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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클래식 전문공연장 ‘부천문화예술회관’ 설계 확정돼 사업 본격화

    첨단 클래식 전문공연장 ‘부천문화예술회관’ 설계 확정돼 사업 본격화

    클래식 전문 대공연장으로 지어지는 경기 ‘부천문화예술회관’ 건축 설계안이 최종 확정돼 오는 12월 착공된다. 부천시는 문화예술회관 설계공모에서 ㈜행림 종합건축사와 ㈜DMP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품 ‘어울현’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문공연장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주차장 65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 1957㎡로 최고 높이 28.8m 규모로 세워진다. 국·도비와 시비를 합해 총사업비 1033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1월 설계공모를 실시한 결과 모두 17개 팀이 등록해 이중 ㈜행림건축 팀 작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 우수공연장 건립 경험이 풍부한 영국의 오브 애럽사가 설계와 컨설팅을 맡는다. 디자인은 오선지의 수평적 선율을 형상화해 소리 공간을 표현하고 기존 시 청사와의 조화를 꾀했다.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세계비보이대회 등 부천시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영화 상영과 국악 공연이 가능한 1480석 규모 콘서트홀과 가변좌석을 활용해 어러 행사를 열 수 있는 305석 규모 블랙박스형 소극장이 들어선다. 또 1층에 전시실과 수장고·사무실·음악관련 자료실 등 문화시설이 입주한다. 1~2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 키즈카페 등 편익시설이, 2~3층에는 오케스트라 리허설룸과 공연 지원시설, 녹음(녹화)실이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3~4층에는 교육시설과 아카데미실, 악기보관실, 사무실, 연습실이, 1층과 4층에는 업무공간과 구내식당 등이 갖춰진다. 302대 규모 주차장도 마련된다. 부족한 주차장은 9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시청과 복사골문화센터 로비에 상설 홍보관을 마련해 건립 진행 과정을 기록, 홍보한다. 다음달에는 경기도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경기도 문화의전당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부천시민의 20년 숙원사업이던 문화예술회관이 설계자 선정을 계기로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1년 말 완공 후 경기도를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
  • [여기는 남미] 하늘서 떨어진 불덩어리…알고보니 中위성 추진체

    [여기는 남미] 하늘서 떨어진 불덩어리…알고보니 中위성 추진체

    섬광을 번뜩이는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져 한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큰 소란이 났다.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는 물체가 포착된 된 10일 새벽 2시30분쯤(현지시간). 푸른 색 빛을 내는 비행물체는 아르헨티나 북부 지방에서 목격됐다. 브라질 마투그루수주와 상파울로주, 미나스제라이스주, 또 다른 남미국가인 파라과이 일부 지방에서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괴비행물체를 봤다"는 목격자가 속출했다. 물체는 불꽃 괘적을 남기며 빠른 속도로 약 15초 동안 비행했다. 비전문가가 보면 무언가 사고를 당한 비행체로 추정할 수 있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발칵 뒤집혔다. SNS엔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불꽃을 내며 지구로 착륙했다" "사고를 당한 UFO를 본 것 같다"는 목격담이 꼬리를 물었다. 비행물체는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새벽에 남미 3개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비행물체는 중국이 쏘아올린 추진체였다. '파라과이 건국 200주년 기념 천문센터'는 "중국의 위성추진체가 10일 오전 2시30분쯤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강한 불빛을 내며 떨어지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의 전문가 블라스 세르빈은 "대기권에 재진입한 중국의 위성 추진체에 고열로 불이 붙은 것"이라면서 "발사체가 완전히 불에 타 지구에 떨어진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유성관측네트워크(Bramon)가 일찌감치 비행체의 추락을 예상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유성관측네트워크는 "중국이 2017년 12월 발사한 위성 CZ-3 BR/B의 추진체가 아르헨티나 차코나 브라질 마투그루수주에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 언론은 "3월이나 4월에도 중국이 쏜 위성추진체가 또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면서 "전후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또 다시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사진=라가세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천시, 문화예술동아리에 활동비 지원한다

    인천시, 문화예술동아리에 활동비 지원한다

    지역 예술동아리를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2018년 예술동아리 교육지원사업 공모에서 인천시가 선정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체부에서 올해부터 아마추어 동아리를 대상으로 총 2억원가량 지원한다. 강사료와 컨설팅, 모니터링, 참여동아리연합 워크숍 추진비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과 미술·음악·무용·연극·영화·사진·공예·전통예술 분야의 아마추어 예술동아리들이 지원할 수 있다. 초·중·고교 내 학생동아리와 역사·독서·감상동아리 등은 지원대상에 제외된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다음주쯤 발표하고 지원대상은 3~4월 인천문화재단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욕구가 높아지고 해마다 활동인구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체계적인 동아리 지원이 필요한 데서 비롯됐다.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경아 시 문화진흥팀장은 “동아리의 활동경험이나 역량 등 심사기준을 마련해 지원할 동아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본 사업을 계기로 예술동아리 역량 강화뿐 아니라 동아리활동이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겉늙어 버린 혁신도시

    [최만진의 도시탐구] 겉늙어 버린 혁신도시

    산업혁명 이후에 시작된 기계와 자동차의 발달은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다. 제일 좋은 점으로는 이동의 자유를 들 수 있다. 근대 이전에는 주로 도보로 다니다 보니 이동반경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기껏 해봐야 말이나 마차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이 또한 많은 한계와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동력 이동수단은 사람의 삶과 도시 구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전과는 달리 사람들은 도심에서 일하고 자동차나 지하철로 퇴근해 공기 좋은 근교의 주택에서 건강하고도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동차로 저렴하고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쇼핑센터를 이용하는 대량 소비생활의 길도 열어 주었다. 주말에는 일반 사람들도 여행이나 드라이브를 즐기는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건물 내에서도 이동의 자유가 보장돼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로 손쉽게 오르내리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초현대적 산업 및 기계 도시의 이면에는 많은 문제가 야기됐다. 첫째로는 지옥 같은 교통체증이다. 또 자동차는 소음과 공해를 유발하는 주범이 돼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게 됐다. 이 때문에 생긴 사회적 손실비용은 해마다 천문학적이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공동체 와해와 인간 소외다. 자동차와 기계가 지배해 버린 도시공간에서 사람들은 소외되고 이웃을 잃어 삭막한 삶을 이어 가게 됐다. 특히 사람이 떠나는 야간의 도심에는 적막한 공동화 현상마저 발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선진도시가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돌아섰다. 또한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전환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는 그간 주춤했던 혁신도시 완성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혁신도시 사업은 지금까지는 주로 부지를 개발하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러다 보니 도시의 정주 환경이나 기업유치 측면에서는 많은 약점이 노출됐다. 기존 지역과의 부조화나 비균형 발전 등의 취약점이 드러났던 것도 사실이다. 정부는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도시 시즌2’ 구상을 내놓았다. 이는 정주 환경 개선, 스마트 도시 구성, 기존 도시 지역과의 상생발전 등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통해 그간 저조했던 혁신도시 이주율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부여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혁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사람, 대중교통, 친환경 중심의 개념이 상당 부분 실종됐기 때문이다. 초기 구상에는 이런 개념이 어느 정도 포함돼 있었으나 실행 과정에서는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중심 도시의 개발을 지양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 공간을 만드는 데는 상당히 인색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맥락에서 정주민을 위한 학교, 병원, 여가, 위락시설 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보니 혁신도시로의 이주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현대적 산업사회의 문제는 서구에서는 100년 이상 진행되면서 돌출된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불과 10년도 안 된 새내기 혁신도시에서 이미 다 보는 것 같다. 사람들은 혁신도시를 내심 기대하면서도 벌써 겉늙어서 지치고 병든 도시로 인식해 기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해 소외되며, 쾌적성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도시는 살아남은 적이 없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 시즌2’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사람의 도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대중 눈 높이로 본 우주의 진화

    대중 눈 높이로 본 우주의 진화

    날마다 천체 물리/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홍승수 옮김/사이언스북스/232쪽/1만 2500원2000년대 들어 천체 물리학 분야에서만 6개의 노벨 물리학상이 배출되는 등 현대 천문학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천체 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소개해 줄 책은 많지 않다. 천문학 관련 TV다큐멘터리 진행을 맡으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천문학자로 꼽히는 저자는 비교적 쉬운 말로 우주의 원리와 시공간의 본질을 설명한다. 대폭발 이후 우주 진화의 역사부터 뉴턴의 역학과 상대성 이론, 우주 팽창 속도를 지배하는 암흑 물질 등을 알차게 정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와 화성만 한 행성의 충돌, 그 찌꺼기가 달?

    [우주를 보다] 지구와 화성만 한 행성의 충돌, 그 찌꺼기가 달?

    우리 밤하늘을 휘영청 밝혀 주는 달의 생성과 관련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공동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달이 지구를 만든 도넛 모양의 ‘시네스티아’(Synestia)에서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는 달의 ‘출생의 비밀’을 놓고 여러 이론을 제기했으나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처음 달 생성의 비밀을 들춰 낸 것은 찰스 다윈의 아들인 천문학자 조지 다윈(1845~1912)이다. 그는 생성 초기의 지구가 두 부분으로 쪼개지면서 달이 떨어져 나갔고 그 자리에 태평양이 생겼다는 이른바 ‘분리설’을 주장했다. 이후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대충돌설이다. 이 이론은 45억년 전 원시 지구가 테이아라 불리는 화성만 한 크기의 행성과 충돌했으며 이 결과로 지구가 형성되고 남은 물질이 달이 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학설의 결정적인 허점은 과거 아폴로 11호 등이 달 탐사 후 가져온 월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산소 원자 등의 동위 원소비가 지구의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곧 ‘부모’ 중 하나인 테이아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은 지난해 내놓은 이론의 연장선상에 있다. 연구팀은 45억년 전 원시 지구와 테이아가 충돌해 기화하며 도넛처럼 부풀어진 상태가 됐으며 이를 그리스어로 하나 된다(Syn)는 의미와 불과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Hestia)의 이름을 합쳐 시네스티아로 명명했다. 이 과정에서 녹아 버린 암석 물질과 먼지구름 속에서 지구와 달이 형성됐다는 것이 이론의 골자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데이비스캠퍼스 사라 스튜어트 교수는 “두 천체의 충돌로 일부 기화된 물질이 빠르게 회전을 시작했다”면서 “이후 시네스티아 내부가 식으면서 수축하고 냉각되며 지구가 됐고 주위에 비처럼 내렸던 암석이 뭉쳐져 달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지구 종말을 가져올 ‘행성 X’는 정말 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지구 종말을 가져올 ‘행성 X’는 정말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모론자들이 지구의 종말을 가져올 거라고 주장하는 '행성 X'(Planet X)는 아직 발견된 바 없다. 앞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매스컴에서는 흔히 섞어 쓰지만, 행성 X는 천문학자들이 찾고 있는 제9의 행성과는 다른 개념이다. 행성 X의 존재를 주장하는 음모론자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은하 저 먼 곳에서 목성 3배 크기인 행성 X가 다가온다고 한다. 이 행성 X는 자기마당이 강력하여 한번 태양계에 올 때마다 지구에 대격변을 일으킨다고 한다. 그들은 지금까지 지구의 문명국들을 망하게 한 원인이 3,650년마다 찾아오는 이 행성 X라고 주장하며, 2012년이 다가오는 3,650년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2012년이 다가오자 전 세계적으로 '니비루'(Nibiru)라는 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거라는 주장이 퍼져, 미 항공우주국(NASA)까지 나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해프닝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012년이 지나도록 행성과 지구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아 음모론자들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지난 90년대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휴거 소동과 다를 바 없다. 행성 X는 고대 수메르인들의 니비루 신화에서 비롯되었다. 수메르 신화에 따르면 12행성 니비루와 5행성의 충돌로 인해 지구, 달 등이 생겨났다고 한다. 만일 목성 크기의 3배인 행성이 정말 있어서 지구와 태양 사이로 돌입한다면 그 전에 태양계는 망가지고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멈추게 되며, 인류의 멸종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음모론자들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그렇다고 명맥이 영 끊긴 것은 아니다. 니비루 충돌설은 오늘날까지 다양한 음모론의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다. 2017년에는 영국의 음모론 연구자인 데이비드 미드가 행성 X가 8월 지구와 근접해 인류의 절반이 사망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이 같은 주장의 과학적 근거는 희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것은 세상에는 늘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부류가 있게 마련이며, 어떤 경우에는 돈벌이도 되기 때문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32년 전 병 편지’ 공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32년 전 병 편지’ 공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병 편지가 공개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서호주 해변에서 발견된 이 병 편지는 132년 전인 1886년 6월 12일에 쓰여진 것으로, 지난 1월 현지 주민인 토냐 일맨이라는 여성이 최초로 발견했다. 토냐는 해변을 걷던 중 모래사장에 일부분이 파묻힌 병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이것을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쁜 병이라고만 생각하고는 집으로 가져왔다가, 병 안에 돌돌 말린 종이가 있는 것을 보고는 병 편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발견 당시 병 안의 편지는 축축하게 젖은 상태였지만 비교적 단단하게 말려있었고, 말린 종이 바깥으로 끈이 묶여 있었다. 토냐는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독일어로 쓰여진 편지의 내용을 번역했고, 그 결과 무려 132년 전인 1885년 6월 12일 바다에 던져진 편지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이것을 서호주박물관에 보냈고, 박물관 측은 이 편지가 과거 인도양을 지나던 독일 소속의 배 ‘파울라’에서 쓰여진 편지라고 추정했다. 박물관 연구진에 따르면 독일 소속의 배 파울라는 1864~1933년 바다를 항해했으며, 당시 해류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병을 바다에 던지는 실험을 했다. 당시 던져진 대부분의 병 안에는 병 편지를 발견하면 곧바로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과학기관인 독일 해군성 천문대(German Naval Observatory)로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편지는 기존에 파울라에서 던져진 다른 편지들의 선장 로고와 같은 문양이 있었으며,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해당 병 편지 역시 해류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며,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병 편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병 편지는 2015년 4월 독일에서 발견된 것으로, 쓰여진 지 108년 133일 만에 북해에서 발견됐다. 역사를 새로 쓴 이번 병 편지는 서호주 박물관에서 2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한말 의병서 전통소금까지…향토 콘텐츠로 잇단 탈바꿈

    구한말 의병에서 전통 소금, 한양으로 통하던 조선 시대 옛길까지 지방에 산재한 역사 및 문화 자원들이 특색 있는 ‘향토 콘텐츠’로 탈바꿈하고 있다. 7일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광주시 광산문화원은 ‘어등산 의병’을 향토 콘텐츠로 재조명하고 있다. 어등산은 구한말 항일 항쟁의 최대 격전지로, 호남 의병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1895년 10월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된 을미사변 이후 을사늑약, 경술국치로 이어지는 시기 전국에서 의병들이 일본군과 교전을 벌였다. 전체 교전 가운데 47.3%가 호남에서 벌어졌으며 교전 의병 수도 전체 의병의 61%에 달했다. 광산문화원이 향토 콘텐츠로 주목한 존재가 바로 ‘어등산 의병’. 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실사 기법으로 제작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만들었다. 충남 태안문화원은 전국 유일의 전통 소금 ‘자염’ 등을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인천문화원은 강화와 옹진에 산재한 고려 가마터와 중국 사신을 위한 객관, 원의 황후가 된 기황후 이야기를 향토 콘텐츠로 제작했다. 조선 시대의 옛길도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경남 밀양문화원은 부산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자 임진왜란 요새였던 영남대로의 각 구간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천, 31일 주민 참여 헌책 장터

    서울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금천구립시흥도서관 2층 어린이자료실 테라스에서 ‘제1회 금하헌책방’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금하헌책방은 주민이 직접 헌책을 교환 및 판매할 수 있는 책 장터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도서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5일부터 선착순으로 10개 팀을 모집하고 있다. 김은진 금천구립시흥도서관장은 “이번 헌책 나눔 행사가 집에서 잠자는 책의 가치를 발견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에게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북해빙 무드에 접경지역 ‘대북사업의 봄’ 꿈틀

    다음달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 간 해빙 분위기에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사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7일 강원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그동안 끊겼던 강원·인천 접경지역 대북 교류사업들이 줄줄이 성사될까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북 교류는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인한 정부의 5·24 조치로 끊긴 지 8년이 됐다.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강원 고성·속초 지역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빚을 내 투자했던 식당·건어물가게·기념품점 등은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았고 관광업 종사자들은 직장을 잃었다. 10년 동안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북강원도와 추진해 온 협력사업들도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남북강원도의 우선 과제는 산림 분야 협력이다. 강원도는 2001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금강산 등 북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솔잎혹파리와 잣나무넓적잎벌 방제 사업을 펼쳐 왔다. 하지만 교류 중단 이후 후속 방제작업에 나서지 못했다. 도는 남북 교류가 재개되면 방제사업을 백두산까지 확대하고 황폐화된 백두대간 산림 복구를 위한 조림사업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결핵 퇴치사업,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비롯해 2009년 남북강원도가 합의한 금강산 공동영농사업, 안변 송어양식장 건립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북한산 명태 활어 반입 여부도 관심사다. 사업에 필요한 교류협력사업 예산 30억원도 확보해놔 교류 승인만 나면 곧바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 서해 5도민들은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에 기대가 크다. 실현되면 중국어선 불업조업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 방안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이 분위기에 맞춰 고려 개국 1100주년을 기념해 강화와 개성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남북학술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과 접한 북한 황해도에 대한 남북한 공동 말라리아 퇴치사업도 준비 중이다. 오는 9월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시 남북교류 사업을 홍보하고 북한 음식과 다양한 문화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통일어울마당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정해숙 강원도 기획조정실 교류협력팀장은 “농어업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 스포츠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남북 교류사업이 추진되다 끊겼지만 이번에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으로 모든 남북 교류사업이 다시 살아나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포르투갈·美 등 6개국 연구팀 조직별 유전자 발현 차이 확인 “과학수사 한 단계 업그레이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천문학 지식 없음. 철학·문학 지식 없음. 식물학 지식은 독성 물질에만 해박, 지질학 지식은 실용적이지만 한정적, 화학 지식 전문가급, 해부학 지식 정확, 걸어다니는 범죄학 사전, 필체 분석과 향수 감별 전문가급, 담뱃재에 대한 지식 상당.”131년 전인 1887년 11월 ‘주홍색 연구’라는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 명탐정 셜록 홈스의 특징을 동료 존 왓슨 박사가 관찰해 정리한 내용이다. 주홍색 연구의 배경은 1881년 봄기운이 아직 느껴지지 않던 3월 초순의 어느 날이다. 홈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외상 하나 없는 드레버라는 남자의 시신과 벽에 피로 쓰여진 복수를 의미하는 독일어 ‘Rache’뿐이었다. 홈스는 돋보기, 줄자와 지식을 동원해 사망시간을 추정해 낸다.과학수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홈스의 뒤를 잇는 것은 영국 소설가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해 낸 존 이블린 손다이크 박사이다. 변호사이면서 병리학자, 추리소설 사상 최초 전문 법의학자로 범죄현장에 ‘휴대용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녹색 가방을 갖고 다니는 모습이 트레이드마크다. 이 가방에는 현대 과학수사대와 감식반이 갖고 다니는 것과 같은 각종 현장 검증을 위한 실험장비가 들어 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실제 법과학 활용 수준은 추리소설 주인공들보다 뒤떨어졌다. 1950년대를 지나면서 분자생물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법과학 수준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최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는 과학수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포르투갈, 스페인, 브라질, 영국, 러시아, 미국 6개국 공동연구팀이 사망 후 나타나는 유전자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기존 법과학 방법보다 좀더 정확하게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DNA 변이가 유전자 발현과 특정 질병에 대한 취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GTEx 프로젝트’ 덕분에 가능했다. GTEx 프로젝트는 유전자 변이와 그로 인한 유전자 발현이 특정 신체 조직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인체 조직과 방대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제외한 신체조직 대부분은 사후 기증받은 것들이어서 사망시간에 따라 달라진 유전자 발현 상태를 살펴봐야 했다. 그렇게 해야 유전자 변이로 인한 조직의 변화나 특정 질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사망 이후 특정 조직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기 위해 GTEx 프로젝트에 기증된 540명의 36개 신체조직 7000여개 시료를 이용해 RNA 염기서열 해독결과를 분석했다. 유전자 발현은 DNA 유전 정보를 이용해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과정에서 DNA 유전정보가 RNA에 복사되는 전사과정을 거친다. 사후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RNA만 해독하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람이 죽은 뒤에도 인체 조직에서 유전자는 계속 움직여 변화되고 조직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직마다 유전자 발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망시간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원 게놈조절센터 소속 로데릭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로 사망 이후에도 일부 유전자 활동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망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정밀한 부검 계획안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등 과학수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24시간 이내 짧은 사후 경과시간 동안의 유전자 변화를 관찰했을 뿐이기 때문에 실제 범죄 분석을 위해 사용되려면 24시간 이후 시체에서의 유전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사망원인과 연령별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론] 문학권력의 고백성사를 요구한다/최강민 문학평론가·우석대 교수

    [시론] 문학권력의 고백성사를 요구한다/최강민 문학평론가·우석대 교수

    2016년 10월 촛불혁명 이후 적폐청산은 시대의 화두가 됐다. 이 연장선에서 2018년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알리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점화됐고, 최영미 시인은 고은 시인의 성폭력을 비판하는 문학계의 미투 운동으로 적폐청산의 도미노 게임에 참여했다. 문학의 윤리성과 저항성을 상징하던 고은은 숨겨진 괴물의 자화상이 폭로되면서 추락했다. 최영미가 이어받은 미투 운동은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돼 현재진행형이다. 고은 시인의 성폭력이 오랫동안 은폐될 수 있었던 것은 고은을 포함한 문학권력과 낡은 문학 관행이 함께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은은 한국작가회의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간사와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문학권력이었다. 이러한 고은의 문학권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 것은 바로 창비와 한국작가회의다. 그동안 진보문학의 좌장 역할을 한 창비는 문학의 현실 참여, 삶과 문학의 진정성, 문인의 윤리성을 강조하며 한국문학을 변혁시켰다. 고은의 성폭력은 창비의 뒤풀이 모임에서도 있었다고 최영미는 증언하고 있다. 창비는 고은의 상습적인 성폭력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고은은 계간 창작과 비평의 지면에 시를 꾸준히 발표했고, 창비의 주요 행사에 초청됐다. 이것은 창비의 안이한 성폭력 인식과 묵인, 남성 문인들의 성폭력에 대해 관용적인 문학관이 함께 작용한 참사다. 고은의 성폭력 사건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옹호하는 페미니즘 책을 발간한 창비의 이중적 처신과 위선을 드러낸다. 파쇼적 보수정권과 대결하는 상황에서 고은의 성폭력을 묵인했다면 창비의 조직 보호 논리는 그들이 비판한 극우보수의 행태와 닮은꼴에 불과하다. 고은의 성폭력 사건은 한국문학의, 진보문학의 위기를 상징한다. 지난 2월 한국작가회의의 총회에서 최원식(계간 창작과 비평 전 편집주간) 이사장은 “부족한 저를 지난 2년간 이사장으로 허락해 준 고은 선생을 비롯한 고문단”에게 깊이 감사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고은의 성폭력이 폭로된 상황에서 한국작가회의를 대표하는 최원식은 고은 시인에게 감사의 말을 던졌던 것이다. 성폭력을 반대한다는 한국작가회의의 성명과 이사장의 엇박자 발언은 경악할 일이다. 이날 총회에서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이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진행됐다. 총회의 파행은 직선제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적 절차에 따른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거 집행이 부재했기에 발생한 적폐였다. 한국작가회의는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선출할 때 민주주의 선거 원칙인 비밀선거를 하지 않았고, 출마의 변도 없었다. 선거는 공개적인 거수투표를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강행했다. 고은의 성폭력과 한국작가회의 총회는 쌍생아의 적폐였다. 유명 연예인의 성폭력은 당사자가 개인으로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고은의 경우 개인을 넘어 문학권력, 악습의 문학 카르텔이 깊게 관련돼 있다. 그래서 추가적인 미투 운동이 쉽지 않다. 고은의 성폭력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문인들과 문학권력은 고은 사건의 확대를 두려워한다. 이들 일부는 내부 고발자인 최영미의 개인 행실을 비판하는 마녀사냥의 꼼수 발언으로 대응했다. 고은과 방조자를 포함한 문학권력은 모두 유죄다.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죄인이라는 각자의 인식 속에 진솔한 참회의 고백성사다. 고은은 최근 외신에 부끄러운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변명의 발언을 했다.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고은은 최영미 시인을 즉각 고발하고 경찰의 조사를 받아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라. 존경받던 문인이 위선자로 밝혀진 것은 한국문학의 비극이자 역사의 아이러니다. 문학계의 미투는 적폐 관행을 폐기하라는 선언이자 질적 갱신의 필요성을 채찍질하는 절규다. 미투 운동은 남녀가 평등한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는 자구적 움직임이다. 문인들과 문학권력은 이 선언과 절규에 뜨겁게 대답해야 한다.
  • 서울대 인문·사회 첫 석좌교수 김호동·송호근 교수 신규 임용

    서울대 인문·사회 첫 석좌교수 김호동·송호근 교수 신규 임용

    서울대가 김호동(63) 동양사학과 교수와 송호근(62) 사회학과 교수를 석좌교수로 신규 임용했다.서울대가 이공·의학 계열이 아닌 인문·사회계열에서 석좌교수를 임용한 것은 처음이다. 석좌교수라는 직책은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낸 석학에게만 주어진다. 서울대 관계자는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국립대 교수로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바를 고려해 임용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유라시아 대륙의 수십 종류의 언어와 사료를 정확하고 심도 있게 연구한 중앙 유라시아 역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송 교수는 노동 문제와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면서 현실 가능한 사회적 처방을 제시한 학자로 유명하다. 현재 서울대에는 노태원 물리·천문학부 교수, 김빛내리 생명과학부 교수, 정덕균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현택환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 총 6명의 석좌교수가 있다.
  • “국제 위상 높인 성과 위에 한국문학 성찰 담겠다”

    “국제 위상 높인 성과 위에 한국문학 성찰 담겠다”

    순수 한국문학 전공자 첫 임명 “한국어 문학 전체로 시야 확장” “이제 단순히 번역보다 과연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물음을 되돌아봐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순수문학 전공자인 저를 선택한 배경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5일 한국문학번역원장에 선임된 김사인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설립된 한국문학번역원의 원장은 그동안 외국문학을 전공하고 번역이나 한국문학 평론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 주로 맡아 왔다. 순수 한국문학 전공자가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여년간 한국문학번역원을 이끈 외국문학 전문가들의 노력 덕분에 몇몇 한국 작가들이 노벨문학상 후보군으로 거론될 만큼 한국 문학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그 성과 위에 한국문학의 성찰을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문학번역원은 그 명칭 때문에 단순히 문학 작품을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거나 국내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사명을 엄밀하게 말하면 ‘한국 문학의 세계화 전략본부’라고 볼 수 있다”면서 “그간 한반도 남부 지방, 특히 서울을 우리 문학의 영토로 여겨 온 우리의 시야를 한국어 문학 전체로 넓히고 문학 콘텐츠의 빈약함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1년 시인으로 등단한 김 원장은 대전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간 실천문학 편집위원,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한국작가회의 사무국장·시분과 위원장·이사·부이사장 등을 지냈다.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창작프로그램(IWP)을 수료하고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교환교수·중국 중앙민족대 외래교수를 지냈으며 문학계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원장은 시집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 등을 펴냈고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며 ‘박상륭 깊이 읽기’와 ‘시를 어루만지다’와 같은 해설서도 출간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창비 팟캐스트 라디오 ‘김사인의 시시(詩詩)한 다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하! 우주] 달은 도넛 모양의 지구 속에서 탄생했다

    [아하! 우주] 달은 도넛 모양의 지구 속에서 탄생했다

    지금도 우리 밤하늘을 비추는 아름다운 달의 생성과 관련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드캠퍼스 공동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을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달이 도넛 모양의 '시네스티아'에서 생성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달의 '출생의 비밀'을 놓고 전세계 과학자들은 여러 이론을 제기했으나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처음 달 생성의 비밀을 들춰낸 것은 찰스 다윈의 아들인 천문학자 조지 다윈(1845~1912)이다. 그는 생성 초기의 지구가 두 부분으로 쪼개지면서 달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다양한 학설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있는 주장은 바로 ‘자이언트 임팩트’설이다. 이 이론은 45억 년 전 초기 지구가 소위 테이아(Theia)라 불리는 화성만한 행성과 충돌했으며 이 결과로 잔해가 뭉쳐져 탄생한 것이 달이라는 설이다. 그러나 이 학설의 치명적인 허점은 과거 아폴로 11호, 12호, 16호가 달 탐사 후 가져온 월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그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지구와 별반 차이가 없없기 때문으로 테이아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발표한 학설은 지난해 내놓은 소위 ‘시네스티아'(Synestia)의 연장선상이다. 연구팀은 45억 년 전 테이아가 지구와 충돌해 기화하면서 암석물질과 먼지 구름으로 이루어진 도넛 모양으로 부풀어진 상태가 됐을 것으로 추론했다. 연구팀은 이를 그리스어로 하나된다(Syn)는 의미와 불과 화로의 여신(Hestia)의 이름을 합쳐 시네스티아라고 명명했다. 사이먼 락 박사는 "두 천체의 충돌로 인해 시네스티아가 형성되면서 기화된 물질이 빠르게 회전을 시작했다"면서 "이후 시네스티아 내부가 식으면서 수축해 지구가 됐고 주위에 비처럼 내렸던 액체 암석이 뭉쳐져 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구와 달의 성분이 비슷하고 달이 지구보다 휘발성있는 원소가 적은 이유도 설명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그려서 풀리네, 마음의 짐…그래서 꿈꾸네, 화가의 길

    [동호회 엿보기] 그려서 풀리네, 마음의 짐…그래서 꿈꾸네, 화가의 길

    “붓과 캔버스에 집중하는 순간,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어느새 사라지고 힐링하게 되죠.”(서울 양천구청 총무과 류인정 주임) 바쁜 공직 일상을 쪼개 그림을 그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하는 공무원 동호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양천구청 물빛사생회다. 공무원 하면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감수성이 가득한 물빛사생회의 그림을 보면 이러한 편견은 눈 녹듯 사라진다.# 10년 전 싹 틔운 이후 일곱 차례 정기 전시회 물빛사생회가 싹을 틔운 것은 2008년이다. 처음에는 미술에 관심 있는 서너 명이 모여 서양화가 조명호씨의 지도를 받으며 그림을 공부하는 정도였다. 동호회다운 모습을 갖춘 것은 2011년이다. 이름을 짓고, 회칙을 정하고 그리고 한 해 동안 열심히 그린 작품을 모아 창립전을 개최했다. 물빛동호회는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일곱 차례 정기전을 이어 왔다. 해마다 회원 수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소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나 학창시절 못다 이룬 꿈에 동호회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략 30명 안팎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여 명은 매주 월요일 저녁 평생학습관 미술실에서 열리는 그림 교실에 개근할 만큼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직에 갓 입문한 20대부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과장급까지 세대를 아우른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절대 다수. # 두 시간 남짓 그림에 몰두하면 스트레스 훌훌 2014년 여름 물빛사생회에 가입해 연재 총무를 맡고 있는 양천구청 총무과 류인정 주임은 “두 시간 남짓 그림에 몰두하면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은 물론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귀띔했다. 구청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림을 그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면 동료애가 쌓이고 이는 원활한 업무 협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데생으로 시작해 유화와 수채화, 아크릴화 등 저마다 취향에 따라 풍경을 그리고 정물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작품이 쌓여 정기전을 열어야 할 때가 다가온다. 대략 30점 안팎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정기전이 열리는 양천문회회관 전시실을 오가며 작품을 감상한 지역 구민들이 대견해 하고 좋아해 주는 것 또한 보람이다. 물빛사생회의 작품은 문화회관 로비와 구 의회 사무국 등에 걸려 지역 구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림만 그리는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 2015년에는 가장 작은 크기(6호)의 그림 열 점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과 호흡하려고 애쓰고 있다. # 전시회 열고 주민과 호흡… 판매 수익금 기부도 자기 계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대조형미술대전, 겸재진경미술대전, 경기미술협회공모전, 정수문화예술대전 등 외부 공모전에서 입상하거나 개인전까지 열며 말년에 화가의 꿈을 활짝 피우는 경우도 있다. 2014년부터 3년가량 사생회를 이끌었던 유선희 전 회장은 지난해 37년 공직 생활 퇴직을 기념하는 개인전을 성황리에 열기도 했다. 물빛사생회는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류 주임은 “모든 것에는 힘들 때와 좋을 때가 있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며 전시회를 치르고 났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신임 회장이 위촉되면 다양한 논의를 통해 올해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달 뜨는 시각…서울 오후 6시 43분, 부산 6시 37분 등

    달 뜨는 시각…서울 오후 6시 43분, 부산 6시 37분 등

    정월대보름인 2일 전국이 대체로 맑아 대부분 지역에서 달 뜨는 시각에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지역별 달 뜨는 시각은 ▲서울 18:43 ▲인천 18:45 ▲강릉 18:35 ▲춘천 18:40 ▲대전 18:43 ▲청주 18:42 ▲대구 18:38 ▲부산 18:37 ▲울산 18:35▲전주 18:44 ▲광주 18:46 ▲제주 18:49 등이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때인 남중 시각은 ▲서울 3일 01:21 ▲인천 3일 01:22 ▲강릉 3일 01:22 ▲춘천 3일 01:22 ▲대전 3일 01:19▲청주 3일 01:19 ▲대구 3일 01:14 ▲부산 3일 01:12 ▲울산 3일 01:11 ▲전주 3일 01:11 ▲광주 3일 01:11▲ 제주 3일 01:23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 은하 주변의 별 알고보니 추방당한 우리 식구

    [아하! 우주] 우리 은하 주변의 별 알고보니 추방당한 우리 식구

    우주에는 수많은 별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은하에 몰려 있다. 은하 사이의 공간에는 별은 물론 가스도 거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마치 대륙 주변의 작은 섬처럼 우리 은하 주변에도 별이 점점이 흩어져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연구해왔다. 이론적으로 별은 수소가 주성분인 우주 공간의 가스가 뭉쳐서 생성된다. 은하 밖의 가스 밀도가 낮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가스가 뭉쳐 생성되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은하 외부의 별은 은하에서 추방된 별이거나 혹은 외부 은하에서 추방되어 우리 은하로 다가오는 방문자로 생각된다. 어느 쪽이 가능성이 큰지 검증하기 위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천문학자들은 은하계 밖에 존재하는 두 개의 집단에서 14개의 별을 관측했다. 트라이-안드(Triangulum-Andromeda·Tri-And)와 A-13이라고 불리는 이 집단은 은하 디스크(Galactic disc) 평면에서 각각 1만4천 광년 떨어져 있으며 모노세로스 고리(Monoceros Ring)라는 은하 주변 구조물과 연관되어 있다. (개념도 참조) 연구팀은 Keck과 VLT 망원경을 이용해서 이 별들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화학 구성을 살펴봤다. 별의 화학 성분은 별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은하에 따른 차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들은 사실 우리 은하의 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래는 우리 은하의 일부였는데, 어떤 이유로 우리 은하에서 추방당한 것이다.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인접한 다른 은하의 중력에 의해 물질이 은하 밖으로 끌려 나오면서 같이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아마도 큰 질량을 지닌 위성 은하가 은하 주변 헤일로를 통과하면서 일부 별을 중력으로 끌어당긴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은 우리 은하가 일반적인 개념도에서 그려지는 것과 같이 단순한 2차원 평면 구조가 아니라 매우 복잡한 3차원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은하 자체도 단순한 원반 모양 구조가 아니라 나선 팔을 지닌 복잡한 3차원 구조물이다. 여기에 주변 위성 은하 역시 우리 은하의 중력에 의해 주변을 공전하지만, 반대로 우리 은하의 별과 가스를 중력으로 잡아당긴다. 그 결과 상당히 복잡한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비록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렇게 하나씩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그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 사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도 해결 못 하는 인류에게 우주는 너무 멀고 추상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주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은 문명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은하를 이해하기 위한 우리의 호기심 역시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설] 재앙으로 다가온 인구절벽, 비상 대응 필요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가 35만명 선으로 떨어졌다는 충격적이고 암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2001년 신생아 수가 55만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7년 만에 무려 20만명이 준 셈이다. 15세부터 49세까지의 가임 여성이 낳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역대 최저치인 1.05명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인 1.68명(2015년 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지구촌 전체를 통틀어도 2010년의 대만(0.89명)을 제외하곤 유례가 없다니 이만저만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간 불과 5~6년 안에 신생아 수 20만명대 시대로 진입하게 되고, 2030년 전후로 봤던 총인구 감소 시점도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국가적 재앙이 눈앞에 닥친 셈이다. 주지하다시피 저출산·고령화는 국가 존립의 문제다. 먹여 살릴 사람은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으니 생산 감소-소득 감소-소비 위축-경제 불황의 악순환 구조로 빠져들면서 나라 전체가 성장동력을 잃고 쇠락의 길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이 모든 흐름이 정부나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저출산고령화 정책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정부가 처음 저출산 예산을 마련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약 12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으나, 아동 보육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지금의 정책만으론 저출산의 원인인 젊은 세대의 결혼 기피 흐름을 막는 데 역부족인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의 모델로 꼽히는 프랑스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어 우리(GDP 대비 1.38%)를 크게 웃돈 만큼 우리도 이를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막대한 세금 부담과 함께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목전의 인구절벽 사태를 헤쳐 가기 어렵다는 데 있다. 결혼해 아이를 낳는 것이 ‘혼족’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힘써 나가되 생산활동인구 유지를 위해 더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강구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인구절벽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해결책으로 출산 장려와 별개로 이민 정책을 제시한 사실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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