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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공사장 또 붕괴/수서∼분당 8공구/퇴근길 차량 엉켜 대혼잡

    ◎인명피해는 없어 【성남=한대희기자】 12일 하오6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사무소 앞 수서∼분당간 지하철 제8공구 지하 25m에 위치한 터널이 폭 20여m 가량 무너지면서 지상이 꺼져내렸다. 사고 당시 터널 안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은 천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터널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암반을 뚫은뒤 중장비를 들여보내 터널 천장과 바닥 흙을 긁어내리다 천장부분 토사가 무너져내려 일어났다. 시공회사인 삼풍건설은 사고가 나자 포크레인등 중장비를 동원,긴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완전복구까지는 약 3일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풍건설은 지난 90년 7월부터 복정검문소 앞길에서 대유공업전문대까지의 8백60m 구간을 터널굴착식공법(NATM)으로 공사를 벌여왔으며 사고지점은 대유공전에서 약 4백m 떨어진 터널 중간지점이다. 삼풍건설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대유공전까지 1.4㎞ 구간을 맡아 사고구간을 제외한 5백40m는 절개식 공법으로 공사를 벌여왔으며 오는 93년 12월 완공 예정이었다.
  • 주민들 여름나기 실태와 북녘 명소(오늘의 북한)

    ◎「가족피서」 엄두도 못낸다/여행허가절차 복잡… “집에서 휴식”/원산 송도원·명사십리등 곳곳에 해수욕장/한반도 절경 금강산·백두산도 천혜 관광지 여름 한철,과연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더위를 나고 있을까. 북한에도 피서가 있을까.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법적으로는 북한주민들도 연간 14일의 유급휴가를 보장받고 있다.따라서 피서 나들이도 가능하다.그러나 말뿐이지 실제로 북한주민들이 여름철에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장거리 피서를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거주지 밖으로 나가려면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북한 전 지역의 절반이 여행제한지역이어서 누구든 외지로 나가려면 먼저 여행 14일 전에 직장책임자에게 신고,내락을 받아야 한다.최종허가는 4∼5차례에 걸친 신원조회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야 떨어진다.여행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맨 먼저 현지 인민반을 찾아가 도착「신고」를 해야 한다. 또 휴가를 떠나려면 공장이나 기업소,협동농장의 근로자들은 휴가일분 만큼의 작업량을 미리 달성해 놓아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일반노동자와 사무원의 경우는 분기당 한장씩 배당되는 「휴양권」을 타야 경승지와 온천지역에 설치된 휴양소를 이용할 수가 있다.그러나 소속 노동자수에 비해 형편없이 모자라게 나오는 휴양권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는게 귀순자들의 증언. 이처럼 집떠나기가 어렵다보니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휴가를 그냥 집에서 쉬는 것으로 대신한다. 북한주민들이 많이 찾고 또 북한당국이 근로자를 위한 정양소나 휴양소를 설치해놓은 북녘의 대표적인 휴양지와 피서지는 다음과 같다. ◇평양주변 ▲대성산유원지와 중앙 동·식물원=18만㎦의 부지 위에 각종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대성산성을 비롯,20여개 성문터와 안학궁터등 역사유적들이 있다.6백여종·4천여마리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동물원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날씨가 화창한 날엔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이외에 능라도 유원지,김일성의 출생지인 만경대에서 그리 멀지않은 갈매지벌과 송산벌에 걸쳐 조성된 만경대유희장도 대표적인 놀이시설.이곳의 부지면적은 60만평에 이르며 하루 수용인원은 10만명,50여종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남포지역 ▲와우도해수욕장=항구 서쪽에 위치한 인공해수욕장.원산의 송도원해수욕장과 더불어 북한의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남포·평양주민의 여름철 휴식및 피서지로 이용된다.주변에 숲과 산책로,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빠징꼬,당구장,디스코클럽 등의 위락시설을 갖춘 외국 관광객용 월드 홀(87년 개관)이 있으며 객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와우도호텔 등이 유명하다.또 남포시 항구역에는 호수와 울창한 소나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우산국민휴양지가 있다. ◇원산지역 ▲명사십리=갈마반도 해안에 자리잡은 길이 4㎞ 폭40∼1백m의 모래해변으로 주위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얕고 넓은 해변으로 유명하다.모래알이 곱고 가늘어 맨발로 걸어가면 발아래서 나는 부드러운 마찰음이 흡사 모래가 우는듯하다 하여 「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송도원=북한 제일의 해안휴양지구로 명사십리와 함께 원산 2대명소의 하나.배후지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잔디밭,계곡이 유명.북한은 이곳에 유원지,꽃동산,임간 레크리에이션시설,노천극장,경마장,동방식공원을 조성해놓고 있다. ◇개성지역 ▲박연폭포=황진이 서화담과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소.폭포위 개울 소인 박연(직경 8m)에서 화강암 벼랑을 타고 떨어지는 이 폭포는 높이가 35m나 된다.그 아래로 직경 40m의 고모담과 근로자를 위한 박연휴양소가 있다. 이외에도 개성지구에는 고려초기에 세워진 유학교육기관 성균관,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릉,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절개를 지키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선죽교가 있다. ◇백두산지역 백두산 천지를 비롯,각종 온천휴양지와 삼지연,이명수폭포등이 있다.일망무제의 나무바다속에 자리잡은 삼지연은 백두산의 화산활동으로 나란히 생긴 세개의 자연호수로 그중 가운데 호수가 가장 아름답고 크며 잔잔하다.짙푸른 물,호숫가의 모래와 돌부스러기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으며 호반에는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북한은 이곳을 「혁명의 성지」라 일컬으며 삼지연혁명사적관,노동자각,소년단각등을 설치, 김일성 우상화작업을 위한 사상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금강산지역 한반도의 천하절경으로 그 위치와 독특한 경치에 따라 내금강,외금강,해금강으로 구분된다.여성미를 띠고 있는 내금강의 비로봉 만폭동 명경대,남성미를 갖춘 외금강의 만물상 구룡폭포 상팔담 옥류동,그리고 해금강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삼일포등은 경승의 극치를 이룬다. 이밖에 강원도 통천군에는 일광욕장 낚시터 온천장 물리치료실 요양소 등 휴양시설을 갖춘 아름다운 석호 시중호가 있다. ◇묘향산지역 묘향산은 우리나라 5대 명산의 하나.온 산을 뒤덮은 향나무·측백나무의 그윽하고 묘한 향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만폭동 문수동 상원동 계곡의 무릉과 비선폭포외에 임란 당시 서산대사가 승병5천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운 보현사를 비롯, 많은 불교유적들이 있다. 그러나 보현사 윗 계곡에 김일성·김정일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전시해둔 국제친선전람관이 들어서는 바람에 경관이 크게 망가졌다는게 이곳을 다녀온 해외동포들의 전언.최근에는 김강산에 이어 묘향산 바위들에도 소위 「글발」새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일성우상화 비석들도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해도 몽금포지역 「심청전」에 등장하는 인당수로 유명한 옹진반도 장산곶과 인접 해변가의 소나무숲과 모래밭,코끼리바위같은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아직 관광지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개발돼 있지는 않다.
  • 범민족대회 관련 전단 8만장 압수

    서울중부경찰서는 6일 하오 9시30분쯤 이른바 「범민족대회」와 관련,서울형사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을지로3가 형제인쇄소(대표 박석삼·37)와 혜성상사(주인 임기생·37)를 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수색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측이 의뢰한 「범민족대회」관련 포스터등 8만5천장을 압수했다.
  • 경주 지하차도 공사장 사고 한달만에 또 붕괴

    【경주=남윤호기자】 경주시가 발주한 철도건널목 지하차도공사가 1개월사이 2차례나 붕괴돼 부실공사우려와 함께 현장감리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난 5일 하오 11시40분쯤 경주시 배반동 산업우회도로 동해남부선 철도건널목 지하도공사장에서 길이 20m 노폭 10m 높이 5m 무게 5백t규모의 콘크리트 천장이 무너져내려 올 연말 완공예정이 어렵게 됐다. 사고가 난 이 지하도는 지난달 11일에도 천장전체가 무너져 내려 작업중이던 인부 3명이 부상을 입었는데도 사업시행자인 경주시는 당시 경북도에 붕괴사고발생보고조차 하지않고 있다가 말썽이 나자 뒤늦게 보고를 한 뒤 자체안전도 검사를 실시한후 다시 공사를 했으나 한달만에 또다시 붕괴됐다. 경주시 배반동 산업우회도로 철도건널목 지하도공사는 경주시가 지난해 5월 30억9천2백만원을 들여 (주)대송(대표 권태길)에 맡겨 오는 연말 완공예정으로 공사를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붕괴사고에 대한 자체원인조사가 불가능해 대학교수 또는 전문기관에 원인조사를 의뢰키로했다.
  • 포화속 단전·단수… 보스니아는 생지옥/탈출이민이 밝힌 유고참상

    ◎가족·재산잃고 맨몸으로 독일행열차에/5천여 부녀자·노약자등 전화에 치떨어 내전중인 유고서 처음으로 서구로 집단 소개돼 일행 1백10명과 함께 28일 아침 베를린중앙역에 도착한 보스니아 난민 슈테판 부릭씨(55)는 허탈과 안도감이 교차되는 그런 표정이었다.보스니아의 보산스키 보니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다 내전으로 아들과 동생 그리고 모든 재산을 빼앗긴채 딸과 부인만을 데리고 맨몸으로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부릭씨는 유고내전의 참상과 탈출순간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세르비아군은 보니시 주택에 큰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 사격을 가해 주민들이 시동쪽에 몰리게 만들었다.그들이 노리는 것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려는 것보다 회교도를 시외곽으로 내쫓는 것이며 대부분 회교도인 보니시민들이 시쪽으로 밀려나자 갑자기 집중사격을 가해 시민들을 시에서 완전히 추방해 버렸다.회교도들이 보니시서 완전히 밀려난 것은 지난주 수요일.세르비아군은 회교도가 남기고 간 재산과 주택에 세르비아인을 정주시키고 있으며 이는 히틀러의 유태인 추방정책을 그대로 본뜬 것이었다. 세르비아가 28일 보스니아 영토 4분의3을 세르비아소속이라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타민족 추방에 의한 영토확대정책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서 주초 전격적으로 진행된 보스니아 난민 수송작전으로 5천6백23명의 부녀자·어린이·노약자들이 유고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에 집단 소개됐다.이들은 1년4개월간 계속된 전쟁에 지치고 35도를 넘는 불볕 더위속에 탈진한 모습들이었다. 난민열차가 본을 떠난 것은 지난주 금요일과 일요일로 크로아티아의 칼로박역에 모여 있는 보스니아 북동부 노비시서 쫓겨난 회교도들을 독일로 데려오는 것이 목적. 노비시는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등 3개국이 접경한 산악 3각지대로 세르비아군의 보스니아,크로아티아 공격 전초기지.이때문에 세르비아군은 이 지역을 봉쇄,3개월째 급수·전기를 단절해 주민들이 지하실에서 사투를 벌여야만했다.이같은 사태가 독일이 난민들을 전격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계기가 됐으며 프러시아식의 정확하고 빈틈없는 소개작전이 은밀히계획됐다. 지난주 노비시민들은 토요일인 26일 상오8시30분까지 카로빅시 체육관에 집결하라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난민들은 이곳서 2∼3일을 지내며 열차를 기다렸다.지난27일 아침10시25분. 첫번 열차로 독일로 갈 난민 8백33명이 15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역으로 향했다.체육관엔 예상인원의 2배가 넘는 8천여명이 집결,큰 혼잡을 이루었으며 4천여명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열차에는 식당칸이 연결돼 있어 지친 난민들에게 식수와 빵을 공급했으며 의료진이 부상자와 탈진한 어린이·노약자들을 돌보았다. 지칠대로 지친 난민들은 적십자사요원들의 지시에 순종했다.어른들은 시름에 잠겨 말없이 천장과 차창을 바라보았으며 어린이들은 차에 오르자 곧 잠이 들었고 금세기 3번째 전쟁을 겪는 노인들은 망연한 표정들이었다. 『애기가 열이 나요.누가 좀 도와 주세요』두번째 칸에 탔던 30대부인의 고함이 무거운 객차분위기를 흔들어 놓았다.의료책임자가 달려와 어린이를 4번째 객차 의료칸 침대로 옮겨 진찰했다.부상당한 부위가찌는듯한 더위로 악화,열이 올랐으며 아무것도 없어 자식을 도울 수 없었던 부인은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자식옆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5개 난민열차는 중부유럽을 관통,22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뉘른베르크·베스트팔렌·칼스루헤등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때까지 살아야 할 이국땅에 내려 놓았다.
  • 정명훈감독의 불 바스티유 오페라단/극장 천장붕괴 39명 사상

    ◎스페인 리허설중 【세비야(스페인)AP 연합】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총감독 겸 상임 지휘자로 활약중인 프랑스 파리­바스티유 오페라가 16일 밤(이하 현지시간)스페인 세비야에서 리허설도중 극장 천장이 무너져 내려 여성단원 1명이 죽고 최소한 3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스티유 오페라의 루이 앙드뢰감독은 60명의 단원이 마에스트란자 극장에서 연습중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오페라 사상 누구도 보지 못한 엄청난 재앙』이라고 스페인 통신 EFE에 밝혔다. 그는 이날 사고로 45살난 여성 단원 1명이 죽고 38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다. 바스티유 오페라는 세비야에서 개막중인 「엑스포 92」문화행사의 하나로 18일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를 주연으로 베르디작 「오셀로」를 공연할 예정이었다.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대변인은 『정씨는 무사하며 이 사고로 세비야공연이 취소돼 파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 영종공항 설계에 바쁜 심혁륜씨(이런 공무원)

    ◎“셋집 살아도 국토효율개발 긍지”/착공 앞으로 두달… 하루 14시간 몰두/고교·서울공대 수석 졸업… 기술고시 합력한 수재/대기업이사자리 사절,수분속 “나아일에 자부심”/교통부산하 신국제공항 건설기획단 건설1과장 엘리트공무원들의 상당수가 그럴테지만 교통부 토목기정 심혁륜씨(40·신국제공항 건설기획단 건설1과장)의 공적이력과 생활이력은 재미있을만큼 불균형 상태다. 서울공대 수석졸업,영종도 신공항건설 주무과장은 그의 공적이력이다.그러나 그의 생활이력은 15평짜리 전세아파트와 이틀에 한번정도는 틀림없이 서서와야 하는 만원좌석버스로 채워지고 있다. 이런 불균형이 가족들을 불만스럽게하고 주위사람들도 당혹스럽게 만들때가 있지만 자신만은 늘 행복해한다. 『월급많이 주는 곳을 싫어 할 사람이 있겠습니까.다만 내손으로 영종도 신공항을 설계하고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담긴 의미랄까 자부심 같은걸 월급이나 근무환경으로 저울질할 수는 없는 일이죠』 심과장은 상오7시30분에 출근해서 하오9시30분이 지나서야 사무실을 나선다. 서울역앞 교통부청사 9층 옥상에 세워진 가건물이 그가 일하는 곳이고 수천장이나 되는 신공항설계도에 묻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있다. 하루 14시간30분을 근무하면서 사무실에서 점심을 도시락으로,저녁은 인근식당에서 배달시켜 때우고 있으나 후손에 물려줄 나라일을 한다는 자부심에 불평 한마디 없이 근무하고 있다. 심과장은 서울공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국가기술고시에 합격한 국내 최고의 엘리트 엔지니어이지만 대기업의 이사로 와달라는 제의를 마다하고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 『대기업으로 가면 생활은 빨리 안정될수 있을지 모르나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국가의 발전이 앞선다는 생각에 공무원을 택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작은 아파트에서 만원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심과장은 짜증이 날때도 많으나 공무원 생활을 천직으로 알고 한눈 파는 일없이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다. 심과장은 평일은 물론 일요일이나 국경일까지 교통부에 나가 가족들로부터 불평을 자주듣는다. 그는 국내굴지의 건설회사와 엔지니어링회사에서 공무원 월급 두배에다 아파트와 차량까지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여러번 받았으나 그때마다 『하고 있는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거절해왔다. 지난72년 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할때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이 의과대학이나 공대의 전기·전자과를 가라고 했지만 스케일이 좁은 학문보다는 아름다운 국토를 다듬기 위해 「지구의 이발사」라는 거친 토목공학과에 진학했다. 심과장은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집중해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심과장은 『영종도신공항은 서해의 2개섬 사이를 매립해서 1천7백만평의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기때문에 국토확장의 효과와 함께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물류의 중심이 종래의 항만중심에서 공항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김포공항은 오는 90년대 후반이면 여객·화물등이 모두 적정수용능력을 훨씬 초과하게 됩니다.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영종도공항 착공은 하루가 급합니다』 오는 97년까지 추진될 1단계 공사에만 모두 3조4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신공항건설을 위해서는 방대한 토목공사와 철도,지하철,고속도로,연륙교,여객·화물터미널,공항청사,계류장등 한개 도시규모의 공사가 필요하다.이런 대역사(대역사)의 주무과장이기 때문에 그는 휴일에도 쉴틈이 없다. 81년 2월 조달청 시설국 토목과 근무를 처음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84년 6월 교통부로 옮겨와 관광국·항공국을 거쳐 지난 90년부터 신국제공항건설기획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 생활 11년째인 심과장은 아직 자기집도 마련하지 못하고 20년된 15평짜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서울음대를 졸업,고교교사로 있는 부인 홍영주씨(36)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그는 자기집도 자가용도 없지만 현실에 만족하며 긍지를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부인 홍씨가 매일 야근하다시피하는 그에게 『고단하고 여유가 없는 공무원생활을 그만두고 개인회사로 가서 편하게 살자』고 할때마다 심과장은 『고생은 되지만 이 길이 내가 택한 나의 길』이라며 부인을 설득해왔단다.그는 성실한 근무태도를 인정받아 장관표창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는 영종도신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와 뉴욕공항등 선진공항을 돌아보고 공항건설에 관한 서류와 책자를 수집,요즘 퇴근후에도 탐독하고 있다. 『착공이 두달밖에 남지 않아 그런지 더 바빠졌습니다』 심과장은 그래서 올 여름은 휴가도 반납했다고 했다.
  • 「개구리소년」담긴 전화카드(단신패트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3월 실종된 대구 성서국교생 5명의 사진과 인적사항등이 담긴 공중전화카드(사진·2천원짜리)1만5천장을 만들어 10일 전국의 수사 형사및 파출소직원등에 배부.
  • “지방화시대 힘찬 뉴스박동들린다”/독자가 둘러본 본사 대구인쇄본부

    ◎전자동 초고속윤전기에 감탄사가 절로/직원들 눈망울마다 자부심·사명감 가득 서울신문 대구지사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서울신문사 대구인쇄본부 준공식에 참석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요즘 학기말 성적사정 등으로 너무 바빠 사양할까 하다가 서울신문이란 바람에 쾌히 수락했다.이유는 내가 1976년도 서울신문신춘문예 출신이어서 평소 누구보다도 서울신문에 대해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있는 독자이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나의 당선작이 열흘간 서울신문에 연재되었는데 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찬사와 감사의 편지가 전국 각지에서 나에게 쇄도했고 심지어는 일본과 미국 교포에게서도 편지가 왔었다. 나의 글이 실린 10일간의 신문을 모두 읽을 수 있도록 보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서울 본사에 연락해 구해서 보내준 일이 있어서 오늘따라 참관기를 쓰게되니 감회가 새롭고 서울신문과는 참 묘하고 깊은 인연이란 생각이 든다. 성서공단에 있는 서울신문사 대구인쇄본부 정문을 들어서서 사방을 휙 둘러보니 멀리 팔공산·비슬산이 보이고옆으로 와룡산이 가로 누워있어 전망이 탁 트여 참 좋았다.넓은 대지위에 주차장·정구장,그 아래 직원식당과 휴게실 등 시설이 잘 되어있었다. 4층 사무실에 들어서니 식장이 매우 넓었으며 화려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식순에 따라 먼저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호 제막 현판식이 있었고 테이프 커팅,내외귀빈들의 윤전기 스위치 작동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식이 끝나자 난 서울신문사 대구공장건설본부의 조충본부장님의 안내를 받아 건물을 돌아보기로 했다.돌기 전 본부장의 건축개요및 경과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요약하면 서울신문사 대구인쇄본부는 본사 전국동시인쇄계획의 일환으로 91년 10월30일 대구시 성서공단 1차단지에 입주계약을 체결하여 일을 시작,오늘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또 이 대구인쇄본부의 규모는 대지 2천평에 건축면적 4백17평,연면적 1천3백30평으로 지상 4층의 건물로서,이곳에 설치된 윤전기는 32페이지기준 시간당 15만부의 인쇄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철골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외벽은 최신공법으로 설계된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첫 인상이 깨끗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3층 제판실로 들어서니 최신 프레스 팩시밀리가 눈에 들어왔다.신문제작의 첫 과정으로 서울 본사에서 보내온 전송사진 필름체를 그대로 받아서 신문을 찍어낸다고 한다.두번째 과정인 오토매틱 피에스 프로세서 앞에 섰다.여기서 윤전기에 의해 자동화로 오프셋인쇄를 한다는데 윤전기의 웅장함에 매우 놀라웠다. 스포츠서울의 경우 1면은 대구판을 만들어 대구의 독자들 구미에 맞는 신문을 제작한다니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윤전기는 세부분의 역할을 하는데 급지(용지공급),인쇄,절부(인쇄된 신문을 자르고 접는 일)을 자동적으로 하며 컬러오프셋 3대,흑백오프셋 8대,절부오프셋 2대 등 죽 늘어선 초고속 윤전기를 보고 감탄사가 절로나왔다.2층 인쇄부로 내려왔는데 마침 천장을 보니 신문 캐리어에 신문이 한장씩 죽 연결되어 신문이 신문을 물고 돌아가는 모습은 정말 볼만한 구경거리로서 장관이었다.그리고 자동 카운터 스타커에 의해 50부,1백부,5백부 등 필요한 부수대로 카운팅되고 자동포장기에 의해 신문이 포장되며 자동결속기에 의해 절부된다는 얘기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했다.1층으로 내려오니 이 곳이 급지부 즉,종이공급을 하는 곳이라고 했다.8대의 큰 기계가 늘어서 있었다.1대에 3개씩 모두 24개의 권취지가 돌아가고 있는데 롤이 한번 돌면 1만7천 내지 1만8천부의 신문이 인쇄된다하니 정말 놀랍다.이 모든 것이 국내업체에 발주한 자동화시설이라는 본부장의 설명에 나의 열린 입이 닫혀지지 않았다.분주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보니 모두 자신감에 차 있고 항상 좋은 뉴스가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이런 웅장한 시설을 갖추고 단시간에 많은 양의 신문이 서울과 대구 등에서 전국동시 인쇄가 이루어졌으니 우리나라 신문발달사상 획기적인 사건이라 생각된다. 오늘 대구인쇄본부를 참관하고 필자는 서울신문이 항상 정도를 걸어 우리나라 민주화에 언론으로서의 일익을 담당해 주리라 굳게 믿을수 있었다.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는 국민의 귀,바른 말을 하는 국민의 입,어두운곳을 밝혀 바르게 볼 수 있는 국민의 눈,올바른 비판의식을 심어 바른 여론을 형성하는 인심(양심)의 바로미터,그래서 칼보다 무서운 펜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서울신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 그 미래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오늘이었다.오늘은 참 즐겁고 기분좋은 날이다.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 체임지급 요구/30대 분신 자살

    3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8동 538의2 남성빌딩내 천장전문 시공업체인 동림산업(대표 윤도하)사무실에서 이 회사 현장 인부 이상만씨(32·경기도 파주군 파주면 파주리)가 밀린 노임의 지불을 요구하며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그 자리에서 숨졌다.
  • 공중전화카드 전시회/국내외 1,600여종 한자리에

    ◎헌것 10장에 새것1장 교환 공중전화카드전시회에 연일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한국통신카드(주)가 1∼7일까지 서울 세종로 광화문전화국에서 열고 있는 제1회 공중전화카드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86년 아시안게임때 처음 등장한 공중전화카드는 그간 일반카드 10종,지역카드 22종,고객주문카드 1천5백여종이 발행돼 광고·판촉매체로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통신카드(주)는 이번 전시회동안 92년도에 새로 발행한 일반카드(3종)지역카드(10종)과 91년에 발행한 지역카드중 5종등을 한정판매하고 국내최초의 만화카드도 한정판매할 예정이다.이번 전시회기간중에는 또 액면가격을 다 사용한 헌카드 10장이상을 가지고 오면 새 전화카드로 교환해 준다. 고객주문카드발행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까지 발행된 1천5백여종의 카드와 외국의 전화카드 1백여종이 함께 선보인다. 고객주문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내용과 사진·도형들을 카드뒷면에 인쇄해 주는 것인데 1백장이상이면 주문이 가능하고 가격은 일반전화카드에 비해 20%가량 더비싸다(1천장이하를 기준).
  • 광양제철소 「자동화 유리온실」을 가다

    ◎11m의 “토마토나무”… 첨단영농 실감/국내 최대·최신시설… 컴퓨터로 기온·습도 조절/이랑마다 레일… 3천평 6명이 운영/하루 1t이상 수확,일반재배 17배/“수확기간도 비닐 하우스 4배넘는 9개월”… 농가보급에 큰 기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등으로 수입개방압력에다 인력난까지 겹쳐 우리농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이같은 농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세계적인 철강업체인 포항제철에 최대·최신시설의 자동화 유리온실을 세워 21세기 농업을 실험하고 있다.포항제철 광양제촐소단지에 위치한 3천6백여평 규모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철광석을 녹여부어 쇠를 만들고 이를 달구면서 뿜어내는 하얀 수증기가 늘 하늘로 치솟고있는 광활한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단지의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오른쪽에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대형유리온실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그 규모에 우선 놀라면서 온실의 투명유리를 통해 20∼30여m 밖에서도 탐스럽게 익어가는 토마토와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있는 카네이션이 한눈에 들어와 이곳이 세계최대 제철소 단지임을 의심케한다. 포항제철이 지난 3월 과학영농을 선도하기 위해 19억원을 들여 세운 국내 최대·최신시설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압력과 인력난등으로 나날이 어려워만가는 우리 농업에 새로운 영농혁명의 가능성이 실험되고 있는 현장이다. 4백50여만평의 전체단지에 비해서는 매우 작지만 3천6백여평의 유리온실안으로 들어서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토마토 재배동과 카네이션 재배동이 같은 유리지붕으로 연결돼 있는 온실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시멘트길 양쪽에 햇빛을 받아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가득하다. 2천4백평의 토마토 재배용 유리온실에는 가지마다 잘 익은 토마토가 탐스럽게 영글어 특유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또한 철도레일같은 것이 깔린 이랑들이 매우 특이해 보이고 뿌리가 심어진 암면바닥에 링게르주사처럼 꽃혀있는 양액공급용 주사들과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받쳐진 대줄기가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지난3월 파종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포기마다 아래로부터 4단계까지 열매가 맺고 이달 초순부터 그 빛깔이 홍시처럼 빨갛게 익은 토마토 수확이 시작되고 있었다. 요즈음 하루 수확량은 1t내외,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하루 2∼3t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은 이 토마토온실에서 당초 올해 2백85t정도를 수확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실수확량이 예상보다 많아 3백t정도까지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반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한 평에 9㎏정도씩 생산되는 토마토에 비해 17배에 달하는 수확량이다. 온실관리인 정갑섭씨(41)는 『이곳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는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심는 품종이 아닌 리센토·트러스트 등 4개 온실용 품종이며 수확기간이 일반재배용의 2개월보다 4배이상 긴 9개월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품종은 1년동안 줄기의 높이가 11m이상 자라면서 40∼45단계이상 열매를 계속 맺기 때문에 마치 넝쿨식물처럼 줄을 천장에서 매달아 대줄기를 받쳐주어야 한다. 현재 토마토온실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1만9천여포기. 당도는 투명유리가 흡수하는 햇볕과적절한 수분및 양액의 자동 공급등으로 일반토마토보다 높고 그만큼 영양도 좋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포항제철이 수출길을 뚫기위해 여기에서 수확한 토마토 40㎏을 한국물산을 통해 일본의 수입상들에게 견품으로 보낸 결과 당도가 5%이상으로 현지의 고급토마토에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때문에 올해 예상수확량 3백t 가운데 절반정도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대도시 백화점등에 시험출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하되는 토마토는 99%가 익은뒤 따기 때문에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 속도 꽉 들어차 있어 무게에서도 일반 토마토보다 무겁다.때마침 인근지역에서 견학나온 농민 임현태씨(38)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서 먹어본뒤 『노지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보다 맛이 월등히 좋고 무게도 많이 나가며 무엇보다 모양이 고와 탐스럽다』고 품평했다. 하루에 수확하는 토마토가 1t 내외씩 되지만 온실안에는 이를 위한 일손이 3∼4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각 이랑마다 파이프 모양의 레일이 두줄로 길게 깔려 있고 그 레일을 따라 앉아서 앞뒤로 움직이면서 수확이나 열매솎기등을 할수 있는 이동작업대가 있어 그만큼 일의 능률이 높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또 토마토온실과 붙어있는 카네이션온실에는 8만4천포기의 카네이션이 다음달초쯤 꽃을 피우기 위해 봉우리를 한껏 키워가고 있었다. 1천2백여평의 이 온실에는 스프레이·스탠더드등 일본에서 수입해온 2개 품종이 대줄기를 곧게 세우기 위해 철사를 거미줄처럼 쳐논 사이사이로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데 꽃은 전량 일본에 수출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카네이션은 다른 지역의 같은 품종보다 줄기의 길이가 20∼30㎝ 더 큰 60∼70㎝로 일본등에서 선호하는 규격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수확량도 적정한 양분과 수분의 공급등으로 일반 비닐하우스에서보다 3배이상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수입상담을 위해 이 온실에 들른 일본인 고야마씨는 『시설과 꽃의 모양이 모두 좋다.값만 맞으면 수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이렇게 다수확에 고품질의 토마토와 꽃을 생산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우선 대형유리온실인데도 관리하는 사람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이곳엔 전문영농기술자 4명등 단지 6명만이 이 유리온실의 운영을 맡고있다. 컴퓨터가 온실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종기와 수확절정기를 제외하면 이같은 인원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프리바사에서 시설원예용으로 개발한 컴퓨터는 외부의 기상에 따라 실내의 기온·습도를 농작물에 적합하도록 조절해주고 적당한 비료를 선택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양을 공급해주는 일을 담당한다. 온실관리인 강태모씨(28)는 『컴퓨터는 특히 자동감지기를 통해 외부온도를 살피고 높을 때는 즉각 자동으로 온실의 천장창문을 열어주며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다.반대로 온도가 낮아지면 보일러의 스팀을 가동시켜 식물이 좋아하는 조건을 만들어 주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유리온실은 이같은 자동화시설로 무엇보다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기때문에 경비가 줄어들고 높은 생산성으로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 온실은 포항제철이 제조업에서 맡고있는 견인차 역할을 농업에도 확대하려는듯 제철공장과 함께 한밤에도 불을 환히 밝히고 있다. ◎“「미래농업」개발,농촌살길 열겠다”/보급형 온실 94년까지 농가에 설치 계획/유리온실 설치 주역 홍대원씨(인터뷰) 『농산물의 수입개방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미래농업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내에 있는 유리온실의 설치와 관리실무책임자인 홍대원 환경녹화부장(48)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으로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 우려의 소리만 높을 뿐 근본적인 보호대책이 미흡한 현실을 감안,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미래농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온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온실의 특징으로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설비의 자동화와 연중 생산이 가능한 점을 손꼽았다. ­생산성은 어느 정도로 높은가. 수확량을 비닐하우스와 비교하면 토마토 재배의 경우 17배나 많고 카네이션은 3배나 꽃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력의 절감정도는. ▲한사람이 재배할 수 있는 규모가 비닐하우스는 1백50평 정도인데 비해 이 온실은 6백∼1천평 수준이어서 엄청나게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이는 물론 컴퓨터에 의해 햇빛과 습도의 조절·급수·양액공급 등을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이다. ­이 온실의 설치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지난해 3월에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유리온실의 설치가 거론되면서 이 분야의 선진국인 네덜란드에 두차례 다녀온뒤 도입조건과 경제성을 검토,그해 10월 경영층의 재가를 얻어 설계에 착수했다. ­자재의 국산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포항제철의 기술수준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은 단기간안에 1백% 개발이 가능하다.또한 온실의 건축은 80%,설비는 85%,전기는 50%까지 국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다. 더욱이 이 온실이 국내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수요가 많아진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국산화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는. ▲카네이션은 전량 일본 북해도에 수출하기 위해 현재 협동무역을 통해 일본 수입상과 상담중이며 토마토도 절반이상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농산물 생산에 참여한다는데 대해 농민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토마토의 경우 앞에서 밝힌 것처럼 절반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며 또한 연간 생산량도 국내 소비량의 0.18% 수준에 불과하다.카네이션은 전량이 수출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및 소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농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내년에 3천6백평의 유리온실을 추가로 세워 전문적인 과학영농단지로 조성,농민들의 교육센터로 활용하고 94년까지 건설 및 자재의 국산화를 끝내 보급형 온실을 농가에 공급하겠다. 특히 농민들에게 과학영농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개발,직접 유리온실에서 1∼2개월동안 근무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 연극인 소망 공연공간 늘어난다/최초 국립극장 원각사 복원작업

    ◎연극인 허규씨,자택지하에 소극장을 마련/서울시,필동에 공연장… 명보아트홀도 개조 서울시내 한복판인 정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극장인 원각사가 복원되는 것과 더불어 2백석 안팎의 객석을 갖춘 소극장 2개가 올 가을 4대문안에서 잇따라 문을 연다. 중견 연극인 허규(58)씨가 최근 새로 지은 자택 지하에 마련한 소극장과 오는 가을쯤 연극과 영화 상영장으로 새롭게 단장할 종로에 있는 명보아트홀이 그것. 이는 특히 지난 89년부터 도심안에 위치한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다른 용도로 쓰이기 위해 철거 내지는 이전할 사정에 처하면서 「도심 문화공동화현상」을 초래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놓고 있다. 국립극장장을 지낸 허규씨가 최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비원옆에 있는 집을 신축하면서 자택 지하에 마련한 소극장은 약55평규모.1백50∼1백80석정도의 객석은 너끈히 구비할 수 있는 규모로 조명시설등 부대시설이 갖춰지는대로 빠르면 오는 9월쯤 문이 열리게 된다. 허규씨는 특히 그전에 살던 한옥집을 헐고 5층짜리 건물을 신축할때 지하실을 연극공연장으로 적합하도록 아예 지하실 천장 높이를 비교적 높게 설계했다고 소개한다. 『30년 가까이 연극활동을 해오면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 꿈』이었다는 허규씨는 『실험극이나 전통공연등 내가 원하는 작업을 흥행여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동료연극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다. 한편 옛 화신백화점 뒷편에 위치한 영화상영극장인 명보아트홀도 오는 가을부터는 극장내부를 일부 고쳐 연극공연도 할 수 있는 다목적공연장으로 개조된다. 극장측은 우선 오는 28일부터 개봉되는 프랑스영화 「연인」상영이 끝나는대로 내부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극장측은 무대공간을 넓히고 완벽한 조명시설을 갖추는등 연극공연장으로 내부구조를 변경하다보면 부득이하게 객석수도 현재의 2백78석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극장측은 오는 10월쯤 개관한다는 잠정적인 목표 아래 연초 미국 뉴욕대에서 교육연극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탤런트 출신연극학박사 홍유진(37)씨에게 개관기념작품을 의뢰해놓고 있다.홍씨는 극단 신협과 함께 자신이 미국에서 직접 쓴 「나체가 된 배우」라는 창작극을 개관기념공연작품으로 골라 한창 연습중이다.홍씨에게 이번무대는 연출가로서의 국내연극계 데뷔무대라는 의미도 된다. 이밖에도 서울시가 서울 정도6백주년(94년) 기념사업(남산제모습찾기)의 하나로 서울시 중구 필동 2가 84번지 2만4천평에 조성할 계획인 남산골 전통문화동네안에 1천석규모의 연극·영화관을 건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전통마을」이 완공되는 96년까지는 동숭동 대학로에 집중돼있는 연극공연장이 종로와 원각사가 복원될 정동,남산 일대로 확산된다. 지난 89년 세종문화회관별관이 시의회건물로 바뀌고 90년 연극전용극장으로 복원될 것으로 알려졌던 구동양극장이 당시 건물소유주였던 현대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된데 이어 소극장운동의 본거지였던 운현동 실험극장도 서울시의 정도6백주년 기념사업때문에 곧 이전하게되는 등 도심 공연장의 잇단 폐쇄에 의기소침했던 연극계는 이같은 공연장 확산움직임에 반가운 표정이다.
  • 언청이수술 생후 3개월이 적기(건강한 삶)

    선천성기형은 신체 어디에서나 올 수 있으며 나타나는 정도 또한 다양하다.선천성기형이 있는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와 주위사람들은 당황하고 놀라워 한다.그중 부모가 가장 크게 정신적 충격을 받고 상심하는 기형은 구순열이 아닌가 생각된다. 태생기에 입술형성은 임신 7주에 양축면에서 안면돌기가 자라 서로 융합되어 이루어지는데 이 융합이 어떤 장애로 인하여 저지되면 토끼의 입처럼 입술이 완전치 않은 구순열(토순:언챙이)이 발생된다.이는 선천성기형중 두번째로 발생빈도가 높아서 금세기 초에는 발생율이 1,000:1의 비율이었으나 최근에는 800:1에서 500:1정도로 증가추세에 있다.증가 이유로서는 출생후 사망율의 감소,마취기술의 발달로 수술후 생존율의 증가,경미한 구순열의 정확한 진단,환경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발생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임신초 3개월내에 영양장애,바이러스감염과 내분비장애와 임신초기에 잘못된 약물복용 등을 들 수 있다.유전적 요인으로는 양측 부모 모두 이환되지 않고,자녀중 1명이 구순열이었을 때 그 다음 자녀에나타날 확률은 4∼5%이며,2명의 자녀가 이환되었을 때는 9%로 증가된다.양측 부모중 한쪽이 구순열이고 그 자녀중 1명이 이환되었을 때 다음 자녀에 나타날 가능성은 15%로 증가된다. 수술의 시기는 신생아 황달이 사라지고 전신마취가 가능하면 언제나 수술이 가능하지만,태어나서 어느정도 구순조직이 발육되는 생후 3개월경에 시행한다.입천장을 포함하여 목젖까지 파열되어 있는 구개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1년에서 1년반 사이에 구개성형술을 따로 해주어야 한다.성장함에 따라 입술조직이 비대칭으로 발육하거나 코조직의 발육 부전으로 2차교정이 대부분의 구순열 수술환자에서 필요하다. 2차교정 수술의 시기는 과거에는 조직의 성장이 성인과 비슷해지는 시기 즉 12∼13세까지 기다렸다가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최근에는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교정수술을 해주는 경향이다.
  • 지하철공사장 또 붕괴 1명 암사/5호선 종묘구간

    ◎발파중 암반무너져… 1명 중상 18일 상오9시5분쯤 서울지하철5호선 낙원상가∼을지로4가 구간공사장(시공자 임광토건·현장소장 박장현)종묘공원 지하34m지점에서 터널발파작업을 하던 굴착공 황년기씨(55·경북 상주 성동동 164)가 천장에서 무너져내린 흙더미와 암반등에 깔려 숨지고 인부 박상규씨(28·중랑구 묵2동 231)가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상오8시20분쯤 황씨등이 1차 발파작업을 끝내고 2차발파작업을 하려고 화약선등을 연결하고 막장을 점검하는 순간 터널 천장에서 흙더미와 암반등이 쏟아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현장에 함께 있던 발파주임 김준수씨(36)는 『2차발파작업을 위한 점검을 하다보니 천장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 인부등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질렀으나 황씨등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중상을 입은 박씨는 『터널 상단부의 발파선 이음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피하라」는 소리와 함께 터널 천장에서 지름 70∼80㎝의 돌들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 터널 암반의 강도를 인부들이 육안으로 어림잡아 화약의 양을 정해왔다』면서 『오늘도 암반의 강도에 비해 화약을 많이 쓰는 것같아 조금 불안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7일 서울지하철3호선 금정∼사당구간 공사장에서 인부3명이 숨진 낙반사고에 이은 것으로 또다시 지하철공사의 보다 강화된 안전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임광토건은 이번 공사와 관련,지난16일 서울시로부터 터널버팀목 설치와 터널벽 안전공사등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와 함께 시정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다 사고를 냈다. 한편 경찰은 현장소장 박씨를 불러 사고경위와 안전조치 소홀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 엎어재우기­호흡기질환 예방/박인숙(건강한 삶)

    최근 엎드려 자던 아기가 뚜렷한 이유없이 사망한 사건이 신문에 나 갓난아기를 둔 만은 부모님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 두가지 문제점을 언급하려고 한다. 첫째 이 기사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아기들의 사망은 단순히 잠잘 때의 몸의 위치 때문만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사실 평소에 건강하던 아기가 잠자는 도중 갑자기 사망하는 원인중 가장 많은 것은 「영아의 돌연사」라고 불리는 현대의학으로도 아직까지 그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일종의 증후군으로서 생후 2∼3개월에 가장 자주 발생하며 6개월 이상된 아기에서는 아주 드물다.이 질환의 발생에는 유전적 환경적,그리고 사회적 요인들이 관여되며 무슨 요인이 선행되었던간에 궁극적으로는 자율신경계통의 이상이 초래되어 심장기능과 박동수 및 호흡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갑자기 사망하게 된다.가족력이 있는 아기에서는 가족력이 없는 아기에서보다 위험률이 5배나 더 높으며 그 외에도 미숙아 거체중아 낮은 경제수준,그리고 전에 일시적인 호흡정지를 경험하였던 아기들에서 그 위험도가더 높다.이 증후군과 아기의 잠잘 때의 몸의 특별한 자세와의 상호관계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두번째로는 아기가 잘 때 자세에 관해 많은 어머니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우리나라 신생아실과 서양의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돌보는 방법중가장 크게 다른점은 아기를 눕혀놓는 자세이다.서양에서는 아기를 전부 배쪽으로 엎고 머리부분을 약간 올려서 눕히나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로 아기를 등쪽으로 똑바로 눕혀 재우며 통상 생후3∼4개월후에 아기가 머리를 가눌 수 있게된 후에야 배쪽으로 엎어서 재워도 된다고 믿고 있다.여러 연구에 의하면 아기는 출생직후 신생아때부터 배쪽으로 엎은 상태에서 목을 옆으로 돌리고 머리쪽을 30도정도 약간 올려준 자세가 좋다는 설이 유력하다.이러한 자세의 장점을 들어보면 첫째로 이러한 머리와 목의 위치에서는 아래턱·혀·입천장의 구조들이 목의 뒤쪽으로 빠지지 않게되어 후두부분의 기도 폐쇄를 방지하게 된다.둘째로는 정상아기에서도 간혹 일어나는 구토나 위 내용물의 역류시에 우유등의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여 기도폐쇄나 흡입성 폐염등 호흡기 질환을 방지하게 된다.셋째로 아기들은 코를 풀거나 가래를 뱉지 못하므로 감기등 상기도 감염시에는 특히 배로 눕혀줌으로써 이러한 분비물의 자연배출을 도와주게 된다.또한 엎어 재움으로써 아기 머리의 단두화(머리 앞뒤의 길이가 짧고 옆으로 퍼진형)를 예방할 수 있는데 많은 한국인의 머리모양이 단두형인 것은 출생후 아기를 재우는 자세의 습관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아기는 출생 직후부터 배쪽으로 엎어서 눕히고 머리부분을 약간 올려준 상태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단지 한가지 유의할 사항은 머리 주위로 아기의 코나 입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푹신한 베개나 이불,헝겊등의 물건들을 두지 말아야 하며 머리주위에 이불 바닥을 평평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 지하철공사장 붕괴 3명 압사/1명 중상/4호선 금정∼사당구간

    ◎터널굴착중 암석 떨어져/전날 발파뒤 지반 약해진듯 6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2동 2909 지하철4호선 사당과 금정사이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터널굴착공사를 하고 있던 신익수씨(43)등 인부 3명이 암석이 무너지는 바람에 암석더미에 깔려 숨지고 김기봉씨(34)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신씨 등이 지하철 4호선 사당역과 서울대공원사이 남태령고개 지하 1백40m 지점에서 터널굴착을 위해 돌부스러기를 청소하던중 터널막장 천장에서 갑자기 암석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이 공사를 맡고 있는 삼부토건 천갑병소장(53)는 『사고가 난 지점은 남태령고개 지하 1백40m지점이어서 지압이 높은데다 지반의 상태를 전혀 예측할 수 없던 곳이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구간은 지난 89년 철도청이 발주,삼부토건이 공사를 맡은 것으로 현재 공정이 70%정도 진행돼 있으며 내년말쯤 완공될 예정이었다. 삼부토건측은 사고가 난 지점에서 5일 하오4시쯤 30㎏의 다이너마이트를 사용,발파작업을 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김인범반장등 13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신씨와 김씨등 사망자와 부상자를 뺀 나머지 9명은 암석이 무너지는 순간 재빨리 대피해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숨진 사람은 신익수씨(43)황준철씨(34)김영덕씨(50)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5일의 폭파작업으로 암석이 부서져 있었으나 이 사실을 사전에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철도청의 현장감독 2명을 불러 감독소홀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지청천

    ◎독립군지휘,만주태평령서 일 연대 섬멸/33년 6·10대첩 독립전쟁 최대승리로 기록/무장투쟁 한평생… 40년 광복군사령관 역임/광복후엔 대동청년단 결성,“민족단결” 호소… 제헌­2대의원도 지내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백산 지청천장군이 선정됐다.6월의 독립운동가 지청천장군은 일본이 대륙침략에 기승을 부렸던 1933년 6월10일 만주의 길림성에서 독립군을 이끌고 일본의 이이즈카연대를 섬멸한 공을 세우고 40년부터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사령관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지휘했다.해방후 귀국한 지장군은 제헌의원과 2대의원을 지내고 57년1월15일 69세로 별세했다.지장군의 생애와 사상,업적을 되새겨 본다. 1933년 6월10일 만주의 길림성 태평령에서 한국독립군 2천5백명과 중국군 2천명의 연합작전을 지휘하던 지청천장군은 일본군과의 결전을 앞두고 짤막한 훈시를 했다. 『오늘의 공격은 2천만 대한인민의 원수를 갚는 것이다.총알 한개 한개가 우리 조상의 수천 수만의 영혼이 보우하여주는 피의 사자이니 제군은 단군의 아들로 굳세게,용감히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손 만대를 위해 최후까지 싸우라』 비록 몇 마디 되지 않는 짧은 훈화였으나 결전을 앞둔 독립군 병사들의 뼛속까지 사무쳐 대부분의 병사들이 눈물을 흘리며 조국의 광복을 굳게 다짐했다. ○소총등 다량 노획 이날 일본의 정예부대인 이이즈카연대는 한중연합군의 맹렬한 공격에 혼비백산했다. 동서남북으로 완전히 포위된 상태에서 4시간동안의 치열한 전투끝에 일본군은 완전히 전멸되고 말았다. 군복 3천벌,박격포 5문,군용물자 20마차,담요 3천장,평사포 3문,소총 1백50정을 노획해 한국독립사상 가장 큰 전승을 기록했다. 지청천장군의 태평령전투는 독립전쟁사중 20연대의 김좌진장군의 청산리전투와 함께 2대 대첩으로 평가되고 있다. 30년대의 지장군이 지휘한 태평령전투가 규모와 노획물이 더 큰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장군은 전투부대의 지휘관으로서 뿐만아니라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서 독립을 위한 청년장교들을 양성한 교육자로,광복후에는 제헌의원·청년운동 등으로 평생을 애국·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지장군은 1888년 2월15일 서울 삼청동에서 태어났다. 다섯살때 아버지와 사별하고 홀어머니(이씨)밑에서 자란 지장군은 우리나라에 종두법을 처음 도입한 아저씨 지석영의 권고로 교동국민학교를 거쳐 배재학당에 진학했다. 1904년 한국무관학교에 입학한 지장군은 1907년 일본이 한국군대를 강제해산하자 관비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유학을 떠났다. 어머니는 적의 나라로 유학을 떠나는 지장군에게 『나는 너를 죽어 없는 아들로 생각하겠다.구국의 일군이 되지 못하거든 일본에서 돌아오지도 말고 나를 어머니라고 생각하지도 말라』고 엄하게 훈계했다. ○일 정규육사 출신 적도 도쿄에 도착한 지장군은 일본의 눈부신 문물을 보고 놀라면서 일본의 앞선 기술과 제도를 하나라도 더 배워 조국을 되찾는 첨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일본 유년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정규육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지장군은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자 일본군 제14사단에 배치되어 중국 산동성 청도에서 독일군과 치열한 전투경험을 하게 됐다. 당시의 전투경험이 만주에서의 독립군 전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일본군 중위로 진급한 지장군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일본군을 탈출,독립운동의 요람이던 만주 봉천성 통화현에 도착,독립군 양성기관인 신흥무관학교의 교관이 되었다. 당시 만주에는 일본육사출신의 김광서장군과 구한말 군관출신인 신팔균 김창환 이범석 오광선등 쟁쟁한 인재들이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독립군을 양성하면서 민족의 힘을 키우고 있었다. 일본 육사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지장군은 교성대장(교성대장)에 이어 교장에 선임되었다. 그러나 독립운동의 기반이 공고해질수록 일본의 독립군 탄압도 집요해져 지장군은 신흥무관학교출신을 주축으로 하는 서로군정서군을 이끌고 백두산 부근의 밀산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김좌진장군의 북로군정서군,홍범도장군의 대한독립군 등과 합세,대한독립군단을 결성하고 여단장을 맡아 군세를 통합했다. 지장군은 보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독립전쟁 수행을 위해 1921년 러시아 자유시로 이동,독립군부대를 고려혁명군단으로 개편하고 고려혁명군관학교를 설치,교장을 맡아 전열을 정비하고 일본과의 독립전쟁을 준비했다. 그러나 일본의 사주에 의한 소련정부의 배신으로 소련군과 혈전을 벌인 끝에 장군은 체포되어 러시아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났다. 구사일생으로 다시 만주에 돌아온 지장군은 국민대표회의 등을 통해 독립운동세력을 규합,1924년 정의부가 조직되자 중앙위원과 산하 의용군 총사령관이 됐다. 정의부소속 군대를 지휘하게 된 지장군은 일본경찰주재소를 소각하고 일본군부대를 습격하는 등 독립투쟁을 전개했다. 1931년 9월18일 일본은 중국침략의 마수를 뻗쳐 만주사변을 도발했다. 지장군은 만주지역의 중국군 이두·정초·고봉림장군 등과 한중연합군을 결성해 쌍성보,경박호,동경성,사도하자,대전자등 만주 각지에서 일본군과 맞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지장군은 1919년부터 33년까지 14년간 만주 곳곳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하면서 수많은 독립군을 양성하고 강한 군대를 육성했다. 1933년 8월 일본이 만주를 석권하다시피하여 독립군의 항일투쟁이 어렵게 되자 임시정부의 김구선생은 지장군을 하남성의 낙양군관학교로 초청,한국청년들의 군사교육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임정 군무부장에 넓고 넓은 만주땅을 베개삼아 죽으리라던 지장군은 이범석·오광선 등과 함께 낙양으로 내려가 한인청년들을 교육하고 1937년에는 임시정부의 군무부장,40년 9월17일 광복군이 창설되자 총사령관에 임명되어 참모장 이범석과 함께 명실공히 한국군을 대표하게 됐다. 광복군은 중국을 비롯한 연합군과 협력하여 일본군과 직접적인 전투를 벌이는 한편 대적선전·포로심문·선전전단작성·암호해득등 다방면에 걸친 눈부신 활동을 했다. 지장군은 1946년 4월28일 남한에 진주한 미군의 반대로 개인자격으로 중국에서 귀국했다. 귀국후 장군은 혼란한 국내정세를 바로잡을 원동력이 청년에게 있음을 깨닫고 전국적인 청년운동을 일으킬 것을 구상,대동청년단을 구성했다. 지청천단장은 전국청년지도후원회를 결성하고 『뭉치라,길은 하나이다』라는 구호로 민족단결을 역설했다. 1948년 5·10총선과 50년 5·30총선에 출마하여 초대 및 2대국회의원이 된 지장군은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건국의 기틀을 다졌다. 지장군은 57년 1월15일 69세의 일기로 서거했다. 정부는 62년 지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지장군은 달수씨와 복영씨등 남매를 두었는데 남매도 모두 광복군으로 항일활동에 참가했다. 달수씨는 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받고 69년에 작고했으며 복영씨는 현재 지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있다. ◎탁월한 전략·순수한 군인정신의 귀감/역사적 평가/이현희 성신여대교수 백산 지청천장군은 70평생을 조국과 겨레의 행복을 위해 보냈다. 8·15이전의 60평생을 조국광복을 위한 무장독립투쟁에 보냈으며 귀국후에는 제헌의원과 2대의원으로 국정에 깊이 관여했다. 한국무관학교 학생으로 입학해서 일본육사를 졸업한 지장군은 평생을 통해 권모술수를 모르는 순수한 참군인의 정신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해왔다. 지장군이 일본육사에 진학한 의도는 적을 잡기 위해서는 적의 소굴로 들어가는 용기와 지혜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였다. 일본육사에 유학,현대 전략과 전술을 공부한 지장군은 훗날 만주에서 일본군과 무장투쟁을 하면서 일본육사에서 배운 군사학을 활용했다. 열악한 무장,숫적인 열세,보잘것 없는 보급을 받으면서도 지장군은 일본정규군을 자유자재로 유린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일본의 현지 지휘관들은 『지청천이가 일본의 전술과 전략을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우리의 격전이 무색하다』고 격찬 한 사실을 보아도 지장군은 탁월한 지휘관이었다고 생각된다 지장군은 1940년에는 임시정부의 직할무장부대인 광복군의 총사령관으로 5년동안 국내외 청년들을 모아 훈련을 시키고 일본군 후방교란,연합군과의 연합작전,심리전 등을펴 명실공히 독립군의 최고지도자로 역을 다했다. 그는 건국후에도 광복군의 정통성을 의병독립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함으로써 민족정기를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광복이후의 혼미한 정국에서 지장군의 크고 높은 뜻은 친일파와 민족반역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장군이 별세한 35년이 지난 지금 그의 크고 높은 뜻이 마침내 달성되는 듯한 느낌이어서 다행스럽다 하겠다.
  • 체육관 4곳 잇단 화재/태권도협 내분따른 방화 추정/제주

    【제주=김영주기자】 5월 한달동안 제주도내 태권도장등에서 의문의 화재가 잇따라 4차례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상오5시20분쯤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체육관에서 불이나 이 체육관 내실에서 잠자던 제주일고 3년 김원창군(18)이 숨지고 50평짜리 건물내부와 운동기구 등을 태워 4백3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앞서 지난 22일 상오11시35분쯤에는 도민체전 참가 중고교 태권도선수 11명이 합숙하고 있던 제주도체육회 3층 선수합숙소 건물에서 불이 났으며 17일 상오9시30분쯤에는 제주시 용담1동 244의1 도태권도협회 체육관 2층에서 화재가 발생,체육관 천장과 고무매트 80여점을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지난 14일 상오7시쯤에도 도태권도협회 체육관에서 경미한 화재가 발생하는등 화재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은 방화로만 추정하고 있을뿐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과 용의자 등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태권도협회(회장 정리수)는 이같은 연속화재사건으로 6월19일부터 22일까지 유치할 예정이던 「제27회 대통령기타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를 지난 15일 반납시켰다가 도체육회측의 만류로 재유치하는 쪽으로 겨우 의견을 모았으며 정회장도 협회 내분설과 함께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가 이를 유보하는등 계속 진통을 겪고있다. 제주에서는 최근 도태권도협회를 둘러싸고 내분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 “미,핵전때 쓸 지하의사당 건설”/의회 반대속 언론공개로 밝혀져

    ◎35년전 애러가니산맥밑에 극비로 시설/회의실·통신시설 갖춰… 수백명 수용 가능 냉전이 절정에 이르고 있었던 지난 58년 1천4백만달러의 비용으로 핵전이 벌어질 경우의 의회용으로 건설된 지하 시설이 35년간의 비밀유지끝에 29일 신문보도를 계기로 그 존재가 밝혀졌다. 워싱턴에서 자동차편으로 5시간 거리인 웨스트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서쪽의 애러가니 산맥에 위치한 그린브리어 호텔밑에 건설된 이 방공시설은 의회가 열릴 수 있는 회의실과 통신장비및 수백명용의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6천5백에이커의 골프장과 테니스 코트·온천장등을 갖춘 이 호화판 호텔의 일부는 일반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조인 이 시설은 직접적인 핵공격을 지탱할 수 있게 건조된 것이 아니어서 그 위치가 아마도 행정부와 의회의 일부 고위 지도자를 제외하고는 비밀에 부쳐져 왔는데 워싱턴 포스트지와 워싱턴 타임스지의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그 존재가 확인됐다. 미 의회의 민주및 공화당 중진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지하시설에 관한 보도를 비난하고 그들이 편집자들에게 이 시설의 위치를 밝히지 말도록 요청했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를 밝히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회 성명은 이 시설계획이 35년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며 국방부가 위치를 선정,건설했다고 밝혔다. 잡지 보도에 따르면 남북전쟁전 양식인 그린브리어 호텔의 한 부분이 거대한 철문과 커다란 방들로 이루어져 핵전쟁때 의회가 열릴 수 있게 돼있으며 비밀 통로를 통해 구릉밑에 건조된 지하 벙커와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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