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천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설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영웅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28
  • 질병의 판도라 상자…세계는 모기와 전쟁 중

    질병의 판도라 상자…세계는 모기와 전쟁 중

    1999년 6월 여름 미국 뉴욕 퀸스 북쪽 지역 주민들은 조깅을 하다 공원과 공터에서 죽은 까마귀 떼를 발견했다. 아직 숨이 붙은 까마귀도 비틀거리며 날지 못했다. 사람들은 까마귀의 떼죽음에 의문을 갖긴 했지만, 인간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며 안도했다. 축축한 더위가 이어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새는 점점 많이 죽어 나갔다. 그해 8월 말 퀸스 플러싱병원에 신경계 질환으로 보이는 노인 2명이 입원했다. 고열, 전신 쇠약감, 심각한 의식 장애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은 뇌염으로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조류와 인간 사이에 질병이 전이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지만, 62명의 환자가 추가로 생겼고 이 가운데 59명이 입원해 7명이 사망했다. 인간 뇌염 환자가 사망하고 새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시점에 모기가 급증하고 있었다. 문제의 바이러스 연구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은 9월 기자회견장에서 “현재 확산 중인 병원균은 웨스트나일바이러스”라고 최종 진단을 내렸다. 웨스트나일열은 빨간집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39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이 생기고, 중증은 뇌염으로 악화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말, 다람쥐, 까마귀, 까치 등도 감염된다. 특히 미국 까마귀는 치사율이 높으며 기이하게도 환자 발생 전에 까마귀 떼죽음 현상이 나타났다. 이 병은 아프리카 등 감염병 다발국도 아닌 미국에서 2000년 21명, 2001년 66명, 2003년 9862명으로 감염자가 빠르게 번져 큰 충격을 안겼다. 1937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어떻게 2000년대 미국에서 유행할 수 있었을까.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도래했거나 항공기·선박에 감염된 모기가 무임 승차했을 가능성 등 여러 가설이 제기됐으나 결론은 나지 않았다. 모기 매개 질병은 환자를 격리해도 모기가 활동하면서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어 통제가 더 어렵다. 뎅기열의 경우 1970년대 미국 기업이 재생 타이어를 만들려고 아시아와 일본에서 타이어를 잔뜩 수입하면서 물이 가득 찬 타이어 더미에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함께 실려와 전 세계 곳곳으로 전파됐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해충의 여과기 역할을 하는 추운 겨울이 짧아진 탓에 모기의 번식 속도가 빨라진 것은 물론 사냥터도 넓어졌다. 우리나라도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들어온 중국얼룩날개모기 때문에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출현한 지카바이러스와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오래전 위력이 입증된 말라리아와 뎅기열, 일본뇌염 등 모기가 옮기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치명적이기까지 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말라리아만 해도 연간 최대 3억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1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타이거모기는 황열 등 열대 질병을 포함해 30종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감염 질병이 가득 든 판도라의 상자다. 전 세계가 모기 침략에 대비해 대응 전략은 짜고 있지만, 모기는 개체수를 줄일 순 있어도 박멸은 사실상 어렵다. 모기를 죽이려고 살충제를 대량 살포하는 순간 생태계가 파괴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집 근처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없애고 모기장을 치고 자며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는 정도다. 신이현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보건연구관은 “모기의 능력이 아무리 강해도 개체수가 적으면 질병을 옮길 수 없다”며 “모기의 천적을 이용하는 방식 등으로 매개체 밀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환경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기는 이산화탄소와 사람의 체취에 민감하다. 그래서 모기를 잡을 때는 냄새가 나는 유인제를 사용하거나 이산화탄소로 응축해 만든 드라이아이스를 쓴다. 피부 표면 온도가 낮은 사람보다는 높은 사람을 더 잘 무니 몸에 열이 많다면 긴 소매 옷을 입고 외출하는 것도 모기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도 라식 수술 기피하나요?” 직접 물었습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의사도 라식 수술 기피하나요?” 직접 물었습니다

    의사 수술 안한다는 건 오해순전히 본인의 선택사항일 뿐 시력 교정술 하면 라식과 라섹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수술 기관이 확산되기 시작했으니 이미 30년에 가까운 역사를 남겼습니다. 현재는 한 해 20만명 이상이 수술을 받을 정도로 보편화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시력 교정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안과의사는 라식 수술을 기피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체를 확인할 방법은 없고 불안과 의심만 팽배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정말 안과의사는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을 하지 않나요.” 김용란 건양대 김안과병원 원장은 24일 이런 질문을 듣자마자 고개부터 갸우뚱했습니다. 한 해 40만명의 환자가 찾는 국내 최대 규모 안과전문병원인 만큼 의료진도 비교적 많습니다. 김 원장은 “주요 대상인 40대 이하 여성 의사만 보더라도 절반 이상이 이미 라식 수술 같은 시력 교정술을 받았다”며 “1년에 1주일 정도밖에 휴가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진료 업무가 많고 여유가 없어도 라식 수술을 받고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안과의사회 총무이사인 류익희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2007년에 나도 라식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류 원장은 “1980년대까지는 시력 교정술을 연구한 의사들이 거의 없었고 40대를 넘기면 수술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90년대부터는 숙련의들이 늘면서 70년대 출생, 90년대 학번 이후부터는 안과 의사들도 라식 수술을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시력 교정술 부작용이 무서워 안과의사들이 수술을 받지 않는다는 속설은 ‘오해’일 뿐이라는 겁니다. 류 원장은 이어 “안경이 편하면 안경을 써도 되고, 불편하다고 본다면 시력 교정술을 받는 것이지 누군가 하지 말라거나 반대로 하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순전히 본인의 선택 사항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는 것처럼 라식과 라섹은 전혀 다른 수술법입니다. 둘 다 각막 내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인 것은 맞습니다. 라식은 각막 앞부분을 잘라 젖힌 뒤 레이저를 조사해 굴절 이상을 교정하고 다시 벗겨 낸 각막 절편을 덮어 주는 방식입니다. 라섹은 고농도 알코올을 이용해 얇은 각막상피만 제거하고 마찬가지로 굴절 이상을 교정한 뒤 일정 기간 치료용 렌즈를 덮어 회복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두 수술법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직업 야간 운전자 신중하게 판단해야 라식은 라섹과 비교해 시력 회복 기간이 빠릅니다. 수술 통증이 거의 없고 다음날이면 0.8 이상의 시력을 회복합니다. 다만 뚜껑 모양의 각막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수술 과정이 복잡하고 그 과정에 각막에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라섹은 각막 상피만 얇게 잘라내기 때문에 건조증이 덜하고 각막 두께가 선천적으로 얇은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절편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충격에 강합니다. 하지만 각막 상피를 벗겨 내기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 수술법의 장점만 취한 수술법도 나왔습니다. 김 원장은 “군대 가기 전이나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 각막이 얇은 사람은 라섹을 권하는 반면 당장 유학을 떠나야 한다든지 내일모레 출근해야 하는 사람은 라식을 권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급적 시력 교정술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 원장은 “야간에 직업적으로 운전을 하는 분은 꼭 해야 한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고민하라고 말씀드린다”며 “또 수험생이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근시가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다음에 수술을 하라고 권한다”고 했습니다. 류 원장은 “단순히 콘택트렌즈 착용 때문에 생긴 건조증이라면 적극 수술을 권하겠지만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루프스라든지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수술 뒤 건조증이 훨씬 심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력교정 효과 라식 95%·라섹 97% 시력 교정술의 부작용 비율은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반적인 의약품 부작용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미국 안과학회가 대규모 연구를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수술 후 시력과 부작용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3개월 뒤 양쪽 눈 모두 1.0 이상의 시력을 얻은 환자가 전체의 95%를 넘었습니다. 수술 전 야간에 빛 번짐이나 시력 이상을 호소한 환자는 33%였지만 수술 후 6%로 줄고 수술 부작용은 0.7%에 그쳤습니다. 201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5109건의 시력 교정술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라식 수술의 시력교정 효과는 95%, 라섹 수술은 97% 이상이었습니다. 류 원장은 “안경은 대부분 오목렌즈인데 멀리 있는 상이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안경을 벗으면 상이 커지기 때문에 훨씬 더 잘보인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백내장 같은 질환이 생기기 전까지는 높아진 시력이 계속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 수술법 고집하는 병원 피할 것 시력 교정술을 받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두 전문가는 되도록이면 개원한 지 오래된 믿을 만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저렴한 가격만 보지 말고 최소 2~3곳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충분히 상담을 받아 보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추천받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김 원장은 “환자들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 오늘 당장 안 하면 안 된다고 하는 바람에 ‘당일 검사, 당일 수술’이라는 시스템도 생겼는데 나는 가급적 정밀검사를 받은 뒤 약 기운이 빠지는 3일 뒤에 수술을 받도록 한다”고 했습니다. 류 원장은 “경기 영향도 있겠지만 2010년 이후 서울 강남역 부근 저가형 라식 시술 기관의 40%가 문을 닫은 상태”라며 “대안 없이 단 한 가지 수술법만 고집하는 의료기관이 있다면 그곳만은 피하라고 충고해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먼 곳 자주 응시하고 여름엔 선글라스 라식 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소 1개월, 길게는 6개월~1년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걸어다니며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행동입니다. 이것은 일반인도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초점을 수시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수술 효과가 낮아집니다. 김 원장은 “도저히 못 참겠으면 차악으로 고정된 TV를 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컴퓨터를 많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최소 1시간에 10분 이상의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먼 곳을 응시하려고 노력하고,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이 좋다고 눈을 혹사시켜서는 안 됩니다. 류 원장은 “콘택트렌즈 중에서도 특히 렌즈 겉면에 색상을 입힌 컬러렌즈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며 “청소년 시기에 질 낮은 제품을 쓰다 염증 문제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옥시 “폐손상 원인은 봄철 황사” 검찰·법원에 77페이지 반박 의견 제출

    옥시 “폐손상 원인은 봄철 황사” 검찰·법원에 77페이지 반박 의견 제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관련 은폐·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들의 폐손상 원인에 대해 “봄철 황사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뉴시스는 영국계 다국적 기업인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와 인체 폐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본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2012년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총 77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옥시는 대형 로펌인 김앤장의 자문을 받아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 의견서를 제출했고, 관련 민사사건이 진행 중인 담당 재판부에도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이 의견서를 통해 “폐질환은 비특이성 질환임에도 보건 당국의 실험에선 제3의 위험인자를 배제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 역학 조사 결과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비특이성 질환이란 유전 등 선천적 요인과 음주·흡연 등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질병이다. 통상 인과관계가 명확지 않은 질병의 원인을 분석할 때 이 같은 용어를 사용한다. 옥시는 이어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들 중에서 폐손상이 발생한 원인의 하나로 “봄철 황사가 폐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습기 자체에서 번식한 세균이 인체 폐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국내 독성학과 의학·약학 분야 권위자 20명을 상대로 한 집단토론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는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을 얻은 만큼 옥시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오히려 옥시가 의견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서울대와 호서대에 용역 의뢰한 실험 결과 중 일부 유리한 대목만 발췌했거나 내용을 왜곡한 부분이 있는지를 수사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옥시의 의도적 왜곡과 은폐가 적발되면 관련자를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와 인체 폐손상 간의 인과관계는 정부 조사에서 일찌감치 확인됐고 학계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며 “폐손상 발병 원인을 두고 왈가왈부할 단계는 이미 지났고, 옥시측이 그 같은 의견서를 낸 것은 검찰 수사를 흐리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낯선 곳에서 첫 날 밤 편히 잠 못드는 이유는?

    [알쏭달쏭+] 낯선 곳에서 첫 날 밤 편히 잠 못드는 이유는?

    집을 떠나 호텔 침대에 몸을 누이는 첫 날 밤, 많은 사람들은 평소보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평소 잠자리와 다른 환경 탓이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이 역시 의학적인 이유가 숨어있었다. 최근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은 사람이 낯선 곳에서 첫 날 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뇌 절반이 말똥말똥 깨어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어권에서는 '첫 날 밤 효과'(first night effect)라는 단어가 있을 만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같은 현상을 겪는다. 연구팀은 총 35명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가, 첫 날 밤 낯선 곳에서 잠자는 그들의 뇌 활동을 스캔했다. 또한 연구팀은 1주일 후 피실험자들을 같은 장소에 잠들게 해 역시 뇌 활동을 지켜봤다. 그 결과 흥미로운 현상이 드러났다. 첫 날 밤 피실험자의 뇌 좌반구가 우반구와는 달리 잠을 자더라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1주일 후 같은 실험에서는 처음 실험과는 달리 뇌 전체가 모두 잠들어버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원인을 오래 전부터 내려온 일종의 생존전략으로 풀이했다. 곧 안전한 집과 달리 낯선 곳은 위험의 가능성이 있다고 뇌의 좌반구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동물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일부 포유류나 파충류, 조류 등은 ‘단일반구 수면’(unihemispheric sleep)을 취한다. 이는 잠을 자더라고 뇌 절반은 활동하고 절반은 쉬는 것으로 수면 중에도 천적들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악어와 닭이 한쪽 눈만 감고 수면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연구를 이끈 유카 사사키 교수는 "낯선 곳에서 잠들 때 우리 뇌의 좌반구는 '야간 경계근무'를 서고있는 셈"이라면서 "자고 있는 피실험자에게 각각 왼쪽 귀, 오른쪽 귀에 신호음을 주면 좌반구 통제를 받는 오른쪽이 훨씬 빨리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날밤 잠자리'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집에서 사용하는 베개로 우리 뇌를 '바보'로 만들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가락 없는 16세 피아니스트 연주에 전세계가 감동

    손가락 없는 16세 피아니스트 연주에 전세계가 감동

     손가락 없이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한 십대 소년이 피아니스트로 당당히 거듭나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선천적 질병으로 태어날 때부터 양손에 손가락이 없는 알렉세이 로마노프(16)가 러시아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러시아 서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출신인 그는 피아노를 시작한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실내악 오케스트라 ‘라프리마베라’와 협연을 했다.  최근에는 모스크바에 초대받아 ‘미래에서 온 손님’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삽입된 한국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히트곡 ‘리버 플로우즈 인 유’(River Flows in You)를 연주했다.  손가락이 없는 뭉툭한 손으로 빚어낸 서정적 선율에 러시아 누리꾼들은 “깊이 감동했다”,“알렉세이는 진정한 영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로마노프의 연주 영상이 유튜브에서도 화제가 되자 지난주에는 한 리얼리티쇼에 나와 평소에 우상으로 삼았던 호주 출신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와 만나기도 했다.  최근 카잔의 음악학교로부터 입학을 권유받은 그가 음악을 시작한 데에는 2년 전 그를 입양한 양부모와 학교 음악 교사,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  양부모인 블라디미르·루이사 레바치코프예는 로마노프가 모차르트와 비발디 음악에 심취한 모습을 보고 신디사이저를 사주는 등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  그가 다니던 특수학교 음악 교사는 영화 ‘타이타닉’이나 ‘트와일라잇’ 삽입곡 등 익숙한 곡을 연습하게 했고 친구 두 명은 악보 보는 법을 알려줬다.  로마노프는 “친구들로부터 여전히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또 어디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지에 대해 “가끔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근원이 내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각턱…선천적 요인은 수술로, 습관적 요인은 생활 개선으로

    사각턱…선천적 요인은 수술로, 습관적 요인은 생활 개선으로

    # 평소 얼굴이 각 져 보여 고민이었던 직장인 B(29·여)씨는 최근 사각턱이 더 심해졌다고 느껴 성형외과를 찾았다. 성형외과 의료진은 생활습관에 따라 사각턱이 더 커지거나 작아질 수도 있으니 사각턱수술로 사각턱을 해결한 후 습관도 교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통 사각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선천적인 골격이 하악뼈가 크고 각진 경우가 많지만 후천적으로 습관이 좋지 않아 생기는 경우도 많아 주의를 요한다. 특히 수면 중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물고 자는 사람들의 경우 저작근이 과다하게 발달하기도 한다. 성장기부터 이런 습관이 있었던 사람들의 골격 모양이 사각턱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사각턱뿐만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고 아프기도 하며 심할 경우 턱관절장애가 오기도 한다. 가로수성형외과 안면윤곽 전문의 이형교 원장은 “사각턱수술은 단지 하악의 각을 잘라내고 매끄럽게 만든다고 해서 갸름한 얼굴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뼈뿐만 아니라 근육의 크기, 피부 두께, 볼살의 지방 양을 모두 고려하고 수술해야 갸름한 얼굴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턱에 힘을 주는 수면습관 외에도, 오징어나 쥐포와 같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나 껌을 과하게 많이 씹는 경우, 또한 턱을 자주 괴고 있는 습관 또한 사각턱을 더 발달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턱을 괴는 습관은 안면 비대칭의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사각턱수술과 함께 저작근의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이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 등을 병행해야만 사각턱수술의 효과가 눈에 보이는 경우가 많고 사각턱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에도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다시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각턱수술은 이처럼 윤곽 골격의 형태와 피부조직, 근육의 크기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수술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각턱수술의 노하우가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또한 3D-CT와 같은 첨단 영상장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얼굴에 대한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받고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신마취가 동반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안전을 위한 대비가 철저하게 돼있는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로수성형외과는 인근 3개 대학병원과 응급 시 HOT-LINE 시스템이 구성돼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민스러운 ‘매부리코’, 기능과 미용 측면 모두 고려해야

    고민스러운 ‘매부리코’, 기능과 미용 측면 모두 고려해야

    현대사회에서 대인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좋은 첫 인상을 줄 수 있는 세련되고 단정한 이미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인상은 필수 스펙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취업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면접에서 좋은 인상은 큰 플러스요인이기 때문이다. 좋은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는 코가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한다. 얼굴 가운데 위치한 코는 상대방의 시선을 끌며, 얼굴의 다른 부위보다 첫 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코 성형에 나서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매부리코를 성형하려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매부리코는 코끝이 쳐져 있어서 밝은 이미지를 주기 어렵고, 억세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신입사원 면접이나 소개팅, 맞선 등의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에서 호감을 얻기가 힘든 편이다. 또한 매부리코를 가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고지식할 것 같다는 억울한 편견에 시달리기도 한다. 매부리코는 일반적으로 매의 부리와 같이 코 끝이 아래로 삐죽하게 숙여진 코를 말한다. 코 가운데가 도드라지며 코 끝이 아래로 삐죽하게 숨은 모습이 매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부리코는 콧등의 뼈가 변형된 선천적인 경우와 성장기에 콧등의 뼈가 과도하게 튀어나오거나, 과격한 운동으로 코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생기는 후천적인 경우로 나뉜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코모양이 변형된 매부리코는 콧대가 휘었거나 코끝의 비대칭으로 인해 코의 기능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어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적인 기능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코의 골격 구조를 교정해야 하는 매부리코 성형의 경우 코 성형의 유형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매부리의 정밀한 진단과 함께 섬세한 테크닉과 숙련도가 수술 결과를 좌우한다. 기능적인 문제와 미용적인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환자의 상태 및 얼굴 구조를 꼼꼼하게 점검해 치밀한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김신영 강남티성형외과 원장은 “환자가 개선을 원하는 부분이 어떤 부분들인지를 체크하고 코의 각도와 길이, 피부타입 등을 꼼꼼히 고려해 얼굴과의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코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만족도 높은 매부리코수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소절개늑연골채취법을 이용해 7,8번 늑연골을 떼면 간단히 늑연골을 이용한 재수술이 가능하다”고도 전했다. 이어 “만약 매부리코 성형을 고려 중이라면 수술 전 반드시 전문성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재수술 우려가 없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관건이다”며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의 각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축구] 광주 새내기들 연속 골, 3연패 끊었다

    [프로축구] 광주 새내기들 연속 골, 3연패 끊었다

    제주 이광선 3호골… 울산 눌러 프로축구 광주FC가 새내기 삼총사의 활약을 앞세워 이겼다. 광주는 17일 광양전용구장을 찾아 벌인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홍준호와 조주영의 연속 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승점 7을 쌓아 리그 7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전남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4무2패를 기록하며 천적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광주는 전반 12분 오르샤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지만 5분 뒤 코너킥 상황에 홍준호가 헤딩슛 데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정조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조주영은 5분 뒤 김민혁의 패스를 받아 프로 데뷔전 첫 골을 성공시켰다. 역시 이날 프로 첫 출전의 감격을 누린 골키퍼 윤보상은 경기 막판 스테보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귀중한 승점 3을 지켜냈다. 전남은 최하위 인천과 함께 여전히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고, 노상래 감독은 전반 38분 판정에 항의하다 시즌 1호 사령탑 퇴장 수모를 떠안았다. 제주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을 1-0으로 눌렀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 프로 5년차 수비수 이광선이 192㎝나 되는 큰 키를 활용해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이광선은 벌써 세 골을 넣어 ‘골넣는 수비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반면 K리그 클래식 통산 11번째로 400경기에 출전한 울산 수문장 김용대는 내내 선방을 펼치다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섬 생태계 훼손’ 염소 퇴출 총력

    ‘섬 생태계 훼손’ 염소 퇴출 총력

    정부가 무차별 포식자로 섬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는 염소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내 섬 지역에 서식하는 염소는 한려해상(9개)에 213마리, 다도해해상(12개)에 657마리 등 870여 마리로 추산된다. 염소는 뉴트리아·황소개구리와 같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외래종’에 속한다. 줄기가 연하고 부드러운 초본류와 누리장나무 등 줄기가 단단한 목본류의 껍질과 뿌리를 먹어 치우는 등 수목 피해와 토양 유실 등으로 섬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 국립공원 내 공원마을지구에서는 1가구당 5마리 이하의 가축은 신고 없이 사육할 수 있다. 성질이 온순하고 관리하기 쉬운 염소는 공원 지정 이전부터 무인도에 무단 방목해 왔다. 그러나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분뇨로 인한 병원균 전염과 수질·토양오염 등을 초래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상국립공원 일대 섬에서 2672마리의 염소를 포획했다. 그물과 로프 등을 이용한 몰이식 방법을 사용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포획한 염소는 방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원소유주에게 인계하고 소유주 부재 시 공원 내 마을 공동체에 기증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 진도 백야도와 경남 통영의 무인도인 대덕도에서 구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방목 염소를 완전 포획한 후 자생식물을 심는 등 생태계 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사된 가축은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창의인재 선발 사명받고 태어나… ‘관운적성평가’ 놀림받네요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공무원시험인 ‘공직 적격성 평가’(PSAT) 성적을 조작한 송모(26·구속)씨에 대해 많은 ‘공시생’(공무원시험 수험생)들은 “범죄 자체에는 동정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PSAT에 대해 답답한 그 마음만큼은 일면 이해가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올해로 공무원 1차 시험을 PSAT가 대체한 지 12년. 서울 노량진학원가에서 ‘관운(官運)평가시험’으로 통하는 PSAT를 1인칭 시점으로 구성했다. 2005년부터 정부부처의 5급 공무원이 되려면 1차 필기시험에서 저를 통과해야 합니다. 저는 ‘공직 적격성 평가’입니다. 흔히 ‘Public Service Aptitude Test’의 줄임말인 PSAT로 불립니다. 별칭으로 ‘관운평가시험’, ‘아이큐테스트’가 있습니다. 4년 넘게 제게 매달린 김모(32)씨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소용없고 단지 선천적으로 타고난 수재를 가려내는 시험”이라며 “이제 PSAT가 없는 7급 시험을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 아무리 노력해도 머리 나쁘면 붙기 힘든 시험 때문에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얼마나 어렵길래 그러냐고요? 응시생들은 문제도 어려운데 시간까지 부족하다고 합니다. 저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각각 100점 만점입니다. 언어논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과 유사하지만 한 문제의 지문 길이가 A4 용지 절반 정도에 이릅니다. 자료해석은 실업률 등 각종 통계에 대한 분석 및 향후 전망 등을 묻습니다. 상황판단은 다양한 지문에 대해 추론, 경우의수, 논리 등을 물어 봅니다. 각 영역마다 40문제에 90분의 시간을 주니까 한 문제를 2분 정도에 풀어야 합니다. 인사혁신처는 저에 대해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헌법,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영어 등 암기위주·단순반복 객관식 시험의 단점을 보완해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저를 도입했고 10년 넘게 시간이 흐르면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겁니다. 저는 국가직 5급 외에 국회사무처 5급, 7급 지역인재 선발시험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시험의 사교육 시장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기출문제를 풀어도 PSAT 점수는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는 데 모두 동의하지만 수험생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참고서나 강의에 매달립니다. 인기 강사의 수업에는 수백명의 학생이 모여들고, 과목당 15만~20만원인 온라인 강의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수험생 한모(29·여)씨도 “지식이 아니라 지능·적성을 선별하는 시험이니 학원 강의나 모의고사 풀이 등 일반적인 공부법으로 당락을 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마땅한 대비법이 없다 보니 불안감은 더 높아져 학원 강의 등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번에 송씨가 성적을 고친 사건이 일어난 지역인재 7급 시험에서 저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있습니다. 국가직 5급, 외교관 후보자, 국회사무처 5급 등은 저를 통과한 뒤 2차 필기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지역인재 7급 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제외하면 제가 유일한 시험이어서 뭔가 허술하다는 것이지요. 저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높은 경쟁률이 존재하는 한 시험문제 형태를 어떻게 바꾸더라도 암기 학습이나 사교육은 줄어들지 않을 거란 사실을 새삼 느낀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노량진 학원가는 각종 법률책과 역사책을 달달 외워야 하던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니까 말이지요. 대입 수능시험 문제를 쉽게 출제해 ‘물수능’이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사교육 시장이 여전한 것도 그렇고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보건당국 “지카, 신생아 소두증의 명백한 원인”

    미국 보건당국이 지카바이러스가 태아의 머리를 선천적으로 작게 기형으로 만드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명백한 원인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5월부터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 확산과 소두증 신생아의 급증이 보고되면서 둘 사이의 연관성이 제기돼 왔으나 정부가 직접 과학적 연결 고리를 규명한 것은 처음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13일(현지시간) “여러 증거를 볼 때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에 더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모기에 물려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질병은 인류 역사상 첫 사례”라며 “CDC의 이 같은 선언은 지카바이러스 연구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앞서 남미 지역에서 출생 직후 사망한 소두증 태아의 뇌를 확보해 정밀 조사했다. 이 조사를 근거로 지난 1월 미국인 임신부에게 지카바이러스 발발 지역 방문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보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日서 늘어나는 ‘방사능 멧돼지’…천적 없는 ‘괴수’

    日서 늘어나는 ‘방사능 멧돼지’…천적 없는 ‘괴수’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일대에 방사능에 오염된 멧돼지들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당국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타임지 등 외신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반경 20㎞ 범위로 설정된 격리지역에서 멧돼지들이 외부 간섭 없이 자유롭게 번식한 결과, 그 수가 크게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지역 내 멧돼지 개체수는 4년 전과 비교해 330% 가량 증가했으며, 총 1만 3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멧돼지 숫자가 끊임없이 불어나자 이들에 의한 인근 농가의 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다. 원전사고 이후 이 지역에서 멧돼지에 의한 농가 피해 규모는 과거에 비해 두 배로 커졌으며 총 피해액은 약 1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더해 멧돼지들이 주민을 공격하는 일도 많아져 공공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 상태에는 멧돼지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천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국은 엽사들을 고용해 멧돼지 개체수 조절에 힘써왔다. 그러나 이렇게 사냥되는 수보다 번식으로 늘어나는 수가 더 많은 까닭에 전체 멧돼지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냥된 멧돼지의 사체 처리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본래 멧돼지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멧돼지를 식용으로 삼기도 한다.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멧돼지들의 경우 이는 불가능하다. 이들은 원전 주변의 방사능 오염 식물들을 마음껏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해당지역 멧돼지의 고기에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의 300배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멧돼지들의 사체를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무덤이 인근의 니혼마쓰 시에 총 3군데 존재하며, 이들 시설은 각각 600마리의 멧돼지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해당 시설들은 거의 가득 찬 상태로, 당국은 추가로 발생한 멧돼지 시체를 처리할 장소 물색에 힘쓰고 있다. 이 지역에서 멧돼지를 사냥하고 있는 엽사 츠네오 사이토는 “조만간 지역 주민들에게 사유지를 내어달라고 요청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멧돼지들 스스로가 방사능에 의해 신체손상을 입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과학자들은 보다 작은 크기의 동식물의 경우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 피해가 확인됐으며, 지렁이나 전나무의 경우엔 유전자 손상 및 돌연변이 또한 관찰됐다고 전했다. 사진=퍼블릭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당신 수명은 ××××일 남았습니다”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당신 수명은 ××××일 남았습니다”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의사를 찾아가 건강검진을 한 뒤,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예상수명을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영국은 방대한 규모의 건강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 국민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연구진은 생명보험회사에 종사하는 보험계리인 전문가 단체인 영국 보험계리사협회로부터 80만 파운드(약 13억 400만원)를 지원받아 앞으로 4년간 해당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영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주 걸리는 질병 등을 토대로 일종의 ‘생명 모델’을 만들고 예상 수명을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건강상태와 이들의 치료 방법, 치료비용 등을 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수명과 관련한 생활습관이나 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증상의 데이터가 주로 사용될 뿐, 선천적인 유전 데이터는 활용되지 않는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엘레나 컬린스카야 교수는 “우리는 빅 데이터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려고 한다. 이를 이용하면 매우 정확한 통계학적 인류 수명의 추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는 건강 전문가인 의료팀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와 컴퓨터 전문가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면서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 패턴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데이터화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방법 및 생명연장 방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벚꽃축제 한창인데 사각턱 고민? 해결 방법 없을까

    벚꽃축제 한창인데 사각턱 고민? 해결 방법 없을까

    따뜻한 봄이 되면서 바깥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벚꽃축제가 한창인데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니 만큼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 중 사각턱을 가진 경우 얼굴이 넓어 보이고, 입체감이 없어 보여 다소 무뚝뚝한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이에 셀프 뷰티 기기나 보톡스, 마사지 등을 시도해보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각턱은 얼굴의 근육이나 지방이 아닌 골격뼈 자체의 문제를 가진 경우, 미용 시술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사각턱이 발달한 이유로는 유전적인 원인 또는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먹는 잘못된 습관 등의 후천적인 요인을 거론한다. 사람에 따라서 사각턱의 정도가 다르고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도 여러 가지이므로 적절한 선택이 중요하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사각턱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얼굴이 커 보이지 않지만 45도 반측면이나 90도 측면으로 각도를 달리했을 때, 귀밑으로 각이 진 사각턱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이 경우에는 귀밑의 각만 부드럽고 슬림하게 제거하면 좀 더 부드러운 안면윤곽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사실 얼굴형이 촌스러운 경우는 보통 광대뼈가 크고 돌출되어 있거나, 과도하게 하악각이 발달되어 고집스러워 보이는 형태를 말한다. 이에 부드러운 인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귀뒤사각턱’이 많이 시행되는 추세다. 수술은 귀 뒤 2.5cm 절개를 통해 각진 턱뼈를 절제해 얼굴을 다듬어 주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차각이 생기지 않도록 교정해주는데, 수술 후 상처는 귀가 접히는 주름에 가려 잘 보이 않는다. 수술은 보통 수면마취를 통해 진행된다. 귀 뒤쪽의 주름진 부분을 절개해 육안으로 보면서 수술 진행을 하게 되며, 뼈를 갈아내는 것이 아니라 잘라내는 방식이기에 감염이나 비대칭, 조직 손상 등의 부작용을 줄인 수술이다. 귀뒤사각턱이 기존의 사각턱수술보다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인 부담을 줄인 수술이기는 하지만, 개인의 턱의 형태에 따라 수술 진행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하기 전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정밀한 검사를 거쳐 진행을 해야 안전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주걱턱치료, 증상별 적합한 치료법은?

    주걱턱치료, 증상별 적합한 치료법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과도하게 성장해 돌출된 증상을 뜻하는 ‘주걱턱’은 여러 모로 콤플렉스의 원인이다. 돌출된 아래턱 때문에 인상이 강해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주걱턱의 정도가 심한 경우 반대교합으로 인해 입이 완전히 다물어지지 않는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주걱턱은 선천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걱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턱을 괴거나 딱딱한 음식을 자주 씹는 등의 습관은 턱뼈를 과도하게 발달시켜 주걱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이에 주걱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교정이나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치료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치료를 시작할 때는 주걱턱 증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걱턱의 치료법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주걱턱의 원인이다. 주걱턱의 주 원인은 아래턱의 돌출이지만, 경우에 따라 교합의 문제가 주걱턱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주걱턱교정과 같은 치아 교정만으로도 주걱턱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턱뼈의 모양과 구조가 문제가 된다면 주걱턱수술 등의 얼굴뼈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주걱턱수술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양악수술이나 하악수술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아래턱을 뒤쪽으로 밀어 넣어 치아의 교합을 맞추는 수술법으로 안면비대칭이나 긴얼굴 등의 기능적, 심미적 문제까지 개선할 수 있다. 아이디병원 치과 신희진 원장은 “주걱턱의 원인을 찾아 각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한다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치료 효과가 미비하거나 과교정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을 피해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치과-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심도 깊은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괴물이 되어가는 일본의 ‘방사능 멧돼지’…민가 피해 폭증

    괴물이 되어가는 일본의 ‘방사능 멧돼지’…민가 피해 폭증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일대에 방사능에 오염된 멧돼지들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당국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타임지 등 외신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반경 20㎞ 범위로 설정된 격리지역에서 멧돼지들이 외부 간섭 없이 자유롭게 번식한 결과, 그 수가 크게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지역 내 멧돼지 개체수는 4년 전과 비교해 330% 가량 증가했으며, 총 1만 3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멧돼지 숫자가 끊임없이 불어나자 이들에 의한 인근 농가의 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다. 원전사고 이후 이 지역에서 멧돼지에 의한 농가 피해 규모는 과거에 비해 두 배로 커졌으며 총 피해액은 약 1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더해 멧돼지들이 주민을 공격하는 일도 많아져 공공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 상태에는 멧돼지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천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국은 엽사들을 고용해 멧돼지 개체수 조절에 힘써왔다. 그러나 이렇게 사냥되는 수보다 번식으로 늘어나는 수가 더 많은 까닭에 전체 멧돼지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냥된 멧돼지의 사체 처리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본래 멧돼지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멧돼지를 식용으로 삼기도 한다.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멧돼지들의 경우 이는 불가능하다. 이들은 원전 주변의 방사능 오염 식물들을 마음껏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해당지역 멧돼지의 고기에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의 300배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멧돼지들의 사체를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무덤이 인근의 니혼마쓰 시에 총 3군데 존재하며, 이들 시설은 각각 600마리의 멧돼지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해당 시설들은 거의 가득 찬 상태로, 당국은 추가로 발생한 멧돼지 시체를 처리할 장소 물색에 힘쓰고 있다. 이 지역에서 멧돼지를 사냥하고 있는 엽사 츠네오 사이토는 “조만간 지역 주민들에게 사유지를 내어달라고 요청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멧돼지들 스스로가 방사능에 의해 신체손상을 입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과학자들은 보다 작은 크기의 동식물의 경우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 피해가 확인됐으며, 지렁이나 전나무의 경우엔 유전자 손상 및 돌연변이 또한 관찰됐다고 전했다. 사진=퍼블릭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남은 수명 알려주는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英연구)

    남은 수명 알려주는 ‘빅데이터 프로그램’ 개발 (英연구)

    의사를 찾아가 건강검진을 한 뒤,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예상수명을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영국은 방대한 규모의 건강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 국민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연구진은 생명보험회사에 종사하는 보험계리인 전문가 단체인 영국 보험계리사협회로부터 80만 파운드(약 13억 400만원)를 지원받아 앞으로 4년간 해당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영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주 걸리는 질병 등을 토대로 일종의 ‘생명 모델’을 만들고 예상 수명을 계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건강상태와 이들의 치료 방법, 치료비용 등을 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수명과 관련한 생활습관이나 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증상의 데이터가 주로 사용될 뿐, 선천적인 유전 데이터는 활용되지 않는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엘레나 컬린스카야 교수는 “우리는 빅 데이터를 이용해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려고 한다. 이를 이용하면 매우 정확한 통계학적 인류 수명의 추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는 건강 전문가인 의료팀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와 컴퓨터 전문가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면서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 패턴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데이터화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방법 및 생명연장 방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멕시코서 잡힌 ‘외계인 물고기’, 그 정체는?

    멕시코서 잡힌 ‘외계인 물고기’, 그 정체는?

    멕시코에서 외계인을 닮은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멕시코 카보의 해안에서 한 낚시꾼에 의해 외계인 닮은 백색증 ‘스웰 상어’(이하 풍선 상어)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멕시코 스포츠 낚시 사이트 ‘피시즈 스포츠피싱 플릿’(Pisces Sportfishing Fleet)에 소개된 사진에는 외계인처럼 커다란 녹색 눈에 배 부위가 팽창돼 있는 분홍색의 ‘외계인 물고기’ 모습이 담겨 있다. ‘외계인 물고기’는 해안에서 약 1.6km 떨어진 수심 112m 지역에서 포획됐으며 간단한 사진 촬영 후 다시 바다에 놓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랜던 선장은 “대부분의 상어는 보통 측면에 5~7개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외계인 물고기는 양쪽에 3개의 아가미 만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상한 모양의 녹색 눈이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처한 어종이라 생각해 바닷물에 놓아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외계인 물고기’가 백색증에 걸린 희귀 ‘풍선 상어’라고 전했다. 풍선 상어는 자신을 노리는 천적들을 겁주기 위해 배속에 물이나 공기를 집어넣어 몸집을 부풀릴 수 있으며 일반적인 풍선 상어는 몸에 얼룩무늬를 가지고 있어 쉽게 몸을 위장해 숨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풍선 상어는 중앙 캘리포니아에서 중앙 칠레의 먼 남쪽 바다까지의 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한다. 사진= Pisces Sportfishing Fleet facebook, CA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10팀 모두 우승후보? 오늘 보면 감 옵니다

    10팀 모두 우승후보? 오늘 보면 감 옵니다

    봄기운과 함께 야구 시즌이 활짝 열렸다. 2016 KBO 정규 시즌이 1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삼성-두산), 고척 스카이돔(넥센-롯데), 잠실(LG-한화), 인천 SK행복드림(SK-kt), 창원 마산(NC-KIA) 등 5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전은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무대인 데다 기선 제압의 의미가 있어 각 팀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개막전이 금요일에 열리는 것은 9년 만이며, 새로 개장한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돔에서도 치러져 팬들의 관심을 더할 전망이다. 겨우내 전력 보강에 힘써 온 10개 구단은 올 시즌 절대 강자가 없어 저마다 우승을 꿈꾼다. 각 팀은 팀간 16차전, 팀당 144경기 등 총 720경기의 강행군에 나선다. 개막전 최대 ‘빅카드’는 삼성-두산전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두 팀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맞붙는다. 선발은 차우찬(삼성)-니퍼트(두산)다. 니퍼트는 ‘사자 사냥꾼’이다. 삼성전 23경기에 나서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압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경기(9와3분의1이닝)에서도 7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다. 시범경기(평균자책점 11.02)에서 부진했지만 ‘천적’의 위용을 과시할 태세다. 지난해 탈삼진왕(194개) 차우찬은 시범경기에서 9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해 기대를 모은다. 둘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첫 승자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피어밴드(넥센)-린드블럼(롯데)이 맞붙는 고척돔 경기도 마찬가지다. 주포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kt), 마무리 손승락(롯데)가 이탈해 약체로 평가된 넥센은 새 구장 개막전에서 필승을 벼른다. 올 시즌 유일하게 사령탑을 바꾼 롯데도 달라진 전력을 과시할 기세다. 손승락이 ‘친정’을 상대로 등판할지도 관심사다. 김성근 감독의 한화는 잠실에서 LG와 충돌한다. 한화는 “가을에 팬들을 초대하겠다”며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다졌다. 에이스 로저스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지난해 과부하로 우려를 샀던 불펜에 정우람 등이 가세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LG는 ‘젊은피’를 대거 앞세워 도약을 노린다. 송은범(한화)-소사(L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탈꼴찌’를 선언한 막내 kt는 마리몬, ‘명가 부활’을 꿈꾸는 SK는 부동의 에이스 김광현을 첫 승의 선봉장으로 내세운다. 강력한 우승 후보 NC는 지난해 다승왕(19승) 해커를, 막강 선발진을 새로 꾸린 KIA는 양현종을 투입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5가지 행동, 7가지 음식…스트레스 퇴치법

    [건강을 부탁해] 5가지 행동, 7가지 음식…스트레스 퇴치법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현대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질병을 떠안고 산다. 하지만 '스트레스 제로'의 삶은 현실 속에서 존재할 수 없다. 그저 잘 달래고 풀어가면서 사는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청소, 잠, 운동, 먹기 등 개인적인 상황과 취향에 맞는 해소법이 있고,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 또한 있다. 최근 영국의 유명 영양·건강 학자인 마릴린 클렌빌 박사는 현대인들이 생각보다 따라하기 쉬운 스트레스 퇴치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여기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흔히 쓰는 수단 중 하나인 음식 처방 또한 있다. 이왕 먹어서 풀 것이라면 '잘' 먹어야 한다. 스트레스 퇴치 음식 7가지를 함께 소개한다. ◆1. 적게, 자주 먹는다클렌빌 박사에 따르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올바른’ 음식을 먹지 않는 습관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클렌빌 박사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2~3시간에 한번씩, 조금씩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아침과 점심, 저녁 사이에 아몬드 10~12알이나 통조림 참치 약간, 혹은 완숙 달걀 등을 섭취해주면 좋다”고 설명했다. ◆2. 크게 웃는다웃는 것은 기술이나 비용,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그저 웃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웃음이 우리 몸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낮춰 준다는 사실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3. 시간대별 다른 강도로 운동한다잠들기 직전, 지나치게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어 수면에 방해가 되고,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높아진다. 클렌빌 박사는 “저녁시간에는 가볍게 걷거나 요가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근육을 이완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도와준다. 아침이라면 달리기 또는 에어로빅 등의 운동이 좋다”고 설명했다. ◆4. 푹 쉰다상식과도 같지만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휴식을 취하는 것은 크게 웃는 것만큼이나 쉽게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일을 하다가 혹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겼을 때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조용한 곳에서 스마트폰을 꺼둔 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5초 정도 참은 후 뱉는 동작을 취하면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를 퇴치할 수 있다. ◆5. 카페인을 멀리 한다카페인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욱 많이 분비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며, 피곤한 몸을 더욱 피곤하다고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만성피로, 두통 등의 부작용과 함께 스트레스 지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은 차나 커피에만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초콜릿, 탄산음료 등에도 다량의 카페인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음식 7가지는 아래와 같다. 스트레스를 쫓아낼 때, 스트레스를 예방하고자할 때 곁에 두면 좋을 음식들이다.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자칫 이것저것 먹어댔다가는 스트레스 해소와 두툼한 배둘레를 맞바꾸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까 말이다.  ◆1. 통밀빵천연 우울증 치료제라고도 불리는 통밀빵. 트립토판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한다. 트립토판이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연구로도 입증됐다. 트립토판은 칠면조 고기에도 많이 들어 있다. ◆2. 생선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낙천적이다. 바다에서는 기분이 느긋해질 뿐만 아니라 생선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 핀란드, 영국,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생선을 많이 먹는 지역에서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가 적다. ◆3. 물매일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수분 부족으로 인한 나른함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위에서 강조했듯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섭취하면 이뇨 작용으로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4. 우유따뜻한 우유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생리 중인 여성에게 효과적인데 긴장감·스트레스·초조함을 해소할 수 있다. ◆5. 바나나바나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트립토판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한다. 또한 바나나에 든 마그네슘은 긴장감을 완화하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해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6. 고추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입안의 신경 말단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뇌는 단시간 내에 기분을 북돋워주는 엔돌핀을 분비한다. ◆7. 아침 달걀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달걀을 잘 먹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달걀은 우리 몸에 좋은 ‘긍정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클렌빌 박사는 “‘식단을 바꾸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행복 호르몬’이라 부르는 세로토닌 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계란이나 바나나, 아몬드나 땅콩 등에는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