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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한옥마을 전선 지중화

    전주 한옥마을에 세워져 있는 전봇대의 전선이 모두 땅속에 묻힌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의 미관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마을 일대 전선을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선 올해 전주향교 일대 전신주를 철거하고 내년에는 경기전 주변 전통문화지구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한전을 비롯한 도시가스 및 상하수도 등 지중화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옥마을에는 현재 지은 지 50∼100년 된 전통한옥 600여채와 한옥생활체험관, 전통문화센터, 공예품전시관, 경기전, 전주향교, 동락원, 천주교 성지 치명자산 등이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실미도 사건’ 첫 폭로 강근호 前 의원 별세

    [부고] ‘실미도 사건’ 첫 폭로 강근호 前 의원 별세

    강근호 옛 신민당 국회의원이 30일 오전 9시 55분 자택에서 별세했다.74세. 고인은 전북 옥구 출신으로 군산고와 중앙대를 나와 민선 2∼3대 군산시장을 역임했으며 제 8대 국회의원(신민당)과 신민당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1971년 초선 의원 때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8·23 난동 사건’이라고 불리던 실미도 사건의 실체를 처음으로 폭로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는 29년 만인 2001년 8월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민주화 투쟁 유공자’로 인정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옥분 여사와 아들 만우(㈜KGLSL 대표)·만응(재미·자영업)·만훈(㈜PRO 대표)씨, 딸 현주·인숙씨 등 3남 2녀.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월1일, 장지 경기 파주 조리읍 천주교 삼각지 성당하늘묘원. (02)2072-2091∼2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종교계 설맞이 나눔과 자비 풍성

    종교계 설맞이 나눔과 자비 풍성

    설 명절을 전후해 종교계에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나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각 종교가 교구 차원의 단체 헌혈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목회자 연합단체와 불교 복지시설이 이주노동자와 노숙자를 위한 설 잔치를 마련, 소외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나눈다. ●난치병 환자 돕기 헌혈 캠페인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가 진행하는 행사. 설 연휴 첫날이자 천주교 전례력에 따른 사순시기인 다음달 6일부터 부활시기인 5월25일까지 수원교구 모든 성당이 함께 한다.30일 수원교구 신학생 170명이 먼저 헌혈 봉사에 나서 다음달 10일부터는 각 성당에 헌혈차량을 보내 헌혈을 독려할 예정이다. 헌혈이 불가능한 이들을 위해 ARS(060-700-1566)를 통한 후원의 문도 연다. 특히 천주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사순시기’에 맞춰 18만여개의 사순절 헌금통을 마련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혈액과 헌혈증서, 모금액은 수원 성빈센트병원에 전달되어 난치병을 앓는 가난한 환자를 돕게 된다.(031)268-3907. ●이주노동자 돕는 설맞이 잔치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다음달 3일 오후 3시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200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설맞이 이주노동자 잔치’. 필리핀, 몽골, 페루,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해 각국 전통무용, 밴드연주, 연극 공연을 펼친다. 이를 위해 각국 참가자들은 매주 일요일 나라별 공동체 미사가 끝난 뒤 연습을 해 왔다. 각국 공동체를 담당하는 외국인 신부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서울대교구측은 “우리고유의 명절이지만 외국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향소식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선 서울대교구에서 준비한 선물도 전달한다. ●33개 교회 목회자 노숙자에 식사제공 개신교 사회봉사단체 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가 설 연휴인 다음달 6∼10일 서울역에서 노숙자를 위해 여는 잔치. 매일 오전 11시30분·오후 6시 등 두 차례에 걸쳐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하루 4000명씩 연인원 약 2만명에게 배식하며, 노숙자들에게 방한복 1500벌과 양말도 나눠준다. 설 당일인 2월7일 오전 11시 배식장소인 서울역 북서쪽 역전파출소 앞 지하도에서는 노숙자를 위한 예배 행사도 가질 예정. 한희년 회원 교회 33개 교회의 목회자 120여명이 직접 배식봉사에 나선다. ●불교 복지시설의 자비나눔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일문 스님)는 설 연휴 전날인 다음달 5일 공동 차례지내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연다. 지방써주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마당’, 가족이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설빔 포토제닉’, 덕담을 뽑아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새해덕담뽑기’로 진행한다. 청담종합사회복지관(관장 혜성스님)은 이에 앞서 31일 설날맞이 ‘자비 떡국나눔행사’를 개최한다. 경로식당에서 떡국 공양을 올리고 결식가정에 떡국거리를 나눠준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체릭 주한 교황대사 새달 이임

    한국과 몽골 주재 교황대사인 에밀 폴 체릭(61) 대주교가 교황청으로부터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됐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9일 밝혔다. 스위스 시옹 교구 태생인 체릭 대주교는 1974년 사제 서품을 받고 우간다 주재 교황대사관 서기관과 부룬디 주재 교황대사를 거쳐 2004년 한국 및 몽골 주재 교황대사로 부임,3년 8개월간 재직했다. 체릭 대주교는 2월말 새 임지로 가기 위해 한국을 떠나며 후임 대사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임진왜란때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몸을 던진 논개의 고장 경남 진주. 한·일 과거사의 아픈 편린으로 인해 꾸준히 회자되는 이 진주시의 자그마한 칠암동성당(칠암동 496의14)엘 가면 짙은 밤색 수도복 차림의 일본인이 눈에 띈다.19년째 한국에 살며 의지할 곳 없는 노숙자며 독거노인을 돕는 데 몸바치고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소속 수사(修士) 고사카 빈첸시오(64·본명 고사카 요시히로·高阪淑皓·한국명 고명호).“일본보다 한국이 더 좋아 한국에 산다.”며 한국에 귀화한 빈첸시오 수사에게 한국은 한·일 과거사에 얽힌 아픔을 풀어가는 ‘숙제의 땅’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해 칠암동성당은 한국에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소속 본당 7곳 중 대표적 성당. 이 성당에 딸린 사제관에서 주임신부와 함께 살며 나눔과 베품을 묵묵히 실천하는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한국 천주교계에서 남다른 신앙인으로 이름나 있다. 무소유의 ‘작음’과 ‘배려’를 생명처럼 새기며 사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이 수도회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하는 빈첸시오 수사를 따라 세례명을 빈첸시오로 택한 그가 헐벗고 의지할 곳 없는 ‘빈자(貧者)’와 함께 부대끼며 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수도자 빈첸시오에게는 신앙인의 삶에 더해 풀어야만 할 절실한 화두가 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는 지난 24일 오후 칠암동성당 사제관에서 기도 중 기자를 맞은 빈첸시오 수사는 “추운 날씨에 보잘것없는 사람을 찾아 먼 길을 왔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찻물을 끓였다. 인근 칠암동, 망경동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거리를 만들어 신자들을 통해 배달하는 일을 막 끝낸 참이었다.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성당 지하의 주방에서 나물이며 김치 같은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를 벌써 2년째. 이젠 이곳 독거노인들에겐 빈첸시오 수사의 손길이 들어 있는 반찬을 받는 게 가장 반가운 일상이 되었다. ●37살 수도회 입문… 빈민식당서 봉사의 첫발 일본 도쿄의 가난한 집 외아들로 태어난 빈첸시오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공장 일을 하는 어머니를 따라 도야마(富山)현으로 이사해 중학교까지 마친 게 학력의 전부이다. 중학교 졸업 후 16년간 주유소 일을 하며 홀어머니를 도와 어렵게 살았다. 천성이 선했던 때문일까.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했으며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수도자들을 막연히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19살 때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의 작은형제회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홀어머니 걱정에 수도자가 될 결심을 못한 채 흔들리던 중 화재를 당한 친구를 보고 불현듯 마음을 정했다. “공교롭게도 친구 집을 찾아가는 날 화재로 친구의 집이 모두 불탔어요. 세상의 모든 재물은 한 순간에 없어질 수 있지만 신앙은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바로 작은형제회 수도회에 입회,5년 뒤 “일생토록 나를 온전히 하느님께 바친다.”는 성대서약(종신서원)을 하고는 수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37살 때였다. 독신서약을 하고 오사카 작은형제회에 몸을 담아 이 수도회가 운영하는 빈민식당 일이 평생 봉사의 시작이 될줄이야.5년간 노숙자며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급식을 하는 빈민식당의 주방일을 맡아하면서 노숙자들을 찾아가 주먹밥이며 이부자리를 나눠주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곤 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교토의 재일교포들과 만나면서. 교토 작은형제회 소속 신부들과 함께 일본 천주교 박해시대(1597~1797년) 순교자들의 자료를 모은 크리스천 자료관을 만들어 일하던 때였다. 그곳 ‘코리아 가톨릭센터’에서 재일교포 할머니들과 어울려 미사를 함께 올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오사카에서 만난 재일 교포들이 과거의 아픈 역사 때문에 힘겹게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교토의 재일교포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아픔을 진실하게 나누기 위해선 한국말을 알아야겠더라고요.” 작은형제회 일본 관구에 ‘한국에서 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끝에 결국 일본관구에서 한국관구로 적을 옮겨 한국행을 결행한 게 1989년. 정동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본부 수도원에 머물면서 당시 퇴계로에 있던 코리아헤럴드 어학당에서 1년6개월간 한국말을 배웠다. 한국이름 고명호는 그때 만난 한국인 신학생의 도움을 받아 지은 이름. 일본 이름 숙호(淑皓)가 여성 이름이니 명호가 어떠냐는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당연한 것” “처음엔 한국말만 배우고 귀국할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한국관구 수사들이며 주변의 한국인들에게서 일본인이 갖지 못한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일본인인 내가 한국인들을 위해 할 일이 있음을 그때 절실히 느꼈지요.” ‘한국에 살리라.’는 결심을 굳히고는 서울 제기동 자선식당인 프란치스꼬의집 주방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하루 300∼400명씩 몰리는 노숙인들에게 한 끼 밥을 제공하기 위해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며 주방장 생활을 한 게 15년. 이후 2006년 1월 칠암동성당으로 옮겨 독거노인들을 챙기며 살고 있다. “사는 집, 입는 옷이 없는 사람보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채 먹을 것을 갖지 못한 사람이 제일 불쌍하지요.” 그래서 독거노인들을 향한 정이 더욱 깊단다. 여기에 과거 일본의 침략에 고통받은 한국인들의 상흔을 달래고 빚을 갚는다는 사명 아닌 사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큰 숙제라고 한다. “한·일 과거사를 볼 때 한국인들이 일본에 나쁜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채 과거에만 매몰되면 더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봅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물론 당연합니다. 저를 만나는 한국인들이 위안을 얻고 저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이 참회를 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겠지요.” ●평생 독거노인과 노숙자의 벗이 되고파 ‘남은 생동안 나를 필요로 하는 어디건 찾아가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빈첸시오 수사. 요즘은 독거노인 반찬 대는 일 말고도 한 달에 한번씩 경기도 시흥의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의 벗이 되어 준다. 그런가 하면 역삼동의 신자들이 모이는 작은공동체를 찾아 일본어도 가르치고 신앙모임도 이끈다. 수도사의 길을 시작한 지 얼만 안 된 1980년 당시 오사카에서 만난 테레사 수녀의 한마디는 수도자 생활에서 잠시도 잊을 수 없는 화두가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무관심입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관심받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배려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본에서 빈민식당을 운영할 때보다 제기동 프란치스꼬의집 주방장으로 있을 때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고 일반인들의 도움도 더 많았다고 귀띔한다. 세상엔 관심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봉사할 게 너무 많다는 빈첸시오 수사. 정년퇴직 없이 평생을 봉사할 수 있는 수사라는 직업(?)은 복받은 직업이라며 두 손으로 수도복을 만져 보인다. “수도자로서, 아니 한 인간으로서 교만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일에 정성을 다해 기쁘고 재밌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진주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1944년 일본 도쿄 출생, 도야마현으로 이주 ●1963년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성당에서 세례 ●1977년 천주교 작은형제회 수도회 입회 ●1982년 종신서원, 오사카 빈민 자선식당 운영 ●1987년 교토 크리스천 자료관 개관, 코리아 가톨릭센터서 봉사 ●1989년 한국으로 이주 ●1991∼2006년 서울 제기동 빈민식당 프란치스꼬의집서 봉사 ●2006년∼ 진주 칠암동성당서 독거노인 대상 봉사
  • ‘해동 육룡이 날으샤’ ‘정조대왕 이산’/로크미디어 펴냄

    팩션(faction)은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소설가의 상상력을 가미한 새로운 문학예술 갈래다. 작가의 상상력이 보태지는 만큼 자칫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출간된 추리작가 이상우(70)씨의 ‘해동 육룡이 날으샤’와 ‘정조대왕 이산’(로크미디어 펴냄)은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한 팩션 작품. 추리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다양한 복선을 깔아 마치 퍼즐을 짜맞추는 것처럼 짜릿한 전율감을 안겨준다. 세밀한 심리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뒤통수를 강타하는 복선이 곳곳에 숨어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 생동감과 긴박감이 넘친다. ‘해동육룡이 날으샤’는 조선 개국 후 일어난 골육상쟁의 참극인 이방원과 방석간의 ‘왕자의 난’이 배경이다. 비취 불상이라는 천축국 보물에 얽힌 미스터리와 태평방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지관의 뜨거운 사랑과 모험이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여기에다 지관 김용세와 여진족 출신 상궁 신홍아 사이에 얽힌 러브 로망이 당대 주요 사건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팩션이다. ‘정조대왕 이산’은 조선을 개혁하기 위해 수원에 화성을 쌓고 ‘정치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을 천명한 정조가 개혁을 펼치는 시대에 정조를 위해 목숨을 건 친위대 하급군관 장용영의 이야기가 씨줄날줄로 촘촘하게 짜여졌다. 주인공 장용영의 정조에 대한 충성과 천주교도 여성과의 사랑은 보는 이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 특히 정조 암살이 진행되던 당대의 시대상과 막 들어온 천주교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각권 95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한국 인구가 100명이라면…

    인구가 4860만명인 우리나라를 100명만 사는 마을로 압축한다면 어떤 모습일까.1명이 전체 땅의 57%를 소유하고 있으며 45명이 스스로를 하위층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사회·인구 등의 통계를 바탕으로 ‘인구 100명으로 압축한 우리나라’를 25일 발표했다. 먼저 연령별 인구분포는 14세 이하 어린이가 19명,15∼64세가 72명,65세 이상이 9명이다. 24명이 결혼했고 76명이 미혼이다.25∼39세 남녀 25명 중 미혼자는 9명이다. 남녀 수는 50대5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에 22명, 서울에 21명, 인천에 5명 등 수도권에 48명이 살고 있다. 부산 8명, 경남·북 6명, 대구 5명, 충청과 전남·북 각각 4명 등이다. 지난 5년간 절반인 50명이 이사를 했고 그 중 다른 시도로 이사한 사람은 11명이다. 토지소유 현황은 28명이 자신의 땅을 갖고 있으며 이 중 단 1명이 개인이 보유할 수 있는 땅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계층 의식은 1명만 자신을 상위층으로 생각하며 54명은 중위층,45명은 하위층으로 각각 여기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불교 신자 23명, 개신교 신자 18명, 천주교 신자 11명, 기타 종교 1명 등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47명이다. 교육 상황은 18명이 대졸자이며 이 중 4명이 석사 이상이다.또한 IT 강국답게 83명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고 25명은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했다. 또한 51명은 전시회 등 문화생활을 1년에 1차례 이상 즐긴다.15세 이상 81명 가운데 26명은 매일 신문을 보며 78명은 매일 TV를 시청한다. 평균 TV 시청 시간은 주 22시간으로 하루 3시간을 넘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나주 성모동산 의식 참여땐 파문”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24일 나주 성모동산의 성모 발현(發顯) 논란과 관련, 성모동산 등에서 성사(聖事)의식을 주관하거나 참여하면 성직자와 평신도를 막론하고 자동으로 파문된다고 밝혔다. 성모 발현은 성모 마리아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주 성모동산에서는 윤 율리아라는 여성이 1985년 6월 성모상이 눈물을 흘렸다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성모 발현 논란이 있어왔다. 광주대교구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나주 성모동산 방문과 의식행위 등은 신앙 일탈행위”라는 입장을 보여왔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매스컴위원회 26일 창립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는 26일 오후 5시 서울 명동성당 코스트홀에서 창립미사를 갖는다. 매스컴위원회는 그동안 전국 기구에 소속돼 활동해왔던 서울대교구 내 매스컴 종사자들에 대한 교구 차원의 지원을 강화한다는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의 견해에 따라 창립한 단체. 신문·출판·방송·영상·뉴미디어 등 매스컴 분야에 종사하는 서울지역 신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창립미사에 이어 열릴 산하단체 창립대회에서는 서울가톨릭언론인협의회장에 김홍 KBS 부사장, 서울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장에 황진선 서울신문 수석부국장, 서울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장에 오광성 C&M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가 각각 임명된다.
  • 종교시설내 투표소 설치 논란

    종교시설내 투표소 설치 논란

    ‘종교시설 내 투표소 설치는 위헌?’ 종교·인권단체가 선거 때 종교시설 안에 설치되는 투표소와 관련,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은 23일 “총선과 대선 등 선거 때마다 종교시설 내에 설치되는 투표소에 대한 시민들의 진정과 반발이 잇따르는데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종교·인권단체들과 연대해 다음달 초 헌법소원을 내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도 “선거 때 대도시일수록 종교시설에 투표소가 많이 설치되고 종교시설 중에서도 개신교 교회가 압도적으로 많아 특정종교에 편향된 종교 차별로 간주한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 종교시설 내 투표소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종자연과 종평위에 따르면 지난해 제17대 대선 때 설치된 투표소는 총 1만 3178곳. 이 가운데 종교시설을 이용한 투표소는 전체의 8.8%인 1160곳으로 대략 10곳 중 1곳 꼴이다. ●개신교 시설이 91%로 압도적 특히 서울은 511곳(23.1%), 부산은 115곳(13.6%), 광주는 27곳(8.2%)을 종교시설 안에 설치해 대도시일수록 종교시설 내 투표소 설치관행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 보면 종교를 이용한 투표소 가운데 교회 등 개신교 관련 시설이 91.0%로 압도적인 데 비해 천주교는 8.7%, 불교는 0.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대선 무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대부분 “투표소가 설치된 종교시설과 다른 종교인이나, 종교가 없는 시민들에게 특정 종교시설 출입을 강제했다.”거나 “특정 종교에 선교의 활동장소를 제공했다.”는 불만들이다. 종자연에도 비슷한 제보들이 잇따랐다. 종교·인권단체들이 문제삼는 부분은 바로 ‘국가 행위로 특정 종교에 선교 활동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정교 분리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점. 일반적 ‘행동 자유권’의 침해로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마저 침해했다고 보는 것이다. 투표소 설치장소와 관련한 현행 공직선거법 규정 중 공선법 제147조 제2항에 따르면 ‘투표소는 투표구안의 학교, 읍·면·동사무소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기타 선거인이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한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공선법 제147조 제 2항에 나열된 장소를 제한적 열거 규정으로 보기 어렵지만 적어도 예시된 장소들과 비슷한 성격의 장소에 투표소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게 종교·인권단체의 주장이다. ●투표소 설치 따른 기본권 침해 사례 접수 종자연은 “선관위의 투표소 설치 공고는 공고와 동시에 선거권자의 주소에 따라 투표소가 결정돼 국민들에게 투표소를 선택할 권리도 주어지지 않고 투표소의 공고로 인해 종교의 자유 등이 침해되므로 이는 공권력의 행사에 해당한다.”며 헌법소원을 위해 종교시설 내 투표소 설치로 인해 기본권을 침해당한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불교의 참여불교재가연대, 천주교의 우리신학연구소, 개신교의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등 개혁을 위한 종교인네트워크도 헌법소원에 동참하는 한편 다른 인권단체들과 함께 중앙선관위 청원과 국가인권위 진정을 추진키로 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인권위 대통령 직속기구 반대”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변경하려는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진보진영은 물론 일부 보수진영에서도 정부조직개편안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는 23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 침해행위를 감시하고 구제하는 기관인 인권위는 다른 국가기관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며 정부조직개편안에 반대했다. 연구회는 권력분립 원칙에 따라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인수위의 논리에 “인권위는 국민에 대한 구속력이나 강제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력기관에 적용되는 권력분립 원리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인수위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인권위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 부문을 독립시키고 인권위에 이첩권이나 강제명령권한 등을 부여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김한성(연세대)·서경석(인하대)·한상희(건국대)·김도균(서울대)·곽노현(방송대)·임재홍(영남대) 교수 등 전국의 법대 교수 147명이 서명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이날 “인권위의 본래 취지와 우리 사회의 역사적 경험, 국가인권기구의 지위에 관한 유엔 파리원칙 등에도 반한다.”며 정부 조직개편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보수진영의 시민사회종교지도자 60여명도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인권위는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인권을 말할 수 있도록 독립기구로 운영돼 왔다.”면서 “그동안 보수세력들은 인권위의 결정이 좌편향적이라고 비판해 왔는데 차기 정부가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든다면 훨씬 더 심각한 방식으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긴급성명에는 서경석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과 이명현 전 교육부 장관, 최성규 전 한기총 대표회장, 김병관 재향군인회서울시회장 등 61명이 동참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구 ‘새터민 지원 토털시스템’

    [현장 행정] 노원구 ‘새터민 지원 토털시스템’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이모(52)씨는 한국에 정착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말투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특히 급할 때마다 튀어나오는 북한 사투리는 그 자신을 ‘주변인’으로 만든다. 자치구가 새터민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터민 도우미’로 나선다. 노원구는 22일 교육 등 8개분야 20개 사업으로 ‘새터민 지원 토털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20개 사업현장에서 일자리 기회 제공 지원 토털 시스템은 입체적이다. 교육, 주거, 고용, 의료, 문화 등 정착에 필요한 주요 분야가 모두 포함됐다. 새터민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김선화 공릉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새터민들은 혹시나 신분이 노출될까, 북한의 가족은 어떻게 될까 등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다.”면서 “여기에 남한 사회의 적응이라는 만만치 않은 생존 과제까지 주어져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또 다른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4일부터 이틀간 상계직업전문학교의 견학과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지원이 시작된다. 5월에는 월계1동 등 11개 동 주민센터를 3개 권역으로 나눠 한글 및 외국어 강좌를 연다. 또 공릉2동 정보화 교육장에서 2개월 과정의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도 실시한다. 중고 컴퓨터를 보급하는 등 정보화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정착에 가장 중요한 직장 갖기도 후원한다. 새터민 전체를 대상으로 고용과 직업 훈련을 지원한다. 직업훈련생에 대한 후원자 발굴 등 경제적 안정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당현천 복원 등 구청 주도의 20개 사업현장에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희망자에 한해 연중 직업훈련과 취업상담을 통해 평생직업 능력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단체와 새터민 300명을 대상으로 1대1 사랑의 결연을 주선한다. 또 지역 내 3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청소년 공부방,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 11개 사업으로 새터민의 인식 개선을 돕는다.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사회 적응과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새터민 1000여명 서울자치구 중 두번째 구가 이처럼 새터민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한 데에는 이노근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됐다. 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1000여명의 새터민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일회성 지원에 그쳐 이들의 정착에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이 구청장의 판단에 따라 토털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구는 새터민에게 더 실질적인 안정적 시스템 마련을 위해 지난 14일 노원경찰서와 북부고용지원센터 등 5개 관련기관 단체장이 참석하는 간담회와 실무 회의를 수차례 열어 지원과 협조 방안을 마련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9) 척추암

    [한국인의 질병] (19) 척추암

    일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기관을 말한다면 ‘척추’를 빼놓을 수 없다. 척추는 뇌의 운동 신호를 전달하는 중추신경계를 보호하고, 인간의 몸을 지탱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뼈 구조이다. 때문에 척추에 이상이 생겨 하반신이 마비되거나 식물인간으로 일생을 보내는 환자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척추 질환 가운데 ‘척추암’은 특히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튼튼한 척추를 단숨에 무너뜨려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척추암 권위자인 우리들병원 척추암클리닉 최일봉(55) 원장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어봤다. ●암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 “암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 바로 척추암입니다. 척추로 암세포가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암세포가 척추뼈의 중심부에 생기면 수술을 할 수가 없어 세상을 떠날 날만 기다리는 환자가 많아요. 진행 속도가 워낙 빨라 진단을 받고 난 바로 뒤에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에 실패해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의 70%는 척추암으로 진단 받는다.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폐암, 갑상선암 등은 척추로 암세포가 전이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이렇게 해서 한 해에 새로 발생하는 척추암 환자는 2만∼3만여명.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진단을 받은 뒤에 짧게는 한 달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척추암 환자의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종양이 척추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사례가 가장 흔하다. 또한 종양이 척추뼈를 망가뜨리고, 부서진 척추뼈가 신경을 눌렀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뼈가 부서졌을 때는 금속으로 복구하거나 풍선으로 척추를 편 다음 풍선 안에 쉽게 굳는 물질을 넣어 고정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골막(骨膜)에 자극을 받아 통증이 느껴지면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거나 따뜻한 마사지를 하고, 마취약으로 골막 신경을 마취시켜 통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다.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다량의 진통제가 제공된다. 아픔을 참아가면서 적은 양의 진통제를 사용하면 몸에 저항력이 생겨 진통제의 양만 증가시키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다량의 진통제를 사용해 초기 단계부터 통증을 완벽하게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마약성 진통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마약과 다릅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중독성이 적기 때문이죠. 암 환자가 아무리 많은 양의 진통제를 사용해도 습관성이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의료진은 충분한 양의 약을 복용하라고 권합니다.” ●사이버나이프 치료가 가장 효과적 척추에 있는 종양을 외과적 수술로 제거하기는 매우 어렵다. 척추 신경을 잘못 건드렸다가 하반신 마비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척추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의 9%가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환자의 39%가 반신마비 등의 부작용을 나타냈다. 수술칼 대신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쏘여 종양을 태워 없애는 ‘사이버나이프’가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미국 피츠버그 주립대 신경외과팀의 조사결과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를 받은 척추암 환자의 86%가 장기간의 통증 관리에 성공했다. 또 전체 환자의 90%에서는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사이버나이프는 치료시 통증이 없어 마취가 필요없는 장점이 있고, 일반 방사선 치료와 달리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는 정도가 적기 때문에 척추암 치료에 적당하다. “국내에 도입돼 있는 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정밀 투사가 가능해 암세포를 칼로 잘라내듯이 녹여버리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척추를 무너뜨리지 않고 종양을 없애는 방법은 사실상 사이버나이프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런 기기는 호흡에 따른 몸의 흔들림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 외의 부분에 방사선이 투사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척추암을 예방하기란 쉽지 않다. 암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에 주의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채소만 먹으면 암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채소와 고기를 함께 주기적으로 섭취하면서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만약 척추암에 걸려 치료했다가 다시 재발하더라도 일찍 발견하면 ‘완전 관해’(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재발 방지보다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환자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는 게 중요 척추암 환자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로 증세가 더 악화된다. 척추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는 말기암인 4기 환자가 대부분이다.5년 생존 가능성이 10%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척추가 망가져 하반신 마비가 나타나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수도 있다. 때문에 통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치료가 집중돼야 한다. “척추암 환자는 절대로 버려져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통증과 종양의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고 따라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의료진이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죠. 환자 스스로도 생명의 끈을 놓기 전까지는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굳은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자기연민 보다 삶의 의지 가져야” “암이 내 척추뼈하고 갈비뼈를 먹어 버렸어요. 하지만 자기 연민에 빠지면 안돼요. 계속 싸워 나가야 해요.”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천주교 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에 있는 ‘노동자의 대부’ 도요안(71) 신부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미국 뉴저지 주 호보켄 시 출신인 도 신부는 1959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이후 50여년간 줄곧 노동자 인권문제 개선에 앞장서 왔다. 척추암으로 투병 중인 그는 임파선암까지 겹쳐 다소 탁한 목소리로 얘기했지만 기력이 쇠하지는 않은 듯했다. 그가 암으로 투병한 기간은 햇수로 무려 15년.1993년 암으로 신장 하나를 잃었고, 지난해에는 나머지 신장과 임파선에 종양이 생겼다.2004년에는 암세포가 뼈로 전이돼 척추 이식 수술을 받았고 갈비뼈도 일부 들어냈다. 그의 생명은 마치 ‘꺼지기 직전의 촛불’과 같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의학적으로 5년 이상 장기 생존 가능성이 10%에도 못 미친다는 척추암을 이기려고 노력했다. 척추암 발병 이후 4년간 생명을 이어가고 있으니 실제로 매일 암을 이기고 있는 셈이다. “물리치료는 1주일에 세번씩, 혈액투석은 1주일에 두번씩 합니다. 고통스럽지 않은 날도 있지만 고통을 느낄 때가 더 많죠. 하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병을 이겨 내겠다는 의지를 가지면 못 이룰 일이 없어요.” 암 환자의 고통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들다. 따라서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의료진에 적개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도 신부는 오랜 기간의 투병 경험으로 의료진에 대한 신뢰 없이 암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활을 하는 의사도, 투석을 하는 의사도 모두 고마운 분이죠. 담당의사를 믿어야 암을 극복할 수 있어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환자들이 주의할 점 척추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은 금물이다. 비행기나 산간 지역 버스도 상하로 요동칠 경우 척추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어 가능하면 탑승을 피해야 한다. 만약 척추암 전문가가 어느 정도 보행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다면 학교 운동장 같이 평평한 곳에서 하루에 10∼30분 정도 걸어다니는 것이 좋다. 마비증세가 생기면 항암치료를 모두 마친 뒤에 재활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욕창,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회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마비의 정도가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근육이 손상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일부분만 마비되어도 환자의 대부분이 근력의 2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의료진은 최대한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권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물속에서 걷는 운동을 시키기도 한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신지철 교수는 “다리 힘이 없는 어린아이에게 박지성 선수만큼의 운동을 하라고 하면 배겨나질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최소한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근육의 기능을 살리는 재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불교 “교단 자정” 기독교 “일치·화해”

    불교 “교단 자정” 기독교 “일치·화해”

    ‘불교는 자정, 기독교는 일치’종교계가 무자년 벽두 일찍부터 잡은 화두는 ‘자정’과 ‘일치’다. 어찌보면 화두랄 것도 없는 다짐일 수 있지만 지난해 숱한 비리와 파행으로 얼룩졌던 종교계의 입장을 볼 때 자기반성과 개선을 향한 절실한 실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진다. 불교계가 16일 만해NGO 교육센터에서 각 종단이 함께 참여하는 교단자정상담소 현판식을 가진 것과 천주교·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18일 대전 기독교대한감리회 보문교회서 여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회’는 그래서 더욱 눈길이 쏠리는 이슈다. ●불교계, 교단자정 상담소 열어 조계종 참여불교재가연대(재가연대)가 주축이 되긴 했지만 이날 행사에는 각 종단의 총무부장 등 핵심인사들과 조계종중앙신도회·불교환경연대·불교여성개발원·사찰생태연구소 등 재가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불교계 자정의 시급함을 보여줬다. 우리신학연구소·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등 개신교 인사들도 모습을 나타내 자정운동이 타종교와의 연대로 확산될 조짐이다. 자정상담소의 역할은 불교 본연의 청정성 되찾기와 불교계 재정운영의 투명성 확보. 불교계 비리와 일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구심점으로 이 상담소를 삼은 것이다. 참석자들이 현판식 직후 발표한 ‘교단 자정을 위한 비전’도 ▲불교 지도자들이 신뢰받는 청빈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과 ▲투명하고 청정한 교단 운영을 위해 일반인들이 감시, 참여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교단, 정부, 시민사회, 이웃종교가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종단 운영의 투명성을 평가·인증하는 ‘사찰종합경영인증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들이 직접 참여하는 ‘108평가단’을 조직해 불교계 주요 인사 500인에 대한 청렴성을 관리해나가겠다는 방침도 세워 불교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독교계,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기도회 KNCC와 천주교가 정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1월18∼25일) 연례 기도회이지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1965년 대한성공회와 천주교가 서로 방문, 개최한 기도회가 이 행사의 시초로 KNCC와 천주교는 1986년부터 줄곧 이 합동 기도회를 열어왔다. 이번 기도회는 광주·청주에 이어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기는 세번째.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이날 행사를 토대로 교단간 신학자 연구모임과 신학생 교류, 성탄 음악회같은 후속사업을 벌여나간다. 특히 올해는 1908년 1월18∼25일 뉴욕 개리슨의 그레이무어에서 처음으로 교회일치 기도주간을 시행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 바오로 사도가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서 베푸신 일치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당부하는 권고인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를 주제로 삼았다.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구세군본영, 천주교의 교회와 공동체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8일간의 성경 묵상과 기도’를 하며 일치와 화해를 거듭 다짐한다. KNCC는 “각 교회들이 목표로 삼는 일치의 개념이 달라 ‘그리스도인 일치’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서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화해의 친교를 해나간다면 공동의 신앙고백, 예배와 성사, 의사 결정, 조직 생활같은 완전한 일치까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단독] 이주노동자 의료死角 늪으로

    [단독] 이주노동자 의료死角 늪으로

    필리핀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조안(57·여)은 지난해 9월 가정부로 일하던 서울 성북동의 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분당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은 하루만에 퇴원시켰다. 정밀진단을 받아야 했지만 돈이 없었다. 몸은 점점 초췌해졌다.12월 초 피를 토하며 다시 쓰러졌다. 철결핍성 빈혈에다 대장암 3기였다. 항암치료에만 1000만원 정도 든다. 지난해 9월 정밀진단을 받았으면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베트남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반큼(28)은 대뇌동경맥기형 발작장애를 앓고 있지만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거부당했다. 수술비가 없을 것 같고 보증인도 없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무료진료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립의료원을 찾았지만 방사선 치료시설이 없다고 했다. 발작이 심하면 바로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천주교 의정부이주노동자상담소측이 치료비 3000만원을 가까스로 빌려온 뒤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사회의 극빈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끝으로 더 내몰릴 전망이다. 이주노동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무료진료사업이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조만간 이주노동자의 본인 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지침이 개정될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스리랑카 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카밀(55)은 지난해 12월 초 가슴을 콱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병원에 갔더니 급성 심근경색이라고 했다. 심장조형술을 받으려면 500만원이 든다고 했다. 입국한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아 돈이 없었다. 무료진료사업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조만간 본인부담이 대폭 증가하게 돼 있어 신청은 꿈도 꾸지 못한다. 언제 발작을 일으킬지 모를 폭탄을 심장에 안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보건복지부는 2005년부터 로또 복권기금을 활용해 이주노동자의 응급입원진료와 당일 외래수술 등에 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무료진료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복권기금 지원이 끊기며 석달 동안 사업이 중단됐다. 다행히 올초 자체예산 48억원을 투입해 재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지정의료원이 60여곳밖에 되지 않아 응급환자들이 지정병원을 찾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는 데다 지정의료원이 치료시설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조만간 이주노동자 본인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지침이 바뀔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공공의료팀 관계자는 “47억여원으로 운영했던 지난해 9월 말 기금이 고갈되면서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에 올 연말에도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고, 대상자가 아니면서 지원금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어 환자 본인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지침을 개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들은 무료진료사업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이애란 의료팀장은 “건강보험에 가입된 이주노동자들이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처럼 위장해 악용하는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보험공단 조회로 간단히 막을 수 있어 시스템으로 보완이 가능한데 전체를 대상으로 본인 부담을 늘리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수위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돼”

    “인수위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돼”

    천주교 원로인 정의채(83) 몬시뇰(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이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에 대해 “이 당선인이나 그 측근들은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몬시뇰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온 천하가 다 아는 바와 같이 나는 다음 정권은 좌편향을 벗어나 자유민주주의 국헌을 존중하는 새로운 정권이어야 한다는 것을 지난 5년간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사람”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인의 압승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었으니 이 당선인이나 그 측근들은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수위 행보를 보면 미숙하기 짝이 없고, 공명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분수를 모르는 행태를 보이는 등 걱정스러운 점이 많다.”며 “이 당선인 자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실제 행동은 어떤 집단이나 소수 인맥에 사로잡혀 그 안에서 미적미적하고 좌고우면 앞뒤를 재고 망설이는 눈치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기초적인 논리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큰 권력을 쥐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도 든다.”며 “그런 예로 정부조직을 줄이되 공무원 수는 그대로 두겠다고 하는데, 노무현 정권의 실책으로 꼽히는 6만명에서 10만명에 달하는 코드인사를 놔두고 무엇을 어떻게 개혁한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젊은이들은 우리 경제의 미래이고 주역인데 세계 경제동향을 봤을 때 과연 토목공사 정도로 만족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한반도 대운하 공사의 추진을 재고하라고 주문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이 당선인이)북한을 위해 400억 달러 국제기금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아마 북한은 핵은 포기하지 않은 채 당근만 빼먹고 낚시를 물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못 먹고 못 살 때는 식충(食蟲)이라는 말을 썼지만 요즘 와서 보니 사람들이 돈벌레(錢蟲)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경제에 매달린다.”며 “문화적 의미가 없으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므로 이 당선인은 문화 우위의 경제부흥정책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송수남(전 스포츠서울 편집국 부국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3●유인상(전 전주병원 이사장)종상(전 성림철우 전무이사)준상(전 성림철우 대표)씨 모친상 채원식(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낮 12시 (02)3010-2262●조태용(주아일랜드 대사)씨 부친상 윤해근(대학교육협의회 연구위원)이용재(전북대 교수)씨 빙부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072-2011●김성우(현대캐피탈 배구단 경기운영 대리)씨 모친상 11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0시 (031)217-7111●최기창(강릉라이프약국 대표)기준(한국스트라이커 부회장)기영(새논 대표)기원(디자인마루 대표)기오(크리에이티브 닷 대표)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3010-2291●김종표(경신금속 부장)종민(국민대 교수)현정(사업)씨 부친상 이희무(우리내과 원장)씨 시부상 정창호(사업)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13일 오전 7시 (02)3010-2252●조용준(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위생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10-3426●이정호(충북도 사무관)씨 부친상 10일 괴산 동부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43)834-0041●나금주(대한항공 원동기정비부 2팀)씨 모친상 안윤기(현대증권 테크노마트지점장)씨 빙모상 10일 부천장례식장, 발인 12일 오후 2시30분 019-209-8305●정순옥(전 대구 아양중 교사)씨 별세 이병기(전 대구고 교사)씨 상배 진성(KBS 기자)진경(GS홈쇼핑 사원)씨 모친상 11일 대구 수성천주교회, 발인 13일 오전 8시 (053)742-4770●오혁주(전 대구지방국세청장)씨 별세 희경(법무부 정심학교 강사)영민(교보문고 대리)은정(프로덕션오 대표)승은(학생)제훈(〃)씨 부친상 김시홍(한국외대 교수)김광동(정보통신부 사무관)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410-6919●현광훈(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정책기획실장)씨 상배 11일 일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30분 (031)932-9171
  • 교황, 이천 화재참사 위로 전문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천 냉동창고 화재참사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전문을 보내왔다고 천주교 수원대교구(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10일 밝혔다.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최덕기 주교에게 보낸 위로전문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는 최근 이천에서 발생한 냉동창고의 화재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하면서 모든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윌스미스, 톰크루즈 따라 ‘사이언톨로지’ 입교?

    윌스미스, 톰크루즈 따라 ‘사이언톨로지’ 입교?

    윌 스미스도 ‘거물급’ 사이언톨로지 교도? 톰 크루즈가 세계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서열 2위 실력자라는 소문으로 할리우드가 시끄러운 가운데 윌 스미스도 이 신흥종교의 교인이라는 구설수에 올랐다. 톰 크루즈와 절친한 윌 스미스가 최근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이언톨로지 교도나 다름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 현지 연예매체들은 조심스러운 의혹을 넘어서 “아마 윌 스미스도 톰과 같은 적극적인 사이언톨로지 전도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윌 스미스는 지난해 12월 이같은 소문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이후에도 의혹을 살만한 행동이 끊이지 않았다. 윌 스미스가 사이언톨로지의 교인이라는 의혹은 그가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핸콕’(Hancock)의 스탭들에게 사이언톨로지 교회에서 쓰이는 인성검사 카드를 나눠줬다고 스스로 밝히면서 힘이 실렸다. 이전에도 그는 “톰에게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배웠다. 난 세계의 종교를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밝혀 의혹을 더욱 키운 바 있다. 또 “나는 침례교 집안에서 자랐고 천주교 학교를 나왔다.”면서 “성경과 불교, 힌두교 등의 경전은 98%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사이언톨로지도 98%가 같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최근 영국 전기작가 앤드류 모턴이 쓴 ‘톰 크루즈-허가받지 못한 전기’(Tom Cruise:An Unauthorized Biography)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문에 휘말렸다. 톰 크루즈의 사생활을 담은 이 책에서 모턴은 “톰은 사이언톨로지의 2인자이며 딸 ‘수리’를 그 종교의 ‘악마의 딸’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톰 크루즈(사진 왼쪽)와 윌 스미스 (metro.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원이 수사 제동” vs “법관 명예훼손”

    삼성 비자금 특검팀의 출범을 하루 앞둔 9일 김용철 변호사가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 검찰의 삼성 비자금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며 특검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자 법원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제기동 천주교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착수 이튿날 ‘삼성증권이 조직적으로 차명계좌를 관리한다.’는 내부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특본이 청구한 삼성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 영장 담당 법관은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개인 의견까지 밝혔다.”면서 “법원이 내부적으로 통제를 받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오후 반박자료를 내고 “법관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하고 “수사하지 말라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하거나 ‘수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이 전혀 없고, 필요최소한도의 범위 내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하에 처리한 것”이라며 김 변호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삼성 특검은 10일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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