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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인사 숨통’ 트이나

    재경부 ‘인사 숨통’ 트이나

    지금 재정경제부에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보직을 내정받고도 자리가 비워지지 않아 엉뚱한 곳에 가 있는가 하면 과거에는 앞다퉈 가려던 ‘꽃보직’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 적체가 심해서 생긴 결과로 보인다. 최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비서실장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나가 있던 정택환 국장이 내정됐다. 이미 귀국한 지 1주일이 넘었지만 비서실에는 발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대신 청와대로 옮긴 육동한 정책기획관 자리에 임시거처를 틀었다. 허경욱 현 장관 비서실장이 갈 곳이 생기지 않아서다. 통계청장에 임명된 김대유 OECD 대표부 공사의 후임 선정도 진통을 겪고 있다. 공모로 뽑지만 공무원 가운데 국제금융에 밝은 쪽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정도. 이전 같으면 1급 대우인 이 곳을 서로 지원했으나 지금은 고위공무원단의 직급 ‘가’에서 ‘바’ 가운데 네번째인 ‘라’급으로 규정돼 사실상 2급으로 강등된 처지이다. 특히 OECD 공사로 갔다가 공직에서 물러나기라도 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라’급 연봉 때문에 연금 정산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 마지막 3년의 임기가 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인사 적체로 재경부에 고참 국장들이 늘어나면서 퇴직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현재 ‘나’급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승우 경제정책조정국장과 노대래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의 ‘맞 트레이드’는 3개월째 입소문만 무성하다. 한 관계자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공직생활 25년 만에 이런 인사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때문에 재경부에선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홍석주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가는 것도 ‘호재’로 본다. 최소한 재경부가 1곳을 차지하면 이를 계기로 인사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벌써부터 금감위 부위원장엔 김석동 차관보가 거론되고 차관보에는 조원동 정책국장과 임영록 금융정책국장 등이 오르내린다. 증권금융 사장에도 고참급 1급들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출입은행장 재경부 출신 양천식씨 내정

    수출입은행장에 재정경제부 출신의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정되면서 금융권이 ‘모피아 낙하산’ 논란으로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모피아’는 옛 재무부의 영문 약칭인 MOF와 마피아를 합성한 조어로 전·현직 재무부 출신 관료집단을 일컫는다. 지난 ‘7·3개각’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 대거 발탁되자 일각에서는 모피아의 몰락을 예상했다. 그러나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을 지낸 양 부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때마침 재경부 국장 출신인 김석원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도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결국 4대 금융협회장,3대 국책은행장,2대 보증기금 이사장을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 차지하는 구도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내부 승진을 주장해온 수출입은행 노조는 양 부위원장의 내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수출입은행 이영희 노조위원장이 12개 국책은행 노조로 구성된 ‘국책금융기관 낙하산 저지 공동투쟁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어 연대 투쟁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기업은행장, 우리은행장 자리도 모두 관료 출신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 부위원장은 2003년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팔릴 때 매각을 최종 승인한 당사자여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수출입은행장 양천식씨 투자공사사장 홍석주씨

    다음달 3일 임기가 끝나는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후임에 양천식(56)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공석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홍석주(53)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양 부위원장과 홍 사장이 1순위로 결론이 났으며,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25일 인사 제청권을 가진 재정경제부 장관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부위원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행시 16회로 공직을 시작했다.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과 대통령비서실 금융비서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홍 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조흥은행에 입행한 뒤 기획부장과 조흥은행장을 지냈다. 홍 사장은 한때 KIC 사장직을 고사했으나 재경부가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출입은행장 후보로는 양 부위원장과 함께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과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가 올라갔으며,KIC 사장은 도기권 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과 김윤수 전 외환은행 미주본부장 등이 경합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고]

    ●곽현영(전 과천시의회의장)씨 부친상 22일 대구 논공카돌릭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53)615-8042●송창헌(한국은행 총무국장)씨 모친상 김금래(서울시 동부여성플라자 대표)씨 시모상 22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779-2194●이상선(현대증권 IT본부장)씨 상배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1●송원섭(대우건설 차장)씨 별세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06●곽재락(전 국민은행 검사역)씨 별세 은호(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창호(SH상사 사장)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20●문기석(청호컴넷 과장)씨 모친상 임형택(사업)최운철(〃)백인성(태영건설)씨 빙모상 신선미(강동성심병원 간호사)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52●이채일(브릿지큐브 대표)상남(전 현대증권 상계지점 차장)상철(사업)씨 모친상 22일 의정부 백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841-9826●박형섭(인데코상사 대표)경서(신한은행 부지점장)미숙(삼성 SIS)문서(서울대 교수)씨 부친상 조장권(정상학원 원장)씨 빙부상 우연주(외환은행 대리)씨 시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주향숙(아현중 교사)씨 별세 천상규(YTN 스포츠부장)씨 상배 21일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23일 오후 3시30분 (031)810-5477●신천식(명지대 사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병욱(인터엠미디어 대리)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6914●조성학(자영업)성익(크린환경기업KJ 부사장)성헌(우성설비 대표)씨 부친상 김성배(자영업)정현태(국방부장관 비서실 의전실장)김영(ASAL POWER SYSTEM SON BHD 말레이시아 대표)씨 빙부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929-1299●임경록(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상무이사)씨 모친상 김영찬(동양증권 부장)씨 빙모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590-2609●조한대(양지농원 대표)한우(나눔중고 〃)씨 모친상 영상(경인일보 사회부 기자)령아(LPGA 프로골퍼)씨 조모상 2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10시 (031)240-2880●허우범(인하대 대외협력팀장)씨 형님상 21일 인하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10-7131-6348●백승남(조선대 공대 교수)홍선(군산항만청)춘선(한국전력기술 홍보실장)씨 모친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072-2018●고광옥(사업)광동(농업)광유(한진트렌스 대표)광헌(한겨레신문 총괄상무)씨 모친상 김경미(방송작가)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2●김동근(경기도 정책기획관)씨 모친상 22일 인천 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2)471-6361●최해명(전 경향신문 사진부 차장)씨 별세 2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11-9717-8807
  •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청신호

    천식을 심하게 앓던 다섯 살짜리 약골 꼬마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풀장을 찾았다. 한 번 물 속에 들어가면 나올 줄을 몰랐던 꼬마는 12년이 흐른 뒤 181㎝,75㎏의 쭉 빠진 ‘인간어뢰’로 성장했고, 한국을 변방 중의 변방으로 얕잡아보던 세계수영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박태환(17·경기고2)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메이저 수영대회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2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2006범태평양 수영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6초11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날 자유형 400m에 이어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랜트 해켓(호주)의 세계신기록(14분34초56)은 물론 중국 장린의 아시아기록(15분00초27)에도 뒤졌지만 코감기를 앓고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호기록인 셈. 그의 1500m 기록은 올시즌 랭킹 8위. 더구나 랭킹 100위 안에 그보다 어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미국의 에릭 벤트(15분07초17)와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15분08초97)는 2·3위를 차지했다. 육상의 마라톤이나 중장거리에 해당하는 1500m의 숨가쁜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은 “신기록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쁘다.”면서 “이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400m를 뛸 때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자신이 있었다.1000m 지점을 턴할 때 가장 힘들었는데 잘 버틴 것 같다.1350m 지점부터 막판 스퍼트를 하기 시작했다.”며 차분하게 레이스를 복기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에 선수촌과 학교를 쳇바퀴 돌 듯 오가는 생활이 힘들 법도 했지만 박태환은 의젓했다.“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좋은 기록을 내고 나면 모두 잊혀진다.”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드러냈다. 또한 “턴이나 킥 기술을 연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에 입상하려면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잘 먹고 잘 쉬며 열심히 훈련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2개의 아시아신기록과 함께 금2, 은1의 알찬 수확을 올렸다. 특히 세계 톱랭커들과 직접 겨뤄 얻은 자신감은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정슬기(18·서울체고)가 2분27초09로 수전 반 빌욘(2분26초36·남아공)과 아사미 기타가와(2분27초07·일본)에 이어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슬기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2분28초02)을 갈아치운 것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태환, 자유형 400m 아시아신기록 ‘金물결’

    ‘겁 없는 아이’ 박태환(17·경기고)이 한국 수영의 역사를 또 한번 바꾸어 놓았다.20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2006범태평양수영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72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중국의 장린(3분47초07)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것. 박태환은 정규코스(50m)에서 열린 세계규모 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 한국인이자 이 대회에서만 2개의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탈(脫)아시아권 스타’임을 입증했다. 기존 자유형 400m 기록은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가 지난해 7월 몬트리올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47초28이었지만 박태환이 1초56을 줄였다. 특히 세계수영연맹(FINA) 랭킹 1위인 클레트 켈러(미국)와 피터 반더카이(3위·미국), 다케시(10위)와 장린(20위) 등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꺾고 우승,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박태환은 “컨디션이 워낙 좋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기록이 잘 나왔고 1등을 해 더 기쁘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나도 모르게 너무 긴장하는 것 같아서 음악을 계속 들으며 차분해지려 했고 경기 직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박태환은 출국 때만 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무리한 훈련으로 신체리듬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해 출국 1주일 전부터 훈련을 접기까지 했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한 뒤 빠르게 적응, 가까스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김동권 연맹 사무국장은 “태환이가 줄곧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주종목이 아닌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면서 완전히 일어선 것 같다. 대회가 끝난 뒤 신기록에 대한 포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신기록에 대한 연맹포상금은 1000만원이다. 천식치료를 위해 5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박태환은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대표단 최연소(당시 15세)로 발탁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부정 출발로 실격 당해 실의에 빠졌지만, 낙천적인 성격의 그는 이내 훌훌 털어버렸다. 같은 해 11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자유형 1500m(25m 쇼트코스)에서 은메달을 따내더니 이듬해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400m에서 첫 한국신기록을 수립, 한국 수영의 대들보이자 희망으로 떠오른 것.181㎝,75㎏의 이상적인 체격인 그는 타고난 부력과 유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앉은 자리에서 초밥 50접시를 비우고 밥 일곱 공기를 해치울 만큼 먹성이 좋지만 살이 찌지 않는 체질. 다만 그가 ‘인간어뢰’ 이안 소프(호주)와 같은 최정상급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후반까지 지치지 않는 스태미나와 페이스 조절 능력, 킥과 같은 기술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00m와 함께 박태환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는 21일 열린다. ■ 박태환 프로필 ●출생:1989년 9월27일 서울 ●가족:박인호(56)씨와 유성미(49)씨 사이의 1남1녀 중 막내 ●체격:181㎝,75㎏. 발크기 290㎜ ●별명:박테리아, 테리우스 ●혈액형:O형 ●취미:농구·음악감상 ●좋아하는 선수:이안 소프, 그랜트 해켓(이상 호주) ●학력:서울 도성초-대청중-경기고 ●수상경력:전국체전 4관왕 및 MVP(05년), 마카오동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금·1500m 은메달.05∼06시즌 쇼트코스 월드컵 1·2차대회 400m 우승.2006쇼트코스세계선수권 400m·1500m 은메달 ■ 범태평양수영대회란 수영 강국인 미국·호주·일본·캐나다 등 태평양 연안 4개국이 지난 1985년 창설했으며,99년부터 격년에서 4년 주기로 바뀌어 치러진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메이저대회로 인정받고 있으며,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고대 의과대학장 정지태교수

    고려대의대 소아과교실 정지태 교수가 제24대 고려대 의과대학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007년 7월까지. 신임 정 학장은 고려대의대를 졸업한 뒤 의대 교학부장, 산학협력단장, 전국대학교 연구처장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소아과학회 이사,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이사,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부고]

    ●임일영(서울신문 체육부 기자)씨 외조모상 9일 전북 정읍 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537-8881●김영근(월간축구아이 편집국장·전 서울신문 노조위원장)씨 모친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072-2016●지창열(전 한국물리학회장·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성준(지성준치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강준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유성환(유창 대표)이범종(인제대 교수)송영빈(이화여대 교수)씨 빙부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787-1510●이동식(클라리언트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이형주(유노 대표)형래(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형종(유학)씨 조모상 장병규(전 교육부 차관)임근빈(중앙대 교수)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02●고천식(전 제주새마을금고 이사장)씨 별세 동원(건국대 교수)동준(RIST책임연구원)동현(연세대 전문연구원)영애(안양덕현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송현주(중앙대 연구교수)양희선(대불대 강사)씨 시부상 김광은(전 협성대 강사)윤완(안양벌말초등학교 교감)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출상 10일 오후 1시, 발인 15일 오전 7시 제주대병원.(02)3010-2252 (064)750-1457●이종규(오길비앤매더코리아 국장)씨 부친상 한성주(부산광역교회 목사)이규환(사업)김정진(〃)이주한(〃)전상훈(한국증권업협회 부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91●이승기(강남건축 소장)씨 부친상 송인순(현대증권 평택지점장)씨 빙부상 9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11일 오전 8시 (031)920-0301●이상문(전 LG금속 인사부장)동문(선진약국 대표)영문(대한산업보건협회 사업총괄본부장)성문(부동산 중개업)용문(서울아산병원 방사선과 팀장)이순(환승약국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김인한(상주시청)태한(한나라당 김태환 의원 보좌관)성한(회사원)씨 모친상 8일 경북 의성 성제한방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54)862-4447●유명걸(관세청 대구본부세관 조사감시과장)성걸(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산업국장)관걸(삼양사 사료구매팀장)씨 부친상 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956-4448●이길세(자영업)웅세(베이시스구조사무소 과장)씨 부친상 이상덕(금융감독원 실장·예금보험공사 파견)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010-2294●김종철(곡성 고달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정훈(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 선임검사역)성훈(학생)씨 부친상 8일 전남 곡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061)363-0929●김인환(전 조선대 교수)인서(현대자동차 기획실 상무)인현(사업)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3●이상선(전 한국손해보험요율산정회 이사장)씨 별세 김준호(한국증권전산 본부장)성시창(한국화재보험협회 팀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9
  • 태백으로 ‘脫! 열대야’

    태백으로 ‘脫! 열대야’

    콘크리트 도시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로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듯 이글거리는 태양과 무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불을 끄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끈적거림과 더위로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이런 도시를 잊고 싶다면 강원도 태백을 권한다. 여름 평균 기온 19℃. 한여름에도 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어이 서늘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열대야도 없으며 아이들을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모기도 없다.‘오지’인 태백에는 서늘한 기온뿐 아니라 보고 느끼고 즐길 것이 너무 많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야생화의 천국 태백 금대봉 트레킹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나무들과 파란 들판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강원도 태백은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2시간 이상을 꼬불꼬불 국도를 달려야 만날 수 있다. 해발 800m 이상의 고원 지대인 태백은 모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에 ‘딱’이다. # 야생화와 나무들의 천국 태백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답고 시원하다는 느낌이 확 달려온다. 곳곳에 피어 있는 형형색색의 야생화, 쭉쭉 뻗은 파란 나무들, 산과 산이 이어지는 작은 분지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초록의 밭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일상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개운해진다. 이런 ‘눈맛’이 가장 좋은 곳은 금대봉이다. 수십 종의 들꽃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철갈이를 하며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자생 들꽃의 보고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여름 꽃들이 몽우리를 활짝 터트려 반겨준다. 또 형형색색의 얼굴이 바람에 따라 춤추는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함의 극치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두문동재(해발 1268m)가 출발점인 금대봉 트레킹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새로 개통된 두문동재 터널 직전에 옛길을 타고 10여분을 오르면 두문동재 정상 휴게소가 나온다. 여기가 출발점이다. 두문동재 정상에서 오른쪽은 함백산이고 왼쪽이 금대봉이다. 산림감시초소 앞의 작은 길을 따라가면 된다.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들이 많기 때문에 초소에서 간단한 ‘입산신고’를 받는다. 금대봉 가는 길은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낯선 이방인을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잠자리’. 계속되는 궂은 날씨 탓인지 흙길에 힘을 잃고 앉아 있던 녀석들이 놀라 후닥닥 날아간다. 어떤 녀석은 어깨에 내려앉고는 움직이질 않는다. 손으로 ‘툭’쳐야 날아간다. 두문동재에서 출발해 5분쯤 걸으면 오른쪽에 높이 5m 정도의 안테나가 서 있다. 이 안테나는 금대봉 트레킹의 중요한 이정표 가운데 하나다. 금대봉으로 가려면 이 안테나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나 있는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나무로 우거진 숲길이다. 등산로 양가에는 어여쁜 꽃들이 반긴다. 수줍은 듯 보라색 머릴 숙이고 있는 잔대, 이제 막 꽃잎을 터뜨리려는 비비추, 하얀 꽃잎이 하늘거리는 개망초 등이 모여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다 머리를 흔들거리며 재잘거리는 노래에 신바람이 나 걸음도 가벼워진다. 금대봉까지는 20분이면 족하다. 푹신푹신한 흙길을 걸으며 만나는 꽃들과 대화를 나눈다. 능선 길에서 만나는 빨간색의 동기꽃, 나무 아래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이질풀. 첫날밤의 설렘에 발그스레해진 새색시 같은 얼굴. 아무 꾸밈이 없는 그 자태가 너무 고와 가던 길을 멈추고 아련한 추억에 빠져본다. 이 꽃 저 꽃에 눈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금대봉 정상(1418m). 금대봉임을 알리는 작은 표지석 그리고 ‘양강발원봉’이라고 씌어진 나무판자 하나가 박혀 있을 뿐이다. 금대봉을 양강발원봉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금대봉 기슭 황지못에서 시작된 물이 남동쪽으로 낙동강을 이루고 검룡소에서 흘러간 물이 북서쪽으로는 한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발 아래로 백두대간의 준령들이 펼쳐지는 장쾌함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여기에서 다시 내려가도 좋고 시간이 있다면 분주령을 거쳐 검룡소로 내려서는 약 6㎞ 코스를 택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금대봉에서 오른쪽은 매봉산이고, 왼쪽은 분주령이다. 분주령으로 가는 길에도 색색의 꽃들이 발길을 잡는다. 씹으면 단맛이 난다는 보라색 꿀풀, 핑크빛의 소담스러운 노루오줌, 노란 웃음이 싱그러운 기린초도 예쁘다. 금대봉 정상에서부터 40분쯤 걸어가면 ‘고목나무샘’ 방향으로 가는 길과 우암산 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두 길은 30분쯤 뒤에 만나지만 고목나무샘 쪽으로 가는 편이 좋다. 우암산 능선길은 인적이 드물고 등산로에 풀들이 우거져 자칫 길을 잃기가 쉽다. 우암산 기슭에는 벌개미취와 개망초가 드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분주령 코스에서 이곳만큼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 있는 곳은 없다. 우암산 기슭에서부터 분주령까지는 약 2.5㎞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이제껏 걸어왔던 길과 마찬가지로 갖가지 야생화들이 웃고 떠들며 반겨준다. 분주령은 200평 남짓한 작은 개활지로 아담하고 아늑하다. 분주령에서 내리막길로 2㎞쯤 가면 트레킹의 종착역인 검룡소가 나온다. 주의할 점은 검룡소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다. 택시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까지 1시간 남짓 걸어가야 한다. # 여기도 끝내줘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는 태백에 갔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 검룡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여분 동안 계곡 따라 걸었다. 검룡소에서 흘려 내린 물이라서일까. 유난히 맑고 투명했다. 이마에 약간의 땀이 송골송골 맺힐 무렵 이정표를 보고 계곡을 건넜다. 갑자기 펼쳐지는 낙엽송의 쭉쭉 뻗은 자태와 싱그러운 나무 내음에 가슴이 탁 트인다. 무더운 태양도 사라지고 오직 나무와 풀들만이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나무터널이다. 정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신선한 공기이다. 나무터널을 빠져나가자 검룡소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위쪽 석회암 바위에 오르자 물이 솟아오르는 조그만 소(沼)가 보인다. 바로 여기가 한강의 발원지라는 검룡소. 우리가 짐작할 수 없는 오랜 세월 동안 흐른 물줄기가 만든 물결 무늬를 따라 흡사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콸콸콸’ 소리를 내며 흐른다. 너무 웅장하고 아름답다. 아니 신비롭다. 넓이 2m 정도의 조그만 소에서 하루에 2000t이 넘는 물이 솟아오른다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고개가 숙여진다. 태백 시내 중심에 있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하루에 5000t이 넘는 물이 솟아오르는 황지연못, 강물이 큰산을 뚫고 지나가며 석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었다고 이름 붙여진 천연기념물 417호 구문소 등을 빼놓으면 안 된다. # 입으로 찾은 태백의 맛 태백은 한우고기로 유명하다. 워낙 오지다 보니 농가에서 키워 고기 맛이 일품이다. 푸른 초원에서 방목으로 자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다. 그 중에서 태백 시내에 있는 충남실비식당(033-552-5074)이 유명하다. 주인이 직접 태백에서 자란 한우 고기를 적당히 숙성시켜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끝내준다. 또한 후식으로 나오는 국수는 면발이 쫄깃하며 개운한 국물맛이 좋다. 등심 1인분에 2만 2000원, 국수 2000원. 또 태백에는 닭갈비가 독특하다. 보통 닭갈비 하면 춘천을 떠올리지만 태백에도 그들만의 맛있는 닭갈비가 있다. 태백 닭갈비는 춘천식처럼 고기와 야채를 기름에 볶는 것이 아니고 소의 각종 잡뼈로 우려낸 육수를 자작자작하게 부어 조린다. 고추장 양념과 고구마 등 야채와 닭갈비 등 넣는 재료는 똑같지만 육수를 넣고 조려서인지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소주 한잔과 곁들이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2인분이 기본으로 1만 3000원이다. 태백시내에 여러 닭갈비집이 있지만 승소닭갈비(033-553-0708)가 맛있기로 소문났다. 태백에서 인심이 제일 좋은 고원기사식당(033-553-6462). 보통 찌개가 1인분에 4000원.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이 8가지 정도 따라 나온다. 그런데 혼자서 된장찌개를 시켰건만 밥이 두 공기나 나온다. 공깃밥을 추가하지 않아도 무조건 밥을 더 준다. 그냥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이다. 또한 찌개와 함께 오징어나 제육볶음 요리가 보너스로 나온다. 원래는 두 사람 이상이 식사를 해야 준다지만 애교를 부리면 얻어먹을 수 있다. # 즐길 거리 가득한 강원랜드 태백에 갔다가 시간이 남으면 승용차로 5분여 걸리는 ‘강원랜드’도 가볼 만하다. 물론 카지노를 이용하라는 것은 아니다.2층에 마련된 인공호수에서는 매일 밤 환상적인 분수쇼가 펼쳐진다.‘따라라라∼라라라’ 백조의 호수 등 20여곡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의 묘기, 거기에 여러 색의 조명과 레이저가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적인 여름밤을 선사한다. 또한 국내에서 사용된 적이 없는 최신의 조명기술들을 갖춘 루미나리에가 밤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25만개의 전구가 만든 길을 따라 걸으면 연인은 사랑을, 가족은 행복을 가슴 한구석에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밖에 폐석탄 부지에 자리잡은 99m짜리 국내 최고의 인공폭포, 호텔 3층 카사시네마에서 무료로 펼쳐지는 댄스, 마술, 연주 등 어우러지는 버라이어티 쇼도 볼 만하다. 평일엔 저녁 7시, 주말엔 오후 2시, 저녁 7시로 약 1시간 동안 펼쳐진다. 또 강원랜드 지하 1,2층에 자리잡은 테마파크는 4D 입체시네마와 자동차경주, 행글라이더글 8개의 어트렉션(탑승물)과 실내 수영장 등도 있어 아이들과 하루를 지내기에 그만이다.1588-7789,www.kangwonland.com # 여행정보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을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을 지나 사북, 고한을 거치면 태백에 도착한다.38번 국도가 영월까지는 4차선으로 확장되어 좋지만 그 이후로는 아직도 꼬불꼬불 고갯길이 이어지므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숙박시설은 가덕산 훈련장 근처 하늘못펜션(033-553-3997), 황지동에는 대현장여관(033-552-3337)이 있고 강원랜드 근처 고한, 사북 등지에는 모텔이나 민박을 하는 곳이 많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아르헨티나 시내 에서 국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꽹과리와 태평소 등 전통악기와 직접 제작한 타악기 연주까지 흥겨운 리듬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에 시민들의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공연의 4명의 주인공 ‘아리코리아’는 우리의 가락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큰 뜻을 품고 세계를 돌며 공연하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식습관이 잘못 형성된 아이들은 자칫 중금속 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 패스트 푸드와 과자류를 좋아하는 다섯 살 호원이. 또래보다 몸집이 작은 데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증세까지 보여 엄마 이상옥씨의 걱정거리다. 모발 미네랄 검사를 통한 체내 중금속 함량 측정으로 성장 부진과 아토피의 원인을 찾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평화로운 숲속, 밤마다 늑대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울음소리에 하나둘 모여드는 늑대들. 그런데 늑대무리를 불러 모으는 주인공은 늑대가 아닌 사람이다. 늑대와 같이 네발로 걸어 다니고, 늑대의 우리를 집으로 삼아 살고 있다는데…. 늑대인간, 션 앨리스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결국 옥심의 금 쌍가락지를 찾지 못한 선주는 미안한 마음에 새로 반지를 사서 옥심을 찾아간다. 하지만 옥심은 새 반지임을 알고는 화를 내고, 선주는 그런 옥심이 서운해서 눈물을 글썽거린다. 귀녀는 선주의 가출이 오히려 형철과의 약혼을 앞당기게 되었다며 선주에게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한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물류창고에 쓰러진 진진을 싣고 응급실로 온 영규는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소리에 진진을 하루빨리 본사로 불러들이겠다고 다짐한다. 진진은 원룸에서 자신의 발을 씻어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영규의 자상함에 눈물을 흘린다. 주리를 집으로 데려온 창안은 사설 경호원을 붙여 24시간 감시하게 하는데….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윤정은 본격적으로 우경을 공략하기 위해 UT 기획실장 비서로 들어간다. 신형은 한결 친절해지고 여유 있어진 윤후가 예전 같지 않고 낯설게 느껴진다. 노래교실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웠던 빚쟁이들이 다시 혜숙을 찾아와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 순간 홍영감이 흑기사처럼 나타나 혜숙을 구해준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인도 전통의 건강법으로 수천년 역사를 지닌 마사지 ‘아유르베다’. 아유르베다의 핵심원리는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심이며, 환자에 따라 맞춤 의술을 행한다. 인도인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경험하기 위해 인도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사이언스 매거진 N(EBS 오후 11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현대인들은 각종 질환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다. 환경성 어린이 질병 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토피와 소아천식에 이어 새로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 생활공간 오염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관점을 제시한다. ●101번째 프러포즈(SBS 오후 9시55분) 회사로 들어가던 수정을 만난 달재는 다시 수정을 잡겠다며 큰소리 친다. 한편 시험 전날 달재는 수정의 집 앞에서 수정을 기다리지만, 수정은 나가지 않은 채 밤을 새운다. 새벽 운동을 나가던 수정은 밤새 자신을 기다린 달재를 보고는 깜짝 놀라지만, 이내 달재의 마음을 포기시키려 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과 소서노는 금와왕에게 고산국에서 부여가 대대손손 쓸 수 있는 소금산을 찾았으니 옥저와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주몽의 말에 금와는 기뻐하며 연회를 열 것이라 하고, 대소와 영포는 참담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한편 상단에 돌아가야겠다는 소서노에게 주몽은 어머니를 뵙고 가자고 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KBS2 오후 9시55분) 택기와의 오해가 풀리고 동이 터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난 지현은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도둑 맞았던 자신의 옷이 실장의 이름으로 선보이자 항의해 보지만 결국 직장에서 쫓겨난다. 한편 지현의 집에서는 당숙 할아버지가 땅 만평을 준다고 했다며 지현에게 시골로 내려가라고….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수해지역에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질환인 수인성전염병은 접촉성 피부염, 음식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장마철 수인성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정신을 깨우고, 몸안의 독소를 없애 준다는 단식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단식의 효과와 올바른 방법도 소개한다.
  • 뒤틀린 위·식도 “가슴이 쓰라려”

    뒤틀린 위·식도 “가슴이 쓰라려”

    서구식 식생활과 비만인구 증가, 노령화 등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이 늘고 있다. 이 질환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식도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소화기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 질환을 가볍게 여긴다.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간단하게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를 타고 거꾸로 넘어와 가슴쓰림, 신물 등의 증상을 일으키거나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역류에 의해 식도 점막이 손상된 경우라면 포괄적인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본다. 대표적인 증상은 식도를 따라 느껴지는 가슴의 쓰라림. 흔히 하트번(heart-burn)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대부분 식습관과 연관된 질환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그러면 위로 내려간 음식이 왜 역류할까. ●원인 원인은 식도 아래쪽 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해 음식이 역류하도록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이 근육은 음식이 위로 내려가면 역류하지 못하도록 식도와 위 연결 부위를 닫아주게 되는데, 이 괄약근이 다른 이유로 열리면 강한 위산과 뒤섞인 음식물이 역류하게 된다. 위처럼 위산에 대한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이런 경우 심한 손상을 입게 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위염과 식도염, 식도암 등을 유발한다. 이 질환자들이 트림을 자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상적인 경우 음식을 먹을 때만 식도괄약근이 열려 이후 1시간에 2차례 정도 트림을 하게 되지만 이 근육의 기능이 손상되면 잦은 트림을 하게 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손상 원인은 위산 과다분비로 인한 식도의 운동장애와 식도 전체의 기능 이상이 대부분이다. 위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 위압이 올라가 위장의 내용물이 훨씬 쉽게 식도를 타고 역류하게 된다. 역류 현상이 흔히 과식 후에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이내에는 식사를 하지 않아야 하며, 평소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소화기 증상을 막는 중요한 예방법이다. 횡경막의 일부인 횡문근도 위·식도 역류를 막는 기능을 하는데, 이 근육이 식도열공헤르니아 등으로 기능이 떨어져도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 임신이나 비만도 복압을 증가시켜 역류성 질환을 일으키곤 한다. 인체의 자연적인 방어기전이 훼손된 경우에도 역류현상이 나타난다. 역류현상이 발생해도 상당 부분은 침에 의해 중화되거나 식도 운동으로 역류한 내용물을 위장으로 다시 내려 보내게 되는데, 자연적인 방어기전, 즉 침의 분비나 식도운동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역류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또 위의 내용물은 소장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때 내용물의 위장 체류시간이 길어도 역류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위나 가슴 아래쪽에서 목을 향해 타는 듯한 속쓰림이나 가슴 쓰림이 느껴지는 흉부 작열감과 산이 역류해 입에서 신맛이 느껴지는 증상이 있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통증, 만성기침, 뭔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 구토, 충치, 쉰목소리, 삼키기 어려운 증상, 천식, 흡인성 폐렴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 원인이 다양하고 복잡해 내시경검사와 24시간 산도검사, 식도내압검사 외에 약제로 증상이 개선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등이 사용된다. 내시경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약물로 증상의 변화가 있으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산도검사는 산을 측정할 수 있는 관을 식도에 삽입한 뒤 24시간 동안 산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약물에 반응이 적은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치료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재발을 막는 유지치료를 6개월 정도 지속해야 한다. 약물은 위산분비 억제제나 소화관 운동촉진제 등을 증상에 따라 처방하며, 대부분 4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된다. 약물로 증상이 호전되어도 환자의 40%는 치료를 중단한 지 6개월만에 재발하므로 생활습관의 개선과 유지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음식과의 상관성 특정 음식이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개인에 따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 커피 홍차 양파 마늘 박하 초콜릿 수면제와 통풍약 등은 하부 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며, 커피 후추 등 향신료와 너무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와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식도 점막을 자극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바람직한 식습관으로는 ▲과식하지 말고, 식후 바로 눕지 않는다 ▲잠들기 3시간 이내에 음식물 섭취를 자제한다 ▲타액이 음식에 잘 섞이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 자료 제공:하이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Leisure+α] 세계의 지붕 티베트로 떠날까

    중국과 티베트를 잇는 세계 최고 높이의 ‘칭짱철도’가 지난 1일 공식 개통돼 그 어느 때보다 티베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롯데관광(lottetour.com)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에 늘 손꼽히는 티베트를 완전일주하는 7일짜리 상품을 출시했다. 중국의 성도를 거쳐 티베트의 라싸, 시가체, 갼체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중국전통공연 천극관람, 사천식 샤부샤부, 발마사지 등이 포함된 이 상품의 가격은 169만원부터.8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출발할 예정이다.(02)399-2303.
  • [세이프 코리아] ‘수마’ 후폭풍 ‘병마’ 주의보

    수마(水魔)가 휩쓸고 간 상처가 큰 만큼 ‘후폭풍’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 습도가 높은 데다 기온마저 30도를 넘나들고 있어 세균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 재산피해를 줄이는 데 신경을 쓰다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경황이 없어도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경계대상 1호’, 식중독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더욱 발병하기 쉽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기가 끊긴 2만가구 남짓을 비롯해 침수피해 등을 입은 수해지역이 ‘경계대상 1호’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음식을 조리한 뒤 공기 중에 4∼5시간만 노출되더라도 식중독 균에 오염되기 쉽다.”면서 “전기가 끊겼을 때는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도 상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아깝더라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날 음식이나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한번 오염된 음식은 끓이더라도 식중독 균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넘겼거나 상온에 방치됐던 음식은 금물이다. 또 숟가락과 젓가락, 접시, 물컵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를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중독 환자가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 탈수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찬물을 그냥 마시기보다는 끓인 물이나 보리차 1ℓ에 찻숟가락으로 설탕 4스푼, 소금 1스푼을 타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가 뜸해지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그러나 설사가 1∼2일 지나도 멎지 않거나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중독은 경미한 증상으로 그치곤 하지만,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유행성 전염병인 장티푸스도 주의해야 한다. 보균자의 대·소변으로부터 나온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하는 장티푸스는 침수지역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하다.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곰팡이는 ‘공공의 적’ 집중호우로 눅눅해진 생활환경은 곰팡이의 천국이 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무좀 같은 각종 피부질환도 유발한다. 젖은 옷이나 신발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접촉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곰팡이가 원인균인 무좀도 습기찬 신발로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남성의 사타구니에 가려움증을 일으켜 종종 성병으로 오인되는 완선 역시 젖은 바지를 오래 입고 있으면 감염된다.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발병하는 농가진, 털이 있는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모낭염,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간찰진 등도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이다. 이들 질환에 걸리면 염증과 더불어 가려움증, 붉은 반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세균과 곰팡이를 없애려면 무엇보다 눅눅한 생활환경을 정리해야 한다. 옷이나 침구류는 삶고, 신발은 햇볕에 말린다. 오염된 물기가 남아 있는 수건은 병원균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만큼 한번 사용하면 반드시 빨아야 한다. 손발은 자주 씻고,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실내 공기가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등에 오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집안의 습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이나 보일러로 집안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증시 한때 급락… 낙폭 갈수록 줄어

    [北 미사일 발사] 증시 한때 급락… 낙폭 갈수록 줄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5일 주식시장은 오전에 급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을 좁히는 등 파장이 크지 않았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4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악재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평가되는 등 시장에 내성이 생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기관 합동으로 ‘금융시장 동향점검반’을 구성키로 하는 등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 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심리”라면서 “만약 투자자들이 과민 반응하는 조짐이 보이면 즉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 미사일 발사 때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만큼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국의 신용등급(A+)에 부정적”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북한 리스크(위험)를 잘 통제하면 현재 신용등급(A3)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개장하자마자 25.23포인트나 급락했으나 안정을 되찾으면서 6.07포인트(-0.47%) 하락한 1279.8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9.85포인트(-1.68%) 떨어진 575.98로 거래를 마쳤다.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로 전쟁 관련주는 오른 반면 남북경제협력 관련주는 떨어졌다. 방산업체 휴니드(+5.56%) 빅텍(+2.92%) 해룡실리콘(+6.19%) 등이 수혜주로 떠올랐고, 신원(-1.61%) 로만손(-3.03%) 재영솔루텍(-3.12%) 등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주가는 떨어졌다. 북한이 과거 두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는 주가지수가 오히려 올랐다. 1998년 8월31일 대포동1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지수는 310.16으로 5.37포인트(1.76%) 상승했다.2003년 3월10일 2차 발사 때에도 12.69포인트(2.10%) 올랐다. 대우증권 조재훈 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은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이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지는 몰라도 증시의 흐름을 좌우한 적이 없고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쿄, 뉴욕,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했으며, 금값은 급등세를 보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한국형 천식치료지침 무료 보급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가 한국형 천식치료지침 ‘EAM 프로그램’을 최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컴퓨터 모니터의 지시를 따라가면서 객관적인 점수로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표준화된 치료지침에 따라 처방을 내리도록 돼있다. 협회는 이달부터 ‘EAM프로그램’을 전문의들에게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 김유영 협회장은 “이제 우리 실정에 맞는 지침이 개발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 [통계로 본 서울] (31)미세먼지

    맑은 공기는 ‘삶의 질’ 향상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서울의 공기는 그동안 다양한 환경정책이 추진되면서 점차 깨끗해지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와 비교해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도 환경문제 중 서울의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 자동차가 뿜어내는 매연과 공사장 먼지 등을 포함한 미세먼지는 시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먼지 입자로 사람의 폐속까지 깊숙히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02년 미세먼지 발생량은 3만 3577t으로 이 가운데 자동차 배기가스가 2만 5991t(77.4%)을 차지했다. 이어 공사장 먼지 5515t(16.4%), 먼지배출업소 1101t(3.3%) 등의 순이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은 2조 6246억원에 이르며, 영아사망률 9%증가, 호흡기 질환 사망률 2배 증가 등 조기 사망자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국가 중 하위권 ‘2006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2000년 65㎍/㎥(마이크로그램·㎥당 1㎍은 100만분의 1g)에서 2001년 71㎍/㎥,2002년 76㎍/㎥으로 높아지다가 2003년 69㎍/㎥,2004년 61㎍/㎥에 이어 지난해 겨우 서울시 기준(60㎍/㎥) 이하인 58㎍/㎥까지 낮아졌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다른 대도시들보다는 약간 낮았으나 OECD국가들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는 고양(76㎍/㎥), 인천·수원(61㎍/㎥), 과천(59㎍/㎥) 등 수도권 대도시 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OECD국가인 런던(20㎍/㎥), 뉴욕(21㎍/㎥), 파리(22㎍/㎥), 동경(37㎍/㎥) 보다는 훨씬 높다. 지방 도시의 경우 부산 58㎍/㎥, 대구 54㎍/㎥, 울산 51㎍/㎥, 광주 49㎍/㎥, 대전 48㎍/㎥, 서귀포 43㎍/㎥, 울릉도 38㎍/㎥ 등이다. ●4월 최고,9월에 최저 지난해 월별로는 4월이 83㎍/㎥으로 가장 심했으며,11월(69㎍/㎥),7월(67㎍/㎥),6월(66㎍/㎥),3월(64㎍/㎥)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9월(36㎍/㎥)이 가장 낮았고,8월(44㎍/㎥)과 2월(45㎍/㎥)은 낮은 편이었다. 이밖에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원인이 되는 아황산가스(서울시 기준 0.01)는 지난 2000년 0.006에서 지난해 0.005으로, 일산화탄소는 2000년 1.0에서 0.6으로 각각 낮아졌다. 아황산가스는 천식 등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는 호흡장애 등을 일으킨다. 이산화질소(서울시 기준 0.040)도 0.035에서 0.034으로 다소 낮아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감사원 “외환은 헐값매각 됐다”] 론스타 로비·외압 여부 본격 규명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등의 론스타 관련 수사도 본격화됐다. 론스타 관련 수사는 크게 3가지. 국세청이 론스타가 국내 자회사 등 16개 법인을 통해 147억여원을 탈세했다고 고발한 사건과 금융감독위원회가 론스타코리아 임원들이 해외 법인과 허위 계약하는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860만달러를 빼돌렸다고 통보한 사건이다. 그리고 본체 수사라고 할 수 있는 외환은행 매각 관련 수사다. 검찰은 탈세사건과 외화밀반출 사건의 경우 상당 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두 사건은 국세청과 금감위에서 1차 조사를 했다.또 검찰이 그동안 외환은행 매각 관련 수사는 감사원 감사 등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탈세 사건 등에 집중해 왔다. 검찰은 본체 수사인 외환은행 매각 관련 수사에서도 이미 개인비리 혐의 등으로 상당수 관련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관련 수사의 핵심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등 매각결정 과정에서의 정부당국의 역할 ▲매각가격 산정의 적정성 ▲인수자격 취득과정에서 론스타의 로비의혹 등을 들 수 있다. 감사원은 BIS 비율이 지나치게 낮게 산정됐고 재경부, 금감위, 금강원 등이 부적절하게 매각을 추진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누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감사 초기만 해도 강경한 분위기였던 감사원이 관련자들을 한 명도 고발하지 않았다는 점은 검찰로서도 부담이다. 또 론스타의 로비 여부는 아예 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결국 검찰 수사의 몫이 됐다. 검찰은 조만간 핵심 관계자를 소환할 계획이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매각을 주도한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 이달용 전 부행장, 신재하 보고펀드 공동대표, 김석동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등이 우선 소환자로 꼽히고 있다. 당시 금감위 상임위원 양천식씨와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추경호씨 등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를 다음달 말까지는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실전

    (문제)다음에 제시된 결정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적합한 것만 모두 고르면?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 최초로 담배연기를 자동차 배기가스나 살충제, 벤젠과 같은 대기 오염물질로 선언했다. 대기자원위원회(ARB)가 내린 만장일치 결정에는 2005년 9월 주 환경보호국(EPA)에서 내놓은 유방암 발생 등 간접흡연의 위험에 대한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 1000건 이상의 간접흡연 사례를 다룬 이 보고서에 따르면, 폐경 전 여성이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생확률이 68∼120% 상승하고, 조산아를 낳거나 천식 또는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영아 돌연사나 호흡기 질환, 소아암 등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폐암과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사람이 매년 4000명, 미국 전체에서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은 연간 4만여명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가)담배업체들은 “옥외에서 담배연기에 노출된 것이 담배와 관련된 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는 한 건도 없다.”며 규정에 반발한다. 나)금연단체들은 아파트에 금연자와 흡연자를 분리시켜 환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거나 금연층을 설정하는 규정도 만들자고 주장한다. 다)담배 포장 겉면에 “흡연은 폐암을 비롯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라)장기 흡연자 가운데 심각한 호흡기 질환에 걸린 사람들이 담배회사를 대상으로 배상을 청구한다. 마)길거리 벤치나 탁 트인 공원에서의 흡연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규정들이 만들어진다. (1)가, 나, 마 (2)가, 다, 라 (3)가, 라, 마 (4)나, 다, 라 (5)나, 다, 마 정답은 (1) (해설) 논점:간접흡연의 영향과 대책 담배연기를 오염물질로 규정한 결정의 영향으로 1. 담배업체들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다. 2. 금연단체들은 보다 강화된 규제를 요구할 수 있다. 3. 오염물질을 막기 위한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따라서 가, 나, 마가 이의 각각에 해당한다. 다와 라는 직접흡연에 관한 것이므로 논점에서 벗어나 있다.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건강칼럼] 토마토 익혀 먹어야 폐암 예방 효과 높아

    [건강칼럼] 토마토 익혀 먹어야 폐암 예방 효과 높아

    모든 생명체의 삶은 공기로 가능하다. 인간은 공기를 들이마셔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공급받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폐를 통해 흡수된 산소는 혈액을 통해 인체 곳곳에 전달되어 세포의 생명유지에 사용되고, 반대로 세포에서 생긴 노폐물 이산화탄소는 혈액을 타고 와 폐에서 배출된다.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산소 중 25% 정도는 체내에서 활성산소로 바뀐다. 이 활성산소의 20% 정도는 체내에서 활성산소 제거효소나 항산화물질에 의해 제거되고, 나머지 5%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너무 많으면 세포를 해쳐 당뇨, 동맥경화, 고혈압, 노화뿐 아니라 암까지도 유발한다. 쇠가 산화되어 녹이 스는 것처럼 과도한 활성산소는 우리 몸을 녹슬게 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폐에 생기는 질환은 감기부터 기관지염, 결핵, 폐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진폐증, 폐암 등 무척 다양하다. 다른 질환은 완치가 가능하나 천식, 폐암이나 만성폐질환은 치료가 힘들다. 천식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스트레스, 알러젠, 환경, 활성산소, 중금속 등을 검사해 원인치료를 하면 완치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진폐증, 폐암 등은 사전예방이 최선이다. 진폐증은 방독 마스크 등으로 이물질 흡입을 차단해 예방해야 한다. 폐암은 금연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금연이 어렵다면 평소에 해초류를 많이 먹고, 매일 물을 8잔 이상 마시며, 담배를 줄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폐암예방에 효과가 뛰어난 라이코펜(리코펜)성분이 많은 토마토나, 속이 붉은 자몽을 매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토마토를 익혀서 먹으면 라이코펜 섭취량을 7배나 높여준다. 토마토와 당근의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 역시 항산화물질로 항암효과까지 갖고 있다. 단, 흡연자가 약제로 만들어진 비타민A나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폐암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라이코펜 성분의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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