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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호주 경협위’ 5년 만의 한국 개최…이차전지·수소 등 협력분야 확대로 민간외교 견인한다

    ‘한-호주 경협위’ 5년 만의 한국 개최…이차전지·수소 등 협력분야 확대로 민간외교 견인한다

    한국과 호주의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양국 산업교류를 견인해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가 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서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서 개최하는 것은 2018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5년만이다. 회의에는 양국 산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해 경협위 개최 이래 최대 참석인원을 기록했다. 한국측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한-호 경협위 위원장), 한기호 의원(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를 비롯해 GS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석했다. 호주에서는 존 워커 AKBC(호-한 경협위) 위원장, 로저 쿡 서호주 주총리,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비롯해 필바라 미네랄스, GFG 얼라이언스 등 현지 주요기업들이 참석했다. 특히 쿡 주총리가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의 특별초청으로 참석해 양국의 수소산업 및 핵심광물 투자사업 강화에 힘을 실었다.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호주는 오랜 동반자 관계를 넘어 핵심광물을 비롯해 수소경제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활발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은 자원개발부터 원료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 협력과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연구, 국가안보, 친환경소재 등 양국의 주요산업 모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함께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쿡 주총리도 특별사를 통해 “서호주는 6·25 전쟁 참전 이후 한국과 혈맹을 맺고 전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최근 포스코그룹이 제막식에 참석한 서호주 킹스파크 한국전 참전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포스코그룹이 추진중인 HBI,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분야에서 서호주와 한국 기업들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협위에서는 ‘한-호 협력을 통한 혁신적 미래 탐색’을 주제로 연구·산업 협력, 핵심광물, 방위·항공우주, 식품 및 바이오, 청정에너지(수소) 등 5개 분야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양국의 기업 및 기관들이 사업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산업 협력 촉진을 주제로 시작한 세션1에서는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기관이 호주와 R&D분야 협업 확대와 탈탄소 핵심기술인 CCS(탄소 포집 및 저장) 협업 등 넷제로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서 호주와 협업방안을 제안했다.핵심광물을 주제로 하는 세션2에서는 호주 리튬 광산을 보유한 필바라 미네랄스,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호주 광물 탐사기업인 아라푸라 등이 리튬, 희토류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의 친환경적인 생산과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골든타임 내에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방산과 식품분야로 진행된 세션 3,4에서는 호주 특수기계 제작 및 솔루션 기업인 ANCA,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상사 등이 양국의 방산분야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식량시장에서 호주의 중요성과 식량사업 비전 등을 발표했다. ‘에너지-청정미래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세션 5에서는 호주서 친환경 철강 생산을 위한 그린수소 투자를 시작한 포스코홀딩스, 그린수소 관련 호주 자회사를 설립한 고려아연 등이 수소 중심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견고한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 호주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국으로 수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철광석, 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부터 이차전지산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에 필수인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다. 한국과의 무역규모가 지난해 기준 636억 8200만달러(USD)에 달하고, 한국의 대호주 투자규모도 14억 9400만달러(USD)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2배씩 늘어난 수치다. 지난 1979년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한-호 경협위는 최근 5년간 양국 산업협력 분야에 있어 크게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2018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협위 한국측 위원장을 맡은 이후 기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전통적인 협업관계를 리튬·이차전지소재, 수소, 그린스틸, 방위산업 등 미래산업으로 점진적 확대를 도모해왔다. 또 최 회장은 한-호주 경협위원장으로서 현지 자원개발의 핵심지역인 서호주 주총리 및 주요 핵심광물 기업 CEO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며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등 포괄적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등 포괄적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일 노르웨이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울산시 인근해상에 짓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포함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에퀴노르 아시아태평양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을 비롯해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협력, 저탄소 수소·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 협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사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의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탐사와 생산 등을 추진중이다.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 실현에 맞춰 에너지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과 저탄소 수소 분야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양사는 울산광역시 연안 70㎞ 해상에 15MW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모두 750MW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해결을 위해 에퀴노르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분야 공동사업 개발 기회 발굴, 해상풍력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전 밸류체인(탐사-생산-저장-발전) 분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레네 룸멜호프 에퀴노르 MMP 수석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에퀴노르가 한국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의 중요한 동반자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등 기대감 솔솔… 반도체·조선·방산업 주목하세요[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7월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됐다. 지난 한 달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76%, 1.33%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부동산 개발 업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까지 겹쳐 크게 휘청였다. 같은 기간 홍콩항셍지수는 8.14%,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5.20% 급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도 덩달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올 초부터 상승장을 주도해 온 이차전지와 중국발(發) 리오프닝 수혜로 급등했던 소비재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15%, 1.20% 떨어졌다. 그러나 국내 증시 흐름이 하락 추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중국발 악재에 따른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중국 정부가 시장에 강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은행권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역시 하락하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파생상품도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부동산 침체가 전반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 호재도 잇따르며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13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 뒤이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됐고, 코스피시장 ‘대들보’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엔비디아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다만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며 현금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미국 국고채 금리가 하향 안정된 이후 반등이 기대되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권한다. 특히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조선, 방산 등의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방안을 추천한다. 국내 조선업종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유엔 산하 전문기구의 탄소배출 저감 규제 강화 움직임에 힘입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불안해지며 액화천연가스(LNG) 확보도 중요해진 터라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는 국내 조선주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한화오션, 친환경 전시회서 액화천연가스 및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공개

    한화오션, 친환경 전시회서 액화천연가스 및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공개

    한화오션은 3일 싱가포르에서 5~8일까지 열리는 ‘가스텍2023’ 전시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및 친환경 선박 4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스텍은 LNG와 수소, 저탄소 등 가스 분야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한화오션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줄인 그립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FPSO 등을 공개한다. 한화오션은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LNG운반선 중 4분의 1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것으로 한화오션이 LNG운반선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독립형 화물창의 구조강도평가를 보다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에 대해 프랑스 선급(BV)과 공동 연구 협약을 진행하는 등 세계적인 선급들로부터 연구 협력과 인증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600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수소 운반선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조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것만 코팅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4억 6000만톤 줄인다? [고든 정의 TECH+]

    이것만 코팅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4억 6000만톤 줄인다? [고든 정의 TECH+]

    화석연료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입니다. 그런 만큼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태우는 화력 발전소를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친환경 발전소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합니다. 또 일부 국가는 차세대 원자로인 SMR 같은 대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아직 우리는 화력 발전소와 오래 공존해야 합니다. 원자력은 반대가 많고 태양광이나 풍력은 발전량의 변동성이 심해서 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해 화력 발전소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24시간 뜨지 않고 바람도 항상 강하게 부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당분간 기존의 화력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네나드 밀즈코빅 교수 연구팀은 화력 발전소의 핵심 장치인 증기 응축기(콘덴서)의 효율을 높일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대부분의 화력 발전소가 이용하는 증기 터빈은 뜨거운 증기를 이용해서 터빈을 돌린 후 이 수증기를 응축기에서 식히면서 다시 물로 응결시킵니다. 열기관의 효율은 터빈에 들어가는 뜨거운 증기와 터빈을 나와 차갑게 식은 증기의 온도 차이가 클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증기 응축기의 디자인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증기 응축기는 대부분 열전도율이 좋은 금속 파이프 안에 뜨거운 증기가 지나면서 온도가 떨어지고 물로 응결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응결된 수증기가 얇은 물의 막을 형성하면 금속 파이프의 열전도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연구팀은 이 물을 밀어낼 수 있는 F-DLC(fluorinated diamond-like carbon)라는 코팅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F-DLC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검은색이지만,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우수한 코팅 소재로 고온 고압의 증기에 장시간 노출되는 증기 응축기 코팅 소재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특징은 물을 밀어내는 소수성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면 그대로 붙어 있지 못하고 아래로 흘러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증기가 파이프 표면에 직접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져 열 배출이 더 잘되는 원리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발전소의 다른 부분을 개조하지 않더라도 증기 응축기에 F-DLC 코팅을 하는 것만으로 열효율을 2%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높지 않아 보이지만, 이 정도만 해도 연간 4억 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입니다. 참고로 연구팀은 1095일 동안 F-DLC 코팅의 내구성을 테스트해 잠시도 멈추기 힘든 발전소에 적합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F-DLC 코팅이 실제로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제조 비용이 높지 않다면 화력 발전소만이 아니라 증기 응축기가 필요한 다른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한데 실제로도 그럴 듯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킬러규제’ 비자 화끈하게 풀자 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였다… 외국인 8000명 투입

    ‘킬러규제’ 비자 화끈하게 풀자 조선업 인력난 숨통 트였다… 외국인 8000명 투입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황 속에서 자동차와 조선이 상반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특히 상반기 조선 수출액이 전년보다 11.9% 증가한 92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돌아온 조선산업 호황에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부가 ‘킬러 규제’로 꼽히던 외국인 인력 비자의 경직성을 화끈하게 개선한 점이 주목받는다. 비자 풀어 조선업 띄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30일 올해 상반기 국내 인력과 숙련노동자(E7) 비자로 유입된 외국인력을 합쳐 총 1만 104명의 생산 인력이 조선업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까지 조선업계에서 1만 4000여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중 70%를 상반기에 충원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인력 확충을 위해 정부는 우선 구직을 원하는 내국인 대상 맞춤형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 상반기 동안 1793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716명이 중소 조선업체에 채용됐다. 조선업계에 취업하려는 이들을 지원하는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사업’에는 올해 연말까지 약 109억원이 투입된다.6개월 연수 후 채용 ‘연수형 E7’ 비자이달부터 시범 운영 후 적극 확대 검토 상반기 동안 조선업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 유치를 위해 저숙련 고용허가(E9) 비자 3638건이 발급됐고 이 가운데 3179명이 입국했다. E7 비자의 경우 상반기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총 6282명을 고용 추천했고 법무부가 이 중 5209명을 국내 조선산업 현장에 배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수형 E7 비자로 외국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역량 제고가 가능해지고 현지 모집 과정에서도 투명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 분야 인력 수요에 맞춰 비자 쿼터(인원)를 과감하게 늘리고 산업부와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이 비자 업무의 관할을 뛰어넘어 협업한 끝에 선제적으로 인력난을 해결한 이번 사례는 다른 산업의 인력 운용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법무 “E7 쿼터 2000명→3.5만명 확대”졸업 후 3년 외국유학생 취업 전면 허용 법무부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우수 외국인력을 적극 받아들여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비자 킬러 규제 혁파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2000명에 그쳤던 E7 전환 쿼터를 올해 3만 5000명까지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법무부는 또 졸업 후 3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전면 허용하고 인구감소지역 거주 외국인 유학생이 지자체 추천을 받아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도록 ‘유학생 대상 지역 특화비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법무부와 고용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보호와 고용 안정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제한해 왔다. 2004년 본격 시행된 고용허가제의 틀에 맞춰 설계된 비자 제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출생·고령화가 진행되며 산업별로 인력난이 발생하면서 현장 맞춤형 비자 제도를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윤 대통령 지시로 지난 7월 국무조정실이 전 부처를 관통하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를 발족시킨 데 이어 부처별로 흩어진 비자 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호주, 고급 인력 유치 위해 외국인 유학생 정착토록 비자 개편상반기 전세계 발주량 29% 따내LNG 운반선 발주 87% 압도적 1위 우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비자 제도를 개편하는 노력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호주 집권당인 노동당은 지난 22일 고급 인력을 산업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 호주에서 학업을 마친 유학생이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민 의사가 있는 외국 유학생에게 학생 비자 심사 시 불이익을 주는 ‘진정한 단기 입국자’(GTE) 조항을 없애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333만CGT)의 44%인 146만CGT를 수주해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수주는 전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세계 발주량의 87%를 점유해 압도적 1위였다. 수주 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로 한국 조선사들은 4년치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 버스터미널 줄폐업에 재산세 감면 추진…사전신고제도 도입

    버스터미널 줄폐업에 재산세 감면 추진…사전신고제도 도입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근 매출 부진으로 폐업이 속출하는 버스터미널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재산세를 감면하기로 했다.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폐업 사전신고제’와 시외고속버스 운영 기한 연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버스-터미널 서비스 안정화 방안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18곳의 버스터미널이 폐업한 점을 짚으며 ‘교통 불균형’과 ‘지방 소멸’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재산세 감면 범위는 추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뒤 결정된다. 협의회에 참석한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터미널의 영업이익과 소재지의 과세표준 등을 감안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신고제 도입을 위해 당 차원에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입법도 진행한다. 2025년 차량 사용 연한이 만료되는 시외고속버스의 경우 운영 기한을 1년 연장하고, 버스 수화물 운송규격제한을 현행 ‘1인당 15㎏ 이하’에서 우체국 택배 운송규격인 ‘1인당 30㎏ 인하’로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기한 연장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차량 검사 주기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방침이다. 이외 경유와 압축천연가스(CNG)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 도입을 검토하고, 대형 면허 취득 비용 및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속버스 정기권 도입과 프리미엄 버스 확대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물류·편의 시설이 터미널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무인발권기 도입도 확대한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버스터미널의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라며 “대책의 효과가 조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스생산·탄소포집 함께…“에너지 자원 개발의 혁신”

    가스생산·탄소포집 함께…“에너지 자원 개발의 혁신”

    천연가스 정제 과정서 탄소 분리고갈된 가스전에 연 200만t 저장파이프라인 재활용·일자리 창출韓기업 유일 SK E&S 1.5조원 투자호주 정부도 “계속 지원” 기대감 지난 16일 호주 북준주 주도 다윈 시내에서 버스로 40분가량 달리자 마주한 거대한 탱크와 철제 구조물. 다윈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다. 바다와 접한 70ha(21만여평)의 시설에는 다양한 굵기의 파이프라인이 그물처럼 얽혀 있었다. 공장 내부 배관 길이는 200㎞에 이른다. 공장에 들어서자 ‘윙윙’ ‘웅웅’하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투어 전 회사 관계자들이 안전모와 고글은 물론 소음 차단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강조한 이유를 알 듯했다. 다윈 LNG터미널은 북서부 바다로 500㎞ 떨어진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해 와 천연가스에 포함된 6%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액화하는 공장이자 선박에 실어 수출하는 곳이다. 터미널 운영사인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리처드 힝클리 개발총괄 담당 이사는 “흡수제 아민을 이용해 연간 6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며 “과거 20년 동안 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곳이 없어 연소시켜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분리·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이르면 연말쯤 고갈된다. SK E&S가 1조 5000억원(지분 37.5%)을 투자한 바로사 가스전은 2025년쯤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윈에서부터 북쪽으로 380㎞ 떨어진 바다에서 추출한 가스를 정제하는 과정 중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이른바 ‘바로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바유운단 가스전에는 이산화탄소를 연 1000만t씩 25년 동안 넣을 수 있다. 힝클리 이사는 “바유운단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배관으로 재활용된다”고 말했다. 하워드 스미스 북준주 CCS(탄소 포집·저장) 담당 부장은 “가스전이 고갈되면 일자리가 사라져야 하지만 재활용하면서 다윈뿐 아니라 동티모르에서도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SK E&S는 이런 CCS 사업을 위해 2020년 다윈 LNG터미널 지분 25%를 인수했다. 바로사 가스를 LNG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 2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에 저장한다. LNG 생산과 동시에 인근에 거대한 이산화탄소 저장고를 확보해 CCS를 하는 것으로 에너지 자원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에너지 업계에서 혁신적 사례로 꼽히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은 SK E&S가 유일하다. 국내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도 전용 선박을 통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이다.프로젝트에 대한 호주 정부의 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 니콜 매니슨 북준주 부총리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중간 단계’로 천연가스와 CCS가 중요하다”며 “한국이 깊이 연관된 바로사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년간 많은 경제적 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것이기에 북준주는 계속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 자원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호주 다윈 LNG터미널을 가다

    에너지 자원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호주 다윈 LNG터미널을 가다

    터미널, 거대한 구조물에 그물처럼 얽힌 파이프라인 200㎞ 지난 16일 기자 일행이 호주 북준주 주도 다윈 시내에서 버스로 40분가량 달리자 마주한 거대한 탱크와 철제 구조물. 다윈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다. 바다와 접한 70헥타르(21만여평)의 시설에는 철제 구조물 속에 다양한 두께의 파이프라인들이 그물처럼 얽혀 있었다. 공장 내부의 배관 길이는 200㎞에 이른다. 공장에 들어서자 ‘윙윙’ ‘웅웅’ 하는 소리가 귀를 때렸다. 투어 전, 스마트폰을 반입을 금지한 회사 관계자들이 안전모와 고글을 물론 한쪽 귀에 소음 차단 귀마개를 착용하라고 강조한 이유를 알 듯했다. 공장 인근은 언제든지 확장할 수 있도록 평평하게 정지돼 있었다. “年60만톤의 CO2 포집…저장소 없어 연소해 대기 방출” 다윈 LNG 터미널은 북서부 바다로 500㎞ 떨어진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생산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해와 천연가스에 포함된 6%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액화하는 공장이자 LNG 운반선에 싣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터미널 운영사인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리처드 힝클리 청정에너지 및 개발총괄 담당 이사는 “저기는 보이는 거대한 은색 탱크가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재생탑이다. 흡수제 아민을 이용해 연간 6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며 “과거 20년동안 분리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필요가 없었고, 저장할 곳이 없어 연소해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바유운단 파이프라인, CO2 이송용 연결 작업도 한창 LNG 터미널의 다른 한쪽에서는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분리·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이르면 연말쯤 고갈된다. 하워드 스미스 북준주 CCS 담당 부장은 “가스전이 고갈되면 일자리가 사라져야 되지만 재활용하면서 다윈뿐 아니라 동티모르에도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바유운단 가스전, 年 CO2 1000만톤씩 25년간 넣을 수 있어” 동시에 SK E&S가 1조 5000억원(지분 37.5%) 투자한 바로사 가스전은 2025년쯤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윈 북쪽 380㎞ 바다에서 추출한 바로사 가스를 배관으로 다윈 LNG터미널로 옮겨와 정제하는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이른바 ‘바로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이산화탄소를 연 1000만톤씩 25년동안 넣을 수 있다. 힝클리 이사는 “바유운단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배관으로 재활용된다”며 “기술적 장벽은 다 극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 전환하기 위한 기본설계도 끝난 상태다. SK E&S, CCS 사업 위해 LNG터미널·바로사 가스전에도 투자 SK E&S는 이런 CCS 사업을 위해 2020년 산토스로부터 다윈 LNG터미널 지분 25%를 인수했다. 바로사 가스전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 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전량 포집,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에 저장하는 것이다. 가스전 개발과 동시에 인근에 거대한 이산화탄소 저장고를 확보해 탄소 포집·저장(CCS)을 하는 것으로, 해외 에너지 자원 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에너지 업계에서 혁신적 사례로 꼽히는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으로는 SK E&S가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북준주 부수상 “천연가스는 에너지전환 중간단계로 지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호주 정부 차원의 기대감도 느낄 수 있었다. 니콜 매니슨 북준주 부수상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중간 단계’로 천연가스와 CCS가 중요하다”며 “한국이 깊이 연관된 바로사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년간 많은 경제적 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것이기에 북준주는 계속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보웬 호주 연방정부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서면 인터뷰에서 “CCS가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호주 정부는 CCS 기술에 대한 규제의 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유운단, CO2 수입 여력도 충분…고갈됐지만 일자리도 창출” 바로사 가스전에서 국내로 도입 예정인 LNG는 연 평균 130만톤으로, 이는 국내 소비량의 3%에 해당한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는 충남 보령LNG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역시 포집후 수송선을 통해 바유운단 가스전에 저장된다. 스미스 부장은 “바유운단 가스전은 1000만톤은 저장할 수 있지만 바로사 가스전에서는 연 200만톤이 나올 예정이어서 이산화탄소를 수입할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탄소 국경 이동 위해 런던의정서 비준 및 IMO 기탁도 필요 일종의 해양 폐기물인 이산화탄소를 다른 나라로 보내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간 조약 체결과 런던의정서 비준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스미스 부장은 “이산화탄소의 국경 통과를 위한 런던의정서 수정안이 지난 3일 연방 하원을 통과됐고, 상원도 다음달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4월 런던의정서 개정안을 비준하고, 결의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기탁해 했다. 런던 의정서 당사국이 아닌 동티모르의 경우 양자 또는 다자간 협정과 IMO 통지 과정이 필요하다. 다윈(호주) 이기철 선임기자
  • 中,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활주로…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중

    中,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활주로…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중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 이름 시사군도, 베트남 이름 호앙사군도)의 트라이튼 섬(중국 이름 중젠도)에 활주로를 짓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은 각각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넬-2A 위성과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트라이튼섬 동서로 630m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활주로는 지난달 중순부터 위성 사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트라이튼섬 활주로 건설 기간 활주로 남쪽 약 100m 지점에도 새 건물이 들어섰으며, 도로나 항공기 유도로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파라셀군도는 베트남과 함께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트라이튼섬은 파라셀군도 중 베트남 동해안에 가장 가까이 있다.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와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에도 활주로를 지었다. 트라이튼섬에 짓는 활주로는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시설을 확장해나가는 최신 징후이지만, 남중국해에 지은 다른 활주로보다 훨씬 짧아 이용할 수 있는 군용기가 제한된다고 SCMP는 짚었다. 이어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의 길이는 3㎞ 이상으로 인민해방군의 H-6 폭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젠도는 중국의 고유 영토인 시사군도의 일부다. 중국이 자국 영토에 건설 활동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에는 중국 해군 병사들이 트라이튼섬에 주둔하는 동안 훈련하며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사가 실렸다. 중국은 또한 해군 지원을 위해 헬기 이착륙장, 건물, 레이돔, 농구장과 항구도 지었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지역으로 가는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주변을 따라 ‘남해 구단선’을 긋고, 구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 소떼 뛰노는 호주 땅 밑엔… 여의도 2배 면적 ‘CCS 실험실’

    소떼 뛰노는 호주 땅 밑엔… 여의도 2배 면적 ‘CCS 실험실’

    “지하 2000m의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염수를 포함한 지하 지층)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가스전은 수백만년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지질에 위치한 데다 그 위에는 누출을 막는 덮개 역할을 하는 지층도 몇 겹으로 쌓여 있습니다.” 지난 15일 호주 ‘오트웨이 국제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센터(OITC)’를 방문한 기자를 현장으로 안내하던 폴 배러클러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설명이다.멜버른에서 서쪽으로 차로 3시간 남짓 달려야 도착하는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오트웨이 실증센터. 소떼가 풀을 뜯는 푸른 초원 아래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저장고가 숨어 있다. 호주 국책 연구기관인 CO2CRC가 2004년부터 20년째 운영하는 이곳은 여의도 면적의 약 두 배인 4.5㎢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곳은 CCS 실증센터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약 2㎞ 떨어진 인근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데다 지하에는 그동안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저장했으나 가스를 다 뽑고 텅 빈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도 있기 때문이다. 인근의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매설한 파이프라인으로 끌고 와 지하 저장소인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에 주입하는 구조다. 배러클러프 COO는 “고갈된 가스전 위에 있는 두껍고 단단한 암석층이 일종의 마개 역할을 한다”며 “이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석유나 가스와는 달리 불도 붙지 않고 비교적 다루기 쉽다”고 강조했다. 실증센터는 2008년부터 주입한 이산화탄소 9만 5000t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주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에 저장된 대용량의 이산화탄소 흐름과 지중 압력 등을 관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니터링 결과뿐 아니라 현안도 매년 3월 주민과 환경단체들을 초대해 공유하고 설명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S 기술이 없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CCS 기술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8%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단일 기술로는 탄소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수치다. 오트웨이 실증센터에는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기술 고도화 투자와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CO2CRC는 지난해 2월 SK E&S를 비롯해 한국 K-CCUS추진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CCS 사업 협력 관련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용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CCS 기술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도 현장 적용을 위해 여기에서 실증한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CCS 실증센터 곳곳엔 관측정…“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결과 주민과 공유”

    세계 최대 CCS 실증센터 곳곳엔 관측정…“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결과 주민과 공유”

    “지하 2000m의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염수를 포함한 지하 지층)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매우 안전하게 관리된다. 가스전은 수백만년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지질에 위치한 데다 그 위에는 누출을 막는 덮개 역할을 하는 지층도 몇 겹 된다.” 15일 호주 ‘오트웨이 국제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센터(OITC)’를 방문한 기자들을 현장으로 안내하던 폴 바라클로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설명이다. 멜버른에서 서쪽으로 차로 3시간 남짓 달려야 도착하는 한적한 시골에 자리한 오트웨이 실증센터. 위는 푸른 초원으로, 소떼가 풀을 뜯고 있지만 발밑에는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저장고가 숨어 있다. 호주 국책 연구기관인 CO2CRC가 2004년부터 20년째 운영하는 이 실증센터는 여의도 면적의 약 두 배인 4.5㎢로, 세계 최대 규모다.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 시설로 가는 길에는 소떼의 배설물로 질척거렸다. 시설에는 양떼와 소떼의 접근을 막고자 철망이 둘러쳐졌다.이곳은 CCS 실증센터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약 2㎞ 떨어진 인근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데다 지하에는 그동안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저장했으나 가스를 다 뽑고 텅 빈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도 있기 때문이다. 인근의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매설한 파이프라인으로 끌고 와 지하 저장소인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에 주입하는 구조다. 바라클로그 COO는 “고갈된 가스전 위에 있는 두껍고 단단한 암석층이 일종의 마개 역할을 한다”며 “이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석유나 가스와는 달리 불도 붙지 않고, 비교적 다루기 쉽다”고 강조했다. 실증센터는 2008년부터 주입한 이산화탄소 9만 5000톤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주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에 저장된 대용량의 이산화탄소의 움직임과 지중 압력 등에 대해 관측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실증센터에는 이산화탄소 저장층과 연결된 관측정이 곳곳에 뚫려 있다. 바라클로그 COO는 “광섬유를 이용한 3단계 관측정에서는 이틀 간격으로 이산화탄소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지진 관측은 물론이고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물과 만나 고체인 탄산염으로 변하는지도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 결과는 주민과 환경단체들과도 공개한다. 또 매년 3월 이들을 초대해 현안을 공유하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가 영리단체가 아니어서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땅 주인에게 토지 임대료와 사용료를 지급한다”고 말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CCS 기술이 없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CCS 기술 기여도를 총 감축량의 18%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단일 기술로는 탄소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수치다. 오트웨이 실증센터에는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기술 고도화 투자와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석유 메이저인 셰브론은 오트웨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1600만 호주달러(13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CO2CRC 역시 약 4000만 호주달러(346억원) 규모의 외부 펀딩도 계획하고 있다. 엑손모빌·쉘·BP 등 글로벌 오일·가스 기업들도 협업에 나섰다. 작년 2월 CO2CRC는 SK E&S를 비롯해 한국 K-CCUS추진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CCS 사업 협력 관련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용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CCS 기술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도 현장 적용을 위해 여기에서 실증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트웨이 이기철 선임기자
  • 전기료 올렸지만 한전 2분기 또 2.3조 적자…“전기요금 인상 지속 필요”

    전기료 올렸지만 한전 2분기 또 2.3조 적자…“전기요금 인상 지속 필요”

    9분기 연속적자…적자폭은 크게 감소매출 19.6조, 전년 대비 26.4% 증가에너지가격 하향화, 전기료 인상 효과추세 유지시 3분기 흑자 전환 전망작년 연료비 급등에…상반기 8.5조 적자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4∼6월)에 또 2조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9분기 연속 적자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현재 한전의 누적 영업적자는 47조원대다. 2021년 하반기 이후 러시아·우크리이나 전쟁 전후 급등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다만 지난 5월부터 팔수록 적자인 역마진 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어 3분기에는 1조원 이상의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적자 줄었지만 그래도 2조원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은 1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 2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 5163억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분기(6조 1776억원)보다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9조 62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4% 증가했지만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나면서 순손실은 1조 904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났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약 47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고 전기요금은 꾸준히 올라 전기 판매 수익 구조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10조 8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조금씩 줄고 있다. 한전 전력통계월보를 보면 지난 5월 ㎾h당 판매단가는 구입단가보다 6.4원 높아져 마침내 역마진 구조가 깨졌다. 6월 들어서는 구입단가가 129.8원, 판매단가가 161.0원으로 판매 이익이 31.2원으로 더 높아졌다. 한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서 소비자들에게 송변전비와 마진 등을 붙여 전기를 팔아 이윤을 남기고 있다.전기료 인상에 상반기 전기판매수익 38.6조, 32.2% 증가…9조 이상 늘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조 21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8% 증가했다. 이 기간 전기 판매량은 0.8% 감소했지만, 요금 인상 효과로 판매 단가(110.4원→146.0원)가 32.2% 상승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전기판매수익은 38조 6208억원으로 31.1%(9조 1522억원) 늘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8조 4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8533억원 감소했다. 한전과 업계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가 유지될 경우 3분기에 흑자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한전의 비용 증가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계통한계가격(SMP)가 2분기 평균 ㎾h당 151.2원에서 더 내려갈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 특별한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3분기에는 1조 8000억원, 4분기에는 1조 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했다. 전기 도매가 성격의 전력거래소 SMP는 지난 2월 ㎾h당 253.56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3월 215.90원, 4월 164.86원, 5월 143.64원, 6월 147.13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한전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어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여론을 감안해 내년 총선까지 전기요금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연료비 구입비가 줄어야 적자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 한전은 지난해 32조 7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6조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전기요금 현실화 계속 필요”내년 총선 전 인상 쉽지 않을 듯 한전은 “연료 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보다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2023년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 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면서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 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눈덩이처럼 적자가 불어나자 상반기까지 계속 빚을 내 민간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왔다. 7월 말 기준 올해 한전채 순발행액은 7조 6000억원에 달했다. 한전채 발행 잔액은 이미 78조 9000억원으로 한전채 발행한도는 관계 법령상 자본금과 적립금의 합계(20조 9200억원)의 5배인 104조 6000억원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채 발행 잔액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배전망 투자 등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2조원대의 영업손실이 난 상태”라면서 “전기요금 현실화는 이뤄져야 하고 주요 건물 매각 등 자구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1분기 13.1원, 2분기 8원 등 총 21.1원을 올렸으며 냉방 시즌 전기료 부담을 고려해 3분기에는 인상하지 않았다. 한전은 2026년까지 주요 건물 매각과 임직원 임금 반납 등으로 25조 7000억원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자구책을 지난 5월 발표했었다.가스공사 미수금 1조 추가로 쌓여영업이익 2050억…전년비 29%↓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조 12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감소했다. 순손실은 66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을 합한 미수금은 올해 2분기에만 1조원이 추가로 쌓였다. 미수금이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가스 구매가격보다 판매가격이 쌀 경우 적자분을 외상값과 같은 자산으로 분류한 뒤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기업설명(IR) 자료에서 올해 2분기 기준 도시가스용 미수금 12조 7609억원, 발전용 미수금 2조 5953억원 등 미수금이 총 15조 35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수금은 전 분기(14조 2919억원)보다 1조 643억원 늘어났다.
  • 값싼 유지비·좁은 트렁크…장단점 확실한 그랜저 LPG[라이드ON]

    값싼 유지비·좁은 트렁크…장단점 확실한 그랜저 LPG[라이드ON]

    서서히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요즘, 저렴한 유지비는 확실한 장점이다. 주행도 차분하고 무난하다. 그만큼 단점도 있다. 연비가 나빠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 데다, 트렁크 용량도 크지 않았다. 최근 대한LPG협회 주선으로 2박 3일간 ‘디 올 뉴 그랜저 LPG 3.5’를 타보고서 받은 인상이다. 주행 중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다. ‘액화천연가스(LPG)차는 힘이 약하다’는 세간의 시선이 있지만, 이런 단점은 많이 극복한 모양새다. 주변에서는 “가스차는 언덕 올라갈 때 RPM(분당엔진회전수)이 폭발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던졌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차는 ‘V6 3.5ℓ LPG 액상 분사 방식’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240마력에 최대 토크 32kg·m의 힘을 냈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LPG 차량은 가스체 연료의 특성상 주행 소음이 적다고 한다. 이 차는 여기에 더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억제하는 기술(ANC-R)과 전 사양에 흡음타이어, 분리형 카페트를 적용해 주행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유지비는 휘발유차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물론 2박 3일의 경험으로 전체 유지비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한LPG협회의 계산에 따르면 연간 1만 5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동급 그랜저 가솔린차 대비 연간 유류비가 약 52만원 정도 저렴한다고 한다. 가솔린차는 연간 226만원, 같은 기간 LPG차는 175만원이 든다. 이는 7월 1주 전국 평균 휘발윳값(ℓ당 1569원)과 LPG값(ℓ당 908원)을 놓고 비교한 것이다. 11일(8월)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1712.64원, LPG값은 ℓ당 870.50원으로 한 달 사이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저렴한 건 장점이지만, 연비가 나빠 장거리를 달릴 때 자주 충전해줘야 했다. 그랜저 LPG 3.5의 연비는 ℓ당 7.8㎞로, 가솔린 모델(ℓ당 10.4㎞)보다 나쁘다. 전국 2000여곳의 충전소가 있어 그리 불편하진 않다는 게 대한LPG협회의 말이지만, 전국 주유소 개수는 1만 1000여곳으로 인프라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트렁크도 아쉬웠다.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 가솔린 모델 기준 용량은 480ℓ으로 캐디백 2개 정도는 넉넉히 들어간다. 그러나 트렁크 바닥에 가스탱크를 실어야 하는 LPG 모델은 용량이 320ℓ로 줄었다. 실제 캐디백을 실어보니 하나는 넉넉히 들어가고 공간이 남지만, 하나를 더 실을 순 없었다. 외관 디자인이나 실내 공간 등 다른 제원은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없다. 원래 택시 등 일부만 허용됐던 LPG 차량은 2019년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이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실외도로시험에서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당 0.006g으로 경유차(0.056g)나 휘발유차(0.02g)보다 현저히 낮다. 경유차에 의무로 장착해야 하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도 필요하지 않아 요소수를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세넥스, 호주서 천연가스 250만톤 공급 계약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세넥스, 호주서 천연가스 250만톤 공급 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가 장기 가스공급 계약 7건을 연이어 체결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 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오로라 등과 약 133페타줄(PJ·국제에너지 측정 단위)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가스 133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이는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25% 수준이다. 공급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최대 10년 간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넥스에너지는 10년간 장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넥스에너지의 이번 천연가스 장기공급 계약은 호주 기업들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세넥스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작년 9월부터 대규모 가스 처리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호주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까지 확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톤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4월 호주 동부 2개의 육상 가스전을 운영중인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된 세넥스에너지는 1984년 설립 이후 호주 주요 천연가스생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해상가스전과 육상가스전의 균형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남도 하반기에 조선업 인력 양성...생산·기술 총 500명 교육

    경남도 하반기에 조선업 인력 양성...생산·기술 총 500명 교육

    경남도가 조선업 수주 회복에 따른 생산·기술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조선산업 인력을 양성한다.경남도는 조선업 밀지지역인 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거제시, 고성군 등 5개 시군과 께 올해 하반기 ‘경남형 조선업 재도약 생산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경남도와 시군은 생산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올해안에 조선업 생산인력 400명과 설계엔지니어링 기술인력 100명 등 5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 과정은 ●선체 블록(Block) 제작 ●선박 부분품 제작·설치 ●전기·제어 시스템 ●기관기계장비 설치기술 ●파이프라인(Pipe-Line) 제작·설치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 ●선박검사 ●생산설계 등이다. 교육 기간은 2달간이다. 교육은 조선소 현장 교육시설 등에서 최대 360시간 동안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교육수료자 가운데 창원·통영·김해·거제·고성 등 조선업이 밀집된 지역에 취업하는 400명에게 채용장려금으로 1년간 최대 360만원을 지원한다. 인력양성 사업비는 모두 36억원으로 교육비 등 22억원은 경남도에서 부담하고 채용장려금 12억원은 해당 시군이 지원한다. 조선업 구직 희망자는 경남테크노파크(www.gntp.or.kr)나 중소조선연구원 홈페이지(www.rims.re.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경남지역 조선업 인력은 지난해 12월 기준 4만 2000명이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경남지역 중·대형조선소 5개사 기준으로 43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시군과 공동으로 생산인력 양성에 나섰다. 앞서 상반기에 정부에서 국비사업으로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경남지역 조선소 취업 예정 인력 총 1000명을 오는 9월까지 양성한다. 상반기 국비사업 양성인력 가운데 지난 6월 말 기준 721명이 경남지역 조선업에 취업해 경남도가 채용장려금 8억 1000만원을 지원했다. 경남도는 조선소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정부에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기업별 외국인력 도입 비율이 확대돼 조선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요건 완화와 조선용접공 자격요건 가운데 경력요건 면제 등이 반영돼 6월말 기준으로 경남지역 조선산업 현장에 외국인 인력 2579명이 도입됐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 수주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수주된 선박이 제때 건조될 수 있도록 인력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해 경남 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한화오션과 ESS 개발…친환경 선박 협력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한화오션과 ESS 개발…친환경 선박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3일 양사가 공동으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개발한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이 적용됐다. 또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ESS의 실증 시험을 주도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 수조 및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LBTS)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구축하고 다양한 시험을 수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 및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항공·해양 산업에도 필수적인만큼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선박엔진에 LNG선, 호위함까지 양강구도 형성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선박엔진에 LNG선, 호위함까지 양강구도 형성

    HD현대의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31일 STX중공업을 인수하면서 한화오션을 거느린 한화와 선박엔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호위함 등 조선분야 전반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1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이 소형 선박엔진에 강점이 있는 STX중공업을 인수하면서 대형부터 소형까지 선박용 엔진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선박용 엔진은 선박 원가의 10% 안팎을 차지하는 핵심 기관으로 국내 기업이 독보적인 기술·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조선해양은 선박분야 건조능력과 함께 선박용 엔진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대형 엔진 생산 누적 2억 마력을 달성하는 등 대형 엔진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STX중공업이 보유한 이중연료 엔진·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엔진 등 친환경 엔진분야의 경쟁력도 확보했다.한화오션을 보유한 한화역시 만만치 않다. 당초 STX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수가격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며 HSD엔진 인수로 돌아섰다. HSD엔진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옛 회사였던 대우조선해양 등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한화역시 지난 2월 HSD엔진 인수와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엔진제작에서 선박건조까지 사업을 수직계열화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수소, 혼소, 가스터빈 등 친환경 발전 기술에 HSD엔진의 제조 능력을 더해 이중연료 엔진 생산 등 국제 탈탄소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의 핵심인 엔진시장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2027년 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 규모가 133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와 한화의 경쟁은 이뿐만이 아니다. 카타르가 12조원 규모의 LNG운반선 발주에 나섰는데 이곳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2027년까지 LNG 생산량을 기존 연간 7700만t에서 1억2600만t까지 증산하면서 LNG선을 대량 주문하고 있다. 이미 1차 프로젝트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54척의 일감을 따낸 상태다. 조만간 2차 물량 발주를 준비중인데 최대 40척 규모로 발주 금액만도 1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예상했다. 현재까지 LNG선 수주전 양상을 보면 HD현대중공업이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 발주된 LNG선 물량 34척 중 28척을 수주했다. 이 중 HD현대중공업 등 한국조선해양이 따낸 물량은 18척이다. 반면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LNG선을 4척밖에 수주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한화오션은 저가입찰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향후 경쟁력을 갖춘 뒤 본격 입찰에 나설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두 업체는 차기 호위함 사업을 놓고도 이미 경쟁을 벌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한화오션이 승리한 상태지만 향후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한화오션이 엔진까지 만들게 되면서 업계 순위를 놓고 경쟁해온 삼성중공업이 애매해진 상황”이라며 “향후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도 볼만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노골화되는 자원 무기화 시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노골화되는 자원 무기화 시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2010년 9월 7일 국경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실효 점거 중인 일본은 중국인 선장을 구속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불과 며칠 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오래 공들였던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가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원의 무기화는 이제 지구촌 유행으로 번지는 중이다. 인도네시아가 올해 초 팜유 수출을 중단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라면이나 과자, 빵 등 가공식품 생산의 주원료인 만큼 세계 시장이 흔들거렸다. 중남미의 멕시코도 올 2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 개발의 국유화를 선언했다. 자원 보호주의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자원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지만 정치적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전략물자라는 이중성이 핵심이다. 자원이 무기로 바뀌는 경우는 수급 균형이 무너지는 시기다.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하게 진행되고 있다.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미중 패권전쟁 등 지정학적·정치적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라는 의미다. 자원을 무기로 악용하는 국가들에 언제든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익 극대화를 노리는 글로벌 신냉전 시기, 자원의 안정적 확보 여부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렸다. 우리는 에너지·자원 소비량의 9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조업 강국으로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는 자원 빈곤국이란 구조적 결함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우려되는 것은 자원의 무기화 대상 광물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세계 5위의 광물자원 수입국이다. 우라늄과 철, 동, 아연, 니켈, 유연탄 등 이른바 전략광물의 자주 개발률은 28%에 불과하다. 일본, 중국 등 주변 경쟁국들의 경우 60~70% 수준이다. 희토류 등 희소 자원의 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 놨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라도 정부 주도의 자원 공급망 재구축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하지만 아쉽게도 이명박(MB)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는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자원외교를 재임 시 정치 치적으로 삼으려니 실패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당시 만사형통(萬事兄通·대통령 형을 통해야만 일이 된다)으로 불렸던 실세 ‘이상득 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자원외교 자체가 ‘공공의 적’으로 지탄받았다. 박근혜 정부에선 감사원 실사를 통해 무리한 투자·공기업 부실 등의 이유로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적폐’로 낙인찍어 어렵사리 확보한 해외 광산 등을 헐값에 팔아넘긴 아픈 경험이 있다. 우리의 자원외교 실패사는 뼈아프나 반면교사로 삼아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면 된다. 당시 정부의 지시로 움직인 공사의 단독 계약은 대부분 성과가 미미하거나 대규모 손실 후 매각으로 이어졌다. 반면 공사와 민간의 합작 계약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둘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은 정부의 입김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을 꼼꼼히 따졌고 실사를 완벽히 한 후에야 사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특정 정권이나 개인의 이익을 배제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 절실하다. 자원 확보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국가의 백년대계다. 동맹국이든 아니든 자원의 무기화가 노골적으로 자행되는 아수라장의 시대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선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의 자원외교가 그렇다.
  • 가스공사 “한국 에너지 자립 위해 역량 지속 확충”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과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해외사업 분야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창립 40주년인 올해를 ‘100년 기업’을 향한 새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다. 가스공사는 카타르, 오만, 호주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천연가스를 도입하고 있다.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국내 도시가스 및 발전·산업용 천연가스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미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대란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역량을 드러낸 바 있다. 가스공사 측은 “현재 국내 천연가스 보급률은 94%로 전 국민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천연가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12개국, 23개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모잠비크 에어리어4 사업(원시 부존량 기준 74.6Tcf)은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 자원을 확보한 해외 자원개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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