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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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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이슈] ‘유전무죄’ 사법불신 사라지나

    “거액의 사기대출을 받는 것이 당시 관행적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불법행위를 인정하는 이유는 될 수 없으며, 부실 대출한 금융기관이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점을 감안해 책임을 엄격히 물어야 한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이 분식회계로 금융기관 3곳에서 4148억원의 사기대출과 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불구속 기소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밝힌 말이다. 사법부가 정치인·공무원·금융인·기업인 등이 관련된 뇌물·횡령·회계부정 등의 형사사건을 일컫는 이른바 ‘화이트칼라 범죄’를 엄단하기 위해 재벌 사건과 중요기업의 사건을 부패전담재판부에 맡기는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런 저런 이유로 결국은 감형…‘유전무죄 무전유죄’ 불러 법원은 그동안 일반 형사범죄는 엄단하면서도 재벌, 정치인 등 화이트칼라 범죄에는 ‘솜방망이 판결’을 내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사법 불신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달 초 두산그룹 총수 일가는 회삿돈으로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들어 생활비와 세금납부 등에 사용했지만 1심에서 모두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 때 일었던 ‘재벌 봐주기’ 논란이 또 한번 일어나기도 했다. 1심에서 1000억원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에 벌금 300억원을 선고받았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은 2심에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성실히 일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와 벌금 150억원을 선고받았다. 또 4200억원의 사기대출과 회삿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도 “외환위기 전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건설하고, 유치원 목욕탕 등 공익시설을 기부했다.”는 이유로 항소심에서 1심에 비해 절반이 줄어든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정치인 등도 예외가 아니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지난해 11월 지난 2002년 불법대선자금에 연관된 정치인 17명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의 1·2심 선고형량을 분석했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이 가운데 4건만 실형을 선고하고 10건은 집행유예,3건은 벌금형을 선고했다며 “신망받는 법조인으로 사회에 이바지했다거나 순수한 마음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감형하는 등 법원은 선처사유 제조기”라고 꼬집었다.●전담재판부 배당 등 구체적 해결책 모색 중 이런 관행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창원지법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구체적인 ‘양형(量刑) 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27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재판부별로 들쭉날쭉한 판결을 통일해서 온당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서다. 대법원도 재벌 비리 등을 부패전담 재판부가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003년 처음 설치돼 전국 모든 고등·지방법원에 설치된 부패전담 재판부는 뇌물, 알선수재,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의 범죄를 주로 처리해 왔다. 부패전담 재판부는 정기적으로 재판장 회의를 열어 통일된 양형을 유지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어떤 범죄를 포함시킬지 등 구체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법부의 변화에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중심에 있다. 이 대법원장은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고법 부장판사 승진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화이트칼라 범죄를 엄정하게 판결해야 한다. 오늘 신문을 보라. 화이트칼라에 대한 처벌 여론은 높은데, 이렇게 판결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요원해지지 않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총수일가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진 다음날이었다. 이 대법원장은 대법원장 인사청문회 등에서도 사회 지도층인사, 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처리를 강조해 왔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도 “돈과 권력을 가진 범죄자들에게 법원이 지나치게 관대하다. 횡령·배임은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교란하는 사범이기 때문에 좀더 분명한 단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기업 수사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돈과 권력 앞에 ‘무딘’ 칼날과 ‘가벼운’ 방망이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유전무죄 무전유죄/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우리 사회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인식이 있고, 이를 시정해야 한다.” 지난 10일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한 말이다. 모처럼 귀가 번쩍 뜨이는 반가운 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사회는 틀림없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이토록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 슬픈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힘있는 유전층(有錢層)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라고 하고, 힘없는 무전층(無錢層)은 자식이라도 출세시키려고 허리띠 동여매든가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세상을 저주하게 된다. 이토록 천박하고 전도된 가치는 대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결과다. 최근 ‘홀리데이’란 영화로 다시 회자되는 18년전 지강헌 사건의 주제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였다. 탈주범 지강헌은 인질을 잡고 이렇게 외쳤다.“전경환이 나보다 죄가 가볍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자신이 556만원을 훔친 죄로 7년 징역형에 10년 보호감호형을 선고받은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70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7년형을 선고받고 2년3개월 만에 풀려나는 것을 보면서 소위 법과 나라가 이럴 수는 없다고 저주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도 절규했다.“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이 사회는 너희처럼 큰소리 치는 놈들이 망쳐 놓은 거다! 너희같은 놈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고 돈 없는 게 죄다! 나는 돈 없고 빽 없는 놈이라 이렇게 된 거다. 돈 있으면 판·검사도 살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법이 이렇다!” 밑바닥에서 본 사법 불의의 현실을 죽기를 각오하고 고발한 것이다. 그때 많은 국민이 ‘그래, 그렇다.’라고 공감했다. 우리 사회의 부끄럽고도 한심한 단면인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국민이 여전히 그렇다고 믿고 있다는 데 있다. 그렇게 생각되게끔 만드는 사례는 부지기수로 많다. 예컨대 천정배장관이 기자회견을 한 바로 그날에도 역시 국민을 실소케 만든 법원 판결이 하나 보도되었다. 전주지법에서 있었던 일이다.1억원 안팎의 뒷돈을 받고 석·박사 학위를 팔아 물의를 일으킨 대학교수들에게 징역 8월에서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1500만원의 벌금형을 내린 것이다. 그 정도 죄로 교수직을 잃게 하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사회는, 아니 돈 없는 서민은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로구나.’ 했다. 요즘 양극화 문제가 우리사회의 중심 화두로 등장했다. 실제로 우리사회의 모든 부문과 영역에서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얼마전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사회적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했을 정도다. 양극화를 해소해 가는 것이 해법이지만, 최소한 두가지만 갖춰도 사회적 위기는 막을 수 있다. 시한폭탄이 터지는 것만은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는 소득 수준과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낳아서 결과적으로 가난이 자녀에게까지 대물림되지 않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돈과 지위가 죄의 유무와 크기까지 결정짓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 정의와 사법 정의는 사회 안정의 마지막 보루인 것이다. 이미 심각한 수준인 교육 불평등과 사법 불의의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브레이크 없는 사회 해체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장관이 직접 사법 불의의 현실을 인정하고 개혁을 다짐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 말로 끝나 불신만 키우는 악재가 될 것인지, 법에 대한 국민 신뢰를 세워내는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판가름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8000억원의 거금을 내놓고 면책받고 싶어 하는 이건희 회장에게, 그리고 ‘결국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아니겠느냐.’는 항간의 냉소에 검찰과 사법 당국이 어떻게 답할지를 보면 되기 때문이다.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 교수
  • 금융조사부 검사 2명 추가 보강 담당차장에 ‘재계저승사자’ 부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가 검사 인원을 늘리며 재도약을 하고 있다. 이번달 20일자로 단행된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부장검사를 포함해 5명인 금조부에 검사 2명을 추가로 보강할 방침이다. 부부장 검사도 1년 만에 다시 생길 전망이다. 이로써 금조부는 3차장 검사 산하의 특수1·2·3부와 첨단범죄수사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부서가 된다. 금조부의 인력보강은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이인규 신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의 부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신임 차장은 금조부의 전신인 형사9부장 출신이다. 그는 부장으로 재직하면서 ‘SK 분식회계 사건’을 맡아 최태원 회장을 구속,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는 등 기업·재벌수사에 남다른 추진력과 돌파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금조부가 몸집을 불리게 된 배경은 천정배 법무장관이 기업수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검찰도 기업인과 재벌수사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조부는 현재 에버랜드의 편법증여 혐의뿐 아니라 삼성SDS, 서울통신기술,e삼성과 관련된 사건도 맡고 있다.지난달 주가조작과 관련해 영국계 펀드인 헤르메스를 사상 처음으로 기소한 데 이어 미국계 펀드인 워버그핀커스를 조사하고 있다. 또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론스타의 탈세 혐의 등도 가려야 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재벌회장에 봉사명령 내린 사법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대기업 회장이 항소심에서 사회봉사명령이 추가되자 이례적이라는 말들이 오가고 있다. 분식된 재무제표를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에게 서울고법이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의 1심형량 외에 2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추가했다.1심 형량을 2심에서 깎아주던 관행과 달리 처벌이 무거워졌고 대기업 회장에게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는 점에서는 이례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판결은 여전히 일반인의 법감정과는 거리가 있다. 화이트 칼라형 범죄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말처럼 생활고로 절도죄를 지은 사람은 징역형에 처해지고 거액을 빼돌린 기업인, 공무원 등은 관대하게 처벌해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이번 전 회장건도 마찬가지다. 부도상태에서 회사돈을 빼돌려 주택을 사고 처에게 급여를 주는 등 죄질이 나빴지만 그에겐 고작 실형 대신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미국의 투기자본 아이칸이 KT&G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데에서 보듯 외국계 투기자본의 인수·합병 위협이 가시화되는 현실에서 기업총수를 무조건 인신구속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재판부도 사기·횡령 등의 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에게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하는 것이 처벌효과면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해 많은 고민을 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경쟁이 격화되면서 투명경영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기업인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은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 범법자에 대해서는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
  • 법사위 ‘정치감사·檢 코드인사’ 공방

    법사위 ‘정치감사·檢 코드인사’ 공방

    여야 의원들이 감사원의 ‘정치감사’ 여부와 ‘검찰 코드인사’ 논란으로 설전을 벌였다.14일 전윤철 감사원장과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다. 한나라당측은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와 사립학교에 대한 특별감사가 야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조 의원 등은 “감사원 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에 대해 징계처분 건수가 집중됐다.”고 몰아붙였다. 사학 특감과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이 사학을 비리투성이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 등은 “표적감사 운운하지만, 지방행정 발전을 위해 자치단체 감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사학 특감의 당위성도 내세웠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자치단체장 250명 중 한나라당 소속이 149명으로 60%가 넘기 때문에 지적된 건수도 많았다.”며 ‘정치감사’ 주장을 일축했다. 사학 특감에 대해서도 정당한 감사권 시행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장관에게는 최근의 검찰 인사와 관련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공격이 거셌다.“공안검사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편협한 정치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천 장관은 “공안이냐 특수냐 따지는 일은 이번 인사에서 없었고, 앞으로도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술자리 욕설 파문과 관련해선 “공직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5분) 방학이면 아들 성우의 선생님이 되어 주는 자상한 아버지 림일은 제작진과 함께 아내 김홍매를 테스트하기 위해 아내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았다.‘新 통일아리랑’에서 남쪽에서 살아가는 이들 부부를 지켜본다. 또 ‘퀴즈로 본 북쪽 세상’에서는 퀴즈를 통해 북쪽 사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본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는 80년대 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개그맨 김형곤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웰빙미인 황신혜. 얼마전 일본에서 40대 몸짱열풍을 일으킨 황신혜를 만나 그녀의 피부, 몸매 관리비법과 초등학생 엄마로서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0분)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출연해 최근 현안들을 이야기한다. 법조 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관련 수사, 그리고 국정원 X-파일 관련 검찰결과에 대한 수사상황을 짚는다. 또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범에 대한 대처 방안과 함께 올해 추진될 행형법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궁(MBC 오후 9시55분) 태국에서 찍힌 신과 효린의 파파라치 사진이 태국 신문에 보도되어 황후는 심기가 불편하고, 이를 알게 된 채경은 신이 태국에 간 동안 그를 그리워한 자신이 한심해져 속상하다. 학교에서 효린을 만나 자초지종을 묻는 채경. 그러나 효린의 태도는 당당하기만 하고 채경은 친구들 앞에서 쓰러져 버리는데….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1970년 연극 ‘대머리 여가수’에 출연하며 무대에 첫 걸음을 내디딘 이후 세계 연극의 흐름을 국내 연극계에 소개하고, 우리 연극의 가능성을 세계무대에서 펼쳐 보이고 있는 연극인 장두이씨. 지난 35년간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연극에 매진해온 그가 3편의 텍스트를 연극적인 느낌을 살려 낭독한다.   ●걱정하지마(KBS2 오전 9시) 지영과 마주앉은 은새는 또 한번 설전을 벌인다. 자존심이 상한 지영은 곧바로 세찬을 찾아가 돈봉투를 돌려주고, 세찬은 다시 착잡해진다. 세훈, 홍주 부부는 시아버지가 은새한테만 몰래 갈비를 사먹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마음이 상한다. 은새는 엄마와 화해를 하려고 장미까지 사들고 사무실로 찾아간다.
  • “검·경수사권 조정 3월까지 마무리”

    오는 3월까지 검·경간 수사권 조정이 마무리되고, 국가수사구조에 대한 전면적 손질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사권 조정문제에 긴 시간이 흘렀다. 일단 3월까지 이 문제를 해결해 4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천 장관은 이어 “수사권 조정 문제가 일단락되면, 국가수사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사시스템을 점검하겠다는 구상은 수사권 조정 문제를 검·경간 권한 분배 차원을 넘어 국민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왔다. 평소 인권을 강조해온 천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된 혼혈인 문제와 관련,“올 상반기 중 법무부 인권국이 신설되면 국가인권위원회와 협력해 혼혈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인 제도·관행을 발굴해 적극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5·31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지방의원 유급화와 기초의원 정당추천 등으로 조기과열이 우려된다. 선거사범을 ‘간첩잡듯’ 단속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사범을 검찰에 신고한 시민에게 최고 5억원을 지급하는 ‘검찰 신고보상금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박용오·용성 전 회장 등 두산사건 관련자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항소로 애초 생각한 양형에 근접한 형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공노·공노총 가입자 탈퇴 유도할것”

    공무원노조와 관련한 정부의 담화문은 천정배 법무부 장관과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 김성중 노동부 차관이 발표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권승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이 “정부에 대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는데. -불법 단체와의 대화나 타협은 있을 수 없다. 전공노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신고하면 어떤 대화에도 응할 것이다. 그러나 설립신고를 안 하면 노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도 인정할 수 없다. ▶노조설립 신고를 하지 않으면 노조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나. -공무원 노조법에 따라 설립신고를 하지 않으면 관련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노조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강력히 시정을 촉구하겠다. ▶전공노나 공노총에 그대로 남아 있는 공무원들은 어떻게 되나. -가입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가입을 불허하고, 소속 공무원들의 탈퇴를 유도할 것이다. 이를 어기고 불법 단체에 남아 있는 공무원은 인센티브나 포상 등에서 배제된다. 다른 인사·행정 조치도 가능하다. 여기에 이들 단체의 불법 행위에 참여하면 더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다. ▶일부 공무원 노조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상을 하고 있는데. -협상은 법에 의한 노동단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 만일 자치단체가 협상을 하면 행정·재정적 지원에서 제외하겠다. 그동안 38개 자치단체가 전공노와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37곳이 협약을 파기했다. 협약을 유지하고 있는 울산 북구도 파기하도록 조치하겠다. ▶전공노의 민주노총 가입으로 노정 갈등이 심화되지 않을까. -전공노의 민주노총 가입은 인정할 수 없다. 공무원 노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나 교섭의 상대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가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은. -공무원노조법의 취지를 살려 시행령에 규정한 것이므로 가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 ▶불법단체의 합법노조 전환에 유예기간을 줄 수 있나. -유예기간은 없다. 법에 정해진 조건을 충족해 신고해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 공무원은 특별한 신분을 가지고 있는 데다 이미 공무원노조법이 발효됐기 때문에 법에 의하지 않은 어떤 조직도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에버랜드 CB’ 수사 전망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과 에버랜드 주주 33명은 99년 12월 에버랜드 이사회가 CB 125만 4000여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 남매에게 배정한 것과 관련해 특경가법의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의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 회장 일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검찰은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삼성과 관련있는 회계법인 3곳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는 등 이 회장 일가의 공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사건 피고발인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당시 국내에 없던 이 회장과 그 일가뿐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 일가 조사만 남았다.”고 말했지만 소환조사·출국금지 등 법적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대기업 총수인 데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점도 부담이다. 반면 ‘재벌봐주기’를 인사기준으로 내세웠던 천정배 법무장관의 의지와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의 압박도 검찰에는 고민거리다. 검찰은 압수한 회계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데만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이 회장을 비롯한 핵심 피고발인을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버랜드 사건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는 3월이나 검찰의 회계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4월쯤이면 삼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회장도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위상추락 공안부… 검사들 술렁

    위상추락 공안부… 검사들 술렁

    ‘검사장급 승진 0명’이라는 최악의 인사 성적표를 받은 공안부 검사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 공안과 검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위축된 공안검사 1일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의 1·2·3차장 가운데 공안을 담당해온 황교안 2차장만 승진을 못했다. 인사 직전에는 공안검사 출신인 고영주 서울남부지검장이 “희망이 없다.”며 사퇴했다. 지난해 4월에는 송두율씨를 구속한 박만 검사가 2년 연속 검사장 승진 탈락자라는 꼬리표를 단 채 사표를 냈다. 공안 업무도 위축되고 있다. 공안통인 한 검사는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 파문 이후 노사관계에 대한 검찰 개입이 사라지고 있다. 바람직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마땅한 중재기관도 없는데 검찰마저 손을 떼 사회적 갈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평검사 공안직 기피현상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의 한 검사는 “예전과 달리 요즘 공안부는 기피부서”라며 씁쓸해했다. 그는 “노사관계나 학원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연구하고 정보를 모으고, 당사자들과 대화를 한다. 쉽게 나오는 결정이 아니지만,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달라진 공안사건 처리과정은 알려지지 않고,‘강정구 교수 구속방침’이라는 식의 결과물만 단편적으로 공개돼 이슈화된다는 불만이다. 공안검사들은 ‘정치검사=공안검사’라는 등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사건을 정치적으로 만드는 것은 정치권 등 다른 세력이라는 얘기다. 공안부 검사들 대부분이 ‘엄정하고 과묵한 원칙주의자’라는 평을 얻는 것도 이런 생각과 태도 때문이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 적용에 다른 여지를 둘 수 없다는 공안부 검사들의 논리도 원칙에서 나온 것이고, 무책임한 법적용이라는 비난 여론도 지나친 원칙론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공안사건의 변화…대부분 노동사건 공안부 시계가 멈춘 것은 아니다.2000∼2004년 공안사건 가운데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이 3%를 넘은 해는 2001년 한 해뿐이다. 반면 근로기준법 위반을 제외한 노동관계법 위반 사범이 2003년 전체 공안사건의 22.3%를 차지했다.1000명당 구속자수는 2001년 84명에서 지난해 39명으로 줄었다. 일의 형태나 성격, 공안검사들의 의식 모두 바뀌었지만 ‘공안’이라는 이름만 남아 있는 형국이다. 그나마 공안이라는 이름도 곧 사라진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지난해 12월 공안부 업무내용과 이름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실화되는 공안부 위기에 대해 검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무조건 사측 또는 정부측 입장에서 갈등을 바라보던 공안부 검사들은 이제 없습니다. 두 단계 앞을 보는 혜안을 갖기 위해 긴장을 놓지 않는 공안부 검사들은 법과 양심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공안 검사를 지원해 공안부 검사가 됐으며, 여전히 공안부에 남고 싶어하는 한 검사의 ‘공안을 위한 변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비운의 Mr. 국보법 황교안 차장

    황교안(49)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그동안 검사장 승진 후보군인 사시23회 선두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견없이 꼽혔다. 경기고, 성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대검찰청 공안1·3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을 역임했다. 특수부와 함께 검찰내 정통 엘리트 코스였던 공안부를 두루 거친 황 차장은 특히 국가보안법 해석 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밝았다. 여러 편의 논문과 함께 국보법 해설서까지 출간,‘미스터 국보법’으로 통했다. 이변이 없는 한 검사장에 오를 것으로 보였던 그의 승진가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구속 수사하겠다는 결정이 천정배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번지고 자신을 2차장으로 발탁해준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이 물러나기까지 했다. 지난해 12월 143일 동안의 안기부·국정원 도청사건을 마무리하면서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을 구속한 것을 두고 정치권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 자신이 공안부장으로 있을 때 불법도청 사건을 다뤘다는 점 때문에 부실수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황 차장은 애초 검사장 승진대상자 명단에도 들지 못했으나 김승규 국정원장 등이 추천해 다시 승진 기회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공안 검사의 불운은 전에도 있었다. 박만 전 성남지청장은 송두율 교수 사건으로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갈등을 빚고 검사장 승진에서 밀린 뒤 사표를 냈었다. 이번 인사는 검찰내 공안부서를 개혁하겠다는 천 장관의 의지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황 차장의 탈락이 확정되자 공안부서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황 차장은 이번에 나란히 검사장에 오른 황희철 1차장검사, 박한철 3차장검사 등과 함께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었고 재산·음주 등에서도 별다른 결격 사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안 검사들은 “보복성 인사 아니냐.”며 격한 감정도 드러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검사장 인사 이례적 靑검증

    검사장 인사 이례적 靑검증

    난항을 겪던 검찰 고위직 인사가 마침내 마무리됐다. 논란의 ‘핵’이었던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은 부산고검장으로 전보됐고, 후임에 임채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인사 갈등의 당사자였던 천정배 법무장관과 청와대·정상명 검찰총장이 자신들의 의지를 절반씩 관철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법시험 17회 동기인 이 지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잔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빅4’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을 모두 호남 출신이 맡은 것은 다소 의외다. 박영수 중수부장은 제주 출신이지만 부친이 목포에서 오랫동안 재조·재야 법조계에 몸담아 호남 인사로 꼽힌다. 이 때문에 막판까지 공안부장 인선을 놓고 임명권자가 크게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검찰 행정에 밝은 문성우 청주지검장을 검찰국장에 임명한 것은 지휘권 파동으로 골이 깊어진 법무부와 검찰간 간극을 메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귀남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의 공안부장 기용은 공안 조직의 쇄신을 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구공안’인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이 실장은 주로 공안부에서 근무했지만 재야인사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수부장의 유임은 사정활동의 연속성을 위해 정 총장이 직접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인사가 늦어진 이유로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산형성 과정 등을 면밀히 살피다 보니 늦어졌다는 것이다. 기존의 검사장 중 한 명과, 검사장 승진대상자 한 명 등 2명은 이 과정에서 좌천되거나 승진에서 배제됐다. 검사장 8명의 승진은 몇차례의 뒤집기 끝에 사시 22회 1명과 사시 23회 7명으로 낙착됐다. 사시 23회는 동기생 수가 많아 29명이 검사장이 되지 못하고 남았다. 검사장 신규 승진자들 중 공안통은 사실상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공안퇴조’ 현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신임 고검장·검찰국장 프로필

    정동기 대구고검장 비교적 소수인 한양법대 출신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 대구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04년 기업경영 혁신기법인 ‘6시그마’를 검찰에 도입했다. 천정배 법무장관과 사시동기이며, 개인적으로도 친하다. 부인 김외숙(51)씨와 1녀. ▲영동지청장▲대구지검 특수부장▲법무부 검찰4과장▲부산지검 형사1부장▲법무부 보호국장▲대구지검장▲인천지검장 정진호 광주고검장호남 출신으로 검찰 조직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군산지청 재직 때 조직폭력배 두목과 주부 등으로 구성된 억대 도박단을 검거하는 등 검찰내 대표적인 형사통이다. 체질상 술을 거의 못 마시지만, 술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친화력과 통솔력이 돋보인다. 부인 황미진(50)씨와 2남. ▲대전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관찰·조사과장 ▲서울동부지청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서울북부지검장 박상길 대전고검장 수사 지휘능력과 기획력이 탁월하다. 치밀한 성격에 지휘통솔 능력도 엄정해 차갑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서울지검 특수1·2·3부장과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한 특수통.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한보사건,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처리했다. 부인 김미애(48)씨와 1남1녀. ▲서울지검 특수부장▲서울지검 3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대검 중수부장▲대구지검장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 ‘과묵한 원칙론자’로 불린다. 법무부검찰 1·2과장 등 다양한 법무·검찰 행정 보직을 거쳤으며, 일선 수사경험도 풍부하다. 검찰국장 시절에는 중수부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 등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객관적인 판단을 토대로 장관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부인 김세경(50)씨와 1남1녀. ▲대검 범죄정보관리과장▲대전지검 차장▲서울지검 2차장▲춘천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 문성우 검찰국장 공안부와 특수부 검사를 거쳐 검찰 1과장까지 두루 거친 기획통.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았다. 수사와 관련된 선진제도 도입에 관심이 많다. 부인 엄윤경(45)씨와 3녀.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장▲광주지검 공안부장▲법무부 검찰1과장▲서울지검 형사7부장▲서울지검 2차장▲대검 기획조정부장▲청주지검장
  • ‘이종백 줄다리기’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사실상 마무리돼 27일 실시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설 연휴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인사가 일주일 가까이 지연됨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인사 지체의 가장 큰 요인은 이종백(사시17회) 서울중앙지검장 인사와 관련한 이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정상명 검찰총장이 검찰조직 안정을 위해 이 지검장을 법무연수원장이나 서울고검장으로 전보하자는 입장인 데 반해 천정배 법무장관은 이 지검장이 인천지검장 시절 대상그룹 비자금 사건을 잘못 처리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관철시키려 한다는 것이다.이 지검장 문제는 검사장 인사의 전체 구도와 맞닿아 있기 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인사안 자체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일부 ‘귀족검사’처리, 지역안배 등과 관련해서도 이견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인사가 늦어지면서 조직이 술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천 장관과 정 총장은 26일 밤에도 접촉을 갖고 줄다리기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무부 쪽에서 임채진(19회) 법무부 검찰국장의 서울중앙지검장 내정 사실이 퍼졌다. 이는 천 장관이 이 지검장 인사를 자신의 의지대로 관철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외한 인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문성우(21회) 청주지검장, 대검 공안부장에 김수민(22회) 법무부 보호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박영수(20회) 대검 중수부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사장 승진 인사는 차동민 안산지청장, 서울중앙지검의 황희철·황교안·박한철 1·2·3차장과 조근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한상대 인천지검 1차장, 박영관 광주지검 차장, 박용석 부산동부지청장, 박태규 고양지청장(이상 23회) 등이 확정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0순위’ 인사 1∼2명이 막판 탈락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천정배·버시바우 비자면제 논의

    천정배 법무장관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국인의 미국 비자면제 문제를 논의한다. 법무부는 천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버시바우 대사와 만나 불법체류자 증가 우려를 불식시키고 출입국관리당국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한·미 장관급 고위협력체 및 국장급 실무협의체’ 구성을 골자로 하는 사법공조강화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 고위층 설선물 ‘고민’

    고위층 설선물 ‘고민’

    선물에선 보낸 사람의 뜻이 어느 정도 읽혀지게 마련이다. 공직사회의 설 선물꾸러미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의 설 선물은 대부분 우리 농산물. 산지(産地)를 살펴 보면 나름대로 ‘특별한’ 고민이 눈에 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알려진 대로 소년·소녀가장 등 5000여명에게 8도의 명품 쌀과 전통민속주인 ‘가야곡 왕주’를 보냈다.‘특정지역만 챙긴다.’는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전국의 대표적인 쌀을 골랐다. 경기 안성맞춤쌀, 강원 철원오대쌀, 충북 청원생명쌀, 충남 아산맑은쌀, 전북 김제의 상상예찬, 전남 해남의 한눈에 반한 쌀, 경북 울진백암쌀, 경남 김해의 5℃ 이온쌀이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지난해부터 경기 여주의 ‘탑라이스’를 보낸다. 농촌진흥청이 수입쌀 시판에 대비, 고품질로 개발한 브랜드쌀이다. 조영택 국무조정실장도 탑라이스를 고려했으나 이 총리가 먼저 ‘찜’했다는 말에 호남지역 특산물인 나주배로 결정했다. 조 실장은 전남 완도가 고향이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도 탑라이스에서 농협의 ‘발아현미 세트’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감사원표 참기름’을 돌렸다. 이 참기름은 감사원 직원이 참깨 수매부터 기름을 짜는 단계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감사원이 보증하는 100% 순수 국산 참기름인 셈. 감사원 참기름은 정부 안팎에서 가장 호응도 높은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고향 특산품인 ‘보령 김’을 선물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권욱 소방방재청장도 지역 특산물인 배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선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 한덕수 재경경제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신림시장을 방문했을 때 눈여겨 뒀던 김과 멸치를 구입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는 주방기구와 가방 등을 준비했다. 어려운 재래시장과 중소기업을 조금이나마 돕겠다는 취지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전직 장관과 청사 방호원 등 100여명에게 제주 한라봉 감귤을 돌리기로 했다. 고향인 목포 특산은 해산물이지만, 보관이 쉽지 않고 ‘고향만 챙긴다.’는 눈총이 신경쓰여 품목을 바꾸었다. 지난해 추석 때 임업농가에서 밤을 구입한 조연환 산림청장은 소나무 재선충병의 마지노선인 상주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상주 곶감을 구입했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도 ‘재래시장 물건 팔아주기’ 캠페인을 주도하는 기관장답게 재래시장에서 선물을 사기로 했다. 부처종합
  • 고영주 서울남부지검장 사의

    고영주 서울남부지검장이 18일 천정배 법무부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고 지검장은 “검사로서 할 일을 다한 것 같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후배 검사의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고 지검장의 사퇴로 다음 주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인사폭이 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全大앞둔 우리당은 지금

    ■ “네탓이오” 댓글 전쟁 2·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의 당원 게시판에서도 김근태·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세 대결이 뜨겁다.‘김근태 친구들(김친)’이라는 팬클럽과 정 상임고문 캠프의 대변인 정청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참여1219(국참)’가 주로 이끈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당권파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 상임고문을 비판하고 있다.“실용주의를 주창하며 실용도 개혁도 모두 실패한 의사 실용주의의 대부,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은 바로 정동영”이라는 식이다. 한 기간당원은 “당에 소통이 없어 정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데 그것은 오로지 당권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기간당원은 “분열주의 운운하는데 민주당 시절 정 상임고문도 권노갑씨 쫓아내는 투쟁에 앞장섰다. 그것도 분열주의냐.”고 비꼬았다. 반면 정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기간당원들은 “당권파가 당을 말아먹었으면 GT(김근태)계와 개혁당파, 친노 세력은 뭘 하고 있었냐.”고 반격했다. 한 기간당원은 “당권파가 누구인지 명확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심정적으로 하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당원은 “창당 때 눈치보고 마지막까지 버티다 막차를 탄 것이 누구인데 지금 와서 누가 당을 망쳤네 어쨌네 하면서 마타도어를 하고 있느냐.”고 정 상임고문을 질타했다. 이처럼 양측 대리전이 거칠어지자 한 기간당원은 “그 나물에 그 밥들이 설쳐대는 통에 요즘 엄청 짜증나는 중”이라면서 “당게는 각 정파의 선거꾼이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선거용 게시판을 따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내가 왔소” 조문정치 지난 16일 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는 밤새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 시부상을 당한 열린우리당 이미경 의원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조문 정치’ 양상도 두드러졌다. 노무현 대통령,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지인들이 보낸 화환으로 둘러싸인 빈소는 2·18 전당대회를 앞둔 탓인지 이내 ‘문상 정치’의 무대가 된 느낌이었다.2·18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속속 얼굴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접객실에는 열린우리당 원혜영 원내대표 겸 정책위의장과 배기선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서갑원 의원 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배 총장은 직전 당 출입기자들과 원내대표 출정식을 겸한 저녁자리를 가진 뒤였다. 김근태 의원이 전남 나주에서 당원간담회를 마치고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의원은 ‘재야 운동’의 동지를 위로하기 위해 저녁 식사도 거른 채 수행비서도 없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지난 16일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17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조배숙 의원은 “많이 도와달라.”며 악수를 건넸다. 최근 ‘술자리’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천정배 법무부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부산에서 정동영 전 장관을 ‘지원사격’하고 공항에서 달려온 정청래 의원은 특유의 입심을 과시하며 현장 반응을 전했다. 이 의원의 보좌관은 “정 전 장관은 전날 다녀갔고 새벽녘에 김두관 특보와 김혁규 의원도 ‘눈 도장’을 찍었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천법무장관 ‘곤혹’

    일선 검사가 최근 천정배 법무장관의 술자리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검찰 통신망에 올린 것으로 17일 확인됐다.대검찰청 소속 금태섭 검사는 지난 12일 천 장관이 X파일 수사와 관련해 “수사결과가 나왔지만 국민들의 99.9%는 검사들이 떡값을 먹은 것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검찰을 불신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권한을 가진 법률가가 개인적인 의견을 외부에 표현하는 것은 법조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 검사는 “장관이 도청된 테이프가 정확한 증거라고 판단했다면 사건을 기소하라고 지휘했어야 했다.”면서 “기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에 의해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플러스] 천법무 ‘취중막말’ 유감표명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16일 최근 자신의 술자리 막말 파문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천 장관은 이날 “공직자로서 정제되지않은 표현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천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함께한 저녁 술자리에서 정치인 출신으로 입각한 소회 등을 나누다 일부 보수논객들과 신문사주를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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