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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진짜 슈퍼문’이 뜬다…68년 사이 최대 크기

    14일 ‘진짜 슈퍼문’이 뜬다…68년 사이 최대 크기

    서울 기준 14일 오후 5시 29분에 뜬다. 그리고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 16분에 진다. 최고의 슈퍼문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아마도 당신 생에서 가장 큰 달을 보는 시기는 내일 모레 14일이 될 지 모른다. 68년 간격으로 뜨는 최고의 슈퍼문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14일 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면서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68년 간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1948년 이후 첫 슈퍼문으로 다음번 출현은 18년 뒤인 2034년11월 26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은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늘어서 인력 작용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이때 나타나는 달을 흔히 슈퍼문이라고 부르는데, 천문학적 용어로는 '근지점 삭망'(perigee-syzygy)이라고 한다. 달과 지구는 중심핵에서 거리가 매달 달라져 35만7000∼40만6000㎞에 이른다. 오는 14일 밤에 뜨는 달은 달과 지구의 원지점(가장 먼 거리)에 비해 4만8280㎞ 가까이 다가오게 되는 셈이다. 이때 달은 직경으로 14%가량, 면적으로 30%가량 더 크게 보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30% 밝게 보인다. 최선을 다해 눈 부릅뜨고 68년 사이 최대의 슈퍼문을 감상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그 달을 놓쳤다고 땅을 칠 이유까지는 없다. 다음달인 12월 14일에도 11월 못지 않은 슈퍼문이 뜬다고 한다. 복이 눈덩이처럼 굴러오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할 일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안철수 “朴대통령, 즉각 물러나라” 격한 어조 [기자회견 전문]

    안철수 “朴대통령, 즉각 물러나라” 격한 어조 [기자회견 전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일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즉각 물러나라”고 격한 어조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오늘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뒤에 숨어서 인사권을 행사했다”면서 “이것은 분노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이자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을 조롱한 폭거”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공작이나 작전으로 모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성명 전문 > 청와대가 오늘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발표했습니다. 국민께 헌법파괴 사건의 죄를 고백하고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버젓이 총리를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뒤에 숨어서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것은 분노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것은 진실과 정의를 바라는 국민들을 조롱한 폭거입니다. 이것은 국회에서의 총리인준 논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책입니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공작이나 작전으로 모면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 국정붕괴 사태를 해결하고자 여러 차례 수습책을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 한 번 깊이 절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순실의 천문학적인 국가횡령 음모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을 앞세워 국가의 예산, 인사, 안보, 정책을 사유화한 중대한 국가 범죄행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을 강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일파의 사욕을 위해 온갖 권력을 남용했습니다.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제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을 담아 비장한 각오로 선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십시오.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당신에게 더 이상 헌법을 파괴할 권리가 없습니다. 당신에게 더 이상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을 권한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더 이상 선조들의 피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을 끌고 갈 명분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정의를 되찾기 위한 그 길을 가겠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습니다. 정의를 위한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2016년 11월 2일 안 철 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핼러윈 데이’ 기념 우주에 뜬 ‘유령들’

    [우주를 보다] ‘핼러윈 데이’ 기념 우주에 뜬 ‘유령들’

    매년 10월 31일 미국을 중심으로 열리는 ‘핼러윈 데이’.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지만 우주에서는 이보다 더 기괴한 형상을 한 천체가 지금도 유령처럼 빛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과학매체들은 핼러윈 데이가 되면 매년 이를 기념하는 유령같은 천체사진을 공개한다.   이같은 천체는 사실 인간의 눈과 뇌가 특정한 모습으로 상상한 것이지만 적어도 어린이들에게 만큼은 무한한 영감을 준다. 으스스한 모습의 천체사진을 정리해왔다. - 비명을 지르는듯한 우주의 해골 지구에서 약 2억 4천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페르세우스자리 은하단(Perseus cluster of galaxies). 페르세우스 자리에는 두 개의 산개성단이 서로 끌어당기고 있으며 수백 여개의 은하가 모여있는 거대 은하단이다. 마치 해골이 비명을 지르는듯한 모습 때문에 매년 핼러윈 데이가 되면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단골로 공개하는 이미지다. - 사우론의 눈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사우론의 눈(Eye of Sauron)과 흡사한 별의 모습이다. 지구에서 약 237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HR 4796A’는 ‘사우론의 눈’ 처럼 기괴하게 생긴 모습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우주를 노려보는듯 눈처럼 보이는 곳에 위치한 것이 바로 별에서 뿜어내는 빛이며 그 주위의 링은 중력에 끌린 먼지다. - 우주의 마녀   지구에서 900광년 떨어진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일명 ‘마녀머리 성운’(Witch Head nebula). 마치 마녀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특이한 이름이 붙여진 이 성운은 지난 2009년 발사된 지름 40㎝짜리 적외선망원경을 탑재한 NASA의 광역적외선탐사위성(WISE)이 촬영한 것이다. 이 성운의 정식명칭은 1C2118. - 유령 성운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 불리는 ‘부메랑 성운’(Boomerang Nebula). 마치 유령이 떠있는 듯한 이 성운은 으스스한 모습만큼이나 온도가 -272°C에 이를만큼 우주에서 가장 추운 곳이다. 이는 이론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영도보다 1도 높은 값. 지구에서 센타우르스자리 방향으로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부메랑 성운은 중심에 있는 별에서 분출되는 가스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죽은 은하에서 내뿜은 '유령 빛' 국제 천문학 공동연구팀이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고스트 라이트’(Ghost Light). 약 40억 광년 떨어진 곳의 죽은 은하에서 흘러 나와 이같은 별칭이 붙었다. 이 빛이 뿜어져 나온 곳은 ‘아벨 2744’(Abell 2744)로 일명 판도라 성단(Pandora‘s Cluster)이라 불린다. 놀라운 사실은 이 성단이 약 500개에 달하는 은하들로 이루어진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라는 것. 수십억년 전 유령 빛을 발한 이 은하는 주위 거대 은하단 중력에 의해 찢겨져 결국은 형체도 남지 않고 그들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중국에 녹아든 단 하나의 무슬림 ‘후이족’

    중국에 녹아든 단 하나의 무슬림 ‘후이족’

    지난달 10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허톈지구 피산현 건물 지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취안궈 신장자치구 서기가 취임한 후 발생한 첫 테러 사건이어서 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중국 언론은 위구르인 테러리스트들이 신장의 새 공산당 지도부에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렇듯 중국에서 무슬림은 테러리스트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같은 무슬림이지만 중국에 저항하기보다 동화를 택한 후이족(回族)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무슬림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의 또 다른 무슬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이족이 중국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위구르는 ‘탄압’… 후이족은 ‘후원’ 이슬람교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예민할 정도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무슬림 여성은 얼굴에 베일을 쓸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무슬림에게 기독교의 사순절처럼 내면적 성찰과 금욕의 시기인 라마단에 일부 공공장소에서 금식이 허용되지 않는 때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종교적 압박에서 예외인 경우가 있으니 바로 후이족이다.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는 크게 이슬람교를 믿는 2개의 민족이 있다. 하나는 신장자치구에 있는 위구르족이고 다른 하나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이족이다. 대략 1000만명 정도로 튀니지 인구와 비슷한 규모의 후이족은 위구르족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감시를 받으며 갈등을 이어 가는 것과 달리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 가장 번성했던 당나라 때인 7세기 중동 지역인 페르시아와 아랍에서 이주한 상인의 후손이다. 이들이 후이족으로 불리게 된 것은 중국과의 무역에 종사하던 이들이 날씨가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한 중동으로 돌아갔다가 날씨가 풀리면 중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돌아올 회(回)’를 붙여 후이족으로 불리게 됐다. 이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과 서역의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원나라 때는 서역의 천문학과 의학, 건축학, 음악 등을 중국에 전했다. ●‘중국 콜럼버스’ 명나라 환관 정화 후이족 출신 특히 후이족이 중국에서 주목받는 것은 최근 중국이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의 콜럼버스라며 당국이 집중 조명하고 있는 명나라 시대 환관 정화(鄭和)가 바로 후이족 출신이기 때문이다. 원래 정화의 성씨는 마(馬)씨였으나 일곱 차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넘나드는 대항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황제가 정씨 성을 하사한 것이다. 터키계인 위구르족 대부분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모여 사는 것과 달리 후이족은 자신의 본거지인 닝샤후이족자치구에 모여 살지 않는다. 전체 후이족 중 닝샤후이족자치구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전체의 6분의1에 불과하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이들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이 이슬람 종파 중에서도 온건 수니파에 속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아파가 이슬람 영토와 신념, 기구를 보호하고자 성전에 나설 수 있다는 지하드 개념이 강한 반면 수니파는 이 같은 생각이 비교적 약하다. 후이족 출신인 마퉁 북방민족대 교수는 “후이족이 믿는 종파는 중앙아시아에서 내려온 전통 종교와 수니파가 합쳐진 하나피 학파에 속한다”고 밝혔다. 하나피 학파는 튀르크족이 토착화한 이슬람으로 전통 이슬람과 이슬람 이전 중앙아시아의 전통과 관습, 특히 샤머니즘이 결합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율법을 강조하는 전통 이슬람과 달리 우애를 강조하고 성직자와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동생활을 하면서 생활 속에서 이슬람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인지 중국 당국은 후이족의 정신적 고향인 퉁신(同心)을 포함해 닝샤후이족자치구에 모스크 설립을 많이 허가했다. 1958년 1900개에 불과하던 모스크는 현재 400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마 교수는 덧붙였다. 마 교수는 “후이족은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들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에서 차별받고 피해를 당한 일반인과 달리 이슬람포비아의 희생자가 된 적이 없으며 가장 성공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호적 안 보면 한족과 구별 안 될 정도로 동화 하지만 후이족 다수가 온건한 종파에 속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위구르족과 다른 행동을 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위구르족은 민족적으로도 터키계와 비슷해 그들만의 언어를 갖고 있고 이를 사용한다. 심지어 시간대도 다르지만 베이징 시간대에 맞춰 사용한다. 신장이라는 엄청난 크기의 고향도 있다. 이런 것이 중국의 주류 계층인 한족과 분명하게 구분되게 만든다. 이들은 주로 국영기업에서 일하더라도 고위직이 아닌 하찮은 일에 종사한다. 반면 후이족은 한족과 구분이 쉽지 않다. 후이족인지를 알려면 후커우(戶口·호적)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후이족 대부분은 페르시아나 몽골, 또는 동남아시아 상인의 후예로 수세대에 걸쳐 한족과 결혼하며 섞여 있어 중국인처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위구르족과 달리 중국 전역에 퍼져 살고 있다. 후이족과 중국 사회가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은 여러 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이족 출신으로 유명한 정화를 비롯해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왕정웨이 전 주임도 후이족 출신이다. 국무원 산하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중국의 민족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다. 이렇듯 후이족은 중국의 주류 계층인 한족과의 동화를 통해 중국 사회 곳곳에 진출했지만 항상 관계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들은 1864~1877년 청나라의 지배에 맞서 둥간 반란을 일으켰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 마오쩌둥 사망 이후 양측은 화해했다. 드루 글래드니 포모나대 교수는 “후이족이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정치 체제에서 이른바 회색 지역을 찾아내 공산당과 협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내면서 존재감을 이어 갔다. 중국 내 할랄식품 생산을 장악하는 한편 중국 국영기업과 중앙아시아, 또는 걸프 지역 기업 간의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최대 아랍어 학교는 후이족이 설립하고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졸업생 상당수는 통역사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 역시 후이족의 동화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제한된 범위이긴 하지만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다. 샤리아는 코란 등에 나오는 이슬람의 기본법으로 이슬람공동체의 헌법이며 모든 삶의 정황에 적용된 법이다. 그동안 중국 법체계에서는 샤리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닝샤후이족자치구의 일부 모스크에서는 설교자이자 지도자인 이맘과 법원이 같은 중재 사무실을 이용한다. 이맘은 매주 샤리아법을 근거로 가족 간 분쟁을 조정한다. 중국 사법 체계가 개입하는 경우는 샤리아법으로 조정이 실패한 경우에 한해서다. ●시진핑 “불법집단 견제”… 다음 감시대상 될 수도 후이족이 중국 사회에 편입됐지만 이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 후이족은 자신만의 공동체를 구성하며 살고 있다. 이들은 도시에서 후이족 전통 식당을 운영하거나 택시 기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마 교수는 “이슬람교가 후이족을 다른 사람과 구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후이족의 번성이 계속될지는 중국 정부의 결심에 달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7월 불법적인 집단의 침투에 확고한 방어막을 치겠다고 강조했다.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의 눈길이 강화되듯 후이족 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다음 감시 대상이 후이족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與 “안보 위해 日협정 필요” 野 “국면전환용 아니냐”

    與 “안보 위해 日협정 필요” 野 “국면전환용 아니냐”

    與 “국익 도움된다면 日정보력도 필요” 2野 “협정 체결 땐 美MD 편입 모양새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협상 추진에 대한 첫 보고가 이뤄졌다. 새누리당은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협정이 필요하다고 한 반면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진 시점에 국면전환용으로 꺼내 든 것 아니냐며 시기와 내용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다가 ‘밀실 체결’ 논란이 일어 중단된 바 있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우리한테 도움이 된다면 과거 역사 문제로 일본과 싫은 부분이 있다고 해도 국익을 위해 협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 국방부나 정부가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종명 의원도 “안보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정보력”이라면서 “정보력 구축을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경험,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데, 한 국가가 이를 스스로의 힘으로 완벽하게 구축하는 데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최순실의 헌법 유린,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진 시점에 협정을 왜 다시 꺼내 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 분노를 분산하기 위해 써먹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도 “일본은 우리를 침략하고, 그 침략을 정당화하는 나라”라면서 “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나라로, 언제든 침략이 가능한데 이러한 잠재적 적국과 군사협정을 체결하느냐”고 지적했다. 육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도 “이 협정을 체결하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들어가는 형세가 된다”면서 “그렇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텐데 급하게 날짜를 정해서 발표하고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협정은 1989년부터 군사적으로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일본에 요청했던 것”이라면서 “현재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일본과 군사정보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져 추진키로 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다만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의원들께 미리 보고하고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먼 우주서 온 ‘주기적 전파’, 외계인이 보냈을 수 있다(연구)

    먼 우주서 온 ‘주기적 전파’, 외계인이 보냈을 수 있다(연구)

    어쩌면 외계인들이 보낸 메시지를 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라발대 연구팀이 먼 우주에서 온 이상 전파를 분석해 외계 지적생명체가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린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만노 보라 교수와 에릭 트로티에 연구원은 2000년부터 시작된 국제우주측량 프로젝트인 ‘슬로언 디지털 우주 탐사’(SDSS)의 스펙트럼 자료를 분석해 주기적으로 이상한 스펙트럼 변조를 발견했다. 250만 개의 별에서 온 전파 중 234개의 별에서만 주기적으로 이상한 전파가 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상 신호는 그 어떤 자연적 현상으로도 설명되지 않고 지금까지 기존 연구로 예측됐던 다른 외계 지적생명체의 신호 패턴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주기적으로 이상한 이 같은 신호가 외계 지적생명체들이 보내온 인위적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런 신호가 외계 지적생명체의 메시지가 명확한지 확인하려면 신호가 나오는 공간을 다른 여러 장비로 다시 관측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번 발표에 대해 스티븐 호킹 박사가 주도하는 사상 최대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인 ‘브레이크스루 리슨’(Breakthrough Listen)은 “(외계 지적생명체들의) 메시지일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 같은 사례는 드물어서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 학술지 ‘태평양천문학회지’(Publications of the Astronomical Society of the Pacific·PASP)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베일 속 ‘암흑 에너지’, 실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하! 우주] 베일 속 ‘암흑 에너지’, 실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우주는 가속팽창을 하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는 곧 가속팽창의 페달 역할을 하는 '암흑 에너지'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새 연구가 주장하는 핵심이다. 2011년 두 연구팀에 속하는 3명의 우주론자들은 '독립적으로 멀리 있는 1a형 초신성들이 가까이 있는 초신성들에 비해 더욱 빨리 후퇴하고 있다'는 관측사실에 근거해 우주의 가속팽창을 증명함으로써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초신성의 질량이 무거운 별이 폭발로 종말을 맞는 현상으로, 특히 1a형 초신성은 일정한 광도를 가지고 있어 우주의 거리를 알려주는 지표로, 표준촛불이라고 한다. 1990년대 말에 발표된 이 놀라운 관측결과는 우주의 가속팽창을 이끄는 어떤 힘이 전 우주공간에 퍼져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었다. 만약 그러한 힘이 없다면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출발한 우주가 그처럼 가속팽창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은하와 블랙홀 그리고 우주를 채우고 있는 다른 물질들의 중력으로 인해 팽창속도가 점차 느려져야 한다는 게 정상이다.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이 정체불명의 힘을 과학자들은 '암흑 에너지'라 불렀다. 아직까지도 이 암흑 에너지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물리학자나 천문학자들에게 이보다 갑갑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이언스리포트 온라인판에 발표된 새 연구는 노벨상을 받은 우주 가속팽창 연구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닐스 보어 연구소 소속의 J. T. 닐슨 대표저자와 그의 동료들은 740개의 초신성에 대해 앞의 연구자들이 사용했던 것과는 다른 이론 틀로 분석했다. 닐슨 팀은 노벨상을 받은 앞의 연구자들은 70개 남짓한 1a형 초신성을 대상으로 관측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새 연구가 분석한 결과, "암흑 에너지와 가속팽창을 연결한 앞선 연구자들의 결론은 '미약한 증거'에 기초하고 있다. 앞선 연구자들이 내놓은 가속팽창의 증거는 기껏해야 '3 시그마'에 지나지 않는데, 이는 새 발견의 기본 중요도의 기준인 '5 시그마'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옥스퍼드 대학의 수비르 사르카르 공동저자가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물론 우리의 분석이 틀릴 수도 있지만, 가속팽창이 암흑 에너지가 유발하는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지난 1930년대에 확립된 지나치게 단순화한 이론 모델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빚어진 오류일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이면서 앞으로 후속 연구에 의해 보다 확실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첫 반론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천체물리학자인 폴 서터에게서 나왔다. 그는 1a형 초신성의 움직임이 암흑 에너지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증거는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우주 전역에서 관측되는 우주배경복사의 진동이나, 물질밀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바리온 음향 진동 등은 암흑 에너지가 없었다면 오래 전에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암흑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이밖에도 많다"면서 새 연구의 저자들이 이러한 요소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터 교수는 이 논문이 암흑 에너지를 연구하는 데 있어 초신성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우주의 비밀 품은 별의 심장박동을 듣다

    [아하! 우주] 우주의 비밀 품은 별의 심장박동을 듣다

    천문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별의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변광성을 연구해왔다. 별의 밝기가 변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가장 고전적인 변광성은 어두운 동반성(星)에 의해 가려지는 경우지만,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별의 밝기가 변할 수 있다. 미세한 밝기 변화의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그 앞을 지나는 행성에 의한 것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이런 미세한 밝기 변화를 포착해서 수많은 외계 행성을 포착했다. 케플러 관측 데이터는 외계 행성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케플러의 활약은 외계 행성 이외에 다양한 천문학 분야에 걸쳐 있다. NASA의 과학자들은 2011년 케플러가 발견한 KOI-54라는 쌍성계가 매우 독특한 밝기 변화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두 별은 41.8일 주기로 밝기가 변하는데, 그 패턴이 마치 심전도를 보는 것 같았다. 추가 관측을 통해 과학자들은 이 두 별이 매우 근접해서 공전하고 있는 쌍성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거리는 항성 지름의 몇 배에 불과했다. 따라서 개념도에서 보는 것처럼 서로의 중력에 의해 잡아 당겨져 달걀 같은 타원 모양을 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심박동별'(heartbeat star)이라고 불렀다. 이후 추가 관측을 통해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총 17개의 심박동별 후보를 추가로 발견했다. 그리고 NASA의 과학자들은 지상의 망원경과 추가 관측 데이터를 사용해서 최종적으로 19개의 심박동별의 질량 및 궤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수 심박동별은 태양보다 크고 뜨거운 별로 아마도 같은 성운에서 탄생한 동반성으로 생각된다. 심박동별의 존재만으로도 매우 독특한 일이지만, NASA와 SETI의 연구팀은 이 별이 세 번째나 네 번째 동반성을 거느릴 수도 있음을 발견했다. 동시에 근접한 두 별이 어떻게 합쳐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행성이 형성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앞으로 이를 밝히기 위해 과학자들은 망원경으로 별의 '고동 소리'를 더 들어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해운대로 ‘생활자치의 물결’ 보러 오이소

    해운대로 ‘생활자치의 물결’ 보러 오이소

    우수정책·각지 먹거리 체험에 산복도로 등 부산 문화 투어도 “생활자치의 물결, 국민행복의 바다로!” 부산시는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이 같은 슬로건 아래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지방자치박람회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해 행정자치부와 전국 시·도·기초단체·지역발전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가 모두 참여하는 지방자치 관련 최대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시·도 우수정책 홍보, 향토자원·마을기업 판매·전시,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전시, 다양한 분야의 지방자치 성공 사례 발표, 우리 마을 사진전, 팔도음식 맛 자랑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시·도 정책 홍보관이나 향토기업 전시관에서는 참여 이벤트가 시·도별로 준비돼 있다. 지방자치 정책들과 각 시·도의 먹거리, 향토자원 등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기면서 팔도의 역사, 문화, 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주민참여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기념식을 제외한 모든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부산시는 행사 이틀째인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은 참가자들이 부산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산복도로 르네상스투어와 감천문화마을 도보투어 등 부산 스토리투어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에게 이색 추억을 선사한다. 부산 스토리투어는 하루 4차례 투어차량으로 진행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부산시는 이번 자치박람회에서 부산의 멋과 발전상을 전국에 소개하고 나아가 시민들이 지방자치를 좀더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해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대행사로는 서경덕 교수 초청 ‘지방자치역사 강의토크쇼’, OX 퀴즈대회,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이일용 부산시 자치행정담당관은 “지방자치박람회는 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하고 시·도의 우수정책과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발전시키는 행사로 지방자치의 이해를 넓히고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자치박람회는 2013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고 2회는 대구, 3회는 세종시에서 개최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생활자치·국민행복…부산서 제4회 지방자치박람회

    생활자치·국민행복…부산서 제4회 지방자치박람회

    “생활자치의 물결, 국민행복의 바다로!” 부산시는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이 같은 슬로건 아래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지방자치박람회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해 행정자치부와 전국 시·도·기초단체·지역발전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가 모두 참여하는 지방자치 관련 최대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시·도 우수정책 홍보, 향토자원·마을기업 판매·전시,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 전시, 다양한 분야의 지방자치 성공 사례 발표, 우리 마을 사진전, 팔도음식 맛 자랑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시·도 정책 홍보관이나 향토기업 전시관에서는 참여 이벤트가 시·도별로 준비돼 있다. 지방자치 정책들과 각 시·도의 먹거리, 향토자원 등을 한자리에서 보고 즐기면서 팔도의 역사, 문화, 생활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주민참여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은 기념식을 제외한 모든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부산시는 행사 이틀째인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은 참가자들이 부산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산복도로 르네상스투어와 감천문화마을 도보투어 등 부산 스토리투어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에게 이색 추억을 선사한다. 부산 스토리투어는 하루 4차례 투어차량으로 진행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부산시는 이번 자치박람회에서 부산의 멋과 발전상을 전국에 소개하고 나아가 시민들이 지방자치를 좀더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해 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대행사로는 서경덕 교수 초청 ‘지방자치역사 강의토크쇼’, OX 퀴즈대회,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이일용 부산시 자치행정담당관은 “지방자치박람회는 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하고 시·도의 우수정책과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발전시키는 행사로 지방자치의 이해를 넓히고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자치박람회는 2013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고 2회는 대구, 3회는 세종시에서 개최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우주 궁금증 ‘TOP 5’

    [이광식의 천문학+]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우주 궁금증 ‘TOP 5’

    5. 우주는 어떻게 끝날까? 많은 이론 물리학자들은 우주가 언젠가 종말에 이를 것이며,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고 있다. 우주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3개의 시나리오를 뽑아놓고 있다. 이른바 대함몰(big crunch), 대파열(big rip), 대동결(big freeze) 시나리오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우주는 결국 스스로 붕괴를 일으켜 완전히 소멸하거나, 우주 팽창 속도가 가속됨에 따라 결국엔 은하를 비롯한 천체들과 원자, 아원자 입자 등 모든 물질이 찢겨져 종말을 맞을 것이라 한다. '대파열' 시나리오에 따르면, 강력해진 암흑 에너지가 우주의 구조를 뒤틀어 처음에는 은하들을 갈가리 찢고, 블랙홀과 행성, 별들을 차례로 찢을 것이다. 이러한 대파열은 우주를 팽창시키는 힘이 은하를 결속시키는 중력보다 더 세질 때 일어나는 파국이다. 그 결과 우주는 무엇에도 결합되지 않은 입자들만 캄캄한 우주 공간을 떠도는 적막한 무덤이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또 다른 종말 시나리오는 '대함몰'이다. 이것은 우주가 팽창을 계속하다가 점점 힘이 부쳐 속도가 떨어지면, 어느 순간 팽창하는 힘보다 중력의 힘 쪽으로 무게의 추가 기울어져 우주는 수축으로 되돌아서게 된다. 수축 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빨라져 은하와 별, 블랙홀들이 충돌하고 마침내 빅뱅의 한 점이었던 태초의 우주로 대함몰하게 된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열사망'으로도 불리는 '대동결'이다. 이것이 현대 물리학적 지식으로 볼 때 가장 가능성 높은 우주 임종의 모습이다. 대동결설에 따르면, 우주 팽창에 따라 물질이 서서히 복사하여 소멸의 길을 걷게 되는데, 별들은 차츰 빛을 잃어 희미하게 깜빡이다가 하나둘씩 스러지고, 약 1조 년 후면 블랙홀과 은하 등 우주의 모든 물질이 사라지게 된다. 심지어 원자까지도 붕괴를 피할 길이 없다. 그러면 어떠한 에너지도 운동도 존재하지 않게 되어 우주는 하나의 완벽한 무덤이 된다. 이것을 '열사망'이라 한다. 4. 우리가 사는 우주 너머 다른 우주가 있나? 우리가 사는 우주가 수많은 우주 중에서 하나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바로 다중 우주론이다. 다중 우주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는 빅뱅 이후에 시작된 ‘영구적인 인플레이션(Eternal Inflation)’ 과정에 있다고 본다. 다중 우주론을 배태시킨 인플레이션 우주론은 우주가 밀도가 무한한 한 공간에서 시작됐으며, 초창기에 우주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시기가 있었다고 설명하는 인플레이션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이 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우주 안팎에 각각 다른 물리법칙들이 지배하는 새끼 우주들이 계속 생겨났다는 것이다. 다중우주론자들은 우주의 지평선 너머에 우리 우주와는 또 다른 우주가 밤하늘 별처럼 셀 수 없을 정도로 존재한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다. 그들은 우리 우주도 하나의 거품 형태로 존재한다고 보며, 그런 거품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우주는 따로 분리되어 있기는 하지만 물리법칙은 엇비슷하다고 가정한다. 이 같은 다중우주론은 그동안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아직까지 순전한 가설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우주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으며, 어떠한 소통과 관측도 불가능한 이상, ‘관측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다중우주론자들은 우주배경복사에서 우주 충돌의 단서를 열심히 찾고 있고, 또한 찾았다고 주장하지만, 증명까지 성공한 것은 아니다. 다중우주론이 신의 존재 증명처럼 영원히 증명할 수 없는 가설로 끝날지, 아니면 어떤 단서가 밝혀질지 현재로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3. 내가 블랙홀 안으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 블랙홀이란 엄청난 중력으로 주위의 모든 물질을 집어삼키며, 일단 여기에 한번 끌려들면 빛조차도 탈출할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존재다. 우주 속의 다양한 천체들 중에서 블랙홀만큼 흥미로운 대상도 없을 것이다. 얼마 전 블랙홀의 충돌로 빚어진 중력파를 역사상 최초로 검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블랙홀은 다시 한번 지구 행성인들에게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블랙홀에 관해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점은 만약 내가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다. 무시무시한 상상이긴 하지만, 이 문제는 변함없이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먼저 당신의 발이 블랙홀로 접근한다고 상상해보자. 그러면 블랙홀의 가공스러운 중력이 머리보다는 발 쪽에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발끝과 머리에 가해지는 조석력의 차이는 이윽고 지구의 총중력과 동일하게 된다. 이 상황은 마치 두 대의 크레인이 당신의 머리와 발을 잡고 힘껏 끌어당기는 형국이나 비슷하다.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 당신은 블랙홀 중심에 이르기 전에 국수가락처럼 한정없이 늘어지다가 마침내는 낱낱의 원자 단위로 분해되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블랙홀의 '스파게티화(spaghettification)'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일단 블랙홀 안으로 떨어지면 외롭겠지만, 당신은 스파게티가 되어 한정없이 블랙홀의 중심, 특이점으로 떨어져내릴 것이다. 그것을 멈출 수 있는 존재는 우주 안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당신이 블랙홀 안에서 낱낱이 분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겨우 10분의 1초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나? ​위의 두 질문보다 과학자들을 골치 아프게 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첫째 질문에 대한 과학자들의 모범 답안은 이렇다. "과학은 '왜'라는 물음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라는 물음에 답하는 학문이다." ​요컨대 빅뱅이 왜 일어났는가에 대한 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연구하는 것이 과학이라는 주장이다. 일견 맞는 말인 듯하지만, 그래도 어쩐지 개운치는 않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은 "빅뱅과 함께 시간과 공간이 창조되었으므로, 그 전이란 말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북극점에 서서 북쪽이 어디인가를 묻는 것과 같다." 이 답안은 상상은 잘 안 되지만, 반론을 펴기도 만만찮은 게 사실이다. ​어쨌든 빅뱅이 왜 일어났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보다 진전된 답안을 작성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우주는 에너지가 무한대의 밀도로 응축된 초고온의 ​극미점(極微點), 곧 특이점에서 시작되었다. 그 특이점 역시 '무(無)'에서 나타났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그러니까 우주가 무에서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극미의 세계를 지배하는 법칙은 양자론인데, 양자론에서 볼 때 '무'의 상태란 있을 수가 없다. 아무리 빈 공간이라 하더라도 거기에는 불확정성 원리에 따른 양자 요동, 곧 가상입자들이 끊임없이 쌍생성과 쌍소멸을 하는 들끓는 곳이다. 실제로 진공 속에 금속판 2장의 마주 보게 두면 진공 에너지를 검출할 수 있다. 이것이 카시미르 효과라는 현상이다. ​또 극미 세계에서는 매우 짧은 시간에 입자가 확률적으로 에너지 벽을 뚫을 수 있는데 이를 터널 효과라 한다. 호킹에 의하면, 유한한 우주가 시간도 공간도, 에너지도 0인 '무'의 상태에서 이 터널 효과로 에너지의 벽을 뚫고서 돌연 태어났다고 한다. 따라서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현시점까지 작성된 모범 답안은 이렇다. ​"빅뱅은 무에서 양자 요동과 터널 효과에 의해 돌연 일어났다. 빅뱅은 모든 것의 기원이므로 그 이전의 과거 따위는 없다. 즉 우주가 시작된 방법을 파악할 '원인'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 1. 우주는 끝이 있을까? 사람들이 우주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우주는 과연 끝이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것은 인류의 두뇌를 아주 오랫동안 괴롭혀온 질문이다. 무릇 끝이란 말은 시작이 있다는 뜻이며, 그 끝에서 또 다른 무엇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그리고 우리가 체험하는 모든 사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즉 유한하다는 말이다. 무한이란 상상 속에 존재하는 관념일 뿐이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무한이 실재하지 않은 것임을 이렇게 명쾌히 증명했다. -무한이라 해도 결국 유한한 것들의 집합일 뿐이다. 그런데 유한한 것들은 아무리 모아봐야 유한하다. 고로 무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주란 과연 어떤가? 우주는 유한하지 않고 끝이 있을까? 우선 우리의 경험칙으로 볼 때, 우주에 끝이 있다는 것도 모순이요, 끝이 없다는 것도 모순으로 보인다. 또한 끝이 없다는 상태는 상상하기 어렵다. 끝이 있다면 또 그 바깥은 무엇이란 말인가? 이 우주라는 시공간이 시작된 것이 약 138억 년 전이라는 계산서는 이미 나와 있다. 138억 년 전 ‘원시의 알’이 대폭발을 일으켰고, 그것이 팽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이른바 빅뱅 우주론이다. 여기에 딴죽을 거는 과학자들은 거의 없다.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이지만, 초창기에는 빛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공간이 팽창했기 때문에 지금 우주의 지름은 약 940억 광년에 이른다. 여기서 당연히 이런 의문이 고개를 들 것이다. 그렇다면 우주도 유한하다는 얘기네. 그렇다. 현대천문학은 우주의 구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주는 유한하지만, 그 끝은 없다. 이게 무슨 뜻인가? 우주의 지름이 940억 광년으로 유한하지만, 그 경계는 딱히 없다는 뜻이다. 곧, 아무리 가더라도 그 끝에 닿을 수가 없다. 왜? 우주는 거대한 스케일로 휘어져 있어 가장자리란 게 존재하지 않으니까. 이런 얘기를 들으면, 누구나 ‘어찌 그럴 수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현대 우주론자들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우주는 3차원 공간에 시간 1차원이 더해진 4차원의 시공간으로 휘어져 있어 중심도 경계도 없다. 2차원 구면이 중심이나 경계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뫼비우스 띠만 해도 그렇다. ​종이 띠를 한 바퀴 비튼 후 이어붙이면 뫼비우스의 띠가 된다. 개미가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 표면을 이동하면 경계를 넘지 않고도 반대면에 이를 수 있다. 우주는 3차원의 뫼비우스 띠 같은 구조라는 것이다. 이처럼 우주의 시공간은 휘어져 있기 때문에 무한 사정거리의 총을 발사하면 그 총알은 우주를 한 바퀴 돌아 쏜 사람의 뒤통수를 때린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그때까지 살아 있기만 한다면 말이다. 우주 공간이 평탄하게 보이는 것은 3차원의 존재인 우리가 휘어져 있는 4차원 시공간을 감득치 못해서 그렇다는 얘기다. 이처럼 우주는 중심도 가장자리도 없는 4차원 시공간이다. 내가 있는 이 공간이 우주의 중심이래도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공간 속의 모든 지점은 동등하다. 신 앞에 모든 것은 공평하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인지도 모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서울 플러스]

    동대문, 내일 ‘한마음 걷기의 날’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오는 22일 오전 7시 배봉산 야외공연장에서 ‘동대문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를 연다. 배봉산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순환 산책길을 돌아오는 4㎞ 코스. 난타와 치어리더, 통기타 팀의 축하공연과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지점, 경륜경정사업본부 장안지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등이 협찬한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경품도 푸짐하다. 오늘 ‘광진 녹색거리한마당’ 행사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21일 중랑천 체육공원과 건대사거리 등에서 지역 27개 환경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광진 녹색거리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1부 행사로 중랑천 체육공원에서 에너지 수호 천사단의 환경퍼포먼스 ‘실천해요 탄소 제로’, 2부로는 건대사거리에서 환경 작품 전시회 등이 있다. 25개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2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5개 구청 자치회관 우수 프로그램 발표회를 연다. 자치회관 우수 사례 중, 서울시 평가단이 선정한 8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이다. 서울시 우수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도 있다. 금호1가동 ‘마을문화주간 행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오는 24~28일 금호1가동에서 ‘제1회 마을문화주간 행사’가 열린다. 마을에 사는 문화예술인이 동주민센터 3층 마을활력소 숲속아트홀에서 전시회와 릴레이 미니콘서트를 연다. 동네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의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역 어린이 작품이 전시되고 인형극 등 미니콘서트도 열린다. 내일 ‘봉화산걷기대회’ 개최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오는 22일 오전 10시 봉화산 근린공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학부모, 교사 400여명과 함께 ‘봉화산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중랑구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진행 중인 ‘중랑알아가기 프로젝트’로 문화 해설사가 중랑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강동구 지진방재 훈련 대책 논의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 19일 강동구 고덕3단지 재건축 단지 일대에서 실시된 ‘서울시 지진방재 종합훈련’에서 피해현황과 이재민 안전 및 구호·부상자·치안질서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 해설사와 함께하는 과천 ‘역사·문화산책’

    “가을 정취를 느끼며 ‘역사·문화 산책’ 떠나 보자.” 경기 과천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산책을 다음달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의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4개 코스가 있다. ‘중앙길 코스’는 정조대왕이 현륭원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다는 조선시대 객사 온온사를 시작으로 과천향교, 옛 선현들의 암각문이 새겨진 자하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작하는 ‘갈현길 코스’는 목조여래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이 있는 보광사, 찬우물, 에어드리 공원까지 이어진다. 가자우물(찬우물)은 정조가 능행길에 갈증을 느껴 마신 후 ‘물맛이 좋다’며 당상 품계를 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에어드리 공원은 캐나다 에어드리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2002년에 개장했다. 조선 중기 문인인 차천로 묘역, 과천문화원(향토사료관)으로 이어진 ‘문원길 코스’는 향토사료관 등을 거치며 과천 역사를 배운다. ‘이번 달은 22일, 다음달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낮 12시까지 두 시간가량 진행된다. 유관선 문화체육과장은 “내가 사는 지역 곳곳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돌아보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과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하! 우주] 금성에도 ‘활화산’ 있다…에너지 분출 확인

    [아하! 우주] 금성에도 ‘활화산’ 있다…에너지 분출 확인

    ‘지구의 사악한 쌍둥이’로 부르는 금성에 다른 행성보다 더 많은 수의 활화산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성은 평균 온도가 457~462℃에 이르는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이며, 지구와 크기 및 질량, 중력은 흡사하나 표면이 매우 뜨겁고 대기에는 강한 산성 구름이 가득 차 ‘지구의 사악한 쌍둥이’로 불린다. 독일우주센터(German aerospace center)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금성 표면에 있는 활화산 중 1개 이상은 매우 최근에 폭발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화산들도 여전히 활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유럽우주기구(ESA)의 금성탐사선인 금성익스프레스 호가 2006~2014년 까지 금성의 표면과 대기 중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밝혀졌다. 이 데이터 중에는 금성의 남반구를 포함한 지도도 포함돼 있는데, 금성을 두껍게 덮고 있는 ‘영구적인 구름’ 탓에 지도의 해상도를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이용한 것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1989년 쏘아올린 마젤란 탐사선이 보내온 금성의 자료들이다. 독일우주센터 연구진은 금성익스프레스 호와 마젤란 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금성의 화산 중 하나인 이든 몬스 화산의 동쪽 측면 및 꼭대기 인근에서 특정 에너지가 분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든 몬스는 금성의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닥면 지름은 약 200㎞에 달한다. 데이터 분석 결과 이든 몬스의 꼭대기에서 동쪽 측면으로 용암이 흘렀으며, 지질학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이는 이 화산이 매우 최근에 활동한 것을 보여주는 근거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두 개의 미션(금성익스프레스 호와 마젤란 호)에서 얻은 데이터베이스를 혼합해 하나의 결과를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통해 금성의 매우 선명한 지질학적 지도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지구 이외의 다른 행성의 표면에 있는 활화산의 형태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독일우주센터의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 연례학회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천시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산책’ 매주 토요일 운영

    “가을 정취 느끼며 ‘역사·문화산책’ 떠나 보자.” 경기 과천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산책을 다음 달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의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4개 코스가 있다. ‘중앙길 코스’는 정조대왕이 현륭원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다는 조선시대 객사 온온사를 시작으로 과천향교, 옛 선현들의 암각문이 새겨진 자하동 계곡으로 이어진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작하는 ‘갈현길 코스’는 목조여래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이 있는 보광사, 찬우물, 에어드리 공원까지 이어진다. 가자우물(찬우물)은 정조가 능행길에 갈증을 느껴 마신 후 ‘물맛이 좋다’며 당상 품계를 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에어드리 공원은 캐나다 에어드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해 2002년에 개장했다. 조선 중기 문인인 차천로 묘역, 과천문화원(향토사료관)으로 이어진 ‘문원길 코스’는 향토사료관 등을 거치며 과천 역사를 배운다. ‘과천길 코스’는 지름재길을 시작으로 백토 광산지, 청계산과 관악산이 감싼 시를 볼 수 있는 남령망루(과천 5경),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갈 때 거쳤다는 남태령 옛길을 걷는다. 이번달은 22일, 다음 달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2시간가량 진행된다. 유관선 문화체육과장은 “내가 사는 지역 곳곳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돌아보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과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우주를 보다] ‘별중의 별’ 에타 카리나이 최고화질 포착

    [우주를 보다] ‘별중의 별’ 에타 카리나이 최고화질 포착

    지구로부터 약 7500광년 떨어진 곳에는 ‘별중의 별’로 불리는 특이한 쌍성이 존재한다. 마치 날갯짓하는 것 같은 환상적인 모습 덕에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쌍성계 ‘에타 카리나이’(Eta Carinae)다. 용골자리(Constellation Carina)에 위치한 에타 카리나이는 지금도 매우 격렬하면서도 불안정하게 활동하는 별로, 크고 작은 두개의 ‘태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별은 태양보다 질량이 90배 정도 크지만 무려 500만 배나 밝은 것이 특징이다. 작은 별 역시 태양보다 30배 정도 큰 질량을 가졌으며 100만 배는 더 밝다. 그간 천문학계의 주요 관측대상이 된 에타 카리나이의 '속살'이 담긴 역대 최고화질 사진이 포착됐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 천문학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VLTI)를 이용해 격렬하게 활동하는 에타 카리나이를 촬영했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체 배경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용골자리다. 이중 가운데 사진 박스의 주인공이 에타 카리나로, 대폭발로 인해 방출된 물질로 구성된 호문쿨루스라 불리는 아름다운 성운으로 보인다. 곧 에타 카리나는 두 개로 별로 구성된 쌍성계지만 이 사진에 보이는 것은 별이 아닌 별이 남긴 흔적(성운)인 것이다. 이번에 국제 천문학연구팀이 관측한 것은 바로 그 성운 안을 처음으로 들여다 본 것이다. 붉은 원형으로만 보이는 이 사진은 보잘 것 없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별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연구를 이끈 게르디 웨이겔트 박사는 "두 개의 별 사이에서 시속 1000만 km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항성풍이 분다"면서 "이 성운 속에는 태양을 10개 이상 만들 수 있는 막대한 에너지가 숨어 있다"고 밝혔다. 사진=ESO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터스텔라 가능할까?…광속 5% ‘반물질 엔진’ 개발 도전

    인터스텔라 가능할까?…광속 5% ‘반물질 엔진’ 개발 도전

    지난 8월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등 국제천문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최단거리에 있는 ‘프록시마 b’(Proxima)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행성은 지구와 닮은 꼴로, 얼마 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CNRS)는 한술 더 떠 거대한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구와 프록시마 b간의 인터스텔라(Interstellar·항성 간)다. 최단거리에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태양으로부터 거리는 무려 4.24광년(약 40조 1104㎞). 우주적인 관점에서는 프록시마 b가 '지척'에 있지만 현재 인류의 우주선을 타고 간다면 8만 년은 가야할 판이다. 최근 미국 에이치바 테크놀로지스(Hbar Technologies)가 반물질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 개발 모금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후원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최대의 속도를 내는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을 연구하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물리학자 제럴드 잭슨 박사와 스티븐 하우 박사가 연구 중인 이 우주선의 핵심은 '반물질(antimatter) 엔진'이다. 반물질 엔진은 물질과 반물질 원자를 접촉해 소멸할 때 방출되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우라늄을 그 연료로 사용한다. 구상대로 반물질 엔진이 실제로 제작되면 우주선은 초속 1만 3800km로 날아갈 수 있다. 이 정도면 꿈의 속도인 광속(초속 31만km)의 5% 수준. 그러나 이 반물질 엔진을 달아도 프록시마 b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84년이다. 미래의 언젠가는 항성과 항성을 넘나드는 인터스텔라 여행이 현실이 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인류의 힘으로 넘을 수 없는 벽인 셈. 특히나 그 거리만큼이나 넘기 힘든 것은 돈이다. 두 박사의 프로젝트 역시 아직까지는 아이디어일 뿐 실제 개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1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잭슨 박사는 "우리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 마련을 시작했다"면서 "충분한 돈이 있어도 10년 내에는 개발이 불가능하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의 자외선 이미지 “이런 모습 처음이야”

    [우주를 보다] 화성의 자외선 이미지 “이런 모습 처음이야”

    자외선으로 촬영된 화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메이븐(MAVEN)이 촬영한 이것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화성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메이븐은 화성의 대기권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3년 11월 발사된 화성탐사선이다. 10개월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7억 1100만㎞ 날아 2014년 9월 화성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이후 메이븐은 화성 대기권의 미스터리를 풀 만한 다양한 자료를 지구로 보내고 있는데, 그중 이번 이미지는 메이븐에 장착된 이미지자외선분광기(Imaging Ultraviolet Spactrograph, IUVS)를 이용해 지난 7월 9~10일 약 7시간 동안 촬영한 것이다. 자외선으로 촬영한 화성의 이미지는 화성 내 화산의 크기와 형태를 파악하기에 더욱 용의하며, 화성을 뒤덮고 있는 구름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ASA 측은 화성의 자외선 이미지 분석을 통해 화성의 바람이 높은 고도에서 어떤 형태로, 어떤 방향으로 순환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화성의 대기를 덮고 있는 오존의 양과 화성의 화산 위를 떠다니는 구름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지구와 비교·분석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연구를 이끈 콜로라도대학교의 ‘대기·공중 물리 연구소’(Laboratory for Atmospheric and Space Physics) 의 닉 슈나이더 교수는 “메이븐은 지난 수 개월 동안 수 백 장에 달하는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번에 공개한 것은 그 중 가장 고화질의 자외선 이미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화성에 ‘야광’(밤에 볼 수 있는 대기광)이 없다고 여겨왔는데, 이번 이미지를 통해 화성에서도 야광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대기광이라고도 불리는 야광은 지구와 금성, 목성 등의 대기에서 관측된다. 한편 메이븐이 포착한 화성의 자외선 이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연례행사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학도시 대전서 VR로 달 탐사 가 보자

    과학도시 대전서 VR로 달 탐사 가 보자

    가상현실 통한 우주 탐험 등 나흘간 체험 프로그램 풍성 ‘가상현실(VR)로 카누와 산악자전거를 타고 달 착륙선과 나로호 모델도 보고….’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오는 22~25일 한빛탑광장과 엑스포시민광장 등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18일 “사이언스페스티벌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역 특색에 딱 들어맞는다’며 대전의 대표 축제로 키우면서 급성장했다”며 “그 위상에 걸맞게 새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프로그램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달 탐사관’이 있다. 달 착륙선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모델을 볼 수 있다. 우주인이 무중력 상태에서 걷거나 그림 등을 그릴 때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력 가속도 체험, 우주선 탑승 체험, 우주복 입기도 있어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도 눈길을 끈다. 특수 장비에 앉아 안경을 쓰고 화면을 보면서 카누나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타는 것처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4차원(4D) 체험이다. VR을 통해 우주여행을 떠나고, 색칠한 그대로 살아나는 증강현실(AR)의 크레용팡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정부출연연구소 등 20여개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소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인공태양만들기, 국방과학연구소는 미래무기만들기,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계 중력저울 체험 등을 제공한다. 각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과학지식을 전하는 ‘X-ste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25일 이틀간 ‘포켓몬 고의 비밀’ ‘뇌과학’ 등 20개 과학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다. 시는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곧바로 유튜브에 강의 장면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행사 중 제1회 메이커페스티벌이 열리는 것도 올 축제를 풍요롭게 한다. 일반인이 만든 드론 등 과학 작품을 전시하는 이벤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맑고 포근한 가을날…미세먼지 전국 ‘보통’

    맑고 포근한 가을날…미세먼지 전국 ‘보통’

    화요일인 18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 기온은 20도에서 24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고 동해안은 전날보다 다소 낮다. 아침 최저 기온과 낮 최고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은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옅은 안개가 남아있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20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해안의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만조(오늘 오전∼낮·오늘 밤∼내일 새벽)때 동해 남부, 남해 동부, 제주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해지면서 경남 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단 중서부지역은 대기정체로 인해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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