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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미세먼지, 다음주 초까지 둥둥

    기습 미세먼지, 다음주 초까지 둥둥

    지난 19일 오후 한반도를 기습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다음주 초나 돼야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는 과도한 실외 활동을 삼가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0일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한반도 상공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물질과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들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 것”이라며 “다음주 초인 26~27일이 지나야 농도가 옅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난방을 위해 석유나 석탄 사용이 증가하는 10월 말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미세먼지 특보 발령이 지난해에 비해 2주 정도 앞당겨졌을 정도로 고농도 미세먼지의 공습이 빨라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미세먼지가 대기환경기준인 100㎛를 넘는 곳은 경기(119㎛), 충북·전북(114㎛), 울산(103㎛), 강원(102㎛) 등 5곳이었으며 서울은 97㎛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인 24일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 비 예보가 있지만 강수량이 적어 미세먼지를 걷어내는 데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의 입자 크기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입자 크기는 황사와 비슷하지만 성분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에서 날아오는 흙먼지로 주성분도 칼슘, 철분, 알류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 성분이다. 황사는 서해를 건너오면서 굵은 입자는 떨어지고 10㎛ 이하의 것들만 한반도로 오기 때문에 흙먼지를 동반한 황사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기도 한다. 반면 미세먼지는 공장이나 자동차 등의 인공적 요소로 발생하는 분진으로 황산화물, 암모니아, 질소산화물, 탄소화합물, 광물성분 등이 주성분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2.5㎛ 이하 초미세먼지는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들어가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침수·누수 가정 아이들 아토피 많고 증상도 심해”

     침수나 누수 등 물에 의한 피해가 있었거나 현재 피해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보다 아토피 피부염이 훨씬 많으며, 증상도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물 자체에 의한 피해라기보다 침수나 누수 등으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류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물 피해가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아토피 피부염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안강모·김지현(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한영신 박사, 고려대병원 정지태(소아청소년과) 교수, 천식환경보건센터 서성철 박사, 중앙대병원(피부과) 김범준 교수 등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2년 2월부터 7월까지 연구팀이 아토피 진단을 받은 아이 52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조사에서는 설문조사나 육안 관찰 등의 방식 대신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가정내 부분별 온도를 측정, 당장 눈에 띄는 징후가 없는 곳이라도 곰팡이류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확인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조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4세였으며, 이들 중 96.2%인 50명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거주 형태는 아파트가 84.6%로 가장 많았고(44명), 연립주택(5명) 9.6%, 단독주택(2명) 3.8% 등이었으며, 평균 건축연한은 11.4년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이 이들 가정 52곳을 찾아 적외선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31곳(59.6%)이 현재 물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해 가구 중 19곳에서만 물 얼룩이나 곰팡이 등이 확인돼 침수나 누수가 없더라도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의 연구 결과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물 피해가 확인된 31가구 중 21가구는 아이들 방에서만, 5가구는 아이들 방과 거실에서 침수나 누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 피해가 확인된 가구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곰팡이균이 그렇지 않은 집보다 최대 5배나 많게 검출됐다. 실내 공기 속을 떠다니는 곰팡이균의 수를 측정한 결과, 물 피해 가정은 324.8 CFU/㎥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렇지 않은 가정의 68.5 CFU/㎥보다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는 경우라면 이러한 사례에 해당되지 않는지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래드(SCORAD)’ 점수를 산출해 비교한 결과에서도 물 피해 가정 아이들의 평균값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물 피해가 확인된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SCORD 점수는 26.4점으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19.8점을 크게 상회했다. 연구팀은 “음식 알레르기 등 다른 요인들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의 통계적 차이가 없었던 만큼 물 피해 여부가 두 그룹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시키는 결과”라면서 “실제로 물 피해 가정 아이들에게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15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안강모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중요 위험요소인 곰팡이류가 보이지 않더라도 물 피해가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수리 및 보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 중 고혈압, 부종, 단백뇨 증상 등이 나타나는 ‘임신중독증’ 환자가 35세 이상 임신부에게서 급증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최근 5년간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5세 이상 임신중독증 환자는 2660명으로 2010년 1994명에서 33.4% 증가했다. 전체 임신부 진료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21.8%에서 29.0%로 늘었다.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이 형성되면서 혈류공급이 제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중독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혈압 측정,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정재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임신중독증의 위험요소도 커지고 있다”며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관리가 필요한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한 임신을 위해 예비 엄마 아빠가 임신 계획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11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베이비 플랜 필수지식 10가지’를 중심으로 궁금증을 풀어봤다. →임신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우울증, 류머티즘 관절염, 심장질환, 고혈압, 간질, 천식 등의 만성질환은 임신부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유산, 기형아 발생, 조산, 저체중아, 사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일수록 임신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계획한 가임기 여성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임기 여성이 음주를 하면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전 배아가 알코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학적으로 배아가 노출돼도 안전한 알코올 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지나친 음주는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유산율을 높입니다. 임신 초기라도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안면기형 등 외형적 기형은 물론 향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기억력 장애, 약물 중독, 사회 부적응 등 약 1%에서 태아알코올스펙트럼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드름약 복용을 중단하고서 아이를 가지려면 언제가 안전한가요. -젊은 가임기 여성이 여드름이나 피지 조절을 위해 복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이지만 특별한 규제나 임신예방프로그램 없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태아의 30%에서 중추신경계기형, 안면기형, 심장기형을 유발하고 정신지체도 일으킵니다. 이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의 26%가 기형을 우려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가임기 여성은 최소 2가지 이상의 피임법(콘돔+피임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최소 1개월 후에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성병(성 매개 감염)이 임신 및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나요. -성병 중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자궁외임신, 난임, 만성골반염을 일으키며, 아기에게는 자연 유산, 조산, 자궁 내 사망, 정신 지체, 시각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성병으로 알려진 클라디미아의 경우 여성의 75%, 남성의 50% 이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40%에서 골반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생식기관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팔관이 손상되면 자궁외임신과 난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 매개 감염은 간단한 검사를 받고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 전 완료해야 할 예방접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예비 임신부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은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B형 간염, 자궁경부암백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독감 등입니다. 가임기의 모든 여성은 풍진 및 수두 면역 여부를 확인하고 MMR, 수두백신을 접종해야 선천성풍진증후군, 선천성수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MMR과 수두 백신은 임신부 투여 금지 약물이므로 접종 후 1개월간 피임을 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유산으로 임신이 두려운데. -자연 유산은 임신부 4명 가운데 3명이 경험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35세 이상 임신부의 15%, 40세 이상에서는 30% 이상이 자연 유산을 경험합니다. 주요 원인은 수정체의 염색체 이상입니다. 염색체 이상은 수정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부모의 염색체 문제로 수정 과정에서 이상이 계속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유산이 반복된다면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배우자(남편)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남성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 등은 수정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 난임과 자연 유산을 유발합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엽산제를 복용해야 하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매독혈청 및 에이즈검사, 간염 및 간 기능검사, 결핵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요도염 병력이 있는 남성은 임균 검사를 해 건강상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산후 조리 환경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요. -무조건 뜨거운 방에서 몸 조리를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고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할 수도 있어, 여름이든 겨울이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역류성 식도 질환 과식·야식 말고 식후 눕지 말길 역류성 식도 질환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식도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면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음식물이 넘어오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아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은 정상인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트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 질환자는 그 정도가 좀 심하다. 역류성 식도 질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은 ‘흉부 작열감’이라고 하는 가슴 쓰림이다. 명치에서부터 시작해 불에 타는 듯한 뜨거운 감각이 위로 올라와 목이나 귀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증상은 낮에도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밤에 심해 자다가 벌떡 일어나 물이라도 마셔야 한다.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준다. 어떤 이유로든 하부 식도 괄약근이 손상되면 누웠을 때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상부 식도를 거쳐 기도로 흡입되면서 폐렴을 일으킨다.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충치와 잇몸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위를 전부 절제한 사람 가운데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살이 잘 난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장액이 역류해 흡입성 폐렴에 자주 걸려서다. 장액이 역류해 생긴 식도염은 ‘알칼리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산이 역류해 생긴 식도염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다. 역류성 식도 질환을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내시경 검사나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식도 내압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내시경 검사를 하면 식도염의 정도와 범위를 직접 볼 수 있고 합병증이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과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또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홍차, 박하, 초콜릿 등은 삼가는 게 좋다. 신 과일 주스, 토마토,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니 되도록 먹지 않는다. 비만하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위산 억제치료를 해도 위산이 계속 역류하고, 조직에 이상이 생겨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 식도 협착, 천식 등의 합병증이 있거나 약물복용 순응도가 저하된 환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도움말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천식 치료 항염증제 부작용 적어… 끊으면 재발 기관지 천식 환자에게 감기가 유행하는 가을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오지 않을까 불안한 계절이다. 천식은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과 과민반응, 기도폐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천식의 3대 증상은 호흡곤란, 천명(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기침 등이다. 밤과 새벽에만 나타나는 호흡곤란, 오래가는 기침, 운동으로 인한 호흡곤란,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이 오래된 경우에도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은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5%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만성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약 10%에서 매년 새롭게 발병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성인질환보다 유병률이 높다. 그러나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여전히 많은 천식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천식은 고질병으로 고치기 어렵고, 천식 발작이 생길 때만 응급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 병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천식 환자의 기관지가 갑자기 수축하고 좁아지는 것은 기관지에 생긴 알레르기 염증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를 근거로 항염증제가 개발됐다. 항염증제의 탁월한 효능은 기관지 천식 치료에 전환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환자는 약이 몸에 나쁘다는 생각에 되도록 약을 빨리 끊으려고 한다. 더구나 항염증제가 스테로이드제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과 합병증을 걱정하며 마음대로 약 복용을 중단해 버리기도 한다. 눈에 띄게 호전되지 않았는데도 약 복용을 중단하면 천식 증세가 재발해 처음보다 더 고생을 하게 된다. 천식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항염증제는 몸 전체로 흡수돼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거의 없다. 설사 조금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약물의 사용으로 얻는 건강상의 이득에 비할 바가 아니다. 기관지 천식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 뚜렷한 근거가 없는 믿음에 매달리지 않는 게 천식 치료의 지름길이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
  • 임신 중 흡연한 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 흡연한 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에도 흡연한 여성의 경우 자신이 낳은 자식을 넘어 손주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하면 장차 태어날 손주의 천식 발병 비율을 높인다는 논문을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서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흡연이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이 2대를 넘어 3대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쉽게말해 할머니-어머니-손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어머니가 비흡연자라도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했다면 손주의 천식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적이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1982~1986년 4만 4853명의 스웨덴 할머니 중 딸(엄마)을 출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이 낳은 자식(손주)의 천식 여부를 조사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딸이 임신 중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비율이 10%에서 최대 22%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캐롤라인 로지 박사는 "과거 다른 연구팀의 논문에서도 흡연이 3대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천식 외에 다른 병도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흡연을 통한 세대간 전달이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면서 "차후 연구에서는 아들을 임신한 흡연모의 사례를 조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할머니와 엄마가 임신 중 모두 흡연한 아이는 엄마만 흡연한 아이보다 키와 몸무게가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10년 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 역시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엄마가 흡연하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 발병률이 정상치에 거의 2배에 달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신 중 흡연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 흡연여성, 자식 넘어 손주 건강까지 악영향”

    임신 중에도 흡연한 여성의 경우 자신이 낳은 자식을 넘어 손주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하면 장차 태어날 손주의 천식 발병 비율을 높인다는 논문을 네덜란드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서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흡연이 태아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이 2대를 넘어 3대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쉽게말해 할머니-어머니-손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어머니가 비흡연자라도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했다면 손주의 천식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적이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1982~1986년 4만 4853명의 스웨덴 할머니 중 딸(엄마)을 출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이 낳은 자식(손주)의 천식 여부를 조사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딸이 임신 중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비율이 10%에서 최대 22%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캐롤라인 로지 박사는 "과거 다른 연구팀의 논문에서도 흡연이 3대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면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천식 외에 다른 병도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흡연을 통한 세대간 전달이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면서 "차후 연구에서는 아들을 임신한 흡연모의 사례를 조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할머니와 엄마가 임신 중 모두 흡연한 아이는 엄마만 흡연한 아이보다 키와 몸무게가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10년 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 역시 할머니가 임신 중 흡연한 경우 엄마가 흡연하지 않았더라도 손주의 천식 발병률이 정상치에 거의 2배에 달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우! 지구촌] 4년만에 개가 짖었다...가족들을 구했다

    [나우! 지구촌] 4년만에 개가 짖었다...가족들을 구했다

    주인 가족이 처한 위험을 즉시 알아내 그들을 구한 ‘영웅’ 안내견의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 등은 15일(현지시간) 53세 주인과 6살짜리 손자를 위기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맹인안내견 이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유전질환으로 인해 4.5m 이내의 사물만 흐릿하게 볼 수 있는 시각장애인 폴 와이팅은 자신의 맹인안내견 이안이 갑자기 다급히 짖자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안과 함께 산지 4년째지만 이안이 짖는 소리를 들은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맹인안내견은 원래 주인이 놀라는 일을 막기 위해 짖지 않도록 철저히 훈련받는다. 20대부터 시력이 손상돼 벌써 세 마리째 맹인안내견들과 함께하고 있는 폴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황급히 아래층으로 향해 집안을 살피던 폴은 부엌문을 열었고, 그 안에 가득찬 독한 증기에 눈, 코, 목구멍이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뭔지 모를 유해 물질이 부엌을 온통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불편한 시력에도 불구하고 폴은 서둘러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킨 뒤 손자를 살폈다. 그때까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던 손자 레온은 다행히 유해가스를 아직 마시지 않았는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집을 비웠던 폴의 아내 바바라가 돌아왔을 때쯤에는 환기가 거의 끝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천식을 앓고 있는 바바라는 약간 남은 기체에도 괴로워했고 결국 이들은 다 함께 인근 병원을 찾아야 했다. 폴과 바바라는 아직도 유해물질 흡입으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폴의 부엌을 점령했던 유해물질은 7년 묵은 낡은 냉장고가 고장 나면서 유출된 암모니아 성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암모니아의 유해성은 대기 중 농도에 따라 다르며, 실내에서 유출될 경우 빠른 환기가 필요하다. 나이가 어린 손자와 천식 질환이 있는 아내에게는 해를 입힐 수 있었던 상황인 것. 이안을 훈련시킨 맹인안내견 단체의 대변인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안은 주어진 임무 이상을 해냈다”며 이안의 명석한 행동을 칭찬했다. 폴 또한 “이안이 아니었다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빠졌을 것”이라며 “이안의 나의 영웅이자 좋은 친구”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유해물질 누출 감지해 가족 구한 안내견

    유해물질 누출 감지해 가족 구한 안내견

    주인 가족이 처한 위험을 즉시 알아내 그들을 구한 ‘영웅’ 안내견의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일간 미러 등은 15일(현지시간) 53세 주인과 6살짜리 손자를 위기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맹인안내견 이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유전질환으로 인해 4.5m 이내의 사물만 흐릿하게 볼 수 있는 시각장애인 폴 와이팅은 자신의 맹인안내견 이안이 갑자기 다급히 짖자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안과 함께 산지 4년째지만 이안이 짖는 소리를 들은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맹인안내견은 원래 주인이 놀라는 일을 막기 위해 짖지 않도록 철저히 훈련받는다. 20대부터 시력이 손상돼 벌써 세 마리째 맹인안내견들과 함께하고 있는 폴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황급히 아래층으로 향해 집안을 살피던 폴은 부엌문을 열었고, 그 안에 가득찬 독한 증기에 눈, 코, 목구멍이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뭔지 모를 유해 물질이 부엌을 온통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불편한 시력에도 불구하고 폴은 서둘러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킨 뒤 손자를 살폈다. 그때까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던 손자 레온은 다행히 유해가스를 아직 마시지 않았는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집을 비웠던 폴의 아내 바바라가 돌아왔을 때쯤에는 환기가 거의 끝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천식을 앓고 있는 바바라는 약간 남은 기체에도 괴로워했고 결국 이들은 다 함께 인근 병원을 찾아야 했다. 폴과 바바라는 아직도 유해물질 흡입으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폴의 부엌을 점령했던 유해물질은 7년 묵은 낡은 냉장고가 고장 나면서 유출된 암모니아 성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암모니아의 유해성은 대기 중 농도에 따라 다르며, 실내에서 유출될 경우 빠른 환기가 필요하다. 나이가 어린 손자와 천식 질환이 있는 아내에게는 해를 입힐 수 있었던 상황인 것. 이안을 훈련시킨 맹인안내견 단체의 대변인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안은 주어진 임무 이상을 해냈다”며 이안의 명석한 행동을 칭찬했다. 폴 또한 “이안이 아니었다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빠졌을 것”이라며 “이안의 나의 영웅이자 좋은 친구”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온난화 더 빨라진다…남극해 ‘CO₂흡수량’ 포화상태

    온난화 더 빨라진다…남극해 ‘CO₂흡수량’ 포화상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온실가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남극해가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와 바다 사이를 오고 갈 수 있는데 이는 바다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했다가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산화탄소는 저온일 때 바다에 흡수되는 양이 많아 남극해 부근에서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유입됐던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지난 2011년 기준 남극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무려 12억 톤에 달한다. 이는 유럽 전체에서 인간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의 연간 총액에 맞먹는 것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9월 11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극해가 흡수해온 이산화탄소량이 지난 10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흡수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니콜라스 그루버 스위스 취리히공과대 교수는 “남극해의 온실 가스 흡수량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지만 곧 포화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루버 교수의 말대로 남극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포화점에 도달하면 대기 중에 온실 가스는 지금보다 늘어나고 말 것이다. 유엔(UN) 산하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발표한 최근 조사에서도 온실가스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처리되지 못할 경우 지구촌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무더위와 폭우, 가뭄 등 기상 이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 외에도 메탄과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류 등 유해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 마크 제이컵슨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끈 연구진이 2010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기의 평균 기온이 섭씨 1도만 상승해도, 미국에서는 매년 약 10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고, 화학물질의 대량 배출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한다. 아직 온실가스와 지구 온난화와의 관계를 의문시하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태풍이 연속으로 북상하는 등 기상 이변이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기후가 분명히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전 세계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이 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녹내장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져 자칫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녹내장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빨리 치료해야 시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으며,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법을 쓴다. 눈 밖으로 체액을 내보내는 통로가 열린 상태에서 안압이 증가하고 시신경이 손상된 ‘개방각 녹내장’은 먼저 약물로 치료하고, 약물로도 시신경 손상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없으면 수술치료를 한다. 반면 체액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고 불빛을 볼 때 무지개색 달무리, 심한 통증, 두통,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폐쇄형 녹내장은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의 처방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그래야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녹내장에 의한 시력상실의 10% 정도는 처방받은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중단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녹내장 약물치료제는 몸에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한다. 먼저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란 약은 안압을 빠르게 내리고 하루에 한 번만 투여하면 돼 편리하다. 하지만 약을 투여하는 동안 속눈썹 길이와 굵기가 달라지거나 눈썹이 자라는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단, 치료를 중단하면 회복된다. 기관지, 천식이 있는 환자는 처방을 받기 전에 의사에게 병력을 알려야 한다. 심장질환이나 폐쇄성 폐질환, 말초혈관 순환장애,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베타차단제’란 녹내장 약을 주의해야 한다. 약을 투여하는 도중 혈압과 맥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이 약을 투여하는 환자가 수술을 받을 때는 사전에 담당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마취 도중 심각한 저혈압이 발생해 심장박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웠던 사례가 있다.‘알파2 효능제’란 약은 결막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우울증, 뇌 부전, 기립성 저혈압 환자가 이 약을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탄산탈수효소억제제’란 약은 드물게 혈액 장애를 일으킨다. 점안제를 넣을 때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끌어올리려면 아래 눈꺼풀을 내리고선 약을 한 방울 점안하고 눈을 감고선 눈물낭 부위를 부드럽게 압박한다. 그러면 약물이 눈물관으로 흘러들어 가지 않아 전신 흡수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다른 점안액과 함께 사용하려면 적어도 5~15분 간격을 둬야 약물이 서로 섞이지 않는다. 점안액 투여 후 15분이 지나기 전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방향제나 향초 사용, 담배연기만큼 해롭다

    방향제나 향초 사용, 담배연기만큼 해롭다

    은은한 향기가 좋아서 혹은 방안에 가득 찬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싶어서 방향제나 향초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이 눈과 코를 ‘즐겁게’ 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건강에는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와 연구결과를 인용해 다양한 형태의 스틱 향이나 향초, 에로졸 및 플러그인 형태의 방향제 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향 ‘연기’가 미치는 영향 심지를 태우는 향초가 향 스틱을 쓰면 향긋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발생한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도 연기는 쉽게 빠지지 않기 마련인데, 이렇게 집안에 가득 찬 연기가 담배 연기 못지않은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유전자의 암 돌연변이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초나 스틱향을 태우면 미세한 화학입자가 우리 폐로 들어오고 이것이 위험한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향 제품에 주로 쓰이는 침향나무나 백단유 등에 포함된 일부 성분이 담배연기보다 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무심코 ‘훅’ 들이마시는 향 냄새가 미치는 영향 기분 좋은 향내가 나는 스프레이나 플로그인 또는 젤 타입의 방향제는 이미 보편화 되어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제품에 뿜어져 나오는 향기에 취해 훅 들이마셨다가 폐나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영국보건청(Public Health England)의 연구에 따르면 플러그인 타입의 방향제에서 상당한 양의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유독화학물질로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코피와 눈 가려움 및 기침 인후염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2013년 미국 공중보건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주기적으로 방향제를 사용한 임산부가 낳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호흡이 불안하고 폐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수 방향제에 포함된 발암성을 지닌 독성 화학물질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유기화합물)가 특히 어린이들의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주요 성분인 나프탈렌 역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세포가 파괴되고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젊은 여성의 ‘로망’인 캔들에도 유독 성분 지난 3월 영국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클린코튼향, 딸기향, 키위향 등의 6종류의 캔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달콤한 향 뒤에는 역시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독 성분이 검출됐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관지에 영향을 미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캔들을 만지기만 해도 캔들의 주요 성분인 파라핀을 통해 유독 성분이 피부 내로 흡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농촌 아이 면역력 높이는 ‘흙먼지’

    농촌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이 천식이나 알레르기 등 질환에 덜 걸린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진 적은 없었다. 벨기에 플랑드르생명과학연구소(VIB)와 겐트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학연구소,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 독일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 공동연구팀은 농장분진이 어린이들의 천식과 알레르기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농장분진이 세포 내에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A20’이라는 물질을 활성화시켜 인체면역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천식과 알레르기를 막는다고 설명했다. 농장분진에 천식 등을 유발하는 약한 독소가 포함돼 있어 백신처럼 항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농장 근처에서 사는 어린이 500명을 조사한 결과 도시에서 사는 어린이들보다 체내에서 A20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바르트 램브레흐트 겐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각종 오염물질로 가득찬 도시생활보다는 맑은 공기가 담보되는 전원생활이 어린아이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곰팡이 기승에 무서운 질환, 홍혜걸 박사 ‘곰팡이 질환과 예방법’ 알려

    곰팡이 기승에 무서운 질환, 홍혜걸 박사 ‘곰팡이 질환과 예방법’ 알려

    - 홍혜걸 박사 건강 칼럼, ‘곰팡이 제대로 알고 질환 예방 하자’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곰팡이에 대한 칼럼을 의학채널 비온뒤에 게재했다. 밤에는 쌀쌀하지만, 아직도 낮에는 무더위가 지속하고 있다 이따금 비가 내리고 있어 곰팡이의 존재는 여전히 눈에 띄게 마련이다. 홍혜걸 박사는 곰팡이가 주로 포자를 만들어 번식하며, 현재 지구 상에 3만여 종의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전한다. 곰팡이 하면 대체로 ‘퀴퀴한 냄새가 나고, 더럽고 지저분한 것’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곰팡이는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는 아주 중요한 생물이기도 하다. 곰팡이 전문가인 신현동 고려대 교수에 따르면 곰팡이가 없다면 지구는 동식물의 사체로 뒤덮일 것이라고 말한다. 생태계 분해자로 세균만으로는 역부족이란 뜻이다. 곰팡이는 세균으로 잘 썩는 동물 사체보다 훨씬 거대하고 분해하기 어려운 식물 중합체를 분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생태계의 최종 청소부인 셈이다. 그러나 홍혜걸 박사는 이처럼 고마운 곰팡이도 요즘처럼 덥고 습한 환경이 되어 과도하게 증식하게 되면 인간에게 이런저런 해로움을 끼치게 된다고 말한다. 발의 무좀과 두피의 비듬, 사타구니 완선, 몸통의 어루레기, 여성의 칸디다 질염 등이 바로 곰팡이가 옮기는 질병이다. 다행히 곰팡이 질환은 약물로 치료가 잘 된다. 무좀 등 곰팡이 질환이 재발을 잘하는 고질병이란 시각은 고치는 게 좋다. 먹는 약 혹은 바르는 약으로 대부분 쉽게 완치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사항은 발톱무좀은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 잘 생긴다는 것이다. 홍혜걸 박사는 발톱무좀이 있는 분들은 약물치료와 함께 영양과 수면, 휴식 등 섭생을 잘 관리해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예방을 위해선 건조와 환기가 핵심이다. 머리카락과 회음부,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를 잘 말리고, 신발도 자주 말리는 게 좋다. 꽉끼는 옷이나 신발은 피하고, 비듬은 비듬전용 샴푸를 자주 사용해야 하며 머리카락보다 두피에 적어도 샴푸액이 3분 이상 접촉되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 물로 씻어내야 한다. 홍혜걸 박사는 곰팡이와 관련해 꼭 말해야 하는 동물이 바로 비둘기라고 한다. 비둘기 똥이 곰팡이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길바닥에 비둘기 똥이 하얗게 말라붙어 있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여기에서 곰팡이 포자들이 공기를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온다. 비둘기 똥을 통해 무려 60여개 질병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 흔한 결핵의 경우 환자의 손상된 폐 조직의 빈 공간(공동)에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osis) 곰팡이가 들어와 증식해서 커다란 공 모양의 곰팡이 덩이를 형성하기도 한다. 미국 뉴욕시에선 비둘기 똥을 청소할 때 청소부가 방역복과 마스크, 손장갑을 끼고 하도록 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괜찮지만 항암제를 투여 받는 암 환자나 오래된 당뇨환자, 천식이나 루푸스, 장기이식 등으로 스테로이드를 많이 사용하는 환자 등 면역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의학채널 비온뒤 홈페이지 칼럼에서 홍혜걸 박사의 건강이야기를 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향기로운 ‘캔들’이 암 유발할 수 있다

    [건강을 부탁해] 향기로운 ‘캔들’이 암 유발할 수 있다

    은은한 향기가 좋아서 혹은 방안에 가득 찬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싶어서 방향제나 향초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이 눈과 코를 ‘즐겁게’ 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건강에는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와 연구결과를 인용해 다양한 형태의 스틱 향이나 향초, 에로졸 및 플러그인 형태의 방향제 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향 ‘연기’가 미치는 영향 심지를 태우는 향초가 향 스틱을 쓰면 향긋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발생한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도 연기는 쉽게 빠지지 않기 마련인데, 이렇게 집안에 가득 찬 연기가 담배 연기 못지않은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유전자의 암 돌연변이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초나 스틱향을 태우면 미세한 화학입자가 우리 폐로 들어오고 이것이 위험한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향 제품에 주로 쓰이는 침향나무나 백단유 등에 포함된 일부 성분이 담배연기보다 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무심코 ‘훅’ 들이마시는 향 냄새가 미치는 영향 기분 좋은 향내가 나는 스프레이나 플로그인 또는 젤 타입의 방향제는 이미 보편화 되어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제품에 뿜어져 나오는 향기에 취해 훅 들이마셨다가 폐나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영국보건청(Public Health England)의 연구에 따르면 플러그인 타입의 방향제에서 상당한 양의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유독화학물질로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코피와 눈 가려움 및 기침 인후염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2013년 미국 공중보건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주기적으로 방향제를 사용한 임산부가 낳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호흡이 불안하고 폐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수 방향제에 포함된 발암성을 지닌 독성 화학물질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유기화합물)가 특히 어린이들의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주요 성분인 나프탈렌 역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세포가 파괴되고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젊은 여성의 ‘로망’인 캔들에도 유독 성분 지난 3월 영국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클린코튼향, 딸기향, 키위향 등의 6종류의 캔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달콤한 향 뒤에는 역시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독 성분이 검출됐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관지에 영향을 미치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진은 캔들을 만지기만 해도 캔들의 주요 성분인 파라핀을 통해 유독 성분이 피부 내로 흡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레르기 비염, 이거 좀 어떻게 안 되나”

    “알레르기 비염, 이거 좀 어떻게 안 되나”

     주부 한우정씨(45)는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고통이 말이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터져나오는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약을 복용해보지만 그때 뿐이다.    ■가장 흔한 만성질환, 꾸준히 유병률 증가  이런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의 하나다. 최근 들어서는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국내의 경우 전체 인구의 15~20%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증상이 주는 고통과 불편이 간단치 않다. 학습 및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수면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만성적인 경과 때문에 일상생활의 지장은 물론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천식, 부비동염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시가 시행한 연구(2008년)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삶의 질은 34점(116점 만점)에 그쳤다. 중증도가 높을수록 신체·정신적 고통이 컸고, 삶의 질은 낮았다.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의 삶의 질도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현저하게 떨어졌다.    ■어머니가 환자면 자녀가 환자일 가능성 2‘3배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눈자위가 가려운 증상도 흔하다. 이밖에 피로감, 감정 기복, 인지기능의 저하가 동반하기도 하며, 특히 수면 장애와 이에 따른 기억력 또는 집중력 저하, 업무 및 학습능력 감소가 나타나며, 심하면 우울감이 올 수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어머니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자녀의 알레르기 비염 발병 위험이 2~3배나 높다. 양 부모가 모두 증상을 가진 경우라면 발병 위험은 이보다 훨씬 높다. 이런 가족력을 가진 경우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장)는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소아의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 위장관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다가 학동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증상이 시작되는,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 경향을 보인다”면서 “알레르기 행진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이전에 나타난 알레르기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뜻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 요인도 많아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꽃가루, 바퀴벌레 등 무척 다양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 비강용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와 수술요법 등이 있지만 완치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환경적 요인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개인에게 작용하는 원인 항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매트리스나 베개 이불 카펫 천소파 직물류 등에 서식한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침실에서 불필요한 쿠션이나 천으로 만든 장난감, 카페트 등은 없애고, 침구류는 2주에 1회 이상 뜨거운 물에 빨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비투과성 커버를 씌우는 등 최대한 원인을 제거해 노출을 줄여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 비염 자가진단  다음의 위험인자 영역과 증상 영역 중 각각 하나 이상이 해당하면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할 것을 권한다.  [위험인자 영역]  1.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  2.가족 중 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  3.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알레르기가 있다.  4.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결과 양성이다.  5.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증상 영역]  1.입으로 숨을 쉬거나, 잘 때 코를 곤다.  2.아침에 일어나면 발작적으로 재채기를 한다.  3.감기가 아닌데도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이 반복된다.  4.코를 자주 만지고, 눈과 코를 비비며, 눈 주위에 다크써클이 있다.  5.비정상적인 코맹맹이 소리를 내거나 후각 또는 미각 장애를 보인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나이 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파스

    나이가 들면 조금만 무리를 해도 허리, 어깨, 무릎 등에 통증이 생겨 자주 파스를 찾게 된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어서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제대로 읽지 않는 이들이 많지만, 간단한 약이라도 꼼꼼히 챙겨 봐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쿨파스’라고 부르는 파스에는 멘톨 성분이 들어 있다. 혈관을 수축하고 피부를 냉각시켜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반대로 고추엑스(캡사이신) 성분이 든 ‘핫파스’는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준다. 관절을 삐어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부은 부위를 차갑게 하고, 부기가 빠져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파스는 비교적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지만, 케토프로펜·디클로페낙·피록시캄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이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 이전에 천식을 앓은 적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케토프로펜 성분은 빛과 반응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파스를 붙인 부위를 옷으로 가려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핫파스를 붙였을 때는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핫팩, 전기담요와의 접촉을 피한다. 혈관이 확장돼 약물이 과도하게 흡수되면서 이상 반응이 생길 수도 있다. 파스는 환부를 깨끗이 닦고 잘 말린 뒤 붙인다. 상처가 있거나 질환이 있는 피부에 사용해선 안 된다. 파스를 붙였던 부위의 피부는 이미 약해진 상태이므로 같은 부위에 반복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파스 성분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부보다 자극에 약한 눈코의 점막에 닿지 않도록 한다. 또 파스를 사용하고 나서는 손을 깨끗이 씻어 자극성 물질을 닦아 낸다. 액상 형태의 파스는 약물을 바른 뒤 잘 스며들도록 가볍게 문지른다. 에어로졸제는 사용 전 잘 흔들어 2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적당량을 뿌린다. 같은 부위에 3초 이상 뿌려선 안 된다. 파스를 바르거나 뿌리고 나서 붕대로 감싸도 안 된다. 붙이는 파스는 사용 후 제거할 때 피부 손상에 주의한다. 파스를 한 번에 잡아떼면 피부 표피가 함께 떨어져 나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한 손으로 파스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파스 가까이 있는 피부를 눌러 주면서 천천히 제거한다. 파스가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쯤 물에 불린 후 떼어 낸다. 파스는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치료하는 약이다. 5~6일 정도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인사]

    ■기획재정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행정지원실장 파견 김정운 ■교육부 ◇부이사관△대학학사제도과장 박성수◇서기관△국제교육협력담당관 유지완△산학협력정책과장 이상돈△부산대 박철희△충남대 시설과장 조성현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최남호△대통령비서실 파견 김남규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김현준 ■한림대 △교무처장 최영재△기획처장 조창익△산학협력단장 김유섭△사회복지대학원장 서인해△국제학부학장 박노섭 ■홍익대 △공과대학장 겸 정보대학원장 김용석△경영대학장 겸 경영연구소장 정영기△조형대학장 서동수△국제언어교육원장 이은경 ■인제대학교 백병원 ◇의료원△백중앙의료원장 박상근◇서울백병원△서울족부센터소장 이우천◇상계백병원△천식알러지센터소장 김창근△내시경실장 전태주◇일산백병원△인당암센터장 이혜란△국제진료팀장 이준형◇해운대백병원△중증외상전문센터소장 김운원 ■신한은행 ◇본부장 승진△영업추진그룹 본부장 정민호◇부서장 이동△디지털중앙금융센터장 겸 RM 김경만△익산금융센터장 겸 RM 신동봉 ■신한금융투자 △신한PWM광주센터장 김용석 ■다우키움그룹 ◇멀티비츠이미지△대표이사 박건원
  • [인사] 기획재정부 외

    ■기획재정부 ◇ 실장급 ▲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행정지원실장 파견 김정운 ■부산외국어대학교 ▲ 국고사업총괄본부장 이정배 ▲ 특성화사업총괄단장 정기영 ▲ ACE사업단장 서상범 ▲ 비교과교육통합지원센터장 정명숙 ▲ 탄뎀융복합교육센터장 정윤철 ▲ 사회봉사센터장 정용각 ▲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윤갑호 ▲ 동남아지역원장 김동엽 ▲ 안전방재관 장시경 ▲ 대외협력팀장 주상필 ▲ 홍보팀장 이칠우 ▲ 특성화사업팀장 주영인 ▲ ACE사업팀장 허영은 ▲ 대학원교학팀장 김진호 ▲ 기획평가팀장 정성현 ■동국대 ▲ 서울캠퍼스 언론정보대학원·국제정보대학원 교학팀장 유제동 ■충북도교육청 ◇ 5급 승진 ▲ 목도고 권준 ▲ 청주여고 김경섭 ▲ 광혜원고 김영섭 ▲ 영동산업과학고 박진훈 ▲ 옥천고 서영자 ▲ 학생교육문화원 송석록 ▲ 총무과 신원호 ▲ 증평공고 음영운 ▲ 괴산증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이종구 ▲ 청주혜원학교 이호연 ▲ 중앙도서관 임재혁 ▲ 충주예성여고 정경용 ▲ 제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천순옥 ▲ 청주공고 한주형 ▲ 주성중 함영근 ▲ 단재교육연수원 홍병욱 ▲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유연서 ▲ 금왕도서관 김진홍 ▲ 시설과 임경숙 ■인제대학교 백병원 ▲의료원 △백중앙의료원장 박상근 ▲서울백병원 △서울족부센터소장 이우천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소장 김창근 △내시경실장 전태주 ▲일산백병원 △인당암센터장 이혜란 △국제진료팀장 이준형 ▲해운대백병원 △중증외상전문센터소장 김운원
  •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현역 아닌 공익 가는 이유 알고보니..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현역 아닌 공익 가는 이유 알고보니..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앞둔 JYJ 박유천이 오는 8월 27일 비공개 입소하는 가운데 그의 공익판정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는 27일 박유천의 입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조용히 입소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는 물론 훈련소 측에서도 미디어 라인 취재가 어렵다는 의견을 종합하여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라며 “여러모로 취재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비공개로 결정하게 된 점 양해 말씀 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박유천은 입소 이틀 전인 25일, ‘2015 JYJ 멤버십 위크(MEMBERSHIP WEEK)’ 팬미팅을 통해 군입대 전 팬들과 마지막으로 만날 계획이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3월 말 현역 입소한 김재중에 이어 JYJ 멤버 중 두 번째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박유천은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간 복무할 예정이다. 박유천은 지난 2011년첫 신체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에 올랐다. 6개월 뒤인 8월 재검에서도 7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신체검사에서는 ‘천식’을 이유로 4급으로 판정 받았다.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 사진 = 서울신문DB (박유천 27일 비공개 입소-해당 사진은 드라마 스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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