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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첫사랑/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첫사랑/탐조인·수의사

    사랑은 어떻게 올까? 첫눈에 반하는 그런 사랑도 있고 자꾸 보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 어느덧 사랑해 버린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였다. 그는 눈부신 초록을 배경으로 하얗고 긴 목과 긴 다리를 뽐내며 우아하게 서 있었다. “우와아, 멋있어!” 하며 계속 눈길을 주다 보니 나는 그의 이름을 알고 싶어졌고, 그의 이름을 불러 주고 싶어졌다. 그렇다, 나는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래서 그저 ‘하얗고 목 긴 새’였던 그의 이름을 알기 위해 도감을 샀고, 백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이름이 그저 ‘백로’가 다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 오거나 사는 백로는 크기가 가장 작은 쇠백로(‘쇠’는 작다는 의미로 붙이는 접두사)부터 중백로, 중대백로, 대백로까지 크기별로 이름이 붙은 백로들과, 번식깃이 화려하고 주황에 가까운 노란색의 부리와 노랑발을 가진 천연기념물이자 국제적 멸종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까지 있다.집 앞에서 보는 백로는 주로 작은 체구에 귀여운 노랑발을 가졌고 번식기에는 머리 뒤로 두 가닥 번식깃이 늘어진 쇠백로이거나 긴 목에 긴 부리, 화려한 부챗살 같은 번식깃을 가진 중백로였고, 겨울엔 중대백로가 많이 보였다. 번식깃이 화려할 때는 구분하기가 좀 나은데, 겨울에는 중간크기라는 중백로와 조금 크다는 중대백로, 그리고 가장 크다는 대백로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또 개체마다 차이가 있어 중백로가 중대백로보다 크기도 하고 중대백로가 작기도 하다. 때때로 쟤가 쇠백로가 맞나 싶게 중백로만큼 큰 쇠백로가 보이기도 한다. 나는 노랑노랑한 발을 가져 구분하기도 가장 쉽고 귀엽기도 한 쇠백로를 가장 좋아한다. 재작년 가을인가, 오후 4시쯤 매일 산책하던 개천가 늘 같은 자리에 서 있던 쇠백로에게는 ‘삐백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늘 ‘나 삐졌어’ 하는 자세로 살짝 등을 돌리고 있었기 때문에 삐진 백로에서 한 글자씩 땄다. 삐백이는 쇠백로치고는 골격이 꽤 큰 편이었고 이상하게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했다. 한번인가는 다른 백로가 가까이 오자 부리로 위협하며 내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날이 너무 추워져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삐백이는 그 자리에서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더니, 처음에는 볼 때마다 설레고 좋았던 그 아름답고 우아한 백로들은 이제 더이상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 못한다. 그래도 나를 아름다운 날개 달린 세상으로 초대해 준 하얗고 목 긴 새는 영원한 나의 첫사랑이다.
  •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자국민과 미군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 희생자가 170명 안팎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재 카불의 치안을 책임지는 인물이 누구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탈레반 내 이른바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칼릴 우르라흐만 하카니이며, 그는 카불에 입성하기 전 감옥을 습격해 수천명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풀어준 일에 간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지도자라고 미국 NBC 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하카니는 10년 전 미국 정부가 체포할 수 있는 실마리를 건네주는 이에게 50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던 테러 용의자다. 그랬던 그가 지난 22일 알자지라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우리가 초강대국들을 물리칠 수 있다면 아프간 사람들에게 안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6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테러 참극은 그의 확신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번 테러를 IS 이라크시리아(IS)-호라산(Khorasan)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은 탈레반과 경쟁 관계인 IS가 그럭저럭 탈레반과 잘 지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했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수도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겠느냐는 의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탈레반 간부들은 미국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카불로 진격하는 과정에 치안을 어지럽힐 목적으로 교도소들을 습격해 죄수들을 풀어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 와중에 바그람 공군기지 안에 구금돼 있던 강성 IS 전사들이 풀려났다. 두 탈레반 지도자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가장 큰 실수가 “수천명의 죄수를 석방한 일인데 그 중에는 강경 IS 지휘관들, 훈련 교관들, 폭탄제조자들이 있다. 아주 훈련된 인물들로 스스로 잘하는 이들”이라고 털어놓았다. 굉장히 끔찍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천연덕스럽게 하는 것 같다.탈레반 자체는 한 번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목된 적이 없지만 알카에다는 물론 파키스탄 정보기관들과 밀접한 하카니 네트워크는 오랫동안 달랐다. 미국 관리들은 하카니 네트워크가 잘 조직된 범죄가문처럼 움직인다고 봤다. 미국인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해 뜯어내는 일도 아무렇지 않게 벌여왔다. 2018년 은퇴하기 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대테러 작전에 참여했던 더그 런던은 칼릴 하카니가 이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미군과 아프간 민간인들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승인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과거 소련 침공에 탈레반이 맞서 싸울 때 CIA와 협력해 무기를 얻어내고 훈련 교범을 받는 등 협력자이기도 했다. 그가 미국 정부에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것은 2011년에 이르러서였다. 미 국무부가 현상금을 건 이유로 든 것이 “알카에다를 대신해 움직이며 알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것이었다. 새 책 ‘리크루터(모집책)’를 쓴 런던은 “그는 알카에다 지도부가 (탈레반에 심어놓은) 고위 간첩이었으며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거간꾼(go-between)이었다”면서 “그는 하카니 네트워크를 위해 수많은 세세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CIA 협력자였으나 지금 CIA는 하카니 전사들에 매우 적대적이다. 그의 조카 시라주딘 하카니 역시 테러리스트로 지목돼 삼촌과 같은 현상금이 걸려 있다. CIA의 무인 항공기는 파키스탄을 공습해 하카니 조직원들을 노리곤 했다. 2011년 마이크 물렌 장군은 의회에 출석해 하카니 네트워크는 파키스탄 정보기관 ISI의 “진짜 팔(veritable arm)”이라고 말했다. 이런 인물이 카불 치안을 책임지고 있으니 카불 참사는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르겠다.
  • [금요칼럼] 사물과 맺은 인연을 끝낼 때는/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사물과 맺은 인연을 끝낼 때는/황두진 건축가

    지금 이 순간 눈을 들어 사방의 사물을 돌아보자. 그중 적어도 1년에 한 번이라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될까. 읽을 일이 별로 없는 책, 철 지나고 사이즈도 안 맞는 옷, 이런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억 속에서 사라진 술잔, 여행지의 감흥을 담아 샀으나 집에만 가져오면 뭔가 어색한 기념품들. 그 리스트는 의외로 길다. 알고 보면 이렇게 대부분의 사물은 자신의 원래 쓸모를 잃고, 언젠가 버려질 순간을 기다리며 잊힌 채 그냥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그런 사물들로부터는 원망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럴 거면 왜 샀어? 왜 아직도 갖고 있어?’ 일단 의식하고 나면 그 느낌이 참으로 난처하다. 19세기의 문학비평가 존 러스킨이라면 이러한 생각을 감상의 허위(pathetic fallacy)라고 맹렬히 비난했을 것이다. 생명도 영혼도 없는 사물에 감정을 투사하는 것은 일단 과학적 오류가 아닌가. 그러나 문학 논쟁과는 별도로, 사물에 대한 이러한 시선 속에는 오늘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가 들어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망가지거나 잊힌 사물에서 외로움과 고통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아마도 다가오는 시대의 새로운 감수성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한갓 사물일 뿐인데!’라는 말을 내뱉기가 점점 더 조심스러운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한때는 인간이, 그리고 이제 동물이 어렵게 폭력적이고 부당한 대우로부터 벗어나려는 참이다. 사물을 아무렇게나 대하는 것은 인간이나 다른 생명체를 아무렇게나 대하는 것과 결과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대 사회학과의 김홍중 교수는 코로나 시대를 논하는 어떤 모임에서 이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회적 계약에 의해 작동되는 시대는 지나고, 인간과 다른 생명체 사이의 새로운 계약이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백 번 공감 가는 말이다. 여기 조심스럽게 하나를 더하자면 기타 무생물, 즉 사물도 이제 그 계약의 테이블로 초대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이 지속적 공존이라는 커다란 주제에 모두 편입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건축가인 입장에서는 건물을 사용하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에게 안전과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벽돌 한 장이나 시멘트 한 포대가 오랫동안 자기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구상하고 계획하는 것이 이 역사적인 다자 간 계약의 테이블에 임한 자신의 소명임을 새삼 깨닫는 계기일 수도 있겠다. 일상의 삶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행히 지금은 잊히고 버려진 사물에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놀랍게 확대되고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물물교환 플랫폼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일종의 시대적 교양이 됐다. 누구에게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있게 마련인데, 적당한 가격과 절차에 의해 그 물건에 새로운 사용자를 구해 주는 것은 결국 또 다른 방식의 환경운동이다. 파는 사람은 외로워하는 사물을 구해 줄 뿐 아니라 약간의 용돈이 생겨서 좋고, 사는 사람은 교환가치를 훨씬 상회하는 사용가치를 지닌 사물을 구하게 되어 좋다. 지구는 천연자원을 덜 낭비하고 사물의 과도한 잉여 생산을 피할 수 있으니 또한 즐거워할 것이다. 제조업체, 그리고 과세 당국 정도가 이 현상을 다소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겠지만, 그들 또한 그 필요성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연이 다한 사물이 빠져나간 그 자리에는 역시 또 다른 사물이 일부 들어올 것이다. 그 과정이 신중하다면 결국은 대체불가의 소중한 인연만이 주변에 남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이 들어서야 주변을 정리하려 들지만, 사실 그 일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누구에게나 같다. 바로 지금이다.
  • 39년째 미룬 케이블카… 산양 28마리에 양양 2만 8000명 울화통

    39년째 미룬 케이블카… 산양 28마리에 양양 2만 8000명 울화통

    ‘산양에 발목 잡힌 설악산 케이블카사업 성사시켜 주오.’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을 놓고 강원 양양의 주민들이 수십 년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침체된 설악권 활성화 등을 위해 케이블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와 정부 인허가 지연 때문이다. 1982년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을 위해 정부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한 지 39년, 2010년 정부의 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11년이 넘었지만 지지부진하다. 이후 국립공원 변경 심의를 3차례나 거쳐 2015년 내륙형 시범사업으로 오색~끝청(3.5㎞)까지의 노선이 최종 조건부 승인까지 났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6년에 걸쳐 정부나 환경단체와 벌인 소송전만 6차례다. 환경단체는 산양 28마리를 원고로 내세워 행정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지금도 환경영향평가를 놓고 원주지방환경청과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2만 8000여명의 양양주민들은 수십 차례의 집회를 열며 정부에 사업 추진을 호소해 왔다. 수천 명의 주민들이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오르내리며 벌인 대규모 상경 삭발집회만 16차례에 이른다. 주민들은 행정소송과 심판에서 양양군이 번번이 승소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답답하기만 하다. 26일 김진하(60) 양양군수를 만나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부에서 승인한 사업이 더이상 지체 없이 빨리 추진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김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소송전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는 “침체된 설악권 경제를 살리고 산행이 어려운 노약자들을 위해, 탐방객들로 훼손되는 설악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설악산에는 친환경적인 케이블카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은 1982년 처음 시작됐다. 수학여행객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설악권을 살리겠다며 당시 오색~중청, 장사동~울산암, 용대리~백담사 등 3개 노선에 케이블카 설치를 정부에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2008년 정부에서 자연공원 삭도(케이블카)설치·운영 가이드라인 제정, 2010년 자연공원법 시행령과 규칙이 개정됐다. 같은 해 환경부 삭도 설치 시범사업이 결정되면서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시범사업은 공모를 거쳐 해상 케이블카는 경남 사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정해졌다. 내륙은 제주도와 지리산 주변의 구례·산청·함안, 월출산 부근의 영암, 설악산 인근의 속초·인제·고성·양양이 경합한 끝에 오색그린야드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춘 양양군이 사업지로 결정됐다. 2012년 국립공원위원회에 공원계획 변경심의를 신청하며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의 재추진이 본격화됐다. 김철래 양양군 삭도추진단장은 “국립공원으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사업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과 심의가 시작되면서 군민들은 새로운 관광시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원계획 변경 신청과 심의는 3차례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1차 오색~대청봉(4.6㎞)까지의 노선에 대해 위원회는 상부정류장이 대청봉 정상과 인접하고 특별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며 부결했다. 곧바로 노선을 오색~관모능선(4.5㎞)으로 변경해 2차 신청했지만 역시 산양 주요 서식지와 중첩되고 친환경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며 부결됐다. 이후 2015년 친환경 요건을 갖춘 오색~끝청(3.5㎞) 노선을 신청, 같은 해 8월 국립공원 내륙형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조건부 최종 선정됐다.사업은 2015~2024년 10년간 국비 149억원과 강원도비 88억원, 양양군비 350억원 등 580억원을 들여 3.5㎞ 구간에 8인승 곤돌라 53대를 운영하겠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케이블카 운행 노선에 설치할 6곳의 지주도 기존 송전탑과 같은 철탑 대신 친환경적인 원통형 튜브타입으로 세우기로 했다. 끝청 상부정류장 부근 산책로는 바닥형 데크 대신 산림훼손과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T자형 지주를 세우는 부상형 데크를 깔기로 했다. 공사 자재 운반·조립은 헬리콥터를 이용하기로 했다.하지만 순조롭던 사업 진행은 암초에 부딪혔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첫해부터 환경단체로부터 국립공원계획변경처분 무효확인과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취소 등 행정소송이 이어졌다. 환경단체가 제기한 3건의 행정소송은 4년 동안 이어졌다. 환경단체는 산양 28마리를 원고로 내세워 소송전에 나서기도 했다. ‘산양은 사람이 아니라 야생동물인 자연물이므로 당사자 능력과 원고 자격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각하 또는 기각되면서 양양군이 승소했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놓고도 긴 공방전이 이어졌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설악산에 대해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부동의’ 처분된 뒤 행정심판을 거쳐 2017년 허가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지금까지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과 보고서가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된 지 5년이 넘었지만 보완과 재보완, 일부취소 행정심판으로 이어지며 지금까지 결론 나지 않고 있다. 3년 동안 산양의 이동경로와 서식지 조사, 상부정류장에 분포한 희귀식물 조사와 이식·보호 계획 등을 담아 보완했다. 하지만 환경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부동의’ 통보를 해 오면서 공방은 이어졌다.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통보 취소 행정심판으로 맞서, 부동의 통보는 위법·부당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하지만 원주지방환경청은 또다시 재보완을 요구했고, 최근 양양군은 국민권익위 측에 집단 민원 신청과 함께 일부취소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고 있다. 조상원 강원도 환경과 설악산삭도추진팀 주무관은 “원주지방환경청이 요구하는 재보완 사항에는 산양에 위치추적기 부착, 시추조사 등 추가 조사 분석, 지주 및 건축물 최상단 높이의 풍속·풍향 실측, 소음 환경목표기준 설정 및 발전시설 영향 최소화, 식생보전 1등급·법정보호종·아고산성 식물 분포지 보호 방안 마련 등이 있다”며 “이 같은 재보완을 일부 취소해 달라며 양양군이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고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산림청의 백두대간·산지·국유림 허가, 국립공원공단의 공원사업시행허가, 양양군의 궤도사업 등 허가를 거쳐 입찰공고와 업체 선정에 들어가게 된다. 케이블카 공사는 15개월에 걸쳐 설치하고 1~2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케이블카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민들의 실망도 크다. 정부와 환경단체의 소송이 이어질 때마다 주민들은 집회를 열며 분노했다. 군수와 주민들 수천 명이 청와대와 세종·과천 정부청사를 찾아 삭발 시위를 벌인 것만 16차례에 이른다. 6번 삭발하며 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백두대간에 수천 개의 송전철탑이 있는 것은 묵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설치하는 6개의 지주와 케이블카 설치만을 못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군수는 “양양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칼럼] 우리 아이들의 학교 교육 현장, 과연 안심할 수 있는가?

    [칼럼] 우리 아이들의 학교 교육 현장, 과연 안심할 수 있는가?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하고 실내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바이러스와 세균, 미세먼지 등의 실내 공기질 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이 갈수록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 학생들이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안심하고 학업과 운동을 하며 마음껏 뛰어놀아야 할 학교 시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위협을 받으며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그동안 교육부에서는 학교보건법을 개정하여 미세먼지 대책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를 90% 이상 보급하였고, 2018년 4월 6일에는 학교 공기질 관리 및 미세먼지에 민감한 학생 보호를 위해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학교 공기질과 미세먼지 관리 기준 강화, 미세먼지 대응 역량 강화, 미세먼지 교육과 홍보 강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 미세먼지로부터 민감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우려하는 3밀(밀집·밀접·밀폐)에 위험률이 높은 학교 실내체육관과 강당 그리고 학생식당, 급식실 등 비말 위험 노출이 가장 심한 시설은 일반 교실보다 더 많은 환기시설과 대량의 공기정화시설을 갖추고 관리하여야 하지만 지금도 많은 일선 학교에서는 이러한 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 연구에 의하면 1시간 기준, 미세먼지가 보통 50㎍/㎥ 기준일 때 휴식 시 18㎍/㎥, 달리기 시 240㎍/㎥(13배), 자전거 탈 때 315㎍/㎥(18배)의 미세먼지 흡입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다소 정적인 학교 교실보다는 움직임이 많은 체육시설과 식사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 급식시설 등의 공기질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학교보건법 제4조(학교의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 학교시설(체육장·교사·체육관·강당·기숙사·급식시설) 등에 환기시설과 중금속 등 유해 물질, 공기오염,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세균, 먼지 등의 예방 관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돼 있지만 현실은 아직도 우리의 바람과 같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난해 국제 공인 시험기관에서 A고등학교 강당의 300명 행사를 앞두고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오전 8시(학생 입실 전) 27㎍/㎥, 행사 시작(입실 후) 89㎍/㎥로 학생들의 입실 전과 후의 수치가 230%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당시 실외 미세먼지 농도는 20~30㎍/㎥였다. 이외에도 등교를 시작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부모님들의 걱정은 또 있을 것이다. 바로 그동안 미세먼지와 공기질 관리를 위해 전국 각급 학교 교실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급한 공기청정기의 운영 실태와 관리에 대한 불안감일 것이다. 이미 많은 전문가의 연구 결과에도 나타났듯이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공기청정기만으로는 이산화탄소(CO2), 유기화합물(VOC),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종이 재질의 필터를 통한 정화기술은 습도에 취약하여 반드시 주기적인 교환이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예산과 전문 인력의 부담으로 오히려 오염된 공기와 각종 곰팡이균으로 더 큰 피해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공기청정기에만 맹신하기보다는 용도와 규모에 맞는 적절한 환기와 정화기능, 정화방식과 정화능력 등 제 기능에 맞는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끝으로 팬데믹 시대를 맞는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그리고 위협이 되고 있는 유해가스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보다 더 효과적이며 실효성 있는 기술 보급은 물론 기존 설치되어 있는 정화장치들이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적절성 평가와 함께 교육 당국은 물론 우리 모두가 함께 많은 관심과 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다. 최근 급식 시설 종사자들의 폐암 발생 사례는 우리 모두에게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각종 유해가스와 미흡한 환기 및 공기질 관리가 문제라고 나타났듯이 이제 실내 공기질 오염에 대한 관리는 우리 자녀의 안전뿐만 아닌 교육 현장에서 장시간 함께하고 있는 교사나 급식 시설 관계자 등 함께 근무하고 있는 모두의 건강 유지를 위한 필수적이며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할 때다.
  • 제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 9월부터 본격화

    제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 9월부터 본격화

    제주도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을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의 운영기간은 2년이며 이 기간동안 해양 등 1384㎢(제주도 면적 1850㎢) 상공에서 드론 상용화 모델 확보를 위한 11개 사업 모델을 본격 실증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해안지역과 한라산 일대다. 우선 드론 운영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다양한 드론 및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사건, 사고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드론 등을 활용해 제주 해안선 상공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해양쓰레기, 괭생이 모자반 등 해양 부유물 처리, 공유수면 관리 등 해양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스마트 드론을 이용해 CCTV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드론 기반 안심서비스도 구현한다. 드론이 순찰인력을 대체해 범죄 취약 지역을 수시로 감시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하는데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긴급구조 대응에 소방드론이 도입될 전망이다. 현장 모니터링과 구호품 배송 등에 드론이 출동함으로써 응급환자의 신속한 구호활동에도 나선다. 한국가스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주지역에 매설된 천연가스 안전을 위한 드론 모니터링체계도 마련한다.드론 기반 월동작물 재배면적 AI 예측, 소나무 재선충 감염목 AI 탐지 등 과학적인 행정처리를 통해 제주 현안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2020년도에 시작했던 주유소 거점 도서산간지역 드론 물류배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드론 기반 디지털트윈 구현을 통하여 제주형 스마트시티 구축에도 한걸음 더 다가갈 예정이다. 효율적인 항만 관리를 위하여 스마트 드론 및 스테이션 기반으로 항만 순찰 서비스를 추진하고, 넓은 한라산 국립공원의 관리를 위한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서는 한편 제주 드론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의 내실 있는 운영과 신규 사업 모델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수백억 가치’ 블루 다이아가 희귀한 이유?…생명 유래 탄소로 이뤄져 (연구)

    ‘수백억 가치’ 블루 다이아가 희귀한 이유?…생명 유래 탄소로 이뤄져 (연구)

    수백억 원 가치를 지닌 블루 다이아몬드와 같이 지구 깊은 곳에서 만들어진 극히 보기 드문 다이아몬드는 오래 전 지구상에 살던 생명체에서 유래한 탄소로 이뤄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대 연구진은 이른바 ‘슈퍼딥(super-deep)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희소성이 매우 큰 다이아몬드에 함유된 탄소 동위원소인 델타탄소13(δ13C)의 변화를 분석해 이런 다이아몬드의 탄소가 유기물로부터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밝혀냈다.연구진에 따르면, 천연 다이아몬드는 크게 세 종류로 분류된다. 우선 우리가 흔히 보는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지하 150~250㎞ 깊이의 암석권층에서 만들어져 ‘암석권(lithospheric)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그다음으로는 해저 암석에서 발견되는 ‘해양(oceanic) 다이아몬드'가 있고 마지막으로 하부맨틀과 접해있는 상부맨틀인 지하 400~800㎞ 깊이의 ‘전이대’에서 만들어지는 ‘슈퍼딥 다이아몬드’가 있다. 이들 다이아몬드는 모두 유기 탄소와 무기 탄소의 다양한 혼합으로 맨틀의 서로 다른 층에서 만들어지며 이는 δ13C의 특징적인 변화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유기 탄소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는 유기 탄소 화합물이 생물에서 생성됐기에 이는 생물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기존 연구에서는 해양 다이아몬드의 δ13C 수준이 유기물에서 기원했다는 점을 시사했었다. 그런데 슈퍼딥 다이아몬드 역시 놀라울 정도로 해양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δ13C 수준을 함유하고 있어 이 역시 유기물이 기원임을 시사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해양 다이아몬드와 슈퍼딥 다이아몬드의 주된 차이점 중 하나는 후자가 δ13C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에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슈퍼딥 다이아몬드가 외부로 분출되기 전 암석권의 무기질 지각에 감싸여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구 공동저자인 정샹 리 커틴대 교수는 “이 연구는 지구의 탄소 순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맨틀 융기와 맨틀 초융기의 과거 위치를 추적함으로써 지구 역학적 역사의 더 많은 비밀을 밝혀낼 잠재력을 지녔다”면서 “이는 대륙과 대양의 다이아몬드 분포를 지도화해서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8월 20일자)에 실렸다.
  • 인도, 재정건전성 개선 위해 국가 인프라 운영권 민간에 맡긴다

    인도가 향후 4년 동안 810억 달러(약 94조원)에 달하는 국가 인프라 유동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싱크탱크인 니티아욕의 아미타브 칸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정부가 가스 파이프라인이나 도로, 철도역, 창고시설 등과 같은 인프라 자산을 민간 부문에 장기임대, 수익사업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도로 부문에서 216억 달러, 철도 자산에서 206억 달러, 송전선에서 61억 달러, 천연가스 자산에서 53억 달러 등의 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에서 추진해 온 민영화 정책의 일환인 동시에 코로나19 급증 사태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9.3%까지 커짐에 따른 대응이다. 모디 행정부는 올해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GDP의 6.3% 수준까지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도 정부는 또 재정 건전화를 위해 국영 생명보험공사 상장, 인도 제2의 국영정유회사인 바랏석유 및 국적기인 에어인디아 민영화를 추진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금천청소년 ‘진로축제’에서 다양한 꿈 키워보세요

    “금천청소년 진로축제에서 다양한 꿈을 키워보세요.” 서울 금천구는 오는 28일부터 2021년 금천청소년 어울림마당 진로축제 ‘진로고민 그만하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열리는 이번 진로축제는 ‘직업소개 및 체험’, ‘진로 강사 인터뷰’, ‘청소년 동아리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로봇 엔지니어’, ‘특성화고등학교 진로 루트’, ‘심리상담사’, ‘안전교육지도자’ 등 다양한 직업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한다. 청소년들이 ‘글라이더 만들기’, ‘연 만들기’, ‘천연 쿨·핫팩 만들기’, ‘수제 초콜릿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키트를 활용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청소년 동아리의 ‘댄스’, ‘치어리딩’, ‘한국무용’ 등 공연을 비롯해 ‘이색 학과 맞추기’, ‘학교 매점에서 파는 간식 이름 맞추기’, ‘지뢰찾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금천구와 시립금천청소년센터가 함께 준비하는 ‘금천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지역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금천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다. 청소년 기획단이 직접 축제의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추진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진로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향한 씨앗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희귀조 팔색조, 경북 북부지역서 첫 발견

    [단독]희귀조 팔색조, 경북 북부지역서 첫 발견

    멸종위기에 있는 세계적인 희귀조 팔색조가 경북 안동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이 팔색조는 지금까지 제주도 한라산과 경남 거제도 등 남부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부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팔색조는 경북 안동시 경동로 6주공아파트 이창수(63) 관리소장이 8월 19일 아파트 경내에서 발견,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에 인계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 이 소장은 “처음에는 산까치 새끼인 줄 알았는데 색깔이 매우 화려해 조사해 본 결과, 천연기념물인 팔색조라는 사실을 알고 신고했다”면서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팔색조가 민가 근처에서 발견됐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팔색조는 깊은 산속에서 곤충이나 지렁이를 주로 먹고 살아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몸 길이 18㎝, 날개 13㎝, 꼬리 4㎝, 부리 2㎝, 다리 4.3㎝로 물총새와 비슷한 크기이다. 팔색조라는 이름도 검은색, 갈색, 크림색, 올리브색, 하늘색, 붉은색, 살구색, 녹색 등을 띠는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어 붙인 이름이다. 세계적으로 1600~6600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의 개체군은 50마리에서 1000마리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정창욱(수의사) 경북 야생동물구조센터 팀장은 “팔색조의 새끼가 확실하며 어미 새와 이동 과정에서 낙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왼쪽 다리를 다친 상태여서 정성껏 보호, 치료한 뒤 자연으로 무사히 돌려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석방 이재용’ 취업제한 위반 고발…박범계 “국민 법감정”

    ‘가석방 이재용’ 취업제한 위반 고발…박범계 “국민 법감정”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가석방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 행보를 시작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업 제한’ 규정을 위배하고 있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경실련은 18일 성명을 내고 “이 부회장이 지난 13일 풀려나자마자 서초사옥으로 가서 사장들을 만나 경영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5년간 취업이 제한됨에도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으나 이달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 포함돼 지난 13일 출소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경실련은 “(취업 제한 규정은) 경제윤리에 반하는 특정경제범죄 행위자에게 형사벌 이외의 또 다른 제재를 가함으로써 범죄의 동기를 제거하기 위함”이라며 “이 부회장의 지금까지의 행보는 취업 제한 규정에 위배되므로 시민사회단체들과 논의하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무보수 미등기 임원 신분이기 때문에 취업 제한 상태로도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출소한 당일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경영 현안을 보고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 논란과 관련해 “국민적인 법감정에 부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가석방에 반영된 국민의 법감정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백신 문제, 반도체 문제에 대한 기대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회장에 적용된)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취업 여부 판단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 조건으로 경영 활동을 하려면 현실적·제도적인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사실상 취업제한 범위 내에 있어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의 취업 제한을 해제할지에 대해서는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적자 1조 2200억원…“자재 인상 등 충당금 반영한 탓”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적자 1조 2200억원…“자재 인상 등 충당금 반영한 탓”

    대우조선해양이 올 상반기 1조 2203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매출액 2조 1712억원에 영업손실 1조 2203억원, 당기순손실 1조 24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실적 악화의 원인은 최근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인한 매출 감소다. 최근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약 8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다.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등 분쟁으로 발생한 3000억원의 충당금도 아울러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 지도 모르는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면서 “신규 수주 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업 시황이 좋아지면서 연간 수주목표 77억달러의 82.2%인 63.3억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수주잔량은 216억 달러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2년 이상 조업 물량이다. 하반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수주목표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
  • 힙, 거리 댄스… 合, 무용·국악… Yo, 3색 춤꾼

    힙, 거리 댄스… 合, 무용·국악… Yo, 3색 춤꾼

    국립현대무용단이 오는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갖는 ‘HIP合’(힙합)은 공연 제목이 많은 것을 설명한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춤으로 대중적 인기가 있는 ‘힙’한 안무가들의 신작이 한 무대에 오르고,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국악을 버무려 다채롭게 합을 맞춘다.김설진, 김보람, 이경은 안무가가 차례로 30분씩 새로운 이야기를 꺼낸다. 각각의 단독 공연으로도 모자랄 뜨거운 춤꾼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관객과의 소통으로 한데 어우러진다. 무대를 여는 김설진 안무가의 ‘등장인물’은 모두의 삶에서 끊임없이 만나고 바뀌며 사라지기도 하는 이들을 조명한다. 김설진과 그가 이끄는 그룹 무버(MOVER) 무용수 3명이 함께 몸으로 얽히고설키며 다양한 움직임으로 관계를 잇는다. 김설진 안무가는 통화에서 “연습실에서 노는 것처럼 많은 걸 시도하는 움직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안에서 관계들이 형성되어 가고 나의 자아를 비롯해 나와 만나는 2인칭, 그걸 목격하는 3인칭, 그리고 관객들까지 움직임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고 때론 오해하기도 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의 다면성을 전통음악부터 대중음악까지 절묘하게 믹싱한 음악이 받치고 사운드 디자이너 최혜원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제잉도 선보인다. 그간 여러 소품과 무대 미술을 활용해 재치 넘치는 춤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무대에서 나오는 쓰레기에 죄책감이 들었는데 다른 안무가들과 함께하니 덜어 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춤 외의 장치들은 최소화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로 요즘 가장 핫한 안무가 김보람은 ‘춤이나 춤이나’로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속 수백 가지 소리를 듣고 엄선한 ‘목도소리’, ‘베틀노래’, ‘멸치잡이소리’ 등에 맞춰 리듬을 탄다. 지난 13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나를 돌아보고 춤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고 결국 원초적인 메시지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꽤 열심히 춤을 춰 왔고 운 좋게 코로나19 시기에 잘됐는데 이런 성공이 내가 춤을 추는 데 의미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계속 춤을 출 거고, 잘되든 안 되든 내가 정말 좋아서 춤을 추고 싶은 거라는 원시적 의미를 찾았다”고 했다. 원초적인 리듬과 몸짓에 집중한 김보람과 무용수들은 우주복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우리의 소리’처럼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지켜 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 ‘힙합’의 마무리는 이경은 안무가의 ‘브레이킹’(BreAking)이 장식한다. ‘B급들이 만들어 낸 A급 세상’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은 수많은 경계들을 지우는 작업을 보여 준다. 지난 11일 만난 이 안무가는 “일상에서 매 순간 맞닥뜨리는 현실적 한계부터 젠더, 세대 같은 인간 간의 경계, 장르 사이 경계, 무대와 관객과의 경계 등 모든 경계를 지워 소통으로 가는 걸 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힙하고 멋있는 사람은 사회에서 나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누가 가르쳐 주거나 강요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을 바꾸는 게 경계를 지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무용수들을 가로막던 투명한 벽이 어느 순간 휘어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기도 하면서 객석에 희열을 준다. “고유한 재료들이 잘 살아 있어야 제대로 합쳐질 수 있다”는 그의 의도에 맞춰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피아노와 국악 등은 각자의 천연색을 살리면서도 적절하게 어울린다. 국악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만든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풀어내는 몸짓들은 곧 객석과의 경계도 허문다.
  • 강동의 안전한 ‘L’

    강동의 안전한 ‘L’

    서울 강동구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된 표지판을 친환경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으로 교체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도로 중 교통량, 보행량이 많아 야간 시인성 확보가 필요한 강덕초, 강명초 등 12개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안전표지판 23개를 태양광 LED 표지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태양광 LED 표지판은 천연 에너지 자원인 태양광을 사용해 낮에는 집열판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변이 일정 밝기 이하로 어두워지면 표지판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온다. 이는 야간에 식별하기 힘든 기존 표지판의 단점을 보완해 준다. 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3개의 LED 교통안전표지판을 설치했다. 보호구역 시점 LED 표지판은 야간에도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쉽게 식별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효과 분석과 주민호응도 등을 고려해 LED 표지판 교체 사업을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LED 바닥 신호등, 옐로카펫, 과속경보 표지판, 음성보조 안내장치,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계를 깨고 나아가는 모두의 세계…이경은 안무가가 꾸민 B급들의 ‘브레이킹’

    경계를 깨고 나아가는 모두의 세계…이경은 안무가가 꾸민 B급들의 ‘브레이킹’

    김설진, 김보람, 이경은 등 요즘 매우 핫한 안무가들의 신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의 ‘HIP合(힙합)’. 20~2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마무리는 이경은 안무가의 ‘브레이킹(BreAking)’이 장식한다. ‘B급들이 만들어 낸 A급 세상’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은 수많은 경계들을 지우는 작업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만난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이 안무가는 “일상에서 매 순간 맞닥뜨리는 현실적 한계부터 젠더, 세대 같은 인간 간의 경계, 장르 사이 경계, 무대와 관객과의 경계 등 모든 경계를 지워 소통으로 가는 걸 말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힙하고 멋있는 사람은 사회에서 나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누가 가르쳐주거나 강요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을 바꾸는 경계를 지우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무대 위 춤들은 그야말로 다채롭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 위로 밀어 올리는 벌을 받은 신화 속 시지프스처럼 무용수들이 서로 무거운 몸을 들어올렸다 내려놓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힘겹게 벽을 타고 오르는 무용수를 다른 이들이 받쳐주며 공존하기도 한다. 비말차단용 투명 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벽들이 무용수를 가로막기도 했다가 한 순간에 휘어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작은 생각을 바꿨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며 객석에 희열을 준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점점 옅어진다. 다만 “‘합’으로 잘 가려면 이 주머니 안에 들어가야 할 재료들이 살아있어야 한다. 서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부딪히면서도 서로 접합점이 생기고 그걸 잘 직조하는 게 안무가의 역할”이라는 생각에 따라 무대 위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국악 등 다양한 재료들은 각각의 천연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국악 타악기와 꽹과리에 맞춰 촘촘하게 움직이는 스트리트 댄스, 피아노와 함께 이어지는 현의 선율 등 여러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지만 본연의 맛은 분명하다.현대무용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용수 5명과 세계적인 스트리트 댄서 DROP(고준영), Babysleek(김지영), G1(박지원)이 각각의 춤의 매력을 제대로 펼친다. 국악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만든 박진감 넘치는 음악도 일품이다. 경계를 허문다는, 모두가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 주제를 풀어내기 위해 무용수들은 무대의상이 아닌 “관객들이 공연장에 입고 올 만한” 일상적인 옷들을 입고 춤을 춘다. “하루하루 한계와 장애물에 부딪히는 우리의 모습이고 특별한 누군가만 겪는 게 아닌 이야기”인 만큼 긴장을 주거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 안무가의 의도가 담겼다. 음악도 춤도, 악기 소리도 모두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무수한 벽은 다채로운 흥이 공존한 무대에서 서서히 무너진다.
  • 동네서 배우고 가르치고… 광진 ‘학습나루터’

    동네서 배우고 가르치고… 광진 ‘학습나루터’

    “동네에서 배우자.” 서울 광진구가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하반기 학습나루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학습나루터는 2018년부터 운영된 주민의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한 동단위 평생학습 공간으로, 10개의 주민센터와 3개의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는 상반기 학습나루터 운영 현황과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구민들이 보다 풍부한 배움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반기 학습나루터 프로그램과 ‘학습·실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학습·실천 프로젝트는 학습나루터에서 배운 것을 나누는 지역사회 연계 활동이다. 수강생이 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반기 학습나루터 프로그램은 마크라메와 칼림바, 수채화 등의 취미미술 과정부터 홈베이킹, 천연화장품, 냅킨아트, 동화구연 등의 실용과정, 시네마 푸드트립와 성인지, 미술인문학, 감성코칭 등 인문학 과정까지 총 32개 과정으로 마련됐다. 또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역 활동가인 학습매니저를 중심으로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광진구형 학습·실천 프로젝트’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는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대면 수업 시 학습 인원을 조정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광진구 홈페이지 또는 광진구 교육지원과(02-450-7551, 7515)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인사] 인천시교육청

    ▣ 유치원·초등·특수◇ 교육전문직원 승진△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병식◇ 교장→교육전문직원 전직△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국장 김응균 △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 유선식 △ 시교육청교육연수원 원장 최형목 △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경애◇ 교육전문직원(무보직 장학관) 전보△ 시교육청 미래교육국 초등교육과 초등인사담당 구본준◇ 교장→교육전문직원(무보직 장학관) 전직△ 동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 안영화◇ 교육전문직원(장학관·교육연구관)→교장 전직△ 인천청량초 심영숙 △ 인천은지초 지종철 △ 인천청인학교장 최영수◇ 교장 중임△ 인천석천초 김림자 △ 인천구월서초 모미정 △ 인천고잔초 문창석 △ 인천단봉초 백옥란 △ 인천당하초 엄순용 △ 인천마전초 오남주 △ 인천축현초 이신자 △ 인천영종초 전정심 △ 인천미송초 조미애 △ 인화전초 최미숙 △ 인천경명초 허은범◇ 교장 전보△ 인천청학초 고병엽 △ 인천신월초 김동준 △ 강화초 김병철 △ 인천먼우금초 김성자 △ 선원초 김창용 △ 인천귤현초 김현수 △ 인천연송초 박미자 △ 인천가정초 배인국 △ 인천한별초 백동기 △ 인천공항초 신선자 △ 인천만수초 이성우 △ 인천효성남초 이재성 △ 인천중앙초 이정희 △ 대월초 이창렬 △ 인천연수초 조중철 △ 인천동춘초 한의섭 △ 인천새말초 한통수 △ 미추홀학교 이순미 △ 인천청선학교 이정택◇ 교장 승임△ 인천신송초 김백영 △ 인천작전초 박금자 △ 인천예송초 박인배 △ 인천작전초 박금자 △ 인천예송초 박인배 △ 인천부평남초 주경일 △ 조산초 권성오 △ 인천청청초 김근호 △ 인천송현초 김형선 △ 인천주원초 김홍성 △ 삼성초 윤영일 △ 인천연안초 윤홍표 △ 해명초 이명준 △ 인천금마초 이미숙 △ 영흥초 이석현 △ 인천해든초 이종재 △ 갑룡초 장윤경 △ 인천송림초 전승배 △ 인천미산초 최성숙 △ 인천서면초 최정화 △ 인천산곡북초 함복자 △ 마니산유치원 신인덕 △ 인천서현유치원 최연옥 △ 인천인혜학교 강민경 △ 인천서희학교 이중섭◇ 교장 공모△ 인천승학초 김선주▣ 중등◇ 교육전문직원(장학관) 임용△ 시교육청 미래교육국장 정의정 △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동호 △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정모◇ 교육전문직원(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경훈 △ 시교육청교육과학정보원 과학교육부장 정두원 △ 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부장 홍호석◇ 교장→교육전문직원(장학관·교육연구관) 전직△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임단철 △ 시교육청 미래교육국 창의인재교육과장 김세환 △ 동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노현호◇ 교육전문직원(장학관·교육연구관)→교장 전직△ 인천연송고 김우일 △ 제물포고 박종하 △ 미추홀외국어고 이미영 △ 검단고 유현정 △ 인천생활과학고 문병인 △ 간재울중 배세열 △ 백석고 송경희 △ 작전여자고 정순희◇ 교장 중임△ 논곡중 강춘삼 △ 신현중 염인식 △ 관교여중 윤상애 △ 부개고 이용우 △ 산곡여중 임병권 △ 심도중 홍성춘 △ 부평여중 황윤진◇ 교장 전보△ 구월중 강경민 △ 인천기계공업고 강선구 △ 인천해원고 김귀술 △ 인천소방고 김신제 △ 계산고 김양희 △ 인천바이오과학고 김진동 △ 청량중 김진옥 △ 인천과학고 박성우 △ 인천초은중 배미원 △ 연화중 서은희 △ 백령고 오헌주 △ 옥련중 유석현 △ 부평동중 정진승 △ 강남중 조성환 ◇ 교장 승임△ 인천예일중 김경순 △ 안남고 조영식 △ 인천가현중 강진숙 △ 제물포여중 곽희숙 △ 인천중 길종관 △ 화도진중 김복기 △ 함박중 김영호 △ 인천공항중 문성곤 △ 인천동방중 박흥숙 △ 인천성리중 서형신 △ 용유중 송순이 △ 선인중 송윤숙 △ 만수북중 이경우 △ 검단중 이민수 △ 인천논현중 이석원 △ 인천산업정보학교 이원전 △ 청학중 이창용 △ 부흥중 이화용 △ 동인천중 임두병 △ 검암중 조영천 △ 석정중 허해범 △ 능허대중 현광호◇ 교장 공모△ 만성중 김철규◇ 교육전문직원(장학관) 보직 변경△ 시교육청 미래교육국 창의인재교육과 에듀테크교육 담당 김의호
  • 한전 2분기 영업손실 7648억원…4분기 전기요금 인상 압박

    한전 2분기 영업손실 7648억원…4분기 전기요금 인상 압박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7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2019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한전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76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898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의 영업손실 확대로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압박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1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204억원의 흑자를 냈다. 상반기 매출은 28조 5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하고도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은 고유가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늘었지만,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제조업의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그러나 연료비 상승분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전은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2분기와 3분기에 유가 상승세를 반영해 전기요금을 올렸어야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 등을 이유로 요금을 동결했다. 비용은 더 늘었다. 상반기 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와 한전이 민간 발전사로부터 사들인 전력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2868억원(8.1%) 증가했다.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과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연료비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늘어난 탓이다.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 비율이 7%에서 9%로 늘어난 것도 비용 증가를 불러왔다.
  •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 열려…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울릉도·독도 특산식물 사진전 열려…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경북도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울릉군 독도박물관에서 ‘울릉도·독도 특산식물의 세계 자연 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에서 2004년 이후 울릉도와 독도를 드나들며 조사하고 연구한 다양한 식물들이 선보인다. 울릉도의 식물들에 대한 조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시작돼 광복 후 한국인 학자들의 연구로 이어졌다. 그 결과 울릉도 자생식물은 93과 313속 494종이 보고된바 있다. 이중 울릉도의 고유 식물은 33종이며, 문헌에 기록된 고유종을 종합하면 51종에 이른다. 특히 최근 울릉제비꽃, 우산마가목, 울릉솔송나무, 울릉바늘꽃, 울릉산마늘 등이 신종으로 발견돼 을릉도 고유 식물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도의 식물연구는 1949년 한국인 학자들에 의해 시작돼 현재 약 60여 분류군의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에는 섬괴불나무, 섬기린초, 섬초롱꼿 등 3종의 특산식물과 초종용, 큰두루미꽃, 왕호장근 등의 희귀식물도 살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538호인 ‘독도 사철나무’가 10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오고 있다. 박재홍 경북대 울릉도·독도 연구소장은 “이제 민관학이 지혜를 모아 울릉도 식물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 sal Value)를 세계에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일제가 제주에 군사용 진지로 구축한 동굴 448개 확인

    일제 강점기 제주도에서 ‘옥쇄작전’을 감행하려던 일본군이 구축한 동굴진지가 무려 44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쇄작전이란 일본 본토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깨끗하게 죽음을 택한다는 뜻으로, 일본군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10만 명 전원이 옥쇄했다. 한국동굴안전연구소와 제주도동굴연구소는 광복 76주년을 앞두고 ‘근대전쟁유적 제주도 일본군 동굴진지(요새) 현황조사 및 증언채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증언 및 제보, 문헌조사 등을 거쳐 현장 확인 조사한 결과 일본군 동굴진지(요새)의 수는 제주시 지역 75곳에 278개, 서귀포시 지역 45곳에 170개로 모두 120곳에 448개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승생악 복곽진지, 가마오름 주 저항진지, 서우봉 해군 특공대 기지, 섯알오름 전진 거점, 송악산 해군 특공대 기지, 일출봉 해군 특공대 기지, 송악산 지네형 동굴진지 등 7곳 73개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375개의 동굴진지(요새)는 사실상 방치돼 있다. 일본군은 패망 직전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거점을 제주도로 선정하고, 제58군 7만4781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결7호’(決七號)라는 작전명으로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현재는 유명 관광지가 된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송악산, 서우봉, 삼매봉, 수월봉, 추자도를 비롯한 주요 해안 거점에 동굴진지를 구축했다. 미군 상륙 함정을 공격할 해군 특공대의 소형 함정과 어뢰 등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일본군은 또 제주도 내륙 지역 오름에는 복곽진지, 주저항진지, 전진거점, 위장진지 등으로 전술 용도를 구분해 포병기지, 보병기지, 지원부대와 관측소용 동굴진지, 고사포 진지를 구축했다. 일본군은 현 제주국제공항과 알뜨르비행장 등 4곳의 비행장도 건설했다. 보고서엔 구축 초기 단계에서 멈춰진 동굴진지 공사 현장도 제주시 삼의오름, 저지오름, 체오름, 거문오름 등 10여 곳에서 발견됐다는 내용과 천연동굴 다수도 군사시설로 이용됐던 증거를 발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는 일제의 동굴진지 구축 과정의 강제노역에 동원됐거나 수탈 등을 직접 목격한 13명이 2004∼2005년에 증언한 내용도 실었다. 윤경도(1934년생) 씨는 12세 때 일본군이 제주국제공항 인근의 도두봉에 진지동굴을 파는 과정을 지켜본 기억을 전했다. 그는 일본군이 진지동굴 굴착 공사를 직접 수행해 내부를 목격하진 못했지만, 공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화산송이가 외부로 배출됐으며, 유사시 전투지휘를 할 수 있는 지휘본부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기선(1928년생) 씨는 16세 때 청년훈련소에 입소해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군수물자를 숨기기 위해 지표면을 3m 깊이로 파내는 강제 노역에 동원됐다고 증언했다. 보고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동굴진지가 많은 것으로 추정돼 전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지질공학, 토목공학, 측량학, 군사학, 역사사회학 등 종합적인 학술조사가 이뤄져 선별된 시설에 대해 전쟁문화유적지로 지정해 원형을 복원하고,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민족적 역사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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