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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서울플랜…국제업무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의 가치

    2030서울플랜…국제업무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의 가치

    잠실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서울 비즈니스 중심축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MICE복합단지, 복합환승센터 조성, 탄천녹화사업 등의 굵직한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강남∙잠실 일대가 국제업무중심지(IBC: International Business Center)로 특화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에서 주거·업무·쇼핑·문화 등을 원스톱 리빙 시스템으로 누리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 비즈니스 리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시는 ‘2030서울플랜’을 통해 잠실을 7대 광역 중심지 중 한곳으로 설정한 바 있다. 잠실은 3도심 중 글로벌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하는 강남과의 연계를 통해 MICE 산업 육성 및 국제적 기능을 강화하여 주거, 비즈니스, 관광,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업무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계획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41만4205㎡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마이스(MICE) 단지가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세계최대의 글로벌 MICE요람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언 유알엔컨설팅 대표는 “잠실은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사업이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며 “사업이 완공되면 강남과 잠실 일대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업무지구의 탄생이자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변모하는 잠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선보여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주거상품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글로벌 슈퍼리치와 국내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롯데월드타워 내 지상 42층~71층, 전용면적 기준 133~829㎡, 12개 타입, 총 223실을 분양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국내 최고의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선언하고 나선 럭셔리 주거공간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는 최고급 인테리어 및 마감제가 적용된다. 침실과 거실, 주방에는 유럽산 원목마루, 유럽산 타일, 천연대리석, 친환경도장 등으로 마감했다. 욕실에는 히노끼 욕조, 월풀 욕조, 글라스도어, 매직 미러 글라스, 유럽산 타일 등이 적용된다. 상류층의 프라이빗한 사교 플랫폼이 되는 지상 42층 고급 어메니티는 총 4,030㎡ 면적이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223세대 규모 대비 세계 최고의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및 요가실, 프라이빗샤워실 등 스포츠시설은 물론 문화 및 사교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와인셀러, 카페, 파티룸, 미팅룸, 게스트룸 등이 조성된다. 특히 입주자는 글로벌 최상위로 평가 받는 롯데호텔의 프레스티지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방문 셰프 서비스, 케이터링 룸서비스, 도어맨 서비스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그니엘 서울, 롯데 뉴욕펠리스, 롯데호텔 모스크바, 롯데하노이의 이용특전 및 프리빌리지 Platium Level, 트레비클럽 등 멤버십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비뉴엘, 롯데면세점, 제주 아트빌라스, 롯데스카이힐CC 등 글로벌 브랜드인 롯데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프레스티지 혜택 및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방문 및 샘플세대 투어는 철저한 사전 예약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식홈페이지에는 장기간 대기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일부 세대의 완공 모습을 공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도둑 의심받아 ‘작대기 찜질’까지… 그래도 독수리 4형제는 또 떠난다

    [동호회 엿보기] 도둑 의심받아 ‘작대기 찜질’까지… 그래도 독수리 4형제는 또 떠난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잘 가르치려고 시작한 모임인데 벌써 40년이 됐네요.”(임규식 서울 안평초 교감)# 최근 10년간 3500곳 답사… 책도 2권 발간 초로(初老)의 서울 초등학교 교사 4명은 매달 한 번씩 모여 ‘카니발’ 승합차로 전국을 누빈다. 한국사의 주요 유물과 유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전·현직 교장과 교감으로 구성된 유물 답사 동아리 회원인 임규식(51) 교감, 신명철(60) 서울학생교육원장, 최태규(60) 서울 신정초 교장, 김영철(64) 전 서울 누원초 교감이다. 17년 전 모임에 합류한 임 교감은 “문화재에 관심있는 초등교사들이 1970년대 말 만든 동아리인데 멤버를 바꿔 가며 아직껏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신없이 활동하다 보니 따로 동아리 이름을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출신의 교사들이 처음 모임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학연과 관계없이 우리 역사를 아끼는 교사들이 모여 활동 중이다. 회원 수로만 따지면 ‘초미니’ 동아리지만 활동 성과는 적지 않다. 현 회원 4명이 최근 10여년간 답사한 장소만 3500여곳이고 촬영 사진은 10만장에 달한다. 이 사진들은 교사인 회원들에게는 ‘보물’이다. 신 원장은 “초교 5~6학년 한국사 수업 때 마을 역사 문화재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면 아이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를 가르칠 때는 고인돌 등 유적지 사진이 교육자료로 더욱 힘을 발휘한다. 교사 4명이 카메라 한 대씩 목에 걸고 전국을 유랑하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았다. 과거에는 시민에게 개방하지 않은 왕릉을 촬영하기 위해 하염없이 때를 기다리다가 벌초할 때 잠시 인부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충청도의 한 사찰에서는 문화재 촬영 중 도둑으로 의심받아 작대기로 맞기도 했다.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문화재를 돌아볼 때는 슬픈 감정도 든다. 울산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가 대표적이다. 신석기시대부터 여러시기에 걸쳐 고래, 호랑이, 사람 등의 형상 수백점이 새겨졌지만 풍화작용 등으로 인해 지금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이 많지 않다. 또 천연기념물이었다가 낙뢰 피해 등으로 말라죽은 충남 서천군 신송리 곰솔, 서울 원효로 백송 등도 있었다. 임 교감은 “예전에 찍은 사진으로 멀쩡했던 문화재의 모습을 보면 되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 “조상들 가훈 엮어 책 내고 싶은 게 꿈” 4명의 노교사는 여전히 꿈이 많다. 직접 찍은 사진을 담아 교육용 서적 2권을 함께 펴냈지만 책 몇 권쯤 더 펴내고 싶다고 한다. 신 원장은 “옛 종갓집 한옥이나 향교, 서원 등의 기둥에는 조상의 업적과 후손에 보내는 가훈을 담은 주련(기둥에 써붙인 글귀)이 있다”면서 “이 내용을 엮어 책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인성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교감은 “4명만 활동하는 동호회다 보니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마음 맞는 교사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잔디 경사면서 슬라이딩하는 야생마 무리

    잔디 경사면서 슬라이딩하는 야생마 무리

    슬라이딩을 즐기는 야생마 무리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일본 미야자키현 쿠시마 시 토이미사키의 한 경사진 잔디 언덕에서 미끄럼을 타는 야생마 무리가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총 5마리의 야생마는 서로 경주를 벌이듯 경사면 위에서 슬라이딩하거나 가려운 곳을 긁듯 바닥에 등을 비비며 내려왔다. 일본 국립관광청 측은 “이 야생마들은 ‘미사키우마’(御崎馬)라 불리는 말은 토이미사키에서 풀을 뜯고 살고 있다”며 “미사키우마는 300년 전 방목된 군대 말의 자손이며 그들은 야생마가 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사키우마와 말들의 서식지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영상= Jukin, Global Sports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수진, 청순+섹시+우아함까지 ‘출산 후에도 가녀린 자태’

    박수진, 청순+섹시+우아함까지 ‘출산 후에도 가녀린 자태’

    뉴욕 어반 스트릿 & 에스닉 패션 브랜드 오야니(ORYANY)가 브랜드 뮤즈인 배우 박수진의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17 F/W 시즌 광고 컷을 공개했다. 오야니는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레트로 열풍에 따라 70년대의 모던 레트로 감성을 오야니의 17 FW 키 컬러인 ‘더스티 로즈 & 그레이(Dusty Rose & Grey)’를 활용해 몽환적이고 사랑스러운 무드의 광고컷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촬영에는 이영애, 유아인, 이성경 등 국내 탑배우부터 클로에 쉐비니, 탕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드 여배우까지 다양한 작업을 통해 국내 탑포토그래퍼 알려진 안주영 실장이 참여해 감도 높은 비주얼을 완성했다. 공개된 화보 속 박수진은 따사로운 빛이 스며들어오는 방 안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표정을 더해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박수진은 청순하면서도 우아하고 때로는 섹시한 관능미를 선보이며 카멜레온 같은 팔색조 매력과 함께 포스 넘치는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이어 오야니만의 모로칸 에스닉 로고를 살린 유니크한 스타일의 테일러 컬렉션을 매치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보를 완성했다. 또한 심플한 디자인의 라이 미드 크로스바디백과 제롬 미니 크로스바디백을 박수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하고,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오피스룩을 제안했다. 박수진은 심플한 스타일의 핸드백뿐만 아니라 슬립온 스타일의 슈즈부터 천연 램스킨 봄버 자켓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그녀만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가을을 대표하는 고급스러운 자수 디테일의 슬립온과 고급스러운 광택감과 슬림한 실루엣의 봄버 자켓을 함께 매칭해 오야니의 F/W) 스타일을 에지 있게 연출하며 이번 시즌 트렌드 룩을 제안했다. 더불어 촬영장에서 박수진은 긍정에너지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가하면, 적극적인 포즈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오야니의 2017 F/W 시즌 광고 컷은 공식 인스타그램(@oryanykorea)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OryanyKorea)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오야니 2017 F/W 컬렉션은 전국 오야니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만 블랙아웃

    지난 15일 대만의 대정전(블랙아웃) 사태를 남의 나랏일이 아니라며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정전 사태야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있었고,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대만의 블랙아웃이 ‘인재’(人災)에서 비롯됐지만 근본적으로 탈원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닥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대만의 이번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대만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멈추면서 일어난 정전 사태의 파장은 엄청나다. 그날 약 4시간여 동안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되고 일부 산업시설도 멈추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대만 정부의 차이잉원 총통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전력 주무 장관인 리스광 경제부 장관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그 여진은 진행 중이다. 엄격히 말하면 대만의 정전 사태는 LNG 공급 업체 직원이 실수로 LNG 밸브를 2분간 잠그면서 발생한 것이기에 탈원전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탈원전과 무관하다고도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대만 정부는 그동안 “원전이 없어도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만의 언론과 정치권이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탈원전 정책을 비난하고 나선 이유다.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모델이 대만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한다. 탈원전을 선언한 독일만 해도 프랑스 등 이웃 나라에서 바로 전기를 사올 수 있지만 대만이나 우리나 제때에 전기를 해외에서 들여올 수 없는 ‘에너지섬’이다. 그렇다고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조성의 환경이 좋은 것도 아니다. 대체 에너지 수급선 어딘가에서 구멍이 나면 일시에 블랙아웃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구조다. 대만 블랙아웃의 도화선도 LNG 발전소에서 일어난 작은 사고였지 않은가. 우리는 원자력 발전 비중이 대만의 2배인 3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전력 설치 예비비율을 기존 22%에서 더 낮춘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에너지 수급 대책 등 준비 없는 탈원전은 자칫 재앙이 될 수 있다. 탈원전에는 어떤 정치 논리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 에너지는 한 나라를 움직이는 민생이자 경제이자 안보이기 때문이다.
  • [단독] 전기료 싼 심야시간대 ‘피크타임의 2.5배’ 펑펑

    [단독] 전기료 싼 심야시간대 ‘피크타임의 2.5배’ 펑펑

    기업들 원가 이하로 기계 돌려 설비 좋은 대기업까지 과다 소비 경부하 요금 인상에 힘 실릴 듯 기업체들의 심야시간 전력 사용량이 피크타임 때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가정집 등 비교적 사람들이 덜 쓰는 심야에 공장을 돌리면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심야 전기요금을 대폭 깎아 줬는데 오히려 이런 허점을 노려 심야 전력을 펑펑 쓰고 있는 셈이다. 경부하 시간대(오후 11시~오전 9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용 전력판매량(2억 7883만㎿h)에서 경부하 시간대 발전량 비중이 50%(1억 3941만㎿h)로 가장 많았다. 전력을 가장 많이 쓰는 시간대인 최대부하(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5시, 3~10월 기준) 시간대 사용량은 5298만㎿h로 19%에 그쳤다. 경부하 때 기업들이 최대부하 때보다 무려 2.5배 이상 전기를 쓴 것이다. 경부하와 최대부하 시간대를 뺀 모든 일상 시간을 포함한 중간부하 시간대도 31%(8644만㎿h)로 경부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유는 값싼 경부하 전기요금에 있다. 경부하와 최대부하 시간대 요금 차이는 최대 3.7배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기준 경부하 요금은 53.7~61.6원, 중간부하 106.6~114.5원, 최대부하는 178.7~196.6원이다.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원래 경부하 요금은 전기 수요가 없어서 안 쓰고 놀리는 설비를 일정량 이상 써 주기 위해 가격을 깎아 주는 것”이라며 “경부하 고객 상당수가 시멘트를 굽거나 쇳물을 녹이는 등 밤새 돌릴 수 있는 자동화 설비가 잘 갖춰진 대기업들인데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 가격대로 공정 일정을 옮겨 전기를 과다 소비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기요금 원가는 80~90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부하 시간대는 전력 피크 때의 수요를 분산하고 24시간 돌려야 하는 원자력 발전과 석탄 발전의 남는 전기를 소모하는 차원이었지만 발전량이 너무 많다 보니 발전 단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까지 돌리는 상황이다. 송일근 전력연구원 부원장은 “경부하 등 시간대별 요금은 1973년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피크 전력을 저감하고 낮에는 너무 많이 쓰고 밤에는 안 쓰는 전력의 비효율화를 낮추기 위해 1977년 12월 도입됐다”며 “정상적이라면 중간부하 시간대가 가장 많아야 하고 경·최대부하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는 게 맞는데 정책이 뭔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이 포함된 산업용 ‘을’(계약전력 300㎾h 이상) 전기요금을 계약한 기업 수는 4만 4414곳으로 전체 산업용 전기요금 계약기업(40만 5771곳)의 10.9%에 불과했지만 연간 전력판매량은 2억 5569만㎿로 전체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91.7%에 달했다.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전체 전력 판매량의 56.1%를 차지했다. 김진우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교수는 “중소기업은 경부하 요금이 싸도 부하조정 능력이 안 돼 밤에 일을 안 하지만 24시간 가동하는 석유화학, 철강, 전기전자 등 대기업은 부하 조정이 가능한데도 일정 시간대 요금을 고정시키다 보니 혜택만 주는 모양이 돼 버렸다”며 “경부하 수요를 줄이기 위해 경부하 요금 인상과 최대부하 소폭 인하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간당으로 따지면 경부하대 소비가 최대부하의 1.6배에 그친다”고 해명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정전’에 갇힌 대만 차이 내각 최대 위기

    ‘대정전’에 갇힌 대만 차이 내각 최대 위기

    분노한 시민들 “국정 능력 있나” 무능 질타 속 지지도 29%로 추락 지난 15일 발생한 ‘블랙아웃’(대정전)으로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대정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이 아닌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의 조작 실수 때문이었지만, 차이 총통의 대표적인 공약인 ‘탈핵’에 대한 회의감이 급속도로 퍼져 가고 있다.2025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한다는 탈핵 공약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노선 강화와 함께 차이 총통이 지난해 1월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에너지 수급 조절 실패로 올해 여름 들어 전력 예비율이 3%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예비 경고도 없이 국토의 절반이 대정전으로 빠져들자 “국가 운영 능력이 있는 것이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영국 BBC 중문망은 17일 “이번 대정전으로 차이잉원의 ‘원전 없는 나라’ 신화는 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비록 차이 총통이 사고 직후 “탈원전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고 책임을 지고 사임한 리스광(李世光) 경제부장(장관)은 탈원전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한 핵심 인물이었다. BBC는 “리 장관의 사임은 내각의 둑이 무너지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차이 총통은 야당 시절 ‘사랑으로 전력을 생산한다’(용애발전·用愛發電)라는 구호로 대표되는 대만 탈원전 운동을 이끈 정치인이기도 하다.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참사 발생 이후 벌어진 대만의 22만명 거리 시위 때나 2014년 마잉주 국민당 정권을 상대로 공정률 98%에 이르렀던 원전 4호기 건설 중단 결정을 받아낼 때도 차이 총통은 “나는 사람이다. 나는 핵에 반대한다”(我是人, 我反核)고 외쳤다. 하지만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대정전 이후 ‘용애발전’이란 구호는 ‘용노발전’(用怒發電)으로 바뀌었다. 성난 시민들이 “분노로 전력을 생산하겠다”며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것이다. 대만민의기금회의 여론 조사에서는 차이 총통 지지도가 29%로 추락했다. 차이잉원의 대중국 ‘독립 노선’도 에너지 확보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현재 35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은 추가로 27기를 짓는 세계 최대 원전국가다. 중국은 국민당 마잉주 정권 때는 푸젠성 등 대만과 맞닿은 동부 해안가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저송전선을 이용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진당 집권 이후에는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아예 고립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대만의 에너지 외교는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다. 대만 칭화대 쉬룽쥔 교수는 “바다에 고립된 대만은 이웃 국가들로부터 전기를 빌려 쓸 수 없기 때문에 독일처럼 탈원전의 꿈을 이루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탈원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지난 6월 전력난 때문에 차이 총통이 마안산원전 2호기와 궈성원전 1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자 핵심 지지층은 “탈핵 공약은 대국민 사기극이었나”라고 비판했다. 대만은 섬 전체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 위에 있고 국토가 좁아 원전이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에서 가깝게 입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전을 맘대로 건설할 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식음료 특집] 산 펠레그리노, 젠틀한 목넘김… 명품 탄산수

    [식음료 특집] 산 펠레그리노, 젠틀한 목넘김… 명품 탄산수

    이탈리아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는 알프스 산맥의 펠레그리노 지방 700m 지하에서 뽑아내는 천연 광천수다. 오랜 여과 과정을 거쳐 순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미네랄 성분을 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광물질 향이 나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기포 덕에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수원지는 약 800년 전인 13세기에 발견돼 세계적인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99년 회사를 세워 명실공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1970년대 이후 네슬레가 인수하면서 세계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산 펠레그리노는 전 세계 호텔, 레스토랑, 카페에서 가장 선호되는 생수로 꼽힌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세계소믈리에협회가 인정한 공식 미네랄 워터이기도 하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한 협업에도 분주하다. ‘미소니’와 ‘불가리’ 등 세계적인 명품부터 ‘보그 이탈리아’ 등 유명 잡지사와 손잡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한국에선 2010년 이후 서울패션위크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 중이다. 이 밖에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 등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식음료 특집] 롯데칠성음료, 내 몸 미네랄 균형 잡아 주는 ‘핑크빛 4형제’

    [식음료 특집] 롯데칠성음료, 내 몸 미네랄 균형 잡아 주는 ‘핑크빛 4형제’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가고 있다.2012년 106억원이었던 아이시스8.0의 매출은 지난해 470억원으로 4년간 연평균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2012년 2.1%에서 지난해 6.4%로 4.3% 포인트 올랐다. 아이시스 브랜드의 다른 제품인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까지 포함하면 시장점유율 9.7%로 제주 삼다수에 이어 국내 생수시장 2위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2014년 6040억원, 2015년 6408억원에서 지난해 7403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11년 8월 출시한 아이시스8.0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암반대수층의 천연광천수로 만들어졌다. 천연광천수란 갈라진 바위틈이나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에 오랜 시간 각종 미네랄 성분이 용해돼 흐르다가 지하수를 형성해 지표면으로 솟아 나오는 물을 말한다. 이를 원료로 만들어진 아이시스8.0은 pH8.0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산성화된 우리 몸의 미네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시스8.0은 출시 이후에도 개선을 거듭하며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2012년 7월에는 용기 높이를 키우고 둘레를 줄인 뒤 미끄럼 방지 엠보싱을 넣어 손이 작은 여성 소비자들도 한 손에 쥐기 편하도록 했다. 2013년 2월에는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제품의 용량만 300㎖로 줄인 ‘아이시스8.0 미니’도 출시해 휴대성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의 친환경 생수 이미지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의 총량을 제품에 라벨 형태로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에 동참하고 있다. 향후 저탄소 제품 인증, 그린카드 등 각종 친환경 인증 제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2ℓ들이 제품의 라벨에 국내 최초로 물에 녹는 접착제를 사용해 재활용이 더욱 용이하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선정한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1등급’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탈원전 급히 추진 안 해…60년 이상 걸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은 급격하지 않다”면서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 결과에 따르는 것은 아주 적절한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가동되고 있는 원전의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하나씩 원전의 문을 닫아 나가게 되면 근래에 가동이 된 원전이나 지금 건설 중인 원전은 설계 수명이 60년이라 적어도 탈원전에 이르는 데는 6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시간 동안 원전을 서서히 하나씩 줄여 나가고 액화천연가스(LNG)라든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대체에너지를 마련해 나가는 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며 전기요금이 대폭 상승하는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공영방송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 했던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특정사건과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번 정부 5년으로 다 이뤄질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 여러 정권을 통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첫 내각이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함께하는 그런 분들로 정부를 구성하고자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과거 정부에서 중용됐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능력이 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다 함께 하는 그런 정부를 구성해서 앞으로 끝날 때까지 그런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조 조직률을 끌어올려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정부도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이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노조도 좀더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방어축제-보리축제 ‘제주 모슬포항’, 테마관광 투자처로 각광

    방어축제-보리축제 ‘제주 모슬포항’, 테마관광 투자처로 각광

    제주 모슬포항은 서귀포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전국각지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알짜 투자처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은 서남부를 대표하는 국가항구로, 마라도와 가파도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 터미널이 있다. 더욱이 주변 일대도 테마 관광지 및 어촌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어, 서남부 제주를 대표하는 중심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방어축제, 보리축제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이에 모슬포항 일대에는 그 간 숙박시설이 부족해 전망 좋은 바닷가 숙박시설의 경우 1년치 예약이 완료될 만큼 공실률이 적다. 이러한 가운데 모슬포항에 위치한 ‘케니스토리 모슬포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케니스토리 모슬포점’은 기존의 관광호텔과 차별화하기 위해 쾌적한 객실, 편안한 침구, 친절한 서비스 등 기본에 충실함은 물론, 불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줄이고 거품을 줄이는 등 담백하고 유용한 가치들을 실현하면서도 지불하는 비용이 합리적인 효율성을 강조한다. 이곳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친환경’의 가치에 충실하다. 모든 객실을 친환경적인 시공을 통해 새집증후군을 최대한 개선했다. 또 천연식기,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무형광 티슈 등을 사용하고 음식물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또한 수많은 호텔, 오피스텔 운영노하우를 갖춘 시행사 직영운영 체제(㈜밸류버츄어서클)를 갖춰 위탁운영비 절감을 통해 수익률을 높인 점도 장점이다. 시설관리에 대한 책임감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밸류버츄어서클이 운영 중인 동일 브랜드호텔 ‘케니스토리 제주 아랑조을점’의 성공도 ‘케니스토리 모슬포’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2016년 케니스토리 제주 아랑조을점의 객실평균가동율(OCC)는 평균 95%이상으로 놀라울 정도로 높은 가동률을 달성해 대표적인 호텔운영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홍보관은 서울 종로5가역과 부산 장산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선착순으로 계약상담을 받고 있어 전화예약이 필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폭염 속 828만 가구 대정전

    대만 화력발전소가 고장 나면서 전체 가구의 3분의2가량이 폭염 속에서 대정전 사태를 겪었다. 16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력 공급이 예고 없이 중단돼 대만 전역 828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이는 전체 가구수의 64%에 달한다. 이날 오후 4시 51분(현지시간) 타오위안(桃園) 다탄(大潭) 화력발전소에서 연료공급 이상에 따른 작동 오류로 6기의 발전기가 갑자기 멈추면서 400만㎾의 공급전력 손실을 초래한 탓이다. 대만전력은 오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지역별 전력공급 제한 조치에 들어갔고 4차례의 제한 조치 끝에 오후 9시 40분쯤 전력공급이 정상화됐다. 이 발전소는 대만전력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발전소다. 타이베이 기준 최고기온 36도의 폭염 속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정전은 엄청난 불편과 혼란을 초래했다. 각 도시의 신호등이 꺼지면서 도로 교통이 엉망이 됐고 전역에서 730명 이상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층짜리 101타워도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정전으로 에어컨도 꺼지면서 주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 반도체 회사 등 산업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리스광(李世光) 경제부장(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리 부장은 지난해 5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내각 출범 뒤 처음으로 중도 하차한 각료가 됐다. 2025년까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차이 총통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원전 없는 나라’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거듭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이 부주의에 의한 인재인지, 아니면 전력공급 체계의 미비인지 가리겠다”면서 “민진당 정부의 정책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고가 우리의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약한 전력 시스템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면서 “현 정부의 분산식 녹색에너지 전략 추구는 단일 발전소의 사고가 전체 전력공급에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의 전력 위기는 이달 초부터 심상치 않았다. 화롄(花蓮) 허핑(和平)발전소의 송전탑이 태풍으로 쓰러지고 타이중(臺中) 발전소의 7호기와 1호기에 잇따라 고장이 발생하면서 대만 전역에 대규모 전력공급 제한의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원전을 재가동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긋한 신선놀음 아직 늦지 않았다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느긋한 신선놀음 아직 늦지 않았다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이 경계를 맞댄 지역에 거친 산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대야산(931m)입니다. 산이 깊으니 계곡이 발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대야산은 괴산과 문경 양쪽 자락에 같은 이름의 계곡을 매달고 있습니다.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동(仙遊洞) 계곡입니다. 두 선유동 계곡은 각각 구곡(九曲)의 풍경을 품었습니다. 구곡은 선비의 유토피아지요. 몸을 정갈하게 하고 마음을 씻는 곳입니다. 옛 선비들이 ‘즐겨찾기’ 해 뒀던 곳이니 후세들이야 그저 믿고 찾으면 될 겁니다. 계절은 벌써 가을을 향해 갑니다. 하지만 정신이 바짝 들 만큼 시원한 물놀이와 볕에 달궈진 바위 위에서 즐기는 찜질의 재미를 아직은 놓칠 수 없지요. 게다가 이런저런 사연으로 ‘늦캉스’를 계획한 이라면 한 줌의 여름 볕이라도 허투루 보낼 수는 없을 겁니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망연히 신선놀음하기 좋은 곳, 선유동 계곡입니다.괴산 선유동 계곡은 화양동 계곡과 가깝다. 예부터 화양동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었으나 적요한 분위기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호사가들이 규모가 크고 웅장한 화양동을 남성적,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아기자기한 선유동을 여성적이라 구분 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유구곡을 지은 이는 퇴계 이황이다. 퇴계가 송면리 부근의 함평 이씨 집을 찾았다가 산세와 계곡의 풍광에 빠져 아홉 달을 머물면서재구곡을 정하고 이름을 지어 새겼다고 한다. 계곡의 길이는 2㎞ 정도다. 들머리는 제1곡 선유동문(仙遊洞門)이다. 층층 시루떡 같은 바위 앞으로 너른 계곡이 펼쳐져 있다. 수심이 얕고 물흐름이 느려 천연 풀장으로 제격이다.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제2곡 경천벽과 제3곡 학소암을 지나면 곧 제4곡 연단로다. 신선들이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했다는 곳이다. 두 개의 거대한 바위가 인상적이다. 연단로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제5곡 와룡폭(臥龍爆)이다. 40m는 족히 넘어 보이는 너럭바위 위로 계곡물이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린다. 폭포 아래는 너른 소다. 물놀이 기구에 올라타고 둥둥 떠다니고 싶은 곳이다. 선유동문에 견줄 만큼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제6곡 난가대(柯擡)와 제7곡 기국암(碁局岩), 제8곡 구암(龜岩) 등은 나란히 붙어 있다. ‘난가’는 말 그대로 도낏자루가 썩는다는 뜻이다. 바둑 따위의 놀이에 정신이 팔려 세월 가는 줄 모른다는 의미로 흔히 쓰인다. 난가는 바둑의 옛 이름이기도 하다. 이웃한 기국암은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위다. 신선들의 바둑을 구경하다 집에 돌아가 보니 자신의 5세손이 살고 있었다는 나무꾼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제9곡은 은선암(隱仙岩)이다. 이름처럼 신선들이 홀연히 사라졌다는 바위다. 세상 모든 것이 한여름밤의 꿈과 다름없다는 가르침이 이름에 담겨 있지 싶다. 은선암 앞은 너른 암반이다. 다리쉼하기 좋다. 은선암에서 작은 도로를 건너면 제비소다. 제비가 많았다는 제비바위 아래 푸른 빛의 소가 펼쳐져 있다. 제비소는 충북과 경북을 가르는 경계다. 제비소로 드는 물줄기 위에 놓인 작은 다리를 경계로 한쪽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 다른 한쪽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다.제비소에서 버리기미재를 굽이굽이 넘으면 용추계곡이 나온다. 문경 쪽 선유동 계곡의 상류에 속하는 계곡이다. 핵심 볼거리는 용추폭포다. 2단으로 쏟아지는 폭포의 상단에 하트 모양으로 파인 소가 멋지다. 대야산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용추계곡 아래는 문경 선유동 계곡이다. 괴산 선유동과 마찬가지로 하류에서 상류로 이르는 구간에 순차적으로 구곡의 이름을 붙였다. 괴산 선유동에 퇴계의 숨결이 배어 있다면 문경 선유동에는 고운 최치원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운은 문경 선유동의 아홉 절경을 찾아다니며 ‘선유구곡’ 등의 석각 글씨를 새겼다고 한다. 신선들이 노닐었던 계곡의 들머리는 제1곡 옥하대다. 이어 영사석, 활청담, 세심대 등의 절경이 주르륵 펼쳐진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9곡 옥석대다. 사실상 계곡의 들머리 구실을 하는 곳이어서 주차장과 식당 등의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옥석대는 문경 선유동 계곡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으로 꼽힌다. 길게 파인 너럭바위 사이로 옥빛 계곡수가 쉼 없이 흐른다. 옥석대 초입에는 학천정이 세워져 있다. 그윽한 풍모의 정자와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모습이 일품이다. 학천정 옆의 큰 바위에 ‘산고수장’(山高水長)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덕을 높이 쌓고 마음 씀씀이를 넓게 하라는 가르침일 터다. 문경은 일제강점기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광이 들어선 곳이다. 탄광이 사라지며 기능을 잃은 폐철로를 활용해 ‘철로 자전거’를 조성했는데, 이게 ‘레일 바이크’의 효시가 됐다. 철로 자전거는 진남역, 불정역, 구랑리역, 문경역, 가은역 등에서 탈 수 있다. 선유동 계곡이 깃든 가은읍은 한때 무연탄 산지로 활황을 누렸던 곳이다. 옛 영화의 흔적이 남은 관광지들이 제법 많다. 왕릉리의 가은역은 대표적인 등록문화재(제304호)다. 1955년 세워져 이듬해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살아낸 세월이 꼬박 62년에 이른다. 2004년에 폐역이 돼 현재는 관광 시설물로 활용되고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은 광산시대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이다. 가은역에서 양산천을 건너면 만날 수 있다. 가은 일대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과 그의 아버지 아자개가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가은역에서 400m쯤 떨어진 곳에 아자개 장터와 벽화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문경에서 찾아야 할 명소 한 곳만 덧붙이자. 신라 때 열린 우리나라 ‘1호 고갯길’ 계립령이다. 문경과 충주를 잇는 고개로, ‘하늘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계립령이 이은 두 마을의 이름이 독특하다. 충주 쪽은 미륵리, 문경 쪽은 관음리다. 현세의 고통을 구제하는 관음의 대자대비와 내세의 염원이 담긴 미륵의 용화세상을 계립령 양쪽 기슭에서 동시에 만나는 셈이다. 충주 쪽은 걸어 올라야 하지만 문경 쪽은 포장도로다. 걷는 재미는 없어도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내친걸음 ‘김연아 소나무’까지는 다녀오는 게 좋겠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스케이팅 자세를 빼닮았다는 나무다. 정상 어름에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괴산 쪽 선유동 계곡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 혹은 문경새재 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다소 빠른 길인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에 비해 교통량이 적고 풍경도 빼어나다. 문경 쪽 선유동 계곡 역시 문경새재 나들목을 이용한다. 영강을 따라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열린다. 가은읍 내 아자개장터는 4일, 9일 열리는 오일장이다. 주말마다 할머니 장터 등 농특산물 판매장이 선다. 토요일에는 골동품 경매시장도 열린다. →맛집과 잘 곳: 강이 많은 괴산의 특성상 민물고기 매운탕 집들이 많다. 괴강매운탕 본가할머니집(832-2974·이하 지역번호 043)과 우리매운탕(834-0005)이 그중 알려졌다. 둘 다 괴산읍에 있다. 서울식당(832-2135), 토속정(832-0979) 등은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탕을 잘한다. 잘 곳은 쌍곡, 화양동 등 유명 계곡 주변에서 찾는 게 좋겠다. 괴산펜션넷(www.goesanps.com)에 다양한 펜션들이 소개돼 있다. 문경은 약돌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화강석 비슷한 약돌을 갈아 사료와 함께 돼지에게 먹이는데,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영양 성분도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새재할매집(571-5600·이하 지역번호 054), 문경약돌한우타운(572-2655) 등이 알려졌다. 가은읍 가은터미널 맞은편의 대복순대국밥(571-9991)은 광부들이 즐겨 먹었다는 석쇠불고기를 내는 집이다. 묵조밥을 내는 소문난식당(572-2255)도 맛집으로 꼽힌다. 유명 관광지인 문경새재 주변에 문경관광호텔(571-8001), 문경새재유스호스텔(571-5533) 등 깔끔한 숙소들이 많다.
  •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생물자원 이용 승인·이익 공유 의무화… 한국도 種의 전쟁 가세

    # 2004년 에티오피아 농업연구기구(EARO)와 네덜란드 중소기업 헬스앤퍼포먼스푸드인터내셔널(HPFI)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테프’의 종자 개량 및 제품 개발에 관해 10년 기한의 이익 공유 협정을 맺었다. 이익 공유 등에 관한 협정 체결권을 에티오피아 생물다양성보전연구소(IBC)에 위임했으나 HPFI나 에이전트인 에티오피아대학 역시 간과했다. 이후 재협상을 통해 테프 종자 판매액의 30%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IBC에 지급하고, 원주민들의 경제환경 보호 강화를 위한 펀드(FiRST)에 HPFI가 순이익의 5% 또는 연간 2만 유로(약 2700만원)를 내기로 했다.# 다육식물인 ‘후디아’는 남아프리카 토속 부족인 샌족이 식욕 억제용으로 써왔다. 1995년 남아공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는 샌족의 승인 없이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물질을 특허 등록, 1998년 영국계 기업인 파이토팜에 무료로 제공했다. 2004년 파이토팜은 유니레버와 식욕 억제 활성물질을 추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정을 맺었다. 남아공 비정부단체의 문제제기로 2003년 이익 공유 협상에서 샌족은 파이토팜이 CSIR에 지불한 로열티의 6%를 받고 제품 성공 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의 8%를 갖기로 합의했다. # 1990년 일본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약용식물인 ‘자무’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등으로 5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비정부단체가 시세이도가 인도네시아 민간 생물자원에 대한 무단 사용을 생물해적행위로 규정하고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위법한 이용은 없었지만 시세이도는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2002년 특허를 철회했다.17일 한국이 전 세계에서 98번째로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됐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한 국제협약이다. 한국은 당사국으로서 국제적·의무적으로 이익 공유를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전처럼 해외에서 생물자원을 가져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판매는 가능하지만 생물자원 접근부터 연구개발, 제품화 등에 비용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사실상 ‘종(種)의 전쟁’에 참여한 것이다. ●中 절차 위반 벌금… 소송 등 피해 우려 생물자원을 이용하거나 침탈돼 희비가 엇갈린 사례는 수없이 많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길리어드가 중국이 원산지인 팔각회향(스타아니스)을 이용해 만들었다.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로슈사가 기술이전을 받아 연간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열·진통·심혈관 질환 예방약인 ‘아스피린’은 1899년 독일 제약사인 바이엘이 버드나무 껍질 성분을 합성해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연간 5만t(1억알/일)이 팔리고 국내에서만 한 해 20억원 매출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제약사인 동아ST가 한반도 서해안 지방에서 자생하는 쑥에서 ‘유파틸린’이란 성분을 추출해 위염치료제 ‘스틸렌정’을 개발했다. 2003년부터 시판된 후 2013년 연매출 63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천연물 신약 1호인 SK케미칼의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은 한약 제재인 위령선·괄루근·하고초를 혼합해 개발됐다. 반면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와 ‘털개회나무’는 과거 해외로 유출·개량된 뒤 오히려 사용료를 주고 역수입하는 상황이다. 구상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했으나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개량돼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식물채집가가 발견, 유출한 털개회나무는 원예종으로 개량(미스킴라일락)돼 1970년대부터 역수입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 적용 대상은 식물·동물·곤충을 포함한 유전자원 및 유전자원과 연관된 전통 지식까지 광범위하다. 당사국이 되면서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이익 공유를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문제는 해외 유전자원을 많이 쓰는 우리나라 생물산업계는 각국의 보호조치 강화에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길영식 한국콜마 제재연구소장은 “수입국마다 이익 공유 계약을 맺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같은 효능이 있는 국내 자원에 대한 연구 및 활용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따른 생물산업계 추가 비용이 연간 35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국내외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바이오 산업계·연구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유전자원 조달국은 중국이 전체 57.5%를 차지했다. 특히 산업계의 수입 비중(49.2%)은 압도적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해 9월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자격을 얻음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중국은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ABS) 조례뿐 아니라 전통지식 분류까지 마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생물자원 이용 시 중국기업과 합작해야 하고 중국 내 자국 직원이 실질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하도록 명시했다. 이익 공유와 별도로 연간 이익발생금의 0.5~10%를 기금 명목으로 내야 한다. 절차 위반시 5만~2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연내 ABS 조례를 시행하면 생물유전자원 사용을 위한 로열티 상승과 자원수급 불안정, 연구개발 지연 등으로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해부족으로 소송과 같은 사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적인 이용에 악영향을 들어 유전자원 등에 대한 접근 및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도 있다. ●로열티 등 불리한 점은 조정 권리 활용을 유전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공국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사전통고승인(PIC)을 받은 뒤 제공자와 로열티·기술이전·연구활동 지원 등 이익 공유와 관련한 상호합의조건(MAT)을 작성한다. 제공국의 ABS 관련 법규 의무도 준수토록 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화장품과 식품 등은 다양한 원료를 섞어 쓰기에 체계적인 분류·관리가 미흡할 뿐 아니라 계약서조차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전 준비 미비로 어디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권리를 행사하거나 자원보유국의 이익 공유 요청 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고야의정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 생태계 보존 의미와 합리적인 이익 공유를 추구한다. 그럼에도 자원 수입이 많은 우리나라는 생물자원 보호의 방어막보다 로열티 부담이 늘어나는 등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사국으로서 의무 이행과 함께 이익 공유 조건 등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조정’ 의견을 낼 수 있는 권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적한 변수 중 적용 대상과 시점이 핵심이다. 기름을 생산하는 콩이나 주스를 만드는 오렌지 등과 같이 연구개발행위가 수반되지 않으면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류의 질병 치료와 관련해서는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수 국가에 퍼져 있는 ‘월경성 자원’의 활용에 대한 이익 공유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적용 시점을 놓고는 자원 보유국들은 생물다양성협약이 체결된 1992년을 기준으로 제시하는 반면 이용국들은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2014년 이후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최원목 교수는 “적용 시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 판단으로 자원국은 1992년 소급을 내세울 것”이라며 “중국이 기준을 정하지 않았지만 소급을 전제해 국내 기업들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자원 발굴… 자원 부국과 협력 필요 정부는 해외 생물자원 대체자원 발굴과 유용성 분석, 증식·배양 등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자원 부국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키로 하는 등 국내외 생물자원을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중 자원 부국과의 협력은 이익 공유에 반영할 수 있는 ‘교량’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극적 추진 필요성이 제시된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 기업의 경우 중개상을 통한 공급이 많기에 중개상이 제공국과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자원 수입국을 집중하기보다 다국화하는 것도 위험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명 중 1명 호남·SKY 57%… 시민단체 출신도 14명 등용

    4명 중 1명 호남·SKY 57%… 시민단체 출신도 14명 등용

    ‘호남홀대론’ 벗고 국정운영 동력…장·차관급 인사 중 50대 70.8% 최연소는 40대 최종건 靑비서관…장하성·김상조 등 내각 요직 맡아문재인 정부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호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내각의 요직에 45명의 호남 출신을 임명했다. 서울신문이 16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 63명과 장·차관급 78명, 4대 권력기관(국가정보원·국세청·검찰청·경찰청) 26명, 군 인사 8명 등 모두 175명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남 20명, 전북 19명, 광주 6명 등 호남 출신이 25.7%에 이르렀다.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 4명 중 1명은 호남 출신이란 얘기다.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 중에선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상철 안보실 1차장,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김우호 인사비서관,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신정훈 농어업비서관,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이 모두 호남 출신(23.8%)이다.장·차관급 인사 78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24명(30.7%)이다. 18개 부처 장·차관만 해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호남 인사가 13명이다. 후보 시절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호남 홀대론’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동력이 될 ‘콘크리트’ 지지층을 얻었다. 호남 인맥은 출신 고교를 중심으로 얽혀 있다. 전주고 출신이 가장 많은 7명, 광주제일고 출신이 6명이다. 특히 광주제일고는 이 총리와 김상곤 장관, 장 정책실장, 김영록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등을 배출했다. 출신 대학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비중이 57.1%(100명)로 절반을 넘는다. 서울대 40.5%(71명), 고려대 9.7%(17명), 연세대 6.9%(12명) 순이다. 부산대·한양대·육군사관학교 출신도 각 6명으로 적지 않았다. 평균연령은 55.8세로, 50대가 문재인 정부의 주축이다.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 장·차관급 인사 가운데는 50대가 70.8%이며 60대 20.6%, 40대 6.9% 순이다. 60~70대가 국정의 주축이 됐던 박근혜 정부에 견줘 한층 젊어졌다. 최고령자는 정의용(71)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최연소 인사는 최종건(43)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다. 시민사회단체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박근혜 정부에는 시민사회단체 출신이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주요직에 14명이 진출했다. 청와대에선 장하성 정책실장,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각각 참여연대와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활동했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경제정의실천연합,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속가능센터 ‘지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검출 7곳 중 6곳 친환경 농장… 민간기관 ‘인증’ 구멍 숭숭

    검출 7곳 중 6곳 친환경 농장… 민간기관 ‘인증’ 구멍 숭숭

    친환경 마크를 붙여 판매하는 달걀에서 인체에 해로운 살충제 성분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정부의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정부 보증을 믿고 비싼 값의 친환경 달걀을 사 먹었던 소비자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허술한 인증 검사를 강화하고 친환경 인증제도의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총 7곳이다. 이 가운데 6곳이 친환경 농장이다.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과 강원 철원 지현농장은 금지 살충제인 피프로닐을 썼다가 적발됐다.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독성 강한 살충제다. 검출량도 국제 허용 기준치(0.02㎎/㎏)의 각각 1.8배와 2.8배다. 나머지 4곳은 비펜트린 성분이 든 살충제를 썼는데, 이것도 일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은 쓸 수 있지만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은 절대 써선 안 된다. 전북 순창의 한 친환경 농장은 국내 허용기준치(0.01㎎/㎏)에는 못 미치지만, 친환경 농가가 쓰면 안 되는 비펜트린이 0.006㎎/㎏ 검출돼 무항생제 달걀 표시 정지 처분을 받았다. 친환경 농장에서 살충제 달걀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조차도 시인한다. 이 정도면 친환경 달걀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색할 지경이다. 친환경 농장은 780곳으로 전국 산란계 농장의 54%에 해당한다. 전체 산란계 농가가 매일 3571만개의 달걀을 생산하는데, 56%인 2000여개가 친환경 농장에서 나온다.친환경 달걀은 크게 무항생제 달걀, 유기농(유기축산) 달걀로 나뉜다. 무항생제 농장이 765곳, 유기축산 농장이 15곳 있다. 무항생제 농장은 항생제를 넣지 않은 사료를 먹여 산란계를 키운다. ‘닭장 아파트’인 케이지에서 사육할 수 있다. 유기축산 농장은 케이지에 닭을 가둬선 안 된다. 무항생제든 유기축산이든 관계없이 친환경 농장이라면 유기합성농약과 동물용 의약외품(살충제)을 축사는 물론 축사 주변에도 사용해선 안 된다. 이번에 적발된 친환경 농장주 가운데 일부는 “닭에 직접 약을 뿌렸다”고 털어놓았다. 농장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방증이자 관계당국의 관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는 방증이다. 친환경 농장은 3월과 8월 연 2차례 잔류 농약 검사를 받는다. 유통 단계에서 시료를 무작위로 추출해 검사하는 조사와 생산농장에서 검사하는 전수검사다. 금지 살충제인 피프로닐은 지난해 9월부터 검사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2차례 검사에서는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농장 관계자는 “날씨가 덥지 않은 봄가을에는 닭 진드기가 많이 없어서 약을 칠 필요가 없다”면서 “가장 무더운 7~8월에 기승을 부리는 진드기 때문에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산란율이 줄어드니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약을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잔류 농약 검사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비용과 효과 문제 때문에 농약의 유혹에 빠지는 농장주도 적지 않다. 이상혁 농식품부 축산환경복지과장은 “친환경 농장도 사용이 허가된 천연 약제는 쓸 수 있는데 값이 비싸고 유기합성 농약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향기 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친환경 달걀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친환경 인증제도가 못 따라가고 있어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를 대신해) 친환경 인증을 주는 민간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정확하고 쉬운 매뉴얼을 만들어 농장주 교육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환경 인증 위탁기관은 전국에 63곳이 있다. 위탁 업무 및 위탁기관 관리 책임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65일 불꽃이 꺼지지 않는 1.2m ‘미니 화산’ 화제

    365일 불꽃이 꺼지지 않는 1.2m ‘미니 화산’ 화제

    이탈리아에 있는 ‘가장 작은 화산’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4일 소개했다. 이탈리아 북부 동남쪽 포를리에 위치한 이 화산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선택을 받는 유명한 관광 스폿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작은 화산’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몬테 부스카’ 화산은 뜨거운 용암이 흐르고 시커먼 연기를 쏟아내는 위협적인 일반 화산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 화산은 높이는 고작 1.2m 정도로, 보통 성인의 키보다 작고 낮다. 일반 화산처럼 분화구가 있거나 용암이 흐르는 것도 아니다. ‘몬테 부스카’는 벌어진 지각 틈으로 천연가스가 솟아오르는 독특한 형태의 화산이다. 몬테 부스카 아래에 매장된 다량의 천연가스가 지표 위로 분출하면서 산소와 만나고 이것이 불꽃을 일으키는 것. 일각에서는 이를 ‘불꽃 분수’(Flaming Fountain)라 부르기도 하며, 현지에서는 ‘미니 화산’이라는 별칭을 쓰기도 한다. 몬테 부스카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30년대이며, 당시 이 지역 사람들은 여기에서 분출되는 불꽃을 이용해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날씨와 관계없이 365일 불길이 치솟는 독특한 광경 덕분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휴가서 지친 피부, 우유로 관리하는 법

    여름휴가서 지친 피부, 우유로 관리하는 법

    휴가지에서 돌아와 체력과 피부가 지쳐있는 상태라면, ‘우유’를 가까이 해 보자. 맛과 건강은 물론 피부 보습까지 챙길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추천하는 우유와 함께 막바지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다. 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특히 목이 마를 때는 당분과 첨가물이 많은 가공음료를 찾게 되는데, 체내 흡수가 느려 갈증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때 비타민, 미네랄로 생리작용을 조절하고 나트륨과 칼륨으로 체내 수분균형을 맞춰주는 게 좋다. 적합한 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한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체내 수분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칼륨이 우유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유에는 단백질이 풍부해 체력 소모가 많은 여행 중에 수시로 마셔주면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느 여행지에서든 환영받을 수 있는 여름 디저트를 소개한다. 재료는 우유와 얼음, 잘 익은 수박만 있으면 충분하다. ▶ 수분 가득 머금은 수박우유- 재료 : 수박 1/8쪽, 우유 400ml, 얼음 적당량, 꿀 혹은 연유 약간- 방법 : 1. 수박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2. 믹서기에 수박이 잠길 만큼 우유를 붓고 돌린 후 얼음을 띄우면 완성.3. 기호에 따라 연유, 꿀을 첨가해 달콤한 맛을 첨가할 수 있다. 여름휴가를 다녀오면 피부와 머릿결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느낀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얼굴은 벌겋거나 거뭇해지고 머릿결은 거칠어진다. 이때 우유를 통해 피부와 머릿결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우유의 비타민 A, B, D, 칼슘, 단백질 등은 몸은 물론 피부도 좋아하는 영양소다. 거기에 산성 성분인 아하(AHA)는 피부 각질을 벗기고 보습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므로 우유가 여러모로 좋은 피부 영양제라고 볼 수 있다. 연세리앤피부과 이세원 원장은 “우유 속 AHA(Alpha Hydroxy Acids), 펩타이드, 비타민E 등의 성분은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모발을 건강하게 만든다. 피부는 표면을 보호하는 피부장벽을 튼튼히 해야 피부가 건강해지는데, 우유의 천연보습인자인 AHA 성분이 피부장벽에 보습작용을 도와 피부결을 보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든다”면서 “우유가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공급해 기름층을 형성해줄 뿐만 아니라 두피에 좋은 영양분을 공급한다”고 우유의 효과를 설명했다.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유로 간단히 팩을 해보자. 여름철 더위에 지친 피부와 머릿결을 회복시켜 줄 것이다. ▶ 피부미백을 위한 우유팩- 재료 : 아몬드 4알, 흰 우유 200ml, 파파야 반 쪽, 오렌지 주스 200ml- 방법 : 1. 파파야는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한다.2. 믹서기에 아몬드, 우유, 파파야, 오렌지 주스를 모두 넣고 갈아준다.3. 세안한 뒤 얼굴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팩을 올린 후 40~50분 정도 기다린다.4. 시간이 지나면 미온수로 깨끗이 씻어낸다. ▶ 손상된 머릿결을 보호하는 우유팩- 재료 : 흰 우유 3큰 술, 바나나 반쪽, 꿀 1큰 술, 올리브오일 1큰 술- 방법 : 1.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어 스무디처럼 만들어 준다.2. 스무디를 머리에 바른 후 머리에 비닐을 씌워 1시간 정도 기다린다.3.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벗겨 미온수로 감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성분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가 보니···갑상선·신경계 악영향

    ‘살충제 달걀’ 성분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가 보니···갑상선·신경계 악영향

    국내 친환경 농가에서 나온 달걀에 들어있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은 인체에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갑상선과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농약 성분이라는 계 독성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상희 호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독성전문 교수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피프로닐은 새롭게 개발된 살충제 계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정상희 교수는 “(피프로닐은) 페닐피라졸 계열의 살충제라고 하는데, 독성시험을 해보면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고 살짝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농약”이라면서 “한 번 노출됐을 때의 독성 양을 급성독성이라고 하는데, 급성독성의 정도로 봤을 때는 ‘중간독성’이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에는 상당히 독성이 강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산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과정에 대해선 “(닭에 붙은 진드기 등을 잡기위해) 밖에서 피프로닐을 살포하면 닭의 체내로 흡수되거나 사료에 묻은 것들을 닭이 먹거나 해서 피프로닐이 들어간다”면서 “혈중으로 들어간 피프로닐이 결국은 계란을 통해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식품 농약잔류허용규정인 코덱스가 규정하고 있는 계란의 피프로닐 검출 기준치는 ㎏당 0.02㎎이며, 국내에서는 계란에 대한 별도 검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코덱스 기준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남양주 농장에서는 피프로닐 성분이 ㎏당 0.0363㎎ 검출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런 독성물질을 뿌리는 것밖에 진드기 잡는 방법이 없느냐’는 물음엔 “살충제 뿌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물론 그런 살충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물리적인 살충제들, 아니면 천연 살충제들을 많이 개발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런 합성 농약으로 된 살충제들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독도경비대원 위령비 정비한다

    독도경비대원 위령비 정비한다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를 지키다 현지에서 산화한 경비대원들의 순직 위령비 일대가 새롭게 정비된다.경북지방경찰청은 다음달 3500만원을 들여 독도 동도 국기게양대 인근의 경비대원 순직 위령비 일대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설치된 지 오래돼 낡고 허술한 기존의 나무데크 위령비 제단을 화산암의 일종인 ‘오석’으로 교체하고, 위령비 옆에 안내판(가로 80㎝, 세로 150㎝)을 새로 설치한다. 경북경찰청은 이를 위해 최근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 독도 현지에는 순직한 경찰관과 전경 대원 6명의 영령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 6위(位)가 세워져 있다. 2015년에 국가보훈처 보훈시설로 지정됐다. 독도경비대원 가운데 첫 순직 경찰관으로 기록된 인물은 허학도(당시 21세) 순경이다. 허 순경은 1954년 11월 당시 경계근무 중 실족해 낭떠러지에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이들 경찰관의 순직 위령비는 독도 방문객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하는 동시에 국토를 지키다 숨진 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한승수 국무총리, 2010년 김형오 국회의장이 순직 위령비를 참배하는 등 주요 인사들도 자주 찾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위령비 일대가 허술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위령비 일대 정비를 위해 문화재청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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