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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환경 이렇게

    천식 증상은 주변에 있는 천식 유발물질에 의해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나타난다. 따라서 천식에 걸린 환자가 가족으로 있다면 집안을 깨끗이 정리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침구류를 자주 햇볕에 말리고 건조시켜야 한다. 또 베개는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교체해야 한다. 카펫과 천으로 된 소파는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멀리해야 한다. 집안 환경이 너무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습기를 구비해 최소한 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가족들이 도와주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벌써 봄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추슬러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는 때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자신의 건강 상태나 체형·나이를 따지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운동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태에 따라서는 운동이 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뇨·고혈압 환자 격한 운동 피해야 당뇨나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자는 운동이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운동에 앞서 종류와 강도·횟수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당뇨 환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야 한다. 처음에는 맨손체조, 걷기 등 쉬운 운동으로 기초를 다진 뒤 조깅·자전거·수영·등산 등을 시도하는 게 좋다. 단, 공복 운동이나 장시간의 산행 등은 근육에 무리를 주고 저혈당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갈증과 식욕을 부추겨 식사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 등 다른 2차 질환을 가졌다면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농구·배구·테니스·축구 등은 격렬할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므로 운동 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가벼운 수영이나 천천히 걷는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고 천식 재발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은 공기에 민감하므로 아침이나 밤 운동은 피하되, 필요하다면 마스크 등으로 찬공기를 차단해줘야 한다. 척추질환자는 바른 자세로 자연적인 척추의 만곡을 회복·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항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필요한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면 골격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허리를 비트는 트위스트기구나 훌라후프는 피해야 한다. ●척추질환자 훌라후프는 피해야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삐져나온 상태인데, 이런 사람이 허리를 비틀어대면 증세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요통이 있는 사람도 트위스트기구처럼 요추를 비트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흔히 거꾸리로 불리는 기구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몸통을 거꾸로 세워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면 척추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자세가 척추에 비정상적인 자극을 가해 단순 요통이 마미총증후군으로 발전,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임신부·관절질환자 계단걷기 금물 임신부에게는 체력이 중요하지만 무리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임신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 ‘릴렉신’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 결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일부 임신부들은 임신 막달이 되면 분만을 앞당긴다며 무리하게 계단을 걷거나 오리걸음 운동을 하는데 이런 운동은 관절에 치명적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4배, 내려갈 때는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연골이 망가지거나 관절이 쉽게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오리걸음도 분만을 앞당기는 효과는 있지만 무릎에 손상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평지를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요가·수영 등이 적당하다. 공원에서 뒤로 걷거나 약수터에서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동작이 주무르거나 두드리는 마사지와 비슷해 허리나 등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운동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노약자가 근육통이나 근육염증·골절·탈골 등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등치기 때의 충격으로 자칫 척추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평형감각 떨어져 골절상 등 우려 뒤로 걷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뒤로 걷기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동작이 낯선데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피로감이 클 뿐 아니라 평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이 넘어질 경우 치명적인 골절상이나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뒤로 걷기보다는 앞을 보고 천천히,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는 더 유익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대표원장
  • 천식환자 운동은

    천식환자 운동은

    과거 일부 학자들은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천식 환자도 심폐기능, 근력, 유연성, 체지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무턱대고 운동을 했다가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몇가지 사항을 염두에 둬야 한다. 우선 천식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의해 급작스러운 천식 증상이 나타날 때 대처할 수 있는 흡입기나 약물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운동 15~30분 전에 미리 흡입제나 약물을 사용한 뒤 운동할 수도 있다. 운동하는 환경이 춥거나 건조하면 ‘급성천식’ 발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스키장 등의 공간은 피해야 한다. 천식환자에게는 습도가 높은 ‘수영장’이 가장 좋다. 준비운동은 맨손체조, 가벼운 유산소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시작한다. 본운동은 장시간 동안 지구력을 갖고 해야 하는 운동보다 짧고 간헐적인 운동을 최대 능력의 40~60% 수준으로 2~3분 하고 1분 휴식하는 형태를 5~7회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런 운동을 주당 3~5일씩 약 12주가량 꾸준히 하면 폐기능이 향상된다. 그러나 건강에 좋다고 해서 너무 무리해서는 안 된다. 운동 중 호흡곤란 증세가 있으면 하던 운동을 즉시 멈추고 흡입제를 흡입하거나 호흡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호흡곤란 증세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조용한 곳으로 이동한 뒤 가슴을 펴고 호흡을 깊고 천천히 하도록 유도한다. 증세가 위중하다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이동해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15) 천식, 오해와 진실

    [Healthy Life] (15) 천식, 오해와 진실

    230여만명(2007년 기준)에게 고통을 주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바로 천식이다. 봄철에 증상이 심해져 ‘봄꽃이 피면 천식도 핀다.’는 말도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숙영 교수에게서 천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천식이 봄철에 심해지는 이유는 서너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꽃가루 알레르기, 두번째는 황사다. 차고 건조한 공기도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봄에 바깥 나들이를 하면 천식증상이 심해져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집안이 건조하면 마찬가지로 천식증상이 심해진다. ●계절적인 영향 외에 천식을 유발하는 특이적인 원인이 있나 천식은 간단히 말해서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오그라드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꽃가루와 황사 때문에 봄철에 증상이 심해지지만 다른 원인도 많다. 우선 집먼지진드기가 천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감기와 흡연, 대기오염, 역류성 식도염도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왜 천식을 일으키는지 궁금해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위산이 역류할 때 식도를 자극하면 신경반응에 의해 환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기관지가 오그라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봄철 말고 다른 계절에는 안심해도 되나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여름에는 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곰팡이가 천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방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환기가 잘 안 되다 보니까 집먼지진드기와 감기에 의한 천식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환경적인 영향이 많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다. ●천식이 주로 나타나는 연령대는 의학 교과서에는 천식 환자의 절반이 10세 이전에 발병한다고 나와 있다. 전체 환자의 3분의1은 40세 이전에 발병한다. 그렇다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에게 천식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다. 천식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부모 모두 병을 갖고 있다면 자식에게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 유전적인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꽃가루, 황사, 집먼지진드기 등의 환경적인 요인을 접하면 증상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은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없다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천식을 ‘불치의 병’으로 보고 낙심하는 환자가 많다. 완치는 불가능한가 의료진은 종종 환자들에게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식 치료의 중심은 완치가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관리하는 병이다. 약물로 잘 관리하다 보면 병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사례도 많다. 특히 소아 천식의 50%는 성인이 되면 사라진다. 꾸준히 치료해 증상을 완화시키며 생활의 불편을 더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을 심하게 하면 종종 천식 환자라고 의심한다. 천식의 특이적인 증상이 있다면 기침은 급성 기침과 만성 기침이 있다. 만성적으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일단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침이 가장 심한 병은 코에 염증이 생기는 ‘후비루증후군’이고 다음이 천식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심해지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천식 증상은 새벽에 증상이 심하고 쌕쌕거림(천명음)과 고양이 울음소리와 같은 호흡이 나타난다. 처음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자신이 천식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기침이 오래 갈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 약물 요법은 많은 환자들이 불편하다고 꺼린다. 보편적인 치료법은 어떤 것이 있나 천식을 치료하려면 흡입기를 써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흡입기를 사용한 뒤에 먹는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흡입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임의로 처방전을 가지고 병·의원을 옮겨다니면서 처방을 받아서는 안 된다. 지침에 맞게 일정한 패턴으로 약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먹는 약물만 처방해달라고 하는 환자도 있는데 천식으로 판명됐다면 1차적으로 흡입기는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천식이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 같이 나타날 수 있나 그렇다. 천식 환자의 절반에게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알레르기성 질환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인 비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은 약물 요법만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환자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 때는 ‘면역치료’를 받아야 한다. 면역치료를 받으면 기관지천식 환자의 65~90%,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80~90%가 효과를 본다. 특히 수의사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회피할 수 없는 특수직업을 갖고 있다면 한번쯤 면역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을 방치하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나 그렇다. 죽을 만큼 심한 발작(near-fatal asthma)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응급실을 찾는 빈도가 높다. 심한 천식증상이 나타나면 간혹 폐 조직이 터지는 ‘기흉’(氣胸)이 생기거나 폐에 공기가 공급되지 않아 오그라드는 ‘무기폐’(無氣肺)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천식은 급성이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천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기도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져 흡입기를 사용해도 유연해지지 않는 ‘기도재구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도 있나 천식에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다. 전부 속설이다. 은행이나 배즙이 좋은지 묻는 환자가 많은데 아직 학계에서 검증된 것은 없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의료적인 지침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과 예방법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과 예방법

    봄으로 가는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복병이 있다. 알레르기다. 황사·꽃가루로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빈발해 예방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소아천식 대부분 밤이나 새벽에 나타나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의 하나가 소아천식이다. 순천향대병원 편복양 교수가 2007년 7월∼2008년 6월 사이 1년 이상 유지치료를 받고 있는 천식 환아의 발작·입원실태를 조사한 결과 4월에 빈도가 가장 높았다. 고기압·저습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늘어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작이 오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실제 4월에는 라이노바이러스 감염률이 매우 높다. 소아천식 발작의 가장 흔한 원인인 라이노바이러스와 RS바이러스는 호흡기로 감염되는데, 특히 RS바이러스는 3개월 이하 신생아가 감염되는 호흡기질환 원인 바이러스의 77%를 차지할 만큼 빈발한다. 소아천식은 대부분 밤이나 새벽에 나타난다. 호흡이 빨라지고 가래가 끓으면서 쌕쌕거리는 천명음을 낸다. 소아천식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증상이 다양해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감기만 걸리면 호흡곤란과 천명음을 내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감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가 쉽게 기관지염·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 쌕쌕거리며 숨을 쉬거나 호흡곤란이 있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또 신경질이 늘고, 기운이 없고,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며, 잘 놀지 않으려는 행동도 천식 신호일 수 있다. 콧물이 많고, 눈 주위가 빨개지면서 가려워하고, 말을 잘 안하면 발작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편 교수는 “황사철의 미세먼지와 감기를 유발하는 라이노바이러스가 천식의 주요 발작요인이기 때문에 특히 환절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사 꽃가루 알레르기 귀가후 꼭 세안 일종의 분진인 황사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중금속인 알루미늄·칼륨·칼슘 등이 많이 섞여 있고, 대기 중 화학반응으로 질소·황산화물 등을 생성해 피부가 따갑고, 심하면 발진·발열·부종을 동반한 피부염도 일으킨다. 특히 봄에 많이 분비되는 피지가 황사 속 오염물질이나 세균, 꽃가루 등과 엉기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되 외출할 때는 긴 옷과 마스크·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귀가 후에는 꼼꼼히 세안을 해줘야 한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클렌저와 세안제로 이중 세안을 하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씻거나 사우나는 피하는 게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에 노출된 피부에 홍반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다. 이 경우 가려움증 때문에 긁어 외상을 만들고, 이어 2차 감염과 색소 침착 부작용을 겪기 쉽다. 따라서 꽃가루가 많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는 게 좋다. 전문의들은 “환절기에는 얼굴에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엉겨붙을까봐 화장을 피하는 여성이 많은데, 피부화장이 오염물질의 피부 침투를 막아주므로 파우더를 포함해 기본화장을 하는 것이 피부보호에 좋다.”고 조언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동물털도 원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동물의 털 등에 의해 생기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함께 비특이적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눈 주위가 가렵고 눈물이 많아지며 눈이 붉어진다. 심해지면 결막 충혈과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며, 급성 발작으로 결막이 심하게 붓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눈 속의 미세먼지들이 씻겨나갈 수 있도록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 콘택트렌즈보다 보호안경(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심한 가려움증은 냉찜질로 다소 진정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재발이 잦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작 횟수가 줄고 증상도 가벼워진다. 그러나 함부로 안약을 구입해 넣거나 민간요법을 쓰다가는 녹내장·백내장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순천향대 소아청소년과 편복양 교수.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 예본안과네트워크 조정곤 대표원장.
  • 호흡기 질환자·노약자들에겐 ‘두려운 봄’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호흡기 질환자·노약자들에겐 ‘두려운 봄’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벌써부터 황사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 대륙의 이상고온에 따른 가뭄으로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하고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나 알레르기·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들에게는 두려운 봄이다. 황사에 섞인 유해 미세먼지는 0.2∼20㎛ 크기로 호흡할 때 직접 허파꽈리에 흡입되는 3∼10㎛ 사이가 대부분이어서 각종 질환을 유발·악화시킨다. 황사에는 이밖에도 ▲알루미늄, 철 등의 미세 금속입자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꽃가루 등 알레르기 항원물질이 섞여있어 한층 위험하다. ●호흡기·안질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 정상인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느끼며, 기관지가 약한 천식·폐결핵 환자와 어린이·노약자는 피해가 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황사 때문에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을 겪는다. 이같은 호흡기의 황사 피해가 예상되면 외출을 줄이고, 창을 닫아 외기 유입을 차단하는 게 좋다. ●기관지 천식 황사가 천식 환자에게 주는 직접적인 피해는 호흡 곤란이다.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숨이 차오르고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심해진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철이 되면 천식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도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가동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30%, 성인의 10% 정도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황사에 노출되면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중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 이런 약물은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보이며 근본적인 치료책도 아니다. 이런 경우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거나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안질환 황사는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의 원인이기도 하다. 눈이 가렵고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며, 충혈과 함께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할 때 보호용 고글을 착용하고 귀가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눈을 자극하는 소금물 대신 깨끗한 찬물에 눈을 담가 깜빡이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완화된다. ●피부질환 황사 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 성분인 데다 입자가 미세해 피부 모공 속 깊숙이 파고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땀과 피지가 증가해 여드름도 생기기 쉽고, 모세혈관이 수축돼 피부노화가 촉진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세안을 해줘야 한다. 특히 아토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므로 적정 실내온도(18∼20도)와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물에 많이 닿을수록 건조함이 심해지므로 외출을 줄여 덜 씻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미·주근깨 봄에는 강렬한 자외선의 영향으로 기미·주근깨가 기승을 부린다. 기미는 피임약·스트레스·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자외선이 주범인 경우가 많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써서 자외선 노출을 막아야 한다. 또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함께 1일 8잔 이상의 물과 비타민C·E가 풍부한 과일·채소·견과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안과 정태영 교수,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꽃가루 날리는 계절에 태어난 아기, 천식 위험↑”

    “꽃가루 날리는 계절에 태어난 아기, 천식 위험↑”

    꽃가루가 흩날리는 계절에 태어난 아기는 천식이나 호흡곤란에 걸릴 가능성이 다른 아기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아동 환경건강연구팀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태어난 아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 천식이나 호흡곤란에 걸릴 위험성이 다른 아기들에 비해 3배 더 높다.”고 의학저널 서랙스(Thorax)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지난 2000년~2001년 태어난 아기 514명의 호흡기 질환 정도에 대해 알아봤다. 그중 꽃가루가 심하게 날렸던 계절인 2000년 2월중순~3월, 8월~2001년 1월초에 태어난 아기들이 천식을 앓는 비율이 현격히 높았다. 연구팀은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신생아가 꽃가루 등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에 노출될 경우 2세 이후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천식,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생각했지만 환경적인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임신 20주~분만 28일 사이인 ‘주산기’에는 계절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아기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얼마 전 영국 브리스틀 대학교 연구팀은 일조량이 풍부한 여름에 햇빛을 충분히 받았던 산모가 낳은 아기는 비교적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태어난 아기보다 키가 더 크고 뼈도 더 튼튼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진=bodyharmonics.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11) 진통제

    [Healthy Life] (11) 진통제

    약국을 들러보면 무수히 많은 진통제가 진열돼 있다. 각기 다른 약이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진통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하지만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약제마다 어떤 약리작용을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환자는 드물다. 약에 대한 궁금증이 있지만 설명이 어려워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도 많다. 강북삼성병원 함정연 약제팀장을 만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진통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시중에 판매되는 진통제는 종류가 무수히 많다. 성분과 기능이 모두 같은가. 시중에 판매되는 진통제는 보통 소염·진통작용이 함께 있는 진통제와 해열·진통 작용이 함께 있는 진통제로 나뉜다. 경련을 줄여주는 성분이 복합된 진통제도 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약제다. 파스류나 바르는 연고류의 진통제들이 여기에 속한다. 해열진통제는 열을 내려줌과 동시에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경련을 완화시키는 ‘진경제’는 주로 생리통에 사용한다. ●진통제의 성분은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알기 쉽게 각 계열을 분류해 달라. 진통제는 크게 ‘비마약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통제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 해당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소염·해열·진통 효과가 복합된 약물이 있는 반면 해열 작용이 없는 성분도 있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아스피린, 인도메타신,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피록시캄, 나프록센 등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외에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효과가 없기 때문에 관절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위장장애가 적어 위장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대개 아스피린 대신 제공한다. ●진통제는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린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체내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나오는 물질의 하나로 통증신호를 일으키는 ‘통각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빠르게 사라진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시상하부(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뇌의 조직)에서 열손실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진통효과와 관련된 작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약류는 아편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 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일으킨다. ●‘효과 빠른 진통제’라는 광고문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진통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약제마다 어떻게 다른가. 진통제 성분과 약의 형태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모두 다르다. 보통 복용 후 진통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약은 효과 지속시간이 짧다. 따라서 하루종일 빠른 진통작용이 필요하다면 하루 3~4회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한다. 항상 진통작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가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통증에 대처하려면 효과가 빠른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의 지속시간이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은 진통제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약국에서 사먹는 진통제와 병원에서 처방하는 주사용 진통제는 기능상 어떤 차이점이 있나. 주사용 진통제는 먹는 진통제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먹는 약보다 부작용이 커 알레르기 같은 과민반응이나 주사 부위의 출혈, 염증, 신경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통제를 먹지 말고 참으라는 얘기가 있다. 먹는 진통제도 계속 복용하면 내성(중독)이 생기나.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체적 의존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약물 복용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약으로 인한 금단증상은 설사·구토·오한·열·눈물·콧물 등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것이 많다. 심지어 위경련, 복통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마약성 진통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비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일부 복합성분 진통제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돼 일부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본인도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하나. 물론 복용한다. 진통제를 올바른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하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복용은 꼭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가 진통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대부분의 마약성 진통제는 간으로 대사되기 때문에 간질환자의 경우 용량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신장질환이 있다면 소염진통제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장기간 다량 사용할 경우 간질성신염과 유두부 괴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아스피린은 위궤양, 통풍, 당뇨병 등의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고혈압 환자에서 뇌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특히 혈소판 응집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환자나 수술 및 위장·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앞둔 사람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또 장기간 복용하면 귀가 울리는 증상이 생겨 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최근 경련이 일어나고 간과 뇌가 손상돼 사망하는 ‘레이 증후군’이 아스피린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에 따라 성홍열 등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생리통, 편두통 등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다스리는 생활지침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생리통이 심하면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짠 음식과 커피, 홍차,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면 생리통을 줄일 수 있다. 두통이 있다면 식사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복상태에서 생기는 저혈당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술, 치즈,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수면도 두통을 예방하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햇볕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도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페인트, 향수, 담배 등에 의한 강한 냄새도 두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탈수 현상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비타민B도 두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마음을 편히 가지고 항상 웃은 얼굴로 생활하는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지난해까지 지역개발이었다면 올해는 복지입니다.” 지난 한해 홍제천을 기반으로 가재울·북아현 뉴타운,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현동훈 서울 서대문 구청장의 올해 구상은 ‘복지’에 맞춰져 있다. 현 구청장은 12일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에 걸맞은 복지정책을 마무리 짓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친환경어린이집·영유아플라자 개관 올 상반기에 연희동 67 일대 건물을 리모델링해 친환경어린이집(정원 70명)을 연다. 10억 42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677.93㎡) 규모로 짓는다. 특히 친환경 건축자재와 교재, 교구 등을 사용하고 급식도 유기농으로 제공한다. 아토피, 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화된 교육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 구청장은 “세브란스 병원과 연계해 정기적인 진료를 실시, 건강한 보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육지원 특수사업으로 ▲구립보육시설 비담임 교사(행정사업) 지원 ▲보육아동 문화행사 ▲구립보육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 ▲전체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1억 7400만원) ▲40인 이상 보육시설 취사부 인건비 및 수당 지급(1억 2300만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6월 연희동 143 일대에 영유아 플라자를 개관한다. 1층에는 장난감도서관과 육아카페, 2·3층은 구청 직장보육시설, 4층에는 보육정보센터와 자료실을 만든다. 현 구청장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어린이집 등의 실내공기를 수시로 점검해 부유 세균과 미세먼지 오염도가 늘 기준치 이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잘사는 살기 좋은 도시로 현 구청장의 구상에는 누구도 소외되는 이가 없다. 전체 예산 2528억원 중 사회복지 예산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831억원, 32.9%를 배정했다. 이는 저소득 틈새 계층의 기초생활 보장과 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생계급여 128억원, 주거급여 342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차상위계층 장애인 육아보조에 3600만원, 정부양곡 할인 등에 2200만원을 배정한다. 또 사회에서 소외받는 장애인을 위해 교육기회를 늘리고, 저소득 노인들의 자립을 돕는 정책도 구상하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 8억 2000만원, 장애인재가복지센터 운영에 9300만원을 지원해 선진 복지의 초석을 다진다. 현 구청장은 “주거 도시로 개발의 정점에 섰던 모습이 제1기 서대문이었다면, 보육·저소득 지원정책이 최우선으로 진행된 복지도시가 제2기 서대문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신성록 “‘우결’ 부인 김신영과 아직 어색”

    신성록 “‘우결’ 부인 김신영과 아직 어색”

    배우 신성록이 현재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개그우먼 김신영에 대해 “아직은 어색한 사이”라고 털어놨다. 신성록은 12일 오후 8시 서울시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My scary girl)’의 쇼케이스에서 OST ‘그대여’를 부르며 무대위로 등장했다. 뮤지컬 연습장면이 상영된 후 본격적인 막이 오른 쇼케이스는 배우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문천식이 사회로 진행됐다. 추첨을 통해 뽑힌 100여명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현장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신성록은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굉장히 떨린다. 제가 맡은 역할은 영어시간강사 황대우다. 30살까지 연애한 번 못해봤지만 자존심 때문에 얘기를 못하고 있다가 여자를 만나고 싶어지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MC 문천식이 “신성록씨는 현재 드라마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활동 중인데 특히 ‘우결’에서 김신영씨랑 결혼하신 것 축하드린다. 많은 여자 연예인들과 친분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신성록은 “상대배우 방진의 누나는 뮤지컬에서 적같은 관계다.(웃음) 데뷔 때 같은 작품을 해서 친한 누나다. (방진의)누나와는 성별 없이 놀고 있다. 하지만 김신영과는 아직 어색한 사이다.”라고 말했다. ‘마이 스케어리 걸’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신성록은 “사실 출연한 이유는 원래 이 공연이 대구에서 쇼케이스식으로 무대에 올렸었다. 그때는 방진의 김재범이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진의 누나가 ‘넌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 말에 오기가 발동해서 대표님께 살살 말씀드려서 출연하게 됐다.”며 참여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마이 스케어리 걸’OST인 ‘그대여’, ‘rough&tough’, ‘나는 정말 수박이 싫어’, ‘이태리로 떠나요’의 곡을 밴드연주와 함께 라이브실력을 선보였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예기치 않게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수상한 여인 미나(방진의 손현정)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 대우(신성록 김재범)가 이어가는 예측불허 러브스토리를 그려낸다. 배우 신성록, 김재범, 방진의, 손현정 등이 더블캐스팅 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My scary girl)’은 오는 3월 6일부터 5월 1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수가 장기 해부하며 건강비결 해설

    바쁘다는 핑계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현대인들. 당신은 과연 자신의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MBC는 11일 오후 6시 50분 해외건강 다큐멘터리 ‘몸’을 방송한다. 이 다큐는 영국 BBC가 기획·제작한 심층 건강프로그램으로서 생리학, 해부학 그리고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등을 명쾌하고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 다큐의 진행을 맡은 앨리스 로버츠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생생한 해부학 시간이자 건강 강좌로서 인간장기의 체내 위치, 역할과 기능, 질병과의 관계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앨리스 교수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장기를 해부해 보고 직접 거리에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녀는 특히 자신의 장기를 직접 실험하고 건강상태를 살펴보기도 한다. 제1회 ‘신장’편에서는 체액을 이상적인 상태로 관리, 유지하고 노폐물은 소변으로 배출하는 장기인 신장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이 우리 몸의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일반인의 약 10%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가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장기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비결, 각종 질병 발생시 그 원인과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앨리스 교수는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신장의 위치를 찾아보게 하며 자신의 해부학 실험실에서 돼지 신장을 직접 해부하여 신장 내부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한다.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그레인(40·여)은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피할 수 없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일을 하는 여성이다. 그녀는 스트레스가 당뇨병을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한다. 이에 대해 앨리스 교수는 당뇨는 신장 기능을 현저히 저하시킴을 지적하고, 그레인은 용기를 내서 당뇨 테스트를 받는다. 이와 함께 럭비선수들을 대상으로 운동 중의 체액 변화 상태를 소변의 배출로 분석해본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신장이식 수술을 통하여 신장의 파손 상태와 기능 마비 등도 실제로 보여준다. ‘허파’편에서는 천식을 앓고 있는 앨리스 교수 자신이 테스트를 받는다. 천식이 어떻게 허파를 괴롭히는지 직접 실험해 본 것이다. 허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운동의 일환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해보는 앨리스 교수. 매연이 심한 도시에서 어떤 코스로 어떻게 자전거를 타야 할지 GPS를 부착한 후 코스별 오염도를 측정하고,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흡수하게 되는지 분석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고]

    ●문태갑(전 서울신문 사장)씨 상배 병기(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씨 모친상 유명해(사업)씨 빙모상 4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6일 오후 1시30분 (053)620-4245 ●고유기(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씨 모친상 4일 제주 한마음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10-9631-0092 ●김재섭(창작국악실내악단 도드리 단장)씨 부친상 5일 전남 구례군 간전면 간문리 자택, 발인 7일 오전 8시 011-9987-6987 ●백동훈(에이메일 대표)씨 모친상 4일 인천 가천길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30분 (032)471-6361 ●김성규(남지엔지니어링 대표)성철(자영업)성인(〃)성길(법무부 외국인본부 사무관)성복(전 덕이초 교사)성순(부산 덕양초 교사)씨 모친상 하만근(함안경찰서 수사과장)씨 빙모상 이미선(헤럴드경제 편집2팀장)씨 시모상 5일 진주의료원,발인 7일 오전 9시 010-2920-3824 ●김교중(사업)교영(한일비젼 이사)교헌(에프엔텍 대표)씨 부친상 임천식(사업)노성기(탑산장로교회 목사)이중연(삼탄 이사)씨 빙부상 5일 충남 공주장례식장,발인 7일 오전 8시 (041)854-4040
  • [프로배구 올스타전]남녀 스파이크 서브왕 가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18일)에 앞서 올드스타 경기와 스파이크 서브 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강만수·문용관·최천식(이상 남), 장윤희·이명희(이상 여) 등이 함께하는 K-스타팀과 유중탁·마낙길(이상 남), 윤정혜·김남순(이상 여) 등으로 이뤄진 V-스타팀이 혼성 9인제 배구경기를 벌인다. 또 프로배구의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스파이크 서브 대회도 열린다. 남자부에선 안젤코(삼성화재), 카이·김요한(이상 LIG), 임동규(신협상무), 김학민(대한항공), 박철우(현대캐피탈) 등이 나서고 여자부에서는 데라크루즈·이소라(이상 GS칼텍스), 아우리·한유미(이상 현대건설), 마리안(KT&G) 등이 나선다. 스파이크 서브 속도를 측정해 ‘대포알’ 서브를 구사하는 남녀 선수 각 한 명씩을 선정한다. 올스타 경기에서는 올해 ‘별중의 별’로 뽑힌 남녀 선수들이 각각 K-스타, V-스타 두 팀으로 나뉘어 팬들 앞에서 맘껏 기량을 뽐낸다. 남자부 K-스타팀은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7에 선정된 세터 김상기(신협상무)와 안젤코, 이경수·김요한(이상 LIG손해보험) 등으로 구성됐고 V-스타팀은 남자부 올스타 최고 득표를 얻은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와 앤더슨, 박철우·이선규(이상 현대캐피탈)가 뛴다. 여자부 K-스타팀은 한유미·양효진(이상 현대건설), 김민지·배유나(이상 GS칼텍스)로 꾸렸고 황연주·김연경(이상 흥국생명), 세터 김사니(KT&G)가 V-스타팀 유니폼을 입는다. 입장권은 연맹 홈페이지(kovo.co.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구할 수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우리집 주치의’ 15일 첫 방송

    MBC는 일반인의 사례를 통해 생활 속 질환의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보는 ‘우리집 주치의’를 신설해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20분에 방송한다. 첫회에서는 소아 천식을 주제로 다루며, 사례자 2명의 예를 통해 밀도 있는 정보를 소개한다.
  • 李대통령 이르면 주말 개각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을 이르면 이번 주말에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설 전 조기 개각을 단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이미 개각무드에 들어간 분위기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중폭 이상의 개각과 함께 청와대 진용을 개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개각 대상자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 경제팀을 포함해 청와대 수석 2~3명이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강만수 장관 후임으로는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이한구 예결위원장,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장수만 조달청장, 임태희 정책위의장, 임채민 차관이 거론된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최재덕 주택공사 사장,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장에는 양천식 전 금감위 부위원장, 진동수 수출입은행장,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법무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김종빈 전 검찰총장,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상희 전 법무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서울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정원장이 바뀔 경우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한 법무부 장관 등이 유력후보로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조기개각으로 방향을 튼 것은 국회가 일단 극단적 파행사태를 벗어나 정상화되면서 개각을 단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정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국회 폭력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도 조기개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조기 개각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개각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사실무근이다.”라고 해명했다.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설 이전 조기 개각은 정치소설일 뿐”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청와대의 이런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개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 앞에 놓여 있는 정치적 현실 때문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정치구도상 이명박 정부의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올 1년을 제대로 보내려면 신년 초 여권 새판짜기에 나서야 한다는 계산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장 재직시부터 언론의 잇단 보도 등 외부 요인에 떠밀려 인사를 하는 것을 꺼려온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고려할 때 개각을 포함한 청와대 개편이 설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개각 시기와 폭은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전적으로 이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헷갈리는 ‘알레르기성 질환’ 어떻게 구분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결막염,두드러기 등은 모두 알레르기성 질환의 범주에 포함된다.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신체가 노출됐을 때 특이 항체가 형성되고 ‘비반세포’(면역반응세포)와 ‘호산구’(백혈구의 일종) 등에서 알레르기 매개물질이 분비되면서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 알레르기성 질환은 발생 경로가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은 달라도 치료의 큰 줄기는 모두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거의 모든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에 포함되고, 정도가 심하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 발병 기전은 비슷하지만 증상이 생기는 위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코 점막, 천식은 기도 점막,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 음식 알레르기는 위장,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꺼풀 등으로 각기 다르다. 또 각각의 질병마다 증상을 일으키는 매개물질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면역학뿐만 아니라 피부, 혈액, 호흡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여러 알레르기성 질환들은 유전적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특정 인물에게 모두 집중돼 나타날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한명의 환자에게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유전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가진 아이는 영·유아 때 음식 알레르기, 이후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학창시절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병들은 모두 한꺼번에 나타날 수도 있고 평생 한 가지만 경험할 수도 있다. 경희대병원 동서협진센터 조중생 소장은 “현재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다른 질병이 생길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7) 알레르기성 비염

    [Healthy Life] (7)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비염과 달리 알레르기성 비염은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아 고통이 더 심하다. 줄곧 이 병을 앓은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약을 먹지 않고 참아야 하나?’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한다. 경희대병원 동서협진센터 이비인후과 조중생 소장을 만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얽힌 궁금증을 짚어봤다. ●알레르기성 비염, 약으로 치료할 수 있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있어서 약물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지만 완치할 수 있는 약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법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회피요법’이다. 쉽게 말하면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가활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회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 약물치료를 포기해야 하나. 완치는 불가능한가 현재까지 알려진 약물치료법 중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는 것이 바로 ‘면역요법´이다. 알레르기의 원인인 ‘알레르겐’(Allergen)을 약물의 형태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몸 속에 주입하면 몸에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가 생기고 면역력이 증강돼 다시 그 알레르겐에 노출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하게 된다. 면역치료법은 1년 내내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지속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나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들에게 추천한다. 일반 약물치료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감기처럼 앓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부분적으로 도움이 된다. 아직까지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되지 않는다. 면역치료법도 평생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는다. 5~10년 정도 효과를 나타낸 뒤 점차 효과가 주는데 3년 과정에서 끝내지 않고 1년에 한, 두차례씩 주사를 맞게 되면 효과를 연장시킬 수 있다. 단, 완치할 수는 없지만 전문병원에서 조기에 면역치료를 시행하면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의 연쇄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원인과 진단기준을 설명해 달라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눈다.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 일련의 알레르기 질환들은 가족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가족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30%가 넘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아 온 환자에게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 자녀에게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알레르기성 비염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뚜렷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환자의 가족에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 유전 인자를 가진 환자가 집안에서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의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특이항체나 매개물질들이 코 점막 속에서 만들어진다. 환자가 다시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항체와 매개물질의 분비가 활성화돼 곧바로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 개나 고양이털, 꽃가루, 잡초, 풀 종류의 화분 알레르겐에 대한 특이항체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킨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진단할 때는 특이항체 형성 여부를 알기 위해 피부나 혈액, 비점막 등을 확인한다. 알레르겐을 피부에 떨어뜨린 뒤 핀 등으로 살짝 긁어주면 피부가 부풀어오르는 양성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기본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이며 창백한 코 점막 색상, 부종 등으로도 의심할 수 있다. ●치료법 중 수술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의 부종이 특징이다. 부종이 심해 코막힘을 유발할 때는 레이저나 저주파 온열기 등을 사용해 부종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효과가 없어 증상이 심한 경우 수개월 또는 수년 뒤 다시 재발한다. 코 점막에 염증반응이 반복돼 뼈 조직이 두꺼워지면 뼈 조직을 일부 잘라내 공간을 넓혀줄 수도 있다. 수술은 주로 면역치료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코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한다. 우리 병원 연구에서는 소아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구조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소아에 대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효과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계절성 질환이라고 보는 근거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인 ‘흡입성 알레르겐’은 크게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나뉜다. 통년성 알레르겐은 1년 내내 환자에게 노출 가능한 원인물질이다. 주로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개털, 고양이털 등이 여기에 속한다. 계절성 알레르겐은 각 계절마다 다양하다. 봄철에는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 여름에는 잡초, 가을에는 잡초에서 날리는 꽃가루 등이 영향을 많이 미친다. 통년성 및 계절성 알레르겐은 한 명의 환자에게 중복돼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전체 환자의 50% 정도가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잘 발현되는 환경이 따로 있나 알레르기성 비염뿐 아니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모두 산업화, 도시화 등이 진행되면서 발병위험이 높아졌다. 대기오염, 식생활의 변화, 주거변화 등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악화 요인이다. 실제로 국내외 연구에서 대도시와 농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알레르겐 반응률을 비교해 본 결과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바퀴벌레나 곰팡이에 대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적인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 병원 조사 결과 일본 삼나무에 알레르기성 비염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삼나무가 많이 분포한 제주도 중에서도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경향이 많았다. 어릴 때 이런 지역에 거주했던 환자들은 이후 도시지역으로 이사해도 혈액에 특이항체가 존재해 고향집에 내려가기만 하면 비염 증상을 경험한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는 어떻게 다른가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는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코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분만 잘 공급해 주면 대부분 일주일 내에 완치된다.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평생 되풀이되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때문에 한 해 동안 감기가 너무 자주 걸린다고 생각하거나, 감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비염 증상이나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음식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기도 하나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유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단, 일부 환자는 뜨겁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환자는 음식을 먹기 전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글ㆍ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민 10% 환경성 질환 아토피·알레르기 비염順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환경성질환자가 있는 가구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환경성질환이란 환경오염물질이 인체에 축적되면서 발병하는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천식 같은 질병을 말한다.환경부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솔루션에 의뢰해 지난달 16∼30일 서울 등 6개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본인이나 가족이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다.’는 응답이 10.5%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현재는 완치됐지만 본인 또는 가족이 환경성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6.1%에 이르렀다.본인 또는 가족이 환경성질환을 경험했거나 현재 앓고 있는 16.6%의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병명을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아토피성 피부염이 50.3%로 가장 많았다.다음이 알레르기성 비염 46.6%, 만성호흡기 질환 9.1%, 천식 9.0% 순이었다.환경오염과 상관성이 높은 질환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56.4%), 알레르기성 비염ㆍ결막염(13.7%), 만성호흡기 질환(9.5%) 및 각종 암(8.2%)이 지목됐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산타는 언제 오나요”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산타는 언제 오나요”

    불황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큰 시련을 주고 있다.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후원금으로 근근이 치료를 받아오던 아이들에게 불황의 한파는 어느 때보다 혹독하다. 개인의 도움은 물론이고 연말이면 줄을 잇던 기업들의 기부금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금은 병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도와주고 있지만 기부금이 줄어들고 있고 아예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빈(8·경북 포항 명도학교 2학년)군은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아다.그런데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교도소에서 지난해 출소한 아버지는 연락이 끊겼다.친권자인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한 뒤 역시 행방불명이 됐다.아이는 비인가시설에 맡겨진 뒤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다.수년간 정신병원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해 잠으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권군은 지난해 4월 경주온정마을이라는 인가시설로 옮긴 뒤 웃음을 찾았다.그해 10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의 도움으로 왼쪽 귀의 인공와우수술을 받았다.하지만 추가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경주온정마을 박남식 사무국장은 19일 “오른쪽 귀 수술도 받으면 청력을 80~90%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소뇌증이 있었던 박영은(6·경기도 파주시)양은 생후 1개월 만에 파주의 한 개척교회 앞에 버려졌다.소뇌증은 뇌가 자라지 않는 병이다.이 교회 박종철 목사가 발견해 입양했지만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위에 구멍을 뚫어 관을 통해 음식을 주입해 왔다.고관절 수술 등 여섯 번 수술을 받았지만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들지 모른다.감기와 폐렴을 수시로 앓을 뿐 아니라 자주 음식 섭취용 관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 목사의 부인 김은자씨는 “개척교회를 하다 보니 수입이 거의 없어 아이를 걷게 하는 데 필요한 20만원짜리 보조기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지만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후원자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파키스탄 국적의 아이 오마르(4·가명)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천식과 폐렴으로 여러 번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가 ‘낭성섬유증’이라는 희귀질환이 의심돼 최근 입원했다.2006년 식품회사에서 해고된 뒤 서울의 대학가에서 액세서리를 팔고 있는 아버지는 한 달 벌이가 30만원에 불과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형편이다.현재 밀린 치료비만 600만원.병원 직원들이 급여공제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료비에 보태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안지연 사회복지사는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이다 보니 드러내 놓고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도움 문의 경주온정마을(054-762-9100),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02-2228-7034)
  •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② 올림픽 수영 첫金 박태환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② 올림픽 수영 첫金 박태환

    “국민 여러분,꿈과 희망을 잃지 마세요.”2008년 한 해는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것이었다.천식으로 고생하던 어린아이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베이징) 금메달을 따낸 청년으로,그는 무럭무럭 컸다.메달의 무게는 불황으로 고통받는 국민 모두에게 ‘올림픽 메달’의미에만 그치지 않는다. 외환위기로 한참이나 어려웠던 지난 1990년대 말 골퍼 박세리가 국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은 ‘맨발 투혼’ 이상인 것이다.“나에게 수영은 꿈과 희망이라는 거대한 명제를 놓고 풀무질과 쇠망치질을 기꺼이 받아들인,시뻘건 쇳물 같은 정열덩어리였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부정출발로 실격된 뒤 화장실에 처박혀 펑펑 눈물을 쏟아냈던 4년 전 아테네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그가 일궈낸 한국 수영의 ‘역사’를 일일이 열거하는 건 이젠 무의미하다.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4년 동안 일궈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박태환은 “앞으로의 시간들은 내게는 제목만 바꿔 단 또 다른 ‘꿈과 희망’으로 가득하다.”면서 잠시 뻐근해졌던 몸을 다시 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태릉선수촌 수영장.다소 몸이 분 듯한 박태환은 “지금도 수영하는 것 외에 다른 데는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하고는 곧장 물로 뛰어들었다.내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일찌감치 새로 잡은 그의 목표다. 훈련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종목은 1500m.박태환은 지난해 호주세계선수권에 이어 올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거푸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4년 동안 ‘절치부심’한 끝에 금메달을 따낸 ‘호기’가 다시 발동했음직도 하다.“1500m가 밑바탕이 돼야 200m와 400m도 된다.”며 장거리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태환은 “지난 4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나를 이끌어 줄 가장 큰 스승은 꿈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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