며 24일 명동성당 코스트홀 모임에선 한국도시연구소 이호 연구원이 ‘한국사회의 주거빈곤 문제와 자조형 자립조합 주택의 가능성’, 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한계와 문제점’을 각각 발제한다.25일 가톨릭회관 3층 강당 모임에선 제정구 기념사업회 박재천 사무국장이 ‘가난한 사람들의 공동체 운동과 자활’을 발표한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새로운 사업을 무리해서 추진하는 것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포구 신영섭(51) 구청장은 15일 “구민의 뜻을 살린 구정 운영을 위해 항상 현장을 모든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꼭 4개월 반이 된 신 구청장은 그동안 소리 없이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 합리적인 행정가로 소문난 그는 취임하자마자 구민 만족도 설문조사부터 실시, 마포구민들이 정말 원하고 고민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봤다. 조사 결과 교육환경, 특히 고등학교 교육이 부실하다는 구민들의 지적에 따라 개방형 자율학교, 특목고, 자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우수고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명·공정한 인사도 신 구청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인사 기준안도 만들고 있다.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거나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인사 기준에서 시험과 심사의 비율을 50대50으로 정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100% 심사로 승진을 시키면 인사권을 휘두를 수 있겠지만, 공정한 인사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외시찰과 대학 위탁교육 등도 인센티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아현동 일대 35만평에 대한 개발도 임기 중 큰 윤곽을 잡아놓겠다는 것이 신 구청장의 생각이다. 뉴타운의 중심부 5000여평에는 생활·문화공간이 되는 근린공원 ‘아름다운 하늘마당’을 조성하고, 단지를 연결하는 폭 10∼20m, 길이 7㎞의 연결순환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양화진과 홍대 앞 거리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는 마포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평가받는다. 신 구청장은 이런 곳들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게 해 ‘숨쉬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인 묘지에 묻힌 인물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극적인 삶을 살다 갔습니다. 묘비만 보여줄 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들을 알려야죠. 실제로 유람객들을 실은 황포돛대도 한강에 띄우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유적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포구는 홍대 앞 거리 인근에 비보이즈와 라이브 및 댄스 클럽 공연이 가능하고, 갤러리와 연습실도 갖춘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홍대 앞 문화지구에서 시작해 양화진 역사공원, 한강시민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U자형 여가·문화·역사 관광벨트를 추진하는 마포구에 있어 U벨트의 꼭짓점 부분에 있는 당인리 화력발전소 이전은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문제이다. 3만 5000평에 이르는 당인리 발전소 부지에 문화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구민들의 큰 바람이다.“마포구의 자원들은 한강 르네상스 등 서울 시정 방향에 부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이 좋은 기회입니다.15년 동안 난지 쓰레기 처리장으로 고통받았던 주민들에게 이제 보다 발전된 마포로 다가가야죠.” 이제 시작이라는 신 구청장, 그의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는 초선 구청장의 패기와 노련한 행정가의 여유를 함께 볼 수 있었다. ■ 프로필 ▲출생 1955년 전북 옥구 ▲학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약력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고려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재정경제부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 산업연구원(KIET) 책임연구원 ▲가족관계 김윤경(겸임교수)씨와 1남 1녀 ▲종교 천주교 ▲주량 소주 1병 ▲기호음식 찰밥, 찰떡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애창곡 이문세 ‘난 널 사랑해’ 글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24일 교회 문화유산 심포지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문화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교회 문화유산 보존·관리’ 주제의 제1회 교회 문화유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흩어진 교회 문화유산의 실태를 점검하고 보호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김정신 단국대 교수(‘교회 건축 문화유산의 보존현황과 과제’), 서종태 호남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교회박물관·기념관의 조사연구’), 미술사학자 정수경 박사(‘교회 미술의 보존현황과 개선 방안’)가 발표한다.
  • [문화플러스] 청소년 대상 가톨릭 영상포럼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4∼25일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청소년 문화공간‘주’에서 청소년·청년 대상의 ‘가톨릭 영상포럼’을 개최한다. 성인(聖人)들의 삶을 다룬 영화를 통해 그들의 삶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 서강대 김어상 교수, 작은형제회 이종한 신부, 살레시오회 박경석 수사가 영화 내용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입장료는 무료.(02)777-2013.
  •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15)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 횡성 풍수원성당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15)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 횡성 풍수원성당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2리 두메산골에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풍수원 성당(주임신부 김승오·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 고딕·로마네스크풍 건물이 명동성당을 축소해 옮겨놓은 듯 빼닮았지만 의자 없는 맨 마룻바닥과 간결한 내부가 100년 전 건립 때의 모습 그대로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고즈넉한 외양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이런저런 드라마와 영화 촬영의 단골로 애용되는 아름다운 공간이면서 한국 천주교사의 한 획을 그을 만큼 중요한 종교적 위상을 지닌 곳. 신앙촌을 터전으로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으로, 강원도 경상도 등 한국 동부 지역의 천주교 성당과 교인을 총괄했던 ‘동부 전교의 중심지’였던 것이다. 지금은 번듯한 국도가 성당 앞을 지나고 있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좁은 비포장 길이 이 지역 유일한 통로였을 만큼 성당이 들어선 자리는 첩첩산중의 벽지다. 산중의 외딴곳이어선지 인근 경기도를 비롯한 외지에서 박해를 받은 천주교 교인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살았고 그 소식을 전해들은 당시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도 자연스레 천주교 전교의 주요 거점으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1888년 강원도 최초의 본당으로 설립되어 르메르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파견됐지만 성당이 건립된 것은 2대 주임인 정규하(1863∼1943년)신부가 재직하던 1907년이었다. 정규하 신부는 김대건·최양업에 이어 1896년 서울 중림동성당에서 서품을 받은 한국 세번째 신부. 풍수원성당 역사에선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지금까지 교인들 사이에 회자된다. 사제 서품을 받아 바로 풍수원 본당에 부임했으며 선종 때까지 47년간 이곳을 지키며 신자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 신부 사목 기간중 풍수원 성당은 총 12개 군을 관할하는 중심성당으로 성장, 지금의 춘천·원주 교구의 모태가 되었다. 한국에선 7번째로 지어진 고딕·로마네스크 양식의 풍수원성당은 바로 정규하 신부의 뜻을 따른 신자들이 고생스럽게 품을 팔아 일군 성과였다. 건립기금은 강원도 지역 몇몇 지주와 신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6000원. 중국인 벽돌공들이 벽체를 쌓았지만 산에 올라 나무를 베어 오고 성당 인근의 가마에서 직접 벽돌을 구워 나른 것은 모두 한국인 신자들이었다. 성당 건립 소식을 들은 양양, 강릉의 신자들은 보름씩이나 걸려 태백산맥을 넘어와 일손을 보탰다고 한다. 본당 건물 자체는 120평 규모로 아담하다. 정문과 함께 양측 벽에 각각 1개씩 출입문을 내었는데 지금도 신자들은 이 문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 외양처럼 내부도 명동성당을 아주 닮아있긴 하지만 제대며 성물 등 구조물은 간결하고 소박하다. 제대를 중심으로 6개씩 좌우로 늘어선 기둥은 예수 부활을 증거하는 12사도의 상징. 처음엔 나무로 세웠으나 나중에 석조로 교체되었다. 바닥은 처음 그대로 의자(장궤)없는 맨 마룻바닥인데 둥근 아치형 천장과 썩 잘 어울린다. 제대 뒷부분 벽에 화려하지 않게 설치된 3개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성당 안으로 들이는 은은한 빛이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대 오른쪽 마리아상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6·25전쟁중 이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했는데 간절히 기도해 부대원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미군 장교가 나중에 귀국해 비행기로 공수해 왔다고 한다. 성당 왼쪽에 성당을 바라보며 서있는 2층짜리 유물전시관은 전국의 신자와 순례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성지.1912년 사제관으로 만들어 써오다가 1997년 대대적인 단장을 거쳐 320점의 초기 유물들을 모아 놓았다. 성당 건립자인 정규하 신부의 유품을 비롯해 초기 사제들이 미사때 쓰던 촛대와 의식복, 흙으로 빚은 십자가, 율무묵주, 성합, 기도서들을 눈여겨보면 이곳이 예사로운 곳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사제관 왼편 나지막한 동산에 조성한 십자가의 길도 꼭 둘러봐야 할 공간. 지난 2002년 판화작가 이철수씨가 예수 최후의 고난상들을 동판화로 제작한 14처를 음미하며 정상에 오르면 잘 꾸며진 묵주동산을 만나게 된다. 나란히 선 큰 십자고상과 마리아상 앞에 축구공 크기만 한 묵주알들이 빙 둘러 박혀 있는 게 특이하다. 횡성군과 원주교구는 요즘 풍수원 성당의 역사적 가치를 인근 자연과 연계해 천주교 복합성지에 담아내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100억원을 들여 대지 78만평에 6만 8000평 규모의 ‘바이블 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예정대로 완공된다면 내년 말까지 풍수원 성당을 중심으로 수목원과 피정의 집, 미술관, 정규하 신부 동상, 천국동산, 가마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풍수원 성당 김승오(54) 주임신부는 “한국 동부지역 전교의 중심지로 우뚝 섰던 초기의 위상에선 멀어졌지만 초기 모습을 고스란히 갖춘 채 고난했던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소리없이 증거하는 핵심적인 성지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천주교계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us@seoul.co.kr ■ 천주교 최초의 신앙촌은 한국엔 천주교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모여 살았던 교우촌이 여럿 있지만 풍수원 성당 일대는 가장 먼저 형성된, 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앙촌이다. 초기의 큰 성당들이 주로 대도시에 들어섰던 것과 달리 험한 산골짜기에 커다란 풍수원 성당이 세워진 것은 바로 이 신앙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초는 1800년대 초 경기도 용인에 살던 40여명의 신자들이 신유박해를 피해 이 지역으로 피신해온 것. 당시 신자들은 피신처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용인에서 비교적 가까운 산골인 이 지역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터를 잡은 신자들은 다른 지역의 교우촌과 마찬가지로 화전을 일구고 옹기를 구우며 연명했다. 단 한 사람의 성직자도 없이 두려움에 떨며 80여년간 신앙심을 지키던 신자들은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에 의해 이곳에 강원도 최초의 본당이 설정된 1888년에야 자유로운 신앙의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은 한때 전국에서 모여든 신자들로 붐볐으나 차츰 흩어져 살게 되었으며 6·25전쟁을 겪으면서 북한에서 넘어온 난민 중심의 교우촌으로 거듭났다. 이후 신자들의 크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으나 30여년 전 도로와 마을 정비사업을 거치면서 많은 가구가 떠났다. 지금 성당 앞에 비슷한 형태로 모여있는 주택 40여채는 30여년 전 정비사업을 하면서 들어선 것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모두 천주교 신자들.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신앙촌 성격이 강한 때문인지 지금 횡성군 서원면 일대 주민 2300명중 신자가 850명에 이를 정도로 천주교 세가 강하다. 물론 풍수원 주민은 모두 천주교 교인들이다.
  • [토요일 아침에] 듣기>말하기/손희송 신부·가톨릭대 교수

    독일 남부 지역에서 있었던 일화다. 어떤 부부가 결혼한 지 25년이 지나서 은혼식을 맞이했다. 그날 아침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부가 식탁에 마주 앉았다. 그 부부가 사는 지역에서는 아침식사 때 주로 ‘셈멜’이라고 부르는 동그란 빵을 먹었다. 그 빵은 바닥이 잘 구운 누룽지처럼 적당히 딱딱하고 고소해서 사람들은 빵의 윗부분보다는 아랫부분을 즐겨 먹었다. 부인은 빵을 반으로 잘라서 항상 맛있는 아랫부분은 남편에게 주었다. 그날도 부인은 그렇게 하면서 섭섭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다.“여보, 내가 당신을 위해서 25년간 희생한 것을 알고나 있소? 이 맛있는 부분을 항상 당신에게 양보했는데, 당신은 이제껏 고맙다 소리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그러자 남편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아니, 당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당신도 알다시피 난 이가 시원치 않잖아? 그래서 빵의 바닥부분은 딱딱해서 싫어. 부드러운 윗부분을 더 좋아한다고. 난 당신이 싫어서 내게 주는 줄 알고, 내가 희생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부는 상대방의 의향을 먼저 들어보지도 않고 자기 좋은 대로 생각하는 바람에 서로 오해를 하고, 그래서 배우자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25년을 살아왔던 것이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이와 비슷한 실수를 많이 범하고 산다. 대부분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듣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계획, 느낌을 일방적으로 털어놓기에 바쁘다. 또 말을 듣더라도 있는 그대로 듣기보다는 내 입장에서 내 방식대로 이해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진정한 소통이 어렵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생겨나서 상처를 주거나 심하면 서로 결별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먼저 주의깊게 잘 듣고 그 다음에 말을 한다면,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독일의 작가 미카엘 엔데는 ‘모모’라는 소설에서 잘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어느 마을에 모모라는 이름의 소녀가 나타났는데, 고아인 데다가 몸에 맞지도 않는 헐렁한 옷을 걸친 불쌍한 거지 소녀였다. 그런데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한 이 소녀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재능이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모모 앞에 와서 모두 쏟아놓았고 그러면 그녀는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을 뿐이었다. 이렇게 모모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 그들은 자기 속에 있으리라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지혜를 깨닫곤 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잘 듣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 못지않게 소중한 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루카복음 8장15절)이 되라고 당부하셨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의 당부라고 하겠다. 자기를 최대한 알리고 선전해야 하는 시대에 자기 말을 앞세우기보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가 덜 시끄럽고 평화롭게 될 것이다. 자신은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열등감을 갖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말 잘하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다른 이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능력을 키우는 쪽으로 노력하면 어떨까?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감탄을 하지만,‘난 뭐야.’하는 생각에서 주눅들기 쉽다. 반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는 평안을 느끼고 힘을 얻게 된다. 심리상담가들의 하는 일은 주로 내담자의 말을 주의깊게 듣는 것이다. 천주교의 신부님들이 고해성사를 주면서 하는 일도 이와 비슷하다. 하늘이 인간에게 귀 두 개와 입 하나를 주신 데에는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적게 먹는 것이 신체 건강의 지름길이듯이 적게 말하고 많이 듣는 것이 마음 건강의 지름길이다. 손희송 신부·가톨릭대 교수
  • 故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이모저모

    故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이모저모

    지난 22일 별세한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26일 엄수됐다. 공교롭게도 자신을 현대사의 격랑 속으로 밀어넣은 1979년 10·26사태가 일어난 지 꼭 27년이 되는 날이었다. 영결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교사절, 시민 등 각계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장인 경복궁 앞뜰과 운구행렬이 이어진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오전부터 추도의 물결이 넘쳤다. 헌정 사상 ‘최단명 대통령’이라는 기록과 함께 역사의 비밀을 가슴 속에 묻은 채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는 고인에게 시민들은 애도와 아쉬움을 함께 표했다. 발인제는 이날 오전 9시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장의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열렸다. 강릉 최씨 대종회장 최손규(82)씨가 “자애로운 모습이 지금도 눈 앞에 어른거린다. 이제 세상 원망, 근심, 걱정 모두 물려주시고 조상들과 함께 하늘나라 영화를 누리며 잠드소서.”라며 조사를 읽어나가자 곳곳에서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최 전 대통령과 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홍기 여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 2대 등 영구 행렬은 경찰 사이카 28대와 순찰차 등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10시쯤 영결식장으로 들어섰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하며 영결식이 시작됐고 한명숙 국무총리가 조사를 했다. 전례에 따라 불교,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을 치렀다. 상주와 직계가족에 이어 노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등의 순으로 헌화의식이 진행됐다. 운구차는 오전 11시쯤 경복궁 영결식장을 출발해 추모객들과 이승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서울시청 앞까지 느린 속도로 움직였다. 운구행렬이 지나는 경복궁 동문-동십자각-광화문-세종로터리-남대문-서울역-삼각지 일대에는 시민들이 길가에서 조의를 표했다. 운구차량은 오후 2시쯤 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 유해는 국방부 계룡대 근무지원단 소속 의장대 대원들에 의해 국가원수 묘역으로 봉송됐으며, 상주 등 유족과 정부부처 관계자 등이 고인의 뒤를 따랐다. 이어 고인의 유해 앞에 영정을 모셔놓고 불교,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각각 고인의 명복을 비는 종교의식을 가졌다. 안장식은 상주와 직계가족, 각계 대표들의 헌화 및 분향에 이어 하관, 허토,21발 조총,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장식은 굵은 빗줄기로 인해 더욱 무거웠다. 안장식이 끝난 뒤 고인의 묘 앞에는 ‘제10대 대통령 최규하 영부인 홍기의 묘’라고 적힌 임시목비가 세워졌으며, 비문과 공적비, 향로대, 상석 등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최 전 대통령은 대전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 안장된 첫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연합뉴스 / 강성남·김명국·이언탁기자 snk@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정송학 광진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정송학 광진구청장

    “광진구를 경쟁력과 비전을 갖춘 21세기 선진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취임 100일을 맞은 정송학 구청장은 그동안 밤 10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일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광진구를 새롭게 설계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4년 후에는 도시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정 구청장은 취임 후 관내 기업인들과 만남을 자주 갖는다. 직접 기업의 애로사항을 챙기고 구청에서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다. 정 구청장은 “테크노마트를 운영하는 프라임산업 진대오 대표로부터 불황이어서 손님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설되는 여권과를 테크노마트에 둬 유동인구가 느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관내 20여곳의 기업인들을 만나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정 구청장은 또 ‘기업과 공무원간 멘토링제’도입,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업무용 빌딩 데이터 조사´,‘기업 애로사항 직소 창구 신설’ 등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군자역 사거리와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진지구를 상업지구로 전환해 고층 빌딩을 건설하고,1000대 기업 가운데 7개 이상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립서울병원 이전 추진 그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이전 및 뉴타운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 개발된 한강변은 평당 2000여만원 되는 곳도 있지만 중곡동 일대는 평당 600여만원 수준으로 서울에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중곡역 역세권에 위치한 국립서울병원이 뉴타운 예정지의 핵심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장관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는 등 민원해소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주민 숙원사업인 국립서울병원 이전을 간곡히 부탁했다.”면서 “분위기가 좋았고 중곡동 개발을 꼭 해내겠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정 구청장은 이어 “아차산에 올라가면 남쪽엔 빌딩과 아파트가 많은데 북쪽엔 오래된 주택만 있다.”면서 “광진구에서도 강남과 강북이 있어 이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진지구와 건대입구역 지구 활성화 등 4대권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의·자양 지구는 IT·업무·행정 복합 타운을, 건대입구역 지구는 문화·쇼핑·패션, 고품격 의료 단지로 특화한다.4대권역 개발사업 가운데 하나인 구의정수장 이전지 개발을 포함한 개발계획이 주로 남쪽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광진구의 중앙에 위치한 화양·군자역지구는 대학문화 교통 생활권 중심지로 개발된다. ●고구려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정 구청장은 지난 12일 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위대한 조국 건설을 위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평소 애국심을 강조하는 그는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응키 위해 고구려 군이 200여년 동안 주둔해 현재 남한에선 유일하게 고구려 유물이 많이 출토되는 아차산에 고구려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면서 “박물관이 완공되면 유물 1300여점을 전시해 역사 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끝으로 “기업 경영방식을 구정에 접목하고, 맑은 광진, 문화광진, 더불어 사는 광진, 행복한 광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걸어온 길 ▲출신 전남 함평(52) ▲학력 조선대 법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고려대 경영대학원 수료 ▲경력 후지제록스호남 대표이사, 한국 청소년운동연합 부총재(현), 한·중문화협회 중앙회 부총재(현), 법무부 서울동부지역협의회 범죄예방위원(현), 한국NGO연합 한국범죄예방연합 광진구지회장(현), 광진균형발전연구소 대표(현) ▲가족관계 정남님씨와 1남2녀 ▲종교 천주교 ▲애창곡 비내리는 고모령 ▲취미 낚시, 등산 ▲기호음식 된장찌개 ▲존경하는 인물 이순신, 칭기즈칸 ▲좌우명 진인사대천명(내가 할 일을 다하고 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어떻게 치러지나

    최규하 前대통령 국민장 어떻게 치러지나

    정부는 26일 열리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오전에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제, 경복궁에서 영결식을 갖는 데 이어 오후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치러진다. 행정자치부가 25일 밝힌 국민장 계획에 따르면 발인제는 최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유족과 장의위원회 간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어 경복궁 앞뜰에서 전·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정당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전 10시 개식을 알리는 조악에 이어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집행위원장인 이용섭 행자부 장관의 고인 약력 보고,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국무총리의 조사,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의 종교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종교의식이 끝나면 생전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3분가량 방영한 뒤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상주와 직계가족, 장의위원장의 헌화가 있다. 이어 소프라노 박정원 한양대 교수가 조가로 ‘청산에 살리라’를 부른다. 삼군 조총대원 7명이 조총 21발을 발사하면 영결식은 모두 끝난다. 이어 영구차는 경복궁 동문∼동십자각∼광화문∼세종로∼남대문∼서울역∼삼각지∼반포대교∼경부고속도로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한다. 영결식 사회는 차인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겸 평안북도 지사가 맡는다. 최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2인의 국회부의장과 선임 대법관, 감사원장,3인의 부총리, 고인의 고향인 강원도의 지사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고문은 전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5인의 정당 대표, 친지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장의위원으로는 행정부 장·차관급과 사회 각계 대표인사 615명이 위촉됐다. 글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7대종단 한마음 축제 열려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교단체들의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가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21일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1997년부터 영화제, 음악제 등으로 나눠 열려오던 ‘대한민국 종교예술제’를 통합, 각 종교가 한 자리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시민문화축제로 꾸몄다. 축제의 핵심은 나눔과 종교간 이해. 종교를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7대 종교단체 대표와 문화관광부 장관, 서울시장 등 각계 지도자들이 나눔운동을 솔선수범한다는 뜻에서 행사 당일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7대 종교단체 대표와 대통령, 국무총리, 서울시장, 유명인사들이 애장품을 전시한 뒤 나눠 주는 행사도 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강 뱃길 출근 내년엔 현실로

    한강 뱃길 출근 내년엔 현실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버스를 타고 들어서자 오른쪽에는 하늘공원, 왼쪽에는 노을공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쪽에는 과거 쓰레기 동산이었던 난지도의 모습을 잊지 말라는 듯 마포자원회수시설의 굴뚝이 우뚝 솟아 있다. 저 굴뚝이 머지 않아 전망대로 거듭난다니,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를 잇는 ‘하늘다리’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높이 96m에 길이만 450m에 이를 하늘다리 전망대에서는 선유도와 여의도지구는 물론 멀리 한강 하구의 고즈넉한 모습도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서울시가 유람선을 타고 한강을 둘러보며 ‘한강르네상스’의 청사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상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아직은 과거의 무분별한 개발로 척박해진 모습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지만, 둔치 곳곳에 푸르게 뿌리를 내리는 나무들을 보며 머지않은 미래에 진정한 서울의 젖줄로 거듭날 한강의 모습을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었다. 선착장에 가기 위해 지나친 난지 지구 캠프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반팔로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이 눈에 띄었다.3년 뒤 월드컵 공원과 시민공원을 잇는 길이 50m의 보행녹도가 완성되면 그곳에서 달리기 내기를 하는 아이들로 활기가 넘칠 것이다. 난지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상류 쪽으로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양화대교 북단 즈음의 언덕에 높게 솟은 십자가가 보인다.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로 수많은 신자들이 피를 흘렸던 절두산이 바로 저곳이다. 서울시의 계획대로 내후년 절두산 성지 주변에 홍보관과 학습관이 설치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이 어두운 우리 근대사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평일 오전, 요트 몇 척만이 유유히 떠가고 있는 한강은 유난히 넓어 보였다. 차를 타고 무심히 다리를 통해 건너다니기만 했던 한강의 폭이 1㎞나 된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놀라게 된다. 곧 내년 가을부터 운행될 관광콜택시와 수륙양용버스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모습이 그려진다. 외국인들은 철마다 물새떼들이 찾아와 알을 품는 밤섬을 지나치면서 서울에 이런 곳이 있냐며 눈에 휘둥그레질 것이다. 직장인들도 ‘오늘은 차가 막혀 배를 타고 출근했다.’고 예사롭게 말하게 될 것이다. 유람선이 잠수교 밑을 지나자 차들이 쌩쌩 속도를 내며 달리는 반포대교가 올려다 보인다. 하지만 눈을 감으니 내년이면 완성될 반포대교 낙하분수가 조명을 받아 반짝일 환상적인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쯤이면 보행전용도로로 바뀔 잠수교에서 유람선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이들도 있으리라. 이날의 짧은 여정은 수중보가 설치되어 있는 잠실대교를 앞둔 선착장에서 끝이 났다. 지금은 4m정도의 낙차가 나는 수중보까지 갈 수 없지만, 배가 지나다니게 되면 항로를 잇는 갑문 역할을 해줄 것이다. 잠실 선착장에 내리니 밑둥 지름이 40㎝가 넘는 나무들이 곳곳에서 인사를 했다. 이팝나무와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인공그늘막을 대신해줄 아름드리 나무들은 4년 안에 한강 둔치의 자전거 도로를 따라 5000그루나 자리를 잡게 된다. 이 나무들은 지난 수해 때 한강 둔치가 며칠씩 침수됐을 때에도 끄떡없이 견뎌냈다. 한강을 푸르게 할 이 ‘친구’들이 궂은 비바람에도 굳게 뿌리내려주길 바라며 잠실 선착장을 떠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장익 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2일 장익(73·춘천교구장) 주교를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장 의장은 주교회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총회와 상임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고, 주교회의 사무처를 통솔하게 된다. 또 교황청을 비롯한 대외 관계에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게 된다. 장면 전 총리의 아들인 장 의장은 미국 메리놀신학대 인문학과를 나왔으며, 벨기에 루뱅대 대학원 철학과와 이탈리아 그레고리안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63년 사제서품 후 정릉성당 주임신부, 서강대와 가톨릭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 천주교 월간지 ‘경향잡지’ 창간100주년

    천주교 월간지 ‘경향잡지’ 창간100주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발행하는 종합 월간지 ‘경향잡지’(발행인 정명조 주교)가 창간 100돌을 맞았다. 1906년 천주교계의 순 종교잡지로 창간,1933년 주교회의에서 공식 기관지로 인정된 ‘경향잡지’는 거의 매호에 교회소식을 실어 해방 이전의 교회 실상뿐 아니라 시기별 신학 사조나 흐름 파악에 귀중한 자료이다. 창간 이래 대한제국과 일제식민지, 미군정, 대한민국을 관통하며 한국사회를 지켜봐온 천주교회의 증언록이기도 하다. 한국 기네스북 언론·출판 부분에 국내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잡지로 등재되어 있는 ‘경향잡지’는 비단 종교뿐만 아니라 잡지 출판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일제 강압 속에서 우리글을 지키기 위해 처음부터 순 한글을 지켜왔으며 창간 당시 ‘법률문답’이란 고정란을 설정, 한국 최초로 지상 법률상담을 시작하기도 했다. 1972년도에 발행인을 맡았던 김수환 추기경은 100주년 기념호를 통해 “하느님의 구원 말씀의 전달자로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경향잡지’가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언제나 밝게 빛나기를 빈다.”고 축하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경향잡지’ 창간 10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30명의 성지순례단을 구성해 교황청을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경향잡지’를 봉정하고 돌아왔다. 오는 19일 오후 4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간 100돌 기념식에는 1964년에 주필을 맡았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 60년 이상 구독하고 있는 장기 독자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Metro] 난치병 어린이 돕기 바자회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관내 화계사, 천주교회, 송암교회 등 종교연합이 30일 수유동 한신대학원 운동장에서 제7회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종 의류와 식품·과일, 건강식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판매되는 물품은 신자들의 기증품과 사업체의 후원품들이다. 먹을거리 장터와 축하공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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