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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공무원제 확립ㆍ사기진작 포석/처우개선ㆍ복지증진 어떻게 하나

    ◎기강쇄신과 병행,건전풍토 조성/10월부터 전공무원 직무수당 갑절 인상/93년까지 5만2천명에 「내집마련」 지원 정부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한 특별사정활동과 함께 일반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총체적 난국극복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공직사회가 경직되고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건전한 공직자들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처우 및 후생복지대책과 함께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직업공무원제의 조속한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공무원들을 위해 펼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기진작책을 정리해 본다. ▷처우개선및 후생복지◁ 정부는 올 10월부터 전체 공무원들에게 직무수당을 현재 기본급의 10%에서 20%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금및 퇴직금도 6%선이 인상된다. 또 5급이하 전 공무원에 대해서는 시간외 근무수당과 연가보상수당(연월차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간외 근무수당은 월 20시간 범위내에서,연가보상수당은 연8일 범위내에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간외 근무수당의 경우 5급공무원이 월3만7천원,7급공무원은 월2만8천원의 혜택을 보게 되며 연가보상수당은 5급이 연16만원,7급이 연12만원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에도 시간외 근무수당은 민간기업의 3분의1 수준이며 연가보상수당은 6분의1 수준에 머무는 정도이다. 따라서 정부는 후생복지면에서도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무원주택 지원사업을 보면 93년까지 무주택공무원 5만2천5백가구에 대해 각종 주택마련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총무처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공무원 주택단지건립 2만1천가구 ▲국민주택 분양알선 5천2백가구 ▲주택조합융자지원 7천1백가구 ▲주택신축구입 자금융자 1만가구 ▲은행주택자금 융자알선 9천2백가구 등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1만2천가구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 각각 2천가구와 5천가구분인 주택조합 융자지원과 주택신축 구입자금은 1천만원씩을 연리 10%,10년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준다. 정부는 또 공무원주택단지 건립을 위한 부지를 분당에 6만평,일산에 2만5천평,산본에 2만평,대전둔산에 5만평 등 모두 15만5천평을 확보할 에정이다. 최근 전ㆍ월세값의 폭등과 관련,무주택공무원의 주거생활 안정차원에서 3만3천가구에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부조건은 가구당 5백만원범위내에서 연리 6%,3∼5년 분할상환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무원 생활안정을 위한 대부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기로 하고 올해 13만5천2백명에게 3천80억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자녀학자금으로 12만1천명의 자녀에게 7백48억원을,경조사 지원으로 1백92억원(공무원 연금기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정부는 전ㆍ현직 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심신휴양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오는 2000년까지 전국 시ㆍ도청 소재지에 12개씩의 종합복지회관과 체육시설이 건립되며 10개 권역별로 종합체련 휴양시설이 세워진다. 올 10월에는 종합복지회관인 서울 상록회관이 완공된다. ▷직업공무원제 확립◁ 정부는 공무원의 인사관리측면에서 신분보장 및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일반직 공무원과 정치적 임명직간에 명확한 구분을 두어 어떤 정부형태 아래서도 공무원사회가 동요없이 국정을 수행하는 초석이 되는 방안을 마련,올 상반기까지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총무처가 현재 대책을 마련중인 분야는 ▲공개채용제도 ▲신분보장 ▲정치성중립성확보 ▲공정한 인사관리 ▲능력개발 ▲중앙인사주무기관의 기능보강 ▲생활보장 등 7개 분야이다. 또 업무성격상 일반직 공무원과 비슷한 별정직 공무원은 단계적으로 일반직으로 전환시켜 신분보장을 해 주기로 했다. 정부가 공무원 신분보장 방안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별정직 공무원의 임용자격을 엄격히 하고 근무상한 연령제를 설정,정치성임용을 제한하고 특히 1급공무원에 대한 신분보장내용이 주류이다. 이와함께 임용권자의 재량권 남용을 막고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1급이상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보직에 있어서는 「집중관리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인사관리체제면에서는 ▲유사분야별 순환보직제운영으로 각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인사기록카드 부록에 개인별 업적을 기록,승진ㆍ보직심사에 반영하며 ▲업적ㆍ능력 인품 등 심사소요와 방법을 객관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한 신분이 불안정한 별정직 공무원들에게도 일반직 공무원들처럼 승진ㆍ전보제를 도입하고 소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정부는 올해 모두 3백96명의 공무원을 자질향상을 위해 해외에 연수시킬 계획이다. 1∼2년의 장기훈련과정은 1백56명이며 6개월내의 단기과정은 2백40명이다. 이들중 헝가리ㆍ유고ㆍ체코ㆍ폴란드등 동구권의 연수자만도 모두 81명에 달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는 고급공무원의 대외교섭및 협상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정적으로 국장급 50명을 선발,1년 단위로 무역선진국에 연수시키기로 했다.
  • 증자정보 빼내 차익챙겨/증관위/라이프주택부사장 고발

    ◎내부자거래 로케트전기도 제재 증권관리위원회는 11일 회사의 증자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매도하면서 부당이득을 얻은 라이프주택 부사장 김성주씨를 불공정거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회사의 증자공시를 전후해 내부자거래를 한 로케트전기 대표이사 김종성씨와 금호석유화학의 법인주주 광주고속에 대해서 부당이득을 회사에 반환토록 하는등 제재조치를 내렸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라이프주택은 지난해 8월23일 연내 유상증자실시를 추진한다는 공시를 냈으나 자본잠식으로 인수증권사를 구하지 못해 12월15일 증자를 부인하는 번복공시를 냈었다. 회사가 이처럼 번복공시로 공시의무를 위반하는 과정에서 동사 부사장 김씨는 이같은 증자불가능 정보를 이용,10월24일부터 11월9일까지 타인명의로 보유한 주식 9만5백90주를 1만5천원 안팎에 매도한 것이 적발됐다. 김씨의 주식매각이후 라이프주택 주가는 관리대상종목지정이 확실시되면서 폭락하기 시작,증자부인 공시를 한 12월15일에는 8천원수준까지 떨어졌다(현재시세 4천6백원). 김씨는 미공개정보 이용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한편 소유주식비율 변동보고(증관위)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로케트전기의 김종성사장은 지난해 3월 증자공시를 전후해 자사주식 4만주를 매도,2천2백만원의 단기매매차액을 거뒀으며 금호석유화학의 법인주주인 광주고속도 작년 4월 증자공시를 전후해 15만주를 팔았다가 7천여주를 다시 사들이며 7백88만원의 매매차익을 얻는 등 내부자거래를 했다.
  • 「피부물가」 상승의 “일번지”(물가비상:5)

    ◎고삐풀린 서비스료… 두자리수 폭등/이미용ㆍ목욕료ㆍ음식값 “인상러시”/지하철등 공공요금도 덩달아 들먹/투기억제ㆍ재정긴축등 경제안정기반 다져야 각종 서비스요금이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다. 협회나 개인의 자율결정에 맡겨져 있는 개인서비스요금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가 직접 요금을 결정하는 공공요금까지 들먹인다. 농수산품ㆍ공산품ㆍ공공 및 개인서비스요금 가운데 최근 가속화 되고 있는 「인플레 무드」를 조장하는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개인서비스요금인 이ㆍ미용료 목욕료 세탁료 학원비 유치원비 가정부임에서 외식비에 이르가까지 값올리기 경쟁이 치열하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이미 지난해에 유일하게 두자리수 상승률 「돌파」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이 전체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가중치)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서비스요금은 도시민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피부물가」 또는 「생활물가」라는 점에서 서비스요금인상이 일반물가에 미치는 심리적인 파급효과는 지대하다. 전체품목의 가중치 합계를 1천으로 잡을때 농산품은 3백80,공산품은 3백50의 가중치를 갖는다. 공공요금의 가중치는 2백20이고 개인서비스요금은 50에 불과하다. 따라서 농ㆍ공산품이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한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은 크게 걱정할게 못된다. 그러나 과거의 무분별한 물가상승 과정을 분석해보면 개인서비스요금이 오를 경우 거의 필연적으로 인플레심리를 자극하고 여타부문의 물가상승을 유발해왔다는 것이 물가당국의 설명이다. ▷개인서비스요금◁ 올들어 3월말까지 전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보다 3.2%가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일반국민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두자리수로 오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커피값은 한잔에 5백원에서 7백원 이상으로 40%이상 올랐고 설렁탕ㆍ갈비탕ㆍ비빔밥등 대중음식값도 평균 20%나 올랐다. 유치원비는 3월 한달동안에 무려 24.1%나 올랐고 미용료도 12.2%나 오른 것으로 발표되고 있어 피부상으로만이 아니라 지수물가로도 두자리수 인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피아노학원비ㆍ주산학원비 등도 3월 한달동안 3.9%,4.7%씩 올라 전체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유치원비의 경우 고급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지역의 반포나 서초동에 있는 이름있는 유치원들은 입학금 5만원에 월 6만원씩 3개월 단위로 18만원을 받고 있다. 취학전 아동들의 교육비가 대학등록금과 맞먹는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난해에도 평균 13.2%가 올랐다. 지난해의 전체소비자물가 상승률 5.7%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개인서비스요금이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는 부동산 값 폭등에 따른 상가의 임대료 인상과 지난 3년간의 급격한 임금상승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도 과소비풍조의 여파로 장사가 위축되지 않고 있는 것도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개인서비스업자들이 사회 전반적인 인플레심리에 편승해 원가상승요인 이상으로 요금을 올리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개인서비스요금이이처럼 계속 폭등하면서 인플레심리를 선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멈추게 할만한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수단이 없다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업체나 개인의 자율요금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과다인상을 자제하도록 호소할 수는 있으나 이것도 행정력이 달리고 있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정부의 물가관리에 사각지대인 셈이다. 따라서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러시를 막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 억제 ▲임금인상의 자제 ▲재정ㆍ금융의 긴축 ▲과소비 퇴치 등을 통해 전체적인 경제안정기반을 다쳐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비스요금이 오르는 것은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반드시 한번은 거쳐야 하는 홍역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도 지난 70년대 초반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서비스요금의 폭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서비스요금의 인상은 결국 그만큼 「사람대접」이 후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개인서비스요금의 과다인상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품목될 담당관을 두어 전체소비자물가 수준과 연계해 10% 범위이내로 상승률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요금◁ 경제전반의 인플레 심리를 조장하기는 공공요금도 마찬가지다. 올들어 1월에 시내통화시분제 도입으로 전화요금이 평균 14%나 올랐고 2월에는 전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가중치)이 큰 의료수가가 평균 7% 인상됐다. 3월에는 한달동안 각급 학교의 납입금이 크게 뛰어 사립대가 6.7%,전문대가 17.3%,사립고가 11.7%,공립고 11.5%,중학교가 12.3%씩 각각 인상됐다. 5월에는 우편요금이 평균 5% 인상되며 한갑에 6백원하던 88담배가 「88마일드 딜럭스」로 이름이 바뀌어 7백원으로 오르게 된다. 각종 공공요금이 시차를 두고 줄줄이 인상러시를 이루고 잇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3월말까지의 공공요금 상승률은 3.5%로 이기간중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앞질렀다. 정부는 이처럼 공공요금 인상이 일반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를 빚게 되자 지난 20일 서둘러 물가안정대책을 발표,전기ㆍ전화 및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했다. 전기요금의경우 산업용을 5% 낮추고 서민보호를 위해 1주택 다가구의 전기요금을 평균 3.6% 인하했다. 전화요금은 기본료를 3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낮추었고 시외전화요금이 10% 인하됐으며 도시가스요금도 평균 6% 떨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공공요금인하가 전체 물가에 미치는 인하효과는 전기요금인하로 0.134%포인트,전화요금인하로 0.081%포인트,도시가스요금인하로 0.01%포인트 등 모두 합해 0.225%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정부는 여타의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에는 인상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하철ㆍ상수도ㆍ철도요금 등이 장기간의 인상억제에 따른 적자 누적과 적자보전을 위한 재정지원에도 한계가 있어 올 하반기에 들어가면 또다시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이 줄을 잇게 될 전망이다. 현재 지하철요금은 적자해소 및 자하철망 확충을 위한 재원을 마련키 위해 2백원인 기본요금이 최소한 2백50원으로 25%의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상수도요금이 17%,철도요금이 10%씩 인상요인을 안고 있다.
  • 어제와 오늘이 다른 「피부물가」(물가비상:3)

    ◎농축산물값 뜀박질… 장보기가 겁난다/축산물이 주도… 작년보다 15%나 폭등/야채등 1백%이상 뛴 품목도 수두룩/유통구조 개선ㆍ창고시설 증설 서둘러야 장바구니물가가 심상치 않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만원짜리 한장으로 이것저것 골라가며 장을 보던 주부들은 쇠고기 한근만 사고나면 그만이라고 난리다. 쌀한가마가 10만원선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고 무ㆍ배추ㆍ마늘값도 다락같이 올라 김치 담가먹기가 겁이 난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올들어 지난 15일 현재 소비자물가가 4.7%나 올랐으며 여기에 농축수산물이 1.86%포인트나 영향을 준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축산물은 품목중 가장 높은 평균 15.2% 상승을 기록했고 농산물이 5.4% 수산물이 2.1% 각각 올랐다. 실제로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육류의 소비자가격이 산지의 소ㆍ돼지값이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여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돼지고기값은 5백g당 1천9 백11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44%나 폭등했으며 쇠고기값은 5천4백63원으로 9.1%나 뛰었다. 이는 돼지고기의 경우 어미돼지 사육마리수가 지난해말 62만 7천마리에서 지난달 말에 59만 4천마리로 3만 3천마리가 줄어든데다 농민들이 돼지고기통조림의 수입증가에 따른 수요감소 및 폐수규제 강화로 사육두수가 계속 줄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쇠고기값의 상승도 소사육두수가 지난해말 2백 5만 1천마리에서 지난달에 1백 98만 3천마리로 6만 8천마리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쌀은 현재 정부재고만 1천 9백 50만섬이 되는 등 남아 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중 쌀값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부미 수매가격의 대폭인상에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양질미의 경우 지난 연말보다 3%이상 올라 80㎏당 11만원까지 치솟았다. 야채ㆍ생선류 등도 지난해보다 보통 50∼60%정도 올랐으며 1백%이상 뛴 품목도 허다한 실정이다. 대파는 지난해 이맘때 1단에 3백원만 주면 살 수 있었으나 지금은 60%이상 올라 5백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고 상추는 근당 4백원에서 8백원으로 1백%,알타리무도 1단에 2천원으로 1백% 뛰었다. 배추도 1포기 1천 2백원짜리가 1천 7백원이 되었고오이는 3개씩 포장된 것이 1천원에서 1천 5백원으로 올랐다. 생선류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4월에 갈치가 상품이 1천 5백원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2천 5백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으며 고등어는 25∼30㎝가 5백원에서 8백원으로 60%정도 뛰었다. 꽁치는 2마리에 1천원 하던 것이 3마리에 2천원으로 40%정도 올랐으며 명태는 상품이 4백∼5백원에서 8백원으로 60∼1백%가량 급등했다. 김도 1톳에 5천∼6천원 수준으로 지난해말보다 13∼14% 올랐다. 이처럼 농수산물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채소류의 경우 최근 시장에 나오는 대부분이 자연재배가 아니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연료비가 크게 오르는데 주요인이 있으며 수산물은 연초의 이상난동과 연근해의 수산자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관계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또 산지에서의 품삯 등 인건비의 상승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청결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 등의 경비가 많이 드는데다 차량의 급증으로 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져 대기료까지포함돼 늘어나는 수송비가 농수산물값에 얹혀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소비자가격에는 올들어 물가 전반에 동반상승을 몰고 온 임대료값의 대폭인상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우리 농산물의 해묵은 문제인 복잡한 유통구조가 더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농수산물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도 농어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울상을 짓곤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는 값에 비해 농민들이 생산물을 팔아 손에 쥐는 돈은 형편없이 적기 때문이다. 후지사과 상품의 경우 서울 주택가 산매점에서 팔리는 소비자가격은 40개들이 한상자에 1만 8천원 내외이지만 경북등 산지에서 생산농가가 수집상에게 팔경우 잘해야 9천 5백원선으로 소비자가격이 산지가격의 2배에 달한다. 배의 경우도 특품이 15㎏상자당 최고 2만 6천원인데 반해 산지가격은 기껏해야 1만 5천∼1만 6천원으로 1만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이에따라 산지시세와 소비자가격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농수산물 가격안정의 지름길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현재의 5∼6단계 심하면 8∼9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농수산물값의 안정은 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최소한으로 줄여 가격과 공급안정을 도모하는 유통구조의 개혁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국내 채소ㆍ과실의 경우 유통단계의 마진율이 외국보다 길거나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단계는 우리나라가 생산자→수집상→도매시장→중간도매상→산매상→소비자의 5단계인데 비해 일본은 수집상이 없고 대신 출하단체나 산지집하시장이 있으나 단계수는 같고 미국ㆍ영국은 우리보다 1단계정도 짧다. 유통마진율은 배추의 경우 우리나라가 69.2%(비용 23.5,이윤 45.7%)로 일본의 84∼91.7%,미국의 77%보다 낮으나 대만(66.8%)에 비해서는 높다. 이처럼 우리 채소ㆍ과실의 유통 마진율이 외국에 비해 높지 않더라도 농산물의 본격개방시대를 맞아 국내 농산물의 적정생산 및 가격안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농산물문제만 나오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유통단계의 축소 및 개선이 더이상 늦추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입도선매를 막기 위한 생산출하자금의 지원확대와 농어민생산자단체가 도매시장에 직접 출하할 수 있도록 허용 또는 유도하고 농ㆍ수ㆍ축협의 냉장ㆍ저온 저장창고의 증설 및 시장정보전달 기능의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각 가계의 절약과 분수에 맞는 합리적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물가진정에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주공아파트 분양가 최고 15%인상/창동ㆍ산본등

    ◎이달부터 평당 1백46만원 주택공사는 12일 이달 하순에 분양할 서울 창동ㆍ번동및 군포 산본지구아파트 3천3백40가구의 분양가격을 지역에 따라 5.6%에서 최고 15.3%까지 올렸다. 지역별 분양가격은 번동지구 아파트(2천3백30가구)가 평당 1백46만3천원,창동아파트(5백70가구)1백39만원,산본아파트(4백40가구)는 1백34만원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가격을 올린 것은 땅 보상가격과 인건비 및 자재비가 오른 때문이라고 밝히고 번동아파트값이 창동아파트값보다 높은 것은 용적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건축시즌… 자재ㆍ인력난 심각/신도시 건설로 수요늘어

    ◎철근ㆍ벽돌 값뛰고 품귀/품삯 올려줘도 일손 못구해 본격적인 건축시즌을 맞은데다 신도시건설 등에 따른 아파트의 대량 건설로 철근ㆍ위생도기ㆍ벽돌 등 건축자재의 수요가 급증,값이 품목에 따라 최고 22%까지 오르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게다가 거칠고 힘든 건설현장을 기피하는 바람에 건설기능공 및 인부들을 구하기 어렵고 노임마저 갈수록 크게 올라 건설업계가 2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공사가 지연되고 있거나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업계는 건자재와 인력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신도시건설,영구임대 및 근로자주택건설 등을 포함한 정부의 2백만가구 주택건설과 도로건설 등 각종 건설사업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6일 건자재업계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의 경우 품귀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가수요까지 크게 늘어 지난달보다 규격에 따라 t당 3만∼4만원이 오른 29만∼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공급량이 모자라 중소 건설업체들은 선금을 주고도 2∼3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철근은 최근 20만t이 긴급 수입됐으나 사재기에 가수요까지 겹쳐 품귀현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빨간벽돌은 한장에 1백70원에서 2백원으로,시멘트벽돌은 30원에서 35원으로 각각 17,16%씩 뛰었다. 모래와 자갈도 상품이 t당 9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22% 올랐는데도 주문량의 80%밖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 기초공사에 필요한 콘크리트파일도 공급량이 모자라 이달들어 개당 4천∼5천원씩 올랐고 그나마 선금을 주고도 한달이상 기다려야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위생도기도 공급부족으로 3∼4개월전에 선금을 줘야 필요한 때 공급이 가능한 형편이다. 건설인력도 젊은층들이 힘든 공사장일을 꺼려하고 있어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있다. 노임은 올들어 30%이상 올랐는데도 기능공과 잡부를 구하지 못해 건설업체들은 애를 먹고 있다. 요즈음 목공ㆍ철근공의 노임은 지역에 따라 하루 4만∼5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1만원가량 올랐고 잡부들도 5천원안팎 올랐다.
  • 택시강도 잡은 택시운전사/박대출 사회부기자(현장)

    『동료운전사들은 모두 외면하더군요. 그래도 시민으로서 할일은 해야된다고 생각했읍니다』 20일 새벽 10대 택시강도 3명을 1시간 20여분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붙잡은 운전기사 박명렬씨(32ㆍ노원구 상계1동 1016의2). 박씨는 이날 밤새 택시를 몰다 잠시 쉴겸 서울역앞 포장마차에 들러 국수를 시켜 먹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청소년 3명이 아무래도 수상쩍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나쁜일을 저지를 것만같은 인상을 풍기며 줄곧 귀엣말을 주고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호주머니속에 흉기와 깨진 맥주병을 감추는 모습을 보고는 예감이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이윽고 포장마차를 나서 한차례 주위를 살피더니 택시를 잡아타고 어디론가 달리기 시작했다. 박씨는 이들이 택시강도질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고 판단,같은 포장마차에서 밤참을 먹고있던 다른 운전사들에게 함께 추적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다른 운전기사들은 『쓸데없이 참견말라』고 핀잔을 주며 자리를 떴다. 박씨는 일순 섭섭했으나 혼자서라도 놓쳐서는 안된다는생각에 조심스럽게 20m정도의 간격을 두고 문제의 택시를 뒤쫓았다. 앞서가던 택시는 청계천 3가에 이르더니 갑자기 종로3가로 좌회전해 다시 종로2가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앞차가 방향을 돌리는 것을 보고 박씨는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신했다. 종로2가 네거리에서 앞서가던 택시가 신호 대기하고 있는사이 박씨는 길가 파출소에 뛰어들어 신고를 하고 우선 방범대원 1명을 차옆자리에 태웠다. 박씨는 범인 3명을 붙잡으려면 최소한 3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미대사관앞에 이르자 또다시 경비근무중인 전경 1명을 태워 만반의 준비를 했다. 범인들이 탄 택시는 시내를 빙빙돌다 상오3시30분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주택가 골목길에 이르렀을 때 범인들은 운전사 박병순씨(33)를 위협,현금 3만1천원을 빼앗았다. 30m쯤 떨어진 골목길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씨와 전경이 곧바로 범인들을 덮쳤고 범인들은 흉기를 휘두르며 완강히 저항하며 달아났으나 결국 근처 논둑길에서 격투끝에 붙잡혔다. 『처음에는 그들을 붙잡겠다는 마음보다는 계속 뒤쫓다보면 사람 해치는 것은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박씨는 겸손해 했다. 박씨는 지난 83년에도 마산에서 2인조 택시강도를 붙잡아 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 주택복권 1등 1억5천만원/택은,26일 발매분부터 적용키로

    ◎복금 대폭 인상… 2등 3천만원/6개조로 늘려 3백60만장 발행 주택복권 1등 당첨금이 1억5천만원으로 늘어난다. 주택은행은 국민주택자금의 조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현행 1억원으로 돼있는 주택복권 1등 당첨금액을 1억5천만원으로,2등 2천만원을 3천만원으로 각각 올리는 등 복금을 상향조정하고 오는 26일 발매되는 복권(6백39회ㆍ4월1일 추첨)부터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이제까지 5개조 3백만장을 발행하던 것을 6개조 3백60만장으로 1개조 더 늘려 발행하는 한편 4등 복금 3천원을 신설하고 복권추첨 방식도일부 변경했다. 1등ㆍ다복상(1등의 앞뒤번호),행운상(1등과 조가 다른 것),2등의 추첨방식은 종전과 같으며 3등(복금 3백만원)은 「조 구분없이 6자리 추첨」,4등(〃3천원)은 「조 구분없이 끝에서 3자리 한번추첨」,5등(〃1천원)「조 구분없이 끝에서 두자리 3번추첨」,6등(〃5백원)「조 구분없이 끝자리 3번추첨」 등으로 바꾸었다. 주택복권은 지난 69년 9월 국가유공자와 파월장병ㆍ군경유가족 등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첫 발행됐으며 83년 4월복금이 3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르면서 올림픽복권으로 대체된뒤 발행이 중단되다 지난해 1월부터 다시 발행돼왔다.
  • 신규 임대아파트 임대료 21.5% 인상/5일부터

    ◎민간 건설업체 공급촉진 돕게 신규로 공급되는 장기임대 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가 5일부터 현실화 된다. 또 1년후부터는 주택임대차 보호법에서 정한 상한선(5%) 범위안에서 자동적으로 조정된다. 건설부는 2일 임대아파트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공급 장기임대 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난 86년 3월에 고시한 표준요율보다 21.5% 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구 등 2급지의 경우 15평짜리(전용면적 12평) 보증금은 종전 4백82만7천원에서 5백86만5천원으로,월임대료는 7만4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오르게 된다. 장기임대 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세입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86년부터 인상을 동결해 왔으나 그결과 임대아파트를 운영하는 민간건설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임대아파트를 지으려 하지 않아 공급이 부진한 부작용을 빚어 왔었다. 또 새로 건축되는 임대아파트에 종전요율을 적용할 경우 오래된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가 새 임대아파트보다 오히려 비싸게 되는 모순이 있게 된다. 건설부 관계자는 신규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조정한 것은 그 체계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21.5% 올리더라도 시중 시세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임대주택의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계약때 20%,입주때 80%를 받도록 돼 있는 보증금 납부방식도 바꾸어 아파트 분양때와 같이 중도금을 내도록 하는 한편 입주자의 사정에 따라 보증금과 임대료를 서로 가감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 「방화」여파…가정용소화기 “불티”/“자구책 강구”전문상가마다 붐벼

    ◎소방서엔 구입방법등 문의전화/한 점포서 하루 5∼10개 팔려 주택가 연쇄방화사건이 한달이 넘도록 계속되자 가정용 소화기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소화기를 파는 곳을 잘 모르거나 거주지와는 거리가 먼 종합시장 등에서만 팔고 있어 소화기 구입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각 소방서에는 요즈음 소화기를 살수 있는 곳을 묻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으며 114 안내전화에도 이같은 내용의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방화사건을 계기로 화재예방 및 소방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화기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내무부 소방당국은 소방기구 전문판매점에 가지 않고도 거주지 주변에서 소화기를 쉽게 살수 있도록 판매업소를 늘린다는 방침아래 1단계로 주유소 및 석유판매소에서,2단계로 백화점ㆍ시장ㆍ슈퍼마켓에서도 소화기를 비치해 놓도록 관련업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소화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서울을 비롯,전국에 약 1천곳이나 주로 종합시장에 몰려 있으며 가정용 소화기의 구입가격은 1대에 1만3천∼1만4천원정도이다. 소방기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청계천2가의 각 점포에는 방화사건이전 하루평균 1∼2개정도 팔리던 ABC분말소화기ㆍ할로겐소화기 등 가정용 소화기가 방화사건이 잇따르면서 하루 5∼10개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소화기의 종류나 가격ㆍ사용방법 등을 묻는 전화도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다.
  • 대낮 주택가 떼강도 활개/통장 빼앗아 현금인출ㆍ공기총 탈취 도주

    ◎두집 잇따라 들어가 금품 1백만원 강탈 떼강도들이 대낮에 주택가를 무대로 연일 활개를 치고있다. 21일 상오9시30분에서 11시30분사이에 서울 노원구 월계1동 411의17 장성복씨(52)집에 마스크를 한 20대 청년 3명이 들어가 주인 장씨와 부인ㆍ아들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위협,10만원짜리 수표 2장과 현금 등 30여만원,서독제 경기용 공기총 1자루,현금 65만원이든 예금통장을 빼앗아 국민은행 장위동지점에서 인출해 달아났다. 범인들은 1명이 밖에서 망을 보는 사이 다른 2명이 신사복차림으로 들어가 집안에 있던 장씨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안방으로 몰아넣은뒤 손발을 넥타이와 스타킹으로 묶고 장롱 등을 뒤져 현금과 예금통장을 찾아내고는 건넌방에 있던 공기총을 빼앗았다. 범인중 1명이 계속 가족들을 감시하는 사이에 나머지 1명은 통장을 갖고 은행으로 가 현금 65만원을 인출한뒤 다시 장씨 집으로 돌아와 공범 2명과 함께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또 이날 12시4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283의29 김문자씨(56)집에 20대청년 3명이 들어가 거실에 있던 김씨와 김씨의 딸 화숙씨(32),아들 무경씨(28) 등 3명을 흉기로 위협,안방 장롱에 있던 금반지 5개,금목걸이 3개,비취반지 1개 등 70여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김씨는 딸ㆍ아들과 함께 마루 소파에서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현관문으로 범인들이 들어와 넥타이로 손발을 묶은뒤 패물을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낮12시쯤 서울 은평구 증산동 189의24 박창수씨(46ㆍ개인용달업) 집에도 같은 범인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3명이 침입,혼자 집을 보던 박씨의 아들 성준군(19)을 위협해 손발을 묶고 안방을 뒤져 현금 6만5천원,10만원권 가계수표 1장,카메라 1대 등 45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박씨집의 열린 문으로 들어가 안방에 있던 성준군을 위협,넥타이로 손발을 묶은뒤 금품을 털어갔다. 경찰은 두사건 범인들의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범행장소가 2㎞쯤 떨어진 점으로 미루어 인근 불량배나 재수생들이 연쇄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비상령속 대낮 가스총 강도/1시간에 3집 돌며 50만원 털어

    ◎3인조,안양서 【안양=김동준기자】 방범비상령속에 가스총을 든 20대 3인조 강도가 대낮에 한시간동안 안양시내 가정집 3곳을 털어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낮12시쯤 안양시 안양6동 428의6 밝은주택 203호 김길래씨(72ㆍ여)집에 20대강도 3명이 흉기를 들고 침입,혼자 집을 보던 김씨를 위협,현금 1만8천원과 카메라 등 3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또 12시40분쯤 안양시 비산2동 205호 상일빌라 201호 김서웅씨(27)의 집에 침입,혼자 집을 보던 김씨의 손발을 넥타이로 묶고 이불을 뒤집어 씌운뒤 집안을 뒤져 현금 1만5천원을 털어 달아났다.
  • “방화범 우리가 잡자”/서울 오늘 반상회/동마다 자율순찰조 운영

    서울시는 최근 주택가 연쇄방화 등 연속적인 범죄발생으로 시민불안이 가중되자 12일부터 범인이 검거될 때까지 동별지역순찰조를 편성,범시민자율방화순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4백94개 전동에서 5명씩 2개조의 순찰조를 짜 교대로 밤새순찰을 하기로 했다. 이 순찰에는 의용소방대,새마을지도자,바르게 살기운동관계자,통반장 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게 되며 구ㆍ동직원들도 희망자에 한해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는 동사무소와 새마을운동ㆍ이미용 요식업소 등 직능단체보유차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방범활동에 따른 급량비(1인당 3천원)와 기름값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시는 방화사건과 관련,13일 하오7시30분부터 아파트지역을 제외한 시내전역에서 임시반상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 눈속의 강릉,「육지속 고도」로/유례없는 폭설… 시가지 표정

    ◎단전ㆍ단수 잇따라 도시기능 마비/우유등 바닥… “파 한단에 1천원”껑충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보인 강원도 강릉시내가 육ㆍ해ㆍ공ㆍ철로까지 모두 막혀 육지속의 고도를 방불케 하고 있다. 1백30㎝이상의 폭설이 내린 시내는 설원처럼 온통 백색으로 덮였고 상가가 거의 문을 닫아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또 거리를 지나는 차량마저 없어 도시가 전면 마비된 느낌이다. 더욱이 유류ㆍ연탄 등 생필품의 수송과 배달이 되지 않는데다 일부상품은 값이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으며 단전ㆍ단수사고가 잇따라 도시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릉시는 공무원ㆍ군인 등 1천5백여명을 동원,시내간선도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계속 내리고 있어 제설작업은 하나마나한 상태다. 이번 폭설로 1일 현재 체육시설 5개소,교회ㆍ유흥업소 등 20여개소가 무너지는 등 9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현재 강릉시에서 외지로 연결되는 교통편은 대관령을 통하는 영동고속도로,동해ㆍ삼척과 주문진ㆍ속초로통하는 7번국도,항공편ㆍ철도 등이 있으나 1일하오부터 영동고속도로만이 부분적으로 통행되고 있을 뿐 이날 현재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막혀 인구 16만 강릉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특히 강릉시내의 연료난이 극심,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에서 소요되는 연료는 하루평균 경유 1백4㎘,석유 36㎘,가스 13t,연탄 2백80여t. 현재 재고량은 석유 64㎘,경유 1백32㎘ 등 2∼3일분 뿐으로 시민들은 이를 사기 위해 판매소마다 진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N회사제품의 라면도 강릉영업소에서 매일 영동지방 10개 대리점을 통해 5천상자(1상자 50봉지)를 판매하고 있으나 현재 재고량은 7천상자뿐이라는 것이다. D회사제품의 우유는 매일 6만여개씩이 가정이나 슈퍼 등 상가에 공급돼 왔으나 2,3일 전부터 모두 바닥이 나 앞으로 3∼4일후에나 공급이 가능하다는 대리점측의 얘기다. 강릉시내 중앙시장도 물건이 거의 동이나 고등어가 1마리에 종전 5백∼6백원 하던 것이 1천5백원으로 2백%나 오른값에 팔리고 있으나 이나마 구입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야채류도 파 1단에 5백원 하던 것이 1천원,배추 1포기도 6백원짜리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내 중앙동 제일슈퍼 정연근전무는 『물품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손님도 거의 없어 월말결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유ㆍ빵ㆍ라면 등 일일 상품은 반입이 되지않고 있어 눈이 그칠때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시장에서 식당업을 하는 심해순씨(여ㆍ47)는 『4∼5일만 더 눈이 내리면 강릉시민 모두가 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 될것』이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안재헌 강릉시장은 『사상유례없는 천재지변을 당하고 있는 16만 강릉시민들은 단합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시에서도 전행정력을 동원,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생필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건물붕괴 속출… 피해 계속 늘어/지역별 설해 상보 ▷강원◁ 강원지방은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 등 양양ㆍ고성관내 45개마을 3천여 주민이 1m50㎝를 넘는 폭설에 완전히 갇혀있다. 이번 폭설로 도내에서는 건물지붕과 비닐하우스가 눈무게를 이기지 못해20여건의 각종붕괴사고가 발생했고 사위집에 다니러가기 위해 집을 나선 60대 할머니가 폭설속에 실종됐으며 각종 농작물이 동해를 입어 1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와 건설부 지방국도관리청은 제설차 그레이더 등 제설장비 3백여대와 수로원ㆍ공무원ㆍ군인ㆍ주민 등 2만명을 투입,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경기도내에는 가옥 1채와 비닐하우스 11.3㏊ 등이 파손되는 등 모두 4억6백25만3천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안성군 미양면 개정리 오세근씨의 36.3㎡ 규모의 흙벽돌슬레이트 가옥이 전파돼 오씨가족 6명이 이웃집으로 대피했으며 용인군 포곡면 둔전리 134 동선합섬의 블륵 철골슬레이트 공장(1천9백14㎡)이 반파돼 1억3천7백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용인군의 2.57㏊를 비롯,화성ㆍ양평ㆍ이천ㆍ여주 등 12개 시군의 시설채소 및 화훼재배용 비닐하우스 11.3㏊가 파손돼 2억4천9백39만2천원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교통이 두절됐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갈치고개,설악면 신천리 옥고개가 이날 하오2시와 4시 각각 개통돼 한때 고립되었던 가평읍 복장ㆍ금대리 등 4개마을 6백여 주민들의 교통이 소통됐다. ▷전북◁ 전북도내에서는 주택 4채가 부서져 16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11개 시군내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1천9백39채가 파손되고 완주ㆍ이리지방 양계장 3채가 무너져 병아리 1천4백마리가 압사하거나 얼어죽는 등 모두 13억5백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시군별로는 완주군이 비닐하우스 8백82채가 붕괴돼 4억3백56만원상당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익산군이 비닐하우스 3백89채가 무너져 3억2천6백28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인삼 주산지인 진안군은 44.4㏊의 인삼덧발이 무너져 1억5백74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왔다. 도는 시군별로 정확한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재해 보상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분당 투기복덕방등 28곳 적발/입주권 전매ㆍ정보지 발행…23억추징

    ◎국세청,15곳 고발… 당첨권 무효처리 아파트당첨권이나 주택청약예금통장 등을 변칙적으로 매매ㆍ중개해 온 복덕방과 부동산정보잡지 발간업체들이 무더기로 세금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30일 매매 및 중개ㆍ알선이 금지된 아파트당첨권과 주택청약예금통장 등을 거래한 부동산중개업소 24곳과 이를 광고한 부동산정보잡지 발간업소 4곳등 28곳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이들로부터 모두 23억1천여만원의 각종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이 가운데 15개 업소를 관계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이들이 거래한 주택청약예금통장 가운데 아파트분양에 당첨된 7명에 대해서는 당첨권을 무효처리 했으며 잔여통장 29개에 대해서는 주택은행에 통보,제3자가 분양신청할 수 없도록 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분당시범아파트 분양현장에서 투기를 조장한 중개업소들로 정밀세무조사 결과 ▲조합주택입주권 매매 65건 ▲주택청약예금통장 취득 29건 ▲통장전매로 아파트당첨 7건등 모두 1백14건의 법규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 외에도 현재54곳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 결과 투기혐의가 밝혀지면 중과세 및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적발사례는 다음과 같다. ▲이윤상씨(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2지구 한신아파트 108동 1101호)는 부동산정보지 발간업체를 운영하면서 부동산중개인 2백∼3백명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주택청약 예금통장의 거래 등을 광고 게재해 주고 월회비 4만5천원씩을 받았다. ▲부동산중개업소인 「도시주택개발」대표 양성만씨(서울 노원구 상계동 602의 108)는 개인명의로 상계ㆍ중계동지역 주택조합입주권 30개를 매입,단기양도해 3천5백만원을 벌었다. ▲최승민씨(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 156의 242)는 뚝섬지역주택조합을 관리하는 것을 기화로 6명을 주택조합에 가입시켜 주고 1천8백만원을 사례비조로 받았다. 또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일대 대지 5천여평을 알선해 주고 사례금 7천만원을 받았으나 소득세신고를 하지 않았다. ▲오교열씨(회사원ㆍ서울 송파구 오륜동 기자촌아파트 113동 802호)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 대지 2천2백25평을 교직원주택조합에 매매알선하면서 실수요자인 주택조합이 땅을 살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데도 자신이 애써 면제시켜 준 것처럼 속여 주택조합으로부터 사례금 4억1천7백만원을 받았다. ▲「평화부동산」 대표 김순심씨(서울 구로구 독산본동 삼승아파트 7동 305호)는 구로구 구로동 소재 5백14평을 중개하면서 양도가액인 10억2천8백만원을 5억6천5백만원으로 낮춰 가짜계약서를 만들도록 도왔다. ▲「원희부동산」 대표 황호선씨(서울 성동구 구의동 209의17)는 주택청약예금통장 36개를 사들여 이 가운데 28개를 전매,6백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 가정집 3인조 강도/주인 인질 잡고 7백만원 인출

    【구리=김동준기자】 17일 하오1시40분쯤 경기도 구리시 수평동 114의10 부림주택 201호 김현주씨(65)집에 가스총을 든 20대 강도 3명이 침입,혼자 집을 보고있던 김씨를 인질로 잡고 범인중 1명이 김씨의 예금통장에서 7백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7백51만2천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하오 가스총을 든 청년3명이 침입해 넥타이로 팔ㆍ다리를 묶고 입을 막은 뒤 전화선을 끊고 손지갑에 들어있던 현금 39만2천원과 끼고있던 금반지1개(시가12만원)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어 범인들은 다시 장롱을 뒤져 1천만원이 들어있는 농협예금통장과 도장을 찾아내 김씨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하오2시10분쯤 범인중 1명이 1.2㎞정도 떨어진 구리단위농협 새터분소에서 7백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함께 달아났다는 것이다.
  • 교원64% “연공중심 포상개선을”/전국9천명 「고충」설문조사/교총

    ◎“경력 평정기간 30년으로 늘려야” 55%/“상훈평점 높아 부작용 많다”도 19%나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사들은 현행 승진제도ㆍ보수 및 수당제도ㆍ후생복지제도ㆍ휴가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형섭)가 최근 전국 1만7백3개 초중고교 교사 9천2백82명을 대상으로 주관식 서술형 설문으로 된 「교원고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행 제도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일선 학교교육은 더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승진제도=총 조사대상자 가운데 7천4백37명이 승진문제에 대한 설문에 답변,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55.1%인 4천96명이 교감ㆍ교장승진의 경력평가기준이 되는 「총경력 평정기간」을 현재의 25년에서 30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대답했고,21%인 1천5백63명은 승진명부작성일 3년이내의 기간만을 심사대상으로 하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응답했다. 이밖에 11.1%인 8백25명은 군경력의 인정을,11%인 8백21명은 일반연수성적(10점)의 2.5배로 정해진 자격연수성적을 낮출 것을 바랐다. ▲상훈 및 징계=조사대상자 가운데 5천5백78명이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제도개선을 원한 응답자의 64.6%인 3천6백5명은 뚜렷한 공적이 없어도 경력이 높고 가시적인 실적이 많은 사람에게 포상이 돌아가는 현행제도의 모순을 지적,포상심사의 공정성을 요구했고,19.2%인 1천72명은 현행 상훈에 매겨진 고가평점이 너무높아 이에 집착하는 교원들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점수를 낮춰주기를 원했다. 2천5백33명이 응답한 징계제도에 관해서는 42.3%인 1천71명이 현행 징계조치가 행정편의 위주로 신중성이 결여됐다고 비판했고,30.8%인 7백79명은 징계위원회에도 평교사가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근무조건 및 복지후생=모두 2천4백78명이 휴가제도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이 가운데 52%인 1천2백88명은 본인이 원하는 때에는 언제나 휴가를 가야한다고 답변했고,38%인 9백40명은 휴가를 못가면 수당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여자교사의 60일 출산휴가규정도 지켜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교내 복지시설 부분에 대해선 모두 2천9백55명이 불만을 표시,56.2%인 1천6백60명이 교직원 전용 휴게실과 여교원용 탈의실의 설치를 원했고 27.7%인 8백20명은 교내 냉ㆍ난방시설 미비 등 낙후된 교육환경시설의 개선을 바랐다. 후생문제에 대해서도 2천3백9명이 응답,38.6%인 8백92명이 무주택교원 및 도서벽지 교원의 주택마련대책을,22.1%인 5백10명은 교원자녀의 대학학비보조를 바랐다. ▲보수문제=호봉제도의 합리화를 원하는 교원은 총 응답자의 82.1%인 7천6백25명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51.2%인 3천9백4명은 교원의 호봉간 승급액이 초ㆍ중등 1만4백원,전문대 1만2천5백원,대학 1만4천원 등으로 일반직 공무원의 1만8천6백원보다 낮게 책정된 것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이밖에 제수당제도 개선책으로 교과지도비를 부활해 줄 것과 주임교사수당 및 출장여비를 현실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앞으로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당국과의 정책협의 및 행정조치 등에 이를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당면한 문제는사안에 따라 관계법령의 개정과 입법을 추진,고충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 중간지대/변화와 생성… 오늘을 사는 신생도시민의 삶 조명:32

    ◎동해시:하/북평공단 첫삽질 앞두고 토지보상 “진통”/“토개공서 헐값에 땅매입 기도”주민들 반발/1백27만평에 중화학­첨단산업 유치 계획/6월 동해∼일본 쓰루가시 정기항로 개설… “국제관광도시 꿈” 부풀어 동해에 면한 여러 도시가운데 가장 의욕에 찬 도시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동해시가 90년 벽두부터 그 구상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지난 연말 건설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북평산업기지 건설계획은 동해항을 중심으로 추암ㆍ구미동 일대에 1백27만평 규모의 공단을 세워 중화학 및 첨단산업을 유치 육성해 영동에 꿈의 타운을 세운다는 내용이 그 골격을 이룬다. 우선 오는 93년까지 4백54억5천2백만원을 들여 55만7천평을 개발한다는 것이 그 1차목표. 거기에 덧붙여 구미동에 23만5천평의 농공단지를 건설해 연계발전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사업시행처인 토지개발공사나 동해시민들은 이 지역에 들어설 임해공단이 다른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각종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긍지를 느낀다. 육ㆍ해ㆍ공 등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교통의 편리함은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공업용수문제 해결 육로로는 동해고속도로가 관통,서울과 강릉 등 영동지역과 연결돼 있고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로도 확보돼 있다. 바다로는 동해항(옛 북평항)과 묵호항의 두 국제무역항이 버티고 있고,1시간 거리에 강릉비행장이 있어 수송로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주고 있다. 공단건설을 기획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공업용수문제도 지난 연말 달방댐이 완공되면서 말끔히 해소됐다고 토개공서 설명하고 있다. 지난 86년11월에 공사가 시작돼 구랍 20일 완공된 달방댐은 하루 4만t의 용수공급능력을 갖고 있어 북평임해공단에 들어설 30∼40개의 관련공장에 충분한 공업용수를 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도 공단조성과 발맞춰 아늑한 배후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위해 올해안에 천곡동 일대 49만8천평에 달하는 신시가지 조성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게획」은 출발선에서 제동이 걸려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단예정지역에 거주하는 2백47가구 주민들과의 까다로운 보상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아직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이 난 직후 토개공측은 주민들과 1차 접촉을 가졌지만 보상가격을 둘러싸고 양쪽의 의견차이가 너무 커 대화를 미룬채 서로 관망하고 있다. 토개공은 해당 토지를 평당 5만∼6만원에 사서 부지를 조성한뒤 16만원선에 분양할 계획이나 주민들은 「어림없는 일」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평당5만∼6만원선은 부동산가격이 뛰기 전인 2∼3년전 수준이고 현재는 30만∼4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그 근거로 지난달 5일 있었던 시의 공유지매각가격을 들고 있다. ○“또 지연될까” 우려 주민들은 당시 시당국이 1백17필지를 공개매각하면서 위치에 따라 26만5천∼44만6천원의 내정가를 매겼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5만∼6만원은 그냥 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항변한다. 주민들은 또 토개공측이 1차 접촉이후 연락마저 않고 있는것은 사업의 시급성을 알면서도 「김빼기 작전」을 펴는게 아니냐며 감정문제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토지보상문제가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뜻있는 시민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동해상의 양희춘사무국장(56)은 『북평산업기지개발이 동해시의 장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토개공도 적절한 보상가격을 제시하고,주민들도 시발전이라는 대국적 자세에서 한발 양보하는 것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크게 우려할바는 아니지만 과연 어느 수준의 기업이 얼마나 입주할 것이냐는 불확실성도 시민들을 조바심나게 한다. 동해상의나 주민들 말로는 입주희망업체가 현재 20∼30개에 이른다고 하지만 지난 연말까지 시에 접수된 입주신청은 한건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당국이 공유지를 매각하면서 내정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투기를 조장한 면이 없지 않다는 비난도 많이 있다. 공인중개사 윤종대씨(45)는 『시당국이 공식적으로 땅값을 올려놓는 바람에 그 뒤로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천곡동 일대에서 40만원 미만에 나왔던 매물들이 모두 들어갔고 40만원 이상으로 내놓은 땅들은 살 사람이없어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씨는 『동해시는 아직 신흥도시라서 앞으로 산업기지개발,북평항 2차확장공사,대학ㆍ관공서 유치 등 공공용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땅값을 이처럼 올려 놓았으니 앞으로 토지수용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행정당국의 단견을 비난했다. 관광도시라는 측면에서 동해시의 90년은 또다른 희망에 차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동해시와 일본 쓰루가시를 잇는 정기항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동해시는 그동안의 어업ㆍ산업무역항이라는 면모 외에 관광항구로서의 기능을 더하게 된다. 이미 「신동해 페리호」라고 이름지어진 3천8백86t급 고속여객선이 취항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여객 4백39명,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는 이 페리호가 주2회 운항을 시작하게 되면 동해시는 국제관광지로 새로운 명성을 쉽게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관광지 1ㆍ2호인 무릉계곡ㆍ망상해수욕장과 어달동 횟집밀집지역 등은 일본인관광객들에게도 당당하게 내세울 관광자원이지만 인근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도 일단이곳을 거쳐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당국은 한­일 페리호취항등을 계기로 동해시를 동해안 관광의 최고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망상해수욕장과 무릉계곡을 연계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정부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있었던 「동해시 재선거」는 시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당시를 회고하는 시민들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라고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그 「사건」이 시민들에게 전화위복이 됐음을 시인한다. 묵호읍과 북평읍이 합쳐져 시가된지 9년이 넘었으면서도 서로 이질감을 느끼던 주민들은 이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동해시민」임을 공감했다. ○애향운동도 번져 전통깊은 묵호종고가 동창회건의로 동해종고로 이름을 바꾸는등 애향운동이 조용히 번져가고 있다. 가당찮게 가해졌던 외압탓으로 동해시는 내부결속을 다진 셈이다. 동해시민들은 또 그당시 집권 여당에서 공표했던 그 많은 공약들이 지켜지는지를 묵묵히 주시하고 있다. 91년 착공되는 동서고속전철구간을 망상까지 연장하겠다든지,92년까지 동해시에 4년제 대학을 설립하겠다든지,또 동해항시설을 93년까지 2배로 확충하겠다는등 약속도 있었다. 동해시민들은 기존의 발전계획이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시행착오만 겪지 않는다면 90년대에는 동해시가 영동의 중심권이 될수밖에 없다는 확신감에 차 있는것 같았다. □동해시 부동산가격(단위:평,만원) 형 태 지 역 면적 매매가 임대료 비 고 천곡동 대지70 4,000 2,500 2층 건평25 단독주택 묵호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북평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아파트 주 공 천곡동 19 2,100∼ 1,300 방3 2,200 연탄보일러 북평동 14 보증금160 방2 임 대 월4.4 〃 동 해 묵호동 20 2,000 1,100∼ 방3 1,200 〃 상 가 묵호동 10 3,000 나대지 택 지 천곡동 평당30∼40 상가용 발한동 평당500 임 야 삼흥 평당0.1이하 자연녹지
  • 현대시멘트 감리대상 지정

    ◎작년 12ㆍ12부양조치 이후 주가 39% 올라/2개사엔 감리우려종목 예고 정부가 지난해 증시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는 이상 매매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12ㆍ12 부양조치이후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거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종목들을 가려내 현대시멘트 주식을 지난 6일 감리대상종목으로 지정한데 이어 8일 한국이동통신과 태영주식을 감리대상 우려종목으로 예고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시멘트주식은 지난해 12월12일 주당 2만8천4백원에서 지난5일 3만9천5백원으로 39% 올랐으며 한국이동통신은 주당 3만1백원에서 6일 4만4천1백원으로 1만4천원이나 올랐다. 1만7천8백원이었던 태영의 6일 주당가격은 2만2천4백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보르네오가구 동신제지 진흥상호신용금고도 최근 6일동안 주가가 평균 14%이상 오르는 이상 매매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라이프주택 세신실업 대우중공업 1우선주 고려증권1신주 등은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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