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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北 무모한 도발 땐 단호하게 응징”

    안희정 “명예 보훈제도 강화” 이재명 “대화로 긴장 풀어야” 홍준표 “해병특전사 설치” 공약 대선 주자들은 26일 천안함 사건 7주년을 맞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영해와 영토 수호 의지를 밝히는 한편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천안함 사건을 ‘폭침’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며 여느 때보다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안한 안보관’을 불식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문 전 대표 경선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천안함 폭침, 서해교전,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우리 장병의 숭고한 애국헌신의 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천안함 사건처럼 복무 중 전사자가 나오면 새로 마련하는 경비정이나 군함 명칭에 전사자의 이름을 쓰는 등 명예 보훈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논평을 내고 “대결과 군비 경쟁으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으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육군, 해군, 공군에 해병특전사를 더해 4군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국방 공약을 발표하며 “방어 위주에서 공격 위주의 국방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과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등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굳건한 안보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24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생존장병도 많이 힘들어한다는 얘기에 가슴이 아팠다. 우리 사회 일각에 아직도 남아 있는 잘못된 인식이나 무관심도 이분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천안함 7주기 추모식…“명예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

    천안함 7주기 추모식…“명예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

    천안함 7주기를 맞아 용사 추모식이 26일 열렸다. 해군 2함대사령관 부석종 소장은 이날 오후 ‘7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적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서린 전우들의 한을 풀어주고 다시는 대한민국 국민이 애절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당시 천안함 승조원·천안함 재단·국가보훈처 관계자·공재광 평택시장 등 400여 명과 독수리(FE) 훈련을 함께 한 미 육군 2사단과 해군 15전대 소속 장병들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헌화와 분향을 할 때 아들의 사진을 쳐다보며 울먹였다. 천안함 전시실에 마련된 추모벽화에는 “사랑한다 아들아, 많이 보고 싶다,3월이 되면 너무 보고 싶다”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용사들의 희생을 통해 튼튼하고 잘 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추모식에 참석한 천안함 생존 장병 정다운 대위(해군본부 정훈공보실 근무)는 “7년 전 천안함 전우들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사수한 NLL을 우리가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위는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휴전상태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이 끊임없이 도발하고 군이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이 꼭 알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모식은 ▲전사자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함대사령관 추모사 ▲NLL 수호 결의문 제창 순으로 30여분 만에 끝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문 앞서 친박집회…사람들이 김진태 대신 ‘조원진’ 외친 까닭은?

    대한문 앞서 친박집회…사람들이 김진태 대신 ‘조원진’ 외친 까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6일째이자 세번째 주말인 25일 친박·보수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불구속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천안함 피격사건 7주기를 맞아 집회를 추모행사와 겸해 진행했다. 무대배경에는 당시 순국한 장병을 기억하겠다는 문구가 적혔고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추모시도 낭독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진태·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조 의원은 “거짓과 선동, 음모에 의해 탄핵당했는데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서 되겠느냐”면서 “구속하면 전면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 의원은 “여러분이 지금 몇 달째 대한문에 오는데 얼마나 힘드냐”면서 “(대선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뽑으면 이런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음 주 다시 이 자리에 왔을 때 여러분께 위로의 말을 듣지 않도록 꿋꿋하게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 아래 참석자 가운데는 한국당 대선후보에 도전하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는 손팻말을 든 사람도 있었다. 다만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집회 사회자와 조 의원은 물론 김 의원 자신도 김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지 말아 달라고 연신 당부했다. 특히 사회자가 “(김 의원 이름을 외치고 싶으면) 조원진을 해라”고 말해 김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조 의원의 이름이 연호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찰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자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인 정광용씨와 태극기집회 사회자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 등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이날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대한문 앞을 출발해 을지로2가와 명동역, 남대문 등을 거쳐 대한문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오후 2시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중국 사드 보복 피해 롯데살리기 캠페인’과 태극기집회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수도권 마지막 토론… 劉 “쐐기” vs 南 “역전”

    오늘 수도권 마지막 토론… 劉 “쐐기” vs 南 “역전”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 대선 경선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3연승을 거뒀다.24일 발표된 충청·강원권 정책토론회에 대한 정책평가단 투표에 대상 544명 중 356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 의원이 201명(56%), 남경필 경기지사가 155명(44%)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의 투표 결과를 합하면 전체 2020명 가운데 1334명이 전화면접 투표에 참여해 유 의원은 830명(62.2%), 남 지사는 504명(37.8%)의 지지를 받았다. 두 사람은 25일 수도권 1980명의 평가단을 놓고 마지막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이 결과가 포함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는 전체 경선에서 40% 비중으로 반영된다. 지상파방송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두 후보 측 모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 의원 측에서는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고 확신했고, 남 지사 측에선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의 격차가 줄어들었고 수도권 토론회만 남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야권 지도부가 기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서해수호 장병 추모에 여야가 따로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고, 이어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참전했던 예비역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남 지사는 현충원에서 곧바로 팽목항으로 이동해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위로했고 세월호 인양 상황을 지켜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해군, 전 해역 대규모 해상훈련… 4400t급 대조영함 등 총출동

    해군, 전 해역 대규모 해상훈련… 4400t급 대조영함 등 총출동

    해군은 ‘서해 수호의 날’인 24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과 영해 수호 의지를 다졌다.해군은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를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호국 의지를 기리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4400t급 대조영함을 비롯한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고속정 등 각종 함정 20여척 및 링스·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다. 해군 1함대와 2함대는 각각 동해 중부 해상과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3함대는 추자도 인근 해역 등에서 해상침투 북한 특수부대 격퇴 훈련과 적 잠수함 탐지·파괴 훈련,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정부는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기억하고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해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해군은 이달 17∼24일을 ‘안보강조기간’으로 정하고 부대별로 북한 도발 응징 결의, 천안함 희생자 추모·참배 등을 해 왔다. 천안함 피격 7주년인 26일에는 2함대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한편 해군은 일본의 반발과는 상관없이 당초 예정대로 상반기 중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한국군의 독도방어훈련 계획에 대해 이날 오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黃대행 “北 도발 단호히 응징… 국민 지혜·역량 모아야”

    黃대행 “北 도발 단호히 응징… 국민 지혜·역량 모아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 시민, 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제재에 정면 도전해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도발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으며 지금 우리의 상황을 잘못 판단해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며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안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수호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전분열(敵前分裂)이면 백전백패(百戰百敗)라는 말이 있다”며 “모든 국민이 굳건한 안보 의식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떤 군사력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 공연에서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행사 참석자들과 일반 시민들은 전사 장병 묘역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도 행사에 참석해 천안함 사건 참전 장병과 전사 장병의 유족 등을 위로했다. 정부는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희생된 순직자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을 경계하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해 올해 두 번째 기념식을 가졌다. 대전현충원에는 당시 희생된 55명의 장병이 안장돼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토]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눈물 흘리는 천안함 유족

    [포토]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눈물 흘리는 천안함 유족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2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연평대전,천안함 유족들이 영상을 시청하며 눈물을 흘리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함 전사자 7주기… 가시지 않는 슬픔

    천안함 전사자 7주기… 가시지 않는 슬픔

    천안함 피격 전사자 7주기를 사흘 앞둔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유족들이 묘비를 정성스럽게 닦고 있다.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24일 천안함 피격 등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을 기억하고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정한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대전 연합뉴스
  • [대선 D-46] 劉 “국회를 세종시로” 南 “靑·행정부도 이전”

    [대선 D-46] 劉 “국회를 세종시로” 南 “靑·행정부도 이전”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중원 표심을 공략하며 맞붙었다. 23일 대전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 경선 충청·강원권 정책토론회에서 두 사람은 수도 이전 방식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유 의원은 “수도 이전에 대해 앞장서서 찬성했지만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다”면서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 행정의 중심인 세종시에 입법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수도 이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남 지사는 “개헌을 하면 수도 이전이 가능하다”면서 “국회와 청와대, 행정부를 모두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반박했다. 세월호가 인양된 이날 두 사람은 한목소리로 새로운 보수의 역할을 강조하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야권의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도 집중했다. 유 의원은 “나에게 세월호는 국가가 무엇이냐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했고,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인양해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던 사람”이라면서 “세월호와 천안함을 모두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세월호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부패와 부조리가 하나로 합쳐져 나타난 비극”이라면서 “침몰한 날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건 국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문 전 대표만 찬성하면 사드 국론을 모아 중국의 보복을 막을 수 있는데 문 전 대표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전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 수면 위로] 대선 주자들 “세월호 진상 규명” 보수측 “정치적 이용 안 돼”

    文 “선체조사위 즉각 활동 개시” 安 “사고 원인 조사 만전 다해야” 대선 주자들이 23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성공적 인양과 철저한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등을 촉구했다. 다만 보수 진영에서는 진보 진영이 ‘세월호 인양’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즉각적으로 활동을 개시해야 한다”면서 “집권한다면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세월호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미수습자 수습에 관심을 갖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안전이나 생명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선체 인양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참사 과정, 구조 지연 등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억울함이 밝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가슴 아픈 해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면서 “특정 정치 집단이 해난 사고를 지난 3년간 정치적으로 이용했으면 이제 마쳐야 할 때다. 가슴 아픈 사건을 정치에 이용해 집권을 하려는 것을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이제 세월호와 관련한 모든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비극적인 세월호 사건을 교훈 삼아 앞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세월호를 무사히 성공적으로 인양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기를 바란다”면서 “바른정당은 천안함과 세월호 두 사건을 이념적으로 절대 이용하지 않고 모두 위로하고 포용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세월호 인양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바꿔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홍준표 “더이상 세월호로 정치하지 말아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23일 “정치인들이 더이상 세월호를 갖고 정치를 하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 국민이 가슴 깊이 추모해야 할 사건을 걸핏하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젊은 학생이 대부분인 희생자를 3년 동안 정치권에서 얼마나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가 목포항으로 인양돼 오면 한 번 가겠다”고 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법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 개인적으로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를 얘기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을 잘 치르려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처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문 전 대표 캠프에서 열심히 계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시로의 수도 이전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요구하는대로 ‘분권형 대통령제’가 되면 세종시가 새로운 수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것은 헌법 개정 때 한 번 검토해봐야 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종시를 그냥 행정수도로 하는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어긋나게 된다”면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되면 국무총리 이하 행정부와 국회가 세종시로 가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이날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폭침’ 전사자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유가족이 없는 병사의 묘비 앞에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대란대치’(大亂大治·나라가 어지러울 때에는 큰 정치가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홍 지사는 이날 천안함 선체가 있는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행보가 정치적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홍준표 “세월호·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정치적 이용하지 말라”

    홍준표 “세월호·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정치적 이용하지 말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3일 “더는 정치인들이 세월호를 갖고 정치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이 가슴 깊이 추모해야 할 사건을 걸핏하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걸핏하면 정치적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을 찾는 등 ‘세월호 민심’ 끌어안기 행보를 보이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젊은 학생이 대부분인 희생자를 3년 동안 정치권에서 얼마나 정치적으로 이용했느냐”고 반문하면서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항으로 오면 한번 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서도 “이제 파면됐으니 더는 그걸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 개인적으로 구속·불구속 얘기를 할 수 없다”며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을 치르려면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캠프에서 열심히 계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날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장병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대란대치(大亂大治·나라가 어지러울 때 큰 정치가 요구된다)’를 적었다. 묘역을 둘러보던 홍 지사는 유가족이 없는 병사의 묘비를 쓰다듬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중단 이후 남북 교역 사실상 ‘0’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남북 간 교역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20일 발간한 ‘2017 통일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 교역액은 반입 1억 8600만 달러, 반출 1억 4700만 달러 등 3억 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3억 33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교역 3억3000만弗… 17년 만에 최저 이 가운데 반입 전액과 반출의 99%(1억 4500만 달러)는 지난해 2월 10일 이전에 잡힌 교역액이다.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로는 사실상 모든 교류가 끊긴 셈이다. 개성공단 외에 일반교역과 위탁가공은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으로 취해진 5·24 대북 제재 이후 전무한 상태다. 통일부는 백서에서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상황을 그대로 두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민간 이산상봉 2건… 생사 확인은 6건 백서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총 13만 1143명으로, 이 중 생존자는 6만 2631명이다. 생존자 가운데 70세 이상인 고령자는 5만 2493명으로 전체의 83.8%에 이른다. 통일부는 지난해 민간 차원에서 생사 확인 6건, 상봉 2건, 서신 교환 43건 등 총 51건의 교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입국한 탈북민은 모두 1418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1514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 여성(1119명)이 7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한편 통일부는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통일백서를 발간해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발간된 이번 2017 통일백서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담은 사진 크기가 지난해 백서에 비해 축소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승민·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 천안함 묘역 참배…2차 방송토론서 격돌

    유승민·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 천안함 묘역 참배…2차 방송토론서 격돌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실시되튼 2차 방송토론에서 격돌한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이날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MBC·SBS·YTN 4사가 공동 주최하는 바른정당 대선 후보자 경선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내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유 의원은 자신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며 경제·안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1차 토론에서와 마찬가지로 유 의원을 적극적으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취할 전망이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오전에 당 행사 차원에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도 참배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과 박형준)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서울남부보훈지청 보상과 박형준)

    우리나라는 광복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지금까지 군사적 대치와 긴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 고위층의 암살 사건과 사드 배치를 두고 발생하는 중국과의 갈등, 우리나라 대통령의 파면 등과 같이 국내외 정치 상황이 급변하면서, 이로 인한 남북관계의 변화로, 또 다른 긴장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지금의 혼란스러운 국내외 정치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의 분열과 갈등이 또 다시 우리들에게 상처가 되는 힘든 상황에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한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되어 한반도의 평화를 깨뜨리는 크나 큰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서해에서 자행된 북한군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어선 보호를 핑계로 NLL을 침범한 북한군을 우리 군의 강력한 화력으로 물리친 제1연평해전, 북한의 NLL 재침범과 일방적인 선제 도발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 제2연평해전으로 인해 바뀐 교전규칙으로 인해 큰 피해 없이 북한군을 격퇴했던 대청해전, 가장 많은 우리군의 희생자가 발생한 천안함 피격,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6.25전쟁 이후 최초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괄하는 이름으로,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일인 2010년 3월 26일을 기준으로 하여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되었다. 올해도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에 서해수호 3개 사건 전사자 모두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해 수호의 날’은 6.25전쟁 이후 최근의 핵실험까지 끊임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날을 보내는 우리들 모두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마음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북한이 끊임없이 일삼는 무력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갈등과 분열을 멈추고 서로가 하나 되어 단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시련들을 이기고 따뜻한 봄날을 맞이해 왔던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저력을 우리는 믿는다. 이번 ‘서해수호의 날’을 기점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간다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봄꽃을 우리는 피울 수 있을 것이다.
  • 美 ‘강경책’ 검토하자 미사일 도발… ‘강대강’ 구도 몰아가는 北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확정 직전 ‘북·미 대화 이외 해법 없다’ 강조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22일 만인 6일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에 더해 대북 정책을 다듬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전략적 도발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가 거론되는 등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결코 ‘기싸움’에 밀리지 않겠다는 북한 김정은식의 대외 전략인 셈이다. 통상 북한은 매년 한·미 연합훈련에 맞춰 무력시위 차원에서 고강도 도발을 자행해 왔다. 2010년 천안함 폭침부터 2011년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2013년 금융사 사이버 테러 등이 연합훈련 시기에 맞춰 일어났다. 2015년 3월에는 스커드미사일 2발을, 지난해에는 또다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해 왔다. 군사용 연료 부족 등으로 한·미 연합군 수준의 맞대응 훈련이 어려운 북한은 고강도 대남 도발로 ‘변칙 대응’을 해 온 것이다. 특히 이번 도발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강대강’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북한 정권의 의지가 분명히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올 초 신년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예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이에 응수하듯 북한은 지난해 고체연료를 사용한 북극성 2형을 발사했다. 이후 미국이 ‘북·미 반관반민(1.5트랙) 대화’를 거부하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이어 전술핵 재배치까지 언급하자 북한은 또다시 미사일 도발로 대응한 것이다. 북한의 도발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확정을 앞두고 고도화된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노출하면서 미국에 북·미 대화 외에는 답이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의 인권 및 화학무기 사용 문제가 불거지자 시선을 돌리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7~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84차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쯤부터 시작되는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한·중·일 순방에서도 북한 문제는 최우선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정부의 새 대북 정책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 외교장관, 또 한·미,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간에도 북핵 공조를 위한 통화가 이뤄졌다. 북한은 다음달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 등을 앞두고 또다시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韓에 책임 떠넘기고 발뺌 전략… 남남갈등 조장 ‘물타기’

    北 20장 분량 “허점·모순” 억지… 담화 발표한 조선법률가委 주목 북한이 23일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정남 피살 배후설을 부인한 것은 그동안 위기 때마다 보여 온 ‘발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음모책동’, ‘반공화국모략소동’, ‘낭설’ 등의 주장을 펼치며 ‘물타기’에 나선 것이다. 사건 발생 이후 침묵을 지켜온 북한은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이 연루되는 등 ‘조직적 개입’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열흘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원고지 20장 분량의 담화는 말레이시아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허점과 모순투성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담화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객관성과 공정성이 없이 그 누구의 조종에 따라 수사방향을 정하면서 의도적으로 사건 혐의를 우리에게 넘겨씌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이득을 보는 세력은 오직 하나 박근혜와 자유한국당, 국가정보원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담화에서 김정남이나 김철(김정남의 여권상 이름)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우리 공화국 공민’이라고 지칭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백두혈통인 김정남의 존재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정권을 대변해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발표한 ‘조선법률가위원회’라는 단체의 실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02년 10월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산하 비상설조직으로 상설됐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방침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과거에도 주요 사건 때마다 ‘모략극’ 주장을 ‘전가의 보도’처럼 제기해 왔다. 2010년 천안함 사태 때는 “남한 정부가 억지로 북한과 연계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83년 발생한 아웅산 테러 사건과 1987년 KAL기 폭파사건 때도 마찬가지였다. 북한은 아웅산 사건 직후 “독재자 전두환을 제거하려던 남조선 인민의 의거”라며 자신들의 개입 사실을 부인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음모책동’이라고 규정한 북한은 김현희의 범행이 확인된 KAL기 폭파사건 때도 “남조선과 일본이 내놓은 허위 날조”라고 강변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담화 내용에 대해 “예상은 했지만 내용을 보니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억지주장이자 궤변”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모르쇠→ 공동조사로 물타기→ 지도자 책임 회피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이 북한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주요 고비 때마다 보였던 대응 방식을 되풀이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1일까지 김정남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대신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현지에서 ‘대변인’ 격으로 북한 정권의 입장을 강변하고 있다. 북한이 보여 온 대응 방식의 첫 단계는 ‘모르쇠’다. 강 대사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에 대해 “거짓 주장”이라며 북한 배후설을 부인했다. 또 ‘김정남’과 ‘김철’(김정남의 여권상 이름)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1983년 버마 아웅산 테러사건의 주범인 북한요원 3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강민철씨를 자국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또 2009년 7·7 디도스(DDoS·분산형 거부공격) 사태와 2013년 3·20 사이버 테러 때도 배후로 지목됐으나 발뺌했다. 공동조사를 제안하며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 역시 북한의 오래된 수법이다. 강 대사는 “이번 사건의 유일한 혜택을 보는 것은 사상 최악의 정치적 혼란을 겪는 한국”이라며 말레이시아 경찰청과 북한 당국의 공동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북한은 천안함 폭침 당시 북한의 어뢰 파편 가운데 프로펠러 내부에서 ‘1번’이라는 한글 표기 등 주요 물증이 나왔음에도 공동조사를 요구했다. 또 2014년 경기 파주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한·미 공동조사전담팀 조사 결과 북한 무인기로 확인되자, 발표를 왜곡하며 공동조사를 요구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된다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가 아닌 일선 간부들의 ‘충성 경쟁’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시인하면서도 “특수기관 일부가 망동주의, 영웅주의로 치달으면서 이러저러한 일을 해 왔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국제사회에 북한 정권의 잔혹성과 반인륜성을 공론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 역시 미 정부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가까운 시일 내 김홍균 한반도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한·미 북핵 6자수석 대표 협의를 개최하고 북핵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자취 감춘 최룡해, 中 설득하러 갔나

    [北 김정남 피살] 자취 감춘 최룡해, 中 설득하러 갔나

    선양 北무역대표부 간부 탈북 북한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행사에 권력서열 2위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잇따라 불참해 주목된다. 북한이 최초로 고체엔진을 탑재한 신형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을 전격 시험발사한 데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극적으로 암살당하는 등 경천동지할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룡해는 지난 15일 김정일 생일 75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와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이례적으로 모두 불참했다. 일각에선 경질이나 사상교화 회부, 질병 등 신변이상설이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도 “신변이상설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중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 대북소식통은 “중국 고위층과 미사일 발사 및 김정남 암살 문제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미사일 발사 직후나 천안함 격침 등 주요 사건 직후 북한 고위인사가 중국을 방문해 설명한 전례가 많다. 북한의 입장을 중국 지도부에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게감 등을 감안했을 때 최룡해가 가장 적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중국 선양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의 고위급 인사 한 명이 한 달 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체육성 산하 태권도협회가 파견한 이 인사는 가족 2명을 데리고 이미 중국을 떠나 한국이나 제3국에 입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북소식통이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남 쇼크’에… 여야 “안보태세 철저히”

    한국당 “당정이 선제적 조치해야” 민주당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 국민의당, 사드 반대 당론 재검토 바른정당 “北위협 극복 집중할 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소식에 정치권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여야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북한발 쇼크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한 안보 태세를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정부와 자유한국당은 15일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엄중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며 안보 책임주의를 강조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경제와 안보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불안하다고 국민이 느낀다”면서 당정이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면서 “정보당국은 신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 국민에게 낱낱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인단 모집 선언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엄중한 시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문재인 “안보 영향 분석… 대처 잘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어떠한 추측이나 확대 해석보다 지금은 차분하게 말레이시아 정부가 우리 정부에 통보해 오는 결과를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차분한 대응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변화된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을 기억하며 막연한 평화가 아닌 구체적인 위협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이복형제를 살해한 김정은의 독침이 미사일이 돼 언제 우리를 향해 날아올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대선 주자들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안보 행보를 강화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만약 정치적 암살이라면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일”이라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확실히 파악하고 안보에 미칠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하면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안보를 위한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16일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단장 정의용 전 국회의원·주제네바 대사)을 발족하고 긴급 좌담회를 열기로 했다. ●유승민 “軍 백지상태서 새 전략 세우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북한의 의도가 어디 있는지 명백해진 만큼 국방부와 군은 백지상태에서 새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특히 경북 성주에 배치될 사드 1개 포대의 1차 목표가 주한 미군기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2~3개 포대를 국방예산으로 도입할 것을 주장했고 사드 배치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합의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16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초청해 안보위기 해결에 대한 긴급 토론회를 갖는다. ●안희정 “피살에 따른 다른 혼란 안 돼” 다만 안희정 충남지사는 “아직 피살의 원인과 자초지종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 상황이 다른 혼란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면서 “초당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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