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천정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훔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영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환원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매장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2
  • [뉴스플러스] 4대개혁법안 20일 국회제출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0일 국가보안법과 과거사진상규명법,언론관계법,사립학교법 등 4대 개혁법안을 오는 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4대 개혁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한 뒤,20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 기밀] ‘여야 공방’ 전문가 진단

    [국가 기밀] ‘여야 공방’ 전문가 진단

    군사기밀 누출 논란이 결국 여야의 국회 윤리위 맞제소라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치달았다.여야는 8일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타개책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회담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누출논란의 당사자인 한나라당 박진 정문헌 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했고,한나라당도 박 의원에게 ‘스파이’ 발언을 한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안영근 의원을 윤리위에 맞제소키로 해 대치정국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군사기밀도 공개할 수 있는가.”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킨 이 논쟁을 놓고 군사·안보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그러나 “한단계 진전된 논의를 이끌지 못하고 정쟁에만 매달려 17대 국회도 예전과 똑같이 구태만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세종연구소 송대성 책임연구위원은 “언론 보도 내용으로 봐서는 작전계획이나 구체적인 병력 이동 상황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면서 “특히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공개한 ‘서울 16일 만에 함락 시나리오’는 극도의 기밀로 분류할 사안도 아니며,국민에게 어느 정도 경각심을 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적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은 “여러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를 공개했다는 이유만으로 스파이 운운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만 해당 의원이 비공개 여부를 알고 있었는데도 이를 묵살하고 공개했다면 도덕성은 물론이고 실정법 위반 여부도 논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남대 북한대학원 유길재 교수는 “정치권이 너무 뻔한 이야기를 갖고 싸우고 있다.”면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은 당연히 기밀보호법을 지켜야 했고,또 정부도 기밀로 분류한 사항은 철저하게 관리해야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이철기 교수는 “국방부나 외교부가 필요 이상으로 기밀을 많이 만든 것도 문제가 있고,국민의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국민 불안만 조성했다.”면서 “특히 박 의원이 공개한 국방연구원의 가상 시나리오는 객관성 문제에 있어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어 향후에 전문가의 토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려대 북한학과 남성욱 교수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기지만,그들은 우리처럼 표면적인 논쟁은 10∼20%만 한 뒤 곧바로 사실성 여부와 향후 대책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면서 “국회도 당초에 왜 2급비밀로 지정이 됐는지,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자료 자체가 신빙성은 있는지,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어떤 수준인지 조목조목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보법 폐지후 형법 보완땐 與 ‘폭동단체 처벌’ 조항 신설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형법으로 보완할 경우 ‘폭동을 목적으로 단체를 만들고 가입하는 개인’을 처벌하는 조항을 포함시키기로 했다.열린우리당은 7일 국회에서 천정배 원내대표의 주재로 국보법 관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경우에 제시할 대안을 잠정 마련했다. 지난달 20일 국보법 태스크포스(TF)팀을 중도 해체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홍재형 정책위 의장과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경우 형법 보완 또는 대체 입법 등 대안 4∼5가지를 놓고 검토작업을 벌였다.특히 참석자들 대부분은 대체 입법이 아닌,‘형법 소폭 보완’을 선호하고 있어 형법 개정쪽으로 열린우리당의 무게 중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이날 ‘폭동을 목적으로 단체를 만들고 가입하는 개인’에 대한 처벌 조항을 기존의 형법상 내란 예비음모죄에 포함시키거나 외환죄의 준적국 개념에 내용적인 부분을 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가기밀 누설’ 공방 가열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여야간 ‘이전투구식 정쟁의 장(場)’으로 변질되고 있다.국감 사흘째인 6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잇단 국가기밀 누설행위를 ‘간첩행위’로 규정하고,“안보를 최우선시한다던 보수세력이 오히려 안보를 뒤흔들고 있다.”며 고강도 비난을 이어갔다.반면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국정감사가 국정을 맡고 있는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이 아니라 야당 의원과 단체장을 감사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열린우리당의 고의적인 국감 방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 여권을 급진 좌파로 규정하고 조작·왜곡·선동하는 국감 전략을 들고 나온 데 대해 한탄을 금치 못한다.”며 “이른바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국가 안보를 생각지 않고 기밀을 폭로하는 행태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박진·정문헌 의원의 국가 기밀 누설에 대해 ‘공인된 간첩활동’이라고 규정한 뒤 “해당 의원들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폭로한 것처럼 변명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간첩도 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나.국회의원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우리당 “박진·정문헌의원 윤리위 제소”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박진·정문헌 의원의 (국가기밀 누설) 행위는 국정감사법 위반시 징계할 수 있어 법적 근거에 따라 제소하기로 했다.”며 법적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국가 기밀을 폭로하고 있는데 참으로 슬픈 일”이라고 몰아세웠다. 김현미 대변인은 “정부가 군사 기밀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부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뒤 “한나라당이 이번 국감에서 국정 질의는 하지 않고 ‘좌파’니 ‘좌경’이니 하는 말을 추임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색깔론’ 공세를 이어갔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당에 의해서 국감의 본질이 변질되고 국감이 일탈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감은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감시하는 것인데 여당은 ‘정부 감싸기’와 ‘야당 단체장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정부 감싸는 구태” 역공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여당은 행정부를 상대로 국감을 하지 않고 야당을 상대로 국감을 하자고 덤비고 있는데 교육·통외통·국방위가 대표적인 예”라며 “여당이 ‘도둑 제 발 저리기식’의 역색깔론으로 국감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국가 기밀의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해 ‘간첩활동’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라며 “차제에 국가기관이 자의적으로 정해놓은 국가 기밀의 기준과 수위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수석은 특히 박진·정문헌 의원에 대한 여권의 국회 윤리위 제소 및 형사 고발 방침과 관련,“수적 우위를 앞세운 권력의 횡포”라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야당 의원들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감 ‘기밀누설’ 보안조사…한나라 “국감방해”

    국감 ‘기밀누설’ 보안조사…한나라 “국감방해”

    국정감사 정국이 초반부터 국가기밀 누설 논란과 ‘관제데모’ 공방,일부 교과서 이념편향 시비가 뒤엉키면서 여야간 가파른 대치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정부가 6일 국가기밀 누설 파문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보안조사에 착수하자 한나라당은 “여권의 의도적인 국감활동 방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국정감사 파행마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국감에서의 국가기밀 유출 문제를 논의한 뒤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정치권에 촉구했다.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이름의 발표자료를 통해 “국감 과정에서 국가기밀이 유출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데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국가안보 수호 차원에서 최근의 상황에 대해 모든 대응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정부 비상계획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데 대해 소관부처인 통일부에 대한 보안조사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국가기밀 중에서도 해당 사안은 그야말로 엄중한 상황을 가정한 계획”이라며 “통일부 직원의 국회 보고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중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유사시에 대비한 계획업무를 관장하는 비상계획담당관실과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예산담당관실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야당의 국가기밀 유출은 공인된 간첩행위”라고 강력 비난하고 ‘북한 붕괴시 정부의 비상계획’과 ‘북한 남침 모의실험 결과’를 각각 폭로한 한나라당 정문헌·박진 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형사 고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군사기밀은 우연히 누설한 경우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며 “국회의원이 기밀임을 알면서도 공공연히 누설한 것은 스파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권 움직임을 ‘고의적인 국정감사 방해’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사흘째 국정감사를 맞아 서울시와 인천시교육청 등 18개 정부 부처 및 국가기관을 상대로 ‘관제데모’ 논란과 고교 교과서 근·현대사 편향 논란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자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서울시가 수도이전 반대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구청에 보냈다.”면서 관련문건을 공개하고 이명박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지금은 공무원을 동원하는 시대가 아니다.”고 반박하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거듭 주장했다.서강석 서울시 행정과장은 “문건은 시 의회 행사를 각 자치구에 홍보하기 위한 통상적인 것일 뿐 공무원이나 주민을 동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미군감축 3년연장…다연장로켓 부대 잔류

    한·미 국방당국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당초 미국측이 제시한 오는 ‘2005년 말’까지를 ‘2008년 말’까지로 3년 늦추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감축 규모는 미측의 계획대로 1만 2500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감축 시기는 한국측의 입장을,규모는 미국측의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셈이다. 양국은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방안과 일정,부대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한·미 양국이 철수 규모는 줄이지 않되 시기는 애초보다 3년 늦춘 2008년으로 하는 방안에 사실상 의견 접근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논란이 돼 온 북한 전방지역 장사정포 대응을 위한 미군의 다연장로켓(MLRS) 부대의 철수와 관련,“한국측 안을 수용해 모두 잔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미국은 MLRS 2개 대대 중 1개 대대 철수 계획을 세웠었다. 양측은 또 아파치 헬기부대 등 핵심전력 부분의 철수도 최대한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철수 시기와 관련,미측은 이미 이라크에 차출된 3600명을 포함한 5000여명을 올해 말까지 철수시킨 뒤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로 나눠 나머지 7500명을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08년 말로 정한 시한은 용산기지 주둔 미군과 미 2사단의 오산ㆍ평택기지 이동배치 완료 시점과도 일치한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이날 “양국이 솔직한 입장을 교환,협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러 1주일 혹은 10일 이내에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종 결정 때 한국측 입장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며,한국측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철수 시한 연장을 강력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17대국회 첫 국감 D-3] 각당 국감전략

    국회 국정감사는 각 정당과 소속의원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대다.‘스타의원’이 탄생하기도 하고,정국 주도권의 주인이 뒤바뀌기도 한다.4일 시작될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맞아 여야는 저마다 ‘정책국감’,‘민생국감’을 외치며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각 당의 국정감사 전략을 점검한다. ●열린우리당 ‘국정감사는 야당의 무대’라는 정치권의 금언처럼,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집권여당으로서는 국정감사에서의 자리매김이 그만큼 여의치 않다.정부의 실정(失政)을 파헤치면서도 야당의 ‘정치적 공세’는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공수(攻守)를 동시에 수행하는 1인2역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국감의 목표를 ‘안정’과 ‘개혁’에 맞추고 있다.‘안정’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우선 경제와 민생을 앞장서 챙김으로써 집권당으로서의 안정감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야당의 파상공세를 적절히 봉쇄,정국 대치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와 민생안정 문제에 대해 따질 것은 따지고,정책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며 “야당의 부당한 공격을 적극 차단,정책국감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나아가 이번 국감을 11월 각종 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과거사 정리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당위성을 국감에서 적극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전병헌 원내부대표는 “법사위에서는 국보법이 인권침해와 정권안보에 악용돼 온 사례를,행자위에서는 과거사 왜곡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실증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근 당 정책위원회가 마련한 ▲자유민주체제 훼손 ▲민생경제 파탄 ▲사회안전망 붕괴 ▲수도이전 졸속 추진 등 4대 현안을 중심으로 국정감사 전략을 짜고 있다.한나라당은 정책위 산하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4대 집중분야의 세부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쟁점사항이 국회 상임위 전 분야에 분산돼 있는 만큼 상임위 간사를 통해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30일 “수도이전 문제점에 대한 세부 리스트를 뽑아놓은 만큼 각 상임위별로 문제제기를 해나갈 것”이라며 “국보법의 경우 전·현직법무장관의 관련 발언이 현 정권과 배치됐던 점 등을 들어 추궁하고,과거사의 경우는 인권침해 및 독립성·중립성 저해 우려에 초점을 맞춰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현 경제파탄과 국가 혼란의 중심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진상규명 등 ‘개혁 드라이브’의 허구와 정략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경제문제에 있어서는 가계부채 증가와 신용불량자 급증,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문제,실업 및 비정규직 대책 등 민생문제와 국가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파탄,무분별한 국책사업 추진 등을 지적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민주당 민주노동당은 국정감사의 의의를 입법·예산심사·행정부 견제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의 수렴과 적극적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두고 ‘정책국감·민생국감·참여국감’의 국감방향을 설정했다.정책국감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폭로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임을 보여주고 민생국감을 통해 경제난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을 보듬겠다는 방침이다. 민노당의 국감전략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참여국감’으로,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각 상임위별로 의원과 시민단체간에 정보공유 네트워크도 가동할 방침이다.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의 정책실정을 밝혀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생과 경제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라는 추석민심을 바탕으로 실정을 폭로하기보다는 국민의 정부에서의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집행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진경호 전광삼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남대문시장 찾은 千대표 ‘성난 민심’에 곤욕

    “장사도 안 되는데 뭣 하러 왔냐?” 추석 체감경기를 점검하기 위해 24일 오전 남대문시장을 찾은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상인들의 ‘예기치 못한’ 공격에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렀다.천 대표는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박영선·오영식 의원 등과 함께 상인들과 간담회도 가질 겸 시장을 둘러봤으나 상인들은 곳곳에서 성난 민심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천 원내대표 등은 적잖이 당황해하는 표정이었다. ●상인들 불만 노골적 표출 천 대표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에 힘쓴 열린우리당의 노력도 ‘홍보’할 작정이었으나,되돌아온 것은 시장상인들의 성난 목소리와 ‘정치 냉소’였다. 대부분 상인들은 “경기가 너무 안 좋다.”며 상가를 방문한 천 대표를 ‘썰렁’하게 맞았다.일부 상인들은 천 대표가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등 뒤로 막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 등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의류업을 하는 상인 대표 송득두(61)씨는 천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경제가 안 좋아 상인들이 아우성이고 민심도 바닥”이라고 전제,“꼬박꼬박 세금내는 서민들이야말로 실질적인 애국자”라면서 “과거사 청산도 좋지만 서민경제를 적극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가게운영 자체가 적자”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민규(46)씨는 “사는 게 아니라 단순히 안경을 보러 오는 손님들도 뚝 끊겼다.예전에는 하루 매출액이 100만원은 너끈했는데,요즘은 30만원 채우기도 허덕인다.”면서 “가게 운영 자체가 적자”라고 하소연했다.박씨는 천 대표에게 “힘들어 죽겠으니 국회에서 제발 싸우지만 말고 우리를 살려달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40대 여성 상인도 물건을 고르는 천 대표에게 다가가 “금배지 오셨네.어디 (금배지) 좀 보자.”고 말한 뒤 액세서리 가게 주인에게 “(물건값을)10배로 받아.경기 좀 살리게.”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그는 “장사가 안 돼 죽겠다.”며 “맨날 쌈박질만 하고 정말 지겹다.”고 정치권을 싸잡아 성토했다. ●“정치권 쌈박질 정말 지겹다” 역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30대 중반 여성은 취재기자들에게 “정치가 바로 돼야 시장 사람들도 잘 되는데 정부가 너무 어수선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40대 후반 여성 상인도 “올해는 추석대목이 완전히 없어졌다.”며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이에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해프닝에 불과할 뿐”이라며 “재래시장육성법을 만들겠다던 총선 전의 약속을 지킨 것이고,시장상인들도 ‘정치인이라 약속을 안 지킬 줄 알았는데,지켰다.’고 고마워했는데….”라며 이날 시장 내 분위기가 썰렁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盧대통령 해외 순방외교 여야 5당의원 동행할 듯

    다음 달 4일 노무현 대통령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및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부터 대통령 해외순방에 여야 국회의원들이 동행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최근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에게 국익 우선의 외교를 위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여야 의원이 동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4당에 청와대 측의 제안을 전했고,각 당 모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의 AS EM 참석과 인도·베트남 방문에는 우리당 송영길·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는 “ASEM 방문의 경우 국회 국정감사와 겹쳐 일단 의원수가 많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만 동행할 예정이나 국감이 끝나면 다른 당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남미 순방 때부터는 여야 5당 의원들이 모두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 현안마다 ‘적전분열’

    與 현안마다 ‘적전분열’

    주요 현안을 놓고 갈팡질팡하기는 열린우리당도 마찬가지다.폐지 후 형법 보완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하던 국가보안법 논의가 최근 들어 헝클어지기 시작했다.노무현 대통령의 폐지 발언 이후 수그러들던 대체입법론이 다시 세를 모으면서 여기저기서 갑론을박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의 국보법 태스크포스(TF)팀 전격 해체는 열린우리당의 ‘동요(動搖)’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국보법의 핵심 조항인 찬양·고무죄를 존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법무부가 국보법 폐지에 부정적 의사를 피력했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르자 천정배 원내대표는 곧바로 TF팀 해체라는 초강수를 빼들었다. 이날 원내대표실은 유례없이 격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대체입법을 주장하는 몇몇 의원들이 국보법 개폐 논의의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TF팀을 그대로 뒀다가는 당내 분열상만 부각될 것이라고 보고 서둘러 파문의 ‘근원’을 없애버린 것이다. 천 대표는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은 민감한 내부 문건이 언론에 통째로 나가고,한 의원의 아이디어 차원 생각이 당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이어 “지금은 무엇보다 내부의 신뢰와 단결이 중요하다.”고 당내 분위기를 다잡았다. 지도부는 당초 이번 주말까지로 잡았던 당론 확정 시점을 다음달 국정감사 이전까지로 늦췄다.그러나 당내 상황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로 당론 결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형법보완론과 대체입법론의 견해차가 여전히 큰 데다 무엇보다 당내 중도·보수세력의 세 결집이 예사롭지 않다. 당장 국보법 폐지에 반대해 온 ‘국보법의 안정적 개정을 위한 의원모임’ 의원들이 23일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으로 확대 개편돼 재결집한다.다음달 2일에는 보수색이 짙은 의원 30여명이 ‘일토삼목회(一土三木會)’라는 친목모임을 결성한다.전직 관료와 시장·군수 출신 등이 주축이 된 이 모임은 “행정 경험을 의정에 반영하자.”는 기치 아래 당내 중도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전대협’ 등 운동권 출신 386 의원들이 논의를 주도해 온 게 지금까지의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진보진영과 중도·보수진영간에 뚜렷한 전선이 형성된 셈이다. 논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국보법 폐지에 앞장서 온 임종석 대변인은 “한달이 다 가도록 여론과 야당의 눈치를 살핌으로써 스스로 개혁주도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은 아닌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반면 ‘안개모’의 한 핵심 의원은 “현 정국에 대한 핵심 주류의 기본 인식은 근본적 문제가 있다.”며 “당내의 넓은 스펙트럼을 당 지도부가 슬기롭게 조화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서울시, 행정수도이전 반대시위 5억지원” 논란

    “서울시, 행정수도이전 반대시위 5억지원” 논란

    ■ 與 “李시장 고발”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시위와 관련,서울시측의 교부금 지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23일 고위 당정회의를 갖는 것은 물론 감사원에 조사 의뢰하고,검찰에 고발키로 한 데 이어 10월 국정감사 때에도 파헤치기로 하는 등 초강경 대처를 천명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도 “국무조정실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20일 당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 ‘관제 데모’를 지원하기 위해 1개 구에 2000만원씩,총 5억원의 세금을 서울시 25개 구청에 내려보냈다고 한다.”고 주장하고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로,이 시장을 사직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한나라당 출신 구청장들이 이 돈으로 관제 데모에 필요한 행사장 및 음향 설비를 설치하고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동사무소 일선 공무원들을 이용해 수백명씩 관제 데모대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이 의장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위한 지원금을 ‘승용차 요일제 등 시책추진비’로 위장,교부한 사실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즉각 ‘관제 데모’를 중단하고,감사원은 서울시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김태선 노원구 의원은 오후 열린우리당측이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전례없이 최근 추계행사 보조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구청에 지급했고,노원구는 이를 수도이전 반대 관제 데모를 위해 각 동별로 30만원씩 지급하고,노원구 의회에 580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강동구 의원 성임제씨는 “지난 17일 강동구청장이 22개 동장을 소집,20일로 예정된 수도이전 반대 궐기대회에 동별로 200명씩 동원하도록 지시했고,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가 내게도 왔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관제 데모에 쓴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한나라당이 앞장서 관제 데모를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임종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관제 궐기대회는 국가 균형발전의 발목을 잡는 행위로,서울시는 집행 잔여금을 회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총리는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서울시에서 집회를 독려하고 비용을 지급했다면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조사를 지시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市 “교부금일 뿐” 행정수도 이전 반대집회에 서울시의 교부금이 지원됐다는 주장에 대해,시와 시 의회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면서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고 맞섰다. 김병일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지난 8일 승용차 요일제 추진과 추계 문화행사 등의 명목으로 25개 자치구에 5000만원씩 모두 12억 5000만원을 통상적인 교부금으로 지원했다.”면서 “자치구는 교부금을 꼭 해당 사업 목적에만 사용해야 하고,만일 다른 목적에 쓰면 연말정산 때 시가 회수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다른 용도로 쓰면 자체 예산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자치구의 입장에서는 다른 용도로 쓸 수 없다.”면서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동규 서울시 의회 의장은 “수도이전 반대운동은 서울시가 아니라 시 의회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집회에 사용되는 경비는 시 의원의 공통경비를 절약한 돈”이라고 밝혔다. 시 의원 한 명에게 연간 지급되는 의정활동 공통경비는 600만원으로 전체 의원을 고려하면 연간 6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열린 제151회 임시회에서 서울시 의회는 수도이전 반대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하고 각 자치구별로 반대운동을 펼쳐줄 것을 각 구의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 자치구의회에 예산을 지원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 열린우리당의장 등이 지적한 20일 강동구 집회도 강동구의회와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구민연합이란 시민단체 주최로 개최했다고 주장했다.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구의회에서 홍보활동에 협조를 요청한 적은 있다.”면서 “서울의 운명이 걸린 사안에 대해 서울의 자치구가 이 정도의 활동도 못한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니냐.”고 반박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수도이전 반대집회의 경우 동조하는 주민단체들이 주도하고 참석한 것으로 안다.”면서 “구청 차원의 예산지원이나 인원 동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수도이전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측도 “이 의장의 주장은 수도이전 반대 요구에 대한 협박이자 탄압 기도”라면서 “정부 당국은 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국민 혈세를 퍼부으면서,정작 이해당사자인 서울시나 경기도가 이를 반대하는 어떤 노력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독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주목되는 여야 국보법 인식 접근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 여야가 다소 유연한 모습으로 선회한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다.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국보법 2조의 ‘정부참칭’ 조항 삭제와 함께 법안명칭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고,열린우리당의 천정배 원내대표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힌 것은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시사하는 것이다.그동안 열린우리당은 국보법 폐지쪽으로 밀어붙였고,야당인 한나라당은 폐지불가를 내세우며 극한 투쟁까지 불사할 태세였다.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와 종교계까지 가세해 국론은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그런데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국보법 폐지냐,사수냐’에서 ‘대체입법이냐,형법보완이냐’의 새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한나라당의 박 대표가 ‘국가체제 수호나 안보에 어떤 불안과 문제도 없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법안명칭까지 거론했다면 투쟁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둔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또 열린우리당 일부에서도 폐지보다는 대체입법이나 형법보완쪽의 의견이 있는 만큼 이제 여야가 충분히 협상하고 토론할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국보법 문제는 처음부터 여야가 힘을 겨룰 문제가 아니라 함께 고민할 문제였다.국론이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오히려 대립을 부추긴다면 어떠한 결론이 나더라도 후유증은 심각할 것이다.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국보법의 문제점을 해결하자는 데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다만 폐지냐 개정이냐의 문제로 다툰 꼴이다.머리를 맞댄다면 국가의 안보불안도 해소하고,문제점도 보완하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즉,폐지와 동시에 대체입법이라든가 형법보완 등 여러 대안도 있을 것이다.무엇보다 정치권은 대화에 앞서 국보법 문제는 국민을 볼모로 한 힘겨루기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박근혜 ‘민생속으로’·김덕룡 ‘對與투쟁 지휘’

    박근혜 ‘민생속으로’·김덕룡 ‘對與투쟁 지휘’

    한나라당 박근혜(왼쪽) 대표와 김덕룡(오른쪽) 원내대표의 ‘역할분담론’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박 대표는 다시 ‘서민속으로’를 외치며 민생 탐방에 나섰고,김 원내대표는 원내 살림살이를 챙기면서 17대 첫 정기국회를 지휘하고 있다.이 가운데 대여(對與) 정쟁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김 원내대표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박 대표는 지난 여름 내내 국가 정체성 논란에 불을 댕겼고,최근에는 ‘국보법 개폐 정국’을 이끌어 온 데 이어 17일 모처럼 재래시장으로 달려갔다.박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의 시장 바닥을 훑었고,한 중소업체를 직접 찾아가 ‘기업하기 어려운’ 현실을 놓고 토론도 나눴다.모두 한가위를 앞두고 생생한 민심을 엿듣기 위해서다.오는 20일 강원 철원의 한 군부대를 방문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한 야성(野性)을 잠시 접은 박 대표는 이번 주부터 사회 원로를 만나 ‘조언’을 구하는 새 전략도 선보였다.이를 통해 국보법 폐지 반대의견을 이끌어 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게 한나라당의 자평이다. 반면 김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본격화되면서 더 바빠졌다.거의 매일 오전 7시부터 ‘상임위별 국감대책회의’,‘정기국회 대책회의’ 등을 주재한다.틈틈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여권을 향한 쓴소리를 잊지 않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만나 설전(舌戰)을 주고 받는 등 대여 투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이날은 “도대체 23일이 무슨 날인데 여당이 꼭 공정거래법을 통과시키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노 대통령의 생일인가,아니면 대통령이 그날까진 꼭 통과시키라고 했는가.”라며 농섞인 말까지 동원해 뚜렷한 대립각을 세웠다. 당에선 두 지도부의 역할 분담에 일단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박 대표를 향해선 이미 강한 리더십을 몇 차례 보여줬기 때문에 당분간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당 외곽에서는 민심을 꿰뚫는 온화함으로 지원군을 확보하고,당내에선 조금 더 ‘끈적끈적한 스킨십’을 키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기업인, 與에 잇단 ‘쓴소리’

    이제 기업인이 여당 실력자 앞에서 말조심하는 시대는 확실히 지난 것 같다. 16일 서울대 정치학과·외교학과 동창회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을 서울시내 한 호텔로 초청해 이뤄진 토론회에서 전경련 이규황 전무는 “(참여정부의) 좌파적 경제정책이 뭐 있느냐고 하는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사립학교법,증권거래소 임원 임명,저소득층에 대한 분배 예산 45% 이상 증가,정부의 시장개입 등이 문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장의 정치학과 후배인 이 전무는 “현재의 규제 분위기,노사관계 등을 봤을 때 투자할 환경이 아니다.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한다고 하는데 관련단체 의견을 들어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이 의장은 “아파트 건설업체가 부당한 이익을 취해 집값이 폭등하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압박을 받게 된다.”고 분양원가 공개의 당위성을 설명한 뒤 “이런 것을 좌파적 정책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고 반격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중소기업인들이 천정배 원내대표에게 ‘쓴소리’를 퍼부었고 전날 저녁 친노(親盧) 386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전경련 회장단이 ‘마음 속에 담아뒀던 얘기’를 거침없이 하는 등 최근 여당 지도부에 대한 기업인들의 불평이 전례없이 적나라해지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무위 ‘17대국회 첫 파행’

    정무위 ‘17대국회 첫 파행’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결국 16일 국회 정무위에서 처리되지 못했다.여당의 강행처리 의도를 야당이 몸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이날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회의장에서 대치하는 바람에 안건 처리는 자동 무산됐다.앞서 11시쯤 양당 간사인 문학진(열린우리당)·권영세(한나라당) 의원이 막판 협의 끝에 “국정감사가 끝난 뒤인 오는 11월10일까지 법안 처리를 연기하는 대신 그때도 합의가 안되면 표결처리한다.”는 절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이후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9월23일 이전까지 상임위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던졌고,이것을 한나라당이 거부하면서 합의는 결국 무산됐다. 김희선 위원장은 17일 다시 정무위를 소집하겠다는 입장이어서,다시 한번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17대 국회 첫 파행 사례로 기록될 이날 이날 정무위는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회의가 오후 4시로 연기되면서부터 파행을 예고했다.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4시 회의 시작 직전 김희선 정무위원장석과 여당 의원석을 점거하고 회의 자체를 원천봉쇄했다. 유승민 의원은 아예 위원장 자리에 앉았고,그 양옆으로는 여성인 이계경·나경원 의원이 배치돼 열린우리당 남성 의원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여야 의원들은 그러나 몸싸움을 연출할 경우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을 것을 걱정한 듯,신체접촉은 삼간 채 언쟁만 주고받았다.이런 ‘어색하면서도 지리한’ 대치가 이후로 무려 8시간 넘게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소속인 김희선 위원장이 몇차례 위원장석으로 다가가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그때마다 고성과 붉어진 얼굴들이 교차했다.위원장석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교대로 화장실에 가는 방법으로 ‘처절한’ 릴레이 농성을 유지했다.이쯤되면 여야 의원 모두 주문 도시락으로 회의장에서 저녁을 해결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종수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美, 영종도 등에 30억弗 투자

    미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트럼프 그룹 등이 포함된 미국 투자사절단이 이번주 우리나라를 방문해 3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은 12일 “다마토 전 상원의원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회장,호텔체인업체인 매리어트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15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투자사절단은 방한기간 중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와 광양 해안지역을 둘러보고 리조트,호텔,카지노 등 관광레저분야 개발사업에 30억달러 규모의 MOU를 해당 지자체 및 정부 부처와 체결할 예정이다.또 오는 10월에는 MGM사의 CEO가 포함된 2차 투자사절단이 광주,무안,여수,부산 지역의 관광개발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염 의원이 전했다. 염 의원은 “투자사절단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를 만나 한·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자는 내용의 상호협력 의향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국보법 TV토론 현실화 될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가보안법 관련 TV토론이 성사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의 제안을 열린우리당이 수용할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하지만 세부 조건 등 방법론에서 이견이 적지 않아 정작 토론 테이블에 앉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 같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2일 “이미 여러차례 원내대표간 TV토론을 원했지만 한나라당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시간과 장소 등을 가리지 않고 국가보안법을 놓고 한나라당과 토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1일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은 “양당이 지정한 대표로 ‘3대3’ 토론을 갖고,토론 직후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국보법 개폐 찬·반을 물어 그 결과를 수용하는 형식의 ‘끝장 토론’을 열자.”고 제의했었다. 열린우리당은 국보법 개정 여론이 우세하다고 믿고 있는 한나라당의 생각과 달리 토론을 통해 폐지의 역사적 의미와 당위성,폐지 이후 안보불안심리 해소 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천 대표는 “이왕 만난다면 국보법뿐만 아니라 시급한 민생현안인 재래시장육성특별법,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등 경제문제도 함께 다루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면서 토론 주제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천 대표는 아울러 입법 최고책임자인 양당의 원내대표가 토론에 나오는 것이 맞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그러나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방식에는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은 토론 방식과 시간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이지만,토론 후 여론조사 실시나 토론 전까지 국가보안법 관련 공영방송 등의 편파적 방송과 기획물 방영 중단 등 전제조건에 대한 원칙은 단호하다.또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만이 아니라 재래시장육성특별법 등 현안도 논의하자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토론을 위한 토론이 되지 않게 TV토론 뒤 공신력 있는 3개 여론조사기관에 국보법 개폐 찬반을 물어 그 결과를 수용하는 형식의 ‘끝장 토론’을 하자는 것이다.전여옥 대변인은 “여론조사 등 큰 원칙에 동의하지 않으면 TV토론 자체가 불발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종수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 국보법 ‘대체입법’ 택할듯

    여, 국보법 ‘대체입법’ 택할듯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 이후의 대안(代案)으로,형법 보완보다는 ‘파괴활동금지법’을 제정하는 대체입법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대안 마련 작업을 주도하는 한 의원은 12일 기자에게 “우리 당에서는 대체입법보다는 형법 보완 의견을 갖고 있는 의원이 수적으로 많지만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반대 여론과 야당의 반발을 의식해 대체입법으로 가고 싶은 눈치가 역력하다.”면서 “앞으로 당론 수렴 과정에서 갑론을박이 있겠지만,지도부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대체입법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보법을 대체할 법안을 만들지 않고 형법 보완에만 그칠 경우 지도부가 폐지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에 훨씬 힘이 부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현실적 선택이라는 얘기다.하지만 이런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당내 상당수를 점하고 있는 ‘형법보완론자’들을 설득하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그 해법에 대해 이 의원은 “당론 수렴 과정에서 의원들에게 제시되는 2개 대안,즉 형법보완안과 대체입법안에 강약(强弱)을 차등 배합하는 방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다시 말해 ‘형식’과 ‘내용’을 각각 약(弱)-강(强),강-약으로 엇갈리게 배합한다는 구상이다.즉,형법 보완안의 경우 겉보기엔 상대적으로 진전된 방안이란 느낌을 주면서 기존 국보법 조항을 상당부분 살리는 강한 내용을 담는다는 것이다.대신 대체입법안의 경우 상대적으로 절충안이란 인상을 주면서 기존 국보법 조항을 훨씬 완화한 내용을 실어 형법보완론자들을 설득할 명분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국민들을 부지런히 설득한다면,국보법 폐지 반대쪽 여론을 돌려세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방안 중 하나를 이달 안에 당론으로 선택한 뒤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11월까지 국보법을 폐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내년 6조8000억 국채 발행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0일 새해 예산안 규모를 131조 5000억원으로 확정하고,세수 확충을 위해 6조 8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천정배 원내대표와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2005년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 민영방송규제 SBS 겨누나

    열린우리당이 방송 개혁방안의 하나로 마련한 민영방송 재허가 기준 강화 방침이 예사롭지 않다.“사실상 SBS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에 천정배 원내대표가 10일 “당론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지도부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는 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민영방송 재허가 기준 강화 방침은 지난 7일 당내 언론발전특위측이 잠정적으로 마련한 방송법 개정방향에 담겨 있다.방송의 사영화와 세습화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소유 규제를 강화하고 소유와 경영,제작과 편성을 분리한다는 내용이다. 여권의 개혁방향에 발 맞춘 노성대 위원장의 화답성 발언이 나오자 방송계,특히 SBS측이 바짝 긴장했고 파문은 확산되기 시작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열린우리당 전병헌 원내부대표는 10일 아침 브리핑을 통해 “당 언론발전특위의 발표가 당론은 아니다.”고 부랴부랴 선을 그었다.이어 “당 지도부 역시 ‘너무 많이 나가면 안 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곧바로 기자들의 확인 요청을 받은 당 지도부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천정배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지도부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