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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강희맹 장독대 체험관’ 오픈… 장 담그고 교류하며 전통 식문화 느낀다

    금천 ‘강희맹 장독대 체험관’ 오픈… 장 담그고 교류하며 전통 식문화 느낀다

    고추장 만들며 마을 공동체 경험10월 제1회 금천식문화축제 개최 서울 금천구 보건소가 있는 금천구청사 6층 하늘정원에는 수백개의 장독이 늘어서 있다. 바로 금천구민들이 직접 만든 장이 익어 가는 ‘강희맹 장독대’다. 조선시대 초기 문인 강희맹 선생은 처가가 있는 지금의 시흥4동인 금양현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양잡록’을 비롯해 여러 농업서를 썼다. 금천구는 2019년부터 그가 집필한 ‘사시찬요초’에 소개된 장 담그기에 주목해 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희맹 선생은 백성들을 위해 작물을 다루는 법 등을 담은 농업서를 펴낸 조선시대 도시 농업의 최고 권위자”라며 “요즘은 장을 담그는 가정이 줄었지만, 직접 담그면 전통문화도 체험하고 더 건강하게 식생활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금천구의 ‘장 만들기 체험 활동’에선 사라져 가던 마을 공동체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나 주민들끼리 함께 메주로 장을 담그고 1년 뒤 장독대에서 된장과 간장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류가 깊어진다. 사전 강의도 장의 역사 외에도 종류와 차이 등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렇게 장 문화를 배우는 금천구 영양교육에는 지난해 1246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참가 인원이 1237명에 달했다. 금천구민들이 전통 식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지난달 ‘강희맹 장독대 체험관’도 문을 열었다. 낡은 수경재배실과 창고 대신 전통 담장과 협문, 체험용 탁자와 옹기정원 등을 설치했다. 체험관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고추장을 만들거나 항아리 저금통을 제작하고 장 숙성 과정도 관찰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 문화는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 금천구는 오는 10월 말 금천구 개청 30주년과 유네스코 등재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제1회 금천식문화축제’를 연다. 유 구청장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어우러지는 전통 식문화 교육의 장을 위해 전국 곳곳을 뛰며 준비 중”이라고 했다.
  • 하루 250㎖ 땀 흘려 눅눅한 침대…‘진드기·세균 범벅’ 피하려면?

    하루 250㎖ 땀 흘려 눅눅한 침대…‘진드기·세균 범벅’ 피하려면?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침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침대에는 수십만 개의 피부 세포와 세균, 곰팡이가 쌓인다. 미생물학자들은 건강한 수면 환경을 위해 침대시트를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과학매체 사이언스 얼럿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일 밤 잠을 자면서 우리 몸에서는 수십만 개의 피부 세포가 떨어져 나온다. 피지선에서는 기름이 나오며 잠자리에서만 약 250㎖의 땀을 흘린다. 피부에는 수백만 개 세균과 곰팡이가 살고 있어 우리가 밤새 뒤척이는 동안 시트와 베개, 이불로 옮겨간다. 갓 흘린 땀은 냄새가 없지만, 피부에 있는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땀을 분해하면서 냄새나는 물질을 만든다. 깨끗하게 씻고 잠자리에 들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몸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다. 매일 밤 떨어지는 피부 세포는 집먼지진드기의 먹이가 된다. 집먼지진드기는 따뜻하고 습한 침구와 매트리스를 좋아하는 미세한 생물이다. 진드기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이들의 배설물은 강한 알레르기 물질이다. 이 때문에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될 수 있다. 곰팡이도 침대를 좋아한다. 특히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 같은 곰팡이는 베개에서 발견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침구를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이유다. 사이언스 얼럿은 시트와 베개커버 세탁 주기로 매주 1회를 제시했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잠을 자면 3~4일마다 세탁해야 한다. 동물의 털과 비듬, 흙, 배설물 흔적까지 시트와 담요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60도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세균과 집먼지진드기가 죽는다. 더 깔끔하게 소독하려면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다림질을 한다. 베개 속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려면 8시간 이상 냉동실에 넣어둬야 한다. 매트리스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청소기로 청소하고, 며칠마다 바람을 쐬어준다. 땀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면 매트리스 역시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플라스틱이나 알레르기 방지 매트리스 커버를 사용하고, 위생과 지지력을 위해 7년마다 교체한다. 베개 속은 4~6개월마다 세탁한다. 내부 충전재에 세균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서다. 꼼꼼히 세탁하고 완전히 말려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담요와 이불커버는 2주마다 세탁하며, 반려동물이 함께 잔다면 더 자주 세탁한다. 라벨을 확인해 가능한 가장 높은 온도로 세탁하는 게 좋다. 수건처럼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이불은 3~4개월마다 세탁한다. 반려동물이나 아이와 함께 잔다면 더 자주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커버를 씌워도 결국 진드기가 내부로 스며들기 때문이다. 라벨을 확인한 후 필요하다면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연분만 무서워”…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이 암’ 걸릴 가능성 더 높다

    “자연분만 무서워”…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이 암’ 걸릴 가능성 더 높다

    ‘선택적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가 소아암에 걸릴 가능성이 응급 제왕절개 및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진은 ‘계획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소아 백혈병(소아암) 발병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2년~1989년, 1999년~2015년 두 기간 동안 스웨덴에서 태어난 약 250만명의 어린이에 대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이들 중 15.5%가 제왕절개로 태어났고, 1495명의 아이들이 백혈병에 걸렸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 중 응급이 아닌 계획적으로 미리 날짜를 잡고 제왕절개를 한 경우 ‘급성 림프모구백혈병(ALL)’ 발병 위험이 21% 더 높게 나타났다. ALL의 하위 유형인 ‘B세포 급성 림프모구백혈병(B-ALL)’의 경우에는 계획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의 발병률이 무려 29%에 달했다. 이러한 소아암 발병 위험 증가는 특히 남자아이들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고, 박테리아가 있는 산도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계획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같은 이유로 천식이나 음식 알레르기 등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자연분만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아기가 어느 정도 박테리아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적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크리스티나 에브모르피아 캄피치 박사는 “제왕절개는 산부인과 치료에서 중요한 생명을 구하는 시술”이라면서 “의학적으로 권고되는 제왕절개에 대해선 산모들이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계획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의 경우에는 소아암 뿐만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제1형 당뇨병 등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의학적으로 권고되지 않는 제왕절개에 대해선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선 제왕절개 출산 꾸준히 늘어지난해 3명 중 2명 제왕절개…‘역대 최고치’ 한편 국내의 경우 제왕절개 수술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출생아 3명 중 2명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분만 23만 5234건 중 제왕절개는 15만 8646건(67.4%), 자연분만은 7만 6588건(32.6%)이었다. 2019년 51.1%였던 제왕절개 분만율은 2022년 61.6%로 처음 60%대를 넘긴 데 이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6.3%포인트 늘었다. 의료진들은 제왕절개를 원하는 임신부가 늘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진통을 두려워해 제왕절개를 원하는 임신부가 많다”고 전했다.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맘 카페 등을 통한 후기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제왕절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말했다. 고령 산모가 늘어난 것도 증가 원인 중 하나다. 2024년 기준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10년 전(32.04세)보다 1.66세 높아졌다. 2023년 제왕절개 분만율을 보면 20대는 59%, 30대는 64%, 40대는 75.3%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수술 비율이 높았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산모 나이가 많으면 고위험군인 데다 자궁 수축력이 약해지는 등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부담 문제도 있다. 지난 2023년 자연분만 과정에서 신생아가 뇌성마비 장애를 입게 된 뒤 담당 의사에게 12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 이후 의료 현장에서는 자연 분만을 기피하며 자연 분만을 시도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이 감지되면 응급 제왕절개를 시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 창업으로 원도심에 활력을…경북 경주시 황오동에 신규 개소

    청년 창업으로 원도심에 활력을…경북 경주시 황오동에 신규 개소

    경북 경주시 황오동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창업 청년들이 새출발을 알렸다. 25일 경주시는 청년센터와 황오동 일원에서 신규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 창업팀 6곳에 대한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년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청년 창업을 돕고 있다. 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2억 5000만원씩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내 유휴 상가를 리모델링하고, 청년 창업팀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번에 개소한 창업팀은 지난해 9월 공모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6개 팀으로, 약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업에 나섰다. ▲나봉상점(핸드드립 디저트 카페) ▲사계돈(보리숙성 돼지고기 전문점) ▲딥인투네이처(식물 편집숍 및 클래스) ▲황오바오(사천식 퓨전 중식) ▲미오케이크(한복 케이크 공방) ▲하마키친(가성비 덮밥 전문점) 등이다. 시는 창업팀별로 상가 리모델링, 인테리어, 기자재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 3500만원을 지원했다.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컨설팅을 통해 창업팀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신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은 단순한 창업 공간 제공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연계하는 통합 창업지원 플랫폼”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포통장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20대 조폭

    대포통장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20대 조폭

    유령법인을 만들어 대포통장을 유통한 20대 조직폭력배가 검찰에 붙잡혔다. 춘천지검 형사1부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춘천식구파 소속 A(2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유령법인을 개설한 뒤 법인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이를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춘천지역 20대 청년들에게 통장 1개를 만들 때마다 고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대포통장 유통조직원을 모았고, 이들은 전국의 은행 지점을 돌며 만든 유령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만들었다. A씨로부터 대포통장을 전달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은 총 35명으로부터 16억원을 가로챘다. 검찰은 A씨가 1억 900만원 상당의 범죄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체포 현장에서 발견한 현금과 명품 가방 등을 압수했고, 주거지 보증금에 대해서도 추징보전명령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정선희, 신인 때 ‘얼평’ 괴롭힘에 1년간 눈물…“박명수 선배는 달랐다”

    정선희, 신인 때 ‘얼평’ 괴롭힘에 1년간 눈물…“박명수 선배는 달랐다”

    코미디언 정선희(53)가 데뷔 후 선배들에게 ‘얼평(얼굴 평가)’을 비롯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7일 정선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 “개그맨 되고 나서 1년간 화장실에서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방송계 문화가 너무 셌다. 지금은 내가 더 세지만”이라며 웃었다. 정선희는 “그때는 나이도 어렸는데 들어가자마자 ‘얼평’부터 시작했다”며 “꺼져”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한테 ‘얼평’하던 선배들도 얼굴이 다 박살 나 있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이 “박명수 선배가 그런 것 아니냐”고 묻자 정선희는 “(박)명수 오빠는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박명수 오빠는 귀여웠다”며 “나한테 예쁘다고도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명수는 정선희를 짝사랑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이 박명수의 짝사랑을 언급하자 정선희는 “박명수 오빠가 잠깐 궁핍했을 때 전략적으로 그랬을 것”이라며 “식구들끼리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지난해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25~26살 때 정선희를 좋아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동료가 아닌 이성으로 관심이 있었다”며 “하지만 동료로서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좋은 동료로 지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1992년 SBS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선희는 예능 프로그램 ‘여걸식스’, ‘황금어장’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현재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DJ로 활약하고 있다.
  • 모르면 나만 손해…‘암의 씨앗’ 만성염증 뿌리 뽑는 ‘신의 선물’

    모르면 나만 손해…‘암의 씨앗’ 만성염증 뿌리 뽑는 ‘신의 선물’

    염증은 크게 급성염증과 만성염증으로 나뉜다. 이 중 만성염증은 급성염증과 달리 염증의 원인이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고 누적됐을 때 나타난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신체 곳곳을 돌며 세포 노화 및 변형을 일으킨다. 면역계를 교란할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습진, 건선 등 피부질환,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천식, 치매 등을 유발한다. 심하면 암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한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남성은 38%, 여성은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지표로는 과체중, 시도 때도 없는 군것질, 가짜 배고픔 등이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는 경우에도 만성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래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거나 두통과 피로, 무기력이 반복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소화가 안 되고 변비 증상이 있거나, 치주염 및 잇몸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도 만성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염증의 원인으로는 미세먼지, 고혈당, 고혈압, 스트레스 등이 있다. 특히 L-글루타민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액상과당 등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빵, 과자, 패스트푸드, 소시지 등 육가공류, 기름진 고기, 술은 만성염증을 끌어당기는 최악의 음식이다. 반대로 양파와 마늘, 당근, 양배추, 시금치, 케일 등 채소류와 강황, 후추, 계피 등 향신료류, 바질, 민트, 루콜라 등 허브류는 만성염증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과일류와 씨앗 등 견과류,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도 좋다. 이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음식은 ‘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토마토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만성염증 제거에 탁월한 작용을 한다. 알코올 분해 시 생성되는 독성물질 배출에도 효과가 좋다. 비타민K와 비타민C도 풍부하며 특히 토마토 속 칼륨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려면 토마토를 껍질째 익혀서 올리브유 등 기름과 함께 먹는 게 가장 좋다. 다만 들기름은 산패 위험이 있어 요리 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 “약효 떨어진다”…처방 약과 함께 먹지 말라는 음식 정체는?

    “약효 떨어진다”…처방 약과 함께 먹지 말라는 음식 정체는?

    당뇨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계피(시나몬)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처방 약과 함께 먹을 경우 약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대학교 연구진은 계피의 주요 성분인 시남알데하이드가 일부 약물의 처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 화학: 분자 과학’(Food Chemistry: Molecular Sciences) 학술지에 올라왔다.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는 시나모뭄 종의 나무껍질에서 추출되며 수 세기 동안 요리 향신료와 전통 의학 재료로 사용됐다.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소화장애·복통·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효능도 있다. 계피가 혈당을 조절하고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찾아볼 수 있다. 연구팀은 계피의 주요 성분인 시남알데하이드가 약물의 대사 제거를 조절하는 수용체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 시남알데하이드는 체내에서 신남산(계피산)으로 빠르게 산화됐다. 이는 시남알데하이드가 간을 통해 체내에서 빠르게 제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농도의 신남산과 계피 오일은 장 및 간 유래 세포에서 약물 대사에 관여하는 핵수용체인 프레그난 X 수용체(PXR)를 활성화했다. 계피 오일은 또 다른 핵수용체인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도 강하게 활성화했다. 이 두 수용체는 모두 약물 제거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조절한다. 시남알데하이드와 계피 오일은 약물 대사 효소인 CYP2C9와 CYP1A2를 억제했다. 그러나 많은 일반 약물을 분해하는 주요 효소인 CYP3A4나 CYP2D6에는 유의미한 억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농축된 형태의 계피가 신체의 약물 처리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요리 향신료로 계피를 적당히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며 건강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고농축 보충제는 일반 음식보다 훨씬 높은 용량의 시남알데하이드를 함유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시시피대학교 국립천연물연구센터(NCNPR) 샤바나 칸 박사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나 약물 처방자의 동의 없이 과도한 양의 계피 보충제를 먹으면 처방 약이 신체에서 빠르게 제거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혈압, 당뇨병, 암, 관절염, 천식, 비만, HIV, AIDS, 우울증 등 만성 질환자들은 계피나 다른 보충제를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며 “처방 약과 함께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 “향수 뿌렸으면 드라이브스루 이용을”…빵집 공지에 찬사 나온 까닭

    “향수 뿌렸으면 드라이브스루 이용을”…빵집 공지에 찬사 나온 까닭

    미국의 한 베이커리가 직원 건강을 위해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를 이용하도록 요청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브리지턴에 있는 센추리 베이커리는 지난 16일 강한 향수를 뿌린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베이커리 측은 게시물을 통해 “저희 베이커리의 여러 계산원이 천식을 앓고 있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꽃가루가 많아 특히 더 힘들 수 있다”며 “이미 기도가 자극받은 상태에서 강한 향을 맡으면 호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강한) 향은 고객들이 떠난 후에도 실내에 오래 남아 직원들에게 기침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센추리 베이커리 측은 이 게시물이 공식 정책이 아니라 권장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커리 측은 투데이에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올린 글”이라며 “향수를 뿌리고 매장에 들어왔다고 해서 손님을 돌려보내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의 일부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지만 네티즌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어머니가 천식이 심하신데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신다. 이렇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직원들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천식은 없지만 향수 알레르기가 있다.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향수를 많이 사용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외에도 “빵집에서는 향수 냄새보다는 빵 냄새만 맡고 싶다”, “천식과 호흡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곳” 등의 반응도 있었다.
  • 입맛 당기는 쌉싸름한 그 맛…‘산나물의 제왕’ 납신다

    입맛 당기는 쌉싸름한 그 맛…‘산나물의 제왕’ 납신다

    향긋한 산나물이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리고 있다. 산나물 중에서도 곰취는 맛과 향이 진해 인기가 높다. 곰취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뛰어나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린다. 피로 회복과 항암,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고, 기침과 천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곰취로 차린 ‘건강 밥상’곰취 주산지 중 하나인 강원 양구에서는 매년 곰취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양구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장에서는 산지에서 갓 수확한 곰취를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곰취를 재료로 한 김밥, 겉절이, 전 등을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고, 곰취로 만든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행운 캔들·타투 스티커·타입캡슐, 미니화분, 이색큐브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개막식을 비롯한 콘서트에서는 홍지유, 금잔디, 민수현, 정다한, 다이나믹듀오, 이수연, 싸이버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불꽃놀이도 매일 열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QR코드에 접속해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SNS에 글을 게시하면 소정의 기념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곰취축제 개막에 앞서 축제를 홍보하는 팝업스토어가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열린다. 전현자 양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양구 곰취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축제로 구성했다”며 “축제장을 찾아 따뜻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도락 이어 감성 나들이축제장 주변에는 유명 관광지도 많다. 차량으로 5~10분 이동하면 박수근미술관, 인문학박물관, 한반도섬이 나온다. 박수근미술관은 이달 초부터 박수근 작고 60주기를 기념하는 소장품 특별전 ‘봄이 오다: 정림리에서 전농동까지’를 열고 있다. 양구는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특별전에서는 박수근이 1962년 지인인 산드라 마티엘리(미국)씨에게 보낸 목판화 연하장과 같은 해 주한미군 사령부에서 연 박수근 개인전 홍보 책자 등을 만날 수 있다. 인문학박물관에서는 한국철학의 거장 김형석 연세대 교수, 고 안병욱 전 숭실대 교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다. 이해인 수녀의 원고, 사진, 작품집 등도 전시한다. 2012년 12월 개관했고, 2개 전시관과 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반도섬은 파로호 상류에 위치한 인공 섬으로 생긴 모양이 한반도를 똑 닮았다. 남과 북 양 끝단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이 있고, 우측에는 태극기가 꽂혀있는 독도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섬과 파로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섬 전체는 데크길로 연결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꽃가루·미세먼지 공습에 눈물·콧물 줄줄… 오전 외출은 피하세요

    꽃가루·미세먼지 공습에 눈물·콧물 줄줄… 오전 외출은 피하세요

    오전 5~10시에 꽃가루 많이 날려외출할 땐 마스크·안경 착용해야대청소로 생활 속 원인 물질 제거결막염 가려움은 인공눈물로 완화 바람이 따스해지고 꽃이 피는 계절, 봄은 누군가에겐 설렘의 시작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재채기와 눈물의 시작이다.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각종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공기 중에 흩날리며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 가려움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김경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1일 “자작나무, 오리나무, 개암나무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라며 “황사와 미세먼지도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비염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열은 없고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며 눈이나 입천장이 간지러운 게 특징이다. 면역력이 약하면 감기와 비염이 반복되며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비염을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수면 장애로 학습·업무 능력도 떨어진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자의 약 30%는 천식으로 진행되고 숙면을 방해해 집중력 저하와 정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치료는 원인 항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혈액 검사나 피부 반응 검사로 원인을 찾고 꽃가루가 많은 오전 5~10시엔 외출을 피하며 마스크·안경 착용 등 예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약물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와 비강 분무형 스테로이드가 쓰인다. 권 교수는 “비강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걱정 없이 장기 사용이 가능하며 꾸준히 써야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코가 막히면 비충혈제거제 스프레이를 쓸 수 있지만 하루 3회 이내로 1주 이상 연속 사용은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오래 쓰면 혈관이 늘어나 반동성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봄철에는 눈 건강도 위협받는다. 황사, 꽃가루, 자외선 등은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건조한 공기와 기온 상승으로 눈물이 쉽게 증발해 건조감, 피로, 이물감이 심해진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봄철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눈을 자극하며 백내장과 황반변성 위험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눈을 깜박이지 않고 10초간 버텼을 때 시리거나 아프지 않다면 눈물막이 안정된 상태”라며 “그렇지 않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하면 인공눈물을 하루 5~6회 사용하는데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이 바람직하다. 방치하면 각막염이나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 가려움, 충혈, 끈적한 눈곱이 특징이다. 성경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눈을 자주 비비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며 “냉찜질과 인공눈물로 증상을 줄이고 심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는 자주 물걸레로 청소하고 벽까지 먼지를 닦아야 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냉수마찰 등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 베개를 약간 높이면 코 분비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므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화면을 오래 볼 땐 20분마다 눈을 감고 쉬는 것이 좋다. 봄철 꽃가루는 오전 5~10시에 농도가 가장 높다. 이 시간 외출을 삼가고 외출 땐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귀가 후 세안과 샤워로 알레르겐을 씻어 내고 환기는 짧게 하며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권 교수는 “비염과 결막염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증상이 심하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삶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욕조서 숨진 여배우, 사인 ‘이것’ 아니었다?…법의학자가 발견한 것

    욕조서 숨진 여배우, 사인 ‘이것’ 아니었다?…법의학자가 발견한 것

    지난해 말 일본의 인기 여배우가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그의 사인으로 ‘히트쇼크’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한 법의학 전문의가 “히트쇼크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가설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 눈길을 끈다. 통상 히트쇼크는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곳으로 갔을 때 온도 변화 탓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 또는 하락해 심장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오는 것을 말한다. 요시다 겐이치 도쿄대 명예교수 겸 오사카부 감찰의무감은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지난 1월 자신이 부검을 진행한 30대 여성의 사례를 언급했다. 부검 대상자는 30대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자택의 욕실에서 목욕하던 중 사망했다. 발견 당시 욕조 안에 앉은 채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얼굴 오른쪽 절반이 물에 잠긴 상태였다. 욕실에는 술잔이 있었다. 당시 여성은 욕조에서 술을 마시며 휴대전화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젊은 사람의 ‘예기치 못한’ 사망이었기 때문에 요시다는 즉시 부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이 시판 해열진통제와 진정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여성은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었으며, 사망 전 약 3주 동안 기침과 쉰 목소리, 구토가 계속됐다고 한다. 시판 약물 분석 결과 중독을 일으킬 정도의 농도는 아니었으나, 부정맥이나 심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 종합적으로 검토한 요시다는 시판약이 야기한 급성심부전에 의한 사망이라고 판단했다.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돌연사’라는 것이 요시다의 설명이다. 日서 ‘히트쇼크’ 재조명…“과학적 근거 없다”지난해 12월 6일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인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54)가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인이 ‘목욕 중 익사’로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히트쇼크가 재조명됐다. 다만 요시다는 히트쇼크에 대해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히트쇼크’, ‘욕조’, ‘사망’ 등을 포함한 논문을 검색한 결과,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논문은 찾을 수 없었다. 요시다는 “(히트쇼크가) 절대적인 진실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욕조 내 사망’ 자체가 욕실 온도가 낮고 뜨거운 물에 목까지 담그며 입욕 시간이 긴 일본인의 입욕 스타일에 기인한 일본 특유의 사고이기 때문에 서구 선진국에서는 관련 연구 보고가 없다”며 “진위가 불분명한 채 정보의 재생산이 계속되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즉 히트쇼크 현상 자체는 존재하고 특히 고령자에게 위험하지만, 그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증명한 연구가 없다는 게 요시다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젊은 사람들이 욕실 내에서 사망했을 때 무작정 히트쇼크를 사인으로 짚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요시다는 “적어도 젊은 사람이 욕실에서 사망한 경우에는, 히트쇼크 외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안정환 “콧물 눈물 다 흘렸다”… 봄철만 되면 고통스럽다는 ‘이것’

    안정환 “콧물 눈물 다 흘렸다”… 봄철만 되면 고통스럽다는 ‘이것’

    꽃의 개화와 함께 불청객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때문에 일상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알레르겐)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꽃가루를 유해 물질로 오인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결막염, 인후통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천식이나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도 봄철만 되면 찾아오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한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은 “요즘 벚꽃이 너무 예쁘지 않냐. 사실 저는 공식적으로 꽃구경을 가본 적 없다. 남편이랑. (안정환이) 꽃 알레르기가 있어서 같이 다녀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안정환이 “눈물 콧물 다 흘린다”고 인정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꽃가루는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 등에서 나온다.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보다는 ‘관리’하는 개념에 가깝다.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구체적인 예방법으로는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 반드시 샤워하며, 외출 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하고 꽃가루 농도가 낮은 이른 오전 시간에 실내 환기를 하는 등의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입술·얼굴 퉁퉁”…뜻밖의 ‘이 음식’ 먹고 응급실 간 美코미디언

    “입술·얼굴 퉁퉁”…뜻밖의 ‘이 음식’ 먹고 응급실 간 美코미디언

    미국의 한 코미디언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겪어 입원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로스(59)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굴과 입술이 크게 부풀어 오른 얼굴 사진과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다. 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밀 밸리에서 열린 공연을 마친 뒤 밴드와 함께 공연장 인근 한 레스토랑에서 부라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한다. 그는 “정말 맛있었다”면서도 “입술이 부풀어 올라 밤새 응급실에서 보냈다. 그런 알레르기 반응은 처음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면서 곧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의 어떤 성분 때문에 로스가 알레르기를 겪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유제품인 부라타 치즈가 유당 불내증(우유같이 젖당이 풍부한 음식을 소화하는 데 장애를 겪는 증상)이나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로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이스크림 사진에는 으깬 피스타치오가 올려져 있는데, 피스타치오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짚었다. 서울대학교병원 N의학정보에 따르면 ‘음식물 알레르기’는 특별한 음식물에 대해 우리 몸이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음식물 과민 반응’이라고도 한다. 모든 음식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음식 알레르기의 약 90%는 달걀, 우유, 밀, 콩, 견과류, 어패류에 의해 나타난다. 하지만 그 외 다양한 음식물과 첨가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 복통, 설사, 혈변 등 위장관 증상을 비롯해 두드러기, 비염·천식 증상, 편두통, 피로감 등이 있다.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여러 기관에 동시에 일어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여에스더 ‘충격’ 진단 “머릿속 시한폭탄…역대급 크기 발견”

    여에스더 ‘충격’ 진단 “머릿속 시한폭탄…역대급 크기 발견”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건강 전문 유튜버인 여에스더가 뇌동맥류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에스더TV’에는 ‘충격. 여에스더 뇌동맥류 1년 동안 얼마나 커졌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뇌동맥류 진단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2017년 일본 여행 중 호텔 세면대에서 머리를 숙이다가 오른쪽 머리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분당의 한 병원에서 뇌 자기공명혈관촬영(MRA)을 받은 여에스더는 직경 6㎜ 크기의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다. 그는 “동기가 본 뇌동맥류 중 역대급 크기였다”고 전했다. 이후 추적 검사에서 크기는 4㎜로 줄었으며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파열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며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여에스더는 천식을 앓고 있어 폐렴에 대한 불안감도 드러냈다. 영상에서 그는 “요즘 폐렴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 나도 천식이 있어 걱정된다”고 말하며 “너희들 때문에라도 못 죽는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현재 뇌동맥류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열 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혈관 건강에도 더 신경 써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난치성 우울증으로 전기경련 치료를 받은 사실도 공개한 바 있다.
  • “女마사지사 방문 뒤 ‘돌연사’한 스포츠 스타, 그곳서 ‘충격적 물건’ 발견”

    “女마사지사 방문 뒤 ‘돌연사’한 스포츠 스타, 그곳서 ‘충격적 물건’ 발견”

    지난 2022년 태국에서 돌연사한 호주의 크리켓 스타 셰인 원(당시 52세)이 사망한 장소에서 인도산 발기부전 치료제 ‘카마그라’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소식통을 인용해 “사건 현장을 조사한 고위 경찰관은 원이 사망한 방에서 발견된 카마그라를 없애라는 상급자의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원은 호주의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불러틴’이 지난 2006년 발표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호주인 100명에 선정될 정도로 크리켓 최고 스타로 꼽힌다. 그는 2022년 3월 태국의 유명한 섬 휴양지인 꼬사무이의 한 빌라 내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그런데 원이 사망한 지 3년이 넘은 시점에서 그의 방에서 카마그라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에서 카마그라는 불법이지만 노점 등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태국을 방문하는 노년층 남성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국 경찰의 사망 보고서에는 카마그라가 원의 방에 있었다는 사실이 누락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관은 “상급자로부터 (카마그라가 든) 병을 없애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이 명령과 관련해 호주의 고위 관계자도 개입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원의 죽음 이후 태국 경찰은 스포츠계의 위대한 선수의 시신을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보내기 위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사인을 철저히 조사했는지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은 사망 당시 심장병과 천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마그라는 심장 질환이나 간 질환, 저혈압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이 사망하기 2시간 전 4명의 여성 마사지사가 그가 머무는 방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원은 당시 친구 3명과 함께 이 빌라에 머물고 있었는데, 마사지사 중 2명은 “원의 친구들과 2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노원구, 영유아 양육자 대상 ‘알레르기 비염 이해와 관리’

    노원구, 영유아 양육자 대상 ‘알레르기 비염 이해와 관리’

    서울 노원구는 환절기를 맞아 영유아 양육자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이해와 관리’ 온라인 특강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봄철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호흡기 점막이 민감해져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노원구보건소는 노원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영유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 강연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민택기 교수가 진행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 및 증상 △감기와의 차이점 △효과적인 관리 및 예방 수칙 등 영유아 양육자가 꼭 알아야 할 건강 정보를 심도 있게 다룬다. 강의는 60분 동안 진행된다. 특강은 다음달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비대면 실시간 화상교육으로 진행되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노원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구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조기 치료와 꾸준한 면역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방문··· 예방 관리 강화 주문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방문··· 예방 관리 강화 주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 위치한 ‘경기도북부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를 방문하여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센터 관계자들과 현안 논의를 진행했다. 경기도에서는 그동안 경기 남부(분당서울대병원)에만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가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예방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지난해 10월 경기북부 센터가 새롭게 개소했다. 현재 센터에서는 보건의료인, 보건소 담당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SNS·홈페이지를 비롯해 교육·홍보자료 제작 및 배포,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관리 지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용성 의원은 “최근 주거 환경과 생활습관 변화, 화학물질 사용 증가로 인해 면역체계가 약화되면서 천식,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북부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가 알레르기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예방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조기 진단 및 치료 연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북부의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참여율이 저조한 점을 짚으며 학교 및 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참여를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장광천 센터장으로부터 아낙필락시스 응급키트 활용법을 배우고, 피부수분도 측정 체험을 통해 실시간 피부 수분도를 확인하는 경험을 가졌다. 김 의원은 “아토피와 천식은 아이들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만큼, 조기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사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한창훈 병원장과 경기도북부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장광천 센터장, 경기도 정연표 건강증진과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 숨 막히게 ‘하늘 뿌연 날’… 코로 호흡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

    숨 막히게 ‘하늘 뿌연 날’… 코로 호흡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

    기관지 염증·기침·결막염 등 유발몸속 미세먼지 배출시킬 방법 없어콧속 점막, 먼지 거르고 세균 막아“외출 자제하고 KF80 마스크 적당”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불청객’ 미세먼지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린다. 기온이 오르면서 주말 낮에 공원에서 자전거를 탈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지만 별다른 준비 없이 나갔다가는 병원 신세를 지기 쉽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눈과 피부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3월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어서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알아 두면 좋은 미세먼지 대처법을 정리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는 지름 10㎛ 이하,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 2.5㎛ 이하 먼지를 의미한다. 크기가 작을수록 숨을 쉴 때 몸속 깊은 곳까지 들어온다. 기관지로 들어오면 염증을 일으키고 기침, 가래 같은 증상이 생긴다. 먼지가 눈에 붙으면 결막염, 각막염을 유발한다. 피부 노화도 촉진해 사실상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고 말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아직은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배출할 방법이 없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하면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와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다. 최 교수는 “꼭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 몸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긴바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는 ‘KF80’이 적당하다. 일상생활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미세먼지 차단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코와 입 중 어디로 숨을 쉬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코로 숨을 쉬면 점막을 통해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을 수 있다. 목과 폐를 보호하는 방법”이라며 “입으로 호흡하면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비염 등으로 코로 숨을 쉬는 게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김 교수는 “우선 천천히 호흡하고 뿌리는 형태의 코 뚫는 약을 사용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계속 사용하면 콧속 점막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만큼 견디기 어려울 때만 5~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외출 후에도 지켜야 할 체크리스트가 있다.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양치를 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우면 비비지 말고 식염수로 씻어야 한다. 물은 하루에 8컵 정도 마시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셔야 건조한 눈·코·목·피부를 보호하고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꼈다면 먼지가 렌즈에 달라붙어 눈을 자극하기 때문에 렌즈를 씻는 등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습도는 40~60%, 온도는 20~22도로 유지한다.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봉제인형 등 먼지가 나는 장난감은 치운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말고 고기를 굽는 등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실내 조리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기저질환자는 일반인보다 미세먼지 노출에 대한 위험이 크니 더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의 위험 요인을 가진 기저질환자는 미세먼지 노출을 특히 피해야 한다”면서 “외출할 때는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하라”고 설명했다. 또 “호흡기질환자는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마스크를 착용한 후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즉각 벗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아이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하는 이유…[사이언스 브런치]

    아이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하는 이유…[사이언스 브런치]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소중히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좋은 양육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아이들은 성장해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 사회적 비용도 상당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텍사스 알링턴대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신체적, 성적 학대를 경험한 성인은 일반인보다 협심증, 관절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장마비, 우울증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런 결과는 조사 대상의 나이, 인종, 소득, 사회경제적 지위, 건강, 비만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아동 학대’(Child Maltreatment) 3월 1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1~2022년 ‘행동 위험 요인 감시 시스템’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조사는 8만 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코흐트 연구다. 분석 결과,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각종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55~9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학대는 없이 신체적 학대만 받은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상 건강이 나타날 가능성이 20~50%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이 집에서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었는지가 장기적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안정적 성인 보호자는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대받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성인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받지 않더라도 가정에 안정적인 주 양육자가 없는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성인이 돼서 부정적 건강 상태가 될 가능성이 20~40%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도 2배 이상 높았다. 이와 함께 양육자와 안전하고 안정적 관계가 맺어지지 않은 경우 신체적 학대를 받는 것만큼이나 아이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에스메 풀러 톰슨 토론토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아동과 양육자를 비롯한 생활 반경 속 성인들과 긍정적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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