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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꼼수 판치는 110조원대 공공조달 시장, 5년간 입찰 불허 1건… 바로잡아 주세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꼼수 판치는 110조원대 공공조달 시장, 5년간 입찰 불허 1건… 바로잡아 주세요

    110조원대 공공조달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부정을 저질렀거나 불공정하게 사업을 따낸 ‘부정당업자’에 대한 제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계약법에서 정한 부정당업자 제재는 입찰참가 자격 제한이다. 제재 기간은 2년 이내다. 그러나 대기업 등은 제재를 받더라도 법원에 효력 정지를 신청해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입찰에 참여하는 꼼수를 쓴다. 더구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사면’을 받으면 처분 자체가 면제된다. 부정당업자 제재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일각에선 부정당업자 제재가 중복이고 과도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한다. 중대 범죄는 처벌을 강화하되 경미한 위반은 과징금으로 대체해 제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정당업자 제재의 유명무실 논란은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의 처분 과정에서 점화됐다. 입찰 담합 등이 확인돼 조달청에서 2013년 15개사, 2015년 3개사를 포함해 18개사가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1개사를 제외한 17개사가 낸 효력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됐고, 2015년 8·15 사면 조치가 이뤄지면서 면죄부를 받았다. 이 기간 건설업체들은 1조 5000억원 규모의 정부 공사를 수주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재판받을 권리 vs 국민 정서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면 일정기간 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모든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입찰 담합이나 뇌물 제공, 계약의 부정 이행 등은 제재 기간이 최대 2년이다. 대기업이라도 2년간 공공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면 문을 닫는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다. 이런 제재의 엄중함에도 비리가 끊이지 않는다. 조달청이 공공조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규제를 완화한 ‘선한 정책’을 기업들이 악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9월)간 부정당업자 제재는 2039건으로 집계됐다. 물품·외자 분야가 16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역(185건), 시설공사(166건) 순이었다. 사유는 계약 불이행(계약조건 위반)이 41.2%(839건)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적격심사 포기(341건), 부실시공(308건), 담합 입찰(233건), 허위서류 제출(104건) 등이 뒤따랐다. 제재를 받은 업체 가운데 효력 정지를 신청한 업체는 492개사(24.1%)였다. 일각에선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월~2018년 6월 입찰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아 조달청으로부터 공공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받은 업체는 132개사, 평균 제재 기간은 9.2개월이었다. 입찰제한 기간이 6개월 이하인 기업이 91개사(68.9%)였다. 같은 기간 입찰 담합으로 2회 이상 공공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받은 업체도 12개사였다. 김 의원은 “입찰 담합은 국가계약법상 부정당업자에 대한 제재 사유 중에서 가장 무거운 위반 행위”라면서 “담합 기업에 대한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일부 공기업은 부정당 제재를 받았다가 사면된 민간 업체를 우수 건설업자로 선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수 건설업자로 선정되면 입찰참가 자격 사전 심사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가 뒤따른다.●기업, 처분 회피 수단·시간벌기용 소송 조달청의 부정당업자 제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진행된 본안 소송 464건 가운데 396건(85.3%)이 기각됐다. 10건 중 8~9건이 조달청의 처분이 옳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조달청이 최종 패소한 건수는 39건(8.4%)에 불과하다. 부정당업자들은 이렇게 낮은 승소율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남발한다. 최근 5년간 대기업 중 부정당 제재를 받아 입찰에 참가하지 못한 사례가 단 1건밖에 없다는 점에서 소송이 처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소송도 평균 2.2심이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통과되면 확정 판결까지 2~3년간 제재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다 새 정부가 출범해 ‘건설경기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사면 조치하면 법과 제도가 무력화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8·15 특별 사면에 4대강 공사를 담합한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48개 업체를 포함시켜 입찰 제한을 풀어줬다. 앞선 이명박 정부도 2012년 1월 ‘은전 조치’로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 공사 담합으로 적발된 건설업체를 포함해 77개사에 면죄부를 줬다. 참여정부도 2006년 8월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에서 입찰 담합한 6개 대형 건설사를 특별 사면했다. 기업들이 소송을 통해 처분 시점을 조정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소송 패소와 별개로 경영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공공 발주가 적은 동절기 등 특정 시기를 정해 제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부정당 제재의 실효성 제고 시급 잇따르는 소송에 대비하느라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비용과 시간, 행정력 낭비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은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달라지는 게 거의 없다.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그것도 대체할 수 있는 사업자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소송 대응 강화를 위해 내부 변호사를 늘려 승소해도 출장비만 받아내는 정도다. 반면 해당업체는 입찰 제한 기간 후 신인도 감점과 입찰보증금 현금 납부, 계약보증금과 하자보증금 확대 등의 페널티가 뒤따르지만 대기업엔 큰 부담이 안 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15년 12월 내놓은 공공조달 부정당업자 제재의 주요 쟁점과 개선 방안에서 현행 22개 제재 사유를 공정한 경쟁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사유 중심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부패·사기·뇌물 등 위중한 사안은 법률로 엄격하게 규정하고, 하도급법 위반이나 안전·보건조치 소홀 등은 부수적인 고려 사항으로 분류하라는 것이다. 또 위반 정도가 경미한 사항은 과징금이나 벌점으로 처리하라고 조언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3회 이상 입찰에 참가하지 않거나 입찰 보증금이라도 건지기 위해 적격심사를 포기하는 것에 대해 부정당 제재로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과하다는 얘기다. 조달청 관계자는 “부정당 제재가 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법원의 가처분 인용이 높다 보니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져 국민 정서와 괴리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문제점을 인식해 관련 부처 간 개선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 외에 계약보증금 인상과 과징금 부과 등 다양한 제재 수단이 부정당 행위의 예방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과징금 제도가 부정당업자의 공공계약질서 위반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고, 과징금 납부 능력에 따른 기업 간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정부, 지자체와 달리 공공기관은 과징금을 부과할 권한이 없는 한계도 있다. 조달청 출신 공무원은 “소송 증가로 로펌만 좋은 일을 시키는 지금의 시스템은 국가와 국민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과징금이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행되지 않는 처분보다 실효성을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궁지 몰린 빈살만,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 가동

    궁지 몰린 빈살만,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 가동

    “핵무기 개발 방아쇠 당기나” 우려 나와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배후 의혹에 휩싸인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카슈끄지 사건으로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빈살만 왕세자가 여전히 세를 과시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의 방아쇠를 당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빈살만 왕세자는 그동안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왕립 과학기술정책자문기관인 킹 압둘아지즈 과학기술도시(KACST)를 방문해 원자로 건설, 재생 에너지, 물 담수화, 유전 의학, 항공기 산업 등 7건의 프로젝트 개시를 승인했다. 명목상 사우디는 석유·천연가스에 집중된 에너지 구조를 다변화하려고 원자력 발전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2032년까지 원자로 17개를 만들어 총 17.6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중동 핵개발 논란에 이란뿐 아니라 그 앙숙인 사우디까지 끼어들어 역내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NDTV 등은 이날 “세계 최고의 원유 수출국이 중동 핵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강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3월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핵폭탄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도 최대한 빨리 같은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中가스관 사고 복구끝나 가스판매 정상화”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측 사고 가스관이 조기 복구됨에 따라 가스 판매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 운영권은 포스코대우가 보유하고 있는데,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중국·미얀마 등으로 공급·판매하려면 중국 CNPC(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그룹이 소유한 가스관을 통해야 한다. 그런데 CNPC 소유 가스관이 지난 6월 중국 구이저우(貴州) 지방 산사태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시 포스코대우도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4일 CNPC 소유의 사고 가스관이 복구 완료됐다”며 “공급 차질을 빚었던 일부 중국향 공급 물량도 6일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해 정상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측 가스관 사고로 줄어든 가스 공급에 대해선 중국 측과의 ‘물량인수 의무조항’(Take or Pay) 계약조건에 따라 현금 보전을 받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이란 2차 제재 복원… 한국 등 8곳 원유 거래 예외국 승인

    국내 은행 대이란 원화무역결제도 재개 예외 인정기간 180일… 더 늘어날 수도 5일 0시(현지시간)부터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한 미국 국무부가 한국 등 8개국을 제재 예외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 거래의 전면 금지가 내려진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일정 물량까지는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은행은 제재 대상이 된 이란 중앙은행의 금융계좌를 유지하게 됐다. 외교부는 5일 “미국이 에너지 및 금융 분야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 등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의 상당한 감축을 전제로 미국이 이란과의 교역 등에 부과하는 제재의 예외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도 중국과 인도,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이 예외 인정을 받았다. 이번 제재는 이란의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제품,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거래,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한하는 것으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로 완화됐던 제재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내용이다. 미국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8월에는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 개인에 대해 제재(세컨더리 보이콧)하는 1단계 복원을 실시했다. 이번이 2단계 제재 복원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예외조치를 받으면서 그간 미국의 제재 우려로 대이란 원화무역결제 업무를 당분간 중단했던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8월부터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 반입을 중단했던 국내 정유사들도 일정 물량까지 이란 원유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두 은행은 이란이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원화를 계좌에 넣어 두고 우리 기업이 이란에 제품을 수출하면 이 계좌에서 대금을 지급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원화계좌 동결로 대이란 수출 중소기업의 미수금이 2300억원에 달했는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식료품, 농산물, 의약품 등 비제재품목의 대이란 수출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2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통화에서 최종 합의했다. 한국은 석유 화학 분야가 전체 산업군 비중의 15%를 넘는 상황과 함께 특수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란산 초경질유의 대체재를 찾기 힘든 산업적 특수성으로 설득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초경질유를 재료로 하는 산업군에서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미국이 우방국인 한국을 제재하다가 중국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재 예외를 받은 8개 국가는 향후 180일간 제재에서 제외되며 이후 예외조치 연장도 가능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 이란 ‘원유 제재’ 복원…“한국은 예외국 인정”

    미국, 이란 ‘원유 제재’ 복원…“한국은 예외국 인정”

    미국 정부가 5일 0시(현지시간)부터 대 이란 경제·금융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이에 따라 이란으로부터 원유와 천연가스, 석유화학제품 등을 수입하는 외국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 단,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은 예외로 인정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일본과 인도,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도 마찬가지로 한국이 예외국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8월 7일 복원한 1단계 제재에 이어 11월 5일에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 1단계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다. 2단계는 이란의 석유제품과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재하는 조처다. 2015년 미국 등 주요 6개국(독일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타결로 대 이란 제재를 완화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때문에 이번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은 이란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 중단으로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제재가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과 개별 국가의 피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8개국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할 방침이다. 해당 국가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6개월(180일)간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다. 한국은 대 이란 제재 복원이 이뤄져도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필수적인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 수입과 한국-이란 결제시스템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해왔다. 특히 이란산 원유수입과 연계된 원화결제계좌를 통해 기업들이 대이란 수출 대금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란산 원유수입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우조선도 대졸 공채 재개 “업황·경영 호전 재도약 준비”

    수주 절벽으로 인한 적자 행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수년간 중단됐던 조선업계의 신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신규 인력 충원을 통해 인재 이탈을 막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경영 악화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중단했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5일 재개한다. 설계, 생산관리, 재무·회계, 경영지원, 구매, 연구개발(R&D),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100명 이내를 선발하며 R&D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서류 심사 과정에서 출신 학교명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삼성중공업이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재개했다. 이른바 ‘조선 빅3’ 중 두 기업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것은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경영 정상화 작업의 성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년간 이어 온 구조조정으로 핵심 인력이 이탈하면서 조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6월 “신규 채용을 안 하다 보니 인력 단절이 생겼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인력이 수혈돼 기술이 전수돼야 한다”면서 “다만 구조조정 자구안에 따른 인력 감축은 신규 채용과는 별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이란 원유 제재 8개국 면제… 트럼프 “제재 온다” 이란 “맞설 것”

    美, 이란 원유 제재 8개국 면제… 트럼프 “제재 온다” 이란 “맞설 것”

    므누신 “이란에 세계 자금 유입 차단” 하메네이 “실패로 끝날 것” 강력 반발 이란, 자체개발 전투기 대량생산 시작 러 “일방적 이란 제재 거부” 美 규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공동브리핑에서 5일 복원되는 대이란 2차 제재에서 8개국에 면제 조치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면제 기간은 최장 180일로, 상황에 따라 기한이 연장될 수도 있다. 이번 제재는 이란산 원유·천연가스·석유화학제품 수출 금지,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국영선박회사·중앙은행 및 이란 내 일반은행 거래 금지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지난 8월 1차 제재보다 훨씬 파급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리핑에서 “8개국의 면제 이유는 이미 이란 원유 수입을 상당량 줄였고 다른 사안에서도 협력을 보여 줬기 때문”이라면서 “이들 중 2개 국가는 일주일 내에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국가 모두 (면제 기한이 끝나는) 180일 이후 제재 면제 신청을 다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개국 명단에 대해서는 “제재가 시행되는 5일 공개할 예정”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 제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유럽연합(EU)은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은 이란 정권의 돈궤로 전 세계 자금이 흘러들어 가는 것을 확실히 중단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또 “이란의 테러리즘 지원, 시리아 군사 개입, 핵·미사일 전면 중단을 끝내는 것을 포함한 미국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3일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면서 “과거 이란 국민은 모든 것을 수입하는 데 익숙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스스로 생산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란 국방부는 이날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투기 ‘코우사르’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미르 하타미 국방장관은 “코우사르는 ‘거대한 사탄’ 미국이 이끄는 제국주의에 맞서는 전투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협상 및 제재와 관련해 이란 편을 들어온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벗어난 일방적 제재는 무엇이든 거부한다”고 미국을 규탄하고 “러시아는 이란과의 무역, 경제·금융협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인기 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유명 대사 “겨울이 온다”를 패러디한 “제재가 온다”라는 문장과 자신의 사진을 영화 포스터처럼 편집해 올렸다. 이튿날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은 자신의 비장한 표정 사진 위에 “내가 당신과 맞서겠다”고 쓴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기싸움을 벌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라돈 논란’ 생리대, 안전기준 적합”…라돈 마스크·침구 추가 발견

    “‘라돈 논란’ 생리대, 안전기준 적합”…라돈 마스크·침구 추가 발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물질 라돈이 검출됐다는 논란이 일었던 ‘오늘습관’ 생리대에 대해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2일 “‘오늘습관’ 생리대 및 여성용 기능성 속옷라이너 ‘미카누’를 평가한 결과 두 제품 모두 생활방사선 안전관리법상 안전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0㎝ 떨어진 곳에서 두 제품의 라돈과 토론 농도를 측정했지만 이 물질들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생리대를 피부에 밀착해 매달 10일씩 1년간 총 2880시간을 사용했다고 가정해도 법에서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인 연간 피폭선량 1mSv 이하인 0.016mSv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제조업체 동해다이퍼를 조사한 결과 신고되지 않은 패치를 사용한 것이 확인돼 ‘오늘습관 순면중형생리대’ 등 4개 제품을 약사법에 따라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오늘습관 순면중형 생리대’(유통량 7만 8078팩), ‘오늘습관 순면대형 생리대’(유통량 3만 7978팩), ‘힐링큐브 생리대 중형’(유통량 6726팩), ‘힐링큐브 생리대 대형’(유통량 4660팩) 등이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미용 마스크와 침구 등 3개 제품에 대해 수거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지이토마린의 미용 마스크 ‘채르메’, 앤지글로벌사가 수입한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슈퍼싱글 5㎝’, 홈케어가 수입한 ‘에버조이 잠드림’ 메모리폼 베개 등 3개 제품에 대해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3개 제품 모두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했다. 미용 마스크의 경우 1년에 754시간을 쓰면 연간 피폭선량이 최대 11.422mSv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생산·판매됐고 2013년 이후 총 2287개가 생산돼 1403개가 팔렸다. 라텍스와 베개의 경우 매일 10시간씩 1년에 3650시간을 썼을 때 연간 피폭선량은 각각 최대 5.283mSv, 8.951mSv으로 나타났다. 수거 수량은 매트리스 33개, 베개 696개로 추정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이언플라워’ 신제품 출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이언플라워’ 신제품 출시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안전과 관련된 이슈가 이어지면서 성분이나 원료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체크슈머’도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가 ‘아이언플라워’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이언플라워는 변하지 않는 자연의 힘을 담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여성용품과 세제, 커피, 소스, 티슈, 두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컨벤션을 통해 소개된 신제품들은 성분과 품질을 하나하나 따져보는 깐깐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성분과 품질에 심혈을 기울여 제조되었다. 100% 국산콩을 통째로 담은 두유 원액에 현미와 찹쌀, 서리태, 귀리 등 17곡과 발아약콩을 더한 ‘발아약콩 두유’는 설탕 대신 천일염으로 콩 본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안정제와 유화제, 증점제, 향료가 첨가되지 않고, 한 팩에 60kcal로 부담이 없어 아이부터 성인까지 안심하고 섭취가 가능하다. 간장과 오일로 구성돼 요리에 맛과 품격을 더해주는 ‘아이언플라워 홈소스 세트’도 출시됐다. ‘우리콩 발효간장’은 엄선한 국내산 콩으로 발효시킨 간장에 감초와 다시마 농축액 등 감칠맛을 더할 천연 재료가 추가됐다. ‘로즈마리 갈릭 오일’은 향기로운 허브와 갈릭 등 천연 재료를 포도씨유와 배합해 은은한 풍미를 갖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기게 해주는 액상 타입의 ‘아이언플라워 프리미엄 에스프레소’는 콜롬비아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와 유기농 원두를 정통 방식으로 추출해 맛과 향이 우수하다. 차가운 물이나 우유에도 잘 섞여 아메리카노부터 라떼, 아포가토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아이언플라워 프리미엄 4겹 롤티슈’와 ‘아이언플라워 프리미엄 데일리 키친타올’, ‘아이언플라워 프리미엄 소프트 미용티슈’는 100% 천연 펄프를 사용한 무색, 무향, 무형광 제품이다.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되지 않았으며, 흡수력과 사용감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아이언플라워 순면 팬티라이너 롱’은 오가닉 콘텐츠 스탠다드(Organic Content Standard/OCS)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순면 커버 제품이다. 아이언플라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26종의 향료 및 MIT/CMIT, SLS/SLES, 파라벤 6종(에틸파라벤, 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부틸파라벤, 이소프로필파라벤, 이소부틸파라벤)을 배제하고,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아이언플라워 프리미엄 세정제(욕실용, 다목적용)’와 1종 주방세제인 ‘아이언플라워 프리미엄 주방세제 세트’도 출시했다. 아이언플라워 관계자는 “나날이 깐깐해지는 소비자들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새롭게 출시해 아이언플라워의 라인업을 강화했다”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아이언플라워 외에도 글로벌 사해 화장품 브랜드인 ‘시크릿’과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인 ‘라이프 바이 시크릿’을 통해서도 새로운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노라조 조빈, “시선강탈” 일상 공개

    ‘나 혼자 산다’ 노라조 조빈, “시선강탈” 일상 공개

    그룹 노라조 조빈의 개성만점 하루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다. 조빈은 오늘(2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100m 밖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법한 헤어스타일과 총천연색 의상을 소화해 가는 곳마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특히 휴게소에서부터 시작된 ‘남심저격수’의 시선강탈은 행사장에서 본격적인 포텐을 터뜨리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에 흥겨운 무대와 함께 그가 보여줄 남다른 활약에 폭발적인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간 조현준에서 코믹 만렙 노라조의 조빈으로 변신하는 과정 또힌 공개된다. 소품 제작도 직접 하는 전문적인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역행사를 위해 직접 사이다 캔과 종이를 가지고 작업에 몰두한 그는 진지한 예술혼을 불태우며 기발한 아이템을 척척 만들어 내 감탄을 자아낸다. 그의 손길로 탄생하는 조빈 표 기상천외한 아이템들의 등장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 위 깨발랄한 매력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하는 조빈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도 확인할 수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민주주의를 위한 아주 짧은 안내서(버나드 크릭 지음, 이혜인 옮김, 스윙밴드 펴냄) 40여년 강단에서 정치학을 가르친 영국 정치학계의 거목 버나드 크릭의 민주주의 개론서. 민주주의의 정의, 역사, 각국의 제도와 함께 민주주의의 가치와 장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결함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264쪽, 1만 5000원.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이호준 지음, 천년의시작 펴냄) 2013년 ‘시와 경계’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첫 시집. 여행 전문가로도 알려진 시인은 길 위를 떠돌며 세상의 끝을 향해 걸어가는 이의 면모를 능청과 해학으로 풀어냈다. 136쪽. 9000원.보이는 경제 세계사(오형규 지음, 글담 펴냄) 경제 세계사의 35가지 결정적 장면을 꼽은 책. 대변화·전쟁·상업과 무역·음식·법과 돈·사회와 문화·자원과 과학기술 등 7개 분야로 나눠 구성했다. 2016년에 출간한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의 속편이다. 304쪽, 1만 5000원.에너지 대전환 2050(박재영·이재호·유영호 지음, 석탑출판 펴냄) 탈원전·석탄에너지, 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를 앞세운 ‘에너지 전환’의 방향성과 속도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산업통상자원부 공직자와 출입기자들이 함께 짚어본다. 저자들은 여러 통계와 세계 각국의 정책 흐름을 소개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에너지 전환의 본질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330쪽. 2만원.세상을 바꾼 벽보: 녹색당 신지예와 선거 포스터(프로파간다 편집부 지음, 프로파간다 펴냄)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마한 신지예 녹색당 후보의 포스터에 관한 책. 당시 신 후보의 포스터는 서울 전역 30여곳에서 훼손된 채 발견돼 논란을 낳았다. 포스터를 만든 다섯 명의 창작자와 신 후보가 포스터와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204쪽. 1만 2000원.면화의 제국(스벤 베커트 지음, 김지혜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면화라는 작물이 어떻게 제국의 상품으로 변모해 자본주의의 기원을 이루며 성장을 뒷받침하는지 추적하는 책. 면화는 유럽의 상인, 정치인들이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제국의 확장과 노예노동, 새로운 기계와 임금노동자를 결합시켜 글로벌 자본주의를 탄생시키는 데 중심역할을 했다. 848쪽. 4만 2000원.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선농단 향나무는 기억한다 풍년 기원하는 왕의 손길을 빼앗긴 봄 암울했던 세월을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선농단 향나무는 기억한다 풍년 기원하는 왕의 손길을 빼앗긴 봄 암울했던 세월을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6회 청량리(약령시의 기억) 편이 지난 27일 동대문구 휘경동·전농동·청량리동·제기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을이 농익은 서울시립대에서 낙엽이 흩날리는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했다. 또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청량리 수산시장, 동부청과시장, 청량리 재래시장, 청과물도매시장, 서울약령시(경동시장) 등 끝도 없이 이어지는 5개 개별시장이 뭉친 슈퍼시장의 위용을 체감했다. 때마침 26일부터 이날까지 ‘제24회 서울약령시 서울한방문화축제’ 기간이어서 흥겨운 한방축제 분위기에 젖었고, 한방박물관 무료관람 혜택도 누렸다.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 집결한 투어단은 의병장 허위 장군의 호를 딴 왕산로를 따라 내려오다 110년 전통의 시조사를 보고 동광대장간을 들렀다. 떡 파는 가게가 즐비했던 떡전교를 지나 서울시립대에서 경농관과 자작마루를 둘러봤다. 사도세자의 능이 있던 배봉산은 건물과 아파트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청량리 육교 위에서 수십 갈래로 쪼개지는 철길의 행렬을 지켜본 뒤 청량리역~금강헤어라인~청량리청과물시장~서울약령시~제기동성당의 순서로 2시간 20분간의 바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해설을 맡은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철저한 사전답사와 준비를 통해 만족스러운 투어를 선사했다. 서울시립대는 자작마루의 문을 열어줬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동광대장간, 금강헤어라인의 장인으로부터 자부심 어린 뒷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같은 아리아가 흐른 10월의 마지막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였다.청량리는 조선시대 한성부 동부 인창방 청량리계에 속하는 고요한 성 밖 동네였다. 1911년 경기도 경성부 인창면 청량리, 1914년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청량리를 거쳐 1946년에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으로 자리잡았다. 서울과 경기도를 들락날락한 동쪽 교외(동교)였다. 겸재 정선이 남긴 ‘동문조도’(東門祖道)라는 진경산수화에 300년 전 동대문 밖 풍경이 등장하는데 낙산과 동망봉, 안암, 용마산 아래 동묘와 청량리 일대가 펼쳐져 있다. 조도란 길 떠나는 사람을 송별한다는 뜻이니 동대문 밖 청량리가 서울을 벗어난 첫 지점이라는 장소성이 내재돼 있다. 그러나 용두동·제기동·전농동 등 이른바 청량리 일대는 왕이 몸소 농사를 짓는 친경(적전)을 두고 제사를 모신 점에서 여타 교외 지역과는 격을 달리했다. 적전은 한성과 개성 2곳에 뒀는데 한성의 적전을 동적전, 개성의 적전을 서적전이라고 지칭했다. 김정호의 경조오부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고지도에 동적전을 안암천(성북천)과 정릉천 사이에 표시하고 있고 동적전의 관리청인 필분각이 있던 텃골과 곡식을 저장하던 창고마을인 창마을(倉村)이 오늘의 서울시립대 앞 전농로에 있었다. 선농단의 친농의례는 종묘제와 사직제, 환구제의 대사(大祀)에 이어 중사(中祀)의 위상을 가졌다. 조선 성종 6년(1475)에 적전의례가 처음 실행된 뒤 연산군, 중종, 명종, 선조, 광해군 때 1회씩 거행됐으며 이후 영조와 고종, 순종 때 자주 거행됐다. 선농대제가 끝난 뒤 소를 잡아서 참가자들에게 나눠 준 게 설렁탕(설롱탕)의 유래가 됐다. 청량리(淸凉里)는 신라 고찰 청량사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청량이란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청량산에서 따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삼각산(북한산)에 청량사가 있다고 적었다. 또 고려 예종 12년(1117) 왕이 남경(서울)에 행차하면서 청량사에 머문 사실도 전한다. 세종 5년(1423) “태조의 공신은 청량사에, 태종의 공신은 승가사에서 주상의 탄신일에 장수를 기원하자는 재를 열자”는 세종실록의 기록으로 보아 조선 초 청량사의 격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청량사는 1897년 명성황후가 홍릉에 들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선농단 일대는 참담한 변화를 겪는다. 고종은 영조 이후 100년 넘게 거행하지 않던 친경례를 부흥시켰고, 순종은 1909년과 1910년 두 차례 친경례를 행했지만 1908년 개정된 제사제도 칙령에 의해 선농단의 위패는 사직단으로 옮긴 뒤여서 사실상 폐지된 것과 다름없었다. 일제는 선농단 터에 느닷없이 잠업기술 및 기술자를 양성하는 잠업시험소의 전신 원잠종제조소를 설치했다. 또 1934년 경성여자사범학교 부지로 제공, 기숙사를 짓는 과정에서 원형을 잃었다. 일제강점기 선농단은 청량대(淸凉臺)라는 공원으로 훼손됐다.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책동이었다. 지금도 청량대라고 새겨진 빗돌 하나가 누워 있다. 광복 후 주민들이 넘어뜨려 울분을 달랬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선농단은 1950~60년대 서울사대부고나 서울사범대생들에게 개나리와 벚나무, 측백나무가 우거진 뒷동산으로 기억되고 있다. 선농단 터라는 사실은 알지 못하고 왕이 농사를 지은 장소 정도로 알았다. 휴식과 축제 장소로 사용했다. 대학신문 1961년 4월 27일자 ‘청량대 새 단장’이라는 기사에서 “왕이 백성들의 농사하는 모습을 살피려고 올라서곤 했던 청량대 비석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도록 그 위치를 옮긴다. 가장 큰 나무인 향나무에 중점을 두고 주위의 다른 나무들은 제거 혹은 이식시킨다”고 적혀 있다. 선농단 터는 제기동에 속하지만 1970년대까지는 제기동과 용두동 경계에 걸쳐 있었다. 이후 116개의 필지로 분할됐다. 우뚝 솟은 향나무 한 그루가 선농단의 존재를 말없이 증언하고 서 있다. 천연기념물 제240호로 지정된 높이 10m, 줄기의 둘레 2m에 이르는 600년 묵은 이 노거수는 다른 향나무처럼 휘어지지 않고 위로 곧게 자란 게 특징이다. 청량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청량리역, 588 집창촌, 서울약령시로 이름을 바꾼 경동시장 등이다. 주민의 삶이 아니라 외부인의 시각이다. 청량리의 두드러진 정체성은 철도이다. 청량리역은 1950~60년대 철도교통의 발달에 따른 도시적 확장 과정의 산물이다. 근대교통기관인 전차가 1899년 처음으로 홍릉까지 왕래했고, 수송의 중심이 전차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1968년 70여년간의 전차운행이 중단될 때까지 전차노선의 중심이었다. 1911년 경원선 철도가 일부 개통됐고 1939년에는 경춘선이 성동역(제기역)을 기점으로 운행된 데 이어 중앙선까지 연결되면서 청량리는 물자 유통과 여객 수송의 요충지이자 철도 중심지로 명맥을 이었다. 1974년 개통된 지하철 1호선이 근대 전차의 첫 목적지였던 청량리 궤도를 여전히 달리고 있다. 관사주택과 부흥주택, 도시 한옥, 시민아파트에 이르기까지 도심주변부 근대도시 주거지의 역할을 해냈다.서울약령시는 1000여 한의약 관련 전문 업소가 모여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전국 한의약 약재의 70%가 거래되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3(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일시 : 11월 3일(토) 오전 10시~12시 ●집결장소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 앞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서대문 ‘주민 벽화’로 개선한 주거환경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 주도로 실시한 천연동 현저2주거환경개선지구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주로 60~80대 연령의 저소득층 60여 가구가 사는 이곳은 주민들이 떠난 빈집의 파손된 창문과 대문 때문에 환경이 좋지 않았다. 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천연동주민센터는 이 문제를 지역사회에 알렸고 나눔이웃과 동명여중 학생, 현저교회 신도, 어린이와 학부모 등 80여명이 지난달부터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파손된 창문과 대문을 나무 패널로 막은 뒤 그린 벽화는 그 결과물이었다. 천연동주민센터는 나눔이웃 동아리 활성화와 주민자치회 구성 운영 등을 통해 주민이 주민에게 관심을 갖는 마을공동체가 지역사회에 더욱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마을 주민들이 취약 지구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은 의미가 각별하다”면서 “이처럼 주민 스스로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일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양 풍력발전시설 갈등 결국 법정으로

    영양 풍력발전시설 갈등 결국 법정으로

    환경평가협의회 마찰… 60대 女 상해 반대측 “동원 용역 알고도 군청 불구경” 찬성측 “설치 환영” 동일장소 맞불집회경북 영양 지역에서 풍력발전시설을 둘러싼 주민과 공무원 간 갈등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풍력사업을 반대하는 ‘영양 제2풍력 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31일 영양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도창 영양군수와 새마을경제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 9월 7일 영양 제2풍력단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둘러싸고 빚어진 주민과 공무원 간 마찰 과정에서 60대 여성 주민에게 전치 7주 상해를 입힌 풍력회사 관계자를 상해혐의로 각각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고소했다. 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개최 당시 주민들이 회의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아선 청년들이 공무원이 아니라 풍력회사 직원이거나 동원한 청년들인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이런 사실을 알고도 영양군 간부들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당시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이어 영양읍 대천리에서 열린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식’을 찾아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괴하는 GS풍력사업을 환경부는 부동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영양 풍력시설 찬성 주민 90여명은 이날 영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영양 제2풍력시설 설치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환경부와 영양군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영양군은 2016년 GS E&R과 모두 6000억원을 투자해 30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육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센터 건립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둘러싸고 지역에서는 수년째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환경단체·반대 주민들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생물이 대거 서식하는 백두대간의 ‘환경 파괴’를 주장하는 반면 지자체와 찬성 주민들은 ’지역 세수 증대·일자리 창출’을, 풍력업체들은 ‘국가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양에는 2008년 석보면 맹동산에 악시오나사가 1.5㎿급 풍력발전시설 41기를, 2015년에는 영양읍 무창리에 GS E&R이 18기를 세웠다. 앞으로 석보면 삼의리 17기, 무창리 8기, 청기면 구매리 40기가 추가될 계획이고, 석보면 양구리·홍계리에 22기가 공사 중이다. 이 밖에 석보면 포산리 17기와 무창리 일대 27기가 생태조사 중이거나 협의 중이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뉴트리원과 ㈜잘론네츄럴, 서울재활병원에 기부 물품 전달

    ㈜뉴트리원과 ㈜잘론네츄럴, 서울재활병원에 기부 물품 전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든다’라는 사명감을 가진 ㈜뉴트리원 과 ㈜잘론네츄럴 두 기업이 만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객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기획된 ‘사랑의 온기 나눔’ 기부식에서는 서울재활병원에 총 1,000만원의 상당의 기부 물품이 전달됐다. 기부 물품으로 제공된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브리드’는 뉴트리원과 잘론네츄럴이 함께 만든 제품이다. 병원 관계자는 “유기농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서울재활병원’ 환자들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어,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뉴트리원 측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모두의 건강한 삶과 행복증진을 이끌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조선 재건’ 대통령 공약 이행… 한국선박해양·보증보험 등 3곳 통합

    ‘해운·조선 재건’ 대통령 공약 이행… 한국선박해양·보증보험 등 3곳 통합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운·조선 재건’의 이행을 맡은 신생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8월 한국해양진흥공사법이 발의돼 연말에 통과됐고 지난 7월 5일 한국선박해양과 해양보증보험, 해운거래정보센터 등 3개 기관이 합쳐져 공식 출범했다.해양진흥공사는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계속되는 해운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운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공사가 해운사의 안정적 선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사의 선박 발주에 직접 투자하거나 보증을 선다. 해운사들이 경영 위기에 처하면 갖고 있는 기존 선박을 공사가 사서 다시 빌려주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 Back)을 통해 유동성 확보도 지원한다. 출범 이후 4개 선사에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건조 등 138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추진하고 있고 7개 중소선사에 세일 앤드 리스백 등 57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 건조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개 선사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금과 함께 160억원 규모의 후순위 투자도 계획 중이다. 해운사에 필요한 각종 장비나 시설, 항만 터미널이나 컨테이너박스,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해서도 투자나 보증을 해서 해운사 원가구조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싼 값에 사야 하는 해운시황 분석 등 각종 해운업 관련 정보도 무료로 제공한다. 공사법에는 자본금이 5조원으로 정해져 있지만 일단 정부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민간 선사 등에서 2조 8075억원을 출자해 출범했다. 임직원 정원은 101명이지만 현재 직원은 79명이다. 올해 안에 22명을 더 채용해 정원을 맞출 계획이다. 신생 기관 특성상 경력직을 우대하지만 연말까지 뽑는 22명 중 절반은 신입 직원으로 채용한다. 공사 특성상 해운업과 금융에 전문성이 있다면 채용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해운사 지원과 선박 금융 업무가 더 활성화되면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해 고용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 정원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선박 금융으로 해운업 재건… 중소선사 유동성도 해결할 것”

    “선박 금융으로 해운업 재건… 중소선사 유동성도 해결할 것”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민들에게 낯선 공공기관이다. 지난 7월 5일 공식 출범한 까닭도 있지만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해운사에 대한 직접 투자나 채무 보증이 주 업무여서다.공사가 출범한 지 4개월 정도 됐지만 사업은 속속 진행 중이다.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중소선사에는 공사가 배를 산 뒤 다시 빌려주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 Back)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공사의 첫 선장인 황호선(66) 사장은 19년간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로 재직한 학자 출신이다. 부산 경제정의실천연합회 공동대표, 시민사회연구원장 등을 거쳤지만 큰 조직을 이끈 노하우가 없고 해운 업무도 직접 맡지 않아 전문성에 우려가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중·고 동기여서 낙하산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황 사장은 노무현 정부 5년간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을 거치는 등 15년 전부터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취임 이후 공사 안팎에서 황 사장이 정책자문 경험에 국제물류·금융 전문성까지 더해 신생 기관의 방향타를 설정하고, 선박금융 발전을 통해 해운업은 물론 금융시장 체질 개선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사장은 3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공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집값 안정과 고용 창출’을 임기 3년간 이루고 싶은 첫 번째 목표로 꼽았다. 그는 “선박금융을 일으켜 해운업 재건과 조선업 지원이 이뤄지면 부동산 투기 등 비생산적 자산 투자에 몰린 유동자금을 생산 자본으로 이끌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조선사에 도움을 줘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기 동안 꼭 달성하려는 목표가 있다면. -해운업 재건을 통해 선박금융을 일으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국내 은행 상당수는 지분 70%가량을 외국인이 갖고 있다. 그래서 금융이 정부의 산업 지원 방향과 다르게 간다. 가능성 있는 기업을 살리는 투자가 아닌 주택담보대출 등 ‘땅 짚고 헤엄치기’식 업무에 집중한다. 담보를 바탕으로 자금 회전이 이뤄져 1100조원 정도의 자금이 돌아다닌다. 부동산 투기의 근원이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여러 가지 규제보다 자본 흐름에 대한 접근이 중요하다. 그동안 해운업이 어려워 선박금융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해운 재건으로 선박금융을 활성화하고 간접적으로 조선업 지원도 이뤄지면 부동산에 쏠린 비생산적 투자 흐름을 생산적 자본으로 이끌 수 있다. 중소선사와 조선업이 살아나면 일자리가 창출돼 고용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해운업은 어떤 상황인가.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장기 불황이다. 해운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부침이 심하다. 그래서 불황이 와도 견딜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정부와 공사가 모든 선사를 살릴 수 없고 다 살려서도 안 된다. 부채 비율 400% 이상으로 금융 조달이 불가능한 기업 중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데 가장 시급한 부분은 무엇인가. -전 세계 화주들의 신뢰 회복이다. 한진해운 파산 당시 한진해운 배가 항구에 싣고 간 물건을 내리지 못했다. 전 세계 화주들이 물건을 하역하지 못해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한국 해운업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현대상선도 한진해운 파산 이후 채권 회수로 원가 구조가 굉장히 악화됐다. 돈 되는 건 다 팔았다. 부산 신항만 터미널 지분 등 가장 가치 있는 것부터 정리했다. 전 세계 화주들이 현대상선도 한진해운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이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저비용 고효율 선박을 발주할 수 있게 자금을 지원하고, 악성 채무도 경감하고, 터미널 지분도 재매입해 비용을 낮추는 중이다. 자본구조를 건전화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현대상선 지원 규모가 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우선 자본 건전화에 1조원가량 필요해 최근 산업은행과 함께 지원을 한 번 했다. 현대상선을 경쟁력 있는 원양선사로 회복시키는 데 얼마나 필요한지는 논란이 많고 앞으로도 불확실하다. 회계법인 실사를 거쳐 향후 지원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5조원은 최대 한도를 일각에서 예상하는 것이지 확정안은 아니다. →대기업 특혜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상선이 우리나라 대표 선사인데 위기에 처한 걸 그대로 두면 한진해운과 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다. 그러면 한국이 무역대국으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현대상선을 대표 국적선사로 살려낸다는 국가 전체적 동의가 있었고 지금도 유효하다고 본다. 다만 특정 기업 편중 지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중소선사에 세일 앤드 리스백과 친환경 선박 발주 보증·투자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성은 있는데 신용등급이 낮아 돈을 못 빌리는 중소선사들도 많다. -해운업 특성을 반영한 자체 신용평가모델을 개발·운영 중이다. 기존 신평사 모델과 달리 해운사의 사업성, 선대, 선종 구조 등 해운업 특성 지표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기존 모델로는 16개 선사만 돈을 빌릴 수 있는데 우리 모델로는 60개 선사가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가 본격화돼 업계 대응이 시급하다.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규제가 현행 3.5% 이하에서 2020년 0.5% 이하로 강화된다. 해운사는 황산화물 저감 설비 설치, 저유황유 사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건조 등 3개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배에 저감 설비가 없으면 비싼 저유황유를 쓰지 않을 경우 운항을 못 해서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설치에 필요한 대출액 이자 중 2% 포인트를 지원한다. 6% 이자로 빌리면 이 중 2%는 공사가 대고 해운사는 4%만 낸다. 올해 42억원 예산을 책정했고 이 돈을 다 쓸 때까지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말엔 석촌호수 단풍 사이로 걸어볼까

    주말엔 석촌호수 단풍 사이로 걸어볼까

    서울 송파구는 다음달 2~3일 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 ‘2018 잠실 석촌호수 단풍·낙엽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송파구는 “가을철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2일엔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록 공연이 펼쳐진다. 미국인 밴드 ‘브레이크 아웃’, 헤비메탈 그룹 ‘피해의식’, 러시아 하드록 밴드 ‘LRD’, 인기가수 ‘자두’, 펑크록 밴드 ‘로맨틱 펀치’ 등이 록의 진수를 선사한다. 3일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미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송파지역 클래식 단체인 ‘송파윈드 오케스트라’, KBS 경음악단으로 구성된 ‘서울 일렉트릭 팝 빅밴드’ 등이 가을 낭만을 더한다. 축제 기간 석촌호수 산책로엔 단풍·낙엽 포토존, 가을밤 연인들을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하트터널’이 설치된다. 단풍·낙엽 사진전시회도 열리고 낙엽문양 천연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한성백제 의상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도심 속 천혜 관광자원이자 송파구의 랜드마크인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동서식품 ‘카누’, 고품질 원두 본연의 맛·향 살려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동서식품 ‘카누’, 고품질 원두 본연의 맛·향 살려

    ‘카누’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의 고품질 원두를 다양한 방식으로 로스팅·블렌딩해 제품별로 특색있는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카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해 깊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다크로스팅으로 볶아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카누 마일드 로스트’는 프리미엄 급인 마일드 원두 중 콜롬비아·과테말라·코스타리카 원두를 블렌딩해 중남미 마일드 원두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미디엄 로스팅으로 만들어 산뜻한 과일 향과 달콤한 와인 향미를 풍긴다. ‘카누 다크로스트 스위트 아메리카노’와 ‘카누 마일드로스트 스위트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로 달콤함을 냈다.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 안의 ‘자일로스’는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몸속에서 설탕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체내로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카누 라떼’는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판매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부드러운 맛의 라떼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이다. 더욱 진한 라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카누 더블샷 라떼’와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카누 아이스 라떼’ 등 총 3종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잔디로 ‘센티업’, 키 높이 구두로 남자 자존심도 ‘업’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잔디로 ‘센티업’, 키 높이 구두로 남자 자존심도 ‘업’

    남자의 ‘키존심’을 높여주는 잔디로의 ‘센티업’ 키높이 구두가 키 작은 사람들만 찾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키가 큰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센티업은 신는 순간 큰 키와 함께 하체가 길어 보이는 멋진 몸매를 연출해준다. 센티업은 구두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6㎝ 정도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옥스포드 윙팁, 플레인 토 더비, 슬립온 등의 종류가 있으며 각각 블랙과 브라운 2가지 컬러가 있다. 제품은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견고한 내구성을 가졌으며 티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키 높이 효과가 장점이다. 다년간 연구·개발한 특수 라스트를 사용해 발의 균형을 잡아줘 앞 쏠림 없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구두를 신다가 불편한 점이 생기면 잔디로 직영공장에서 직접 교정받아볼 수 있다. 잔디로는 직영공장에서 맞춤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원하는 굽 높이로 올려주는 주문화 코너도 운영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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