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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해 가스관 3곳 연쇄 누출… 서로 배후라는 러·EU

    발트해 가스관 3곳 연쇄 누출… 서로 배후라는 러·EU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이 27일(현지시간) 발트해 해저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배후인 ‘고의적 파괴 공작’(사보타주)으로 규정했고, 러시아는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노르트스트림1’ 2곳, 전날 ‘노르트스트림2’ 1곳 등 3곳의 해저관 손상이 잇달아 확인돼 독일과 덴마크, 스웨덴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파열된 가스관 3곳은 스웨덴과 덴마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위치해 있다.스웨덴 국립지진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2시 3분 리히터 규모 1.8에 달하는 첫 폭발 등 두 차례 대규모 에너지 방출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덴마크 양국 총리는 “사고가 아니다”라고 공언했고,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누출 사고가 기반시설에 대한 표적 공격 때문”이라고 제기했다.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는 “동시에 3개 가스관이 망가진 것은 전례 없는 일로 복구 시기를 예상하기도 이르다”고 밝혔다. 이달 초 가스 공급이 중단된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의 대유럽 압박 수단이었고, 지난해 말 완공된 노르트스트림2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동된 적이 없다. 앞으로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재개 여부도 더 불투명해졌다. 누출이 확인된 이날이 노르웨이에서 덴마크를 거쳐 폴란드까지 수송하는 새 천연가스관 ‘발틱 파이프’ 개통일이라는 점에서 ‘위협 공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노르웨이 연안의 에너지 시설에 미확인 드론이 출현하는 등 전조가 있었던 만큼 러시아 측이 자국 에너지 의존을 탈피하려는 유럽 각국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란 추측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8일 이번 사고가 러시아의 테러 공격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예상 가능했던 멍청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러시아는 이번 사고로 가스 공급로를 잃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르트스트림2도 더는 없을 것”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EU는 천연가스 주성분으로 온실가스인 메탄의 대규모 방출이 초래할 환경 영향 분석에 착수했다. 하지만 과학계는 누출 가스관들이 발트해 수면 70m 아래로 얕아 막대한 메탄이 장기간 방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미 역사상 최악의 가스 누출로 꼽히는 2015~2016년 캘리포니아 알리소 캐니언의 저장고 누출 사고 대비 100배 이상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 벌써부터 나온다. 
  • 포스코그룹, 연 4만톤 ‘블루 수소’ 생산 추진

    포스코그룹, 연 4만톤 ‘블루 수소’ 생산 추진

    ●어프로티움과 MOU…블루 수소 사업 본격화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 생산 기업인 어프로티움(옛 덕양)과 청정 수소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그룹이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블루 수소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건설, 어프로티움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어프로티움과의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은 CCU(탄소포집 및 활용)를 활용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의 시금석이자 기존 LNG 발전에 수소를 혼합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김 어프로티움 대표는 “3사가 MOU를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국내 청정수소 공급 및 사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프로티움은 국내 유통되는 산업용 수소의 약 4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이자 액화 이산화탄소 생산?판매 기업이다. 3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수도권에서 CCU 기반의 블루수소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2026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천연가스 개질 및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한 뒤 연간 4만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량 회수해 반도체 공정가스, 드라이아이스 등 산업용 원료로 다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3사의 역할도 정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를 만드는 원료인 천연가스를 조달하고, 생산된 청정수소의 생산?판매를 담당한다. 또 국내 발전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혼소발전기술을 도입하고 연간 9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어프로티움은 수소생산설비 운영?관리 기술 지원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판매하는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포스코그룹과 어프로티움은 연내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2023년 설비투자를 위한 부지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 러-유럽, 천연가스관 누출 “상대가 의도적으로 파괴”

    러-유럽, 천연가스관 누출 “상대가 의도적으로 파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의 발트해 해저관 3개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러시아와 서방은 단순 사고가 아닐 것이라며 서로 상대를 의심했다.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는 27일(현지시간) 3개 해저관에서 연이어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직전 스웨덴 해상교통당국이 노르트스트림-1에서 두 건의 누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덴마크 해상교통당국이 노르트스트림-2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면서 주변 해역의 선박 항해를 금지했다. 세 지점 모두 보른홀름 섬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다. 이 섬은 덴마크 땅이지만 오히려 독일과 폴란드, 스웨덴 해안이 더 가까운 곳이다. 노르트스트림 AG는 “동시에 3개 가스관이 망가진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가스 공급 시스템의 복구 시기를 예상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스웨덴 국립지진네트워크는 가스관 누출 발견 직전 해당 지역에서 두 차례 대량의 에너지 방출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규모의 에너지 방출은 폭발 외에 다른 원인을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노르트스트림-1은 가스 공급이 중단됐으나 내부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가스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 연간 275억㎥의 공급 용량을 가진 2개의 가스관으로 이뤄진 노르트스트림-1은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스를 옮겨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점검을 위해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으나, 점검 완료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돌연 누출을 발견했다면서 가스 공급을 무기한 중단했다. 독일에 추가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말 완공된 노르트스트림-2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대상이 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륙 전체의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문제다.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 탓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반면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제에 반발해 유럽에의 에너지 공급을 계속 줄여온 것을 볼 때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덴마크 에너지 당국은 “많은 양의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 작은 균열이 아니라 엄청나게 큰 구멍이 났다”며 “앞으로도 며칠 누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일이 사고라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한 안보 관계자는 “고의적 손상의 징후가 있다”면서 “결론은 이르지만, 누가 이로 인해 이득을 볼 것인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에 의한 테러 공격이자 유럽연합(EU)에 대한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의도적 행위라는 게 당국의 평가고, 사고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도 사보타주로 규정했다. 이번 일을 사보타주로 규정했다. 다만 두 나라는 주권이 미치는 영해가 아닌 공해에서 일어난 일이라 자국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추측에 동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한 단계 고조된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번 사태를 사보타주로 규정하 “가동 중인 유럽 에너지 기간시설을 어떤 방식으로든 고의로 훼손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스관 누출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한때 10% 가까이 치솟았다. 다만 이번 일로 유럽 에너지 안보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관료들이 대신 환경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전했다.
  • 한국가스공사, LNG 신사업으로 경쟁력 키운다

    한국가스공사, LNG 신사업으로 경쟁력 키운다

    천연가스 중심 도매사업을 맡아 온 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국내 경쟁 심화에 대응해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특히 해상 대기질 개선을 위해 LNG벙커링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LNG벙커링은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것과 같이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이산화탄소 배출은 20%, 미세먼지는 99%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연료로 꼽힌다. LNG벙커링 사업은 LNG벙커링선을 이용해 LNG 추진선박이 육상에 접안하지 않고 해상에서 LNG를 공급하는 STS(Ship to Ship)를 주요 방식으로 한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저장설비를 보유하고 통영 LNG 기지에 국내 유일 LNG 선적 전용설비 4기를 이미 구축해 사업의 적임자로 꼽힌다.
  • 같은 날 서울은 1780원, 대구는 1661원… 정유사 휘발유·경유값 지역별 공개한다

    같은 날 서울은 1780원, 대구는 1661원… 정유사 휘발유·경유값 지역별 공개한다

    대리점·주유소 등 구분해서 공개시장 경쟁 통해 가격 인하 기대지난 25일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ℓ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80.3원으로 1661.3원인 대구에 비해 119원 높았다. 같은 날 대구에서 ℓ당 1798.8원이던 경유 평균 가격이 제주에선 1936.7원으로 137.9원 비쌌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이처럼 시도별로 ℓ당 100원 이상 가격차를 보임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정유사별로 내수 판매한 석유제품 가격의 공개 범위 등을 확대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1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유사 간 경쟁 촉진을 통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꾀하고 주유소가 정유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정유사는 판매한 석유제품의 종류별 판매가격 등을 판매처(일반대리점·주유소 등)를 구분해 주·월 단위로 보고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정유사들이 판매한 석유제품의 평균 가격을 판매처별로 구분해 공개하고, 주유소에 판매한 가격은 별도로 지역별로 구분해 공개하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 정유사의 가격 공개 범위가 전체 내수 판매량의 평균 판매가격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별 대리점과 주유소는 자신이 공급받는 석유제품 가격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기 어려웠기에 이런 조치가 취해졌다. 개별 대리점과 주유소의 정유사 판매가격이 공개되면 판매처의 정유사 선택권이 넓어져 국내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 업계에선 지역별 평균 공급가 공개로 주유소의 마진이 적다는 게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영세한 주유소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같은 정유사라도 거래 조건에 따라 주유소별 공급가가 ℓ당 30~40원씩 차이가 나는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가를 받는 주유소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즉, 이번 조치로 정유사가 아닌 주유소 간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단 얘기다. 산업부는 입법예고 및 규제개혁위원회 등의 절차를 통해 개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11월 9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 등을 통해 접수한다. 한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지난 7월 유류세 37% 인하 이후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휘발유는 평균 1715.3원, 경유는 1843.2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30일과 비교해 각각 429.6원, 324.5원 하락했다. 다만 국제 경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럽 내 경유 부족 및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휘발유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혈세 4조 쓴 대우조선 반값 통매각… 한화, 방산 얻고 부채 떠안았다

    혈세 4조 쓴 대우조선 반값 통매각… 한화, 방산 얻고 부채 떠안았다

    대우조선해양이 투입된 공적자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한화그룹 품에 안기게 되면서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2015년 이후 쓰러지기 직전의 대우조선을 살리는 데 4조 1000억원의 세금이 투입됐지만, 한화가 인수하는 자금은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조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각 소식이 알려진 26일 대우조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41% 오른 2만 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방식은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의 지분 55.7%를 직접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한화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49.3%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서지만, 증자된 금액은 산업은행이 아니라 대우조선으로 들어간다. 이는 결국 최대주주가 교체됐을 뿐, 산업은행은 그동안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는 의미다. 산업은행의 지분은 28.3%로 줄어든다. 이와 관련해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무려 379%에 이를 정도로 급한 불”이라며 “대우조선에 유입된 자금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는 13년 만에 다시 시도한 인수에서 기존의 3분의1 가격에 대우조선을 품을 수 있게 됐다. 2008년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대우조선을 인수하려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들어 이듬해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한화는 애초 대우조선의 방위산업인 특수선 부문을 인수하는 데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특수선과 상선이 건조 도크를 같이 쓰는 등 자산 구분이 어려운 데다 지역 사회 등을 중심으로 분할 매각 반대 여론이 높자 결국 통인수에 이르게 됐다. 한화는 대우조선을 인수하면서 잠수함·구축함 등의 건조 역량까지 확보해 방산 육해공을 모두 갖추게 됐다. 게다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호황으로 2026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것도 매력이다. 하지만 한화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대우조선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조 7549억원의 적자와 더불어 8조 4056억원에 이르는 부채 속에 최근의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전쟁 변수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된 것은 단점이다. LNG선 이후의 대비도 필요하다. 조선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건조시설 및 장비 개선 등에도 꾸준한 자금 수혈이 긴급하다”며 “저임금과 막대한 자국 수요를 바탕으로 매섭게 추격하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친환경 차세대 엔진 개발에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와의 관계 재설정도 한화로선 부담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지난 7월 노조 파업에 따른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별도로 하더라도 임금 인상과 복지 혜택 등의 협상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일방적인 밀실, 특혜 매각이라며 반발 성명서를 냈다. 대우조선은 최종 기착지가 한화로 정해지면서 워크아웃 졸업 21년 만에 흑역사를 끝내게 됐다. 그동안 몇 차례의 매각 시도가 실패하면서 사실상 주인 없는 회사로 방만하게 경영됐다는 비판 속에 돌고 돌아 한화에 닻을 내리게 됐다.
  • 포스코인터, 호주서 천연가스 생산 3배 확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 규모를 3배 늘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위해 호주 에너지사업 파트너인 행콕에너지와 함께 3억 호주달러(약 2800억원)어치의 자금을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제공하는 투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1984년 세워진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주요 천연가스 생산 기업 가운데 하나로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연간 20PJ(페타줄)의 가스 생산 규모를 2025년 4분기까지 3배인 60PJ로 확대한다. 천연가스 60PJ은 액화천연가스(LNG)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한 각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 심화, 석탄 발전의 가스 발전 전환,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때문에 지금이 가스전 추가 개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증산된 천연가스 일부를 LNG로 국내에 도입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도입 물량은 2025년 이후 연간 최대 40만t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나간다.
  • “바이든도 시진핑도 모두 우리 편”...인도 모디 총리의 ‘마이웨이’ 전술

    “바이든도 시진핑도 모두 우리 편”...인도 모디 총리의 ‘마이웨이’ 전술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인도의 ‘마이웨이 외교’ 노선은 미중러의 삼각 패권 게임에서 진영을 뛰어넘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국익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인도가 과거 전통적 비동맹 노선이 아닌 다양한 진영과 손을 잡는 ‘다자동맹’ 외교를 펼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국제 위기 속에서 인도는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도 관계를 지속하고, 앙숙 중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는 반중(反中) 쿼드에선 미국·일본 정상과 악수하고, 상하이협력기구(SCO)에선 러시아·중국 정상과 손을 잡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몇 달간 보여 준 행보다. 최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강대국들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14억명의 ‘인구 대국’ 인도는 진영을 넘나드는 독특한 외교안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경제 등 여러 부문에서 중국 대신 ‘세계의 엔진’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진의 연료는 다자동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은 일종의 위험 분산 게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도는 전 세계 파트너 사이에서 특정 국가를 고르지 않고 국익이란 잣대로 다자동맹 또는 ‘전부 다 동맹’이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도 특유의 실용주의 국익 극대화 전략인 것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 미국과 구소련이 주도하던 냉전시대 어느 편도 지지하지 않고 제3세계 국가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1955년 반둥회의를 계기로 촉발된 비동맹운동의 좌장 노릇을 하며 국제정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인도는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997년에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설립을 주도하며 남아시아 지역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BIMSTEC는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부탄 등 벵골만에 인접한 7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러시아가 영향력 확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동시에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한 안보 협의체 쿼드에도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속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간 협의체인 I2U2의 멤버이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다. 인도가 가입한 국제 협의체의 성격을 보면 폭넓은 스펙트럼을 띠고 있다. 1962년 국경 문제로 중국과 전쟁을 치른 인도는 2020년 다시 중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하면서 급격하게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달 초 러시아와 중국 등이 참여한 다국적 군사훈련 ‘보스토크(동방) 2022’ 훈련에 군병력을 파견했다.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라면 앙숙이라도 언제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인도식 실용주의의 단면을 보여 준 것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한 쿼드 회원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제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을 도입하기도 했다.1분기 GDP 세계 5위…7년 후 일본 추월 경제 분야에서도 인도의 독자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인도는 미국과 서방의 압박 속에서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확대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 등의 제재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각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 판매를 제안했고 인도가 흔쾌히 응한 것이다. 원유 수입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는 미국의 제재 동참이라는 ‘명분’보다는 국내 물가 안정이라는 ‘실리’를 택했다. 인도는 주요 7개국(G7)이 결정한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참여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러시아는 과거부터 인도와 깊은 우호 관계를 이어온 데다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미국의 요청으로 인도가 IPEF에 몸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는 않는다. 인도는 ‘세계 최대 FTA’로 불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경우 협상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2019년 11월 최종 타결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조금이라도 국익이 침해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인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런 행보를 통해 인도는 정치·경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의 GDP는 명목 기준으로 8547억 달러를 기록, 세계 5위 영국(8160억 달러)을 넘어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의 GDP 규모가 2027년에는 4위 독일, 2029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인도는 올해 2분기에 경제성장률 13.5%를 기록하며 무서운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인도는 주요 20개국에 속해 있지만, 이 중 가장 가난한 나라이며 주변 국가인 방글라데시(2362달러), 스리랑카(3699달러)보다도 1인당 소득이 낮다. 인도의 전체 가계소비 지출도 2조 달러로 세계 5위 소비시장이지만, 1인당 지출액은 1500달러에 불과하다. 비슷한 소비시장 규모를 가진 독일의 1인당 소비지출액이 2만 4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인도는 독일 구매력의 14분의1에 불과하다. 중러 “달러 패권 맞서 독자적 국제 결제망 개발하자”...반미 연합전선, 사마르칸트 선언러시아·중국 주도의 ‘반미 연합체’로 평가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달러 패권에 맞설 SCO 회원국 간의 독자적 국제 결제망 개발을 제안했다.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지역 통화(회원국의 화폐) 화폐를 이용한 국제 지불과 결제 시스템 개발을 강화하고 SCO 개발은행 창립을 추진, 지역경제 통합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착수한 대러 금융 제재는 물론 향후 중국에 가해질 금융 제재에 대비, 달러·유로화가 아닌 위안화·루블 등의 통화로 SCO 회원국 간에 결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되자 자국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를 통해 SWIFT를 대체할 독자적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또 중국의 독자적 국제 위안화 결제 시스템인 국경간위안화지급시스템(CIPS)도 허용했다. 이미 중러가 독자적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국 통화를 활용한 결제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이에 동참할 국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001년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SCO의 회원국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었으나 ‘옵서버’ 이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사실상 정회원으로 추가됐다. 중러 주도의 국제 결제망을 전 세계 인구의 41%,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차지하는 SCO 회원국으로 확대시켜 ‘달러 패권’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SCO 정상회의는 시 주석의 제안을 받아들여 공동성명인 ‘사마르칸트 선언’을 통해 “SCO 국가들의 통화를 상호 교역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점진적으로 늘린다”고 공식화했다.신냉전 빨려드는 미중러 삼각 경쟁 미중러 삼각 경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후반부터 공산 진영인 중러는 국경 전쟁을 벌이며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 틈을 타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전격적인 수교를 단행하면서 중국을 끌어들여 소련을 견제하는 ‘세력 균형 전략’을 펼쳐 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냉전 이후 미국이 일극 패권국이 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미국에 맞서는 새로운 패권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승리에 도취한 미국은 어느 날 문득 중국과 러시아의 달라진 모습을 알아챘다. 중국은 더이상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저임금으로 지탱하는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기술 표준과 통상 규칙을 제시할 정도의 기술 강국으로 거듭나 있었다. 러시아도 구소련 해체 뒤 만신창이 국가가 더이상 아니다. 체첸 전쟁, 조지아(그루지야) 전쟁을 거쳐 크림반도 합병과 시리아 개입에서 보여 준 대국으로서의 군사력을 자랑했고, 가스·석유 등 자원 강국으로서의 외교적 역량 등을 보이면서 유라시아의 또 다른 거인으로 재등장했다. 이런 중국과 러시아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더이상 미국의 압력(제재)과 요구에 개의치 않고 있다.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였던 두 나라 관계를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킴으로써 최고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 편입으로 경제제재를 받고 있던 2014년 5월엔 두 정상이 4000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30년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15년 5월엔 시진핑의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과 푸틴의 유라시아 경제연합을 서로 연계하며 전면적 협력 관계가 됐다. 중러는 북핵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시리아 문제 등 거의 모든 주요 현안에서 한목소리를 내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 부산시, 수소산업 체계적 육성 기본계획 수립

    부산시, 수소산업 체계적 육성 기본계획 수립

    부산시가 지역 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21일 ‘부산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부산수소산업위원회와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지난해 시가 발표했던 ‘부산 수소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 한 것으로 지난 3월부터 부산연구원이 진행했다.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시는 2030년까지 ▲해양-내륙 연계 클러스터 구축 ▲수소 수요창출과 기반 구축 ▲ 수소 기술 확장과 인재양성 등 분야에서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해양-내륙 연계 클러스터 구축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를 활용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생산시설 1곳과 수소 저장시설 2곳을 부산항 등에 설치하고, 이 수소를 내륙으로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한 수소 배관망 설치를 추진한다. 수소 수요창출 분야에서는 수소선박 실증, 수소차량 보급과 충전소 확대 등이 진행된다. 시는 또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대기업 1개사 유치와 수소 분야 중견기업 10개사를 육성하는 등 산업계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하고, 다음 달 시 수소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역특화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이행 사항을 점검, 평가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은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재생에너지 설비량 20% 넘었지만 발전량은 8% 그쳐

    신재생에너지 설비량 20% 넘었지만 발전량은 8% 그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이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다만 발전량은 설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만 7103메가와트(㎿)로 전체(13만 4719㎿)의 20.1%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특히 태양광은 18배 늘었다. 신재생 중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2만 305㎿로 전체의 15.1%, 신재생 설비 기준으로는 75.0%를 차지했다. 발전설비 용량은 액화천연가스(LNG)가 30.8%로 가장 높고 유연탄(27.2%), 원자력(17.3%) 등이다. 지난해 9월 신재생 비중(17.8%)이 원자력(17.6%)을 첫 추월한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0년간 원자력 비중은 25.3%에서 17.3%로 줄었다. 온실가스 감축과 탈원전 정책에 따라 신재생의 발전설비 비중이 커졌지만 발전량이 비례해 커지진 않았다. 한국전력이 최근 발표한 ‘7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신재생의 발전전력량은 4581기가와트시(GWh)로 전체(5만 5018GWh)의 8.3%에 불과했다. 지난 7월 신재생의 발전설비 비중이 19.8%였던 것을 고려하면 발전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전이 1만 5355GWh로 27.9%를 차지한 가운데 석탄과 가스 비중이 각각 35.8%, 26.9%로 집계됐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원자력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전원별 발전량 기준 원전은 32.8%로 확대되고 신재생은 21.5%로 조정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0월 확정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은 원전 비중이 23.9%, 신재생은 30.2%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날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인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원전 기술 개발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 신재생 발전설비 비중 20% 첫 돌파…윤 정부는 ‘원전’ 확대

    신재생 발전설비 비중 20% 첫 돌파…윤 정부는 ‘원전’ 확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이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다만 발전량은 설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만 7103메가와트(㎿)로 전체(13만 4719㎿)의 20.1%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특히 태양광은 18배 늘었다. 신재생 중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2만 305㎿로 전체의 15.1%, 신재생 설비 기준으로는 75.0%를 차지했다. 발전설비 용량은 액화천연가스(LNG)가 30.8%로 가장 높고 유연탄(27.2%), 원자력(17.3%) 등이다. 지난해 9월 신재생 비중(17.8%)이 원자력(17.6%)을 첫 추월한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0년간 원자력 비중은 25.3%에서 17.3%로 줄었다. 온실가스 감축과 탈원전 정책에 따라 신재생의 발전설비 비중이 커졌지만 발전량이 비례해 커지진 않았다. 한국전력이 최근 발표한 ‘7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신재생의 발전전력량은 4581기가와트시(GWh)로 전체(5만 5018GWh)의 8.3%에 불과했다. 지난 7월 신재생의 발전설비 비중이 19.8%였던 것을 고려하면 발전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원전이 1만 5355GWh로 27.9%를 차지한 가운데 석탄과 가스 비중이 각각 35.8%, 26.9%로 집계됐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면서 원자력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전원별 발전량 기준 원전은 32.8%로 확대되고 신재생은 21.5%로 조정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0월 확정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은 원전 비중이 23.9%, 신재생은 30.2%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날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인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원전 기술 개발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 ‘백만송이 장미’ 러 국민가수도 푸틴 직격

    ‘백만송이 장미’ 러 국민가수도 푸틴 직격

    한국에는 ‘백만송이 장미’의 원곡 가수로 알려진 러시아 국민가수 알라 푸가체바(73)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공개 비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격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쟁 판세가 러시아에 불리해지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푸가체바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공개 서한에서 “크렘린의 허황된 목표가 러시아를 버림받은 나라로 만들고,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나도 조국의 번영과 평화로운 삶, 발언의 자유, 젊은이들의 희생 중단 등을 바라는 애국자 남편과 뜻을 같이 한다”면서 “남편 막심 갈킨처럼 나도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이 2012년 발효시킨 ‘외국 대리인’ 법률은 정부를 비판하는 단체나 개인을 외국 스파이로 낙인찍고 처벌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TV 진행자이자 코미디언인 남편 갈킨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를 볼모로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시키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한계에 부닥치면서 전세가 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략을 위한 추가 병력 확보와 늘어나는 군비를 감당해야 하는 데다 올겨울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분열시키려던 전략마저 실패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비판에 직면한 푸틴의 전쟁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럽 천연가스 도매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메가와트시(㎿h)당 185유로(약 25만 7000원) 수준으로 지난달 말 정점에서 절반 가까이 폭락해 러시아 국고도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12일 러시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재정 흑자 규모는 1370억 루블(3조 1400억원)로, 1∼7월 4810억 루블(11조 300억원)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유럽 각국은 현재 천연가스 저장고를 당초 목표치를 넘어선 85%나 채워 에너지 위기를 넘길 태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올겨울이 지나면 유럽 에너지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현저히 줄고, 푸틴의 전략도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침략당한 이후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영토뿐 아니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까지도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나토군 관계자는 “에너지 위기로 추운 겨울을 최고의 전쟁 무기로 보는 푸틴은 (유럽이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경우) 내년 봄 전쟁에 대한 입장을 재고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추경호의 경고… 새달 전기·가스요금은 추가로 오를 듯

    “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추경호의 경고… 새달 전기·가스요금은 추가로 오를 듯

    추석 이후 배추와 무 등 채소류 물가가 치솟음에 따라 정부가 배추 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다음달 중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또 라면과 김치 등의 가격을 올린 가공식품 업계를 향해 이날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달라”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 출하 등으로 공급 여건이 본격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 관리에 전방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품 물가 점검반을 통해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을 위한 협의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공식품 업계에서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추 부총리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를 화물차·버스·택시 종사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가 이처럼 농산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세를 차단하려 하고 있지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의 상승과 더불어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 불안 요인은 상존하는 모습이다. 특히 다음달 전기·가스요금은 당초 예정된 인상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가스공사는 다음달 전기요금의 기준연료비(㎾h당 4.9원)와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MJ당 0.4원)가 동시 인상된다고 전했다. 나아가 산업부는 지난 6월 말 3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h당 5원 인상한 데 이어 4분기에 적용할 기준연료비 조정단가를 다음달에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부산에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수소 첨단도시 조성

    부산에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수소 첨단도시 조성

    부산에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투입하고, 수소전문기업 10여개 사를 육성하는 등 부산을 수소 첨단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9일 환경부, 부산항만공사, SK E&S, 현대자동차,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테크노파크와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 부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부산에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중립 모범 사례를 제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환경부의 행·재정 지원과 민간 투자를 활용, 2025년까지 지역 내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시내·통근 버스 약 1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시내 차고지, 항만지역 등에 액화수소충전소 10곳을 구축한다.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수소버스는 35대이며, 수소 충전소는 3곳 뿐이다. 시는 또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업중 중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2030년까지 10개사 이상을 수소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세계 물류의 거점인 부산항에는 수소 충전소를 구축과 함께 항만 내 하역 장비 등을 수소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수소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 작업도 진행한다. SK E&S는 이런 지역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과 수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1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주민의 반대로 수소 충전소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어린이 문화 복합공간인 ‘들락날락’과 연계해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주민수용성 확보 복합수소충전소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이날 협약식에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7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탄소중립 엑스포를 위한 혁신 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가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점을 활용하면 엑스포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달성뿐만 아니라,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국조선해양, LNG추진 ‘컨선’ 4척 수주

    한국조선해양, LNG추진 ‘컨선’ 4척 수주

    ●아프리카 2개 선사와 계약…PC선 4척도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 2곳과 14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4척, 5만톤급 운반선(PC선)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8척 수주 금액은 5250억원 규모다. 컨테이너선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70m, 너비 27.6m, 높이 15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다. 이중연료 추진선은 연료로 LNG와 벙커C유를 모두 사용한다. 배기 가스 등 환경 규제가 엄격한 항구나 연안에서는 LNG를 사용하고, 빠르게 항해하는 원양에서는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 규모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PC선은 주로 가솔린과 디젤 등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선박이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모두 176척 203억 5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인 174억 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컨테이너선은 2023년 시행 예정인 IMO 환경규제에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선종으로 꼽힌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의 58%가 이중연료 추진 방식이며, 이 가운데 LNG 연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및 PC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창양 “지난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 송구…에너지 위기 극복 만전”

    이창양 “지난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 송구…에너지 위기 극복 만전”

    16일 에너지정책 자문위 1차 회의근본적 제도개선과 관리 감독 강화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견고한 대응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부실 집행 사례가 적발된 데 대해 16일 “지난 정부에서 발생한 일이나 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 1차 회의에서 지난 13일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의 ‘태양광 등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운영실태 점검’ 결과에 대해 처음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이 급속하게 추진되는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전반적인 부실 집행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전수조사를 통해 사업 집행 과정을 철저히 짚어보고 부당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그간의 재생에너지 정책 전반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지나친 우대, 소규모 태양광 편중, 계통 부담 등의 문제를 고려해 새로운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원전 활용도를 제고하고 원전, 재생, 수소에너지 등의 조화를 통해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산업부는 2030년 전원별 발전량 기준 원전 32.8%, 신재생(21.5%), 석탄(21.2%), 액화천연가스(LNG·20.9%), 무탄소(2.3%) 등으로 조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 실무안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확산되면서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 추진과 중장기 정책과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동절기를 대비하기 위한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 100만BTU(열량단위)당 17.0달러였던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8월 기준 55.2달러까지 치솟았고, 두바이유는 지난 8월 기준 배럴당 96.6달러로 1년 전(69.5달러)보다 39.0% 상승했다. 산업부는 민관 합동 에너지수급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매주 에너지 수급 동향과 대응 조치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가스는 현물 구매 등을 통해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도시가스와 액화석유가스(LPG) 혼합연소, 바이오디젤 활성화 등 연료 대체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이 장관은 “현 에너지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에너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겨울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푸틴 “美 규탄” 시진핑 “러와 강대국 역할”

    푸틴 “美 규탄” 시진핑 “러와 강대국 역할”

    미국과 전방위로 대립 중인 중국과 러시아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밀착의 강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뒤로 처음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맞서 ‘전략적 공조’를 한껏 과시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이 국제 외교무대로 복귀한 것은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32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고수한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도발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강대국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혼돈스러운 세계에 안정과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하는 역할도 하려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2월 24일) 뒤 처음 만난 두 정상이 ‘반미’를 고리 삼아 의기투합에 나선 것이다. 다만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문서로 된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유럽연합(EU)과의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 베이징의 입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의 패권 견제에 대항하고자 모스크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 주석은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직접 참석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회동 이후 7개월 만에 푸틴 대통령과 다시 회담을 가진 것도 그를 누구보다 각별히 여기고 있음을 보여 주는 신호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구세계의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자 베이징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과 천연가스 거래에서 위안화·루블화를 쓰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에 달러 없이도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줬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2001년 출범한 정치·경제·안보협의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가입했다. 이란도 곧 정식 회원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등을 통해 ‘대중 포위망’을 넓히자 시 주석도 중국 주도 국제기구를 내세워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그가 2년 8개월 만의 다자외교 복귀 무대로 중앙아시아를 택한 것도 ‘반미·반서구 연합체’로서 SCO를 띄우려는 ‘전략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얼어죽게 둘 수 없다” 벨라루스 대통령 ‘장작패기’로 유럽 조롱

    “얼어죽게 둘 수 없다” 벨라루스 대통령 ‘장작패기’로 유럽 조롱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장작 패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러시아가 최근 유럽연합 제재에 맞서 유럽행 가스 공급을 제한하자 에너지 위기를 맞은 유럽의 현 상황을 조롱한 것이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올겨울 유럽이 얼어 죽게 두지 않겠다”며 장작을 패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 영상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운동복에 방한 조끼를 입은 채 장작더미 앞에 서서 장작을 팰 준비를 한다.루카셴코 대통령은 함께 출연한 남성을 향해 “우리는 유럽이 얼어 죽게 두지 않을 것이다. 유럽을 도우면 유럽도 언젠가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유럽은 찬밥, 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다. 중요한 점은 따뜻하게 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1994년부터 29년째 벨라루스 대통령으로 재임 중인 그는 기이한 행각으로도 유명하다. 루카셴코는 코로나19가 ‘정신병’에 불과하며 보드카와 사우나, 운동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면서 별다른 방역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펜데믹 상황에서 젊은 여성들과 함께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하키 시합을 하는 등 일상적이지 않은 모습을 계속 공개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무장 헬기를 타고 시위대 위를 날아다니며 “시위 참가자들은 쥐새끼”라고 외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지지해 왔다. 이때문에 서방으로부터 다수의 제재를 받고 있다.얼마전 SNS에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이후 ‘얼음도시’가 된 유럽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급속히 퍼졌다. 해당 영상은 당초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의 홍보 영상으로 알려졌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가스프롬이 유럽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배포했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러시아 매체들은 이 영상이 국영 회사 공식 홍보물이 아닌 개인 창작물에 불과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 15일 ‘조선해양의 날’..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은탑산업훈장

    15일 ‘조선해양의 날’..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은탑산업훈장

    장광필 한국조선해양 전무 동탑산업훈장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1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9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선박 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제정된 ‘조선의 날’은 2011년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바꿔 이어져 오고 있다. 행사에서는 조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34명에게 정부 표창이 수여됐다. 세계 최초 자율운항 충돌회피 시스템을 실증하며 수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정진택(사진) 삼성중공업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혼합냉매 재액화시스템을 개발해 첫 상용 운전에 성공한 장광필 한국조선해양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행사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주 실장은 축사에서 “올해 상반기에 한국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6%를 수주하며 4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면서 “업계가 뼈를 깎는 노력을 지속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5사와 협회는 이날 복지기금 확대, 근로환경 및 거래관계 개선, 중대재해 근절 협력 등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한은 “올겨울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시 우리 산업도 타격”

    한은 “올겨울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시 우리 산업도 타격”

    올겨울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하면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산 자본재와 중간재의 공급 부족이 우리 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15일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관련 EU 생산차질 및 국내산업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EU에서 광범위한 생산차질 발생하면 조선·반도체·자동차에서 EU발 핵심 자본재·중간재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화학·철강 등은 생산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올겨울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전면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분석에 따르면 가스공급이 중단되면 향후 1년간 EU의 경제 성장률은 0.4~2.6% 포인트 떨어지고, 산업 측면에서의 생산 차질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가스공급 부족으로 EU 경제의 생산 감소가 지속되면, 국내 산업도 에너지 시장 수급 불안, 주력 산업의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 등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현재 국내 액화천연가스(LNG)가 예년의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에서 각국의 LNG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 국내 에너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LNG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와 가스요금의 인상 압력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산업 중에서는 EU산 자본재·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조선·반도체·자동차는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 보고서는 “핵심 반도체제조용장비(EUV·극자외선 노광장비)는 세계 유일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에서 전량 수입한다”며 “조선업도 독일·오스트리아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선박 엔진 부품, 자동위치유지장치(DPS) 등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도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 1~2위 기업인 독일의 인피니온, 네덜란드의 NXP가 생산 차질을 빚으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화학·철강 업종은 생산원가 부담이 커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김남주 한은 동향분석팀 차장은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경제 영향이 큰 수입 품목을 중심으로 선제적 재고 확보, 수입선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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