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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비아 뉴턴 존 세 번째 유방암 “마리화나로 이겨내고 있다”

    올리비아 뉴턴 존 세 번째 유방암 “마리화나로 이겨내고 있다”

    왕년의 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70)이 세 번째 암 진단을 받았다면서도 “또다시 암과의 싸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화 ‘그리스’에 존 트라볼타와 함께 열연했던 뉴턴 존은 호주 TV 쇼 ‘선데이 나이트’에 출연해 지난해 등 아래쪽에 종양이 발견돼 척추로 전이될 수 있는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현재 마리화나와 천연 치료 방법을 방사능 치료와 병행하고 있으며 천연 치료가 “진짜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70회 생일을 맞는 그녀는 “난 (암과) 싸우는, 아, 싸운다고 말하면 안되지, (암과의) 여정에 있는 수백만 가운데 한 명인데 많은 사람들이 싸움으로 본다. 그게 여러분의 특권인데, 난 사명의 일부라고 본다. 난 이겨낼 것이라고 믿으며 그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1992년 첫 암 진단을 받았던 뉴턴 존은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암 연구 센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 전도사로 활동했지만 2013년 암이 재발했다고 털어놓았다. 뉴턴 존은 호주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처럼 마리화나의 의학적 치료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 꿈은 호주에서도 곧 암환자들과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이다.” 네 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그녀는 좌절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내겐 믿기지 않는 경력이 있으며 불평할 일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美생산 확대

    LG하우시스가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의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현지 생산 라인을 확대한다. LG하우시스는 10일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인조대리석 공장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드 스톤이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제품이다. 외관은 천연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이나 내구성 등이 천연석보다 뛰어나 주방가구·세면대·식탁과 호텔·병원 등 상업용 시설 등에 폭넓게 이용된다. 엔지니어드 스톤의 수요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3호 생산 라인은 연산 35만㎥ 생산 규모로 내년 12월에 완공된다.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남방정책 전초기지’ 인도네시아와 손잡다 …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

    ‘신남방정책 전초기지’ 인도네시아와 손잡다 …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국내 산업계가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양국 정부와 산업계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신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장인화 POSCO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조현상 효성 사장,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기업인 및 정부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위란토 정치·사회부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 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인도네시아 양국 관계는 작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그 이후 한국에선 신남방 정책 추진 체계가 확대되는 반가운 일이 있었다”며 “이번 포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이 와주신 점도 양국 경협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에는 디지털 기술, 바이오, 하드웨어 자동화 등 인도네시아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들이 반영돼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관심이 높고 잘 할 수 있는 영역들인 만큼 앞으로 협력 사례들을 크게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조업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부활로 국가산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강한 혁신 제조업들이 포진해 있어, 향후 인도네시아와 ICT융합 제조업 분야의 상호 ‘스마트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국은 신시장 개척을, 인도네시아는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는 5%대의 높은 성장률과 넓은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발전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이 많다”며 “대한상의는 인도네시아 투자 설명회,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양국의 경제 협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와우! 과학] 곰의 침 속에 항생제 물질 후보가 있다

    [와우! 과학] 곰의 침 속에 항생제 물질 후보가 있다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은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위협 가운데 하나다. 현대 의학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통제할 수 있는 항생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항생제에 듣지 않는 세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20세기 초에 그런 것처럼 세균 감염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새로운 기전의 항생 물질을 찾으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많은 과학자가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 항상 물질을 찾아 바닷속 깊은 곳에서 땅끝까지 여러 생물체를 찾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미국과 러시아의 과학자팀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장소에서 새로운 항생 물질을 찾아냈다. 바로 시베리아 갈색 곰(Siberian brown bear)의 침 속이다. 시베리아의 넓은 산림과 초원 지대에 사는 갈색 곰은 때때로 육식을 하지만, 의외로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다양한 세균을 섭취하게 된다. 연구팀은 처음에는 갈색 곰의 세균을 연구하기 위해 야생 곰을 생포해 침을 분리한 후 풀어줬다. 예상대로 곰의 침에는 매우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식물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바실루스 푸밀루스(Bacillus pumilus)균에서 독특한 항생물질이 분리됐다. 곰의 침에서 분리한 바실루스 푸밀루스 균주는 'amicoumacin A'라는 물질을 분비했는데, 이 물질은 사람에서 다양한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죽이거나 억제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과 동물의 피부와 비강에 흔한 세균으로 자연계에 흔하기 때문에 곰 역시 먹이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이 세균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 곰의 입속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어 새로운 세균을 위한 자리는 없다. 따라서 세균 사이에 치열한 생존 경쟁이 발생한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환경에서 세균들이 즐겨 사용하는 무기는 바로 항생 물질이다. 바실루스 푸밀루스가 항생 물질을 분비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발견한 장소가 의외이긴 하지만, 자연의 치열한 경쟁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내용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포함한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황색포도상구균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최근에는 이런 내성균에 효과적인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도 내성을 지닌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까지 등장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새로운 항생물질을 여러 개 발견했지만, 이 가운데 인체에 부작용이 적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내성균에 실제로 효과적인 항생물질이라서 약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후보 물질이 많을수록 개발 가능성 역시 커진다. 앞으로도 자연계에서 천연 항생 물질을 찾기 위한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동물복지 인증 제품 비싸지만… 윤리적 소비 는다

    동물복지 인증 제품 비싸지만… 윤리적 소비 는다

    국내 식품업계에 동물복지 바람이 불고 있다. 해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축산물의 집단 폐사가 반복되는 데다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자 업계에서도 저마다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제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가격이 싼 제품보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소비가 소비 트렌드로 정착되면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전문 브랜드 ‘그리너스’를 본격 출시했다. 그리너스는 동물의 습성을 존중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방식으로 사육한 닭고기를 활용한 제품이다. 하림에 따르면 그리너스 사육농장에서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닭의 습성을 고려해 사육장 내에 횃대를 설치하고 닭이 쪼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양배추와 각종 채소류, 나무조각 등을 제공한다. 또 매일 8시간 이상의 조명을 제공하며 최소 6시간 이상의 안정된 수면도 보장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물론 항생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천연 사료만을 공급한다. 이처럼 사료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았다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돼지고기 브랜드 도드람도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공식 지정된 ‘도드람엘피씨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 도축장이란 전기봉을 이용한 강압적인 몰이를 하지 않고 계류 기간 동안 축종에 맞는 적정 시설을 제공하는 등 인도적인 도축 과정을 통해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골절 사고와 근육 출혈 등을 막는 도축 시설이다.풀무원은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이를 국내산 참나무로 훈연한 ‘동물복지 훈제란’을 추가로 내놨다. 동물복지 목초란은 1㎡당 9마리 이하만 사육하고 사육장 전체 면적 중 3분의1을 깔짚으로 덮어야 하며 깔짚이 오염되거나 젖으면 지속적으로 교체해 암모니아 수치가 25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등 농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 약 140가지를 모두 충족한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이다.앞서 풀무원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로 만든 유아용 만두 ‘생가득 우리아이 첫 물만두’ 2종(버섯&돼지고기·치즈&파프리카)을 선보였다. 풀무원에 따르면 생가득 우리아이 첫 물만두는 선진FS의 동물복지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 바른농장’으로부터 재료를 공급받았다. 선진포크 바른농장은 넓은 사육공간과 쾌적한 온·습도 유지, 상시적인 건강관리 등 사육 환경과 관련한 70여가지 항목을 충족해 2015년 농식품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 브랜드다.그런가 하면 남양유업은 SK텔레콤, 유라이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물인터넷(IoT) 가축관리서비스 ‘라이브케어’를 국내 6개 목장, 젖소 700마리에 도입했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체내에 IoT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넣어 생체 변화 및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질병, 임신 등의 징후를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 무항생제 유기인증 사료를 급여하는 것은 물론 젖소가 먹는 물까지 생수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최근에는 이렇게 개체관리를 거쳐 얻은 원유를 사용한 가공유 ‘옳은 유기농 딸기·바나나 우유’를 내놓기도 했다. 외식업계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본사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공급받는 계란을 동물복지란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글로벌 맥도날드는 2015년부터 10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까지 동물복지란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동물복지란은 감금틀을 사용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닭을 사육하는 등 적절한 사육 조건을 충족한 달걀을 의미한다”면서 “이 같은 달걀을 수급하기 위해 공급업체 및 본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이 같은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이 정착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농장이 엄격한 동물복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을 변경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데다 동물복지 축산물은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나 상용화하는 데에도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2년 2월부터 동물복지 마크를 운영해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농장, 운송차량, 도축장을 이용한 상품에만 동물복지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74개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과반인 약 64.9%가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113개)이다. 닭고기를 위한 육계 농장이 41개, 돼지 사육 농장이 12개이며 한우는 아직까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이 없는 상태다.이와 관련,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지난해 9월 동물복지 농장주 및 동물복지 농장을 준비하는 농장주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1.6%가 동물복지 축산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복지축산에 대한 시설 지원 부족’을 꼽았다. 이어 복지축산물 판로 개척이 어렵다는 응답이 46.9%, 복지축산에 대한 운영지원이 없다는 응답이 40.6%로 각각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한 ‘축산물 사육환경표시제 도입’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도입을 찬성했고, 전체 농장주의 37%가 동물복지 축산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답했으며 기존의 관행축산 방식은 경쟁력이 없다는 응답도 28%에 달하는 등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 자체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 관계자는 “단순히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물복지 농장 정착을 위한 농장주들의 요구 사항을 치밀하게 조사, 연구해 동물복지 시설 전환 자금 지원, 운영 노하우 및 교육 지원, 동물복지 인증 상품에 대한 홍보 등의 현실적인 지원책이 마련된다면 국내 동물복지 농장은 충분히 확대,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구를 보다] 남극의 눈물도 보다…역대 최고 고화질 新남극지도 공개

    [지구를 보다] 남극의 눈물도 보다…역대 최고 고화질 新남극지도 공개

    인간의 발길을 거부한 미지의 하얀 대륙 남극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낸 역대 가장 고화질의 지형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드넓은 남극 땅 위에 놓여있는 자동차도 구별할 수 있을만큼 세세한 지형 지도가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지의 대륙인 남극은 본토만 1,300만㎢로 표면의 98%가 빙원으로 덮여 있으며, 지구 민물 매장량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남극은 주인이 없는 천연자원의 마지막 보고지만 이곳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피해갈 수 없다. 특히 남극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이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의 주요 연구대상이다.지금까지 과학자들의 발목을 잡아온 것은 연구의 필수적인 남극 지형의 모습을 담아낸 지도가 부실하다는 점이었다. 이번에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와 일리노이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미 국립지리정보국(NGA)의 위성이 촬영한 데이터로 만들어낸 역대 최고로 정확하고 고화질인 남극지도(REMA)를 공개했다.   지난 6년 간 촬영된 총 18만 7585장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이 지도 제작에는 특히 미국에서 가장 파워풀한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블루 워터스’(Blue Waters)가 활용됐다.연구를 이끈 오하이오 주립대학 이안 호와트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는 오히려 화성보다 못한 남극지도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과거 남극지도가 센트럴파크 공원을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 REMA는 자동차만한 것을 구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초고화질 사진을 통해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변해가는 남극의 모습을 보다 정확히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염에 지쳤던 남편이 웃었다

    폭염에 지쳤던 남편이 웃었다

    찬바람이 불면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이 입맛을 당긴다. 그런데 누가 뭐라고 해도 그중 제일은 예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던 추어탕이다.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대한민국 강과 도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벼가 노랗게 익고 논에 물을 빼는 9~10월쯤이면 농촌 마을 조무래기들이 함지박을 들고 논으로 나간다. 도랑의 진흙을 손으로 파내면 여름 내내 먹이 활동으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 어른들은 추수를 끝내고 나면 아예 논 가장자리의 작은 둠벙물을 퍼낸 뒤 미꾸라지를 잡기도 한다. 마을 어귀에 양은솥을 옮겨 놓고 미꾸라지를 푹 삶으면 골목마다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금세 한바탕 마을 잔칫날로 바뀐다.전라도 지방에선 ‘가을철 추어탕 한 동이를 먹으면 속병이 낫는다’는 말이 대대로 전해진다. 여름철 더위와 일에 지친 사람들에겐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실제로 미꾸라지에는 필수아미노산과 라이신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을 비롯 칼슘·비타민·타우린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중국 명나라 때 본초학자 이시진(1518∼1593)이 엮은 본초강목에는 ‘양기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런 만큼 보양 또는 강정식으로 널리 애용된다. 추어탕은 지역별로 조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요즘은 양식 미꾸라지가 주를 이루지만 예전엔 달랐다. 갓 잡아 온 미꾸라지를 호박잎과 함께 그릇이나 소쿠리에 넣고 소금을 뿌린다. 짠 기운에 놀란 미꾸라지들이 퍼덕거리며 몸 표면의 미끄러운 물질과 흙 등을 뱉어 낸다. 이를 다시 소금 묻힌 호박잎으로 몇 차례 문지르고 물로 헹구면 해감이 끝난다. 비린내 등 잡내를 없애는 과정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가마솥에 넣은 뒤 갖은 양념을 더해 삶는다. 여기까지는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다.●남원 시래기에 생부추 곁들인 걸쭉한 국물 전북 남원 추어탕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지리산과 섬진강, 이 강으로 흘러드는 크고 작은 샛강이 많아 미꾸라지가 풍부하다. 토속 음식으로 자리잡을 만한 여건을 갖춘 고장이다. 지금도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는 추어탕 거리가 형성돼, 성업 중이다. 집집마다 각기 다른 조리법과 맛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남원 추어탕은 미꾸라지와 시래기만으로도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삶은 미꾸라지를 듬뿍 갈아 넣고 된장, 들깨, 다진 양념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 추어탕은 얼큰하면서도 뒷맛이 개운하기로 이름났다. 생부추를 넉넉하게 넣은 뜨거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도 일품이다. 이곳 추어탕 요릿집들은 미꾸라지의 몸통이 짧고 동글동글한 ‘동글이’를 고집한다. 비린내가 적고 달착지근한 맛과 풍미가 으뜸이다.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추어탕 전용 무청도 추어탕에 깊은 맛을 더해 준다. 추어튀김, 추어숙회도 놓쳐서는 안 될 요리다.●서울 통미꾸라지와 두부 넣어 차별화 서울 추어탕도 전통을 뽐낸다. 통미꾸라지와 두부를 넣는 게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점이다. 조선 23대 순조 때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두부추탕’이란 기록이 있다. 날두부와 산 미꾸라지를 함께 끓이면 미꾸라지가 뜨거워서 찬 두부 속으로 기어들어가 약이 오른 채 죽어 버린다고 하였다. 서울의 추어탕 조리법은 이런 문헌에 나오듯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듯싶다. 사골국물에 고추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등을 첨가해 얼큰함과 씹는 맛을 더하는 요리집도 많다.●청도 잡어와 함께… 맑은 탕 선호 경북 지역 추어탕은 시래기와 잡어를 갈아 넣은 ‘청도식 추어탕’이 유명하다. 청도식은 대개 미꾸라지와 잡어를 섞어서 끓이는 방식이다. 미꾸라지와 잡어의 비율은 보통 절반 정도로 집집마다 차이가 있으나 100% 잡어를 고집하는 곳도 있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운문댐 하류에서 잡은 잡어와 미꾸라지가 사용된다. 청도 추어탕의 조리 순서는 간단하다. 일단 준비된 물고기를 가마솥에 푹 삶은 다음 건져 낸다. 이를 체에 받쳐 손으로 눌러 살점과 국물을 걸러 낸다. 이후 하얀색으로 변한 맑은 국물에다 배추 등을 넣고 끓이면 완성된다. 청도추어탕은 뭐니 뭐니 해도 맑고 시원한 국물이 최고로 꼽힌다. 국물이 걸쭉하고 얼큰한 맛을 내는 남원식 추어탕과는 다르다. 미식가들의 입맛도 상이하다. 대구와 청도의 경우 맑은 탕을 좋아하는 반면, 창원과 부산 등은 경북 남부권보다 텁텁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기호에 따라 풋고추와 마늘을 넣어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추어탕이 싱겁다면 간은 조선간장으로 해야 한다. 양조간장은 달아 청도 추어탕의 깊은 맛을 해친다. 청도군 청도읍 청도역 앞에는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도 추어탕 거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만 9개의 추어탕 음식점이 몰려 있다. 사시사철 인적이 끊이지 않는다. ●광주·전남 비린내 잡는 된장과 시래기 광주와 전남의 추어탕은 된장과 시래기를 주로 쓴다. 된장은 본래의 구수한 맛을 내고 비린내를 잡아 준다. 광주 주변과 전남 북부 지역에선 들깻가루를 더해 매콤하고 얼큰한 방식으로 끓여 낸다. 이에 비해 섬 지역 등 남쪽은 된장과 얼갈이 배추, 어린 호박순 등만을 넣어 담백한 맛이 뚜렷하다. 이 지역 추어탕은 해감한 미꾸라지를 삶은 뒤 통째로 확독(돌확)에 갈거나 일일이 손으로 뼈를 발라내고 살만 쓰기도 한다. 된장국이 끓기 시작하면 어린 배추 등 부드러운 푸성귀와 풋고추, 파, 마늘 등 갖은 양념을 첨가한다. 일부 섬 지방에서는 다시마와 멸치를 삶은 육수를 내 국물로 활용한다. 천연 조미료를 대신하면서 담백한 맛을 더한다. 다 끓여진 추어탕에는 잘게 썬 쪽파와 마늘, 통깨, 소금, 고춧가루, 방앗잎 등을 섞어 고명으로 얹는다. 허브류 식물인 방앗잎은 특유한 향으로 비린 맛을 없애고 풍미를 더한다. 전북 남원, 전남 구례·곡성, 경남 산청 등 지리산권에서는 주로 조핏가루(잼피가루·산초)를 넣는 반면 평야 지대인 전남 서남부권에서는 방앗잎이 추어의 비린 맛을 잡는 ‘화룡점정’으로 사용된다.●충남 깻잎·부추 만나 매콤하면서도 시원 충남은 금산군 추부면에 10여개 추어탕 요릿집으로 이뤄진 ‘추어탕 마을’이 있다.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으나 5일장이 서 수십년부터 이곳에 추어탕집이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깻잎의 국내 최대 생산지이기도 하다. 이곳은 들깻가루를 탕에 넣어 끓이지 않고 따로 내놓는다. 대신 깻잎과 부추를 넣어 끓인다. 구수하고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원주 고추장과 갖은 채소 넣어 칼칼한 맛 강원도 원주 추어탕은 전국 4대 추어탕으로 꼽힌다. 고추장과 갖은 채소를 넣어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추어탕에 감자, 표고, 파, 부추, 미나리, 고사리, 토란 등 각종 채소류가 듬뿍 들어간다. 이 때문에 서울 추어탕과 달리 거칠고 씹을 것이 많다. 식당에서는 통미꾸라지로 먹든지, 갈아서 만든 것을 주문하든지 손님의 취향에 달려 있다.●부산 고등어·붕장어·매가리 보글보글 부산은 바다를 낀 특성을 살려 일부 해안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면서도 맛과 효능이 비슷한 고등어, 붕장어, 매가리(어린 전갱이) 등으로 추어탕을 끓여 먹었다. 부산 영도를 중심으로 한 ‘고등어 추어탕’과 기장 일대에서 발달한 ‘매가리 추어탕’, ‘붕장어 추어탕’ 등이 부산을 대표하는 추어탕이다. 이들 바다 어류나 미꾸라지를 푹 삶아 걸러 낸 육수에 얼갈이배추, 토란 줄기, 숙주나물 등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맑게 끓여 낸다. 취향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와 마늘, 방앗잎, 잼피가루 등을 넣어 먹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경북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핵심 기술 빼내고 고금리 장사… 안보·경제 흔드는 차이나머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핵심 기술 빼내고 고금리 장사… 안보·경제 흔드는 차이나머니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지난 7월 들여온 외채 4억 3900만 달러(약 4900억원)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2억 9000만 달러를 중국에서 빌렸다. 올해 초에도 39억 달러의 중국 자금을 들여온 바 있다. 파키스탄이 7월에 빌린 돈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관련 사업에 대부분 투입된다. 1억 6600만 달러와 9500만 달러는 ‘오렌지 라인’으로 알려진 라호르 경전철 사업과 수쿠르~물탄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각각 사용된다. 2200만 달러도 CPEC 사업인 하베리안~타코트 도로 건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파키스탄에 각종 물류 및 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하는 620억 달러 규모의 CPEC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국 서부와 유럽,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육상 개발 중점사업 중 하나다.파키스탄 영자지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지난달 29일 “파키스탄이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CPEC 프로젝트가 주요 원인이라며 파키스탄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려면 260억~280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머니가 국제사회의 공격 타깃으로 등장했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는 ‘고금리 사채놀이’를 하고 선진국에 대해서는 투자가 아닌 ‘핵심 기술 빼내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파키스탄과 중국이 맺은 일부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중국에 30년간 연 34%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이면계약 합의 사항도 있는 만큼 중국 자금을 멋모르고 끌어들인 게 파키스탄 외환위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또 다른 일대일로의 인질’(Another Belt and Road Hostage)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차이나머니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스리랑카는 앞서 지난해 7월 남부 함반토타 항구의 장기 운영권을 중국 정부에 넘겼다. 스리랑카 항만공사는 중국 항만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으로부터 11억 2000만 달러를 받고 이 항구의 운영권을 99년간 중국에 이전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인도양의 해상교통 요충지인 함반토타항은 스리랑카 전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의 고향이다. 2015년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와 함반토타항 건설을 승인했던 라자팍사는 중국이 빌려준 항구 건설 비용 대부분을 자신의 대선 홍보비로 써 버렸다. 수도 콜롬보항이 번성하고 있는 만큼 함반토타항의 사전 타당성 조사도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라자팍사는 건설을 강행했다. 함반토타항은 연간 정박 선박 수가 34척에 불과할 정도로 제 구실을 못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중국은 처음 3% 안팎으로 시작했던 차관의 금리를 라자팍사의 묵인 아래 6.3%까지 올렸다. 빚더미에 오른 스리랑카는 함반토타항뿐 아니라 주변 60㎢(약 1800만평)의 땅을 중국 회사에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같이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항구는 세계 35곳에 이르고 주로 아프리카 서해안에 밀집돼 있다. 개발원조 전문 싱크탱크인 글로벌개발센터(CGD)는 지난 3월 중국의 일대일로 협력국 68국 가운데 23개국이 중국 부채로 재정 기반이 취약해졌고, 이 중 파키스탄·라오스·키르기스스탄·몽골 등 8개국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 국가에 상환 불가능한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 인프라 운영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대일로 사업 자금이 제도권 금융보다 문턱은 낮지만 갚지 못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채업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미·중 무역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저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 “중국은 수표책을 흔들며 막대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한 뒤 천연자원 독점 사용권과 현지 시장 개방을 얻어 낸다”며 중국의 신식민주의라고 비난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중국이 수단에서 석유를 중국산 송유관으로 뿜어 올리고, 중국이 세운 항구로 운반해 중국산 유조선에 선적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신식민주의’를 비판한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가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 건설의 시공을 중국교통건설이 맡고 사업비의 85%를 중국수출입은행에서 빌려 오는 구조를 문제 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차이나머니는 선진국들에도 ‘음습하게’ 진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내 시장은 각종 장벽을 높이 쌓아 올려 막으면서도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외국의 첨단기술 기업 인수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분석한 독일 베텔스만재단 연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투자의 3분의2가량은 중국 정부의 차세대 산업 육성 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된 핵심 10개 분야에 해당됐다. 중국이 반도체와 로봇, 에너지 등 첨단기술 기업과 기간산업 M&A에까지 손을 뻗치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 국제사회가 차이나머니에 퇴짜를 놓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거부 움직임이 가장 세다.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모바일 결제 업체 마이진푸(蟻金服·Ant financial)의 미 송금회사 머니그램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엑세라가 중국 후베이신옌(湖北炎) 자산투자 컨소시엄과 맺은 M&A 계약도 파기했다. 올해 초 무역 제재의 하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와 미 기업 간 거래를 중단시켜 영업 활동을 제한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AT&T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려는 계획에도 정지 신호를 보냈다. 2014년까지만 해도 국영기업 민영화에 대규모 중국 자본을 끌어들였던 호주 정부는 기간산업이 중국 기업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2016년 전력업체 오스그리드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인수 신청을 거부한 데 이어 목장업체 키드먼의 인수도 승인을 거부했다. 영국도 2015년 8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영국 측에서 중국에 투자를 먼저 요청한 힝클리포인트 원전 사업을 보류시켰다. 독일은 지난달 1일 독일의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중국 옌타이타이하이(煙臺泰海)의 정밀기계장비·부품업체 라이펠트메탈스피닝 인수를 불허했다. 직원 200명 규모인 라이펠트메탈스피닝은 항공우주와 원자력 산업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안보 관련 업체다. 독일 정부 소유의 독일재건은행(KfW)도 벨기에 기업 엘리아로부터 전력회사 50허츠 지분 20%를 사들였다. 중국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公司·SGCC)에 50허츠 지분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독일은 앞서 지난해 1월 자국 산업로봇업체 쿠카에 대한 중국 전자업체 메이디(美的)의 M&A를 승인했다. 독일의 첨단기술 유출로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독일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구애 공세에 펼치는 바람에 글로벌 최대 로봇업체인 쿠카의 중국행을 승인한 것을 두고 곱씹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DIW) 크리스티안 드레거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자들은 민간 기업으로 보이지만 정부와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면서 “중국의 유럽연합(EU) 투자는 활발하지만 반대로 EU 기업의 중국 진출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현장 행정] 축제가 된 교육, 쉼을 찾다

    [현장 행정] 축제가 된 교육, 쉼을 찾다

    지난달 31일 오후 ‘동작하라 2018 혁신교육축제’가 열린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는 일찍 학교를 마치고 온 중·고등학생들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3D프린터로 모형을 제작해 보기도 하고 가상현실(VR) 콘텐츠 체험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웹툰작가, 게임 시나리오 작가, 드론 전문가 등 청소년들 사이에 관심이 높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45개 부스가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 아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세계문화전문가인 조승연 작가가 진행하는 강의도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이번 축제는 ‘교육에서 쉼을 찾다. 놀자! 마을에서’란 주제로 열렸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학부모, 청소년, 교사 등 교육주체가 참여한 ‘민·관·학 축제기획단’이 축제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혁신교육은 어려운 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학교뿐만 아니라 온 마을과 모든 공간이 배움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날 행사가 직업박람회 위주로 열렸다면 둘째 날인 지난 1일에는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주최가 되는 체험 부스가 주를 이뤘다. 청소년들과 부모 등이 ‘천연염색 작품 제작하기’, ‘재활용 방향제 만들기’ 등의 부스를 직접 운영했다. 이 밖에도 동작구는 ‘교육혁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혁신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학교 연계사업, 청소년 자기주도 활동, 민·관·학 협치 활성화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구상한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아무거나 프로젝트’와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돕는 ‘청소년의회’ 등이 인기가 높다. 지난 3월에는 화성시와 ‘자유학년제 및 교육정책 공유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해 동작구 청소년들이 화성시의 우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동작구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 소양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노량진 근린공원에 있는 지하 벙커를 4차 산업 체험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청소년들이 꿈과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창의 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산시,2022년까지 부산 항만구역 미세먼지 제로화 추진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는 5일 부산시청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도시정책과 항만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오거돈 부시장과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해 부산시정과 부산항의 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논의결과를 담은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우선 두기관은 항만 분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그린(Green) 항만정책’을 펼쳐 2022년까지 항만구역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항만공사는 2022년까지 선박육상전원공급시설(AMP)을 설치하고 항만 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모두 바꿀 계획이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와 항만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현안인 제1 부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제1 부두 원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해양수산부·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기로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북항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산시와 항만공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부산발전연구원 등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북항 개최방안 공동연구에 부산항만공사를 참여시키고 부지 확보와 입지 활용 논리를 개발하는 등 타당성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평화 분위기 확산 및 정부의 신북방정책 기조에 따라 항만물류 분야 남북 협력과 북방경제협력사업 추진 필요성에 의견을 모으고 항만물류 분야 인력양성,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무역사무소 공동 개소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의 핵심 뿌리산업인 해운·항만 연관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산 해양·항만산업 육성기구(가칭)를 설립해 해양·항만 분야 인력양성,기업지원,연구개발 지원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오시장은 “부산시-부산항만공사 간 정책협의회는 현안 해결 중심으로 운영하고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안은 부산시가 주도해 정부·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원전·석탄발전 비중 72%…OECD 평균 45%보다 훨씬 높아

    원전·석탄발전 비중 72%…OECD 평균 45%보다 훨씬 높아

    원전, 美·中·러 이어 4위…인구 고려땐 1위 신재생 2.8%…회원국 평균 12% 밑돌아우리나라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과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등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원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4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발간한 ‘2018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발전량 중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은 각각 26.0%, 46.2%로 전체의 72.2%에 달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원자력·석탄발전 비중(17.8%, 27.2%)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원전 발전량은 지난해 148.4TWh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랐다. 인구를 고려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국내 발전에서 차지하는 원전 비중은 우크라이나(54.5%)에 이어 2위였다. 석탄발전도 지난해 264.4TWh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비중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이어 9위였다. 우리나라 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8%로 OECD 회원국 평균(12.2%)을 크게 밑돌았다. 전체 조사 대상 30개국 중 20위 수준이다. 비(非)OECD 국가의 평균(5.5%)보다도 낮은 것이다. 천연가스 발전 비중도 21.1%로 OECD 평균(27.4%)보다 낮았으며, 발전량도 세계 13위에 머물렀다. 이에 비해 미국은 원자력·석탄·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각각 19.8%, 30.7%, 32.0%, 9.8% 등으로 비교적 고루 분산돼 있었다. 독일도 11.6%, 37.0%, 13.1%, 30.3% 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7.3%로 우리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료비 등 경제적 측면 외에도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고려한 선진국형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낡고 늙은’ 서대문 천연동·충현동 젊어진다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과 충현동 일대 10만 4650㎡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이란 재개발·재건축 같은 대규모 정비사업과 달리 마을 자원을 보존하면서도 구도심 중심 기능을 살려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250억원을 투입한다.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구는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과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결합한 새로운 틀의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인근 대학과 연계한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굽고 좁은 보행로도 개선한다. 도시재생 행사를 펼쳐 주민들이 마을 안에서 즐길 콘텐츠를 공급한다. 구는 이번 사업 마무리 단계에서 도시재생 회사(CRC) 형태의 마을 관리소도 설립한다. 관리소는 구역별 쓰레기 거점 공간을 조성해 관리하고, 집 수리 공구 대여와 태양광 시설 설치 등 주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매력적인 저층주거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도시농부와 함께하는 ‘은평 꽃피는 장날’

    서울 은평구는 오는 8일 오전 11시~오후 4시 롯데몰 은평점 광장에서 ‘은평 꽃 피는 장날’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인근 지역 도시농부와 수공예가 등 38개 팀이 함께 만드는 자리다. 행사는 농산물 직거래로 지역 도시농업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지역 생활협동조합과 생산자를 연결해 장터 이후 유통하는 선례도 만들었다. 농부팀에선 은평과 인근 지역, 은평과 인연을 가진 도시농부, 소농들이 직접 기른 명아주지팡이, 블루베리차, 유기농사과 등 제철 농작물과 가공품을 판매한다. 요리팀은 직접 만든 두부요리, 채소전, 즉석 겉절이, 장류, 천연발효종빵, 발효식품 등을 선보인다. 나무로 만든 살림도구, 미생물 수제 비누, 한복천 브로치 등 수공예품도 만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차이나머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차이나머니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지난 7월에 들여온 외채 4억 3900만 달러(약 4900억원)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2억 9000만 달러를 중국에서 빌렸다. 올해 초에도 39억 달러의 중국 자금을 들여온 바 있다. 파키스탄이 7월에 빌린 돈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관련 사업에 대부분 투입된다. 1억 6600만 달러와 9500만 달러는 ‘오렌지 라인’으로 알려진 라호르 경전철 사업과 수쿠르~물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각각 사용된다. 2200만 달러도 CPEC 사업인 하베리안~타코트 도로건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파키스탄에 각종 물류 및 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하는 620억 달러 규모의 CPEC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국 서부와 유럽,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One Belt One Road,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육상 개발의 중점사업 중 하나다. 파키스탄 영자지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지난달 29일 “파키스탄이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CPEC 프로젝트가 주요 원인이라며 파키스탄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려면 260억~280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차이나머니가 국제사회의 공격 타깃으로 등장했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는 ‘고금리 사채놀이’를 하고 선진국에 대해서는 투자가 아닌 ‘핵심기술 빼내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파키스탄과 중국이 맺은 일부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중국에 30년간 연 34% 수익률을 보장하는 이면계약 합의사항도 있는 만큼 중국 자금을 멋모르고 끌어들인 게 파키스탄 외환위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또 다른 일대일로의 인질’(Another Belt and Road Hostage)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차이나머니 위험성을 지적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스리랑카는 앞서 지난해 7월 남부 함반토타 항구를 장기 운영권을 중국 정부에 넘겼다. 스리랑카 항만공사는 중국 항만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으로부터 11억 2000만 달러를 받고 이 항구의 운영권을 99년간 중국에 이전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인도양의 해상교통 요충지인 함반토타항은 스리랑카 전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의 고향이다. 2015년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와 함반토타항 건설을 승인했던 라자팍사는 중국이 빌려준 항구건설 비용 대부분을 자신의 대선 홍보비로 써 버렸다. 수도 콜롬보항이 번성하고 있는 만큼 함반토타항의 사전 타당성 조사도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라자팍사는 건설을 강행했다. 함반토타항은 연간 정박 선박수가 34척에 불과할 정도로 제 구실을 못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중국은 처음 3% 안팎으로 시작했던 차관의 금리를 라자팍사의 묵인 아래 6.3%까지 올렸다. 빚더미에 오른 스리랑카는 함반토타항뿐 아니라 주변 60㎢(약 1800만평)의 땅을 중국 회사에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이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항구는 세계 35곳에 이르고 주로 아프리카 서해안에 밀집돼 있다. 개발원조 전문 싱크탱크인 글로벌개발센터(CGD)는 지난 3월 중국의 일대일로 협력국 68국 가운데 23개국이 중국 부채로 재정기반이 취약해졌고, 이중 파키스탄·라오스·키르기스스탄·몽골 등 8개국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 국가에 상환 불가능한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 인프라 운영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대일로 사업 자금이 제도권 금융보다 문턱은 낮지만 갚지 못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채업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미·중 무역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저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 “중국은 수표책을 흔들며 막대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한 뒤 천연자원 독점 사용권과 현지 시장 개방을 얻어낸다”며 중국의 신식민주의라고 비난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중국이 수단에서 석유를 중국산 송유관으로 뿜어 올리고, 중국이 세운 항구로 운반해 중국산 탱커에 선적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신식민주의’를 비판한 모하메드 마하티르 총리가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건설의 시공을 중국교통건설이 맡고 사업비의 85%를 중국수출입은행에서 빌려오는 구조를 문제 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차이나머니는 선진국들에도 ‘음습하게’ 진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내 시장은 각종 장벽을 높이 쌓아 올려 막으면서도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외국의 첨단기술 기업 인수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를 분석한 독일 베텔스만재단 연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투자의 3분의 2 가량은 중국 정부의 차세대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된 핵심 10개 분야에 해당됐다. 중국이 반도체와 로봇, 에너지 등 첨단기술 기업과 기간산업 M&A에까지 손을 뻗치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 국제사회가 차이나머니에 퇴짜를 놓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거부 움직임이 가장 세다.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모바일 결제업체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ncial)의 미 송금회사 머니그램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엑세라가 중국 후베이신옌(湖北鑫炎)자산투자 컨소시엄과 맺은 M&A 계약도 파기했다. 올해 초 무역제재의 하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와 미 기업 간 거래를 중단시켜 영업활동을 제한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가 AT&T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려는 계획에도 정지 신호를 보냈다. 2014년까지만 해도 국영기업 민영화에 대규모 중국 자본을 끌어들였던 호주 정부는 기간산업이 중국 기업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2016년 전력업체 오스그리드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인수 신청을 거부한 데 이어 목장업체 키드먼의 인수도 승인을 거부했다. 영국도 2015년 8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영국 측에서 중국에 투자를 먼저 요청한 힝클리포인트 원전사업을 보류시켰다. 독일은 지난달 1일 독일의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중국 옌타이타이하이(煙臺泰海)의 정밀기계장비·부품업체 라이펠트메탈스피닝 인수를 불허했다. 직원 200명 규모인 라이펠트메탈스피닝은 항공우주와 원자력 산업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안보 관련 업체다. 독일 정부 소유의 독일재건은행(KfW)도 벨기에 기업 엘리아로부터 전력회사 50허츠 지분 20%를 사들였다. 중국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公司·SGCC)에 50허츠 지분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독일은 앞서 지난해 1월 자국 산업로봇업체 쿠카에 대한 중국 전자업체 메이디(美的)의 M&A를 승인했다. 독일의 첨단기술 유출로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독일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구애 공세에 펼치는 바람에 글로벌 최대 로봇업체인 쿠카의 중국행을 승인한 것을 두고 곱씹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DIW) 크리스찬 드레거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자들은 민간기업으로 보이지만 정부와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면서 “중국의 유럽연합(EU) 투자는 활발하지만 반대로 EU 기업의 중국 진출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풍성한 거품으로 모공정복, ‘리르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 신제품 론칭

    풍성한 거품으로 모공정복, ‘리르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 신제품 론칭

    늘어난 모공과 각질, 거칠거칠하고 칙칙해진 피부로 고민이라면 리르화장품의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에 주목해보자. 리르화장품은 블랙헤드와 각질을 제거해주는 신제품 버블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은 리르화장품 모공케어 라인의 신제품으로 숯가루와 검은콩, 검은깨 추출물이 블랙헤드와 각질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숯가루는 피부 속 노폐물 흡착에 효과적인데,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에 함유된 숯가루가 식물성 스크럽 기능을 해 모공 속 각질과 블랙헤드를 자극 없이 제거해준다. 검은콩과 검은깨를 함유한 천연유래 블랙푸드 추출물은 모공 청소 후 넓어진 모공수렴과 수축에 도움을 준다. 워시오프 방식의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물기없는 피부에 도포한 후 1~2분 후 거품이 올라오면 가볍게 문질러준 후 블랙헤드와 각질을 제거해주면 된다. 풍성한 거품이 모공 속 지저분한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고, 우수한 세정력으로 피부 청결을 도와준다.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은 리르화장품의 모공케어 라인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올킬 블랙헤드 리무버 스틱, 올킬 포어 타이트닝 아이스스틱, 올킬 블랙헤드 제로토너를 사용하면 집에서도 효과적인 셀프 모공케어가 가능한 것. 리르화장품 관계자는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은 넓어진 모공을 수축하고, 모공에쌓인 블랙헤드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며 “부드러운 거품이 부드럽고 흥미로운 사용감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르화장품은 올킬 블랙헤드 버블팩 외에도 롤러 퀵 아이라이너, 듀얼 메탈릭 아이섀도우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트렌드를 담은 뷰티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원더오름, 친환경 세제 ‘리빙메이트(Living Mate)’ 신제품 출시

    교원더오름, 친환경 세제 ‘리빙메이트(Living Mate)’ 신제품 출시

    교원그룹의 라이프스타일 기업 교원더오름(TheORM)이 친환경 세제 ‘리빙메이트(Living Mat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미국의 공신력 있는 환경단체인 EWG 1등급의 자연 유래 세정 및 성분을 90% 이상 함유한 친환경 제품이다. 피부에 유해한 19가지 화학성분 무첨가 및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리빙메이트는 세탁세제(1L/19,200원) 및 섬유유연제(1L/16,800원), 주방세제(500ml/9,600원) 총 3종으로 구성된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의 순한 세정 성분으로 피부에는 순하게 작용하고 얼룩은 말끔하게 케어해준다. 리빙메이트 ‘섬유유연제’는 옷감 손상 및 구김을 방지해주는 목화씨 추출물 등 자연에서 얻은 식물 성분으로 오래도록 새 옷처럼 유지할 수 있다. 알러지를 유발하는 26가지 성분을 배제한 알러지 프리향으로 섬유유연제 향에 민감한 이들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한 ‘리빙메이트 세탁세제’는 생활 얼룩 11종, 미세먼지 세척력, 피부 저자극 테스트 등 동종 업계 최다인 33가지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지속되는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케어해주는 마리 안티 톡신(mari anti toxin) 성분과 천연 항균 성분이 함유돼있어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세정할 수 있다. 여드름균 99.9% 제거 테스트를 완료해 의류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바디 트러블 예방을 도와준다. 교원더오름에 따르면 세탁세제 및 섬유유연제는 고농축으로 기존 세제의 1/3 분량만 사용해도 우수한 세척력을 가지고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 기름기에 강한 식물 세정 성분이 기름 때를 말끔하게 제거하며 세척 후에도 잔류 세제가 남지 않는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환경 이슈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소비자들도 화학성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실제 사용하는 제품 성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리빙메이트가 매일 사용하는 세제가 어떤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교원더오름은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생활 전반의 상품군으로 확장,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7곳 포함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99곳 선정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서울 7곳을 포함해 총 99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 총 사업비 7조 9111억원을 투입해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 지역 99곳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이 중 국비는 9738억원 수준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중·대규모 사업인 중심시가지형과 경제기반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서울 지역은 ▲중랑구 묵2동 ▲서대문구 천연동 ▲강북구 수유1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동 ▲동대문구 제기동 ▲금천구 독산1동 등 7곳이 포함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우리동네살리기와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등 소규모 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제안해 후보지로 올랐던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서울시 종로구 세운상가, 서울시 금천구 독산1동 등 3곳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서울 일부 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해 중·대규모 사업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대구 달서구 죽전동, 인천 계양구 효성1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 강원 원주시 학성동 등이 포함됐다. 한편 국토부는 뉴딜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정례적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서울의 경우 동(洞) 단위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 면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집값이 과열될 경우 사업선정을 취소하거나 추진 시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비 오는 날 신발 안 젖는 방법, 꿀팁 대공개 (feat.신발 관리법)

    비 오는 날 신발 안 젖는 방법, 꿀팁 대공개 (feat.신발 관리법)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잦은 요즘 출·퇴근길, 등하굣길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있다. 쏟아지는 비에 속수무책으로 젖어버리는 신발 때문이다. 아침에 젖은 신발은 하루종일 마르지 않아 냄새는 물론이고 꿉꿉한 느낌까지 견뎌야 해 곤욕스럽기 짝이 없다. 오는 9월 3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비 오는 날에도 신발을 ‘깔끔하게’ 신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 양초만 있으면 OK 돈을 들이지 않고 신발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 바로 제사 때 쓰고 남은 양초다. 양초에 있는 파라핀 성분을 이용해 신발을 한 번 코팅해주면 신발을 젖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방법은 먼저 굳은 양초를 신발 겉면에 꼼꼼하게 바른다. 그 다음 양초를 바른 신발을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2~3분 정도 말려주면 끝. 헤어드라이어 열로 인해 신발에 바른 양초가 녹게 되고,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가진 방수 기능이 신발을 젖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최근에는 소이 왁스 같은 천연재료로 양초를 만들어 신발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고 하니 도전해볼 법하다. 하지만 신발 소재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신발이 망가질 수 있으니 확인이 필수다. 가정집에 흔히 한두 개 쯤은 쓰다 남은 양초가 있지만, 없다고 하더라도 동네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자. ■ 운동화+구두, 소재에 구애 받지 않고 모두 가능한 방수 스프레이 양초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바로 ‘방수 스프레이’다. 가죽이나 캔버스, 스웨이드 등 다양한 소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요즘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신발 전문 판매점, 다이0 등에도 판매하고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 방수 스프레이 사용은 하루 전에 미리 뿌려두고 잘 말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적어도 외출 20~30분 전에는 뿌려서 말려 두어야 방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프레이 역시 신발 겉쪽에 뿌리면 된다. 만일 스프레이를 뿌린 뒤 하얀색 가루가 묻어 나왔다면, 이는 마르면서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완벽한 차단을 원한다면? 방수 신발 커버(레인슈즈 커버) 양초나 스프레이 효과를 믿을 수 없다면 방수 신발 커버를 추천한다. 방수 신발 커버는 일반적으로 신발을 신은 뒤 그 위에 덧신는 것으로, 방수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바닥에 직접 닿는 밑창 부위는 고무로 돼 있어 걸을 때도 불편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실내로 들어갈 때는 커버를 벗겨 따로 보관하면 돼 그 점도 편리하다. 실제 이용자들 후기를 살펴보면 빗물이 커버 안으로 들어오는 일도 거의 없어 뽀송뽀송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완벽하게 물기를 차단하는 대신 주위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긴 하다. ■ 이미 젖어버린 신발, 관리에는 ‘이것’ 비에 젖은 신발 때문에 실내에 들어가는 게 망설여지곤 한다. 바로 냄새 때문. 그렇다고 헤어드라이어를 챙겨 다니며 때마다 말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탈취제를 뿌려도 오히려 냄새가 섞여 불쾌함을 자아낸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바로 ‘10원짜리 동전’이다. 10원짜리 동전의 구리 성분이 냄새를 흡수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오래전 발행된 동전일 수록 탈취 효과는 더 크다. 최근에 발행된 10원의 구리 함량은 48% 수준이지만 1966년 최초 발행된 10원은 구리 함량이 88%에 달한다. 세탁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오늘 당장 집에 가서 저금통을 뒤져보자. (+ 남은 소주를 행주 등에 묻혀 신발 안쪽을 두드려주면 살균 효과가 있다고 하니 냉장고도 뒤져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30대 여성 직장인 타깃… 캐주얼함과 고급스러움 담아

    30대 여성 직장인 타깃… 캐주얼함과 고급스러움 담아

    배우 김고은이 가을바람과 함께 빈폴액세서리의 ‘잇 백(It Bag)’을 들고 나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는 올 가을·겨울 시즌 브랜드 모델로 김고은을 내세워 ‘클레버(Clever)’ 라인의 홍보·마케팅을 한다고 밝혔다.빈폴액세서리의 클레버 라인은 30대 여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브랜드 고유의 캐주얼하고 세련된 감성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라운드 셰이프에 여성스러운 가죽 묶음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거나, 컬러 배색의 가죽끈을 적용해 사랑스럽고 인상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천연 스웨이드와 비슷한 외관뿐만 아니라 가볍고 오염에 강한 소재 알칸타라와 함께 가죽 조합으로 우아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빈폴액세서리 클레버 라인은 새들백(42만 8000원), 사첼백(47만 8000원), 백팩(52만 8000원), 미니크로스(33만 8000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올리브, 브라운, 머스타드, 네이비, 스카이 블루 등의 색상이 있다. 빈폴액세서리 관계자는 “배우 김고은을 브랜드 모델로 활용해 올가을 새롭게 선보이는 클레버 라인의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김고은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클레버 라인의 가치를 부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준지’와 협업… 대표 컬러인 검은색에 네온색으로 포인트 한편 빈폴액세서리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준지(JUUN.J)’의 감성을 담은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준지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토트백, 백팩, 숄더백, 웨이스트백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워싱 원단과 가죽 소재를 세련되게 조합했으며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적용해 트렌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보스톤백·토트백은 백팩으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등 실용성도 높였다. 준지의 대표 컬러인 블랙을 중심으로 올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 컬러인 네온을 적용한 카드지갑을 가방 안에 별도로 넣어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40년까지 30% 이상 확대할 듯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40년까지 30% 이상 확대할 듯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목표 첫 설정 에너지 가격·세제정책 사회적비용 반영 향후 전기료 인상 공론화 속도 붙을 듯 도매전력시장 제도 개선 방안도 권고 대정부 최종권고안은 10월 초에 발표정부가 앞으로 에너지 가격·세제 정책과 도매전력시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가격에 환경·사회적 비용을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4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공론화 과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워킹그룹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간설명회를 열었다. 에너지기본계획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행정계획이다. 3차 계획은 2019∼2040년을 아우른다. 워킹그룹은 지난 3월 5개 분과(총 75명)로 출범했고, 31일 열리는 에너지위원회에 이날 설명회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대정부 최종권고안은 오는 10월 초에 발표한다. 워킹그룹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이미 노후 원전의 단계적 폐쇄와 신규 원전 건설 중지 등의 계획을 밝힌 상태다.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는 정부의 정책 목표를 그대로 반영하고,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 감축 목표도 처음으로 반영한다. 김진우 워킹그룹 총괄위원장은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목표는 지난 7월 발표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워킹그룹은 에너지 가격·세제 정책에 원전, 석탄, 가스 등의 사회적 비용을 반영하는 방안을 권고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의 수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도매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워킹그룹 총괄간사인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전기요금 가격을 설정할 때 환경·사회적 비용을 제대로 반영해 요금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원자력이나 석탄에 비해 가격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면 전기요금 변동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원가가 싼 원자력 발전이 줄어들고 원가가 비싼 LNG나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이 올라가는데 요금이 올라가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태양광과 풍력에 반영하지 않는 사회적 비용을 원자력에만 적용한다면 불공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태양광과 풍력 등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떨어질 것이므로 전기요금 인상을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도 나온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원자력 발전과 석탄 발전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고 엄청난 특혜를 받아 왔지만, 태양광과 풍력은 이미 민간에서 사회적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2040년까지는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태양광과 풍력 가격이 원전보다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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