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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상엔 식초 바르세요”/서울대 천연물연/「조선 질환처방집」 출간

    ◎소주과음/의식 깰때까지 생오이즙 먹여/두드러기/익모초·자작나무 껍질 효과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인사불성이 되면(식궐) 생강과 소금으로 탕을 끓여 먹여라』『화상을 입었을 때는 식초를 바른 뒤 종이를 덧씌워 주면 상처 없이 낫는다』 조선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위급질환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상세히 소개한 경험 처방집이 완역,출간됐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가 과기처의 G7 프로젝트 신동의약개발사업의 하나로 최근 펴낸 「전통의약 번역총서 1집」은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론에 입각한 구급처방을 두루 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책은 전통 동의의약물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신약 발굴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출간된 것으로 조선 명종때의 구급처방서인 「고사촬요」,영조때의 민간 실용서인 「증보 산림경제」와 「고사신서」중의 구급편을 종합했다.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한다. ▲소주 독 풀 때=소주를 너무 많이 마셔 중독되면 얼굴이 파래지고 피를 토하며 혼수에 빠질 수가있다. 이 때는 옷을 벗긴 뒤 수차례 몸을 밀어 굴려서 토하게 하면 살아난다.또한 뜨거운 물을 끼얹어 주면 효과가 나타난다.그러나 냉수를 뿌려줄 경우 급사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의식이 깨어날 때까지 생오이 즙을 입에 흘려 넣거나 얼음조각을 입과 항문속에 넣어주면 좋다.이밖에 칡뿌리나 감나무잎을 찧어 즙을 내어 먹이기도 한다. ▲벼와 보리의 가시랭이가 목에 걸렸을 때=거위의 침을 흘려 넣으면 가시가 나온다.또 깨를 볶아 가루를 내어 따뜻한 국물에 넣어 먹여도 신통하게 낫는다. ▲끓는 물이나 불에 데었을 때=곧 식초를 바르고 종이를 붙여 축축하게 해주면 아픔이 바로 멎고 자국도 없어진다.또한 머리카락을 태워 가루로 만들어 기름으로 붙여도 좋다. ▲뜨거운 기름에 데었을 때=메밀가루를 식초에 개어 붙이면 아픔이 곧 멈춘다. ▲두드러기가 났을 때=추위에 약한 사람의 경우 불을 가까이 쬐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또한 자작나무 껍질이나 익모초를 달여서 먹이면 효과가 나타난다.그리고 검고 붉은 2가지 색깔의 두드러기가생길 경우 달걀 노른자위와 팥을 고르게 찌어 발라 붙이도록 한다.
  • 알로에/알코올 대사 촉진/폐암세포 억제 효과

    ◎서울대 신국현·건국대 김창한교수 발표/실험결과 효능 커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 건강보조식품의 하나인 알로에가 동물실험 결과 알코올 대사 촉진 작용및 항암·항궤양 성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의약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김정문알로에 주최로 열린 「알로에학의 향후 전망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신국현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알로에 추출물이 알코올대사 촉진작용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신교수는 『알로에서 분리·정제한 아보레센스,알로에 베라등의 성분이 혈중 에탄올의 분해작용을 나타냈다』며 『알로에 아보레센스의 경우 강산성 다당체에서,알로에 베라는 중성·약성·강산성 다당체에서 알코올대사 촉진 작용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투여량으로 볼 때 강산성 다당체가 가장 강력한 알코올대사 성분을 함유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혀 이 성분이 앞으로 알코올 중독을 해독하는 물질로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건국대 축산대학 김창한교수는 『알로에 베라에서 항암 활성을 가지는 물질을 분리해 이를 폐암세포와 뇌종양세포,흑색종양세포 쥐에 실험한 결과 항암작용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는 『알로에 베라의 알코올 추출성분으로부터 정제한 분획 D물질의 경우 매우 적은 농도로도 폐암세포의 활성을 억제했다』며 『알로에를 이용한 폐암 예방 건강식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항암나무(외언내언)

    숲을 돈으로 따져봤다.하도 돈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라서 돈으로 환산해야 바로 그 가치를 인정할 것 같아 계산해 냈다고 한다.한반도 휴전선 이남 산림면적 6천4백60◎의 공익적 기능이 한해 27조6천1백억원이라 한다.국민총생산액의 약 12%되는 액수다.국민 한사람이 입는 혜택은 연간 63만원쯤 된다고 한다.숲이 감당하고 있는 대기정화 홍수방지 수원함양 토사방지 같은 큼직한 공익기능만 기준하여 산림청이 계산해 낸 것이다.숲이 주는 정서적 기능과 피톤치트같은 건강효소 발산,수피 열매 약초 경제효과까지 포함시키면 그 가치액수는 더 올라갈 것이다. 우리네 소백산과 설악산 오대산에 군락하고 있는 주목과 같은 중국 흑룡강성 주목이 항암나무로 명명되어 대량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 전해졌다.주목껍질과 잎에 항암물질인 주목 알코홀이 0.016%와 0.007%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흑룡강성은 앞으로 3년간 3백33㏊ 면적에 주목을 재배할 계획이라 한다. 주목에서 항암성분을 추출해 내는 연구는 미국이 먼저 시작했다.미 국립암센터(NCI)가 60년대초 암세포근치제를 천연물에서 찾는 연구에 들어갔고 13만2천4백여종 동식물을 대거 채집해 분석하는 중 인디언들이 주목을 소염제로 사용해온 사실에 착안해 주목 항암효과를 실험했다.30여년 연구끝에 주목 껍질에서 「택솔」이라는 항암물을 추출해낸 것이다.이 약은 암세포를 마비시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작용한다고 한다.난소암 치유에 효과를 나타냈고 유방암 폐암 치료에도 응용된다고 한다. 우리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도 지난해 주목나무 종자 씨눈에서 택솔성분을 대량 추출하는데 성공했다.한국산 주목 종자와 씨눈 택솔함량이 5.9%로 미국의 태평양 주목껍질 택솔 함량 0.06%보다 1백배나 많다고 한다.우리도 주목을 국민의약품 원료로 보아야 한다.정원수 가구용으로 남벌 도벌되는 것부터 막고 황폐된 군락지 복원에도 힘써야 한다.
  • 중국제 가짜 암치료약 범람/“대응책 없나”

    ◎국내 한의학계,연구보다 「보약처방」에 의존/양­한방 협력 진료… 천연물질 신약 개발 시급 최근 중국산 엉터리 암치료약의 잇단 국내 유입(서울신문 13일자 23면)은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여행사들의 상술도 문제이지만 타성에 젖은 국내 한의학계에 본질적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암에 걸리면 우선 양방에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들은 말그대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한방이나 민간요법등에 매달리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러나 국내 한의학계의 암에 대한 연구실태는 어떤가. 경희대 한의대 최승훈교수(병리학)는 『최소한 암분야에 관해 국내 한의학계는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방이 전국민 의료의 상당부분을 담당한지 이미 오래고 다른 질병에 대한 연구및 진료수준은 중국에 뒤지지 않음에도 유독 암분야에서만 정보및 지식이 전무한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한의학계의 풍토때문이라는 분석이다.다시 말하면 새로운 의술 개발 노력보다는 손쉬운 「보약 처방」에주력함으로써 암 치료는 신경조차 쓰지 못했다는 반증인 셈이다. 국내 11개 한의대중 암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이 대전대뿐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대변해준다.심지어 제3의학 창출을 이념으로 삼고 있는 경희의료원의 경우 스태프들의 관심부족으로 지금껏 암클리닉을 열지 못했으며 한의학적으로 암을 전공한 교수인력도 1명 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들의 한방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반면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해 엉터리 암치료술이 활개 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암치료분야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중국과 같이 철저한 양·한방 협력진료와 함께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개발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교수는 『중국이 지난 40년간 양·한방을 결합시킨 이른바 「암 복합치료정책」을 펴 현재 암환자 치료율을 크게 높였다』며 암은 양방이나 한방 어느 한쪽만 가지고 정복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경우 암환자치료는 양방의 수술이나 방사선요법,화학요법등에 덧붙여 한의사의 한약처방이 필수적이다.따라서 대부분의 유명 암치료기관에는 한방과가 반드시 설치되어 있다.즉 진단은 양방이 하고 치료는 양·한방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은행잎이나 인삼,뽕잎등의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개발노력을 더이상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중국은 이미 60년대 범국가적으로 항암 야생식물등을 찾아 내려는 작업이 성공을 거둬 오늘날 암치료술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암치료율을 높여 외국산 엉터리 치료술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양·한방 협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양·의사와 한의사들도 반목과 불신을 씻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뽕잎/당뇨병 치료성분 들어있다/경희대 정성현교수 학술세미나서 발표

    ◎항당뇨 유효물질 추출… 혈당강하 특효/천연자원 이용 신약개발 연구에 청신호 예로부터 당뇨병의 민간처방으로 쓰여온 뽕잎이 실제 당뇨환자의 혈당을 내려주는 획기적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돼 의·약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특히 당뇨환자들의 민간요법 남용으로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각종 민간처방의 효능 및 부작용을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을 이용한 신약개발 노력이 국내에서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대 약대 정성현교수는 최근 이 대학 동서약학연구소가 주최한 「전통약물로부터 신약개발」이란 학술세미나에서 『뽕잎으로 부터 항당뇨 유효물질을 분리,추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추출물이 식사후 혈당 강하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정교수는 또 『기존의 모든 당뇨병치료제들이 미생물 균주에서 배양한 미생물로 이뤄져 있는 반면,이 항당뇨물질은 뽕잎으로부터 분리한 천연추출물이어서 독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고 『오는 96년쯤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교수는 아직 이 유효물질에 대한 특허등의 보호장치를 마련하지 못해 정확한 성분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다만 『이 추출물이 인슐린 의존형 및 비의존형 당뇨병에 식후 혈당조절 목적으로 사용될수 있는 알파­글루코사이다제 저해제,즉 당흡수 억제제로서의 효능을 갖는다』고 말했다.즉 뽕잎 추출물은 체내에서 혈당치를 높이는 작용을 가진 알파­글루코사이다제라는 효소를 사전에 억제,결과적으로 식사뒤의 당흡수를 못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현재 당뇨병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설포닐우레아등의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분비를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촉진,저혈당으로 인한 혼수나 쇼크를 일으킬수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따라서 의학계에서는 식사후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고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한편 정교수가 이번에 분리한 물질은 체내에서 당의 흡수를막아주기 때문에 비만 예방 및 치료제로서도 개발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약이 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교수의 이번 연구성과는 과기처가 주관하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전통 약물로부터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누에가루,누에똥,천화분,하고초등 20여종의 천연물질의 혈당강하작용을 실험한 결과 나온 것이다.
  • 약사법시행령 의결/각의

    정부는 27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한약사제도의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된 약사법시행령은 한약사국가시험에 합격한 사람 또는 법 시행 2년 안에 한약조제시험에 합격한 약사에게 한약사 면허를 주도록 하고 있다. 또 한약사면허 취득을 위한 국가시험의 과목을 천연물화학 약제학 본초학 생약학 한약방제학 한약학개론 한방약리학 약전(한약부문) 약품분석학 한약자원유통학 한약저장학 생화학 약품미생물학 생리학 독성학 약사법규 해부학 약품화학 한약한문 약용실물학등 20개로 정했다. 정부는 이날 자동차관리법시행령 개정안도 의결,자동차의 변경등록 의무위반 때 부과하는 벌금과 오토바이등 이륜자동차의 변경신고 또는 사용폐지신고 의무위반 때 부과하는 과태료의 최고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30만원과 5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 한약사 처방 1백종 허용/20과목 이수후 시험 붙어야

    ◎약사는 4과목 합격해야 한약조제 자격/약사법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신설될 한약사는 대학에서 본초학등 20개 한약조제 관련학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고 총 95학점이상을 취득한 뒤 1년에 1회이상 실시되는 한약사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또 약사가 아닌 약국종업원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의약판매상담을 할 수 없고 판매대에서 대기할 수도 없게 된다. 보사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시행령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모법인 개정약사법의 발효에 맞춰 오는 7월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보사부가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한약사의 한약관련 이수과목과 관련, ▲천연물화학및 실습등 한약의 생산및 제조 관련학과목(15학점이상) ▲본초학등 한약조제 관련학과목(30학점이상) ▲한약부문약전등 한약감정 관련학과목(5학점이상) ▲한약자원유통학등 한약보관유통관련학과목(5학점이상) ▲생화학및 실습등 한의약학 기초학과목(40학점이상)으로 정했다. 개정안은 한약사가 한의사의 처방없이 조제할 수 있는 한약처방종류및 조제방법은 1백종의 처방이내에서만 가능토록 했다 또 기존의 양약사가 한약을 조제하려면 96년 7월까지 본초학등 3개과목의 필기시험및 50종이상의 한약재 감별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에 합격해야한다. 한약사시험은 내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약학과는 빠르면 내년 신학기부터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경과규정으로 현재의 약대재학생이 이수해야 할 한약관련과목은 본초학과 한방개론등 2개과목으로 했으며 약대 4년생의 경우 실질 이수기간이 한학기인 점을 감안,이중 한과목만 이수토록 했다.
  • “「중기의 세계화」 정부서 밀어줘야”(국제화 앞서간다:29·끝)

    ◎예산부족으로 의욕적 계획 차질 잦아/구호차원의 수동적 자세엔 아쉬움도/대기업 「인력의 국제화」 수준급/첨단향한 연구교류도 인상적/연구실적 적극 홍보… 파급효과 높여야 서울신문이 올 연초부터 연재해온 장기시리즈 「국제화 앞서간다」를 29회로 끝낸다.국제화의 필요성이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은 충분히 확산돼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취재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국제화의 실태와 앞으로의 방향등을 정리해본다. □취재기자 좌담 △양승현기자(정치부) △김현철·백문일기자(경제부) △손남원·박은호기자(사회부) △임송학·김정한기자(전국부) △함혜리기자(문화부) △육철수기자(생활과학부) △배성국기자(체육부) ­올 초부터 시작돼 약 4개월동안 연재된 국제화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기업을 비롯,대학·연구소·단체 등 우리나라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곳들을 살펴봤습니다.취재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짚어보지요. ­가장 국제화되고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곳은 역시 기업이었습니다.무한경쟁의 시대에 대비,나름대로 상당한 변신을 하고 있으며 변신의 방향이 국제화 하는 것이었습니다.해외 전문가 제도를 통해 일찍부터 인력의 국제화를 이룬 삼성이나,틈새시장(니치마켓)을 공략해 「세계경영」을 이룬 대우,또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에 거점을 마련한 선경 등은 국제화가 무엇이고,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기관이나 단체,대학들이 국제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구호나 형식으로서의 국제화에 그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정부나 언론에서 국제화를 외치니 우리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는 수동적인 자세라고나 할까요. ­기업을 제외한 여타 단체나 기관들이 다소 수동적인 느낌을 준데는 예산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국제화 시리즈를 취재하면서 재원의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느꼈습니다.많은 곳에서 국제화를 위한 계획이나 조직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재원이 부족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맞습니다.국제학 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한 한국외국어대가 예산부족으로 계획을 늦추고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국제화가 지닌 모순과 한계점을 그대로 드러낸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또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의 경우,설립이래 꾸준한 성장을 해왔지만 양적 발전에 비해 내실있는 성장을 보였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외국인 학생의 전용 독서실 하나 갖추지 못했고 교수 확보가 어려워 여기저기서 교수를 데려오고있는 형편이었으니까요. 결국 재정 확보가 안된 상태에서의 국제화는 한낱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여건 속에서도 대학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한국외대 외국어 연수원에서 밤늦게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우는 공무원들과 자체 개발한 교재와 독특한 교수법으로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이화여대의 30대 강사들의 모습에서 개방과 세계를 지향하는 우리사회의 희망적인 단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한방의학을 최첨단 과학기술과 접목시켜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입니다. 이 연구소는 앞선 기술력으로 외국의 의학자들을 우리나라로 끌어들인다면 그것이 곧 국제화라는 소신을 갖고 10년 가까이 한방의학의 영역확대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실제 이 연구소에는 동남아 각국의 의학자들이 매년 10여명씩 믿아와 연수를 받고 있으며,미국·일본 등 선진국 의학자들도 자주 믿아옵니다. ­아주대 「한불기술협력센터」의 국제화 노력은 그 파급효과가 비단 아주대에만 한정되지 않고 국내 여러 단체·기관에 국제화의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협력센터」는 계절별로 6천부씩의 「한불산업기술정보지」를 10년동안 꾸준히 발간해 왔는데,이 정보지에서 프랑스의 신기술·신제품에 관한 정보를 보고 국내 몇몇 중소기업이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해오기도 했습니다.국내에 프랑스의 산업기술 정보를 제공하는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기관의 국제화는 자본시장 개방을 맞아 개방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쌍용증권 국제영업팀은 작은 덩치에도 불구,국제 영업의 선두대열을 지키기 위해 매년 20명씩 해외 전문인력을 육성하고,동남아·중남미 등을 겨냥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또 조흥은행 국제금융실은 외환 딜링룸의 근무시스템을 「24시간 영업체제」로 바꿔 16명의 딜러들이 지구촌의 외환시장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공략하고있더군요. ­국제화는 대기업만이 가능한 것도,또 대기업만이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그런 의미에서 중소기업인 대륭정밀의 품질혁신 노력은 귀감이 됐습니다.불량품이 생기면 즉각 기계를 멈추는 철저한 생산 관리가 오늘의 대륭을 있게했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국제화의 필요성은 절실히 깨닫고 있었지만 자금이나 인력이 부족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곳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여러면에서 국제화가 미흡한 점이 엿보인것이 사실입니다.특정분야나 나라등에만 국한된 전략,짜여진 틀에 다라 움직이는 방식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이밖에 상당수의 단체나 기관들은 연구에만 주력할 뿐 홍보기능이 약해,자신들의 전략을 다른 단체들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조차 존재가 알려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 동종요법/「이열치열」미서 각광/약효있는 천연물질숙성시켜 치료약으로

    ◎동종요법 사례/독감→야생오리 심장/치질→뼈 오징어 먹물/편두통→강아지 젖 이용 미국 의학계에 「동종요법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기존의 의약품의 턱없이 비싼 가격과 낮은 치료율,극심한 부작용에 염증을 느낀 미국인들은 요즘 처방이 간단하고 값이 저렴한 동종요법을 대체 치료수단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주간지 「비지니스 위크」 최신호는 미국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의학자들 까지 동종요법을 과학적인 치료법으로 받아들이면서 관련 제약시장이 최근 5년사이 연 평균 30%가량의 급성장을 거듭,지난해 매출액이 2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한다. 동종요법은 2백년전 독일등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지만 현대적인 대증요법에 밀려 지금은 독일·프랑스등에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이 치료법의 요체는 「같은 것이 같은 것을 낫게한다」는 전제 아래 어떤 질환을 치료할 때 건강한 사람에게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약물을 극히 소량 투여한다.예를 들어 열이 많은 환자에게는 고열을 일으키는 가지과의 유독식물인 벨라도나의 추출액이 사용된다.동종요법에 쓰이는 약물은 우선 약효가 있는 천연물질을 1개월 남짓 알코올에 담가 숙성시킨 뒤 에끼스를 추출,미세분자가 거의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묽게 희석해 만든다.가장 대표적인 처방을 보면 유행성 독감에는 북아프리카산 야생오리의 간·심장,치질에는 뼈오징어 먹물,포진엔 덩굴 옻나무,편두통엔 강아지 젖,감기엔 인디안 순무,타박상엔 엉거시과 식물인 아르니카등이 이용된다.이밖에 도롱뇽과 동물에 속하는 영원의 눈,두꺼비의 혀등이 동종요법의 단골메뉴이다. 동종요법은 개발된지 2세기가 넘도록 아직 작용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그 효능은 임상적으로 높게 인정받고 있다.또 약제의 주성분인 천연추출액이 극히 미량만 쓰임에 따라 부작용이 없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특히 클린턴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도 동종요법 애호가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이 치료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엉거시과 식물의 추출액으로 만들어진 아르니카의 경우 성형수술을 받은뒤 조기 상처치료를 원하는 영화배우나 텔런트들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타고 독일·프랑스·네덜란드등 유럽의 동종요법 관련 제약사들이 잇따라 미국시장에 몰려들고 있다.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례적으로 올해 3만달러를 들여 동종요법의 효능 규명작업에 나섰으며 하버드의대는 동종요법 강좌를 개설했다.또 케이마트사등 유명제약사들이 유럽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경쟁적으로 동종요법 의약품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LA의 스탠더드제약사,프랑스의 보이롱사등은 TV광고전까지 펴고 있다. 미국 동종요법학회 에드워드 체프만회장은 『동종요법은 인체의 방어기전을 증강시키는 백신의 원리와 같다』며 『동물실험결과 말기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질환이 치료됐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 의료계 일각에서는 효능이나 안전성면에서 최종 연구 결과가 밝혀지지 않은 동종요법으로 인해 자칫 소비자들이 현대 치료술을 경시하는 풍토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 한중기술교류/전자·자동차분야/조기협력 가능성

    ◎중,반도체 등 기초과학분야 세계수준/김 대통령 방중계기로 과기교류 늘듯 김영삼대통령의 일본과 중국방문은 과학기술교류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및 우리와의 교류 가능성등을 알아본다. 중국은 약 1천만명의 과학기술인력과 5천여개의 연구기관등을 갖고있다.중국의 과학기술은 두얼굴을 갖고있다.92년 2월 중국은 자체개발한 장정2호로 호주의 상업위성을 발사해줄 정도로 항공우주분야에서 앞섰다.이외에도 ▲컴퓨터 이용 수치해석 ▲고온초전도체 ▲반도체연구 ▲수정연구 ▲수정의 광학을 이용한 극소 유전자이론 ▲기상예측 ▲효소 ▲컴퓨터 계산방법론 ▲DNA의 변성구조 ▲방사광가속기등 10대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이에비해 전자 자동차 통신 원자력분야등은 낙후돼 있어 우리와의 협력 가능성이 있다. 한중 양국은 92년 3월 북경에서 가진 첫과학장관 회담 이후 모두 3차례의 회담을 열었으며 지난해 제1차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는 ▲다목적 실용저궤도위성의 공동개발 ▲항공기 기체설계및 시험평가기술연구 ▲의료용 레이저수술기개발 ▲컴퓨터이용 문화재복원 ▲중국 철광산 생산성제고등에 합의했다.또한 한중과학기술 협력센터를 개설,정부간 기술조사단 상호교환방문및 연구기관의 협력등을 확대하고 있다. 92년 11월 KIST내에 문을 연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는 올해 11월 중국최대의 국가급 과학기술연구단지인 중관촌 신기술 산업개발구안에 북경사무소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그간 6차례 산학연 합동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해서 협력사업을 찾았다.그 결실로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와 북경중의학원안에 한·중 전통동양약물협력센터와 중·한 동방전통의학연구센터를 설치해 백내장 치료제개발등을 추진중이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중국원자력총공사 사이에는 광동원전 비파괴검사및 진산원전기술 자문등이 이루어졌다.또 한국과학재단과 중국과학원간의 협력양해각서가 6건 체결됐고 인하대와 중국해양연구소의 서해 해양환경조사,한국교원대와 북경대가 대기과학연구센터를 설치,황사 산성비등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한국은 중국의 앞선 항공기술을 이전받기위해 94석 규모의 중형기를 공동개발하는 아시안에어익스프레스 사업을 추진중이며 중국은 한국의 자동차 공장과 통신시설 생산기술을 유치할 방침이다.중국은 북경 상해 천진등의 3개시의 과학기술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중국첨단기술 전시회를 10월에 서울에서 열 계획이며 한국도 3개시에 전자제품등을 위주로 한 한국상품종합전시회를 열어 중국 시장에 직접 뛰어들 계획이다.
  •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국제화 앞서간다:4)

    ◎한방 과학화… 세계적 신약 개발 앞장/39년 설립… 유네스코 「전통약물센터」로/동남아 약학교수·학생 5백명 내한훈련 『한국에서 사갈 것은 이것 뿐입니다』. 지난 연말 우리나라를 찾았던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국제담당부국장 차오씨(47)가 서울대 부속 천연물과학연구소를 돌아보고 이 연구소에서 한방의학의 국제화를 위해 만든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를 보고 한 말이다. ○전통,경쟁력 직결 가장 전통적인 우리것이 국제화에서 오히려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란 과학기술처가 지원하는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천연물과학연구소가 전통 동양의학에 기초를 둔 천연약물의 각종 정보를 컴퓨터 온라인 정보망으로 구축한 것. 여기에는 동양 고전의학서들의 각종 처방과 약재들의 분석정보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고 영역화 작업도 준비중이다.. ○국제적기관 명성 한의학의 본산인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도 아직 손대지 못한 한약 처방의 전산화와 국제화 작업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시작하고있는 것이다.결국 천연물과학연구소는 이제 서울대 안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알려진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장일무소장은 『전세계 의약 분야의 관심은 이제 무한정한 원료와 수천년간 인류가 사용해와 임상실험이 모두 끝났다고 할 수 있는 전통약물의 개발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한의학이 발달했던 만큼 조금만 노력하면 이 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될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WHO와도 연계 지난 39년 설립돼 55년을 전통 약물 한 분야의 연구에만 주력해온 천연물과학연구소의 연구실적은 탄탄하다.또 세계보건기구와 유네스코 등 세계 기구들과 연계해 국제화 작업을 서두른 것이 연구소의 강점으로 남아있다. 그 예로 지난 76년 유네스코가 동남아지역의 전통약물 개발 훈련센터로 천연물과학연구소를 지정한 이래 5백여명의 아시아 각국 약학 관련분야 교수·학생들이 이 곳을 거쳐갔다.이들은 지금 해당 각국 국립대학의 약학대학장,보사분야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요즘은 아프리카,태평양 지역 소국에서도 이 과정에 참여하기 위한 신청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중과 과학자 교류 세계기구들과의 협력책임자인 한병훈교수는 『전통약물을 활용해 전인류가 보다 값싼 방법으로 의료혜택을 받게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역시 천연물과학연구소를 전통약물협력연구센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천연물과학연구소가 한방의학의 국제화에 성공하자 일본도 국립학술정보센터의 저명한 약학자 이노우에 교수등을 천연물 과학연구소에 수차례 파견해 노하우를 배워갔을 정도다. 중국과의 교류도 연구소의 중점사업이다.이미 양국간 정보교환및 과학자교류,공동 연구 등 협력방안에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합의하고 두차례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를 위해 수차례 중국을 다녀왔던 서대연연구원은 『우물안 개구리가 별것 아니고 안에만 머무르면 우리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고 넘어갈 뿐』이라며 『국제화를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으로 각국의 과학자들을 끌어들이고 우리도 부지런히 나가 돌아다녀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일무소장/전통약물과현대과학 접목/국제교류 늘려야 기술경쟁력 향상 ○21세기 각광 예고 『21세기는 천연물,즉 전통약물 성분에 대한 연구가 정밀화학 분야의 대종을 이루게 됩니다.특히 한·중·일의 전통약물 연구는 오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우리가 중국 일본과의 또다른 경쟁에서 이기려면 서양과의 국제협력을 서둘러 전통약물 연구의 국제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국내제약계 고전 천연물과학연구소의 장일무소장(50)은 최근 수년간 인도·홍콩·미국 등 세계각국의 전통약물 관련 심포지엄에 초청강연을 다니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서양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한약제재 분야를 일찍부터 영역화해 소개한 탓에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때문이다. 『이제 우리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강점을 갖고 도전해 볼만한 신약개발 분야는 무엇일까를 생각할때 천연약물,특히 우리의 전통약물을 들 수 있습니다.국제적으로 치열한 신약개발 경쟁에서 우리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면 오히려 선도적인 위치에 설 수도 있습니다』 신약개발은 여러 단계의 연구및실험과정을 거쳐서 최종 산물이 탄생하기까지 짧아도 10여년의 시일이 소요된다.기술장벽이 높아져 감에 따라 비싼 로열티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국내 제약업계를 돕기위해 장소장이 주도해 이끌고 있는 것이 바로 「신동의약개발 프로젝트」다. 『신약 개발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은 거대한 다국적 제약기업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따라서 신종의약 개발사업을 추진해 풍부하고도 고유한 전통약물의 약효를 현대과학과 접목시켜 신약 개발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중국과 공동연구 지난 68년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장소장은 지난 76년부터 천연물과학연구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줄곧 한우물을 파왔다.그는 『중국과 전통약물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 것도 잦은 국제교류만이 국가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서 서둘렀다』며 『앞선 기술력만 있으면 세계가 우리안으로 들어오니 그것도 곧 국제화』라고 강조했다.
  • 김시중과기처장관,UR대비 농업지원 대책 발표

    ◎“쌀품종 개량·가공시설 자동화 추진”/지형에 맞는 농기구·무공해농약 개발에 중점 정부는 농산물개방시대를 맞아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과학을 이용한 농업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15일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우리 농업의 과학화를 위해 첫째 종자개량을 통한 농산물의 질적인 향상과 둘째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기 위한 첨단제조기술을 응용한 저장시설신축,셋째 농산물단지안의 식품가공자동화시설을 위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생명공학과 첨단기술을 이용한 동식물의 종자및 품종개발과 영농규모확대에 대비한 기계화·자동화 온도센서가 컴퓨터로 작동하는 대규모 저장창고의 기술개발,농산물가공기술개발을 적극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쌀의 품종개발로 우리 입맛에 맞는 쌀을 개발하고 지금까지 전량 수입으로 충당해오던 고추·감자등의 1차교배잡종 씨앗을 국내에서 개발하기 위해 유전공학연구소와 대학·기업등에 연구비를 책정하겠다고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농업에 대비한 한국지형에 맞는 농기구개발과 함께 농공단지안에 현대적인 식품가공자동화공장을 건설,농민이 농촌을 떠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농촌경제활성화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과기처는 농림수산부·농업진흥청등 관계부처와 학계·연구계와 협의하여 앞으로 5년안에 실용가능한 중기과제와 5년이상의 장기과제를 선정해서 연 20억∼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처는 앞으로 우리 농업의 기술개발방향을 ▲기본식량의 안정생산 ▲전략농산품개발·육성및 수출촉진 ▲고품질·고부가가치의 기술농업 ▲시설영농·기계영농추진등으로 설정하고 국책첨단요소개발사업을 확대지원키로 했다. 농업생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기처가 연구개발할 기술과제는 ▲유전자조작을 통한 신기능성및 내재해성 농작물개발 ▲벼부산물이용 활용천연물신소재발 ▲축산물자원화 이용기술 ▲유전자재조합기법을 이용한 가축질병예방약개발 ▲무공해및 신농약개발 ▲농산물의 수확후 저장및 가공처리기술 ▲한국형 농업생산시설 현대화및 자동화기술 ▲생물의 공장생산시설확립등이다.
  • 곰팡이서 신물질 추출 성공/“동맥경화증·고혈압 치료에 특효”

    ◎유전공학연 복성해박사팀,미에 특허출원 동맥경화증·고혈압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신물질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생물소재연구그룹 복성해박사팀은 24일 전북 덕유산에서 채취한 흙에서 추출한 아스퍼질러스 휴미가투스라는 곰팡이가 고지혈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물질을 생산함을 확인,이를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GERI­BP001」로 이름 붙여진 이 신물질은 특수 흙에서 추출한 아스퍼질러스 휴니가투스 곰팡이가 특수한 배양조건아래 키워졌을때 만들어내는 것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흡수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 또 이 신물질을 질량분석기등을 이용,분석해본 결과 분자량이 451인 C27 H33 NO5의 원자구조를 갖고 있으며,고지혈증에 대한 치료여부를 알수 있는 혈중 콜레스테롤 전이억제효과를 측정해본 결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은 기존 화학적 합성방법을 이용한 인공제조 화합물이 아니라천연물로부터 추출했다는데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박사팀은 우리나라와 미국등에 특허를 출원중이며 앞으로 10년간 신물질의 대량생산 방법을 개발하는 한편 독성및 임상실험등을 거쳐 상품화할 계획이다. 복박사는 『고지혈증·고혈압·동맥경화증·콜레스테롤 과다증·뇌졸중등 각종 순환기계통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가 약10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메릭사가 화학적 합성방법으로 고지혈증 치료제를 개발,연8억달러(약6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품화되면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2년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6건의 고지혈증 치료 신물질을 개발,현재 2∼3건이 임상실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당귀/숙지황/전통한약재 조혈효과 크다

    ◎투여결과 백혈구·혈소판수 10배 증가/함암재쓸때 골수세포 괴사증 치료 길터 당귀와 숙지황이 전통 한약재 중에서도 조혈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혈소판생성 촉진제로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특히 이들 약재는 독성이 거의 없어 항암요법뒤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골수세포 괴사증과 재생불량성 빈혈환자의 혈구 감소증을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같은 사실은 과기처의 G7 프로젝트중 하나로 지난해 8월부터 신동의약 개발연구를 해 온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과학교실팀(팀장 조한익교수)에 의해 최근 밝혀졌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용 쥐에 항암제인 「사이톡신」을 주사해 골수세포를 거의 괴사시켰다.일반적으로 암환자에게 항암제를 다량 투여하면 그 부작용으로 골수세포가 죽어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이 거의 없어지게 마련이다.연구팀은 그 다음 이들 쥐에 한방에서 보혈제로 사용하는 백삼·숙지황·구기자·맥문동·당귀·백작약·천궁·대추·두충·사삼·익모초·황기·오가피·산수유·녹용등 20종의 생약재 추출물을 투여한 집단과 투여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의 재생효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20가지 생약재중 당귀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모두,그리고 숙지황은 적혈구·혈소판의 조혈촉진 효과가 관찰되었고 익모초와 두충은 백혈구·적혈구의 재생기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당귀추출액을 주사했을 때 백혈구수의 재생은 무려 10배나 많이 이뤄졌으며 혈소판수와 적혈구수는 각각 3.6배 증가했다.또 숙지황을 투여했을때 혈소판수는 10배,적혈구수는 3.3배 남짓 늘어났다. 당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깊은 산에서 자라고 뿌리를 약재로 쓴다.현삼과에 속하는 지황은 가을철에 뿌리줄기를 말려 약재로 사용하는데 예로부터 피 응고작용과 강심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에 참여했던 박성섭교수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조혈작용이 활발해졌음을 의미한다』며 『이들 약제가 개발되면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인 뇌출혈(혈소판감소)과 감염(백혈구감소)도 크게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교수는 또 백혈구및 적혈구 생성 촉진제는 이미 상품화돼 있는데 반해 혈소판생성제는 아직도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숙지황 추출액을 이용한 혈소판 생성제 개발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한편 연구팀은 내년안에 서울대 천연물연구소와 공동으로 당귀와 숙지황의 유효 성분을 분석,그 구조를 규명해 낸 뒤 약제개발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 벼도열·문고병 방제/천연항생물질 개발/강원대 신원철교수

    【춘천=조한종기자】 벼의 대표적 병충해인 도열병과 문고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농약용 천연 항생물질이 세계 최초로 국내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학계와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대 신원철교수(40·발효공학과)팀은 20일 미생물이 생산하는 항생물질에 관해 6년간 연구한 끝에 토양에서 추출한 미생물로부터 새로운 생리활성 천연물질인 트리헥소신(Trihexocin)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니켈 위해 생활속 상존(인체와 환경)

    ◎도금·특수강 원료… 폐수·분진에 잔존/화합물일때 맹독… 신경장애·암 유발 황·비소·구리등과 함께 광석에 존재하는 니켈은 천연물질로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드는데 이용되고 있다. 산화나 부식이 잘안되어 도금물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철이나 구리 아연등과 합금으로 단단한 특수강철을 만들며 전지·진공관·실험기구·가구·장신구 그리고 각종 화학반응에 필요한 촉매제로도 쓰인다. 이때문에 공장폐수에 섞여 나오거나 분진형태나 증기기형태로도 대기로 흘러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많아 중독피해가 만만치않다. 니켈은 우선 피부에 닿으면 홍진이나 습진 등의 피부염을 일으킨다.니켈제장식품이나 손목시계등으로 피부염이 생기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리고 먹었을 경우에는 토하거나 급성위장병의 증세가 나타나며 니켈증기를 마실때는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폐가 부어오르거나 피가나기도 해 상당히 위험하다.장기간 계속되면 빈혈 간장장애 신경장애가 오며 폐와 코내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산화니켈·연화니켈·니켈카르보닐등과 같은 니켈화합물이다.특히 니켈카르보닐은 니켈과 일산화탄소가 결합해 생기는 물질로 가장 독성이 크다. 이것의 증기를 마시면 비강암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니켈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병의 대부분이 이것이다. 이에비해 아연은 인체의 발육등에 필요한 것이지만 그양이 도를 넘으면 피해를 주는 물질이다.혼자서는 거의 인체에 피해를 주지 못하지만 화합물일때 독성이 커진다.특히 염화아연의 경우에는 피부나 점막을 부식시키는 화학작용을 일으켜 제일 무서우며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많은 아연증상으로 아연증기를 맡을때 일어나는「아연열」이라는 것이 있다.처음에는 기침 식용부진구역질등이 나다가 몇시간이 지나면 열이나고 오한이 들며 머리가 아파오는등 학질에 걸린것같은 증상이 생긴다.
  • 기술패권과 생명공학시대/안기희(해시계)

    오늘날 바이오 테크놀러지(생명공학)분야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물리학과 화학이 20세기를 대표했다면 바이오 테크놀러지는 21세기를 대표할 것임에 틀림없다.그러한 예단은 생물량이 줄어드는 역사의 발전단계에서나 기술의 필요성에 의해서도 그러하다.지난해 브라질에서 개최된 유엔 환경회의에서 미국이 생물종다양성협약에 국익을 앞세워 서명을 거부한데서도 그러한 일면을 헤아릴 수 있다.미국이 유엔 각국의 맹비난 속에서 기후방지협약에는 서명했으나 생물종다양성 협약에는 끝내 서명을 하지 않았다.우리나라와 북한도 서명한 이 협약을 서명하지 않는 이유를 현지 회의에서 들은 것은 다음 세기의 주도권인 생명공학기술만큼은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이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미국이 전자 및 컴퓨터 기술을 세계 각국에 이전한 결과 지금은 일본같은 나라에서 기술 역수출 등으로 큰 수모를 또 당하기 싫었기 때문이 분명하다. 이 생명공학분야에는 흥미있는세가지 큰 영역이 있다. 먼저 발효기술을 들 수 있다.농경사회에서 얻은 우수한기술중의 하나이다. 음식물을 저장하는 갈무리과정에서 얻게된 것으로 우리 식단에 매일 오르내리는 김치·된장·막걸리·식혜등 다양하다.최근에는 이 기술은 새로운 의약과 화학제품에 이르기까지 개발되어 선진국들은 막대한 국익획득에 분방하고 있다. 다음은 효소 또는 유기촉매의 생산을 들수 있다.즉 그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나 화학반응을 보통 이상으로 촉진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생명유지에 크게 기여한다. 생명에서 효소의 기능은 청소의 역할을 하며 섬유질이 부족해지는 우리 식단에 새로운 효소혁명을 불러 일으킬 날이 멀지않다.한 예로써 요구르트 기술을 개발한 나라에서 세계판매조사를 했는데 매일 김치를 먹는 한국에는 상륙불가라는 보고서 내용을 담고 있다 한다.그만큼 우리는 발효기술의 대표적인 나라로 인정된다. 생명공학의 마지막 대표적 영역은 유전자 기술이다.이 기술은 원자력 개발이래 인간이 개발한 가장 무섭고도 가장 위대한 기술이다.만약 이 기술이 압도적으로 인류구제의 방향으로 활용될수만 있다면 이 기술은 인류에게엄청난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인간은 유전자 결합 기술로 귀중한 천연물질을 합성해 낼수도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인터페론,인슐린 같은 물질을 합성으로 만들어 내고 진통효과를 가지는 엔도르핀류도 만들어 내게 된다.그보다 더 큰 공헌은 농업에 있어서 제2의 녹색혁명이 이루어지며 다수확이고,병에 강하고,자체비료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어 나오게 된다.이밖에 유전자 결합기술은 석유·석탄을 비롯한 기타 천연자원의 대응이 될 새로운 물질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이것이야말로 천연자원고갈 속에서 자급자족의 사회를 구축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지난 20여년간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20여년간은 바이오 테크놀러지 시대가 될 것이다.
  • ’92발명전 대통령상/줌카메라 자동초점조절장치

    ◎삼성항공 개발담당 이철구이사팀 수상 영광/발광·수광기능 한개 렌즈에 결합/생산원가 절감… 일제와 기술 경쟁/총리상 김영대씨팀,WIPO총장상 설기환씨 차지 전국민의 발명의식및 발명인의 사기앙양을 위해 6일까지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92 전국우수발명품 전시회의 심사발표및 시상식이 2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있었다. 이날 대통령상은 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의 「줌카메라의 자동초점조절광학장치」,국무총리상은 태평양화학(대표 한동근)의 「4급 질소­치환된 사포닌 에테르유도체및 그 제조방법」,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사무총장상은 부경전자(대표 설기환)의 「도난및 화재 자동전화신고장치의 응답신호 감지회로」등이 차지했으며 상공부장관상,특허청장상,장려상등 모두 63명이 상금과 메달을 받았다.수상자및 작품을 알아본다. 『첨단 광전자기술및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카메라보다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입니다』 올해 최우수 발명품으로 뽑혀 대통령상을 탄 「줌카메라용 자동초점광학장치」의 개발책임자인 삼성항공개발담당 이철구이사(49)는 수상제품의 기술성을 설명했다. 기존 줌카메라의 빛을 발사하고 받아들이는 기능을 하는 「발광부」와 「수광부」등 2개의 렌즈를 하나의 렌즈에 결합시켜 기능을 겸하도록해 카메라의 소형·경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이 장치의 개발로 카메라 생산원가를1대당 1천5백∼2천원정도 줄일수 있어 2년간 평균 30만대의 카메라를 생산할 경우 60억원의 원가절감의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됐다. 이이사는 『세계적인 기술전쟁속에서 일본의 비슷한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 새로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면서『현재 삼성항공측은 카메라와 관련 58건의 특허출원을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화학 중앙연구소 소장 김창규박사(54),수석연구원김영대씨(45)팀은인삼으로부터 피부와 모발보호는 물론 화장품등에 널리 쓸수있는 새로운 물질인 인삼사포닌 에테르를 만들어내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에테르는 인삼에서 추출한 천연물을당과 합성및 반응시켜 얻은 신물질로 인삼추출물가운데 주성분인 인삼 사포닌을 그대로 유지해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모발에 영양을 강화시켜 주는등친화성과 흡착력이 뛰어납니다』 김수석연구원의 말이다. 지난 86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89년에 개발,지난 1월 물질특허를 획득했다.또 미국특허도 땄으며 프랑스와 일본에도 출원중이다. 「도난및 화재 자동전화 신고장치의 응답신호감지회로」로 WIPO사무총장상을 탄 부경전자대표 설기환씨(35)는『국산제품을 이용,10년동안 연구끝에일반인에게 선뵐수 있게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재등이 발생했을때 센서가 이상상태를 인식,기억회로에 입력된 소방서나 경찰서등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반드시 상대방의 응답을 확인한 뒤에야 작동을 멈추게 돼있다.이 점이 긴급상황때 상대편의 응답유무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알리는 기존 제품과의 차이다.
  • 과학전에 나타난 가능성들(사설)

    올해 전국과학전에 나타난 빛나는 가능성에 우리는 커다란 기대를 보낸다.해마다 이어지는 과학전이고,전국의 창의력 있는 인재들이 이 과학전을 통해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을 알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 과학전은 우리의 관심을 끈다.과학기술력으로만 살길을 개척할 수 있는 우리의 형편에 부응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교원 일반부에서 대통령상을 탄 「황칠채취법」의 경우 우리의 전통 황칠을 되살려낸 장한 일을 지방 과학고등학교 교사들이 해냈다.천연물질로 오묘한 빛깔을 내는 이 황칠은,여러가지 귀중한 요소를 갖춘 무공해 소재다.개발에 따라서는 국제진출의 길이 충분한 고부가가치산업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 주에 KBS는 「한국의 미」시간에 이 「황칠」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다.무형문화재급의 전통장인이 우리의 것을 찾아 수십년을 헤매온 사연이며,시골 과학고교사들이 수행하듯 정진하며 황칠의 세계를 연구해온 발자취는 사뭇 감동적이었다.도시의 들뜨고 덧없는 삶에 비하면 숭고하다고 할 이런 노력과연구들로 우리는 이만큼이라도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과학고 학생들이 차지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도 우리에게 신선한 기대를 걸게 한다.아주 평범한 「방충망」에서 힌트를 얻어 그 문양의 움직임을 이용하면 3차원의 화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탐구해낸 것이다.이들의 연구는 첨단과학의 세계에 대한 도전을 보여준다.말하자면 굳어진 기성의 두뇌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창의성으로 해낸 업적으로 보인다.그 점이 우리는 대견하다.미래의 세계는 그런 전략으로 정복할 수밖에 없다. 모처럼 우리에게 빛나는 가능성의 기대를 안겨준 이들 과학전을 보며 이런 탐구들이 더욱 발전하여 실제로 우리에게 기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여건은 갖춰져 있는지 궁금해진다.고도의 과학두뇌들이 「원자탄제조의 가능성」을 제시했을 때 「실험실의 환상」이라고 일축했던 일본의 군부가 오래지 않아 「버섯구름의 공포」에 떨며 항복의 두손을 올려야 했다는 일화가 있다.과학하는 두뇌들의 「실용성이 의심되는 탐구」속에는 엄청난 가능성의 인자가 숨어있다는 신념을 갖고 탐구한 당사자보다 더 큰 정열과 노력으로 뒤를 밀어주지 않는다면 모든 과학적 탐구는 「실험실의 환상」으로 끝나고 만다. 과학전을 휩쓰는 세력들이 「과학고등학교」와 유관하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시행만이 성과를 확대하는 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투자하지 않으면 거두지 못한다는 뜻에서는 교육만큼 에누리 없는 것도 없다.또한 투자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가에 대한 투자까지 포함된 관심과 노력만이 수확의 극대화를 가져온다. 방송의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새삼스럽게 우리는 이번에 경험했다.이런 통합된 사회적 경험의 총화가 결국은 국력을 만든다.지금도 과학의 세계를 공략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전국의 숨은 두뇌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지치지 말고 정진하기를 당부한다.
  • “수입곡물 치명적 진균독소에 오염”

    ◎서울대 이인원교수,9개국 품목 조사/중국산 박·옥수수서 발암물질 검출/미소맥선 출혈유발 후사리움 나와/수입급증 추세… 검역강화·독소기준치제정 시급 중국 미국 캐나다등에서 들여온 면실박 옥수수 소맥등의 곡류에서 아플라톡신등 사람과 가축에 치명적 중독증을 일으킬수 있는 진균독소가 검출돼 이에대한 차단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인원교수는 21일 9개국에서 수입된 9개 품목의 곡물및 사료에 대해 아플라톡신및 후사리움 진균독소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산 면실박 18개 시료 모두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되고 이중 7개 시료가 원료사료의 법적 기준치인 50ppb(10억분의1)를 초과하는등 심각한 오염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교수가 수입곡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독소측정기술개발을 목표로 과기처 특정연구를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천연물질중 가장 작은 양으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의 경우 중국산의 오염이 두드러져 기준치를 초과한 면실박 시료 7개중 2개가 기준치의 2배인 1백ppb가 넘는 심한 오염도를 나타냈으며 채종박의 경우 8개시료중 3개,대두박의 경우 11개시료중 2개,옥수수의 경우 22개시료중 2개,해바라기박의 경우 2개시료 모두에서 일정량 이상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돼 광범위한 오염상을 드러냈다. 인도산 곡류도 아플라톡신 검출빈도가 높아 채종박 11개시료중 7개시료,대두박5개시료 모두에서 최고 6.5ppb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됐으며 이밖에 미국산 소맥피시료 1개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또 후사리움 독소는 화곡류에만 발생돼 옥수수 소맥 소맥피등 3종의 시료만을 검사대상으로 했는데 그 결과 옥수수는 중국산 22개시료중 11개,미국산 2개 시료중 1개에서 최고 8백ppb의 후사리움 독소가 검출됐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 중국 EC등의 소맥과 소맥피 시료 22개중 17개에서도 검출됐다. 후사리움독소는 동물에서 피부독성,소화기관및 순환관 출혈·설사·구토·신경장애등 여러 중독증을 초래,선진 농업국에서 여러번 사회문제를 일으켜온 무서운 진균독소.아플라톡신은 특히 고온다습한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생산된 곡류에서 많이 발생되고 후사리움독소는 온대지방에서 생산된 곡류에서 흔히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 아프리카 아시아지역은 물론 미국의 콘벨트지역 중국의 만주지방 남미등에서 곡물수입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광범위한 시료에서 진균독소가 검출되고 일부 곡물에서 허용기준치를 넘기고 있는것은 수입곡물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이교수는 밝힌다.이교수는 특히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경우 현재 연간 2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곡물수입액이 급증 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공중보건위생차원에서 수입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수입곡물에 대한 독소차단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현재는 없는 후사리움독소의 기준치도 새로 제정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소비자들도 수입땅콩 호도 옥수수등의 아플라톡신오염을 경계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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