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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통일딸기사업’ 중단위기

    남북한 농민들이 협력해 6년간 계속하고 있는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인 ‘통일딸기 사업’이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회장 전강석)는 27일 통일딸기 모종생산 사업을 위해 최근 조직배양한 딸기 모 1만 5000포기와 농약, 영양제 등의 물자(8200여만원 상당)를 북한으로 보내기 위해 통일부에 반출신청서를 냈으나 반려됐다고 밝혔다. 경통협은 통일딸기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단체다. 통일부는 천안함 사태 이후 극히 일부 취약계층과 관련된 인도적인 물자 반출 외에는 대북 지원과 무역·통상을 중단한다는 5·24 조치에 따라 허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시작된 통일딸기 사업은 경통협 측에서 배양 딸기 모를 3~4월 북한에 보내 평양 인근에서 무병균 모종으로 키워 증식한 뒤 8~9월 다시 남쪽으로 가져와 심는다. 이 통일딸기는 이듬해 1~4월 수확한다. 지난해에는 1만 5000포기의 배양 모를 보낸 뒤 15만 포기를 받아 심어 50t의 딸기를 생산했다. 지난해에도 통일부가 처음에는 반출을 불허해 중단될 뻔했다가 한달 만에 승인했다. 경통협 측은 시일이 늦어지더라도 준비한 물자가 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이달 말까지는 배양 모를 북한으로 보내야 제대로 된 모종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강석 경통협 회장은 “반출허가가 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되면 남북 농민들이 6년간 농업협력을 통해 일궈온 신뢰가 무너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카터 일행 개인자격 방북”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디 엘더스 그룹의 방북에 대해 “순전히 그분들의 개인적 방문이고, (미국·한국 등) 어떤 정부와 관련돼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여러분들이 수고를 해 주신 데에 대해 우리들도 기본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도 “이분들이 돌아오시면 얘기를 들어볼 것이지만, 이미 북한이 우리와 대화채널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제3자를 통해, 민간인을 통해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의 방북을 통해 북측의 메시지를 듣겠다는 것이 아니라, 남북 간 대화를 직접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장관은 이어 “이번 방문은 순전히 개인적인 자격으로서의 방문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북한과 우리가 제3자를 통해서 얘기해야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수석대표 회담 등 대화 전망에 대해 김 장관은 “지난 1월에 우리가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간 회담을 하자는 것을 공개적으로 제의를 했고, 거기에 대해 북한의 답을 현재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북측에서 긍정적인 답을 보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연평도와 6자회담 분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현 상황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가 6자회담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연관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일본 방사능 누출 사태와 관련, 정부의 원전 전문가를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리핑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 정부와 합의했으며 최대한 조기에 파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고위인사 영접받은 ‘디 엘더스’ 4인… 
27일 김정일 만날까

    北고위인사 영접받은 ‘디 엘더스’ 4인… 27일 김정일 만날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전직 국가 수반급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 4명이 26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에 머무르면서 6자회담 재개, 남북정상회담, 대북 식량지원 등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이슈에 대해 북측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11시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전용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공항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영접을 나왔으며, 박의춘 외무상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카터 일행을 만나 담화를 나눈 뒤 연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이들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성사 여부다. 이들이 좋은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하더라도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으면 주요 이슈를 꺼내 놓고 논의할 수 없다. 카터 전 대통령 측은 평양으로 향하기 전날인 25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만나면 좋겠다.”면서 면담 의사를 강력하게 표시했다. 이들이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방북 둘째날인 27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떤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듯이 면담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김 위원장이 중국으로 가는 바람에 면담이 불발된 적이 있다. 결국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을 어떤 카드로 활용할 것인지 김 위원장의 결정에 면담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이 어떤 보따리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6자회담의 조건 없는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수용 ▲핵실험 모라토리엄 등 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6자회담 재개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남북 수석대표 회담→북·미대화→6자회담’을 요구해 왔던 한국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를 고집하다 6자회담에 순서를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북 비핵화 회담이 통과의례 수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북 성과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도 이들의 방북을 ‘개인 차원의 방북’으로 선을 그은 바 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선전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좋지만 인권을 강조하는 인사가 4명이나 찾아오는 것은 북한을 압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카터 일행이 어떤 보따리를 들고 가느냐에 따라 면담 성사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들의 희망과 달리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방북 기간이 하루 이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불법선거 논란·野단일화 다른 곳까지 ‘바람’일라

    재·보선 하루 전인 26일까지도 판세는 안갯속이었다. 여야는 핵심 변수들이 막판에 어떻게 작동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투표율이다. 어떤 후보가 자기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얼마나 많이 투표소로 유인하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 재·보선에서는 대체로 투표율이 35%보다 높으면 야당에,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특히 그동안 굵직한 선거의 승부를 갈랐던 40대의 투표율 및 투표 성향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궂은 날씨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서울·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은 경기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은 교통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선거 막판에 터진 불법선거 논란이 각 당의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도 핵심 변수다. 특정 지역의 논란이 다른 지역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장 큰 충돌은 강원도에서 벌어졌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의 ‘불법 전화홍보’ 문제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 측의 ‘허위 문자메시지 발송’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고소·고발이 난무했다. ‘숨은 표’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숨죽이고 있던 30~40대 진보층이 위력을 발휘했다. 일반적으로는 야당을 지지하는 숨은 표가 더 많다고 보지만, 정권심판론·부정선거 논란 등을 무기로 야권이 공세적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한 이번에는 오히려 보수층이 숨죽이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분당을은 보수층의 숨은 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 이 밖에 한나라당 후보와의 ‘1대 1’ 대결 구도를 만든 야권 단일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야권이 이기면 단일화는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김해을과 전남 순천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민주당이 단일 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권자가 여당의 지역발전론과 야권의 정권심판론 중 무엇을 택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말라리아 주의”

    방역당국이 본격적인 말라리아 유행시기를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가 2008년 1023건에서 2009년 1319건, 2010년 172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북한에 대한 말라리아 방역 지원이 중단된 2008년을 기점으로 말라리아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피격 등으로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북한 지역이 방역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 지역별로는 휴전선과 맞닿은 경기와 강원지역이 각각 805건과 183건(2010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나 울산, 경북 등은 전년에 비해 말라리아 신고 건수가 감소했지만 이들 지역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긴박한 외교전선 ‘한반도 정세’ 변곡점되나

    긴박한 외교전선 ‘한반도 정세’ 변곡점되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 방북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대화 모드로 바뀔 것인지 주목된다. 마침 이날에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방한, 우리 측 관계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한다. 또 워싱턴에서는 한·미 외교·국방(2+2) 차관보급 회의가 열려 대북정책을 조율한다. 남북과 미·중이 동시에 움직임에 따라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협상 과정이 시작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엘더스 그룹’ 멤버들과 동행,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북 식량 지원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방북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 방문단의 면면을 볼 때 김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들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이들의 방북을 6자회담 재개 등에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에 맞춰 우다웨이 대표가 먼저 방한을 요청,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는 것도 대화 재개를 위한 모종의 보따리를 가져오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은 북측에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열리는 한·미 2+2 차관보급 회의에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 대책 및 식량 지원문제 등 투트랙 전략이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비망록을 통해 “남측이 끝까지 외면한다면 우리는 대화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비망록은 “남조선 보수당국이 우리의 대화노력을 오판하지 말아야 하며 반(反)대화, 반(反)통일책동의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비망록은 또 “(남측이) 갖가지 모략 날조된 사건까지 걸고들면서 사과와 진정성을 운운하며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 침·연평도 도발에 북측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관계국들의 움직임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함경북도 김책시 성진제강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해 “제국주의자들의 제재와 봉쇄책동 속에서 자력갱생 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고 23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3대 조선소 중 하나인 나진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FTA 늦어도 6월 하원 통과”

    “FTA 늦어도 6월 하원 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중에는 미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상원은 두고 봐야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 1월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캐런 배스(58) 의원을 21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지난 18일 방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고 이날 오후 떠난 배스 의원은 “한국에 처음 왔고, 아시아 국가로도 첫 방문인데 일정이 짧아 아쉽다.”며 “그동안 듣기만 했던 비무장지대(DMZ)를 직접 방문하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배스 의원과의 일문일답. →미 의회 내 한국 협의회인 ‘코리아 코커스’의 활동과 의미는. -나는 코리아 코커스의 신입 회원으로, 당선되자마자 가입했다. 지역구 전임자인 다이안 왓슨 전 하원의원이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이었기 때문에 가입을 권했다. 나는 현재 LA 한인타운에 살고 있어서 한국인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아주 크다. 코커스 활동을 통해 한·미 간 상호 방문, 교역 등 관계 확대, 동맹의 의미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이슈는 FTA와 안보 문제다. 회원 모두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내 한인 유권자의 영향력은 어떠한가. -내 지역구인 LA를 말하자면, 한인 유권자는 매우 중요한 존재다. 나는 운이 좋아서 선거 기간 중 ‘캐런을 위한 한인들’(Koreans for Karen)이라는 그룹이 있었다. 그들은 지역구 내 모든 한인 유권자들에게 한번 이상 전화를 했다. 덕분에 당선됐고, LA 지역을 대표하게 됐다. 한국 밖에서 가장 한인이 많은 선거구인데, 단지 유권자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이들을 제대로 대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범적인 유권자인 한인을 대표하려면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왔다. 그들에게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 →한·미 FTA의 미 의회 통과 예상은. -이번 방한에 뉴욕 출신 공화당 의원과 함께 왔는데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게 돼 그들의 입장이 중요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그는 한·미 FTA가 아마도 6월에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빠르면 5월도 가능하지만, 5월은 우리한테 의회 세션이 짧아 6월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하원의원 67명이 새로 한·미 FTA 비준에 동의한다고 서명했다고 한다.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6월 중 하원에서 투표하게 되면 통과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상원은 두고 봐야 한다. 상원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시아·태평양 시대 한·미의 역할과 관계 강화 방향은. -미국과 아시아, 특히 한국과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 비즈니스 차원도 있지만, 캘리포니아만 봐도 아·태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인구가 어떻게 이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아·태 지역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오면서 미국이 대서양보다 태평양과 더 가까워졌다고 본다. 미국인들이 한국에 직접 가 보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미국인들이 다른 나라의 상황은 잘 모른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돌아가서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방문해 보라고 권하고 홍보할 것이다. 지난 며칠간 지켜보니 미국인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다른 나라 사람들, 백인, 흑인, 라틴계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이들이 한국으로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강화했으면 한다. 한국인들이 LA로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많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자라면서 듣기만 했던 DMZ에 직접 간 것은 대단한 경험이었다.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등 북한의 공격이 있었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 야욕 등 모두가 보안 관련 이슈인데, DMZ를 첫번째 방문지 중 하나로 선택,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 대해 더 많이 느끼게 됐다. 남북 간 상황은 매우 충격적이고, 우리는 한국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곧 LA 지역구에 있는 소니 무비 스튜디오를 방문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서 이번 방문 성과를 전달할 것이다. 한·미 FTA에 호의적인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에게도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분당을 첫 TV 토론회

    4·27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21일 첫 TV토론에서 격돌했다.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저녁 7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맞붙은 두 후보는 기조연설로 시작된 토론회 초반부터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강 후보는 “맹목적인 북한 편들기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발목잡기가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내심 보수층의 결집을 부추겼다. 이어 “1년짜리 국회의원 하는데 (갓 이사한 손 대표가)언제 공부해서 하겠느냐.”며 ‘토박이론’을 부각시켰다. 반면 손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생은 날로 어려워지고 분열과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행복한 중산층과 변화가 필요하다면 손잡아 달라.”고 이명박 정부에 반감을 가진 민심의 동조를 촉구했다. 색깔론 공방도 벌어졌다. 강 후보는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냐, 아니냐.”며 따져 물었고, 손 후보는 “나는 여러 차례 정부 발표를 믿는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 질문하는 의도가 뭐냐.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이냐.”고 맞섰다. 분당의 핵심 공약인 ‘주택 리모델링 법안’ 관련, 손 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법안을 발의, 공청회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했다.”면서 “한나라당은 미적거리지 말고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야당은 아무렇게나 해서 국회에 내버리면 되지만 여당은 정부부처와 협조해야 한다.”며 단지별 주거전용면적의 30% 내 증축 허용 등을 제시했다. 두 후보 간 박빙 승부는 TV토론회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논평 경쟁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민주당이 손 후보를 ‘철새’, ‘공금횡령 의혹자’라고 공격한 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철새를 철새라고 부르지 못하고, 배신자를 배신자로 부르지도 못하느냐.”고 따졌다. 반면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공금 횡령 부분은 대응하지 않으면 사실로 굳어질 우려가 있어 당 차원에서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지사 보궐 선거전에 뛰어든 한나라당 엄기영·민주당 최문순 후보도 지금까지 3차례 TV 토론회를 두고 각자 압승을 자신하며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김문수 지사 “핵 도입·개발 검토해야”

    김문수 지사 “핵 도입·개발 검토해야”

    나란히 미국 방문 길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국의 전술핵 도입과 관련해 상반된 견해를 보여 주목을 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9일(현지 시간) “한국이 핵을 도입하거나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뉴욕 해럴드 플랫하우스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에서 “정몽준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우리가 핵을 보유하거나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연평도·천안함 사건을 겪은 국민은 이런 주장에 대해 과거와 달리 그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는 6자 회담에 대해 국민이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6자 회담이 진행되면 될수록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는커녕 더욱 발전시키기에 6자 회담보다는 더욱 실질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전술핵 도입은 현실적,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미동맹과 관련, 김 지사는 “이명박 정부와 오바마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대통령 취임 후 광우병 시위에서 보듯이 한국에 반미 세력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군기지가 (경기남부 끝인) 평택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북한이 경기북부를 공격해도 괜찮다는 신호가 될 수 있어 군사적으로 상당히 위험한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중국이라는 강력한 힘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미국의 힘이 약화되는 것으로 국민적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민주화운동이 북한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김 지사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로 미디어를 통해 중동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북에 알려질 것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틈새전략으로 탈북자들을 통해 파고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운 것이 북의 실수라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세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北상품 수입 전면금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 수석대표 간 회담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와 관련한 새 행정명령을 발효시키고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북·미관계의 진전이 없다고 밝히는 등 기존의 대북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의 중국발(發) 남북대화 주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제재 병행’이라는 기존의 투트랙 전략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직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제재의 끈을 느슨히 했다가는 도발과 대화를 반복하는 북한의 술수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오전 0시 1분(현지시간)을 기해 대(對)북한 제재와 관련한 새 행정명령을 발효한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 자료에서 “2008년과 2010년 각각 발효된 행정명령 13466호와 13551호의 이행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 1718호, 1874호를 확인하는 동시에 무기수출통제법(AECA)에 규정된 수입금지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효한다.”고 밝혔다. 새 행정명령에 따르면 북한의 상품, 서비스, 기술 등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국으로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또 미국 내에서 혹은 미국 국민이 이 같은 명령을 위반하거나 위반하려고 시도하는 것도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기 위한 음모도 원천적으로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제재를 받게 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아울러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발효된 행정명령 13466호와 지난해 추가된 행정명령 13551호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가 전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해야만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교적인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과거의 도발적 행동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분명하고도 일관된 태도, 건설적인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입장은 천안함·연평도 사건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회담 재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장 “北 언제든 핵실험 도발”

    원세훈 국정원장이 19일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밝혀 온 북한의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을 확인하는 수준의 모색을 포함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사과 형식을 묻는 의원들에게 “이벤트성 정상회담은 안 한다는 입장이며, 그래서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원 원장은 “직접적인 공개사과 외에 다양한 방식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정부 입장의 중대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정원 관계자는 “사과의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 ‘선(先) 사과 요구’라는 대북정책의 원칙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또 “북한은 지금 대화전략을 쓰고 있으나, 성과가 없으면 국면 전환을 위해 군사적 행동을 할 것이고, 핵실험도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핵실험 징후에 대해서는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연극, 대학로에서 제대로 즐기자

    종로구는 ‘2011 서울연극제’를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연극제는 30여년 전통의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창작극 활성화를 꾀하고 연극의 문화경쟁력을 북돋기 위해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매년 열린다. 개이 시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모티브로 ‘전쟁을 로비하라’(극단 필통)와 ‘보스, 오마이보스’(극단 가변)가 개막 무대에 오른다. ‘전쟁을 로비하라’는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을 통해 긴장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살피며 진정한 평화의 길을 모색해 보는 작품이다. ‘보스, 오마이보스’는 통큰 치킨, 친환경 무상급식, 구제역 등을 다루어 ‘빨리 빨리’를 외치며 급성장에만 매달린 우리의 ‘냄비정신’을 꼬집은 작품이다. 특히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5월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인가족 자녀들과 저소득층 어린이 600여명을 초대해 가족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함께 관람하는 자리도 준비했다.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오필리아 할머니와 주인없는 떠돌이 그림자들이 만들어 가는 다양한 사물을 몸으로 표현하는 아크로바틱과 잘 버무려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극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 낙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음악공연과 야외극, 페이스페인팅 등 행사를 매일 오후마다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www.stheater.or.kr)와 ‘2011 서울연극제’ 공식 홈페이지(www.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FTA 조속 비준” 李대통령, 클린턴 美국무 접견

    “한·미FTA 조속 비준” 李대통령, 클린턴 美국무 접견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하는 등 양국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발효가 3년 이상 지체돼 협정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안보적 이익을 양국 국민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한·미 FTA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하다.”면서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 문제와 관련,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대화가 가능하며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고 클린턴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남북 비핵화 회담’ 재개 급물살 타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3단계 대화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북한이 남북 비핵화 회담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북 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북·미대화와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주 북·중이 제의한 3단계 대화론 ‘남북 6자수석대표대화→북·미대화→6자회담’ 프로세스에 대해 한·미가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한층 더 강조한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비핵화 협의의 진전 여부는 남북대화에 나서는 북한의 자세에 달려 있다. 한·미는 대화의 3단계에서 각각 이뤄야 할 비핵화의 수준이 있으며,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남북 수준에서 성과가 있으면 북·미대화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남북대화는 통과의례가 아니다.”라면서 “남북대화도 비핵화의 일부이며 비핵화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하는 협상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국제사회는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있다. 대화의 공은 우리가 아니라 북측에 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 비핵화 회담을 한·미가 이미 제안한 것이라고 보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러시아가 공개한 5개 비핵화 선행 조치에 대해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상황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그러나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 조치를 어떻게 풀고 나가느냐는 숙제다. 외교부는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서로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드시 사과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남북은 지난 2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었던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이후 이 채널에는 더 이상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의 회담을 열어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논의하기보다 비핵화 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는 26~28일 방북하는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비핵화 회담에 대한 소기의 성과물을 가져오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한편 한·미는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2+2(외교·국방) 차관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최은희여기자상에 최현수 기자

    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후란)는 17일 ‘제28회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로 최현수 국민일보 정치부 군사전문기자를 선정했다. 최 기자는 천안함 폭침사건 특종으로 한국여기자협회로부터 올해의 여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8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며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된다.
  • [열린세상] 최근 한반도의 변화와 대북정책/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최근 한반도의 변화와 대북정책/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들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적 계산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설이 보도되고,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한과 중국은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우선적으로 시작하는 3단계 대화를 제의하는 등 6자회담 재개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북한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등을 초청, 조만간 평양 방문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미 간에 정책조율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가 미국을, 클린턴 국무장관이 서울을 방문했다. 분주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급진전과 6자회담의 전격적 재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중국과 북한의 태도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외교장관들은 회담을 통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및 비핵화 의지 표명이 우선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이 희망하는 북·미 간의 공식적 접촉도 남북한 관계의 진전 여부에 달려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의 진정한 태도 변화 없이는 남북관계 및 6자회담의 본격적 시작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 변화 조짐에 대한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배경에는 시의적 적절성과 국회에서의 변화의 목소리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올해가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최적기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임기를 2년 남겨둔 상황에서 대통령의 남북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총선과 대선으로 꽉 짜여진 내년의 정치일정으로는 실질적 남북관계의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국회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상회담 시기와 조율시점 등이 쟁점이 되고 남북 의회 간 교류를 통한 선제적 남북관계 개선 유도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의원들 간에 폭넓게 형성되어 있어 국회 차원의 교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분위기를 이끌어갈 남북관계 특위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복잡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이 특위를 현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 때문에 구성했다고 주장하고, 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스티븐스 미국대사를 만나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위원장의 중립성 훼손에 대한 강한 반발과 특위 구성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남북관계 특위 구성부터 국회에서 심한 갈등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한 관계가 경색국면을 탈피하여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천안함 및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통큰 사과 없이 정부가 나서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그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자 했던 정부의 대북정책에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명박 정부의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도발 후 대화 또는 악행 후 보상이라는 남북관계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것도 중대한 실천목표라 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과와 비핵화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와 함께 대화의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백두산 화산문제 등 비전통적 주제 및 인도적 차원의 교류는 적극 시도할 필요성이 있다. 섣부른 남북관계의 개선 시도보다는 남북관계의 발전 시기가 오면 남남갈등을 피하고 통합된 국력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긴 호흡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주변국들과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통일외교를 준비하고, 관련국들에 우리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야 한다. 대북정책과 관련한 국회의 역할에 있어서 과도한 정치화 및 정당의 이익에 치중한 결정보다는 국회 차원의 조사연구 기능을 활성화해 대북정책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 비영리단체지원금 두배 인상…보수·관변단체 퍼주기 논란

    정부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금이 지난해 49억원보다 2배 이상 오른 98억 7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원대상 단체도 153곳에서 220곳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원받는 단체가 국민행동본부, 예비역대령연합회,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보수단체 중심으로 구성돼 ‘보수·관변단체 퍼주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 220곳 98억 7000만원 확정 행정안전부는 15일 중앙행정기관에 등록된 1092개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아 455개 사업 중 22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분야별로 사회통합 관련 57개 사업(26억 5000만원), 국가안보 및 안전문화 관련 49개 사업(22억 9000만원) 순으로 지원비가 많다. 특히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사업 지원이 늘어났다. 하지만 국민행동본부는 단체 대표인 서정갑 본부장이 2009년 6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를 기습 철거해 폭력혐의 등으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심사에 통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보단체, MB정부 이후 빈익빈 1991년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강경대씨의 아버지인 강민조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장은 “유가협 등 민주화 관련 시민단체와 진보단체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원금이 뚝 끊겼다. 정부가 뜻이 맞는 단체만을 골라 지원금을 퍼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올해 정신대 문제 해결 관련 국내 캠페인 등의 사업으로 지원비를 신청했으나 채택되지 못했다. 반면 최근 여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이클린연대는 ‘물 사랑·강 사랑 홍보캠페인 및 콘텐츠 공모전’ 명목으로 4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블로그·미니홈피 상속 되나요?

    사망자가 남긴 인터넷 활동물의 관리·보호·상속 방안 등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정부가 마련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사망자의 디지털 유산 처리 방안’에 대한 연구를 다음 달부터 시작해 이에 대한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유산’은 사망자가 생전에 인터넷에서 활동하며 남긴 기록물이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이메일뿐 아니라 직접 운영한 블로그와 카페, 미니홈피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쇼핑몰 계정 등이 포함된다. 디지털 유산의 상속 논란이 수면 위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건이 계기가 됐다. 유족들이 희생된 용사들의 미니홈피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사업자에게 요구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등 현행법에 맞지 않다는 해석이 제기됐었다.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 등 사회적 유명인의 미니홈피나 파워블로거 운영자가 사망할 경우 아이피(IP) 도용, 저작권 및 상속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기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북한 떠올리며 밤잠 뒤척인 그들… 별칭으로 본 속사정은

    북한 떠올리며 밤잠 뒤척인 그들… 별칭으로 본 속사정은

    ■ Mr. Concern(걱정)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美 청문회서 밝힌 고민거리 3가지 12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해 ‘걱정’이라는 단어를 유난히 많이 입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8년 6월 부임 이후 3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우라늄 핵개발 등 역대 어느 주한미군사령관보다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겪었다. 샤프 사령관은 현안 보고에서 “나의 첫 번째 걱정은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이라면서 “황폐한 산업과 식량부족, 영양실조로 인해 북한이 불안정 상황으로 급속히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제난으로 인한 체제붕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샤프 사령관은 이전에도 급변사태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급속히’라는 표현을 쓰기는 처음이다. 그는 이어 “나의 두 번째 걱정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은 현재 800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간의 추측을 확인하고, “이 미사일들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괌과 알류샨열도까지를 사정권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09년 대포동 미사일 실험은 과거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면서 “그대로 둔다면 북한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개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향후 5년 안에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의견에도 동감을 표시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은 여러 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가장 걱정되는 것을 하나 꼽아 보라.”고 하자 샤프 사령관은 “핵과 미사일도 걱정이지만 주된 걱정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라고 답했다. 지금은 북한이 양보와 식량을 요청하고 있지만 과거의 행태를 봤을 때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추가 도발에 대한 대책은 있느냐는 질문에 샤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미군과 한국군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확고한 계획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한민구 합참의장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즉각 응징하라는 지침을 (한국군에) 내렸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Mr. Release(석방) 한국계 미국인 북 억류… 카터 이달말 방북으로 푸나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미 국무부가 12일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브리핑을 통해 “억류된 미국인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해 주기를 북한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북한이 이 미국인을 국제인권법에 맞게 존중하고 처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억류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억류 미국인의 신원 등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억류 경위나 시기 등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면서 “이 미국인의 북한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이 미국인이 수개월 전부터 억류돼 있었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익명의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 미국인이 지난해 11월 북한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억류 미국인이 한국계 미국인 남성 기업인이며, 북한의 입국사증(비자)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억류 미국인에 대한 정례적 방문을 허용해 줄 것을 북한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다. 2009년 3월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탈북자 관련 취재 중 중국과 북한 간 국경을 넘었다가 체포된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 5개월 만에 석방됐고, 12월에는 대북인권 활동을 하던 미국 국적의 재미교포 로버트 박이 북한에 무단 입국했다가 억류된 뒤 추방됐다. 2010년 1월에는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스가 북한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7개월 만에 풀려났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번 억류 미국인이 이달 말 방북할 예정인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석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카터는 이런 분야의 전문가”라고 언급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국민은 장군들을 위한 국방개혁 원치 않아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 307계획’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 등을 놓고 형성됐던 예비역 장성-국방부-청와대 간의 묘한 갈등 기류가 사그라지는 듯하더니 최근들어 또다시 점화되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시끄러운 대목은 현재 중장급 1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합참차장 자리에 대장급 합참차장을 추가로 신설하고 육·해·공군 통합성 강화를 위해 국군교육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했던 것을 백지화한다는 것 등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장성 수를 줄이고 합리적인 군대를 만들겠다고 추진한 국방개혁은 용두사미로 끝날 게 뻔하다는 성급한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물론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대장급 합참차장을 만드는 것은 기존의 국군조직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실제로 종전에 합참차장을 대장급으로 한 예도 있어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합참차장을 대장급으로 하는 등 장성 수의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8명인 대장급 장성은 2015년이면 6명이 되고, 전체 장성 수는 30여명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2020년에는 당초 예정대로 60여명의 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국군교육사도 백지화가 아니라 창설하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연구 중에 있다고 한다. 국방부의 주장이 2020년에 그대로 입증되면 좋겠지만 지금 국방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하면 국방개혁이 다소 궤도를 벗어나 후퇴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낳는다. 예비역 장성 등 외곽의 입김과 주장 등에 국방부가 휘둘리면서 국방개혁의 기존 틀이 흔들리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국방개혁은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들기 위한 전술·전략이다. 하지만 국민은 이번 국방개혁안에 대해 원안에 없던 장성 수를 슬그머니 늘리면서 육·해·공군 간에 자리다툼이나 밥그릇 챙기기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 국방부는 아니라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국민의 눈에는 그렇게 비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오는 6월까지 국회 국방위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국민은 강한 군대를 열망하고 있다. 군이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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