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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빠를수록 좋다/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CEO칼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빠를수록 좋다/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일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작은 항상 조심스럽고 치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남북이 분단되고 반세기의 시간을 거쳐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 그리고 다시 7년의 세월이 지나 2007년 10월 남북 정상은 종전 선언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북한 또는 통일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지 많은 연구를 해왔다.2000년 첫 정상회담 이후 7년여 동안 금강산관광사업 시작, 개성공단 조성 등 많은 변화도 있었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는 게 남북의 공통된 평가다. 남북의 정치·경제적 시각차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경제협력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많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어 내고 상호간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북간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남북이 서로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분야는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경제협력 사업에 있다고 본다. 북한은 전력, 철도, 도로, 에너지, 항만 등 국가 산업의 기간이 되는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북한의 폐쇄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남측 기업을 비롯한 외국 기업으로부터의 외자 유치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 이번에 남북 양측 정상이 경제특구를 개발하고 개성∼신의주간 철도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의 개·보수를 추진하기로 한 점도 이러한 SOC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남북간 SOC 분야의 협력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우리에게는 SOC 구축에 대한 오랜 노하우가 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다양한 분야의 시공 경력뿐만 아니라 국토개발계획을 통한 경험이 풍부하다. 단위 기업 차원에서 ‘소프트’와 ‘하드’가 결합된 종합개발 프로젝트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앞으로 북한에서 건설 프로젝트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SOC 투자가 활성화되면 국내 건설업계는 대북 특수를 누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SOC 구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커진다. 북한이 개방될수록 주변 국가의 이해 관계가 복잡해질 가능성도 크다. 또 중국과 일본 등 북한의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주변 국가보다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정상회담 선언문에서 민족 내부 협력 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각종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데 합의한 것은 이러한 큰 밑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각종 리스크(위험)에 대비해 안정된 경제협력 사업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법과 장치를 서둘러 구체화해야 한다. 경제협력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기 위한 방안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건설업에서는 설계와 기초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다. 우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지혜를 모아 통일 한국의 미래를 만드는 설계도를 그려야 한다. 북한 땅도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소중한 국토이기 때문이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 축구스타 ‘오! 마이베컴’ 방송 Q채널 9일오후 10시

    중앙방송 Q채널은 9일 오후 10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다큐멘터리로 만나는 ‘오!마이 베컴’을 방송한다. 최근 천문학적 이적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구단으로 이적한 베컴. 할리우드 스타 같은 외모에 최고의 축구 실력, 영국 유명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인 빅토리아 애덤스와 결혼 생활까지 그는 늘 대중의 관심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LA로 옮긴 뒤 잦은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빅토리아의 어이없는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시련을 맞고 있는데…. 베컴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크기까지의 과정과 그에 대한 주변인들의 시각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포함해 그가 뛰던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전·현 코치진과 선수들과의 인터뷰로 다뤄 본다.
  •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남북정상회담 의제 설정에 관여했던 정부 관계자는 4일 “공동선언문에 경제협력 분야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0년 ‘6·15 합의문’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매우 괄목한 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부족한 것을 서로 주고받는 ‘유무상통의 원칙’과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을 전제로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한다.’고 명시한 것은 사실상 ‘대북 마셜플랜’의 밑그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물론 경협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이나 시기, 자원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 북한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전력 송·배전 문제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 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남북 경협문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할 때 미 백악관은 “개성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경협은 곤란하다.”고 공공연히 제동을 걸었다. 북한은 신의주와 나진·선봉지구 특구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관심만큼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신의주는 중국의 동북3성 개발과 경쟁관계에 있고 나진·선봉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의 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사실상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두 곳 모두 인프라 투자가 부족했고 특구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배후도시도 없었다. 전면적인 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피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한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 역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경제’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북한을 선택해야 했다. 양측의 실리가 맞아떨어져 선언문에서 나타났듯이 평양과 서울을 잇는 동선에 경제특구 활성화를 모색하게 됐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해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은 서해상에서의 충돌을 억제하려는 상징성도 있지만 개성공단을 경공업제품 생산기지로 발전시키려는 현실적 복안이다. 해주∼개성∼인천으로 이어지는 경공업 삼각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해주는 수출전용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해주는 북한의 해군 전진기지가 있는 군사요충지로 북한이 개방에 난색을 표했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남북이 군사요충지 개방(안보)과 경협 연계라는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해주는 해주세멘트공장과 10월2일청년제련소 등 중공업 시설이 들어서 있어 공단조성에 유리한 면도 있지만 개성보다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남포는 조선협력단지의 기능뿐 아니라 평양이라는 배후도시를 겨냥해 농업과 보건·의료,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산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다.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역시 동북아 관광수요에 맞춰 관광레저 종합개발특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산 남쪽의 안변에 조선단지를 세우는 방안은 국내 조선업체들에는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해외 수주량이 폭증,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인건비와 부지난 등으로 선박의 몸체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달한다. 하지만 안변에 조선단지가 들어서면 북측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일본 자본을 유치하는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에 합의한 것은 경제특구의 성공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의식해서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해외의 관심을 유인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북한내 철도·운송 부문의 개보수는 남한의 교통·물류망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물류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신의주간 철도를 보수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응원단을 보내려는 것도 이같은 복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인프라 건설 등에는 초기 개발자금이 많이 드는 반면 회수 기간은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에선 자칫 ‘퍼주기식’ 찬반 논쟁이 재연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에 다녀온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남북 경협 관련 재원은 주로 민간 투자와 주변국들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남북이 경제특구를 추진하되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북한의 대외신인도를 높여 외자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1. SOC 북한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남한도 SOC 투자는 미래의 통일 비용을 미리 지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따라서 SOC투자는 철도와 도로, 항만시설 확충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선언문 5조에 나타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경의선 철도 개보수 작업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코레일은 이철 사장이 와봐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의선을 통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수송은 별도의 투자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의선 개·보수작업은 중·장기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성에서 신의주간 선로를 문산∼개성구간처럼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낡은 교량을 교체·보완하거나 전선교체, 부분적인 선로 보수 등의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이미 올림픽열차 운행 계획을 마련,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성∼신의주간 철로 개보수 없이도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철도 신호체계와 무전시스템이 달라 남쪽기관사가 기관차를 직접 몰고 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안변과 남포항에 조선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밤 전화통화를 통해 “당장 조선소는 어렵고 선박 블록공장을 검토중”이라면서 “배 수리 공장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남포 영남 배 수리 공장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별도 공장을 짓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선박블록공장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해양조선은 남포와 안변의 장단점을 놓고 고심했으나 남포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는 북한의 배 수리 공장이 있어 대우조선이 조선소나 선박 블록 공장을 짓기가 수월하다. 북측도 이 공장의 근대화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 5월 이 공장을 방문해 투자의 적격성을 살펴봤다. 하지만 주변의 인프라가 열악하고 수심이 얕은 게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미현기자·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 자원개발 자원 개발은 함경남도 단천 특구의 지하자원 개발과 신안군 석회석 개발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남북 당국간에 단천특구를 공동 개발하기로 정상회담 전에 이미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광물 매장량은 마그네사이트 40억t, 아연 2110만t으로 추산된다. 사업 주체인 광업진흥공사(광진공) 조사단이 지난 8월 현지 답사까지 마쳤다. 이달에 2차 현지 조사를 나갈 방침이다. 석회석 광산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황해남도 신안군의 석회석 광산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부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석유자원 개발도 관심거리다. 정상회담 선언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올초 대형 유전이 발견된 중국의 보하이만 근처의 북한 서해유전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신의주·남포 앞바다인 서한만, 원산 앞바다인 동한만 등에 50억배럴 안팎의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해서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의 실무팀은 “서해유전 공동개발과 관련해 진척된 논의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혀 주요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강 하구의 골재사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만성적인 골재난에 시달리는 국내 건설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 한숨 돌리게 됐다. 준설 사업이 진행되면 강물 수위가 1m 낮아져 북한으로서도 골칫거리인 수해를 예방할 수 있다.‘윈·윈’ 사업인 셈이다. 산자부는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한강 하구의 골재 부존량을 10억 8000만㎥로 추산했다. 이는 수도권 연간 골재 수요량(4500㎥)의 24배다. 앞으로 20년 이상 수도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 얘기다. 산자부측은 “이를 북한 바닷모래 가격으로 환산하면 28억달러(2조 5000여억원) 상당의 가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강 하구 모래는 바닷모래를 세척하는 해사가 아니라 질높은 강사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계는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3. 농어업·환경 농어업·환경 분야에서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알찬 열매를 수확했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많다. 남측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고 북측은 ‘경제 갈증’을 해소하는 최적의 ‘윈·윈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을 통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가운데 일부를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곳에서 남북의 어민들이 함께 조업하며 이익을 나누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남북간 긴장완화를 꾀하고 제3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방지함으로써 남북간 공동 번영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NLL 인근에서 우리 어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했던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이 철퇴를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연평도 꽃게 잡이 어민들은 씨가 마르다시피 한 연평어장에서 북측 어장으로 어로를 확대해 어획량 확보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조업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커 ‘쿼터제’ 등을 통한 어획량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농업협력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은 농업협력 활성화를 위해 2005년 8월 1차 이후 중단된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범농장 운영, 종자개발·처리시설 지원 등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인적 자원을 결합해 북측의 식량난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공동협동농장’ 건설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개성공단 배후지역 등에 ‘시범협동농장’을 우선 조성한 뒤 한국농촌공사 등 정부가 직접 나서 ‘농업특구’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남과 북은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산림녹화ㆍ병충해 방제 등 남북 공동대응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와 연계된 북한 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문화·체육·관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으로 우회해 중국측의 장백산까지밖에 오를 수 없었던 백두산 관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는 이같은 합의가 당장 백두산 전면 개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산 관광처럼 국내 주관사를 지정, 지역을 제한해 여행을 허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처럼 제한적인 개방이 유력하나 민족 내부의 합의에 따른 것인 만큼 백두산과 개마고원이 개방 대상에 포함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북쪽의 혜산과 삼지연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혜산은 백두산과 가까워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그러나 당장 백두산 개방이 실현되기에는 절차상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항로 개설에 합의한 뒤 기준 항로와 항공사를 선정, 취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강산처럼 주관사가 북측과 합의를 거쳐 따로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이 직항노선을 국내선으로 보느냐 국제선으로 간주하느냐에 따라 경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약 국내선으로 정리된다면 왕복 기준 항공료는 제주도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백두산까지의 철길 관광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게 관광업계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산 관광을 시행중인 현대아산측은 “2005년 7월에도 백두산 관광을 남북이 합의, 도로까지 닦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산∼서울간 직항로가 개설되더라도 삼지연공항의 활주로를 보수해야 하는 만큼 백두산 취항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백두산 관광은 4∼9월까지만 가능해 실질적인 관광은 일러야 내년 4월이 될 전망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Seoul In] 6일 백일장·사생대회 열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양천문화원과 공동으로 6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양천구 성인·학생 백일장·사생대회´를 연다. 백일장은 시, 산문이며 사생대회는 풍경화, 상상화 등으로 양천구에 사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4일까지 양천구 홈페이지(www.yangcheon.go.kr)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양천문화원에 접수해야 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문화체육과 2620-3407.
  • 수인선 전철 건설 민원에 ‘발목’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철 건설이 산 넘어 산이다.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1990년대 초부터 추진된 수인선 건설사업이 각종 민원으로 지연되다 2005년 마침내 착공됐지만 또다시 민원에 발목이 잡혀 현재 공정률이 5.6%에 불과하다.●민·민 갈등 양상 때문에 일반 주민들은 “전철이 생긴다 생긴다, 얘기가 나온지 15년이 넘었다.”면서 정도가 지나친 민원 제기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민·민 갈등 양상마저 일고 있다. 인천 연수구 주민들은 연수구 구간 4.52㎞가 지상으로 건설되도록 계획돼 있자 소음·먼지 등 환경공해를 이유로 투쟁 끝에 청학지하차도 구간(1.11㎞)에 대한 지하화를 이끌어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여객선이 지하로 건설되는 중구 구간(남부역∼인천역 4.62㎞) 주민들은 화물선마저 지하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하화를 위해서는 막대한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해 철도공단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2015년 이후에나 완공 중구청과 신포동 주민들은 한술 더 떠 전철 노선을 기존 계획된 남부역∼국제여객터미널∼인천역에서 남부역∼신포동∼인천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철이 중구의 중심가인 신포동을 경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노선 변경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원래대로 하면 되지 왜 일부러 돈을 들여 바꾸느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철도공단 또한 신포동 일대는 상가·주택이 밀집돼 천문학적인 보상비가 드는 데다, 공사기간 문제 등으로 노선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연수역 주변 주민들은 연수고가도로 남쪽에 예정된 역사를 북쪽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수인선 구간 곳곳이 시끄럽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잦은 시위를 벌이면서 공사에 지장을 초래, 연수구와 동인천역 주변 일부 구간에서만 터파기 작업을 하고 있다. 시 또한 주민들의 눈치를 보면서 상당 구간에서 굴착 허가를 내주지 않아 현장에서는 “시가 상황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온다. 이처럼 수인선 건설이 각종 난관에 부딪히면서 완공은 당초 예정인 2010년을 훨씬 넘겨 201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평화공존 계기” “북핵폐기 먼저”

    “평화 공존과 번영의 길로….” “북핵 폐기와 납북자 석방 우선돼야….” 2일 노무현 대통령과 방북단이 지나간 서울 종로구 세종로와 경기 파주시 자유의다리 일대에서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진보·보수 단체들의 찬반 집회가 잇따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진보단체 회원 50여명은 오전 7시쯤 서울 광화문 주변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송대회’를 열고 방북을 축하하는 환송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정상회담은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다. 남북이 번영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진보연대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중대한 계기”라면서 “회담을 통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등 냉전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통일촌 주민 400여명은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통일대교 앞에서 풍선과 태극기를 흔들며 노 대통령 일행의 평양행을 반겼다. 통일촌 주민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잘돼 한민족이 함께 사는 기틀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반면 선진화국민회의와 자유시민연대 회원 100여명은 오전 8시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대선전략용 남북정상회담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담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 보수단체 회원들은 집회 과정에서 노 대통령이 탄 차량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북핵 전면 폐기와 인권문제를 남북정상회담에서 제기하라.’는 플래카드를 치켜들다가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북핵의 완전 폐기, 북방한계선(NLL) 유지, 납북자·포로 석방, 천문학적 대북 지원 중지 등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있어야 수긍할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트 코리아 회원 20여명도 서울역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규탄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자유의다리에서 ‘북핵 폐기,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북한인권 개선’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손으로 인공기를 찢는 등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했다. 임일영 강국진기자 argus@seoul.co.kr
  • ‘모텔촌’ 장흥 ‘예술촌’으로 변신

    ‘모텔촌’ 장흥 ‘예술촌’으로 변신

    경기 양주시 장흥이 ‘모텔촌’에서 제2의 파주 헤이리와 같은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반경 2㎞안에 모텔이 40개나 모여 있을 만큼 ‘향락의 메카’로 인식되고 있는 장흥. 그러나 장흥은 1984년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토탈미술관이 들어설 정도로 우리나라 문화예술 지구의 원조격인 장소다. 현재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장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5월 개관한 장흥아트파크다. ●파리와 같은 문화예술 지구로 파리 국제예술공동체 ‘시테 데 자르 앵테르나시오날’과 중국 베이징 예술특구 ‘다산쯔798’을 모범으로 삼아 세워진 장흥아트파크는 작가들의 창작공간과 전시공간을 연계한 종합 미술공간이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1300명이 장흥아트파크를 찾았을 정도로 ‘재미있고 신나는 미술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장흥아트파크 옆에 위치한 24개의 작가들의 작업실은 기존 모텔을 개조한 곳이다. 하지만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입주한 이들의 면면은 현재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최고 인기 작가들이다. 작업실 가운데 절반은 작품이 금세 팔려 나가 텅 비어 있을 정도다. 박선기, 한젬마, 이동기, 도성욱, 이정웅, 석철주 등 역량있는 작가들이 창작욕을 불태우고 있다. 오는 12월1일에는 이러한 작업실이 70개로 늘어난다. 운영이 어려워진 사우나, 안마시술소, 예식장, 식당 등을 작가들의 작업실로 개조한 것이다. 이들의 작업공간은 장흥에서 열리는 제1회 미술문화축제에 맞춰 6,7일 개방된다.7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장흥아트파크 내에서는 작가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한젬마의 그림포차’ 행사도 개최된다. 양주시가 주최하고 장흥아트파크가 기획한 이번 축제의 후원은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맡았다. ●제1회 장흥미술문화축제도 열려 아트파크를 중심으로 위치한 청암민속박물관, 별자리 여행지 송암천문대, 삼림욕장 장흥자생수목원 등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4곳 모두의 입장요금 2만 2500원을 1만원으로 할인한 종합이용권도 축제 기간 이용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현대미술특별전과 캐나다 미디어아트를 소개하는 페스티벌, 야외공연장에서의 ‘난타’와 같은 축하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예술 도시 장흥의 변모는 현재 조성 중인 천경자 미술관이 들어서면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다. 수영장으로 운영되던 나대지도 2000평 규모의 조각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 조각가들의 전용 작업실과 야외 조각 전시장을 합친 공간으로 조성중이다. 배수철 장흥아트파크 대표는 “개, 닭, 오리만 팔던 식당들이 작가들의 작업실이 들어선 이후 와인잔을 갖춰 놓을 정도로 장흥의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면서 “헤이리는 화랑과 살림집이 연계된 미술지구라면, 장흥은 젊고 역동적인 아파트형 미술지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031)877-050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선수의 생활설계사

    생활설계사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험 모집인과 같은 뜻으로 들린다. 물론 전문적인 자산 관리까지 해주는 사람도 있으나 아직 극소수다. 메이저리그의 생활설계사란 어떤 모습일까.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거들은 예외없이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1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에이전트에게 보통 5%인 50만달러를 지불한다.6년의 장기 계약을 했다면 에이전트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3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초대형 장기 계약의 경우 그 계약이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를 비교할 수단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른 에이전트가, 또는 선수 본인이 계약 협상을 했을 경우 연봉이 1300만달러가 되었을지 500만달러에 그쳤을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에이전트에 부정적인 편이다. 물론 에이전트의 일이 연봉 협상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스콧 보라스, 옥타곤,IMG 등 대형 에이전트사들은 보험이나 재정관리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가장 잘하는 분야가 역시 계약 협상이다 보니, 다른 서비스는 그렇게 잘한다는 인상은 못준다.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메이저리거 전담 생활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이들 중 하나인 ‘자산관리 컨설팅’이라는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탬파베이의 스타 칼 크로퍼드가 자신의 집에 전용 헬스를 요구하자 최첨단 헬스 설계사를 구해주었다. 필라델피아의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최신형 스포츠카를 원하자 구매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자세한 사양을 보내주었다. 클리블랜드의 투수 사바시아가 하루 쉬는 날, 샌프란시스코의 집에 가길 원하자 자가용 제트기를 주선했다. 부동산에 투자할지, 주식에 투자할지, 새로운 집을 사야할지의 재정적인 서비스는 별도의 자회사에서 일괄 관리한다. 심지어는 한 선수가 약혼자에게 줄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샀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더 비싼 반지로 바꿀 것을 권했다. 이유는 다른 메이저리거의 부인이 끼는 반지의 수준과 맞춰야 한다는 것. 이 회사는 자신들이 자가용 비행기 사용을 선수들에게 권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연봉에 견줘 시간 절약을 위해 왕복 4만달러가 드는 자가용 제트기 사용이 낭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런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면? 다이아몬드 반지나 전용 제트기는 물론 필요없다. 그러나 야구선수들에게 적당한 보험, 자산관리, 은퇴 후 진로 설계, 필요한 교육 안내 등을 제공하는 정도의 서비스는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야구를 아는 사람이 금융 지식을 배우는 게 빠른지, 전문 생활설계사가 야구를 배우는 게 빠를지는 잘 모르겠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너무도 슬픈 내 조국 버마…”

    “너무도 슬픈 내 조국 버마…”

    “지옥이다/군부독재정권은 사탕을 개에게 던졌다/개가 빨아먹어 녹아 없어지는 사탕처럼, 군인이 빨아먹어 버마가 녹아 없어지고 있다/여기가 지옥이다/단결은 어디 있고, 평화는 어디 있나/두려워 숨어 있나/서로 껴안고 손을 맞잡아야 한다/그래야 싸울 수 있다(‘따야 민 카익’의 시 ‘어디에 있나?’ 중에서).” 그의 시어는 거칠다. 에둘러 가지 않는 직설이다. 꾸밈도 은유도 없는 날것이다. 시인 고 김남주와 젊은 시절 김지하의 언어를 닮았다. 그에게 현 군부독재 버마(군사정권이 개칭한 국호 ‘미얀마’ 대신 옛 명칭 ‘버마’를 고수하는 민주인사들의 뜻을 존중해 ‘버마’로 표기)는 김남주와 김지하가 목숨 걸고 싸웠던 과거 한국의 판박이다. ●필명‘따야 민 카익’뜻은‘군정을 무너뜨리다’ 필명 ‘따야 민 카익’, 본명 쩌모르윈(37).27일 밤 서울 구로동 한 호프집에서 만난 그는 “내 조국 버마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침통해했다. 유혈사태까지 발생한 버마 국내의 참극에 마음이 상할 만큼 상해 있었다.“군사독재국가여도, 그 때문에 내가 나라 밖으로 떠돌고 있어도, 난 버마를 자랑스러워했다. 이젠 왜 버마를 자랑스러워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고통스러워했다.“스님에겐 아들이라도 손을 모으고 예를 갖추는 게 버마 사람들인데, 군인들은 스님들을 개머리판으로 때리고 있다.”며 버마로부터의 전언을 아프게 토해냈다. 쩌모르윈은 국내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5명의 버마 시인 중 한 명이다. 모두 민주화운동을 하다 한국으로 몸을 피한 경우다. 윈 포 마웅과 나잉윙 아웅은 버마에서 시집을 내며 정식으로 등단했고, 얀나이툰은 한국 문학계간지 ‘실천문학’에 시(‘아내를 위한 시’)를 발표했다. 쩌모르윈은 자신의 시를 버마민주주의민족동맹(NLD) 한국지부 소식지에 실어 ‘동지들’의 마음을 위무했고, 지난해 11월 ‘버마 민주화를 지원하는 한국인 모임(공동대표 유종순)’과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 모임(대표 임동확)’이 마련한 ‘버마 혁명시인들의 시낭송회’에 초청받아 시를 낭송했다. 지난달 27일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들의 무사석방을 요구하는 호소문에 버마 작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쩌모르윈의 시는 조국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무기’와도 같다. 필명 ‘따야 민 카익’마저 군부독재를 무너뜨리겠다(‘따야=별’,‘민 카익=왕을 무너뜨리다’)는 다짐으로 지었다. 그는 일요일마다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 집회를 조직했고, 먹고 살기에도 벅찬 박봉의 상당 부분을 떼어 버마 내 민주화운동 지원자금으로 보내 왔다. 최근엔 자신이 작사·작곡한 노래를 CD로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태국의 미얀마난민촌에 보내고 있다.“시 쓰고, 노래하고, 노동해서 돈 벌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려는 것뿐”이라고 쩌모르윈은 설명했다. ●“우린 갈 곳이 없습니다” ‘8888항쟁’(1988년 8월8일에 정점에 이른, 버마 군부독재에 항거한 민중 총봉기) 당시 쩌모르윈은 17살이었다. 총을 쏘며 뒤쫓는 군인들이 무서워 그는 수 년 간 국경지대로 도망다녔다.NLD 멤버였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교사와 간호사 일을 잃었고, 모든 생계활동이 봉쇄됐다. 쩌모르윈은 4500달러를 빌려 브로커에게 주고 97년 8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한국행을 택한 이유로 “군사독재를 경험하고 또 극복한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을 거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대와 실제는 달랐다.2000년 난민 인정 신청을 접수한 그에게 한국 정부는 출국통보를 내렸다. 그와 동료들은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쩌모르윈은 “한국에 오래 있고 싶어서 난민 신청한 게 아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지 난민 인정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한국 정부만큼은 우릴 이해해줄 줄 알았다.”며 섭섭함을 나타냈다. 그는 태권도 도복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먼저 일하던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의 폭행위협이 무서워 뛰쳐나온 이후 8개월 만에 얻은 일자리다. 쩌모르윈은 “한국은 버마만큼이나 공포스러운 곳”이라고 했다. 버마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한국에선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다. 버마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는 단속과 검거의 대상일 뿐이다. “버마가 민주화되지 못하면 숨 쉬고 살 수 없듯, 한국에 머물지 못하면 우린 갈 곳이 없습니다. 인권 앞에선 버마인도, 아프리카인도, 한국인도 없습니다. 인간만이 있을 뿐입니다.” 쩌모르윈과 만나는 내내 그의 휴대전화는 끊임없이 울어댔다. 그때마다 그는 알아들을 수 없는 버마어로 무언가를 빠르게 설명했다. 뉴스도 인터넷도 접하지 못한 동료들에게 그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버마 정황을 세세히 전하고 있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기고] 전남∼제주 해저터널 한국관광의 미래다/김영록 전남 행정부지사

    지난 5일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만나 전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함께 발표했다. 손을 잡은 이유는 이렇다.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관광산업의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뭍으로 이어지면 다도해로 된 전남이 신해양시대의 중심지로 뜨면서 두 지역의 관광효과가 배가된다. 다시 말해 제주도와 다도해의 관광자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내륙 문화유산의 연계 등으로 관광은 물론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천문학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한국관광의 꿈과 미래를 대표한다.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막무가내식 저가 관광에 밀려 관광산업에 제동이 걸린 우리의 대표선수 제주도를 살리기 위해서 특별자치제도가 도입됐다. 이는 한국 관광을 상징하는 내로라하는 제주도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세계인이 사랑하는 평화의 섬으로 제주도를 키우기 위해서는 현행 항공여객 위주의 교통수단으로는 관광수요 창출에 한계가 있다. 국가기간 교통망에 대한 새로운 전형(패러다임)이 전남∼제주간 해저터널이라고 본다. 떠오르는 해양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남에 해저로 연륙된 제주도 모습을 상상해 보면 대륙에 매달린 진주목걸이의 형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는 명실상부하게 ‘대륙의 진주’이자 ‘세계의 정원’이 될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는 85억달러이고 해외관광으로 벌어들인 돈은 52억달러에 그쳤다. 또 해외관광에 나선 우리 국민은 1160만명이었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관광객은 615만명에 그쳤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분석 발표한 2007년 여행·관광 경쟁력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경쟁력은 전체 124개국 중 42위이다. 이는 홍콩(6위), 싱가포르(8위)에 크게 뒤진다. 이러한 해외 관광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국의 이점을 살려나가야 한다. 또한 들어오는 여행과 밖으로 나가는 여행이 균형을 이루려면 국내관광 활성화가 시급하다. 그래서 전남∼제주간 해저터널 건설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어림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될 일도 안 된다. 리비아의 대수로, 두바이의 인공섬 건설 등을 보더라도 불가능한 일은 없다. 해저터널은 후대를 위한 우리시대의 소임이라 생각한다. 해저터널 건설은 기술력보다는 막대한 건설비용이 큰 부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건설비용을 18조원 정도로 추산해볼 때 지난해 8조원에 이르는 관광수지 적자에 비하면 크게 부담되는 액수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 국가발전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건설교통 기술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0대 중점추진프로젝트(VC-10)를 추진중이다. 이들 중 하나로 엄청난 길이의 교량 설계·시공 기술을 연구중이다. 이번 기회에 완도와 제주도를 잇는 해상구간을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을 함께 적용하여 실용화하는 방안을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할 것을 제안한다. 미래는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것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밤하늘의 은하수와 같이 점점이 박혀 있는 남해안의 다도해 섬들과 대륙의 진주와 같이 빛나는 제주도를 함께 묶는 꿈의 프로젝트인 전남∼제주간 해저터널은 분명 한국관광의 미래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실화를 위해서는 전 국민의 성원과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영록 전남 행정부지사
  • 강동구 허브 천문공원 1주년

    ‘허브-천문공원에 놀러오세요.’ 강동구가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의 첫번째 생일을 맞아 28∼29일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을 아름다운 공원으로 가꾸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자원봉사자 한마당’을 시작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악 5중주 협연 ▲빛으로 만드는 동심세상 그림자극 ▲창세신화 빛그림 이야기 ▲허브향과 함께하는 매직쇼 ▲별자리 이야기(동영상) ▲공원 이모저모(공원생태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알’ 새달 5일 창립

    다석 유영모(1890∼1981)와 바보새 함석헌(1901∼1989)은 기독교와 과학정신·동양종교사상을 아우르며 영성과 평화를 함께 바라본 종교인이면서 ‘삶의 철학자’로 통한다. 오산학교 설립자이자 3·1독립운동 주역인 이승훈의 제자 유영모는 ‘특권 양반사상이 나라를 망쳤다.’는 판단 아래 민중을 주체로 세워 섬기는 민주사상을 제시한 인물.“진인(眞人)의 경지인 노자의 화광동진(和光同塵)을 햇볕에 그을린 농부의 얼굴에서 본 뒤 땀흘려 일하고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고자 농촌으로 들어가 살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민주화와 비폭력 평화운동의 사상가인 함석헌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런 두 사람이 줄곧 강조한 것은 바로 씨알, 즉 민중이다. 유영모와 함석헌은 3월13일 한날에 태어나고 사망 날짜도 2월3일과 4일로 하루 차이였다. 같은 생각과 삶 만큼이나 나고죽는 날까지도 같았던 이들이다. ●종교계·학계 등 인사 대거 참여 두 사람이 생전 강조한 이 씨알사상을 전파하기 위한 재단법인 씨알(이사장 김원호 유미특허법인대표)이 다음달 5일 오후 4시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8월30일 창립이사회를 연 데 이어 지난 18일 서울시로부터 재단법인 인가를 받았었다. 재단법인 씨알은 유영모, 함석헌의 씨알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씨알들의 정신문화운동과 환경조성, 씨알사상 전승발전을 위한 기반조성, 씨알상 제정운영을 통한 씨알 삶 따라살기 등이 그 일들이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의 정신을 따르는 학계·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상임이사 박재순 목사를 비롯해 이사인 김철호 KAIST 경영대학 초빙교수, 육순종 목사(성북교회 담임), 정양모신부(다석학회 회장), 감사인 김종생 목사(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가 그들이다. 여기에 정진섭 변호사, 김흥호 목사(다석사상연구회회장), 류승국 교수(전 한국정신문화원장), 문동환 목사(한신대 명예교수),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원경선 풀무원 설립자, 유인걸 성천문화재단 이사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수중 한국양명학회회장, 김조년 한남대 교수, 박노자 오슬로대학 교수, 박영호 다석학회 고문,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서유석 대한철학회 부회장, 송인창 동양철학회 회장,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이병창 한국철학사상연구회장, 이정배 한국조직신학회 회장도 들어 있다. ●다석전집 출간·세계평화사상 연구사업 서둘러 이들이 가장 벼르는 것은 다석전집 출간. 다석일지를 포함한 유영모의 모든 저작물에 낱말풀이와 주해를 붙여 다석연구의 토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함석헌의 세계평화사상 연구사업도 큰 과제. 종교, 문명에의 근본적 반성과 성찰을 담고 있는 함석헌의 사상이 인문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학술진흥재단과 공동진행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두 사람의 철학은 흔히 성경말씀(계명, 아가페 사랑)뿐만 아니라 그리스철학과 서구 근대철학의 로고스(이성), 동아시아의 길(道), 한민족의 한 사상을 아우르는 종합적 사상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두 사람의 복잡한 철학 연구에는 전문학자들의 모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 수렴을 통해 매월, 격월, 혹은 절기별 각 분야 전문가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7월로 예정한 세계철학대회 ‘함석헌, 유영모 사상 발표회’는 가장 먼저 치러야 할 대규모 행사. 박재순, 김성수, 김영호, 김흡영, 박노자, 박영호, 양현혜, 윤정현, 이규성, 이기상, 이정배, 정대현, 김경재, 정양모, 허우성의 발제를 한글과 영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씨알상 제정·‘사상 발표회´ 추진 유영모와 함석헌의 씨알사상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씨알상을 제정, 매년 말 수여하며 두 사람의 생몰일에 즈음해 씨알생명평화문화제도 정기적으로 열어나간다. 한편 다음달 5일 창립식 자리에서는 강연회가 열려 김흥호 목사(‘유영모와 함석헌’)와 류승국 교수(‘씨알사상에 대해’)가 발제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씨알의 김원호 이사장은 “한국의 근현대사는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진행과 민중 삶속으로의 깊숙한 기독교 유입의 특징을 갖는다.”면서 “유영모와 함석헌은 한국 근현대의 이런 문명사적 상황과 사명을 깊이 자각해 주체적이고 세계적인 정신과 철학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먼지 풀풀~’ 뿜으며 우주 도는 행성 있다

    ‘먼지 풀풀~’ 뿜으며 우주 도는 행성 있다

    담배를 피우는 행성이 있다? 프랑스와 브라질의 과학자들이 지구로부터 6000광년 떨어진 곳에 쉬지않고 먼지를 뿜어대는 행성을 발견했다고 미국 ‘사이언스 데일리’ 인터넷판이 전했다. ESO(유럽남방천문대)의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밝혀낸 이 행성은 ‘RY Sagitarii’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스스로 다량의 먼지성 물질을 뿜어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대학의 호세(Jose)박사는 “이 행성은 불규칙하게 물질을 분산하고 있으며 행성 주위에 일종의 먼지구름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 물질을 분산시키는 이러한 행성들은 은하계 안에서 자주 폭발해 먼지를 내뿜으며 우주궤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지 구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세 박사와 연구진들이 조만간 해답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 박사는 “멀리서 보면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담배 피우는 행성’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스스로 물질을 뿜어내는 이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과 마찬가지로 천체 연구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ESO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남원에 항공우주천문대 건립

    전북 남원시에 별자리 관측과 가상 비행 체험을 할 수 있는 ‘남원 항공우주 천문대’가 들어선다. 내년 8월까지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천문대는 남원 노암동 춘향테마파크 인근 5996㎡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관측실과 천체 투영실, 전시실, 시뮬레이션실 등이 들어선다. 관측실에는 전문 연구기관에서 사용하는 첨단 망원경 10여대가 설치돼 다양한 별 자리와 행성을 볼 수 있다.
  • [Local] 곡성군 섬진강 천문대 개관

    섬진강천문대가 19일 전남 곡성군 고달면 가정리 섬진강 둔치에 문을 연다.14억원을 들여 착공 3년 여만에 마무리 됐고 시험 운영까지 마쳤다. 천문대는 2300여㎡에 연건평 400㎡로 첨성대 모양에 2층짜리 둥근지붕(돔)으로 지어졌다.1층 천장에는 지름 8m짜리 스크린으로 된 천체 투영실과 태양계 운항이 한 눈에 들어오는 학습실이 있다.2층에는 지름 6m로 한바퀴 돌아가는 관측돔과 지름 600㎜의 반사 망원경으로 아름다운 테두리를 한 토성까지 볼 수 있다.
  • “국내 최첨단 도시 조성” 기업도시 이끄는 진태구 태안군수

    “국내 최첨단 도시 조성” 기업도시 이끄는 진태구 태안군수

    “10조원이 투입되는 충남 서북부지역이 국내 최고의 해안 생태 관광자원과 스포츠·웰빙 산업이 결합된 최첨단 도시로 다시 태어납니다.”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는 17일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국내 첫 착공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다. 그는 “태안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발전은 물론 정부가 역점과제로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의 틀을 잡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군수는 “관광·레저 등 산업기능과 주거·교육·의료·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지역경제에 천문학적인 효과를 미쳐 태안뿐만 아니라 서산 등 충남 서북부경제를 견인할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과정에서 14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6만명의 고용유발 등 경제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완공 후 관광객 소비지출로 1조 4000억원,2조 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6만여명의 취업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인근에 천혜의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고 수도권, 중국과 가까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태안군은 세계적 자연자원인 철새보호를 위해 부남호 주변에 382만 2000㎡에 이르는 ‘버드존’을 조성하고 부남호에 인공섬, 모래톱도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에 빠지다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에 빠지다

    야심찬 오페라 2편이 선보인다. 부천시가 제작에 직접 나선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11월7∼10일 부천시민회관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인 부천’ 시리즈의 첫 작품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부천필 코러스가 함께 무대에 올린다.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외국 오페라단을 초청하는 것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부천문화재단측은 “지난해 부천을 포함해 경기지역 문예회관 4곳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전석 매진되는 성공을 거뒀다.”면서 ‘오페라 인 부천’의 성공을 자신했다. 일년에 한번씩 공연할 계획인 ‘오페라 인 부천’의 제작 여건은 여러 모로 힘들다. 제작비가 겨우 3억원 남짓으로, 부천필과 부천필코러스 전 단원은 개런티를 받지 않는다. 공연장인 부천시민회관 역시 복싱, 농구도 하는 15년 된 다목적홀로 오케스트라가 앉을 공간조차 없어 오페라를 공연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자생적 오페라로 오페라 붐을 일으켜 보겠다는 부천시의 의지만은 열악한 환경을 뛰어넘는다.2만∼8만원.(032)320-6430. 국립오페라단은 10월4∼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대작 오페라 ‘맥베드’를 처음 무대에 올린다. ‘맥베드’는 기술적으로 다양한 장면전환이 요구되며, 규모가 방대해 오페라 본고장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10년 전 서울시오페라단이 ‘맥베드’를 공연한 적이 있으나 국립오페라단으로선 초연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추앙받는 주제페 베르디와 만난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드’공연에 대해 국립오페라단은 “완벽하다.”고 자랑한다. 지휘를 맡은 마우리치오 베니니는 곡을 시각화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출자 울리세 산티키는 무대 배경의 질감까지도 신경쓸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 연출자다. 게다가 다양한 장면 전환 문제도 창의적으로 해결했다. 막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오브제의 상징성을 관객이 직접 해석할 수 있게끔 한 것. 주인공인 맥베드 역은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동중인 루마니아 출신 바리톤 알렉산드루 아가셰와 유동직이 번갈아 맡는다.1만∼15만원.(02)586-528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스캔들과 게이트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스캔들과 게이트

    1997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에 이회창 전 국무총리를 전격 발탁했다. 이 전 총리는 1994년 김 대통령과 대립하다 총리직을 그만뒀기에 그의 기용은 예상 밖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껄끄러웠다. 이 전 총리가 대표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를 거머쥔 것은 주지의 사실. 김 대통령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김 대통령이 ‘눈물을 머금고’ 이 전 총리에게 신한국당 선장 자리를 내준 것은 바로 그의 클린 이미지 때문이었다. 이 전 총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대쪽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가 꽤 높았다. 결국 김 대통령은 이회창의 클린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 했던 것이다. 취임 초의 높은 지지율은 온데간데없고 ‘식물 대통령’이란 비아냥마저 듣던 김 대통령이었기에 국면 전환이 절실했다. 이렇게 만든 원인 제공자는 김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권력형 비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김현철 게이트’는 임기 말의 문민정부를 벌집 쑤신 듯 초토화시켰다. 날이 새면 터져 나오는 국정 농단 사례와 불법자금 수수로 김 대통령은 그로기 상태였다. 김현철 게이트로 자신이 의도했던 후계자 문제 역시 포기해야만 했던 김 대통령이다.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차남(홍업)과 3남(홍걸)의 잇단 구속에 따른 ‘아들 게이트’ ‘김홍업 게이트’로 일찌감치 레임덕을 초래했다. 국민의 정부 때는 이것 말고도 ‘굿모닝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 등등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권력형 비리사건이 줄을 이었다. 게이트 천국이란 유행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게이트에는 대개 대통령의 아들이나 청와대 핵심인사를 비롯한 권력 실세, 정치권 유력 인사, 그리고 천문학적 액수의 불법 로비 자금이 단골 메뉴다. 요즘 신정아 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연일 새로운 뉴스 거리가 터져 나온다. 범여권인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는 등 대선 구도마저 흔들 조짐이다. 그렇다면 이것 역시 ‘신정아 게이트’로 확대될 것인가.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신정아 스캔들’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여느 게이트처럼 다수의 권력층이 개입된 대형 비리나 불법 로비 자금이 건네진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시중에 권력층과 관련된 적잖은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도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청탁 의혹 사건 역시 폭발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층의 자세다.‘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란 말이 있다. 자꾸 감추려다 보면 발목을 잡히게 되고,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처를 해야 하는데, 청와대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정부 때 초기 대응을 잘못하는 바람에 6개월가량 이어진 옷로비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참여정부는 도덕성만큼은 전임 정권보다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만으로 비쳐진다. 이번에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는 지나친 자신감이 일을 그르친 것이다. 레임덕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있는 그대로 밝히는 자세가 절실한 때다. jthan@seoul.co.kr
  • “지구, 50억년 뒤 태양소멸 견디며 존재 가능”

    지구는 향후 50억년 뒤로 예상되는 태양의 소멸 현상을 견디며 존재할 수 있다는 분석이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카포디몬테 천체관측소의 로베르토 실보티 박사가 이끄는 국제 천문학팀에 따르면, 수소 연료가 고갈된 뒤 태양이 일시적으로 직경이 100배 이상 늘어나는 이른바 ‘적색 거성’이 되면서 수성과 금성을 집어 삼키는 시점에도 지구는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 ‘V391 페가시’로 알려진 페가수스좌에 있는 한 희미한 별로부터 약 1억5천만 마일 떨어진 궤도를 도는 한 행성의 예를 들었다. 학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행성은 중심 별의 폭발을 견디었는데, 이 별이 폭발하기 전에 문제의 행성과 별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인 약 9천만 마일과 같았다. 이에 따라 지구가 태양의 노후와 부풀어오름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는 일부 희망이 가능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의 조너선 포트니는 “이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는 태양과 같은 항성들 주변의 행성들이 노화할 때 항성 주변 행성들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보티 박사는 V391 페가시의 예를 들면서, 지구에 특별히 위험한 시기는 태양의 헬륨이 타버리는 ‘붉은 거인’ 시기의 말이라고 밝혔다. 실보티 박사팀의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소개됐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5회 유승규문학상 류보상씨

    한국농민문학회 충북 옥천 옥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유승규문학상에 희곡작가 류보상(68)씨의 희곡 ‘소문난 집’이 선정됐다.‘유승규문학상’은 한국농민문학의 대표적인 소설가 유승규씨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2003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옥천군 옥천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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