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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등록(선거법 이렇습니다)

    ◎6월 11·12일 이틀새 서면으로 신청 6·27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다음달 11·12일 이틀 사이에 해당 선관위에 서면으로 후보자등록을 신청해야 한다.시간은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다. 등록 때는 등록신청서를 내야 한다.여기에다가 정당추천후보자는 소속정당의 대표자가 서명·날인한 추천서와 본인의 승낙서를,무소속후보자와 기초의원 후보자는 선거권자,즉 유권자의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이와 함께 후보기탁금,피선거권이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공직선거후보 재산신고서,재산신고 공개목록을 제출하되 등록대상 재산을 이미 공개한 사람은 재산공개확인서류만 내면 된다. 피선거권 증명서류와 재산공개확인서류는 제출하지 않아도 등록신청은 일단 수리되지만 선관위의 직권조사를 받게 된다. 무소속후보자가 받아야 한는 추천 유권자수는 ▲시·도지사는 그 시·도안의 3분의 1이상의 시·군·구에서 1천5백명이상 2천명이하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은 3백명이상 5백명이하 ▲시·도의원은 1백명이상 2백명이하 ▲시·군·구의원은 50명이상 1백명이하이다. 추천장은 미리 선관위에서 교부받아야 하며 규정된 숫자를 초과해서 추천서를 받거나 6월6일 이전부터 추천서를 받으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될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탁금액은 시·도지사후보 5천만원,기초단체장 1천만원,시도의원 4백만원,시·군·구의원 2백만원이다.
  • DJ/KT/“마이웨이”시나리오 준비/「민주당 동거」청산수순 밟는다

    ◎「동교동 핍박」 명분쌓은후 떠날 듯­이 총재/지역당 탈색·정계복귀 차질 우려­동교동 화염에 휩싸인 민주호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권노갑 부총재의 2선후퇴를 요구한 이기택 총재나 이를 자신에 대한 「비수」로 여기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모두 서로를 포기한 인상이 역력하다.더구나 두 사람이 이미 결별에 대비,「마이 웨이」를 위한 시나리오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갖게 한다.결국 이총재가 총재직 사퇴이후 어떤 수순을 밟을 것인지,그리고 동교동계의 대책은 무엇인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하지만 이 총재가 독립변수라면 동교동계는 종속변수인 형국이다. 이 총재는 29일 총재직 사퇴선언을 하더라도 곧바로 탈당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동교동계와의 「한시적 동거」인 셈이다.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추궁을 뒤집어쓰지 않겠다는 계산도 적지 않게 배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그는 평당원으로 남아 자신의 지지기반인 비호남지역의 선거지원유세에는 적극 나선다는 생각이다.김 이사장이 정계은퇴에도 불구,지방선거를 겨냥한 호남행을 강행하는데 이 총재라고 못할게 뭐 있느냐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이 총재는 비호남지역에서 예상밖의 성과를 거둔다면 이를 발판으로 삼아 8월 당권경쟁에 도전할 마음도 있는 것 같다.그러나 당내 역학구도상 현실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따라서 지방선거후 이총재는 탈당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크다.물론 그는 이때까지 동교동계로부터 핍박받는 모습을 확대시켜 탈당에 대비한 명분축적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또하나 이총재는 사퇴후에도 동교동계가 계속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를 계속하면 직접 김이사장의 도덕성을 겨냥해 포문을 열 것으로도 짐작된다. 동교동계는 이총재의 사퇴와 이에 따른 당지도부의 유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일단 총재권한대행과 선거대책위원장을 별도로 두는 2원체제를 생각하는 것 같다.이때 권한대행은 김원기수석부총재가 맡고 선대위원장은 정대철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동교동계는 그러나 이총재가 사퇴후 당에 남아 김이사장과 권부총재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매우 걱정하는 눈치다.이른바 이총재의 「재뿌리기」이다.그럴 경우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끝장일 수 밖에 없다. 결국 뿌리가 다른 이 총재와 김 이사장의 동거생활은 멀지 않아 청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그러나 이런 상황은 두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것 같다.김이사장은 끝내 「지역당」탈색에 실패,정계복귀 구도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되고 이총재도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권만을 의식,당을 파국으로 이끌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내분 이모저모/“내가 총재이냐”… 동교동과 일전불사­이총재/“40년 정치했지만 저런 사람은 처음”­김대중씨 ○수습노력 볼수 없어 이기택 총재의 총재직 사퇴카드가 던져진 민주당은 27일 이 총재와 동교동계의 결별을 향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을 보였다.29일 총재직사퇴를 선언할 계획인 이 총재는 서울의 모처에서 사퇴 이후의 행보를 구상했다.동교동계 역시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퇴진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이총재 이후의 당운영방안을 논의했다.사태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느 쪽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고문 재추대 검토 ○…권노갑·김근태 부총재와 김상현·이종찬·정대철 고문,홍사덕·이해찬 의원 등 범동교동계 의원들은 이날 상오 신라호텔에 모여 이총재 사퇴이후의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 총재의 사퇴를 계획된 수순으로 단정짓고 그의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이 총재를 「토라진 여인」으로,총재직사퇴를 「가출」로 비유하며 『더이상 그의 사퇴를 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함께 이총재 이후의 당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일단 29일 이총재의 회견 뒤로 미루되 총재권한대행과 선거대책위원장을 별도로 두는 이원체제로 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장경우의원을 사퇴시키고 경기지사후보에 이종찬고문을 추대하는 방안을 재추진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와는 별도로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아예 이총재를 사퇴와 동시에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심지어 한 관계자는 『결국 이총재가 여권으로 가는 것은 아니냐』며 이총재와 여권핵심부의 교감 가능성에 의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할것 다해줬다 불쾌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27일 하오 전남 여수에서 여수고총동창회 초청으로 특별강연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로서는 할 일을 다했다.이제는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라고 말해 이총재와의 결별도 불사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김이사장은 이날 아침 동교동자택을 찾은 권부총재와 정고문으로부터 이총재의 요구를 전해 듣고 격앙된 모습으로 『40년동안 정치를 했지만 이총재같은 사람은 처음』이라고 혀를 찬 뒤 총재직 사퇴문제에 대해 『그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이사장의 발언요지.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여러 사람을) 모셔오기도 했고 같이 (정치를) 하기도 했지만 이총재 같은 사람은 처음이다.해달라는 것은 다 해주었다.권부총재를 어떻게 하라는 말이며 동교동창구를 일원화하라는 말은 무슨 뜻이냐.그것(권부총재에 대한 당직사퇴요구)은 요구조건도 아니다.(이총재의 사퇴를 그대로 둘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모든 것은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이총재가 결정할 일이다』 ○“이총재 심각한 고민” ○…이 총재는 이날밤 귀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일 공천장 수여식이 있는데 참석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총재 없으면 총재단이 하면 되는 것이고…』라고 뇌인 뒤 『내가 총재냐,한번(동교동쪽과)해보지 뭐』라며 격앙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측근인 김정일 전최고의원은 『총재가 심각한 고민에 빠진 듯하다』면서 『어제까지 심경은 분명사퇴였는데 지금은 판단을 못내리고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이 총재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 일 후쿠오카/개폐식 돔구장(걸작건축감상:17)

    ◎하이테크로 이룬 전천후 경기장/“하늘가린 노천야구장” 환상의 공간실현/야구의 기능·조명시설 과학적 분석,설계/5만관중 11분만에 탈출… 방재계획도 완벽 일본은 산업 전분야에서 막강한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있다.「상품성」에 관한한 해가 지지않는 나라다.선진제국이 일찍이 자국생산을 포기한 지우개나 연필에서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핵심부품까지 일본인의 치밀함과 화려한 포장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빅에그」에 이어 두번재 건설분야에서도 일본은 예외없이 세계 최고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미 자체 기술로 완공한 탄환열차가 30여년간 기적과 같은 안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존의 토목기술로는 상상못할 시공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오카돔은 1988년 도쿄의 빅에그라는 고라쿠엔 돔이 완공된 이래 또다시 그들의 기술을 과시한 하이테크 공간의 전형이다.로마의 콜로세움이나 판테온에서 보이는 군중들의 운집공간이며 석조돔의 꿈은 파란 하늘빛과 전천후 관람의 상반된 요소를 하나의 공간에 수용하는 것이었다.전천후 경기장은 그 지붕 때문에 하늘을 볼 수 없고,개방형 스타디움은 비내리는 날의 불안감을 지워주지 못한다.지금도 운동경기장의 운영자는 온갖 국지기상정보를 제공 받으면서 그들의 일정실패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 하고 있다.그러나 내리는 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푸른 하늘을 포기하는 길 밖에 더 있겠는가. 문제해결의 방법,그 메커니즘은 누구나 알 수 있다.카메라의 조리개처럼 지붕을 열고 닫게 만들면 된다.그러나 그 일이 「하면된다」는 신념이나 착상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 보면,거대한 구조물의 조립이나 설치에 건설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보기 쉽다.그러나 그것은 매우 안이한 판단이다.건축물을 구조물로 보고,구조적 해결이 관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원시적인 발상이다.건축물의 기술은 그 공간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지식의 깊이와 구현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그렇지 않아도 부실시공 콤플렉스에 젖어있는 우리는 어느 틈엔가 건축물과 구조물을 하나로 인식하는 타성에 빠져 있고,그러한 타성은 우리의 건축수준을 저질화시키는 것은 물론 이른바 엔지니어링 기술의 선진화를 가로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태양 고도변화도 감안 후쿠오카돔의 계획은 우선 야구장으로서의 기본 기능 분석에서 출발한다.일본 프로야구 페넌트 레이스는 4월부터 10월에 걸쳐 열린다.그 게임시간은 하오2시부터 일몰후 종료시간 까지다.이 시간대에 외야수가 태양을 바라보게 해서는 안된다.미국의 경우는 타자중심의 배치지만 일본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방위결정을 위해서,지름 2백20m의 원형 구장은 입체적으로 구상되어 우선 태양의 고도변화를 중심으로 1차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었다.방위각의 결정과 지붕그림자의 도달지점을 기본으로 다이아몬드를 그려넣고 관객석의 시야를 고려한 공간설계가 이루어졌다.이어서 빛의 설계 개념이 확립되었다. 낮에 태양은 돔 외부에서 빛을 쏟아내리지만 밤이 되면 내부의 빛이 공간을 채운다.빛의 반사방향이 모두 반대방향으로 되기 때문에 눈부심을 막기위한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었다.수많은 틈새 조명과 덕트 등의 부품위치가 조명계획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지붕의 높이는 야구공의 도달고도를 추정하여 설계되었다.이미 도쿄 빅에그 설계때 실증한 높이가 채용되었으나 최고도 도달지점만 원형돔의 중심부로 이동시켜 공간의 형태를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투수의 마운드 위치가 결정됨에 따라 또다른 고려사항이 대두되었다.마운드는 주변보다 높게 북돋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야구 이외의 용도로 실내 구장을 사용하는 경우 높이 조정을 위한 번잡함이 발생한다.그때 그때 리어카로 흙을 실어 나른다면 초현대식 구장의 주변기술과는 레벨이 맞지 않는 모양새가 된다.갓쓰고 자전거타는 꼴이 된다고나 할까.궁리 끝에 결정한 것이 엘리베이터식의 마운드.용도변경때 마운드가 지하로 침강하는 구조다. ○화재상황 시뮬레이션 물리적인 형상,규모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 거대한 개폐형돔의 설계핵심은 인간중심의 문제로 이행되었다.그 최대 이슈는 방재(방재)계획이다.5만2천명의 수용시설인 실내돔에 불이 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이미 1986년 영국의 야외 축구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여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사례가 있다.재해시때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서,모든 경우에 대한 시나리오가 면밀히 검토되었다.전시회장으로 사용할 때나 음악회로 사용하는 경우등 야구 이외의 용도 변경때 객석은 어떻게 분포될 것인가.불은 어디서 날 것인가.결국 안전을 위한 궁극적 개념은 재해를 조기에 감지하여 관객을 대피시키는 것이며,그 보조적인 수단은 온갖 재해 진압장비를 동원하는 것이다. 가장 위협적인 재해는 불이다.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연기가 발생되어 돔의 천장에서부터 연기층이 쌓여 내려온다.불을 목격하고 서둘러서 대피하는 관객들로 출구는 초만원을 이를 것이고 결국 유독가스의 피해를 막을 수 없다.돔이 열려 있는 경우에는 맹렬한 연소확대가 우려되고 닫혀 있는 경우에는 밀폐공간의 가스흡입가능성이 매우 크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총동원되어 화재상황을 시뮬레이션 하였다.불이 번지는 속도,연기층의 하강속도등 모든 계산 변수가 채용되어 피난소요시간의 적정성이평가되었다.지금 후쿠오카돔의 5만2천여 관객은 불과 11분만에 전원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보장받고 있다. 기타 후쿠오카돔에 결집된 음향해석기술이나 공기조화기술은 가히 기술의 절정이라 할만 하다.이러한 공학적인 설계는 물론 기계적인 인상을 주는 분위기를 보다 친화력 있게 만들기 위한 실내외 조경,색채계획,주차장이나 객석의 유도표시도 주목할만 하다. 기술발전의 타산지석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서울등지에 돔형구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획이 추진중이다.국내에 개폐식돔형 구장을 갖게 된다는 자체가 우리의 높아가는 경제수준과 건축기술을 암시한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그러나 한편에서 간절히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이번 만큼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선전용으로서가 아니라,말 그대로 인간을 고려한 인간 중심의 계획방법을 체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것이다.그 구조물의 위용에 집착하지 말고,그 건물을 사랑하고 활용하는 다수의 인명을 책임질 수 있는 설계가 되도록 내실을 기하자는것이다.
  • 모스크바 선상주점서 만취소동/한국유학생 총맞아 사경

    【모스크바 연합】 모스크바에 유학중인 한국 유학생 최종구씨(30·민족우호대학2년)가 지난 20일 새벽 모스크바 시내 크림강변의 한국인 교포가 운영하는 선상 가요주점에서 술에 취해 소동을 부리다 경비원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씨는 사고당일 새벽 2시쯤 동료 유학생과 함께 재독교포 송모씨가 운영하는 선상 가요주점 「신라」에서 술을 마시던중 옆좌석에 앉았던 러시아인들과 시비가 붙자 주방에서 부엌칼을 들고 나와 소동을 부리다가 식당 경비원의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주점과 인근 카지노를 경비하는 이들 경비원들은 최씨를 제지하다 천장을 향해 공포 한발을 쏜뒤 복부를 겨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병원에서 두차례 수술을 받고 생명은 건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통 노조간부 3명 구속/검찰/위원장 등 14명 검거 특별반 편성

    한국통신의 불법노사분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과 서울경찰청은 22일 긴급구속한 노조 교육국장 오용철(40·여수 무선전신국),산업안전국장 김성웅(47),조직3국장 김용광(39)씨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사무국장 장석규씨(39)와 조사통계국장 정혜자씨(29)는 입건만 했다. 검·경은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긴급구속장을 발부했던 유덕상(40)노조위원장등 14명을 붙잡기 위해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특별검거반」을 편성했다. 또 회사측으로부터 고소 당한 나머지 45명의 검거를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소재파악에 나섰다. 노조 교육국장 오씨 등은 지난해 7월27일 전국대의원대회를 끝낸 뒤 이틀동안 정보통신부 청사를 불법 점거,농성을 벌이고 같은해 12월 한국이동통신 주식매각 특별이익금 등의 안건을 심리하는 이사회가 열리고 있던 사무실 천장을 뚫고 들어가 회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통신 노조측의 냉각기간 제의는 6월 지방선거와 총파업 일정에 따른 것으로파업등의 극단적인 사태를 막기 위해 노조 핵심간부의 검거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히고 『긴급구속장이 발부되지 않은 노조간부에 대해서는 우선 신병을 확보,가담정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상오 한국통신의 시설보호와 노조위원장 유씨등 노조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경찰 2백40명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국통신 본사 주변에 배치,출근하는 사원들의 출입증을 검사하는등 경비를 강화했다.
  • 한통노조간부 5명 긴급구속/경찰

    ◎검찰/핵심 20여명 긴급구속장… 조기검거 나서 한국통신 노사분규와 관련,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는 정부의 강경대응방침과 공사측의 징계고수방침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21일 노조 간부 5명을 긴급구속하는 등 사법처리에 착수,한국통신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노조 교육국장 오용철(40)·산업안전국장 김성웅(47)·사무국장 장석규씨(39)·조사통계국장 정혜자(29·여)·조직3국장 김용광(39)씨등 노조간부 5명을 붙잡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22일중으로 신청할 방침이며 달아난 노조위원장 유덕상씨 등 나머지 노조간부들도 빠른 시간안에 검거하기 위해 수사관을 연고지 등에 보냈다. 긴급구속된 이들은 지난해 7월27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마친 뒤 이틀에 걸쳐 정보통신부 청사를 불법점거해 농성을 벌인 것을 비롯,같은 해 12월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회의장 천장을 뚫고 침입,회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 초고속 정보통신망 기획부단장 천모씨를 30여분간 불법감금,폭행하고 올 4월 13일에는 정보통신부 장관실에 침입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고발된 노조간부 64명 가운데 한국통신 지방지사 근무자 22명에 대해서는 8개 지방경찰청 별로 검거,수사토록 했다. 이에 앞서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한국통신측이 고발한 64명가운데 핵심 주동자 15명을 비롯,20여명에 대해 긴급구속장을 발부해 검거에 나서라고 경찰에 지시했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노조측이 쟁의발생 등 단체행동을 보류하고 현업에 복귀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6월 지방선거 및 6월 총파업과 연계하려는 시간벌기용 전술일 뿐 그들의 목표를 수정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때문이다. ◎한통,관려자 징계 착수/사측,오늘부터 징계위 열어/노조,농성 일단해산 업무 복귀 한국통신은 불법분규를 이끌어온 노조간부들에 대한 엄중처리방침에 따라 22일부터 대상자에 대해 파면 등 중징계 절차에 들어 간다. 회사측은 지난주 고소·고발한 노조간부 64명가운데 15명을 파면하고 나머지 49명을 정직·감봉 등 중징계키로 한 당초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인 징계절차를 밟아 다음달 10일까지 해당자의 소속기관별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회사측은 사규위반내용 확인을 위해 해당기관별로 출석통지서를 이미 보냈으나 대부분의 징계대상자들이 출두를 기피할 것으로 예상돼 일방적 징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날 신문광고를 통해 정부와 회사측에 노조의 냉각기간제의를 수락할 것을 재촉구한데 이어 핵심간부들의 구속 및 검거령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단체행동을 중단한 채 전국 3백27개 지부에서 비상 당직대기하겠다고 밝혔다. 피신중인 유덕상 노조위원장은 하이텔의 노조통신망을 통해 단체행동중단에도 불구,경찰이 노조간부검거에 나선 것을 비난했다.그러나 조합원들은 동요하지말고 일체의 단체행동을 자제키로 한 20일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따르도록 지시했다. 한편 지난 19일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집결했던 노조원들은 이날 현재 모두 원대복귀,현업에 종사하는 등 표면상으로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나 검·경의 사법처리와 회사측의 징계절차가 진행되면서 노사간의 재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파업땐 통신병 동원… 신경망 수호/한통마비 대비 3단계 비상대책

    ◎우선 간부직 1만명·지원부서 인력활용/오래끌면 「충무계획」발동… 민간자원 투입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검찰이 노조간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9일 광주 전국대의원대회를 소집한 노조측은 쟁의발생결의 및 신고에 관한 사항을 노조위원장에 위임키로 함으로써 공사측이 간부 중징계방침등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를 계속 높여 나가고 극단의 경우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에서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노사간에는 아직도 큰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상 초유의 통신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반의 우려는 지울 수가 없는 형편이다. 만일 노조가 파업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들고 나올 경우 당국이나 공사측이 취할 수 있는 「비상조치」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우선 노조가 파업으로 가는 수순으로서 쟁의발생을 결의할 경우 당국이 1차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로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현행 노동쟁의조정법 제4조에 따르면 통신과 같은 공익사업은 일반사업과 달리 쟁의행위를 할 경우 국민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고 국가경제를 현저히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중재를 할수 있도록 돼 있다.노조가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내용을 어기고 파업을 단행하면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가 된다. 정부당국은 노조가 끝내 파업을 강행할 경우 법질서확립 차원에서 불법행위자는 엄정 사법처리키로 하는 한편 「파업시 통신망 안정운용대책」을 즉각 시행토록 하는등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국통신측은 전국 전화국별 비조합원 중심의 대책반을 구성하는등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유사시에 대비토록 했다. 또 전화가설 등 하청공사업체,통신시설제조업체등에도 지원을 요청해 놓았으며 시설 운용현장에 간부직 사원 1만여명과 지원부서 직원을 즉각 투입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어 간부사원및 지원부서 직원만의 힘으로 고장시설을 보수·유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민간기술자와 관련자영업자 등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래도 안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서는 「비상시 통신운영법」에 따라 군인력 차출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충무계획」으로 불리는 이 비상대책은 전시및 사변에 대비해 육성해 놓은 군 통신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것으로 이는 국가 기간통신망만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수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한국통신측은 이러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 파업이 장기화돼도 최소한 국가운영에 필요한 주요통신망의 마비만큼은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일반국민 및 산업체용 통신회선은 정상운용이 여전히 불가능해져 경제적·사회적 타격은 실로 막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통관련 김 대통령 발언 『한국통신은 국가의 중추신경이다.한국통신이 파업을 할 경우 그것이 국민생활에 주는 불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나라의 행정,경제,산업 등 국가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행정 입법 사법의 모든 국가기관의 업무가 마비되고,신문 방송의 제작도 중대한 지장을 받게 되는 등국민생활에 일대 혼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한국통신노조가 이런 점을 분명히 알면서도 작년 5월부터 정부의 통신정책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하여 정보통신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국가전복의 저의가 있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노사분규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로 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다. 정부는 파업과 같은 극한 상황에 대비하여 즉각 대체할 수 있는 요원을 훈련시켜 놓았으므로 국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헌법상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경우이든 법을 어기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대국민 호소문 ▲최근 우리 경제는 엔고 등의 영향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온 국민이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인 노사관계도 5·19 현재 1천5백90개사(28.5%)가 임금협상이 타결되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1천5백63개사의 노사가 스스로 노사협력을 선언하는 등 노사화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일부 불순 노조원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공사에서 정상적인 노사협의 대상이 아닌 쟁점을 가지고 불법·폭력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해고근로자의 분신사건을 계기로 노조 내부의 주도권 싸움으로 작업거부 및 농성 등이 야기되었는 바,이는 현재의 노조집행부가 아닌 대표성이 없는 일부 근로자들에 의한 불법적인 행위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현대자동차의 하루 매출손실액이 3백93억원에 이르고,관련 중소기업까지 합하면 국민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모처럼 안정되고 있는 노사화합 분위기에 악영향이 우려되어 오늘 아침 공권력을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통신공사의 경우 공기업으로서 그 역할이 중차대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격 노조원들이 일련의 불법행위 등(이사회 회의장에 천장을 뚫고 난입,정보통신부 간부 폭행,정보통신부장관실 점거)을 하였으며,이에 대하여 관련 노조간부의 고발 및 징계방침을 발표하자,농성등 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방해,기물손괴,폭행 등을 이유로 유덕상 위원장 등 64명을 고발. ▲정부는 앞으로 불법적인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히 공권력을 투입하고 불법행위 관련자는 법에 따라 사법처리하며,또한 노동조합원 아닌 제3자가 개입할 경우 엄단할 것 입니다.그리고 한국통신공사의 경우에는 불법적인 파업에 대비하여 통신망 안정운용대책도 면밀히 점검,준비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분규가 발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공사의 조속한 정상화에 최대한 노력하여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처럼의 경제적 호기가 불법사태로 일실되지 않도록 근로자·사용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산업평화 정착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노조­재야 연대투쟁 차단 겨냥/한통 「중징계」 왜 나왔나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 무리한 요구/재투자기관으론 용납못해 강경조치 한국통신이 17일밤 노조간부 15명의 파면과 45명의 정직,감봉 중징계방침을 결정한 것은 예상보다 매우 발빠른 초강경조치이다. 회사측은 이처럼 노조간부 중징계라는 초강수카드를 사용한 배경에 대해 우선 『현 노조지도부가 지난해 5월 직접선거로 출범된뒤 정부의 통신정책과 회사의 경영,인사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법투쟁을 전개해옴에 따라 이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조집행부는 지금까지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5%)철폐 및 임금 25.1% 인상 ▲재벌위주의 민영화 반대 ▲통신시장개방 반대등을 내걸고 회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서로간의 시각차이가 워낙 커 지금까지의 4차례 단체협상에서 아무런 접점도 찾지 못했다.노조의 요구사항이 정부투자기관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한국통신측의 기본 입장이다. 회사측은 노조집행부의 정부청사 점거농성,순직사원 분향소설치,청사내 스프레이살포,이사회개최방해,정통부공무원폭행,장관실 점거농성등을 대표적인 불법폭력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회사측과 정보통신부가 제시한 대표적인 불법사례로는 지난해 7월 노조대의원 6백여명이 대전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마친뒤 상경,정통부 1층 현관과 12·13·14층을 무단점거하고 정부를 비방하는 구호를 외치며 고위간부등에 대한 야유,욕설,고함,삿대질등을 행한 사건을 꼽을 수 있다.또 지난해 12월 회사측의 국제전화요금차등 철폐관련 대자보철거에 항의,청사내에 스프레이를 살포하는가 하면 같은달 이사회 회의장에 난입하기 위해 천장파괴및 유리창파손등의 과격행동을 했다는 것이다.이밖에 지난 4월 노조대표들이 정통부장관면담을 요구하며 장관부속실을 무단점거,욕설·삿대질·고함등 공무수행을 방해했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불법파업을 공언해 온 현 노조집행부가 최근들어 실제로 파업을 준비하는 한편 민주노총등과의 연대투쟁결의를 추진하고 있어 국가기간통신망마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와 달리 노조측은 회사측의 중징계방침이 지방선거에 앞서 민주노조와의 연대투쟁을 조기에 무력화하려는 정치적인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노조측은 이미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 밀실덮치자 체념…“내발로 나가겠다”/아사하라교주 체포작전 이모저모

    ◎철문 굳게 잠겨 쇠톱으로 자르고 진입/“제자들도 내손 못만져”진맥받기 거부 아사하라 교주는 야마나시(산이)현 가미쿠이시키(상구일색)촌 교단건물 제6동(사티안)의 2층과 3층 사이에 교묘히 은폐된 밀실에서 혼자 명상을 하다가 16일 새벽 5시30분부터 체포작전을 벌인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가 있던 은신처는 천장 높이가 불과 1m로 손잡이도 없는 두꺼운 판자문으로 차단돼 있었으며 그동안의 경찰 수색과정에서 파악되지 않았던 밀실.아사하라는 경찰이 해머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체포한다』고 하자 『내가 나가겠다』며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는 것. ○…건물내에 독가스가 뿌려졌을 경우에 대비,경찰은 독가스에 민감한 카나리아 새와 방독면을 휴대하고 아사하라 교주가 잠복해 있던 제6동 건물 철제 출입구를 둥근 전기 쇠톱으로 자르고 들어가 체포작전을 시작.그러나 이 건물은 비밀복도등 내부구조가 복잡하고 미로인 데다 방이 많아 아사하라를 붙잡는데까지는 무려 4시간이 넘게 소요. ○…일본경찰이 가미쿠이시키내 가장 큰 건물인 제6사티안에 아사하라교주가 잠복해 있는 것으로 확신한 이유는 지하철 사린살포 사건으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직후 행방을 감춘 아사하라 교주의 가족들이 제6사티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부터.이때부터 경찰은 드러나지 않게 제6사티안 주변을 에워싸 아사하라교주등의 도주를 방지해 왔다.한편 이날 경찰의 일제 수색에는 신자들의 저항등이 우려됐으나 수색은 예상외로 순조롭게 진행. ○…가미쿠이시키촌의 옴교 교단시설 주변에는 수일전부터 일본 보도진들이 아사하라 체포를 기다리며 철야를 거듭.아사하라가 체포된 이날의 경우 내외신기자 2백여명이 대기했으며,NHK등 TV방송들은 경찰의 수색이 시작되기 전부터 현장상황을 계속 생중계. ○…아사하라 교주를 태운 경찰 호송차는 상오 10시36분쯤 가미쿠이시키현장을 출발,두시간만인 낮 12시35분쯤 관청가가 몰려있는 도쿄 가스미가세키 경시청에 도착.호송차가 경시청 앞에 도착하는 순간,현관에 몰려있던 사진기자들은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으며 차안 커튼 틈으로 장발에 수염을 기른,눈에 익은 아사하라 교주의 모습이 비쳤다.앞서 아사하라는 체포될 당시 맥을 짚어 건강을 점검하려는 의사에게 『나는 건강합니다.손을 만지지 마십시오.제자에게도 손을 만지도록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그는 또 『믿어주시지 않겠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내가 그런 일(살인)이 가능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귀띔. ○…경찰은 이날 아사하라 교주를 무사히 검거해 한숨을 돌리면서도 만에 하나라도 옴교 신도들이 보복범행을 위해 무차별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전국 경찰에 경계경비를 강화하도록 지시. 경찰청은 통상병력 외에 새로 78만명을 더 투입해 인파가 많이 붐비는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에 대한 순찰을 철저히 하고 요인 경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 ◎수사 초점 「옴교의 3대 의혹」/교단이탈 피납자들의 묘연한 행방/사린가스 완제품 어디에 은닉했나/경찰장관 피습·청산가스 사건 배후 일본 도쿄지하철 사린살포 사건 발생 58일째만인 16일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교주가 검거됨으로써 일본 경찰의 수사는 중대한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경찰은 옴진리교가 저지른 범행의 전말을 밝혀내고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옴진리교는 핵무기,세균무기도 손에 넣으려 해 세계를 경악케 한 만큼 전모를 상세하게 밝히는가 여부는 일본 경찰의 명예가 걸린 문제.수사는 오히려 이제부터라고 할만큼 옴진리교를 둘러싼 의혹들은 풀리지 않은 채다. 가장 궁금한 점은 사린가스가 언제부터 얼마만큼 제조됐으며 사린 완제품이 남아 있는지 여부.도쿄 경시청의 이노우에 유키히코 경시총감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사린이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일단 안도감을 주고 있다.그러나 진리교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도 사린이 발견되지 않자 깊은 산속에 숨겨놓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또 피납자들을 찾는 것도 이제부터의 숙제.89년 교단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다 피랍된 사카모토 변호사 가족,지난 2월 누이동생을 탈회시켰다가 피랍된 가리야씨(68)등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옴진리교 수사개시 9일 뒤인 3월30일 발생한 구니마쓰 경찰청장관 피격사건,어린이 날인 지난 5일 도쿄 신주쿠역의 청산가스사건 등도 옴진리교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사하라가 기소되면 옴진리교의 종교법인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아사하라의 허황된 말에 일본 사회의 엘리트들이 줄줄이 몸을 기탁한 병든 심리의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안전신화가 깨어진데 대한 사회불안의 문제가 남는다.◎맹아학교 졸업뒤 요가 심취… 84년 옴교 설립/정치가 선망… 90년엔 중의원 출마해 낙선 세계를 놀라게 한 독가스 테러사건과 관련,16일 체포된 옴 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는 본명이 마쓰모토 치즈오(송본지진부)로 지난 55년 규슈(구주)의 구마모토(웅본)현에서 7남매중 4남으로 태어났다. 선천성 녹내장으로 구마모토 현립 맹아학교를 졸업했으나 타고난 열성적인 노력가로 어린시절부터 수학에 재질을 보였으며 정치가를 선망했다고한다. 22세때부터 요가에 심취한 그는 84년 신흥 종교단체 「옴 신선회」를 설립.이름을 아사하라로 바꾼 그는 86년 히말라야 산중에서 「최종해탈」을 선언하고 87년에는 「옴 신선회」를 「옴 진리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지난 90년 교단간부들을 이끌고 도쿄에서 중의원선거에 출마했으나 전원 낙선하기도.최근에는 당뇨병과 간질환이 겹쳐 건강이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2기 지하철/설계·시공·감리 “총체적 부실”

    ◎남광 등 4개사 1년6월∼2년 입찰제한/7개업체 과태료·영업정지 등 처분/일부구간 전면 재시공 서울시는 16일 시공중 균열이 발견된 지하철 5,8호선의 5­52,5­50,8­10,8­3공구 등에 대한 감사 결과 부실공사가 설계잘못과 부실시공,감리소홀 및 감독태만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공구의 설계 업체인 남광엔지니어링 등 4개사에 대해 1년6월∼2년간 시 발주공사의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경남기업·신일건업 등 7개 시공·감리업체에는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시공도면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은 감리사 4명은 자격 정지와 함께 형사고발키로 했다. 또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김학재 지하철건설본부장 등 관련 공무원 31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시는 4개 공구 모두 설계 회사가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1∼2m 짧게 설계한 도면을 시공사가 검토나 수정없이 그대로 공사에 적용했고 감리사도 시공전에 도면을 검토하지 않아 부실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8­10공구 모란역∼차량기지 유치선구간 4백7m중 구조계산서와 도면이 달라 철근이 부족하게 시공된 45m를 전면 재시공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슬라브를 추가 시공하거나 중앙기둥을 설치하는 등 8월말까지 보완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지하철 부실공사 안팎/“관행”이유 시방서를 참고자료로만 여겨/작년 첫발견뒤 눈가림 덧칠… “안전 불감증” 서울지하철 5,8호선 4개 부실공구에 대한 서울시의 감사 결론은 설계·감리·시공·감독의 전과정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이는 2기 지하철의 다른 구간에도 이같은 부실 요인이 잠복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부실은 잘못된 설계에서부터 잉태됐다.4개 공구의 설계사들은 설계의 기준이 되는 시방서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참고 자료로만 여겼다. 감리사들도 시공에만 치중한 나머지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설계 부실이 감춰진 채 시공사에게로 넘어간 것이다.문제 공구의 감리사들은 『설계 내용까지 세부적으로 조사해 수정할 의무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시공사들 역시 공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설계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8호선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공받은 도면대로 공사했을 뿐』이라며 『설계 잘못까지 일일이 찾아낼 인력도 없으며 관행상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감독관청인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눈뜬 장님이었다.전 공정에 걸쳐 설계·감리·시공사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만을 「기원」할 뿐인 것이다.올해초 이들 공구에서 균열이 처음 발견됐을 때 지하철본부는 『전문가가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드러난 4개 공구의 부실은 유형도 비슷하지만 꼼꼼히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예방할 수 있었던 부실이다.모두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했거나 빼먹었다.게다가 콘크리트 양생을 부실하게 해 부실공사를 자초했다. 5­52공구를 설계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철근 길이를 시방서 규정인 8.04∼9.06m보다 짧은 6.9m로 잘못 설계했다.공사 현장에서 주로 참조하는 「재료표」에는 6.0m로 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잘못도 저질렀다.감리사인 동명기술공단과 시공사인 신일건업은 도면을 정밀 검토하지 않고 잘못 표기된 재료표대로 감리·시공했다. 8­10공구의 시공사인 건영은 구조물이 완성된 뒤 「콘크리트 표준 시방서」에 따른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아 천장과 벽면의 균열을 발견치 못했다.지난 해 4월 균열을 발견한 이후에도 눈가림식 시멘트 덧칠만 했다.거푸집안 콘크리트를 2개층으로 나눠치면서 최소 3∼4시간 안에 작업해야 하는데도 11시간40분∼12시간이 지난 뒤 작업했다.5­50공구와 8­3공구도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설계,시공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이같은 부실이 2기 지하철 1단계 구간 83㎞ 모든 공구에서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남아공 「선시티」(아프리카 기행:11)

    ◎밤이없는 「25시의 도시」… 세계 관광명소로/서구문명 태동기에 화려한 왕궁건설/화산으로 잿더미… 「잃어버린 도시」로 전락/91년 다시 개발… “옛영화 되찾기” 열정 불태워 선시티(Sun City)는 보푸타츠와나의 한 가운데 문명의 손길이 빗겨간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선시티에는 이렇다할 경계선도 없고 밤의 적막도 없는 25시의 도시라 할 수 있다.매일 낮과 밤,고대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듯 아프리카의 정열을 분출하고 있는 도시중의 도시다.아주 옛날,한 두개의 돛을 단 배 이상의 해상교통 수단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서구 문명이 아직 태동기에 있을 때,아프리카 북부로부터 화려한 건축기술을 자랑하는 한 부족이 이곳에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 화산의 분출구 주변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이 지역을 「태양의 계곡(Valley of the Sun)」이라 이름붙이고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땅은 비옥한데다 가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한복판 답지않게 물도 풍부했다.더군다나 운좋게 금광을 발견하는데 성공하여 여기서 캐낸 금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그리고 그들을 이끌었던 용맹과 자비를 겸비한 훌륭한 왕이 거처할 웅장하고 아름다운 궁전도 지었다.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들의 영화는 오래가지 못했다.어느 날 갑자기 다시 시작된 화산활동은 이들이 쌓아올렸던 찬란한 왕궁과 문명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주민들도 엄청난 파괴력 앞에서 뿔뿔이 흩어져 먼 곳으로 도망을 쳐야했다.잡초만이 무성한 옛 영화의 도시의 폐허모습으로 그렇게 버려졌었다. ○금캐내 부를 축적 1991년 문명인들에 의해 다시 햇빛을 보게 돈 「태양의 계곡」은 「선시티의 잃어버린 도시(Lost City at Sum City)」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발되어 오늘 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잃어버린 도시의 옛왕궁 터 옆에 자리잡은 「잃어버린 도시의 궁전(The Palace of the Lost City)」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에 첫발을 들여놓았을 때 우리는 그 엄청난 규모와 호화로움에 한동안 할 말을 잊어버렸다.삭막한 사막 한 가운데 이런 도시가 들어서 있다니,호화의 극치를 이룬 이호텔은 오늘 날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귀빈으로 접대하고 있다.이 호텔의 건물은 복원된 옛 왕궁과 함께 찬란했던 왕국의 영화를 되살려 주는 왕관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3백38개의 호화로운 객실과 대형 실외수영장,세계 각국의 일류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섯개의 식당,골프 코스,초대형 무도장이 갖추어져 있다. 팰리스호텔의 내부는 복원된 옛 왕궁의 모습으로 북아프리카의 문화적 유산이 많이 남아있다.그러한 문화유산을 그대로 본떠 지어서인지 수많은 아프리카의 맹수들과 짙푸른 식물들로 장식되었다.야자수 잎이 정교하게 조각된 벽장식의 라운지가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머리부분을 하나하나 손으로 조각한 의자등받이 장식이 인상적인 식당도 자리잡았다.25m 높이의 망루에는 코끼리 상아와 야자수 잎을 야자줄기로 엮어 덮은 듯한 모양의 지붕이 있다.그리고 그 지붕 바로 아래에는 횃불을 태울 수 있는 등잔모양의 커다란 그릇이 보였다.밤이면 이 등잔에 켜진 횃불이 새벽까지 밝혀준다.아마도 옛날의 그 끔찍한 대지진이 있기 전에 이곳 왕궁에서도 이런 높은 망루에서 왕실의 경비병이 멀리서 오는 국빈의 도착을 알리거나 사냥감의 움직임을 관찰했을 듯하다. ○펠리스호텔… 큰 자랑 이 호텔에서 가장 인상깊은 예술품은 아마도 중앙 홀의 천장화일 것이다.25m 높이의 둥근 천장에 그려진 이 벽화는 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직경이 16m에 달하고 중앙에는 천장이 있으며,모두 여섯부분으로 그림이 나뉘어져 있다.치타,얼룩말,원숭이,영양 등이 아프리카 밀림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이것을 완성하는 데 자그마치 5천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천장 바로 아래 바닥에 깔린 30만개나 되는 대리석 조각 모자이크가 무척 아름다웠다.팰리스호텔 주변 숲의 넓이는 약 7만5천평으로 대략 22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구역마다 다양한 나무들이 울창한 열대림을 이루었다.특히 만포기 이상의 야생란이 자라 그 운치는 더욱 대단했다. 옛 왕궁터 안에는 조개껍질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생긴 파도의 계곡에 파도풀장이 있다.지진이있기전에 이 도시의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던 곳이었다.그러나 지진이 일어난 후로는 매90초마다 건헐온천이 솟아나와서 마치 바닷가에서 깨끗한 모래사장과 함께 해변의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효과를 낸다.이 간헐온천의 파도를 이용해 이곳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파도의 계곡을 지나면 시간의 다리(Bridge of Time)가 있다.이 다리는 옛 왕궁터와 대무도장을 연결해 주는데,다리 난간에는 표범과 코끼리의 석상이 세워져 있다.지각운동이 있을 때마다 다리 아래로부터 뜨겁고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기도 하고 다리가 흔들리기도 한다. ○간혈온천 솟아올라 파도의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 원숭이 분수광장(Monkey Spring Plaza)은 옛 도시에서 심각한 가뭄이 들었을 때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높은 나무에 올라가 나무열매를 따서 사람들이 가뭄을 견디도록 도와주었다는 원숭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네 마리의 원숭이는 각각 동서남북을 정면으로 향하고 앉아 있으며,그들이 앞으로 내뻗은 팔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목마른 인간에게 구원을 주는 듯 하다.지각운동 때문에 땅이 흔들릴 때면 원숭이들의 머리에 얹힌 커다란 그릇에서 물이 흘러 넘친다고 한다.
  • 일 이번에 공항 폭탄테러/나리타/화장실 벽·천장 대파…인명피해없어

    ◎건전지 등 발견… 경찰,옴교관련 수사 【도쿄 연합】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에 대한 수사가 최종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13일 하오5시쯤 일본의 관문인 나리타(성전)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북측 출발로비 남성용 화장실에서 폭발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소용구등 일부가 불탔으나 경찰은 또 하나의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빠찡꼬에서 쓰이는 구슬과 같은 금속알이 주위에 흩어져 있었으며 벽에는 수없이 많은 구멍이 뚫렸고 천장 일부가 부서졌다. 폭발음이 들린 뒤 경비원들이 소화기로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이 꺼지지 않아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들여 최종 진화작업을 마쳤다. 조사 결과 폭발물은 금속 상자안에 들어 있는 용기에 금속알이 박혀 있어 폭발과 동시에 금속알이 사방으로 튀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현장에서는 또 길이 40㎝ 쇠파이프와 건전지등 시한식 폭발장치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는 비행기 승객등 공항 이용객들이 비교적 적어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나리타 공항 확장에 반대하는 과격세력의 게릴라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NHK­TV가 이날 밤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옴진리교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당원모임/선거 30일전부터 연수·집회 일체불허(선거법 이렇습니다)

    정당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5월12일)부터 선거일(6월27일)까지 명목이 무엇이든 당원단합대회나 당원연수,당원집회등을 개최할 수 없다. 다만 당무에 관한 연락,지시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당원간의 면접은 허용된다.물론 이 때도 식사 다과 음료 등을 제공할 수 없다. 또 통·이와 자연부락의 남·여 책임자급 또는 청년책임자급 이상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당직자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그러나 그 횟수는 읍·면·동별로 1번씩으로 제한되며 개최 전날까지 관할 선관위에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기부행위 제한이 시작되는 선거일전 1백80일(지난해 12월 29일)부터 선거기간개시일전 31일(5월11일)까지 당원집회를 개최할 때도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장소는 피해야 하며 집회장소에는 당원집회라는 표시를 게시해야 한다.이 때 알림벽보와 표지에는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사진 성명 선전구호등을 실을 수 없다. 이런 당원집회에서 참석당원만을 대상으로 정당의 경비를 사용,통상적인 범위안의 다과 떡 음료 또는 교재 정당홍보물을제공하는 행위는 기부행위로 보지 않는다.그러나 온천장 관광지 또는 유흥시설을 갖춘 장소 등에 초대하거나 향응을 제공하는 것은 기부행위로 단속된다.
  • 대통령의 공명의지를 다시 보며(사설)

    ◎정치세계화를 위한 훌륭한 출발을 4대 지방선거가 약 한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정당들의 광역단체장 후보선출이 마무리되고 통합선거법에 따른 정당단합대회의 금지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일정이 진행되고있다.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의 살림꾼을 뽑는 자치제 성공의 시금석인 동시에 개혁정치의 시대정신에 따른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혁명을 실현해야 할 정치사적 의미를 갖는다. ○자격박탈과 재선거로 응징 그런 점에서 우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혁명의 구현을 강조하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사람은 6개월안에 자격을 박탈하고 재선거를 실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선거전 공명성과 민주성을 가름하는 후보선출 과정이 바람직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공천심사와 지방현장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인식공격,흑색선전,향응제공 등 고질적인 병폐가 고개를 들고 있음은 우려할 만하다. 우선 집권 민자당이 그동안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져 온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그 의미가 작지않다.우리의 집권당도 멋진 경선을 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긴 것은 비록 늦은 감이 있다 하더라도 값진 경험이다. 민자당 서울경선은 1만2천여명의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정원식 전국무총리의 후보선출과 도전자의 승복이라는 깨끗하고 보기좋은 모습을 연출했다.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패자가 승복하는 자유경선의 성공은 우리 정당의 민주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쾌거로 평가받을 만하다. ○경선과 승복의 멋진 출발 민자당이 지난 2월 정당의 세계화를 내걸고 당내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경선제 확대를 공약한 뒤에도 경선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과 부작용이 뒤따랐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경기도지사 경선이 결과를 점칠 수 없는 흥미를 가져온 데 이어 서울경선은 공명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에서 승자와 패자간에 축하와 격려가 오가는 민주경쟁의 진수를 선보인 것이다.무경선의 추대를 사양한 정후보의 선택에 힘입은 것이긴 하지만 세계화개혁을 위한 좋은 출발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인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경선은전남지사 후보의 경우처럼 대의원들이 특정인사중심의 지배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한 변화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변화지향자세 보인 대의원 김심이 지명한 후보를 반대한 전남대의원들의 뜻과 후보간의 담합을 거부한 전북대의원들의 선택은 인상적이었다.그러나 김심(김심)에 경쟁적으로 영합한 후보를 포함한 상층부의 낡은 행태는 일선 대의원들의 변화지향적 자세와는 대조적이었다.경기도지사 후보경선을 둘러싼 지도부의 갈등과 선거부정시비,그리고 개표중단사태는 개탄스럽다.과거 야당의 공천장사,나눠먹기,하향식 공천 등의 행태를 버리고 깨끗한 공천을 위한 풍토와 체질개선 노력은 긴요하다. 정치개혁,선거혁명을 이룩하는 과제는 당국의 불법행위 단속과 선거관리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먼저 정치의 공급자인 정당과 정치인의 변화가 있어야한다. 정당들이 우선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를 내고 통합선거법을 준수하는 공명선거 의지를 실천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후보의 자질과 전력에 대한 정당의 검증노력은 필수적이다.민자당이 전과자나 비리전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시키는 지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그러한 노력이 눈에 띄지않고 있음은 유감이다. 지방선거의 후보들이 바뀌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부정과 탈법의 경쟁이 아니라 정책과 인물의 대결이 되도록해야 한다. ○유권자 거듭나야 선거혁명 그러나 유권자들이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선거혁명의 관건이다.부정을 거부할뿐 아니라 감시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할 책무는 유권자의 몫이다.이번 지방선거를 지역할거구도의 재현이 아니라 청산의 계기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민주정치의 안정과 발전의 성패를 가름하는 또하나의 과제임을 강조한다.
  • 독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신관(걸작건축감상:16)

    ◎70년대 포스트 모던 건축양식의 대표작/예술과 대중의 격의없는 접촉공간 창출/외부와 전시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84년 개관… 7개월만에 관객 1백만 넘어 한 사회의 문화수준은 예술적 수준과 비례한다.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막을 내렸고,현대는 예술과 일반 대중들과의 친밀도에 따라 그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알 수 있다.한편 예술의 사회화는 각 분야의 예술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건축환경을 매체로 한다.따라서 문화시설의 건축 양상은 그 사회의 예술상을 그대로 표현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주립미술관 신관은 19 70년대 포스트 모던 건축양식의 씨를 뿌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미술의 대중화를 선언하는 듯한 건축형태로 미술관 설계개념에 새로운 획을 긋게 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현대건축물이다.이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는 벤츠 자동차공장과 포르쉐 자동차공장이 있는 산업도시이지만 주립미술관의 신관 건축으로 독일 현대미술의 주목받는 도시로 부각되었다.이렇듯 슈투트가르트 「슈타츠 갤러리」는 미술을 담는 건축환경이 한 도시의 이미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부여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예술의 발전과 건축환경과의 밀접한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건축물이다. ○산업도시 이미지 바꿔 미술관 신관은 1877년에 세워진 기존의 미술관과 인접하고 있으며,전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건축물들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주변은 국립극장과 도서관·음악학교 등으로 조성된 문화의 거리며,뒤쪽으로는 주택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신관의 건축형태는 구관의 조형성이나 인접한 전통 건축의 형태언어에 따르기보다는 매우 독특하고 강한 형태의 건축물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질을 확립하고 있다. 아우토반으로 느껴질 정도로 차량통행이 빠른 도로변에 면해 있는 미술관이지만 주차후 원색으로 채색된 난간의 강한 시각적 자극으로 이끌리는 경사로를 통해 미술관 전정에 도달하게 되면 빠른 속도의 도로면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미술관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유연하게 연속되는 경사로는 건축물을 감싸고 돌아올라가며 건축적 산책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여기서 미술관은 단지 전시품을 담고 있는 배경적 환경으로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하나의 전시된 작품으로 경험된다.경사로를 통한 수직 이동은 미술관의 접근에 대한 용이성을 강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지내의 중정을 거쳐 뒤편의 주택가로 연결되는 보행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공공 보행로에 대한 배려를 통해 보면 보행자 중심의 독일의 도시계획에 대해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전통과 현대 어우러져 석재로 마감된 미술관은 강한 보수성을 전달하고 있다.그러나 군데군데 사용되고 있는 원색으로 채색된 금속재로 이루어진 장난스러울 정도로까지 느껴지는 유아적 표현의 건축 요소들은 미술관이라는 신성시되던 기념비적인 장소가 마치 오락 공간처럼 경쾌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시선을 집중시키는 원색의 출입문들과 캐노피,밝은 녹색의 자유곡선적인 창틀,종래의 미술관에서는 볼수 없는 강한 녹색바닥재로 마감된 현관홀,노출된 기계부속을 강한 색상으로 채색한 주출입구 홀의 엘리베이터 등은 육중하고 보수적인 미술관의 모습에서 탈피하게 한다. 이것은 미술관이 너무 심각하지 않게,예술을 쉽게 즐길수 있는,격이 없고,친숙한 공간임을 의식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건축적 제스처라 본다. 이곳에 들어서면 건축환경 자체가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고 긴장을 푸는 여가공간으로 와 닿는다. 이러한 매우 실험적인 건축형태의 사용이 거부되지 않고 전통성과 함께 극적으로 융화된 미술관을 보며 독일인들의 예술에 대한 일상생활적 친밀성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해주는 것 같다.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건축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외부에는 노출되지 않고 서서히 진입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건물중심부에 위치한 외부 중정 때문이다. 전시실과 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산책하듯 쉬엄쉬엄 관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대한 원행외부 중정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표피적 경쾌함 뒤에 숨어있는 건축공간의 진지함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고귀한 공간경험으로 남는다.외부의 경사로를 따라 이곳에 도달하면 시간여행을 거슬러한 것과 같은 착각속에 빠져들 정도로 오래전 역사속의 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함을 느끼게 된다. 로마의 판테온을 연상하게 하는 원형중정은 야외조각을 전시하고 있다. 지붕이 없는 중정에서는 하늘의 구름은 일시적인 천장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열주량과 아치는 말로 나타낼 수 없는 의식을 위한 기념비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 열려있는 외부공간의 형성은 시시각각 변화를 거듭하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며,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하나씩 사라져가고 잔재만 남아있는 건축적 유적을 상징하는 것 같아 더욱더 시간을 거슬러 간 느김이 강해지기도 한다. 전통성을 표현하는 이치,열주,석재와 함께 공존하는 강한 채색의 금속난간은 마치 신성한 것을 모욕하는 듯하면서도 전통과 혐대의 보다 당당한 융화를 선언하고 있는 듯히다. ○미술관설계 새로운 획 영국의 건축가 제임스 스털링에 의해 설계된 이 미술관은 1977년 현상설계의 당선작으로 발표되었을 당시만 해도 형태적 표현이나 미술관기능의 해석 드으로 심한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84년 개관과 함께 첫 7개월만에 1백만의 관람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은 기존의 슈투트가르트 미술관이 관람객 순위 56위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되었을 정도로 미술관의 건축적 형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미술관이 단순한 수집품의 집적이라는 의미에서 벗어나고 전문가 대상에서 일반대중 대상으로 확대되고,대중과의 부담없는 접촉을 통해 예술보급에 적극성을 도모하는 장소로 제공되어 미술의 사회 문화적인 역할에 적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대중화를 도모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종래의 보수적인 미술관 개념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선언하는 장소로 변모되고 있는 현대미술관의 역할 변화를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신관의 건축적 형태가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건축적 가치가 높다. 도심에 위치한 미술관이기에 이러한 형태적 표현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다는 지금은 고인이 된 건축가의 표현대로라면 이건축물이 지니는 진지함과 해학적 표현이 경쾨한 융합은 한 건축가의 형태표현의 무용담으로 보기보다는 변모하는 미술관의 역할에 따른 건축적 진화가 박학하게 표현된 결과물이라 볼수 있다. 현대 예술의 활기찬 발전은 이를담아 대중에게 전달하는 건축환경의 발전과 병행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예술의 발전이 대중과의 친숙도와 병행한다면 권위주의적인 형태의 문화시설보다는 대중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친숙감을 부여하는 건축형태를 지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슈투트가르트 「슈타츠 갤러리」의 신관 건축은 말해주고 있다.
  • 약담배/“손쉬운 돈벌이”마약밀매 성행(두만강 7백리:11)

    ◎개방물결 타고 폭력배·유흥가 급속 확산/3년간 8개 조직 검거… 생아편 48㎏ 압수/한땐 아편 피워야 돈 있는 지주·호족 행세 연변의 조선족 신문 「연변일보」는 최근 연길시 공안국이 「명령 50호」라는 마약추방작전을 폈다는 기사를 크게 실었다.이 작전에서 장사꾼으로 가장한 공안원들이 헤로인 밀매자 박창호(31)등 남녀일당 4명을 체포했다는 것이다.그리고 공안당국에서는 3년동안 마약밀매 8개조직을 까부수고 생아편 48㎏과 헤로인 7백30g을 몰수 했다는 마약단속 통계숫자를 덧붙였다. 이 기사를 읽고 한동안 들어보지 못한 마약이라니,하는 의심을 품었다.그런데 화룡시 숭선진 고성리촌에 머무르는 동안 주민들로부터 실감나는 마약이야기를 들었다. ○연변일보,대서특필 그 내용인즉 숭선진 양점직원인 한명학이란 사람이 길림성 성도가 있는 장춘에서 헤로인을 팔다가 붙잡혔는데 용케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그는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하나 나머지 일당은 중형이 떨어졌다는 풍문도 곁들여 여럿이서 한마디씩을 거들었다. 『열길 물속은알아도 한길 사람속 모른다더니….명학이 그 사람 얼마나 마음이 고왔니.다가 개도 안 먹는 돈이 죄지비.구차하게 살다보면 돈에 흑심 아니 생길 사람 있겠슴둥.어찌 됐거나 사람하나 버린거제』 화제는 꼬리를 물었다.고래적 옛날 일들까지도 묻어나와 화제에 올랐다.중화민국시대에 두만강 연안지구에는 흔히 약담배로 말하는 아편재배가 성행했다는 것이다.당시 아편시장은 무한정 넓었고 호족이나 지주 등 돈냥이나 있는 사람들은 아편을 태워야 행세를 할 정도였다.화룡시 남평진 용연촌의 현송원(67)노인이 전하는 말을 들어보면 아편농사가 대단했던 모양이다. ○옛날부터 양귀비 재배 『용연에서 밭뙈기를 부치는 사람치고 약담배 안심는 사람은 병신이었디요.정보당 30냥이나 50냥씩 현물세를 내고 약담배를 재배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해도 너무 했디.어느 핸가에는 삼도구(지금의 화룡)에서 중국사람이 현물세 받으러 온걸 최승권 툰장 충동질로 마을 사람들이 때려죽였디 않았갔시요.그래서리 순관들이 나와 조사를 합데다.툰장하고 사람이 좀 모자란 오삼학이 붙잡혀 갔는데 나중에 오삼학이 죄를 몽땅 뒤집어 썼디요.툰장 말이 내가 나가서 빼줄테니 네가 했다고 거짓으로 불게 한겁네다.툰장 최승권은 불쌍하게 죽은 오삼학이 명까지 합쳐 지지리도 오래 살다 갔디요』 만주국이 들어서면서 약담배는 금물이 되었다.간혹 깊은 산속에 양귀비가 피었지만 일단 발각되면 수갑 차고 감옥 밥깨나 축내야 했다.하지만 일제통치가 미치지 못하는 항일유격근거지에서는 대량으로 양귀비를 심었다.약담배를 팔아 무기와 양식을 마련하기도 했고 막부득이한 경우 자살용으로 호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녔다.그리고 만주사변후 흩어져 산속에 들어가 구국군으로 행세하거나 토비로 된 원동북군 잔여부대의 장교들은 태반이 약담배쟁이들이었다.그들과 손잡고 싸우는데도 약담배가 기운을 냈다.19 36년 초 연변의 항일 근거지가 일제의 토벌로 해체되고 부대가 장백현 쪽으로 전이하면서 아편생산기지가 결딴나다시피 되었다.그때부터 연변의 약담배 수요는 밀수에 의탁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런만큼 약담배 값도 천장 높은 줄 모르고 껑충 뛰어 올랐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후에도 약담배 재배는 오래 계속되었다.1952년에 일어난 실화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 숭선진 고성리촌 마준영(70)노인의 회고담은 몸서리가 쳐질 만큼 끔찍했다.마약이 곧 돈이라는 집념은 사람들을 돌게 만들었던 모양이다. 『사람이 돈에 환장을 하면 못하는 짓이 없소.그게 52년도 봄이었나 기래요.기차를 타고 연길로 가는데 경찰들이 짐수색을 합데.내 맞은 쪽에 한 삼십대 아낙네가 아이를 업고 앉았는데 경찰이 오더니 다짜고짜 아이를 보자고 합데다.아마 누가 미리 고자질을 했는디….단통 아낙의 얼굴 색이 까맣게 죽더구만.아이 머리에 씌운 모자를 벗기고 멜빵 통바지를 벗기니까 뱃가죽을 실로 기워 맨 것이 보였다.경찰이 칼로 실을 끊고 아이의 뱃속에서 아편 덩어리를 꺼냈지 뭡네까.아이를 죽여서 아편을 나르는 주머니로 쓴 셈이디요.기차가 조양천역에 멎자 경찰들이 계집을 수갑 채워 끌고 갑데다.그 계집 요절 났을 겁네다』 ○아이시신에도 숨겨 이국록(63)씨는 지난 19 52년 아편장사 심부름을 했는데 성공은 커녕 아편을 뭉터기로 날렸다.가방에 큰 덩어리로 3개나 되는 아편을 넣고 용정에서 기차를 탔다.기차가 한창 속력을 낼 즈음 공안원들이 찻간 양쪽에서 검색을 하면서 조여왔다.겁이 덜컹나서 아편을 얼른 꺼내 보자기에 둘둘말아 의자 밑에 밀어 넣었다.그러고도 마음이 안놓여 몸만 빠져나와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버렸다. 마약 밀매는 일종의 목숨을 건 도박이다.그런만큼 모험을 않고는 이 길에 들어서지 못한다.화룡시 숭선진 옥석촌의 김석권은 아편장사에 문리가 튼 사람이었다.사람이 체대도 크고 담량도 있어 언제나 단신으로 장사를 했다.곁다리가 없으니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 액수도 컸다.주머니를 해 단 헝겊에 손바닥만한 아편 네 덩어리를 넣고 탄띠처럼 배허벅에 두르고 간편한 몸으로 길을 떠났다.조양천에서 하룻밤 자고 장춘행 기차를 타려고 어슬녘에 기차역으로 가던 그는 등뒤로 칼을 맞고 모험으로 충만된 인생을 종말 지었다.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살인자는 칼손 한번 휘두르는 것으로 위험천만한 밀수의 노고를덜었던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질서를 회복한 이후 마약에 대해 강력한 근절책을 쓰자 마약은 한동안 자취를 감춘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요근래 몇년 사이에 연변의 주먹들과 가라오케 여급들 사이에 마약이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고 보면 약담배를 피우기나 한 것처럼 머리가 멍멍해진다.
  • 성폭행 아픈상처 담담하게 고백/김형경 성장소설 「세월」1권 선보여

    ◎힘겨운 삶의 무게 이겨내고 지난날과 화해 세월의 주름살 마디마디에는 얼마나 많은 말 못할 사연이 깃들여 있을까.지난 93년 국민일보 1억원고료 장편소설공모에 「새들은 제이름을 부르며 운다」가 당선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김형경씨(36)가 자신의 절절한 내면세계를 고백한 자전적 성장소설 「세월」1권(문학동네 펴냄)을 펴내 화제다.2백자원고지 4천5백장분량 총 3권으로 완성될 「세월」은 아직도 어른거리는 지난날 성폭행의 그림자 등 작가 자신의 숨기고 싶은 상처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30대중반을 넘기기까지 속으로만 삭여오던 「봉인된 삶」의 안쪽을 송두리째 뒤집어 보인다.아버지의 외도로 민달팽이처럼 떠돌아다녀야 하던 유년시절,별거한 부모에 의해 「버려져」 12살때부터 시작한 힘겨운 하숙생활,대학시절 연극반선배와의 「강요된」 동거로 인한 심신의 고통 등 자신의 굴곡진 성장사를 소설화자인 「그 여자」의 입을 통해 토해낸다.특히 부리부리한 눈,강인한 턱의 소유자로 묘사되고 있는 소설속 「그 남자」는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현역문인을 대번에 떠올리게 해 호사가의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말 대중문화를 다룬 소설을 1천장정도 써나가고 있을 때 펜이 더이상 움직여지지 않음을 느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있다간 그 세월의 하중에 저 자신 압사당해버릴 것만 같았어요.그래서 부랴부랴 지난해 11월16일부터 2월말까지 설악산에 틀어박혀 눈물을 흘리며 「내 얘기」를 쓰게 됐습니다』 삶의 치열함과 문학성이 한몸을 이룬 이 장편은 작가의 문학적 성년식이자 문학생활의 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세월이다.시간이 퇴적층처럼 쌓여 정신을 기름지게 하고 사고를 풍요롭게 하는,바로 그 세월이다.그러므로 세월 앞에서는 누구든 겸허해야 한다』 혹독한 인생살이를 통곡하듯 쏟아낸 작가는 이제 넉넉한 화해의 눈빛으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 불법선거 3백 25명 내사/검찰

    ◎「공천장사」혐의 야의원 2명 등 의원 16명 포함 정부는 27일 이홍구 국무총리주재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명선거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26일 현재 국회의원을 포함한 3백25명의 선거사범을 적발,1백25명을 입건해 9명을 구속하고 1백16명은 불구속처리했으며 나머지 2백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및 내사대상 국회의원은 모두 16명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의 C·K의원은 기초단체 출마자 공천에 관련됐고 민자당의 L·N의원과 민주당 H·J·L의원은 진정및 고소·고발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지방선거의 자치단체장공천과 관련해 출마예상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C·K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14명은 연하장을 돌리거나 당원단합대회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위반사안이 비교적 가볍다』고 말했다. 내사자 2백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현금수수 등 금품관련 1백23명 ▲불법유인물 및 현수막 배포·부착 등 불법선전사범 44명 ▲허위사실공표,후보자비방 9명 ▲호별방문 등 기타 부정선거운동사범 24명 등이다. 안 장관은 『각 당의 후보자경선과 공천이 마무리되는 5월 중순부터는 선거분위기가 과열되고 자원봉사자 모집및 교육등을 가장한 사전선거운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5월말쯤 전국 선거사범 전담수사반회의를 열어 선거사범 단속체제및 유관기관과의 지휘·협조체제를 재정비하고 검찰력을 집중투입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엄정한 선거관리와 공직기강의 확립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여 내무·법무·교육·정부1·총무처·공보처장관 등으로 「공명선거및 공직기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병상의아들 초상그리기 9년/뉴욕서 총망받은 화가 빈센트 데시데리오

    ◎86년 태어난 첫아들 뇌수종으로 절망적/“활기찬 모습 그리면 꼭 회복” 부정의 집념 야심 있는 뉴욕화가 빈센트 데시데리오는 그의 36번째 생일 직후인 91년 8월 꽤나 영향력 있는 맨해튼의 말보로 화랑과 작품전시 계약을 맺었다.그때 데시데리오는 네살배기 아들의 중병이 마음에 걸려 그 아이의 초상화를 강박적으로 그리고 또 그렸다.그렇게 하면 어쩐지 그 애가 영원히 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작품을 준비하는 18개월 동안 마음이 괴롭고 기운이 없어 그는 93년2월 말보로화랑에 낙관을 빠뜨린 채로 열두 작품을 출품했다. 데시데리오는 국민학교 3학년 때 다른 어린이들이 부활절 카드에 토끼나 그리고 있을 때 「예수의 부활」을 그려 수녀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12살 때는 차고 천장에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를 그리기도 할 만큼 미술에 천재성을 보인 사람이었다. 그는 오랜 미술수업을 받았다.헤이퍼포드에서 4년,플로렌스에서 1년,그리고 펜실베이니아 미술아카데미에서 4년 이상 미술교육을 받았다. 1980년 정신의학을 전공하던 게일과결혼할 때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렸으나 86년11월 첫아들 샘이 뇌에 물이 차는 병인 뇌수종에 걸린 채 태어나자 사정이 달라졌다. 데시데리오와 그의 아내 게일은 의사로부터 샘이 곧 눈이 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다행히도 샘은 사물을 볼 수 있었다.또 정상적으로 말도 할줄 알고 무척 사교적이었으나 몇가지 결함이 있었다.샘은 발작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90년10월 어느날 샘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계속 토하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그의 뇌혈관이 막힌 것이다.병은 더 악화돼 뇌탈장까지 발생했다.여러 달에 걸쳐 샘은 서서히 의식과 말·동작을 되찾았으나 스스로 숨쉴 수 있는 능력이 손상됐다.이 일이 있고 난 뒤 데시데리오 부부는 잠시도 샘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같은해 12월 중순 게일이 차남 오스카를 낳자 그는 뉴욕병원에서 아내의 병상과 몇층 아래 샘의 병상을 왔다갔다 하며 바삐 간호해야만 했다. 데시데리오는 그 바쁜 와중에 랭 앤드 오하라 미술관에서 그의 세번째 개인 전시회를 열었는데 가장 성공적인 것이었다. 샘은 마침내 뉴욕병원을 떠날 만큼 호전돼 맨해튼 북쪽으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인 브라이드데일 어린이갱생원으로 옮겨졌다.그러나 샘은 호흡이 멈추는 것에 대비,기관절개술을 받은 상태였고 24시간 내내 교대간호진이 필요했다. 데시데리오는 말보로 전시회를 앞두고 자주 샘을 그렸으며 그의 작품에서 소년은 상징성을 띠었지만 바로 샘이었다.그래서 그의 작품 이미지에는 샘의 병이 강하게 배어 있었다. 데시데리오는 샘이 뇌탈장을 일으켰을 때 낫게 해 달라고 기도했으나 그럴 수록 샘이 악화됐다.그는 기도를 그만두고 병원에 있는 샘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그러나 샘은 더 나빠졌다.『오 하느님!제 그림에 잘못된 게 있습니까』 그는 이번에는 아들이 걸어가는 활기찬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샘이 낫기를 기대하면서. 『그가 걷는 모습을 담으면 다시 걸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광이의 집념이겠지만 과연 당신들이 절망에 빠진 그 마음을 아는가』 말보로전시회는 데시데리오가 아들을 향해 바친 정성이었다.
  • 지역감정해소/공명선거실천/집단이기극복/「공동체의식 개혁운동」 점화

    ◎“더불어 사는 사회건설에 자발참여를”/김 대통령/공천장사 추방 등 1백대과제 선정/공개협 사회 각분야의 구성원들과 주민들이 앞장서 국민 의식개혁을 주도할 「공동체의식개혁실천 범국민 출범대회」가 22일 하오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려 대대적인 국민운동에 나섰다. 지난 93년 결성된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황낙주 국회의장·이홍구 국무총리·박정수,유준상 의원·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장등 정·관계 인사와 김수환 추기경·오충일 NCC회장·박홍 서강대총장·고건 명지대총장·김진호 순천대총장·이영섭,이일규 전대법원장·안동일 변호사 등 종교·사회단체대표,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의식개혁으로 세계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올해를 「공동체 의식개혁 실천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감정 해소」「공명선거실천」「집단이기주의 극복」등 공동체 의식개혁 실천 1백대 과제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범국민운동을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는 특히 오는 6월로 예정된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중한 한표 행사하기 ▲공천매매행위 추방 ▲선거 공약이행 점검 ▲붕당 정치 극복 ▲지방자치 뿌리내리기 등에 국민 모두가 참여할 것등을 호소했다. 대회참석자들은 『돈으로 공천을 사고 파는 행위는 자유민주주의의 공적이므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국민들은 공천장사가 이뤄지는지 예의주시하고 증거를 수집,지방정치의 뿌리를 내리자』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화와 세계화의 궁극적인 목표도 우리 모두가 이웃이 되고 전세계 인류가 하나가 되어 다같이 번영을 누리자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정부도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회장인 김지길 목사는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은 대부분 공동체의식의 실종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동체의식을 되찾아 세계속으로 웅비하는 조국을 건설하자』고 말했다. ◎공개협 간부 접견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이 시대 우리의 선택은 변화와 개혁밖에 없다』고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다짐하고 『변화와 개혁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손해보는 일을 기꺼이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질때 가능한 것』이라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의 김지길 목사,고건 명지대·박홍서 강대총장,안동일 변호사 등 상임공동의장을 비롯한 간부 2백1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건강한 사회,풍요롭게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국민 각계 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공개협을 비롯한 민간단체들이 그러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하도 오랜만에 해서인지 마치 대통령을 뽑는 것처럼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면서 『지방의 살림살이를 하는 일꾼을 뽑는 것임을 여기있는지도자여러분들이 널리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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