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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협정 60주년 맞는 한반도] 국가안보실, 위기관리 ‘컨트롤 타워’

    새 정부에서 외교·안보 정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가안보실’(가칭)의 역할과 기능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현 이명박 정부의 국가위기관리실과 옛 노무현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외교·안보·통일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같은 안보적 위기 상황에서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국방부, 통일부 간 입장 차이가 노출됐다”면서 “일관되게 효율성 있게 위기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병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장은 “현 정부 국가위기관리실의 제한적 기능을 뛰어넘어 전략·정책·정보분석과 부처 간 조율 기능까지 포괄하는 국가안보실을 신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가안보실 신설은 역설적으로 현 정부가 구축한 외교·안보 시스템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만 해도 NSC가 대북 문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역할과 권한이 집중되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독점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앞서 NSC는 1963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국방·통일 정책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정책기구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NSC에 상임위원회와 사무처 등이 추가되면서 위상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이명박 정부는 NSC를 폐지했다. 그러나 NSC가 담당해온 총괄조정 기능이 사라지면서 위기 대응 실패와 중장기 전략 부재라는 또 다른 부작용에 직면하게 됐다. 따라서 국가안보실은 비대화 논란을 낳았던 NSC와 유명무실 지적을 받았던 국가위기안보실의 절충 형태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안보 분야는 외교, 통일, 국방 등의 분야가 얽혀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처가 해결할 수 없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NSC는 물론, 미국의 NSC 등 해외 사례도 참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택시 지원할 돈이면 北장사정포 걱정 없는데…” 靑관계자, 안보예산 대폭 삭감 우려

    청와대와 정부가 내년도 안보예산이 대폭 축소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일 “택시를 지원할 돈이면 북한 장사정포는 하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국민의 대의기관이 결정할 일이지만 북한 장사정포를 막을 수 있는 돈을 쓰는 게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장사정포, 방사포 등을 5분 내에 90% 이상 파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5000억원가량이 든다”면서 “여기에 추가로 5000억원이면 공중에서 오는 포탄을 요격해 서울의 핵심 시설을 모두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조원가량을 투자하면 북한의 공격을 막아내고 동시에 포대 기지를 초기에 공격해 무력화할 수 있지만 국방예산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이 같은 시스템을 당장 구축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복지예산 지출은 대폭 올리는데 안보예산은 경쟁적으로 깎았다”면서 “국가 안보에 대한 도전이 예사롭지 않은 시기를 안이하게 보고 투자를 소홀히 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 중 차기 전투기(FX)와 장거리 대잠 어뢰 등 방위력 강화 관련 예산 2898억원이 삭감된 반면 ‘복지예산’이 대폭 증액된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안보 예산을 깎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시기에 여러 사람의 공감이 있었다면 안보 예산이 깎이지 않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군 복무 기간 단축과 관련, “병력 자원이 줄어들면 주는 만큼 전력 손실을 보충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전력에 대한 획기적인 증강 없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으로 거론됐던 현역 사병 18개월 복무가 ‘시기상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정부 들어서도 정상회담을 하려고 여러 번 북한과 얘기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사건은 과거 조건대로 해주지 않은 데 대해 북한식으로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조건으로 현금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쌀과 비료 등 현물 제공을 포함해 5억∼6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정전협정 60주년 맞는 한반도] “남북대화 복원 시급… 朴당선인이 먼저 5·24조치 해제해야”

    [정전협정 60주년 맞는 한반도] “남북대화 복원 시급… 朴당선인이 먼저 5·24조치 해제해야”

    전문가들은 대체로 박근혜 차기 정부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대선 공약에서 제시한 신뢰구축을 이룰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박근혜 당선인이 1월 중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해 북한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 조치 해제 등의 전향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제언했다. 현재 남북관계의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와 북한 핵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더라도 대화와 교류협력의 끈은 놓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립외교원이 지난달 27일 발간한 ‘중기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남북관계는 정치·군사적 대치국면 속에서도 교류협력이 현재보다 확대되는 절충적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무장 의지, 그리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으로 인해 남북관계의 발전이 제약받고 남북과 미·중 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제기될 것이기 때문에 차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 당선인 취임 전까지는 북한이 새 정부와의 관계설정을 위해 비난을 자제하고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장거리 로켓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와 차후 핵실험 가능성도 변수지만 인도적 지원 등 남북 간의 교류협력 가능성은 이명박 정부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일 “당국 간 대화 복원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우리 측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먼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에 이어 올해 6월쯤 고위급 회담 개최를 검토해 내년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대화 재개의 첫 조치로 박 당선인이 1월 중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해 우리 중소기업의 활로가 개성공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북한의 반응도 평가할 수 있고 미국과 중국에도 한반도 평화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 교수는 “핵문제는 6자회담에 맡기고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해 핵문제와 대북 지원을 연계시킨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주문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 시기의 조치에 대한 정리작업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대화를 제안하려면 이를 가로막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5·24 조치 해제 등을 과제로 들었다. 고 교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경우는 어렵지 않겠으나 차기 정부의 난제는 북한이 인정하지 않고 있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작업”이라면서 “천안함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향후 남북관계의 바로미터”라며 지혜를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고 교수는 “북한은 박 당선인이 인수위 과정에서 대북 정책을 어떻게 조정하는지를 유심히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며 현 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북한은 박근혜 정부가 초기에 어떻게 나오는지 시험하려 들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있어야 하지만,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실천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한·미 공조와 신뢰 구축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 로드맵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초기에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북한의 움직임을 기다리기에 앞서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조치 해제를 먼저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문제 해결을 남북한의 양자적 문제로 접근해 다른 대화 및 교류 협력과 연계시키면 현 정부의 ‘비핵 개방 3000’ 정책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를 다자문제의 틀 속에서 해결하고 유연성 있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지역구 예산 늘리고 국방예산 줄인 실세들

    국회의원들의 민원성 지역구 챙기기 구태가 재현돼 ‘정치 쇄신’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한정된 예산으로 나라살림을 꾸려가려면 우선순위를 잘 정해 집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해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복지예산의 대폭 증액이라 할 수 있다. 총지출의 30%에 육박하는 복지예산이 마련되면서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아 복지예산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까닭에 불요불급한 사업이나 비용의 최소화가 더욱 절실한 과제다. 그런데도 국회는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3710억원을 증액했다.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구 SOC 예산을 늘린 것이다. 의원들이 과연 국가 재정건전성이나 국민 부담을 안중에 두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여야는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사업 예산을 가장 큰 폭으로 줄였다. 차기 전투기(FX) 1300억원, K2전차 597억원, 장거리 대잠어뢰 100억원 등 전체 국방예산은 정부안에 비해 3287억원 감액됐다. 복지예산과 SOC 예산이 늘어난 불똥이 안보예산으로 튀었다고 볼 수 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국가 안보를 외치면서도 정작 국방예산을 삭감 타깃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 백번 양보해 미국처럼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방비를 줄였다면 모를 일이지만,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에 안보가 밀렸다면 안 될 말이다. 예산안 처리의 최대 장애물은 제주해군기지 예산이었다고 한다. 여야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는 진통을 겪은 끝에 제주해군기지 예산 2009억여원은 전액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절충안으로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는 등 3개항을 70일 이내 이행해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뒤 예산을 집행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70일간 공사를 중단하는 것이 불가피해진 만큼 그에 따른 손실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해를 넘기는 오명을 남기기는 했지만 5년 만에 처음으로 새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의 예산 삭감 요구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차제에 정부와 제주도는 과학적인 검증을 철저히 해 불필요한 국력의 낭비가 없기를 기대한다.
  • [사설] 北, 공동선언 이행 요구보다 대화가 먼저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어제 신년사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남측에 주문했다. 대규모 경제지원을 뜻하는 것이겠으나, 북측은 이를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자각해야 한다. 무력도발의 허튼 미몽을 접고 남북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화 채비를 서두르란 뜻이다. 올해로 6·25 정전 체제가 60년을 맞았다. 강산이 여섯 차례나 바뀌었을 긴 세월이다. 이 기간 남북은 첨예한 무력 대치 속에 각자 제 길을 걸었고, 그 결과는 수치상 비교할 수 없는 국력의 차이로 이어졌다. 2011년 기준으로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 32조 4380억원은 남한 1240조 5000억원의 38분의1에 불과하다. 무역액은 무려 171배나 차이가 난다. 22만㎢의 좁은 땅덩어리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지닌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와, 인구의 3분의1인 800만명이 일상적 굶주림에 신음하는 지구촌 최빈국 중 하나가 적대적 공존을 이어가며 180여만명의 병력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게 분단 65년, 종전 60년이 만들어낸 한반도의 초상이다. 물론 남북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시작으로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대치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힘겹게 펼쳐왔다. 통일을 목표로 상호 불가침을 약속했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발전시키기로 다짐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대규모 경제협력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1968년 무장공비 31명의 청와대 기습을 비롯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이르기까지 헤아리기 힘들 만큼 북한의 무력도발은 끊임이 없었고, 그때마다 애써 쌓아올린 남북 간 합의와 신뢰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지금도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담판을 염두에 둔 채 위성 발사를 가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자행한 데 이어 3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우리 새 정부를 시험하고 있다. 1953년 계사년에 시작돼 어느덧 60갑자를 일순한 정전체제, 남북 대치의 분단사도 이제 변할 때가 됐다. 무엇보다 북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을, 자신들의 잇단 도발로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굳게 닫힌 대화의 문을 다시 활짝 열 기회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 각종 남북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수차 남북대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북측은 대화 재개, 교류 및 협력 확대, 남북 간 신뢰 구축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선순환 구조가 자신들에게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인수위, 국정기획 등 9개 분과 구성

    인수위, 국정기획 등 9개 분과 구성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9개 분과로 결정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인수위에 설치되는 9개 분과위원회는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로, 5년 전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의 7개 분과보다 2개 늘어났다. 국정기획조정 분과위는 인수위 각 실무분과의 정책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무 분과위는 청와대·총리실·국가정보원·감사원 등을 맡는다. 외교·국방·통일 분과위는 17대와 달리 국방이 통일 앞에 놓였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불안한 안보상황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비중을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경제 1분과위는 재정·금융을, 2분과위는 산업·농림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법질서·사회안전 분과위는 이전의 법무행정 분과위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대선 과정에서 ‘성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가정파괴범’ 등 4대악의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한 만큼 사회안전에 관한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4명 이내인 인수위원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수위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과 전문위원·사무직원 등 직원을 둘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 전문위원, 직원 등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이분들이 차기 정부로 옮겨 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원의 인사 검증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 임명은 당선인의 고유 권한으로 내가 관여할 성질도 아니고 관여할 권한과 의무도 없다”면서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낸 임종훈 새누리당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MB가 꿰어야 할 민심의 단추/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MB가 꿰어야 할 민심의 단추/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다사다난했던 대한민국의 2012년은 12월 19일의 대통령선거와 함께 저물어 간다. 그날이 어떤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날이었을 것이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실망의 날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과반수 지지로 종북은 절대로 아니라고 믿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선택했다. 순국선열이 피로써 획득한 자유와 민주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가치가 훼손될 수 없다는 사실을 108만표 차이로 꾸짖은 것이다. 그러나 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2013년 2월 25일 시작된다. 따라서 두 달가량 남은 이명박 대통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인계받지 못한 것을 기억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부조직개편안에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며 협조하지 않았고, MB 인수위의 정책과 공약을 틈만 나면 비난하고 국정을 팽개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새로운 정부가 그렇게 시작되어서는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여도 국정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없다. 물론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후일에 이루어지겠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이룩한 성과는 그 어떤 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것이었다. CNN이나 BBC 등 국제 언론은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을 투기등급으로 분류했던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대한민국의 신용등급을 일본보다 높게 매겼다. 그뿐이 아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核)안보 정상회의 개최 등, 글로벌 경제위기에 이렇게 국가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어디 있느냐는 평가였다. 대한민국은 이미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원래 대통령은 군사조직의 우두머리인 통령(統領) 가운데 가장 큰(大)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그것은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국토안보, 즉 치안질서를 확고히 하고, 대외적으로는 국가위협세력으로부터 국가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적인 책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음모론이 금수강산을 뒤흔드는 무법천지도 방관했다. 결코 법치의 준엄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공격 및 북방한계선 침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과 중국의 영토위협 등 해외세력으로부터 수차례 국가위신을 손상당하는 일을 겪었다. 이 모든 것이 전문용어로는 정보 실패(intelligence failure)에 기인한다. 정보 실패를 예방하기 위한 방책은 국가정보기구의 혁신밖에는 없다. 현재의 국내정보와 해외정보가 통합된 비대한 국가정보 체계와 비전문적인 운용으로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제2, 제3의 정보 실패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대통령의 진정한 성패는 남은 임기에 달려 있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대통령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라는 헌법 제69조의 취임선서문을 곱씹어 보아야 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영토주권에 대한 개념도 상실했고, 법치의 무능함으로 인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자유와 자율의 소중한 가치를 포퓰리즘의 쓰나미에 방치했다. 17대 이명박 정부는 제18대 박근혜 정부가 국민대통합을 이루며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도록 악역을 해서라도 정지작업을 해 놓아야 한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연설 등에서 첫째, 자유와 민주 그리고 평화통일의 지향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임을, 둘째, 북방한계선(NLL)이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선이고 독도는 우리영토임을, 셋째, 김정은 노동당정권이 대한민국의 주적임을, 넷째, 엄격한 법 집행으로 법치주의가 확립되어야 함을 만천하에 엄숙히 선언해야 한다. 이것은 참여정부 때의 언어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정이념에 대해 대못을 박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 정체성에 대해 대못을 박고, 차기정부에 정통성 있는 대한민국을 인계하여 18대 박근혜 대통령이 확고한 치안질서와 튼튼한 국가안보 위에서 국가를 경영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떠나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제18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민심의 단추를 올바르게 꿰는 길이다. 대통령 임기 두 달은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마지막 기회이지 않겠는가?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③ 통일·외교·안보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③ 통일·외교·안보

    박근혜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은 신뢰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와 주변국과의 외교,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으로 요약된다. 특히 대북정책은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포용정책과 현 정부의 ‘원칙에 입각한 정책’ 모두 북한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제3의 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 국면과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 주변국과의 외교 갈등을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떠안게 된 박근혜 당선인 측은 정책의 일관성을 중시해 역대 정부의 정책들을 일거에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와 차별성을 두기도 한다. ■ 대북정책-신뢰·비핵화 전제땐 ‘한반도 경제공동체’ 추진 가능성 남북관계에서 ‘신뢰’를 중시하는 박근혜 정부는 장기적으로 남북대화 재개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 등을 추진하고 대북특사를 통해 대화채널 구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와 이후 상황 전개가 한반도 정세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만큼 취임 전 2개월이 향후 5년간의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근혜 당선인 측은 남북관계에서 튼튼한 안보를 강조하면서도 “대화에 전제조건이 없고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만날 수 있다.”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박 당선인 측은 정치군사적 신뢰구축과 사회경제적 교류협력의 상호보완적 발전과 기존 합의에 담긴 평화와 상호존중의 정신 실천, 다양한 대화채널 상시 개설 및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북한 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대북지원을 투명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남북한 간에 신뢰와 비핵화가 이뤄지면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북한이 자생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며 개성공단을 국제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있다. 박 당선인의 정책자문을 맡은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은 23일 “현재의 경색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에게만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대북정책도 진화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면서 “차기 정부 대북정책의 기본 입장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대립적 요인들을 조율하는 ‘균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남북 간에 신뢰가 가장 낮은 현 시점이 신뢰를 쌓아나갈 절호의 기회”라면서도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지원은 북핵문제 등에 진전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서 신뢰와 균형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의 6·15 남북 공동선언, 10·4선언의 기본정신을 존중한다고 밝힌 것도 특징이다. 6·15 공동선언 2항은 ‘우리 정부의 연합제와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한다.’고 명시해 논란이 돼왔다. 최 원장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상호존중을 계승해왔으며 과거 정부의 약속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큰 틀에서는 받아들이되 세부적으로는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얻어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정부가 취한 5·24 대북 제재조치 및 4년 넘게 중단되고 있는 금강산관광 재개 여부도 향후 남북관계를 점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여겨진다. 두 문제 모두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박 당선인의 생각이다. 남북경제협력 역시 무조건적인 퍼주기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신뢰가 쌓이고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면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북한 취약계층 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사안과 별개로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끊임없이 6·15와 10·4 선언에 대한 박 당선인의 입장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유지하고 개성공단사업 지속,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기본적인 남북관계의 발전은 이뤄지겠지만 제2, 제3의 개성공단 설치 등 획기적인 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박 당선인의 대북 대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가 강력한 추가 제재를 모색하고 있고 북·미 관계 개선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정은 체제의 북측 역시 생존을 위해 남측으로부터 지원이 절실하고 새 정부 역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일부 개선의 여지는 보인다. 양 교수는 “남북한 모두 관계 복원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이명박 정부는 비난하되 당선인 측에게는 대화하겠다고 제의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2개월이 향후 5년의 남북관계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로 당선인이 제재보다 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외교·북핵-정책 컨트롤 타워 ‘국가안보실’ 신설 예정 박근혜 당선인이 이끌 차기 정부의 외교도 대북정책과 마찬가지로 ‘신뢰’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주변국과 협조를 이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국가안보실’(가칭) 신설이 가시화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중 3자 전략대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보실은 복잡다단한 북핵·외교 정책을 외교안보 부처에서 각각 추진하다 보니 통일성과 추진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하는 것이다. 특히 박 당선인은 한반도 외교의 양대 축인 미국, 중국과의 관계를 한 단계씩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년간 호평을 받은 한·미관계는 특별한 수정 없이 포괄적인 전략 동맹관계로 심화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현 정부에서 저평가받은 한·중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23일 “한·미 관계만 잘되면 다른 것도 잘된다는 이명박 정부의 시각과는 다른 전제”라면서 “한·미 간의 전략동맹과 한·중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이분법적으로 볼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에서 꼬인 한·일관계 개선도 시급한 과제다. 박 당선인은 한·일 협력을 강조하고 일본 아베 차기 총리도 일본정부 주체로 개최하겠다고 공약한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를 유보한다고 밝히는 등 외교관계 복원에 적극적 행보를 보여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국익에 관한 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관계 복원은 극우세력이 득세하고 있는 일본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당선인의 외교안보 자문을 맡은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은 “영토 갈등, 역사 갈등을 한·중·일 3국 간의 신뢰 회복으로 풀기 위해 인적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박 당선인 측은 한·미·중 3자 전략대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북핵문제가 남북한만이 아닌 국제사회의 문제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중국이 북한이 참여하지 않은 대화체에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북핵문제가 우리와의 문제가 아닌 미국과의 문제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안보-軍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뜨거운 감자’ 박근혜 정부의 국방정책 기조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현안에서 현 정부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군 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 공약은 뜨거운 감자로 논란의 소지가 있다. 박 당선인 측은 확고한 국방태세 확립을 강조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전력증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은 물론 장거리 미사일의 조기 전력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군의 정신전력과 사이버전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박 당선인이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함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통해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정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한·미 연합사를 사실상 존속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당선인는 지난 11일 “작전권 전환에 즈음해 현 연합사 수준의 한·미 연합전투참모단을 한·미 협의하에 편성,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사 복무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18개월(육군 기준)로 단축하고 봉급을 단계적으로 2배로 올리겠다는 공약은 많은 전문가들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공약대로라면 우선 병장 기준 12만원 수준인 월급을 20만원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내년도 병사 인건비 예산이 5927억원임을 감안할때 공약을 뒷받침하려면 약 500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 병사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이면 2021년부터 2029년까지 최대 6만 9000명의 병역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군 당국은 지난 20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정부가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은 일단 부족한 병역자원은 부사관 충원과 유급지원병 확대로 보충할 계획이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3일 “복무기간 단축은 선심성 공약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면서 “입대 후 1년 이상 지나야 병사의 숙련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대 운영에서도 문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중 관계를 말하다] “유화적 대북정책 땐 한·중 공조 공간 확대”

    [한·중 관계를 말하다] “유화적 대북정책 땐 한·중 공조 공간 확대”

    중국중앙민족대 한국문화연구소 황유푸(黃有福·69) 교수는 20일 “박근혜 당선인의 외교정책은 남북 대화 재개 및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중 양국의 전략적 이해를 확대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양국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황 교수와의 일문일답. →박 당선인을 어떻게 평가하나. -남북관계를 역대 최악의 상태로 끌어내린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도 남북 대화 재개, 인도적 지원, 남북 경협 복원 등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내걸고 있는데 이는 한·중 간 공조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집권 이후 남북 대화 재개 등 대담한 대북 조치들이 나오면 한·중 관계도 동반 개선될 것이다. →한국이 미국 및 중국과 동시에 같이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격 사건 때 중국은 6자회담의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장했지만 이 대통령은 미국의 항공모함을 중국의 동해로 불러들여 중국에 상당한 군사적 위협을 조성했다. 박 당선인은 이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더욱이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한국 경제가 나쁘지 않았던 것은 중국이 있었기 때문이란 점에 유의해 경제를 위해서라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정한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중국이 한국에 기대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은. -중국은 경제 발전을 위해 평화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북핵 관리는 필수적이다. 북한은 위성 발사에 성공한 만큼 핵 실험도 시도할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것은 북한에 핵 실험 등 도발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제재보다는 심각한 경고 선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한국의 권력교체를 계기로 6자회담을 재개해 고조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을 유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중국이 북한을 감싸는 자세를 바꾸지 않을 경우 한·중 갈등이 불가피한데. -이명박 정부 5년간 양국 사이에 정치적 불신이 누적된 만큼 빨리 대화의 장을 마련해 차이점을 줄이고 공통분모를 키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중 양국 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해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남북관계 개선땐 양국 신뢰구축

    한·중 양국 전문가들은 한국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한·중 간 신뢰관계 구축의 장이 마련됐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한 문제로 악화됐던 한·중 관계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새롭게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박 당선자가 보수 성향이지만 이명박 정부와는 상대적으로 차별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장 황유푸(黃有福) 교수는 “박 당선자는 원칙을 견지한 기초 위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회복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남북관계 대화창구를 차단해 버린 이명박 정부와는 차이가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한·중 간 갈등 요인이었던 한반도 문제는 양국의 전략 이익과도 일치할 가능성이 높아져 김대중 정부 때처럼 양국 간 신뢰 관계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명목적으로 한·중관계를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격상시켰지만 실질적으로 북한과의 충돌로 미국의 항공모함을 자국 동해로 불러들였다는 점에서 중국은 큰 위협을 느껴왔다. 하지만 박 당선자는 한·미관계와 한·중관계의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하는 만큼 한국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미국의 ‘중국 봉쇄’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차기 정부의 희망대로 도발 없이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지향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란 점에 유의해 대중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성신여대 김흥규 교수는 “북한은 핵실험 등으로 문제를 계속 야기할 것이고, 중국이 한반도 안정과 북한 정권 유지를 모두 고려하는 정책을 견지할 경우 한·중이 다시 충돌할 공간이 생긴다.”면서 “양국 간 차이점을 축소시키면서 공통 분모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백령도에 9개 이야기 담긴 길 만든다

    우리나라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 제주 올레길과 같은 테마길이 개발된다. 인천시는 17일 옹진군 백령도에 9개 테마 코스를 갖춘 ‘백령 구경(九景)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백령도의 생태자원 및 해안경관, 문화자원 등이 트레킹 프로그램을 꾸리기에 적합한 만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해설이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령도가 북한을 코앞에 두고 있어 ‘평화관광’이란 콘셉트로 관광객 발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20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착공, 2014년 11월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스토리하우스와 안내표지, 조망 포인트데크, 쉼터 등이 꾸며진다. 테마 코스는 제1경길 심청 이야기 5.9㎞(땅굴, 말등바위, 동키부대, 심청각), 제2경길 물범 이야기 4.4㎞(하늬해변, 감람암포획현무암, 고봉포구), 제3경길 실향민 이야기 7.7㎞(사자바위, 심청연꽃마을, 기상대), 제4경길 어부 이야기 5.2㎞(연화리해변, 두무진, 해상코스), 제5경길 천안함 이야기 11.3㎞(중화동포구, 중화동교회, 등산코스), 제6경길 해병대 이야기 8.2㎞(해병대 OP, 장촌포구, 연봉바위, 용트림바위), 제7경길 콩돌 이야기 6.6㎞(오군포항, 전망대, 등산코스), 제8경길 전설 이야기 7.8㎞(담수호 둘레길, 화동염전, 최북단비), 제9경길 문화 이야기 8.9㎞(용기포항, 통일염원탑, 사곶해변, 삼림욕장) 등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장성택·김경희·최룡해 급부상 김격식은 강등됐다 대장 복권

    장성택·김경희·최룡해 급부상 김격식은 강등됐다 대장 복권

    ‘김정은 체제’ 1년을 맞아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후견인 3인방’의 급부상이 눈에 띈다. 특히 장성택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밀착 보좌하면서 북한의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에게 보고되는 주요 문건들을 공유하며 배후에서 정책 결정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장성택은 지난 8월 단독으로 중국을 방문해 국가수반급의 예우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노동당과 내각의 핵심 실세들로 구성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달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기마중대를 시찰한 사진들을 내보내면서 이례적으로 장성택과 김 제1위원장이 똑같은 외투를 입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담기도 했다. 최룡해도 승진을 거듭했다.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최룡해는 장성택의 최측근이다. 지난 4월 민간인 출신 첫 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돼 군부 내 1인자로 떠올랐다. 최룡해가 ‘당에 의한 군 통제’ 대행자로 인사 전횡과 군 소속 무역회사 내각 이관 등 ‘군부 힘 빼기’를 진행하면서 군 내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는 최근 차수에서 대장으로 한 계급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실세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평가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에서는 계급보다는 직위가 중요하다.”면서 “현영철의 대장 계급 강등과 마찬가지로 기강 해이에 따른 문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때 영구차를 호위하던 ‘군부 4인방’은 1년이 지난 현재 모두 숙청되거나 현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영구차 호위 8인’ 중 군부 4인방은 리영호 당시 인민군 총참모장, 김영춘 당시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당시 총정치국 제1부총국장, 우동측 당시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이었다. 이들 중 지난 4월 우동측이 가장 먼저 경질되고 김원홍 인민군 대장이 국가보위부 부장에 임명됐다. 김영춘도 지난 4월 인민무력부장직을 김정각에게 넘겨주고 노동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총참모장으로 김 제1위원장의 군부 장악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리영호의 숙청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그는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됐으며 김 제1위원장과 나란히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라 한때 ‘2인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정각은 지난 2월 군 차수로 승진했으나 4월에는 최룡해에게 총정치국 수장의 자리를 내주고 인민무력부장으로 전보됐다. 그는 지난달 김격식에게 인민무력부장 자리를 내주고 ‘4인방’ 중 마지막으로 경질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김격식은 군부 내 대표적 강경파 인물로, 한때 상장으로 강등됐지만 최근 대장으로 복권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정은, 로켓발사 현장서 명령

    김정은, 로켓발사 현장서 명령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2일 장거리 로켓 ‘은하3호’의 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며 발사를 명령했다.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로켓 발사 당일인 지난 12일 오전 8시 ‘은하 3호’ 발사와 관련해 최종 ‘친필명령’을 하달하고 발사를 1시간 앞둔 오전 9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았다. 이날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박도춘 당비서가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오전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기습 발사할 때까지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우리 정부 당국이 북한이 기만전술을 폈기 때문이라며 책임 회피에 나서는 등 변명하는 데만 급급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북 정보 취득이 쉽지 않고,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북 정보력에 번번이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연평도 포격(2010년 11월) 때 기습적으로 공격을 당했던 우리 군·정부 당국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도 이틀간이나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데 이어 이번에도 대북 관련 ‘정보 부재’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군은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해체하고 수리하는 작업을 한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3~15일은 날씨 때문에 안 쏠 것이 확실하다.”고까지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11일 오후 미사일 발사체가 발사대에 장착돼 있어 언제라도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3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예고 일자를 19일로 일주일 늦췄고, 정보망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린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친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일 발사 효과를 극대화하고, 우리 군 정보 당국의 군사 대응을 사전에 막기 위한 북한의 기만전술에 결과적으로 속았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달 장거리 미사일 궤도를 추적하기 위해 비밀리에 몽골과 중국에 기술자들을 파견해 궤도 추적용 안테나를 세우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대북 정보 수집 자체에는 한계가 있고 제한된 정보도 수시로 바뀐다.”면서 “정부가 전날(11일) 정보를 핸들링(분석)하는 데 일부 미숙한 점이 있었지만 본질은 아니며, 기만전술을 쓰며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발표하고, 지난 10일 발사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 것 등이 기만전술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틀 후에 발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면서 “다만 미리 간파해서 기만술로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예견된 ‘북풍’… 박빙 승부엔 ‘미풍’… 악용 땐 ‘역풍’ 불 수도

    [北 미사일 발사] 예견된 ‘북풍’… 박빙 승부엔 ‘미풍’… 악용 땐 ‘역풍’ 불 수도

    북한이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북풍’(北風)이 대통령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끈다. 이날 현재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북풍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보수 분위기가 강화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북풍 영향은 미약할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이나 일본 등 국제사회에서 대북 강경론이 확산될 경우 국내에서도 보수진영의 박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반대로 평화 갈망 여론이 일면 진보진영의 문 후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0년 천안함 사건이라는 대형 안보 쟁점 속에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야당이 승리하는 등 1997년 대선 이후 북풍은 별 영향을 못 준다는 평이 많다. 박·문 두 후보는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시각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남은 일주일 동안 두 후보의 외교·안보·국방 정책들이 집중적으로 조명될 수 있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대응 방식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의 대북정책, 위기관리 능력을 가늠해보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투표심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 퍼주기 논란과 대북 정보력 부재 논란 등은 이미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북한 퍼주기 지원 논란과 연계해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으며, 문 후보 측은 미사일 발사 시점을 예측하지 못한 정부의 정보능력 부실을 공격했다. 다만 상대방에 대한 극단적인 공격은 자제했다. 앞으로도 북한 변수를 과도하게 선거에 활용할 경우 역풍이 일 것을 우려해 두 후보 진영 모두 지나친 대응은 삼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선 국면에서 북풍의 영향이 미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안보 문제가 부각되면 중도층 일부가 보수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외과 교수는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지지층은 이미 결집됐고, 결집을 더 강화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 중도층 일부가 보수로 기울어 보수가 강화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선 판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북풍은 익숙한 소재라 대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본다. 보수는 보수대로 이미 충분히 결집한 상태이지만 미사일 발사의 역작용으로 평화에 대한 갈망도 강화되기 때문에 야당이 불리할 것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기고] ‘남조선 수령님’을 비판하며/림일 탈북작가

    [기고] ‘남조선 수령님’을 비판하며/림일 탈북작가

    평양이 고향인 필자는 1997년 이맘때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어느 날 아파트단지 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인 노인들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김영삼 대통령이 일을 잘 못해서 IMF가 왔다.”, “감방에 넣어야 한다.” 등의 볼멘소리였다. 헉! 이게 무슨 소리인가? 대통령을 시퍼런 대낮에, 그것도 공공장소에서 모여 비난하다니? 정신 나가지 않았나? 혹시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들이 아닐까? 가만! 저런 것은 당연히 신고해야지. 다급히 전화기를 들고 “경찰서지요? 여기 수상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자 “어떤 사람인데요?” 하는 경찰의 반문이 나왔다.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야단법석입니다.” 하자 경찰은 “장난전화 그만하세요.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됩니다.” 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 왜 그래? 나만 이상한 건가?” 하는 개그 멘트가 절로 나오는 상황이었다. 만약 그 노인들에게 북한의 법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전부 무기징역이나 총살대상이다. 수령인 김일성, 김정일을 간접 비판해도 가족과 동료, 가까운 친척까지 모두 처벌한다. 수령의 이름 앞에는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 “21세기 찬란한 태양” 등 수십 개도 넘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으며 최고의 존경심을 갖고 불러야 한다. 평양에서 외부세상을 전혀 몰랐던 필자는 ‘수령은 전체 인민을 대표하는 분이니 응당 훌륭한 사람이겠지. 외국도 마찬가지일걸.’ 하고 생각했다. 하여 1997년 3월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관에서 처음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을 보며 경건한 마음을 갖고 “아! 저분이 남조선의 수령님이신가 보다.” 하고 그 앞에 정중히 인사도 했다. 그래서였던지(?) 필자의 한국행은 비교적 빠르게 정부에서 승인이 났다. 올해로 네 번의 대통령선거에 참여하며 마음에 안 드는 대통령의 정책은 대놓고 비판한다. 북한군에 의해 바닷속에서 당한 천안함은 그렇다 치고 하늘로 날아오는 포탄은 왜 못 막았는지? 지금도 욕을 한다. 그러면 누군가 꼭 이런다. “당신은 대통령에게 책을 선물하고 축전까지 받았는데도 대통령을 비판하나?” 천만의 말씀.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것은 비판한다. 어쩌면 북한에서 못했던 수령님 비판을 대리만족의 기분으로 남한의 수령님에게 마음껏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느낀다. 돌이켜보면 인민의 지도자, 수령의 자리는 아들이 승계하는 법인 줄 알았고 ‘선거’ 라는 말조차 모르고 살았던 나의 평양생활이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좋은 토양에 맑은 공기와 물이 없다면 아름다운 꽃도 없다. 주권을 행사하는 선거야말로 민주국가에서 사는 국민의 최고 권리가 아닐까? 생명의 심장이고 숨결과도 같은 자유가 없다면 사람이 동물과 뭐가 다를까. 윤리와 도덕, 의식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유는 행복 그 자체이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대통령을 자기 손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 대통령도 범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세상…. 북녘의 우리 동포들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그 꿈을 일상의 생활로 누리고 사는 남한의 국민들은 자유와 정의에 푹 빠졌다. 행복에 겨운 그들이 사는 이곳이 정말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까?
  • 朴 “통합 대통령” 文 “상생 대통령”

    朴 “통합 대통령” 文 “상생 대통령”

    18대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4일 열린 가운데 정치·외교·안보·통일 문제와 대통령 자질론 등을 놓고 대선 후보들 간 공방이 펼쳐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로,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중산층 70%의 시대를 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상대를 실패시켜 성공하려는 정치, 서로 싸우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면서 “싸우지 않고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는 6∼7%에 이르는 ‘안철수 부동층’을 견인하려는 듯 노골적인 네거티브는 자제했지만 권력형 비리 등 특정 이슈와 관련해서는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팽팽한 기싸움을 연출했다. 안보와 관련해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안보를 강조하지만 실제로 보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휴전선 ‘노크 귀순’ 등 안보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느냐.”면서 “그러나 국민의 정부는 두 차례 서해교전에서도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고, 참여정부 때는 단 한 건도 군사 충돌이 없었다. 아예 도발을 할 수 없게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진짜 평화와 가짜 평화는 구분해야 한다. 퍼 주기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면서 “확고한 안보 바탕 위에서 ‘도발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뢰 구축 노력을 병행해 얻어지는 평화가 진짜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새누리당 재집권은 절대 허용하지 말자.”면서 “민주정부의 부족함을 넘어서는 진보적 정권 교체, 노동자·농민·서민을 살리는 정권 교체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박 후보와 이 후보가 충돌하면서 ‘박근혜-이정희’ 대립 구도가 더 부각됐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세 후보는 오는 10일과 16일 선관위 주최 TV토론을 두 차례 더 갖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朴·文 화려한 구상보다 냉철한 외교전략 갖춰야

    내년 2월 25일 0시에 취임하는 18대 대통령이 직면할 첫 번째 도전은 복지나 경제민주화, 정치 쇄신이 아니라 북한일 공산이 크다. 우리 정부와 미국·일본이 어제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섰으나, 그때쯤이면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한껏 고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설령 국제적 압박 속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늦춘다 해도 ‘한반도 리스크’는 크게 줄지 않을 것이며, 주변국들의 체제 개편과 미·중의 아시아 패권 경쟁으로 인해 북핵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다기한 외교전 양상을 보일 것이다. 새 대통령으로서는 자신과 자신이 꾸린 정부의 외교안보 역량을 가늠할 시험대에 서게 되는 것이다. 어제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밝힌 대북정책 구상과 외교현안에 대한 인식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겨준다. 현 정부의 ‘비핵개방3000’ 구상에서 벗어나 전제조건 없이 남북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두 후보 모두 후한 점수를 받을 일이다.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서 박 후보가 “퍼주기에 의한 가짜 평화가 아니라 신뢰에 기반한 진짜 평화를 이루겠다.”고 한 반면 문 후보는 “10·4 공동선언 등 기존 남북 간 합의를 즉각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해 온도차를 드러낸 것도 유권자들의 변별력을 높여줄 대목이다. 문제는 역대 정부에서처럼 이런 전향적 구상들을 어떻게 현실에 접목시켜 나갈 것이냐는 외교전술이다. 현 정부만 해도 대북정책에 대한 구상만큼은 그 어느 정부보다 담대했으나 결과는 남북 대화의 단절로 나타났다. 경제 지원을 바라면서도 개혁·개방을 두려워하는 북한이 근본 요인이겠으나, 이런 북한을 다루는 전술에서 한계를 보인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공방 등을 통해 유권자들은 두 후보의 북한관, 안보관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의 폭을 넓혔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작 천안함 사건과 같은 돌발적 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이나 미·중 대립 속에서 북핵 논의를 슬기롭게 풀어갈 고도의 전략 차원에서 두 후보는 국정 책임자로서의 능력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했다. 당장의 표심 얻기 차원을 넘어 후대에 넘겨줄 안정적 한반도를 위해 두 후보는 보다 면밀하게 대북 정책의 전략전술을 가다듬어야 한다.
  • [대선 첫 TV토론] 朴 “盧정부 땐 가짜 평화”… 文 “MB정부는 안보 무능”

    [대선 첫 TV토론] 朴 “盧정부 땐 가짜 평화”… 文 “MB정부는 안보 무능”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4일 개최된 TV토론에서 치열한 논리 대결을 펼쳤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를,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를 각각 공세의 지렛대로 적극 활용했다. 두 후보는 우선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을 놓고 충돌했다. 박 후보는 “권력형 비리 문제가 나오면 문 후보께서 많이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부산저축은행 조사를 담당했던 금융감독원 국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면서 “정무특보로 있을 때 아들이 공공기관에 부당하게 취업한 것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고 최근에는 집을 사면서 다운계약서를 쓴 것도 확인됐는데 정말로 권력형 비리를 막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박 후보조차 네거티브를 하는 걸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금감원은 이명박 정부 관할하에 있는데 압력을 행사했다면 진작 밝혀졌을 것이고 검찰 수사에서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아들 취업 문제도 부정, 비리가 있었다면 밝혀졌을 것인데 그런 사실이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대북 정책 방향에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안보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안보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느냐. 북방한계선(NLL)이 무력화됐다.”면서 “휴전선 ‘노크 귀순’ 사건만 봐도 이명박 정부의 안보 무능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는 두 차례 서해교전을 겪으면서도 NLL을 사수했다. 참여정부 5년간은 단 한건도 군사 충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진짜 평화와 가짜 평화는 구분해야 한다. 퍼주기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면서 “(참여정부 당시인) 2006년에도 북한에 그렇게 많이 퍼주기를 했는데도 첫 번째 핵실험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뢰 구축 노력을 병행해 얻어지는 평화가 진짜 평화”라고 강조했다. 외교 정책 방향에서도 뚜렷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문 후보의 미·중 사이에서의 등거리 외교 공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떠올리게 한다.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겠다는 동북아 균형자론은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됐고 한·미 동맹의 손상을 가져왔으며 국익에도 손상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등거리 외교가 아니고 균형 외교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하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러시아·일본 등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의 경우 미국에 대한 편중 외교를 해 중국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나빠졌다.”고 역공을 펼쳤다. 문 후보는 반대로 “박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 같다.”면서 “한·미 FTA 국회 비준 때 여야의 많은 의원들이 찬성해서 재협상 촉구 결의안도 통과시켰다.”면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한·미 FTA 폐기는 국제적인 신뢰 문제가 있고, 더군다나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이것을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았나.”라면서 “말 바꾸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한 적 있지만 재협상이 안 된다고 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정희 입’ 쏠린 눈

    ‘이정희 입’ 쏠린 눈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변수로 떠올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간 팽팽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후보의 역할에 따라 TV토론의 분위기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女대통령 메시지 희석… 朴측 눈엣가시 박 후보 측은 이 후보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이 후보가 야권 후보인 만큼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일 게 뻔하기 때문이다. 문 후보와 협공을 펼치며 박 후보를 궁지에 몰 가능성이 크다. 박 후보와 같은 ‘여성’ 후보라는 점도 ‘여성 대통령’을 들고 나온 박 후보의 메시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 문 후보에게는 이 후보가 ‘불가원 불가근’이다.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박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문 후보로선 이 후보의 도움이 아쉽다. 그러나 지난번 총선에서 발생한 통진당 부정 선거 파문으로 이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도 적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무턱대고 이 후보와 손을 맞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文, 이 후보와 종북논란 역공당할 수도 또 통진당은 평소 주한미군 철수나 천안함 사건 재조사 등을 주장, 민주당과는 입장차이가 있다. 자칫 박 후보가 문 후보와 이 후보를 묶어 ‘종북’ 논란으로 역공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표심 자극하는 북풍… 與 ‘안보론’ 긴장 野 ‘색깔론’ 경계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표심 자극하는 북풍… 與 ‘안보론’ 긴장 野 ‘색깔론’ 경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따라 이른바 ‘북풍’(北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로 대선이 불과 16일 남은 시점에서 유권자들이 안보 심리에 자극을 받으면 표심의 향방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북풍이 불면 여권이나 보수 정당이 야권이나 진보 정당에 비해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다. 북한의 군사 도발이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 1987년 13대 대선 및 1992년 14대 대선이 대표적이다. ‘KAL기 폭파 사건’, ‘이선실 간첩 사건’이 각각 대선 직전에 불거지면서 당시 여당 후보였던 노태우·김영삼 후보가 당선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1996년 4월 15대 총선 1주일 전엔 북한이 무장병력을 판문점 인근에 투입한 무력 시위로 인해 여당이 압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7년 15대 대선 이후 북풍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추세다. 당시 ‘판문점 총격 사건’ 등 북한 도발이 잇따랐지만 야권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 2002년 16대 대선 때는 ‘북핵 위기’가 고조됐지만 진보 성향의 노무현 후보가 승리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지만 역시 야권이 승리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최근 들어 북풍이 오히려 야권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도발 원인을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에서 찾는 여론 분위기도 우려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북한이 도발하면 국민들이 여당 중심으로 힘을 실어줬지만 지금은 국민 의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여성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에 오를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해 새누리당은 일찍부터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란 구호를 통해 강력한 안보 의지를 내세워 왔지만 파장은 미지수다. 박 후보는 앞서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직후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면서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악몽도 갖고 있다. 안보 어젠다가 경제위기와 맞물려 급부상하면서 박 후보의 위기 대응 능력이 이 후보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반면 야권 입장에선 북한 도발 자체보다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색깔론’ 공세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북풍의 영향력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북한 변수는 더 이상 선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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