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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참여단 95% 참석… 첫발 뗀 신고리 공론화

    시민참여단 95% 참석… 첫발 뗀 신고리 공론화

    “여러분은 500명의 현자입니다. 현자에겐 고정관념이 없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진리의 길을 찾아주셔야 합니다.”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6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에서 한 말이다. 이날 시민참여단 첫 모임에는 선발된 500명 가운데 478명(95.6%)이 참석했다. 공론화위가 예상했던 참석률 7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다양한 숙의과정을 거쳐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대한 운명을 가를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공론화 조사 경과와 시민참여단 역할을 소개했다. 또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재개에 대한 양측 입장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특히 기본 학습교재인 ‘숙의 자료집’을 제공해 공론화 의제와 토론 쟁점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보안 유지를 위해 철저한 통제 속에서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 출입로엔 경찰이, 강당에는 보안요원이 배치됐다. 시민참여단 구성은 남성 255명, 여성 245명으로 성비는 51:49다. 연령별로 보면 20대(73명), 30대(88명), 40대(109명), 50대(112명) 60대(118명)이었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주민등록인구 비율을 반영해 국민대표성을 확보해서 시민참여단을 구성했다”며 “실제 참석자들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유보비율을 검토해 원표본과의 차이를 보고 후보자 투입 또는 응답 가중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관한 의견을 묻는 2차 조사도 실시했다. 1차 조사에서 물었던 항목은 제외했다. 신고리 5·6호기 중단 또는 재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측면과 그간 접한 정보들의 신뢰 여부, 국내·국외 원전에 대한 기본 지식 등을 물었다. 공론화위는 앞으로 한 달간 시민참여단에게 자료집·이러닝·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고 다음달 13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간 합숙토론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가 중대사를 풀어가는 데 있어 투쟁 대신 숙의를 택했다. 시민대표가 정부 정책 결정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민주적인 방식”이라며 “앞으로 한 달 동안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완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천안에서도 10대 또래 집단 폭행…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천안에서도 10대 또래 집단 폭행…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부산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 집단 폭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4)양 등 10대 청소년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B(14)양의 뺨을 마구 때리고 발로 배를 차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현장에 같이 있던 C(14)군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B양을 때리는 장면을 직접 휴대전화로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이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유포돼 경찰이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에게 SNS에서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영상이 계속 유포되면 관련 법으로 입건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한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단련이 돼 코앞의 北 두렵지 않아”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단련이 돼 코앞의 北 두렵지 않아”

    “북한이 코앞에 있지만 솔직히 두렵다거나 긴장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단련이 될 대로 돼 이곳 사람들은 숙명처럼 받아들이거든요. 다만 육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지요.”우리나라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음식점을 하는 정윤희(50·여)씨는 이곳 분위기를 전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실제로 백령도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평온했고 일상사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있을 때 면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해도 대피소로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한다. 그러나 생계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정씨는 “올 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자주 발사하고 극언을 곁들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때문인지 봄과 여름 관광객이 예년보다 20∼30% 줄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전쟁에 대한 공포보다 오히려 생계와 자식 학비 대는 것을 더 절박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악화돼 관광 관련 업종이 위축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게 관광의 호·불황에 따라 지역경제가 들썩이는 접경지역인 백령도 주민들의 ‘현실’이자 ‘안타까움’이다. 정씨는 “외지 사람들의 백령도 방문이 줄어들다 보니 음식점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보다는 덜하지만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광이 위축되면 음식점, 술집, 편의점, 택시 등 백령도 주민 상당수가 관여하고 있는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천안함 사건 당시에는 백령도 경제가 거의 주저앉다시피 했다. 정씨는 그래도 새 정부 들어 ‘남북대화’라는 말이 거론되는 것 자체에 희망을 느낀다고 했다. 정씨는 “이전 정권들은 북한이 한마디 하면 한술 더 떠서 험악한 말을 해 남북 관계 개선을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아마 이곳 주민들만큼 남북 간 화해를 간절하게 바라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계속 대화 무드로 가면 북한도 언젠가는 반응할 것”이라며 “그것이 북한 정권도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섬으로 된 접경지역의 또 다른 어려움은 비싼 물가와 교통편이다. 정씨는 “대부분 재료를 육지에서 들여와야 하기에 이 비용이 음식값으로 전가된다”면서 “당연히 음식값이 육지보다 비쌀 수밖에 없어 비싸다고 불평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백령도 슈퍼나 잡화상 등에서 생활필수품은 육지보다 2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도 불편해 육지에 나가려면 여객선을 타고 4시간 30분가량 걸리며, 섬 내를 오가는 공영버스는 2대에 불과해 운행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정씨는 “조윤길 군수가 ‘접경지역에 산다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고 말했을 때 별로 실감하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서야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령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 애환과 실태-강원·경기·인천] 아물지 않은 상처에 고통…개발 소외·희망 고갈 ‘3중고’

    [우리 이웃 접경지역 : 애환과 실태-강원·경기·인천] 아물지 않은 상처에 고통…개발 소외·희망 고갈 ‘3중고’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4년, 휴전선을 끼고 있는 접경지역은 여전히 아프다. 비무장지대(DMZ)는 적대행위가 없는 평화 완충지대지만 중무장지대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여전히 위험한 한계지역에서 고통·고립·고갈의 3중고를 겪으며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통스럽고,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육지 속의 섬으로 고립됐고, 사람과 희망이 고갈되면서 고단한 삶을 이어 오고 있다.강원 양구 최북단 해안면은 전쟁이 끝난 1956년 난민정착사업으로 956명이 입주하면서 생겨난 마을이다. 천막 생활부터 시작해 황무지를 개간한 곳이다. 전쟁 직후 지뢰와 폭발물이 널려 있어 주민들의 희생도 컸다. 이렇게 피땀으로 일궈낸 토지는 이후 정부에서 대부분 국유화했다. 1983년부터 ‘수복지구 내 소유자 미복구 토지의 복구등록과 보존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농지확대 개발촉진법’에 의해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대부분 토지가 정부에 귀속됐다. 목숨 걸고 개간한 농지가 아무런 보상도 없이 정부 땅이 되면서 주민들은 생활터전을 송두리째 잃게 됐다. 농민들은 개간 비용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한 국유지 불하를 요구하며 30년이 넘도록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아직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문승현 양구군 자치행정과 팀장은 “개간 땅을 잃은 데 대한 설움도 크지만 지뢰 피해자들의 고통 또한 막심하다”면서 “해안면의 한 할머니는 20여년 전 밭에서 일하다가 발목지뢰 피해를 입었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특별법 개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 땅이 있어도 각종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 하는 억울함도 감내해야 한다. 강원 화천지역에서 2~4개의 중복규제지역 면적은 57만 7036.4㎡로 화천군 전체 면적의 63.5%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기 땅에 집이나 창고를 하나 지으려 해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계 등 개발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사전 신고를 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주민들이 허가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비용과 시간을 아끼게 해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강원도 내 접경지역 대부분은 고속도로나 철도는 물론 광역 4차선 도로가 없는 ‘육지 속 섬’으로 남아 있다. 최근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동서고속화철도 건립이 확정됐지만 한걸음 들어가면 여전히 멀고 험하다. 화천 사내면 용담리와 하남면 계성리를 잇는 13.5㎞ 구간은 허리가 끊긴 채 23년째 확·포장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김동하 화천군 기획감사실 팀장은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사내면 주민 6900여명은 관공서를 방문하기 위해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를 경유해 다시 화천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공사비 550억원이 없어 겪는 불편이다. 꿈이 고갈되고 사람이 줄어드는 것도 심각하다. 1965년 5만 6000여명에 이르던 화천군 인구는 현재 2만 7000명 선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자녀 교육을 위해 하나둘 떠나 가고 있는 것이다. 재정지출도 지역 인구보다 훨씬 많은 3만 5000여명의 군인을 위해서 도로개설 및 수리, 체육시설 건립까지 지지체의 필요한 예산 중 상당액을 부담하고 있어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 고성군 등 해안지역의 어려움은 더 크다. 정철규 고성군 초도어촌계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중국 어선 동해안 출몰 등으로 어족 자원이 고갈되면서 고성지역은 십수년 동안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었다”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근본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섬으로 된 인천 서해안 접경지역은 남북 관계에 이상이 발생할 때마다 육지보다 더 예민하고 직접적으로 반응한다. 북과 직접 맞닿아 있는 옹진군과 강화군이 더 그렇다. 남북 간의 해전과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는 사태 직후 관광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고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북방한계선(NLL)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군 당국이 어업을 제한해 주민들이 생계에 타격을 입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2010년 천안함 폭침이 있었던 백령도는 20여일가량 조업이 금지돼 어민들이 피해를 하소연했다. 서해 5도 주민들은 본격적인 가을철 꽃게잡이를 맞아 이중고를 겪기도 한다. 박태원(57) 연평도 어촌계장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골칫거리인 상황에서 최근 북한이 서해 5도 침투를 목표로 한 가상훈련까지 하는 등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토로했다. 옹진군은 서해 5도(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와 덕적도, 자월도, 영흥도 등 경기만 일대 25개 유인도로 형성돼 있다. 옹진군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읍이 없는 유일한 군이다. 섬이다 보니 어업 활동이 주요한 경제 산업이다. 인구는 지난 8월 현재 2만 1530명이다. 5년 전보다 1400여명 늘었으나 옹진군보다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는 영양군과 울릉군뿐이다. 강화군도 9개의 유인도와 17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행정구역상 인천시에 속해 있지만, 인천과는 직접적인 육로가 없어 공동생활권이 형성돼 있지 않다. 육로 2곳은 모두 경기 김포시와 이어져 있어 경기도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강화군 역시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중첩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규제뿐 아니라 문화재 규제, 군사시설보호 규제, 산지·농지 규제 등 국가안보와 문화재 보호라는 명목 아래 각종 중첩 규제로 투자 및 개발 제한을 받아 재정자립도가 11.6%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경기도는 연천과 파주 등 2개 지자체가 군사분계선과 접해 있다. 두 지역 주민은 남북 간의 첨예한 대치 속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정전 이후 64년 동안 묵묵히 인내하며 살아 왔다. 대북전단이 살포될 때마다 북한의 포격 도발 위협을 받아 왔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질 때도 외부 동요 없이 애써 일상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두 지역은 분단 후 군부대와 군사시설이 집중되면서, 지역발전이 지체되고 주민들은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고단한 삶을 영위해야 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생활불편, 경제적 불평등을 감내했지만, 정작 이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에 의한 중첩 규제로 성장동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낙후지역에 머물러 있다.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사회기반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한미군이 사용해 온 공여지 면적은 전국 전체 면적의 87%에 해당하며 반환 대상 면적은 전국 대상 면적의 96%를 넘는다. 이 때문에 2006년 지금의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과 협력업체들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변변한 제조업체 한 곳 없었다. 인구는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파주는 증가세를 이어 왔지만,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연천군만이 지난 30년 동안 감소했다. 1996년에는 경기남부와 북부의 고령화율이 거의 비슷했지만 경기북부의 지역발전은 정체되고 저출산이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구 유입은 거의 없고 젊은 인구는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면서 인구구조가 고령화됐다. 원진희 경기도 DMZ정책팀장은 “연천군 인구가 1983년 6만 7848명에서 2만여명 감소하는 등 떠나는 지역이 된 것은 정주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제야 왔구나…사할린, 72년 만의 귀향

    이제야 왔구나…사할린, 72년 만의 귀향

    일제강점기 때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끝내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노무자의 유골 12위가 72년 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지난 10~13일 사할린에서 한인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12위를 발굴했고, 이날 현지의 추도·환승식 이후 15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 납골당에 안치한다고 밝혔다.2013년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인 유골의 발굴과 봉환에 합의한 뒤 2013년 1위, 2014년 18위, 2015년 13위, 2016년 11위에 이어 이번에 12위를 봉환하게 됐다. 앞으로 고국의 땅에 다시 묻히기를 희망하는 유골은 330위다. 행안부는 러시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005년부터 사할린 한인 강제동원 피해 및 묘지 실태를 조사했다. 2011~2015년 사할린에서 한인묘지 조사사업을 벌여 1만 5110기의 한국인 묘지를 확인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섬인 사할린에는 1938~1945년 일제에 의해 약 3만명의 한국인이 끌려가 탄광, 토목공사현장, 공장 등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한인들은 다시 일본으로 강제 전환 배치돼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됐으며, 전쟁 말기에는 한인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945년 해방 후 일본의 방치로 사할린 지역의 한인들은 귀국하지 못하고,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고향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생을 이국땅에서 마감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강제동원 피해자로 결정된 이들은 6289명이다. 우리 정부는 1990년대 이후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한인들의 귀국 사업을 추진해 재작년까지 영주 귀국한 사람들의 숫자는 4376명이다. 14일 사할린에서 열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추도 및 환송식에는 러시아 외교부, 사할린 주 정부, 사할린 각 시장, 각 지역 한인회장, 유족 등이 참석했다. 15일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리는 추도식 및 안치식에는 사할린 지역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단체와 유가족, 정부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주한러시아대사관 및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망향의 동산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교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1976년 세워진 곳으로 3800여명이 안장되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는 강제동원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골봉환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롯데(사직) LG-kt(수원) SK-두산(잠실) 삼성-NC(마산) 넥센-한화(대전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배구 KOVO컵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오후 4시) 남자부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오후 7시 이상 천안 유관순체)
  • 교회 변칙 세습 방지법 만든다

    합병·분립 교회까지 포함… 원천 차단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전명구)가 변칙적 교회 세습을 차단하는 ‘목회 변칙 세습 방지 법안’을 다음달 교단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2012년 개신교계 최초로 ‘담임목사 세습방지법’을 제정한 기감이 변칙 세습까지 원천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기감과 개신교계에 따르면 기감 장정개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종교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정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 7~8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법안을 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한 데 이어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개정안은 ‘부모가 담임이나 장로로 있던 교회가 다른 교회와 합병, 분립을 했을 때도 그의 자녀 또는 배우자를 10년 동안 동일교회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15년 교단총회 입법의회에서 통과된 기존 세습방지법은 “부모가 담임자, 장로로 있는 교회에 그의 자녀 또는 배우자를 10년 동안 동일교회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교회 합병·분립의 경우를 포함해 원천적인 세습 차단 장치를 둔 것이다. 기감 장정개정위는 다음달 26일 충남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교단총회 입법의회에 개정안을 상정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감리교단 헌법에 해당하는 ‘교리와 장정’에 추가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남북협력기금 활용…美도 지원 중, 日 “대북 압력 훼손하는 행동” 비판

    통일부가 14일 북한 모자 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한다’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공교롭게도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된 직후에 사실상 대북 지원을 결정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황과 무관하게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이어 간다는 입장은 보수 정부 때도 동일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5·24 조치를 발표하고 남북 교역을 중단했지만 인도적 지원은 끊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때도 애초 원칙은 같았지만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후 ‘지원 규모와 시기 등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간다’는 단서를 달면서 사실상 지원을 중단했다. 현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기류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남북 민간교류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베를린 구상’에 따른 남북 군사당국 회담 및 적십자 회담 제안을 북한이 거부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 가면서 정부의 남북 교류·협력 재개 노력은 제동이 걸렸다. 앞서 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지원 검토 결정이 정부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고민 끝에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에는 남북 교류가 꽉 막힌 상황에 대북 인도적 지원마저 재개하지 못하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출발선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 균열과는 무관하고 명분이 분명한 인도적 지원부터 시작해 현재로서 가능한 정책은 해 나가겠다는 의미다.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고강도 대북 제재·압박을 이어 가는 미국도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 나가고 있다. 정부가 이런 상황에 인도적 지원을 재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에는 강력한 유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독자 제재든, 국제공조 제재든 우리가 목표하는 제재 대상은 북한 정권이지 북한 주민이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기에는 애초 대화를 강조했던 정부가 북한의 잇단 도발 이후 제재로 대북 정책의 방점을 옮겨 가면서 ‘전 정부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영유아 지원은 가장 기초적인 인도적 지원으로 다른 상황과 무관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걸 문제 삼으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유엔 제재도 인도적 지원은 할 수 있게 돼 있어 논란이 될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모자 보건 사업 지원 예산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남북협력기금은 올해 9627억원이며 정부 안대로라면 내년에는 1조 462억원으로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훼손하는 행동”이라면서 “북한이 도발 행동을 계속하는 지금은 대화 국면이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에 대해 최대한 압력을 가할 때”라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60대가 딸 살해…함께 잠 자던 11살 외손자가 신고

    60대 남자가 식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딸을 둔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엄마 옆에서 잠 자던 어린 아들이 신고했다. 14일 오전 0시 1분쯤 충남 천안시 봉명동 한 주택에서 고모(69·무직)씨가 옆방에서 잠 자던 딸(34)의 머리 등을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쳤다. 순간 엄마 옆에서 잠 자던 외손자(11·초등학교 4년)가 깨어 일어나 거실로 나간 뒤 경찰과 외할머니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출동해 고씨의 딸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도착하기 전 숨졌다. 사건 당시 고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고씨는 부인과 이혼한 뒤 알콜 중독 등으로 정신병원에서 5년간 지내다 나와 3년 전부터 딸의 집에서 외손자와 함께 셋이 방 2개짜리 집에서 살았다. 숨진 딸도 6년 전 이혼한 뒤 김밥집 종업원 등으로 일하면서 어린 아들과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고씨를 부양했다. 이 과정에서 고씨는 반찬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딸과 자주 말다툼을 벌였다. 경찰은 고씨가 갈등 끝에 딸에게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고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술 취한 60대 아버지, 잠자던 30대 딸 흉기 살해

    술 취한 60대 아버지, 잠자던 30대 딸 흉기 살해

    집에서 잠을 자던 딸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4일 함께 사는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6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2분쯤 천안시 봉명동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30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가족들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3년 전 정신병원에서 5년간 입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마무 접촉사고, 천안 행사 참석하다가..‘현재 상태는?’

    마마무 접촉사고, 천안 행사 참석하다가..‘현재 상태는?’

    마마무 접촉사고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는 지난 13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경미한 접촉사고를 당했다. 이후 마마무 멤버 전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마마무 관계자에 따르면 마마무는 경미한 부상을 당했으며 찰과상 정도로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후문. 관계자는 “병원 진단 결과 멤버들이 몸을 움직이는 데 거의 지장이 없는 상태다. 향후 스케줄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IA-롯데(사직) LG-kt(수원) SK-두산(잠실) 삼성-NC(마산) 넥센-한화(대전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배구 KOVO컵 여자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4시) 남자부 KB손해보험-우리카드(오후 7시 이상 천안 유관순체)
  • 배구명가 부활 시작됐다

    배구명가 부활 시작됐다

    삼성화재(이하 삼성)의 ‘배구명가’ 부활을 외치며 사령탑에 오른 신진식 감독(42)이 데뷔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삼성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천안·넵스 프로배구컵대회 남자부 개막전 A조 1차전에서 3-2(26-28 25-22 25-23 23-25 15-11)로 역전승했다. 지난 4월 대학 선배인 임도헌 전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고 ‘명가 재건’을 취임 일성으로 터뜨렸던 신 감독은 데뷔전 첫 세트를 역전당해 넘겨준 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을 물리쳤다. 1세트 중반까지는 삼성이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세터 황동일의 안정적인 토스워크에 주포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났다. 그러나 후반부터 대한항공의 높이가 살아나면서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박철우의 공격이 막히면서 삼성화재는 듀스까지 끌려간 끝에 세트를 넘겨줬다. 그러나 삼성은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의 범실이 늘어난 틈을 타 다시 분위기를 흔들었다. 박철우의 왼팔이 불을 뿜었다. 중반 가스파리니의 강서브에 다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긴 했지만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의 추를 다시 돌려놨다. 상승세를 타 3세트까지 따낸 삼성은 4세트 초반에도 박상하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5-1까지 달아났지만 거센 대한항공의 반격에 밀렸다. 승부는 다시 원점.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잡았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잇단 범실과 센터 김규민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박철우의 공격이 잇달아 막히면서 점수 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세터 황동일을 빼고 이민욱을 투입한 것. 나머지는 박철우의 몫이었다. 박철우는 김규민이 만든 매치포인트에서 마지막 한 방으로 신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앞서 여자부 B조 1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도희 감독 역시 데뷔전 첫 승을 맛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 500명 구성 마무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숙의 과정에 참여할 시민참여단 500명 구성을 마무리 짓고 오는 16일 오리엔테이션을 열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13일 제9차 회의를 열고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계획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공론화위는 1차 조사 최종 응답자 2만 6명을 대상으로 성, 연령,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대한 의견 분포에 따라 5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지난 12일 9시 기준 375명의 시민참여단 참가 동의를 얻었다. 공론화위는 이날 중으로 시민참여단 구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민참여단에 참가하겠다는 동의를 했어도 16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 불참하면 앞으로 숙의 과정과 최종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 이윤석 공론화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과거 경험에 따르면 실제로 (오리엔테이션에) 오는 분들은 대개 75% 정도 수준이며 가급적 500분이 다 참석하실 수 있도록,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4년차 V리그, ‘원년 선수’ 감독들 이끈다

    14년차 V리그, ‘원년 선수’ 감독들 이끈다

    최태웅·김상우·김세진·신진식 삼성화재 출신 사령탑만 4명프로배구가 출범한 지도 벌써 13년째다. 시즌으로 따지면 첫해 4개월짜리 ‘반쪽 리그’로 시작해 다음달 시작되는 2017~18시즌까지 14번째 시즌을 맞게 된다. 프로배구는 2004년 1월 신치용(전 삼성화재), 김호철(전 현대캐피탈), 차주현(전 대한항공), 고 최삼환(전 상무) 감독 등 네 명의 실업배구단 감독이 그해 슈퍼리그 올스타전을 마치고 서울 잠실의 한 술집에 모여 ‘작당’한 끝에 탄생했다. 물론 이전부터 프로화에 대한 열망은 몇 년을 두고 배구계에서 광범위하게 이어진 터였다. 그해 12월 31일 프로배구연맹이 탄생하고 이듬해 2월 20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첫 대결로 시작된 프로리그도 10년을 넘긴 지 오래다. 그새 코트를 휘젓고 호령하던 숱한 스타급 감독과 선수들이 스러지고 새로 탄생했다. 그러나 프로 첫 시즌의 벅찬 감동은 14번째 시즌을 맞는 지금도 이어진다. 7개 남자팀 감독 가운데 이제 4명이 ‘원년 멤버’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네 명 모두 삼성화재 출신이다. 포지션도 세터(최태웅), 센터(김상우), 라이트(김세진), 레프트(신진식) 등 제각각이어서 팀을 꾸리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맨 먼저 사령탑 자리에 앉은 이는 김세진. 2013년 5월 창단한 OK저축은행의 초대감독을 맡은 뒤 다섯 시즌째를 맞는다. 이듬해 4월엔 최태웅, 김상우 감독이 나란히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았다.현역 시절 ‘갈색 폭격기’로 이름을 날렸던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지난 4월 대학 선배 임도헌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006~07시즌을 마친 뒤 코트를 떠난 신 감독은 은퇴 후 홍익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삼성화재 코치 시절인 2013~14시즌 다시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오른팔 스윙 스피드를 누구도 따라잡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배구계 안팎에서 극찬을 받은 신 감독은 1996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슈퍼리그 8차례, 프로리그 1회 등 모두 9차례의 겨울리그 우승을 일궈 낸 ‘삼성 왕조’ 구축의 주역이었다. 김세진과 함께 ‘좌진식-우세진’으로 불리며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막강 화력의 상징이었다. 그는 정규리그에 앞서 13일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시작되는 천안·넵스컵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른 대한항공. “삼성배구의 명성을 되찾겠다”던 취임 일성이 지켜질지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 대통령답지 않은 ‘사드 이후’/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 대통령답지 않은 ‘사드 이후’/임일영 정치부 차장

    “훗날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나도 개인이었다면 반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는 불가피했다’라고 술회했다. ‘옳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회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도 했다. … 우리가 파병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국익을 위해 필요하면 파병할 수도 있다. 진보·개혁 진영이 집권을 위해선 그런 판단도 할 수 있어야 한다.”(‘문재인의 운명’ 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은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참여정부의 고뇌와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켜본 이들의 설명이다. 애초부터 문 대통령에게 옵션은 거의 없었다. 2015년 9월 중국 전승절 때 천안문 망루에 올라 역대 최고의 한·중 관계를 뽐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설픈 ‘신균형외교’가 이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허물어지고, 쫓기듯 ‘사드 대못’을 박아 버리면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비가역적 사안이 됐다. 대선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사드는) 다음 정권에 넘겨 외교적 협상 카드로 써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미 동맹 합의이기에 없던 일로 할 순 없겠지만, 시간을 끌면서 ‘레버리지’로 삼으려 한 것이다. 북한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않도록 중국이 통제한다면(북한은 4월 20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하려다 “핵실험 시 북·중 국경을 장기간 봉쇄하겠다”는 경고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환경영향평가를 앞세워 ‘시진핑(習近平) 2기’가 출범하는 10월 공산당대회까지 추가 배치를 미뤄 여지를 만들 것을 기대했다. 물론 김정은의 폭주가 시작되면서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됐다. 북한의 핵 개발이 본격화된 1990년대 이후 최고조에 이른 군사적 긴장이나 ‘예방전쟁’조차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압박과 공조를 고려하면, 추가 배치의 불가피함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추가 배치 결정 이후’가 외려 갈등을 키웠다. 대통령의 방러 기간 새벽에 ‘군사작전’을 하듯 밀어붙인 까닭을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최대한 설득한다. 밀고 들어가는 일은 없다”고 했던 청와대였기에 허탈함은 더 컸다. 한 번 단추를 잘못 끼우니 스텝이 계속 꼬였다. 대통령이 귀국한 다음날(8일) 오후 청와대는 고위 관계자의 백브리핑 형식을 빌려 ‘대통령이 사드 메시지를 고심 중’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미 성주 주민과 시민단체, 종교단체 집회에선 “적폐로 쫓겨난 정부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까지 비판 수위가 고조된 터. 지지층 여론도 심상치 않았다. 급기야 청와대는 이날 밤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는 대통령 메시지를 부랴부랴 내놓았다. 대국민 담화 형식을 취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지만, A4 용지 두 장짜리 텍스트가 전부였다. 국민이 지난 5월 이후 감동과 위로를 받은 몇몇 순간이 있었다. 5·18 희생자 가족을 안아 주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대통령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이번에도 사드 추가 배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진솔하게 성주 주민과 사드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였어야 했다. 그런데 순서도 뒤바뀌고, 형식도 문 대통령답지 않았다. 사드 추가 배치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으로 문 대통령의 정치력은 시험대에 올랐다.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통령이 정책 취지를 직접 설명하겠다는 콘셉트로 시작된 ‘찾아가는 대통령’이 필요한 건 지금이다. 성주를 찾지 못할 이유도 없다. argus@seoul.co.kr
  • [단독] 역사의식 없는 정부… 천안함 기림비도 “가치 없다” 졸속 반출

    [단독] 역사의식 없는 정부… 천안함 기림비도 “가치 없다” 졸속 반출

    문화재청이 지난해 말 평택기지로 반출을 승인한 용산 미군기지 내 기념물 55점은 대부분 주한미군과 관련된 것들이다. 따라서 얼핏 가볍게 생각하면 ‘미군 기념물을 미군이 가져가겠다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볼 수도 있다. 문화재청도 이런 판단을 토대로 반출을 승인했을 수 있다.하지만 이는 역사의식이 결여된 편의주의적 사고로, 특히 공무원들이 이같이 사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역사나 문화재, 기념물을 통시적(通時的) 관점에서 보지 않고, 단일 물품(item)처럼 사고하는 단편적 시각이 정부의 판단을 지배할 경우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주한미군의 기념물이라고 모두 반출을 허용해 버리면 지난 60여년간 축적된 ‘용산의 현대사’가 통째로 공동화(空洞化)되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서울신문이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용산 미군기지 내 기념물·기념비 이전 평가 결과 목록’을 살펴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13일 단 하루 만에 미군 측이 요구한 용산기지 내 기념물 68점 중 55점에 대해 반출을 승인했다.문화재청은 이날 1차 서면평가만으로 미군 측이 요구한 용산기지 내 기념물 68점 중 51점에 대해 ‘주한미군 역사와 관련됐다’는 이유로 모두 이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미7사단 소속 코이너 소위의 이름을 딴 캠프 코이너 안내 동판, 첫 미국고문사절단장 윌리엄 로버츠 장군을 기리는 로버츠 광장 안내 동판,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 제8군 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낙동강전투 등을 지휘한 워커 장군을 기리는 동상과 안내판 등이 포함됐다.또 이순신 장군 동상과 천안함 관련 기림비, 석탑, 석등 등에 대해서는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반출을 승인했다. 문화재청은 같은 날 2차 현지실사를 통해 기념물 4건을 추가로 반출 승인했다. 졸속 심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반면 문화재청이 용산에 보존하기로 결정한 것은 포탄병기념비, 조선시대 남단 유적터, 조선시대 문인석상, 일제시대 초소 등 조선시대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사팀 명단 공개 요청엔 “불가” 문화재청이 이처럼 반출을 승인한 55점 가운데 지난 6월까지 윌턴 H 워커 장군 동상 등 12점이 평택기지로 이전 완료됐다. 나머지 43점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모두 이전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반출을 승인한 조사팀의 명단을 공개해 달라는 서울신문의 문의에 대해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문화재보호분과회의의 ‘주한미군기지 내 문화재 조사를 위한 절차서’ 규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신주백 연세대 국학연구원 교수는 “정부의 판단 기준은 단순히 ‘용산기지 조성 후 미군과 관련이 됐느냐, 안 됐느냐’”라면서 “기념물 하나하나로 판단할 것이냐 역사적, 공간적 차원에서 판단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한국 정부는 기념물 하나하나에 대한 판정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도 “결국 기나긴 용산 군사기지 역사에서 미군이 주둔했던 역사는 소거해 버린 것”이라면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만 용산의 역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역사라는 것은 단편적으로 볼 게 아니라 유적이나 돌 하나도 전체 맥락 속에서 역사성을 지닐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반출을 허가한 캠프코이너 안내 동판의 코이너 소위는 단순히 주한미군 역사와 관련된 인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군인으로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전 승인된 나이트 필드 기념비도 3사단 7보병연대 F중대 소속의 노아 나이트 일병의 이름에서 따왔다. 나이트 일병은 1951년 11월 23~24일 고왕산 부근 고지에서 일어난 전투에서 급조폭발물을 휴대한 채 아군 진지로 돌입하는 중공군을 저지하다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미국은 나이트 일병의 탁월한 용기를 인정,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김 실장은 “나이트 필드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의 주요 의식이 치러졌던 곳”이라면서 “군 수뇌부와 역대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행사를 치렀는데 이를 가져가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1차 서면조사에서 반출을 승인한 한국전쟁 미군 기념비(만주사변 전사자 충혼비)는 미군 역사와만 관련이 됐다고 볼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본래 충혼비는 일본군이 1931년 만주사변에서 사망한 일본군 병사들을 추모하고자 1935년 용산기지 자리에 세웠다. 주한미군이 1953년 용산기지 주둔을 시작하면서 충혼비의 비석을 교체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기념비로 재건립했다. 이는 일본군 병참 기지에서 미군기지로 외국군의 주둔지가 됐던 용산의 역사를 반영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이에 대해 “주한미군 역사와 관련성이 높고, 원형이 심하게 손상됐다”는 이유를 들어 반출 승인했다. 신 교수는 “충혼비는 한국을 식민 지배한 일본의 역사이기도 하고, 한국을 구해준 미군의 역사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면서 “미군이 여기에 얹혀서 기념비를 만들었으니 미군이 가져가도 된다고 하는 것은 한·미 기억이 공존하는데 우리는 이를 소거시켜 버리고 미국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용산기지 역사화’ 공론화 필요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이처럼 역사에 대한 주체 의식 없이 기념물 반출을 허가함에 따라 용산기지 이전 후 조성되는 국가공원도 ‘미군 주둔의 역사’는 빠진 허울뿐인 국가공원이 될 공산이 커졌다고 우려한다. 신 교수는 “1953년부터 현재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64년간의 세월을 어떻게 역사화할 것인가에 대한 아무런 고민이나 시야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실장은 “미군 존재의 흔적을 모두 소거하면 미군 주둔의 역사가 어떻게 설명되겠느냐”면서 “기념물을 되돌려받지 못한다면 이를 기록할 표지석이라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기지를 어떻게 역사화할 것인지 공론화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용산국가공원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만 맡고 있는데, 다양한 주체가 공원 조성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용산 ‘60년史’ 미군에 통째로 내줬다

    [단독] 용산 ‘60년史’ 미군에 통째로 내줬다

    미군기지 기념물 68점 중 55점 문화재청, 심사 하루 만에 승인 박정희 前대통령 휘호 비석 포함 “주한미군 연관 높다 판단” 해명 “문화재 반출 역사 되풀이 안돼” 한국 정부가 미군 측이 요구한 용산기지 내 기념물 55점에 대해 주한미군 역사와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평택기지로 반출하는 것을 지난해 12월 허가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지난 60여년간 용산에 축적된 영욕의 현대사를 증명할 기념물임에도 한국 정부가 진지한 역사의식 없이 졸속으로 미군 측에 내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을 통해 입수한 ‘용산 미군기지 내 기념물·기념비 이전 평가 결과 목록’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미군이 요구한 용산기지 내 기념물 68점 가운데 55점에 대해 평택기지로 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 문화재청은 미군의 요청을 받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 13일 단 하루 만에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지실사를 마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반출 승인한 용산기지 기념물의 전체 목록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68점 중 이전을 불허한 13점은 조선시대 문인석상 등 미군 주둔 이전부터 용산에 있었던 문화재가 대부분이다. 반면 이전을 허가한 55점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7사단 소속 코이너 소위의 이름을 딴 캠프코이너 안내 동판과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에 하사한 휘호를 기념하는 비석(Fortress of Peace), 천안함 기림비 등 1953년 미군 주둔 이후 만들어진 기념물이 대부분이다. 문화재청은 이에 대해 “최근에 조성돼 문화재적 가치가 미미한 경우나 원형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주한미군과의 역사적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은 이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주백 연세대 국학연구원 교수는 “반출을 허가한 목록을 보면 일제강점기까지만 우리의 역사라고 판단하고 미군 주둔 이후 64년간의 기념물은 모두 가져가게 했다”면서 “용산이 우리의 땅이고, 용산기지를 우리의 역사라고 생각하면 미군이 만든 기념비일지라도 우리 것으로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과연 어느 나라의 공무원인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문화재 하나하나로만 따질 게 아니라 기념비가 갖는 역사성을 따져야 한다”면서 “문화재청이 혼자 결정할 게 아니라 국민과 공유하고 답을 찾았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해방 이후 무분별한 문화재 반출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용산 부지 활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문화재 보존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대 ‘신고리 공론화委 활동’ 감시한다

    새달 20일 공사 중단·재개 권고안 제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검증한다. 공론화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사회발전연구소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소는 공론화 과정의 신뢰성·중립성·투명성을 제3자 입장에서 검증하기 위한 독립기구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위원회’를 운영한다. 숙의 과정에서 제공되는 원전 찬반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는 검증위원회와는 별개다. 연구소가 맡는 검증위원회는 공론화위 구성 및 운영부터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조사 설계, 숙의과정 및 대국민 소통 노력 등 공론화 전 과정을 검증한다. 검증위원회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이 대표를 맡고,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법·제도부문), 박민규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조사부문),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숙의부문),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소통부문) 등이 참여한다. 검증위원들은 소통협의회에 참여하는 건설 중단·재개 양측 대표자와 협의해 구성됐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적과 평가뿐 아니라 공론화 과정 중에 챙길 게 있으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할지, 재개할지를 물어보는 1차 전화조사는 이번 주말 2만명의 응답을 채워 완료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다음주 1차 전화조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을 고려해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한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16일 충남 천안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10월 13일부터 2박 3일간 합숙토론에 들어간다.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합숙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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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감사연구원장 최기정△행정·안전감사국장 김기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김정빈△국립종자원 충남지원장 변동주△농림축산식품부(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파견) 박원태△방역정책국 구제역방역과장 김대균△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동물약품평가과장 김용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 검사제도과장 송성옥△입식품안전정책국 수입식품정책과장 이승용△식품소비안전국 농축수산물안전과장 이성도△불량식품근절추진단 현장조사팀장 안영순△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한운섭△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제용규△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장 장흥선△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권수△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김태영△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양창숙 ■관세청 ◇국장급 전보△관세청 정보협력국장 강태일 ◇과장급 승진△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한용우△관세청 세원심사과장 김종덕△관세청 정보개발팀장 김기동△서울세관 조사국장 이병학△포항세관장 김완조△대전세관장 임창환△여수세관장 김길주 ◇과장급 전보△관세청 비서관 이석문△관세청 감사담당관 이갑수△관세청 감찰팀장 박종일△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박희규△관세청 법인심사과장 장응요△관세청 기획심사팀장 권태휴△관세청 조사총괄과장 김현석△관세청 국제조사팀장 이범주△관세청 국제협력팀장 임현철△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손문갑△인천세관 수출입통관총괄과장 김재호△인천세관 자유무역협정총괄과장 손영환△인천세관 휴대품통관국장 유영한△인천세관 특송통관국장 전민식△인천세관 조사국장 안문철△인천세관 감시국장 김영균△김포공항세관장 김기훈△수원세관장 김석오△안산세관장 한성일△서울세관 심사국장 윤인채△천안세관장 김화식△부산세관 신항통관국장 김기재△김해공항세관장 조규찬△북부산세관장 이상협△양산세관장 김영우△마산세관장 김종기△경남남부세관장 임근철△울산세관장 안병옥△구미세관장 김정만△광양세관장 김재권△군산세관장 강한석△제주세관장 이승규△관세청 한창령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윤리복무국 윤리정책과장 윤동호△소청심사위원회 행정과장 이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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