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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작은 연못’ 그리고 ‘2010년 4월’의 진실은

    영화 ‘작은 연못’ 그리고 ‘2010년 4월’의 진실은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알 수 없는 분노와 눈물로 전국이 혼란스럽다. 사건과 관련해 군과 정부가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채 비밀에 부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진다. 찜찜한 냄새만 풍기는 군 당국을 향한 국민의 신뢰는 자꾸만 바닥을 친다. 천안함 침몰사고가 오버랩 되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최근 개봉한 ‘작은 연못’(이상우 감독·문성근 등 주연)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양민 300여명을 학살한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이 영화는 한마디로 ‘불편한 진실’을 그렸다.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아는 순간부터 마음이 불편해져 오는 역사를 그렸기 때문이다. 60년 가까이 순진하기 짝이 없는 국민들을 속이고도 시치미를 뗀 한미 군과 정부의 태도는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마음에 분노 이상의 무언가를 남긴다. 영화를 만든 이상우 감독은 ‘대놓고’ 이렇게 말했다. “일부 평론가들이 ‘너무 교육적인 것 아니냐’라고 지적하는데, 사실이다. 이 영화는 아무도 몰랐던 역사를 알게 해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감독의 의도처럼, 영화는 노근리 학살이 있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데 충실한다. 어떤 이념도 없다. 60년 전 겪은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만 고스란히 보여줄 뿐이다. 영문도 모른 채 아이와 남편과 아내, 부모를 잃어야 한 ‘남은자’들은 지금도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진실을 밝히려고 고군분투 하는 그들의 모습은 영화가 끝난 뒤 흐르는 미니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다. “사실을 말해달라”며 울부짖는 남은 자들의 눈물은 하나의 외침이다. 도저히 맞설 수 없을것만 같은 한 나라의 군대와 정부를 향한 외침이다. 그리고 그 외침은 지금 이 시간, 천안함이 침몰한 어두운 바다에서도 들려오고 있다. ‘작은 연못’은 감춰져 온 역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배우와 스태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제작진은 총 50억원의 예상 제작비 중 40억원을 절감했다. 출연진과 스태프가 8년가량이나 사실상 노게런티로 일했고, 시민들의 참여도 꾸준히 이뤄졌다. 배우 문성근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 역사상,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영화는 전무하다. 이 영화는 배우를 비롯한 한국 국민들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졌고, 때문에 더욱 값지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의 이러한 노력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진실은 변하지 않고, 역사 또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다. 또한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명언을 되새기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 전체가 천안함 침몰로 얼룩진 지금, 유독 이 영화가 가슴을 파고드는 것이 아닐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천안함 北연루땐 6者재개 영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북한이 연루됐을 경우 6자회담 재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 논의와 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규명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역내 행위가 6자회담 재개 환경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현 시점에서는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거나 6자회담 문제와 천안함 사고를 연결시키지 않겠지만, (북한이 연루됐다는) 확실한 결과가 나온다면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와 함께 6자회담 재개와 천안함 사고 모두 중요한 관심사안이라고 밝힌 뒤 “현재 우리는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외부로부터 특별한 소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는 상태”라며 “원인은 지금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이케 유리코 전 일본 방위상은 15일 독일의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북한과 이란의 핵 거래가 아시아를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북한이 최근 이란에 미사일과 핵기술을 수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고이케 전 방위상은 기고문에서 “북한 내 정보원이 제공한 조선노동당 지도부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에 용각산 총무역회사가 설립됐다.”면서 “이 기업은 이란으로 미사일이나 핵기술을 수출하는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인 6000여명이 중동에서 건설 및 의류 분야의 저임금 노동자로 일하고 있고 특히 이란과 시리아에는 북한인 전문 기술자의 수가 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對) 이란 미사일, 핵 사업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벌고 있어 대북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관계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kmkim@seoul.co.kr
  • “외부폭발 가능성 크다”

    “외부폭발 가능성 크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16일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일부 파편이 발견됐다.”면서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정부와 군은 이번 사건을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면 후속조치를 명확하고 단호하게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군이 공식적으로 외부 폭발 가능성에 힘을 실으면서 국가안보 차원의 단호한 조치를 천명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의 어뢰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사실상 판단하고 대책을 강구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합조단 윤덕용 공동단장(민간측)은 국방부에서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민간 전문가와 미 해군 조사팀을 포함해 38명의 조사관이 현장조사한 결과 선체의 손상 상태로 볼 때 내부폭발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선체 절단면 등에 대한 육안검사 결과 외부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외부 폭발 유형과 관련, “전문가들의 판단으로는 접촉도 가능하지만 접촉 없이 선체 근처에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선체 직접타격이나 버블제트의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합조단 박정이 공동단장(군측)은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파편 일부를 발견해 현재 분석작업 중이며, 침몰이 일어난 원점에서부터 무인잠수정과 소나(음탐기) 등을 이용해 증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對) 국민 담화문을 통해 “현 정부 들어 접적(接敵)지역에서 현장 지휘관의 작전권한을 강화하고 북방한계선(NLL)에서의 작전예규를 보완하는 등 즉응전투태세를 확립해 왔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안보 및 군사대비 태세의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날 남은 실종자 8명을 찾기 위한 함미 내부 수색을 계속했으나, 끝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수색작업을 끝내고 함미를 바지선에 실은 채 경기 평택의 해군2함대사령부로 이송했다. 군은 24일쯤 들어올릴 함수(艦首) 내부와 함미가 침몰했던 수역 등에서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천안함 침몰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천안함 순국 장병들에게 제2연평해전 등을 참고해 국가적 차원에서 최대한 예우하기로 결정했다. 예우 수준은 ‘전사(戰死)자’에 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 당국은 침몰 원인에 따라 보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전원 전사자 예우로 가닥을 잡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국민과 대통령·軍 비상한 각오 다져야 한다

    천안함 침몰 원인은 외부폭발일 가능성이 크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이번 사태가 새 국면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그동안 추정에 머물렀던 어뢰 피격 가능성이 유력해진 만큼 이제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비상사태로 접어든 것이다. 외부 폭발이 피격인지, 폭발물의 실체는 무엇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가려야 하며, 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과제가 제기된다.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와 군 당국은 물론 국민 모두가 위중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각오를 새롭게 다질 시점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고 면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물론 외부 폭발이 사실이라 해도 현 단계에선 그것이 북측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볼 단서는 없다. 그러나 휴전선을 사이로 184만명의 무장병력이 마주한 남북 대치의 현실을 도외시하고는 천안함과 관련된 그 어떤 논의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사건, 1987년 KAL858기 폭파사건 등 과거 북측의 만행으로 얼룩진 고통스러운 분단사가 여전히 우리의 현실임을 자각해야 한다. 설령 북한이 아닌 제3자의 소행이고, 격침 의도가 없었다 해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구멍이 뚫린 상황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군은 합동조사단을 중심으로 한 천안함 진상규명과는 별개로 즉각 전군의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군 기강을 새롭게 다잡아야 한다. 1200t이 넘는 군함이 순식간에 두 동강나고 46명의 해군장병이 수장됐건만 군은 지금껏 별다른 안보강화 조치를 취한 바 없다. 그제 일어난 링스헬기 추락사고를 비롯해 지난 두 달여간 잇따른 군내 사고는 천안함 관련 위기관리체계의 혼란과 더불어 지금 우리 군이 무언가 안으로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있을 감사원 감사와 별개로 군 당국의 즉각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외교안보 당국의 비상한 상황인식도 요구된다. 천안함 사태가 불러올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당장 사태 전개에 맞춰 미국 등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 우방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남북 간 긴장으로 말미암아 11월 G20 정상회의 등 향후 펼쳐질 국제적 행사들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각별한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지방선거의 저울에 천안함을 올려놓고 유불리를 따진다면 이는 국민 우롱을 넘어 국익을 침해하는 행위다. 지엽말단의 문제를 침소봉대해 사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갈라놓는 행위를 여야는 삼가야 한다. 국민들도 이념적·정치적 성향에 따라 섣불리 예단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유언비어 확산으로 국가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지금은 군 당국과 정부에 신뢰를 보낼 때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한 자세로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헤쳐가기 바란다. 천안함처럼 국론이 두 동강나지 않도록 할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직접 국민 앞에 서서 천안함 사태를 슬기롭게 헤쳐가겠다는 뜻을 천명하고, 이를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것이 그 출발점일 것이다.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더딘 함수인양

    ‘이제부터는 함수다.’ 천안함 함미 인양이 15일 성공적으로 완료되자 아직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함수 인양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함미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8명이 함수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됨에 따라 함수 인양을 위한 손길이 빨라지고 있다.함수는 함미가 인양된 곳으로부터 동남쪽으로 2.5㎞ 떨어진 수심 25m의 백령도 장촌 앞바다에서 인양을 기다리고 있다. 민간업체인 해양개발공사가 인양을 맡은 함수 부분의 초반 작업 진척도는 함미보다 빨랐다. 작업 시작 이틀 만인 지난 7일 인양용 체인을 연결하기 전 단계인 유도용 와이어 2개를 함수에 설치한 것. 때문에 12∼13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바닷속의 조류가 예상보다 거센 데다 함체의 놓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잠수사들이 고전을 거듭하다 15일에 이르러서야 와이어를 체인으로 교체했다. 무려 8일이 소요된 것이다. 이 기간 중 기상이 악화돼 작업 선단이 두 차례 대청도로 피항하기도 했다. 그래도 함수 인양에 필요한 체인 4개 가운데 2개를 연결한 것에 불과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6일 “함수에 3번째 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유도용 로프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당국과 인양업체는 함수 인양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17일까지 바닷물 유속이 빠른 ‘사리’ 기간이라 작업 속도를 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인양업체 관계자는 “함체 밑바닥에 자갈과 암반이 많아 잠수사들이 작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속이 느린 ‘조금’이 끝나는 24일까지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해군 “헬기 추락 北잠수함 관련 없다”

    해경과 해군은 16일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 추락한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틀째 폈으나 더 이상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수색작업에는 완도와 여수, 제주,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23척, 해군 9척 등 모두 32척의 함정과 함께 해군, 해경 헬기 등이 동원됐다. 해경은 이날 실종된 홍승우(25) 중위의 항공 헬멧을 비롯해 헬기 날개 부분과 기체 파편 등 일부 잔해물을 거둬들여 3함대에 인계했다. 해경은 해상에 북서풍이 초당 8~10m, 파고 1.5m, 가시 거리 400m로 양호한 상태를 보임에 따라 헬기 조종사 권태하(32) 대위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3㎞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폈다. 앞서 조종사 권 대위 시신은 이날 0시 5분쯤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쪽 2.2㎞ 해상에서 수습돼 3함대를 거쳐 함평 국군병원에 안치됐다. 사고 헬기에는 시신이 발견된 권 대위를 비롯해 홍 중위, 임호수(33)·노수연(31) 중사 등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3함대는 “링스헬기는 평시 초계활동을 위해 전날 오후 8시 이륙해 2시간 가량 비행구역을 선회한 뒤 복귀할 예정이었으며, 당시 초계 활동은 북한의 잠수함 및 잠수정의 탐색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합참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 준장도 일각에서 제기된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계한 대잠 초계 비행 의혹과 관련, “사고 헬기는 무월광(그믐달) 취약시기에 따른 계획된 야간 해상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헬기의 임무는 대잠초계활동이 아니고 해상침투세력에 대한 초계활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천안함 사건 눈물보도’ 김소원 앵커는 누구?

    ‘천안함 사건 눈물보도’ 김소원 앵커는 누구?

    김소원 SBS 앵커가 생방송 도중 천안암 침몰사건을 눈물로 보도해 화제다. 지난 16일 오후 SBS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소원 앵커는 마른 목소리 톤으로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날 뉴스에선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장병들의 사연과 눈물로 얼룩진 유가족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특히 이를 본 김소원 앵커도 눈물을 흘려 슬픔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김소원 앵커는 사망한 조리병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전역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던 장병들은 차갑게 식은 채 돌아왔다.”라고 울먹여 시청자들의 눈가를 적셨다. 김소원 앵커는 정직한 아나운서로 유명하다. 김소원 앵커는 지난 1월 13일 익명의 시청자로부터 꽃바구니와 함께 거액의 수표가 든 돈 봉투를 받았다가 이를 되돌려 줘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소원 앵커는 SBS뉴스 홈페이지에 ‘김소원 앵커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주변에서 이번 일에 대해 ‘큰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자주 받느냐’ 등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김소원 앵커는 “이런 일은 SBS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SBS 아나운서팀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는다면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팬들이 보낸 마음의 선물이라면 몰라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낸 돈은 조심하는 차원에서라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돈이기에 함부로 기부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김소원 아나운서는 “꽃바구니를 보낸 시청자는 팬으로서 고마움을 전하고, 자신의 돈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꽃바구니에 담겨 있었던 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1995년 SBS에 입사한 김소원 앵커는 2004년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8시뉴스’의 여성 앵커로 발탁돼 지난 6년 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또한 김소원 앵커는 지난 2006년 9월 협의 이혼했으며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초등학생인 아들의 양육은 현재 전 남편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천안함 이후 플랜 B는 있는가/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열린세상] 천안함 이후 플랜 B는 있는가/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요 즘 천안함 사건에 매일 가슴이 조여든다.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이 자꾸 다가와서다. 그들이 겪었을 공포와 절망의 순간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져서이다. 이제 막 20년 남짓 산 그들이 바로 내 학생들이기 때문일까. 청소년기 내내 공부에 찌들려 살다 대학에 들어와 꿈에 부풀어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많은 복학생들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찬란할 미래를 송두리째 빼앗긴 그들이 눈에 밟혀서일까. 매일 가슴에 화가 솟구친다. 그들에게 그렇게 큰 짐을 지우고는 우린 왜 그렇게 아무 준비가 없었던가. 사고 그 자체는 고사하고라도, 왜 우린 사건 이후 20여일이 지난 이제야 그들을 건져내었나. 버뮤다 삼각지대도 아니고, 열대우림의 깊은 계곡도 아닌 바로 옆에 가라앉은 그 젊은이들을, 그것도 단 20분도 안 되어 알게 된 침몰에 우린 왜 어떤 준비도 대책도 없었던가. 3주나 되는 긴 시간 동안 왜 온 나라가 단체로 바보들처럼 우왕좌왕했나. 지난 며칠 진행된 순발력과 집중력이 왜 처음부터 재빠르게 발휘되지 않았을까. 정전이 되면 격실 창이 닫히지 않는다는 건 처음부터 전문가들을 동원해 물으면 알 수 있었던 일 아니던가. 또 다른 희생을 막을 수 있지 않았나. 그 시간에 더 빠른 구조를 모색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애초에 정전이 되면 보조 전원이 작동되도록 하는 플랜(Plan) B가 있었더라면, 사고 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플랜 B 시스템이 근처 있었더라면, 멀리서 구조장비가 오는 며칠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온통 마음이 아프다. 학생들에게 자주 묻는다. ‘플랜 B는?’. 무슨 일이든 어떤 예측하지 못할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반드시 보완적인 방법이나 계획을 세우라고 강조하기 위해서다. 삼풍 사고 후에도, 성수대교 침몰 후에도, 씨랜드 화재사건 후에도, 대구 지하철 사고 후에도, 몇 시간을 나열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고들 뒤에, 항상 그 플랜 B는 없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어떤 장치도, 교육도 없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 청소년들은 안전장치 없이 수학여행에 나서고 있으며, 결국 제 2의 씨랜드 화재가 얼마 전 또 일어났다. 여전히 우리에겐 플랜 B가 없다. 우 린 아직도 ‘설마’를 반복하며 그저 또 이렇게 준비 없이 살아가려나 보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다른 소를 잃지 않을 텐데. 아니, 우린 아직도 원시인처럼, 베개 세우면, 밤에 손톱 깎으면 도둑 들고, 아프다는 태도로 이런 재난을 나쁜 운에 돌려버리고 만다. 실제 우린 차가운 바다에 그 꿈 많은 청년들을 두고도, 원인에 대한 수많은 추론과 미신에 가까운 음모론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았는가. 사실 이런 현상은 단지 우리 사회에만 있는 건 아니다. 미국의 9·11사건 후 나돌았던 각종 추론과 음모는 가히 수십 편의 영화가 나올 법한 것이었다. 그건 어쩌면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기 때문이다. 원시시대부터, 주변파악을 위해 우리 인간은 어떻게든 ‘왜냐하면’에 답했어야 했다. 그래서 작은 단서 몇 개만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생겼고, 이를 빗대어 심리학자들은 ‘초보적 과학자(naive scientist)’ 라고 말한다. 수백 번의 실험을 통해서가 아닌, 몇 개의 현상을 가지고 바로 그럴듯한 이론을 만들어내곤 한다. 원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보는 우리 인간은 아직 재난이나 사고를 한 번의 재수 없는 일로 돌리고, 선택적 정보로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만든 후 잊어버리는 초보 과학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우린 천안함 사고 후 또다시 많은 이야기를 만들 것이다. 정치적, 구조적 문제로 돌리고 치워둘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플랜 B는 숙제로 남길 것이다. 정작 필요한 것은 어설픈 원인추론 시나리오 그 자체가 아니라, 희생을 아파하고 준비하는 바로 그 플랜 B인데도 말이다. 요즘 큰 기업들은 10년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 다양한 위기에 대처할 플랜 B가 들어 있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에 대한 세세한 대책과 전략이다. 푸른 꿈을 가진 수많은 나의 미래 복학생들을 다시는 희생시키지 않을 플랜 B는? 그런 줄도 모르고 일찍 군대에 다녀오라고 말해왔던 나의 무책임함에 가슴이 또 답답해진다.
  • 韓中 유명 뉴스앵커 참사 ‘눈물보도’ 뭉클

    韓中 유명 뉴스앵커 참사 ‘눈물보도’ 뭉클

    냉철하고 이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아나운서들의 눈물이 한국과 중국 등 큰 사건들로 얼룩진 나라의 국민을 위로하고 있다. 중국 공영방송 CCTV의 자오푸 아나운서와 SBS ‘8시 뉴스’의 김소원 아나운서는 자국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터져나오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의 자오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서부 칭하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멘트를 하던 도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아침 뉴스에서 “또 한번 오열하고 말았다.”라는 멘트로 시작한 자오 아나운서는 울음을 꾹 참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에도 진심어린 멘트와 차마 참지못한 눈물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SBS의 김소원 아나운서 또한 지난 16일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의 사연을 전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 아나운서는 “어제 발견된 천안함 희생장병 가운데에는 주목받지 못해도 묵묵히 일해오던 조리병들이 있었습니다. 제대하면 맛있는 것 만들어주겠다던 아들들은 차가운 몸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그녀는 2007년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 당시 사망한 조종욱 기자의 소식을 전하면서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한중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다소 비난했지만, 대부분은 “인간적인 면에 더욱 감동받았다.”, “소식을 전하는 사람과 전달받는 사람이 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두 아나운서를 응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소원 아나 눈물보도에 누리꾼 “국민 모두의 눈물” 격려

    김소원 아나 눈물보도에 누리꾼 “국민 모두의 눈물” 격려

    ’눈물 보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SBS 김소원 아나운서에 대해 시청자들이 격려를 보내고 있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지난 16일 SBS ‘8시 뉴스’ 진행 중 천안함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눈물을 흘린 후에 “어제 발견된 천안함 희생 장병 가운데 주목받지 못해도 묵묵히 일하던 조리병들이 있었다. 제대하면 맛있는 것 만들어주겠다던 아들들은 차가운 몸으로 돌아왔다.”는 멘트를 이어가며 감정을 추스렸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6월 28일 ‘8시 뉴스’에서도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눈시울을 붉혔었다. 당시 김소원 아나운서는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한 현장화면과 사고 원인, 시신 장례 절차 등에 대한 소식을 보도하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한편 이날 뉴스를 지켜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김소원 아나운서도 오죽했을까 싶다.”, “김 아나운서의 눈물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눈물이었을 것”이라며 격려를 보냈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197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5년 3기 공채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했다. 그녀는 지난 2007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매니페스토 캐스터로 임명된 바 있으며 현재 SBS ‘8시 뉴스’ 앵커로 활약 중이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돌아오지 않은 8人’ 어디에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돌아오지 않은 8人’ 어디에

    16일 추가 수색에서도 이창기 원사 등 8명의 천안함 실종 장병들을 찾을 수 없었다. 군은 전날에 이어 오전 8시부터 함미 내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틀간의 정밀수색에도 나타나지 않은 8명의 장병들을 찾을 수 있을까. 군은 현재 인양 속도가 더딘 함수쪽에서도 실종 장병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갖고 있다. 15일 시신으로 발견된 36명의 장병들 중 상당수가 당초 추정했던 장소와 다른 곳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나머지 장병들도 예상 외로 함수쪽에서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기대를 하고는 있다. 그러나 생존 장병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함수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발견되지 않은 장병들은 대부분 선체가 두 동강 난 장소인 기관조종실과 가스터빈실 등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외부 폭발에 따른 선체 분열’이라는 잠정결론을 종합하면 이들은 산화(散華)했거나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다. 실종 장병의 가족들도 산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람의 몸이 외부의 엄청난 폭발 충격을 버텨낼 수 없다는 점도 산화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이 경우 시신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까지 실종자 수색에 나선 군도 신체 일부를 발견했거나 산화 연관성을 밝혀낼 증거를 찾지 못했다. 선체가 절단되면서 급속한 물의 유입과 함께 바다로 휩쓸려 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먼 바다로 시신이 떠내려갔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물에 휩쓸렸다면 중국해나 북쪽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발견된 고(故) 남기훈 상사나 고 김태석 상사의 경우 인양되기 전 함미 주변 수색에서 선체 일부에 몸이 걸린 상태로 발견된 점을 고려할 때 유실도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선체가 침몰하면서 주변의 물을 끌어들이는 현상 때문에 함미 침몰해역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있다. 백령도 일대가 부유물이 많고 지질이 펄인 점을 고려하면 펄 속에 묻혀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백령도 일대 수온이 낮기 때문에 시신의 훼손은 심하지 않아 군의 정밀 수색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서해 지역은 부유물이 많아 일단 가라앉으면 순식간에 펄로 뒤덮인다.”면서 “바닥에 대한 정밀 수색 과정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금양호 인양, 선원 예우도 서둘러야

    천안함이 참사 20일 만에 수병들의 주검과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온 국민이 울었다. 그러나 수병들을 구하려다 침몰한 금양호는 아직 7명의 선원과 함께 서해바다에 가라앉아 있다. 이제 우리 모두가 간절한 염원을 한데 모아 금양호를 조속히 인양해 선원 가족들의 애끓는 심정을 위무할 때다. 쌍끌이 어선 금양호가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과 충돌해 선원들이 실종된 지도 벌써 보름째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조업구역으로 돌아가던 중 당한 불의의 사고였다. 대한민국 구성원 누구도 그들의 등을 억지로 떠밀진 않았다. 조국의 부름을 받고 군복을 입은 수병들을 구하기 위해 거친 파도 속으로 스스로 뛰어든 민초들이었다. 정부의 수색협조 요청이 있었다지만, 어떤 이해타산을 했더라면 생업까지 제쳐둔 채 위험을 무릅쓰고 그물이 찢길 때까지 바다 밑을 훑었겠는가. 한마디로 선장 김재후씨와 김종평씨 등 선원 모두가 천안함 희생자들 못잖은 진정한 애국자들이었고, 인도네시아 선원들 또한 따뜻한 가슴의 세계시민이었다. 그런 그들을 더는 차가운 서해바다에 머물게 해선 안 될 것이다. 하루빨리 금양호 인양을 서둘러야 한다. 실종 선원들에 대한 예우는 물론 가족들에 대한 위로에도 소홀해선 안 된다. 그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이 얼마간의 금전으로 보상될 리는 없지만, 이마저 소홀히 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논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그들은 나라가 누란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떨쳐 일어나 관군과 함께 피흘린 의병들이나 마찬가지다. 현행 법규를 손질해서라도 이들을 의사자로 빨리 지정해야 한다.
  • 현대기아차 해비치재단 천안함 유자녀 학비 지원

    현대기아차그룹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은 16일 천안함 승조원 유자녀들에게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학자금과 문화공연 관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26일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초계함 침몰로 희생된 승조원들의 유자녀 전원이다. 재단은 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이후 매년 초등학생 6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20만원, 대학생 400만원씩의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연간 두 차례의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천안함 승조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유자녀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예능 사라진 주말… ‘우결’ ‘세바퀴’도 결방 대열에

    예능 사라진 주말… ‘우결’ ‘세바퀴’도 결방 대열에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방송예정이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도 결방대열에 합류한다. 침몰된 천안함에서 시신들이 수습되면서 전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 3사는 예능 프로그램을 잇따라 결방시키고 있다. MBC는 ‘우리 결혼했어요’ 대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스페셜’을 방송할 예정이며, ‘쇼 음악중심’을 대신해선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재방송했다. ‘세바퀴’를 대신해서는 ‘비교체험여행기 그곳에서 살아보기’가 대체로 편성됐다. KBS 2TV에서도 ‘스타골든벨’ 대신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 대신 다큐멘터리 ‘동물의 건축술-몸으로 짓는 과학’을 방송하기로 했다. SBS 역시 ‘웃음을 찾는 사람들’ 대신 ‘순간포착 스페셜’이 방송된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메인 페이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추모물결 고조… 각계 성금도 줄이어

    천안함 실종 장병들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자 15일에 이어 16일에도 해군 홈페이지와 장병들의 미니홈피 등에는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았다. 해군 홈페이지에는 젊은 승무원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바다를 이뤘다. 두 아들을 군에 보냈다는 한 어머니는 ‘그대 죽어서도 바다를 지키려 했는가’라는 애도시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대 임무 이미 끝났으니 어서 돌아오라고, 살아서만 돌아오라고, 전 국민이 명령했는데 이제야 말없이 돌아온 그대, 죽어서라도 그대가 사랑하는 바다를 지키고 싶었는가?”라고 적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포털사이트에 마련된 추모 페이지에도 이들의 넋을 기리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 페이지에서 헌화를 받고 있는 네이버는 2만여건의 헌화가 접수됐다. 다음 아고라의 추모 서명란에는 전체 희생자는 물론 서대호 하사, 이상민 병장 등 개별 장병들에 대한 추모 서명도 진행되고 있다. 희생 장병들의 미니홈피에도 추모글이 이어졌다. ‘모두 보고 싶다’는 제목이 달린 고(故) 이상희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친구들이 “자랑스러운 내 친구, 정말 사랑한다…. 고마워…. 이제 편히 쉬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 병장은 다음달 1일 제대를 한 뒤 6월쯤 일식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갈 계획이었다. 고 이재민 병장의 미니홈피에도 “차가운 바다에서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등 500여건의 추모글이 달렸다. 트위터나 블로그 등에도 추모의 글이 이어졌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꽃들이 바다에 지고 말았다.”면서 “살아 숨쉬는 미안함을 넘어 이들이 바랐던 꽃 피는 세상을 대신해 피워야 할 마음을 다잡아본다.”고 적었다. 각계 성금도 이어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이날까지 4460명이 12억 5200만원의 성금을 냈다. 약정액까지 합치면 모금액은 더 늘어난다. 또 ‘천안함’이란 함명을 따온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함 대원들이 남몰래 도와왔던 천안지역 소년소녀 가장들을 앞으로 주부모니터단이 돕기로 했다. 천안함 장병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주부모니터단은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軍보고·위기관리체계 감사원, 직무감찰키로

    감사원이 천안함 침몰참사와 관련해서 사망한 장병들의 영결식 등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해당 국(局)에서 직무감찰과 관련한 검토를 해놓은 상태”라며 “순국 장병들의 영결식과 사고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시기를 잡아 감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사고 발생 뒤 지휘보고 실태와 위기관리 체계 등에 감사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육·해·공군 작전 최고지휘관인 이상의 합참의장이 사고 발생 49분이 지나서야 첫 보고를 받아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통령보다 20분 늦게 상황을 파악한 점 등 군 보고 체계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10시보다 10분 늦게 김태영 국방장관이 보고를 받는 등 무엇보다 군 지휘 시스템에서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집중 감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사고 발생 시점이 9시15분에서 45분까지 4차례나 혼선을 빚으면서 결과적으로 대국민 불신을 자초한 것도 초기 지휘부의 공백과 기강해이에서 벌어진 점이 아닌지도 감사 대상이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이미 민·군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인 데다 전문 분야인 만큼 조사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감사원 관계자는 전했다. 감사는 행정안보국에서 맡되 중요성을 감안, 특별조사국에서 인력을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감사 범위와 시기에 따라 투입 인원은 유동적”이라며 “현재 해당 국에서 진행하는 방위력 개선 사업 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이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현재 3개과 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무기획득 사업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김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사건 처리와 관련해 감사원에 직무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실종8인 가족들 “함수에라도 있다면…” 마지막 희망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실종8인 가족들 “함수에라도 있다면…” 마지막 희망

    16일 오전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인근 원정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차분하게 수업을 듣고 있던 일곱살 가영이는 이내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가끔씩 먼 곳을 쳐다보기도 했다. 가영이 아빠는 2002년 제2연평해전 용사이지만 이번 천안함 침몰 사고로 여지껏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박경수 중사다. 가영이는 아빠가 탄 천안함이 침몰한 직후 일주일간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뒤 꿋꿋하게 학교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원정초등학교에는 시신으로 돌아온 김경수 중사의 딸 다혜(8)양만 결석하고 나머지 실종자 및 사망자 자녀들은 모두 등교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아이들이 학교를 빠지면 오히려 주변 아이들이 신경을 쓰게 되고, 우리 아이에게 관심이 집중돼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도록 주문한다.”고 토로했다. 원정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과학의 날’을 맞아 수업시간에 ‘상상화’를 그렸다. 가영이는 검은색 바탕의 우주에 파란색 지구, 노란색 별을 그렸다. 무한한 우주 공간에는 분홍색 로켓이 그려져 있었다. 그림 제목은 정성스럽게 ‘로켓이 지구에 있는 거다’라고 썼다. 로켓 안에는 한 명의 우주인이 타고 있었다. 아빠를 찾아나서려는 듯 로켓은 우주로 힘차게 향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슬픔에 잠긴 가영이를 깊이 배려했다. 같은 반 아이들은 지난달 ‘가영이 아버지가 배(천안함)를 탔다.’는 소식을 들은 뒤부터 심한 장난을 걸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같은 반인 고 김태석 상사의 딸 해강(7)양도 친구들의 배려로 씩씩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가영이의 담임 김은정씨는 “가영이는 학교를 마치고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아는데 사고 후에도 빠지지 않고 잘 다닌다.”면서 “어제 천안함 인양 이후에도 학교에서는 큰 내색하지 않고 꿋꿋했다.”고 전했다. 백성욱 원정초등학교 교감은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면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도 많다.”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직접 보살피면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시신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버티고 있다. 실종자 박보람 하사 아버지 박봉석씨는 “희망을 모두 버린 것은 아니다. 함수 부분도 있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창기 원사의 형 성기씨는 “동생의 시신이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마지막 희망”이라며 “시신을 찾은 가족들을 보면 그게 너무 부럽다.”고 울먹였다. 시신을 찾은 가족들도 실종자 가족들을 배려하며 힘을 보탰다.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경식씨는 “사망자로 신원이 확인된 다른 가족들도 다같이 남아서 끝까지 함께 수색과정을 지켜봤다.”면서 “자기 가족만 찾았다고 떠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종자가족협의회는 해군 측에 “시신을 찾지 못한 8명의 실종자에 대한 함미 현장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공식 요청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정현용 윤샘이나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북구, 4·19 50주년 음악회

    4·19 혁명 50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뜻깊은 음악회가 열린다. 강북구는 19일 국립 4·19 민주묘지 정의의 불꽃 광장에서 제14회 소귀골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천안함 침몰 사고에 따른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에는 매년 2부 행사로 진행하던 대중 가수 공연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와 화합의 음악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4·19 희생 영령을 추모하고 복을 비는 비나리 공연과 도살풀이춤을 시작으로 성신윈드오케스트라의 ‘African Symphony’,‘Jungle Fantasy’ 와 김범진 성신여대교수의 ‘산아’ ‘오 솔레미오’로 흥을 돋운다. 또한 강북구립실버합창단이 ‘바우고개’, ‘강건너 봄이 오듯’을, 강북구립여성합창단이 ‘사랑의 나무’, ‘꽃 구름 속에’ 등 가곡을 선사하며 4·19 혁명을 기리는 추모시도 낭송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초기부터 어정쩡한 태도” 군당국 불신 분위기 확산

    “제발 살아오기를 바랐는데….” 주검으로 돌아온 천안함 승조원들을 바라보는 백령도 주민들은 자신들과 조국을 지키다 희생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시리도록 아파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구조·수색활동을 지켜봤던 주민들은 15일 대다수 일손을 멈추고 인양 현장이 바라다보이는 용트림 전망대로 나오거나 TV로 함미 인양 장면을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봤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강모(48·여)씨는 “구조·수색이 지연됐지만 그래도 실종된 장병들이 살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막상 주검으로 떠오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들이 해군에 복무 중이라는 박모(56)씨는 “처음부터 이번 사고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면서 “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사망한 장병 부모들은 속이 어떻겠는가.”라며 울먹였다. 용트림전망대에서 만난 김모(77·진촌1리)씨는 “바다 밑에 가라앉았던 배가 나오는 걸 보니 배가 살아나오는 것 같다.”며 “안에 있던 실종자들도 살아 나왔으면 좋았으련만….”이라며 아쉬워했다. 우모(55)씨는 “처음에 군을 중심으로 함체 인양에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얘기가 나와 의아했는데 11일 만에 인양한 것은 민간업체가 실종자 부모들을 생각해 사력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백령도 주민들은 구조·수색·인양에 최선을 다한 분들께도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함미가 인양됐음에도 한쪽에서는 군을 성토하는 주민도 있다. 손모(68)씨는 “주민들은 사고 초기부터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지었다.”면서 “북한의 어뢰에 당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군 당국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령면사무소 관계자는 “접적지역 특성상 주민들은 주둔하는 군과 유대감을 형성해 왔는데 이번 사고 이후 군당국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인양시작 왜 9시부터

    군이 비교적 이른 시간인 15일 오전 9시부터 함미 인양작업을 시작한 데에는 현장의 안정된 조류와 기상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오전 9시가 조류 흐름이 가장 느린 사리물때의 정조시간인 데다 바람과 파랑이 거의 없어 인양에 최적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여기에다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야간 인양작업을 피하라는 군 지휘부의 지시도 고려됐다. 군은 14일 밤 천안함 함미 부분에 세번째 체인을 결박하는 작업을 마쳐 필요하다면 정조시간인 21시~22시30분 사이에 함미 부분을 인양할 수도 있었으나 실제 인양작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이와 관련, 군은 인근 해역의 유속이 1노트 이하로 느려지는 정조시간대가 15일 오전 8시50분~10시20분, 오후 3시~6시30분, 오후 9시~10시30분 등 세 차례인 점을 감안, 오전 9시부터 인양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백령도 앞바다는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였으며 해풍은 잦아들었고 파도도 잔잔해 인양작업에 적합한 기상 조건이었다. 함미 인양 해역에는 초속 6~9m의 비교적 약한 북풍 및 북동풍이 불었고 파고도 1m 안팎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작업 시간도 예상보다 많이 단축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백령도 사고 해역의 날씨는 두 달에 한 번쯤 보이는 매우 양호한 기상조건”이라며 “덕분에 작업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군 지휘부도 ‘특별지시’를 통해 야간 인양작업을 피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김태영 국방장관으로부터 야간에는 함미 인양작업을 실시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야간에 인양할 경우 각종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자는 차원으로 알고 있다.”며 “김 장관은 현재 선체 절단면 공개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억측이 나도는 판국에 야간 인양을 했다가 또다시 뭔가를 숨기려 한다는 의혹을 살 수 있다는 우려를 현장 지휘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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