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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미네랄 지하수 이용 음료 개발

    제주도가 고미네랄 지하수를 이용한 천연 광천수와 기능성 음료개발에 나섰다. 제주도는 18일 최근 1만여건에 달하는 기존 수질조사 자료에 대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공간 분석과 한라산 중산간 지역 지하수 관정 36곳에 대한 정밀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적합한 고미네랄 지하수가 서귀포시 중문동 중산간 지역 일대에 부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환경자원연구원과 제주개발공사는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고미네랄 지하수를 이용한 천연광천수와 기능성 음료개발에 대한 타당성 평가에 착수했다. 조사지역은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골프장부터 거린사슴 일대의 해발 400∼600m 지점으로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조사가 실시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의 토종](3) 삽살개·진돗개·동경이

    [한국의 토종](3) 삽살개·진돗개·동경이

    “개야 개야 삽살개야, 너에게 밥을 줄 때 먹기 싫어 너를 줬냐. 윗집 총각 오시거든 짖지 마라 너를 줬지.” 연인들의 은밀한 사랑놀음이 개 짖는 소리에 들통 날까 조바심을 내는 내용의 전래민요의 한 소절이다. 삽살개를 비롯해 진돗개, 동경이 등 토종개 이야기는 옛 민요나 시조·민화 등에 종종 등장한다. 신라 김유신 장군의 충견(忠犬)이던 삽살개가 군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일본 사찰의 수호신 동물석상인 ‘고마이누´(高麗개)도 이 땅에서 건너간 ‘삽살개´가 뿌리라고 한다. 온몸에 털이 복슬복슬한 삽살개. 눈과 귀를 덮은 긴 털이 야성적이면서도 해학적인 느낌을 준다.‘삽´은 퍼낸다, 없앤다는 뜻이며 ‘살(煞)´은 액운을 의미하니, 삽살개란 액운을 물리치는 개라는 뜻이다. 이렇듯 우리의 선조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삽살개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준 것은 일제시대 때였다는 게 한국일(41) 한국삽살개보존협회 육종연구소장의 말이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총독부 산하에 ‘조선원피주식회사´를 세우고 군용 모피로 견피(犬皮)를 연간 10만장에서 많게는 50만장까지 수집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전국의 개가 몰살하다시피 했다는 것. 한 소장은 삽살개가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된 1992년부터 삽살개의 체계적인 혈통관리와 연구를 해오고 있다. 오랜기간 우리 풍토에 적응해온 삽살개는 우리와 정서적으로 매우 잘 통하며 질병에도 강하고, 주의력이 깊고 복종심이 뛰어나다. 최근 애완견을 이용한 정서장애 치료법이 유행인데 삽살개가 좋은 치료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애완견치고는 다소 몸집이 큰 게 흠이어서 삽살개를 작게 만드는 육종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한 소장의 주장이다. 삽살개와 자웅을 겨루는, 또 하나의 명견인 진돗개. 진돗개는 섬이라는 ‘진도´의 특수성 때문에 순수 혈통이 비교적 잘 보존돼 왔다. 평야와 산야지대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진도. 그곳에서 노루, 토끼, 너구리 등을 사냥하며 승부근성 및 민첩성을 발달시켜온 대표적인 토종견이다. 진돗개축산사업소는 진돗개를 세계적인 명견으로 우뚝 서게 하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우수 혈통을 얻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 진도군이 진돗개 혈통 보존과 보호육성을 위해 설립한 이곳에서 현재 18명의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윤한성(50) 소장은 “주인에게는 한없이 순하지만, 위험 앞에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맹함을 갖췄다.”며 특히 멀리 대전까지 팔려 갔다가 진도의 주인에게로 돌아온 ‘백구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경이적인 귀소본능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냄새가 거의 없는 청결한 개이기도 하다. 진도군은 2005년 세계 최고 권위의 개 등록기관인 영국의 케넬클럽(KC)에 진돗개를 등록시켰다. 한국에도 고유 품종의 국견(國犬)이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동경이(東京犬)는 숨겨진 토종견이다. 조선 순종 때 발행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 “동경(경주를 말함)에 꼬리가 없거나 이상한 개가 많았다. 그래서 이들을 동경견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한때는 꼬리가 잘린 개거나 돌연변이로 취급 받았다. 그러던 동경이가 최석규(51) 서라벌대학 동경이보전연구소 소장에 의해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최 소장은 “동경이가 토종개 가운데 문헌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개”라면서 “주인과 함께 있으면 낯선 사람에게 절대 짖지 않는 성품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의 중요한 생물자원인 동경이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육종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요즈음 근본도 알 수 없는 수입견들이 국내 애완견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견들은 대부분 인위적으로 개량한 작출견(作出犬)인 데 비해, 우리의 토종개는 우리의 환경이 만들어낸 자연산 그대로다. 최근 멸종위기에 처했던 우리의 토종개들이 DNA 지문법이나 혈청분석법, 역사적인 고찰 등을 통해 복원, 육성되고 있다. 우수 토종견을 보급하는 일은 새로운 국가산업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잃어버린 고향의 마음을 되찾는 일이기도 하다. ‘바둑이도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전진기지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전진기지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진출의 전략기지로 삼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대우건설, 금호렌터카, 금호고속 등 핵심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다 나가 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진출의 선봉장이다. 진출한 지 15년이 넘는다. 하노이 인근 ‘떠이 호 떠이’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맡았다. 다음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주택 5000가구와 상업시설·공원을 조성하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노이 도심에서는 사업비가 1조원에 이르는 ‘장보전시장’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중심지에 우리나라 코엑스와 같은 전시장·호텔·주상복합 등을 짓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다. 오는 6월에는 사업비 5조원 규모의 부동산 복합개발 ‘메찌지구’ 사업의 첫 삽도 뜰 계획이다. 금호건설도 하노이에서 사업비가 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물류 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빈증성에서 금호타이어 공장을 준공했다.2억달러를 투자했다. 연간 315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시장 상황을 봐가며 13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해 대중교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1일에는 하노이에 두 번째 합자회사를 세웠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2012년까지 중국∼캄보디아∼태국∼라오스∼인도 등을 잇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한·베트남 수교 이듬해인 1993년 호찌민에 취항, 초기 교류에 물꼬를 텄다.2003년부터는 하노이에도 취항하고 있다. 금호렌터카도 호찌민에 법인을 세우고 영업 중이다. 국내 렌터카 업체로는 처음이다. 경제 외적인 투자도 활발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 재단’을 설립했다. 베트남의 영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전통 민속 예술 등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해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박삼구 회장이 장학생 10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경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기획팀장은 “베트남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실해 매력적인 투자 국가로 꼽힌다.”며 “양국의 경제발전과 지속적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그룹 차원의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개발 몸살’ 김포 홍도평 재두루미 서식지

    ‘개발 몸살’ 김포 홍도평 재두루미 서식지

    ‘개발이냐 보전이냐.’ 김포시가 추진 중인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 및 서식지 복원계획’을 놓고 시와 김포지역 시민단체들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재두루미의 주요 서식지인 홍도평(홍도평야)이 각종 개발로 인해 취식환경이 악화되면서 고촌면 태리와 양촌면 누산리 일대에 대체 취식지를 조성하는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김포경실련 등 1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강하구전략회의’는 “시가 추진중인 홍도평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 및 서식지 복원계획은 야생동물을 사육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계획”이라며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홍도평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재두루미 서식지 보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또 “각종 개발로 인한 부적절한 서식환경에도 재두루미가 지속적으로 홍도평을 찾는 것은 서식속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시가 진정 재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려 한다면 현재 재두루미의 규칙적인 도래지인 홍도평을 서식지로 관리해 서식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김포 시민회관에서 열린 ‘재두루미 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워크숍’에서 토론에 나선 시민단체들과 전문가들은 “현 서식지인 홍도평을 포기하려는 계획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진한 박사는 “두루미류의 특성상 서식지를 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철새 서식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의기능 강화, 유기농법 권장, 밀렵행위 단속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재두루미 취식지인 홍도평이 늘어나는 하우스 시설과 농지 매립 등으로 인해 안전한 취식지 역할을 상실하고 있어 시급히 대체 취식지를 찾아 복원해야 할 실정”이라며 “용역결과에 따라 취식지 이전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어클릭 ●재두루미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인 대형 두루미로 시베리아·몽골·중국(북동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남동부)에서 겨울을 난다.1945년 이전까지는 1000마리 정도의 무리가 각지에서 겨울을 났지만 최근에는 불과 20∼30마리의 무리도 보기 어렵다.1968년에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됐다.
  • 이보다 완벽할 순 없겠지

    이보다 완벽할 순 없겠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는 당시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그리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그녀는 돈이 궁한 어머니의 형편을 고려해 어머니가 권한 한 흑인 여성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입었다. 대통령 부인 자리에 오른 후 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일까. 누구의 작품을 입었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았다. 요즘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재클린처럼 유명인들의 결혼식 뒤에는 항상 이번 드레스는 “누구누구의 작품이라더라.”는 식의 이야기가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흐른다. 유명 연예인들의 결혼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마케팅의 창구가 된 지 오래다. 연예인 하나 잘 잡으면 디자이너가 뜨는 것은 순식간이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미국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 드라마는 끝났지만 주인공 캐리와 친구들이 걸쳤던 온갖 해외 브랜드들은 국내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 그중 하나가 ‘베라 왕 웨딩드레스’이다. 몇년 전부터 여자 연예인들이 단골로 입어 유명해진 이 드레스는 만만찮은 가격으로 일반인들에게 ‘꿈의 드레스’였다. 최근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베라 왕을 위협하며 새롭게 뜨는 웨딩드레스가 있다. 얼마 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결혼한 탤런트 김혜리에서부터 가수 이승철의 부인, 삼성전자 윤종용 회장의 아들로 탤런트인 윤태영과 결혼해 일약 ‘신데렐라’가 된 탤런트 임유진을 비롯해 정·재계 내로라하는 집안의 자녀들이 이 드레스를 입으면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드레스를 만든 이는 패션의 고장 이탈리아 출신의 주세페 파피니다. 예술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정교한 바느질과 아름다운 선을 자랑하는 파피니의 드레스를 독점 수입하는 ‘스파지오 한’의 한은숙 대표는 딸들에게 웨딩드레스를 직접 지어 입힐 만큼 남다른 솜씨를 가졌지만 “파피니의 드레스를 본 순간 이 이상 완벽하게 만들기 힘들겠구나 싶어 웨딩드레스 제작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오트 쿠튀르 부티크 ‘보스코’를 운영하던 한 대표는 파피니의 작품을 보여 주며 “바티칸 성직자들이 입는 천연 섬유로 짠 실크만 사용한다.”며 “20년 후에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드레스들”이라고 설명했다. 파피니의 드레스는 안감과 겉감 모두 실크를 사용하기에 겨드랑이 선부터 긴장감이 들어가, 특히 신부의 S라인을 완벽하게 살려 준다고 정평이 나 있다. 여러 개의 부채를 활짝 펴 붙인 듯한 순백색의 드레스가 매장 한쪽을 조각품처럼 장식하고 있었다. 한 대표는 “신부가 원해도 어울리지 않으면 드레스를 주지 않는다.”면서 “저(부채살 드레스) 드레스도 아직 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웃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진 제공 : 스파지오 한
  • 봄볕, 골라서 막는다

    봄볕, 골라서 막는다

    자외선 차단제가 봄을 맞아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외선(UV)은 A,B,C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피부에 해로운 것은 A와 B다.UVA는 피부를 칙칙하고 검게 한다. UVB는 기미와 주근깨를 만든다.UVA 차단지수는 PA로 표시되며,PA+,PA++식으로 강도를 나타낸다.SPF는 UVB를 차단하는 지수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바르는 해피바스 선케어 라인을 출시했다. 해피바스 데일리 퓨어 선로션 SPF30 PA++(120㎖ 1만 2000원)는 가족 구성원 모두 일상 생활용으로 쓰도록 나온 것이란 설명이다. 해피바스 듀얼 화이트닝 선크림 SPF45 PA++(60㎖ 1만 2000원)는 미백 기능이 있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겨냥해 UVB 차단 지수를 높인 해피바스 퍼펙트 선로션 SPF50+ PA+++(120㎖ 1만 4000원)도 있다. 애경은 포인트 브랜드에서 선 파이트라는 이름으로 자외선차단제 2종을 내놓았다. 선 파이트 롱래스팅 선크림 SPF 50+ PA+++(70㎖ 1만 6800원)는 물에 지워지지 않는 얼굴 전용 제품이다. 끈적임이 없고 피부색 보정 효과도 있어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쓸 수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선 파이트 오일프리 선 로션 SPF 35 PA++(100㎖ 1만 7800원)는 몸 전용 제품이다. 이밖에 뉴트로지나는 몸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식의 선블록인 울트라쉬어 바디미스트 선블록 SPF30 PA+++(141㎖ 2만원)를, 아비노는 천연콩이 함유된 컨티뉴어스 프로텍션 선블록 로션 SPF30(112㎖ 2만원)을 내놓았다. 아기 전용 선크림도 있다. 유한킴벌리는 그린핑거 순한 썬로션 SPF 20 PA+(80㎖ 1만 5000원)를 출시했다. 특허 출원된 피부산림욕 성분이 강한 봄철 자외선은 물론 아기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한다고 강조한다. 여성 전용으로 나온 비싼 제품도 많다.LG생활건강은 파우더형 자외선 차단제인 오휘파우더 선블록 SPF50+ PA+++(20㎖ 4만 5000원)를, 비쉬는 스틱형 자외선차단제인 까삐딸 쏠레이 스틱 SPF50+ UVA(9㎖ 2만 5000원)를 내놓았다. 각각 화장 단계에서 바르는 기존 제품과 달리 화장 이후에 덧발라도 밀리지 않는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뮤지컬 ‘나쁜 녀석들’ 리뷰

    뮤지컬 ‘나쁜 녀석들’ 리뷰

    “괜찮았어. 즐거웠어. 한바탕 놀아본 거야. 이렇게 사는 것이 진짜 사는 것.” ‘나쁜 녀석들’(연출 황재헌·5월12일까지·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마음 가는 대로 사는 인생들에 대한 유쾌한 찬사다.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같은 해 토니상 11개 부문에 오른 이 작품이 국내로 무대를 옮겼다. 극은 한 편의 버디무비를 연상케 한다. 코미디영화 감독 프랭크 오즈의 ‘화려한 사기꾼’(1988)이 원작임을 알기 전에도 말이다.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 둘이 있다. 프랑스의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망명한 왕자’ 행세를 하는 로렌스(김우형). 그는 특유의 배려심과 귀티(?)를 발휘해 돈은 많지만 사랑에 굶주린 여자들에게 지갑을 자발적으로 열게 한다. 한편 여자들의 얄팍한 동정심을 이용해 푼돈을 뜯어내는 프레디(김도현)는 삼류 사기꾼. 로렌스는 단계별 여자 공략법을 프레디에게 전수 받는다. 이 ‘스승과 제자’는 미스 니베아로 경품 여행에 당첨된 여인 크리스틴의 돈과 마음을 놓고 맞수가 된다. 그런데 진정한 다크호스는 따로 있었다는 게 이 이야기의 묘미다. ‘나쁜 녀석들’은 뮤지컬에서 관객이 원하는 조건은 다 갖추고 있다. 몸 개그와 화장실 유머, 한국적 상황에 맞춤한 언어 유희는 마음을 편히 놓고 웃게 만든다. 자칫하면 ‘카바레’ 분위기로 흐를 듯한 화려한 조명과 쇼는 흥을 높인다.‘이건 연극’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장난도 친다.“저는 한국인인데 미국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저도 한국인인데 미국인 역할을 하고 있어요.”“이 장면은 아까 했잖아.” 오클라호마 출신, 석유재벌의 딸인 졸린(임지혜)이 사방에 총알을 내갈기며 앙상블의 안무를 이끄는 장면부터 몰입도는 더해간다. 김도현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적역을 만났다. 하지만 극 초반부, 로렌스가 왕자인 척하며 뭇 여성들을 꼬드기는 장면의 어수선한 동선은 좀더 다듬어져야 할 듯하다. 작품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하는 출발, 무대 위 잦은 세트 교체도 극의 흐름을 끊는 요인이다. 마지막에 고개를 쳐들게 하는 것은 거듭되는 반전. 이야깃거리에 익숙한 요즘 관객들에게 웬만한 반전은 우습지만, 그 ‘한 방’, 통쾌하다.1588-5212.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사무 80주년 기념 ‘순금 아톰’ 나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 데츠카 오사무(手塚治虫)의 탄생 80주년을 맞아 순금으로 만든 ‘아톰’ 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아톰 피규어는 순금 80g과 10mg의 천연 다이아몬드으로 제작되었으며 1개당 가격은 100만엔(한화 약 990만원)이다. 또 가치를 위해 80개만 한정 생산되며 전세계에 판매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데츠카프로덕션의 감수로 제작된 순금 아톰은 각 피규어마다 고유 에디션 넘버가 새겨져있다. 사이즈는 높이65mm·폭35mm·깊이12mm로 360도 회전가능한 은소재 받침대와 특별판 해설·증명서도 마련돼 있다. *데츠카 오사무(1928~1989) : ‘우주소년 아톰’· ‘밀림의 왕 레오’ 등 그의 작품은 한국에서도 친숙하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안 기름 유출 100일] 갯벌이 무덤으로… 갈매기도 떠났다

    [태안 기름 유출 100일] 갯벌이 무덤으로… 갈매기도 떠났다

    지난해 12월7일 유조선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에서는 최근 어민들의 조업지역이 하루가 다르게 북상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기름띠가 강타한 태안군 소원면, 근흥면, 원북면은 생계 걱정 때문에 여전히 시름에 잠겨 있다.15일로 사고 발생 100일을 맞는 태안 지역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과 함께 둘러봤다. ●아직도 해변에는 바다생물 사체들 천지 ‘배를 들어내고 죽은 설개(갯가재), 누렇게 썩어 밀물에 떠내려온 잘피, 빈 고둥 껍데기….’ 13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신노루 해변에는 바다 생물의 흉한 사체들이 널려 있었다. 설개는 갯벌에 구멍을 뚫고 사는 저서생물로 유출된 기름에 직접적 피해를 입은 듯했다. 백사장에는 그 어떤 생명체의 움직임도 없다. 동행한 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은 “잘피는 바닷속에 숲을 만드는 수중식물인데 몸이 기름에 녹아 잘려 나가고 있다.”면서 “모래를 기어다니던 비단고둥도 전혀 안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해변의 모래 속에는 은행알만한 기름덩이들이 뒤섞여 있다. 기름 냄새가 코 끝에서 감돌았다.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파도의 끝자락에 엷은 유막이 형성돼 물결에 흔들렸다. 근처의 뎅갈막 해변에는 기름띠가 바위에 덕지덕지 붙어 있고 따개비는 보이지 않았다. 파도에 기름 찌꺼기가 섞여 있다. 우리나라 사구(모래언덕) 가운데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해변에는 죽은 성게가 하얗게 변한 채 널브러져 있고 연탄가루 같은 검은 띠가 여러개 그어져 있다. 만리포해수욕장도 유막이 계속해서 생겨 모래를 뒤집고 흡착포를 씌워 놓았다. 흔하던 흑비단고둥, 똘장게 등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먹잇감이 사라지니 수천 마리에 이르던 갈매기도 한마리 날아오지 않았다. 이 사무국장은 “날씨가 더워지면 해변 곳곳에 묻혀있는 기름덩이가 녹아 생태계가 얼마나 더 파괴될지, 언제쯤 회복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태안에는 지금도 하루에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온다. 피해가 가장 컸던 소원·근흥·원북면 해안과 섬 지역은 지금도 기름끼가 많이 남아 있다. 태안해경은 이달 말까지 방제작업을 마친다. 해수욕장의 개장은 불투명하다. ●조업지역 안흥항까지 북상…출항 놓고 옥신각신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조업을 재개한 곳은 남쪽에서 안흥항까지다. 어선들은 해상크레인 선단이 유조선을 들이받은 지점에서 불과 3.7㎞ 떨어진 연안에서 물메기, 주꾸미, 도다리, 간재미 등을 잡아 올리고 있다. 조업에 나선 어선은 90여척으로 지난해 이맘 때 150여척보다는 적다. 남면 몽산포항은 지난 7일부터 30∼40척의 어선이 주꾸미를 잡기 시작했다. 어선들은 10㎞쯤 남쪽 거아도 주변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어촌계장 문승국(43)씨는 “3개월간 잡지를 않았더니 주꾸미들이 지천”이라면서 “기름 찌꺼기나 냄새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마을 횟집이나 전국으로 팔려가는 가격도 물량이 모자라 1㎏에 1만 6000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1만원도 안되던 지난해보다 비싼 가격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소원면 파도리와 의항리의 양식 굴을 분석한 결과 껍데기에서 기름냄새는 조금 났지만 유해성분은 없었다.”면서 “태안 연안에서 잡은 물고기는 유해성분도, 냄새도 없었다.”고 밝혔다. 문씨는 “다음달 중순부터 꽃게를 그물로 잡아보면 기름덩이가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천수만에 위치한 서산 간월도에서도 굴 채취를 시작했다. 젓갈을 팔던 이재교(65·여)씨는 “딸이 5일 전부터 굴을 따는데 팔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횟집에도 손님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았다. 하지만 사고지점 안쪽 해상과 근소만의 통개에서 가로림만 입구인 만대까지는 아직도 조업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천리포와 학암포 등에 있는 500척의 어선들이 조업을 모두 포기한 채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 지역에서는 조업시작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모항항 주민 송옥인(56)씨는 “‘나가자’‘나가지 말자’며 어민끼리 옥신각신하고 있다.”면서 “행동을 같이하자고 해서 조업을 않고 있지만 답답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배상추정액에서 방제비를 빼면 한 집에 280만∼310만원밖에 안 되는데도 ‘고기잡이를 하면 배상금이 적어진다.’며 이러고 있다.”고 혀를 찼다. ●먼 배상…100일 행사 기름피해 배상작업 진척도 시원스럽지가 않다. 서산수협은 내년 3월까지 피해조사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최용기 지도과장은 “조사가 끝나야 배상 협의를 시작하는데 그 때까지 어떻게 살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소원면 의항2리 주민 김일수(55)씨는 “생계비와 방제작업비도 다 썼다.”며 “사고 전에 벌어놓은 돈이나 수협에서 돈을 빌려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태안지역 어민들은 남자 7만원, 여자 6만원의 일당을 받고 기름방제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태안군은 이날 100일 행사를 앞당겨 열고 자원봉사자들과 국민에게 감사의 절을 올린 뒤 태안산 회 시식 행사도 가졌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변산공동체학교-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윤구병, 김미선 지음

    ‘변산공동체학교-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윤구병, 김미선 지음

    학교 하면 으레 떠올리는 그림이 있다.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모여든 아이들이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수업을 듣다가 오후 늦게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곳. 하지만 전북 부안군 변산공동체학교 아이들은 다르다. 오전에는 학과 공부를 듣지만, 오후에는 텃밭 가꾸기, 천연 염색하기, 발효 식품 만들기, 그릇 빚기 등 일상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익혀나간다. ‘변산공동체학교-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윤구병, 김미선 지음, 보리 펴냄)은 1996년 농사꾼이 되고 싶어 충북대 교수직(철학과)을 버리고 변산에서 공동체를 꾸린 윤구병씨가 10여년 전부터 실험해온 대안학교 ‘변산공동체학교’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공동저자 김미선씨와 함께 쓴 이 책에는 ‘교육의 궁극 목표는 스스로 앞가림하는 힘, 함께 어울려 사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윤씨의 교육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변산공동체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학교·고등학교 등 해당과정을 끝낸 뒤 검정고시를 볼 각오를 해야한다. 또한 수업료나 후원금을 받는 다른 대안학교와 달리 구성원들이 농사일을 직접 도우며 교육을 받는 만큼 학생들이 수업료를 내지도 교사가 후원금을 받지도 않는다. 윤씨는 1부 ‘왜 대안 교육인가’에서 요즘 교육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아이들을 ‘공부’란 명목 아래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대안교육은 한가한 실험이 아니라 인류사회의 운명이 걸려 있는 문제”라며 어른들 손에 빼앗긴 시간, 경쟁하느라 잃어버린 동무들을 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2부 ‘놀다 죽자!’는 김미선 씨가 만난 변산공동체학교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변산공동체학교를 거쳐간 아이들은 스무명 남짓. 김씨는 현재 학교를 다니거나 졸업을 하고 떠난 이들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 등 변산공동체학교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까지 찾아가 인터뷰했다. 자식 넷을 모두 변산공동체학교에 보낸 박형진씨의 말이 인상적이다. 그는 “부모 노릇은 뭐든 잘하는 ‘만능 선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같이 해보자.’라고 말할 줄 아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 학교의 부모들은 자신의 삶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을 지향한다. 이처럼 변산공동체학교의 교육은 산과 들, 갯벌과 바다, 그리고 부모가 함께 교사가 돼 자연스럽게 가르침을 안겨주는 교육이다. 마지막 부록 ‘마주이야기’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황윤옥씨가 윤씨와 나눈 방담의 기록. 이들의 진솔한 대화는 현대의 제도권 학교가 놓치고 있는 ‘삶터가 곧 일터이자 배움터’라는 꿈을 변산공동체학교가 어떻게 키워가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1만 1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Local] 익산에 종합의료과학산단

    2010년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일대에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전북도는 13일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일대 49만 4000㎡를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총 401억원이 투입해 익산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한다. 첨단방사선 의료기기와 한·양방 신소재, 천연물 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의료·정밀·광학 기기 제조업체 등이 유치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의료과학산단이 가동되면 7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10여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숙종시대 군인 18%가 마맛자국”

    “숙종시대 군인 18%가 마맛자국”

    조선시대에 군역에 동원되는 나이는 ‘경국대전’과 ‘속대전’에 따라 16∼60세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방어군이라고 할 수 있는 속오군(束伍軍)은 창설 시기인 임진왜란 당시 15∼50세로 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17세기 후반에 작성된 군적(軍籍)에 따르면 평균 나이는 34.4세였지만, 불과 10세의 사내아이 종과 밥짓고 가축을 돌보는 69세의 노(老) 화병(火兵)도 있었다. ●평균 34세… 군 편제 소상히 기록 이런 사실은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조선시대 충청지역 병적기록부인 속오군적에 나타난 병사들의 신상을 전산입력해 분석한 결과 밝혀낼 수 있었다. 이 군적은 충청도 관찰사 휘하 군인들의 개인신상 정보를 수록한 3책으로,2책은 작성 시기는 각각 숙종 5년(1679)과 숙종 23년(1697)이며 나머지 1책은 앞장이 떨어져 나가 작성연대를 알 수 없었다. 명부에 오른 사람은 모두 4213명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던 사람은 3883명이었다. 나이가 기록된 3541명 가운데 16세 미만은 65명이었고,60세가 넘은 병사는 9명이었다. 나이가 가장 적은 직책은 일종의 사환병사인 수솔(隨率)로 26.5세이고, 나이가 가장 많은 직책은 오늘날의 하사관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총(旗摠)으로 41.9세였다. 얼굴의 특징이 기록된 사람은 2260명으로, 천연두를 앓으면 나타나는 마맛자국이 있는 사람이 전체의 17.7%에 이르는 402명이었다. 마맛자국은 대단히 심하게 얽은 박(縛)에서부터 잠박(暫縛), 마(麻), 잠마(暫麻), 철(鐵) 등으로 구분했다. 서애 류성룡 집안에 전하는 1596년의 평안도 군적에는 552명의 병사 가운데 27%인 150명의 얼굴에 마맛자국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만큼 임진왜란 이후 천연두 발병률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 혼란스럽게 만든 대목은 4.00척(尺)으로 산출된 평균신장이다. ●천민 24%·상민이 74% 차지 김성갑 토지박물관 주임은 “이 시대는 황종척(34.48㎝)이 통용되었고, 실제 이를 적용해 제주 속오군적에 오른 인물들의 평균신장을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46.54㎝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수치가 나온다.”면서 “그러나 똑같은 척도를 적용할 때 충청도의 군인들은 평균키가 137.9㎝밖에 되지 않는 모순이 있다.”고 말했다. 토지박물관은 직접 자를 대고 키를 잰 것이 아니라, 형식적으로 기입해 넣은 데서 비롯된 문제로 보고 있다. 군적에 나타난 인물을 신분별로 보면 24%인 929명이 사노나 궁노(宮奴), 내노(內奴)와 같은 천민이었고, 양인(良人)과 한량(閑良), 업무(業武) 등 상민이 74%인 2946명을 차지했다. 군적은 임진왜란 이전 조선 전기에는 군대로 징발할 수 있는 명단이라는 실용적인 측면이 강했으나, 조선후기에는 군포(軍布)라고 하는 일종의 국방세금을 거두기 위한 기초자료로 주로 활용됐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2) 전남 장성 백암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2) 전남 장성 백암산

    전라남도 장성군에 있는 백암산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백암산은 하나의 산봉우리가 아니라 백양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군 전체를 일컫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고찰 백양사를 품은 백양계곡을 중심으로 도집봉, 사자봉, 상왕봉, 백학봉 등이 산줄기를 이루고 있는데 이 전체를 백암산이라 한다. 백암산은 백양사에서 이름이 유래한 백양꽃의 자생지로 유명하다. 백양꽃은 잎과 꽃이 평생 만나지 못해 서로 그리워한다는 상사화의 일종으로서 이곳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한때는 세계적으로 백양사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근래에 경주, 거제도 등지에서도 발견되었으며, 쓰시마섬을 비롯한 일본에도 생육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늦가을에 돋아나기 시작한 잎이 겨울을 난 후 여름에 스러지면 초가을에 꽃이 핀다. 이곳에 자라는 또다른 상사화의 일종인 진노랑상사화는 환경부가 법으로 정해 보호하는 멸종위기식물이다. ●비자나무숲도 백암산의 큰 자랑거리 비자나무숲도 백암산의 큰 자랑거리다. 백양사 위쪽에 자리잡은 비자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5000여그루가 빼꼭하게 들어차 있다. 이곳의 나무들은 하나같이 키가 8∼10m에 이르고,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노거수들이다. 사자봉 동쪽의 운문암 일대에는 아열대성 상록활엽수인 굴거리나무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백암산과 이웃한 내장산이 생육의 북쪽 한계선이 되므로 학술적으로 중요하다. 비자나무는 산자락 마을과 백양사 부근에도 많은 개체들이 자라고 있고, 굴거리나무는 주차장이나 상가 화단에서도 심어 키우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백암산을 해마다 찾아간다. 백양꽃을 보러 가을이 시작될 무렵에 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맘때 봄꽃을 맞으러 간다. 가인마을, 사자봉, 운문암, 백양사로 이어지는 국립공원 탐방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봄꽃들을 만난다. 한나절 거리의 산행도 함께 하니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에도 좋다. 겨울을 지내고도 생기를 잃지 않은 백양꽃 잎들을 볼 수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를 지나서 더욱 좋다. 낯선 타향에서 잎이 축축 늘어진 채 힘겹게 겨울을 지낸 아열대성 굴거리나무의 생태를 관찰하는 것도 뜻 깊다. 산중에서 윤기 가득한 검푸른 잎을 달고 있는 야생 차나무를 만나는 기쁨도 만끽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변산바람꽃 하지만, 이른 봄 백암산 꽃산행에 나서는 진짜 이유는 변산바람꽃을 만나기 위해서다. 변산바람꽃은 눈길을 끌만한 특징이 많다. 남해안에서는 2월 하순부터 꽃을 피우므로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식물 가운데 하나이고, 세상에서 오로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특산식물이다.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꽃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것이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라는 것도 재미있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크고 화려하며, 정작 꽃잎은 작고, 수술에 섞여 있어 눈길을 끌지 못한다.1990년대에 뒤늦게 우리 학자의 눈에 띄어 새로운 식물로 등록되었다. 변산바람꽃이 질 무렵, 흰털괭이눈과 보춘화가 꽃망울을 터뜨린다.3월 중순쯤이다.‘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보춘화(報春化)는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다. 그 파란 잎 사이에서 누런 꽃싸개를 뚫고 나와 푸르스름한 꽃을 피워 올린다. 처음 필 때는 꽃줄기가 짧기 때문에 가까이 있어도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등산로 가에서는 둥근털제비꽃이 수줍은 듯 꽃을 피우고 있다. 제비꽃 종류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이 가녀린 제비꽃을 발견해 ‘꽃을 일찍이도 피웠구나!’ 하고 감탄하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달콤한 꽃냄새가 바람에 실려 온다. 백양사 부근의 길가에서도 아주 멋진 꽃을 만날 수 있다.‘이처럼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토종 꽃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노란 꽃을 피운 지 오래 된 복수초가 연초록 잎을 키우고 있고, 현호색 종류들도 푸른보랏빛 꽃을 뽐낸다. 꿩의바람꽃, 생강나무, 얼레지, 자주괴불주머니의 꽃봉오리들도 한껏 부풀어 금방이라도 터질 듯하다. 이제 봄이 무르익기 시작한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쇼핑플러스]

    ●LG생활건강은 엘라스틴 샴푸의 남성 전용인 엘라스틴 옴므를 출시했다. 여성과 달리 비듬, 피지, 땀이 많고 모발 성장이 느리며 남성형 탈모증의 우려가 있는 남성을 위한 맞춤 샴푸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샴푸와 컨디셔너가 각각 500㎖에 8900원. ●애경의 화장품브랜드인 에이솔루션에서는 미백전문 화이트 컨트롤 라인 4종을 출시했다. 여드름이 아물면서 발생하는 거뭇거뭇한 현상을 겨냥한 제품이다. 월귤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미백성분인 알부틴을 원료로 사용해 멜라닌 형성을 억제한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스킨, 로션, 에센스, 선크림이 각각 2만원대다. ●매일유업은 후와링카 껌과 후와링카 캔디를 출시했다. 섭취한 지 1∼2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향기가 나는 이색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장미향과 레몬향이 있다. 일본 크라시에사의 제품이다. 껌(9개입)·사탕(12개입) 모두 1500원. ●웅진식품은 6년근 홍삼을 발효시킨 액상타입의 제품인 발효홍삼 기(氣)와 분말형태의 캡슐 제품인 발효홍삼 본(本)을 출시했다. 발효홍삼 기는 20㎖ 유리병 30개 들이가 37만원. ●롯데칠성음료는 저알코올(4%) 주류인 댓츠 유를 출시했다.330㎖ 캔으로 레드, 화이트, 핑크 3종이 있다. 와인을 5% 첨가해 와인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2200원. ●농심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한국 1호점을 열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코코이찌방야는 일본내 1100여개 점포를 비롯해 중국, 타이완, 미국 등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카레 레스토랑 브랜드다. ●롯데제과는 굿모닝을 출시했다. 낱개로 포장되어 있다. 한 개로 다이어트용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영양 간식이라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1개 800원(42g).
  • [메디컬 라운지] 중외제약 ‘창포엔’ 출시

    중외제약은 최근 인체 유해 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PPD)과 암모니아를 뺀 신개념 염색약 ‘창포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암모니아를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해 염색약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고 눈과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창포추출물, 피톤치드, 콜라겐 등 천연성분이 함유돼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주고 은은한 허브향이 나기 때문에 창문을 열기 어려운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염색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대전 갑천 ‘생태계 보고’ 됐다

    대전 갑천 ‘생태계 보고’ 됐다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갑천에 희귀물고기인 미호종개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동·식물이 다수 발견돼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났다. 도심의 강과 숲속에 반딧불이가 불빛을 뿜고 하천에 가재가 헤엄을 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05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전대 기초과학연구소 조영호 연구원 등 전문가 7명이 참가한 가운데 갑천 만년교∼가수원교 5.4㎞ 구간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늦반딧불이와 맹꽁이 등 희귀한 동·식물이 다수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소규모의 생태계 조사는 있었지만 대규모로 조사한 것으로 처음이다. 갑천은 자연 하천이지만 대전 도심에 바로 인접해 있어 그동안의 개발 바람 등으로 훼손이 돼 왔다. ●천변 월평공원 합쳐 동식물 800여종 확인 갑천과 인근 월평공원에 사는 동·식물은 최소한 800여종이다. 육상에서 사는 곤충 342종, 물에서 서식하는 곤충 75종, 양서파충류 16종, 조류 56종, 이끼류 16종, 어류 33종, 식물 262종이 살고 있다. 반딧불이는 갑천과 월평공원을 넘나들면서 살고 있다. 공원 숲속 계곡의 맑은 물 돌 밑에는 가재들도 숨어 산다. 갑천에서는 맹꽁이와 남생이, 자라가 헤엄을 친다.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에서만 산다는 미호종개도 있다. 미호천을 본따 이름이 붙여진 이 희귀 물고기는 현재 미호천서도 잘 발견되지 않는다. 무당개구리, 도롱뇽, 멸종위기종 감돌고기, 사슴벌레도 갑천과 월평공원을 삶의 무대로 지천으로 서식하고 있다. 이 것 말고도 수달은 갑천과 월평공원을 오가며 번식하고 있고 황조롱이, 새매, 개구리매 등 10여종의 천연기념물도 찾아들고 있다. 말똥가리,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도 상당수 관찰됐다. ●반딧불이 청정지역·가재 1급수서만 살아 조 연구원은 “청정지역과 1급수에서만 사는 반딧불이와 가재를 볼 수 있는 데는 국내 16개 시·도에서 대전이 유일할 것”이라면서 “갑천이 사행천(뱀이 지나가는 형태)이어서 모래톱과 갈대 군락지가 잘 발달되고 물이 맑아 곤충이나 조류, 양서류,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가지에서 불과 100∼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갑천은 인근에 서남부지구 개발사업이 추진돼 조만간 대전 한복판이 된다. 서남부 개발은 2003년부터 1단계 착수에 이어서 2·3단계가 2020년까지 이뤄진다. 또 월평공원을 터널 등으로 관통하는 갑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인근 개발 추진… 생태계 훼손 최소화 절실 조 연구원은 “서남부가 개발되면 맞은편 아파트단지에서 불을 뿜어내 반딧불이 번식이 교란되고 각종 야행성 곤충이 날아가서 먹잇감이 줄면서 새들의 개체수도 감소한다.”고 우려했다. 지금도 월평공원과 인근 산이 도로개통으로 완전 단절되면서 개체수가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생태도시국장은 “개발사업은 이 곳의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곳 동·식물을 도감으로 펴내 학생과 시민들이 갑천과 월평공원의 생태계를 소중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日 2050년內 혁신기술 21가지 개발 “이산화탄소 절반 감축”

    日 2050년內 혁신기술 21가지 개발 “이산화탄소 절반 감축”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의 세계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감축하기 위한 혁신기술 21가지를 선정, 개발에 나섰다. 6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쿨 어스(Cool Earth) 에너지 혁신기술계획’을 확정했다. 혁신기술계획은 세계적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옴에 따라 향후 친환경적인 기술개발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혁신기술계획이 실현되면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절감 목표 가운데 60%를 달성,270억t을 줄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10년간 수천억엔을 투입, 민간의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혁신기술계획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발전·송전 ▲운수 ▲산업 ▲민생 부문을 비롯, 각 부문을 연계시킨 종합 등 5개 부문으로 구분해 21가지의 혁신기술과 함께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태양광발전의 경우,2030년까지 발전 효율을 4배로 높이는 데다 발전 비용도 현재에 비해 6분의1수준인 1㎾당 7엔 정도로 낮출 방침이다. 전기자동차 역시 2030년까지 주행거리를 40배나 늘려 한 차례 충전에 500㎞를 달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가격도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내리기로 했다. 연료전지 자동차는 2020년까지 상용화시킬 계획이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해저에 저장하는 기술의 경우,2020년까지 비용을 4분의1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천연가스 화력발전은 2025년까지 발전 효율을 15% 향상, 초전도 고효율 송전은 2020년까지 실용화할 방침이다. 본은 오는 14일 지바현에서 열릴 주요 배출국 기후변동문제 각료회의와 7월 홋카이도 도야코의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혁신기술계획을 상정,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단신] ‘이야기가 있는 무형문화재’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8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서울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이야기가 있는 무형 문화재-우리네 봄 이야기’ 전시회를 갖는다. 매화가 새겨진 나전함과 청화백자항아리, 상감매병뿐 아니라 동백, 해당화, 두견화, 산수유, 살구꽃, 복숭아꽃 등 봄꽃이 가득한 다양한 공예품들로 봄 이야기를 꾸몄다. 부귀와 장수, 복과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다양한 길상(吉祥) 무늬가 새겨진 생활 기물과 나전칠기, 민화, 자수, 단청에 새겨진 산수무늬와 십장생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자년 새봄에 즐기는 우리 전통문화’를 주제로 혼례복과 사자탈, 닥종이 인형이 전시되고, 봉산탈 만들기와 한지 상자 만들기, 다도체험, 단청부채 만들기, 천연염색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02)3011-2176.
  • “수돗물 못먹겠다”… 생수 불티

    “수돗물 못먹겠다”… 생수 불티

    ■페놀 유입 구미시 르포 “포르말린까지 유입됐다는데 어떻게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낙동강 페놀 유입사태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5일 오후. 페놀 유입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곤욕을 치른 경북 구미시는 좀처럼 ‘물 오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구미의 한 대형 마트에서 만난 김모(50·여·구미시 황상동)씨는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입된 2일 이후 생수를 사서 먹는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동안 수돗물을 끓여 먹었으나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생수를 선택했다.”며 당연한 듯이 말했다. 구미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되고 있다. 실제 구미 대형마트의 생수 판매량이 급증했다. 홈플러스 구미점은 4일 하루 생수 판매가 지난주보다 390% 늘었고, 이마트 구미점의 경우 이날 생수 매출이 지난주보다 230% 늘었다. ●약수터도 장사진 약수터에도 물을 받으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구미시 원평동 분수공원 약수터에서 만난 최모(59·구미시 광평동)씨는 “약수터를 찾는 행렬이 며칠 사이 길어졌다.”며 “이들 대부분은 앞으로 수돗물 대신 약수를 먹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낙동강에 포르말린까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은 그동안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행정당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모(45·구미시 도량동)씨는 “처음엔 페놀만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언론에서 포르말린 유입 의혹을 제기하니 1개 지점에서 포르말린이 일부 검출됐다고 변명했다.”며 “상황에 따라 말바꾸기만 하는 행정당국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분개했다. 정모(50·구미시 비산동)씨는 “수자원공사가 페놀 나온 걸 알면서 정수해 가정으로 공급했다. 며칠 동안 어떤 유해물질이 어느 정도 섞인 물을 먹었는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같은 수질오염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이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듯했다. 경북도의 통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낙동강 수계권 내 페놀 등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는 모두 636곳에 이른다. 이 중 구미시민들의 먹는 물을 위협하는 업체는 구미에 114곳, 김천에 15곳 등 모두 129곳이다. 문제는 이들 업체에서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차단할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11개 산업단지 가운데 국가산업단지 4곳을 제외한 7개 지방산업단지에는 오염된 물을 가뒀다가 1차로 수질검사를 한 뒤 강으로 흘려 보내는 완충 저류조가 설치돼 있지 않다. 또 46개 농공단지에도 완충 저류조가 없다 ●완충 저류조·재난 매뉴얼 재정비 절실 환경실천연합 경북본부 서주달 본부장은 “김천 코오롱유화공장 폭발사고도 완충 저류조만 설치되었다면 낙동강에 페놀 등이 유입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완충 저류조를 국가산업단지에만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난 매뉴얼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구미 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이번 김천 코오롱유화공장 화재에서도 드러났듯 관계 기관간 유기적인 협조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사고에 대비해 재난 매뉴얼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 ‘예스 오일백 카드’ 출시 SK에너지와 제휴하여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OK캐시백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 포인트를 현금으로 매월 최대 2만 5000원까지 고객 통장에 자동 입금해주는 상품이다.OK캐시백 포인트는 SK주유소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 이용금액, 휴대전화요금 자동이체금액 등의 5%가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OK캐시백 포인트는 한달 동안 SK주유소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2만 5000원까지 자동으로 통장에 입금된다. 월간 30만원 주유, 할인점 10만원 구입 고객이라면 통신요금 자동이체 등을 통해 월 2만 5000원을 현금할인받을 수 있다.●KB `Leather Style카드’ 출시 KB카드는 업계 최초로 천연 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레더 스타일 카드를 출시했다.KB스타카드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레더 스타일 카드는 가죽의 입체문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카드 표면을 특수하게 고안된 안료로 제작, 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악어가죽 버전과 타조가죽 버전 등 2종이 출시됐다. 또한 각종 마일리지 적립 선택, 스타벅스 커피빈 등 20% 할인,GS칼텍스 주유할인(ℓ당 60원 할인), 영화할인(최고 7000원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카네이션B&B보험 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숨질 경우 장례 지도사와 도우미가 상담하고 관·수의·상복 등 장례용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부고를 알릴 대상을 미리 예약해 뒀다가 임종시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고, 유족이나 지인 등이 고인을 추모하는 편지나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제공한다.100세까지 생존하면 만기환급금이 지급된다. 사망 후 매년 최고 20만원을 10년간 제사비로 받는 특약, 의식불명 상태가 180일 이상 계속될 경우 최고 1200만원 간병비 지급특약, 장례 용품 대신 사망 보험금 지급특약 등이 있다.45∼75세면 가입할 수 있다.1566-0191.●우리투자증권, 한국 월드와이드 월스트리트투자은행 주식형 펀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바클레이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은행(IB)에 투자한다. 주요 IB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손실 예상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는데도 밸류에이션(주가가치)이 2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고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고강도 대책이 지속되기 때문에 주식시장 반전 후 금융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이며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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