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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종합화학,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기술 확보

    한화종합화학,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기술 확보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2곳을 인수했다. 한화종합화학은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 ATH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19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수명 및 성능 향상과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수소 혼소 발전이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미래 발전 기술로 각광받는다. 국내에서도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화가 이번에 인수한 PSM과 ATH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한 기업이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탄소,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7호선 포천연장역 주변 땅투기 의혹 공무원 경찰 조사

    7호선 포천연장역 주변 땅투기 의혹 공무원 경찰 조사

    수십억원을 빌려 전철역사 예정지 인근에 땅과 건물을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포천시청 공무원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1일 반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포천시청 소속 간부급 공무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도시철도 7호선 연장 노선의 역사 예정지 인근에 2600여㎡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땅과 건물을 사들이는데 들어간 비용 약 40억원은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로 마련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매수 이후 실제로 이 부동산 부지 인근에 광역철도역 도입이 결정됐다”며 A씨를 고발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지역에 철도역사가 생기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정보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 도시철도 연장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15일 진행한 포천시청 및 거주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도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이를 집중 추궁했다. A씨가 부동산을 매입한 시점은 해당 사업 관련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가 개최되기 전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담당했던 업무와 부동산 매입 사이의 연관성이 쟁점“이라면서 “철도노선 연장 사실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전철역사 등의 공포되지 않은 내용은 업무상 비밀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포토] 백양사에 꽃망울 터뜨린 고불매

    [서울포토] 백양사에 꽃망울 터뜨린 고불매

    19일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는 전남 장성군 백양사에 자리한 고불매가 지난 12일 첫 꽃망울을 터뜨려 내주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백양사 고불매는 수령이 약 350년이다. 강릉 오죽헌 율곡매(484호), 구례 화엄사 화엄매(485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488호)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매화로 불린다. 2021.3.19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제공
  • 백양사 고불매·화엄사 홍매화 꽃망울 터뜨려

    백양사 고불매·화엄사 홍매화 꽃망울 터뜨려

    전남 장성군 내장산 백양사와 구례군 지리산 화엄사 고매(古梅)가 꽃망울을 터뜨려 전국에서 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고매는 수령 150년 이상 된 매화를 부르는 이름이다.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는 우리나라 4대 매화이자 호남 5매(梅)로 불리는 고불매(古佛梅)가 지난 12일 첫 꽃망울을 터뜨려 다음 주에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486호인 백양사 고불매는 수령이 약 350년이다.강릉 오죽헌 율곡매(484호), 구례 화엄사 들매화(485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488호)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매화로 불린다. 네 그루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매화 가운데 유일한 홍매화이기도 하다. 또 전남대학교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순천 선암사 무우전매, 화엄사 흑매 등과 더불어 호남 5매로 통한다. 한상식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행정과장은 “백양사 고불매가 냉해를 입어 올해는 예년보다 화려함이 다소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며 “탐방 시에는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화엄사 매화는 천연기념물인 들매화보다 수령 300∼400년의 홍매화가 더 유명하다. 화엄사 홍매화는 짙은 붉은 색을 띠고 있어 흑매(黑梅)라 부른다.고색창연한 녹색 이끼가 덮여 있는 기둥을 배경으로 피어난 현란한 홍매화는 보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화엄사에서는 이달 16∼27일 ‘제1회 홍매화·들매화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홍매화와 들매화를 촬영해 화엄사 홈페이지에 양식에 맞춰 출품하면 된다. 1등 ‘화엄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주어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화엄사 신도회 측은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낸 전 국민과 함께 ‘보고 느끼고, 기록하는’ 화엄사의 홍매화, 들매화가 되고자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지도층까지 번진 농지 투기, 농지법 개정하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그제 경기 시흥 과림동의 농지법 위반 투기 의심 사례 37건을 발표했다. 거주지가 취득 농지와 최대 400㎞ 이상 떨어져 농사를 짓기 어렵거나, 농지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쓰거나, 농지 거래 금액의 80% 이상을 지역 농협에서 대출받아 산 경우 등이 거론됐다. 농지법 6조는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다’라고 돼 있지만 규정의 존재 자체가 무색한 상황이다. LH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무원, 선출직 공직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곳은 대부분 농지였다. 전(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재임 시절 세종시의 농지를 샀고,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시민단체 대표 시절 경기 평택시 농지를 사들였다가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팔았다.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300명 중에 76명(25.3%)이 농지를 평균 0.52㏊(약 1592평) 갖고 있다. 이런 불법이 만연해 전체 농지의 51%를 비농업인이 갖고 있고 매년 1만 5000ha 이상의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 1만 5000㏊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50배 이상이다. 헌법 121조는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子有田)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지를 이용한 식량 생산이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공익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헌법을 지키지 못하고,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농지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 현행 농지 소유·이용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가 출발점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농업경영계획서에 쓰인 대로 농지가 쓰이지 않고 있다면 처분을 명령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 환수는 당연하다. 예외적인 농지 소유 사유를 대폭 줄이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엄격하게 따지고, 우량 농지인 농업진흥지역의 용도 변경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농지는 식량안보를 책임질 공유지로 파악해야지 막대한 개발 차익을 거둘 노다지가 아니라는 점을 모든 국민에게 보여 주기 바란다.
  • [포토] ‘번듯한 곳에 내집마련’ 황조롱이

    [포토] ‘번듯한 곳에 내집마련’ 황조롱이

    인천시 부평구는 구청 청사 간판에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황조롱이가 비행하는 모습. 인천시 부평구 제공/연합뉴스
  • 2분기 전기료 7년여 만에 소폭 인상될 듯

    한국전력이 오는 22일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하는 가운데 소폭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연료비 변동분(지난해 12월~올 2월)을 반영한 2분기 전기요금이 22일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연료비 연동제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이다. 연료비 변동분은 ‘실적 연료비’에서 ‘기준 연료비’를 뺀 값이다. 실적 연료비는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기준 연료비는 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를 뜻한다. 지난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국제유가 하락 추세에 따라 ◇당 -3.0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2분기 전기요금은 최근 국제유가와 LNG 가격의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60.89달러로 지난해 11월 평균인 배럴당 43.42달러보다 40%가량 올랐다. LNG 가격도 연초 100만BTU(열량 단위)당 24달러 선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번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2013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오르는 것이다. 다만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을 방지하는 소비자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당 최대 ±5원 범위에서 직전 요금 대비 1회당 3원까지만 변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분기별로 ◇당 1원 이내 변동이 발생하면 요금을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와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송파는 ‘수달 안식처’… 성내천을 지켜 주세요

    송파는 ‘수달 안식처’… 성내천을 지켜 주세요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울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송파구는 도심생태하천인 성내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달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보호가 필요한 희귀종으로 서울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이번 수달 개체는 성내천 수달지킴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등의 환경단체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간 진행한 수달 분포 조사에서 확인했다.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한강 지류인 성내천에서 수달이 서식하는 흔적을 발견했다. 구는 수달이 먹지 않도록 성내천에서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지속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또 수달 보호를 위해 기존 수목과 수풀을 최대한 보존하고, 콘크리트 블록 제거, 친수식물 식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식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생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성내천 친환경적 개선, 자연보호 대책 마련 등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법무부 환경 담당 차관보에 한국계 ‘토드 김’ 내정

    美 법무부 환경 담당 차관보에 한국계 ‘토드 김’ 내정

    미국 법무부에서 환경 및 천연자원 업무를 담당하는 차관보에 한국계인 토드 김(사진)이 내정됐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드 김을 차관보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환경 관련법을 집행하고 이 분야의 형사·민사 사건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바이든이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면서 환경 관련법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 내정자는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1997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법무부에서 환경 및 천연자원 업무 담당으로 7년 넘게 일했고, 2006년부터 11년간 워싱턴DC 법무차관으로서 이 지역의 항소심 관련 소송을 담당했다.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에는 에너지부에서 소송, 규제, 집행 관련 업무를 했으며, 대형로펌 리드스미스LLP의 파트너 변호사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4년 2월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됐지만, 상원에 계류된 채 인준 표결을 받지는 못했다. 2004년에는 ABC 방송의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문제를 눈앞에 두고 50만 달러의 상금만 받고 중도에 그만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조선 얼리 어답터 양반들 독일산 광천수 ‘SELTERS’ 마셨을까

    조선 얼리 어답터 양반들 독일산 광천수 ‘SELTERS’ 마셨을까

    14세기 청자상감버드나무갈대무늬대접 한 점신안보물선보다 10년 앞선 첫 수중 신고유물고대부터 中도자기 아시아 넘어 전 세계 유통이집트 푸스타트 유적에선 모방품 발굴되기도 2002년 군산 해역서 ‘SELTERS’ 인장 병 발견獨 천연 광천수 브랜드… ‘젤터스’ 샘물의 기원폴란드 발트해에서도 인장 찍힌 병·물건 발굴도기 병 근대 해양실크로드 연구의 연결 고리1967년 5월, 바닷속 유물이 긴 침묵을 깨고 빛을 봤다. 전남 강진군 마량 앞바다에서 강모씨가 14세기 청자상감버드나무갈대무늬대접 한 점을 신고하면서다. 1975년 어부 최모씨가 존재를 알리면서 발굴이 시작된 신안보물선보다 10년이나 앞선, 우리나라 최초 수중발견 신고유물이다. ●수중 유물 발견 신고 421건 2168점·압수 655건 659점 수중에서 발견해 신고한 유물은 지금까지 421건 2168점이다. 이 유물은 1967년부터 50여년 동안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무단으로 도굴된 유물을 압수한 건수는 655건, 659점에 이른다. 발견 지역은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전북 군산해역에 집중돼 있으며 전남 신안·완도 해역, 충남 보령·태안 해역과 경기만 일대에서도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이렇게 찾은 수중 유물은 청자, 백자, 도기, 토기 등 도자기류를 비롯해 동전, 마제석검 등도 있다. 마제석검은 청동기시대 유물로 손잡이가 있는 유병식 한 점과 손잡이를 결합해 사용하는 유경식 석검 한 점인데, 각각 전남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 앞바다와 함평군 손불면 월천 앞바다에서 나왔다.토기는 청동기시대 붉은 간토기, 삼국시대 항아리, 시대 미상의 토제품 등이 있다. 동전은 중국 전한의 무제 때부터 사용했던 오수전과 조선시대에 제작한 다양한 상평통보 종류다. 오수전은 전남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 해역에서 발견됐고 상평통보는 충남 보령시 무창포 앞바다와 불모도 앞바다, 태안군 안면도 방포 앞바다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이 외에 고려시대 동곳(상투가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신구)과 청동 숟가락, 철제 화포도 있다.●범선 머물던 기착지 도자기는 신안 증도면 방축리 인근 해역에서 신고된 중국 송·원대의 자기가 많은 양을 차지한다. 근대 중국·일본·독일 등에서 생산된 도자기도 포함됐다. 고대부터 중국의 대표 특산품이었던 도자기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지로 유통됐다. 당대 이후 활발했던 중국의 도자 수출은 송·원대 적극적 교역정책으로 교역량과 교역 범위가 확대된다.징더전요, 룽취안요, 딩요, 루요 등에서 생산한 중국 도자기는 한국·일본·동남아·페르시아만 연안·아프리카·인도양 연안·홍해유역·유럽 등의 해안과 수중에서 발견된다. 중국 자기가 인기를 끌면서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모방품이 나오기도 했다. 이집트 푸스타트 유적에서는 중국 룽취안요에서 생산된 뚜껑 있는 주름무늬항아리 청자와 닮은 도기질의 주름무늬항아리 뚜껑 편이 발굴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고대부터 한중일 선박이 왕래하던 주요 뱃길이었다. 19세기 초부터 한반도 주변 해역에는 중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무역 활동을 하던 외국 상선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범선이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서해안 연안을 항해하려면 바람과 조류의 흐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조류는 하루에 썰물과 밀물이 두 번씩 약 6시간 간격으로 반복된다. 서해에서 밀물은 남서에서 북동으로, 썰물은 북동에서 남서로 흐른다. 범선은 조류를 기다려야 하는데, 선원들이 사용할 물품을 공급받을 장소가 필요했다. 범선이 머물렀던 기착지는 험난한 항해 구간을 지나기 전 조류를 기다리기에 좋은 장소였다. 그래서 기착지 주변 해역은 수중발견 유물이 주로 신고되는 주요 지점이기도 하다. ●세계 곳곳서 발견된 ‘SELTERS’ 인장 2002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해역에서 ‘SELTERS’ 인장이 찍힌 도기 병을 박모씨가 발견한 적이 있다. 도톰한 입술부와 짧은 목의 이 병은 어깨 부분 한쪽에 손잡이가 붙어 있고, 반대편에는 동그란 인장과 명문이 찍혀 있었다. 인장은 왕관을 쓴 사자 한 마리를 중심으로 ‘SELTERS’라는 문자가 둘러싸고 아래에 ‘○○○THUM NASSAU’라는 명문이 있었다. 이 병은 2002년 신고된 이후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됐다. 병에 찍힌 ‘SELTERS’는 독일 타우누스산맥의 헤센주 젤터스(Selters) 지역에 있는 수원지에서 공급된 천연 광천수 브랜드다. 이 광천수는 청동기시대부터 알려진 유명한 천연 탄산수로, 현재 유명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젤터스’ 샘물의 기원이다. 16세기에 귀족과 왕족을 중심으로 이 광천수 수요가 많아졌다. 젤터스 광천수는 16세기 말에서 17세기에 도기로 만든 병에 담아 전 세계로 수백만개가 수출됐다고 한다.최근 폴란드 발트해 해안에서도 군산 옥도면 야미도에서 발견된 ‘SELTERS’ 인장이 찍힌 병과 유사한 물건이 발굴됐다. 폴란드 그란스크 국립해양박물관 고고학자 토마즈 베드나르즈 박사와 폴란드 고고학자들은 발트해 12.2m 아래에서 난파선을 발견했는데, 이 난파선에서도 200년 된 ‘SELTERS’ 인장이 찍힌 도기 병과 코르크 마개, 도자 편 등이 함께 나왔다. 2001년, 말레이시아 조호르 데사루 해안에서 약 2해리(3.7㎞) 정도 떨어진 지역의 수심 20m에서 1830년대 선박과 중국 징더전요와 더화요에서 생산한 청화백자병이 발굴됐다. 자줏빛 흙으로 만든 항아리로 유명한 이싱요에서 생산한 찻주전자와 함께였다. 1956년 미국 정부는 미네소타 스넬링 요새의 유적을 보존하고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고자 발굴했다. 이 요새는 1946년 군대가 해체할 때까지 다양한 군사 기능을 수행했다. 스넬링 요새는 1820년 미국 정부가 서부 영토에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미시시피강과 미네소타강이 합류하는 곳에 설립했는데, 미국 미네소타 역사협회(MNHS)의 낸시 벅 호프먼은 이 요새 복원 중에 발견한 ‘SELTERS’ 문장과 그 아래에 ‘HERZOGTHUM NASAU’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독일 도기 병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왜 1만여개의 호수가 있는 땅에서 무거운 도기 병에 담긴 물을 머나먼 유럽에서 수입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는 그 이유를 해상 운송 시스템의 뒷받침과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19세기 중반의 사회현상으로 보았다. ●獨 상인 1868년 조선과 통상 요구하며 군산으로 들어와 군산 야미도에서 나온 도기 병은 폴란드 발트해 연안 난파선, 말레이시아 데사루 해안 난파선, 미국 미네소타 스넬링 요새 등에서 발굴된 독일 병과 함께 근대 해양실크로드 연구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이 도기병은 근대 한반도 서남해안의 외국 범선의 항해와도 관련 있는 유물이다. 1868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는 조선과의 통상 요구를 강화하고자 충남 덕산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기로 했다. 그 일행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소총과 도굴용 도구를 구입한 후 ‘차이나호’와 ‘그레타호’라는 두 척의 기선을 이끌고 덕산군 구만포에 들어왔다. 군산 야미도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구만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주요 기착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이 해역은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12세기 고려청자 4000여점이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우리나라 수중발견 신고·압수유물을 정리해 2010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2권의 도록으로 발간했다. 일부 유물은 연구소 전시실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세상에 나온 수중발굴 유물과는 달리 긴 세월 동안 관심 밖에 있던 수중발견·압수유물 연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애경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정의당, 무너지는 정파정치…새로운 진보의길 찾을까

    정의당, 무너지는 정파정치…새로운 진보의길 찾을까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를 필두로 모였던 정의당 당내 정파인 평등사회네트워크가 지난 10일 결국 해체했다. 정의당의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도 당대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진보정당의 정파정치가 종언을 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등넷 “성공보다는 실패가, 성과보다는 과오가 많았다” 평등넷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6년간 시대적 과제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사회운동과 함께 하는 강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지역과 부문에서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성공보다는 실패가, 성과보다는 과오가 많았음을 인정한다. 특히 최근 벌어진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철 전 대표와 함께 해 온 조직으로서 정의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무엇보다 평등넷 활동 기간 몇 차례의 성폭력 사건이 있었음에도 재발을 방지할 조직적인 성찰과 혁신, 적극적인 계획과 실행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등넷은 애초의 목표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해산한다”며 “그러나, 회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한국 사회 세력 교체를 실현하고,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 차별과 혐오 없이 모든 존재가 평등한 세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파정치 넘어선 진보정치의 미래는 김 전 대표가 몸담았던 평등넷은 PD(민중민주)계열 운동권의 정의당내 핵심세력으로 평가받는다. 평등넷은 2015년 진보결집더하기(노동당 통합파)라는 이름으로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정의당과 함께 4자통합을 이뤘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노동당 등 분열을 거듭했던 PD계열은 정의당 내에서 하나의 세력으로 자리했다. 이때부터 정의당은 인천연합을 중심으로 한 NL(민족해방) 정파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참여했던 국민참여 계열 등과 경쟁하며 당을 이끌었다. 정파(의견그룹) 중심 당내 정치는 이념과 가치 대결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당 통합을 저해하고 공개적인 당 운영을 방해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공식적인 중앙당 의결기구가 아닌 의견그룹 내의 외부조직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탓에 민주적 결정구조에서 의견그룹에 속하지 않은 일반당원들이 배제 당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의견그룹에 속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 새로운 사상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정의당은 평등넷이 해체했을 뿐 아니라 인천연합 등 주요 정파가 모조리 당대표 보궐선거에 나서지 않으면서 정파 정치가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이정미 전 대표, 윤소하 전 원내대표, 박원석 전 의원 등 정의당 내 주요 인사들은 당대표 출마를 고사하고 여영국 전 의원에게 기회를 넘긴 바 있다. 정의당이 당내 보궐선거를 통해 정의당이 새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비공식적인 정파와 구시대의 가치를 버리고 녹색과 여성주의와 같은 시류에 맞는 진보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정의당은 선거 운동(3월 7~17일), 찬반 투표(18∼23일)를 거쳐 오는 23일 당대표의 당선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치권·노동계·시민단체 ‘3중 압박’ 딛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

    정치권·노동계·시민단체 ‘3중 압박’ 딛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결국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포스코 1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주총 의결권 행사에서 ‘중립’을 결정하며 사실상 기권했고, 씨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기관 투자자와 소액 투자자들이 최 회장의 연임안에 찬성했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7월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최근 포스코의 산업재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안전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포스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질타를 받았다. 참여연대와 민변, 금속노조는 최 회장이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한 지난해 3월 책임 경영을 위해 개인 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에 대해 “포스코 이사회가 4월에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샀다”며 최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권·노동계·시민사회단체의 연임 반대 압박에도 포스코 주주들은 최 회장의 연임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 포스코의 실적이 향상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최 회장의 연임안에 찬성을 권고했고,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도 최 회장의 연임안을 비롯해 포스코 주총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총 6개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에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자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회 대변인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기, 돌이킬 수 없는 피해 기억해야”

    최선 서울시의회 대변인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기, 돌이킬 수 없는 피해 기억해야”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기를 맞아, 서울특별시의회 최선 대변인(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자력의 엄청난 위험성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알려준 인류 최악의 사고”라며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지만, 원전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그린뉴딜에 대한 전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대대적인 후쿠시마 제염 작업에도 불구하고 제염이 끝난 곳에서 일본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 0.23마이크로시버트를 훨씬 초과하는 방사선 수치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일자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원전 사고 이후 4만 2천여 명이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임시주택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원전 사고로 인해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삶의 터전과 가족, 이웃을 잃고 각종 후유증을 호소하는 등 끔찍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천연자원이 부족하지만, 후쿠시마 사고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기억하며 원전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식을 계속 고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 대변인은 “사실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한계가 없고 편리한 원자력 에너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에너지 대전환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지속가능한 사회’인 만큼, 언제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원자력보다는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발굴에 주력해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인호 의장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인구 천 만의 서울이 에너지에서만큼은 타 시‧도에서 거의 끌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발굴과 함께 에너지를 절감하는 형태의 녹색도시‧녹색건물 형성에 주력해 서울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여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5일 제299회 임시회에서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 구성을 완료해 탄소절감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과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유아용품 브랜드 에디슨, 아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치약 ‘베베버드’ 출시

    영유아용품 브랜드 에디슨, 아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치약 ‘베베버드’ 출시

    영유아용품 브랜드 에디슨(㈜아이엔피)이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프리미엄 치약 ‘베베버드 치약’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베베버드 치약은 방부제 없이 14가지 천연 유래 성분으로 아이들을 위해 좋은 것만 담은 프리미엄 치약이다. 양치 후, 치약을 뱉지 못하는 영유아를 위한 ‘베베버드 스텝1(무불소)’과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는 유아∙어린이를 위한 ‘베베버드 스텝2(저불소)’ 으로 구성했다. 영유아 아이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딸기향과 포도향을 첨가해 즐겁게 양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10가지 성분을 빼고, 유기농 에코서트(ECOCERT), USDA 유기농 인증성분, 할랄/코셔 인증성분 등 까다롭고 엄격한 검사를 통해 인증 받은 추출물만을 사용해 더욱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일리톨을 비롯해 녹차엑스, 로즈마리엑스, 카렌듀라엑스 등이 함유돼 치아건강에 도움을 준다. 베베버드 치약을 사용하면 ▲충치예방 및 구취 제거 ▲이를 희고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 ▲구강 내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효과 ▲치태제거(안티프라그) ▲상쾌한 심미효과 등을 통해 아이의 유치를 더욱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일반 치약보다 꾸덕꾸덕한 잼(Jam)과 같은 제형으로, 높은 점도로 인해 묽게 흐르지 않아 아이들이 적당량 사용하기 좋다. 1회 사용 시 12개월은 쌀알 한 알 크기, 36개월까지는 쌀알 두 알 크기, 36개월 이후에는 완두콩 한 알 크기만큼 사용하면 된다. 에디슨(㈜아이엔피)의 박병운 대표는 “어린이치약은 충치예방 효과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치약을 뱉는데 익숙하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유해한 성분은 없는지를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베베버드 치약은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해 유아용품 전문가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성분 하나하나를 따져 까다롭게 완성한 제품인 만큼 믿고 사용해도 좋다”고 전했다. 덧붙여 아직 이가 나지 않은 영아의 치아를 관리해 줄 실리콘 손가락 칫솔과 자녀 연령에 맞는 1단계, 2단계 칫솔도 곧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제품 베베버드 치약을 포함해 0세부터 7세까지 에디슨의 다양한 제품들은 네이버에서 에디슨몰 검색을 통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리 표면에 생기는 ‘녹’ 이용해 360가지 천연색 만드는데 성공했다

    구리 표면에 생기는 ‘녹’ 이용해 360가지 천연색 만드는데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이 구리가 녹스는 것을 미세하게 조절해 수 백 가지의 천연색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 성균관대 물리학과,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공동연구팀은 구리 표면 산화층을 1~2㎚(나노미터) 수준으로 조절해 360가지 이상의 천연색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9일자에 실렸다. 구리는 붉은 빛을 띄는 갈색이었다가 산화, 흔히 말하는 녹이 슬면서 청록색으로 바뀐다.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구리 합금으로 만든 동상들이 청록색으로 띄는 이유기도 하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요즘도 금속 산화는 정복하지 못한 과제 중 하나이며 특히 구리의 산화는 규칙성이 없기 때문에 제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원자 스퍼터링 에피택시’라는 장치를 이용해 원자 단위로 구리를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0.2㎚ 두께의 평평한 단결정 구리박막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구리 박막으로 구리 산화 방향을 제어하고 산화층 두께를 원자층 수준으로 조절하는데도 성공했다. 구리와 산화층 사이 경계에서 반사되는 빛이 산화층 두께에 따라 다른 파장을 갖기 때문에 산화층 두께를 달리해 360가지가 넘는 천연색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레이저를 이용해 표면을 부분적으로 산화시킬수 있는 ‘산화 식각 리소그래피’ 기술도 개발했다. 산화를 식각기술에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연구진의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이미지를 금속 표면에 새길 수 있기 때문에 복제 불가능한 암호식각, 반도체 소자 제작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희 IBS 단장(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은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진 구리의 산화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돼 학문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구리를 산화시켜 투명한 p형 산화물 반도체로 활용하는 것과 산화 식각으로 새로운 반도체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산 대부도 탄도항서 1억 2000만년 전 공룡 화석 발견

    안산 대부도 탄도항서 1억 2000만년 전 공룡 화석 발견

    경기 안산시는 대부도 탄도항 인근 해변에서 1억 2000만년 전에 존재한 공룡 ‘코리아케라톱스’ 발가락뼈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화석은 지난달 10일 탄도항을 찾은 한 시민이 발견해 같은 달 15일 시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시는 “현장조사 결과 4.5㎝ 크기의 화석이 코리아케라톱스로 추정되는 공룡의 지골(발가락뼈) 화석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화석은 현장조사 당시 지골 뒷부분과 앞부분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돼 있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는 이 화석이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산하 국립문화재 연구소로 이관해 연구할 예정이다. 코리아케라톱스는 한국에서 화석이 발견된 뿔 달린 초식 공룡이다. 인근 화성시 송산면에서는 공룡알 화석지가 발견돼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됐다. 또 안산시 대부광산 채석장에서는 1억년 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 5개가 발견된 바 있다. 폐광산으로 방치됐던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공룡 발자국과 동식물 화석이 발견되면서 고대 중생대 지질이 보존된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경기도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金파·金란’ 밥상물가 무서운데 에너지·공공요금마저 심상찮다

    ‘金파·金란’ 밥상물가 무서운데 에너지·공공요금마저 심상찮다

    두바이유 오르자 휘발유값 15주째 상승‘서민연료’ LPG도 작년 중순부터 오름세연료비 연동제 따라 전기요금 상승 압박 국내선 이어 국제선 유류할증료 새달 부과들썩이는 물가에 정부 “인플레이션 우려”원자재와 곡물 가격 급등으로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기름값 등 에너지와 공공요금마저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전주보다 9.7원 오른 ℓ당 1483.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5주 연속 상승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 9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6.40달러인데, 지난해 11월 말 대비 40% 이상 오른 것이다. 부과되는 세금이 적어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국내 LPG 가스 수입사인 E1과 SK가스는 이달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당 88원 인상했다. E1이 이달 발표한 국내 LPG 공급가격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이 ㎏당 1006.8원, 산업용 프로판 ㎏당 1013.4원, 부탄 ㎏당 1398.96원 등이다. 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을 보면 국내 LPG 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은 일반 프로판 기준 지난해 5월 ㎏당 895.7원에서 지난달 1120.47원으로 뛰었다. LPG는 가정 난방용이나 식당 등 영세업종, 택시 연료 등에 많이 쓰인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과 유통 비용을 반영해 매월 결정되는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유가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등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달 상업용(업무난방비, 냉난방공조용, 산업용, 수송용)과 도시가스 발전용(열병합용, 연료전지용 등) 도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를 반영해 2월보다 메가줄(MJ)당 1.0545원 올랐다. 주택용과 일반용은 동결됐다. 지난겨울 동아시아 전역에 몰아친 기록적인 한파로 도시가스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가 소비량 급증과 함께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연료비 연동제는 LNG, 석탄, 유류 등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유가 상승에 따라 오르는 추세다. 저유가로 지난해 5월부터 부과되지 않았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9개월 만인 지난 2월 다시 부과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 가격이 갤런(3.78ℓ)당 1달러 2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2~3월엔 1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1100원이 부과됐고, 다음달에는 2단계인 2200원으로 오른다. 지난해 4월부터 이달까지 부과되지 않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다음달에는 부과될 전망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갤런당 평균 가격이 1달러 50센트 이상일 때 부과된다. 이처럼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9일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멸종위기 산양, 인왕산 자락서 발견

    [포토] 멸종위기 산양, 인왕산 자락서 발견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서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산양이 발견됐다. 10일 목인박물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산양 1마리가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박물관 경내로 들어온 것이 목격됐다. 국립생태원은 강원도 화천·양구 등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에서 서식하는 산양이 산을 따라 서울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8년 서울 용마산에서 목격된 바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인왕산 인근에서 다른 1마리가 목격됐다. 국립생태원 등은 지난해 말부터 인왕산을 중심으로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모니터링해왔다. 목인박물관 제공
  • [포토] 봄 알리는 붉은 동백꽃길

    [포토] 봄 알리는 붉은 동백꽃길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진 10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천연기념물 제151호 백련사 동백림이 낙화하면서 붉게 물든 동백꽃길을 따라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이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다. 2021.3.10 강진군 제공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편견과 두려움을 넘어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편견과 두려움을 넘어

    천연두 백신은 역사상 최초의 백신으로 예방의학의 문을 열어젖혔다. 1798년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연구 결과를 인쇄물로 발행해 세상에 알려졌지만 18세기 내내 여러 사람이 백신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볼테르는 인구의 20퍼센트가 천연두로 사망했다고 하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프랑스의 경우 매년 5만명에서 8만명이 이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805년 백신이 보급되면서부터 그 수는 1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부아이는 프랑스 대혁명을 전후한 격동기의 사회상을 다양하게 묘사했던 화가다. 백신 접종 장면을 그린 그림도 있어서 흥미롭다. 왕진 의사가 어머니 품에 안긴 아기의 팔에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온 식구가 둘러서서 이 광경을 주시하고 있다. 흰 모슬린 드레스를 입은 어머니, 유모, 애완견은 이 가정의 유족함을 보여 준다. 주사를 맞는 아기는 왼쪽에 있는 다른 아기를 바라보고 있다. 수수한 차림의 여인에게 안긴 왼쪽 아기는 손가락으로 제 팔을 가리키고 있다. 주사를 먼저 맞은 아기인가 보다 생각하겠지만 이 아기는 백신을 체취하기 위해 데려온 것이다. 백신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고 운반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의사는 두묘를 지닌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접종을 했다. 이런 아이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게다가 발진으로 열이 나는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것은 아이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었다. 기술적 문제도 하나둘이 아니었고, 사회적 장벽도 높았다. 당시 백신을 둘러싼 논란에는 미신과 편견, 도시와 농촌의 갈등, 계급 문제 등 사회상이 총체적으로 투영돼 있다. 예를 들어 무료 접종을 받게 된 빈민층은 무슨 음모가 있지나 않나 의심하고 두려워했다.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공포도 횡행했다. 우두에서 추출한 백신을 맞으면 미노타우로스(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사람 몸에 황소의 머리를 지닌 괴물)가 될지도 모른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등장했다. 시행착오도 숱하게 있었지만, 백신 보급에 열정적으로 헌신한 의사들이 있었고, 백신을 맞아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 늘면서 접종은 자리를 잡아 갔다. 기다리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아무쪼록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코로나 확산도 진정되길 바랄 뿐이다.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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