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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삼성맨’ 영입한 中반도체… 국내 인재 빼가기 논란

    ‘40년 삼성맨’ 영입한 中반도체… 국내 인재 빼가기 논란

    경쟁력 위협 우려에 삼성 “확대 해석”장원기(65)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반도체 기업의 경영진으로 합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장(사장)에 이어 중국 삼성 사장까지 지낸 ‘40년 삼성맨’의 중국행을 업계는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는 중국의 국내 인재 빼가기의 ‘압축판’으로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은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을 설계,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중국 에스윈의 부회장 격인 부총경리직을 맡았다. 그를 영입한 왕둥성 에스윈 총경리(회장)는 BOE 창업주로 1993년 설립한 BOE를 세계 최대 LCD 패널 업체로 성장시켜 중국에선 ‘LCD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40년 삼성맨’으로 LCD사업부 천안공장장(전무), LCD사업부장(사장) 등을 지냈다. 2012년부터는 삼성의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중국 삼성 사장으로 활동하다 2017년 퇴임했다. 2004년에는 은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장 전 사장이 LCD 사업에 주로 몸담아 왔다는 점에서 그의 중국행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 전 사장이 5년간 중국 삼성 대표를 지내는 동안 왕 회장과 깊은 친분을 쌓으며 함께 일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으로 안다”며 “장 전 사장은 중국 현지에서 업무를 보는 건 아니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직접적인 반도체 기술 유출과 관련이 없더라도 전직 삼성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기업 합류 자체가 국내 핵심 인재 유출에 부정적인 선례가 되고 중국의 인력 빼가기를 노골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때린 사람 옆에 있는데 “너 맞았니”… 아동보호기관의 대처 최선입니까

    때린 사람 옆에 있는데 “너 맞았니”… 아동보호기관의 대처 최선입니까

    천안보호센터 가해자 격리 없이 면담 상습 학대 정황에도 ‘분리 불필요’ 결정 가방 감금된 9세 아이 살릴 기회 놓쳐 지난 1일 충남 천안에서 친부의 동거녀(43)에 의해 7시간 넘게 여행 가방(가로 44㎝·세로 60㎝)에 감금됐던 9살 A군이 세상을 떠난 지 일주일이 됐다. A군은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몸에서 학대 정황을 포착한 의료진의 신고로 위기에서 구출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천안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가해자인 동거녀와 A군을 분리하지 않은 채 가정 방문 상담을 진행했고 ‘분리 불필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충남 아보전은 A군을 면담하기 위해 가정을 찾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면담 대신 가정 방문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아보전 말로는 따로 하는 게 좋았겠지만 (가해자와 A군을) 별도 면담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버젓이 있는 집안에서 아이에게 학대 여부를 묻는 상담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지난 5월 당시 조사에서 A군의 아버지와 동거녀는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상습 폭행이 인지된 상황이었지만 아이를 외부로 데리고 나와 상담하는 등 적극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상 폭력의 피해자는 가해자와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이는 가해자가 있는 자리에서 피해자가 보복 등 후속 상황을 고려해 제대로 답변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자칫 (부모의) 잘못을 지적했다간 부모가 더 자신에게 화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한다”면서 “아동학대 신고가 된 상태에서 기관이 진지하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경찰은 “지난달 5일 병원 치료 후 아이를 집에서 데려갔고 7일 신고 때는 손바닥이 붓고 멍든 정도라 긴급한 상황이라고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군의 몸 곳곳에서는 오래된 멍과 상처가 발견됐고 허벅지에서도 담뱃불로 데인 듯한 상처가 발견돼 상습 폭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신고 다음날인 지난달 8일 아보전에 학대 상담을 의뢰했고 아보전은 동거녀 등과의 상담시간에 맞춰 13일에야 현장에 나갔다. 아보전은 이후 18일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분리 조치가 필요없다는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A군은 2주 만에 가방에 감금됐고 지난 4일 목숨을 잃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말만 듣고 분리 조치를 하지 않는다. 9살 말을 어떻게 믿나. 모든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찰한 후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보전의 ‘체크리스트’상에 있는 긴급성과 응급성을 요하는 항목에 해당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체크리스트는 ‘비공개’ 대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분리조사가 원칙이며 체크리스트에는 아이가 실제 맞았는지를 묻는 질문을 포함해 과거 폭행 여부 등 육하원칙에 따라 상세히 묻게 돼 있다”면서 “아이가 답변을 못할 경우 아보전에서 가해자와의 분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는 경찰 판단의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군의 죽음이 경찰의 안이한 초동 대처와 아보전의 아동학대 조사 실패 등 총체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의회 대표는 “피해아동 보호명령 제도를 통해 가해자를 격리했어야 했다”면서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고 아보전도 한 번 방문한 것이 전부다. 살릴 수 있는 아이를 죽였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천안아보전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거듭 전화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jurik@seoul.co.kr
  • ‘40년 삼성맨’ 장원기 전 사장 중국기업行에 인력 유출 논란

    ‘40년 삼성맨’ 장원기 전 사장 중국기업行에 인력 유출 논란

    장원기(65)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반도체기업의 경영진으로 합류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장(사장)에 이어 중국 삼성 사장까지 지낸 ‘40년 삼성맨’의 중국행에 업계는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는 중국의 국내 인재 빼가기의 ‘압축판’으로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은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을 설계,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중국 에스윈의 부회장 격인 부총경리직을 맡았다. 그를 영입한 왕둥성 에스윈 총경리(회장)는 BOE 창업주로 1993년 설립한 BOE를 세계 최대 LCD 패널 업체로 성장시켜 중국에선 ‘LCD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40년 삼성맨’으로 LCD사업부 천안공장장(전무), LCD사업부장(사장) 등을 지냈다. 2012년부터는 삼성의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중국 삼성 사장으로 활동하다 2017년 퇴임했다. 2004년에는 은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장 전 사장이 LCD 사업에 주로 몸담아왔다는 점에서 그의 중국행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 전 사장이 5년간 중국 삼성 대표를 지내는 동안 왕 회장과 깊은 친분을 쌓으며 함께 일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으로 안다”며 “장 전 사장은 중국 현지에서 업무를 보는 건 아니고 국내에서 거주하면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직접적인 반도체 기술 유출과 관련이 없더라도 전직 삼성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기업 합류 자체가 국내 핵심 인재 유출에 부정적인 선례가 되고 중국의 인력 빼가기를 노골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친부 동거녀 보는 데서 9살에게 물었다…“맞았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단독] 친부 동거녀 보는 데서 9살에게 물었다…“맞았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5월 7일 병원서 경찰에 A군 학대 신고충남아동보호기관, 가해자와 일정 조율해신고 접수 6일 만인 5월 13일 가정 조사닷새 뒤 5월 18일 ‘분리 필요 없다’ 결론6월 1일 ‘가방 감금’ 뒤 4일 A군 사망경찰 초동 대처·보호기관 조사 미흡 지적지난 1일 충남 천안에서 친부의 동거녀(43)에 의해 7시간 넘게 여행 가방(가로 44㎝·세로 60㎝)에 감금됐던 9살 A군이 세상을 떠난 지 일주일이 됐다. A군은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몸에서 학대 정황을 포착한 의료진의 신고로 위기에서 구출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천안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가해자인 동거녀와 A군을 분리하지 않은 채 가정 방문 상담을 진행했고 ‘분리 불필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로 학교 대신 가정 면담 결정따로 면담했으면 좋았겠지만 방법 없어” 1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 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남아보전은 A군을 면담하기 위해 가정을 찾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면담 대신 가정 방문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아보전 말로는 따로 하는게 좋았겠지만 (가해자와 A군을) 별도 면담할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버젓이 있는 집안에서 아이에게 학대 여부를 묻는 상담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지난 5월 당시 조사에서 A군의 아버지와 동거녀는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상습 폭행이 인지된 상황이었지만 아이를 외부로 데리고 나와 상담하는 등 적극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통상 폭력의 피해자는 가해자와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이는 가해자가 있는 자리에서 피해자가 보복 등 후속 상황을 고려해 제대로 답변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피해아동, 가해자와 완전 분리했어야”집안 공간서 폭력 피해 설명 어려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자칫 (부모의) 잘못을 지적했다간 부모가 더 자신에게 화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한다”면서 “아동학대 신고가 된 상태에서 기관이 진지하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학교에서조차 아이들은 ‘선생님께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가정 폭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아이를 가해자로부터 심리적으로 공간적으로 완전히 분리해서 상담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5일 병원 치료 후 아이를 집에서 데려갔고 7일 신고 때는 손바닥이 붓고 멍 든 정도라 긴급한 상황이라고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군의 몸 곳곳에는 오래된 멍과 상처가 발견됐고 허벅지에도 담뱃불로 데인 듯한 상처가 발견돼 상습 폭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신고 다음날인 8일 아보전에 학대 상담을 의뢰했고 아보전은 동거녀 등과 상담시간에 맞춰 13일에야 현장에 나갔다. 아보전은 이후 18일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분리조치가 필요없다는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A군은 2주 만에 가방에 감금됐고 지난 4일 목숨을 잃었다.경찰 “아동 말만 듣고 분리조치 안해”“모든 상황 전반적 관찰 후 결정” “아보전 체크리스트상 긴급성·응급성 안 요해”아동권리보장원 “아보전 판단 결정적 역할” 경찰 관계자는 “아동 말만 듣고 분리조치를 하지 않는다. 9살 말을 어떻게 믿나. 모든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찰한 후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보전의 ‘체크리스트’ 상에 긴급성과 응급성을 요하는 항목에 해당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경찰은 또 가해자인 동거녀가 정신질환, 약물중독, 난폭성 등을 드러내는 상황이 아니었고 아동에 대한 경제적 방임이나 조사에 비협조적인 자세가 아니어서 체크리스트에 따라 분리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크리스트는 ‘비공개’ 대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분리조사가 원칙이며 체크리스트에는 아이가 실제 맞았는지를 묻는 질문을 포함해 과거 폭행 여부 등 6하원칙에 따라 상세히 묻게 돼 있다”면서 “아이가 답변을 못할 경우 아보전에서 가해자와의 분리여부를 판단하는데 이는 경찰 판단의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피해아동 보호명령제로 분리했어야”“살릴 수 있었는데 책임지는 자 없다” 전문가들은 A군의 죽음은 경찰의 안이한 초동 대처와 아보전의 아동학대 조사 실패 등 총체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의회 대표는 “피해아동 보호명령 제도를 통해 가해자를 격리했어야 했다”면서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고 아보전도 한 번 방문한 것이 전부다. 살릴 수 있는 아이를 죽였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공 대표는 “아동학대신고가 됐는데도 이렇게 느슨하게 대처하다보니 가해자 입장에서는 ‘때려도 괜찮네. 별 게 아니다’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안아보전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거듭 전화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전문가 “가벼운 폭력 감지 시스템 필요”“고위험군, 일회성 아닌 추적 관찰해야” 곽 교수는 “폭력은 한번 시작하면 점점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벼운 폭력도 감지하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가구 조사를 기반으로 이혼·재혼·가출·다자녀·저소득 가정 등 아동학대 고위험군을 잘 모니터링해 위험이 감지되면 일회성이 아닌 끝까지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이어 “아동학대 조사는 어설픈 개입이 아닌 부모와 아이의 심리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교사 교육과 부모 면담을 활발히 하고 제3자 관찰을 통해 피해 아동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경찰과 아보전에서 아동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이후에 학대가 더 심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르면 가해자가 조사 업무를 방해하거나 보호처분 확정 이후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소극적으로 집행되거나 관련 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이가 당한 것과 똑같이 처벌해달라”온라인커뮤니티 애도와 분노 “아동학대 신고자 신변 보호하고학대 방관자 처벌 대폭 강화해야”10월부터 유치원·학교 아동학대 신고 의무화 온라인커뮤니티에는 A군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아이가 당한 폭력과 똑같은 수준으로 동거녀를 처벌해달라”, “살인죄에 준해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는 등 엄중한 법적 처벌을 해달라는 글들이 잇달았다. 또 학대 정황이 주변에 잘 알려지지 않는 점을 감안해 가해자의 신상공개, 전자발찌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글들도 이어졌다. 동거녀뿐 아니라 ‘학대 상황을 몰랐다’며 방치한 아버지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경찰은 A군을 감금한 40대 동거녀를 지난 10일 아동학대치사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동거녀가 직접 119에 신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점을 감안했지만 검찰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곽 교수는 “아동학대 방관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면서 “영국은 ‘왕따’처럼 보고도 묵인하는 경우 3개월간 구속도 가능하다. 학대 신고자에 대한 개인 신변을 보호하고 학교 신고 의무화 등 관찰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의 장과 종사자가 아동학대 의심시 즉시 수사당국 등에 신고해야 한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복지부, 새달 9일까지 위기 아동 2300여명 전수조사

    경찰·복지부, 새달 9일까지 위기 아동 2300여명 전수조사

    경찰과 보건복지부가 앞으로 한 달간 학대 위기 아동 2300여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충남 천안에서 9살 소년이 여행용 가방에 갇혀 끝내 숨지고, 경남 창녕에서도 같은 나이 소녀가 부모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도망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학대 위기 아동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다음달 9일까지 복지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위기 아동의 발견 및 보호 활동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이 현재 관리 중인 학대 우려 아동은 모두 2315명이다. ‘위험’을 뜻하는 A등급 아동이 1158명, 학대 ‘우려’에 해당하는 아동이 1157명이다.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여부 등 가해자의 특성과 학대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체크리스트 9개 항목, 총점 30점 가운데 4점 이상이면 A등급, 2~3점이면 B등급으로 분류한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학대 우려 아동의 위험성 진단을 위해 아동과 보호자를 직접 만나 대면 면담을 할 예정이다. 당사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변 이웃의 진술이나 학교 측 의견도 들어 안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전국에 학대전담경찰관(APO)이 560명에 불과하고, 이들이 아동학대 외에 가정폭력도 함께 담당하고 있어 전담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재발 방지와 피해 아동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관계 부처 공동 매뉴얼을 제작해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아동학대 112 신고 사건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학대로 쓰러지는 아이들… 부모의 자녀 체벌 법으로 막는다

    학대로 쓰러지는 아이들… 부모의 자녀 체벌 법으로 막는다

    ‘부모 징계권’을 ‘체벌권’으로 잘못 인식 최근 5년간 학대당한 아이 132명 숨져 1958년 민법 제정 이후 첫 ‘징계권’ 수정 몽골·네팔·日 등 자녀 체벌금지 명문화 “훈육 차원이었다.” 반복되는 아동학대 사건에서 가해 부모들은 언제나 자신의 폭력행위를 ‘훈육’이라고 포장해 왔다. 지난 4일 천안의 9살 초등학생 A군은 “게임기를 고장 내고도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계모 B(43)씨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갇히는 ‘훈육’을 받은 끝에 심폐정지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경남 창녕에서는 계부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달아나는 9살 여자아이를 한 시민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 기름을 부었다. 계부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말을 안 듣고 거짓말을 해 때렸다”고 진술했다. 명백한 범죄임에도 훈육이나 가정교육의 방식이라는 이유로 오랜 기간 국가 감시망의 사각지대로 존재해 온 부모의 아동학대가 근절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법무부는 10일 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해 민법 915조 징계권 관련 법제 개선 및 체벌금지 법제화를 내용으로 한 민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58년 민법 제정 이후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징계권’이 수정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법 915조는 ‘친권자는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간 아동단체들은 해당 조항의 ‘징계권’이 부모의 체벌을 법으로 허용하는 ‘체벌권’으로 잘못 해석되는 경우도 많아 징계권 삭제를 요구해 왔다. 이에 법무부는 해당 조항을 아예 삭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친권자 권리의무가 담긴 913조에는 부모의 자녀 체벌을 금지하는 규정이 명시된다.법무부 관계자는 “민법상 징계권은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방법과 정도에 의한 것으로만 해석하는데, 그 범위에는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통념을 벗어나는 체벌은 이미 아동보호법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금지 및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32명의 아동이 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일 “위기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대책을 살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판례를 살펴보면 2018년 컴퓨터 게임을 하는 중학생 아들을 나무라며 뺨을 1회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호자에 대해 당시 법원은 “아들을 훈계하기 위한 징계권 행사 범위 내에 있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훈육’을 이유로 했더라도 체벌의 정도가 사회 통념을 벗어나고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건들은 대부분 아동학대로 판단해 유죄가 선고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한 판사는 “민법 915조 자체가 실제 판결에서 많이 인용되거나 사용되지 않는 낯선 조항”이라면서 “민법에 체벌 금지를 명문화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문제를 법률화해 그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의 경우 1979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 중심으로 자녀 체벌 금지를 명문화했다. 2020년 현재 59개 국가에서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자녀 체벌 금지를 규정한 개정 아동복지법이 올해 4월부터 발효됐다. 법무부 민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몽골과 네팔,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자녀 체벌을 금지하는 네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아동인권 전문가 및 청소년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개정 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다음달 조성진 리사이틀도 모두 취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다음달 조성진 리사이틀도 모두 취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다음달 예정됐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국내 리사이틀 투어가 취소됐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10일 “다음달 예정됐던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가 취소됐다”면서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연주자와 오랜 시간 논의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다음달 7~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포함해 1일부터 15일까지 김해, 여수, 광주, 울산, 천안, 부산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서울 공연은 아직 티켓을 판매하지 않았고 여수, 부산을 제외한 지역 공연의 티켓은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에 모두 매진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최근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앨범을 발매한 조성진이 2년 만에 갖는 국내 독주회여서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은 모자·마스크 쓴 채…9살 가방에 7시간 가둔 여성 ‘묵묵부답’

    검은 모자·마스크 쓴 채…9살 가방에 7시간 가둔 여성 ‘묵묵부답’

    “죽을 수도 있단 것 알았느냐” 질문에아무런 답 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 타경찰, 아이 아버지 학대 방임 등 조사 동거남의 9살짜리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검정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A(43)씨는 10일 오후 1시 30분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이동했다. 검정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는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느냐”, “동거남도 같이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A씨를 수사 서류와 함께 검찰에 보냈다. A씨는 지난 1일 천안 서북구 집에서 함께 살던 초등학교 3학년 B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이틀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1월부터 B군 아버지와 동거해온 A씨는 가방을 바꿔 가며 7시간 넘게 B군을 감금했고, 중간에 3시간 동안 외출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피해 아동 시신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B군 아버지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학대 방임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B군은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에도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A군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의료진이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조사에서 B군 아버지와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아이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법무부는 부모의 자녀 체벌을 법률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법무부는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개선하고 체벌금지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대로 인한 아동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행 법률 규정이 체벌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있기 때문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아동학대치사 40대 여성, 검찰 송치 ‘묵묵부답’

    [포토] 아동학대치사 40대 여성, 검찰 송치 ‘묵묵부답’

    의붓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10일 오후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서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검정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는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느냐”, “동거남도 같이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2020.6.10 연합뉴스
  • “말 안 듣는다고 프라이팬에…” 법률로 ‘체벌 금지’ 추진

    “말 안 듣는다고 프라이팬에…” 법률로 ‘체벌 금지’ 추진

    법무부가 부모의 자녀 체벌을 법률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대로 인한 아동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데다 현행 법률 규정이 체벌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을 개선하고 체벌금지를 명문화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민법은 친권자에게 보호·교양의 권리·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방식은 여기서 말하는 징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징계권 조항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체벌을 허용하는 뜻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지난 4월 민법상 징계권 조항을 삭제하고 ‘훈육’으로 대체하라고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극단적인 아동학대 사례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충남 천안에서는 사실혼 관계인 동거남의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게임기를 고장 낸 아이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또 경남 창녕에서는 30대 의붓아버지가 아동의 손가락을 프라이팬으로 지지는 등 2018년부터 상습적으로 학대하다 검거되기도 했다. “말을 안 듣고 거짓말을 한다”는 게 이유였다. 친모는 조현병 환자인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심해져 의붓아버지와 함께 딸을 학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법제개선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민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 개정안 마련을 위해 오는 12일 간담회를 열고 아동인권 전문가와 청소년 당사자들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락채널 모두 끊어버린 北… 2년 평화 찢고 南을 적으로

    연락채널 모두 끊어버린 北… 2년 평화 찢고 南을 적으로

    청와대·노동당사 핫라인도 즉각 폐기 김여정 “대남 업무는 이제 대적 사업” 靑 당혹감… 통일부 “평화 위해 노력”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결실인 남북 정상 핫라인과 군 통신선,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등이 9일 일제히 끊기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대 기로에 섰다. 북측은 대남 업무를,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는 ‘대적 사업’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한 담화문을 낸 지 단 5일 만에 사실상 남북 관계 단절을 선언한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은 낮 12시부터 연락사무소 통신선, 동·서해 군 통신선, 통신시험연락선(기계실 간 시험 통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핫라인을 완전 차단·폐기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대남 사업 부서들이 참여하는 사업총화회의가 열렸으며 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대남 사업을 철저히 대적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단계별 대적 사업 계획을 심의했다고 전했다. 오전 9시 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한 우리측 개시 통화에 북측의 응답은 없었다. 양측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 전화와 판문점 연락 채널에도 응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공동연락사무소 정기 통화가 한때 불통이었지만, 군 통신선과 함정 간 통신은 정상적으로 가동됐었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 공식 논평을 삼간 채 말을 아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남북 합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경색 국면의 첫 단계로 연락 기능 차단에 나섰다. 2016년 남측이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하자 통신선 차단으로 대응했고, 2018년 1월에야 복원됐다. ▲2013년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발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5·24 조치 발표 시기 등 여섯 차례 통신선이 차단됐다가 재개된 바 있다. 북한은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 공간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 버리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이라며 추가 행동을 시사해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의 획기적 조치였던 만큼 이 단계에 이른다면 남북 관계는 ‘한반도의 봄’ 이전으로 퇴행하게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괴산고추 닭발과 손잡고 전국 공략

    괴산고추 닭발과 손잡고 전국 공략

    충북 괴산군 특산물인 고추가 닭발과 짝을 이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괴산군은 9일 석호네푸드, 농협중앙회괴산군지부,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협약을 맺었다. ‘석호네닭발’ 브랜드로 유명한 석호네푸드는 국내산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본사가 청주에 있으며 충북을 비롯해 대전, 천안, 김포 등 전국에 3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석호네푸드는 앞으로 괴산에서 생산한 고춧가루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괴산고추닭발을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 전국 각종 축제나 행사 등에서 시식이벤트도 진행하기로 했다. 석호네푸드는 괴산 표고버섯을 활용한 메뉴도 만들고, 전국 가맹점에 괴산을 소개하는 안내책자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군은 괴산고추닭발 명칭 사용과 판매를 적극 지원하고, 농협중앙회괴산군지부와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은 고춧가루의 원활한 생산과 공급, 온·오프라인 유통·판매를 협조키로 약속했다. 석호네푸드는 괴산고추닭발 소스 제조 공장을 괴산군에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9살 소년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 ‘살인죄’ 검토

    9살 소년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 ‘살인죄’ 검토

    9살 소년 가방에 가둔 40대 동거녀아동학대치사 적용…檢 송치 예정‘미필적 고의’ 따져 살인죄 적용 검토동거남의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40대 여성의 신병이 10일 검찰로 넘어간다. 9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A(43)씨를 기소 의견으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일 천안 서북구 집에서 함께 살던 B(9)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이틀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아버지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는 여행용 가방을 바꿔 가며 7시간 넘게 B군을 감금했고, 중간에 3시간 동안 외출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A씨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 즉 가방에 갇힌 B군이 숨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식했는지를 살펴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아동학대치사죄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이, 살인죄에는 사형이나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된다. 경찰은 B군 아버지의 학대 방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반복되는 학대아동사망, 정부·사회 더 적극 개입해야

    충남 천안에서 여행용 가방에 갇혀 혼수 상태에 빠진 9살 소년은 지난 3일 결국 숨졌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경남 창녕에서도 9살 소녀가 머리가 찢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13년 울주, 2015년 부천, 2016년 평택, 2019년 인천 등 끔찍한 아동학대사망사건은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 9살 소년은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에도 머리가 찢어져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가정을 방문해 조사했으나 ‘가정 기능 강화’로 결론을 내고 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구조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9살 소녀도 2년여 동안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대받는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폭력 등을 축소할 수도 있고, 학대하는 부모는 처벌 등이 두려워 “훈육 방법을 바꾸겠다”며 반성하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하기 때문에 아동이 귀가 조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른바 ‘원가정 보호 조치’이다. 경찰 등에서 원가정 보호로 결정했다면, 귀가한 아동에게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기관들의 관리와 지원, 보호가 뒤따라야만 했다. 그러니 9살 소년의 학대 사망은 관련기관의 관리와 지원, 보호가 이뤄지지 않은 결과로 판단해야 마땅하다. 최근 5년간 학대로 아동 132명이 숨졌다. 가해자의 83.3%는 부모다. 아동복지법의 한계를 인정하고 2014년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을 제정해 아동보호를 강화하려 했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례법 제9조 친권상실청구권은 청구자를 검사 및 자치단체장으로 해 놓아 실행이 어렵다. 그러니 관련기관들이 학대아동을 손쉽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지원·관리할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 아동학대의 빌미가 되는 민법 915조(징계권)도 개정 또는 삭제해야 한다.
  • 23kg 아홉 살도, 맨발 소녀도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23kg 아홉 살도, 맨발 소녀도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10명 중 8명은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재학대 4년간 2배 늘어…93% 가정 내경찰·보호기관 소극적 사전 대처 지적도 文대통령 “위기아동 확인 제도 살펴라”충남 천안에서 계모에게 학대당한 아홉 살 A군이 여행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데 이어 경남 창녕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 B(9)양이 온몸에 멍이 든 채 발견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는데 피해 아동을 보호할 안전망은 제자리다. 특히 가정에서 학대당한 아이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 반복되는 가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의 아동학대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접수된 학대 사례 2만 4604건 중 82%(2만 164건)는 피해 아동이 학대가 발생한 가정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과 치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쉼터에 입소하는 등 가정에서 분리되는 경우는 13.4%(3276건)에 그쳤다. 학대 가해자와 피해 아동이 바로 분리되지 않는 건 학대 초기 단계에서 아동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조사를 담당하는 아보전 등 관련 기관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A군은 한 달 전 머리를 다쳐 병원에 갔을 때도 학대가 의심됐지만 아보전이 A군과 가족을 분리하지 않고 경찰에 ‘가정 기능 강화’만 요구해 비극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정에 돌아간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발생 후 5년 내 동일인에 의한 재학대 발생 건수는 2014년 1027건에서 2018년 254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92.7%로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로 학교 등 교육기관이 문을 닫으면서 위기 아동의 학대 노출 위험이 커진 점도 문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가정 내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614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61건)보다 8.3%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라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라고 덧붙였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아이가 빨리 등교했다면 가정 내에서 부딪치는 시간이 줄어 갈등이 완화돼 피해가 적었을 수 있고, 학교에서 피해가 더 일찍 발견됐을 수 있다”면서도 “아동학대 근본 원인이 코로나19는 아니다. A군 사례에서도 드러나듯 수사기관과 아동보호기관이 학대를 초기부터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퇴근길까지 후끈…35.7도까지 치솟은 무더위 ‘폭염주의보’

    퇴근길까지 후끈…35.7도까지 치솟은 무더위 ‘폭염주의보’

    8일 퇴근길까지 무더위가 지속된다.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경북 경산에는 ‘폭염경보’가, 전북 담양에도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경산에 폭염경보가 지속 중이다. 이 밖에 경상남도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세종, 대구, 대전, 서울(동남권·동북권),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영양평지·문경·청도·경주·포항·청송·의성·안동·예천·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영천구미), 전라남도(담양), 충청북도(제천·단양·충주·영동·옥천·청주), 충청남도(청양·논산·공주·천안), 강원도(홍천평지·횡성·춘천·화천·원주·영월), 경기도(여주·양평·광주·안성·이천·용인·의정부·양주·포천), 전라북도(전주·익산·무주·완주)다. 담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날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가장 더웠던 지역은 경북 영천시 신녕면이었다. 한때 기온이 35.7도까지 올랐다. 오후 4시 기준 서울은 31.6도, 인천 27.5도, 춘천 32.4도, 강릉 32.9도, 대전, 32.1도, 전주 32.0도, 광주 32.8도, 대구 34.5도, 부산 26.6도, 제주 26.6도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날인 9일 오전 11시부터는 경기도 포천·양주·의정부, 충북 청주, 서울시 동남권·동북권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9살 가방서 학대사망에 文 “위기아동 확인제 작동 살펴보라”

    9살 가방서 학대사망에 文 “위기아동 확인제 작동 살펴보라”

    문재인 대통령이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가방에서 7시간 넘게 갇혔다가 끝내 숨진 9살 어린이 학대사망 사건과 관련,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살펴봐야 한다”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2018년 3월 아동학대 방지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아동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라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월 친부와 친부의 동거녀로부터 학대를 받아 사망한 뒤 암매장된 고준희 양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기존 아동학대 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었다.父동거녀, 9살 아이 가방에 7시간 가둬다장기부전증으로 숨져…7개월간 학대 문 대통령 지시의 직접적 계기가 된 숨진 A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쯤 천안 서북구 자신의 집에 있던 가로 44㎝·세로 60㎝ 여행용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 이송 후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던 A군은 사흘간 사경을 헤매다 3일 오후 6시 30분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가방에서 오랜시간 몸을 구부린 채 갇혀 생긴 다장기부전증으로 인한 심폐정지다. 경찰 조사 결과 친부의 동거녀 B(43)씨는 A군을 당초 큰 가방(50×71㎝)에 가뒀다 소변을 보자 더 작은 가방(44×60㎝)으로 옮기는 수법으로 7시간 넘게 가방을 가뒀던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가방 속 A군을 두고 3시간가량 외출하기도 했다. B씨는 A군이 숨진 3일 구속됐다. A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친부와 B씨로부터 수차례 맞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A군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의료진이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A군을 구하지 못했다. 당시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같은 달 13일 A군 집을 방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경찰에 결과를 통보했지만 A군이 친부 등과 떨어져 지내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9살 고준희양 암매장 사건’ 때 文, 아동학대감지시스템 도입 지시 학대 정황 2014년 1.1명→2018년 2.98명 앞서 2018년 1월 고준희양 암매장 사건 당시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준희양 보도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불편한 마음이었다”면서 “근래 아동학대 신고 건수와 학대 판단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아동학대 발견율이 OECD 국가들에 비하면 까마득히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했었다. 그러면서 “영유아 등의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학대가 장기간 지속되고 중대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기존의 아동학대 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보고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2018년 3월 ‘아동학대 방지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문 대통령이 언급한 시스템은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서 지원하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다. 정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아동 학대 정황이 발견되거나 아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가정이라고 판단되면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아동 1000명당 학대로 판단된 아동수가 2014년 1.1명에서 2018년 2.98명으로 상승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여권, 자신만의 색깔로 ‘미래’ 색칠…5년짜리 역사 쓰나”

    안철수 “여권, 자신만의 색깔로 ‘미래’ 색칠…5년짜리 역사 쓰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의 현충원 안장 논란에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합당한 예우를 주장했다. 총선 이후 수적 우세에 있는 슈퍼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주요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선엽 장군과 홍범도 장군을 거론하며 “홍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며 “역사를 정치투쟁의 도구나 미래를 독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여권 일부 인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그 기준으로 현재를 평가하고, 그런 왜곡된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들의 생각과 이익에 맞춰 어떤 경우는 공만 남기고 과는 없애고, 어떤 경우는 공은 없애고 과만 남긴 역사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년짜리 역사, 아니 2년 후에 번복될 역사를 쓰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친일파 파묘 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김병기·이수진 의원을 겨냥해 “현대사를 자신의 주관적 관점으로만 해석하면 국민 화합의 기제가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 된다”고도 말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식 참석자에 천안함 폭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유족과 생존자를 제외했다가 뒤늦게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두고는 “보훈처의 실수인지, 청와대의 지시인지를 가리기 전에 그런 상식 이하의 일이 현 정부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21대 국회에서 6·25 전쟁 참전 용사들과 참전 국가들에 대해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감사결의안을 모든 원내 정당들이 함께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강원 화천 서오지리 208고지의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를 방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속보] ‘자가격리 이탈’ 대구 남성, 고속도로 휴게소서 검거

    [속보] ‘자가격리 이탈’ 대구 남성, 고속도로 휴게소서 검거

    대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 격리 중 무단 이탈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주 동안의 자가 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40대 남성 A씨를 이틀 만에 검거해 보건당국에 인계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외국에서 입국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통보받고도 지난 4일 주거지에서 무단이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재 파악에서 나서 이날 오후 2시쯤 A씨가 충남 공주시 논산천안고속도로 정안 알밤휴게소에 있는 것을 확인해 검거했다. A씨는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공주보건소 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51명…8일 만에 다시 5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51명…8일 만에 다시 50명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연쇄고리가 차단되지 못하고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급증했다. 집단감염이 클럽→물류센터→교회 소모임→방문판매업체로 전파와 확산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 관악구 미등록 건강용품 판매점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하루에만 24명이나 늘어나고, 양천구 탁구장 이용자 중 확진자가 4명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만 4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 17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6명이 국내 발생, 나머지 5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3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에서만 42명이 발생했다. 그 외에 경북·경남·충남·강원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감염 경로로 따지면 지역 발생이 43명, 해외유입이 8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 5일 39명으로 닷새 연속 30∼40명대를 기록했고, 이날은 50명대로 늘어났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58명) 이후 처음이고, 4월 8일(53명) 이후로는 세 번째다. 신규 확진자는 리치웨이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지난 2일 7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만에 34명으로 늘어났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대부분 수도권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전날 충남 천안·아산에서도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면서 충청권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리치웨이 확진자 중 73%인 25명이 고령층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치명률이 고령일수록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치명률은 2.33%이지만 80세 이상은 26.23%에 달한다. 리치웨이와 별개로 서울 양천구 소재 ‘양천탁구클럽’ 이용객 중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나와 탁구장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 전날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서 40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현대차 계열사 직원 5300여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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