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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택시’ 첫 활공…착륙하다 ‘우당탕’

    ‘우주택시’ 첫 활공…착륙하다 ‘우당탕’

    ‘우주택시’ 드림 체이서(Dream Chaser)가 처음으로 실시된 활공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착륙은 매끄럽지 못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민간기업인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Corp’s)가 제작한 드림 체이서가 헬기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갔다. 이날 테스트는 드림 체이서의 첫 활공 비행 시험. 지상 4000m 가까이 올라간 우주선은 곧 줄을 끊고 홀로 활공에 들어가 마치 새처럼 유연한 비행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드림 체이서는 착륙 시 왼쪽 기어가 늦게 펴지는 바람에 활주로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으며 회사 측은 해당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에라 네바다 측은 “이번 무인 테스트 비행은 성공적 끝났으며 향후 유인 테스트 비행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사고를 일으킨 랜딩 기어는 F-5E 전투기에 사용된 것으로 향후 드림 체이서에는 다른 기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림 체이서에 ‘우주택시’라는 별난 호칭이 붙은 것은 우주 사업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인들이 향후 이 기체를 빌려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30년간 이어오던 우주왕복선 시대를 마감한 나사는 보잉,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즈(스페이스X), 시에라 네바다, 블루 오리진 등 4개 회사와 우주비행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해 ‘돈 내고 차타는 고객’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택시’ 드림 체이서 첫 활공…착륙은 ‘우당탕’

    ‘우주택시’ 드림 체이서 첫 활공…착륙은 ‘우당탕’

    ‘우주택시’ 드림 체이서(Dream Chaser)가 처음으로 실시된 활공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착륙은 매끄럽지 못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민간기업인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Corp’s)가 제작한 드림 체이서가 헬기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갔다. 이날 테스트는 드림 체이서의 첫 활공 비행 시험. 지상 4000m 가까이 올라간 우주선은 곧 줄을 끊고 홀로 활공에 들어가 마치 새처럼 유연한 비행 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드림 체이서는 착륙시 왼쪽 기어가 늦게 펴지는 바람에 활주로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으며 회사 측은 해당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에라 네바다 측은 “이번 무인 테스트 비행은 성공적 끝났으며 향후 유인 테스트 비행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사고를 일으킨 랜딩 기어는 F-5E 전투기에 사용된 것으로 향후 드림 체이서에는 다른 기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림 체이서에 ‘우주택시’라는 별난 호칭이 붙은 것은 우주 사업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인들이 향후 이 기체를 빌려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30년간 이어오던 우주왕복선 시대를 마감한 나사는 보잉,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즈(스페이스X), 시에라 네바다, 블루 오리진 등 4개 회사와 우주비행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해 ‘돈 내고 차타는 고객’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교육 플러스]

    ‘국민천문포럼’ 확대 발족식 한국천문연구원이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 확대 발족식을 연다.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은 천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교류의 장이다. 발족식에서는 이석영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와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각각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 ‘천문우주과학과 노벨상’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민철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원, 유병규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사무국장, 조성복 한남대학교 교수 등 과학기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재교 수학반 경시특강 교육업체 타임교육에서 운영하는 초·중·고 종합학원 하이스트가 영재교 및 과학고를 지망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 수학반 경시특강을 한다. 다음 달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이번 특강은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1차 기출 특강’과 ‘지중상 중등 기하 특강’ 두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KMO 1차 기출 특강’은 영재학교에 지원한 중2 학생 중 KMO 1차 기출 문제를 풀어보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중상 중등 기하 특강’은 기하적 사고 함양을 목적으로 영재교 및 과학고에 가려는 중1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교육청·서울대 사제 콘서트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중·고교 교사들과 학생 1000여명을 초청해 ‘사제 동행 행복 나눔 콘서트’를 연다.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의 교육 기부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출연자들은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돈 파스콸레’의 무대 의상을 입고 중요 에피소드를 공연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라는 장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해설도 곁들인다. 서울대 음대 지휘과 김덕기 교수가 지휘를 맡고 기악과 학생으로 구성된 SNU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천사같이 아름다운’ 등 10곡을 연주한다. 시교육청과 서울대는 지난 7월에도 공연을 한 바 있다.
  • ‘우주서 가장 추운 곳’ 유령 모습 ‘부메랑 성운’ 포착

    ‘우주서 가장 추운 곳’ 유령 모습 ‘부메랑 성운’ 포착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 불리는 ‘부메랑 성운’(Boomerang Nebula)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등 국제천문학팀은 칠레에 위치한 ‘알마전파망원경’(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이하 ALMA)을 사용해 촬영한 ‘부메랑 성운’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치 유령이 떠있는 듯한 이 성운은 으스스한 모습만큼이나 온도가 -272°C에 이를만큼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영도보다 1도 높은 값. 지구에서 센타우르스자리 방향으로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메랑 성운은 중심에 있는 별에서 분출되는 가스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수석 과학자 라그벤드라 샤하이 박사는 “역대 최강의 전파망원경 ALMA 덕분에 부메랑 성운의 진면목을 보게됐다” 면서 “과거 관측에서는 부메랑 모양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우주로 팽창하는 더 넓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메랑 성운은 행성 이전의 성운(pre-planetary nebula)으로 중심별은 아직 뜨겁지 않다” 면서 “현재 행성상 성운 (planetary nebula·태양보다 큰 질량을 가진 천체들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중심핵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우주 공간으로 뿜어내면서 만들어진 것)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노인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노인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90세의 이 여사는 지병도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 왔다. 몇 년 전 소변검사에서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내다 올 초부터 만성신부전에 걸려 투석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척추 압박골절이 생겨 입원치료 중이다. 93세인 이 여사의 남편은 50대 초반에 당뇨와 고혈압이 발견되었으나 비교적 잘 관리해 왔다. 수년 전 검진에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호르몬 치료 중이다. 노인성 난청이 심한데 보청기가 잘 맞지 않아서 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여러 질병을 갖고 병원을 들락날락하면서 90세까지 사는 것이 정말 축복받은 일일까. 만성신부전은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져서 되돌릴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된 상태를 말한다. 신장은 기능이 절반 이상 손실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 번 손상된 신장은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워서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만성신부전 환자가 37% 증가하여 11만 7000명에 진료비는 1조 3000억원으로 48% 늘었다. 만성신부전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유병률도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65세 이상 노령 인구에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 건강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29%로 인구 10명당 3명이 고혈압 환자이다.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경우도 많은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자각 증상이 없어서 본인이 환자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치료와 합병증 예방이 더욱 어렵다. 전체 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0년간 매년 1% 이상 증가하여 현재는 전체 의료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의료비로 매년 약 12조원이 지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노인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 수명을 늘리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정부,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 일반 시민의 수준에서 살펴보자. 이번 정부는 역대 어떤 정부보다도 보건의료 행정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4대 중증 질환에 걸리기만 하면 정부에서 진료비를 다 대준다 하고 초음파, MRI 같은 고가 진단 검사비까지 부담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진료비나 검사비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속 시원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한 가지 방법은 치료중심의 보건 의료 정책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지원사업의 10분의1 정도만 국가 단위 질병 예방 사업에 투자한다면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평균수명에서 질병으로 고통받은 기간을 제외한 수명)의 차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예방 중심의 정책은 질병 발생 시기를 늦출 수 있고 초기에 질병을 찾아냄으로써 의료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관리 위주의 질병 관리 정책을 만성병 중심으로 바꾸어 만성병 종합 건강관리나 주치의 제도, 맞춤형 예방 서비스 등의 도입이 도움될 것이다. 또한 국민 보건 의료 향상을 위해 많이 기여해 온 전문가 단체를 규제와 조정의 대상이 아니라 만성병 관리의 정책 동반자로서 협력과 상생의 자세로 대해야 한다.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예방의학적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 차원의 건강관리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계단 오를 때마다 수명이 4초 연장된다든가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담배 피우는 것 만큼 건강에 나쁘므로 회의는 서서 하고 전화는 일어나서 받는 등 이해도 쉽고 실천에 옮기기도 쉬운 1차 예방법이 더욱 필요하다. 이처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예방 지침을 만들려면 발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대규모 역학 연구가 절실하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민 건강의 파수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질병 원인의 역학 연구를 기본으로 국가 만성병 연구와 관리의 중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나라에 흔한 만성질환 발병 원인은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맞춤형 예방법도 질병의 원인을 알아야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고령 사회에 노인의 건강과 건강한 수명 연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 발견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 발견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의 모습이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지구에서 131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은하 ‘z8_GND_5296’을 발견했다. 이것은 138억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생겨난 뒤 7억년 후에 탄생한 은하인 것으로 추측된다. NASA는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천문대에 있는 켁(Keck)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켁 망원경은 은하 ‘z8_GND_5296’외에도 여러 은하의 존재를 포착했지만, 과학자들은 이중 ‘z8_GND_5296’이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은하인 것을 확인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바흐람 모바셔 교수는 “이 은하는 다른 은하와 비교해 매우 독특하다. 지금까지 발견한 은하 중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이라면서 “우주의 초기단계에 생성된 은하인 만큼 지구의 과거와 역사를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z8_GND_5296’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팅리 “류현진은 아티스트 같아”

    매팅리 “류현진은 아티스트 같아”

    류현진(26)의 LA 다저스가 내년 우승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미프로야구 다저스는 쿠바 망명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26)와 4년간 2800만 달러(약 297억원)에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로써 2년차를 맞는 내년 류현진은 또 한 명의 ‘쿠바산 도우미’를 두게 됐다. 지난 1월 쿠바에서 아이티로 망명한 우타자 게레로는 지난해 쿠바리그에서 타율 .290에 21홈런 51타점을 올렸다. 2005~12년 통산 타율 .302에 103홈런 412타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게레로가 마크 엘리스의 2루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하면서 게레로가 유격수를 맡을 경우 핸리 라미레스가 3루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럴 경우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류현진의 ‘절친’ 후안 유리베와 구단의 내년 옵션(575만 달러) 행사 여부가 불투명한 엘리스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네드 콜레티 단장과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류현진을 극찬했다. 콜레티 단장은 “우리가 바라던 재능을 지녔고, 나올 때마다 잘 던졌다”면서 “1년 전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도 “스카우팅 리포트를 봤을 때, 그리고 스프링캠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잘 던졌다. 아티스트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구단에 장기 계약을 요구했다. 그가 2011년 3년간 사령탑으로 계약할 당시 2014년 구단 옵션(140만 달러) 행사 조건이 붙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에 대한 옵션 행사 여부를 미룬 채 올 시즌을 치렀다. 매팅리 감독은 불안한 신분 탓에 시즌 초반 극심한 성적 부진 등에 시달렸다는 것. 그는 “내년 다저스를 계속 지휘할지 모르겠다. 팀을 장악하려면 다년 계약을 보장하고 지도력에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며 구단을 압박했다. 콜레티 단장은 “이번 주 매팅리 감독의 계약 연장 여부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또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천문학적인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지 언론은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인 10년간 3억 달러(약 3186억원)라고 전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열린세상] 청정한 온라인 세계/김정기 한양대 교수·언론정보대학원장

    [열린세상] 청정한 온라인 세계/김정기 한양대 교수·언론정보대학원장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라는 노래다. 톤이 낮아 노래방 점수는 잘 나오지 않지만 수업 시간에 유용해서 유튜브를 통해 들은 다섯 번째로 좋아하는 노래이다. 천문학적인 숫자의 조회를 기록한 조시 그로번의 노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은 힘들 때마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상기케 하고 청정함과 그리움에 대한 가치를 내게 일깨운다. 이뿐인가. 인터넷, 소셜 미디어, 댓글 등 컴퓨터와 유·무선을 활용하는 온라인 미디어 세계는 불확실한 대상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검색해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류에게 온라인 이전의 세계와는 다른 상상할 수 없던 커뮤니케이션 양식을 선물한 것이다. 매우 제한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던 외국의 지인들과도 공식·비공식적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눈다. 미지의 나라들과 사회 풍속, 아름다운 경치와 신기한 삶들을 쉬지 않고 날라 준다. 사람들과 접촉하고, 맛있는 음식을 느껴보고, 유명 인사들의 근황과 동태를 얻고 본다. 기존 언론이 제때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정보와 해설도 풍성하여 대처의 필요성을 시의성 있게 헤아리게 한다. 온라인 세계와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대, 지구촌이라는 개념이 동시 공존감(co-presence)으로 실재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세계는 역사상 유례없이 전광석화의 속도로 탄생한 제국이다. 온라인을 리드하는 한 유형인 페이스북은 가입자가 2012년 9억명, 2013년 11억 1000만명을 기록하여 세계 2위 인구 대국 인도를 넘어섰다. 매년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2020년에는 20억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어 중국을 훌쩍 추월하고 세계 제1의 대국이 된다. 이를 능가할 제국의 출현은 어떤 상상력으로도 현실적이지 않다. 우리나라 온라인 환경과 이용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온라인 세계의 핵심 미디어가 되고 있는 모바일은 2012년 가입자 5504만명, 스마트폰 가입자 4280만명으로 보급률로는 포화상태이다. 한국인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은 2013년 6월 15일 현재 1073만 2724명이다. 인간이 만든 창조적인 정보 생산 유통 소비 기술 중에서 온라인이 이처럼 가장 적극적으로 선택되는 이유의 핵심은 사적 및 공적 커뮤니케이션 욕구 때문일 것이다. 사적 차원은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려는 행위이고, 공적 차원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얻고 공유감과 영향력을 추구하려는 욕구 충족행위이다. 정보 생산과 분배를 독점해 온 엘리트집단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정보주권을 행사하여 밀실에서 광장으로 나가고, 세상의 중심으로서 자기존재감의 지향인 것이다. 편안한 구술양식과 다양한 형태의 텍스트, 노래, 사진, 비디오, 동영상 등 특별한 제작기술 없이 손쉽게 인간의 오감에 부합하는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온라인 세계는 매력적인 일상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런 표현의 자유 행위와 대중화는 개인의 욕구 충족을 넘어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문제는 부정적인 이용에 따른 역기능이다. 오프라인의 범죄를 멋진 신세계로 가꿀 수 있는 온라인으로 옮겨와 오염시키는 행위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온라인 범죄도 마찬가지다. 유명인, 무명인을 가리지 않고 비방, 허위사실, 비속어, 욕설, 악담, 저주, 독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판도배, 협박, 성희롱 등 온갖 공격행위로 개인과 가족을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도 철저하게 사실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이제 구별할 수 없는 인간의 일상적인 현실 공간이다. 거의 무제한으로 정보가 확산되고 머무르는 개방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온라인에서 사실이 아닌 정보, 특정 권력을 위한 정보, 민주적 공동체를 부정하는 행위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청정 온라인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법 정비가 시급하다.
  • [지방시대] ICT융합, 방향설정이 관건이다/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과 교수

    [지방시대] ICT융합, 방향설정이 관건이다/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과 교수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을 보면 모토로라, 노키아 등 유수한 대기업뿐 아니라 예전의 선진국들도 부도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진 데에는 정치적 갈등을 포함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경제 순환 속도가 급속히 빨라진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이 올린 트위터 한 개가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다. ICT는 당분간 바이오, 자동차, 조선, 식량 등의 산업에, 그리고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러 국제적 평가에서 우리나라를 ICT 강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등 ICT 기기의 수출과 정보통신 이용이 다른 나라를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훌륭한 ICT 환경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세계 경제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ICT 원천 기술 확보가 취약하고, 중국의 추격이 이미 현실화되었으며, 당장 스마트폰의 수출 경쟁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미지수다. 최근 우리나라는 ICT를 통해 다른 분야의 발전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ICT 융합을 통해서 찾고 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ICT 융합에 대한 올바른 정책 방향 설정이라고 하겠다. 삼성전자가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기업의 노력이 1차적인 역할을 했지만 우리나라의 과거 통신 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정책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경제발전은 기업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생태계 조성은 정부의 몫이다. 최근과 같은 국제 경제의 빠른 변화 시기에는 정부의 ICT에 대한 정책 방향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다음과 같은 ICT 융합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더 심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동작하고 있는 ICT와 산업 간의 생태계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ICT 분야에서 생태계를 새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도 같은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글로벌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 둘째, 교육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 웬만한 교육 콘텐츠는 인터넷에서 대부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친절한 동영상 강의도 넘쳐난다. 앞으로는 문제 해결형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특히 산업 간, 영역 간 복합화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빅데이터가 관심을 끄는 것도 예전에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여러 영역의 데이터를 융합하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에 게임적인 요소를 접목한 에듀테인먼트가 최근에는 게이미피케이션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셋째, 영역 간 협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 천문학자들은 연구를 위해 망원경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측정되는 데이터를 분석한다. 바이오, 의학, 해양학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혼자 하는 연구개발은 고립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산업과 교육에서도 협업 능력을 키워야 한다. 융합의 핵심은 협력 문화의 확산이라고 하겠다.
  • 과학자들이 본 영화 ‘그래비티’의 ‘옥의 티’는?

    과학자들이 본 영화 ‘그래비티’의 ‘옥의 티’는?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있는 영화 ‘그래비티’의 과학적 오류를 검증하는 해외언론의 보도들이 줄이 잇고있다. 다른 SF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에 유독 ‘현미경’을 들이대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이 영화가 역대 SF물 중 가장 과학적이라는 호평 때문이다. 영화에서 처럼 허블우주망원경을 수리하러 실제로 우주로 간 바 있는 마이클 마시미노 박사는 “매우 흥미롭게 이 영화를 봤다” 면서 “대단히 사실적인 영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의 과학적 ‘옥의 티’를 주장하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 천문학자 닐 디그라세 타이슨 박사는 “영화를 매우 재미있게 봤다” 면서도 몇가지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가장 많이 주장하는 영화 속 오류는 각 위성들의 위치다. 타이슨 박사는 “각 나라의 위성은 자신들의 영토를 최대한 촬영하기 위해 궤도가 다르다” 면서 “허블우주망원경은 350마일 상공, 국제우주정거장(ISS)은 250마일 상공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영화처럼 위성 파편에 맞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우주 비행사 눈에 각 위성(우주망원경, ISS, 중국 위성)들이 한줄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타이슨 박사는 무중력 상태에 있는 산드라 블록의 머리카락이 솟구치지 않고 너무나 단정하게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영화 속 과학적 오류는 이외에도 많다. 우주 유영장치인 MMU(Manned Maneuvering Unit)를 입고 거리가 떨어진 위성과 위성사이를 날아다니는 것이 불가능하며 속옷 위에 바로 입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의 우주복을 입을 수 없다는 점. 또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스페셜리스트가 쉽게 다른 나라의 위성을 조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지적됐다. 한편 북미 극장가를 호령 중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우리나라도 휩쓸며 이번 주내 1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 ‘출생의 비밀’?…수성은 알고있다”

    “달 ‘출생의 비밀’?…수성은 알고있다”

    우리가 매일 보는 달이지만 아직도 달은 마치 드라마처럼 ‘출생의 비밀’을 갖고있다. 과거 수많은 과학자들이 달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정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나사의 수성 우주탐사선 메신저호 프로젝트의 수석연구원 신 솔로몬 박사가 이에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 관심을 끌고있다. 솔로몬 박사는 메신저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성과 달이 놀랍도록 비슷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솔로몬 박사는 “수성과 달의 분화구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다” 면서 “성분이 화학적으로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성도 달처럼 표면이 상대적으로 매끄러운 편으로 이 지역의 비율이 수성은 27%, 달은 16%”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수성에서 돌 등의 샘플을 가져와 분석하면 달의 생성의 비밀을 밝혀주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박사의 주장이다. 그간 달의 생성에 대한 이론은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처음 달의 ‘출생의 비밀’을 들춰낸 것은 찰스 다윈의 아들인 천문학자 조지 다윈(1845~1912)이다. 그는 생성 초기의 지구가 서로 크기가 다른 두 부분으로 쪼개져 달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학설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이 바로 ‘자이언트 임팩트’(Gaint Impact)설이다. 이 이론은 45억 년 전 초기 지구가 거대한 우주암석과 크게 충돌한 뒤 탄생한 것이 달이라는 설이지만 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월석과 지구의 성분이 비슷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반박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45억 년 지구 내부의 거대한 핵폭발이 일어나 달이 생성됐다” , “과거 지구가 인력으로 금성의 달을 훔쳐와 우리의 위성으로 만든 것 같다”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구룡마을 개발특혜 의혹 감사 제대로 하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지난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개발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구룡마을 개발을 ‘대토지주에 천문학적인 특혜를 주는 제2의 수서개발 비리’라고 규정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박원순 시장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자칫 이 문제를 여야 간 정치 공방으로만 피상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박 시장을 여당이 공격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개발 특혜 의혹 제기를 단순히 정치공세로만 봐야 하는지, 혹여 박 시장이 자초한 일은 아닌지도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고 본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구룡마을을 완전 공영개발이 아닌, 민간 개발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결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룡마을의 토지소유자 중 한 사람은 전체 면적의 45%를 갖고 있다. 그는 과거 이곳의 민영개발 제안서를 서울시에 여러 차례 냈지만 번번이 거부됐다. 자연녹지·공원지역인 이곳의 개발이익이 특정 소수 인사들에게 돌아간다면 특혜 의혹이 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2011년 4월 구룡마을 100% 공영 개발방식을 확정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박 시장은 공영개발과 함께 민간 개발방식을 추가했다. 기존의 100% 공영 개발방식에서 전면 후퇴한 것이다. 시장만 바뀌었을 뿐인데 도시계획의 근간을 흔드는 민간 개발방식이 도입되니 이런저런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박 시장은 “토지 소유주가 개발해도 돌아가는 토지는 1가구당 최대 660㎡(200평)로 제한된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는 박 시장이 나무만 보고 전체 숲을 보지 못한 것이다. 가구당 660㎡로 제한되지만 이런 식으로 개인에게 돌아가는 땅은 모두 개발 택지 28만여㎡의 46%인 13만여㎡에 이른다. 이 땅에 32평 아파트를 지을 경우 500여가구(5300여억원)를 지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감사원은 박 시장이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자청한 만큼 지체 없이 감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개발방식의 변경 배경과 그 과정에서 대토지주들의 불법 로비는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감사하길 바란다.
  • 늙은 블랙홀도 이따금 과식…증거 포착

    늙은 블랙홀도 이따금 과식…증거 포착

    아주 오래된 블랙홀이 엄청난 양의 물질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전파망원경에 포착됐다고 국제 천문학팀이 밝혔다. 이러한 놀라운 광경은 유럽남부천문대(ESO)가 운용하는 칠레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알마’(ALMA)에 의해 관측됐다. 공개된 이미지는 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블랙홀이 막대한 양의 물질을 흡수한 뒤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제트’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지구에서 먼 거리에 있는 나선은하(PKS 1830-211)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우연히 포착했다. 바로 아주 오래된 블랙홀이 매우 강력한 제트를 방출한 것이다. 이는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잠잠한 나선은하(NGC 1433)의 활동과 비교하면서 입증됐다. 대부분의 초거대질량블랙홀은 초기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돼 왔으나 이번 관측으로 아주 오래된 블랙홀도 주변의 영향에 따라 활발한 활동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관측 결과는 ‘천문학과 천체 물리학 저널’(journal 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ESO/NASA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 가도 이방인”… 절절한 파독 노동자의 삶

    “한국 가도 이방인”… 절절한 파독 노동자의 삶

    유랑, 이후/최화성 지음/실천문학사/328쪽/1만 3800원 “우리는 민들레 홀씨야. 빈 몸으로 날아와 아무데다 시멘트 뚫고 살았고 번식력도 강하니까.”(312쪽) 50년 전, 20㎏짜리 가방 하나 들고 8000㎞를 날아 독일에 정착한 한국의 청춘 남녀들이 있었다. 남자들은 지하 1000m의 막장에 들어가 지열 40도가 넘는 극한의 환경에서 석탄을 캐며 ‘라인강의 기적’을 일궜다. 여자들은 병원에서 온갖 수모와 멸시를 당하며 허드렛일을 감내하면서도 희생과 헌신적인 태도로 ‘동양에서 온 천사’로 불렸다. 체류 기간 3년의 제한을 받던 남자들은 체류 연장을 위해 무기한 노동권이 있던 여자들과 결혼했다. 파독 광부 7936명과 간호사 1만 32명은 그렇게 먼 이국땅에 한인사회의 뿌리를 내렸다. 파독 50주년에 맞춰 출간된 ‘유랑, 이후’는 당시 최대 탄광공업지역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를 만들었던 루르 지역의 8개 도시에서 만난 파독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르포르타주다. 1960~1970년대 독일에 온 이들은 저마다 절절한 사연을 품고 있다. 1977년 마지막 광부로 독일에 온 김대천씨는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삶이 싫어 가족을 데리고 한국을 떠났다. 독일에 온 지 35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도 독일어를 못한다. 한국전쟁 이후 인민위원회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큰형을 잃은 이종현씨는 광부로 일하는 틈틈이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 뒤 파독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해 왔다. 파독 근로자 중 3분의1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집안 곳곳에 태극기를 걸어둘 정도로 지독한 향수병을 앓으면서도 이주민의 삶을 고수하는 이유는 뭘까. 천명윤씨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유랑인으로서의 슬픈 운명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독일은 이민국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노동 인력일 뿐이었지요. 10년 넘게 한쪽 발만 걸치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문 앞에 서 있는 심정이었지만 문을 열고 받아주지 않았어요. 이제 와서 한국에 가면 또 이방인인 거예요. 영원한 이방인의 삶이에요.”(321쪽)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엎친 데 덮친 원전 사태, 전력 대책 미리 세워라

    도대체 원전(原電)은 언제까지 국민을 우롱할 것인가. 온갖 추악한 비리로 분노를 샀던 원전이 이번에는 부품 불량으로 완공이 늦어져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문제의 원전은 신고리 3, 4호기로 이미 설치된 제어케이블이 성능시험에서 불합격해 총연장 900㎞나 되는 케이블을 모두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결국 내년 8~9월로 예정됐던 완공 시기도 2015년 또는 2016년 이후로 지연돼 내년 여름에는 또 매일 같이 블랙아웃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인내에도 한계가 있지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하는지 허탈감이 들 정도다. 2010년 8월부터 JS전선이 납품한 케이블은 지금까지 수사에서 드러난 짝퉁 부품보다 더 엉터리다. 고열에 견뎌야 하는 케이블은 열노화(aging) 처리를 해야 하는데 열풍기로 표면만 살짝 그을려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간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는 시험 조건을 조작해 검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허위 부품을 그대로 썼다가 원전에 화재라도 발생했을 때 당할 재앙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부산과 서울을 왕복하고도 남는 길이의 케이블을 몇 년 동안이나 깔면서도 까맣게 몰랐다는 점도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허위 부품을 납품할 수 있었던 것은 부품업체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뒷거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사실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수백억원대의 케이블 교체 비용과 대체 전력원 구입비용 등 예상되는 피해액은 무려 3조원대라고 한다. 업체의 비리가 초래한 피해치고는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다. 신고리 3, 4호기의 발전용량은 각각 140만㎾, 총 280만㎾다. 100만~200만㎾의 전력 때문에 블랙아웃이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므로 신고리 원전의 중요성은 실로 크다. 더욱이 현재 원전 23기 가운데 3기는 짝퉁 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돼 있다. 내년 여름과 겨울 전력난은 불 보듯 뻔하다. 이미 일은 저질러진 것이고 관련 당국이 임시 발전소 가동이든, 절약이든 전력 대책을 지금부터 세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잖아도 당국은 신고리 원전의 송전 통로인 밀양송전탑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 그런 마당에 이번 일이 벌어졌고 공사와 관련해서도 미심쩍은 점이 많다. 신고리 원전에 엉터리 부품이 공급된 사실을 한수원 측이 검찰에서 통보받은 때는 지난 6월이다. 그런 사실을 모른 척하며 공사를 강행해 놓고 이제야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벌써 주민들과 송전탑 반대 단체들은 공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어차피 공사가 지연될 것이라면 주민들과의 협상 시간이라도 벌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송전탑 공사를 일단 멈추고 주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더 갖기 바란다.
  • 토성 30년 미스터리…‘육각형 구름’ 비밀 풀렸다

    토성 30년 미스터리…‘육각형 구름’ 비밀 풀렸다

    수십 년째 토성에 떠 있는 ‘육각형 구름’에 관한 비밀이 풀렸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30여년 전 보이저 1호가 토성 북반구에서 처음 발견한 육각형 구름은 그동안 천문학자들의 의문을 불러왔다. 하지만 이제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를 통해 그 진실에 접근하게 됐다. 공개된 이미지는 카시니호가 37만 9268마일(약 61만 km) 지점에서 촬영한 것으로, 육각형 구름은 약 1만 5000마일(2만 5000km) 상공에 형성돼 있다. 그 구름의 기하학적 구조는 토성 북반구 주변 음영의 인상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한다. 이는 특이한 ‘상층 기류대’의 영향으로 육면체 구조가 생성된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밝혔다. 카시니호 영상 담당인 앤드루 잉거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박사는 “그 기류는 지구의 허리케인과 매우 유사하므로 이를 소용돌이로 확신하지만, 지구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즉 육각형 구름은 토성 소용돌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소용돌이 역시 지구의 허리케인처럼 수증기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성 대기는 거의 수소로 이뤄져 있지만 지구에서 허리케인이 생성하고 지속되는 과정과 유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 토성 소용돌이 역시 지구의 허리케인처럼 중심 눈에 구름이 없거나 매우 적다고 한다. 눈 벽을 형성하는 상층 구름은 지구처럼 밀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하지만 토성 소용돌이는 지구의 허리케인보다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며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난 수십 년간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구처럼 극소용돌이(극 저기압)가 있는데 시속 530km의 속도로 회전한다. 이는 지구의 허리케인급 바람보다 4배 이상 빠른 것이라고 한다. 한편 카시니호는 1997년 지구를 떠나 2004년 토성 궤도에 안착한 토성 탐사선으로, 태양광이 직접 닿게 된 2009년 8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도자 등극에 40년” 시진핑 카툰 인기

    “지도자 등극에 40년” 시진핑 카툰 인기

    중국에서 ‘(중국) 지도자는 어떻게 연마되는가’라는 제목의 5분여짜리 카툰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지 이틀 만인 17일 조회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카툰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중국 지도자도 선거를 통해 탄생하는 미국 대통령 못지않게 무수한 시험과 검증 과정을 거쳐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중국 지도자 선출 방식의 정당성을 내세운다. 미국식 민주주의가 아니더라도 좋은 지도자를 배출해 사회와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자유파들의 헌정 요구를 반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동영상은 우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전을 뛰기 위한 조직과 참모, 화려한 언변, 천문학적인 규모의 후원금을 통해 미국인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반면 시 주석은 기층부터 한 계단씩 검증을 거쳐 무려 40년 만에 지도자가 됐다고 강조한다. 공산당원으로 입당해 장관급 간부로 배양될 가능성은 1만 4000분의1이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23년인데, 시 주석은 기층부터 총 16단계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 선거를 통한 건곤일척의 미국식 진검 승부나 쿵후를 연마하듯 장기 수련을 통한 중국식 지도자 배양 방식 모두 국민을 만족시키고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동영상에는 시 주석 이외에 다른 6명의 집단 지도부는 물론 개국 원수인 마오쩌둥(毛澤東)부터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까지 모두 등장한다. 중국에서 지도자들이 카툰 캐릭터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부흥의 길 위에서’란 이름으로 표기된 제작자는 당 선전부 등 국가 기관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핵탄두 2500개 위력’ 소행성 2032년 지구로 온다

    거대한 크기의 소행성이 오는 2032년 8월 26일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크림천문대 측은 “‘2013 TV135’로 명명된 소행성을 발견했다” 면서 “러시아, 영국 등 국제 천문학자들도 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직경 약 400m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만약 지구와 충돌시 핵탄두 2500개의 위력(2500메가톤)으로 지구의 일부 지역을 초토화시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 이 소행성이 떨어질 경우 거대한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한 상황.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을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지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소행성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소행성 역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을 6만 3000분의 1로 극히 낮게 보고 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올해 2월 첼랴빈스크주에 떨어진 운석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 이보다 100배 이상 큰 운석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면서 “새로 발견된 ‘2013 TV135’에 대한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MD 편입 없다”… 대변인 발언 해명 나선 金국방

    “美 MD 편입 없다”… 대변인 발언 해명 나선 金국방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6일 “우리는 분명히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가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MD 체계에 편입하려면 합당한 논리와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를 겨냥하는) 북한 미사일의 짧은 종심(도달거리)을 고려하면 적합하지도 않고, 수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 등을 감안하면 국민이 공감할 리도 없다”면서 MD 편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층방어 수단을 연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 미사일을 최대 고도 140㎞ 안팎에서 요격할 수 있는 고고도 대공미사일 SM3나 종말단계 고고도지역방어(THAAD) 체계 도입을 시사했다. 이는 MD 체계 편입 가능성으로 해석됐고, 이튿날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SM3는 제외되지만 THAAD는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MD 편입 논란을 증폭시켰다. 김 장관은 이날 “(MD의 핵심 무기체계인) SM3나 THAAD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지도 않았고,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패트리엇 미사일(PAC2) 요격 체계를 PAC3급으로 개량하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는 2022년까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는 2020년까지 개발해 종말단계 하층범위(고도 40~50㎞ 이하)에서 중첩 방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MD 체계의 상호 운용성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의 탐지·식별 및 궤적에 대한 정보를 미국 측 자산으로부터 받는다는 의미”라면서 “이걸 공유한다고 해서 MD 편입이라고 주장하는 건 논리의 비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원점 재추진 결정이 내려진 차기전투기(FX) 사업에 대해 “(당초 예정된 2017년보다) 1년 정도 전력화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해 전력 공백을 막겠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부도 막더라도 진짜 위기는 내년 초”

    미국 국가 부채 한도 인상 및 연방정부폐쇄(셧다운)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면서 결국 협상 마감 시한(데드라인)인 16일(현지시간)에야 국가 부도(디폴트) 여부가 판가름나게 됐다. 15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전날 상원이 합의한 타협안을 거부함에 따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재협상에 들어갔다. 전날 상원은 ▲내년 1월 15일까지 셧다운 철회 ▲내년 2월 7일까지 국가 부채 한도 증액 ▲건강보험개혁(오바마케어) 수혜자의 소득 검증 강화 및 보조금 축소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상원의 잠정 합의안 대신 하원에서 자체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공화당 강경파는 오바마케어의 핵심 재원인 의료 기기 과세 시행을 2년간 보류하는 등 오바마케어의 무력화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장에 백악관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고,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의견도 통일되지 않음에 따라 하원의 자체 예산안 표결은 무산됐다. 결국 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재무부가 부채 한도 인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16일 자정(한국시간 17일 오후 1시)이 임박해서야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 의회가 부채 한도 증액에 실패하는 즉시 현재 최고 등급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미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천문학적 국가 부채 때문에 ‘주식회사 미국’의 신뢰도가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앞으로 몇 주는 디폴트를 넘길지라도 진짜 위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미국 단기 국채 금리가 시중 금리를 웃도는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미국 국채의 ‘안전 자산’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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