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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 지구촌] 커다란 혀 가진 아기, 수술 통해 새 삶 찾아

    [나우 지구촌] 커다란 혀 가진 아기, 수술 통해 새 삶 찾아

    거대한 혀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마침내 웃음을 되찾게 됐다. 인도 중부의 마디아프라데시주 자발푸르 지역 출신인 아파라짓 로디는 대설증으로 불리는 선천적 희귀질병을 앓고 있었다. 이는 거설증으로도 불리는데, 입 속에 꽉 찰 정도로 혀가 커지는 증세를 말한다. 의사는 그가 태어났을때 지나치게 자란 혀를 발견했고, 의사는 아파라짓의 부모에게 아들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알렸다. 그의 혀는 너무 크게 부풀어 올라서 입을 막아 숨을 못쉬게할 정도였다. 그의 엄마 미니 로디(28)는 "아이의 입을 가득 메운 혀를 보니 저절로 몸서리가 쳐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배가 고파보였지만 도와줄 수 없었다"며 "그의 고통을 함께 할 수도 젖을 물릴 수도 없어 안타까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모는 아파라짓이 살아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웠지만, 어떤 결과가 따르든 아이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세상 밖에 나온지 4일 후, 아파라짓은 혀의 사이즈를 줄이는 수술을 받았다. 혀에는 큰 종양이 있었고 이를 제거하는데는 2시간이 걸렸다. 수술팀은 종양을 남김없이 없애는 동시에 혀의 기능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했다. 담당의사 아가왈은 "대설증은 신생아 50만명 중 한 명에게 발생하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그가 큰 혀 때문에 어떤 것도 삼킬 수 없었던 것은 태어난 직후만이 아니라 자궁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그러나 "이제 수술 이후 난생 처음으로 어떤 것이든 삼킬 수 있게 됐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수술후, 아이에게 처음 설탕물을 먹인 엄마는 마침내 아들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게 됐다며 모성애의 기쁨을 즐겼다. 그리고 아이의 웃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안심했다고 한다. 사진 = 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도널프 트럼프 행정부 출범…번뇌에 빠진 美 연방 공무원들

    도널프 트럼프 행정부 출범…번뇌에 빠진 美 연방 공무원들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많은 미국 연방 공무원들이 번민에 빠졌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행정부가 교체되고 더군다가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관료로 남아 자신의 신조에 어긋나는 정책을 계속해서 집행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것.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때도 당시 오바마 신임 대통령의 행보를 놓고 연방 공무원들이 의문을 가졌지만, 거취를 놓고 고민하는 기류는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 떠나야 하나 남아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고위직은 정권이 바뀌면 당연히 교체되는 정무직이다. 그러나 중하위직 400명은 국무부, 국방부 등 정부 다른 부처와 기관에서 파견된 외교·안보정책 전문 관료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원대 복귀는 물론 전직, 학업, 해외 진출 시도 등을 통해 백악관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으로 알려려졌다. 심지어 영국의 가디언은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NSC 자리 절반이 빌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하순 백악관 안팎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지난달 초 다양한 분야의 연방 공무원 수십 명을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일부는 자신들이 반대하는 정책 집행의 공범이 되고 싶지 않아서 공직을 떠나겠다고 말하고, 다수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두고 보자는 생각이며 다른 일부는 (남아서) 세상을 거꾸로 세우려는 대통령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탈출하겠지만, 압도적인 다수는 남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하면서 “남겠다는 사람 중 일부는 내부에서 싸우겠다고 하고 일부는 자신들의 일상 업무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일부는 떠날 형편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 직후 밀리터리 타임스가 실시한 현역 장병 약 28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5명 중 1명꼴로 ‘트럼프 최고사령관’ 휘하의 군엔 재지원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그의 당선에 부정적인 여론은 특히 장교(39%), 여군(55%) 사이에서 높았다. 그러나 투표자 중 51%가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당선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이 전체적으론 절반을 넘었다. ◇ 참여는 곧 지지다 對 참여해서 위법에 저항하라 미국 연방 공무원은 총 250만-270만 명. 이중 백악관 주인이 바뀌면 자리를 떠나야 하는 고위 정무직이 4000~7000명으로 보인다. 여러 전문가들은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는 직업 공무원 등에 대해 조언에 나서고 있다. 참여론자인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의 대니얼 바이먼 교수는 최고의 인재들이 전부 공직을 외면해선 안 된다면서 기회가 있으면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대학원 학생들이 국가안보 관련 공직에 진출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는 것은 20년 교수 생활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역시 조지타운대 법·철학 교수인 데이비드 루번은 “(정부에 들어가서) 야수를 길들일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마라. 그 야수가 너를 길들이게 된다”라며 원천적으로 참여를 반대했다. “참여는 곧 지지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단은 남거나 새로 참여해 위법이나 터무니없는 정책과 싸우고 소수자 권익을 지키는 역할을 하라는 조언이 더 많다. 관료주의가 비효율의 대명사처럼 알려졌지만, 원래는 전문 행정기술을 기반으로, 권력의 전횡을 막는 민주주의의 보루라는 순기능이 있는 점에 주목하라는 것. 하지만 참여론자들 다수도 참여의 단서를 명확히 할 것을 조언했다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날짜란을 남겨둔 사표를 언제든 꺼낼 수 있게 책상 서랍에 넣어두라는 것이다. 반 트럼프 입장인 로자 브룩스 조지 타운대 법학 교수는 직업 공무원이든 군 장교든, 정무직 공무원이든 “자신만의 금지선을 설정해두고, 트럼프가 그 선을 침범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임 또는 사퇴로 반대하거나 저항해야 하는 선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명한 루비색…초희귀 ‘루비 해룡’ 사상 첫 포착

    선명한 루비색…초희귀 ‘루비 해룡’ 사상 첫 포착

    신비한 루비색을 발하는 신종 '루비 해룡'(ruby seadragon)이 사상 처음으로 야생에서 포착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와 서호주박물관 등 공동연구팀은 호주 인근 바닷속에서 루비 해룡의 살아있는 모습을 처음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유명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루비 해룡(학명·Phyllopteryx dewysea)은 전신이 영롱한 루비색깔처럼 붉다. 특히 루비 해룡이 화려한 루비색을 가지게 된 이유가 위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루비 해룡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위장 기관이 없지만, 반대로 심해에서는 붉은색이 위장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전까지 학계에 보고된 해룡은 나뭇잎해룡(phycodurus eques)과 풀잎해룡(phyllopteryx taeniolatus)으로 루비 해룡은 150년 만에 족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루비 해룡의 존재는 사체의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었다. 당시 서호주박물관 연구팀은 컴퓨터단층촬영(CT)과 DNA 분석 등을 통해 루비 해룡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살아있는 모습을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번에 공동 연구팀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미니 잠수함을 심해로 내려보내 탐사를 시작했으며 약 50m 아래에서 헤엄치는 루비 해룡 2마리의 모습을 처음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네리다 윌슨 박사는 "루비 해룡이 헤엄치고 작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30분 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들의 행동과 해부학적 특징, 서식 환경 등이 처음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비 해룡은 곧 보호종으로 지정될 것"이라면서 "아직도 바닷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생명이 살고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는 봄날

    창단 이래 첫 4연승, 승점 40점으로 3위 등극, 거기에다 이번 시즌 첫 홈 만원관중 달성까지. 우리카드가 세 가지 기쁨을 한꺼번에 누렸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한국전력에 이어 11일 현대캐피탈을 이기는 등 강팀들을 잇달아 꺾는 등 상승세가 매섭다. 우리카드는 승점 40점(13승10패) 고지에 올라서며 한국전력(15승8패, 승점 39)을 제치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이 모두 승점 43점이기 때문에 1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이날 장충체육관엔 4010명이 입장해 최근 기세를 반영했다. 우리카드 천적이었던 삼성화재를 상대로 한 승리라 기쁨이 더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2득점을 올려 25득점으로 분전한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최홍석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우리카드를 주저앉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특히 4세트에선 심판판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했다. 삼성화재에서 타임아웃을 신청했는데 부심은 인정하고 주심이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가 서브를 넣었다가 범실을 했다. 양팀 감독이 번갈아 항의하면서 시간이 지연된 끝에 주심의 최초 판단에 따라 삼성화재 포인트로 결론이 나면서 일단락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문재인·안희정, 웃는 얼굴로 악수

    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모식…문재인·안희정, 웃는 얼굴로 악수

    15일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야권의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신 교수의 저서에 나오는 ‘더불어숲’을 언급하며 ‘신영복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앞다퉈 강조했다. 행사 시작 전 문 전 대표는 추도식장에 안 지사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서 웃는 얼굴로 악수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추모사에서 “노 전 대통령 퇴임 무렵, 어떻게 한사람이 5년만에 세상을 다 바꾸겠냐며 ‘우공이산(愚公移山)’ 글씨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노 전 대통령이 이 말을 좋아해 퇴임 후 ‘노공이산’을 아이디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신 선생은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라는 당명을 주고 가셨다. 선생의 ‘더불어숲’에서 온 말이라면서 ”여럿이 더불어 함께하면 강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촛불이 모이니 세상을 바꾸는 도도한 힘이 됐다. 촛불과 함께 더불어 정권을 교체하고, 내년 2주기 추도식때는 선생이 강조하신 더불어숲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추모사에서 ”86세대인 저희는 혁명을 하고 싶었지만, 1990년대 언젠가 혁명의 시대가 끝이 나버렸다. “그 순간 선생은 열정과 철학의 시대가 끝날 리 없다, 혁명은 영언히 지속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치에 있어 제 스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었지만, 사상과 지혜에 있어서 스승은 신 선생이었다”고 “신영복 정신으로 더불어숲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새로 만들지는 다짐,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다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불의한 정권에 분노하고, 고된 삶에 지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였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중요하다는 그 뜻을 받들어 2017년 정유년에는 더불어 숲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돼지테리언 직장인 김모씨, 베지테리언 된 까닭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돼지테리언 직장인 김모씨, 베지테리언 된 까닭

    30대 직장인 여성 김씨는 ‘고기 마니아’다. 하지만 그는 새해 시작과 동시에 채식주의를 선언했다. 채식주의가 건강뿐만 아니라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채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동물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채식주의 운동이 시작됐지만, 이후 인구증가 및 환경문제에 따른 식량부족, 과식에서 오는 각종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인이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 혹은 그리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식량부족·성인병 예방… 1억 8000명 채식 채식주의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대 인도와 고대 그리스에서다. 당시의 종교집단 혹은 철학자들 사이에서 불살생(不殺生)의 원리에 따라 채식주의가 생겨났다. 현재 국제채식연맹(IVU)이 추산한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 8000명, 이중 고기와 유제품 달걀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인(비건)은 30%에 이르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다.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역시 채식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데, 독일 알렌바흐연구소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인 약 800만명이며, 그 중 약 90만명이 비건에 속한다. 영국 비건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국의 완전 채식 인구는 약 30만명, 이탈리아에는 전체 인구의 8%인 약 771만명의 채식주의자가 있다. 2013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伊선 어린이에 채식 식단 강요땐 징역 2년 이렇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 인구도 늘다보니 전 세계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의 엘비라 사비노 하원의원은 부모가 16세 이하 어린이에게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해 영양실조에 이르게 할 경우 최대 징역 2년을 구형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를 모았다. 채식주의 식단 탓에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오는 아동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자녀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한 부모가 고발당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한 여성은 11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견과류 외에 다른 음식을 주지 않았다가 아이가 발달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법적 처벌을 받았다. ●함께 나누는 한국 ‘먹방’ 채식주의 확산에 기여 채식주의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CNN은 지난해 10월 보도에서 “‘먹방’이 2014년 한국에서 시작된 뒤 전 세계로 퍼졌다”면서 “이 영향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방송 중인 먹방은 750개 이상, 이중 절반은 ‘비건’ 혹은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이라는 단어를 영상의 제목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채식주의자로서 겪는 ‘먹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욱 즐거운 채식문화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온난화로 인류는 결국 채식할 운명” 분석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주의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지만, 미래 혹은 미래를 위해서는 채식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 또한 점차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첫 번째 근거는 우리 인류가 본래 채식을 했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들이다. 지난해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진이 78만년 전 인류의 조상이 먹다 남긴 음식의 잔류물을 조사한 결과, 9000개에 달하는 식물 잔류물 화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은 작은 씨앗과 껍질들이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 역시 인간의 장 길이가 8.5m에 달하는 것은 초식동물과 마찬가지로 주로 식물을 소화하는 데 적합하며, 이를 근거로 인간은 본래부터 육식에 부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의 주장이 인간이 ‘타고난’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 환경 및 우주로의 이민 등은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채식주의를 선택해야 하는 후천적 요소로 작용한다. 최초의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에서는 오직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주공간에서 육식에 이용될 동물을 키우는 것이 부적합하며, 우리 인체 역시 우주공간에서 육류를 소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등 유명 과학자들이 우주로의 이주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인류의 채식주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구 온난화도 인류 전체의 채식주의를 앞당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4분의1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80%가 축산에서 나온다. 온실가스가 기후변화 및 산림파괴, 식량과 물 부족 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류는 생존을 위해 ‘육식의 종말’을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채식 반대론자 “어린이·노인엔 되려 해로워” 물론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육류에는 철분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채식이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다르지 않다. 지나친 채식 혹은 지나친 육식이 불러올 결과에 관심을 갖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이들이 함께 살아나가야 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7년 동안 ‘변검 소년’으로 살아온 아이...지금은?

    7년 동안 ‘변검 소년’으로 살아온 아이...지금은?

    이 소년의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듯했다. 12일(현지시각)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희귀성 선천적 얼굴 결함으로 중국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한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2009년 4월 중국 남부 후난성 지역의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난 휘캉. 그는 나면서부터 심각한 얼굴갈림증을 겪어야 했다. 이 질병은 입술 끝에서 귀 아래까지 옆으로 가로지르는 형태의 갈라지는 모습을 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심각한 기형에 속한다. 기형 때문에 휘캉은 2개의 얼굴을 가진 것처럼 보일정도다. 언론은 그를 ‘변검 소년’이라 부르게 됐고, 지난 7년간 그 별명으로 살아가고 있다. 엄마인 롄시는 스물 셋에 휘캉을 낳고 엄마가 됐다는 기쁨보다 아들의 선천적 결손증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처음에 의사는 갓난아기를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그가 여러 차례 부탁하자 의사는 휘캉을 데려왔고, 아이를 보는 순간 온몸에 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아기가 우는 것을 보고 나도 울었다"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라며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설명했다. 임신 동안 3번의 초음파 검사 및 도플러 검사를 받았지만 그에게서 어떠한 기형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출산 후 담당의사는 "휘캉의 연조직이 훼손되고 부러졌으며 그의 측두골, 광대뼈, 접형골, 턱 윗부분 등이 모두 손상됐다"면서 "상태가 매우 희귀하고 중대하다"고 말했다. 휘캉의 할머니는 가족의 많은 지인들이 아이를 내다버리라고 했지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며 거절해왔다. 휘캉의 특이한 외모 때문에 휘캉의 가족들은 이웃으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멸시 당하기 일쑤였다. 사실 휘캉의 이야기는 2010년 그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당시 중국매체에서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언론과 대중들은 감당하기 힘든 의료비용에 허덕이는 휘캉과 그의 가족들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냈고 많은 성원이 쏟아졌다. 덕분에 휘캉은 40만 위안(약 6869만원)을 들여 9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외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왕뒤콴 의사는 수술이 성공적이었으나 뼈가 정상적으로 자라는지 보려면 약 10년을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달 휘캉의 이야기와 사진이 뉴스사이트와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온라인 포럼에 공유됐다. 그러나 2010년 이후로 가족과 외부의 접촉이 끊겨 휘캉이 얼마나 회복된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깐깐한 예산감사… 51억 아낀 알뜰한 서초구

    알뜰한 살림과 깐깐한 감사로 주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은 자치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꼼꼼한 예산 감사를 통해 5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서초구는 64건의 ‘사전컨설팅 감사’로 23억원, 516건의 ‘계약심사’로 20억원, 544건의 ‘일상감사’로 8억원을 줄였다. 사전컨설팅 감사는 지난해 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예산편성 단계부터 외부전문가(구민감사관, 건설기술자문위원)와 합동으로 사업 타당성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예산 누수를 예방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 4월 추경 예산편성 전 1억원 이상 예산이 편성된 15개 사업(총 120억원)에 대해 사전컨설팅 감사를 해 연내 발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구립경로당 시설 개·보수’ 공사비 21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예산편성 완료 후에도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로 여러 계약 사항을 꼼꼼히 점검했다.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는 예산편성이 끝난 공사나 용역, 물품구매 등을 발주할 때 계약 체결 전 사업 타당성과 원가산정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계약심사 대상은 2000만원 이상 공사와 용역, 1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이고, 일상감사 대상은 5000만원 이상 공사와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다. 서초구는 직원들에게 예산 절감 내용을 사례집과 매뉴얼로 제작, 배포해 직원들의 예산 편성과 운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빈틈없는 감사와 재정 혁신으로 소중한 예산을 알뜰하게 운영하고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러블리한 괴력 소녀로 컴백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러블리한 괴력 소녀로 컴백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후속인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드라마하우스, JS픽쳐스) 측은 12일 박보영의 티저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하드코어 로맨스로 2017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박보영은 특유의 샤방한 미소와 꽃받침 애교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슬쩍 밟기만 해도 부서지는 괴력의 소유자답게 푹 꺼진 마룻바닥이 러블리한 표정과 대비를 이루며 미소를 자아낸다. 여기에 ‘2017년 순수 괴력(力)녀가 나타났다’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더해지며 위트 있고 감각적인 포스터가 완성됐다. 티저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힘쎈여자 도봉순’ 이 어떻게 그려질지 박보영의 연기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봉순은 뭐 하나만 잘못 만지면 부서지고 으스러지는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힘 센 여자다. 힘 좋고, 먹성 좋고, 성격까지 좋은 도봉순은 초등학교 때부터 짝사랑 한 인국두(지수 분)의 이상형인 코스모스 같은 여자가 되는 게 꿈이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오는 2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육식주의 vs 채식주의, 당신의 선택은?

    [송혜민의 월드why] 육식주의 vs 채식주의, 당신의 선택은?

    30대 직장인 여성 김씨는 ‘고기 마니아’다. 하지만 그는 새해 시작과 동시에 채식주의를 선언했다. 채식주의가 건강뿐만 아니라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채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동물복지를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채식주의 운동이 시작됐지만, 이후 인구증가 및 환경문제에 따른 식량부족, 과식에서 오는 각종 성인병 예방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인이 채식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 혹은 그리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채식주의의 시작과 현재 채식주의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고대 인도와 고대 그리스에서다. 당시의 종교집단 혹은 철학자들 사이에서 불살생(不殺生)의 원리에 따라 채식주의가 생겨났다. 현재 국제채식연맹(IVU)이 추산한 전 세계 채식인구는 1억 8000명, 이중 고기와 유제품 달걀 등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완전채식인(비건)은 30%에 이르며 이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역시 인도다.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역시 채식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히는데, 독일 알렌바흐연구소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채식주의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인 약 800만 명이며, 그 중 약 90만 명이 비건에 속한다. 영국 비건협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국의 완전 채식 인구는 약 30만 명, 이탈리아에는 전체 인구의 8%인 약 771만 명의 채식주의자가 있으며, 이는 2013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채식 인구도 늘다보니 전 세계에서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의 엘비라 사비노 하원의원은 부모가 16세 이하 어린이에게 채식주의 식단을 강요해 영양실조에 이르게 할 경우 최대 징역 2년을 구형받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에서 채식주의 식단 탓에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오는 아동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자녀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한 부모가 고발당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한 여성은 11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견과류 외에는 다른 음식을 주지 않았다가 아이가 발달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을 별거중인 남편이 알게 돼 법적 처벌을 받았다. 채식주의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CNN은 지난해 10월 보도에서 “‘먹방’이 2014년 한국에서 시작된 뒤 전 세계로 퍼졌다”면서 “이 영향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방송 중인 먹방은 750개 이상, 이중 절반은 ‘비건’ 혹은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라는 단어를 영상의 제목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채식주의자로서 겪는 ‘먹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욱 즐거운 채식문화 확산에 한국의 먹방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승전채식’? 채식은 미래 인류의 필연적 선택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주의가 필수가 아닌 선택이지만, 미래 혹은 미래를 위해서는 채식이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점차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첫 번째 근거는 우리 인류가 본래 채식이었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들이다. 지난해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진이 78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먹다 남긴 음식의 잔류물을 조사한 결과, 9000개에 달하는 식물 잔류물 화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은 작은 씨앗과 껍질들이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 역시 인간의 장 길이가 8.5m에 달하는 것은 초식동물과 마찬가지로 주로 식물을 소화하는데 적합하며, 이를 근거로 인간은 본래부터 육식에 부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의 주장이 인간이 ‘타고난’ 채식주의자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 환경 및 우주로의 이민 등은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채식주의를 선택해야 하는 후천적 요소로 작용한다. 최초의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화성식민지에서는 오직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주공간에서 육식에 이용될 동물을 키우는 것이 부적합하며, 우리 인체 역시 우주공간에서 육류를 소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티븐 호킹 등 유명 과학자들이 우주로의 이주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인류의 채식주의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구온난화도 인류 전체의 채식주의를 앞당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식량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4분의 1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80%가 축산에서 나온다. 온실가스가 기후변화 및 산림파괴, 식량과 물 부족 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류는 생존을 위해 ‘육식의 종말’을 선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물론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육류에는 철분과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채식이 도리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유불급,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다르지 않다. 지나친 채식 혹은 지나친 육식이 불러올 결과에 관심을 갖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이들이 함께 살아나가야 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세현 “한일 위안부 합의, 소녀상 이면 합의 의심”

    정세현 “한일 위안부 합의, 소녀상 이면 합의 의심”

    “10억엔…우리돈 100억원, 정유라 말 값도 안돼”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10일 일본과의 ‘소녀상 갈등’과 관련해 “우리가 찍소리도 못하는 게 이면 합의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천적으로 이것은 영사문제에 관한 비엔나협약을 끌고 나와서 우리를 압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왜 이렇게 당하면서도 말도 못하는가. 이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의심했다. 정 전 장관은 “법원이 (위안부 협상 문서를) 공개하라고 했으면 해야 한다. 못하는 걸 보면 이면합의가 있었기 때문이고 일본은 그걸 가지고 우리를 압박하는 거다. 문서상으로는 이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단체들과 협의해 적절히 해결하겠다는 식으로 해뒀지만 그 밑에는 ‘우리가 책임지고 해결해 줄 테니까 걱정말라’하는 식의 얘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라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나는 미국에서 압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재작년 봄부터 미국은 과거사 문제를 가지고 한일 간 불편한 관계를 끌고 가는 것이 미국 동아시아 정책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압력을 느끼고 거역할 수 없으면 그게 강박인데, 그러니까 (한일 위안부 합의는)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따라서 재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도 사드처럼 차기 정부에서 재협상을 하든 폐기하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10억엔이라면 우리나라 돈으로 100억원인데 정유라 말 값도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아베 총리의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돼야 한다’는 얘기는 정권이 바뀌면 뒤집어지게 돼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얘기”라며 “외교부가 말도 못하는 게 어떤 점에서는 불쌍해 보인다”고 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말 꼬리만 보던 엉뚱 과학자, 실은 자연계 수호자

    말 꼬리만 보던 엉뚱 과학자, 실은 자연계 수호자

    동물 6종 꼬리 흔드는 원리 분석 곤충 쫓는 ‘보철 꼬리’ 만들어 꼬리 잃은 동물들 종 보존에 도움 작은 압력에도 과즙 ‘귤까기 연구’ 천식 흡입기 설계에 영감 주기도 얼룩말은 파리를 쫓기 위해 얼마나 빨리 꼬리를 흔들까? 손에 과즙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오렌지를 깔 수 있는 방법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통합비교생물학회’(SICB) 2017년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들이다. SICB는 1902년 만들어진 미국 동물학회가 생물학 전 분야의 통합연구를 위해 확대된 것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학술단체 중 하나다. 연례회의에서는 생물학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학자들이 기발하고 독특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면서 초등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궁금증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촉발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조지아공대 기계공학과 연구진은 얼룩말이 꼬리를 흔드는 속도와 곤충이 몸에 붙었을 때 꼬리 운동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람이 아닌 네발 달린 동물들은 손이 없기 때문에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수면병이나 우역(牛疫)을 옮기는 파리 같은 해충을 쫓기 위해 꼬리를 사용한다. 과학자들은 동물들이 꼬리를 이용해 어떻게 곤충을 쫓아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6종의 동물이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분석했다. 그 결과 꼬리를 흔드는 행위가 무작위적 행동이 아니며 중력으로 움직이는 시계추보다 세 배나 빠르게 꼬리를 흔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동물들의 꼬리는 추가 두 개 달려 중심점도 두 개를 갖는 ‘이중진자’(double pendulum)처럼 움직인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엉덩이에서 꼬리가 솟아난 곳이 첫 번째 중심점이고 두 번째 중심점은 뼈와 살로 구성된 부분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꼬리의 끝부분과 앞부분은 다른 속도로 흔들릴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곤충을 향해 정확하고 강하게 꼬리를 내리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천연 파리채의 작동원리가 밝혀짐에 따라 불의의 사고로 꼬리 일부를 잃은 동물들에게 보철꼬리를 달아 줄 수 있게 돼 종 보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겨울철에 많이 먹는 귤은 조심스럽게 까면 손에 과즙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껍질을 벗겨 낼 수 있다. 그렇지만 같은 감귤류에 속하는 오렌지의 경우 아무리 조심스럽게 까도 손은 금세 진노랑의 끈적거리는 과즙으로 엉망이 된다. 센트럴플로리다대 생체공학과 연구진은 오렌지 껍질을 천천히 벗겨도 과즙이 묻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고속비디오로 촬영하는 동시에 껍질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오렌지 껍질 바로 아래쪽의 구형 및 원통 형태로 된 공간들에 과즙이 채워져 있어 손톱으로 살짝 누르는 약한 압력에도 초속 10.5m의 속도로 과즙이 분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초속 9m)보다는 빠르지만 우박이 떨어지는 속도(초속 13~14m)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앤드루 디커슨 교수는 “작은 압력에도 과즙이 빠른 속도로 분사되는 원리를 밝혀냄에 따라 천식흡입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흡입치료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번 학회에서는 600㎏이 넘는 코끼리가 지름 1m의 통나무부터 작은 씨앗, 심지어는 얇은 감자칩을 부수지 않고 코로 잡아낼 수 있는 이유, 다른 물고기의 몸에 달라붙어 살과 내장을 파먹는 먹장어가 상어 같은 천적이 나타나면 재빨리 매듭 형태로 몸을 꼬는 방법 등에 대한 연구도 발표됐다. SICB 관계자는 “생물학 연례회의지만 생물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모든 분야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모이는 장”이라며 “대중에게 생물학이 단순히 동물이나 식물, 세포만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 현상이 응용기술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낸다는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배우 채서진 ‘닥터지’ 전속모델 됐다

    배우 채서진 ‘닥터지’ 전속모델 됐다

    배우 채서진이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Dr. G)의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닥터지의 새로운 전속모델로 발탁된 채서진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당찬 매력의 연기로 주목받았다. 데뷔 이후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은 채서진은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의 첫사랑 ‘연아’로 연기했다. 닥터지는 새로운 전속모델 채서진과 함께 대표 스킨케어 제품과 마이스킨멘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서진은 건강한 피부, 행복한 피부라는 브랜드 이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닥터지는 2003년 첫 론칭 후 국내 더모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1세대 브랜드로 미국,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폴란드 등 총 22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 김지원이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김지원 선크림’의 매출을 10배 상승시켜 드라마와의 시너지효과를 내기도 했다. 닥터지 관계자는 “4년 째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김지원과 함께 채서진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추가 발탁함으로써 밝고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더 어필할 계획”이라며 “또한 고객신뢰도를 높임으로서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채서진과 함께 홍보활동을 시작할 ‘마이 스킨 멘토 DNA’ 프로그램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타고난 피부타입을 분석하고, 바우만 피부 분류법에 기반한 설문을 통해 후천적 요인이 반영된 현재 피부타입을 파악하여 피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킨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스킨멘토로 활동하게 된 채서진은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마이 스킨 멘토 프로그램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각각의 피부 타입에 맞는 닥터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모션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에 실려 있던 차, 바다에 풍덩 ‘황당 사고’

    배에 실려 있던 차, 바다에 풍덩 ‘황당 사고’

    호주에서 배에 실려 있던 차 한 대가 바다로 굴러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 배낭여행 동호인들이 퀸즐랜드주 프레이저 섬으로 향하던 중 배 위에 실었던 SUV 차 한 대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배에 있던 차 한 대가 서서히 뒤로 밀리더니 급기야 물에 첨벙 빠진다. 점점 멀어지는 차를 보면 당혹스러워하는 사람들의 한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모습은 함께 여행을 떠난 스위프트가 카메라에 담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그녀는 “매우 슬프고 무서운 출발이었다. 섬으로 가는 중 배 뒤쪽에 있던 차 한 대가 완전히 바다로 굴러 떨어져 버렸다”며 “다행히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전화와 직불 카드, 여권, 귀중품 등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행복한 새해맞이”라며 “이제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낙천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선박 회사는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Chlöe Swift 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피카 “그룹 활동 모든 문제 숙소생활서 시작돼”

    스피카 “그룹 활동 모든 문제 숙소생활서 시작돼”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실력파 걸그룹 스피카와 bnt 화보가 만났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스피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확연히 드러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캐주얼 룩으로 자연스러움을 연출했고 이어 레쉬가드 패션으로 그들의 개성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들은 누구보다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룹 활동을 잠시 접고 개인 활동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스피카의 보아는 ‘힙합의 민족2’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미쉘을 누르고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 “배우고 있는 단계였기에 걱정이 많이 됐지만 투표해주는 분들이 좋게 봐줘서 감사했다”며 답했다. 보형은 ‘걸스피릿’에서 우승 소감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이 너무 컸던 프로그램이다. 스스로 준비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고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같이 출연했던 친구들에게 배운 것이 많다. ‘걸스피릿’으로 인해 실력도 많이 늘었고 내가 알려지면서 다른 프로그램도 촬영하게 되어 고맙다”며 말했다. 시현은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안 먹고 운동하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다. 정말 살을 많이 빼고 싶으면 하루에 500키로칼로리만. 맛없는 500키로칼로리를 먹느니 맛있는 음식을 한입 먹고 운동을 한다”며 전했다. 나래는 김신영과 라디오 호흡에 대해 “신영 언니와 일락 오빠가 성격도 좋고 입담도 좋아서 낯을 많이 가리는 나를 빨리 적응하게 해줘서 지금까지 잘 유지해온 것 같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지원의 뮤지컬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은 예전 챕스틱 광고 때 입맞춤 정도로 했었다. 배우들이 키스신을 하면 그 분들의 연인이 화가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무대에서 하고 나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다. 그냥 연기를 하고 내려오는 기분이다.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스피카 앨범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Tonight. 활동 당시의 상황도 그랬고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기에 애착이 간다”며 밝혔다. 각자 성격에 대해 보형은 “의외로 터프하고 털털하다. 약한 사람에게 약하고 강한 사람에게는 강한 편이다”며 나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표현이나 행동이 조용하면서 사차원적이다.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시현은 “성격이 급하고 쿨하다. 자기반성이 빨라서 스스로를 조금 힘들게 한다”며 말했다. 이어 지원은 “사람들과 잘 어울렸었는데 성격이 조금 변한 것 같다. 일이 많아지다 보니 혼자 연구하고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 내가 이렇게 친구가 없는지 얼마 전에 알았다. (웃음)”며 보아는 “화가 많은 편이다. 겁도 많고 답답한 것을 잘 못 참는다. 하지만 스피카 멤버 중 가장 여성스럽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최근 립 보호제를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선물했다. (웃음)” 전했다. 멤버끼리 부딪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모든 문제는 숙소에서 나온다. 우리도 그전에는 열심히 연습하고 웃고 떠들었다. 어린 친구가 아니다 보니 서로 이해하려고 하니 응어리가 생긴다. 서로 크게 다툰 적은 없지만 24시간을 같이 있다 보니까 싸우게 된다”며 말했다. 가창력 있는 걸그룹 스피카에 대해 시현은 “우리 콘셉트가 분명하지 않아 얘기가 나오지만 욕심을 내자면 보컬 그룹에 대한 느낌 하나에 치우쳐서 스피카를 생각하는 것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래는 “그전에는 스피카 중심으로 돌았다면 이번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말했다. 팬들에게 보아는 “무대에서 노래를 할 때 지칠 때가 있다. 가끔 내가 뭘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있다. 팬들의 응원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너무 감사하다 진심으로. 그분들이 없었으면 지금까지도 노래를 못했을 것이다”며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꼬끼오~”…우리가 몰랐던 닭의 생물학적 특징 5가지

    “꼬끼오~”…우리가 몰랐던 닭의 생물학적 특징 5가지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는 ‘붉은 닭의 해’다. 우리에게는 먹거리로서의 치킨이 더 익숙하지만 닭은 우리가 잘 모르는 많은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 그간 해외 연구진들이 밝힌 닭의 생물학적 특징을 정리해봤다. 1. 닭은 어떻게 대화하나? 전문가들은 닭이 약 30여 가지의 울음소리를 낸다고 보고 있다. 각각의 소리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는데, 다른 닭에게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는 소리에서부터 이성을 유혹하는 소리까지 의미가 다양하다. 외부 위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별도의 울음소리를 낸다. 이러한 울음소리는 위협의 종류에 따라 변화한다. 예컨대 상공의 맹금류에게서 위협을 받을 경우와 지상의 적(여우 등)의 위협을 받을 때 내는 소리는 서로 다르다. 암탉은 울음소리를 통해 ‘모성애’를 드러내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암탉이 아직 알 속에 있는 병아리에게 부드러운 소리로 ‘말을 거는’ 모습을 종종 관찰할 수 있다고 말한다. 2. 닭도 감정이 있나? 영국 과학자 조 에드거에 따르면 닭에게도 분명 감정이 있다. 그는 암탉이 ‘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 실험에서 에드거는 병아리 몇몇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암탉들의 앞에서 연출했다. 그러자 암탉들은 마치 스스로가 고통 받는 듯한 반응을 보여줬던 것. 더 나아가 암탉들은 일종의 ‘사회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암탉은 때로 자기 새끼가 아니더라도 무리에 속한 병아리가 죽으면 ‘애도’와 유사한 행동을 취한다. 또한 암탉 한 마리를 무리에서 떼어내 혼자 둘 경우 우울증 징후를 보이는 현상도 관찰됐다. 3. 닭은 어떻게 자나? 닭을 포함한 많은 조류는 인간에게 없는 수면단계인 단일반구서파수면(USWS, unihemispheric slow-wave sleep)을 경험한다. 이 단계에서 닭의 뇌는 두 반구 중 한쪽만 잠들어있게 되는데, 이는 수면 중에도 천적들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닭이 때로 한쪽 눈만 감고 수면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수면 중 급속안구운동(REM) 단계에 들어섰을 때 꿈을 꾸는데, 닭을 포함한 조류들 또한 REM단계를 거치는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학자들은 닭 또한 꿈을 꾸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 어떤 수탉이 인기가 좋나? 암탉들의 수탉 선호는 몇 가지 기준에 의해 좌우된다. 우선 중요한 것은 몸의 크기와 힘이다. 힘이 센 수탉은 서열에서 앞서기 때문에 자기 짝과 자손들에게 더 많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암컷들의 선호 대상이 된다. 벼슬의 색상과 크기도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머리벼슬과 수염벼슬 모두 크고 빨간색일수록 암탉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렇게 수탉의 지위에 따라 인기도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암탉들이 언제나 지위가 더 높은 우수한 수탉하고만 교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암탉은 우월한 유전자를 선별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아주 독특한 수단을 마련했는데, 이들은 교미 후 수탉의 정자를 자의에 따라 ‘배출’ 할 수 있다. 2011년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암탉들은 서열이 낮은 수탉과 교미했을 경우 더 높은 확률과 강도로 이러한 배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통해 암탉들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수탉의 새끼를 낳을 확률을 극대화 하게 된다. 5. 그 외에 닭의 특별한 능력은? 우선 닭의 감각은 인간을 월등히 상회한다. 연구에 따르면 닭은 맹금류에 버금갈 정도로 시력이 뛰어나며, 거의 360도 전 방위를 관찰할 수 있을만큼 넓은 시야를 지녔다. 또한 ‘닭대가리’라는 말로 대변되는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닭의 지능도 결코 낮지만은 않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닭들이 다른 닭의 얼굴 및 인간의 얼굴을 100가지 이상 기억하고 구분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닭들에게 복잡한 문제해결 능력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상에 이런 일이’ 현희씨, 1kg 혹 제거 후 근황 공개

    ‘세상에 이런 일이’ 현희씨, 1kg 혹 제거 후 근황 공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는 29일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심현희(33)씨의 근황을 알렸다. 지난 10월 가을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현희씨의 얼굴은 커다랗게 자라난 혹으로 뒤덮여 있었다. 얼굴 뿐 아니라 선천적으로 뼈가 형성되지 않아 현희씨의 머리는 함몰된 상태였다. 당시 현희씨의 아버지는 “여기가 이마고, 눈과 코인데 이게 늘어지다 보니 이런 형태로 심하게 됐다”고 딸의 상태를 설명했다. 현희씨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 아기 때는 어느 아이와 다를 바 없이 건강했지만 자라나면서 혹이 얼굴을 뒤덮기 시작했다. 매순간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는 현희씨.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며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현희씨는 “예쁘게 화장도 하고 예쁜 옷도 입고 싶어요”라는 소박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현희씨의 어머니 역시 온몸이 혹으로 뒤덮인 상태. 현희씨는 그런 엄마를 원망하기보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현희씨의 이야기가 소개된 뒤,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후원도 밀려왔다. 이후 현희씨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술을 결심했다. 의료진이 총동원해 장시간 협진을 통한 결과, 혹이 악성일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의사는 “귀 쪽 혹이 무거운 게 문제가 아니고 악성 일 수 있는 소견이 있다”면서 혹 주변의 혈관이 비대해져 수술 중 과다 출혈의 위험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현희씨는 혹은 떼었지만 염려했던 출혈 문제가 발생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사는 “왼쪽 부분에 있는 커다랗고 안 좋은 혹만 제거했다. 무게는 떼어내서 보니까 1kg 정도 됐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는 “일부가 악성으로 변하고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수술 일주일 후, 현희씨 어머니는 “출혈도 있었고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수술 후 42일째 되는 날, 일반 병실로 옮겨진 현희씨는 이전보다 회복된 모습으로 제작진을 반겼다. 함몰된 머리에 새 살이 돋아나는 기적도 일어났다. 현재 현희씨는 귀 부분을 절제해서 왼쪽 청력을 상실한 상태다. 병원은 인공 와우를 삽입해 청력을 복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병원 회장 일가, 불법 세포치료제도 투여

    제대혈 불법 시술로 논란이 된 차병원그룹 일가가 세포치료제도 불법 배양해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차광렬 회장 부부와 딸이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차바이오텍’으로부터 무허가로 제조한 자가살해세포 치료제를 공급받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가살해세포는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 골수, 비장, 말초림프절, 말초혈액에 존재하며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지해 죽이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차 회장 일가의 혈액을 채취하고, 그 혈액으로부터 세포를 분리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2월 9일부터 올해 10월 21일까지 모두 19차례 자가살해세포 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해 분당차병원에 공급했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면역세포를 분리·투여하는 것은 의료행위로서 허용되지만, 채취한 세포를 배양하는 것은 무허가 의약품을 제조하는 불법행위다. 분당차병원 의사 이모씨는 이 세포치료제를 분당차병원 진료실에서 19차례에 걸쳐 차 회장과 그의 가족에게 모두 투여했다. 식약처는 세포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최종수 차바이오텍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무허가 의약품 제조가 최종 확인되면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무허가 의약품을 투여한 의사는 의료법상 ‘비도덕적 의료행위’ 규정에 따라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무허가 의약품을 투약한 차 회장 일가는 처벌 규정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차병원 회장 일가, 불법 세포치료제도 투여

    제대혈 불법 시술로 논란이 된 차병원그룹 일가가 세포치료제도 불법 배양해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차광렬 회장 부부와 딸이 차병원그룹 계열사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차바이오텍’으로부터 무허가로 제조한 자가살해세포 치료제를 공급받아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가살해세포는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 골수, 비장, 말초림프절, 말초혈액에 존재하며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지해 죽이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차 회장 일가의 혈액을 채취하고, 그 혈액으로부터 세포를 분리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2월 9일부터 올해 10월 21일까지 모두 19차례 자가살해세포 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해 분당차병원에 공급했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면역세포를 분리·투여하는 것은 의료행위로서 허용되지만, 채취한 세포를 배양하는 것은 무허가 의약품을 제조하는 불법행위다.분당차병원 의사 이모씨는 이 세포치료제를 분당차병원 진료실에서 19차례에 걸쳐 차 회장과 그의 가족에게 모두 투여했다. 식약처는 세포치료제를 무허가로 제조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최종수 차바이오텍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무허가 의약품 제조가 최종 확인되면 약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무허가 의약품을 투여한 의사는 의료법상 ‘비도덕적 의료행위’ 규정에 따라 1개월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그러나 무허가 의약품을 투약한 차 회장 일가는 처벌 규정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글, ‘홀로코스트는 거짓’ 극우사이트 검색창 영구 삭제

    구글, ‘홀로코스트는 거짓’ 극우사이트 검색창 영구 삭제

    구글 검색창에 '홀로코스트는 진짜 일어났나요?'(Did the Holocaust happen?)라는 문구는 자동생성될 정도로 빈번하게 묻는 검색 내용 중 하나다. 이것을 치면 극단적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사이트로 연결된다. 서구사회에서 구글을 집중적으로 비판해온 대목이다. 현지 디지털 전문매체인 디지털트렌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최근 구글이 검색엔진의 새로운 알고리듬을 만들어 유대인 학살의 역사적 사실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사이트를 지웠다고 보도했다.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는 사이트로 이동하는 구글의 기능은 최근 들어 급격히 비판을 초래해왔다. 실제 위와 같은 검색을 하면 '홀로코스트가 실제 일어나지 않는 이유 10가지' 등 관련 극우나치주의자들의 관련 글이 주루룩 연결돼서 노출된다. 이밖에도 '유대인은 사악한가?(are jews evil), '여성들은 사악한가?'(are women evil), '무슬림들은 못되먹은 이들인가?'(are muslims bad) 등 질문이 구글 검색창에서 자동완성되면서 극우 인종주의자들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되어온 사례들이다. 구글 대변인은 디지털트렌드와 인터뷰에서 "구글의 알고리듬은 검색 질문에 대해 가장 권위 있으면서도 질 높은 답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돼있다"면서도 "어떤 웹페이지가 가장 올바른 답인지는 우리 앞에 늘 놓여있는 과제와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바르지 않거나 권위가 없는 답이 상위에 노출될 때 그것을 수동으로 하나씩 지우기보다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낫다"면서 "최근 한층 더 진보한 구글의 알고리듬처럼 숙명과도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구언론은 구글의 조치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가디언은 '구글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권위 때문에 구글에서 찾은 정보는 쉽게 사실로 받아들여져 빠르게 퍼진다'면서 '일부 문제가 제기된 부분만 바뀌었을 뿐 유대인, 무슬림 등 여러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정보들이 권위있는 내용인양 확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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