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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년엔 야생생물 15% 멸종”

    ◎미 정부,공해·자연훼손 게속 전제 환경보고서 발표/매년 동식물 15만종내외 사라져/열대림 감소… 희귀동물 남획 심각 각종 공해와 남획 남벌및 개발이 지금과 같이 진행된다면 7년뒤인 2000년에는 지구에 존재하는 야생생물중 15%가 없어져 지구생태계에 엄청난 위협을 주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열대림의 감소가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많은 생물들이 상품화되면서 무분별한 남획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정부가 낸 환경특별조사보고서 「서기2000년의 지구」에 따르면 현재의 자연훼손추세를 기초자료로 해 분석한 결과 3백만∼1천만종에 이르고 있는 지구 야생 생물중 매년 15만종내외가 멸종해 2000년에는 15%인 43만7천종∼1백45만3천만정도의 종이 소멸된다는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등에 분포해 있는 열대림에서 서식하는 종의 멸종정도가 심해 이지역에 분포해있는 75만∼2백50만종가운데 33%가량인 24만9천∼82만8천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열대림의 경우에는 2백25만∼7백50만종가운데 8%인 18만8천∼62만5천종이 소멸되어 멸종 생물은 모두 43만7천∼1백45만3천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열대림감소는 지난80년말 19억3천5백만㏊였으나 85년까지 매년 1천1백30만㏊가 남벌이나 사막화현상으로 줄어왔고 그이후에는 감소속도가 1.5배인 1천7백만㏊였다.그리고 90년부터는 2배정도인 2천2백50만㏊씩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야생생물의 남획정도를 알수있는 야생생물국제토산품상규모도 매년 아프리카 코끼리상아는 9만마리분이,여우등 모피동물의 모피제품은 17만9천마리에 해당하는 1천5백만장이,파충류가죽제품은 무려 8백91만마리분인 1천만장이 거래되는등 남획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난종류도 1백만주 원숭이류 4만2천마리 야생조류 4백만마리 열대어류는 3억마리 정도가 거래되고 있는등 총매상고는 50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남획되어 죽는 야생생물의 수는 천문학적인 숫자라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의 종은 동물이 3천종 식물이 3만종에 이르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생물을 보호하기위해 채택된 워싱턴협약에서도 이들 3만3천종으로 만들수있는 1천16개품목을 규제대상으로 하고있다. 이밖에 ▲산업공해와 생활폐기물에 의한 오염 ▲공해에 따른 기후변화등도 생물종류의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고 ▲인구의 증가 ▲선진국의 소비증가및 소비양상의 변화 ▲땅과물에 대한 관리소홀등도 이를 부추기는 큰 요인인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있다.
  • 「정치자금 한푼도 받지않겠다」(사설)

    재임 5년간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폭탄선언은 가히 「혁명적 결단」이라고 부를만하다.이 선언은 앞으로 한국정치의 모습을 엄청나게 바꿀 변화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정치자금문제의 개선 없이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건 우리 정치사가 웅변하고 있다.문제의 핵심을 꿰뚫은 김대통령의 용단에서 우리는 이 나라 정치사에 수많은 의혹과 불신을 남긴 정경유착의 검은 고리가 단숨에 잘리는듯한 쾌감을 맛본다.부패 척결과 정치 정화를 겨눈 김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와 과감한 도전에 큰 기대와 찬사를 보낸다. 정치자금 배격은 우리 정치사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하지 못한 난제였다.아니,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정치자금문제의 개선은 기약없는 과제로 치부되고 있다.거기에 김대통령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지난해 대통령 당선 후 지금까지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았다는 그의 뚝심에서 우리는 이미 개혁의 성공을 내다본다. 우리나라에서 역대 정권의 개혁 시도가 결국 왜 왜소화되고 실패로 끝났는지를 되돌아 보면 김대통령의 이번 결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과거 우리의 통치자들은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정치자금 조달은 개혁과 무관한 「성역」으로 온존시켰다.정권의 정통성이 부족한 그들이었기에 충성심을 사들일 정권유지비가 필요했고,이를 조달하자니 개혁에 예외를 두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통치자는 정경유착의 그늘에서 막대한 검은 돈을 챙기면서 다른 사람에게만 깨끗하라고 호령한다면 그런 개혁이 성공을 거둘리 없다는 건 자명하다.김대통령의 정치자금 거부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노출되지 않은 통치자의 부조리와 개혁의 걸림돌을 자발적으로 제거한것이다.윗물맑기운동을 수범한 그에게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낸다.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배격은 모험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이제 그는 돈에 크게 의존했던 과거의 통치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지도력과 인사권만을 갖고 정치를 끌어가야 한다.과거 통치자들이 매월 거액을 집권당 운영비로 내려 보내고 선거 때면 천문학적 규모의 지원자금까지를 마련했던 일을 상기한다면 그의 정치자금 거부는 더욱 강력한 지도력의 발휘를 자신에게 다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윗물맑기운동이 확산의 전기를 맞고 개혁에 대한 국민 신뢰가 한층 고양될 것은 분명하다.이보다 더 중요한 파장은 정치권에 대한 변화 촉진일 것이다.정치권,특히 여당은 당장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자력으로 확보하고 당 살림을 크게 축소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했다.궁극적으론 돈이 적게 드는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소모적인 선거제도와 정치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의 용단을 뒷받침할 정치제도와 정당운영의 혁신등을 정치권에 촉구한다.
  • 국내 문학계간지들 「90년대 반성」 특집

    ◎시대변화 따른 민족문학 새 좌표 모색/문학사를 보는 관점의 재점검 등 다양 주요 문학계간지들이 최근 나온 봄호 지면을 통해 90년대 문학의 성격과 그 반성등을 각자의 입장에서 분석한 글들을 실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복간5주년 기념호를 낸 「창작과 비평」은 「미래를 여는 우리의 시각을 찾아­다시 생각하는 민족문학,동아시아·세계질서」라는 내용의 고은·백낙청 대담을 실었다.시대변화에 따른 민족문학의 새좌표를 모색하기 위한 기획물이다.또 10년만에 소설을 발표한 송기원의 단편소설 「아름다운 얼굴」과 김지하 시인의 「예전엔」등 근작시 7편,김사인의 「김남주 시에 대한 몇가지 생각」등 오랜만에 접하는 이들의 글이 많이 실렸다. 「문학과 사회」는 지난해 가을호의 역사특집의 연장선장에서 「문학사에 대한 점검」을 특집으로 마련했다.새로운 방향설정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한재영 울산대교수의 「소설사·언어사·소설 언어사」와 10년 단위의 시대구분문제를 비판한 김철 교원대교수의 「문학사의 지양과 실현」,하정일의 「80년 국문학연구의 현황과 90년의 새로운 모색」,문학사를 보는 관점 자체에 대한 점검과 그 대안을 제시한 김진석의 글들이 눈길을 끈다. 한편 「실천문학」은 최근의 소설·시와 리얼리즘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글 3편을 특집으로 꾸몄다.문학평론가 김명인의 「실천적 리얼리즘론을 위하여」와 최두석의 「리얼리즘시 재론」,윤여탁의 「시와 리얼리즘 논의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등이다.「작가세계」는 소설가 한수산 특집과 함께 그의 신작중편 「국경」을 실었으며 제2회 「작가세계문학상」수상작인 장태일의 「49일의 남자」를 전재했다.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생의 다른 곳에」등으로 많은 국내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체코 출신 소설가 밀란 쿤데라를 해외작가특집으로 다루었다.그러면서 그의 신작소설론 「판뉘르쥬가 더 이상 웃기지 않게 될 날」을 번역·소개하고 있다.
  • 클린턴 경제개혁안/매파­경기부양파 타협 산물

    ◎재정적자 감축위해 감세번복 주장/매파/“고용창출로 성장 부추겨야” 설득/경기부양파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부 발표한 종합경제개혁안은 새 행정부내 경제브레인들의 합작품이었다.또 이번 개혁안을 입안하는 과정을 통해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실세」들이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집권4년간의 성패를 좌우할 이번 개혁안은 재정적자감축,증세,고용창출등 「클린터노믹스」의 핵심이 그대로 수치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클린터노믹스의 실행청사진을 만든 경제실세들은 누구일까. 이들 실세그룹은 「재정적자 감축의 매파」와 「경기부양파」로 나눌수 있다.재정적자 매파는 미국경제가 활성화되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연방재정적자를 줄이지 않고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경기부양파는 일부 경제회복국면이 나타나고 있으나 실업률이 계속 7%를 웃도는 현상은 투자촉진및 고용창출을 통해 경기를 부추켜야만 경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될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있다. 재정 적자의 매파는 리온 퍼네트예산국장과 엘리스 리블린예산부국장,로이드 벤슨 재무장관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기부양파는 로라 타이슨경제자문회의의장,로버트 라이시노동장관,로널드 브라운상무장관 그리고 클린턴의 정치공보참모들이 앞장서왔다. 클린턴행정부안에서도 연방재정적자감소가 중요하지만 중산층에 대한 재정적자감축의 매파가 득세한 결정적 계기는 부시행정부가 퇴임직전 발표한 연방재정적자추계치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였다. 클린턴대통령의 임기말인 97회계연도의 재정적자추계치는 3천4백60억달러로 당초 예상보다 5백억달러가 더 많은 것이었다.클린턴은 선거유세과정에서 4년후 연간재정적자를 절반이상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정부지출의 과감한 삭감,광범위한 증세가 없이는 도저히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클린턴대통령은 결국 재정적자문제에 대해 매파의 주장을 채택,오는 94∼97회계연도중에 정부지출삭감 2천4백70억달러,세금인상 2천4백60억달러로 모두 4천9백30억달러를 확보하되 이중 경기부양으로 1천6백90억달러를 지출해 순재정적자감축은 3천2백50억달러를 이룩하기로 한 것이다. 재정적자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면서도 경기부양조치를 하게된 것은 경기부양파들의 강력한 정책건의를 클린턴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벤슨재무장관은 증세의 방안으로는 에너지세가 가장 적절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에너지세와 관련하여 앨 고어부통령은 탄소함량을 기준으로 하여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주장,탄산가스를 많이 발생하는 에너지에 세금을 많이 매김으로써 환경보호를 유도해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비해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중서부지역 정치적기반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일리노이가 주요 석탄생산지로 이같은 세법이 입법화될 경우 이들 주들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며 반대했다. 에너지세의 신설을 결정한뒤 이로 인해 중산층이하의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압박을 더 받는다는 점을 감안,이를 절충하는 방안을 강력히 건의한 사람은 타이슨국가경제자문회의의장이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 종합경제개혁안을 성안하면서 행정부내의 의견조정은 물론 의회지도자들에게도 사전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예를 들어 의회내 예산심의부서인 상원재정위원회의 다니엘 모이니헌위원장,상원세출위의 로버트 비어드위원장등과 주고 받기식 협상을 갖기도 했다.이들은 의회내 경제실세라고도 할수 있다.
  • 한국은 통일문제 독일서 배워야(해외사설)

    독일이 순조로이 통일의 과업을 성취했다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문제에 부딪치며 어려움속에 통일에 이르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독일은 「화목한 가운데 동독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모든 원칙들을 무시했다.그들은 동독의 부채와 채무,생산성,동독상품의 시장성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게을리했다.지나치게 서두른 나머지(1대1의 화폐교환을 함으로써) 소생이 불가능한 동독회사들을 위해 너무 지출을 많이 한 한편 동독의 재건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갈 것이란 점을 간과했다.회계전문가에게 이같은 중대한 사안에 대한 비용산출을 의뢰해 볼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러나 이 세상에는 다른 국가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들이 있으며 이들은 이제 독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예컨대 한국이 그중의 하나이다.한국은 북한의 형제자매들에게 애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그러나 한국인들의 사랑은 경제적인 면을 망각하는 격정적인 사랑이 아니다.때문에 한국인들은 통일비용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통일에는 무려 1조5천억마르크가 소요된다고 한다.이같은 수치는 15라는 숫자 뒤에 0이 얼마나 더 붙어야 하는가.휴대용 계산기로는 계산할 수조차 없다. 따라서 이같은 통일비용의 연구를 맡은 기관은 북한을 점진적인 방법으로 인수하도록 건의하고 있다.그것도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80)이 죽은 후 가련한 북한동포들이 중국과 같은 경제개혁을 시작한 후에 인수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국제무역의 원칙을 보면 알 수 있다.국제무역에서 최초의 시행자는 천문학적인 개시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두번째 시행자는 심사숙고하면서 최초시행자의 실책을 거울삼아 더 나은 비용계산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을 할 수 있는 법이다.아시아의 친구인 한국인들은 통일이라는 분야에서 독일을 앞지를 것이다.그들은 아마도 국경의 울타리를 유지하면서 그곳에 「재건을 위해 20년간 폐쇄한다」는 내용의 푯말을 세울 것이다.
  • 1명당 1억… 4년간 280억 추정/광운대 입시부정 규모

    ◎매년 50∼70명… 알선책은 소개비 챙겨/“87년부터” 가정땐 천문학적 숫자 될듯 광운대 부정입학은 실력이 처지는 자녀를 둔 대기업간부,군고위장성,부동산업자등 부유층과 고위층,졸부들을 상대로 이 학교 조하희교무처장,김일경인문사회대학장,최창일총장비서실장등 교직원과 총장 친·인척이 발벗고 나선 「총제적 부정」으로 밝혀지면서 부정입학의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이 올 후기대 부정입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정입학의 공시단가는 「1억원」으로 추정된다. 6일 조사를 받은 학부모 15명이 알선책들에게 건네준 돈은 합격이 되면 추가로 주기로 한 5천만원을 포함,15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어 1억원을 약간 웃돈다.이 가운데 우수리 7천만원은 알선책들이 「소개비조」로 중간에서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 「공식단가 1억원」은 지난2일 구속된 장창용관리처장의 경우에서도 확인된다. 부정입학을 부탁한 학부모 3명이 낸 돈은 3억7천만원이며 「중간알선책」이 이 가운데 일부를 챙기고 장처장에게 건네진 돈은 3억3천5백만원이다. 장처장은 이중 3천5백만원을 손에 쥐고 조교무처장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 이로 미루어 볼때 1명당 1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음은 부정입학의 규모. 올해 입시에서 나타난 부정입학생은 전기10명,후기32명등 42명이다.후기 32명은 마그네틱테이프 정·사본을 판독한 결과이며 전기 10명은 마그네틱테이프 사본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단지 전자계산소 김순협소장의 진술에 근거를 둔 것이다. 따라서 전기도 후기와 비슷한 규모라면 한해 부정입학생수는 70명선,김소장의 진술이 맞다면 50명선이다. 다음은 부정입학의 시점.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지난해 1명이지만 ▲조정남씨(60·총장누나)가 90년 7천여만원을 받고 부정입학을 주선하다 구속된 점 ▲한해 재단전입금이 20억원에 지나지 않는 이 학교가 문화관·연구관등 1백20억짜리 공사를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점 ▲4년간 보관하게 돼 있는 입시관계서류가 90학년도부터 폐기·처분된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부정입학은 90년도부터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90년도부터 이학교에서 부정입학이 저질러졌다고 가정했을 경우 부정입학금은 많게는 3백억원,적게는 1백50억원에 이른다. 또 조교무처장이 88년부터 교무처장으로 재직해왔고 대학자율화시책으로 87학년도 이후부터 학생선발권이 대학에 대폭 일임된 점을 감안하면 부정입학의 시점은 90년 이전으로 소급될 가능성도 짙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93학년도 전기대 입시이전의 입시관계서류가 모두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확인할 길이 없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4)

    ◎원인과 파장/자녀교육 과욕… 부정수단 총동원/도덕성 상실 부모에 물욕의 교사 야합/순수성 잃은 교단… 2세 윤리마비 걱정 올 후기대입시를 계기로 불거지기 시작한 일련의 대입시부정사건은 교육계는 물론 사회일반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었다.이는 파렴치한들이나 저지를 수 있는 부정사건이 양심을 논의하고 실천으로 가르쳐야할 교육현장에서 공공연히 저질러 졌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해방후 지금까지 올해 대입시 부정사건들과 같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입시부정은 지난 82학년도 동아대등 29개 대학에서 처음 저질러졌다.동아대등 29개 대학에서 특정 수험생의 성적을 변조해 79명을 부정 입학시켰었다. 그후 한동안 뜸하다가 지난 89학년도 경성대에서 교수·교직원등의 채점부정이 발각된 이후 이번까지 대학이나 학교 재단이 조직으로 부정을 저지르는등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입시부정은 계속 자행되어 왔고 그 수법도 다양해졌으며 주고받은 검은 돈의 액수도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났다. 조직적인 대입부정이 첫선을 보인 지난 82학년도는 「선시험 후지원」이라는 구도하에 대입학력고사제도가 첫 실시된 그 이듬해였다.즉 이때 새 대입제도가 과열된 대학입시열기를 누그려뜨려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 대학이나 대학의 재단이 학교운영자금 조성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입시 부정을 계획적으로 저질러온 89학년도는 81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로도 대입시 과열이 팽창되자 새로운 방안으로 현행 「선지원 후시험」 대입학력고사제도가 도입된 그 이듬해였다. 바로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소득이 크게 향상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온통 자녀의 대학진학문제에 집중되면서 입시열기가 해가 더 할수록 팽배되어 왔던 시기라는 점이다.이 시기의 사회여건으로 보면 부정의 방법으로라도 대학에 진학시키겠다는 일부 비뚤어진 학부모들의 수요가 자생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정책자문회의가 최근 실시한 「교육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61.4%가 인구 1만명당 4백명에 이르는 현재의 대학생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95%이상이 남·여 불문하고 자기 자녀는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응답하는 교육에 대한 의식의 2중구조를 보여주었었다. 여기에 정부는 대학진학 수요를 대폭 늘린다는 장기 청사진 아래 기존대학들에 대학정원을 큰 폭으로 늘려나가는가 하면 대학 신설을 설립자의 육영의지등을 도외시한채 인가해주는등 대학의 외형적 팽창만을 부채질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외형단장을 위한 엄청난 재원을 마련해야 했고 돈만 주면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는 공급을 창출해와 입시부정에 대한 학부모의 수요와 대학측의 공급이 맞물려 돌아가는 구도를 그려왔다고 볼 수 있다. 비단 일련의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서 예·체능계 실기고사 채점부정,중·고교의 찬조금품 징수,내신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치맛바람」,학부모의 정례적인 교사방문등 일체의 교육부조리가 따지고 보면 우리 현실에 넘치는 교육에 대한 과욕에서 비롯됐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에 드러난 입시부정유형을 보면 밤을 새워가며 공부했는 데도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진학 목표로 세웠던 대학이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못하는 자녀나 제자가 보기에 안쓰러워 한번쯤 시도해본 부정이 아니었다. 비록 대입학력고사나 고입시험에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지만 정성으로 가르치면 나라의 동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깔려있었던 것도 아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전한 상식을 경험으로 보여줘야할 학부모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황금은 무소불위의 위력을 가졌다는 파멸로 가는 길을 실천으로 가르쳐온 셈이다.관련 교수·교사들은 돈되는 일 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있다는 몰염치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제자들을 철저하게 치부의 수단으로 삼았다. 올해 입시에서 드러난 입시부정 사례들은 지금까지 있었던 부정수단이 다양하게 총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사회의 총체적 도덕성상실을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다. 일련의 이번 사건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입시부정사건으로 나라의 앞날을 키워나가야할 2세들의 도덕성마저 마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 유일 초강대국 새행정부의 정책과제는(클린턴시대 젊어지는 미국:상)

    ◎부시유산의 극복/“발등의 불” 이라크 처리/걸프지역 등 국제분쟁 방관 못할 입장/4조달러의 재정적자 해소도 난제로 빌 클린턴이 미국의 새대통령에 취임했다.미국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에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정치 경제등 여러 분야에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앞으로 4년동안 새 대통령이 이끌어갈 새로운 미국의 모습과 세계정세의 흐름은 어떤 것일까? 클린턴의 새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을 중심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전도를 살펴보는 시리즈를 3차례에 걸쳐 엮어본다.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의 취임식전경축행사가 시작되던 지난 17일 미국국민들은 안방TV를 통해 링컨기념관위로 워싱턴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바그다드 밤하늘의 대공포화광경도 보아야했다.이는 20일낮 제42대 대통령에 공식취임한 빌 클린턴의 새행정부가 전임자인 부시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 12만에 정권을 잡은 민주당의 클린턴행정부는 무엇보다 공화당의 부시행정부가 남겨준 어두운 유산을 극복하고 이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급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이라크정책의 재점검을 비롯한 미국의 대외문제에 대한 클린턴행정부의 철학과 기본노선이 우선 분명해져야 한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69년 닉슨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임 존슨대통령으로부터 월남전의 유산을 물려받은 이래 처음 미군이 해외에서 전투하고 있는 「유산」을 물려받은 셈이다.물론 서방동맹국의 잇단 제한공습으로 한때 「제2의 걸프전」이 우려되던 「이라크사태」는 후세인의 전격 휴전제의와 유엔무기사찰팀의 영공진입허용등으로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라크사태를 계기로 후세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서부터 페르시아만에서의 미국의 이해는 무엇이며 유엔의 신뢰성문제,그리고 국가정책의 집행수단으로써 군사력의 사용한계등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클린턴은 미국민들에게 경제문제등 내치우선주의를 내걸었지만 국제정치상황은 냉전체제의 붕괴이후 세계유일군사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역할과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미국도 걸프지역이 서방측 석유자원공급처로서 이해를 가지고 있는한 이 지역을 국내문제우선원칙때문에 결코 방관은 할수 없는 입장이다. 세계는 지금 이라크말고도 보스니아사태,소말리아사태등에 대해 유엔을 중심으로한 국제질서유지의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소말리아파병미군은 부분적인 철수를 시작했지만 보스니아등에서는 새로운 미국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시의 유산은 대외문제에만 국한되는것은 아니다.대내문제에서도 산적한 유산이 많다.이 가운데서도 연방재정적자의 어두운 유산은 클린턴의 재임기간내내 고통과 부담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적된 연방재정적자의 규모는 약4조달러(한화 3천1백60조원)로 가히 천문학적이다.4인기준으로 미국의 한가정마다 6만5천달러(한화 5천만원)의 빚을 지고있는 셈이다.92회계연도만해도 2천9백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늘어났다. 클린턴은 선거과정에서 중산층의 세금감면을 공약했지만 지난주 「경제여건의 변화」를 들어 세금감면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공약」시비를 불러오기도 했다.그가 말한 경제여건의 변화란 바로 연방재정적자의 압박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파악했기때문이다. 경제회복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쓸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수를 올리는 외에는 적자를 줄이는 방법이 없기때문에 클린턴행정부는 그만큼 고통을 감내해야한다. 새 행정부의 성패는 이같은 「유산」의 극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난친 말은 아니다.
  • 과학기술 위상(신한국 원년:12)

    ◎98년까지 18조 투자… 선진기술 확보/신제품 6천여품목 개발에 1조 투입/석·박사 등 연구인력 16만서 32만으로 과학기술시대의 국력은 기술력으로부터 나온다. 제 기술이 없으면 기술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과학기술전쟁시대에 직면해 스스로를 「과학기술사령관」으로 자임,『98년까지 과학기술투자의 GNP 비중을 패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와관련,지난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총투자액은 GNP의 2.12%인 4조9천5백억원이었다.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웃 일본은 이미 지난90년 이 분야에 66조8천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의 기술지수가 1이라면 일본은 20,미국은 1백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98년까지 GNP의 4%를 넘는 18조원이상을 과학기술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다. 새정부는 이에따라 정부예산중 과학기술예산비중을 현재의 3%에서 98년까지 5%인 4조8천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국방예산중 연구개발비의 투자비율도 현2.8%에서 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15개정부투자기관의 기술투자비중도 패가시켜 매출액의 4%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키위해 조세·금융및 구매제도상의 지원시책을 적극 보강·개선하고 기술개발지원전담 금융기관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새정부는 현재 8%인 기술개발대출이자율을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3%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은 한마디로 「기술발전을 경제발전의 최대역점으로 삼아 기술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새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인력을 현재 18만명에서 98년 32만명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능력이 탁월한 대학을 「대학원중심대학」으로 개편하고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가 공동운영하는 석·박사과정및 과학기술원을 통한 석·박사과정을 확대하는등 우수과학기술인력을 대폭 양성·확충해나갈 방침이다. 또 기계·전자등 첨단기술관련인력을 확대·공급하기 위해 98년까지 이공계대학정원비율을 현행 53%수준에서 60%이상으로 조정하고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능력있는 인력을 양성·공급하기 위해 대학교육을 실험실습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따라서 현행 이론중심의 교육을 탈피,기술중심의 전문직업교육을 도입·정착시키기 위해 가칭 「산업기술교육육성법」을 제정하고 인문계위주의 고교교육을 실업계위주로 개편하며 인문계 고등학교의 대학미진학자를 전원 직업교육으로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새정부는 이와함께 과학기술인이 안심하고 연구·근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과학기술인의 역할중요성을 재인식시키기 위한 교육및 범국민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과학기술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확대,우수 과학자에 대한 연금지급등 과학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서상목 민자당정책조정실장등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뿌리깊게 내려온 사농공상의식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물론 공이 맨앞자리를 차지하도록 국민의식이 전환되고 또 사회제도도 그런 방향으로 개선되도록 새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력한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정부는 산·학·연·관연계체계를 강화해 과학기술투자와 과학기술연구의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금까지 특히 산·학협동체계가 선진국들에 비해 미흡했기 때문이다. 산·학·연·관이 합동으로 성공가능성이 있는 11개부문의 핵심선도기술과 현재 추진중인 9백19개의 생산현장기술을 집중개발하며 가칭 「첨단기술의 기업화촉진법」을 제정해 첨단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첨단기술업종을 선정해 첨단특화단지를 조성하는등 첨단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98년까지 1조원의 신제품개발자금을 확보·지원해 총6천개품목의 기계류부품·소재를 개발,자본재및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국가최대중점사업의 하나인 과학기술진흥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처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와함께 『과학기술의 중흥은 오늘날 국가최우선과제인 동시에 고도의전문성을 지닌 분야』라고 지적,대통령을 보좌할 과학기술특별보좌관을 두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 「과천 문협」/왕성한 문학활동

    ◎「문학」 2·3집,수필집 등 잇따라 출간/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 지부창립 3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문협 과천시지부가 왕성한 활동으로 과천에 새로운 문학텃밭을 일궈가고 있다. 지난 91년 40여명의 문인들로 출범해 「과천문학」 창간호와 사화집 「밤나무골 시인들」을 출간한데 이어 이번에는 「과천문학」 2·3집과 수필집 「잡초와 별과의 연서」,아동문학선집 「눈꽃속 아이들 이야기」를 펴낸 것이다. 「과천문학」 2집에는 원로시인 설창수씨와 함동선 시인의 작품들이 초대작품으로 실렸으며 「과천문학」 3집에는 화갑을 맞은 김정원시인이 작품에 대한 집중조명을 특집으로 마련했다.문인 34명의 에세이를 모아놓은 수필집 「잡초와 별과의 연서」에는 황금린,전숙희,김후란·구상,장수철씨 등의 일상생활에 얽힌 수필들이 단행본으로 묶여져 나왔다.동시와 동화 모음집인 「눈꽃속 아이들 이야기」는 장수철 정주상 석용원 김영희씨 등 9명의 아동문학가들이 새 작품을 싣고있다. 지방자치제의 실질적인 실시를 앞두고 지역마다 문협단위로무크지를 펴내며 지역문화기반을 다져가고 있는데 과천의 경우 지역문인들의 공동창작집 발간은 물론 시민대상의 대중적인 문화프로그램 개발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전 고려대교수 김정흠박사댁(과학계/희망탐방:2)

    ◎화상전화시대를 앞서 산다/미국 사는 딸 세배모습 보며 전화/추석땐 보름달 비춰 달맞이통화/정지화면 전송,6초후 나타나… “정보화시대 실감” 새해가 밝은 지난 1일 하오10시(미국 뉴욕시간 1일 상오8시)쯤 서울 정릉의 김정흠박사(66·전 고려대 물리학과교수)댁. 따르릉,따르릉.여보세요(김박사) 「여보세요 아버님이세요,저 순희예요.그이와 진아랑 같이 새해 세배를 드릴께요.정지화면TV전화기를 켜고 어머님과 나란히 앉아주세요」 그래 알았다.기다려라. 「아버님,어머님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그래 너희들도 새해에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김박사내외). 6초쯤 흘렀을까.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는 김박사의 큰딸인 순희씨와 부군 정광현 뉴저지대 회계학과 교수,외손녀 진아양이 나란히 큰절로 세배하는 모습이 김박사의 집에 설치된 정지화면TV전화기를 통해 나타난다. 이어 김박사는 부인 황신영씨(61)와 함께 나란히 앉은 모습을 정지화면TV전화기를 이용,미국으로 보낸다. 정보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들은 시골에 있는 부모님이나 외국및 지방의 지사에 근무하는 남편,외국에 유학간 아들·딸들의 얼굴을 매일 전화를 하면서 만나 볼 수 없을까하는 의문을 가져왔다. 이에 대한 해답을 김박사가 일본 등에 널리 보급된 정지화면TV전화기를 이용,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난 64년 미국의 벨테론이 처음 개발한 정지화면 TV전화기는 전화회선을 이용,음성 뿐만 아니라 화상까지 보낼수 있는 전화기로 아직 국내에는 시판되고 있지 않다. 이는 전화기에 딸린 TV카메라로 송신자의 얼굴을 비추고 이리저리 표정을 바꾸다가 가장 좋은 순간의 표정을 포착,촬영단추를 눌러 고정시킨다.이어 송신 단추를 눌러준 후 약6초가 지나면 원하는 상대방에게 자기의 모습을 전송해준다.반대로 수신자의 얼굴을 송신자에게 보낼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상의 송수신이 몇번이고 가능하다. 김박사 집안의 경우 3년전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일본에서 정지화면 TV전화기를 구입해 집과 연구실,강남에 살고 있는 맏아들 순찬씨(38·서울위생병원비뇨기과장)집,미국 뉴욕에 사는 맏딸 순희씨(37·성악가)집,텍사스 오스틴시에 있는 둘째아들 순욱씨(30·천문학박사과정)집등 5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날 밤의 경우 김박사 집안은 정지화면 TV전화기를 이용,멋진 달맞이 행사를 마련했다.서울에서 미국의 뉴욕,텍사스에 있는 아들과 딸에게 8월 대보름달을 보여준 것. 그런데 아쉬운 일은 김박사가 가지고 있는 정지화면 TV전화기로는 화상을 포함한 2인통화만 가능할 뿐 3인통화가 불가능해 한꺼번에 달맞이행사를 하지 못한 것.따라서 김박사는 할수 없이 뉴욕의 맏딸 가족과의 달맞이 통화가 끝난후 다시 텍사스에 있는 둘째아들 순욱씨와 달맞이통화를 해야 했다. 김박사는 『우리 집안에서 1대에 35만원정도하는 이 정지화면TV전화기를 5대나 가지고 있는 것은 과소비처럼 보일수 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설날이나 추석,생일 등에 멀리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인사도 하고 축하의 말도 전한다는 것은 정보화시대에 사는 실감을 느끼게 하고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기쁨』이라고 자랑한다. 그러나이 정지화면 TV전화기에도 단점은 있다.얼굴을 남에게 비치기를 싫어하는 사람·밤에 잠을 자다가 잠옷차림으로 전화를 받을 경우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등 프라이버시 침해·이 TV전화기를 이용하려면 상대방도 이 전화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등. 김박사는 『현재 미국의 경우 정지화면TV전화기도 구식이 되고 대역압축기술(전체화면은 그대로 있고 주로 움직이는 부분인 입 등의 부문만 전송해주는 것)을 이용한 1초에 10번정도 동작이 바뀌는 동화상전화기의 하나인 슬로스캐닝(SS)TV전화기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미국처럼 동화상전화기시대가 열리려면 가입자선로가 광케이블화된 이후에나 가능하므로 지금상태로는 정지화면TV전화기밖에 사용할수 없다며 며 동화상화기등 문명의 이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발된 이기를 이용하고자하는 배경문화가 성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식물도 전기신호로 의사 전달

    ◎영 과학지,영·뉴질랜드학자 연구결과 발표/토마토 등 해충이 잎 먹을때 긴급경보/다른잎들 30분내 소화방해물질 분비 신경조직이 없는 식물도 신경계통이 발달된 고등동물과 마찬가지로 의사표시나 위험한 상태의 긴급전달수단으로 전기신호를 사용하고 있다는 흥미있는 연구가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영국과 뉴질랜드의 식물생리학자들은 어린 토마토 묘목이 풀쐐기유충에 의해 잎이 먹혀질때 『나는 지금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기때문에 나를 구해주고 다른 잎들도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자체의 방어준비를 하라』는 긴급 경고전기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 긴급경고 전기신호를 받은 토마토의 다른 잎들은 자체 방어수단으로 해충이 소화할 수 없는 방어용 화학물질을 내뿜어 댄다. 영국 과학평론가이자 존 인네스 연구소 세포생물학자인 카이드 로버트스박사는 식물세계에서 의사전달 수단으로서의 전기신호를 발견한 것은 앞으로 다른 식물의 의사전달 체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연구결과는 대부분 동물들이의사 전달수단으로 신경세포를 이용하는 방법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을뿐 아니라 앞으로 동물과 식물간의 의사전달 체계의 비교연구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식물에서 새로 발견된 전기신호는 동물들이 사용하는 신경충격방법과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동물처럼 식물은 매우 빠른 신경신호를 보낼수가 없으며 적어도 30분 이내에 신호전달이 가능하다.동물은 강한 육식동물의 공격으로 부터 도망가거나 다른 먹이를 잡기 위해 빠른 신호전달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식물의 의사전달 체계를 연구하는 식물전기생이학은 많은 생물학자들에 의해 무시되거나 소홀히 돼왔다.그렇지만 식물에서 전기신호의 발견은 앞으로 식물학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식물의 전기신호와 식물학간의 관계는 점성술과 천문학과의 관계처럼 더욱 밀접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토의 방어경고 신호는 과학적으로 완전하게 입증하기는 아직 어렵다.워싱턴주립대 분자생물학자인 클레런스 라이언박사는 프로테인나제라는 억제인자가 토마토 방어분자라고 주장했다.라이언 박사는 얼마전 실험을 통해 해충이 토마토의 잎을 씹을때 이 잎속에서 단백질을 가수분해하는 프로테인나제효소가 해충의 소화효소 기능을 마비시켜 잎을 못먹게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편 다른 식물생리학자들도 잎속에 들어있는 프로테인나제 효소 생성에 관련된 연구에서 이 효소가 최초의 경고위험 신호를 보내는 물질임을 밝혀냈다. 파리지옥풀과 같은 육식식물이나 미모사 따위의 접촉감수성 풀은 외부의 적이 가까이 오거나 접촉될때 전기신호를 이용,잎을 오므려 닫거나 잎사귀를 아래로 축 늘어뜨리는 물리작용을 한다. 식물학자들은 아직 식물의 어떤 세포가 전기신호를 보내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해파리나 히드라와 같은 하등동물처럼 많은 식물들은 세포막과 세포막을 연결해 주는 원형질연락사가 전기신호를 전달해 주는기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른 실험에서도 원형질 연락사가 각종 전기신호를 전달해주는 통로가 되고 있음이 입증됐다.
  • 현대자금 사용 부인/정 후보,“주식팔아 썼다”… 관훈발언 뒤집어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10일 서울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그룹 비자금의 국민당유입과 관련,『내가 직접 보유한 주식을 팔수 없어 현대사장을 시켜 판 것』이라고 현대자금의 국민당 선거자금사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입장은 지난 3일 관훈클럽 회견에서 자신의 보유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다고 한 주장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정후보는 이어 『내돈을 내가 쓰는 것이 비자금이 될 수 없으며 우리 당은 선관위가 정한 법정한도액 범위 내에서 선거자금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이어 현대그룹 폐쇄설에 대해 『정부가 목을 졸라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탄압하면 쓰러지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현대가 죽으면 나도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현대는 죽어도 국민당은 안 죽는다』고 말했다. 정후보는 『천문학적인 돈을 살포하고 있는 김영삼후보의 자금이 바로 비자금』이라면서 『김후보의 돈만드는 방법,쓰는 방법에 대해 매우 놀랄 일이 있으며 나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해 12일 서울 여의도유세에서 김영삼후보 정치자금문제를 폭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금권혼탁 우려속 막판 표훑기(대선 유세현장 8일)

    ◎「새 전북 운동」이 신한국 창조의 정신/김영삼/현대·민자 부정선거 똑같이 처벌을/김대중/“내각 사퇴” 주장/이종찬/“CY사법처리”/박찬종 ○“금권 국민이 막아야” ▷김영삼후보◁ 익산을 시작으로 군산·김제·전주·이리등 전북지역 유세를 통해 표밭갈이를 계속.김후보는 첫 유세지역인 익산에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당홍보용시계문제와 관련,『우리당 하부조직에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보로서,당총재로서 엄명을 내렸다』고 강조.그는 또 『민자당은 돈 선거를 할 여력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부연. 김후보는 특히 군산·전주유세에서 『여러분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새전북운동」은 바로 저와 민자당이 주장하는 신한국 창조의 정신』이라며 『이 운동이 한국병중의 가장 심각한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전북홀로서기」의 반사적이익을 기대하는 모습. 김후보는 김제유세에서 『중립내각이 금권선거에 단호한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벌이고 있긴 하지만 국민의 힘으로 이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며 국민당을 겨냥.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신한국인을 소개하는 대신 군산유세를 마치고 전주로 이동하는 도중 완산구 상림동 안심마을 서금례씨 집을 전격 방문,김장을 하던 서씨의 손을 잡고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했으며 서씨는 『TV에서 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다』고 화답. 유세에 앞서 김후보는 전주시내 전주고에서 조깅을 한뒤 전통음식점인 한일관에서 시민·공무원·학생들과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 그는 이어 익산영묘원을 방문,김대거대법사등 원불교 관계자들과 만나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원불교교리의 핵심인 물질과 정신의 개벽을 강조한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정치의 구현이라고 강조.이에대해 김대법사는 『신한국 창조가 이뤄진다면 그것도 역시 도덕정치가 아니겠느냐』며 『국민을 잘살게 하는 화합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한뒤 손명순여사에게 전해달라며 한약재인 경옥고를 전달. ○“돈없어 좋을때 있다” ▷김대중후보◁ 용인·이천·이주·양평·하남·미금·구리등 7개지역을 버스로 순회하며 이틀째 경기지역에 대한 표밭갈이를 계속. 김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현대·국민당이 돈가지고 정치를 혼란에 빠뜨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자당도 그에못지 않게 관광에 1백60억원이나 뿌리고 선관위가 정한 3백67억원의 10배가 넘는 돈을 썼다』고 주장하며 양당에 화살. 이어 『현정권은 중립정권인데 현대만을 때리고 민자당의 나라사랑실천본부등은 그대로 놔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중립내각이 할 일이 아니므로 현대의 부정선거나 민자당의 부정선거를 똑같이 처벌하라』고 정치공세. 김후보는 「돈선거」와 관련,『우리는 위법도 안하지만 위법할 돈도 없다』며 『돈이 없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며 익살. 김후보는 이날 용인유세에서 당선가능성을 묻는 한 청중의 질문을 받고 『대구·마산·부산집회를 보면 지역감정이 급속도로 없어져 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 그는 또 『여론조사에서도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으며 당선되는 것은 틀림없다』며 그증거로 『당선될 것을 우려한 정부·민자당이 현대를 「탄압」하고 있지 않느냐』는 점을 거론. ○관권선거 집중거론 ▷정주영후보◁ 경기 용인·안양·광명·시흥·부천 등 5개 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정부와 민자당의 「관권선거」를 집중 성토하며 수도권 부동표흡수에 총력° 정후보는 『지금 검찰과 경찰은 국민당에 대한 전대미문의 탄압으로 우리나라 새 정치의 싹을 자르고 있다』고 비난. 정후보는 『역대 대통령선거중 다른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지금처럼 대량 구속시킨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우리는 민자당에 의해 조성된 현 탄압정국에 꿋꿋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 정후보는 『민자당이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마구 뿌리는데 이 돈들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김영삼후보는 그 자금의 출처부터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민자당에 대한 공세를 계속. 정후보는 이날 상오 유세에 앞서 전국 에어로빅 주부챔피언 본선대회가 열린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에 들러 5분간 에어로빅시범을 보였으며 부천유세가 끝난뒤에는 구로동 재개발지역과 구로공단을 방문,지역주민및 공단근로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 ○왜곡수사 책임져야 ▷이종찬후보◁ 이틀째 강원지역 공략에 나서 정부의 현대그룹 전면수사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계속. 이후보는 속초·강릉·동해·삼척유세에서 『정부가 국민당만을 대상으로 금권선거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편파수사』라고 주장. 이후보는 『그럼에도 현승종내각이 민자당을 돕는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중립내각의 위장성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현총리는 왜곡된 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 ○3후보 싸잡아 비난 ▷박찬종후보◁ 광주유세에서 금권선거와 관련,정주영국민당후보의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한편 양금후보에 대해서도 정체불명의 막대한 정치자금 출처를 밝힐 것을 촉구. 박후보는 『신성한 주권을 돈으로 매수하려는 증거가 명백히 드러난 정주영국민당후보는 즉각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대중씨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범법행위를 묵인 내지는 비호하고 있어 새정부를 출범시키겠다는 후보자로서의 양식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싸잡아 비난. 박후보는 이어 『지역감정 혹은 여당이나까 찍는다는 허망한 선택은 바로 국가의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정치경제와 지역감정으로 분열된 상황을 헤쳐나갈 지도자가 누군지를 냉정하게 판단해 소신있게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 ○부패한 세상 바꿔야 ▷백기완후보◁ 광주 망월동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목포 순천 광주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민중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대중씨는 광주학살의 원흉들과 손을 잡으려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될 야당밀어주자」는 논리하에 김대중씨를 지지하는 것은 억울하게 죽어간 광주영령들에 대한 배신이자 모독』이라고 주장. 백후보는 이어 『이제 보수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민중후보와 함께 부패한 세상을 바꿔야한다』면서 ▲독점재벌 재산몰수로 첨단산업기지건설 ▲수리청신설 ▲사학재단의 비리근절 ▲민중항쟁 계승 기념사업회구성 ▲광주학살원흉 처벌 ▲이철규사건 진상규명등을 집권후 공약으로 제시.
  • 빗속 「떠돌이표 잡기」 총력전(대선 유세현장 7일)

    ◎충남·전북 오가며 안정속 신한국 역설/김영삼/전방지역 돌며 군장병 처우개선 약속/김대중/현대수사 빌미 “탄압받는 국민당” 주장/정주영/강원권 첫 공략/이종찬/“TV토론 하자”/박찬종 ○과기진흥방안 제시 ▷김영삼후보◁ 충남 금산과 대전,전북 진안·임실등 충남과 전북 내륙지방을 오가며 안정속의 경제재도약 및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날 상오 인삼시장 입구에서 열린 금산지역유세에서 『우리 경제가 이처럼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5년간 민주화과정에서 안정기반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앞으로 5년간 또다시 나라가 흔들리게 되면 이 나라의 경제는 침몰하게 된다』며 예의 다수당 집권론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 김후보는 또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살려면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인력 32만명 양성 ▲정보산업육성특별법 제정등 구체적인 과학기술 진흥방안을 제시. 김후보는 이어 하오에는 대전에서 유세를 갖고 ▲11개중앙행정기관의 임기내 대전이전 ▲대전엑스포 정부지원확대·대전지하철 조기 착공등 대전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 지역부동표 흡수에 전력. 김후보는 간첩단사건에도 언급,『북한은 겉으로는 대화를 나누자고 하면서도 수많은 간첩을 내려보내고 있고,우리 사회에는 많은 인사들이 간첩과 접촉했으나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대북경각심을 고취하면서 안정지향적인 이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에앞서 이날 새벽 보문산 약수터에서 시민들과 조기모임을 가진데 이어 서문시장내 기사식당에서 서민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등 유권자와의 「피부접촉」기회를 늘리면서 수성에 안간힘. ○“관광지역으로 개발” ▷김대중후보◁ 연천 동두천 포천 의정부 고양 문산등 경기도 북부지역을 돌며 수도권지역에서의 본격적인 표몰이에 착수. 김후보는 이 지역에 군사시설이 많은 점을 감안,민주당의 안보통일및 군사정책을 설명하고 군장병의 처우개선 공약을 제시하는데 연설시간을 할애. 김후보는 『집권하면 전직대통령을 국정최고고문으로 추대,외교업무에 활용하고 북한도 방문하게해 통일과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은 사전에 충분한 정지작업을 해서 핵상호사찰과 이산가족 상호방문이 타결된뒤 실현시키겠다』고 언급. 김후보는 전곡역광장에서 열린 연천유세에서 『남북한 사이에 평화통일을 이룩,한탄강등 전방지역을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하고 ▲군인의 신분보장 확립 ▲하사관처우 획기적 개선 ▲기술하사관제도 강화로 전문성 확립 ▲보수현실화및 연금제도개선등을 장병 처우개선책으로 제시. ○“공권력남용 중지를” ▷정주영후보◁ 광주유세에서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키는 한편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정치하상을 지적하며 우중 표밭갈이를 계속. 정후보는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 및 세무조사등 일련의 정부의 조치는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형평의 원칙을 벗어난 공권력 남용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 정후보는 『경찰은 현대 임직원은 물론 부인들까지 미행,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며 경찰의 편파적 선거개입을 비난. 정후보는 이어 『정부는 돈 안쓰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우리 당을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파상적인 수사를 펼치면서도 엄청난 금품을 살포하고 있는 민자당은 내사란 말로 미적거리고 있다』며 『중립을 표방한 현승종총리내각은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를 공격. ○“쌀시장개방 신중히”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7일 하오 강원 춘천 중앙국교에서 유세를 갖고 다른 대선후보자에게 TV토론수용,UR공동선언등을 촉구. 이후보는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국민앞에 떳떳이 나타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특히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나와 단둘이든 타후보 모두 참여하는 형식이든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후보는 UR문제에 대해 『쌀시장개방은 신중히 재고되어야할 문제』라면서 『8명의 대선후보자가 이에대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 이후보는 이어 『정부가 현대그룹 전면수사에 나선 것은 선거막바지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국민주권 모독행위” ▷박찬종후보◁ 군산·전주·정주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금권타락선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정주영 국민당후보에 대한 즉각적인 사법처리와 민자·민주양당 후보의 선거자금 공개를 촉구. 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정후보의 천문학적인 자금 살포는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모독한 행위』라며 『유권자들이 차분하게 새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박후보는 이어 이곳이 농촌지역임을 감안,외국농수산물의 수입허가권을 농민단체에 일임할 것과 식량자급률을 매년 5%이상 올리는 식량자금향상계획 실시 등 일련의 농업개발공약을 제시한뒤 전주∼군산간 고속도로 건설등의 지역개발을 공약. ○“민중정치 실현하자” ▷백기완후보◁ 이리 김제 전주등 전북지역에 대한 표밭갈이에 나서 김대중 민주당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며 「민중후보에 의한 진정한 민중정치실현」을 역설.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김대중씨에게 표를 몰아준 것은 같은 호남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민주화에 대한 여망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김대중씨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 기무사 철폐를 외면하고 전두환씨 등이 참여하는 국가원로회의 구성을 공약하는등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 백후보는 이어 ▲전북에 첨단산업 유치 ▲백제문화권 적극개발 ▲김제평야지대 간척지의 농민분배 등 지역공약을 제시.
  • 선거자금,어떻게… 얼마나…/3당의 조달방법과 쓰임새

    ◎긴축속 규모있는 살림… YS 직접조달/민자/지원금·격려금 등 이미 3차례나 지급/민주/보유주식 현금화… 타당의 2∼3배 지출/국민 금권선거 시비가 민자·민주·국민 3당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각당의 자금사용규모와 자금사정·조달방법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시비는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일부 정당측이 지나치게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혼탁의 기미를 보이자 중립내각이 이에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비롯됐다.이에 민자당은 각 지구당의 보고를 토대로 국민당을 「김권선거의 주범」으로 규정,공세를 강화했고 민주당도 여기에 본격 가세함으로써 김권선거시비는 확대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금권시비 확산 그러나 선거자금은 정당마다 최대 「보안사항」인데다 자칫 지구당별 마찰을 초래,전열을 흐트러뜨릴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와 내역을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다만 분명한 것은 일부 업종의 선거특수와 일부 정당의 외형적 쓰임새만을 감안하더라도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법정선거비용한도액3백67억원을 이미 훨씬 초과했으리라는게 정가의 공통적인 관측이다. ▷민자당◁ 곳곳에서 자금부족을 호소하며 중앙당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 한 당직자의 얘기이다. 지역득표활동을 벌이다 1일 상경한 전남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자금이 바닥나 친구에게 3천만원을 끌어다 썼다』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김영삼후보의 한 측근은 『과거 여당시절때처럼 풍족히 쓸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모자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을 푸는 국민당과 비교하다보니 그러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과거완 딴 사정 그러나 당사주변에는 김후보가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는 설이 파다한 실정이다. 민자당은 지난 10월초 1차로 지구당별 5천만원을 내려보낸데 이어 최근 2차로 2천만∼5천만원을 추가 지급했다.여기에 김후보가 유세를 다니며 위원장들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지구당 지원자금외에 유세비용·홍보물·직능단체대책비등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공식자금은 대략 3백억원정도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거자금조성은 주로 김후보가 스스로 해결하고 있으며 이원조·금진호의원,홍인길보좌역등도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 ▷민주당◁ 3당중 자금면에서 가장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게 민주당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가장 열악한 편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선거유세 시작이후 지금까지 대략 60억원정도 지출된것 같다』고 밝혔다.주요 사용처는 지구당에 대한 공식지원금과 김후보의 격려금,유세관련비용,홍보물제작비등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각 지구당에 3차례에 걸쳐 1차 6백만원,2차 5백만원,3차 6백만∼1천1백만원씩 대략 50억원을 지급했다.조만간 1천만원내외의 자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며 선거막판까지 3∼4회 더 지원하되 액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2억원 사비도 자금조성은 민자당과 마찬가지로 김후보가 대부분 해결하고 있다.그러나 총선때 비교적 자금소요가 적은 호남출신 의원들의 경우 적게는 5천만원,많게는 2억원정도의 사비를 써가며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당◁ 금권선거시비가 국민당때문에 비롯될 정도로 자금면에선 3당중 가장 막강한 편이다. 그러나 정후보와 몇몇 핵심측근들을 제외하곤 돈의 흐름을 알지못해 그 규모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다만 정후보의 개인재산이 무려 3조원을 넘는데다 현대계열사들도 선거운동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규모는 천문학적 숫자일 것이라는게 정가의 일관된 분석이다. ○“천문학적 숫자” 최근 증권감독원의 『올들어 정후보 일가가 현대계열사 보유주식을 처분해 2천9백억원의 현금을 만들었다』는 발표와 선관위가 배분한 49억6천5백만원을 선뜻 장학재단 설립자금으로 내놓은 점등이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당은 유세시작이후 순수 유세비용만도 최소 4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외형상의 추산일뿐 『국민당 유세장에 동원인력이 가장 많은 것 같다』는 유세장 포장마차 상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훨씬 막대한 액수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정책지구」에 대한 1억원이상의 특별지원금,서산간척지 관광지원비,각종 홍보물및 선물제작비등을 감안하면 국민당이 쓴 총액수는 타당의 2∼3배 정도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 문학평론가 이광호씨,민족문화권 젊은시인 작품 분석

    ◎민족문학/“탈이념 추구 서정성 확보”/80년대 선배시인들의 추상성 극복/현실직시로 새로운 문학정립 노력 조정국면을 맞은 90년대 문학의 현주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이른바 민족문학진영의 신예시인들이 발표한 시를 총체적으로 점검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문학평론가 이광호씨가 문학계간지 「창작과 비평」겨울호에 기고한 「절망과 희망의 전위:90년대의 젊은 시인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 비평은 90년대 벽두에 활동을 시작해 최근 첫시집을 낸 젊은 시인 8명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평론가인 필자가 민족문학권에 속해있지 않아 작품에 대한 평가가 보다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견해들이 제시됐다.이글에서 다루고 있는 시인들은 정종목 신동호 김주대 박남원 오민석 이원규등 모두 8명.그는 이들 작품이 『당파성에 경도돼 도식성과 추상성이 노정됐던 80년대 선배시인들과는 달리 어법이 비교적 가라앉아 있고 체험적 진실로부터 배어나온 서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예민한 감수성과 다양한 시적 방법으로 각질화된 현실을 직시한 이들의 시는 90년대 초반의 젊은 시인들이 처한 정신적 입지를 드러내주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생활영역에 대한 관심과 체험적 진실의 천착,구체적·시적 형상으로 제시된 풍부한 서정성,관념적인 당위적 인식을 딛고 확실한 희망에 기대려는 태도는 민족문학의 내일을 일구어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이들 시에서는 80년대 선배시인들이 보여준 파괴력과 준열한 시대정신의 체현이 결여돼있음도 간과하지 않고있다. 그는 이들에게 주어진 두가지 문학사적 요청을 제시했다.진보적 문예운동의 활기를 이어가면서 역사적 전망을 재구성하는 것과 자기반성 구조가 결여된 80년대 시의 이념편향성이 가져온 추상성을 견제,민족문학의 토착적 전통과 유산을 재해석하는 일이다.또 이글은 고은 신경림 이시영 김명인등으로 이어지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이들 젊은 시인들의 시는 『우리문학의 토착적인 전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80년대시인들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시적 역량이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작품속에서 80년대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읽어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그러한 가능성은 민족문학진영의 젊은 시인 30여명이 지난 9월 「시와 인간」동인을 결성,창작집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를 펴내고 변화된 문화지형속에서 「민족시」의 새좌표를 모색하고 나선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시집 머리말을 통해 이들은 어떠한 패권주의나 배타적 문학논리도 거부하며 민족문학의 이념적 정당성에 대한 과신이나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삶의 일상성 이면에 도사린 모순과 허구성을 깨뜨리는 가운데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나섰다. 그리고 실천문학사에서 최근 나온 이재무 서홍관등 두사람의 시집 역시 변화된 민족문학권의 좌표설정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어 주목된다.
  • 한·중·일 3국 최신장비 갖추고 공조체제 강화

    ◎동북아,천문학연구 새 지역 부상/내일부터 대전서 6개국학자 130명 모여 국제회의/고감도 전파수신 등 신기술 첫선/우주유기물 80여종 발견 성과도/45m·14m 망원경 가동,우주신비 벗기기 “구슬땀” 동북아지역이 밀리미터파천문학 적외선천문학등 최신 전파천문학의 새로운 연구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파천문학연구는 고가의 장비와 고난도의 수신기술,거대한 연구규모등으로 인해 미국 유럽등 서구 선진국들이 독점하다시피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한국 중국등 동북아지역국가들이 전파망원경등 장비를 차례로 갖춰 나가고 지역협력을 강화해 가기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이 새로운 연구중심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한국천문대및 천문학회주최로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리는 「제2차 밀리미터파및 적외선천문학 동북아지역 국제회의」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천문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0년 중국의 제1차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미국등 6개국 천문학자 1백30여명이 참가,최신 관측기기와 밀리미터파및 전파천문학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 40여편을 발표한다. 이번회의는 특히 45ⓜ 전파망원경을 갖고있는 일본의 천체의 화학조성및 화학진화,별탄생,우리은하계의 구조등에 관한 세계수준의 연구결과와 최근 14ⓜ 전파망원경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한국 중국의 관측결과들이 발표돼 활발한 토론이 예상되며 기기개발분야에서는 인공위성등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고감도 고정밀 전파수신기술들이 소개돼 천문학은 물론 우주통신 레이더 원격탐사부분 전자공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전파천문학은 우주의 여러 천체로부터 방출되는 전파를 전파망원경으로 관측,그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별의 생성과 소멸,은하계의 구조와 운동등을 밝히는 학문이다.성운,별의 대기,은하등에서 방출되는 전파는 이들천체내에 존재하는 각종 원자나 분자들이 하나의 에너지상태에서 다른 에너지상태로 옮겨갈때 남는 에너지가 전파의 형태로 방출되는 것으로 19 31년에 처음 발견돼 60년대이후 전자공학의 발달과 함께 천문학사에 획기적인 대발견들을 이룩해냈다.현재 인류가 발견한 천체중 가장 원거리에 있으면서 빛의 속도에 가깝게 팽창하고 있는 퀘사와 고속으로 회전하는 중성자별,우주탄생의 기원을 말해주는 대폭발(빅뱅)의 우주배경복사 전파,현재 별탄생이 진행되고 있는 극저온의 분자운과 우주에서의 생명체 탄생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여러종류의 유기물질을 포함한 80여종의 성간분자등이 우주전파의 관측을 통해 발견된 것들이다.이같은 발견은 종전의 빛을 통한 광학적인 관측수단으로는 볼수없었던 전혀 새로운 현상들로 인간의 우주관을 급격히 확대시키고 우주의 신비를 벗겨주는 획기적 계기를 제공했다. 전파는 파장에 따라 미터파,센티미터파,밀리미터파로 나눠지며 밀리미터파천문학은 이들중 파장이 가장 짧은 밀리미터파영역을 통해서 천체를 관측하는 분야다.적외선천문학은 가시광 영역과 전파사이에 놓여있는 적외선영역(파장 0.7∼1천 마이크로미터)을 통한 천체관측연구.미국 유럽등의 천문학계는 이를 위한 전파망원경을 다투어 설치하는 외에 세계각지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하는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계획,우주공간에 전파망원경을 띄워 지상과 연결하는 우주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계획등을 추진,전파천문학 연구를 심화시켜왔다. 그러나 동북아시아권에서는 80년대에 45m 전파망원경과 10m×6기 전파간섭계를 건설한 일본정도가 새로운 성간분자 발견등 세계수준의 연구성과를 내놓았던 실정.박홍서천문대장은 『이제 한·중·일 3국이 대형장비를 갖추고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한 만큼 본격적인 연구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철저한 교육이 환경보전 첫걸음”

    ◎「환경위기와 학교교육」 주제 과학교사 심포지엄/인간도 생태계의 일부라는 인식 필요/오염실태 단순고발론 문제 해결 못해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환경의 위기와 초·중등학교의 과학교육」을 주제로 하는 강원지역 과학교사 심포지엄을 25일 설악유스호스텔 강당에서 가졌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대전대 장원교수의 「새로운 국제환경질서와 환경교육」,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권숙표박사의 「당면한 환경문제와 과학교육자의 자세」 그리고 문막중 김병철교사의 「학교 환경교육 활동의 사례분석」이 발표됐다. 장교수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인 환경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환경교육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한 이 지구에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유토피아가 절대로 올 수 없다는 것.환경교육이라고 해서 단순히 수질오염이 어떻고 대기오염이 어떻다는 식이어서는 안된다.이것은 전체 숲을 보지못하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하는 일이라고 비유했다. 환경보전과 자연사랑의 씨앗은 한마디로 인간성 회복의 씨앗이다.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자연 그리고 신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첫째로 인간을 바로 아는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지구생태계내에서 인간이 점하고 있는 위치를 살려 깨닫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로 자연을 올바로 이해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자연이란 인간의 종속물이 아닌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내적 영혼을 가진 우리 인간과 똑같이 영적 자율성을 가진 생명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권박사는 오늘날 환경문제는 근본적으로 경제성이 없는 생태계 과학을 무시한 생산기술의 소산이며 생산소비를 촉진한 경제성 위주의 기술은 그 발전과 정비례해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생태계의 구조·수용능력·기능을 인류가 이해하는 것은 인류의 운명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한계를 이해하는 길이다.결국 환경을 지배하고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한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이것은 천문학·지구과학·생물학(유전학 포함)·화학·물리학·사회학 등 모든분야에서 환경을 이해하고 교육해야한다.다시말해 환경교육은 과학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사는 환경교육의 개선방안으로 환경교육 여건조성,교사의 자질향상,환경교육 인력양성,환경교육 계획수립,시범학교 운영강화,환경과학의 필수과목화 및 환경교육의 일반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환경교육을 위한 여건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임을 일깨웠다.
  • 신세대작가 소설에 상반된 평가/이성욱·김욱동씨 평론통해 비판·성찬

    ◎이/“문학적 품격 결여된 단순한 상품”/김/“탈장르의 역동적·창조적 힘지녀” 최근 표절시비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신세대작가군의 소설들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문학평론가 이성욱씨는 「실천문학」가을호에,김욱동 서강대교수는 「계간문예」가을호에 각각 신세대작가들의 소설에 대한 상반된 분석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이성욱씨는 「실천문학」에 실은 글 「참을 수 없는 최근 소설들의 가벼움」을 통해 이인화 박일문 주인석 등의 신세대작가들을 「포스트모더니즘의 불량수입상」「포스트가의 사생아」라는 식으로 강도높게 비판했다.반면 김욱동씨는 「계간문예」에 실은 글 「한국소설의 돌연변종」에서 이인화 박일문 하재봉 장정일 장석주 하일지등 신세대 작가들을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힘을 지닌 한국소설의 돌연변종』이라고 상찬하고 있다. 또한 신세대작가들의 작품 출간과 관련하여 이씨는 신세대작가들의 작품들이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중의 감수성이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상품논리에 따라 생산된 문학적 품격을 갖추지 못한 작품들이라고 분석했다.즉 그들의 작품은 「이노베이션」논리와 마케팅기술에 의해 일정한 상업적 성공을 거둔 명백한 상품일뿐으로 소재주의와 새로움만으로 치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김욱동씨는 포스트모던한 신세대작가들의 작품들이 이데올로기의 쇠퇴에 따른 소련의 해체와 동구권의 몰락하는 상황에서 이데올로기와 같은 텍스트 외적 문제보다는 글쓰기와 같은 텍스트 내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때문에 많은 작가들은 이제 「문학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인식론적 문제보다는 오히려 「문학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한편 신세대작가 작품들의 공통점으로 이씨는 ▲허무주의·청산주의적 정조 ▲아마추어적인 변혁운동의 기술 ▲80년대 변혁운동에 대한 회의적 시각 ▲비객관적 현실묘사 ▲소재주의 ▲낮은 성취도와 완성도등을 지적한다.이와는 반대로 김씨는 ▲문학작품을 주어진 장르의 굴레에서 해방시킨 장르확산 또는 탈장르현상 ▲예술과 관련된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예술가소설적 특징 ▲억압으로부터 성을 해방시킨데 따른 에로티시즘 글쓰기의 성행등을 꼽아 서로간의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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