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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연평도 도발 이후 한국의 외교안보/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연평도 도발 이후 한국의 외교안보/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북한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함으로써 국력상승의 잔치 분위기를 덮어버렸다. 북한의 무력공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국민의 안보불안뿐만 아니라 연평도민의 삶의 터전인 섬의 피해도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성공의 축배를 들면서 긴장이 이완되었을 무렵, 북한은 치밀하게 무력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G20 정상회의 개최와 북한의 연평 도발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세계대전 이후 가장 모범적 발전국가를 이룬 한국이 국제경제를 주도하는 G20 정상회의의 좌장으로서 국가브랜드와 글로벌 리더십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이러한 국가적 번영과 평화가 북한의 도발 앞에서는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6·25전쟁 이후 그들이 감행한 무수한 도발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북한군이 대형 화기로 우리의 영토를 직접 공격하여 군인과 민간인을 살상한 초유의 사건이다. 전시가 아닌 평시에 연평도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을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용 무기까지 사용하는 등 위협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남한을 직접 공격하는 ‘위협의 시대’가 한반도에서 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연평도 도발 등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는 다양하다. 우선 권력 승계의 안정적 이행이다. 김정은 체제로 이어지는 권력 승계에서 내부의 불만을 억제하려고 북한은 남한을 외부의 적으로 삼아 위협을 조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단합을 조성하고 군부의 충성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위협전술을 통해 남한 국민에게 안보불안을 조성하고 남남갈등을 일으켜 정부의 대북정책기조를 전환시키려는 것이다. 결국, 우리사회에 전쟁의 공포를 확산시켜 굴복한 모습으로 북한과의 협상테이블에 앉히려는 속셈이다. 북한은 오랫동안 각종 도발을 했지만, 우리의 대응은 미흡했다. 천안함사태 이후 우리의 미온적 태도가 연평도 도발을 낳았을 수도 있다. 따라서 ‘악행에는 보상이 없다.’는 교훈을 반드시 심어줘야 한다. 철저한 국방안보태세를 점검하고 개선하여야 한다. 유례가 없는 3대 권력세습을 위해서 북한 주민을 처참하게 한 북한정권의 위협에 휘말리지 않고 굳건히 일어서야 한다. 세계 주요 국가들과 경제적 협력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와 통일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는 매우 의미 있는 외교적 성과였다. G20 정상회의 개최와 성과 등을 평가하고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외교가 나아갈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여 국력상승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던 분위기가 북한의 연평 도발로 반감됐지만 이에 대한 평가 작업은 지속하여야 할 것 같다. G20 서울 정상회의는 한국외교의 무대를 한반도에서 지구촌으로 확장시켰다. 글로벌 외교 무대를 활짝 열었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의장역할을 역임했다는 자부심만으로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국가이익에 부합되지는 않더라도 특정 분야에서라도 주도적인 노력과 이익 달성이 필요하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교량적 역할을 통해 여러 국가로부터 지지와 이해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부와 국민이 긴밀히 협력하는 경제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등 경제문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하우도 다양하게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 개도국과 선진국들 사이에 한국은 중견국가로서 훌륭한 가교역할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어 국제사회의 새로운 글로벌 리더 국가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국방안보태세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다시는 안보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통해 국가이익에 충실한 G20 전략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 ‘6자 제안’ 분주한 中 의도는

    ‘6자 제안’ 분주한 中 의도는

    중국 외교라인이 분주해졌다.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일요일인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협의를 제안한 것은 그만큼 중국이 다급해졌다는 방증이다. 중국의 외교분야 최고위급 인사인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의 전격적인 방한길에 동행했던 우 특별대표는 귀국하자마자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천안함 사건 때와 달리 중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양제츠 외교부장의 연쇄 전화외교, 다이 국무위원의 전격 방한, 우 특별대표의 6자회담 제의 등으로 이어지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이런 신속한 대응을 통해 6자회담 카드를 꺼내든 것은 대내외적으로 분명한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한·중 고위급 접촉을 통해 천안함 사건 이후 조성된 한국 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는 한편 대내외적으로도 ‘책임 있는 대국’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나아가 혈맹관계인 북한에 대해 실질적인 제재에 나서는 것이 자국 입장에서 결코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로 예정된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반도에서 ‘한·미·일’ 대 ‘북·중’의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에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보다 큰 틀에서 보면 연평도 포격에 따른 대북 제재라는 동북아 안보정국의 논의 틀을 6자회담 개최를 둘러싼 공방으로 전환함으로써 중국을 향한 대외 압력을 분산시키고 외교적 활동 공간을 넓히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의 행보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결속으로 동북아에서 중국의 발언 주도권이 약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 의장국이라는 입지를 최대한 활용, 동북아에서의 주도권을 넓혀 나가며 적지 않은 외교적 이익을 챙겨온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포격 이후 거세지는 한국과 미국·일본의 3각 압박에 끌려다니며 대외적 입지를 계속 좁히기보다는 거꾸로 6자회담 카드를 앞세운 적극적인 대화 공세를 통해 동북아 긴장의 책임을 북한과 한·미·일에 나눠 지움으로써 이번 사태에 대한 일종의 ‘물타기’를 도모하고, 자신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입지를 넓혀 가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日 민영TV “한국軍 응전 불충분했다”

    일본 언론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한국의 반격 과정에서 한국군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남북한 간 오랜 군사대치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의 방위태세가 예상 외로 느슨한 것으로 드러나 놀랍다는 표정이다. 민영TV인 TBS는 28일 “북한 측이 170발을 연평도에 포격한 데 비해 한국 측은 80발만 쏘는 등 (한국 측의) 응전이 불충분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TBS는 또 지난 3월 천안함 침몰 사태가 일어난 뒤에도 한국 군이 유사 시에 대한 대책을 개선하지 않았다가 이번 일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도 지난 27일 북한은 이번 공격에 로켓포까지 동원한 것으로 판명됐지만, 한국군은 연평도에 배치한 155㎜ 장거리 자주포(사거리 40㎞) 6문 중에서 정작 3문밖에 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군이 연평도 주변의 서해안 일대에 군단 규모의 병력 수만명을 배치한 반면 한국군은 해병대 약 5000명 등 여단 규모에 그친 데다 최근에 축소 계획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충돌이 되풀이되는 최전선인데도 한국군이 뜻밖에 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수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한국군의 이 같은 문제점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의 포용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의 포용정책 이후 장병들의 대북 적개심이 크게 줄었고, 지휘관들도 무사안일주의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미·일·러 ‘中 6자 제의’ 반응

    28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의 제의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은 온도차는 있으나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으나 지난 3월 천안함 사태에 이어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이라는 도발행위를 잇달아 자행한 북한에 대해 그 어떤 책임도 묻지 않는 한 대화의 전제조건이 성립하지 않을 뿐더러 대화의 실익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6자회담 재개 자체가 자칫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도 성사 가능성을 줄이는 대목이다. 미국과 일본은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6자회담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밝혀 왔다. 이번 경우에도 피해 당사국인 한국이 중국이 6자회담 제의를 곧바로 일축한 만큼 미국, 일본은 물론 포격 직후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비판한 러시아도 회담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한국, 미국과의 협조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후쿠야마 데쓰로 관방 부장관은 이날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한국 및 미국과 협조하면서 신중하게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및 미국과 협조’라는 전제 자체가 사실상 6자회담 재개를 반대한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6자회담 재개 반대의 뜻을 피력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택한 것은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건 등으로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의를 대놓고 거부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22일 일본 방문 중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나서는 와중에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6자회담의 목표 자체가 한반도 비핵화인 만큼 북한이 핵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회담재개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는 계산이 복잡해졌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4일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가능한 한 빨리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재개를 주장하기에는 러시아의 외교적 부담도 적지 않다. 러시아가 북한의 도발 직후 강력히 북한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선 점 등을 감안하면, 현 상황에서 즉각적인 6자회담 재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한 외교 전문가는 “러시아는 항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해 온 만큼 결국에는 중국의 제안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북한=主敵’ 부활 검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국방백서에 ‘북한=주적(主敵)’ 개념이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발간되는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의 의미와 배경 등이 상세히 서술될 예정이다. 28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당초 이달 말 ‘2010년 국방백서’를 발간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기습적 연평도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해 국민들의 대북 감정이 극도로 악화됐고, 주적 개념 명문화로 군의 정신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백서의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주적 개념은 1994년 제8차 실무 남북접촉에서 북한 측 박영수 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 나오면서 1995년 국방백서에서 처음 사용됐다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국방백서 이후 ‘직접적 군사위협’,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으로 대체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2010년 국방백서에 ‘북한=주적’ 개념 부활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천안함 출구전략’ 등이 논의되면서 명기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장기적으로 남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대신 지난 9월 배포한 육군판 국방백서인 2010년 육군정책보고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는 표현을 한 바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환구시보, 첫 北비난 사설

    중국의 환구시보가 26일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행위를 꾸짖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한반도의 정치적 인내의 줄이 끊어질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연평도 포격사건을 거론하며 “북한은 사실상 독약을 마신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이런 식으로 계속 간다면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사설은 “연평도에서의 남북한 포격 사건발생후 한국은 매우 비통해하고 중국은 외교적인 어려움에 빠졌으며 미국과 일본은 분노하고 있는데 북한만이 ‘기를 펴고 활개를 치고 있다’(揚眉吐氣).”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 편들기에 주력해 온 매체여서 주목된다. [현장 사진] ‘北포격’…폐허가 된 연평도 사설은 “남북한은 물론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북한은 정권의 안정을, 한국은 남북 접경의 안정을,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을, 미국은 동북아에 대한 영향력의 안정적 유지를, 일본과 러시아는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개발과 각종 도발, 그리고 미국과 한국에서의 서로 다른 성향의 정권들간의 잦은 교체가 상호작용을 벌이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런 배경에서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인식을 전했다. “北, 한국 국방장관 무찔러” 한편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자체 웹사이트 인민망에 ‘북한이 한국 국방장관을 무찔렀다’는 제목으로 김 장관의 낙마 소식을 보도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도 인사 교체의 의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 급변사태때 중국 군대 진주해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 위기정세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내부에서 이와 관련한 담론이 활발한 가운데 북한의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중국 군대를 북한에 파병, 난민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상하이동아시아연구소 구역안전연구실 장주첸(張祖謙) 주임은 26일 환구시보에 게재된 전문가 토론에서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통제력을 잃으면 북·중 국경 북한쪽 20~30㎞ 지점으로 군대를 보내 ‘완충구’를 만들어 난민들을 정착시킨 후 철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주임은 또 현 상황에서 중국이 위기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한에 각각 특사를 파견,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직접 행동에 나섰다는 신호를 전달,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 때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실 궁커위 부주임은 “중국은 천암함 침몰사건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전면에 나서 한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장관만으론 안 된다… 軍 전면 쇄신하라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경질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서 다시 확인된 군의 무사안일과 총체적인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쇄신이 절실하다. 장관 경질은 쇄신의 시작일 뿐이다. 먼저 군 수뇌부를 전면 물갈이해야 한다. 천안함 폭침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변화도 이뤄내지 못한 수뇌부를 그대로 두고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바로잡지 않고는 쇄신을 기대할 수 없다. 후임 장관으로 내정된 김관진 전 합참의장뿐 아니라 군 수뇌부에는 경험이 풍부한 야전군 출신이 중용돼야 한다. 또한 청렴하고 강직한 인물이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행정이나 정책 분야에서 큰 군인들이 득세한 탓에 원칙을 따르기보다 약삭빠르게 대응하거나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 군인의 본분은 적으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사수하는 것이다. 새 육·해·공군 체제가 들어서면 군의 조직, 교전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 군의 미숙하고 안이한 대응, 최근의 잇따른 사고는 기강이 해이해진 탓이 크다. 북의 공격에 대해서는 즉각 응징하는 체제를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현대전에서 곧바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은 몇 분 사이에 자국의 주요 시설이 모두 파괴된다는 것을 뜻한다. 더욱이 이번처럼 13분,15분 만에 응전한다는 것은 군의 존재 이유를 되묻게 하는 것이다. ‘비례성의 원칙’과 확전 방지에 얽매인 교전규칙은 도발 즉시 적의 공격 원점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 북한은 여전히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무력행동에 나설 것임을 위협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했듯이 즉각 서해 5도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한다. 아울러 새 수뇌부는 국방선진화위원회가 확정한 국방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특히 국방비의 효율적 집행과 군 장비 획득의 투명성 확보 등 ‘군수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국민은 말로만 명품인 무기나, 말로만 최강인 군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체계와 불퇴전의 강군을 원한다. 강력하면서도 전면적인 쇄신만이 땅에 떨어진 군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北포탄의 손글씨 ①번 숫자

    北포탄의 손글씨 ①번 숫자

    북한이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에 사용한 122㎜ 방사포 로켓 포탄에서 ‘①’(큰 사진)이라고 표기된 숫자가 발견됐다. 지난 5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쌍끌이 어선으로 발견한 어뢰 추진체에 써있던 숫자 ‘1번’(작은사진)처럼 손글씨다. 군 당국은 26일 포탄의 하단 추진체(노즐 조립체) 부분을 공개하면서 “천안함을 공격했던 어뢰 추진체의 글씨체와 유사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정책·전략 해박한 ‘武人리더십’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 전략, 정책, 전력증강 분야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고 각종 의사결정시 소신을 가지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인화력이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 준 전형적 무인(武人)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소극적 대응 비판 등으로 저하된 군의 사기를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원스톱 업무처리 강조… 추진력 겸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으로 부하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장점도 있다. 군복을 벗기 전 함께 근무했던 한 장교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따뜻한 마음으로 참모 등 장병들로부터 마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평했다. 특히 업무에서만큼은 합리적이고 주도면밀한 스타일이다.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 치밀한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 자이툰부대가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병과를 넘어 모든 분야에 탁월한 이해력을 갖고 있다. 국방부의 한 고위인사는 과거 함께 근무하던 시절 분야별로 다른 전문용어 때문에 이해에 어려움이 많은 병과별·분야별 보고에서도 김 내정자는 탁월한 이해도로 전 분야의 흐름을 꿰고 이끌어 나갔다고 말했다. 정책 및 전략분야에 폭넓은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군 재직 시 중간보고를 생략한 ‘원스톱 업무처리’를 강조하는 등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 ●장군시절 영어실력 최고 인정받아 김 내정자의 아내와 딸들에 대한 애정은 주변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장성으로 지휘관에 올라서도 참모 등 부하들과 함께 족구를 하며 소통을 위해 노력했으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술을 강권하지 않는 장군으로도 유명하다. 국방부의 한 인사는 “술을 거의 못하는 사람도 능력으로 평가해 주는 합리적인 장군”이라고 김 내정자를 기억했다. 3군사령관 시절 통역장교가 4성 장군 중 영어를 가장 잘하는 장군으로 꼽기까지 했던 인물로도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28기)하고 1972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32사단 수색중대 소대장을 시작으로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을 차례로 역임하는 등 주요 군 보직을 두루 거쳤다. 40년 가까이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를 거쳐 지난 정권 마지막 합참의장으로 재직했다. 부인 김연수(57) 여사와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전북 전주(61)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유엔서 왕따

    “북한이 하는 얘기는 아무도 듣지 않는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김봉현 차석대사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외교관들이 뭐라고 정당성을 강변해도,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은 귀담아듣지 않고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북한의 박덕훈 주유엔 차석대사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이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며 남북한 간 논의될 문제”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한 바 있다. 지난 천안함 사건 때도 북한은 세계 각국 주재 북한 대사관들을 통해 주재국 정부에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결백을 강변했지만, 오히려 주재국 정부는 북한의 그런 행동을 현지 한국대사관에 귀띔해 주면서 “우리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북한의 외교력이 굴욕을 당한 전례가 있다. 연평도 도발사건과 관련해 유엔에서 안보리 논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국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중국의 입장이 천안함 사건 때와 좀 차이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주유엔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아직 서울의 본부에서 연평도 도발사건의 안보리 회부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회원국 설득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 주택 복구비·치료비 실비지원

    정부가 연평도 주민들의 주택 피해 복구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연평도 피해 주민 지원 및 대피시설 개·보수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양호 행안부 2차관은 “주택 신축 및 개·보수 비용 실비와 부상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사망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피해규모 실사를 통해 29일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를 신청할 방침이며, 예비비 지출안은 3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안 차관은 “국무회의 상정 후 지원까지는 통상 7~10일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빨리 집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평도는 북한의 공격으로 주택 25채가 소실됐고 6채는 파손됐으며,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건물도 6동이 파괴됐다. 또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전체 주민 1361명의 92%인 1255명이 인천 등지로 피신한 상태다. 나머지 주민과 공무원들은 연평도에 잔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해 5도(연평·백령·대청·소청·우도) 주민대피시설도 대폭 개·보수된다. 현재 서해 5도에는 연평도 19개소를 포함해 모두 117개소의 주민대피시설이 있지만 대부분 설치된 지 35년이 넘는 등 노후화된 상태다. 행안부는 대피시설을 점검해 일부는 신설하고 쓸 수 있는 시설은 개·보수토록 옹진군과 협의할 예정이다. 사망자들에게는 ‘호프만 방식’을 적용해 위로금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호프만 방식은 민사소송 등에서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때 사망자가 장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액 가운데 지출비용은 빼고, 근로 가능 연수를 반영해 배상액을 산정한다. 이렇게 산정된 위로금은 옹진군에 배정된 뒤 유가족에게 전달되며, 장례비는 실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위험을 피해 인천 등지로 피난 나온 연평도 주민에게 1인당 100만원의 위로금이 긴급 지원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준해 적용될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피난 나온 연평도 어민이 몰려 있는 대형 사우나 ‘인스파월드’에서 열린 연평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생활필수품 구입, 카드비 납부 등 주민들이 긴급한 곳에 돈을 쓸 수 있도록 1인당 100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천안함땐 北두둔…연평도땐 양비론

    천안함땐 北두둔…연평도땐 양비론

    연평도 포격사건 후 중국 정부의 공식 대응은 일단 천안함 사건 때와 매우 닮아 있다. 전체적인 기류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측이 냉정을 유지하며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측의 주장이 달라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닮은꼴’이다. ●한·미 연합훈련에 민감한 반응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서해상 한·미 연합군사훈련 참여에 대해 확실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같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허락 없이 어떠한 군사적 행동을 취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힌 것도 천안함 때와 같은 논리다. 양제츠 외교부장이 이날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중국 정부는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말한 것도 반대 뜻을 표시한 것이다. 지난 7월 8일 당시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외국 군함이 황해(서해)를 포함한 중국 근해에 진입해 안전을 침해하는 활동을 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었다. 당시 중국은 한 달여 동안 관영 언론들이 한·미의 서해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격렬히 비난한 뒤에 이 같은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도 환구시보 등이 이틀동안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비난 기사를 쏟아낸 뒤 공식입장을 밝혔다. 관영 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약간 달라진 양상이다.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했던 천안함 사건 때와는 달리 ‘양비론’으로 흐르면서 북한을 질책하는 기사까지 등장했다. ●北에 자제 촉구 메시지 보낼 듯 환구시보 사설은 “북한이 세습정권의 안정을 원하고 있다.”며 중국 관영 매체로는 이례적으로 세습이란 표현도 썼다. 사설은 “이런 불안한 상황이 지속됨으로써 가장 힘든 나라는 한국과 북한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장기간 안보 불안에 떨어야 할 것이고, 겉보기에 주도적인 북한은 도발할수록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軍, 대북심리전 재개

    군이 대북심리전을 재개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체제 비난 선전물을 이용한 심리전이다. 군은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로 서해 연평도를 무차별적으로 포격한 지난 23일 밤 11시 대북 심리전용 전단지 40여만장을 비밀리에 북한지역으로 날려 보냈다. 경기도의 김포와 연천 적거리, 강원도의 철원과 봉송 대마리 등 4곳에서 10여만장씩 기구에 달아 북으로 보낸 것이다. 전단지는 김일성·정일·정은 3대 세습을 비롯한 체제 비난과 선군정치가 경제파탄의 원인이라는 등 모두 9가지의 북한에 대한 비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계속될 경우 대형 확성기를 통한 방송 심리전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군은 천안함 사건 이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던 대북심리전을 FM라디오를 통한 ‘자유의 소리’방송으로만 실시해 왔다. 앞서 우리 군은 천안함 사건 후속조치로 대북심리전 재개를 발표하고도 라디오 방송 외에는 한반도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재개를 미뤄 왔었다. 하지만 북한의 비이성적인 도발이 이어지자 즉각적으로 전단 살포 방식의 심리전을 실시한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군의 심리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왔다. 독재 체제에서 체제를 비난하는 전단은 체제 붕괴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군이 대북심리전을 재개하려 하자 심리전 재개시 무력보복을 통해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 왔다. 전방 11개 지역에 설치된 심리전용 확성기를 이용하면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약 10㎞까지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새벽에 이뤄지는 방송을 통해 MDL 근처 북한군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체제에 대한 신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천안함 사건 후속조치 일환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의 조사결과와 함께 국제정세 등을 담은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또 남한의 경제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북한군과 주민들을 동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를 통제해 오던 북한의 수뇌부 입장에서 우리 정부의 심리전은 체제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치명적인 위협이기 때문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확전자제 메모’ 최초 전달자 누구?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는 말은 어떤 경로로 처음 언론에 전달됐을까.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자제’ 발언을 둘러싼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처음엔 이 대통령이 실제로 이런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었다면, 지금은 누가 대통령의 최초 메시지로 이런 발언을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에게 전달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5일 문책성 경질을 당한 김태영 국방장관이나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확전자제’ 발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확전자제’ 지시를 받았다.”며 청와대와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오후에 발언을 뒤집었지만, 사실상의 경질에는 이 발언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조사결과 김 비서관도 연평도 포격 당일 “대통령의 지시가 무엇이냐.”고 묻는 김희정 대변인에게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메모를 전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의 교체도 이와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 비서관은 문구만 다듬는 등 간접적으로만 관여했을 뿐 억울하게 ‘희생양’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로는 이보다 윗선인 또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김 대변인에게 이런 메시지를 먼저 전달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확전자제’ 메시지를 최초로 대변인에게 전달한 사람은 김 비서관이 아닌 의외의 인물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과 김 비서관의 전격 교체는 ‘확전자제’ 발언 등으로 악화된 여론을 돌리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그러나 김 장관의 사퇴는 천안함 사건 이후 시기상의 문제였을 뿐이며 ‘확전자제’발언과는 연관성이 높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국방부와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국방비서관의 교체도 안보라인의 전면교체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확전발언’을 둘러싼 전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한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中외교부 “美항모 서해진입 반대”

    中외교부 “美항모 서해진입 반대”

    중국이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 7000t급)가 참가하는 한국과 미국의 서해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번 이슈에 대해 명백하고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허락 없이 어떠한 군사적 행동을 취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미국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에 대해 반대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중국은 서해의 상당 부분을 일방적으로 자국의 EEZ라고 주장하고 있고, EEZ내 군사 행동 반대는 곧 미국 항모의 진입 및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한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은 천안함 사건 때에도 같은 논리를 내세우며 미국 항모의 서해 진입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반대했었다. 중국은 앞서 지난 25일에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우려를 표시한다.”며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한·미는 28일부터 나흘간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날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으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만났다고 신화통신이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 부장은 지 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한국과 미국의 카운터파트와 각각 전화통화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박홍한 특파원 jun88@seoul.co.kr
  • 병역, 차기총선 핫이슈로

    병역, 차기총선 핫이슈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여의도로 불똥이 튀었다.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에 이어 연평도 사건까지 군과 정부의 대응체계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국방예산 및 입법 등을 다루는 국회의원의 병역 문제에 자연스레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병역 면제자는 다음 선거에서 뽑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그동안 선출직인 국회의원들에게 병역 문제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분야였다. 현재 18대 국회에서도 병역 대상인 253명의 남성의원 가운데 41명(16.2%)이 면제를 받았고, 38명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아들·손자 등 직계 비속의 경우 21명(10.3%)이 면제, 28명이 보충역이었다. 일반 국민들이 1차 신검에서 면제를 받는 비율이 2.4%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병역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의원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아들 두 명이 모두 현역 육군으로 복무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26일 “천안함에 이어 연평도까지 충격이 너무 크다 보니 병역문제에 대해 여론이 매우 민감해져 있다.”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어느덧 내가 애국자가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측면에서 지도자의 병역에 대한 인식도 점점 달라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부동시로 군을 면제받았던 한 의원도 “갈수록 병역의무를 했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한 초선 의원도 “연평도 사건을 두고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잘못했다고 욕하다가 갑자기 어제 저녁부터 우리 군과 정부가 뭐했느냐는 비난으로 바뀌었다.”고 민심을 전했다. 민주당의 경우 병역을 면제받은 의원들의 대부분이 ‘수형’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사유에도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다음 아고라에서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사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 서명도 잇따랐다. 오후 4시 현재 2500명을 훌쩍 넘었고, 김 장관을 두둔하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중앙대 법학과 이상돈 교수는 “현 정권의 주요 인사들이 워낙 병역면제가 많아 국민의 신뢰를 얻기는커녕 불안감만 커져 앞으로 안보 어젠다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안보를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 ‘병역면제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일반 사람들의 정서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병역문제가 결국 다음 총선, 대선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피 행렬…백령·대청도 등 서해5도 주민들 육지로

    대피 행렬…백령·대청도 등 서해5도 주민들 육지로

    28일부터 시작되는 서해상의 한·미 합동훈련에 대해 북한이 보복 타격을 공언하고 나서면서 서해 5도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26일 오후 연평도에서 북한군 훈련으로 추정되는 포성이 들리면서 긴장의 밀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포성이 들리자 연평도에 남아 있던 일부 주민들은 서둘러 해안가나 대피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백령도, 대청도 등 일부 주민들은 육지로 대피했으며 남은 주민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식량 등 대피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백령도 주민들도 북한 공격에 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해 5도 인근에서 일어난 잦은 교전을 봐온 터라 웬만한 사건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 이들이지만 ‘정말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 듯 보였다. 북포리 이장 박준철(65)씨는 “북에서 공격한다고 하니 주민들 모두 걱정이 크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는 “젊은 사람들이야 섬을 빠져나갔지만 늙은 사람들은 대부분 마을에 남아 있다.”면서 “마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떠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면사무소에서는 공격이 있을 때에 대비해 각 이장들에게 컵라면 2박스씩을 나눠 줬다. 주민 이순자(65·여)씨는 “자식들이 육지로 나오라고 난리지만 우리만 살려고 나갈 수가 없었다.”면서 “정부에서 지켜 줄 거니까 걱정 말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진촌1리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김모(54·여)씨는 “전쟁이 날 거라는 소문에 민심이 흉흉하다.”면서 “일부 주민들과 군인 가족들은 육지로 나갔다더라. 물·라면·과자 등 비상식량을 챙겨 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슈퍼를 운영하는 전모(56)씨는 “사재기 수준은 아니지만 라면을 비롯한 비상식량을 사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진촌2리에서 식당을 하는 강모(49)씨는 “천안함 사건 때 주민들이 안타까워하기는 했지만 불안감을 비치지는 않았는데 연평도 포격 이후 ‘우리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어제, 오늘 피난을 겸해 볼 일도 볼 겸 육지로 간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오전 여객선을 타고 인천으로 떠난 염모(34)씨는 “육지에 있는 어머니가 너무 걱정해 섬을 나가기로 했다.”면서 “28일 훈련도 있다고 해서 며칠 육지에 나가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인천항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연평도 사태 이후 운항이 재개된 지난 25일 표가 매진됐으며, 26일에도 좌석이 거의 찼다. 선사 관계자는 “승객 수가 관광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면서 “평상시에 비해 하루 100~200명 더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평도·인천 김학준·백민경·서울 이민영기자 kimhj@seoul.co.kr
  • “국방개혁 상충된 입장 조율이 관건”

    군 내에선 새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김관진 전 합참의장이 앞으로 국방개혁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잇따른 군내 사고로 추락한 군의 사기를 얼마나 빨리 회복시킬지도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김 내정자의 오랜 야전지휘관 경험, 해박한 전투 식견, 합리적인 업무스타일 등에 큰 기대를 거는 기류가 역력했다. 한 육군 장성은 “김 내정자가 청와대가 강도 높은 국방개혁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군 사이에서, 또 군 내부에서 제기될 수 있는 상충되는 입장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개혁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는 최근 내년부터 추진할 69개의 국방개혁 과제를 선정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국방부에도 선정 과제를 전달했다. 이들 과제에는 군 구조개선과 부대 효율화, 장성 수 감축,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교육, 육·해·공군본부의 총사령부체제 개편 등 각군 뿐 아니라 예비역들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민감한 사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특히 장성 수 감축 문제는 육·해·공군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국군의 대국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김 내정자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일련의 사태에서 노출된 군의 주먹구구식 대응 실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도 많다. 국방예산 효율화와 군 조직 슬림화 등도 숙제로 남겨져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윗사람 말이라고 무조건 휘둘리는 인사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국방분야 난제’를 합리적으로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감안할 때 다음 달 초로 예정됐던 군단장급 이하 정기인사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사위원들은 일단 일선으로 복귀해 있고, 전임 김태영 장관이 인사를 후임 장관에게 넘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성 인사가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군 인사는 군단장급 이하 인사이기 때문에 김 내정자가 취임하더라도 대폭 물갈이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군내 중론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北 도발 ‘수십배 자동타격’ 시스템 갖춰라

    충격이다. 분노를 넘어 허탈하다. 국민은 너무 몰랐다. 우리 군(軍)의 교전 시스템이 이토록 허술한지를 꿈에도 생각 못했다. 청와대와 군이 외치던 ‘단호 대응’ ‘철통 대비’를 국민은 너무 믿었다. 당국은 또 뒷북이다. 교전 규칙을 전면 보완한다고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그래도 할 수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 더 많은 소를 잃기 전에 깡그리 뜯어 고쳐야 한다. 북한이 또다시 도발하면 수십배까지 타격할 수 있는 교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국가 안보태세에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 군은 설마설마하다가 대비에 소홀했다. 천안함 폭침 사태를 당하고도 구태의연한 교전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면 쇄신 약속은 허언에 그쳤으니 국민을 속인 꼴이다. 정보 당국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즉각 군에 통보해 대비하도록 했어야 했다. 북한이 우리 안보체제를 만만하게 보고 오판할까 걱정스럽다. 그들이 도발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환골탈태한 군을 보여줘야 한다. 軍 말바꾸기는 국민불신만 증폭시킬 뿐 서해 5도는 북한의 코앞에 있는 군사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포는 12문 밖에 안 된다. 반면 북 해안포는 무려 1000문에 이른다. 구조적으로 2~3배의 교전 대응이 불가능하다. 6·25 악몽이 새삼 떠오른다. 탱크로 남침할 때 우리는 소총으로 대응했다. 연평도 사태는 그 꼴이다. 차라리 북한에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그들은 우리 군의 현주소를 지금이라도 제대로 읽게 해줬다. 북한을 규탄하고 욕설을 퍼붓는 것만으론 모자란다. 서해 5도를 포함해 최전방 지역에 타격 장비 등의 전력을 대폭 증강해야 할 것이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6문 중 절반인 3문이 고장났다. 그런데도 군은 천안함 사태 때처럼 말바꾸기 행태를 보였다. 합참은 당초 2문이 포격 당해 전자장비 고장으로 4문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다. 1문이 불발탄에 걸려 먹통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도 모자라 엉뚱한 곳을 때렸다. 북한은 개머리 지역에서 공격했는데 첫 대응은 무도 지역으로 향했다. 2차 때 야 포병 레이더에 잡힌 대로 개머리 지역으로 포격했다는 것이다. 합참의 계속되는 말 바꾸기는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군 고위관계자는 언론만을 탓한다. 현지의 해병 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대응 타격에 나섰는데 이를 몰라준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맞는 말이다. 장병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전력이 열악한 상태에서 북한군의 170발에 80발로 응사했으니 영웅들이다.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된 발언이다. 애시당초 비례성·신속성 원칙이 지켜질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군이 이를 몰랐다면 직무유기이고, 알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면 국민 기만이다. 北 추가도발 땐 반드시 ‘궤멸’로 응징해야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곳에서만 대응토록 한 교전 규칙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엉터리 규칙 때문에 연평도 부대는 현장 지휘관의 자위적 대응 사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포탄이 떨어지면 일단 피신한 뒤 맞대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 공백을 방치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좀 더 먼 곳에서 미사일로 지원 사격해줘야 한다. 이도 부족하면 공대지 폭격도 가능토록 교전 규칙을 바꿔야 한다. 확전이 부담스럽다면 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기를 배치해야 한다. 그래야만 2배, 3배, 아니 수십배 대응 타격이 가능해진다. 한·미 양국이 28일부터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웬만한 국가의 군사력과 맞먹는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참가한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해도 이번만은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면 안 된다.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는 군사 전문가들이 있다.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이들도 있다. 한·미 양국은 철통 공조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빈틈없이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포문을 열어놓았다며 협박하고 있다. 2차, 3차 물리적 보복타격 운운하기도 한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철저한 응징 없이는 추가 도발을 막기 어렵다. 그리고 서해 5도에만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 북한이 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 테러나 요인 암살 등 다른 형태의 도발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 도발이 있다면 반드시 ‘수십배 타격’으로 궤멸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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