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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회담 연례화”/클린턴·강택민

    ◎이달말 미서 관계 정상화 천명 【홍콩 연합】 미국과 중국은 이달 하순에 있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지난 89년의 완전한 정상관계 수준으로 회복할 것임을 공동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홍콩 영자신문 스탠더드가 6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관리들은 최근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각종 예비 회담을 통해 미­중 양국간에 ▲정상회담 연례화 ▲외무·국방·재무·상무장관 회의 연례화 ▲각종 차관급 회의 격년제 개최등에 합의하고 이를 정상회담에서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이 합의한 정상관계 회복 조치에는 이밖에 ▲미­중 경제공동위 ▲미­중 상무·무역 공동위 ▲미­중 과학·기술 공동위의 연례 개최 재개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79년 등소평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중국붐이 일면서 양국관계가 완전 정상화됐으나 천안문사태로 인해 관계가 악화돼 왔는데 이번 강 주석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다시 종전의 수준으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중국측은 일부 지도층에서 미국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표현대신에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라고 기술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조자양 가택연금 강화/‘중국인권’ 주장

    【북경 AFP 연합】 중국 당국은 천안문 민주화시위 재평가 요구 공개서한과 관련,조자양 전 당총서기(78)에 대한 가택연금을 강화했다고 인권단체인 ‘중국인권’이 3일 주장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이 인권단체는 성명에서 조 전 총서기가 북경 자택을 떠날수 없으며,방문객을 맞거나 전화를 이용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조 전 총서기에 대한 가택연금 강화조치는 지난달 15전대 개막식에 그가 천안문 민주화시위의 재평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은 국제규약 준수 자세 보여라(해외사설)

    중국이 과거 20년동안 4배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향후 20년 동안에는 7배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믿을만한 예측이 덧붙여지고 있다. 이같은 놀라운 과거 성장의 기록이 지난주 북경에서 개최된 전대(전대)에서 강택민 주석이 열렬한 지지를 받아 정치적 승리를 거두게 하는 기반이 됐다.더우기 그가 현재의 국가 목표를 그대로 지속해 나갈때 미래는 보다 눈부신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단지 중국보다 훨씬 작은 한국과 대만 두 국가보다만 다소 뒤질 뿐이다. 강은 당의 마르크스주의적 유산에 의례적인 충성을 보였다.그러나 그가 내세운 정책들은 등소평이 주창했던 시장개혁들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고,가장 기초적인 자본주의의 모습을 지닌 것이다.그는 ‘사회주의 현대화’라는 이름아래 500대 기업에는 속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상당수 국가소유 기업들을 적자생존 원칙의 개인소유로 개방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당총서기 강은 정부의 경제자유화 프로그램을 수행함에 의해서가 아니라 1989년 천안문사건 당시 군의 민주인사 살해에 의해 최고의 직책에 올랐다.그것은 그가 12억이 넘는 인구를 가난으로부터 끌어올린 상징적 업적에 따른 명성 이상의 것을 가져다 주고 있다.그것은 또한 그에게 중국이 전체주의적 정치체제를 그대로 유지케하고 있는 책임의 상당부분을 가져다 준다. 강의 세력을 견고히 하고 성장에의 매진을 결의한 당은 강을 8년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중·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다음달 워싱턴으로 보낸다.그는 자신감있고 독선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아마도 국제경제와 정치문제에 있어 미국과 협력을 추구하는 중국의 기존입장도 보일 것이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이란에 핵무기 수출을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말할 것이다.북경당국이 핵의 국제적 비확산 의무에 대해 충성심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요구된다.이같은 중요한 문제는 중국이 국제 대국에 도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국제 규약을 존중할 준비가 돼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다.〈워싱턴포스트 9월21일〉
  • 호금도 ‘떠오르는 태양’/21세기 중국을 이끌 차세대주자

    ◎당서열 5위 50대 상무위원… 정치력 탁월/오방국·황국·증경홍 상해파 3인방도 부상 새로 구성된 중앙위와 정치국에 50대 젊은 간부들이 대거 진입,제4세대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21세기 중국을 이끌 후계 집단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현재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 평균연령은 65세.50대 한명을 제외하면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이다.2002년 16차 당대회 때엔 이들의 은퇴와 더욱 성숙해진 50대 젊은 지도자들의 정권 장악이 확실시된다. 상무위의 유일한 50대는 호금도(55세)당 서기처 서기.92년 14차 당대회 때 상무위에 진입,차세대 선두주자로 주목받았으며 ‘떠오르는 태양’으로 불린다.이번 회의를 통해 당서열 7위에서 5위로 정상에 더욱 다가섰다.명문 청화대 졸업 후 감숙성,귀주성 등에서 기술관료로서 능력을 발휘했다.분규로 들끓던 티베트 서기로 부임,사태를 진정시켜 정치력도 인정받는 등 빠질 것없는 차세대 최고지도자감이란 칭찬을 듣고 있다. 선두주자 호금도에 대한 경쟁자는 강력한 세력집단격인 상해파벌의 핵심들.오방국(56),황국(59),증경홍(58)이 그들이다.총리 물망에 오르던 오방국 부총리는 상무위 진입이 좌절됐지만 차세대 총리 0순위감.중국 기술관료의 산실인 청화대를 졸업한 뒤 상해 전자부품공장에서 출발,공장장·공장 당서기 등으로 잔뼈가 굵은 공업분야의 전문가다.정치국원 황국 상해시 서기 역시 청화대를 졸업한 뒤 공장에서 출발한 기술관료다.강택민의 오른팔격인 증경홍이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약진한 것도 향후 후계체제 정립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이들 상해파들은 80년대 중반 강택민과 함께 상해시 부서기로 함께 일한 인연도 있다. 후보위원에서 정치국원이 된 온가보(55)당 서기처 서기의 입지도 주목된다.조자양 시절 차세대 선두주자였던 그는 조자양의 실각과 천안문사태에 대한 미온적 태도에도 불구,빠른 머리회전과 뛰어난 행정능력,온건·합리적인 태도로서 보수파의 공격속에서도 살아남아 자신의 영역을 확보했다.정치국원으로 올라선 이장춘(53) 하남성 서기와 오관정(59) 산동성 서기도 대표적인 50대 선두주자로 주목된다. 60대 초반의 국가체제 개혁위원회 주임 겸 국무위원인 이철영(61)과 라간 국무원 비서장(62·부총리급)도 차기 공산당과 정부의 최고지도자감으로 손꼽힌다.공산당 원로 이유한의 아들로 태자당의 일원인 이철영은 전자공업부장 등 정부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면서 14대에 이어 정치국원에 재선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정법위원회 부서기 등 요직을 겸직하고 있는 라간 역시 이붕 파벌의 좌장격으로 세를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 위건행·이람청·증경홍·장만연/중 새 정치국원 면면

    ◎위건행­당조직·감찰부 요직 거친 ‘교석맨’/이람청­대외무역 등 총괄 부총리… 지한파/증경홍­강 오른팔… 상해파 핵심 전격발탁/장만연­군실세로 53년 한국전쟁에 참가 이번 정치국 선거의 핵심은 위건행과 이람청의 상무위원회 진입과 장만연의 정치국원 진출,그리고 증경홍(후보위원),이장춘·오관정(위원)의 정치국 진출로 요약된다.위건행(66)은 당 조직부·감찰부의 요직을 두루거친 정통 공산당원이다.절강성 출신으로 동향인 교석에 의해 당조직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교석맨’이다.감사·감찰업무를 총괄하고 ‘반부패투쟁’을 지휘하는 기율검사위 서기및 노총 회장격인 전국총공회 주석직을 겸직하고 있다.대련공학원 기계과를 졸업한뒤 유학생으로 선발돼 53부터 55년까지 소련서 기업관리를 공부했다. 대외무역·교육 등을 담당한 부총리 이람청(67)은 상해명문 복단대 졸업후 장춘의 자동차공장과 대외경제무역부등에서 경력을 쌓아완 기술관료다.강택민과 개인적 친분이 있고 교석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총리물망설에 올랐었다.강소성에서출생했다.56·57년 모스크바의 자동차공장 연수단의 대표로 소련유학파에 낀다. 강의 군부내 대리자인 장만연(69)은 16세인 44년 팔로군에 투신,장개석군과 격전을 겪은 야전군출신.중국 장성들의 본산인 산동성출신.53년 최연소 지휘관으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작전참모,참모장,광주군구·제남군구 사령관,총참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93년 강택민에 의해 최고계급인 상장으로 승진했고 96년 대만에 대한 군사위협작전을 주도했다.89년 천안문사태때 개입하지 않았다는 강점도 있다. 증경홍(58)은 당 중앙판공실 주임으로 강택민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다.상해파의 핵심이며 공산당 원로인 증산의 아들로 태자당의 일원이다.중앙위원도 않거치고 곧바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라섰다.2000년대 강택민 후계세력의 일원이다.상해에서 강택민이 제1일 부서기시절 현정치국원인 황국,오방국과 함께 부서기로서 호흡을 맞추면서 일했다. 오관정(59) 산동성 서기는 68년 청화대졸업후 무한의 화학공장에서 출발,무한시 시장,강서성 성장등을 거친 기술관료다.이장춘(53) 하남성 서기는 할얼빈공대졸업후 심양의 국영기업에서 경력을 쌓았고 심양시장,요녕성 성장을 거치면서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주자다.
  • 다이애느 죽음 누구 책임인가

    ◎추적 파파라초 7명중 언론사기자도 포함/운전자 만취·과속사실 밝혀져 논란 가열 누구에게 더 책임이 있는가.당시 운전을 했던 다이애나비의 운전수 헨리 폴은 음주상태였고 다이애나 차량을 추적한 7명중에는 이른바 파파라초가 아닌 언론사 사진기자들도 끼어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책임 공방이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 프랑스의 경우 ‘위험에 처한 사람을 외면한’ 경우 위법처리 하도록 돼 있어 7명중 일부는 간접 살인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구조 외면 죄목으로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파파라초들의 주장은 다르다.사고 당일 다이애나비 일행은 파파라초들이 대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공장소인 리츠 호텔 식당에 나타난데 의문을 제기한다.또 파파라초들이 차량을 추적하는 것은 다반사라며 운전사의 음주사실에도 책임을 지우려 하는 분위기다. 파파라초들은 자신들을 비난하고 있는 신문,방송들의 ‘위선’에 대해서도 꼬집고 있다.실제로 이들이 찍은 상당수 사진들이 AFP 등 국제적 통신사들을 통해 세계로 배포되고 있다.문제의 파파라초 7명중에는 유명 통신사인 시그마와 감마,시파사 기자들도 포함돼 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시그마사 등은 자신들은 파파라초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북경 천안문 사태때 특종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자크 랑즈뱅도 이들중에 있었다.
  • 실험국가 중국/가노 요시카즈(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중 정치개혁도 상당한 속도로 진행/자유선거 확대·공산당후보 낙선 등 민주화 진전 이 책은 처음부터 의표를 찌른다.상당히 재미있다. 중국에 대한 인식은 백가쟁명의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워처들에게는 일반적으로 경제개혁은 상당히,아니 지나칠 정도로 진행돼 가고 있지만 정치개혁은 뒤처져 가고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특히 천안문 사건 이후 중국의 정치 개혁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농업경제 전문가로 다쿠쇼쿠(척식)대 교수인 저자는 실상은 그렇지 않으며 중국은 경제 개혁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향한 개혁이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주장은 북으로는 하얼빈에서 남으로는 하이난도에 이르기까지 16차례에 걸쳐 중국의 구석구석을 발로 다니며 실정을 둘러본 조사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그는 중국도 현이하 지방선거는 민주화돼 자유선거가 실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당선자가 ‘내정’돼 왔던 형식만의 선거와는 달리 공산당 후보가 낙선되는 것도 일상적이다.경제가 발전된 지역일수록 공산당 지지가 높은 경향이 있다.자본주의와 공산당은 밀월시대를 즐기고 있다. 정보화 소득향상에 따르는 가치관의 다양화가 공산당 독재에 이의를 제기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21세기의 일일 것이라고 단언한다. 정치개혁이 경제개혁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행정개혁 공무원 제도의 도입 민주선거의 범위 확대 등 정치개혁도 점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의회인 전인대는 법을 확실하게 집행하기 위해 행정부 법원 검찰을 감독하기 위한 룰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법치국가에로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16차례 대륙실정조사 러시아는 쇼크 요법으로 일거에 개혁으로 이행했지만 중국은 점진주의적인 접근법을 보이고 있다.중국의 체제는 이노베이션 과정에 있다.필자는 ‘중국의 사회주의는 용해돼 간다’고 주장한다.사회주의로부터 자유주의에로의 체제 이행은 정치제체 개혁을 한단계 더 진행시키게 되면 소프트 랜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중국은 이제 근대적 제도의 도입이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다.민주주의가 만개하고 있는 미국이나 서유럽의 현재와 비교해 판단하면 중국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21세기 중국을 보는 좌표축은 현재의 수준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12억 인구는 풍요로움을 향한 마라톤을 뛰고 있다.아메리칸 드림과 마찬가지 사회현상이 중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중국은 ‘보통 국가’를 향하고 있다.사회주의 국가라는 이미지로 보게 되면 중국의 장래를 잘못 볼 우려가 있다.시장원리 지향이 대단히 강하다.이행기에 따르는 고통과 곡절은 있겠지만 개발독재를 거쳐 초대국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은 아닌가. ○인적자본이 원동력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휴먼 캐피탈(인적 자본)이다.사회주의 체제 아래서 교육수준이 높은 인력을 길러냈다.최근의 개방정책으로 이들의 잠재능력이 자유롭게 발휘되게 됐다.시장가격과 공정가격의 차이는 암시장을 형성했고 통제경제를 점점 무너뜨려 왔다. 중국은 외국자본을 배척하지 않고 있으며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민영화하고 있다.자유주의 경제학의 가르침대로 움직이고 있다.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시찰단과 유학생을 대거 파견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최근에는 유학파들이 엘리트로 성장하고 있다.절강성 등에서는 이미 순수한 자본주의적인 발전 모델이 실험돼 강소성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중국은 단순히 시장경제로 이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말단에서는 자본주의로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국의 개혁수법은 우선 실험구를 만들어 새로운 정책 제도를 도입,실험해 문제점을 적출한 뒤 고쳐서 성공하면 전국에 보급하는 식이다.실험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심천이다.정치도 지방단위부터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실험을 행하고 있다.중국은 실험국가다. 중국인이기 때문에 안된다,사회주의이기 때문에 안된다라는 중국론은 중국의 장래를 보는데 위험이 크다.비효율과 부패는 제도와 관행이 없었기 때문이다.정치체제 개혁을 이미 시작한 중국은 앞으로 크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체제의 차이가 아니라 발전단계의 차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필자는 지방을 둘러보면 ‘백성’이 보인다고 말한다.중국 워처들의 중국론은 중국공산당론이 중심으로 ‘백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북경만 보면 중국은 보이지 않는다.아마 필자의 이런 지적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보는데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필요한 것은 국유기업의 개혁에 따르는 실업불안 지역격차 거품붕괴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다.또 마라톤은 지금까지 국내경쟁 차원이었지만 이제는 국제경쟁 차원이다.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정치의 민주화와 사회보장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내용이 필자의 주요 주장이다. 필자의 시각은 현장 조사와 경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만 천안문 사태가 보여주듯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의 차이가 긴장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 것인지,개혁의 방향이 지방분열로 갈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같은 연방형태로 갈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견해를 보여 주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가노 요시카즈 저.도요케이자이심뽀샤(동양경제신보사),1천6백엔(세금미포함)
  • 아시아의 가치관과 미국의 시각(해외사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인권문제로 말레이시아,중국 및 다른 몇몇 아시아 나라의 외무장관들과 충돌했다.국민들이 자유롭게 살고,생각하고,표현하고,종교를 믿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다구치는 미국의 ‘건방짐’을 이 아시아 장관들은 질타했다.그런 덕목들은 보편적 가치가 아닌 서양의 것으로서 합의,경제성장,안정 등의 ‘아시아 가치’보다 더 국제적 보호를 받아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아시아 장관들은 주장했다. 그러나 아시아의 가치관을 생각할 때 우리는 싫어하는 출판물을 금지하고 야당을 제소하는 싱가포르 정부를 떠올리지 않는다.그 보다는 1986년 마르코스 독재정권을 타도한 필리핀의 ‘피플파워’를 떠올린다.우리는 또 1987년 최루가스와 더 무서운 것을 무릅쓰고 나라를 민주대도에 올려논 한국의 학생,상점주인,교수,자동차 근로자들을 떠올린다.그리고 1989년 천안문 광장의 수백만 중국인이 생각나는 것이다. 대만·홍콩·캄보디아·인도·그리고 버마등 아시아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그리고 기회를 붙잡아야 될 때에도 종종 자유를 택했다. 물론 미국인과 미국 정부가 건방질 수 있다.또한 미국 사회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미국정부의 연례 각국별 인권상황 보고서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의 인권 보고서를 매년 발표한다.중국 보고서는 미국에 실재하는 많은 부끄러운 문제들을 적시하곤 한다.그러나 두 나라의 보고서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하나 있다.중국보고서가 들먹이는 미국 문제들은 미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고 또 자주 논의되어지는 것들이다.즉 중국보고서는 거의 전적으로 미국 신문에 나온 정보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이와 비슷한 논의나 보도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른 어떤 것보다 합의와 안정을 더 중요시하는 나라들이 물론 있다.예컨대 일본이 그렇다.그러나 일본은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민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체제를 선택했고 틀을 잡았으며 그들이 원할때 이를 바꿀수 있다.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선거로 뽑히지 않는 통치자들이 자신들의 ‘아시아 가치관’을 이와 유사한 시험에 들게하지 않는 것은 참야릇한 일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옳게 꺼리낌없이 말했다.〈워싱턴 포스트 8월1일〉
  • 젊은이들이 보는 홍콩의 미래(홍콩 차이나:5·끝)

    ◎“경제발전속 정치적 자유 위협”/인구 늘어 생활수준 악화·사회 불안/민주세력 활동 위축땐 이민 늘어날듯 “홍콩의 미래에는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홍콩대학 학생인 클리퍼(21·정보조직 전공)씨가 보는 홍콩의 미래다.홍콩 미래의 주인이 될 홍콩의 젊은이들은 대부분 중국반환후의 홍콩은 경제적으로 번영을 계속하겠지만 삶의 질이 떨어지고 정치적 자유가 위협받을 위험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홍콩대학의 앤드류 풍 호륭(21·생화학 전공)씨는 “중국이 홍콩을 매우 중요한 경제센터로 생각하는 한 홍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콩대학 4학년인 조셉 찬 퓌키(22)씨도 “홍콩은 인접지역인 광동성의 심천과 광주등과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을 형성하며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중문대학의 조셉 찬(22)씨는 “상해와 같은 중국의 중요한 경제센터는 사회주의 체제안에서도 홍콩의 자본주의와 비슷하게 발전했다”고 지적하며 “홍콩의 자본주의 체제가 중국의 사회주의에 흡수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낙관적 경제전망과는 달리 정치·사회적 미래관은 비관적인 젊은이들이 많다.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 6월28일 홍콩의 10대 어린이들이 홍콩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그들의 글을 보도한 적이 있다.그중 리 와이충(15)양의 글은 악몽으로 시작된다.‘나는 중국 무대에서 중국국가를 노래부르려 했다.청중들은 북경어를 쓰고 있었다.갑자기 나는 국가의 멜로디와 북경어를 모른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나는 깜작놀라 꿈에서 깨어났다.’ 그의 글은 앞으로 바뀔 생활변화의 두려움을 꿈을 통해 표현했다.그의 악몽이 현실화될지 아니면 생활이 더욱 나아질 지는 앞으로의 과제다.홍콩시립대학 졸업생인 키티 막 메이(24)씨는 “중국으로 부터 밀려올 많은 사람들로 홍콩의 생활수준이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홍콩은 하루 150명의 중국인을 받아드리고 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숫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나고 그밖에 불법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한다. 인구증가로 인한 사회불안과 함께 정치적 자유에 대한 제한도우려하고 있다.홍콩대학의 더글러스 루이 치와(21)씨는 “변화는 정치·법제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천안문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것을 생각할 때 홍콩의 민주세력의 활동에 많은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홍콩의 정치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홍콩의 미래는 중국의 미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수 없다.홍콩 젊은이들의 낙관적 예상과 같이 홍콩의 경제가 계속 번영한다면 그것은 중국 경제발전에 중요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중국은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21세기 경제·군사 강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중국이 지금과 같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강대국이 될 경우 아시아 및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그러나 홍콩의 자본주의와 다양성이 중국을 변화시켜 중국을 개방적이고 문명화된 사회로 변화시킬수 있다면 그것은 평화적인 국제정세에 공헌할 것이다.홍콩반환은 중국의 미래뿐만 아니라 세계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역사의 한 과정이다.
  • 요란한 언론과 차분한 홍콩인/이창순 홍콩 특파원(특파원 수첩)

    홍콩에서 영국국기 유니온 잭이 내려지는 바로 그 순간 북경의 천안문광장에서는 경축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졌다.천안문광장의 불꽃놀이와 함께 중국의 붉은 깃발 오성홍기가 7월1일 0시 홍콩에 게양됐다.그렇게 역사는 바뀌었다. 역사가 바뀌는 순간의 홍콩과 중국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중국의 천안문광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으며 유니언 잭이 내려지고 오성홍기가 오르는 순간 그 절정에 달했다.그러나 주권반환식이 열린 홍콩의 컨벤션센터는 엄숙한 분위기속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엄숙한 주권반환식을 거쳐 홍콩은 이제 중국영토의 일부로 새 역사의 장을 열었다.그러나 많은 홍콩사람들은 그러한 역사적 변혁에 대해 별 느낌이 없는 것 같다.영국지배의 마지막 날인 6월30일에 만난 사람들도 중국 영토가 된 7월1일에 만난 사람들도 홍콩의 역사가 바뀌었다는 새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그들의 무관심은 생활에 당장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일지 모른다.홍콩반환에 따른 역사의 변화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세계각국 언론들의 흥분을 정작 홍콩사람들로부터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당사자인 많은 홍콩 사람들은 무관심한데 왜 언론들만 야단 법석인가.그 이유중의 하나는 홍콩반환이 다른 역사적 사건과는 달리 이미 오래전에 예정된 일이기 때문일지 모른다.20세기말 최대의 역사적 사건의 시간과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언론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을 크게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속성이자 책임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또 다른 이유가 있다.홍콩반환은 20세기 서양 제국주의가 몰락하고 21세기 중국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역사의 한 과정이라는 사실이 세계의 언론인들을 홍콩으로 몰리게 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중국이 홍콩을 변화시킬 것인가,아니면 홍콩이 중국을 변화시킬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홍콩은 중국의 경제발전을 더욱 촉진시켜 중국의 강대국화를 빠르게 하고 중국을 개방사회로 유도할 수도 있고 「트로이 목마」가 되어 중국사회에 혼란을 가져올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의 변화는 21세기 초반의 국제질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중국이 미국과 동반자 관계를 이루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갈등을 보일지에 따라 세계정세는 크게 바뀔수 있다.중국은 또 대만과의 관계 및 동북아 정세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중국은 지금 경제성장과 함께 군사 강대국화를 추진하고 있다.걸프전에서 미국의 하이테크 무기가 이라크 군사력을 무력화 시키는 것을 보고 군사적 낙후를 절감한 중국은 첨단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세계는 사회주의 체제의 중국이 경제및 군사강대국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서방언론들이 홍콩반환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세계적 경제중심지인 홍콩의 반환이 21세기 중국의 초강대국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영국이 홍콩에서 떠났듯이 20세기를 지배했던 서양이 21세기에는 그 주도권을 아시아의 중국으로 넘겨줘야 할 상황이 오는 것을 그들은 경계하고 있다.홍콩반환을 축하하는 천안문광장의 화려한 불꽃놀이는 중국의 도약을 예고하는지도 모른다.홍콩에 몰린 세계의 언론들은 거대중국 출현의 두려움속에 홍콩의 반환을 보고 있었다.
  • ‘홍콩차이나’ 첫날 북경·홍콩 표정

    ◎“눈떠보니 중국인” 동요없는 하루/홍콩­새 역사에 무관심… 평범한 휴일보내/북경­반환행사 철야 진행 곳곳 경축 인파 홍콩사람들은 역사가 바뀐 첫날의 아침해를 보지 못했다.영국지배의 홍콩이 중국영토의 홍콩특별행정구(홍콩특구)로 바뀐 7월1일 0시 이전부터 홍콩에는 계속 비가 내렸다.홍콩사람들은 비록 1일 새아침의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홍콩의 역사는 바뀌었고 그들은 중국인이 됐다. 그러나 많은 홍콩사람들은 1일 아침 그들이 중국인으로 바뀐 사실을 의식하지 않은채 영국지배의 마지막 날인 전날 아침과 마찬가지로 하루 생활을 시작한 후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홍콩대학 학생인 클리퍼씨(21·정보조직 전공)는 “7월1일 아침에도 보통때와 마찬가지로 일어났다.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오늘도 휴일이라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중국인이 됐다는 사실은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고 약간 쑥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공무원인 27세의 치 만 킨씨도 “다른 휴일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조금 늦게 일어났으며 중국식당에서 외식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홍콩반환을 축하할 기분은 없으며 그보다는 5일간의 휴일을 즐길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홍콩에는 오래전부터 거리와 건물에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각종 구호와 현수막,휘황찬란한 경축 불빛이 장식돼 있었고 6월30일에는 다양한 경축행사가 있었다.하지만 많은 홍콩 사람들은 홍콩반환에 무관심했다.홍콩의 빈과일보가 6월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9.3%가 주권반환에 대해 별 느낌이 없다고 대답했다.주권반환에 흥분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0.6%에 지나지 않았으며 걱정된다는 사람도 8.8% 뿐이었다. 홍콩거리도 영국이 지배했던 6월30일과 크게 변하지 않았다.아침에는 다른 휴일과 마찬가지로 거리가 한산했으며 저녁이 되자 중심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화려한 거리로 변했다.오래전부터 밝혀온 경축 불빛도 여전히 찬란하게 빛났으며 홍콩특구 깃발을 달고 다니는 일부 택시도 변함없이 거리를 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요 관공서나 건물에 펄럭이던 영국국기 유니온 잭과 홍콩기가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중국의 붉은 깃발 오성홍기와 홍콩특구 깃발이 새로 게양됐다는 것.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오성홍기와 홍콩특구 깃발의 거대한 물결은 찾을수 없다. 홍콩행정청 앞문에 있던 영국지배의 상징인 왕관 로고와 공무원들의 휘장이나 배지에 있던 왕관 마크도 모두 사라졌다.영국지배의 상징물이 이제는 역사의 유물이 된 것이다.왕관 대신 홍콩의 대표적 꽃인 자형화가 홍콩의 상징물이 됐다.자형화가 새겨진 깃발,옷,기념품 등이 많아졌다. 홍콩이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인식시켜 주는 것은 중국인민해방군의 홍콩주둔일지 모른다.4천500명 이상의 인민해방군이 지금 홍콩에 주둔하고 있다.그러나 일반 거리에서는 그들을 볼 수 없었다. 홍콩의 변화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홍콩텔리콤에 다니는 폴린씨(38·여)는 『나는 오늘 아침 마음속의 변화를 느꼈다.영국지배때의 홍콩인이 아니고 중국의 홍콩특구 시민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홍콩에도 앞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그러나 변화가 반드시 나쁜 방향으로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녀는 “홍콩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도 점차 개방사회로 바뀔 것”이라며 “중국도 홍콩과 같은 자유민주 국가가 됐으면 종겠다”고 말했다. ▷북경◁ 홍콩이 반환된 첫날인 1일밤 북경의 하늘은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환하게 물들었다.이날밤 북경의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홍콩반환 경축대회가 끝나는 순간,북경 하늘은 노동자체육관과 아시아선수촌,석경산공원 등 북경의 6곳에서 터뜨린 1천997발의 불꽃으로 수놓아졌다. 그중에는 홍콩의 상징인 자형꽃 모양의 불꽃이 가장 많았지만 홍콩의 중심가 센트럴의 모습을 그린 불꽃들도 화려하게 선보였다.북경시민들은 사실상 토요일부터 시작한 4일간(공식 3일)의 연휴의 마지막을 즐기려는 듯 거리에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북경시의 주요도로의 가로등과 홍콩반환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네온사인등이 다음날 새벽까지 밝게 비추었다. 북경시의 음식점들은 이날도 전날처럼 철야영업을 했으며 시민들은 가족단위로 또는 친구들끼리 음식점에 모여 음식을 시켜놓고 밤새도록 방영하는 TV에 눈을 뗄 줄 몰랐다.또 일부 시민들은 불꽃놀이를 하는 시간 수백명에서 수천명씩이 떼를 지어 노동자 체육관근처나 석경산공원,천안문부근에 몰려드는 등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날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71개 공연단체에서 1만8천여명의 연예인들이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공연에 참가했으며 강택민 주석은 특별 담화를 발표했다.이에 앞서 인민대회당에선 이붕 총리가 각국 외교사절 등을 초청해 연회를 갖고 정부수반으로서의 홍콩반환에 관련한 담화를 발표했다.
  • 천안문광장 10만명 환호성/북경 표정

    ◎0시정각에 특구시대 개막 타종/국영TV 72시간동안 연속 중계/밤새 불꽃놀이… 전대륙이 불야성 ○…북경 혁명역사박물관 앞 대형 홍콩반환 시계탑의 대형전자시계가 마침내 ‘0’을 가리키는 순간,천안문광장과 시계탑 앞에 모여있던 10만명의 북경시민은 환호성을 울렸다.동시에 북경 대종사의 종탑과 전보대루의 종탑도 새로운 홍콩특구시대가 열렸음과 식민지 치욕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종을 타종했다. 이들의 만세와 환호성은 곧 주위에 펄럭이는 오성홍기속에서 국가의 합창으로 바뀌었고 장내 분위기는 더욱 고조돼갔다. ○…자정이 지나자 불꽃놀이가 시작됐고 천안문광장 상공엔 홍콩특구의 새로운 상징인 자형꽃과 홍콩의 중심가인 센트럴의 모습이 불꽃으로 아로놓였다. 천안문광장과 교통이 통제된 천안문앞 광장에 몰려있던 별도의 수만명의 시민들은 손에손에 오성홍기와 홍콩특구의 새로운 상징기발을 들고 흔들며 환호성이었다. 천안문광장 주위로는 대형전광판을 통해 홍콩주권이양 의식이 생중계되고 있었고 영국의 유니온잭기가 내려오고 오성홍기가 내걸리는 순간,천안문의 10여만 군중들은 하나같이 중국의 국가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일어나라,일어나라,노예됨을 원치않는 이들이여∼”. 이들은 상오 2시18분 세번 째 불꽃놀이가 끝난 뒤에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동이 터온 상오 4시47분 천안문과 광장사이 큰길 옆의 국기게양대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장엄한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대형 오성홍기가 천안문광장에 걸리자 10만여명의 관중들은 또다시 환호하며 국가를 따라 불렀다. ○…전날 천안문의 주제는 용들의 승천이었다.10만여명이 그득한 광장가운데로 대형북과 징소리에 맞춰 용춤과 사자춤등 전통 놀이가 진행됐고 북경시장의 축사와 함께 천안문광장에 설치된 가장 큰 무대라는 1천2백㎡의 무대위에 서 연예인과 음악가들이 홍콩의 반환을 축하했다. ○…이에 앞서 30일 중국국민들은 전국에서 국영 중앙(CC)TV를 통해 중국인민해방군 선발대가 오성홍기를 앞세우고 심천의 록마치우 항을 출발,39대의 무장트럭을 타고 홍콩의 섹콩 군사기지로 입성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날 5백9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39대의 무장트럭을 타고 홍콩으로 들어갔다.중국인들은 이날 하오에도 홍콩에서 마지막 총독 크리스 패턴이 총독집무실에서 떠나는 장면과 영국정청이 홍콩철수 행사를 갖는것도 위성을 통해 동시에 방안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물론 이날 자정 홍콩에서 거행됐던 주권이양·정권교체 의식과 심야에 천안문에서의 불꽃놀이도 밤을 잊은채 브라운관을 통해 같은 시간에 볼 수 있었다. 국영 중앙TV는 이날 상오5시59분 국가를 시작으로 7월2일 정규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상오6시까지 72시간동안 단 1초도 쉬지않는 연속방송 체제로 들어갔다. ○…북경에서는 홍콩 반환행사에 중국대표로 참석한 강택민 국가주석의 위상이 보다 확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일 북경 공인체육관에서 거행되는 축하행사에서 강주석이 쓴 ‘환경향항회귀(홍콩귀속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대형 붓글씨가 스타디움 정 중앙에 내걸렸다.또 모택동에 이어 강주석이 주창한 구호가 8만 관중의 열렬한 환호속에 울려퍼지도록 한 점 등이 강주석의 위상을 등소평과 같은 반열로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엽국화 홍콩특구 행정장관 특별고문(인터뷰)

    ◎“정치개혁 보다 민생해결에 주력”/교육·주택·복지분야 정부역할 대폭 강화/국제도시 면모 계속 유지… 특구 미래 밝아 식민지가 아닌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새롭게 태어난 홍콩의 과제와 역할은 무엇일까.동건화 행정장관의 특별고문이며 신화사 홍콩분사 및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홍콩담당 고문인 엽국화 홍콩정책연구소 주석을 만나 전망을 들어보았다. ­특구정부의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영국인들이 보여준 좋은 점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법에 의한 지배,투명한 행정집행,공평한 경쟁제도 등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그러나 패튼 총독은 몇년동안 정치개혁에 전념하느라 경제와 민생에 소홀했다.특구정부는 이 문제에 각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정책노선이 달라지나. ▲교육,주택,복지분야에서 정부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사회복지측면에서 강화될 것이다.그러나 일 안하는 사람이 기를 펴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자본주의의 약육강식 상태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홍콩의 번영은 일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 속에서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다.10월쯤 동건화 행정장관이 시정정책을 발표할 것이다.구체적으로 주택건설을 대폭 늘리겠다는게 특구정부의 생각이다.(98년 첵납콥 신국제공항이 완성되면 현 카이탁국제공항은 폐쇄될 것이란 소문이 맞느냐는 질문엔 그렇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이해하지만 관여하고 있지 않아 결과는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법을 중국말로 바꾸는 작업도 최근 완료됐다.법의 번역 및 해석과 관련,외국기업들이 법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데. ▲해석문제와 관련,그런 걱정을 이해한다.그러나 법원은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구 미래에 대한 전망은. ▲홍콩은 국제적 이익이 충돌하는 곳이다.성공과 실패 가능성은 모두 있다.그러나 홍콩이 국제도시로서 활력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은 중국뿐만이 아니다.총적으로 특구 미래는 밝다. ­민주당 등 민주세력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홍콩의 생명은 다양성이며 국제성이다.개방사회에서 집회·시위·언론자유는 필수적이다.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없이 금융중심지로서 위치확보도 없다.특구정부는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이들의 행동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물론 그들은 코끼리의 한 부분을 만지고서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내년에도 홍콩서 천안문사태 희생자 추모행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라면 허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기업인으로 홍콩,미국,상해,북경 등에 호텔과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는 렌펄그룹회장이기도 한 엽씨는 특구정부가 정책조정역을 신설,그를 임명할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는 질문에 『계속 밖에서만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에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동건화를 만나 특구의 미래를 논의해 오고 있다.
  • 홍콩 주권회복 역사적 순간을 맞으며(지구촌 칼럼)

    ◎식민통치 종식… 일국양제 새 장 열다/하도생 중국 외교학회 부회장/고도의 자치권부여로 번영·안정 계속될것 중화인민공화국이 내일 자정이면 홍콩의 주권을 회복한다.「백여년간의 국치를 씻고 홍콩 귀환을 축하한다」는 것이 온 중국인민들의 마음이다.1840년 추악한 아편무역으로 발발한 아편전쟁과 뒤이은 남경조약으로 중국은 홍콩을 빼앗겼다.이후 중국은 열강의 침략으로 반식민지 상태로 떨어졌고 식민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인들의 그치지 않는 투쟁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자본·사회주의 공존 우리는 지난 역사의 굴욕에 대해 침통한 마음 잊을길 없지만 그렇다고 편협한 민족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홍콩반환을 맞아 중국인민들의 애국 열정이 높아가지만 맹목적이지 않은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불평등조약을 없애고 평등한 지위를 갖는 것,이것이 지난 한세기동안 중국인들의 일관된 투쟁 목표였다.이제 식민주의는 20세기와 함께 영원히 역사의 무덤속에 파묻어야 한다.식민통치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했던 한국인들도 중국인들의 이런 마음을 절실하게 공감할 것이다. 7월1일 홍콩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 세계는 한나라 안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평화스럽게 공존하는 창조적 전환의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일국양제」(한나라안에서 실시되는 두가지 사회체제)는 대만,홍콩,마카오 등 역사가 지워준 분단의 짐을 해결하기 위해 현실서 출발한 등소평의 제안이었다.홍콩문제의 해결을 통해 평화통일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환된 이상 홍콩은 중앙정부의 관할을 받는다.그러나 홍콩이 「내지」의 사회주의제도를 따르지 않고 제도와 생활방식 등 홍콩 나름의 길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야 말로 일국양제의 본뜻이다. 일국양제의 실현을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크게 두갈래의 정책과 방침을 정했다.그 하나는 국방,외교에 대한 중앙정부 관할 외에 홍콩특별행정구가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는 것이다.홍콩특구는 영국 식민지시대에 누리지 못했던 최종심의 처리권을 갖는다.재정독립권도 있고 단 한푼도 중앙정부가 가져가지 않는다.또다른 하나는 현지인들이 홍콩을 다스리고 운영해 나간다는 원칙이다.중앙정부는 홍콩특구정부에 어떤 관리도 내려보내지 않을 것이다.파견된 군대도 특구정부의 업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특구와 중앙정부의 여타 부서는 평등한 관계며 예속관계가 아니다.이는 중국정부의 약속이며 이같은 약속은 지켜질 것이다. ○평등 약속 지켜질것 홍콩은 국제금융과 무역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경제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홍콩문제를 풀어나가는 중국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중국에 대한 홍콩경제의 중요성 만큼 홍콩 번영에 대한 중국경제의 기여도 크다.중국은 홍콩의 제1의 수출입지역이며 홍콩기업인들은 중국 내지에 16만개의 기업을 설립했고 9백93억달러를 실제로 투자했다.두 지역은 더욱 밀접해질 것이고 경제발전 조건도 나아질 것이다.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도 계속 보전될 것이다.외국의 홍콩에 대한 경제이익도 법률적인 보호를 받을 것이다.이는 중국정부의 기본 정책이다.중·영 공동성명과 홍콩특구 기본법에 이를 규정하고 있다.한국기업인 등 외국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홍콩에 투자를 계속해도 좋을 것이다. 홍콩반환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믿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몇년전 홍콩을 등지는 사람들이 줄을 이은 적이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되돌아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국제통화기금은 올 홍콩의 경제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성장도 5∼5.5%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역사의 발전항로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홍콩이란 배가 좌초하면 세계각국의 이익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반환으로 홍콩의 자유,민주,인권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강변하는 서방의 일부 여론이 있다.서방국가들이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제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한다.과연 그럴까.우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자 한다.홍콩주민의 기본권리와 의무는 기본법에 따라 규정돼 있고 중국정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같은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러나 7월1일부터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홍콩관련 사항은 중국 내정사항이란 것을 지적하고 싶다.냉전은 끝났지만냉전적 사고와 식민주의적 생각을 가진 세력이 없어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때문에 중국으로서는 반중국 세력이 홍콩을 구실로 펴는 여론 조작을 경계할 수 밖에 없다. ○사고변화 시간 필요 홍콩의 마지막총독은 중국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홍콩내 변화를 가져오는 결정들을 내렸다.이에 대해 P.크래독 전중국주재 영국대사도 영국이 마지막 저지른 최대과오라고 지적하고 있다.앞으로 6백30만 홍콩인들과 12억 중국인들은 더나은 미래를 향해 일국양제의 궤도를 따라 달려나갈 것이다. 이같은 역사 발전방향은 어떤 힘도 막지 못할 것이다.우리는 중국인민이 이뤄낸 평화적인 조국통일 사업의 진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한반도의 남북 양측 국민들이 자신들의 실제상황에 근거해 적절한 과정을 통해 평화적인 조국통일을 실현할 수 있기를 마음속 간절히 기원하고 염원하는 바이다. ◎홍콩의 자유보장은 대륙성장 촉매/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정책실장/대만의 통일두려움 해소에도 큰몫할듯 천안문 광장에 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광경이 있다.초까지 카운트다운하고 있는 거대한 디지탈시계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까지 남은 시간을 매초매초 줄여가는 모습이다. 미 국무부의 많은 관리들과 수백명의 저널리스트들을 포함한,상당히 많은 미국인들이 천안문광장의 시계가 제로(영)를 가르킬 바로 그 순간 홍콩에 있을 것이다.또 홍콩에는 가지 못했더라도 수많은 미국인들이 TV 등을 통해 그 광경을 지켜볼 것이다. 홍콩의 중국에의 반환은 미·중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다.지금 미국에선 미국의 중국정책이 올바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민주당과 공화당의 많은 유력인사들을 포함한 막강한 정치세력들이 미국의 대중정책을 제재와 봉쇄로 국한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그들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은 중국의 점증해가는 군사력,혹은 중국의 정치적·종교적 자유에 대한 제한때문에,아니면 그 둘다에 기인하는 것이다. ○미·중 관계 중대시점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그같은 조치가 중국을 더욱 사악하게 만들고 고립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라는주장을 펴며 저항한다.이들은 정치적·경제적인 불개입 전략이 중국을 국내적으로 보다 자유롭게 만들고 대외적으로는 보다 책임감을 가져오게 하는 방향으로 이끈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홍콩에 대해 어떤 정책을 취하느냐,억압적 행동을 취하느냐 아니면 1984년 중·영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대로 해나가느냐가 이 논쟁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또 많은 미국인들에게 중국의 인상이 어떻게 심어지느냐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중국이 최혜국(MFN)대우 지위를 계속 즐길수 있느냐 혹은 워싱턴이 중국의 국제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다 근본적인데 있다. ○본토주민 자극 우려 중국으로서는 홍콩의 권력 이양을 순조롭게 해야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유인들을 안고 있다.홍콩은 중국대륙과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경제적 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이해도 걸려 있다.홍콩은 재통합의 과정에서 이제까지와는 또다른 단계를 거칠수 밖에 없을 것이다.북경으로서는 홍콩을 귀속시키는 것이 대만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이번 홍콩반환이 대만사람들에게 「1국가 2체제」는 가능한 형태이며 또 그들이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기를 북경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중국은 또한 세계와의 우호관계 수립을 더많이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레 행동할 것이다.중국은 경제성장에 중점을 계속 두기 위해 상당기간 안정을 필요로 한다.세계은행과 IMF는 올 가을 그들의 연례회의를 홍콩에서 개최한다.중국은 이 때를 이용,홍콩반환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기 원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곧 중국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홍콩에 활기를 불어넣는 태도를 취하게 할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다.그들은 이미 정치적 자유에 있어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강택민 주석과 주변인물들은 홍콩에 너무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본토의 국민들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도록 걱정해왔다. ○MFN 폐기 말아야 이것이 현실적으로 뜻하는 것은 바로 중국이 마지막 영국총독인 크리스 패튼에 의해 실행된 개혁들을 후퇴시킬수 있다는 것이다.홍콩의 주민들에게 있어 반환에 따른 변화란 어느 정도의 정치적 자유를 잃는다는 것을 뜻한다.그럼에도 불구,그들은 여전히 중국의 12억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독립을 즐기게 될 것이다. 홍콩의 정치적 자유를 축소시키는 어떤 행동도 미국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1984년 영국과 체결했던 공동성명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필수적이다.그 성명은 향후 50년 동안 홍콩은 외교나 국방문제를 제외하고는 최상의 자치를 누릴 것을 보장하고 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또한 홍콩의 운명에 미국의 이익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1992년 통과된 미·홍콩정책법안은 미 국무장관이 매년 의회에 홍콩정세에 대한 평가를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다.동시에 미국으로서는 주권반환후 홍콩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시위나 저항에 중국이 과잉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미국은 중국에 대한 MFN지위를 폐기해서는 안된다.그렇게 하는 것은 단지 홍콩주민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고,세계 최대의 인구국인 중국이 보다 개방된 시장경제 세력으로 부상하는 것을 늦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그런 점에서 중국에 대한 MFN 지위가 1년 연장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한편 미국으로서는 홍콩주민이나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단지 반체제 세력에만 촛점을 두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미국은 동건화 초대행정장관을 비롯한 공무원,지방 입법의원 등 홍콩의 실제 세력들과 접촉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그들이 100% 독립적이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들과의 접촉을 거부한다면 홍콩의 특수성과 우월성이 사라지게 되어 결국 미국 스스로의 정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다.
  • “20세기 최대행사” 홍콩전체가 축제장/오늘자정 주권교대식

    ◎경축사절 45국 4천명 홍콩의 주권이 30일 자정(한국시간 7월1일 새벽 1시)을 기해 156년간의 영국 식민지 시대를 마감하고 중국으로 되돌아간다. 이로써 중국은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뒤 홍콩을 식민지로 내준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게 됐다.홍콩반환과 함께 세계 사상 초유의 일국양제(1국가 2체제)가 정식으로 실험에 들어가며 통일을 겨냥한 중국의 대만 정책도 세계의 주목을 받게됐다. 홍콩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반환식은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찰스왕세자 등 중·영) 양국 수반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30일 밤 11시 59분 영국기인 유니언잭이 내려지고 이어서 1일 0시 정각 중국의 오성홍기와 홍콩특별행정구기가 게양되면서 주권반환이 정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유종하 한국 외무장관을 비롯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등 전세계 45개국의 전현직 고관들이 망라된 VIP 4천여명도 이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직접 지켜보게 되며 각국에서 8천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이 입법국을 일방적으로 해산하고 임시입법회의를 출범시키는데 항의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주권반환식에 참석시키지 않는 대신,리처드바우처 홍콩 총영사를 참석시킬 예정이다. 반환 전야인 29일 홍콩의 밤거리는 휘황찬란한 불빛과 밝은 표정의 인파,그리고 노랑색 바탕에 5잎의 붉은 자형화 꽃잎이 그려진 홍콩특별행정구기들로 뒤덮여 축제분위기 일색이다.구룡반도의 많은 건물에는 중국의 붉은 깃발 오성홍기와 홍콩특별행정구기가 나란히 내걸려 있다.홍콩특구 초대 행정장관 동건화의 대형 사진들도 곳곳에 내걸렸다. 경축분위기는 29일 상오 11시(한국시간 12시)샤틴공원과 샤틴타워홀에서 시작된 「새홍콩의 발전을 축하하는 축제」로 고조되기 시작했다.축제는 하오 9시30분까지 계속됐으며 그밖에 다양한 각종 축하행사가 새로운 홍콩의 출발을 경축했다.찰스 왕세자를 비롯한 200여명의 영국 대표단과 100여명의 중국 대표단도 홍콩에 도착,반환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영국의 갈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됐다.중국이 4천명이상의 인민해방군을 21대의 장갑차 등과 함께 7월1일 상오 6시 홍콩에 진주시키겠다고 밝히자 크리스 패튼 영국총독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패튼 총독은 장갑차를 홍콩에 주둔시키는 것은 『섬뜩한 신호』로 『홍콩사람들과 세계에 나쁜 뉴스』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홍콩은 이미 영국의 손을 떠났다.영국과 미국이 장갑차의 홍콩 진주를 우려하며 중국을 견제하려 하고 있지만,영국 지배에서 마지막으로 개장된 27일의 홍콩의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홍콩 주가의 폭등은 홍콩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대변한다고 말한다.빅토리아항의 화려한 불빛도 홍콩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듯했다.그러나 반환을 환영하는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반환후의 생활을 마음속으로 걱정하는 홍콩 사람들도 많다.홍콩은 축하와 불안속에 역사의 새 장을 열고 있다. 북경시내도 오색찬란한 오색등불로 뒤덮여있다.천안문과 중국공산당 지도부의 집단거주지역인 중남해로 통하는 거리는 물론이고 인민대회당,북경호텔,거리의 가로수들까지하나같이 장식등을 잔뜩 달고있다.이와함께 27일부터 북경시민들이 대거 동원된 물청소작업이 시내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다.북경정부는 이와함께 28일부터 4일간을 특별휴일로 선포했다.관영언론들도 덩달아 축제분위기 고조에 한몫을 하고 있다.28일 인민일보,광명일보,경제일보등 중국의 주요 관영신문의 1면 사설과 기자제목들은 「애국주의의 깃발을 높이 올리자」「홍콩의 내일은 더 아름답고 좋을 것이다」「애국의 정은 더 깊고,보국의 마음은 더욱 굳다」라는 격문들로 장식돼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27일 특별발표를 통해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 30일 자정을 기해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총4천명의 병력이 홍콩에 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홍콩주둔 해방군병력은 선발대로 파견돼 있는 196명과 30일 하오 9시에 진주할 509명을 포함해 총4천705명이 된다.
  • 30일 하오 11시59분 유니언 잭기 하강/주권반환행사 어떻게

    ◎1일 0시 오성홍기·홍콩특구기 게양/새벽 1시30분 홍콩특구 정부 출범식 반환 공식행사는 신축한 홍콩의 컨벤션 센터 신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30일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10분까지 거행된다.주권 교체를 상징하기 위해 유니언 잭과 홍콩기가 자정 직전인 11시59분 영국국가인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하강되고 0시 정각 중국의 오성홍기와 홍콩특구기가 중국 국가 「의용행진곡」 연주속에 게양된다. 이에 앞서 컨벤션 센터 부근 이스트 타마르에서 고별식을 가진 영국측은 반환행사가 끝난 직후 찰스왕세자와 크리스 패튼 총독,브라이언 더튼 홍콩주둔군 사령관등이 빅토리아항 부두에 정박중인 왕실 소유 브리타니아호를 타고 홍콩 식민지 경영에 작별을 고하고 필리핀으로 떠난다. 반환식을 마친 강주석과 이총리등 중국 지도자들은 1일 새벽 1시 30분 컨벤션센터에서 홍콩특별행정구(SAR) 정부 출범식을 주재하고 동건화 초대 행정장관과 행정 요인,입법부 위원,사법부 판사들의 취임선서를 받는다.이어서 SAR 정부는 1일 상오10시 같은 장소에서 4천여명의 귀빈을 초대,1시간 30분동안 출범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한다. 홍콩에 이미 선발대 196명을 진주시킨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은 30일 오후 9시 509명의 병력을 미리 진입시키는데 이어 0시를 기해 4천여명이 21대의 장갑차를 앞세우고 홍콩에 입성,각각 기지로 배치된다. 한편 중국의 수도 북경의 천안문광장과 광장 동편 홍콩회귀 카운트다운 시계앞에서는 30일 저녁 8시부터 10만여명의 군중이 모여 1일 새벽까지 장장 9시간에 걸친 「북경시민 홍콩회귀 영접 종합축전」을 다채롭게 펼친다.중국혁명역사박물관 서쪽 입구위에 설치된 카운트 다운 시계에 「10」이 나타나면 10만 군중은 목청을 모아 『스(10),지우(9),빠(8)… 싼(3),알(2),이(1)』를 외치며 숫자판이 마침내 「0」을 표시하는 순간 찬란한 불꽃이 북경 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천안문광장 일대는 국가인 「의용군행진곡」 합창과 환희의 함성으로 뒤덮인다.
  • D­3/북경 분위기(홍콩 주권반환:11)

    ◎“금세기 최대 축제” 흥분한 대륙/중 전역 내일부터 4일간 국경일 선포/천안문광장서 10만명 7시간 자축연 북경은 홍콩반환을 앞두고 축제분위기다.장안대로 등 주요 도로에는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대형아치가 서고 대형 초롱(등롱)수천개가 설치돼 북경의 밤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북경시의 주요 도로마다 네온사인으로 등불터널이 만들어져 홍콩반환을 축하하고 있다.인민대회당,천안문등 주요 건물 지붕위로는 경축일을 알리는 대형 붉은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고,도로변으로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오색깃발 수십만개가 거리를 뒤덮고 있다. 7월1일 밤10시부터 새벽5시까지 7시간동안 10만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게될 천안문광장은 마무리 치장이 한창이다.대형 초롱 설치작업,천안문에 만들어진 임시무대로는 최대라는 1천200백㎡ 짜리 대형무대의 마지막 손보기….천안문광장 정 중앙으로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경축 향항 회귀」라고 쓴 대형 표지판이 한눈에 들어온다.새로 색칠한 천안문,인민대회당등 주요 건물들과 60만개의 화분들이 거리를 더욱 산뜻하게 해준다. 30일 저녁 시작되는「홍콩 조국 반환맞이 북경시민 친선 만회」란 이름의 천안문광장 행사는 역사박물관앞 홍콩반환 시계탑의 숫자가 자정에 다가가면서 10만군중이 함께 0까지 숫자를 세며 최고조를 맞게 된다.자정이 되는 순간 북경의 6곳에선 불꽃놀이가 시작되고,광장 주변에 설치된 38㎡의 대형 TV스크린을 통해 홍콩의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주권반환식을 위성을 통해 동시에 보게 된다.이에앞서 홍콩반환 시계탑 앞에선 연예인들이 「홍콩이여 북경은 너를 축복한다」는 제목의 대형 뮤지컬이 상연될 예정이다.97개 대형초롱이 걸린 천안문광장에선 아홉마리 용이 대형 북들의 진동속에서 천안문광장을 누비며 승천하는 모습의 장관을 연출한다.이 축제는 일출과 함께 천안문광장 국기대에 오성홍기가 오르고 10만 군중의 국가제창과 함께 이튿날 행사로 바톤을 넘겨주게 된다. 자부심의 회복과 위대한 중국 중흥,통일의지의 구현이 중국정부가 축제을 통해 구현하려는 주제다. 전 도시를 뒤덮고 있는「홍콩반환 경축」축하 플래카드와 함께 북경시내 상당수의 음식점과 백화점등 상가에선 홍코반환을 경축한다는 의미에서 음식값과 물건값을 7월2일까지 5∼15%씩 할인해주는 등 축하분위기를 돋우고 있다.특히 북경등 중국전역은 29일부터 7월2일까지 4일동안 국경일 휴일이어서 전국민적인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경뿐 아니라 상해도 화분 2백만개가 도시를 장식하고 수십만개의 대형깃발과 플래카드가 임시로 설치된 홍콩귀환 경축 네온사인과 함께 도시를 밝히고 있다.상해시도 6월30일 저녁부터 7월1일 새벽까지 100개 합창단 1만명이 황포강가에 모여 홍콩귀환을 축하하는 경축노래 등 경축행사를 벌이게 된다.상해에선 군함위에서 수상무대를 꾸며 축하공연도 계획되고 있다.「홍콩반환을 맞이하고 위대한 조국을 노래하는 황포강 양안의 100개 합창대의 1만명 노래활동」이 진행된다.국가로 시작돼 「조국을 노래하자」라는 노래로 끝난다.광동성 광주시는 홍콩과 함께 경축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등 중국전역은 홍콩반환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축제열기와 환영열기가 더욱 뜨겁다.
  • D­5/민주화 앞날(홍콩 주권반환:10)

    ◎입법의회체제 정치적 자치 불투명/친중국계로 작년 12월 구성… 보안법 등 제정/민주발전 뒷걸음·인권­사회단체 위축 우려 「6·4 천안문사태를 잊지말자」,「입법의회 해산은 중국의 망신이다」…검은 천에 흰글씨로 쓰인 이러한 정치구호들이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경축분위기와 함께 홍콩거리에 공존하고 있다. 홍콩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 귀속되지만 150여년간의 영국지배 동안 정착된 홍콩인들의 자유민주주의 의식은 여전히 높다.95년9월 국회의원(홍콩 입법국) 선거에서는 인권 및 민주개혁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60석중 29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그러나 이러한 민주세력의 압승이 달갑지 않은 중국정부는 지난해 12월 친중국적인 「잠정 입법의회」를 탄생시켰다.잠정 입법의회는 7월1일 이후 홍콩 입법국을 대체한다.민주선거로 선출된 홍콩 입법국의 해산은 중국의 「정치적 홍콩길들이기」의 대표적 조치라 할 수 있다.더욱이 홍콩에서 만들어진 법률에 대해 중국 인민대표대회(국회)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홍콩의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홍콩의 정치적 자치가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황소륜 홍콩대 교수는 『경제적 미래와 달리 정치자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정치적 자치가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불길한 우려는 지난 14일 현실로 나타났다.홍콩의 「잠정 입법의회」가 홍콩도 아닌 심천서 홍콩의 기본 공공질서법및 사회단체법을 폐지하고 새 보안법을 제정한 것.새 보안법은 시위를 할 때 경찰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회단체들의 외국 정치단체와의 연계및 외국단체로부터의 기부금 수령을 제한하고 있다. 홍콩 한인교회의 량재통 목사는 민주발전이 뒷걸음치고 각종 인권·사회단체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걱정한다.중국대륙 민주인사들의 탈출구였던 홍콩도 이제는 더이상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인권보장에 관한 기본법이 최상위법이란 규정도 「중국령 홍콩」에선 휴지조각이 된다.홍콩의 인권상황을 매년 유엔인권위원회에 보고하던 관행도 내년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친중국적 정당인 협진연맹의엠브로사 라우 당수는 민주인사들의 주장이 지나치게 성급하다면서 급진적 정치참여의 확대보다 현실에 맞는 점진적 개혁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언제 홍콩에 직접 민주주의가 있었냐』면서 『7월1일은 홍콩인이 직접 홍콩을 다스리는 민주정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리 민주당 당수/“민주정치·자유 퇴보 가장 걱정” 홍콩서 가장 중국에 비판적인 정치지도자로 꼽히는 마틴 리(이주명) 민주당 당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홍콩 민주주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홍콩 중심가에 있는 그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마틴 리 당수를 만났다. ▲홍콩 민주주의의 미래는. ­중국이 홍콩 민주주의의 목줄을 죄어가고 있다.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자유와 민주정치의 퇴보다.중국은 인권법을 약화시켰고 집회·시위를 허가제로 바꾸기로 했다.경찰 권한도 강화될 것이다.홍콩민주주의는 위기에 있다. ▲6·4천안문사태를 기념하기 위해 5만5천여명이 빅토리아공원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내년에도 그러한 대규모 집회가 가능하겠는가. ­중국은 6·4천안문사태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한다.중국이 평화집회를 방해할 구실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의 위상변화는. ­민주당은 중국의 잘못된 홍콩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홍콩의 유일한 정당이다.중국이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억압 방법은 쓰지 않겠지만 자금원 압박과 언론의 자체검열 등을 통해 당의 효율적인 운영·활동을 어렵게 할 것이다.선거법을 민주당에 불리하게 개정할지도 모른다. ▲동건화 행정장관의 대한 평가는. ­홍콩을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동씨는 북경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그는 중국의 선택이었다.
  • 영,중 반체제인사 망명 허용/천안문 민주화시위 주도학생포함 5명

    【런던 AFP 연합】 영국 정부는 지난 89년 천안문 민주화시위를 주도했던 당시 학생을 포함,홍콩에 살고 있는 중국의 반체제인사 5명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했다고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지가 22일 보도했다. 망명이 허용된 인사는 남자 3명과 여자 2명으로 천안문 시위에 참가했으며 영국 정부는 홍콩의 주권이 반환되는 7월1일 이전에 이 사실이 공개될 경우 발생할지도 모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를 비밀에 붙여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들이 홍콩특별행정구 임시입법회가 주권반환 이후 자신들에게 홍콩 체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 영국당국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 “중 귀속뒤도 「천안문」집회 허용”/동 홍콩장관 일 언론 회견

    【도쿄 AFP 연합 특약】 동건화 홍콩특구 초대행정장관 예정자는 21일 NHK방송등 일본 언론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에도 홍콩시민들의 천안문 사태 기념 집회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건화는 『지난 4일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수천만명이 벌인 촛불시위는 매우 합법적이었다』면서 시위규모가 이와 비슷하고 또 시위자들이 법을 준수하기만 한다면 홍콩 민주운동단체들의 6·4천안문사태 기념 시위는 중국반환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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