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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포스코사태 불법 꼭 처벌”

    한명숙 국무총리는 18일 경북 포항지역 건설노조원의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집중호우로 국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시점에서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6일째로 접어든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을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한 총리는 “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면서 “특히 노동계와의 지속적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 총리 주재로 천정배 법무부 장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긴급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이어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정부는 이제까지 노사관계를 ‘합법 보장, 불법 필벌’의 원칙에 따라 대처해 왔다.”면서 “이번 불법·폭력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점거농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오히려 경찰과 건설노조원들의 대치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자칫 노사 관계를 뿌리째 흔드는 대형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6일 밤에 이은 경찰의 농성장 재진입 계획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건·정운찬·천정배등 하마평

    열린우리당이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국민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무대에 오를 당 안팎의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의 향방이 후보 선출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영입 대상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고건 전 국무총리와 19일 퇴임하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이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내년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고 전 총리측은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입장 정리도 하지 않은 마당에 뭐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고 전 총리는 여권의 그런 움직임 등을 포함해 고민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정 총장은 본인 뜻과 무관하게 꾸준히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열린우리당에는 대통령 지지자 일부만 남고 나머지는 다른 정치세력과 함께 새로운 정치체를 만들어 정 총장 같은 신선한 이미지의 사람을 대선 후보로 앉힐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기존 대선주자 중에서는 당 복귀가 임박한 천정배 법무부장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세력면에선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 등에 밀리지만 이미지 측면에서는 다르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千의 귀환’

    ‘千의 귀환’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사의수용 여부와 시기에 따라 천 장관의 당 복귀가 정기국회 이전에 조기 현실화될 경우 여권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6일 “천 장관이 최근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 전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게 일반적이란 점에서 다음달 초 개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천 장관의 또다른 핵심 측근은 이날 “사의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천 장관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모양새도 중시하기 때문에 천 장관만의 인사를 위해 개각을 하진 않겠지만 다른 요인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이나 8월 초 개각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도 “천 장관 후임에 그의 사시 동기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 장관의 당 복귀는 여당의 ‘대선 후보 국민경선제’ 추진 등과 맞물려 여당발(發)정계개편 논의를 촉발하는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 당내에서는 천 장관이 당에 복귀하면 정동영 전 의장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세력 규합을 시도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취임 한달을 넘긴 김근태 의장에게는 입지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정 전 의장과 천 장관의 지지 의원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면서 “김근태 의장에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장과 밀접한 이종걸·정장선·최용규·민병두·제종길 의원 등은 천 장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창당 초기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체제’에서 ‘신’만 떨어져 나갔다고 보면, 정 전 의장과 천 장관은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권 논의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천 장관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로열티에 따라 양측 지지층의 분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판·검사 관리 年6~7억 썼다”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는 14일 김씨가 연간 수억원을 판·검사 로비를 위해 사용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김씨 측근인사에 대한 조사에서 “김씨한테서 ‘매년 6억∼7억원 정도를 판·검사 관리비용으로 쓰고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김씨가 ‘판·검사에게 전해 줘야 한다.’며 100만원짜리 봉투 십여개를 만들어 서초동에 가는 것도 직접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 진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관리한 금융계좌 10여개의 최근 3년치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으며 고법 부장검사 A씨와 검사 B씨의 금품수수 내역도 이 과정에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에게 지명수배 무마 청탁과 함께 로비용으로 돈을 건넨 P씨로부터 “김씨에게 건넨 돈은 지난해 조사 때 밝힌 2억 5000만원이 아닌 4억 8000여만원”이라는 진술을 확보, 김씨를 상대로 돈의 용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씨한테서 수천만원과 고급 카펫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법 부장판사 A씨를 1∼2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판검사 60여명에게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는 등의 보도 내용도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사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압수된 김씨의 수첩에는 전·현직 판사 25명, 전·현직 검사 20여명, 검찰수사관 20여명, 경찰 15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정배 법무장관은 이날 “한 점 의혹도 없이 엄정하게 수사해 국민적 신뢰가 회복되도록 해 달라.”고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지시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조달시장 개방 中企적용 배제”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7일 “한·미 FTA 협상에서 조달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중소기업이 담당하는 조달 분야는 개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오는 10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되는 한·미 FTA 2차 본협상에 앞서 이날 낮 언론브리핑을 갖고 “이번 협상에서 ‘중소기업은 조달시장 개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급 공사의 규모 등 정부조달 사업의 진출 요건이 완화돼 외국자본의 진출이 가능해지더라도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분야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김 수석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김 수석대표는 정부조달 분야의 공공성을 강조,“미국이 인천공항과 부산항만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해 일부 건설·공항·항만 사업을 정부조달 사업의 양허(개방)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분야는 (공공성 등을 감안해) 쉽게 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경우 “교육·의료 이외에 전기·에너지·가스 등도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보안에 명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표는 2차 협상 전략과 관련,“유리한 협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품, 섬유, 농산물 등 3개 분야를 일괄적으로 양허안 교환대상으로 묶어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측의 민감분야인 섬유 분야를 협상의 고리로 우리측 취약 분야인 농산물 분야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수석대표는 금융 분야의 유보안 교환은 9월에 열리는 3차 회의에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또 “반덤핑관세 부과 등 무역구제 관련 부분은 미국의 국내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미국의 사정을 감안해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다른 분야에 앞서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번 2차 협상에서 학교급식 예외근거 조항과 중소기업 보호조항 등 포괄적 예외조항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반기문 외교, 천정배 법무, 이용섭 행자, 박홍수 농림,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6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미FTA 협상 반대시위 관련 정부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 부총리는 담화문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2차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일부 단체에서 시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이 가지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권리를 존중하지만 이러한 의사표시는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시위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우리의 대외 신인도에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폭력시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경제부총리 권오규씨 유력

    경제부총리 권오규씨 유력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3일쯤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청와대 정책실장도 교체할 계획이다. 새 경제부총리에는 권오규(54)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에는 김병준(52)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기용이 유력하다. 권 정책실장의 자리 이동에 따른 후임에는 변양균(57) 기획예산처 장관이 비중 있게 거론되며, 후임 기획처 장관에는 장병완(54) 차관이 승진될 가능성이 높다. 변 장관은 1년반 동안 기획예산처 수장으로 일해 국정 현안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고, 후반기 국정과제에 대한 예산 뒷받침을 위해 정책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학교급식 식중독 파문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도 오래 근무한 데다 최근 재경부가 연관된 잇따른 사건들을 계기로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지난주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당 복귀의사를 밝혔던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일단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 경제·교육부총리에 노 대통령의 경제·교육 철학에 정통한 전·현직 청와대 정책실장을 발탁,‘친정체제’를 강화하기로 한 점으로 미뤄 임기 후반기의 최대 국정과제인 양극화 해소와 교육개혁 정책에 대한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千법무 “탈세범 강력한 형사처벌”

    千법무 “탈세범 강력한 형사처벌”

    서울중앙지검에 탈세사건 전담부가 설치되는 등 조세포탈범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검찰의 인권보호 수사준칙도 대폭 개정돼 불필요한 반복 소환 조사 등의 잘못된 수사관행이 규제받게 된다. 천정배 법무장관이 28일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법무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르면 오는 9월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를 ‘금융조세조사 1·2부’로 나눠 1부에서 탈세 사건을 전담하는 직제개편을 할 계획이다. 대검찰청과 국세청간 중앙협의회 운영을 활성화시키는 등 관련 기관간 수사 공조체제도 강화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경부·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탈세사범을 엄벌하는 쪽으로 관련 법령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탈세범 엄단 조치는 인권보장과 민생안정, 경제정의 실현을 추구해온 법무부의 행보 끝에 나온 성과다. 세계은행이 추정한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세금 신고율은 90%로 OECD 국가 평균 신고율 93.55%에 못미친다. 그만큼 국고가 새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탈세가 적발돼도 형사처벌을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해 전체 형사사건의 불기소율이 48%였던 반면 조세범처벌법 위반 사건의 불기소율은 72%였다. 탈세를 적발하면 돈을 추징하는 게 먼저라는 인식 때문이다. 천 장관은 “지금까지는 세금을 안 내고 걸려도 마땅히 내야 하는 세금을 추징당할 뿐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면서 “추징 위주 정책은 후진적”이라고 혹평했다. 현행 조세범처벌법에 따르면 ‘사기 등 기타 부정한 행위’로 탈세를 했을 때에만 처벌이 가능하다. 이 조항 때문에 수백억원을 장부에서 누락한 포탈범도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에서 빠지곤 했다. 결국 탈세를 엄단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의 개정이 선행돼야 하고, 재경부·국세청 등과의 부처간 협의가 필수적이다. 법무부는 또 한층 높아진 국민의 인권의식에 맞춰 3년 전에 제정된 ‘인권보호 수사준칙’을 전면 개정했다.7월부터 시행되는 준칙은 사건 관계인을 불필요하게 반복 소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체포를 남용하지 못하게 했다. 또 체포·구속을 하면 즉시 가족에게 전화통지를 하도록 했다. 이같은 사항을 지키지 않아 신고가 접수되면 내사사건이나 진정사건으로 수리해 처리해야 한다. 한편 정계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천 장관은 “현재 있는 자리에서 목숨을 걸고 싶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안후보 ‘대선자금수사’ 소신 발언

    안후보 ‘대선자금수사’ 소신 발언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27일 이틀째 청문회를 열어 안대희·이홍훈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했다. 두 후보는 전날 청문회에 섰던 김능환·박일환 후보가 원론을 되풀이한 것과는 달리 소신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 검사’로 인기를 얻었던 안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장 때 대선 불법자금을 수사했던 ‘악연’ 때문에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진술 위주로 수사가 진행됐는데 돈을 건넸던 재벌들이 과연 여야에 공평하게 진술했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구속 기소했던 박지원·이인제·박주선씨가 나중에 다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노무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를 의식한 정치적인 수사가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검찰권 남용이 아니냐는 주장이 이어지자 안 후보자는 “당시 증거판단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면서 “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역사적으로 그 일을 안 했다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세 번 구속 세 번 무죄’라는 ‘이색 기록’을 보유한 박주선 전 의원을 가리켜 “인간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구속한 검찰에 비판 여론이 있다고 소개하자, 안 후보자는 “어떤 한 사람이 구속되고 처벌된다고 해서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면서 “그 분의 위치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사회에는 구조적으로 법인이 있고 집단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삼성 등 대기업에 취직한 검찰 출신 법조인에 대해서는 “(인맥으로)로비한다고 (수사 방향을 바꾸는)일이 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오해받을 일은 안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건을 보는 입장에야 차이가 있겠지만 판사나 검사나 법과 양심에 따르는 기본은 같다.”는 말로 검찰 출신의 대법관 기용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일축했다. 이홍훈 후보자는 ‘천정배 리스트’라고도 불리는 ‘코드 인사’ 논란이 일자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결했고, 그로 인해 감히 대법관에 추천됐다고 본다.”고 비켜갔다. 사형제와 간통제, 반인권범죄의 공소시효는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고,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국가 기본질서를 유지하고 국가존립을 지킨다는 취지는 지키되 남용으로 인권침해 피해가 많았던 만큼 적절한 수정과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진보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학교용지부담금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의제기 기간을 놓쳐 전국적으로 37만 가구가 불이익을 받는다는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며 법률이 새로 구성돼야 한다.”고 답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천법무 黨복귀 하나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최근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 장관은 ‘5·31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 횟수를 부쩍 늘리고 있다. 자신의 당 복귀와 관련, 광범위한 의견수렴에 착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의 한 사람으로 조만간 불붙기 시작할 정계개편의 흐름에 낙오되지 않고 당내 대선 경쟁구도에서 주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런 맥락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천 장관이 최근 이자제한법과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서민법제 개선방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당 복귀 명령이 언제 이뤄질지 아직 미지수다. 연말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피1호 법사위원들 ‘강제징집’

    기피1호 법사위원들 ‘강제징집’

    국회는 2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를 운영위원장에 선출하는 등 17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17개 상임위원회와 2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 전날 국회의장단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장단 선출이 끝남에 따라 국회는 본격적인 후반기 활동에 들어갔다. 상임위와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들이 국회 의석수에 따라 나눠 맡는 관행에 따라 열린우리당이 11개, 한나라당이 8개 위원장을 배정받았다. 한나라당은 대체로 당선 횟수·경력을 고려해 당내 조율을 마쳤지만 재정경제위원장과 여성위원장을 놓고는 당내 경선까지 치렀다. 열린우리당은 재선급 의원들을 전면 배치했다. 현 정부의 장관을 지냈거나 전반기 상임위원장, 당의장 및 정책위의장을 거친 의원은 배제한다는 원칙 하에 3선 이상 중진들이 자리를 양보했다. 다만 전반기 때 윤리특위위원장을 지낸 3선의 김원웅 의원은 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인선됐다. 천정배 원내대표 시절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약속받았다는 점이 감안됐고 임기도 1년만 하기로 했다. 여당은 일부 상임위원장 인선 문제로 진통을 겪다가 본회의 직전에야 간신히 결론을 냈다. 여야를 막론하고 ‘특정 상임위’ 기피는 여전했다. 각각 ‘쌀협상 비준안’과 ‘비정규직 관련법안’ 처리를 앞둔 농림해양수산위와 환경노동위 등이 대표적 비인기 상임위로 꼽혔다. 양당 모두 ‘기피 1호’인 법제사법위는 대체로 ‘강제징집’했다. 업무량이 많아 지역구 챙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지난해 국회법 개정으로 법사위원의 변호사 활동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양당은 ‘징집’된 법사위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지역민원 해결에 유리하도록 예결특위 위원 겸직이란 ‘당근’을 얹어줬다. 한편 열린우리당이 정보위원 7명 중 당연직 위원인 김한길 원내대표와 신기남 위원장을 제외한 5명 전원을 교체한 것을 두고 편법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정보위 희망자가 많자 ‘의원 임기동안 재임한다.’고 규정한 국회법을 벗어나 2년씩 임기를 끊어 나눠주기를 했다는 것이다. 당은 위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보위원 개인이 스스로 사임하고 새 위원을 임명하는 ‘사·보임(辭·補任)’ 방식을 썼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시론] ‘화이트칼라 범죄 엄단’ 맞다/고학수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법경제학 교수

    [시론] ‘화이트칼라 범죄 엄단’ 맞다/고학수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법경제학 교수

    최근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기업인의 횡령이나 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재천명했다. 그와 별도로 이용훈 대법원장도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화이트칼라 범죄의 경우 지금까지 제대로 처벌되지 않은 사정을 감안한다면 이런 입장 천명은 바람직하며 또 필요하다. 다만 이러한 입장 천명이 일회적인 것으로 끝나거나 정치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인식변화와 함께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화이트칼라 범죄의 경우조차 그에 대한 처벌이 강력하지 못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간헐적으로 처벌되는 경우에도 이를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이라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 예외적으로 발생된 일회성 사안으로 치부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화이트칼라 범죄가 다른 중범죄와 다름없이 사회에 크게 해악이 되는 범죄행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인식이 생긴 것은 크게 경계해야 할 것이다. 화이트칼라 범죄는 강도의 피해자와 같은 가시적 피해자가 없다는 점 때문에 ‘피해자가 없는 범죄’로 인식되기도 쉽고 또 피해 자체를 과소평가하기도 쉽다. 하지만 기업가에 의한 경제범죄는 그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를 포함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시장경제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특히 처벌이 주는 향후 범법행위 발생에 대한 억제효과를 고려하면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 진다.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는 최근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인터넷업체의 버블 붕괴 이후 드러난 몇몇 화이트칼라 범죄를 통해 심각성이 널리 인식되면서 여러 나라에서 처벌이 강화되었다. 그 중 미국의 경우를 보면 지난 2002년 이래 법무부 내에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특별팀을 설치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이 특별팀 설치 후 화이트칼라 범죄사건에 대한 기소가 연간 평균 100건 이상으로 급증했고 처벌받게 된 기업가 수도 급증했다. 또 특별팀 운영과 함께 형사사건에 대한 양형기준이 재정비되어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되었다. 개정된 양형기준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강도를 정함에 있어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에 미친 손해액이 중요한 기준으로 책정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상장회사 경영진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범법행위를 한 경우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되었다. 이제는 범법행위를 한 기업가들이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 받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엔론사건의 경우 전임 최고경영자에 대해 내려진 1심 재판에서의 유죄평결이 계속 유지될 경우 피고인이 여생을 모두 감옥에서 보내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엔론사건의 경우 회사의 붕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진이 투자자나 종업원 등의 판단을 오도하는 거짓된 발언을 많이 했다는 것이 중요한 혐의사항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처벌은 그 때그때의 여론이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행해져서는 안되고 시장경제 시스템의 확립이라는 중요한 목표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법의 엄정한 집행은 미래 한국경제를 짊어지고 갈 기업가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할뿐더러 그들이 우리사회의 일반 구성원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데에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고학수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법경제학 교수
  • [서울광장] 고건씨 DJP연합 꿈 꾸나/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고건씨 DJP연합 꿈 꾸나/진경호 논설위원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지방선거를 며칠 앞두고 “고건 전 국무총리가 지금 화장실에서 웃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먼저 했다 뿐이지 사실 저작권을 주장하기엔 좀 멋쩍을 말이다. 종합격투기로 따져 실신 KO패를 당한 열린우리당을 보면 국민 누구라도 생각할 법한 상황이다. 웬만큼 웃었는지-물론 당사자는 ‘웃기는 뭘 웃냐.’고 어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펄쩍 뛰었다-고 전 총리가 깃발을 치켜 들었다.‘희망국민연대’라는 이름으로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할 모임을 다음달 안에 만들겠다고 한다. 정치는 타이밍의 싸움이다. 지금 여당은 만신창이다. 민심 이반과 구심력 상실의 이중고에 빠져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은 지방선거 참패로 정치생명마저 걱정할 처지다. 대안이라는 김근태 의원 역시 당내 견제에 부닥쳐 허덕댄다.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총리, 천정배·유시민 장관 등은 아직 상비군 성격이 짙다. 그로서는 더 좋을 수 없는 정국지형이다. 그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연대하자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간다.20%대의 탄탄한 지지율은 한나라당 대항마에 목마른 여심(與心)에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국민들에게도 그는 분명 매력적인 정치상품이다. 풍부한 국정경험과 안정감이 구매욕을 자극한다. 사실 참여정부 3년여간 많은 국민들이 지쳐버렸다. 빠르고, 깨끗하고, 힘차게 달릴 것이라 생각하고 올라탔으나 정작 이 ‘노무현 신형버스’가 과속과 차선위반, 난폭운전을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보안법 개폐 등 정책이념 논쟁에서 좀 과속한다 싶더니 이라크 파병 등에서는 아예 주행차선을 바꿔버렸다. 왼쪽 깜빡이를 켠 채 우회전을 해버리고는 ‘나는 좌파 신자유주의자다.’고 했다. 거침없는 발언과 측근들의 막말이 얹어진 난폭운전도 불안불안했다. 그리고 그렇게 고생하며 3년여를 왔건만 막상 창 밖을 보니 후진-경제난, 양극화 심화-해 있는 것이다. 이런 정서가 지방선거에서 폭발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런 국민들에게 고 전 총리는 편하고 안락해 보이는 럭셔리형 버스라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이 럭셔리형 버스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중도개혁으로 간다는데 다른 어느 버스라고 맨날 왼쪽, 오른쪽으로 돌기만 하겠는가. 노선도 없이 승객을 부를 수는 없다. 정치와 행정은 기능과 역할이 다르다. 풍부한 국정경험과 달인 소리를 듣는 행정력이 곧 국가지도력을 뜻하지는 않는다. 국가가 나아갈 비전과 이를 향해 국론을 결집할 능력이 없다면 버스를 정비할 수는 있어도 운전대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반사이익을 노린 정치는 수명이 짧다. 고 전 총리가 정말 운전대를 잡겠다면 ‘국민운동’이니 하는 어정쩡한 결사체는 접어야 한다고 본다. 국가비전과 정책이념, 정강정책을 마련해 당당히 정당을 만들고 국민에게 심판받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앞서 손 교수는 여권이 갈 길로 제2의 DJP연합을 꼽았다. 고 전 총리를 중심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충청·호남 대연합을 이뤄 한나라당 고립구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의 주장이 전망인지, 아니면 주문인지는 모르겠다. 혹여라도 고 전 총리가 이런 퇴행적 구도를 구상하고 있다면 이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과거 40년간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3김 정치의 틀로 국민을 다시 집어넣는 꼴이 된다. 참여정부가 그리 애썼고 그 결과 지역정치구도를 조금이나마 허문 노력도 허사가 된다. 정당정치를 뒤로 돌림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집권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고 전 총리는 여권의 분열상으로 향한 시선을 지금이라도 국민 쪽으로 돌리길 바란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노대통령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노대통령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노무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의 결과에 착잡할 듯하다. 말그대로 집권 후반기의 국정운영이 훨씬 버거워질 수밖에 없다. 양극화 해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국정과제를 원만하게 끌어 가는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청와대측은 “현 시점에서 국정운영의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정치권의 흐름에 맞춰 국정운영의 방식이나 방향도 다소 유동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지방선거에 대비한 국정 운영의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일단 지방선거와 연관을 짓지 않더라도 개각은 불가피할 것 같다. 개각은 국정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 동력이다. 천정배 법무부장관 등 당 출신 각료들의 당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다. 나아가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 유시민 복지부장관 등도 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의 역학 관계가 복잡다기하게 진행되는 까닭에서다. 노 대통령의 탈당도 국면전환의 한 방안임에는 틀림없다. 최근 서울신문의 여론조사결과, 지방선거 이후 “노 대통령이 초당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질문에 33.4%가 ‘찬성’,13.7%가 ‘반대’했다. 그러나 탈당의 반향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노 대통령은 이미 ‘당·청 분리 원칙’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단지 ‘당과의 거리두기’로 비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노 대통령이 탈당하면 당내 대권 후보군들이 자유롭게 현 정권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은 뻔하다. 또 ‘대화 정치’를 강조하는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등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데도 비교적 수월할 수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진행되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논의될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헌은 노 대통령의 입장에서 정국의 돌파구로 작용하기는 어렵다. 노 대통령이 지난 2월26일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개헌과 관련,“대통령의 영역에서 벗어난 일인 것 같다.”고 밝힌 것처럼 국회에서 다룰 일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 역대 정권에 비해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으로 힘 쏠림은 국정운영에 대한 주도권의 약화다. 따라서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국정과제의 이행과 국정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특유의 ‘정치적 카드’을 꺼낼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국면전환을 노린 ‘큰 그림’은 아닐 성싶다.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패배는 당의 내홍뿐만 아니라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 술수’로 비쳐져 더 큰 혼란만 야기할 수 있는 탓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7월 보궐선거,8월 임시국회,9월 정기국회 등의 일정에 따라 복안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선거후 국면전환 개각 ‘전주곡’

    선거후 국면전환 개각 ‘전주곡’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의 전격적 교체를 놓고 5·31 지방선거 뒤의 국정쇄신을 위한 개각을 겨냥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김 전 실장의 사퇴와 개각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개각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개각은 필요와 수요가 발생했을 때 단행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일단 국면전환용 조기 개각의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다. 김 전 실장도 이날 퇴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연말부터 물러날 생각을 갖고 있었다. 쉬고 싶다. 지방선거 뒤에 사퇴하면 복잡해질 것 같아 정리했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한마디로 지방선거와 맞물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총리 자리를 놓고 경합까지 벌였던 김 전 실장의 퇴진은 새로운 포스트를 위한 휴식기로 보는 기류가 감지된다. 노 대통령의 신임이 남달랐던 만큼 내각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개각의 ‘전주곡’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전 실장에게 교육부총리나 경제부총리 등 부총리급 각료를 맡길 것이라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전 실장을 제외하고도 개각 요인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이미 지방선거후 당으로 돌아갈 계획을 밝혔었다. 천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지방선거가 끝나 봐야죠.”라며 당 복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청와대 안팎에서는 재임기간이 1년 이상인 한덕수 경제부총리, 김진표 교육부총리,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개각 단행의 시기에 한층 관심이 쏠리는 실정이다.‘지방선거 직후’냐 ‘정례 인사원칙에 따른 7월’이냐에 말이다. 일단 청와대 흐름은 7월 정례 인사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의 퇴진은 청와대 비서진내 역학구도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일단 집권 후반기를 이끌 청와대 비서진용 구축이 일단 마무리됐다. 이병완 비서실장을 뺀 실장 및 수석이 모두 바뀌었다. 특히 전통 경제관료인 권오규 신임 정책실장과 윤대희 경제정책수석의 발탁은 정책 운영의 틀이 ‘개혁·추진형’에서 ‘안정·관리형’으로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美 “폭력시위 강력대응”

    정부는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국내 시민단체들이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해 원정시위를 벌이려는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미국 워싱턴 D C 경찰당국은 주한 미국대사관, 인터폴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 지난해 12월 홍콩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시 우리 시위대의 폭력시위 비디오를 분석하며 유사사건 발생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반기문 외교통상부·천정배 법무·박홍수 농림·이상수 노동 등 5개 부처 장관 공동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해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민 모두가 우려하는 원정시위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합법적 절차에 따라 협상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담화에서 “정부는 한·미 FTA 반대 원정시위 계획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일부 단체의 원정시위는 미국과의 비자면제협정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국민 모두를 불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외국과의 특정 협상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시위 자제를 당부하는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지난해홍콩 WTO회의에 농민단체 노동자 등 1000여명이 원정 폭력 시위를 벌인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공권력 도전행위에 대해 엄격히 대처하고 있어 미국에서 시위를 벌일 경우 시위대원 부상 등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특히 시위대의 자해행위, 공공건물에 대한 위험물질 투척행위 등에 대해선 ‘반테러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의 집회 및 시위 법률에 따르면 실내 시위는 테러·화재 예방차원에서 원천적으로 불허한다.회의장, 공관건물 앞에서의 시위도 불가하며 특히 속이 빈 파이프를 소지할 경우 사제폭탄 장착 가능성에 따라 테러용의자로 처벌하도록 돼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千법무 “처벌과 구속은 분리해야”

    千법무 “처벌과 구속은 분리해야”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측이 정 회장의 보석 출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법무장관이 19일 보석 문제는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장관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 회장의 사법처리에 대한 법무장관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장관이 일일이 논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제한 뒤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면서 해당 기업이나 다른 국민들의 범죄와의 사이에 형평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들을 고려해 특히 보석 결정은 법원에서 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사 흐름상 보석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처벌과 구속 여부는 엄격하게 분리돼야 한다. 원칙적으로 돌아가면 불구속수사가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천 장관은 곧바로 “역시 장관이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재소자 교화·인권보호 큰 사랑 실천

    서울신문사와 KBS한국방송이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한 제24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19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천정배 법무부장관과 김홍 KBS한국방송 부사장,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 이인순 법무부 교정국장, 허은도 변호사, 교정공무원·교정 참여인사와 수상자 18명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천 장관은 30년 2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수용자 교화와 인권보호에 애써온 박창규(55) 영등포교도소 교위에게 대상을 수여하고,1계급(교감) 특진계급장도 달아줬다.채 서울신문 사장과 김 한국방송 부사장은 29년 4개월 동안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수용자 문맹퇴치와 도서보급 등에 힘써온 서평래(54) 광주교도소 교위 등 8명에게 본상을,32년 4개월 동안 재직하며 수형자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온 고창원(44) 순천교도소 교위 등 9명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채 사장은 식사에서 “재소자들의 척박한 마음과 비뚤어진 행동을 바로잡는데는 뜨거운 인내와 자기희생이 필요하다.”면서 “수상자들은 재소자들이 믿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인격적인 면에서 솔선수범하고 범죄자를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큰 사랑을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천 장관은 치사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수용자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의 손길로 감싸안을 때 교화사업이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다.”면서 “교정시민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해 교정행정에 시민참여를 늘리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교정대상은 수용자의 교정과 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83년 제정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정대상에 박창규 교위

    교정대상에 박창규 교위

    서울신문사는 KBS 한국방송 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24회 교정대상 수상자 18명을 확정,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30년 동안 불우수용자 지원과 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헌신해온 영등포교도소 박창규(55) 교위에게 돌아갔다. 본상은 광주교도소 서평래(54) 교위 등 8명, 특별상은 순천교도소 고창원(55) 교위 등 9명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과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 정연주 KBS한국방송 사장, 이인순 법무부 교정국장, 허은도 변호사, 수상자 부부 등이 참석한다. 수상자들은 시상식이 끝난 뒤 천 장관이 주재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중대표소송제 검토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참여연대 등이 도입을 주장하는 이중대표소송제를 상법 회사편(회사법) 개정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천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연설을 통해 “정경유착은 줄었지만 몇몇 대기업의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지 못해왔다.”면서 “시장경제질서를 해치는 기업범죄에 대해서는 수사지휘권을 활용해서라도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장관은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려고 상법 개정 특별위원회가 적극 검토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이중대표소송 도입”이라면서 “위법행위를 한 비상장회사 임원에 대한 책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식 이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대표소송은 자(子)회사나 종속회사가 이사의 책임을 제대로 추궁하지 않을 경우 모(母)회사나 지배회사의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대표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참여연대 등은 에버랜드를 이용한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상속 등의 사례를 지적하며 이중대표소송 도입을 주장해왔다. 천 장관은 또 “이사회에서 업무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집행임원제도를 강제조항으로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도입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재산을 횡령하는 등의 범죄는 자유시장경제의 질서를 교란하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검찰 지휘권 등을 활용,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 장관은 인권문제와 관련,“이미 가입한 국제인권규약 외에 추가로 국제인권규약 유보조항 철회, 선택의정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고문방지협약 제21조(국가간 통보), 제22조(개인통보) 및 자유권 규약 제14조 제5항(상소권보장)에 대한 유보를 철회하고 고문방지협약 선택의정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개인통보 인용결정을 국내에서 실효적으로 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뉴욕 연합뉴스
  • 천법무 “美도피 대형 경제사범 곧 인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미국에 도피 중인 대형 경제사범의 피고인이 한·미 범죄인인도협약에 따라 곧 한국으로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천 장관은 워싱턴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앨버토 곤살레스 미 법무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장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비자금 혐의 사건 재판에서 검찰측 증인이었으나 미국으로 도피한 김영완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요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찰이 그런 필요성을 인식하지 않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귀국하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천 장관은 또 곤살레스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간 수형자 이송 협약에 따라 각각 상대국에 수감돼 있으나 자국에서 수형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자국 국적 수형자 몇명씩을 서로 이송키로 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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