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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1000원 아침밥’… 지방대·고졸청년 ‘찬밥’

    뜨거운 ‘1000원 아침밥’… 지방대·고졸청년 ‘찬밥’

    고물가 속에서 대학생들이 단돈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인기를 끌자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도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에 비해 재정이 넉넉지 않은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게다가 대학에 다니지 않는 청년은 사업 대상에서 아예 제외돼 소외감을 키우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추가로 선정하기 위한 2차 모집이 14일 마감된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7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1개 대학 68만 500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수요가 크게 늘자 예산을 15억 8000만원으로 2배 늘려 지난 6일부터 2차 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수의 지방대는 고심 끝에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미달과 10여년간의 등록금 동결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한 끼에 4000~6000원인 학생식당 아침식비 중 학생과 농식품부가 각각 1000원씩 내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3000~3500원을 대학이 지원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지방에 있는 대학 중에서도 국립대보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사립대가 더 난감한 처지다. 경북 모 대학 관계자는 “소규모 사립대학은 도입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규모가 작은 학교 학생들도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 소재 54개 전 대학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한 끼당 1000원씩 지원하기로 해 지방대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진다. 대학이 많은 서울의 자치구들도 1000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서울 지역 대학들은 별 부담 없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비수도권의 대다수 지자체들은 언감생심 이 사업을 지원할 생각을 못한다. 사업 대상을 대학생으로 국한한 점도 논란을 낳고 있다. 청년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이 아닌 청년은 배제되기 때문이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밥조차 먹지 못하고, 두어 시간 걸리는 출근길에 놓인 고졸 출신 청년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정부나 정치권이 청년 정책의 초점을 ‘현금 지원’에 맞춰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주거, 교육 등 본질적인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데스크 시각] 양곡법 통과돼도 국산 쌀떡볶이 시대는 안 온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양곡법 통과돼도 국산 쌀떡볶이 시대는 안 온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수입쌀보다 국산을 쓰고 싶죠. 하나 중장기적으로 나랏미(정부미) 수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니까요.” 야당 대표가 1호 법안이라며 처리를 강행하고 대통령이 1호 거부권을 쓰며 저지 중인 양곡관리법의 기본 전제는 지금 쌀이 남아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떡볶이떡 원료를 수입쌀에서 국산쌀로 대체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 앞에서 쌀 가공기업 대표는 선뜻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나랏미, 즉 정부가 비축했다가 가공용으로 판매하는 쌀의 가격이 ㎏당 1000원 안팎으로 수입쌀의 두 배 정도라는 점도 문제이지만 더 곤혹스러운 게 수급 안정성 문제란 설명이다. 요즘이야 쌀 가공업체가 필요한 만큼 나랏미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불과 2년 전인 2021년 나랏미 공급량은 기존의 40%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역대급 장마로 2020년에 쌀 부족 현상이 생기자 정부가 나랏미를 대거 방출했고, 정작 나랏미를 주로 쓰던 쌀 가공업체들은 높은 가격에 일반미를 구하거나 수입산으로 원료를 대체해야 했다. 그때 나랏미를 못 구해 거래업체마다 전화해 원료를 수입쌀로 바꿔야 한다고 통사정하던 기억 때문에 나랏미가 풍족한 지금에 와서도 수입쌀 원료를 국산쌀로 바꾸는 결정이 쉽지 않게 됐다. 10년 넘게 쌀 가공기업을 운영하면서 이런 나랏미 품귀 현상을 서너 번은 겪었다고 한다. “떡볶이는 분식으로 생각하잖아요. 국산쌀인 나랏미를 쓰면서 가격을 조금만 올려도 프리미엄 시장용 제품이 됩니다. 그런데 나랏미를 못 구하게 되면 몇 년 동안 쌓은 소비자 신뢰를 한순간에 잃게 되겠죠. 대기업이라면 몰라도 중소기업이 나랏미 수급 불안정을 감내하는 건 위험한 선택입니다.” ‘미식 떡볶이’로 명성을 얻은 제품을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 스타트업의 대표 역시 최근 정치권이 주목하는 국산쌀 초과생산 국면을 무심하게 봤다. 밥쌀 소비가 줄어드는 국면에서 국산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수출 활성화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그런데 실제 쌀 초과생산이 벌어진 상황임에도 중소 쌀 가공기업들은 새 사업 기회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직접 신경 쓰게 된 상황에서도 쌀 초과생산, 이에 따른 법 개정 작업은 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쪽으로 이행되지 않을까. 우리 진영이야말로 농민을 위한다는 공허한 구호, 상대 진영의 미래 쌀농사 추계는 잘못됐다고 꼬투리를 잡아 논지를 흐리는 격발성 공격, 서로의 말실수를 낚아채 공격하는 소모적인 정치의 장에서만 양곡법이 논의되고 있어서다. 즉 쌀을 ‘산업정책’이 아니라 ‘정치’의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정책의 문제로 접근했다면 쌀 초과생산은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되었을 터다. 갈수록 밥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일은 막기 어렵고, 쌀 외의 곡물 자급률을 높여야 하는 미래 과제가 결부된 문제이며, 동시에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하는 식으로 쌀의 새로운 활용처를 찾아야 한다는 ‘복합위기’로 이 문제가 인식됐을 것이다. 실제 2019년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설계한 ‘쌀가공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에는 쌀산업 체질 변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망라돼 있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이 5개년 기본계획 중 여야 막론하고 정치권이 착실하게 이행 중인 과제가 포함됐는데, 바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다. 여야 정치인들의 체험 사진이 덧대지며 청년복지 정책으로 널리 알려진 이 사업은 사실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시켜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입안됐던 것이다. 이 정책 이외에 나랏미 공급체계 개선, 쌀 관련 연구개발(R&D) 확대, 밀가루 대체를 위한 쌀가루 산업 육성, 수출 전략, 식량안보 강화 대책 등은 정치권의 논의 속으로 끼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양곡법 사태는 정부의 중장기 정책이 정치화됐을 때, 가장 말초적인 정책만이 살아남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 문화 약자와 동행… 서울시 635억 통 큰 지원

    문화 약자와 동행… 서울시 635억 통 큰 지원

    서울시가 청소년·청년층, 신체적 약자, 경제적 취약계층 등 문화예술 활동 기회가 적은 ‘문화 약자’ 63만명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문화 약자와의 동행’ 사업 18개를 추진하며 635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예산(555억원)보다 약 14%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시는 학업 등으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적었던 청년을 위해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2004년생·외국인 포함)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 1인당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발급한다.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대상자는 별도로 구축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전용 홈페이지에서 공연을 예매하면 된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무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봄날’ 사업은 기존의 대상을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 지원’ 사업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2개 특수학교의 학생과 교원 6200여명이 안전하게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활동보조인, 수어 통역사 등 전문 인력과 전세 버스를 지원한다. 파킨슨 환자가 근육 강직, 떨림, 느린 움직임 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무용을 교육하는 ‘댄스 포 피디’(Dance for PD) 사업은 올해 처음 선보인다.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 사업도 이어 간다. 기준 중위소득 100% 미만 가정의 음악·미술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 260명을 선발해 전문 교수로부터 지도받을 기회를 준다. 아울러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 예술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1000원으로 고품격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을 올해 총 16회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서울 곳곳에서 ‘찾아가는 시민 공연’을 총 34회 펼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 약자와의 동행은 문화 소외계층을 줄이고, 심해지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문화 정책 설계로 모든 시민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모든 대학생 ‘1000원 아침밥’ 먹는다

    서울 모든 대학생 ‘1000원 아침밥’ 먹는다

    서울시가 정부 기조에 발 맞춰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에 동참한다. 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하고자 서울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한 끼에 1000원의 비용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한다. 현재 서울시 54개 대학 중 ‘천원의 아침밥’에 참여하는 대학은 5곳(고려대,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뿐이다. 시는 대학이 재정 부담 때문에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고 한 끼에 1000원을 시가 부담해 대학과 청년의 부담을 동시에 낮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저렴한 아침 식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3월 열린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는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학교당 200~500명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는다고 가정할 때 54개 대학 재학생을 지원하면 약 15억원에서 3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농림축산식품부,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한 예산은 추경 등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보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대학생들이 돈이 없어 아침을 굶고 다니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불황기에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은 사회 갈등 요소를 줄여 결과적으로 사회 통합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천원의 아침밥, 오세훈 시장은 응답하라”

    박강산 서울시의원 “천원의 아침밥, 오세훈 시장은 응답하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관련해 전국의 지방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서울시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내 쌀 소비 촉진과 대학생의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해온 사업으로 최근 정부에서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2배 이상 확대해 대학가에서 큰 호응이 나오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 소재 대학은 고려대, 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로 사이버대학과 방송통신대학을 제외하고 물리적인 캠퍼스가 있는 대학 45개교 중 5개교이다. 박 의원이 해당 사업의 학교 부담분 재원을 직접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발전기금 등 후원금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의원은 “천원의 아침밥은 현재 학교 재정이 넉넉한 일부 대학의 학생들만이 혜택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시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으로 참여 대학을 늘려가야 한다”라고 의견을 표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제주에서는 김경학 의장이 오영훈 지사에게 천원의 아침밥 관련 추경 편성을 제안하고 전북에서는 김관영 지사가 5월에 추경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겠다고 발언했다”라며 “오세훈 시장이 진정으로 청년을 생각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면 하루빨리 천원의 아침밥 관련해 추경을 편성하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전국 48개 대학의 학생 20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등록금·생활비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물가 인상을 체감한다고 대답하고 물가 인상으로 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으로 식비로 꼽았다. 끝으로 박 의원은 “여야가 모두 환영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포퓰리즘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고물가·저성장 시대에 지방정부와 대학이 서로 손을 맞잡아 대학생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 공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천원 요구…24.7% 인상안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천원 요구…24.7% 인상안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 2000원, 월급 250만 8000원 요구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 수준으로 시급 1만 2000원, 월급 250만 8000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24년 적용 최저임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요구 수준은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인 시급 9620원, 월급 201만 580원보다 24.7% 높다. 노동계는 이런 요구안의 근거로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현실화 요구 반영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임금 저하 ▲해외 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인상 정책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 등을 들었다. 양대 노총은 “2년 연속으로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고용 증가율을 반영한 계산법으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며 “이는 법적 근거도 불명확한 계산법으로, 최저임금위 역할이 무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준이 올해도 여과 없이 적용된다면 사회적 대화 기구라는 최저임금위 근본 취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라는 최저임금 제도 본래 목적에 맞게 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법에 따라 지난달 말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장관은 매년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해 고시해야 한다.법정시한 지켜진 적 8번에 불과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이뤄진다. 근로자위원 9명은 모두 양대 노총 소속이거나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의 입장이 매년 첨예하게 대립한 탓에 법정시한이 제대로 지켜진 적은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8번에 불과하다. 통상 최저임금 고시 시한(매년 8월5일)에 가까운 7월 중순까지는 가서야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의 중재에 따라 의결이 이뤄지기 일쑤였다. 올해 최저임금위 회의는 더욱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판과 함께 그 필요성을 언급,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행 최저임금법 제4조1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영계는 해마다 업종별 차등적용을 요구해왔다. 다만 실제 적용된 사례는 최저임금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뿐이다. 업종별 차등적용은 지난 2021년에도 최임위에서 표결에 부쳤지만, 역시 부결된 바 있다. 노동계에서는 여전히 ‘법적 근거가 없다’며 논의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 ‘MZ 공략’ 김기현… 천원 학식 먹으며 “정부 지원 확대할 것”

    ‘MZ 공략’ 김기현… 천원 학식 먹으며 “정부 지원 확대할 것”

    새 지도 체제 수립에도 계속되는 지지율 부진으로 경고등이 켜진 국민의힘이 ‘청년 민심 되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주요 타깃으로 대학교 방문 및 치맥 회동에 나섰다. 하지만 실질적 반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경희대를 찾아 대학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1000원의 아침밥’은 고물가 속 식비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로 정부·학교에서 금액을 지원해 아침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정부 정책이다. 당정은 해당 정책에 대한 지원 예산을 현행 7억 2700만원에서 2배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정부 지원 확대를 통해 질까지 높이자는 취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참여 학교를 현재 41개교에서 66개교로, 지원 대상도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직접 대학가를 찾아 민생 행보를 펼친 배경엔 청년층과의 소통을 늘려 추락한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김병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MZ세대로 구성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관계자와 치맥을 하며 최근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주69시간제’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청년층을 향한 보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정책 지원 방안으로는 청년층과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상시 채널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정책위의 정책 입안 활동 과정에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식 채널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의 회의적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학생 구내식당 가격을 1000원으로 통제하고 MZ노조와 오후 4시에 호프타임을 한다고 지지율이 돌아올 것이냐에 회의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 오늘부터 두자녀가구 공영주차장 50% 감면 시행”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 오늘부터 두자녀가구 공영주차장 50% 감면 시행”

    서울시 두 자녀 이상 가구는 27일부터 공영주차장을 반값에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27일 “서울시 다자녀 지원대상을 두 자녀로 확대해 발의한 하수도 사용 조례 포함 5건이 지난 21일 서울시 조례규칙심의회에서 가결돼 27일부터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 27일부터 시행되는 5건의 조례는 ▲가족자연체험시설(8개소) 사용료 30% 감면 ▲서울상상나라 입장료(4천원) 무료 ▲제대혈 공급비용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하수도 사용료 20%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혜택을 받으려면 ‘다둥이 행복카드’를 주민센터나, 우리은행을 통해 발급받아 사용처에 제시하면 된다.서울상상나라의 경우 월요일 휴관으로 28일부터 무료입장이 적용되며, 하수도 사용요금 감면은 시 재원확보 기간 필요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김 의원은 “다자녀가족 지원 연령기준을 만 18세로 완화하고, 전기·난방·양육·교육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례안 2건을 발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다자녀가족 지원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저출생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27일부터 서울시 다자녀혜택 ‘3명→2명’으로 확대 시행

    김지향 서울시의원, 27일부터 서울시 다자녀혜택 ‘3명→2명’으로 확대 시행

    서울시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는 27일부터 서울상상나라를 무료로 이용하고, 공영주차장을 반값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14일 “서울시 다자녀 지원대상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정책 기조에 맞춰 두 자녀로 확대해 발의한 하수도 사용 조례 외 6건의 조례 개정안 중 5건의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에서 지난 10일 가결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의회에서 가결된 5건의 개정안은 ▲가족자연체험시설(8개소) 사용료 30% 감면 ▲서울상상나라 입장료(4천원) 무료 ▲제대혈 공급비용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하수도 사용료 20%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조례안은 서울시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이달 27일부터 시행돼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도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하수도 사용요금 감면은 시 재원확보 기간 필요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 2자녀 이상 가구에 연간 53억5000만원 이상의 혜택이 제공된다.이밖에도 김 의원이 다자녀가족 지원 연령 기준을 만 18세로 완화하고, 전기, 난방, 양육, 보육, 교육, 교통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례 개정안 2건을 발의함에 따라 서울시 다자녀 지원 혜택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안 가결은 서울시와 시의회가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자녀가정의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서울시와 함께 놀이시설, 민자도로 등을 운영하는 민간기업이 다자녀가족의 양육부담을 해소하고, 저출생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다자녀 혜택 ‘3명→2명’으로 확대 추진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다자녀 혜택 ‘3명→2명’으로 확대 추진

    서울시의회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다자녀 혜택이 주어지는 기준을 ‘자녀수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를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8일 “서울시 다자녀 지원 대상을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2자녀로 확대하기 위해 하수도 사용 조례 외 5건의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OECD 가입국 중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도 다자녀 지원기준을 2자녀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현재 다자녀 혜택 대상이 3명에 머물러 있어 이를 2명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어 6건의 개정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개정안이 담고 있는 다자녀 혜택은 ▲가족자연체험시설 사용료 감면 ▲서울상상나라 입장료(4천원) 무료 ▲영어 및 창의마을 이용료 50% 감면 ▲제대혈 공급비용 면제 ▲공영주차장 50% 할인 ▲하수도 사용료 30% 감면(연간 서울시 세입 총 50억원 상당 감소 예상) 등이다. 개정안이 서울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올해 상반기부터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도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 의원은 “출생률 저하로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양육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조례안 발의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늘어나는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저출생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인사]

    ■통일부 ◇고위공무원 나급△대변인 구병삼△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소봉석△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 김상국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임용△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이승재△〃 어문연구과장 김선철△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권태효△한국정책방송원(과장 직위) 이찬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중견기업정책관 제경희△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김선기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청년정책담당관 최아름△도시정비산업과장 최병길 ■국가보훈처 ◇3급 승진△복지정책과장 부이사관 김석기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미래전력사업총괄팀장 장성준△혁신행정법무담당관 엄성윤△기동총괄계약팀장 이상우 ■경찰청 ◇경무관 전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심의관 유승렬 △경무담당관실(국정상황실) 박현수 △경무담당관실(국무조정실) 고범석 △경무담당관실(국립외교원) 심한철 △경무담당관실(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곽병우 △경무담당관실(국방대학원) 김호승 <중앙경찰학교> △교수부장 이재영 <경찰수사연수원> △원장 정상진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오부명 △수사부장 김봉식 △광역수사단장 김병찬 △경찰관리관 도준수 △기동단장 박동현 △송파경찰서장 김동권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손제한 △자치경찰부장 정창옥 <대구경찰청> △대구성서경찰서장 양태언 <인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윤시승 <광주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박경수 △광주광산경찰서장 반기수 <대전경찰청> △수사부장 김한수 △자치경찰부장 이종원 <울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정성수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최기영 △공공안전부장 정진관 △수사부장 배대희 △광역수사단장 김철문 △자치경찰부장 김용종 △분당경찰서장 모상묘 △부천원미경찰서장 유희정 <경기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오상택 △수사부장 나원오 △자치경찰부장 고평기 <강원경찰청> △수사부장 김철우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마경석 △수사부장 송영호 △자치경찰부장 이훈△청주홍덕경찰서장 정희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 이상수 <전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최원석△수사부장 박헌수 △전주완산경찰서장 엄성규 <전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이인상 △자치경찰부장 김영근 <경북경찰청> △수사부장 노규호<경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한원호 △수사부장 김성종 △창원중부경찰서장 박중희 <제주경찰청> △차장 김영일 ■동아일보 ◇출판국 부국장급△출판국 기획위원 최영철◇출판국 팀장(부장급)△출판광고팀 권순원△출판사진팀 홍중식
  • 中 저장성 “방역 지상이 인민 지상 아니다” 공개적 일침

    中 저장성 “방역 지상이 인민 지상 아니다” 공개적 일침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시위’가 퍼져 나가자 공산당이 이를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활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 서구세계가 있다’는 프레임을 세우려는 의도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을 결연히 타격하고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도 결연히 타격해 사회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난징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백지시위를 겨냥한 것이다. 중국에서 ‘적대세력’은 국내 공산당 반대파와 해외 반중 세력을 뜻한다. 결국 천 서기의 발언은 ‘외국 배후 세력에 놀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법위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속 기구로 경찰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이런 무소불위 권력기관의 수장이 직접 시위 관련 언급을 한 것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민중 저항’으로 떠오른 백지시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보여 준다. 공안당국도 곧바로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5~28일 벌어진 시위에서 찍은 채증 사진과 영상, 텔레그램 메시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위 가담자 체포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시위 참여가 의심되는 이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도 검열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8일 밤부터 주요 도시 곳곳에 무장 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 같은 ‘철통 방어’에도 전날 밤 광둥성 광저우에서 또다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 수십명이 시위를 진압하고 군중 사이에 최루탄을 터뜨렸다. 수갑을 찬 시위 참가자가 이송되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방 정부들이 적극적인 ‘민심 달래기’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는 전날 밤 기존 봉쇄조치를 해제한다고 공표했다. 특히 저장성 선전부는 ‘인민지상(至上)은 방역지상이 아니다’라는 발표문에서 중국의 ‘방역 지상주의’를 자성하는 내용으로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24일 아파트 단지 화재 사태로 백지시위에 불을 댕긴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는 “저소득층에게 300위안(약 5만 6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광저우시도 학생과 재택근무자, 노약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 백지시위에 ‘채찍’ 꺼낸 中 “위법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백지시위에 ‘채찍’ 꺼낸 中 “위법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시위’가 퍼져 나가자 공산당이 이를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활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 서구세계가 있다’는 프레임을 세우려는 의도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을 결연히 타격하고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도 결연히 타격해 사회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난징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백지시위를 겨냥했다. 중국에서 ‘적대세력’은 국내 공산당 반대파와 해외 반중 세력을 뜻한다. 결국 천 서기의 발언은 ‘외국 배후 세력에 놀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법위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속 기구로 경찰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이런 무소불위 권력기관의 수장이 직접 시위 관련 언급을 한 것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민중 저항’으로 떠오른 백지시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공안당국도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지난 25~28일 벌어진 시위에서 찍은 채증 사진과 영상, 텔레그램 메시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위 가담자 체포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시위 참여가 의심되는 이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도 검열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8일 밤부터 주요 도시 곳곳에 무장 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같은 ‘철통 방어’에도 전날 밤 광둥성 광저우에서 또 다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 수십명이 시위를 진압하고 군중 사이에 최루탄을 터뜨렸다. 수갑을 찬 시위 참가자가 이송되는 장면도 있었다. 지난달 말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된 하이주구 주민들은 이달 초 봉쇄 차단막을 부수며 시위에 나섰고, 지난 주말에도 경찰과 충돌했다.지방 정부들은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는 전날 밤 “이동 통제를 없애고 일상적인 코로나19 방역 조치만 펼치겠다”며 기존 봉쇄조치를 해제한다고 공표했다.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됐고 주민 외출도 허용됐다. 지난 24일 아파트 단지 화재 사태로 백지시위에 불을 당긴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는 “저소득층에게 300위안(약 5만 6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광저우시도 학생과 재택근무자, 노약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이 지금 방식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사람들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확진자만 정확히 가려내 격리하는 형태로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2%로,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185㎝·뚱뚱한 체형”…40대男 전자발찌 끊고 여친과 은신

    “185㎝·뚱뚱한 체형”…40대男 전자발찌 끊고 여친과 은신

    경기 부천서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보호관찰소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8일 인천보호관찰소서부지소와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5분 부천시 상동의 한 노상에서 A(40대)씨가 착용한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법무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훼손된 전자발찌를 발견했다. 이날 오전 2시 9분쯤 경기 안산 일대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관계자는 “안산 일대에 은신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A씨를 목격한 시민은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상 착의는 185㎝에 110㎏로 뚱뚱한 체형, 넓죽한 얼굴에 올백 머리가 특징이다. 도주 당시 검정색 모자를 착용했고, 20대 초반의 여성(여자친구)과 같이 다닐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했고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천 서구에 거주하다 부천으로 이동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의 영상을 분석하며 A씨를 추적하고 있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씨를 공개수배하고 제보(032-718-1432)를 받고 있다.성범죄 전과 많을수록 재범 확률 커 범죄 전과가 많을수록 전자감독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재범할 확률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지시를 어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한 판결문 184건을 토대로 재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따졌다. 치안정책연구 최신호에 따르면 경찰대 치안대학원 박사과정 손현종씨는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이같은 예측 모델을 발표했다. 저자는 “분석 결과 성범죄 경력이 많을수록 전자발찌 훼손 후 별건의 범죄를 지을 가능성이 컸다”며 “성범죄 전과가 4건 이상인 범죄자는 성범죄 전과가 없는 다른 범죄자에 비해 그 가능성이 3.656배 높았다”고 예측했다. 이어 “총 범죄 경력이 4회 이상이라면 범죄 경력이 없는 경우보다 전자발찌 착용 중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3.332배 높았다”며 “성범죄 전과가 있으면서 다른 죄종의 전과도 있다면 전자장치 훼손 후 재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재범 억제를 위한 선택과 집중 필요 전자발찌를 처음 부착한 범죄자의 부착 중 재범 확률이 여러 번 부착한 경우의 1.352배로 추정됐다. 저자는 “전자발찌 부착 횟수가 적다고 해서 재범 우려가 낮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최근 들어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하는 전과자가 급격히 늘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전자감독 사건 5599건 가운데 살인(373건), 성폭력(321건), 강도(147건) 등 특정범죄 유형이 842건(15.0%) 이었다. 나머지 4757건(85.0%)은 특정범죄가 아닌 일반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였다. 논문은 “성범죄 전과자는 전자장치를 훼손하고 재범에 이를 가능성이 큰 만큼 보호관찰 정책에서 주의 깊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전자감독 제도는 물론 추가적인 재범 억제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 이희원 의원, 서울 초,중,고교장 주최 교장협의회 출장비 지급 문제점 지적

    이희원 의원, 서울 초,중,고교장 주최 교장협의회 출장비 지급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교육행정국 질의에서 서울시 관내 초,중,고교 학교장들이 각 급 학교교장협의회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하고 출장비를 받은 것에 대해 질타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각종 교장협의회는 법정단체가 아닌 임의단체, 즉 ‘사적 모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교장들이 협의회 주최 회의에 참석한다고 해서 학교 예산으로 출장비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 특히 평일 행사라면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고 참석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학교 교장들이 평일에 출장을 내고 임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일종의 편법 관행이자 특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 초등학교 각종 교장협의회 참석 현황을 살펴보면 복무중 출장처리를 한 상황에서 지난 3년간 총 9회의 회의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2번의 회의에서 출장비 지급 사실이 있었고 그 금액은 총 5만 원이었다. 각각 1만 5천 원, 1만 원으로 평균 1만 2,500원을 지급했다. 또한 참석한 회의마다 지급률에 차이가 있지만 전부 지급했고 그 단위금액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회 회의에서 지급된 출장비 총액은 17만 8천 원으로 1인당 1만 3천원 내외의 출장비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소액을 지급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소액이라도 사적 모임에 출장을 가서 출장비까지 지급 받은 것은 특혜이자 혈세 낭비”라고 지적하고 “공적 업무 회의로 인해 교장협의회 회의를 참석한다고 하더라도 참석은 출장 형태로 처리하되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이와 관련된 복무 지침이 있는지 질의했다.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출장비 지급에 관해 부정한 지급이 이뤄지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앞으로 기획되는 교장협의회 연수 또한 회의 출장비 지급과 같은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규정에도 없는 과도한 특혜를 근절할 방법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관행으로 여겨온 일들을 당연시하지 않고 규정을 지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교원의 양심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들에게 표본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부탁드린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中 정치국원 24명도 ‘시자쥔’…여성 ‘제로’

    中 정치국원 24명도 ‘시자쥔’…여성 ‘제로’

    중국공산당이 23일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1~7명) 외에 당의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국원(1~24위)도 공개했다. 여성은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정치국원에 여성이 들어가지 못한 것은 1997년 15차 당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날 공산당은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20기 1중전회) 회의 공보를 통해 차기 정치국원은 24명을 발표했다. ‘시진핑 2기’(25명)때보다 한 명이 줄었다. 모두 남성이다. 상무위원과 마찬가지로 정치국원에도 시 주석의 측근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존 정치국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제로 코로나’를 진두지휘한 쑨춘란(72) 국무원 부총리가 물러났지만 후임 여성 정치국원은 임명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공산당 역사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서열 1~7위)에 여성이 오른 적은 없었다. 그래도 성평등 가치를 추구하고자 1997년부터 관행적으로 정치국원 가운데 1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이날 시 주석은 새 정치국원 24명에 대해 “거센 바람과 파도, 위험한 폭풍우 속에서도 인민이 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국원의 수가 한명 줄어든 것이나 여성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양제츠 정치국원의 후임으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낙점됐다. 72살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부주석도 유임됐다. 인리 푸젠성 당서기와 류궈중 산시성 당서기, 리간제 산둥성장, 천원칭 국가안전부 장관, 천지닝 베이징시장 등은 과거 시 주석과 함께 근무했거나 칭화대 인맥으로 구분되는 인물들이다. 리수레이 당 중앙선전부 부부장과 허웨이둥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치국원으로 발탁돼 ‘능상능하’ 원칙이 적용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치국원이 25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통제력을 강화한 권력 변화의 또 다른 신호”라고 봤다. 후이펑 호주 그리피스대학 선임 강사는 매체에 “이제 1인 통치가 완성된 것”이라면서 “누가 총리가 될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경제가 정치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장 앞두고 드디어 ‘금값’ 배추 꺾였다…포기당 1만원→8100원

    김장 앞두고 드디어 ‘금값’ 배추 꺾였다…포기당 1만원→8100원

    “김장배추 생산, 전년보다 12% 증가농식품부 “구매 어려움 없을 듯”도매가격 포기당 9천원대→5천원대 하락 “11월 도매 기준 2000원선 회복가능”집중호우를 동반한 잇단 태풍의 기습으로 가격이 폭등했던 배춧값이 드디어 꺾였다.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9월 중순 9000원대에서 이달 초 5000원대로 소비자가격은 1만원대에서 8000원대로 한결 부담이 줄었다. 정부는 다가오는 김장철에 쓰일 가을배추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10% 이상 증가해 저렴하게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추 도매가격 2천원대 갈 수도가을배추 생산량 129만t 껑충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가락시장 상품기준 도매가격이 9월 둘째주 포기당 평균 9125원에서 지난 1일 5543원으로 내렸다고 전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 기준 소비자가격도 포기당 1만원대로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8155원으로 내렸다. 특히 김장철 김치는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안정돼 구매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에는 평년가격을 회복해 도매가격 기준 2000원선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김장배추로 사용되는 가을배추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29만t으로 조사됐다.가을배추 다음달부터 본격 공급“100㏊서 8천t 배추 공급 대기중” 가을배추는 이달 중순부터 수확이 시작돼 김장철인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농식품부는 잦은 강우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해발 600m 이상의 강원도 고랭지 배추 수확이 마무리되고 10월 상순부터 수확하는 준고랭지 배추가 재배면적도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늘면서 배춧값이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배춧값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등 9000t 이상을 공급한 농식품부는 10월에도 가격 안정을 위해 사전 수매한 배추밭 100㏊에서 평년 기준 8000t의 배추 물량을 공급할 수 있어 가격 안정화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하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수급안정 대책에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재료별 수급 전망을 토대로 부족한 물량에 대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 공급량은 앞으로 점차 확대돼 김장철에는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본다”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부담완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재고 쌀은 넘쳐나는데 햅쌀은 출하되고…

    쌀값 폭락으로 재고쌀이 넘쳐나는데다 햅쌀까지 출하되면서 전남 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9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 산지 쌀 20㎏기준 지난해 8월 5만3882원이었던 쌀값은 올해 4만910원으로 24%(1만2972원)가 떨어졌다. 쌀 재고량도 매년 8월 기준 2018년 1만7000톤, 2019년 2만5000톤, 2020년 1만9000톤, 2021년 2만6000톤이었던 것이 올해는 10만1000톤으로 평년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적어 평년대비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도 쌀값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민단체는 통상 및 외교 관계로 이뤄지는 쌀 의무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 쌀 때문에 가격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갑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의장은 “풍년으로 쌀이 남아돌아도 매년 40만8700톤의 쌀이 수입되고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10% 수준이다”며 “북한 식량 지원도 중단됐는데 정부는 쌀 소비 감소 탓만 하고 있다. 당장 쌀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도 쌀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응이 시급하다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물가 시기에 유독 쌀값만 하락을 멈추지 않고 있어 농가와 농협이 다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정부의 수급안정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2021년산 쌀 최소 10만톤 이상 추가 격리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수당·상여금을 쌀 쿠폰으로 지급 ▲쌀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회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과 쌀 상품권 발행 ▲이익공유 차원에서 농산물 수입기업에 국내산 쌀 구매 요청 ▲해외원조 물량 확대로 대북 지원 및 해외 차관 방법 추진 국제 식량기구(FAO) 권고 비축량 충족을 위한 정부 수매물량 확대 ▲통계청 농업통계를 전문성과 신속성을 갖춘 농식품부로 재이관 등을 요구했다.
  • 통신3사 ‘24~31GB’ 중간요금제 출시…소비자단체 “촘촘한 요금제 필요”

    통신3사 ‘24~31GB’ 중간요금제 출시…소비자단체 “촘촘한 요금제 필요”

    LG유플러스, 24일 5G 중간요금제 출시이동통신3사 중간요금제 발표 마무리12GB→31GB→150GB 여전히 큰 간격“형식적인 출시…촘촘한 요금제 필요해”과기정통부도 세분화 요금제 독려 계획LG유플러스가 23일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5세대(5G) 중간요금제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통신비 인하 정책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요금제 간 데이터 제공량 격차가 여전히 커 실질적인 인하 효과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월 6만 1000원에 데이터 사용량이 31기가바이트(GB)인 ‘5G 심플+’를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하고, 24일부터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 데이터 용량을 모두 소진한 이후엔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매장 방문 없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44’와 ‘5G 다이렉트 34’는 각각 월 4만 4000원에 데이터 31GB(데이터 소진 시 1Mbps), 월 3만 4000원에 데이터 8GB(데이터 소진 시 400Kbps)를 제공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까지 5G 다이렉트 44 가입자에겐 월 9GB의 데이터를, 5G 다이렉트 34 가입자에겐 월 7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중간요금제 출시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추진해온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이다. 앞서 SK텔레콤은 5만 9000원에 24GB를 쓸 수 있는 ‘베이직 플러스’를, KT는 6만 1000원에 30GB를 쓸 수 있는 ‘5G 슬림플러스’를 잇달아 내놨다. 가장 늦게 중간요금제를 확정한 LG유플러스는 KT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1GB를 올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고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였다”면서 “(31GB로 정한 배경은) 다른 통신사 중간요금제와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26GB 등을 참고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그간 SK텔레콤과 KT는 10GB(월 5만 5000원)과 110GB(월 6만 9000원) 사이에, LG유플러스는 12GB(월 5만 5000원)과 150GB(월 7만 5000원) 사이에 5G 요금제를 두지 않았다. 진정한 의미의 중간 요금제라면 60~80GB 구간에 데이터 제공량이 형성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신 3사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해 중간요금제 데이터 용량(24GB·30GB·31GB)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체감되지 않는 기준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월평균 40~90GB대 데이터를 쓰는 이용자는 여전히 100GB가 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5G 가입자는 “몇천원 차이로 100GB대 요금제에서 30GB대 요금제로 내려가진 않을 것 같다”면서 “50GB, 60GB, 70GB 등 중간요금제가 촘촘하게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에서도 더욱 세분화된 중간요금제를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정부에서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압박하니 형식적으로 출시했다고밖에 생각이 안된다. 지금의 중간요금제는 소비자가 이동할 유인이 전혀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본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소비자가 정말 쓴 만큼만 요금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통신3사 중간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더욱 세분화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통신사와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2차 한중고위지도자포럼 지상중계 2주제-박태호 발제문

    21세기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와 중국 인민외교학회(회장 왕차오·王 超)가 연례 개최하는 제22회 한중고위지도자 포럼이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차르트홀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당연히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으로 잡혔다. 발제 및 토론은 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사회는 박준우 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전 세종재단 이사장)이 봤다. 제2 주제는 경제협력.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와 천원링(陳文玲)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총경제사가 주제 발표를, 양판판(楊盼盼)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금융연구원 부주임과 안총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외교부 제2차관)이 지정토론에 임했다. 박 명예교수의 발제문을 게재한다. 약간의 편집을 거침을 양해 바란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안정적 장기적 양국 관계 촉진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먼저 최근의 세계경제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경제는 사상 초유의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금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한 원유 가격 및 곡물 가격 상승은 주변 국가는 물론 세계경제 전체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올라 41년 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금년 하반기에 재유행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IMF는 2022년 미국은 3.7%, 유럽은 2.8%, 중국은 4.4%, 일본은 2.4%, 한국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IMF가 발표한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7월 6일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대 러시아 제재 등을 언급하면서 4월 이후 세계경제상황이 더 어두워졌다고 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조만간 세계경제전망을 다시 하향 수정하겠다고 언급하였고 세계경제는 2023년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공포에서 경기침체 공포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미-중 갈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5,5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10-25% 수준의 관세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미국 내 물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폐지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중국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여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2,3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진행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품목과 물질에 대한 공급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정부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2026년까지 5G, AI, IoT, 데이터센터, 항공우주, 전기차 등 첨단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들 첨단기술의 공통점이 반도체를 핵심 요소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도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무역에서 안보, 그리고 이제는 첨단기술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의 미-중 갈등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제품과 관련기술의 대중 수출을 자국 기업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게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도체 관련해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미-중 갈등이 더 고조되어 세계경제와 세계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생황입니다. 다음은 세계무역체제의 현주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도하라운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고 최근에는 분쟁해결체제의 상소기구가 사실상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WTO는 다자무역체제로서의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나아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국제통상 이슈들에 대한 다자규범을 제정하는데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주요 회원국들의 입장이 다르고 WTO의 의사결정방식이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생겨난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6월에 5년 만에 WTO의 12번째 각료회의가 개최되었고 각료회의 선언문이 채택되었습니다. 2017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11차 각료회의에서 각료선언문조차 채택되지 못한 것에 비하면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각료회의 결과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선언적인 것일 뿐 실질적인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물론 이번 각료회의에서 WTO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규범협상, 이행 및 모니터링, 분쟁해결 등 WTO의 3대 기능을 개혁하기 위한 작업 개시에 합의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아가 개도국 위기, 여성, 소상공인 등 포용적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WTO가 시대적 변화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어 의미가 있다고 평가됩니다. 한편 이번 각료회담을 계기로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복수국가간협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무역협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CPTPP는 2018년 말 발효되었고 RCEP은 2022년 1월 출범했습니다. 특히 CPTPP에는 추가 회원국들이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영국이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도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했으며 한국도 가입신청을 위한 국내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렇듯 앞으로는 다자무역체제와 함께 지역무역체제와 복수국가체제 등이 병존하는 다중적무역체제가 세계무역질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은 한중 경제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다음 달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합니다. 1992년 수교 당시 양국 간의 교역규모는 64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29년이 지난 2021년 한-중 무역규모는 3,016억 달러를 기록하여 수교 당시보다 그 규모가 약 47배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한-중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미-중 통상분쟁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국 수출이 2.7% 감소하는 등 양국 교역규모는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한-중 교역규모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서 사상 최고의 3,0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중 수교 이후 한국의 대중국 투자 역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신고액 기준으로 1992년 대중국 투자는 2억 3천만 달러였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에 최고치인 74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당시 신규투자법인 수도 5천 개에 이르렀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투자가 줄어들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에도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7년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40-5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신규투자법인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확산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미래 한-중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양국 관계와 양국이 처해있는 시대적 상황은 과거 30년에 비해 많이 변화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수교 30년 경제포럼’에서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이어서 “한-중 양국이 지난 30년간의 성장과 발전을 토대로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새로운 3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환구신보에 따르면 지난 주 동남아 5개국 순방을 마친 왕이 외교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발전 기회를 맞이한 동시에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중 관계가 양국 간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감안한 내실 있는 협력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 한-중 경제협력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한-중 양국은 앞으로 한-중 경제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자국 내 경제환경을 개방적이며,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조성해나가야 합니다. 최근 미-중 분쟁으로 인해 공급망 디커플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양국의 기업뿐 아니라 세계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첨단산업의 제품과 관련 부품 및 소재의 공급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일부 분야 외에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투자, 생산, 무역 활동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국내외 기업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 제2단계 협상인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협상이 높은 수준으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13일 한-중 FTA 서비스 및 투자 관련 후속협상이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보고 이번 협상을 계기로 동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금년 1월 발효된 RCEP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야 하며 이를 계기로 2019년 11월 이후 협상이 중단되고 있는 한-중-일 3국간 FTA도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한-중 양국은 2021과 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한-중 문화교류의 해가 선포된 만큼 게임, 영화, 방송, 공연 등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중 양국 정부도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제공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한-중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역할이 달라진 만큼 글로벌 과제에도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 보건, 원자재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섯째, MC12 개최를 계기로 마련된 WTO체제의 개혁을 위한 협상을 준비하고 합의를 이루어내는 데 한국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다자무역체제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지역무역협정이나 복수국가간협정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중 양국은 이러한 다중적 세계무역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앞으로 한-중 간 공동이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국가 간 입장 차이와 이익 갈등을 조정해 양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기가 생길 경우 이를 관리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레벨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중요한 의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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