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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강북권 신성장 개발대상지 선정 환영”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강북권 신성장 개발대상지 선정 환영”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4일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히며, 침체된 성산로 일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은 이 일대 개통 예정인 서부선 역사와 지하 공간을 연결해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일대를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상·지하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성장 거점 개발대상지로 선정된 서대문구 사업은 신속추진 형태로 진행되며 상권 침체로 지역 활력이 저하되어있던 서대문 성산로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시의 ‘서북·동북권 균형발전 방안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서대문구 신성장 거점사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서대문구 사업 선정을 환영하며 “성산로 일대는 연세대, 이화여대와 인접해 있어 청년 유동 인구가 많고, 서부선이 개통 예정”이라며 “이러한 잠재력을 잘 활용해 청년창업·문화·의료 시설의 복합개발이 잘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은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하여 서북·동북권 개발대상지를 발굴·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신속추진 사업은 ▲(서대문구)성산로 일대 입체 복합개발 ▲(성동구)왕십리 광역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 도시 조성 ▲(강북구)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 ▲(동대문구)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 ▲(노원구)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 등 5건이다. 이들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뉴 스페이스’ 시대 성큼… 인공위성 쏘는 지자체들

    정부가 아닌 민간이 우주 개발의 중심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인공위성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수십억원의 사업비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지역에서 우주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고,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의 기반이 될 수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 첫 자체 인공위성인 ‘부산샛’을 발사할 예정이다. 해상 미세먼지의 생성과 소멸 이동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해양 관측 위성이다. 무게 100㎏ 이하에 12U(1U는 가로·세로·높이 10㎝) 크기 초소형인 이 위성 본체는 부산 지역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제작했으며,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초소형 편광 카메라를 탑재했다. 위성 제작에 20억원이 소요됐으며, 발사에 10억원을 더 투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천문연은 부산샛이 수집한 해양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진주시도 지난해 11월 총 15억원을 들여 2U 크기인 진주샛1을 발사했다.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경남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상국립대와 함께 후속 사업인 진주샛2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도비와 시비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연근해 해수면 변화, 선박 운항 관련 데이터 등을 수집할 수 있는 6U급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을 2027년에 발사하는 게 목표다. 대전시도 2026년까지 6U급 초소형위성을 발사하는 대전샛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사업 수행 컨소시엄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자체의 이러한 움직임은 우주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기업이 우주 산업에 진입하려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자체 위성 사업으로 지역 기업에 ‘이력’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초소형 위성이라도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발사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궤도에 진입해도 운용 기간이 1~2년 정도로 짧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4일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는 활용 범위가 넓어 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도 “진주샛1에 경상대 석박사 3명이 참여했는데, 진주샛2에는 20여명으로 늘었을 정도로 인재 육성에 효과가 크다. 진주샛 프로젝트가 총 2178억원을 투입하는 정부 사업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유치하는 데도 마중물이 됐다”고 밝혔다.
  • 경영권 위협 받고, 빚내고, 불복 소송까지… 재벌家 ‘상속세 속앓이’

    경영권 위협 받고, 빚내고, 불복 소송까지… 재벌家 ‘상속세 속앓이’

    “9900억 과해” LG일가 소송 패소삼성가 세모녀, 해마다 지분 매각한미약품, 재원 마련 놓고 가족 분쟁넥슨 유족은 정부에 지분 물납도상속세율 최고 60%… OECD ‘최고’재계 “부작용 속출… 상속세 개편을” 구광모 회장 등 LG그룹 총수 일가가 상속세 일부를 감액해달라며 과세당국을 상대로 낸 1심 소송에서 4일 패소했다. 지난달엔 한미약품그룹이 막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징벌적 수준으로 높은 한국의 상속세율이 기업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24년째 그대로인 상속세를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부자 감세’ 논란으로 개편이 쉽지 않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이날 구 회장이 모친 김영식 여사, 두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구 회장 측은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사망으로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한 가치를 세무 당국이 과대평가했다는 취지로 2022년 9월 소송을 냈다. 비상장사인 LG CNS에 대해 세무 당국은 비상장 거래 플랫폼에서의 시세를 기준으로 지분 가치를 평가한 반면 구 회장 총수 일가는 LG CNS의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비상장 주식 시세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과다하고 주장했다. 구 회장 측이 처분 취소를 요구한 금액은 약 10억원이다. LG 총수 일가에 부과된 전체 상속세는 약 9900억원인데 이 중 7200억원은 대출 등을 활용해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총수 일가가 상속세 문제로 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과도한 상속세율로 인한 기업들의 속앓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통상 재계 총수의 사망 뒤 지분을 상속받아 경영권을 이어가기 위해선 천문학적 세금을 정부에 내야 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 중 상속세를 물리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이중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이 50%로 일본(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최대 주주가 기업을 승계받을 때는 상속세율의 할증으로 최고세율이 60%로 높아진다. OECD 평균인 15%의 무려 네 배다. 주요 7개국 상속세율은 프랑스 45%, 미국 40%, 영국 40%, 독일 30%, 이탈리아 4% 수준이다. 캐나다는 상속세를 폐지했다. 재계 서열 부동의 1위 삼성 일가에도 높은 상속세율은 부담이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으로부터 몰려 받은 유산에 부과된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2021년부터 해마다 주력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1년 받은 개인 신용대출과 해마다 36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으로 상속세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재원 마련 문제는 경영권 분쟁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제약 분야 연구개발(R&D)로 선두권에 올라섰던 한미그룹이 에너지 화학 기업인 OCI그룹과의 이종 사업간 통합을 추진한 배경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에 있었다.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측은 OCI에 지분 매각으로 약 2775억원을 확보해 상속세로 낼 계획이었다.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측은 OCI에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며 반대했는데 결국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형제 측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입성하며 통합은 무산됐다. 상속세로 인해 가족 간 분쟁만 불거진 셈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송 회장과 임종훈 사내이사의 공동 대표 체제를 확정하며 가족 간 갈등을 봉합했다. 상속세 때문에 정부가 기업의 주주로 올라선 사례도 있다.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 사망 후 유족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지분 29.3%를 기획재정부에 물납했다. 물납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금전 외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상속세를 내는 방식이다. 기재부는 이 지분을 공매에 넘겼지만 두 차례나 실패했다. 경영권 약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콘돔업체 유니더스,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 손톱깎이 업체 쓰리세븐 등이 상속세를 내기 위해 경영권을 넘긴 사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최대 7조원의) 상속세 때문에 어차피 셀트리온은 국영기업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재계에서는 상속세제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다만 ‘부자 감세’나 ‘부의 대물림 강화’란 시각이 있기에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상속세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 성산로·왕십리 등 5곳 강북 신성장 거점 된다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성동구 왕십리, 강북구 북한산, 동대문구 휘경유수지 일대, 노원구 노해로 등이 강북권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발표했던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와 함께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강북권의 경제 활성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2일 이들 5개 지역에 대해 ‘서북·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으로 선정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11개 자치구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아 파급효과와 자치구 추진의지 등을 반영해 지난달 27일 ‘서울시 균형발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연세대 앞 성산로는 도시철도서부선 개통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지만 지하·지상 공간이 단절돼 있어 상권이 침체한 상태다. 이를 입체 복합개발하고 청년창업지원 공간과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왕십리는 성동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막고 상부 고산자로 차선을 늘린 뒤 성동지하차도는 상업·업무 복합공간으로 만든다. 지난해 5월 의무경찰대가 이전한 북한산 부지에는 시민천문대를 건립해 동북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중랑천변 휘경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공원으로 복합개발해 수변문화 거점을 확대하고 인근 배봉산까지 녹지축을 연결한다. 총 7차선의 노원구 노해로는 4차로로 줄인 뒤 보행 구간을 문화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권, 쇼핑가가 밀집해 있는 노원역 주변에 부족한 문화공간을 확대해 주민들의 부족함을 채운다는 목표다. 이밖에 ▲중랑·청계천 합류부 통합개발 ▲우이천변 감성도시 조성 ▲서울풍물시장 일대 통합개발 ▲홍릉 일대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등 4곳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신성장거점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 시민의 절반가량인 448만명이 거주하는 서울의 서북·동북권은 배후 주거지 기능만 강조돼 경제·문화 발전에서 소외됐었다”면서 “신성장거점 5곳을 중심으로 신 경제도시 강북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오스트리아 멜크 수도원에서 발견된 ‘중세 천문학 텍스트’ [이광식의 천문학+]

    오스트리아 멜크 수도원에서 발견된 ‘중세 천문학 텍스트’ [이광식의 천문학+]

    코페르니쿠스 이전의 중세 천문학의 일단을 보여주는 텍스트가 오스트리아의 한 수도원 도서관에서 발견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우연히 발견된 한장 짜리 텍스트는 르네상스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티코 브라헤, 요하네스 케플러, 갈릴레오의 영향을 받기 이전인 중세 천문학에 대한 통찰력을 볼 수 있다. 이 텍스트는 1490년 이전에 베네딕토회 수도사인 볼프강 데 스티리아가 편집한 천문학 강의 노트에서 발췌한 것이다. ​ 텍스트 상단 부분은 지구 중심의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에서 월식(사진 왼쪽)과 일식의 원리를 설명하는 기하학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왼쪽 아래에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 중심 모델에 따른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태양계에 대한 프톨레마이오스 관점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이 있다. 동심원의 중심에 지구가 있고, 그 바깥으로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이 차례로 늘어서 있다. 오른쪽 하단에는 율리우스력으로 부활절 일요일 날짜를 계산하는 도표가 실려 있다. ​ 삽화가 들어 있는 이 텍스트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적인 멜크 수도원에서 발견되었다. 멜크 수도원은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주 멜크 마을 위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이다. 1089년 오스트리아 변경백인 레오폴트 2세가 자신의 성 중 하나를 람바흐 수도원의 베네딕토회 수도사들에게 주면서 설립됐다. 다뉴브 강이 내려다보이는 암석 언덕 위에 있으며, 바하우 계곡에 인접해 있다.
  • ‘쩐의 전쟁’에 베토벤 작전 펼치는 네덜란드…총선 앞 ‘반도체 공약’ 쏟아낸 한국 [클린룸]

    ‘쩐의 전쟁’에 베토벤 작전 펼치는 네덜란드…총선 앞 ‘반도체 공약’ 쏟아낸 한국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베토벤과 ASML은 모두 네덜란드에 뿌리를 두면서 ‘아름다운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담팀을 ‘베토벤 태스크포스’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반도체 견제를 목표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 쏘아 올린 ‘쩐의 전쟁’(반도체 보조금 경쟁)이 급기야 반도체 시장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인 베토벤까지 소환했습니다. 네, 여러분이 지금 떠올리시는 음악가 베토벤이 맞습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 1770년 독일 본에서 태어나 불세출의 명곡을 남기고 떠난 그의 가문은 네덜란드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토벤’이라는 성 자체가 네덜란드에서 내려온 성으로, 네덜란드 현지 발음으로는 ‘베이트호번’에 가깝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와 유럽 축구, 그리고 반도체 기사에 익숙한 분이시라면 과거 박지성 선수가 활약했던 PSV 에인트호번과 반도체 시장 ‘슈퍼 을’ ASML 본사가 있는 펠트호번이 떠오르실 겁니다.미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 강국들이 천문학적인 보조금 지원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과 보호에 나선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난데없이 베토벤을 소환한 건 그만큼 ASML이라는 기업이 네덜란드 국가와 반도체 산업 전반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8일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 기업 ASML의 자국 이탈을 막기 위해 25억 유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3조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단일 기업을 위해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베토벤 작전’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베토벤 작전은 25억 유로 예산을 바탕으로 ASML 본사 인근 지역의 주택, 교육, 교통, 전력망 등 기초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ASML의 본사 해외 이전을 막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또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내각은 성명에서 “이러한 조처를 통해 ASML이 지속해 투자하고 법상, 회계상 그리고 실제 본사를 네덜란드에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네덜란드 정부의 ‘반(反)이민 정책’ 여파로 고급 인력 확보가 어려워졌고, 고숙련 이주노동자에 대한 기업 세금 감면 혜택마저 종료되자 “네덜란드에서 성장할 수 없다면 다른 곳(국가)으로 이전을 고려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ASML은 네덜란드 현지 근무 직원 2만 3000명 가운데 40%가 외국 국적 기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통상 시스템 반도체 강국 미국, 메모리 최대 생산기지 한국, 파운드리(위탁생산) 압도적 점유율 1위 TSMC를 보유한 대만, 소재·부품·장비 강국 일본, ASML 등 장비 강국 네덜란드가 ‘핵심 플레이어’로 꼽히고 반도체 최대 소비 시장이자 ‘반도체 굴기’ 정책으로 자체 기술력도 급성장한 중국이 미국과 대립하고 있습니다.반도체 전쟁에서의 ‘실탄’은 역시 정부의 지원 예산입니다. 미국은 자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 지원 보조금으로 약 70조원의 예산을 조성했고, 일본은 자국 투자 기업에 전체 투자금의 최대 50%를 보조금으로 지급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 설비 투자액의 15%(대기업 기준) 정도를 세액공제 해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쟁국보다 정부 지원이 너무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직접적인 보조금 지원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야당은 경쟁적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다소 비관적입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늘 선거 앞두고 요란했죠. 우리 정치권이 반도체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고 있는지는 일단 선거가 끝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씁쓸한 반응입니다.
  • “탕핑이 이긴다” 버티는 의사들…그 빈자리 5049억 혈세로 메워

    “탕핑이 이긴다” 버티는 의사들…그 빈자리 5049억 혈세로 메워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28일로 3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막대한 혈세가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투입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7일 예비비 1285억원과 건강보험 재정 1882억원 지출을 결정한 데 이어 이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건보에서 1882억원의 추가 투입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만 총 5049억원이다. 의료 대란의 끝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한국 사회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 수준이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로 발생한 병원 손실을 정부가 메워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국민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보 재정은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 상급종합병원이 지역 병의원으로 경증 환자를 회송하거나 응급 환자를 신속히 전원할 때 보상해 주며 응급 상황에서 환자를 적시에 치료한 신속대응팀에 대한 보상도 강화한다. 중증 입원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를 유지한 병원에도 사후 보상할 계획이다. 전문의가 중환자·입원 환자를 진료하면 정책지원금도 준다. 병원들의 손해도 막심하다. 수술 축소, 외래·입원 환자 감소로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은 하루 최대 1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2배로 늘렸다. 대형병원 일부 병동 운영이 중지되면서 간호사들은 강제 무급휴가를 떠나고 있다. 전공의 의존율이 높은 서울대병원이 10개 병동을 폐쇄했고 서울아산병원은 9개, 서울성모병원도 2개 병동을 비웠다. 의사가 아닌 병원 직원들은 실직까지 걱정하는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전공의들이 다음달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인턴 수련을 할 수 없다며 이달 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올해 인턴 수련 대상자의 약 90%가 임용 등록을 하지 않았다. 전 실장은 “상반기에 수련을 못 받으면 하반기인 9월에 수련받을 자리를 알아 보거나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당정 협의 기간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이 만료돼 행정처분 대상자가 된 전공의는 날마다 늘고 있다. 대화가 불발돼 행정처분이 시작되면 하루 수백 명의 전공의가 무더기 면허정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전공의에게 해마다 100만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지급하고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당근책’도 제시했다. 수련 보조 수당은 외과·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등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향후 다른 필수의료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 80시간이 넘는 전공의 근무(수련) 시간도 단축한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개정해 수련 시간은 주 80시간, 연속근무 시간은 36시간 범위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은 내년 2월 시행되지만 시범사업 형태로 오는 5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수련 시간 축소 문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6월부터는 전공의 수련 환경 실태조사를 한다. 정부는 전공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전공의 위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2명이다. 이러한 정부의 회유에도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전공의들 사이에선 ‘탕핑(平·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이기는 길이다. 버텨야 이긴다’라는 말이 돈다. 중국 젊은이들이 저성장, 실업난에 지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탕핑’으로 저항하는 것처럼 자신들도 ‘무대응’으로 저항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결자해지’로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복지부는 “전제조건을 달고 대화하자고 하면 쉽지 않다. 대화의 장에 나와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을 그었다. ‘결자해지’는 의대 증원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의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번 사태를 “국민과 국민에게 특권적인 의사 집단 간의 싸움”으로 정의했다. 박 차관은 건정심 모두발언에서 “의료계는 (앞서) 논의 과정에서 한번도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대화가 진척되지 않았다. 지난 1월 공문으로 (적정 증원 규모를)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와서 증원을 제로로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힘에 기반한 반지성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또 면허정지 행정처분 결정과 관련해서는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 누구라도 위법한 행동을 했을 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원리”라고 잘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을 만나 의료 개혁 현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대화 협의체 구성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 의대 교수, 의협 등 핵심 당사자들은 대화의 전제조건만 늘려 가고 있다. 의협은 오는 31일 16개 시도 회장단 회의를 열어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원의 총파업 또는 진료 단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대 교수 사직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빅5’ 병원 모두 사직 행렬에 동참했다. 전남대 의대 교수들은 29일까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 세계 반도체 전쟁서 밀릴라… 우리나라도 직접 보조금 검토

    세계 반도체 전쟁서 밀릴라… 우리나라도 직접 보조금 검토

    미국과 중국·일본·유럽연합(EU) 등이 수조~수십조원대의 보조금을 투입해 경쟁적으로 투자 유치 전략을 내세우는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분야 투자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껏 우리나라는 세액공제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 유치 전략을 펼쳤지만, ‘K반도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직접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 종합지원방안’ 등을 의결했다. 2047년까지 681조원 민간투자 계획에 맞춰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가 적기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정부는 경쟁국의 투자 보조금 경쟁 격화 상황을 언급하며 ‘투자 인센티브’ 추가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미국과 일본 등은 보조금을 앞세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등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특화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발언했다. 주요국의 보조금 지급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반도체 등에 투자하면 보조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정책 방향 선회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현재 보조금을 직접 주기보다는 감세, 인프라 지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간접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분야에 설비 투자를 할 경우 세액공제 비율은 대기업 기준 15%인데 올해만 25%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반면 미국은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생산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70조원)를 지원한다. 일본은 자국에 공장을 지은 대만 TSMC에 4760억엔(4조 2300억원)을 지원했다. 중국은 35조원 규모의 반도체 육성 펀드 조성에 나섰고, EU는 2030년까지 민관이 430억 유로(6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과거엔 보조금이 자유무역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이유로 ‘반칙’으로 간주됐지만,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하면서 점점 ‘뉴노멀’이 돼 가는 추세다. 반도체 업계는 이전부터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요청해 왔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 등 반도체 기업인들은 지난달 26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투자 보조금 신설을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반도체 산업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보조금이 지급되면 원가 부담이 줄어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보조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퍼주기’가 아닌 국가 첨단전략산업 보호와 성장을 위한 국가적 투자란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의 한 임원은 “미국은 70조원 규모 예산에서 기업 투자 금액의 10% 이상을 보조금으로 주고 일본은 투자액의 40~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는 반도체 기업 투자분에 대한 15% 세액공제가 전부라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보조금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은 자립률이 중요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다루는 기업들이 국내에 있을수록 유리하다”면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대기업을 포함해 중견·중소기업도 외국과 비교해 한국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자립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의 공급망 자립률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공급망 리스크에 취약한 이유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보조금 지급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면서 “적어도 일본 수준의 지원은 돼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보조금 지급에 신중한 이유는 재원 확보는 물론 특정 재벌, 산업에 대한 특혜 시비가 뒤따를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보조금 지급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국가별로 반도체 기술과 인력에 차이가 있어 보조금 효과가 기대만큼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 폭발하는 ‘악마 혜성’ 핵에서 발견된 ‘나선형 빛’ [우주를 보다]

    폭발하는 ‘악마 혜성’ 핵에서 발견된 ‘나선형 빛’ [우주를 보다]

    올해 후반 지구 옆을 지나갈 예정인 도시 크기의 핼리형 혜성인 12P/폰스-브룩스(12P/Pons-Brooks, 이하 폰스-브룩스)의 거대한 얼음 핵 주변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나선형 빛’이 발견되어 과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혜성의 핵을 둘러싸고 있는 이 빛나는 녹색 소용돌이는 약간의 사진적인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결코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다. 폰스-브룩스 혜성은 폭 17km의 거대한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천체로, 대략 71년을 주기로 해서 길쭉한 타원형 궤도를 따라 태양 둘레를 도는데, 현재 우리 별 태양을 향해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여느 혜성과 마찬가지로 폰스-브룩스는 얼음, 가스, 먼지로 이루어진 얼어붙은 핵을 가지고 있다. 코마(coma)라고 불리는 혜성의 핵은 얼음과 먼지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먼지는 혜성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새어나온다. 그러나 폰스-브룩스의 커다란 특징은 여느 혜성과는 달리 극저온 화산이라는 점이다. 즉, 태양 복사가 핵에 큰 균열을 만들고, 그 균열로부터 극저온 마그마라고 알려진 얼음 외피의 내부 물질, 곧 가스와 먼지를 대량 우주로 뿜어낸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코마가 크게 확장되어 일시적이지만 평소보다 훨씬 밝게 보인다.폰스-브룩스는 지난해 7월 천문학자들이 69년 만에 처음으로 정점을 찍는 가스 방출 모습을 지켜보았다. 혜성은 이후로 계속해서 자주 폭발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초기 폭발 동안 얼음 마그마 유출을 막는 핵의 깊게 팬 홈으로 인해 혜성의 확장된 코마는 불규칙한 모양을 보였다. 이로 인해 혜성은 마치 악마의 뿔이 자란 것처럼 보였고, 이로 인해 얼음 천체는 ‘악마 혜성’이라는 불길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폭발 과정에서 이러한 뿔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폰스-브룩스가 태양에 가까워짐에 따라 높은 수준의 다이카본(2탄소. 두 개의 탄소원자가 서로 붙어 있음) 덕분에 녹색 색조를 띠는 코마가 훨씬 더 눈에 띄게 되었다. 태양풍에 의해 코마에서 날아간 먼지와 얼음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꼬리도 자라났다. 그 결과, 천체사진가들은 훨씬 인상적인 혜성의 모습을 렌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9일, 천체사진작가 얀 에릭 발레스타드는 노르웨이에서 폰스-브룩스와 긴 꼬리의 매우 선명한 새로운 이미지를 포착했으며, 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코마 부분 빛의 다양한 강도에 초점을 맞춘 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코마 내의 나선을 잡아낼 수 있었다. 나선형 빛은 폰스-브룩스 표면의 작은 간헐천이 극저온 마그마를 분출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혜성이 회전함에 따라 이 얼음 제트는 뒤틀리며 분출되어 새로운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지난 달 혜성의 흐릿한 이미지는 혜성의 코마에서 ‘음양’ 차이를 어느 정도 보여주었는데, 돌이켜보면 이것이 나선형 빛의 첫 번째 증거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폰스-브룩스는 현재 시속 약 6만 4500km, 초속 약 18km의 속도로 태양계 내부를 항해하고 있다. 혜성은 4월 24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에 도달한 후 태양 뒤쪽을 돌아나와 6월 2일에는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인 근지점을 1.55 AU(2억 3200만km) 거리에서 통과한다. 이때 혜성은 겉보기 등급 4.5 정도로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밝기면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천체사진가들은 지난 몇 달 동안 폰스-브룩스의 놀라운 사진을 여러 장 촬영했다. 지난 1월, 천체사진가들은 혜성이 백조자리의 진홍빛 초승달 성운을 빠르게 지나갈 때 이를 포착했으며, 지난주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의 천문학자들은 밤하늘의 안드로메다 은하를 지나가는 12P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주최하기도 했다.
  • 프로야구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티빙 또 방송사고…앞으로 괜찮을까

    프로야구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티빙 또 방송사고…앞으로 괜찮을까

    3년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의 거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고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OTT) 티빙이 또 방송사고를 내면서 5월 이후 유료로 전환될 프로야구 중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에 갑자기 중계를 중단했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종료된 경기’란 자막이 등장했던 것. 문제는 당시 경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야구팬들로서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는 점이다. 롯데는 9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야구의 격언대로 롯데는 9회초 1사에 이주찬이 SSG 중견수 최지훈의 실수를 틈타 1루에 진출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야구는 9회 투아웃 이후라는 말이 있듯이 연속안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4-6까지 쫓아갔고 빅터 레이예스가 SSG의 마무리 문승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8㎞의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동점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6-6 동점을 만들면서 그야말로 SSG랜더스필드는 롯데팬들의 함성으로 ‘디비지는’ 일이 벌어졌던 것. 하지만 이같은 극적인 장면을 티빙을 보던 시청자는 만끽하지 못했다. 화면은 1분뒤에 다시 연결됐지만 이미 김은 다 빠질대로 빠진 상태로 롯데가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SSG가 9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매조지면서 롯데는 패배하고 말았다. 티빙은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약 1분여가량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티빙의 사과는 이미 지난 9∼1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의 어설픈 자막 사태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도 세이프를 세이브(SAVE), 2번 타자를 22번 타자라고 표현한 자막이 등장하면서 야구팬들은 아연실색하기도 했다. 티빙은 최근 천문학적인 거액을 들여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얻어냈지만 과연 중계능력이 있느냐는 야구팬 사이에서 의구심이 떠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CJENM 대표로 선임된 최주희 대표는 “불철주야 야구 팬들의 목소리, 커뮤니티 다 들어가서 보고 기사도 모니터링했다. 시범경기 중계 서비스,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공감하고 인지했다”면서 사과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KBO가 티빙의 제작 능력을 간과한 채 거액의 계약금만을 의식하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티빙은 당장 5월부터 5500원에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로 전환하는데 과연 제대로 된 중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향후 어떻게 사고를 줄이느냐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 멀티 교통망 갖춘 초품아 아파트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멀티 교통망 갖춘 초품아 아파트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롯데건설이 경남 김해 구산동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경남 김해 구산동 593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365가구 ▲84㎡B 54가구 ▲84㎡C 105가구 ▲ 84㎡D 162가구 ▲ 84㎡E 28가구다. 모두 84㎡ 단일면적이며 총 5개 타입으로 선보인다. 해당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창원, 부산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멀티 교통망이 꼽힌다.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하면 30분대로 부산 사상구·북구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 환승을 통해 부산 도심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차로는 김해대로, 금관대로를 통해 창원과 부산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서김해IC와 동김해IC를 이용하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이 외에도 김해터미널, 김해공항 등을 이용해 전국 각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교육, 상업, 문화 등의 생활인프라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 구산초교가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도보거리엔 구산중·고가 있고, 김해 삼계동 일대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야대김해캠퍼스, 부산장신대 등의 대학도 있다. 또한 홈플러스 김해점, 이마트 김해점,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등의 쇼핑시설을 비롯해 김해시청, 창원지방법원, 김해시법원, 김해문화의전당 등의 생활·문화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길을 끈다. 김해 대표적 도심 공원인 연지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천문대, 체험숲, 테마파크, 캠핑장 등이 있는 분성산 산책로와 가깝고 김해공설운동장, 김해시민체육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김해는 비규제지역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주나 세대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계약 후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과 가깝고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김해시의 주거 중심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로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많은 곳이라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좋은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남 김해 외동 1262-5번지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 리턴매치·옛 동지와 혈투·새 얼굴 254곳 본선 채비… 불붙는 격전지

    리턴매치·옛 동지와 혈투·새 얼굴 254곳 본선 채비… 불붙는 격전지

    4·10 총선 공식 후보 등록이 21일 시작되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는 본선 채비에 돌입했다. 4년 전의 승자와 패자가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 지역구는 ‘정부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의 대리전 성격을 갖추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 친명(친이재명)계 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잇따라 탈당한 중진 의원들도 판세를 출렁이게 하는 변수다. 21대 총선 결과 지난 4년을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로 보낸 이들의 리턴매치는 전국 곳곳에서 성사됐다. 4년 전 0.7% 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린 서울 용산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다시 맞붙었다. 권 의원은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체급을 더 키웠다. 강 전 부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높지 않은 지지율을 거론하며 공세를 벌일 전망이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용산은 한강벨트의 주요 격전지이기도 하다. 여야의 서울 승자를 가릴 승부처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동작갑에서는 국민의힘 장진영 변호사와 민주당 ‘친명 핵심’ 김병기 의원이 다시 붙는다. 여당이 내놓은 ‘메가 서울’ 공약의 진앙인 경기 김포을에서는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상혁 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룬다. 충남 천안갑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4년 만에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특히 신 전 차관이 나서는 천안갑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솥밥을 먹던 동지에서 탈당 등으로 적이 된 이들이 나서는 지역구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반명(반이재명) 깃발을 들고 탈당한 민주당 의원 중 다수가 그간 지역에서 내리 3~5선을 해 온 중진들이다. 이들이 대거 생환할 경우 이 대표의 민주당 장악력은 흔들릴 수도 있다.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이었지만 탈당한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새로운미래 의원은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낸 박선원 민주당 후보,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와 3자 대결을 펼친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설훈(5선) 새로운미래 의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변호 경험 때문에 ‘찐명’(진짜 친이재명)으로 분류된 김기표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국민의힘에서 새롭게 지역을 옮긴 박성중(재선) 의원도 참전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민주당 의원과 승부를 겨룬다. 당대표, 광역단체장,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민주당의 본류’였던 이 공동대표와 민주당 친명계 초선 의원 간의 대결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민주당 출신 중진 의원들의 성적이 관건이다.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김영주(4선)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채현일 전 구청장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민주당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를 함께 치러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안다. 이상민(5선) 국민의힘 의원은 대전 유성을에서 민주당 영입 인재인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맞붙는다. 두 사람의 성적은 한 위원장의 총선 성적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후보들이 모두 외지에서부터 둥지를 옮긴 지역구에서는 ‘인물 대결’이 볼 만하다. 홍익표(3선) 민주당 원내대표가 떠난 서울 중·성동갑에 거대 양당은 모두 ‘여전사’를 내보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외지인’ 선거를 치른다. 서울 서대문갑은 전북에서 재선을 지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대장동 변호사’인 김동아 후보가 데뷔전을 치른다. 다선 의원이 드문 ‘강남 3구’에도 새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가 ‘험지 출마’에 나선 서울 서초을에는 국민의힘에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출마한다. 경기 안산갑은 지난 총선 때 지역구를 옮긴 민주당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나서고 국민의힘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인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나서 맞붙는다.
  • ‘루나’ 권도형, 이번 주말 한국 송환 전망…미국 재판에 한국 정부 합의하나

    ‘루나’ 권도형, 이번 주말 한국 송환 전망…미국 재판에 한국 정부 합의하나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의 요청보다 순서상 먼저 도착했다고 본 1심 판단이 옳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의 형기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만큼 이번 주말인 23~24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초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하라고 결정했지만, 권씨 측은 끈질긴 ‘법정 다툼’ 끝에 이 결정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곧 한국 법무부에 권씨의 한국 송환을 공식 통보하고 구체적인 신병 인도 일정과 절차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AP 통신에 “항소법원의 결정에 만족한다”며 “구속력 있는 결정이며, 법에 따라 몬테네그로와 한국의 법무부가 관련 경찰 당국과 함께 인계 시간, 장소, 조건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송환 결정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형량이 미국보다 낮은 한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선호한 권씨와 그의 변호인단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다만 권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더라도 한국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통해 미국에서 먼저 재판받도록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미국은 전 세계에 있는 권씨의 자산을 압류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이를 공유하는 데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씨의 신병 확보를 두고 한미 간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뒤집기 끝에 권씨의 한국 송환이 확정된 것은 한국 정부의 발 빠른 대응 덕분이다. “한국 송환돼도 한미 협상 통해 미국에서 먼저 재판받을 수 있어” 권씨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들통나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법무부는 다음 날인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3월 26일에는 몬테네그로어 이메일로 권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몬테네그로에 공관이 없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몬테네그로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만, 우리보다 사흘 늦은 지난해 3월 27일 몬테네그로 법무부에 공문을 보냈다. 그마저도 공문에는 권씨에 대한 임시 구금을 요청하는 내용만 담겨있었을 뿐 공식적인 범죄인 인도 요청은 없었다. 미 법무부의 신병 확보 요청에 있어 법률적 오류를 지적한 권씨의 변호인은 항소 끝에 원하는 대로 한국행을 끌어낼 수 있었다.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로디치 변호사에 대해 현지에서는 “몬테네그로에서 잘 나가는 거물급 변호사”라며 “권도형을 이렇게 헌신적으로 돕는 것을 보면 거액의 수임료를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테라 루나 피해자모임은 “싱가포르에서 월세 수천의 초호화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두바이로 호화 생활을 이어가려 도피를 준비했던 권씨의 죄질이 정말 좋지 않다”며 “천문학적인 수임료를 지불하여 수혜를 기대하고 국내 로펌 김앤장을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약한 처벌에 그친다면 권씨를 보호해 주려고 국내로 데려왔다는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한국은 가상 자산 범죄자의 천국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 창업자 생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최고 50년 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사실상 종신형에 해당하는 100년 이상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형량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법무부는 법원이 수천 명의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형량을 부과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11월 뱅크먼프리드의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결론 내렸고, 각 혐의에 대한 형량을 모두 합하면 110년형까지 가능하다.
  • 진천군민들이 함께 만든 독립운동가 이상설 기념관

    진천군민들이 함께 만든 독립운동가 이상설 기념관

    군민들의 정성이 모아져 개관을 앞둔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앞에 무궁화길이 조성됐다. 진천군은 21일 이상설 기념관 앞 진입로에서 무궁화길 조성식을 가졌다. 750m 구간에 마련된 무궁화길에는 이상설선생 순국일(3월 31일)을 기억하기 위해 무궁화 331그루가 심어졌다. 무궁화나무는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달 진천산림조합, 진천문화원 등과 협약을 맺고 무궁화 기부운동을 전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110명과 단체 51곳이 성금을 보내왔다. 모아진 돈이 3010만원에 달했다. 331그루를 사고도 남는 돈이다. 무궁화 나무에는 기부운동에 동참한 군민들의 이름표가 달렸다. 진천산림조합은 재능기부를 통해 화단조성과 사후관리 등을 맡기로 했다. 군민들이 이상설 기념관에 힘을 보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군이 총 사업비 87억 7000만원을 투입해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도 돈이 부족했다. 설계변경에도 예산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금성개발, 송두산업단지개발, CJ제일제당 등 관내 기업들과 주민들이 총 13억원을 기탁했다. 가장 큰 걸림돌인 사업비가 말끔히 해결된 것이다. 이상설 기념관은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총 82억원이 투입돼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을 갖췄다. 준공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정식 개관은 7월이다. 1870년 12월 진천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일제강점기 헤이그특사, 권업회 회장, 신한혁명단 본부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다. 영어, 수학, 물리 등 신학문에 능통했던 근대 학문의 선구자로 1906년 만주 용정에 최초의 근대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하기도 했다. 투병생활을 하다 1917년 망명지인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48세로 서거했다.
  • 걸어서 화성 한 바퀴…과연 얼마나 걸릴까? [아하! 우주]

    걸어서 화성 한 바퀴…과연 얼마나 걸릴까? [아하! 우주]

    화성 표면을 걸어서 한 바퀴 돈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이 흥미로운 주제에 관해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의 물리천문학 부교수인 에르달 이기트의 분석을 실어놓은 스페이스닷컴(Space.com)의 칼럼을 소개한다. 인간은 오랫동안 화성에 매료되어 왔으며, NASA는 향후 수십 년 내에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인간이 화성에 착륙하여 화성 표면을 걷게 된다면 아마도 행성 표면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탐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바다나 호수 등이 없다면 우주비행사가 화성 표면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화성을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당연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나 걸리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여러 가지 조건을 상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주비행사가 걷는 속도로 계속해서 이동하는 것으로 한정한다면 비교적 간단한 계산이 될 수도 있다. 행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조지메이슨 대학 물리천문학 부교수인 에르달 이기트는 “우리는 본질적으로 두 가지 매개변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두 매개변수는 우주비행사의 속도(속력과 방향)와 이동 거리다. 만약 그 사람이 화성의 적도를 따라 여행했다면 화성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2만 1400km를 걸을 것이다. 극을 통과하는 경로를 따라 한 바퀴 돈다면 걷는 거리는 약 160km가 줄어들겠지만, 화성 극지방의 극한의 추위는 지구의 어떤 곳보다도 가혹한 조건이 될 것인 만큼 훨씬 험난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이기트는 덧붙였다.이지트의 설명에 따르면,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약 40%이므로 걷는 속도가 지구에서보다 더 빠르다고 가정할 수 있지만, 우주비행사는 지구상의 오지 등산객과 마찬가지로 산소, 물, 음식 등 무거운 보급품을 지고 무거운 우주복을 입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효과가 상쇄되어 지구상에서 걷는 속도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 지구상에서 보통 빠르기의 걸음으로 걸을 때 그 속도는 대략 시속 5km쯤 된다. 그렇다면 계산은 간단하다. 거리를 걷는 속도로 나누면 된다. 즉, 약 4290시간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화성의 하루(sol이라고 함)는 약 24.7시간이므로, 화성 주위를 계속해서 걷는 데는 대략 174솔이 필요하다. 화성의 1년이 668.6솔이므로, 약 1/4이 조금 넘는 셈이다. 화성의 한 계절 남짓 되는 셈이다. 지구 둘레는 4만km이므로 이 속도로 걷는다면 8000시간이 걸린다. 화성의 지름이 지구의 약 0.53배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물론, 화성, 지구 또는 어느 행성에서나 쉬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 일주를 완료할 수는 없다. 충분한 산소, 물, 음식을 가지고 다닐 수 있고, 걷는 동안 먹고 마실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잠은 자야 한다. 우주비행사가 매일 밤 약 8시간을 잔다고 가정하면 약 56솔이 추가된다. 만약 그 사람이 먹고, 쉬고, 옷을 갈아입고, 캠프장을 설치하고 해체하기 위해 매 솔마다 4~5시간 더 멈춰 있다면, 멈춰 있는 시간에 따라 30~35솔이 더 필요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다 현실적인 추정치는 화성 연도의 약 40%인 최소 265솔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이 계산에서는 거친 지형과 같은 잠재적인 장애물을 고려하지 않았다. 화성에는 지구상의 어떤 산보다 높은 산을 포함하여 많은 산이 있으며, 계곡, 분화구 및 탐색하기 어려운 기타 여러 지질학적 특징도 있다. 물론, 누군가가 조만간 화성 일주에 도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찍이 사람들은 걸어서 지구를 일주했지만, 엄격한 의미에서의 일주는 아니었다. 바다 위로 걸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여러 번 달을 여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달의 작은 한 지역만을 걸을 수 있었다. 만약 화성에서 오랫동안 걷는다면 충분한 음식, 물, 산소를 가져가야 하며, 방사선의 위험을 차단하는 문제 등으로 많은 물류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 마그마 분출하며 소용돌이 치는 ‘악마 혜성’…폰스-브룩스 포착 [우주를 보다]

    마그마 분출하며 소용돌이 치는 ‘악마 혜성’…폰스-브룩스 포착 [우주를 보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보다 큰 크기의 혜성이 70여 년만에 지구에 접근 중인 가운데, 극저온 마그마를 분출하는 놀라운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매체는 핼리형 혜성인 12P/폰스-브룩스(12P/Pons-Brooks, 이하 폰스-브룩스)의 숨겨진 모습이 처음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노르웨이의 천체사진작가 얀 에릭 발레스타드가 촬영한 폰스-브룩스 혜성 사진에는 기존의 볼 수 없었던 모습이 신비롭게 담겨있다. 혜성의 핵 주위로 빨간색, 녹색, 파란색 가스의 나선형 소용돌이가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 이에대해 발레스타드 작가는 “대부분의 천문가들은 혜성의 꼬리에 초점을 맞춰 촬영하지만 나는 핵에만 집중했다”면서 “이 혜성의 폭발이 극저온 화산 활동의 증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폭이 약 17㎞로 추정되는 폰스-브룩스 혜성은 71년 만에 태양계를 방문, 다음 달 21일쯤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2일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인 근지점에 도달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55AU(2억 3200만㎞)이며, 혜성의 겉보기 등급 4.5 정도로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폰스-브룩스 혜성은 지난해 말 먼지·가스·얼음이 분출되는 모습이 뿔이 튀어나온 것 같은 모양으로 관측되면서 ‘악마의 혜성’으로도 불린다.폰스-브룩스 혜성은 다른 일반적인 혜성과 마찬가지로 본체인 핵(Nucleus)​과 그 주위를 둘러싼 먼지와 가스인 코마(coma)로 이루어져있는데, 특이하게 저온 화산을 품고있다. 이 때문에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극저온 마그마로 불리는 액체와 암모니아, 탄화수소와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진 내부 물질을 뿜어낸다. 곧 발레스타드 작가가 촬영한 이번 이미지에 담긴 나선형 소용돌이는 그 모습을 담아낸 것이다. 한편 ‘태양계의 방랑자’로 불리는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아름다운 꼬리를 남긴다.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성공 [아하! 우주]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성공 [아하! 우주]

    심우주에서 4개월 넘게 사실상 지구와의 통신이 뚝 끊겼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최고령 탐사선 보이저 1호가 해독이 가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NASA는 보이저 1호로부터 드디어 엔지니어들이 해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보이저 1호는 통신계통의 결함으로 인해 지구와의 교신이 사실상 두절됐다. NASA에 따르면 보이저 1호의 엔지니어링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행데이터시스템(FDS)이 탐사선의 통신장치(TMU)와 소통을 못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이 문제를 일으켰다. FDS가 탐사선의 정보를 데이터 패키지로 컴파일한 다음 TMU를 사용하여 지구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이후 보이저 1호는 0과 1이 반복되는 패턴의 의미없는 신호를 끊임없이 지구로 보내 사실상 통신이 끊겼다. 이때부터 NASA 과학자들은 다시 보이저 1호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이번에 의미있는 결과를 낸 셈이다. 다만 보이저 1호 자체가 1970년 대 기술로 만들어져 이번 통신 문제의 원인을 찾은 것일 뿐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47년 전 발사된 보이저 1호의 임무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준 셈이다. 보이저호의 47년 역사와 성과 보이저호는 지난 1977년 8월 20일,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머나먼 우주로 발사됐다. 당시 첫번째 발사 주인공은 보이저 2호(Voyager 2)다. 보이저 2호는 ‘2호’라는 타이틀 탓에 보이저 1호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1호가 보름 더 늦게 발사됐다.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1, 2호는 목성과 토성까지는 비슷한 경로로 날아갔지만 이후 보이저 1호는 곧장 지름길을 이용해 태양계 밖으로,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을 차례로 탐사했다.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멀리 간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40억㎞ 떨어진 성간 우주(interstellar space)를 비행 중이다. 이 정도면 지구에서 쏜 전파가 보이저 1호에 닿기까지 거의 하루(22.5시간)가 걸리는 머나먼 거리다.보이저 1호의 그간의 성과는 눈부시다. 당초 보이저호의 목표는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4년 프로젝트였지만 이미 그 10배 넘게 탐사 활동을 이어가며 놀라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1979년 목성에 다가가 아름다운 목성의 모습을 지구로 보냈으며 이듬해에는 토성의 고리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최초로 확인해주었다. 특히 보이저 1호는 1990년 2월 14일, 인류 역사상 ‘가장 철학적인 천체사진‘인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촬영해 지구로 보냈다. 당시 미국의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의 아이디어로 보이저 1호는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려 지구-태양 간 거리의 40배인 60억㎞ 거리에서 지구를 잡아냈다. 보이저호의 미래 보이저호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라는 원자력 배터리의 힘으로 구동되는데 안타깝게도 수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남아있는 전력을 다쓴 2030년 이후 보이저호는 지구와의 통신이 완전히 끊긴다. 그렇다고 해도 보이저호의 항해는 쉼없이 이어지며 임무도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다. NASA에 따르면 약 300년 후 보이저호는 우리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 언저리에 이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도착하는 시점은 무려 1만 6700년 후다. 또한 보이저호는 60개의 언어로 된 인사말과 이미지, 음악 등 지구의 정보가 담긴 황금 레코드판을 싣고있는데 이를 외계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지막 임무다.
  • [시끌시끌 이 단지]리모델링 단지인데도 청약 ‘대박’ 왜?…‘더샵 둔촌포레’

    [시끌시끌 이 단지]리모델링 단지인데도 청약 ‘대박’ 왜?…‘더샵 둔촌포레’

    이번주 ‘시끌시끌 이 단지’가 주목한 단지는 리모델링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93.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흥행에 성공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지난 12일 진행한 일반공급 47가구 모집에 437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93.1대 1을 기록했다. ‘둔촌 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는 지하 2층~지상 14층, 총 572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84~112㎡ 7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나왔다. 특히 전용면적 84㎡B 타입 15가구 모집에는 2330명이 접수해 최고 15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1일 특별공급에선 27가구 모집에 583명이 접수해 평균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리모델링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최초로 일반 분양 물량을 별동으로 신축했기 때문이다. 기존 리모델링 단지는 신축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장고가 낮고 ‘동굴형’(2베이의 길쭉한 형태) 평면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반면 해당 단지는 별동 신축으로 기존 리모델링 단지가 가진 단점을 없앴다. 해당 조합은 남은 건폐율과 용적률을 활용해 부지 양측 여유분 땅에 3개 동을 신축했다. 리모델링 사업으로 이 단지 건폐율은 15.5%에서 25.8%로, 용적률은 174.5%에서 233.7%로 늘어났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13억원 후반대, 112㎡가 16억원 후반대로 형성됐다. 인근에서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전용면적 84㎡의 최근 분양권·입주권 실거래가(19억원대)보다 저렴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해당 단지의 리모델링 전 조합원 가구의 전용면적은 84㎡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93~95㎡로 늘어난다. 주차 대수도 증가한다. 기존에는 지하주차장 없이 지상 368대에서 리모델링 후에는 지하 2개 층에 703대로 늘어난다. 또 지하주차장을 신설 후 엘리베이터를 전체 동으로 직접 연결해 불편을 없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정차역 중앙보훈병원역이 약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의 진·출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강일 인터체인지(IC)·상일IC·서하남IC 등도 인접했다. 또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2028년 예정)과 최근 발표된 ‘교통 분야 30대 혁신 전략’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예정) 노선 강동역(가칭) 신설 등의 교통호재도 있다. 둔촌중을 비롯해 도보거리에 선린초, 둔촌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밀집해 있고, 배재고, 한영외고 등도 가깝다. 또 중앙보훈병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강동성심병원 등도 인접하다.단지 앞에 위치한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는 허브천문공원,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실내체육관, 산책로, 인공폭포 등 각종 공원 및 휴게시설이 설치돼 있다.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길동공원, 명일근린공원, 광나루한강공원 등도 방문이 쉽다. 커뮤니티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사우나 등이 들어선 스포츠 커뮤니티와 작은도서관, 북카페, 키즈룸, 멀티룸을 포함한 에듀 커뮤니티 등 입주민을 위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둔촌포레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성과 최적의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 별동 신축에 따른 우수한 상품성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단지”라며 “여기에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된 인근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 점도 청약 흥행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더샵 둔촌포레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이며 입주 예정일은 오는 11월이다.
  • 화성이 지구의 기후와 바다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아하! 우주]

    화성이 지구의 기후와 바다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아하! 우주]

    화성이 지구와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심해 순환과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며, 그 주기는 240만 년이라는 지질학적 증거가 발견됐다.​ 화성과 지구의 바다, 기후 사이의 이 놀라운 연관성은 심해류의 증감을 가져오며, 이는 태양 에너지의 증가와 기후의 온난화 기간과 연결된다. ​ 이 연구는 인류가 현재 온실가스 배출을 통해 야기하는 유형이 아닌 지질학적 시간 규모에 따른 기후 변화가 어떻게 해양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연구자들이 미래에 더 나은 기후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공룡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해양 역학 추적 호주 시드니 대학교 과학자 아드리아나 두트키에비츠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의 기후가 따뜻해지면 해저 해류가 더 활발해지거나 혹은 더 느려지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이를 위해 그와 그의 동료들은 전 세계 수백 곳의 현장에서 수집한 반세기 동안의 과학적 시추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 데이터를 통해 그들은 지난 50년 동안 심해 해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공룡 시대와 거의 비슷한 약 6,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기 위해 그들은 지구의 심해 퇴적물 기록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그들은 지구 궤도의 변화가 퇴적암 이동과 연관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구와 화성의 궤도와 연결된 240만 년 주기, 즉 ‘천문학적 대주기’를 발견했다.​ 두트키에비츠는 “심해 퇴적물 데이터에서 이러한 240만 년 주기를 발견하고 아주 놀랐다”라고 말하면서 “이들을 설명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인데, 화성과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상호작용의 주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천문학적 대주기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지구 지질학에서는 거의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연구 공동저자인 시드니 대학의 디트마르 뮐러는 지구와 화성의 궤도가 어떻게 바다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설명했다. “태양계 행성의 중력장은 서로 간섭하며, 공명이라고 불리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행성의 궤도가 원형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측정하는 행성의 이심률을 변화시킨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더 많은 방사선을 받아 더 따뜻한 기후를 만드는 기간이 발생했다. 240만년 주기에는 심해 기록에 ‘단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단절은 해양 순환이 더 활발한 기간임을 나타낸다.​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다 깊은 곳에서 작은 소용돌이, 즉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물의 순환 운동이 바다를 온난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소용돌이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의 둔화로 인해 많은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해양 침체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 AMOC는 열대지방에서 북대서양으로 따뜻한 물을 운반하는 광대한 해류 시스템으로, 걸프 스트림을 만들어내고 유럽에 따뜻한 기후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뮐러 박사는 “우리는 바다에서 심해 혼합의 활력에 기여하는 최소한 두 가지 별도의 메커니즘을 알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AMOC이다. 그러나 심해 소용돌이는 따뜻한 기후에서 바다를 환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며 “물론 이것은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또는 그 반대로 수괴를 수송한다는 점에서 AMOC와 동일한 효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용돌이는 종종 ‘심해 해저’라고도 알려진 깊은 바다 밑바닥에 도달한다. 일단 심해 해저에 연결되면 이 거대한 소용돌이는 침식을 일으키고 ‘ 콘투어라이트(contourites)’라고 불리는 눈더미 같은 퇴적물이 해저에 쌓일 수 있다. ​ 두트키에비츠는 “6,500만 년에 걸친 우리의 심해 데이터는 따뜻한 바다가 더 활발한 심해 순환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결론지으면서 “이것은 AMOC가 느려지거나 완전히 멈추더라도 잠재적으로 바다가 정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팀은 지구와 화성의 궤도 사이의 상호작용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해양 역학이 미래에 지구 해양의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보다 강력한 기후 모델링 및 예측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의 연구는 3월 1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게재되었다.
  • 태양 폭풍이 이렇게 넓게 퍼진다고?…전세계 탐사선 포착 [아하! 우주]

    태양 폭풍이 이렇게 넓게 퍼진다고?…전세계 탐사선 포착 [아하! 우주]

    태양은 지구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뿐 아니라 생명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까지 직접 공급한다. 우리는 모두 태양 덕분에 따뜻한 지구에서 살 수 있고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은 식물이나 이 식물을 먹은 동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따라서 태양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존재다. 하지만 종종 태양 표면에서는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사방으로 고에너지 입자를 내뿜는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구까지 도달해 화려한 오로라를 만든다. 인류 문명이 전기와 무선 통신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발달하기 전까지는 태양 폭풍이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아름다운 오로라 정도였다. 그러나 전기와 전파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과학 문명이 발달하면서 태양 폭풍은 인류에게 새로운 위협이 됐다. 강력한 태양 폭풍은 인공위성이나 무선 통신을 방해할 수 있으며 매우 강력한 경우 지상 전력망까지 파괴해 정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위험한 태양 폭풍을 빠르게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지상과 우주에 관측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태양 활동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2021년 4월 17일 흔치 않은 기회를 포착했다. 이날 발생한 강력한 태양 표면 폭발이 주변으로 고에너지 태양 입자인 SEPs(solar energetic particles)를 내뿜었는데, 마침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JAXA의 탐사선들이 적당한 위치에 있다가 이를 포착해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태양 에너지 입자를 가장 강렬하게 맞은 것은 유럽 일본 합작 수성 탐사선인 벱피콜롬보 (BepiColombo)였다. NASA의 태양 탐사선인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에 더 가까운 위치에 있었으나 반대 방향에 있어 태양 에너지 입자는 많이 받지 않았다. 하지만 덕분에 태양 고에너지 입자가 퍼지는 각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이보다 약간 먼 궤도에는 NASA의 쌍둥이 태양 관측 위성인 스테레오(STEREO) 두 대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태양 에너지 입자를 관측했고 지구 주변 궤도에서는 NASA와 ESA 합작인 소호(SOHO) 위성과 NASA의 윈드(wind) 위성이 태양 에너지 입자를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화성 주변을 공전하는 NASA의 메이븐(MAVEN) 탐사선이 태양 에너지 입자를 관측했다. 운 좋게 각 탐사선들이 적당한 거리와 각도에서 태양 에너지 입자가 퍼져 나가는 것을 포착한 덕분에 과학자들은 그 각도가 생각보다 넓은 210도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 물론 가운데에서 가장 강력하고 주변으로 갈수록 약해지지만, 상당히 넓은 범위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또한 과학자들은 고에너지 입자 가운데 전자와 양성자가 도달하는 시점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확인했다. 국제 과학자팀에 따르면 이는 두 입자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생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자의 경우 태양 폭발에 의해 직접 생기는 반면 양성자는 태양 주변의 코로나 물질이나 가스와 충돌하면서 나중에 생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교의 니나 드레싱이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이 연구 결과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앞으로도 NASA와 ESA는 태양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대의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의 탐사선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태양 폭발을 관측하면 폭발의 세기와 특징, 범위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처럼 관측도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같이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정보가 앞으로 인류를 지키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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