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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독도 교재 ‘독도 알아야 지킨다’ 발간 기념 이벤트 오는 30일까지

    온라인/독도 교재 ‘독도 알아야 지킨다’ 발간 기념 이벤트 오는 30일까지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20일부터 30일까지 국민 독도교재 ‘독도 알아야 지킨다’ 발간을 기념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독도재단 및 K-독도 홈페이지에 올린 교재를 내려 받은 뒤 인증 사진(이미지)과 함께 독도 문제의 정답을 맞히면 된다. 독도재단은 4개 문제 중 2개 이상 정답을 맞힌 응모자 50명을 선정해 5월 4일 발표와 함께 커피와 케이크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독도재단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기업인 ㈜천재교육·천재교과서와 공동으로 최근 펴낸 ‘독도 알아야 지킨다’에는 지난 10년간 재단이 축적해 온 독도 관련 교육 및 연구 성과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도의 자연환경, 독도의 이름과 문헌에 기록된 독도, 역사 연표,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한 반박 등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교재는 독도재단(www.koreadokdo.or.kr)과 K-독도(www.k-dokdo.com)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거나 전자책(e-book)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일본 역사 왜곡에 논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작한 국민 독도교재 발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SNS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고유 영토임을 국내외에 알리는 민간 차원의 홍보·교육 사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광장] 국민 독도교재를 꿈꾸며/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

    [자치광장] 국민 독도교재를 꿈꾸며/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과 천재교육이 공동으로 국민독도교육 가이드북을 펴냈다. 우리 주위에는 초·중등별 학습 부교재를 비롯해 이미 많은 독도교육 자료와 전문 서적이 출간돼 있다. 하지만 간단명료하면서도 핵심을 아우르는 이렇다 할 서적 등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독도재단은 매년 1만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도교육’을 하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장이나 행사장을 찾아가는 ‘독도홍보버스’를 운영한다. 이때마다 학생과 관람객에게 독도를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독도재단은 2015년부터 재미한국학교협의회가 개최하는 교사연수회에 참가해 교사들과 독도 교육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교사들 고민 역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차세대 한인들을 교육할 마땅한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북은 총 20쪽으로 제작됐다. 독도에 대한 기본 정보와 우리 영토인 이유, 일본 주장의 허구성, 독도 수호를 위한 노력 등으로 구성했다. 정보량은 우리 국민이면 꼭 알아야 할 것으로 최소화했다. 문자는 줄이고 사진과 도표, 그래픽 등을 활용해 이해하기 쉽고 가독성을 높이려 애썼다. 제목은 ‘독도 알아야 지킨다’로 정했다. 모든 국민이 독도가 예로부터 한국 땅인 이유와 일본의 주장이 왜 잘못되었는지는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가이드북은 학교 현장을 비롯해 독도 관련 기관과 단체 등에 무료 보급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eBook과 영어판, 일본어판 가이드북도 제작해 미국 등지를 비롯한 해외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가이드북을 내면서 아쉬운 점은 독도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다 싣지 못한 것이다. 미흡한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두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국민독도교재로 사랑받기를 소망해 본다. 현장 교사들은 학년별 수준에 맞으면서 체계적인 독도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미래 세대들에게 올바른 영토주권 의식을 가르치는 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가이드북 발간이 독도 교육 시스템을 정비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학원수 늘리기보다 실행 가능한 나만의 계획부터 세워 보세요

    학원수 늘리기보다 실행 가능한 나만의 계획부터 세워 보세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윤모(43·여)씨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주일에 세 번 수업을 하는 영어학원 특강에 아들을 등록시켰다. 학기 중 다니던 수학과 태권도 학원도 쉬지 않고 보낼 계획이다. 연산 문제집 풀기와 책 읽고 독서록 쓰기도 매일 체크하려고 한다. 윤씨는 “방학 동안 마음껏 놀게 하고 싶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어 학원에라도 보내야 한다”면서 “숙제를 매일 내주지 않으면 집에 혼자 있는 동안 TV만 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여름방학, 충전의 시간 vs 보충의 시간 지난 19일을 전후로 전국의 초등학교가 방학에 접어들면서 부모들은 긴 시간을 어떻게 채워 넣을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의 보충과 선행학습, 책읽기, 운동에서부터 체험학습과 가족여행 등 수많은 퍼즐 조각들을 이리저리 배치하며 고민하게 마련이다. 25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온라인 상담소 ‘노워리 상담넷’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것은 방학 중 학습 보충 방법이다. 윤다옥(한성여중 상담교사) 노워리 상담넷 소장은 “‘학원 뺑뺑이’에 지친 초등학생들은 방학을 충전의 시간으로 생각하지만, 부모들은 반대로 자녀의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시간으로 여긴다”면서 “방학으로 생겨난 시간의 여유가 학원으로 채워져 아이들이 지쳐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을 학기 중 하기 어려운 체험이나 경험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독서 습관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습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2학기 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초등 스마트러닝 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의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방학 동안 학습 습관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2학기가 시작되면 새 학년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겪는다”면서 “방학 동안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학습을 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찬 방학을 보내기 위한 첫 단추인 방학 계획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세우도록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연산 문제집 풀기’, ‘한자 급수시험 준비하기’ 같은 목표를 먼저 세우고 자녀가 따라오기를 바란다. 윤 소장은 “방학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기를 수 있다”면서 “자녀가 방학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말하게 하고 2~3일 동안 할 것, 이번 주에 할 것 등으로 목록을 구체화하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먼저 자녀에게 이번 방학 동안에 이룰 ‘나만의 목표’를 세우도록 해 보자. 지난 학기 복습, 체험, 운동, 악기, 여행 등 큰 목표를 먼저 세우고 그에 맞는 세부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다만 자녀 혼자 목표를 세울 경우 실천할 수 없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기 때문에 부모가 적절히 개입할 필요가 있다.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수학팀장은 “초등학교 시기에 잘 길들여 놓은 공부 습관은 평생 자리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천 가능성과 구체성을 고려해 계획을 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들이 생활계획표를 짤 때는 ‘1시간 공부하기’, ‘30분 책 읽기’ 등 구체적이지 못한 내용을 넣는 경우가 흔하다. 그보다는 ‘A 수학 문제집 20문제 풀기’처럼 미리 학습할 과목과 해당 문제집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면 실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꼼꼼하게 세운 계획도 생활 리듬이 한 번 흐트러지면 유야무야되기 쉽다. 지난 15일 아이스크림에듀가 7~13세 어린이 60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2421명·39.9%)은 “방학 계획을 잘 지키지 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인터넷·게임 등에 시간을 뺏겨서”(524명·21.6%)였으며 “계획한 것이 많아 정해진 시간 안에 할 수 없어서”(424명·17.5%),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더 많아서”(328명·13.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때문에 스마트폰과 TV시청 등은 부모와 자녀 간에 사용 규칙을 세워야 한다. 자녀가 소화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계획에 없던 학습을 시키는 것도 금물이다. ●학년 올라갈수록 독서 시간 부족해 독서와 체험 학습은 학기보다 자유 시간이 많은 방학 시기에 하기 좋은 활동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녀가 책을 읽을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방학 때 독서 습관을 잡아 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책과 연결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책을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자녀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도 중요하다. 박물관과 전시관, 캠프, 봉사활동 등 방학 동안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전문가들은 독서와 체험 활동 등을 기록으로 남길 것을 강조한다. 이 팀장은 “체험한 내용과 읽었던 책에 대한 소감을 직접 글로 표현하면 개념 이해와 논리력, 문장력이 필요한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신문,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며 지식을 쌓고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체험 활동을 다녀온 뒤에는 경험에만 그치지 말고 체험 보고서를 만들어 두면 좋다”면서 “사진과 안내문을 활용하고 아이의 생각과 소감을 기록한 체험 보고서는 이후 체험 활동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교육청에서는 도서관과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등 산하기관을 통해 방학 동안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래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는 독서 토론을 비롯해 독서 논술, 코딩 교실, 문화 공연, 서울 곳곳을 누비는 역사 투어 등 독서 습관을 기르고 예술적·지적 소양까지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독서 토론 프로그램인 ‘북세통 독서디베이트교실’(8월 5~8일)과 도서관 선정도서 20권을 함께 읽으며 독서력을 키우는 ‘도서관에서 여름나기’(7월 25일~8월 31일)를 진행한다. 컴퓨터 없이 강의와 실습 중심으로 코딩의 기초 원리를 학습하는 ‘어서와, 컴퓨터 없는 코딩은 처음이지?’(양천도서관), 책놀이와 북아트·보드게임 등 10개 강좌를 무료 수강할 수 있는 ‘노원 여름희망 놀이터’(노원평생학습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를 고민하는 ‘여름 독서교실’(영등포평생학습관) 등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서울 시민이라면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에서 신청하거나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코딩·독서교육·AI 등 프로그램 다양 성동구에 위치한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주제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한여름, 예술가의 실험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글 인공지능(AI)과 함께 나만의 멜로디를 작곡하고 노래를 발표하는 ‘인공지능 멜로디’, 전기회로를 이용해 손가락이 맞닿으면 여러 가지 빛이 나는 발광다이오드(LED) 장갑을 만드는 ‘슈퍼히어로 LED 글로브’, 드로잉 로봇을 직접 만들어 작품을 제작하는 ‘비주얼 드로잉 로봇’ 등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직 영부인 첫 ‘사회장’… DJ와 현충원 합장

    장례위 공동위원장에 장상·권노갑·이낙연 여야 5당 대표·여성계 인사도 다수 포함 DJ·김홍일·李여사 빈소 세브란스 특1호실 고 이희호 여사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이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전직 대통령 부인상은 2004년 고 최규하 전 대통령 부인 홍기 여사 별세 이후 15년 만이다. 사회장으로 전직 대통령 부인상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전직 영부인은 ‘국가장’ 대상이 아닌 관계로 지원은 할 수 없지만 영부인이 돌아가셨던 사례를 참고해 지원 사항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소 설치 및 운구, 영결식과 안장식, 장례 비용 등은 모두 유족 주관으로 장례위원회에서 결정해 치르게 된다. 이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분향소 설치, 인력 지원 등 필요시 유족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5월 ‘국장·국민장’이 ‘국가장’으로 통합된 이후 국가장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 추앙을 받는 사람’으로 한정돼 있다. 앞서 전·현직 대통령의 부인상은 모두 4번 치러졌다. 1974년 저격범의 흉탄에 세상을 뜬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와 1992년 이화장에서 별세한 고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 1997년 고 윤보선 전 대통령 부인 공덕귀 여사, 그리고 2004년 고 최규하 전 대통령 부인 홍기 여사 등이다. 국민장으로 치러진 육 여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사람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윤 전 대통령 내외는 고인 유지를 받들어 국립묘지가 아닌 충남 아산 선산에 묻혔다. 장례를 주관하는 장례위원회는 공동위원장 3명, 위원 수백명 규모로 꾸려진다. 공동위원장에는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이날 이낙연 총리가 추가됐다. 부위원장은 박지원 평화당 의원,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맡는다.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더불어민주·평화·정의당 의원 전원이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여성계 인사도 다수 포함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장남 고 김홍일 전 의원, 그리고 이 여사까지 세 사람의 빈소는 모두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장에 이낙연·장상·권노갑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장에 이낙연·장상·권노갑

    김대중평화센터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이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기존 위원장으로 발표된 장 전 국무총리서리와 권 고문에 이어 이 총리가 위원장 명단에 추가된 것이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이 있어 이 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특별좌담’에서 “제가 어제 5당 사무총장들에게 연락을 드려서 5당 대표들은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의원들은 장례위원으로 모시겠다고 했고 각 당에서도 응해왔다”며 “황교안 대표는 ‘담당할 일이 무엇인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부위원장은 박지원 의원과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장례위원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민주당 의원 128명과 평화당 의원 14명, 정의당 의원 6명이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들의 참여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여성계 인사도 상당수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날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해 12일 오전 11시 입관 예배를 한다. 14일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고인을 운구해 오전 7시 신촌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한다. 창천교회는 고인이 52년간 다닌 교회다. 이후 고인은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혈세 1300억 초등국정교과서 출판시장 입찰 실태 전면조사 필요”

    여명 서울시의원 “혈세 1300억 초등국정교과서 출판시장 입찰 실태 전면조사 필요”

    서울시의회 여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이 지난 5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초등 국정교과서 출판 실태와 개선 방향’ 토론회를 주관했다. 여명 의원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초등 국정교과서 출판 실태에 대한 토론회로 1. 사회과 교과서의 내용에 있어서의 위헌성 여부 2. 교육부가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초등 국정교과서 출판시장의 공정성 여부를 다뤘다. 현진권 자유경제포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초등 사회 국정교과서의 위헌성’ 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중인 배보윤 변호사(前헌법재판소 공보관)가 발제를 맡았다. 토론으로는 김정욱 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 교수, 여명 의원이 참여했으며 특히 여명 의원은 ‘연 1300억원의 국민 혈세가 집행되는 초등 국정교과서 출판 시장을 특정 출판사들이 독과점식으로 따왔으며 입찰 과정이 특정 업체들에 유리하게 구조화 되있다’ 고 주장했다. 여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출판사들은 미래엔, 천재교육, 비상교육으로 2016년부터 2019년 총 4년간 초등 국정교과서를 출판해오고 있다. 국가가 이들에게 지출한 출판대금은 미래엔 2,470여 억원. 천재교육 1,280여 억원, 비상교육 910여 억원이다. 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래엔, 천재교육, 비상교육은 평균 87.3%의 낙찰률로 교과서 출판권을 따왔다. - 2016년에 입찰해 2017-2019년까지 출판한 초등 국정교과서 국어·특수의 경우 미래엔이 낙찰 받았으며 낙찰률은 85%다. 수학교과서는 천재교육이 낙찰 받았고 낙찰률 88%, 비상교육이 낙찰 받은 과학교과서의 경우 낙찰률 89%다. 발행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도덕교과서부터 낙찰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우선 사회·도덕교과서의 경우 지학사가 낙찰 받았고 낙찰률은 62%다. 초등 1,2학년용 통합교고서는 교학사가 낙찰 됐으며 낙찰률은 65%다. 여 의원은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 세 출판사가 평균 87%의 높은 낙찰가로 입찰되는 것은 ‘기술점수평가’라는 것이 좌우한 결과이고 이는 초등 국정교과서 입찰 평가 심사위원들의 견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며 ‘교육부가 입찰점수20%에 기술점수평가 80%를 합산하여 낙찰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고 했다. 여 의원은 또 ‘초등 국정교과서를 출판해온 위 세 출판사는 2016년 말 한국사 검인정 교과서 중 북한편향 서술로 논란이 된 출판사들이다. 이들 출판사 대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비상교육의 경우 대표이사 양태회가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정청래와 35년 지기로 대학 졸업 직후 같이 학원사업을 하기도 했다. 천재교육 최용준 대표 역시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5년 이희호 여사의 방북길에도 함께 했다.’ 며 ‘물론 이들 출판사 대표들이 좌파 진영 정치인들과 긴밀한 연이 있다고 해서 초등 국정교과서 출판권을 보다 수월하게 낙찰 받아온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교과서 내용의 이념논란이 보수 진보 양쪽 진영에서 모두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교과서 출판 시장부터 높은 공정성과 중립성이 보장되야 하지 않을까’ 하며 국민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서울시의원으로서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이러한 문제제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여명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 하며 ‘우선 낙찰률 85%가 넘는 교과서 발행 업체들이 실제로도 교과서를 발행할 능력 타 출판사들에 비해 월등히 우월한지 입찰과정 전면 조사가 진행되야 한다’ 고 주장하며 ‘교과서 발행을 위한 객관적인 점수인 ‘입찰가격평가’ 가 교과서 발행 낙찰 점수에 있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도록 심사 체제가 개선 돼야 한다. 초등교과서 시장의 왜곡된 구조가 정상화되고 보다 공정한 출판시장이 형성될 때 우리 교과서의 내용적 질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믿는다‘ 고 했다. 한편 배보윤 변호사는 발제에서 초등 사회 교과서의 현대사 부분의 위헌성을 지적했다. - 배 변호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군 사회과 국정교과서의 내용은 국민의 주권, 국가의 정통성·정체성·계속성을 훼손할 위험성이 있고 헌법의 핵심원리로서의 자유민주주의원리에 위반될 수 있으며 특정 정치관이나 역사적 입장에 편향된 관점에서 기술되어 있어 헌법 제31조 제4항의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것임. - 배 변호는 ‘이 국정교과서는 현재 초등학교 6-1 사회과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으며 2학기에는 초등학교 5-2 사회과 교과서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이 교과서가 계속 사용된다면 그로 인하여 학생들의 일반적 인격 발현권, 교육을 받을 권리, 학부모의 자녀교육권, 헌법상 교원 지위에 따른 학생교육권을 침해받게 될 것이고 국민의 주권, 국가의 정통성· 정체성·계속성을 훼손할 위험 및 헌법의 핵심원리로서의 자유민주주의원리의 손상으로부터 객관적 헌법질서유지에 회복할 수 없는 침해와 훼손을 입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국정교과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폐기 되어야 마땅하다고 할 것이다’ 라고 주장. 토론을 맡은 김정욱 대표는 초등 사회과 국정교과서의 위헌적인 내용도 문제지만 그 기준인 국가교육과정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며 “거대한 나무가 뿌리부터 흔들려 넘어가는 상황인데 나뭇가지 한두 개 붙잡고 싸우는 형국” 이라고 평했다. 류석춘 교수는 특히 초등 국정교과서 집필진 목록을 언급하며 ‘이렇게 많은 집필진이 왜 필요한지도 의문일뿐더러 전문성과 연구 업적을 가진 교수가 내가 판단하기에는 없다’ 며 ‘각각의 역할을 한 집단 간에 어떤 또한 어떻게 역할분담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 연구한 사람들 15명과 집필한 사람들 21명은 서로 어떻게 협업했나? 검토한 사람들 14명과 심의한 사람 19명 그리고 감수한 사람 8명은 또 어떻게 협업했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만든 교과서 수준이 이 모양?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는 경우’ 라고 토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목별 교사 달라져도 겁먹지 마라… 자유학기제는 적성 살릴 기회

    과목별 교사 달라져도 겁먹지 마라… 자유학기제는 적성 살릴 기회

    약 1주일 뒤면 중학생으로 등교를 해야 하는 예비중학생(초6)들은 걱정이 많다. 학부모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학부모들은 ‘중학교 때 성적이 입시에 반영된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음 단단히 먹어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기 쉽다. 학생들도 부모와 주변의 압박에 부담을 느껴 지레 겁을 먹을 수 있다. 학교 생활의 변화 측면에서도 중→고보다는 초→중이 변화가 더 크기 때문에 입학 초반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태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변화를 겪거나, 겪을 아이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주기보다 어떻게 변할지 구체적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아이들의 적응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어떤 점이 다른지,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과목별 변화 파악해 수업 적응력 높여야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과목별로 선생님이 다르다는 점이다. 초등학교에서 체육이나 음악 등 일부 수업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한 명의 담임 선생님과 생활했던 아이들은 매 수업시간마다 들어오는 다른 선생님들을 접해야 한다. 수업시간도 기존 40분에서 5분 늘어난 45분이다. 5분의 차이가 별거 아닐 것 같지만 매 수업시간을 5분씩 길게 듣는 것은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다. 1주일에 1~2회 7교시 수업을 하게 되면 오후 4시가 돼서야 수업이 끝나는 날도 있다. 과목수도 늘어난다. 사회 과목 외에 역사와 도덕을 별도로 배우고, 선택과목으로 한문이나 정보, 생활외국어 등을 고를 수 있다. 선택과목은 학교별로 다르니 진학하는 학교에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기초 개념 중심의 초등학교 수업과 달리 중학교 수업은 보다 심화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던 아이도 초등학교 때와 비슷하게 공부하면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공부의 양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목별 변화를 익히고 그에 맞는 학습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중학교 수업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어는 초등학교와 달라지는 학습용어가 많다. ‘낱말’을 ‘단어’라고 하거나 ‘중심 생각’을 ‘주제’라고 한다. 바뀌는 용어에 익숙해지고 시, 소설, 설명문, 논설문 등 글의 종류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며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는 문장의 패턴만 익히는 초등학교와 달리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중1 영어에서 배우는 문법을 확실히 익혀 놓으면 중등 전체 과정의 초석이 된다. 수학은 최근 복잡한 계산을 하는 능력보다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변하는 추세다. 수학적 추론과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 유형을 풀어보며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모든 학교가 같은 교과서를 쓰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부터는 학교별로 교과서를 선택해 쓴다. 국어의 경우 지문이나 소설 등 작품이 교과서별로 다르기 때문에 걱정이 늘어날 수 있다. 김덕유 천재교육 중등개발본부 팀장은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으로 여러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학습 내용을 간단하게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다”면서 “보통 ‘공통 개념 기본서’로 부르는 참고서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험 없지만 평가 많아… ‘노는 기간’ 아니다 중학교에서는 수행평가 결과가 학생부에 기록되고 고입과 대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즐겁게 참여하되 유형별로 접근 방법을 미리 생각해 두면 좋다. 수행평가는 크게 수업참여형과 시험형, 과제형 등 3가지로 나뉜다. 수업참여형 수행평가에서는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성실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표할 때는 자신감 있게, 조별 활동에서는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되 다른 조원들의 이야기도 잘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시험형 수행평가는 평소 학습할 때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을 숙지하고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두면 도움이 된다. 과제형 수행평가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인터넷에서 찾기보다는 스스로의 개성과 독창성을 부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리적인 형식을 곁들여 풀어내도록 해보자. 자유학기(학년)제는 ‘노는 기간’이라고 오해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2016년부터 전체 중학교에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지난해부터 원하는 학교에 한해 1년간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로 시행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보통 오전에는 토론과 실험·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이 주도하는 참여형 수업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이 이뤄진다. 김 팀장은 “자유학기제에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기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학습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해당 기간 중 창의력 향상과 학습 동기부여 등 자유학기제 도입 목표를 충실히 얻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에 지필고사가 치러지지 않지만 과목별 기본서를 학습해 둔다면 2학년 이후 학습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학습 약점까지 콕 짚어주는 AI 선생님

    학습 약점까지 콕 짚어주는 AI 선생님

    인공지능(AI) 기반 교육프로그램 ‘스텔라’는 딥러닝, 머신러닝 등 기술을 이용, 학생 각자가 약점을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 개개인의 문제풀이 결과를 분석한 뒤 틀리기 쉬운 문제만 집중 제공해 잘 못하는 분야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산업인 ‘에듀테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중국 등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성장하고 있다.16일 미국 갤럽국제조사기구(GIA)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796억 달러 규모였던 에듀테크 시장은 2022년엔 241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12.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산업이다. 에듀테크는 세계적으로 ‘교실의 변화와 교육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뉴욕주가 교육 혁신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과 함께 추진한 ‘아이존’(iZone) 프로젝트, 학년제를 없앤 철저한 학습자 중심 ‘칸랩스쿨’, 네덜란드의 개인 맞춤형 학교인 ‘스티브잡스스쿨’, 캠퍼스 없이 100%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미국 미네르바대학, 애리조나 주립대의 온라인 공개수업(MOOC) 등이 모두 에듀테크 기술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국무원이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발표했는데, 2030년까지 10조 위안(약 163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관련 산업 분야에 신규 교육 시스템과 스마트 교육 관련 제품 개발이 포함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다. 국내 시장이 형성된 것은 2010년으로 2016년 초까지 에듀테크 스타트업 업계에 투자된 금액은 9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교육 기업들이 AI, 빅데이터, 혼합현실,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이용한 교육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도 늘어나는 추세다. ‘공단기’로 유명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올 초 스텔라를 출시했다. MOOC의 한 단계 진화된 형태로 온라인 그룹과외를 구현한 화상수업 플레이어도 선보였다. 웅진씽크빅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키드앱티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 행동패턴을 분석해 주는 ‘북클럽 AI 학습코칭’을 개발했다. 대교는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 수학교육 플랫폼 회사 ‘노리’를 인수했다. 천재교육의 계열사 해법에듀도 에듀테크 기업 클래스큐브와 함께 AI 기반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브랜드 ‘닥터매쓰’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듀테크 산업에 힘입어 국내 전체 이러닝 시장은 앞으로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고]

    ●이상흥(육군 중령)지순(천재교육 차장)지나(약사)씨 부친상 곽병호(세화정유 대표이사)김환영(중앙일보 심의실장)김상윤(대법원 재판연구관)씨 장인상 17일 영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53)620-4231 ●배태휴(KBS 순천방송국 기자)씨 장인상 1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62)250-4410 ●강석찬(화성한과 대표·전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씨 장모상 19일 수원요양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31)640-9785 ●권병배(범성자원 대표)병윤(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병화(서울동천학교 교장)씨 부친상 이주호(마콜컨설팅그룹 미디어부문 대표)윤용발(성동구청 유도감독)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7 ●강병철(전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의사)씨 모친상 정만기(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권기팔(전 한국일보 기자)씨 장모상 18일 대구 계산성당, 발인 20일 오전 9시 (044)203-5006 ●백종국(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종민(주 f&f 이사)씨 부친상 이용우(디자인 루페 대표)씨 장인상 18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32)340-7300 ●정용준(카카오 패스모바일 기획팀장)씨 장인상 18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857-0444 ●지승동(대명루첸 회장)씨 모친상 우종(대명종합건설 대표이사)우제(대명수안 대표이사)씨 조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02 ●이상한(경향신문 광고관리팀 부장)씨 부친상 19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3)741-1992
  • “희망 학교에 국정 교과서 배부” “생명 연장 꼼수 불구 사망선고”

    “희망 학교에 국정 교과서 배부” “생명 연장 꼼수 불구 사망선고”

    유일 연구학교 문명고 새달 수업 일각선 ‘전교조 방해’ 조사 주장 “국정 금지법 통과시켜야” 반발도다음달 중순부터 전국 중·고교 가운데 원하는 학교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일 역사교육 연구학교로 경북 경산 문명고를 지정하고 연구학교 이외의 학교에도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각 시·도 교육청이 연구학교 운영 신청을 받은 결과 영주 경북항공고와 문명고, 구미 오상고 등 경북 지역 학교 3곳이 신청서를 냈으나 오상고는 학내 반발로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했고 경북항공고는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아 교육청 심의에서 탈락했다. ●문명고 1학년 184명 새달부터 주교재로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는 교육부로부터 지원금 1000만원을 받아 역사교육 체험학습이나 도서 구입 비용으로 쓰게 된다. 문명고는 다음달부터 1학년 한국사 수업시간에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가르치고,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지 실효성을 검증한다. 그동안 주교재로 써 온 출판사 천재교육의 한국사 교과서는 부교재로 활용한다. 문명고의 1학년생은 184명이다. ●새달 3일까지 보조교재 수요 조사 한편 교육부는 연구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들이 국정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달 3일까지 수요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달 15일까지 학교에 무상으로 국정교과서를 배포하면, 학교는 내년 2월까지 이를 보조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조교재는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 외 보조로 활용하는 교재를 가리킨다. 보조교재 선정은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는 “교장, 교감, 역사교사 등 원하는 이들의 명단을 받아 확인하고 배포하겠다”고 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진보 진영 시·도 교육감들의 반발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조직적인 국정 역사교과서 저지 운동에 가로막혀 연구학교 지정마저 사실상 무산된 데 따른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일부 교육청이 공문을 늦게 보내거나 공문에 반대 의견을 첨부해 보내고, 일부 교육청은 아예 학교에 공문을 보내지도 않는 등 연구학교 신청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고 했다. 또 일부 시민단체에 대해 “전교조 회원 등이 울산의 한 중학교 내에 들어가 항의하는 등 방해 행위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은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방해행위를 조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언론보도가 있었던 만큼 해당 학교를 조사하고 나서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구학교 지정 실패로 애초 연구학교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과 함께 44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국정교과서가 보조교재로 전락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48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국정교과서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갖은 수를 짜냈지만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연구학교 지정 실패를 지적하고 “국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금지법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정교과서 ‘이승만·박정희 독재’ 평가 줄이고 단편적 사실만 서술

    국정교과서 ‘이승만·박정희 독재’ 평가 줄이고 단편적 사실만 서술

    교육부는 28일 공개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서 역대 정부의 독재를 사실대로 서술하고 경제 성장의 성과와 한계를 균형있게 서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재 정부’에 대한 평가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으며, 경제성장의 한계 역시 추상적으로 설명하는데 그쳐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에 제기된 ‘독재 미화 서술’ 논란을 의식한 듯 ‘사실대로’ 서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공체제와 이승만의 장기집권’ 꼭지에서는 이승만 정부에 대해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나열했다. 그러나 평가는 마지막에 ‘이승만 정부의 독재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었다’는 언급이 전부다. ‘사실 위주’의 서술 태도는 유신 체제에 대한 서술에서도 비슷하다. 유신 체제의 경과와 긴급조치권, 국민투표 부의권, 국회해산권 등 막강한 권력이 부여됐다는 점을 서술했지만 평가는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한 독재체제였다’가 전부다. 유신 체제에 대한 시각 자료도 싣지 않았다. 이는 유신헌법에 대해 ‘대통령이 입법, 사법, 행정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강화하고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천재교육 검정교과서)을 지적한 교과서보다 후퇴한 서술이다. 유신헌법이 초헌법적이었다는 점은 주석에서 ‘유신헌법에 규정된 긴급조치권이 초헌법적 권한을 포함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부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 설명에서는 마치 국가 안보를 위해 비상사태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식으로 읽힐 수 있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1971년 12월 반공을 강조하며 정권을 유지하던 박정희 정부는 국가 안보를 최우선시하며 “일체의 사회불안을 용납하지 않는다”라는 담화를 발표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265쪽)라고 서술한 부분이다. 5.16은 ‘군사 정변’으로 표현했다. 검정교과서들도 대부분 ‘군사정변’으로 표현했으나 일부(천재교육)에서는 ‘쿠데타’라는 표현도 병행해 사용했다. 천재교육 교과서는 5.16 군사정변에 대해 ‘민주화를 지향한 4.19 혁명 정신이 사실상 부정되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군복을 입은 박정희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국정교과서에서는 사진 자료로 서울 도심에 나타난 (쿠데타) 주도 세력의 탱크 모습을 실었다. 경제개발 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문제점에 대해서는 검정교과서가 ‘성과보다 부작용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지적하며 국정교과서에서는 성과와 한계를 균형 있게 서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서술은 검정교과서와는 반대로 성과만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속성장의 그늘’과 ‘산업재해와 환경 문제’ 꼭지를 통해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조건 속에 일해야 했고 근로기준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서술했다. 정부와 기업인이 노동운동을 억압했다는 표현도 들어갔다. 그러나 국정교과서 내용은 전태일 분신사건, 정부의 도시 빈민층 강제 이주, 농민의 희생 등에 대해 ’뭉뚱그려‘ 추상적으로만 언급하고 세부 항목은 사진 자료로 대신했을 뿐이다. 수출 주도형 경제개발 정책에 대해서도 국정교과서는 긍정적인 면만을 서술했다. 지나친 외자 도입으로 인한 상환 부담으로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수출에 의존한 결과 일본과 미국 등 대외의존도가 크게 심화했다는 문제점(금성출판사)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국정교과서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한 페이지를 할애했다. ‘신군부가 계엄군을 광주에 투입해 과잉 진압하자 가혹한 진압에 맞서 시민과 학생들이 저항했다’고 표현해 신군부가 충돌을 야기한 주체라는 점을 밝혔다. 시민의 피해상에 대해서는 ‘계엄군의 발포로 많은 시민이 죽거나 다쳤고’, ‘5월 27일 계엄군이 대규모 군대를 투입해 전남도청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죽거나 다쳤다’고 서술했다. 검정교과서들은 또 공수부대 투입과 전차 동원,시위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까지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등 신군부 세력의 폭력성과 비민주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지만 국정교과서는 ‘과잉진압’, ‘가혹한 진압’ 등으로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이렇게 국정교과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평가와 친일 관련 서술이 줄어든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대다수 시민단체들이 반발했다. 대표적인 보수단체들은 ‘노 코멘트’로 일관하는 등 평가를 유보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등 485개 단체가 모인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28일 낮 2시 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역사교과서를 ‘박근혜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효도 교과서’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5·16 쿠데타 이후 박정희 정권 시절을 다룬 단원 제목이 ‘냉전 시기 권위주의 정치체제와 경제·사회 발전’으로 정해진 것부터가 독재에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기술한 데 대해서도 “‘건국절’을 사실상 교과서에 못 박은 것”이라며 “교육부가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하며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의 농단에 놀아났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박근혜표 국정교과서는 교과서라는 이름을 달기에도 민망한 원고 뭉치”라며 “비공개와 ‘복면 집필’로 일관한 집필과정 자체도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다”며 교과서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단체들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교과서가 아직 완결되지 않았고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해서 (당장) 논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도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단체로 국정교과서에 동조한 적 없다”며 공개된 국정교과서에 대해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강조하고 北체제 비판 서술 대폭 보강

    국정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강조하고 北체제 비판 서술 대폭 보강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기술하며 건국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한 점과 북한에 대한 부정적 서술을 강화한 점이다. 특히 북한 체제 비판과 관련한 내용은 분량 면에서도 현행 교과서 보다 배 이상으로 늘었고 기술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특히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해 ‘뉴라이트’의 시각을 반영, 우편향 논란을 촉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뉴라이트란 2000년대 들어 ‘새로운 보수’를 지향한다며 등장한 세력으로, 그동안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해왔다. 또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대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총 7개 단원으로 구성된 고교 한국사에서 현대사 부분은 제일 마지막인 ‘대한민국의 발전과 현대 세계의 변화’에 등장한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는 250쪽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소주제에서 ‘제헌 헌법에 따라 국회에서 이승만과 이시영이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에 선출되었고, 광복군 지도자 이범석을 국무총리로 하는 내각이 조직되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구성됨으로써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수립되었다’고 기술했다. 현행 검정교과서에 ‘이승만 대통령은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천재교육 308쪽), ‘이승만 대통령은 곧바로 내각을 조직하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금성출판사 370쪽) 등 ‘정부 수립’이라고 돼 있는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고친 것이다. 대한민국 수립 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도 국정과 현행 검정은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현행 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이라는 소단원에서 ‘총선거에는 김구, 김규식 등 남북 협상에 참여한 정치 세력이 통일 정부 수립을 요구하며 불참하였다. 좌익 세력도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단독 선거 반대 운동을 벌였다’(천재교육 308쪽), ‘유엔에서 남한만의 단독 선거를 결정하자 좌익 세력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단독 선거 반대 투쟁이 일어났다’(비상교육 351쪽) 등의 혼란상이 묘사돼 있으나 국정 교과서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현행 교과서에는 정부 수립을 전후한 진영 간 갈등 사례도 별도 소주제로 등장한다. 이 가운데 제주 4·3 사건에 대해 현행 교과서는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는 남로당 제주도당의 주도 아래 남한만의 단독 선거 반대와 통일 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무장 봉기가 일어났다…미군정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무력 진압에 나섰다. 이후 무장 봉기 세력과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토벌대의 진압 과정에서 수만 명의 무고한 제주도민이 희생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천재 309쪽), ‘이승만 정부는 군인과 경찰, 우익 단체들을 동원하여 대규모 진압 작전을 벌였다.진압과정에서 2만 5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희생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금성출판사 369쪽) 등 비교적 상세한 기술과 함께 수만명의 제주도민 피해, 이승만 정부의 무력 진압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에는 ‘1948년 4월 3일에는 5·10 총선거를 반대하는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가 일어났다. 1953년까지 지속된 군경과 무장대 간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많은 무고한 제주도 주민들까지 희생되었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총선거가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였다’(250쪽)라고만 짧게 기술했다. 여수·순천 10·29 사건에 대한 서술도 뉘앙스 차이를 보인다. 검정교과서는 ‘이승만 정부는 제주도에서 일어난 무장 봉기를 진압하기 위해 여수와 순천에 주둔 중이던 국군을 파견하려 했다. 이때 부대 내에 있던 좌익 세력들이 제주도 출동 반대,통일 정부 수립 등의 구호를 내세우며 반란을 일으켰다. 정부는 여수·순천 지역의 반란을 진압하는 동시에,군대 내 좌익 세력을 몰아내는 숙군 작업을 강화하였다. 1948년에는 좌익 세력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 아래 국가 보안법을 제정하였고, 이듬해에는 국민보도연맹을 조직하였다’(천재 309쪽)고 썼다. 하지만 국정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수립 직후인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내 좌익 세력이 제주도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켜 여수·순천 지역을 점령하였다.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란군을 진압하였다’(250쪽)라고 기술했다. 6·25 발발 당시의 서술과 관련해 현행 검정교과서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38도선을 넘어 기습 남침하였다.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피난길에 올랐다’(천재 313쪽), ‘인민군은 1950년 6월25일 남침을 강행하였다’(금성 378쪽) 등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은 38선 전역에서 불법적으로 기습 남침하였다. 북한군은 치밀하게 준비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불과 3일만에 서울을 점령하였고 7월말에는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다’(254쪽)고 서술, ‘불법적인 기습 남침’을 강조했다. 6·25 전쟁의 피해와 영향을 서술한 부분에서도 시각 차이가 드러난다. 현행 교과서는 ‘전쟁으로 민족 공동체 의식이 약해졌으며 서로 불신하고 적대하는 감정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반도의 분단 체제가 더욱 공고해져 갔다…전쟁 이후 반공은 한국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되었으며 정부는 국가 보안법을 개정하고 반공 교육을 강화하였다’(천재 314쪽), ‘각지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은 이후 남북한 주민이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 분단이 굳어지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금성 381쪽) 등 민간인 피해나 그로 인한 분단 고착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는 ‘전선이 오르내리는 동안 좌우 이념 대립은 더욱 격화되었는데, 특히 북한이 강압적으로 시행한 점령지 정책은 많은 반발을 샀다. 전쟁을 통해 국민들이 경험한 공산주의 실상은 전후 한국 사회에서 반공 이념이 자리잡게 된 배경이 되었다’(256쪽)고 기술, 이승만 정부의 반공주의 배경을 설명하는 데 방점을 뒀다. 국정 교과서는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체제와 남북한 관계’라는 별도 소단원 아래 김일성 독재 체제의 구축, 3대 세습 체제 형성, 탈북자와 인권·이산가족 문제, 북핵 위기와 북한의 대남 도발,평화 통일의 노력 등 5개 주제를 자세히 기술했다. 4페이지 분량으로 현행 교과서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분량이다. 김일성 독재 체제 구축과 3대 세습 체제 형성까지의 기술 역시 현행 교과서는 약 8줄에 불과하지만 국정 교과서는 한 페이지를 할애해 김일성이 권력을 장악해 나간 과정, 3대 세습 체제 형성 과정을 자세히 기술했다. ‘김일성은 소련파와 연안파 등 반대파들을 차례로 제거하여 1인 독재 권력을 강화하였다’ ‘중소 이념 분쟁을 이용하여 사상, 정치, 경제, 군사, 외교에서 주체를 명분으로 내세워 수령 독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분야별 자주 노선 주장들을 1960년대 후반부터 주체사상으로 집대성하면서 김일성 독재를 이념적으로 정당화하였다’ ‘장남인 김정일을 후계자로 최종 선정함으로써 유례가 없는 부자 세습 체제를 구축하였다’ ‘유일사상 체계확립 10대 원칙을 세우고 김일성을 신격화하기 위한 우상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다’ 등의 서술이 대표적이다.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적 기술도 상당히 늘었다. 현행 검정교과서는 ‘언론과 종교 활동 제한, 여행 거주 이전의 자유 억압,정치범 수용소 운영, 공개 처형 등의 인권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천재 356쪽) 정도로 언급했다. 금성교과서의 경우 ‘북한은 ’우리식 인권‘을 내세우며 개인의 자유보다는 전체 조직을 위한 공민의 의무를 강조하고 물질적 보장이 인권의 가치로서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등 북한이 인권을 제한하는 이유를 북한 입장에서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는 한 페이지에 걸쳐 북한의 인권 탄압, 반인륜적 통치 방식,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채택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기술 외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아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 2010년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상세히 기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등생 필수품 환갑 넘긴 전과, 험난한 백년대계

    우등생 필수품 환갑 넘긴 전과, 험난한 백년대계

    “동아전과와 표준전과.” 이 말을 듣고 “아~!” 하면서 허공을 응시하며 아련한 기억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국민학교’를 다녔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어~?”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어깨를 으쓱했다면 당신은 ‘초등학생’ 시절을 보냈을 것이다. 지금의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던 그 시절, 두툼한 전과 한 권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 든든했다. 전화번호부 두께의 전과를 펼치면 왠지 나도 우등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절이 바뀌어 전과가 예전 명성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전과는 아직 초등교재 출판계의 어엿한 ‘현역’이다. 전과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린 당신이 여전히 현역인 것처럼. “전과는 편해서 좋아요. 예나 지금이나 이거 하나면 되니까.”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초등학생용 참고서, 문제집 진열 구간.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최영미(44)씨의 손에 묵직한 가방 두 개가 들려 있다.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인 두 아들에게 줄 전과다. 분홍색 테두리에 내용물이 보이도록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방에 5권으로 분책된 전과가 들어 있다.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엔 전과가 나오는 줄도 사실 몰랐어요. 서점에서 전과를 본 게 몇십 년 만이었어요. 저도 전과로 공부했었는데, 참 반갑기도 했지요. 한번 사게 되니 이만한 게 없는 거 같아 매 학기 꼬박꼬박 사고 있어요.”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서울 마포구의 윤미영(39)씨는 자녀보다 자신이 전과를 더 활용하는 편이다. 윤씨는 “요즘은 애들이 교과서를 모두 학교에 두고 다니기 때문에 진도를 얼마나 나가는지 알기가 어렵다”며 “전과를 보고 아이의 학습 진도를 체크한다”고 말했다. 교과서를 토대로 만든 책이라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얼마나 배웠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서울 강서구의 박선경(42)씨도 “교과서는 학교에 두고 다녀 집에서 전과를 교과서 대용으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그날 배운 것을 집에서 요약하는 숙제를 할 때 참고하는 용도로 전과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생들의 대표 참고서로 불리는 ‘전과’의 시작은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해방 후 대한민국 최초의 국어 교과서인 ‘신생국어독본’을 출간한 동아출판이 초등학생들을 위해 교과서를 위한 참고서인 ‘동아전과’를 처음 내놨다. 단어 그대로 ‘모든 과목’을 뜻하는 ‘전과’(全科)는 전 과목의 참고서를 한 권으로 엮어 낸 것으로, 교과서를 토대로 공부할 수 있는 ‘참고서’라는 개념도 이때 처음 생겼다. 동아전과가 출판되고 3년 뒤인 1956년 교학사가 ‘표준전과’를 내놓으면서 전과는 ‘양대 산맥’ 체제를 이뤘다. 동아전과가 탄탄한 인쇄 기술을 도입해 화려한 구성을 자랑하고, 표준전과가 과목별 분책 시대를 여는 등 전과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확산하면서 부모들의 교육열이 치솟은 1970~1980년대에는 그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홍준기 동아출판 마케팅 차장은 “당시 동아전과가 인쇄되는 날이면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장에 전국 총판과 서점 주인들이 줄을 서서 잉크도 덜 마른 전과를 받아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동아전과는 1997년 한 학기에 무려 250만부를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가수 태진아와 송대관이 아옹다옹하며 자신의 인기를 키웠던 것처럼 동아전과와 표준전과도 그렇게 경쟁 속에서 성장했다. 참고서라는 점에선 지향점이 같았지만 두 전과의 색깔이 워낙 달라 당시 학생들은 동아전과를 사야 할지, 표준전과를 사야 할지 고민에 빠지곤 했다. 어느 전과에서 시험문제가 더 출제됐는지를 두고 다툼이 벌어지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런 다툼은 중학생이 됐을 때 ‘완전정복’(동아출판)과 ‘완전학습’(교학사)의 경쟁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당시 동아전과가 시장 규모 60~70%, 표준전과가 30~40%를 가져갔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여러 출판사에서 각종 참고서와 문제집이 쏟아지며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자 전과는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참고서 시장이 급격히 줄었다. 이런 시점에 천재교육이 2006년 ‘우등생전과’로 전과시장에 뛰어든 것은 의외로 여겨졌다. 출판계에서는 당시 “수익성이 떨어진 전과시장에 왜 뛰어드느냐”는 우려가 나왔다. 안흥식 천재교육 초등개발본부 차장은 “전과가 일반 참고서나 문제집보다 제작 비용이 훨씬 많은 데다 품도 더 들고 수익성이 낮아 적어도 5년 동안은 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이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것을 넘는 전과를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천재교육은 전과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기존 양강 구도의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것인 만큼 우등생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했다. 우등생전과는 사진이나 삽화, 만화 등을 기존 전과보다 2배 가까이 더 넣었다. 홈쇼핑에 광고를 내는 등 마케팅도 활발히 벌였다. 당시 잘나가던 문제집 ‘우등생 해법’ 시리즈에 우등생전과를 함께 묶어 할인해 공급했다. 그러나 한 달도 안 돼 홈쇼핑 광고를 접어야 했다. 전국서점연합회에서 ‘우등생전과가 유통 구조를 망가뜨린다’며 본사 앞에 몰려와 항의집회를 했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인 우등생전과 진입에 타격을 입은 것은 표준전과였다. 여기에 경영 악화 등이 겹치면서 교학사는 결국 2013년 2학기를 끝으로 표준전과를 폐간했다. 1986년 두산으로 넘어갔던 동아출판은 2014년 YES24로 넘어갔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지필고사를 보지 않겠다고 한 시점과도 겹친다. 달라진 교육 환경이 전과에 위협이 됐던 셈이다. 김영기 교학사 이사는 표준전과 폐간의 이유로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 온라인 정보의 방대화, 교육정책의 변화를 들었다. 김 이사는 “한 학기에 80만~120만부까지 찍었다. 당시엔 교학사 매출의 30%까지 차지할 정도였지만, 2010년 전후로 전과는 수지 타산이 도무지 맞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교육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사실상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판단하에 전과를 접게 됐다”고 밝혔다. 한 학년당 80만명을 넘던 초등학생 수는 최근 40만명쯤으로 급감했다. 낱말 풀이, 자료 조사 숙제는 인터넷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숙제도 안 내준다. 교과학습보다는 체험학습을 강조한다. 시험은 학원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됐다. 60년이 넘는 동안 전과도 많이 변했다. 동아전과는 2007년 액토즈소프트의 게임 ‘라테일’ 캐릭터가 표지를 장식하고, 2011년 2학기에는 태블릿PC용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춰 바뀌었다. 최근엔 내년 1학기 특별판용으로 ‘표지모델 공모전’을 벌이고 있다. 1970~1980년대 초등학생들을 모델로 한 표지 디자인을 선보여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을 자극하는 일종의 ‘향수 마케팅’인 셈이다. 우등생전과는 홈페이지와 연계해 풍부한 학습자료와 평가자료를 제공한다. 쪽지시험, 단원평가, 중간·기말고사 등 각종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QR 코드를 접목해 실험 동영상이나 듣기 자료 등 각종 학습요소를 손쉽게 보거나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전과는 지금도 초등학교 참고서 시장에서 한 학기 100만부 이상을 내며 독보적인 지위를 자랑한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담아야 하기에 어지간한 출판사는 진입이 어렵다. 인터넷으로 숙제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교과서 진도에 맞는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는 전과는 여전히 학부모와 학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앞으로 더 빨라질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전과의 숙제이기도 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의 박정현(41)씨는 “초등학생 때 본 전과와 요즘 아이들이 보는 책에서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디지털 교과서라고 불리는 매체들을 보면 종이로 만든 전과는 점점 멀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태블릿PC에 많은 학습 교과가 담겨 있는 데다 일대일 강의도 있어서 전과에는 거의 손이 안 간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최초의 참고서로, 여전히 현역을 자랑하는 전과의 갈 길이 험난해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 플러스]

    교육 기부 ‘공부합시다’ 시작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서교육지원청은 21일부터 내년 7월까지 관내 학원의 교육 기부를 활용한 ‘공부합시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원하는 학원 프로그램 일부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청이 연결해 준다. 30개 보습학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초수급자·한부모가정·차상위계층 등 교육 소외계층 학생 87명이 혜택을 받는다. 2015 웹어워드코리아 대상 수상 서울디지털대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웹어워드코리아’에서 교육 부문 사이버대 분야와 모바일웹서비스 부문 교육 분야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 서울디지털대는 올해 10월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를 전면 개정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기에 최적화한 사용자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웹어워드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한다. 점자도서 제작용 교재 무료 제공 천재교육이 숙명여대 점역봉사단에 점자도서 제작용 교재 자료 13종을 무료 제공했다. 초등은 ‘셀파 해법국어’, ‘셀파 해법수학’, 중등은 ‘스쿨플러스 영어 교과서 구문독해’, ‘스쿨플러스 영어 교과서 문법’, 고등은 ‘셀파 해법수학 시리즈’ 등이다. 점자도서를 제작하려면 교재 내용을 담은 디지털 파일이 필요하지만 출판사가 저작권이나 자료 유출을 우려해 파일 제공을 꺼려 왔다. 이번 자료 제공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다. ‘스마트 엠베스트’ 서비스 개시 엠베스트는 중학생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이러닝 학습을 지원하고자 개발한 ‘스마트엠베스트’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펜으로 스마트교재 속 아이콘 등을 터치하면 스마트앱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내용의 강의를 골라 듣고 학습한 내용과 연관된 문제를 쉽게 찾아 풀며 모르는 부분은 즉시 질문할 수 있다. 스마트펜과 스마트교재는 유료지만 스마트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좌편향 꼬집은 黃총리… 국정화 위한 무리수?

    좌편향 꼬집은 黃총리… 국정화 위한 무리수?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3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뺀 7종의 교과서가 모두 ‘좌편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황 총리가 제시한 사례들이 교과서 기술 내용을 앞뒤 맥락 없이 따왔거나 일부는 사실과 다르게 해석한 대목이 있어 정책 관철을 위해 지나친 꼬투리 잡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서울신문이 8종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모든 교과서가 공통적으로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에 의해 발생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황 총리는 “일부 교과서가 남북 간 38도선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기에 해당하는 6종 교과서 모두 38도선 충돌을 6·25전쟁과 별개의 역사적 사실로 기술했고,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없었다. 8종 교과서 모두 6·25전쟁을 북한의 침략 행위로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문을 인용하며 ‘북한의 남침’을 강조했다. 미래엔 교과서는 북한이 6·25전쟁을 사전에 준비했음을 보여 주는 ‘스탈린과 김일성의 대화 기록’을 사료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도형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북한이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든지(천재교육), 김일성이 소련 측에 남침 계획을 밝히고 이를 승인받았다든지(지학사), 6·25전쟁은 김일성의 계획과 스탈린의 승인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을 보여 주는 자료를 제시하는(리베르스쿨) 등의 방식으로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 때문이라는 것을 현행 교과서가 명백히 서술하고 있다”면서 “38도선 충돌과 6·25전쟁을 연결 짓는 것은 유추 해석(인과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것을 인위적으로 연결한 해석)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비판 없이 사실과 다르게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황 총리의 발언도 근거가 부족하다. 8종 교과서 모두 주체사상이 북한의 독재 체제를 공고히 하는 밑바탕이 됐다는 식으로 비판적으로 기술했기 때문이다.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검정 체제에서 모든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는 것은 정부가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집필해야 한다는 지침을 가지고 있었고, 그 지침에 맞게 각 교과서들이 관련 내용을 서술했기 때문에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해 발행된 것”이라면서 “주체사상을 다르게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천안함 폭침에 대한 기술 유무를 근거로 “어떤 교과서에는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다”고 밝혔지만 2013년 8월 교육부 검정을 통과한 현행 8종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적용된 2011년 집필 기준에는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무리한 지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黃총리 PPT까지 동원… “고교 99.9%가 편향 교과서 선택”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黃총리 PPT까지 동원… “고교 99.9%가 편향 교과서 선택”

    정부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서두른 것은 현재의 정치·사회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이 교과서 국정화가 ‘내년 4·13총선을 겨냥한 보수층 결집의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일부 학자들이 집필 거부를 선언하는 등 국민적 의혹과 소모적인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법령을 확정 고시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이례적으로 파워포인트(PPT) 브리핑을 통해 국정화의 타당성을 설파했다. 황 총리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역사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기존 8종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황 총리는 6·25전쟁과 관련해 “너무나도 분명한 전쟁의 책임마저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남북 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다(두산동아)”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교과서가 있다(지학사)”며 “대한민국은 정부 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고, 북한은 국가 수립으로 의미를 부여해 북한에 정통성이 더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反)인륜적 북한의 도발’이라는 제목의 항목에선 “어떤 교과서에는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다”며 “북한의 군사 도발과 우리 국민의 희생은 최소한으로만 서술해 북한의 침략 야욕을 은폐, 희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기술은 교과서 8종 가운데 ‘비상교육’ ‘천재교육’ ‘리베르스쿨’ 등 3종에는 아예 빠져 있다. 황 총리는 현행 검정 체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사실 왜곡과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에 대해 고칠 것을 요구해도 상당수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8종의 교과서를 상대로 829건을 수정하도록 권고했지만 41건은 끝까지 수정되지 않았고, 6종의 교과서 집필진은 33건에 대해 법정 소송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황 총리는 “2011년 교과서 집필진 37명 가운데 28명이 2014년 집필에 그대로 참여했을 만큼 특정인들이 교과서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검정교과서가 몇 종인지는 형식적인 숫자일 뿐이고 고등학교의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원로들 내세운 與… 집필진 앞세운 野… 국정화 대리 공방

    여야가 22일 원로와 교과서 집필진을 각각 내세운 간담회를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혈투’를 이어갔다. 여당은 원로를 내세워 지지층을 대상으로 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반면, 야당은 교육 현장 관계자들의 입을 빌려 여론전을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들 간담회에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각각 참석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 ●與, 송복 교수 등 초청… “現교과서는 독극물”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별위원회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 원로 학자들을 초청해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가졌다. 송 명예교수는 검인정제도가 다양성을 담보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검인정)을 갖고 역사를 서술하도록 했는데 가장 나쁜 결과를 갖고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역사교과서를 ‘독극물’에 비유하며 “학생들이 독극물을 계속 받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국사학계에 대한 비판은 더욱 강했다. 송 명예교수는 “국사학계는 진화되지 않은 ‘갈라파고스 학계’나 다름없다”고 말했고, 박 명예교수는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단순히 이념적 카르텔이 아닌 이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명예교수는 “비상 당원대회를 열고 당부터 이론 무장을 해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野, 집필진 간담회 열어 여당 논리 반박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 저지특위는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에게 듣는다’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가졌다. ‘천재교육’ 대표 집필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데 발언 대부분을 할애했다. 주 교수는 “주체사상에 대해 서술하도록 교육과정에 명시한 것은 교육부다. 안 쓰면 불합격이 된다”면서 현행 교과서가 주체사상을 가르친다는 주장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현행 고교 역사교과서에 유관순 열사 내용이 누락됐다는 교육부 홍보 동영상에 대해 “중학교 3학년 역사교과서에 자세히 설명돼 있다”고 반박했다. 권내현 고려대 교수는 “과거 우리 사회가 일본의 역사교과서를 비판하면 일본은 ‘국정교과서를 쓰는 한국이 검정교과서를 쓰는 일본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다”면서 “이 같은 논리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결국 국정화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촉발시키고, 우경화의 연쇄로 국제적 갈등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교육부 국정교과서 홍보 영상이 모순인 이유

    교육부 국정교과서 홍보 영상이 모순인 이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이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제작한 홍보 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는 내용의 광고 세 편을 공중파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것은 ‘유관순 열사 편’이다. 이 광고에는 가장 먼저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내용이 개략적으로 소개된 이후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책을 덮은 한 여학생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그리고 광고는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014년까지 일부 교과서에는 유관순은 없었습니다. 유관순은 2014년까지 8종 교과서 중 2종은 기술이 안 되었고, 2종은 사진 없이 이름 등만 언급되었습니다”라며 기존 검정 교과서를 문제 삼는다. 즉, 기존 검정 교과서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국정교과서가 필요하다는 게 광고의 요지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 같은 광고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교육부가 광고에서 언급한 교과서 외에 나머지 교과서들은 유관순 열사를 기록하고 있을뿐더러, 문제를 지적한 검정 교과서 역시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제작되고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문제 삼으며 국정교과서의 정당성을 언급하는 것은 자가당착의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2002년 발행된 7차 역사 교과서(국정)에도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서술은 없었고,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고시한 ‘2015 역사교육과정 개정’에도 역시 중·고교의 유관순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 교육부가 지목한 검정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부분이 빠진 데는 이유가 있었다. 천재교육 역사 교과서 대표집필자인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주진오 교수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을 통해 “천재교육의 중학교 역사 2권 68쪽에는 ‘4인의 여성독립운동가’라고 한 면을 할애한 특별꼭지가 있다. 거기에는 윤희순, 유관순, 남자현, 이화림 네 분에 대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면서 “(이렇듯 유관순 열사가) 중학교 3학년 교육과정에서 비중 있게 배운 인물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생이 배우는 교재에 반복되지 않은 것일 뿐”이라며 당시 일었던 교과서 유관순 열사 누락 논란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한편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연세대, 건국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공동 행동 돌입을 선언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與 “좌편향 교과서 주체사상 미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주도했던 새누리당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검정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면서 여론 형성을 위해 ‘매카시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현행 교육부 교육과정에는 한국사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반드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새누리당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부터다. 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정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누리당이 주체사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다. 금성출판사는 ‘북한 세습체계를 구축하다’ 단원에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가 확립되고 자주 노선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등장하였다’고 서술했다. 별도의 박스에서는 ‘주체사상은 김일성이 창시하고 김정일이 이론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혁명 사상으로, 북한의 통치 이념이며 모든 정책 결정과 활동의 기초’라고 썼다.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1967년 주체사상을 당의 이념으로 확정하고, 김일성을 수령으로 내세우는 유일 체제를 표방하였다’고 돼 있다. 미래엔 출판사 교과서도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를 확립하였다’고 기술했다.  해당 교과서들은 주체사상에 대해 기술하며 ‘김일성 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금성출판사) 이로써 주체사상이란 이름으로 김일성의 권력 독점이 절대화되기 시작하였다(천재교육) 이 과정에서 거대한 동상과 기념비를 세우고 생가를 성역화하는 김일성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미래엔)와 같이 문제점도 함께 기술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한에서 쓰는 ‘자주’와 ‘주체’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전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전·선동 논리”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검정교과서의 집필기준은 물론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주체사상은 반드시 기술토록 돼 있어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새 교육과정은 한국사 교과의 학습요소로 주체사상과 세습체제, 천리마운동, 7·4 남북 공동 성명, 이산가족 상봉,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 기본 합의서, 6·15 남북 공동 선언, 탈북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교과서도 “김일성은 1962년 12월부터 4대 군사노선을 내걸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치하면서 독재 권력을 강화해 갔다. 이때 독재 권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주체사상이었다”라고 기술했다.  양정현(부산대 교수) 한국역사교육학회장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꼬투리 삼아 검정교과서가 마치 종북 서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與 “北 선동논리 ‘주체사상’ 서술 신중해야”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주도했던 새누리당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검정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면서 여론 형성을 위해 ‘매카시즘’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현행 교육부 교육과정에는 한국사 교과서에 주체사상을 반드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새누리당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부터다. 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정교과서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누리당이 주체사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금성출판사 교과서다. 금성출판사는 ‘북한 세습체계를 구축하다’ 단원에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가 확립되고 자주 노선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등장하였다’고 서술했다.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1967년 주체사상을 당의 이념으로 확정하고, 김일성을 수령으로 내세우는 유일 체제를 표방하였다’고 돼 있다. 미래엔 출판사 교과서도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김일성 유일 지배 체제를 확립하였다’고 기술했다. 해당 교과서들은 주체사상에 대해 기술하며 ▲‘김일성 주의’로 천명되면서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 및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동원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금성출판사) ▲이로써 주체사상이란 이름으로 김일성의 권력 독점이 절대화되기 시작하였다(천재교육) ▲이 과정에서 거대한 동상과 기념비를 세우고 생가를 성역화하는 김일성 우상화 작업이 진행되었다(미래엔)와 같이 문제점도 함께 기술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북한에서 쓰는 ‘자주’와 ‘주체’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전제를 근간으로 하는 선전·선동 논리”라면서 “좀 더 신중하게 서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검정교과서의 집필기준은 물론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도 주체사상은 반드시 기술토록 돼 있어 새누리당이 지나치게 이념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우편향’ 논란을 빚었던 교학사 교과서도 “김일성은 1962년 12월부터 4대 군사노선을 내걸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치하면서 독재 권력을 강화해 갔다. 이때 독재 권력을 합리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주체사상이었다”라고 기술했다. 양정현(부산대 교수) 한국역사교육학회장은 “현재 교육과정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도록 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이를 꼬투리 삼아 검정교과서가 마치 종북 서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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