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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입사 ‘좁은문’… 정년퇴직은 ‘더 좁은문’

    은행 입사 ‘좁은문’… 정년퇴직은 ‘더 좁은문’

    ‘꿈의 직장’이라는 금융권은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정년을 꽉 채워 나가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빅4’ 은행 퇴직자 가운데 정년퇴직자는 5%에 불과하다. 내년부터 정년 60세 시대가 열린다지만 ‘3중고’(호봉제+신규채용+항아리형 인력구조) 등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살아남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7일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과 함께 KB·우리·신한·하나 등 4대 은행의 2014년 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퇴직자 1395명 중 정년퇴직자는 77명(5%)이었다. 나머지 1318명은 제 발로 나갔거나 등 떠밀려 나갔다. 가장 인력이 많은 KB국민은행(2014년 초 기준 1만 6559명)은 지난해 297명이 일반퇴직, 12명이 정년퇴직으로 은행을 떠났다. 전체 인원에 비춰 보면 정년퇴직자는 극히 소수다. 희망퇴직 등으로 1001명(계열사 전적 포함)이 나간 2011년에는 정년퇴직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시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취임 2년차를 맞아 대규모 ‘강퇴’(강제퇴직)를 추진했다”면서 “성과추진본부라는 조직을 만들어 ‘여기서 고생할래? 나갈래?’ 하며 희망퇴직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이 바람에 세 살배기 어린 자녀를 둔 가장도, 서울대 출신의 30대 행원도 버티다 못해 그만뒀다고 한다. 다른 시중은행의 팀장급 직원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정년퇴직이라는 건 다들 희귀한 일로 여긴다”며 “오죽 했으면 정년퇴직자를 ‘인간문화재’ ‘천연기념물’이라고 부르겠나”라고 말했다. 사정은 보험권도 비슷하다. 생·손보협회에 따르면 2011~2014년 정년퇴직자는 한화손보 17명, 흥국화재 8명, 미래에셋생명 5명, 신한생명 2명, 더케이손보 1명 등이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는 정년 현황 공개를 거부했다. 그렇다고 회사만 탓하기도 어렵다. 인건비 부담이 너무 커서다. 내년부터는 법적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어난다. 그런데 대부분의 금융사는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오르는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다. 연봉이 높은 고령·고직급 인원도 상당수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려면 신규 채용도 늘려야 한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졸 신입보다 인턴 등 계약직만 뽑는다는 비난도 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안심전환대출 등 정부 정책에도 협조하느라 빚까지 내야 할 처지여서 인건비를 줄이지 않으면 살 도리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정년이 제대로 지켜지려면 정부의 정책 지원과 노사 간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 보완도 대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시중은행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곳은 우리·KB·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노사 합의가 안 돼 불발됐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임금피크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는 이유는 연봉을 대폭 삭감하거나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퇴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정년 제도를 잘 지키는 회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임금피크제 대상자에게는 세금감면 혜택 등을 함께 줘 상대적 박탈감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속리산 하늘다람쥐의 세상 구경

    속리산 하늘다람쥐의 세상 구경

    공원 안 나무 위에 있는 인공 둥지에서 얼굴을 내민 하늘다람쥐의 앙증맞은 모습이 7일 카메라에 포착됐다.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인공 둥지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가 설치했다. 속리산사무소 제공
  • 벚꽃 잎 흩날리는 숲속 길 추억 만들기

    벚꽃 잎 흩날리는 숲속 길 추억 만들기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서대문구가 벚꽃 잎이 흩날리는 계절을 맞아 ‘봄 벚꽃길 걷기’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안산 자락길에서 펼쳐진다. 안산 자락길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000여 그루가 있다. 만개한 벚꽃은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벚꽃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자락길전망대와 북카페, 천연마당쉼터, 안산천약수터, 숲속무대, 연흥약수터를 거쳐 다시 출발 장소인 연희숲속쉼터에 닿는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체조 후 7km 길이의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약 2시간 30분 동안 걷는다. 행사 시간에 맞춰 서대문구청 뒤 연희숲속쉼터로 가면 사전 신청없이 참여할 수 있다. 걷기 뒤에는 저글링과 무언극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 건강검진권, 휴대용 구급함 등을 나눠주는 경품추첨 행사도 마련된다. 구 관계자는 “벚꽃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아카시아, 잣나무, 가문비 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고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10일부터 14일까지 연희숲속쉼터에서 ‘안산 자락길 벚꽃 음악회’를 연다. 평일 오후 12시, 주말 오후 4시와 7시 모두 18개팀이 출연해 클래식, 가요, 팝, 재즈, 퓨전국악, 풍물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초등학생 풍물패, 청소년 록밴드, 실버합창단 등 주민들 공연도 펼쳐진다. 부대 행사로 10일에는 일일 찻집, 11~12일에는 즉석사진 찍어주기, 페이스 페인팅이 진행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봄날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부산 해수담수화 수질 안전 판정…미국 NSF 247가지 검사 통과

    방사성물질 검출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던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가 미국 국제위생재단(NSF)의 수질검사를 통과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NSF에 해수담수화 수돗물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방사성물질 58종을 포함한 247가지 검사 항목에서 수질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2월 11일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2ℓ 크기의 시료용기 20개에 채수, NSF에 보내 7주간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라돈을 제외한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 스트론튬 등 방사성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천연 방사성물질인 라돈은 10베크렐(Bq) 이하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복(경성대 교수) 시 수돗물평가위원장은 “NSF의 공식적인 수질검사 결과가 나온 만큼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수질적으로 안전하다”며 “일부 주민이 우려하는 정수 이후 발생하는 나트륨으로 인한 수질오염은 바닷물에 희석돼 농도가 옅어져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달 안으로 해수담수화 수질자문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시음행사를 거쳐 상반기 안으로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포토]속리산 하늘다람쥐의 깜찍한 모습

    [포토]속리산 하늘다람쥐의 깜찍한 모습

    속리산국립공원의 깃대종(flagshipe species)인 하늘다람쥐의 깜찍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7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동물 자원 조사를 위해 공원구역 안에 설치한 나무 둥지 주변서 천연덕스럽게 뛰어노는 하늘다람쥐를 촬영했다.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미의 심리학(앨런 싱크먼 지음, 배충효 옮김, 책세상 펴냄) ‘인간은 왜 외모에 민감하게 됐을까’ 아름다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의 욕망에 복잡하게 얽힌 미(美)의 심리를 심층 탐색했다. 저자는 먼저 예뻐지고 싶은 마음과 노력은 질병도, 사회적 문제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 대신 신체 이미지는 자기애며 자기정체성과 긴밀한 내적 역학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아름다움을 향한 본능이 잘못 인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뻐지려는 욕망이 정상적인 수위를 벗어나면 성형중독이나 거식증, 폭식증같은 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대중매체와 소비문화 확산 탓이라는 주장에도 정색하고 반대한다. 최근의 사회문화적 압력과 별개로, 아름다움은 인류가 시대를 초월해 추구해 온 보편적 가치이며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는 건강한 정상적 충돌임을 강조한다. 여기에 덧붙여 아름다움의 반대인 추함과 그에 수반되는 부러움과 질투, 원한 등을 심리치료를 통해 어떻게 다룰 지도 점검한다. 372쪽. 1만 7000원. 요가 수트라(B.K.S 아헹가 지음, 현천 옮김, 禪요가 펴냄) 지난해 별세한 인도의 요가 수행자 아헹가가 해설한 요가경. 요가의 ‘첫 스승’이라는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를 오랜 수행을 통해 친절한 안내서로 소개했다. 파탄잘리는 ‘요가 수트라’에서 무용, 수학, 천문학, 점성술, 물리학, 심리학, 시간과 중력 등 방대한 주제들을 영적인 지식으로 풀어 나갔다. 간결하고 함축적인 문장의 경문을 아헹가가 현대적이며 실제적인 용어로 다시 설명했으며 요가 수행의 미묘함과 완전함을 명료하게 밝히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역력하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요가 수트라’는 그 원문과 영문 번역, 아헹가 해설을 차례로 함께 실었다. 요가·파탄잘리에 관한 상세한 이야기와 삼매·수행·속성및 신통력·해탈 및 자유 등 네 개의 장에 대한 해설을 담아 요가 전반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돕는다. 국내 ‘아헹가’ 연구의 독보적인 존재인 스님이 경문의 의미를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519쪽. 2만 8000원. 지극히 인간적인 삶에 대하여(이동용 지음, 동녘 펴냄) 독일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년 저작 ‘인생론’을 중심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환기시켜 인간이 삶의 주체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귀띔한다. ‘인생론’은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집약된 수상록. 칸트 철학의 맥을 잇는 후계자로서 스스로 진정한 의미의 형이상학자라 규정했던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사상 전반이 잠언 형식으로 담겼다. 괴테, 니체 등 후대 학자들이 애독했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철학 위상을 바로잡고 맹목적인 자본 숭배의 사회풍조에서 인간적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인식의 자유를 강조한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대변하는 염세주의 철학에 대한 인식 바로잡기가 돋보인다. 염세주의는 현실의 무가치를 가르치는 철학이지만, 그것이 염세주의 철학의 궁극적 목적은 아니라고 강변한다.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를 양성하기 위해 염세주의 철학을 펼친 것이 아니라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해 염세주의 철학방식에 몰두했을 뿐이다” 291쪽. 1만 5000원. 과학한다는 것(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김재영외 옮김, 반니 펴냄) ‘과학을 대중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예술로 생각하라’고 주장한 과학소개서. 저자가 과학을 예술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과학과 예술 모두 우리가 대하는 사물에 대한 통찰을 담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 관계성이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운 닐스 보어의 ‘상보성’ 개념을 통해 풀어진다. “자연은 예술적 관점에서 ‘대지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이와 상보적으로 자연과학의 관점에선 ‘천연자원의 원천’이기도 하다.” 과학이 진정한 깨달음을 얻으려면 예술과의 상보적 관계 속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과학이 예술과 함께 대중적 교양이 되기 위해선 개별적이고 전문화한 과학 지식을 ‘전체성’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512쪽. 2만 3000원.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제주의 3대 별미 고기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제주의 3대 별미 고기

    제주에 가면 맛을 봐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가 흑돼지다. 관광객들이 제주에 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꼽는다. 두 번째는 말고기다. 말고기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세번째는 제주흑우다. 제주흑우는 전신이 흑색으로 과거에는 임금께 진상됐다고 한다. 제주에서 사육되는 제주흑돼지, 제주마, 제주흑우는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김남영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소 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r [제주 흑돼지] 꿀꿀~ 난 마블링 좋다오 난축맛돈, 근내지방 일반 돼지에 비해 3~4배 높아 우리나라에서 돼지 사육은 고구려 시대 때 만주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시기에 제주도에도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흑돼지는 오랫동안 제주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한 품종으로 검은 털을 지닌 돼지를 말한다. 체구는 작지만 체질이 강하다. 새끼 수가 적고 성장 속도가 느린 반면 육질은 좋다. 예로부터 제주에서 돼지고기는 혼례 등 집안에 경조사가 있을 때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추렴’(몇 사람이 모여 돼지를 도축해 나눠 먹던 음식 문화)을 통해 이웃과 친척, 마을 간 공동체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1940년대 이후 외국 품종의 유입으로 사육 마릿수가 급감했지만 2010년에는 105개 농가에서 6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는 제주흑돼지의 우수한 육질 형질을 강화하고, 단점인 산육 능력을 개선한 흑돼지 신품종 ‘난축맛돈’을 개발했다. 난축맛돈은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가고시마 흑돈보다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난축맛돈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나쁘지 않다. 국민들이 즐겨 먹는 삼겹살과 저지방 부위인 등심 부위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난축맛돈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난축맛돈은 고기 내 마블링이 우수하고 고기 색은 소고기 수준의 적색육이다. 등심 내 근내지방 함량은 평균 10%로 일반 돼지고기 대비 3∼4배 이상 높다. 난축맛돈의 장점은 저지방 부위도 마블링이 좋아 구이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품종에 비해 지방이 희고 단단하며 맛이 쫄깃하다. 또 육색이 붉고 적색 근섬유가 많으면서 가늘다. 제주흑돼지로 만든 제주 음식으로는 돼지구이, 돔베고기(수육), 고기국수, 몸국, 순대 등이 있다. 돔베고기는 삶은 돼지고기를 썰어 도마 위에 얹어서 나오는 음식으로 보쌈과 비슷하다. 고기국수는 흑돼지를 고아 낸 육수에 국수를 넣고 수육을 올려서 먹는 음식이다. 경조사 때 많이 먹는 몸국은 해초인 ‘몸’(모자반)을 돼지고기 삶은 물에 넣고 끓인 국 종류다. 제주 순대는 채소와 당면 대신에 보리, 메밀가루, 선지 등을 넣어 만든다. [제주마] 히잉~ 난 단백질 많다오 지방 함량 낮고 철분 다량 함유 웰빙식품으로 급부상 말고기는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와 일본에서 많이 먹는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말고기 최다 소비국이다. 일본의 최고 말고기 생산과 소비 시장은 규슈 지방으로 전문음식점이 많다. 말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낮아 예로부터 회복기에 있는 환자의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말고기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육류에 속한다. 특히 살코기가 많은 등심과 앞·뒷다리, 엉덩이 부위는 지방이 거의 없고 대부분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말고기는 최근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말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떡갈비와 소시지, 햄버거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말고기는 단백질이 많아 가열하면 육질이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어 육회나 샤부샤부로 많이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말의 용도는 주로 경주용이다. 과거에는 농사용과 승마용으로 사육돼 왔다. 또 말의 70% 이상은 제주도에서 사육되고 있다. 제주마의 경주마 활용과 경주마의 한 종류인 ‘더러브렛’의 자급 정책 등으로 말의 사육 규모는 크게 늘고 있다. 2000년 8163마리, 2005년 2만 487마리, 2012년 2만 9698마리로 10여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말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질기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유통되고 있는 말고기 대부분이 식용이 아닌 경주마를 잡아서 그렇다. 원래 말고기는 살코기 사이에 지방이 있어 구이로 이용하면 질긴 감이 적다. 경주용으로 사용됐던 퇴역마는 적정 비육 시기가 지났을 뿐 아니라 경주에 적합하게 근육량을 늘려 고기로는 질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말고기를 즐겨 먹는 일본과 유럽에서는 경주마나 승용마와 달리 ‘비육 전용마’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도 말고기의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비육 전용마를 키울 필요가 있다. 말고기는 소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을 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 비율도 높다. 말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육색이 진한 적색을 나타낸다. 이 색소는 ‘미오글로빈’이라는 물질인데 미오글로빈의 화학적 구조를 보면 가장자리 부분에 철분이 함유돼 있다. 말고기의 철분은 쇠고기의 1.8배, 돼지고기의 3.9배가량이다. 이런 이유로 말고기는 임산부나 빈혈 환자에게 좋은 철분 공급제다. [제주 흑우] 음메~ 난 향기도 난다오 한우보다 향미·연도·육즙·기호성 훨씬 뛰어나 제주흑우는 육지의 ‘칡소’나 등과 귀, 입 주변에 황색이 묻어 있는 ‘검은 소’와 달리 온통 검은색으로만 덮여 있다. 일반 한우에 비해 몸집이 작아 힘은 약하지만 끈기가 있다. 싸움을 잘하고 머리도 좋다. 한우는 어미가 송아지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주흑우는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며 자신의 위치를 알릴 정도로 영리하다. 제주흑우는 1980년대까지 고기 위주의 소 산업정책으로 멸실 위험에 이르렀다. 1993년부터 회생의 길을 걸어 1993년 제주흑우의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소(13마리)와 제주축산진흥원(10마리)에서 증식을 시작했다. 극소수만이 농가에서 사육되면서 명맥을 유지하다가 2002년 정부가 제주흑우를 한우 품종으로 인정하면서 명품화 사업을 열었다. 순수 혈통을 가진 제주흑우가 많지 않아 한우와의 교배를 통한 육성이 이뤄졌다. 2006년 378마리에 불과하던 제주흑우의 개체 수는 2014년 1600여 마리까지 증가했다. 사육 마릿수가 증가함에 따라 ‘흑한우 명품관’, ‘누렁소 몰고가는’, 현대백화점 본점 등에서 제주흑우 판매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비자 35명에게 제주흑우와 한우인지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맛의 비교를 실시한 결과 향미(풍미)와 연도(연한 정도), 다즙성(육즙), 기호성의 모든 부분에서 제주흑우가 한우보다 맛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 함량이 49.6%로 한우(48.3%)보다 높다. 화우(50.2%)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다. 포화지방산이 한우보다 낮아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 장점도 있다. 제주흑우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우 품종으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2002년 등록됐다.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음식과 종자의 목록으로서 제주흑우의 가치를 인정했다.
  • 봄철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와 처짐 치료는 레이저토닝과 울세라리프팅으로!

    봄철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와 처짐 치료는 레이저토닝과 울세라리프팅으로!

    우리나라는 유독 다른 나라보다 봄철 환절기만 되면 기미잡티치료나 처진 피부 등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 이유는 뚜렷한 사계절로 인해 환절기에 급격히 변하는 온도와 습도 그리고 겨울보다 강해지는 자외선 때문이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며 피부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다. 거기에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피부가 푸석해지고 트러블도 많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져서 우리나라 여성들은 피부관리 및 치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여성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피부관리를 하는데 천연팩, 물 많이 마시기,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기초화장품 등의 여러 가지 방법들로 관리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만족스러운 피부나 동안피부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요즘은 피부과에서 레이저치료나 피부관리를 하는 것이 대중화 되어있다. 과거에는 피부과 치료가 특정 직업이나 여유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던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외모가 중요한 경쟁력이고 얼굴관리를 자기 몸의 힐링의 일부분으로 생각하여 레이저치료나 관리를 삶의 한 부분으로 여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이수역 피부과 라마르클리닉이수점 김봉철 원장은 “레지저 치료 가운데 레이저토닝은 시술 후 붉음증이 안 생기고, 통증이 없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효과가 좋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이저토닝은 팩이나 화장품 등으로는 치료되지 않는 기미, 잡티를 비교적 단기간에 치료가 가능하고 효과도 뛰어나서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시술이다. 레이저토닝과 더불어 봄철에 많이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리프팅 시술이다. 리프팅 시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울세라는 가장 인기가 많은 시술 중에 하나이다. 울쎄라는 2009년 미국FDA에 리프팅으로 승인받은 이후 전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시술로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행해진 시술 누적수는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다. 울세라는 치료 후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직, 방송직 종사자 등도 부담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울세라 이외에도 비슷한 방식의 국산장비도 많이 나와있지만, 오리지날 장비, 고급스러운 장비로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여전히 울쎄라리프팅을 많이 찾고 있다. 라마르클리닉이수점 김봉철 원장은 “저렴한 시술가격을 알아 보는 것 보다 시술 전에 처진 부위와 치료를 하고 싶은 부위에 대해 충분히 경험이 많은 의사와 상담 받은 후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술 전 정확한 진료를 강조했다. 한편, 김봉철원장은 국내 여러 학회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울세라 리프팅 강의를 한 경력이 있고 울세라 미국본사로부터 자문위원회에 위촉되기도 했다. 지난 3월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국제미용의학 포럼에서도 중국 등 동남아 의사들에게 울세라를 이용한 리프팅의 노하우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개도국 원조사업의 성공을 위한 조건/김교식 경제발전경험전수사업 태국 수석고문

    [열린세상] 개도국 원조사업의 성공을 위한 조건/김교식 경제발전경험전수사업 태국 수석고문

    요즘 청년들에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 반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반면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대한민국은 불과 수십년 전 만해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고, 당신들처럼 식민통치를 겪었고, 내전 이후 상당기간 의식주를 원조에 의존한 나라였다”고 말하면,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인다. 필자의 초등학생 시절엔 학교에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정부가 주는 난방연료(조개탄)가 모자라 학생들이 솔방울을 주워야 했다. 외국에서 원조받은 밀가루를 학교에서 받은 날에는 집에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어머니께 빈대떡을 만들어 달라고 졸랐던 기억도 생생하다. 교과서는 유엔 한국재건단의 도움으로 인쇄했고, 국립대학 설립과 병원 운영에도 세계은행 등의 원조를 받았다. 원조받은 돈으로 지은 ‘(AID)차관 아파트’도 있었다. 공무원들도 1980년대까지는 독일·네덜란드 등 선진국이 마련한 ‘개도국 공무원 훈련프로그램’에서 아프리카 공무원들과 함께 교육받았다. 이랬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다양한 원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라오스에 장기저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대학을 세워주고, 미얀마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 주도로 경제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젊은 인재를 양성할 연구기관 설립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의 캄차카 지방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을 컨설팅해주고 있으며 라오스, 캄보디아, 르완다 등 많은 개도국의 농촌마을에서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교과서 삼아 ‘농촌빈곤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원조사업이 개도국들에 크게 환영받는 이유는 그동안의 선진국 원조방식이 한계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1960년대 초 독립한 이후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수십년간 원조를 받았지만 빈곤탈피나 사회개발은 진척이 없다. 막대한 양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지만 도시만 벗어나면 전기가 없다. 일년 사계절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면서도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한다. 과거 비슷하게 살던 아시아 국가들과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다 보니, 잠비아의 담비사 모요 같은 경제학자는 “원조가 중단되어야만 아프리카에 희망이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원조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은 기존의 선진국 원조 양태와는 다른 모습으로 접근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원국과 공여국 양쪽 경험이 있는 나라’라는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 선진국이 줄 수 없는 콘텐츠, 즉 우리의 발전 경험과 ‘한국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현지의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해 그 나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찾아낸다. 수원국의 문화와 자존심을 존중하는 접근법도 필수다. 그 결과, 우리의 원조사업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개발경험전파사업(KSP)의 경우 사업을 시작한 지 10여년에 불과한 데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여럿이다. 베트남에서는 개발은행 설립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나보이경제특구 설립을 지원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전건설을 수주할 때도 경제협력 패키지로 KSP사업을 활용했다. 러시아 연해주 지방정부를 상대로 한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정책 제안이 성과를 거두자 인근 캄차카반도, 하바롭스크, 사할린 지방정부에서도 KSP사업을 요청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페르난데즈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카리브해의 한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태국은 최근의 정치적 격변에도 새로운 정부 지도자들이 그동안의 일본 편향 경제협력 대신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기존의 서구적 가치가 반영된 원조 방식과는 다른 형태의 다자 간 원조에 우리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앞으로도 원조개발사업은 자원확보나 수출확대 등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수원국과 눈을 맞추고 그들의 마음을 읽는 진정성 있는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개도국엔 ‘믿을 만한 내비게이션’이 되고, 국제사회에는 ‘동반성장을 위한 인류 공동의 자산’이 될 것이다. 모범적인 발전경험을 만든 것처럼, 이제 ‘모범적인 원조모델’을 만들 때다.
  •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新국토기행] 울산 울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 울산 울주는 선사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영남알프스, 외고산 옹기마을, 등억온천, 스포츠파크,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문화유적·산·바다·산업이 공존하는 곳이다. 고래 신화부터 첨단 요트까지 접할 수 있는 울주는 산악등반과 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와 싱싱한 활어회가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는 울산 울주. 볼거리 ●세계 최고 신석기시대 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이다. 세계 최고의 신석기시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1995년 6월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댐이 만들어진 이후 평소 수면 아래 잠겨 있지만, 물이 마르면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 면에는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토끼·여우·거북·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이 새겨져 있다. 당시 반구대 지역은 사냥과 어로의 풍요를 빌고, 그들에 대한 위령을 기원하는 주술과 제의를 하던 성스러운 장소로 추정된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 만들어졌다는 설과 청동기시대 작품이란 설 등이 있다. 암각화는 표현 양식과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 유적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빼어난 절경 때문에 드라마 ‘메이퀸’이 촬영되기도 했다. 반구대 암각화와 인근 천전리 각석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 암각화 박물관도 들어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인근의 천전리 각석도 볼만하다. 청동기시대 조각인 마름모조각, 중첩동그라미, 우렁무늬, 물결무늬 등 기하학적 문양을 만날 수 있다. 천전리 일대에서는 2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도 발견됐다. ●수십만명 발길 붙잡는 산악관광 1번지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별빛야영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십만명에 이른다. KTX 개통 이후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을 테마로 한 5개 코스로 개발된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특히 하늘억새길(29.7㎞)은 고산평원에 형성된 은빛 억새, 기암괴석, 희귀 동식물 습지구역, 고산지 철쭉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등산객들의 피로를 씻어 주는 파래소 폭포는 영남알프스의 오아시스로 통한다.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와 하얀 물보라, 산 그림자 등이 일품이다. 소의 둘레가 100m나 돼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해발 1068m의 간월산에서 발원해 등억리를 지나는 작괘천. 울산 12경의 하나로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뿜어낸다. 넓은 면적의 바위가 오랜 세월의 물살에 깎여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 둔 것과 같다(酌掛)고 해 작괘천으로 불린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글 읽던 자리도 있다. 인근에는 수온 29~33도의 알칼리성 중조천인 등억온천(22만평)이 있다. 온천수는 마실 수 있는 광천수로서도 손색이 없고, 피부염과 신경통, 소화기 질환, 기관지염, 고혈압,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등억온천지구와 신불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로프웨이) 설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스위스, 중국, 뉴질랜드, 일본 등과도 산악관광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석남사’ 등 신라 시대 유적지 숨결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년) 도의국사가 창건했다. 1957년 비구니 인홍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현재에 이르렀다. 비구니들을 위한 수도장, 대웅전, 극락전 등 30여동의 건물로 이뤄졌고, 대한 불교 조계종 산하 80여개의 선원 중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 특별 선원으로 알려졌다.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사찰을 하얗게 만들 때 가지산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울산 시민들에게는 늘 열려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또 치산서원지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한 사당 터였다. 박제상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후예로 내물왕 8년(363) 양주 충효동에서 태어났다. 박제상은 눌지왕 즉위 후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왕제를 구출하려고 먼저 고구려에 가 있던 복호를 구출해 귀국시켰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도 구출했다. 박제상의 부인은 두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 일본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었다고 알려졌다. 부인의 몸은 돌로 변해 망부석이 되고, 영혼이 새가 돼 날아가 숨은 곳을 은을암이라 부른다. ●전국 최고·최초 일출 명소 ‘간절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매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006년 12월 높이 5m, 무게 7t 규모로 세워진 소망우체통은 간절곶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소망우체통은 관광객이 내부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하면 이를 수취인에게 보낼 수 있어 한 해의 소망 메시지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추억을 함께 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간절곶에는 2010년 10월 방영한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2012년 8월 방영한 ‘메이퀸’의 드라마 세트가 있다. 현재 드라마 세트장은 2012년 7월부터 레스토랑과 포토스튜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울산해양박물관과 서생포왜성, 간절곶해올제(특산품 판매장), 진하해수욕장 등이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해 해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든다. 요트와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거북등 모양의 작은 섬 명선도가 있다. 2~4월에는 명선도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먹거리 ●요트 등 해양 레포츠·스포츠 요람 백사장이 넓은 진하해수욕장 일대는 해양 스포츠·레포츠의 요람으로 불린다. 진하해수욕장은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1㎞ 구간(너비 40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이 조성됐다. 맑고 깨끗한 수질에 바람도 불어 윈드서핑, 요트, 바나나보트, 카이트서핑, 제트스키 등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비롯해 진하 국제프로윈드서핑선수협의회(PWA) 세계윈드서핑대회,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바다핀수영대회, 해양스포츠체험교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간절곶 스포츠파크가 조성돼 인기다. 주경기장은 천연 잔디 축구장 1개(7140㎡)와 400m 8레인, 투포환, 투해머, 투원반, 멀리·세단뛰기, 장대높이뛰기 등 육상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이다. 본부석 좌우와 맞은편에는 총 3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가 설치돼 각종 규모의 체육대회와 주민 단합대회 등을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살아 숨 쉬는 그릇 ‘옹기’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외고산(고산리) 일대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30여 가구가 근근이 살아가는 어려운 마을이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인근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이 옹기를 사용하면서 옹기 수요도 점차 늘어났다. 이 시기 옹기를 배우려는 사람과 각지의 도공들이 몰려와 마을은 급속히 성장했다. 이때 외고산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서울 수도권으로 보내지거나 미국 등 해외에도 많이 수출됐다. 마을이 번창하자 1970년대 고산리에서 외고산으로 분동해 주민 수도 200여 가구가 넘었다. 그 후 산업화로 플라스틱 용기가 생기면서 옹기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다. 이 마을 창시자인 허덕만(옹기장인)씨가 작고한 뒤 제자들이 공장을 일으켜 현재 한국 최고의 옹기마을을 만들었다. ●육즙 풍부한 언양 한우불고기 언양 한우불고기는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여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산채비빔밥과 싱싱한 활어 영남알프스 일대는 신불산과 가지산에서 직접 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애호박 등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의 음식이다. 나물 아래에 참기름을 따로 뿌려 비빔밥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동해의 깊은 수심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는 활어회 맛은 일품이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게도 많이 잡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서생면 간절곶 일대는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간절곶 일대는 믿고 먹어도 좋을 맛집이 많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 내놓은 자연산 활어회는 씹는 맛이 일품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강아지사료 걱정이라면…‘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

    강아지사료 걱정이라면…‘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강아지가 어리고 약해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걱정이 많아 친구소개로 알게 된 헬로맘마미아를 1:1로 맞춤 상담받았다. 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를 먹인 후 강아지가 건강해지는 것이 눈으로 보여 만족스럽다”라며 “건강도 중요하지만 강아지 입맛에 잘 맞는지도 중요한 부분인데, 이전보다 사료를 훨씬 잘 먹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H씨는 “강아지 귓병 때문에 병원을 갈까 하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후배소개로 헬로맘마미아 영양파우더를 먹이게 됐다. 입 냄새, 응가 냄새가 덜해지고 귓병이 거의 다 나았다”라며 “펫푸디스트가 직접 1:1 맞춤상담으로 강아지 상태에 맞게 영양파우더를 만들어 주니 더욱 믿음이 간다”라고 말했다. 국내 1호 펫푸디스트(음식으로 반려동물을 도와주는 사람) 조향선 씨가 2년 동안 연구 끝에 발명한 명품 영양파우더 ‘헬로맘마미아’가 반려동물 주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헬로맘마미아는 사료용 파우더 형식의 영양보충제로,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스피루리나’를 함유해 특허발명출원한 제품이다. 스피루리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당뇨, 항콜레스테롤, 항암, 면역 증강, 살균 작용, 피부 건강 등의 효과를 인정 받았다. 영양파우더 헬로맘마미아는 화학합성 물질이나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 스피루리나 외에도 유기농 아사이베리, 유산균, 유기농 치아씨드, 유기농 바질 등이 포함돼있어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진다. 실제로 헬로맘마미아를 1~3개월 이상 급여한 임상실험 결과 반려동물의 분비물 및 냄새가 덜해졌으며, 건강한 변, 윤기나고 풍성한 모질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헬로맘마미아는 하루 급여량을 접시에 담아 먹이거나 강아지 사료에 뿌려서 비빈 후 먹이면 된다. 좋아하는 강아지 간식에 뿌려서 먹일 수도 있는데, 이는 이제 젖을 떼 이유식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 힘든 반려동물에게 좋은 방법이다.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유리병에 담은 영양 파우더 헬로맘마미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헬로맘마미아.com)와 대표전화(033-672-235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윤아 공항패션, 화이트 셔츠에 백팩으로 시크한 패션 완성 ‘눈길’

    송윤아 공항패션, 화이트 셔츠에 백팩으로 시크한 패션 완성 ‘눈길’

    배우 송윤아의 시크한 공항패션이 화제다. 송윤아는 1일 화보 촬영 차 인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했다. 심플한 화이트 셔츠, 린넨 티셔츠, 데미지 진 그리고 머플러와 선글라스로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링에 위빙 디테일이 특징인 블랙 컬러의 시크한 백팩을 매치한 내추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항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으며 스타일 워너비 스타, 리얼 젠틀우먼으로 사랑 받는 송윤아의 패션은 늘 화제가 되고 있으며 송윤아가 착용한 재킷과 가방은 잇따라 완판이 되는 등 완판녀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특히, 송윤아가 선택한 조르쥬 레쉬의 베라 아우터형 셔츠와 위빙 백팩 역시 한번 더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 퓨어 화이트 컬러의 셔츠는 버튼 대신 지퍼로 실용성이 높으며, 어깨 요크선 라인과 정면 플랑켓 라인을 인타자수로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특징이다. 허리 안쪽으로 사이즈 조절 가능한 스트링 디테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조르쥬 레쉬 위빙 백팩 역시 천연 소가죽을 서로 교차하는 위빙 기법을 사용하여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한편 송윤아가 공항패션에서 착용한 베라 아우터형 셔츠와 위빙 백팩은 오는 4월 4일 롯데홈쇼핑 방송과 공식 쇼핑몰(www.lotteimall.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최진호(동부그룹 홍보실장)희동(한양에너지 대표)희탁(사업)씨 부친상 정기현(평안주유소 대표)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61 ●우철훈(경향신문 편집국 디지털영상팀장)철수(헨켈 중국아시아지역 기술담당 매니저)씨 부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02)2227-7587 ●이태우(삼성디스플레이 수석)진규(안양교도소 출정과 교사)씨 모친상 노광우(자영업)김희성(동부증권 이사)씨 장모상 30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053)620-4245 ●박외선(안동 송현초 교사)정윤(한국경제TV 선임기자)중호(소백산천연염색협회 이사)씨 모친상 구자익(경안중 교사)최종배(한국헥사곤메트롤로지 재무이사)씨 장모상 김선희(YTN 보도국 문화사회정책부 부장)김선희(우리회계법인 차장)씨 시모상 29일 안동성소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30분 (054)850-8506 ●성득제(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익제(캐나다 CAKOCOM 대표)씨 부친상 이유재(푸르덴셜생명보험 이그제큐티브 라이프플래너)씨 장인상 3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2)923-4442 ●임상규(한성운수 대표이사)철규(대광오토파트 대표이사)씨 모친상 3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8시 10분 (02)923-4442 ●황홍규(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씨 부친상 30일 광주역장례식장, 발인 4월 1일 오전 9시 (062)264-4444 ●김종태(KDB대우증권 연금영업본부 수석연구위원)씨 모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50분 (02)2227-7500
  • 화사한 봄볕 대책없이 쬐다간 피부는 칙칙해져요

    화사한 봄볕 대책없이 쬐다간 피부는 칙칙해져요

    직장인 이모(33)씨는 동료와 봄 산행을 다녀오고 나서 기미와 여드름이 부쩍 늘었다.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 겨울철 찬 바람에도 항상 촉촉함을 유지했는데, 오히려 봄이 되니 건조함이 심해졌다. 화사한 봄과 어울리지 않는 칙칙한 피부에 심란하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처럼 사계절 햇볕 중 가장 조심해야 할 볕이 봄볕이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며 피부에 신경을 쓰지만, 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쉽다. 게다가 겨우내 자외선을 거의 받지 않았던 터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가을볕은 이미 여름 내내 자외선에 단련된 피부에 내리쬐기 때문에 영향이 적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색소 세포가 자외선에 맞서려고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색소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신경 써 바르지 않아도 가을볕에는 피부가 잘 손상되지 않는다. 게다가 자외선 지수는 가을보다 봄에 훨씬 높다. 봄이야말로 피부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계절이다. 따갑지 않다고 봄볕을 많이 쬐면 피부가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해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C, UVB, UVA로 나뉜다. 살균력을 가진 UVC는 오존층에 걸러져 지표상에 내려오지 않아 피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파장은 UVB와 UVA다. 가장 긴 파장인 UV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도달해 피부를 검게 만든다. 중간 파장인 UVB는 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홍반이나 수포를 만든다. 일광 화상을 입은 뒤 따갑고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것은 UVB 때문이다. 자외선은 또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을 많이 파괴하고 탄력섬유를 변성시킬 뿐만 아니라 종양 발생을 감시하는 면역기전을 약화시켜 피부암 발생을 촉진하기도 한다. 특히 어렸을 때 자외선을 많이 받은 사람은 평생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으려면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에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바르도록 한다. 요즘에는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파운데이션 정도만 챙겨 바르는 여성이 많지만,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500원 동전 크기만큼은 발라줘야 한다. 파운데이션을 이 정도 바르기는 어려우니 차단제를 따로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피부에 쓱쓱 문지르지 말고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다. 아침에 기초화장을 할 때는 유분이 많은 크림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의 흡수를 촉진한다. 평소 비타민 A·C·E 등이 풍부하게 들어간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를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으로 인한 DNA와 세포막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체내에 충분한 항산화제가 있어야 하며, 이는 비타민 A·C·E에 풍부하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만큼 중요한 게 세안이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먼지에는 철·규소·구리 등의 중금속과 각종 오염물질이 들어 있어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오염물질이 피부 모공 안으로 깊게 들어가 외출 뒤에는 꼼꼼하게 세안해야 한다. 우선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로 맞추고 비누보다는 저자극 전용 클렌징을 사용해 세안하며, 유성·수성 불순물을 모두 제거하려면 가급적 유성 클렌저와 수성 폼클렌저로 이중 세안한다. 세안할 때 얼굴을 빡빡 문질러선 안 된다. 세안제를 손으로 문질러 거품을 충분히 내고 가볍게 세안해야 한다. 피지가 쌓이기 쉬운 코나 이마, 턱 부위는 부드러운 세안용 솔을 사용해 모공 속 때까지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많이 헹궈 미세먼지가 최대한 남지 않게 한다. 일반적으로 목욕을 마치고 옷을 입은 뒤 로션을 바르지만 보습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욕실을 나서기 전에, 즉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공기도 건조해 피부건조증이 생기기 쉽고, 종종 피부건조증이 ‘건선습진’이란 피부병으로 악화한다”며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목욕할 때 때를 너무 세게 밀거나 너무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도 피부의 수분 손실을 촉진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봄에 생긴 여드름은 소화기와 호흡기 건강과도 관련이 있어 피부와 폐, 장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질환이 폐장(폐·오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폐장은 호흡과 기를 조절하기도 하지만, 피부와 모발을 주관하는 역할도 한다. 환절기에 악화한 여드름을 개선하려면 달고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음식을 먹어 장 건강이 나빠지면 장내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많아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만성적인 변비가 있다면 여드름 치료와 변비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윤영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 피부과 교수는 “봄철 여드름이 잘 낫지 않으면 음식 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환자 스스로 노력해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며 “가벼운 운동과 반신목욕을 해 자연스럽게 땀을 내고, 간단한 복식호흡을 하는 요가나 명상을 하면 피부 치료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반려 동물 극장 단짝(KBS2 밤 8시 30분) 전동규, 이미화 부부는 5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늦둥이 아들이 생겼다.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막둥이 아들 장군이는 천연기념물 368호 한반도 전통견 삽살개다. 부부는 20여년 동안 슈퍼마켓을 운영하느라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고 살았다. 그러나 장군이를 아들로 둔 이후 부부에게는 인생에 변화가 찾아왔는데…. ■빛나거나 미치거나(MBC 밤 10시) 고려의 황자 왕소와 세상을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진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의 이야기. 왕욱은 신율과의 국혼 준비에 들어가고, 신율은 마치 신변을 정리하려는 것처럼 청해상단 식구들에게 상단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려주기 시작한다. 황보여원은 신율이 원하는 대로 상단 재기의 발판이 될 인삼을 조달해 주고, 왕소는 명에 따라 징발 업무를 수행한다. ■새벽의 연화(애니맥스 밤 11시) 새벽 하늘의 머리 색을 가진 고화국 공주 연화의 모험 이야기. 마을 사람들은 양금지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머쥔 후 기쁨에 취해 잔치를 벌인다. 그 사이 연화는 마을을 돌아다니다 수원과 마주치고 그에 대한 증오와 그리움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한편 연화와의 여행을 거절했던 녹룡과 재하는 이번 양금지와의 전투로 인해 심경에 변화가 온다.
  • 美공원에 깜짝 출현한 미스터리 ‘핑크색 닭’ 정체는?

    美공원에 깜짝 출현한 미스터리 ‘핑크색 닭’ 정체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레곤주 포트랜드 지역의 한 공원에 갑자기 나타나 화제를 모았던 핑크색 닭의 정체에 관한 미스터리가 풀렸다고 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26일 아침 포트랜드 지역에 있는 워터프란트 공원을 산책 나온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온몸 털이 핑크색인 두 마리의 닭이 공원을 거닐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신고로 방송 매체 등이 출동해 이 닭들을 촬영했고 이 해프닝은 순간적으로 화제를 몰고 왔다. 현지 동물보호 기관도 출동해 이 신기한 닭들을 즉시 수거해 안전한 장소에 보호 조치했다. 현지 동물보호 기관의 조사 결과, 이 핑크색 닭의 주인공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브루스 휘트먼으로 밝혀졌다. 휘트먼은 천연 식용 재료 등을 이용해 자신의 애완 닭들은 염색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에게 신기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 닭들을 해당 공원에 아침에 몰래 풀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더 시민들의 관심을 받아 이 닭들은 이제 유명 스타가 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지 동물보호 기관은 닭 주인인 휘트먼에게 핑크색 닭을 안전 장소로 이동하는 등 공무 집행 비용으로 우리돈으로 약 3만 원의 청구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한 동물보호 기관 관계자는 "애완동물을 공공장소에 풀어놓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이런 구조 활동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핑크색 닭들이 이제는 유명 동물보호 행사에도 이미 초대되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공원에 갑자기 출몰했던 핑크색 닭들의 모습 (현지 동물보호 기관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열린세상] 新대항해시대 사이버 공간의 국제정치/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新대항해시대 사이버 공간의 국제정치/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새로운 시대는 모험과 탐험 정신에 가득 차 바다를 항해하며 신대륙을 발견하고 글로벌 무역을 일으킨 유럽인들의 대항해 시대에 필적할 만하다.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까지 지속된 대항해 시대가 범선을 타고 미지의 바다로 나아간 것이라면, 21세기 신대항해 시대는 인터넷을 타고 사이버 공간으로 항해가 이루어진다. 기존의 공간 개념을 초월하는 사이버 공간은 다양한 배경과 정보를 보유한 개인들이 국경을 초월해 만나고, 친분을 쌓고,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바다다. 이미 세계의 많은 기업들은 스스로를 사이버 네트워크에 연결시킴으로써 특정 국가의 경계를 벗어나 사이버 공간에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항해 시대 유럽인들이 미지의 무역 루트를 개척하고 상업 디아스포라를 통해 부를 축적하며 역동적인 팽창을 이룩했다면, 21세기 세계인들은 사이버 바다를 탐험하며 벤처 기업을 꿈꾸고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건설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대항해 시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전락시키고 폭력과 약탈이 자행된 어두운 시대이기도 했다. 대항해 시대 동안 유럽은 노예무역을 통해 막대한 자본을 축적했으며,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노예들은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두고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 유럽 국가들은 19세기를 제국주의적 팽창과 위협의 시대로 전락시켰다. 모험 정신과 열정으로 시작된 새로운 항해 기술이 세계사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21세기 신대항해 시대 역시 팽창과 폭력의 동인들을 축적하고 있다. 인류가 사이버 신공간에 건설하려던 유토피아는 사라지고 패권적 갈등과 폭력의 세계화가 출현하는 것이다. 먼저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 간 강대국의 치열한 패권 경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글아키’라는 말처럼 구글의 개방형 링크에 기반을 둔 검색 방식이 하나의 글로벌 질서가 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내세운 미국은 세계 표준의 지위를 선점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을 뒤늦게 쫓는 중국은 알리바바·바이두 등을 세계 무대에 등장시켜 대항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사이버 스파이 행위와 그 행위를 폭로한 스노든 사태, 미국의 기간 시설에 대한 중국 인민해방군 사이버부대의 해킹은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다. 둘째, 대항해 시대에 유럽인들이 퍼뜨린 천연두와 매독처럼 바이러스를 내세운 사이버 테러와 해킹이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한 정찰국이 주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도면 해킹 사태, 2009년 디도스 공격 등은 이러한 위협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들이었다. 원전 반대그룹을 자칭한 해커 조직은 한수원 측에 원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원전 설계 도면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무장 과격단체의 형성과 확산도 문제인데, 인터넷으로 새로운 조직원을 포섭하고 참수 영상을 공개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항해 시대에 출몰했던 해적들처럼 해커들이 글로벌 사이버 공간에서 교란 행위를 일삼고 있지만 무정부주의적 네트워크의 바다에서 세계인들은 자신의 안녕과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형국이다. 사이버 테러와 해킹의 난무, 강대국들의 사이버 패권 경쟁은 신대항해 시대에 우리나라가 직면한 새로운 국제정치 현실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네트워크화된 국가 가운데 하나인 한국은 안타깝게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있는 패권 경쟁과 사이버 전쟁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대항해 시대에 비유럽 대륙의 주민들은 익숙하지 않은 유럽식 전쟁 방식과 무기들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이들과의 접촉 이후 식민지로 전락했다. 확고한 문명을 바탕으로 체계적 사회 질서를 유지했던 아시아 일부 국가들만이 제국주의의 침탈에서 자주권을 보전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다가오는 사이버 패권주의와 사이버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안전과 국익을 수호할 방법은 건강하고 체계적인 사이버 문명을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정부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국민이 곱씹어 생각하고 참여와 실천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열어 갈 때다.
  • 누구와 함께라도 좋을 ‘장인을 찾아서… ’

    누구와 함께라도 좋을 ‘장인을 찾아서… ’

    나라 안에는 독특한 기술을 가진 장인들이 많다. 드러나지 않았을 뿐, 떡과 차를 만드는 일에서부터 나전칠기나 전통 신을 제작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제각기 일가를 이루고 있다. 새봄, 장인을 찾아가는 여정은 어떨까.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이다. 맛 좋고 몸에도 좋은 약떡-전남 진도 거친 울돌목 위 진도대교를 건너면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약떡 ‘복령조화고’를 만드는 명인이 있다. 식품명인(53호)으로 지정된 김영숙 명인이다. 그가 쓰는 재료가 특이하다. 죽은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복령은 이뇨, 강장, 진정에 효능이 있는 버섯인데, 이 복령을 넣어 만든 복령조화고로 떡을 만든다. 복령조화고는 소화력이 약해진 환자나 노인,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진도의 봄은 꽃게가 책임진다. 해마다 4월부터 5월 말이면 꽃게 집산지인 서망항이 시끌시끌하다. 들꽃과 해안 절벽이 기막히게 어우러지는 접도 웰빙 등산로는 오붓하게 걷기 좋다. 급치산전망대, 세방낙조전망대, 진도개테마파크, 운림산방 등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조망하기 좋다. 진도군청 관광문화과 (061)540-3033. 다향 가득한 지리산-경남 하동 차 맛을 위해 평생을 바친 제다 명인이 하동 화개에 있다. 화개제다는 홍소술 명인이 운영하는 다원이다. 화개동 일대의 수많은 야생차 밭 가운데 이름이 높다. 쌍계제다는 다양한 전통차로 하동 야생차의 명성을 전국에 알린 김동곤 명인이 운영하는 다원이다. 두 곳 모두 명인이 만든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시음장을 운영한다. 하동 차문화센터에서는 하동 야생차의 역사와 차 문화에 대해 전시하고 차 덖기, 떡차 만들기, 다례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년 5월 말쯤에는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도 열린다. 초의 선사가 머물며 ‘동다송’을 지은 칠불사와 차 시배지, 백련리도요지도 함께 둘러보고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의 야생차 구간을 걸으면 봄날을 만끽할 수 있다. 하동군청 문화관광과 (055)880-2377. 국보급 건축물들을 만나다-충남 예산 나무를 다루는 목수는 궁궐, 사찰, 주택 같은 건축물을 짓는 대목장과 가구나 공예품을 만드는 소목장으로 나뉜다. 대목장은 설계부터 완성까지 건축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책임자다. 전흥수(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은 올해 78세로, 18세에 목공에 입문해 전통 건축의 맥을 잇는 데 평생을 바쳤다. 1998년에는 전 재산을 들여 고향인 충남 예산에 한국고건축박물관을 지었다. 국보 1호 숭례문을 비롯해 법주사 팔상전,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개암사 대웅전 등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의 축소 모형을 실제 건축 기법대로 손수 제작해 전시했다. 수덕사와 추사 고택,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대흥면, 장터국밥으로 유명한 예산 오일장, 덕산온천 등을 연계해 여행할 수 있다. 예산군청 녹색관광과 (041)339-7312. 간결하면서도 견고한 나주반-전남 나주 나주반은 전남 나주에서 만드는 소반이다. 간단한 운각, 둥글면서 날렵한 다리 선, 화려하지 않은 가락지(다리와 다리를 연결하는 가로 부재) 등 간결한 아름다움과 결구의 짜 맞춤으로 완성된 견고함이 특징이다. 상판 가장자리를 따라 아교를 칠하고, 홈을 판 변죽(상 가장자리)을 둘러서 끼워 맞추는 변죽기법은 해주반이나 통영반과 차별되는 독특한 기법이다. 광복 후 사라질 뻔한 나주반의 맥을 김춘식(중요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이 잇고 있다. 나주반전수교육관에서는 일반인 가족을 대상으로 소반 체험을 운영한다. 체험은 주중(월·수·목·금요일)은 오전과 오후, 화·토요일은 오후에 진행된다.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하며, 체험 시간은 3시간이다. 나주반전수교육관 (061)332-2684. 빛과 향이 어린 나전칠기-강원 원주 나전칠기의 주요 소재는 나전과 칠기다. 이 가운데 옻칠에 해당하는 칠기의 고장이 원주다. 옻칠 재료는 우리나라에서 원주를 으뜸으로 친다. 나전장 고(故) 일사 김봉룡이 원주로 작업장을 옮긴 이유도 좋은 옻 때문이다. 지금은 그의 제자 이형만이 중요무형문화재 10호 나전장의 대를 잇고 있다. 이형만 나전장은 김봉룡 장인에게 나전을 배웠고, 제대 후 스승에게 인사 차 들렀다가 원주에 뿌리를 내렸다. 나전칠기는 기법에 따라 줄음질과 끊음질로 나뉜다. 이형만 장인은 줄음질로 만든다. 원주는 이들 나전장을 중심으로 옻칠공예의 본산으로 성장하고 있다. 원주옻문화센터, 원주역사박물관, 옻칠기공예관 등에서 장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옻칠과 나전칠기 체험도 가능하다. 원주옻문화센터 (033)745-0160. 전통신 신고 항도를 걸어볼까-부산 감천마을 화혜장 감천문화마을에는 안해표(무형문화재 제17호) 화혜장이 운영하는 전통신전수관이 있다. 화혜장은 왕가나 양반층이 주로 신던 전통 가죽신(화혜)을 만드는 장인이다. 다양한 천연 소재를 이용해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단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신이 만들어진다. 전통신전수관에선 3대에 이르는 세월 동안 전통을 고집하며 오직 손으로 만든 화혜의 아름다움과 장인의 삶을 만나 볼 수 있다. 영도구의 절영해안산책로와 남구의 이기대해안산책로는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를 가볍게 걸어 볼 수 있는 길이다. 절영해안산책로에는 영화 ‘변호인’, 이기대해안산책로에는 영화 ‘해운대’ 촬영지도 있다. 절영해안산책로 가는 길에 부산삼진어묵체험역사관에서 어묵도 맛보고, 역사도 되새겨 보는 게 좋겠다. 전통신전수관 (051)292-2224.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곳에 가면 꽃비가 내린다

    이곳에 가면 꽃비가 내린다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둘이~걸어요…. 연분홍 꽃길이 우거진 거리를 걸으며 ‘벚꽃엔딩’의 감미로운 멜로디를 감상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설렌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1~3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전국적으로 6일쯤 늦을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8일~4월 4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3~12일, 경기·강원 북부와 산간지방은 다음달 12일 이후 벚꽃이 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말 제주부터 벚꽃 절정에 이르러 벚꽃은 꽃망울이 터진 뒤 만개하기까지는 일주일쯤 걸려 절정기는 서귀포에서는 오는 31일, 남부지방은 다음달 4~11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10~19일쯤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다음달 9일 피기 시작해 16일쯤 만개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첫 벚꽃 축제는 지난 20일 대구 두류산 일대에서 개막된 별빛 벚꽃축제다.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가 주최해 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된다. 조명 전구 830만개로 꾸민 루미나리에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월드 관계자는 “진해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와 맞먹는 전국 3대 벚꽃 축제로 키울 계획”이라면서 “상춘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축제 시기를 빨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27~29일 제주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주 왕벚꽃 축제’가 사실상의 올해 첫 벚꽃 축제로 꼽힌다. 왕벚꽃은 제주에서 자생하는 종으로 서귀포 시내와 중산간도로, 종합경기장 등 도내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며 천연기념물 156호로 지정돼 있다. 주민 부이완(49)씨는 “왕벚꽃은 일본이 아닌 제주가 원산지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세계 최대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 36만 그루 만개 봄꽃 축제의 으뜸은 누가 뭐라 해도 진해 군항제를 꼽는다. 세계 최대 벚꽃축제가 열리는 동안 36만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도시 전체를 하얗게 뒤덮는 풍경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 군항제는 오는 31일 개막돼 다음달 10일까지 군항도시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이만한 곳도 없다. 올봄 결혼을 앞둔 성미현(30)씨는 “벚꽃 속에서의 데이트 장면을 꼭 웨딩앨범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벚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여좌천, 경화역, 제황산공원, 안민고개 등 벚꽃 명소마다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벚꽃과 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이 우거진 경화역 철로로 기차가 오가는 경화역 풍경과 여좌천 벚꽃 경치는 미국 CNN이 한국에서 꼭 가 봐야 할 아름다운 명소 50곳으로 선정한 곳이다. 평소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미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등 군 부대 안의 우거진 아름드리 벚나무에서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 속도 산책할 수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비행기 타고 중국, 일본, 미국에서도 찾아온다. 군항제 기간에 마산역과 진해역 사이를 셔틀열차가 하루 4차례 오간다.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지역브랜드대상 축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인정받았다.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는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유명하다. 다음달 3~5일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지리산 계곡 맑은 화개천을 따라 5㎞에 걸쳐 있는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길 양편에 만개한 꽃송이들이 터널을 이뤄 하늘을 덮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젊은 남녀들이 손을 잡고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뤄지고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린다.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릴 무렵 하동읍에서 구례읍을 잇는 섬진강변 100리 길도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돼 차량이 줄을 잇는다.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섬진강변에서는 다음달 4~5일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려 만개한 벚꽃과 맑은 섬진강이 어우러진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수도권 새달 10일부터 봄꽃축제 시작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여의도 벚꽃축제다. 다음달 10일부터 6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등 여의도 일대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인다. 서울의 대표 축제답게 볼거리도 다양하다. 1.7㎞에 이르는 도로 양편에 16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개해 벚꽃천지가 되는 여의도 윤중로 곳곳에서 12~14일 인디밴드의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구경거리가 이어진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서는 다음달 6~11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열린다. 수령 30년이 넘은 벚나무 600여 그루가 우거져 있고 호수를 비롯해 각종 광장, 동식물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상춘객의 발길을 잡는다. 권혁천(53·인천 연수구)씨는 “그리 즐거울 게 없는 세상이지만 봄이면 인천, 여의도 등 가까운 곳에서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전남 산수유·부산 유채꽃 잔치 ‘풍성’ 이에 앞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지 일대에서는 ‘산수유 꽃축제’가 지난 21일 개막해 29일까지 열린다. 벚꽃보다 먼저 겨우내 지친 이들을 위안하는 듯하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 군락지 일대에서 다음달 3~5일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이어진다.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일대는 수령 100~500년 된 산수유나무 1만 8000여 그루가 집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수유꽃 노란 물결이 산과 마을을 뒤덮은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축제장에는 두부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장과 자연관찰장, 산수유차· 산수유막걸리·파전·국밥 등 시골 인심을 담은 먹거리촌도 마련된다. 다채로운 공연과 관람객 참여 현장 노래자랑 등도 열린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 내리·주읍리 일대에서는 올해로 12회째 맞는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가 다음달 4~5일 개최된다. 서울과 가까워 수도권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76만㎡의 광활한 유채밭은 부산의 봄을 노랗게 물들인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11~19일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4회째다. 유채밭은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다. 모내기, 연날리기, 수상 자전거, 한국전통 궁중 한복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등이 이어진다. 강원 삼척시 상맹방리 유채꽃밭에서도 다음달 10~19일 맹방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광주 북구청 마당에서는 다음달 6~15일 ‘봄꽃 잔치’가 열린다. 1999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봄 행사로 리빙스턴데이지, 아네모네, 팬지 등 봄에 피는 꽃 60만 송이를 화분 형태로 전시한다. 인천 강화군 고려산에서는 진달래축제가 다음달 18~30일 개최된다. 진달래축제 기간 산 정상과 비탈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는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절정의 봄을 선물한다. 김춘수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노래했다. 봄은 “꽃이 있어 진정 아름답고, 행복했노라”고 답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 “신기한 모양 속 영양 성분이…” 대박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 “신기한 모양 속 영양 성분이…” 대박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 “신기한 모양 속 영양 성분이…” 대박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가 화제다. 아티초크는 지중해 연안에서 즐겨 먹는 음식 재료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티초크는 국내에서도 남부 해안지대나 제주도 등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아삭아삭한 식감에다 칼로리가 적어 현대인들의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특히 100g당 5.4g이나 들어있는 아티초크의 식이섬유는 장에 유익한 활성균을 만들어내고, 변비도 줄여줘 여성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장내 유독물질을 흡착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도 있다. 아티초크의 비타민 함유량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비타민B9으로 불리는 ‘엽산’은 100g당 68㎍(일일권장량 400㎍) 함유돼 있다. 이 물질은 DNA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로 임신 초기, 신생아의 신경계 발달을 돕는다. 치매에 엽산이 좋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또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K도 다량 함유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아티초크에 풍부한 시나린(Cynarin) 성분은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혈당 저하, 간·신장 생리대사 기능 개선, 이뇨 작용,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아티초크의 시나린 성분과 천연 미네랄은 소화불량 증세를 완화하기도 한다. 한편 먹는 꽃봉오리 아티초크를 구입할 때는 잎이 완전히 좁혀 있는 것, 흠집이 없고 색상이 고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잎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가급적 고르지 말아야 한다. 젖은 상태로 랩으로 싸 냉장고에 두면 며칠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깨끗이 씻어 살짝 데친 후 냉동 보관하면 된다. 냉동 보관 시 3개월까지 맛과 향이 유지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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